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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文대통령 사드조사 지시 자체가 충격적…안보 자해행위”

    정우택 “文대통령 사드조사 지시 자체가 충격적…안보 자해행위”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비공개 반입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충격적이라고 한 발언 자체가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드 1개 포대는 6개 발사대로 이뤄져 있고 4기가 이미 들어와 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확인된 지가 언제인데 대통령이 인제 와서 알았다는 것부터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핵·미사일을 막을 전략자산인 사드 배치를 극도의 보안 속에 다루지 않고 남의 말 하듯이 조사를 지시한 것부터 기가 막힌 일”이라며 “벌써 국방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핵심사안 보고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자체가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26일 국방부가 관련 사실을 보고했는데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이러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면 그것이야말로 국기 문란”이라고 지적했다. 정 권한대행은 또 “국정기획자문위가 점령군도 아닐 텐데 국방부가 보고할 국가 최고 수준의 기밀을 다뤄야 할 권한이 (국정기획자문위) 어디에 있느냐”며 “만에 하나 일부 미흡한 면이 있다고 해도 사드 배치 세부 사안은 국가 안보, 한미동맹 차원에서 기밀에 속하는데 대통령이 기다렸다는 듯이 조사를 지시하는 것부터 매우 부적절하다. 의도적으로 국방부를 다그치고 언론플레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은 벌써 4번이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핵·미사일 고도화와 실전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며 “그런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때 문 대통령은 휴가를 갔거나 국가안보실장이 대신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토록 했고, 대통령 주재 회의는 1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을 연일 계속하는데 대통령은 국가 안보 핵심 사안인 사드 배치에 대해 스스로 문제제기하는 자해행위를 하는 형국”이라며 “안보가 흔들리고 한미동맹이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참으로 걱정스러운 안보의식이고 대응”이라고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측 강력한 보안유지 요구에…” 파문 부른 비밀주의

    “미국 측 강력한 보안유지 요구에…” 파문 부른 비밀주의

    국방부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 이후 국방부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들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고 누락 등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드배치에 대해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고 정당성이 확보됐는지 등에 대한 규명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규명 작업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 누락에서 촉발될 것으로는 국방부에서도 예상치 못했다. 국회에서 먼저 논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해왔던 국방부가 문 대통령의 진상 조사 지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3월 6일 사드체계의 핵심 구성품인 발사대 2기가 전격 반입되고, 이어 전달 26일 군사작전식으로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일련의 과정은 투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한미 국방부가 지난해 2월 7일 사드체계 배치 가능성 협의를 시작한다고 공동발표한 이후 1년 남짓 만에 발사대 2기가 한반도에 반입됐다. 이는 비록 양국 국방 당국에 의한 협의에 따라 이뤄졌지만, 발사대 2기가 언제 한반도에 반입될 것이란 설명은 어느 쪽도 내놓지 않았다. 심야에 C-17 대형 수송기에 실어 오산기지에 반입한 다음 날 늦게 한국 언론에 통보됐다. 이후 발사대 4기 등이 추가 반입됐다는 기사들이 쏟아졌지만 한미 어느 쪽에서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전기 등의 핵심 장비가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이후 나머지 장비들의 추가 배치가 예상됐지만, 한미 국방 당국은 관련 정보를 철저히 통제했다. 국방부는 “미국의 전략무기 운용 상황을 우리 군이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입을 다물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이런 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데는 미국 측의 강력한 보안유지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탐지범위가 800여㎞로 알려진 사드 레이더 배치에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고, 레이더와 발사대, 교전통제소 등의 배치 상황이 자세히 노출된 데 대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 군 고위 관계자는 “발사대 2기 배치 이후 사드 장비 추가 배치와 운용에 대해 미국 측에서 보안유지 요청을 해왔다”면서 “미국이 성주에 배치된 사드체계가 공개된 데 대해 굉장히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국방부가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발사대 2기와 레이더, 발전기 등의 영상과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언론사에 보도자제를 요청한 것도 미국 측의 이런 기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방부는 사드 장비 추가 배치와 관련해 ‘로우키’(low key, 절제된 대응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주한미군 측도 그간 사드 장비 반입과 배치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한국 언론에 적극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물론 언론에 설명하지 않은 것과는 별개로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는 제대로 된 보고가 이뤄져야 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한미 간의 이런 태도가 사드체계 반입과 배치에 대한 투명성 논란을 촉발한 주요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드체계 반입과 배치에 대한 투명성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미국도 관심을 쏟고 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드 시스템의 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계속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배치 과정 내내 한 모든 조치가 매우 투명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의혹에 함구한 한민구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의혹에 함구한 한민구

    국방부가 당초 발표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에 4기가 추가로 국내에 비밀리에 반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의적인 보고 누락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조사 결과를 지켜볼 일”이라면서 말을 아꼈다.한 장관은 31일 아침 출근길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만나 “이 문제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면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의 ‘몰래’ 반입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민정수석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한 장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따로 만나 얘기했는가’, ‘사드 발사대 4기 보고된 게 없는가’ 등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하고 국방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국방부는 논란이 일자 지난 26일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몰래’ 추가 반입 논란…미 “배치 모든 과정 매우 투명”

    사드 ‘몰래’ 추가 반입 논란…미 “배치 모든 과정 매우 투명”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발사대가 당초 국방부가 발표한 2기 외에 추가로 4기가 국내에 ‘몰래’ 들어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청와대가 지난 30일 밝혔다. 이 내용을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민정수석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지난 26일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다. 부실 인수인계를 넘어서 고의적인 보고 누락 의혹까지 제기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그러자 미국 국방부가 “사드 배치 과정은 모두 투명했다”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드 시스템의 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계속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배치 과정 내내 한 모든 조치가 매우 투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 대변인은 “사드는 현재 초기 (요격) 능력만 보유하고 있으나 (요격) 중복성을 부여하도록 추가할 부가(요격) 능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추진하고자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 25일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한민구 국방장관 역시 그동안 문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나는 자리가 있었음에도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파문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칼럼] 민간부문 일자리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황종성 칼럼니스트

    [경제 칼럼] 민간부문 일자리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황종성 칼럼니스트

    중국을 보라민간부문 일자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산업공산품은 세계시장을 싹쓸이해가고 있다. 중국 공산품 전시회에 갔다가 기가 팍팍 죽어서 돌아오는 우리의 산업전사 기업인들은 미래 세계시장과 중국시장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 정치인들과 정부 관료들은 중국전시장을 단체 견학해야 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광저우, 홍콩, 북경, 상하이 등의 하드웨어 전시회는 중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을 세계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연중으로 1년 내내 열린다. 전 세계 바이어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중국이 세계의 후진국들을 지원하면서 자국의 공산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거저 퍼주는 것 같지만 먼 미래를 볼 때 손해 보지 않는 장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킨텍스 10개를 합쳐 놓은 것보다 더 큰 전시장은 세계시장에 판매할 공산품의 집합장소이고 매년 둘러볼 때마다 신제품이 늘어나고 품질은 향상되는 변화무쌍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벌써 4차 산업에 진입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 기업인들은 ‘악!’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다. 중국은 개방화 이후 어떻게 이렇게 빨리 경제 강국이 되었나 2008년도 한국에 IMF가 닥치고 수많은 한국기업은 도산하게 되어 수많은 장비가 헐값에 중고시장으로 나왔다. 저임금을 찾아 중국으로 팔려 나갔다. 조선족 동포들은 통역사로 나서서 원활하게 유치되는데 일조하게 되었다. 그 시절 빠져나간 한국업체의 중국진출은 중국 기반산업에 기여했다. 이러한 한국 기반산업의 중국진출은 중국 3차 산업의 커다란 발판이 되어 중국경제의 시발점이 되었다. 역할이 끝난 보따리 싼 기업들은 자본과 장비들을 중국 현지에 놓고 나와야 했다. 우리 정부는 기업의 생태계를 관리하지도 지휘하지도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다. 오히려 국세청에서는 중국에 진출한 법인의 매출만 눈여겨볼 뿐이었다. 그래서 기업인 이건희는 정치는 3류라고 말했을 것이다. 이제 중국회사들은 중국 정부의 엄호하에 자국 시장이 대폭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시동 걸린 업체들은 세계시장을 확보해서 매년 공장을 확장하고 품질을 다듬고 있다. 한국에서는 찾아보지도 못한 신제품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다. 우리 기업인들은 우리 제품 팔러 갔다가 중국제품이 뛰어나서 수입해 보려고 한다. 품질, 디자인, 가격을 넘어 시장성까지 뛰어나다. 일본회사들조차도 일반공산품에 있어서는 한국제품보다 중국제품에 관심과 흥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일본·독일의 장점을 벤치마킹하여 미래기업환경 만들어야 최저시급 1만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임금의 고비용, 산업단지의 고비용, 낮은 생산성, 유리창 같은 세무회계와 은행정보, 유연하지 않은 고용환경, 고통스러운 인증환경 등으로 한국 기업들은 순익보다 비용이 더 많은 환경에 질식해가고 있다. 그래서 중소기업들은 한국에서의 제조보다 중국제품을 사다 파는 무역이나 유통업으로 전락할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의 기업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많은 민간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증발할 것이다. 중국이 사드를 핑계로 롯데를 억누르고 이마트를 내쫓는 것은 중국에서 한국의 역할은 끝났으니 변방으로 물러가라는 자신감이다. 2016년에 국세청에서 예상된 세금보다 넘치게 걷혔다고 희색하였다. 현금의 불편함이 신속한 카드의 활성화를 불러서 세금신고가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한국기업의 세계시장진출환경은 지속적으로 중국에 밀려날 것이고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신제품 출시가 어려워질 것이다. 이미 많은 산업 생태계가 무너져감을 목도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정부는 중소기업을 살려서 민간일자리를 늘리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일본은 청년 일자리가 넘치고 있다. 독일도 고등학교부터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 학력, 스펙 중심의 교육에서 개인 미래의 직업을 찾을 수 있는 직업 중심의 교육이 백년대계를 지탱할 것이다. 일본, 독일을 벤치마킹하여, 대한민국 방식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서 100만 청년실업자를 해소해야 할 것이다. 기업인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고용 대기업, 고용 중소기업들이 넘쳐날 것이다. 이번 정부에서는 기업인들이 기가 살 수 있는 미래기업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 [사설] 사드 반입 은폐, 진상조사로 국가기강 세워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가 기존에 설치된 2기 외에 추가로 4기가 반입됐으나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조차 안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추가 반입 보고를 받고 격한 표현으로 조국 민정수석과 정 안보실장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사드 배치를 놓고 심각한 국론 분열상을 드러냈다. 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의 무차별적인 경제보복으로 한·중 관계가 1992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을 만큼 사드는 국가의 외교·안보에서 가장 심각한 현안 중 하나다. 국가의 안위는 물론 이익과도 직결된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국방부가 지금까지 쉬쉬하며 숨겨 왔다는 사실 자체가 그저 놀랍다. 직무유기라는 말조차 아깝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위 업무보고 때도 국내에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돼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고 누락이 문제될 것 같다고 느꼈는지 한민구 국방장관이 업무보고 다음날인 26일 정 안보실장에서 몰래 반입된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만행위다. 새 대통령이 취임한 지가 언제인가. 사드 때문에 온 국민이 그토록 고통을 받았고, 이번 대선에서 각 당 후보들이 격렬하게 논쟁한 최대 외교·안보 이슈 아니었던가. 한시도 보고를 늦출 사안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꽁꽁 숨긴 이유가 무엇인지 그 전말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추가 반입 경위, 결정 주체,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이유 등이 명백하게 가려져야 함은 당연하다. 진상조사를 통해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실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됐을 것이라는 것은 지난 3월 사드 2기가 오산공군기지에 들어왔을 때 확인되지 않은 탓에 추측성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당시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방부는 마땅히 국민에게 알려야 했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 대통령에게 사실관계를 정확히 보고했어야 한다. 사드 발사대를 들여오고도 은폐한 처사는 자칫 한?미 동맹에도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진행했어야 한다. 민감할수록 국민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 야당 일각에서 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를 혼란스러운 인선 정국에서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꼼수로 비판하고 있으나 바람직하지 않다. 진상조사를 통한 엄정 조치는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 “눈길 끈 투표 독려 그림… 새 정부 인선, 전문성 갖췄는지 짚어 주길”

    “눈길 끈 투표 독려 그림… 새 정부 인선, 전문성 갖췄는지 짚어 주길”

    제95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5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제기한 의견이다.-국민을 섬길 줄 아는 대통령을 매일 접하다 보니, 요즘 같아서는 신문 보는 맛이 난다. 서울신문을 통해 지금과 같은 정상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보게 해 달라. 지난 5월 9일 선거 당일에 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그린 ‘투표소로 가는 길’이라는 그림 기사가 실렸는데 유권자들에겐 정겹고 투표에 관심을 갖게 했다. 매우 바람직한 시도였고, 투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기사였다. -사회면에 건국대 학생 동아리가 가방, 팔찌 등을 만들어 팔아 소방관 동상을 건립하는 내용이 실렸다. 이런 기사들을 많이 발굴해서 게재해 주길 바란다. 서울신문 지면을 보다 보면 파노라마와 같은 사진 기사를 싣는다. 뉴스 속에 사진은 시각적 팩트이기 때문에 뉴스에 역동성을 준다. 앞으로도 이 같은 시도가 많았으면 좋겠다. -서울신문은 기사 제목에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문샤인’(Moon+shine)이란 표현을 즐겨 쓴다. 미국에서는 문샤인을 좋은 뜻으로 쓰는 게 아니다. 문샤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제재와 대화 병행을 말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굳이 말하자면 영어의 속 뜻은 몰래 술을 담그는 ‘밀조’란 의미다. 미국 역사에서 금주령 시절 몰래 술을 만들어 팔았던 것을 설명하는 독특한 표현이다. 이를 서울신문은 문재인의 달빛정책이라고 하는데 서양에서 달은 부정적인 의미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안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부터는 다소 길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대화·압박 병행 정책으로 써 주길 바란다. -서울신문은 대선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관계를 전망하는 기획 기사를 내보내면서 한·중 관계에 대해 ‘파란불’이라고 표현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방향을 잡은 것 같다. 그러나 한·중 관계는 겉으로 웃으면서 뒤로는 칼을 보이는 관계다. 한·중 관계 이면을 살피면 한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중국으로부터 지금보다 더한 압박이 돌아올 수 있다는 게 감춰져 있다. 이 같은 중국의 속내를 정확히 읽고 독자한테 전달해 달라. 중국 지도부가 한국을 향해 사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중 관계도 틀어진다고 말한다는 점도 참고하길 바란다. -새 정부 국무위원 인선과 관련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어느 상고를 졸업했다’는 식으로 경력 위주의 나열을 했다. 그것보다 당사자가 어떤 유의미한 기획을 하고 업적 등을 세웠는지가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없어서 아쉬웠다. 기사 헤드라인에 ‘고졸 부총리’라고 제목을 달았다. 물론 김 부총리 후보자는 덕수상고 출신이지만 미국의 미시간대를 졸업한 박사다. 고졸 신화라는 인식도 문제이지만 고졸 부총리라는 것은 학력에 대한 차별이고, 이는 지양해야 한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도 스펙 위주로 나왔는데 사회적 경험이 없는 사람이 봐도 한눈에 그 사람이 진짜 실력 있는 전문가인지 알 수 있게 기사를 써 주길 바란다. -새 정부 들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신문은 비정규직의 고민에 대해 소상히 전달하려고 애썼다. 그런데도 전체의 5%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공공기관의 변두리에서 어느 정도 안정권에 있는 비정규직을 조명하는 데 그쳤다. 95%의 중소기업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외면했다. 이런 것을 보면서 대부분인 95%의 비정규직은 ‘우리의 이야기는 언제쯤 나올까’라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줬으면 좋겠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 ‘파워엘리트 200인’ 기획 기사는 참 좋았다. 정부부처 등 관계기관에서 궁금했던 부분을 짚어 준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기획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정리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동화면세점 ‘떠넘기기’ 소송전

    호텔신라 “지분 말고 돈으로 달라” 동화 “롯데관광 회장 지분 귀속 신라, 계약 위반… 대기업 횡포” 동화면세점을 둘러싼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과 호텔신라의 분쟁이 소송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화면세점을 서로 안 가지려는 소송이다. 동화면세점은 30일 “김 회장이 주식매매 계약과 질권설정 계약에 따라 담보로 맡겨 놓은 지분 30.2%를 호텔신라에 귀속시키겠다고 통보한 만큼 주식매매 대금 반환 의무는 계약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호텔신라는 “김 회장의 롯데관광개발 지분(43.55%) 가치는 현재 1000억원이 넘는 등 돈으로 갚을 능력이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가산금 72억원이 포함된 788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주식매매 대금 반환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고 김 회장의 롯데관광개발 주식에 대한 채권 가압류를 신청, 일부 받아들여졌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면세점 추가 허가 등으로 면세점 시장이 예전 같지 못한 현실이 반영돼 있다. 호텔신라는 2013년 김 회장의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600억원에 사되 계약체결 이후 3년이 지난 시점부터 매도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계약을 김 회장과 맺었다. 김 회장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지 못하면 담보 지분을 호텔신라로 귀속시켜야 하며, 호텔신라는 일체의 추가 청구를 하지 않는다고 계약에 명시돼 있다고 동화면세점은 밝혔다. 동화면세점은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고 주식매매 대금을 반환하라고 주장하는 행태는 대기업의 힘을 앞세운 전형적인 갑질 횡포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신세계와 동화면세점 간 매각 협상이 진행되던 당시 신세계의 면세점사업 진출을 막으려는 의도로 호텔신라가 지분 매각을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호텔신라는 “계약서에는 돈으로 갚아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며 “동화면세점은 중소기업 몫이라 우리가 경영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마크롱, 푸틴에게 “러 가짜뉴스 문제” 돌직구

    세계의 ‘스트롱맨’을 다루는 프랑스 젊은 대통령의 패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체첸 동성애 탄압 등 외교적으로 껄끄러운 사안들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외신들은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기싸움 악수’ 화제가 됐던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엔 ‘21세 차르’로 불리는 푸틴의 기선을 제압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이날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한 시간 남짓 주제 제약 없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국영언론 러시아투데이와 스푸트니크가 지난 프랑스 대선에서 ‘크렘린의 선전기관’ 같이 행동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선거 내내 러시아 언론이 배포하는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러시아는 당시 마크롱 후보의 라이벌인 극우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를 지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선거 기간 러시아를 방문한 르펜 후보와 장시간 면담을 한 일에 대해 “그쪽에서 요청했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방어하면서 프랑스 대선 개입설을 부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향해서도 “누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든 간에 그런 사실이 확인되면 프랑스는 즉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시리아가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데 실패한 국가가 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면서 알아사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집단에 대처하려면 정부를 확고하게 세워야 한다”면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인식 차를 드러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동성애자 남성에게 구타와 전기고문을 자행한 체첸 자치공화국의 동성애자 탄압 사건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러시아의 인권 문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마크롱 대통령의 거침없는 모습에 대해 “그는 학습이 빠르고 자신감 있으며, 골치 아픈 현안에 대해 단호한 의견을 표명하는 데 따른 예상 가능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AP 통신은 평가했다. 여러 이견에도 두 정상의 첫 만남이 험악했던 것만은 아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서구와 러시아의 입장 차가 확연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가 참여하는 노르망디식 4자회담을 재개하는 데 뜻을 같이했고,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도 공동 해결책을 찾자는 데에도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로 ‘힘겨루기’를 벌인 것과 달리 푸틴 대통령과는 회담 후 ‘따뜻한’ 악수를 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유럽은 마크롱 정부가 러시아를 향해 ‘강성’ 노선을 걷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달리 러시아에 대화의 통로를 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러·중 “한·일, 美 MD편입 용납할 수 없어”

    러시아와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향후 미국 MD 편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러·중 양자 관계를 주제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의 협력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양국은 북한 핵(보유국) 지위 불용, 북·미를 포함한 관련국 간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필요성에 대해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러·중 양국에 한국, 뒤이어 일본이 미국 글로벌 MD 시스템에 편입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또 “러·중 양국은 일방적 행동이나 체제 전복 시도 등을 배제한 갈등의 평화적이고 정치·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며 “테러 위협과의 비타협적 투쟁 면에서도 양국의 입장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北 ICBM 겨냥 ‘다중목표 요격체’ 개발 가속화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해 ICBM에 탑재되는 여러 개의 핵탄두를 한꺼번에 무력화하는 요격미사일 체계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향후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ICBM 공격 대응책으로 ‘다중목표 요격체’(MOKV) 체계 개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DA 관계자는 “2022년까지 초기형 MOKV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최근 국방부가 2억 5900만 달러(약 290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면서 “기술 진전으로 MOKV 체계가 2025년까지는 전력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OKV는 다탄두나 유인용 가짜 탄두(decoy) 속에 숨은 핵탄두 한 발을 동시에 파괴할 수 있는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기반으로 한다.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인 GBI는 ICBM이 미국 본토에 도착하기 전 2000㎞ 상공의 우주 공간에서 이를 요격하도록 설계된 무기체계다. 만일 GBI가 우주에서 ICBM을 놓친다면 ICBM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고도 150㎞ 상공 이내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재차 요격을 시도하게 된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30일 태평양에서 가상의 북한 ICBM을 발사해 이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한 GBI로 요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현재 미국은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모두 33기의 GBI를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4기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비영리단체인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CS) 산하 국제안보프로그램의 데이비드 라이트 부국장은 “북한이 하나의 탄도미사일에 여러 개의 가짜 탄두를 탑재하는 등 미국 요격미사일에 대응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그 마음 간직” “약속 지키려 왔어요”… 김 여사 광주·진주 오가며 감사 인사

    “그 마음 간직” “약속 지키려 왔어요”… 김 여사 광주·진주 오가며 감사 인사

    “효령은 ‘오고자파도’(전라도 사투리로 ‘오고 싶어도’라는 뜻) 올 시간이 없어서 못 왔어요. 꼭 한번 인사드리고 싶어서 오늘 왔습니다.”●“효령 오고자파도” 사투리에 폭소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광주 북구 효령동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1000여명의 사람들 앞에서 능청스럽게 전라도 사투리를 쓰자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다. 특히 광주는 김 여사가 ‘호남 특보’를 자청하며 선거 기간 내내 문 대통령 대신 밑바닥 민심을 다진 곳이다. “제가 문재인 각시”라며 자신을 소개한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광주에서 많은 성원 끝에 대통령이 됐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저희에게 마음을 내어 주셨기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면서 “그 마음들, 따뜻한 마음, 저도 마음에 간직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처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홍(91)씨는 김 여사를 꼭 끌어안고 귓속말로 “맏며느리 김정숙답게 효도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대한민국을 나의 가족처럼 여기면서 그렇게 정치를 해야겠다. 어르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은 어른들께 효도하는 정부, 초심을 갖고 약속을 지키는 정부, 그런 마음을 갖고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주 수제버거 가게 다시 방문 이어 경남 진주를 찾은 김 여사는 대안동 중앙시장 내 박덕순(72·여)씨가 운영하는 수제버거 가게를 방문했다. 이곳은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일 김 여사가 들렀던 곳으로 “당선되면 꼭 다시 가게를 방문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다시 찾은 것이다. ●군용기 대신 KTX·민항기 이용 청와대 측은 이날 김 여사가 광주와 진주를 찾은 것은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차별 없이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군용기 대신 KTX와 민항기를 타고 이동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방장관 송영무·백군기·황기철 거론… 복지장관 ‘정책통’ 김용익 사실상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단행한 장관 인선은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보자를 제외하면 하마평에 유력하게 언급됐던 인사들로 이뤄졌다. 향후 조각(組閣)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교육, 내정설 김성곤 외 유은혜 등 검토 이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 누락 논란이 벌어지면서 후속 인선이 더욱 시급해진 국방부 장관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4성 장군 출신 백군기 전 민주당 의원,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도 언급된다. 문 대통령이 평소 ‘문민 국방부 장관’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 왔지만, 이번에는 군 출신 장관-민간 출신 차관의 구도가 유력하다.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에서 활약한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기용돼 국방 개혁의 고삐를 당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법무, 안경환·박범계 등 물망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화된 검증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확인돼 복수의 후보자들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년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는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동명대 총장을 지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엔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 출신인 정책통 김용익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에 강한 의지를 걸고 있어 주목되는 법무부 장관에는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함께 박범계 의원 등이 언급된다. 통일부 장관에는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함께 송영길·홍익표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고용, 김영주·홍영표·이용득 언급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오영호 전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언급된다. 고용노동부 장관엔 노동계 출신인 김영주·홍영표·이용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부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인 권인숙 명지대 교육학습개발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진 인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뉴미디어비서관엔 정혜승 카카오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기자 출신인 그는 최근 휴가를 내고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경제보좌관으로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과학기술보좌관에는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가 거명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좀 빠르게 진행이 됐으면 하는데 거듭 말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증이 끝나는 대로 추가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방부 고의 누락 땐 대대적인 軍개혁 불가피

    곧 대장급 등 수뇌부 인사에 영향… 국방부 “조사 중” 추가 대응 자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국내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사실에 격노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군의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청와대가 이번 보고 누락을 사실상 ‘직무유기’로 규정했기 때문에 진상조사 후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게임 양상이어서 진상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규명될 수 있다. 국방부는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26일 사드 관련 책임자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포함한 상세한 내용을 모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정 실장과 안보실 1·2차장 등 3인에게 모두 확인했지만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측은 당시 제출한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사드 배치 과정은 거의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방부 내에서도 장관, 국방정책실장 등 극소수만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 외에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조사 결과 국방부 관련자들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고의적으로 보고에서 누락했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 배치 업무는 사실상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김관진 전 실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여서 고발 등 사법적 조치를 하지 않는 한 그에게 문책 등 책임을 물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국방정책실 등 실무 부서 책임자들의 경우,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쇄적으로 곧 단행될 대장급 인사 등 군 수뇌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쳐 대대적인 군 개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靑 “국방부, 25일에 추가 보관 보고 안 해” 국방부 “신임 안보실장에 26일 보고했다”

    靑 “국방부, 25일에 추가 보관 보고 안 해” 국방부 “신임 안보실장에 26일 보고했다”

    안보 실장·차장들 “내용 못 들어”… 박광온 “공식 문서에도 기록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하자 국방부는 이미 보고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이 엉뚱하게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보고 누락 사실을 지적했다. 새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도 대통령 지시 사항에 대한 청와대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방부가 발사대 4기 반입을 당시에 보고하지 않았고, 공식 업무 보고 문서에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히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새로 임명되면서 지난 26일 국방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면서 “그때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 이에 청와대는 다시 브리핑을 열어 국방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보고했으나 사드 4기의 추가반입 보고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각각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일치된 답이었다”면서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 보고 당시 보고서가 있었지만 그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자문위에서도 사드 추가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보고 누락으로 볼 건가, 허위 보고로 볼 건가’란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 부분은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최초로 인지한 시점, 보고받지 않고도 배치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이 관계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국방부, 사드 반입 보고 안 해”… 사실상 직무유기로 판단

    靑 “국방부, 사드 반입 보고 안 해”… 사실상 직무유기로 판단

    3월 ‘사드 4기 반입’ 소식 나오자 국방부 “미군 자산… 확인 불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방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발사대 6기 전부가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알려져 있었는데 새삼 문제 삼은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이 역력했다.사드는 발사대 6기, 사격통제레이더(X밴드레이더), 포대통제소, 요격미사일 등으로 1개 포대를 구성한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월 28일 성주골프장 부지를 확보한 지 6일 만인 3월 6일 밤 미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기지에 있던 사드 장비 중 발사대 2기를 C17 수송기를 통해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반입하면서 배치 작업에 착수했다. 주한미군은 관련 내용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당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를 조기 배치 결정 배경으로 꼽으면서 “나머지 장비와 인력도 앞으로 계속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주한미군은 오산기지로 반입된 발사대 2기를 경북 성주 인근 미군기지로 옮겼고 나머지 발사대 4기와 레이더, 포대통제소, 요격미사일 등의 반입 주장이 제기됐지만 국방부 측은 “미군 자산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나머지 발사대 등은 부산항으로 반입돼 인근 미군기지에 보관돼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은 지난달 26일. 주한미군은 새벽을 틈타 기습적으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포대통제소 등 장비 대부분을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전날 밤 고속도로를 통해 성주 쪽으로 이동하는 발사대 4기가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관심은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을 청와대가 왜 지금 거론했느냐에 모아진다. 청와대는 국방부가 공식 확인한 바 없고 업무보고에서 누락됐으며 문 대통령이 직접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 정부가 사드 배치 과정에 의구심을 갖고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는데 보고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로 보는 셈이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사드 배치 결정 및 도입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음을 강조했던 만큼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국회 비준 등을 거론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는 국방부 등이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고의로 보고를 누락했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가 기형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고, 의혹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방 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현 정부가 사드 문제를 계기로 국방부 및 군 수뇌부를 겨냥한 ‘군기 잡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법무부와 검찰의 ‘돈봉투 회식’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검찰 등이 방관을 하자 개혁의 칼을 빼들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란 뜻이다. 지난달부터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주장이 거론됐음에도 함구한 의도가 불순하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드가 중요한 의제인데도 새 정부 출범 후 정확히 진상 보고가 된 바 없다”며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드 1개 포대가 6기 발사대로 구성돼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를 (문 대통령이)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마치 사드를 추가로 배치하는 양 호들갑을 떤 것이라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드 4기 비공개 반입… 진상조사하라”

    “사드 4기 비공개 반입… 진상조사하라”

    국방부 “안보실장에 추후 보고”… 새달 한·미 정상회담 영향 주목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30일 오후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반입된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며 반입 경위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청와대는 국방부 정책실장 등 당국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국방부가 관련 보고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다고 보는 만큼 국방부 지휘부와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 박근혜 정부 안보실까지 겨냥한 조사는 물론 국방부에 대한 전면 개혁 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사드 배치 국회 비준 등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취했던 청와대의 이번 결정이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며 “오늘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4기의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문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등에 대해 정 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도 “지난 25일 국방부 보고에는 발사대 2기 등이 도착했다는 내용만 들어 있었다. 보고를 누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는 25일 국정기획위에서는 사드 추가 반입에 대한 질문이 없었고, 26일 정 실장에게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등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곧바로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보고를 했으나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보고는 없었다”며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들은 바 없다는 게 일치된 답이었다. 국방부가 그날 제출한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靑 “국방부, 25일에 추가 보관 보고 안 해” 국방부 “신임 안보실장에 26일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진상 조사를 지시하자, 국방부는 이미 보고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이 엉뚱하게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보고 누락 사실을 지적했다.  새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도 대통령 지시 사항에 대한 청와대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방부가 발사대 4기 반입을 당시에 보고하지 않았고, 공식 업무 보고 문서에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히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새로 임명되면서 지난 26일 국방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면서 “그때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  이에 청와대는 다시 브리핑을 열어 국방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보고했으나 사드 4기의 추가반입 보고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각각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일치된 답이었다”면서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 보고 당시 보고서가 있었지만 그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자문위에서도 사드 추가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보고 누락으로 볼 건가, 허위 보고로 볼 건가’란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 부분은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최초로 인지한 시점, 보고받지 않고도 배치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이 관계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방부 고의 누락 땐 대대적인 軍개혁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국내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사실에 격노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군의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청와대가 이번 보고 누락을 사실상 ‘직무유기’로 규정했기 때문에 진상 조사 후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게임 양상이어서 진상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규명될 수 있다. 국방부는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26일 사드 관련 책임자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등을 포함한 상세한 내용을 모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정 실장과 안보실 1·2차장 등 3인에게 모두 확인했지만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측은 당시 제출한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사드 배치 과정은 거의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방부 내에서도 장관, 국방정책실장 등 극소수만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 외에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조사 결과 국방부 관련자들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고의적으로 보고에서 누락했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 배치 업무는 사실상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김관진 전 실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여서 고발 등 사법적 조치를 하지 않는 한 그에게 문책 등 책임을 물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국방정책실 등 실무 부서 책임자들의 경우,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쇄적으로 곧 단행될 대장급 인사 등 군 수뇌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쳐 대대적인 군 개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청와대 “국방부 26일 안보실장에게 사드 추가 반입 보고 안했다”

    청와대 “국방부 26일 안보실장에게 사드 추가 반입 보고 안했다”

    국방부가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발사대 4기를 비밀리에 추가로 반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6일 청와대에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청와대는 국방부로부터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민정수석에게 진상 조사를 지시한 만큼, 국방부가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모르게 사드 장비를 비공개로 국내에 반입한 일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0일 출입기자들에게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국방 현안을 보고할 때 사드 4기의 추가 반입 보고 내용은 없었다”면서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각각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일치된 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에 국방 현안을 보고할 때 제출한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면서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사드 추가 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 받은 바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가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경위와 누가 반입을 결정했는지, 새 정부에 보고를 누락한 경위를 진상 조사할 것을 지시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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