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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경제 채널 재가동 합의했다

    한·중, 경제 채널 재가동 합의했다

    文 “사드로 위축된 경제 회복 독려해달라” 李 “관계 발전시 한국 기업 많은 혜택” 한·중·일 정상회담 조속한 개최 공감대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분야가 많다”면서 “비록 중국 정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사드로 인해 위축된 기업과 경제분야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리커창 총리께서 적극 독려해달라”고 밝혔다. ‘비록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라는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사드 갈등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 및 회복을 위한 조치를 중국에 문 대통령이 직접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리 총리는 “조속한 시일 내 삼국 간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로써 2015년 11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완벽하게 정상화하는 기틀을 놓은 데 이어 이날 면담에서 실질적인 조치가 논의되면서 양국 관계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리 총리는 “대통령께서 시진핑 주석과 회동을 했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중·한 양국은 ‘민감한 문제’를 잘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미래를 확신한다. 왜냐하면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사드 경제보복’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투자 환경이 악화된 것은 아니며 중·한 관계가 발전하면 한국 기업은 많은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한·중 간 경제·무역 부처 간 소통채널이 정지된 상태임을 잘 알고 있다”며 “향후 양국 경제·무역 부처 간 채널을 재가동하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경제·무역 부처 간 채널 재가동 요청을 받고 이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단됐던 양국 간 협력 사업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잠재력이 큰 경제·무역·에너지·보건 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중요한 것은 후속 사업의 충실한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베이징대 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북한의 핵 개발 및 역내 긴장 고조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충칭으로 이동했다.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리커창 “한중 경제 채널 다시 돌리자”

    리커창 “한중 경제 채널 다시 돌리자”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측이 사드보복 철회를 사실상 공식화함으로써 양국간 경제 채널을 다시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정부 이후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해빙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리커창 중국 총리는 15일 ”한중 간 경제·무역 부처 간 소통채널이 정지된 상태임을 잘 알고 있다“며 ”양국 경제·무역 부처 간 채널을 재가동하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박근혜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발표하고 이어져 온 중국의 경제적 보복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경제와 교역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이렇게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리 총리는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 간 협력사업이 재가동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잠재력이 큰 경제, 무역, 에너지, 보건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후속 사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분야가 많다“며 ”비록 중국 정부가 관여하지는 않았다 해도 사드로 인해 위축된 기업과 경제 분야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리 총리께서 적극적으로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한국은 내년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중국은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며 ”한국의 동계올림픽 조직 경험을 중국이 배울 것이며 이 기간에 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고 관광하게 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기간에 대규모 관광수요를 예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과 2022년을 양국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하자고 제안하자 리 총리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했고 리 총리는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리 총리는 ”어제 문 대통령께서 시 주석과 회동했고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한 양국은 민감문제를 잘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중한 양국은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저는 중한 관계의 미래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경, ‘한·중 국빈만찬 참석’ 인증샷 “영광스러운 자리”

    김연경, ‘한·중 국빈만찬 참석’ 인증샷 “영광스러운 자리”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중국 국빈만찬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다.중국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후 국빈만찬을 열었다. 중국 여자배구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에서 뛰는 김연경도 이 자리에 초청했다. 김연경은 이날 만찬에 참석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 대통령 내외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국빈만찬에 다녀왔다.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라고 썼다.김연경은 한류스타 송혜교와 한중 커플인 추자현·우효광 부부와도 기념 사진을 찍었다. 김연경은 터키 리그에서 이번 시즌 중국 무대로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길 “중국이 문 대통령 홀대? 모든 게 다 마음에 맞을 수 없어”

    송영길 “중국이 문 대통령 홀대? 모든 게 다 마음에 맞을 수 없어”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은 올해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지난 14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 간 ‘핫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 4대 원칙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의 확고한 견지’,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협상으로 해결’, ‘남북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한·중 정상회담이 연내에 성사되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양국의 새로운 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중국 측의 예우와 중극 측 경호원들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든 게 다 마음에 맞을 수는 없겠지만, 박근혜 정권의 외교 실책으로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식 한 번 치르지 못하고 한·중 관계가 썰렁하게 넘어갈 뻔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적어도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는 양 지도자들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신뢰관계를 회복했다는 것”이라면서 “양국 정상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한·중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일에 대해 송 의원은 “사드라는 말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를 배려한 것”이라면서 “서로 간에 불편한 것들을 두고 구동존이(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추구)의 자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중국 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 차관이 아니라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예우하고, 중국에 도착한 후에도 문 대통령이 세 끼 식사를 할 동안 중국 인사를 한 명도 못 만난 일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송 의원은 “(문 대통령을 공항에서 영접한) 쿵쉬안유 차관보급은 사실상 우다웨이 차관보, 즉 부부장 역할을 하고 있고, 6자회담 수석대표이기도 하다”면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4대 원칙’) 합의를 푸는 주요 일을 했기 때문에 (쿵쉬안유 차관보가 영접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모든 게 다 마음에 맞을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박근혜 정부가 도입을 추진한) 사드 문제로 1년 2개월이 넘게 이렇게 썰렁한 데서 하루아침에, 모든 게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것 자체도 충정을 저는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 (정상회담을 통해) 하나씩 바꿔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측 경호원들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몸으로 제지하는 정도에서 그쳤어야지 폭행을 하고, (폭행을 당해) 누워있는 기자를 발길질하고, 문제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강력히 항의를 해서 (중국 공안에) 수사요청을 해서 조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배구 여제’ 김연경, 한중 국빈 만찬 인증샷..“대륙에 모인 대세 ★”

    ‘배구 여제’ 김연경, 한중 국빈 만찬 인증샷..“대륙에 모인 대세 ★”

    ‘배구 여제’ 김연경이 한중 정상 국빈 만찬에 참석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15일 배구선수 김연경(30·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이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 국빈 만찬에 참석해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배우 송혜교, 추자현-우효광 부부와 함께 있는 김연경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오전 김연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국빈만찬에 다녀왔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였어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3장을 올렸다.첫 번째 사진에는 김연경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담겼다. 붉은색 넥타이를 한 문 대통령과 같은 계열 한복을 차려입은 김정숙 여사는 밝게 웃고 있는 반면 가운데 선 김연경은 긴장한 듯 살짝 미소를 짓고 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이날 행사에 초대받은 배우 송혜교와 함께 찍은 셀카가 담겼다. 두 사람은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나란히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마지막 사진에선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와 함께했다. 특히 이 사진에서는 평소와 달리 중국식 의복을 갖춰 입은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금색 대청에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 주최로 한중 정상 국빈 만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만찬에 초대를 받은 김연경, 송혜교, 추자현, 우효광 등이 참석했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중국에게 경제 혈맹의 지위 달라는 담대한 요구를/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서울플러스 칼럼] 중국에게 경제 혈맹의 지위 달라는 담대한 요구를/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북한은 결국 핵이 탑재된 ICBM을 완성한다 남북한 8천만과 지구상 30억명은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김정은의 핵 놀음에 트럼프와 시진핑의 판단능력을 지켜보고 있다. 이제 북한은 체제보장을 위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본토 위협을 받게 되는 미국은 한국의 전쟁 불가론이 무색해질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 ICBM이 완성되기 직전에 타격할 것이고 자국민 보호를 위한 선제타격을 막을 명분이 없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는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서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은 북한과 혈맹하려다 미국의 요구로 북한을 제재 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시장과 세계시장의 무역거래에서 더 많은 타격을 받을 것이다. 북한은 체제유지가 더 시급한 것으로 핵만큼은 중국 말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쑹타오를 통해서 인지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 핵 지위의 용인은 혈맹이라도 잠재적 협상도구로 작용함을 중국 지도부는 감지했을 것이다. 중국의 혈맹 표현은 우발적으로 뱉은 말이고 일방적 짝사랑일 뿐이다. 미국의 선제타격에 대하여 경제적 득실을 저울질하는 중국은 결국 수용하고 말 것이다. 북한에 군을 지원할 경우 미국시장과 자유우방에 진입해 있는 시장경제는 수년간 마비상태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제 중국 지도부는 북한과의 애매모호한 관계에서 북한의 간 보기를 끝냈고 남한과의 관계설정을 하고 싶을 것이다. 한국과 경제 혈맹은 6·25 혈맹보다 100배는 더 강력하다 이제 중국은 북한을 버려야 행복하다. 사드라는 하나의 카드는 빈약한 명분이지만 한국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과민 반응해 보인 것이다. 이제 한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중국경제에 득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전인대 후 국면전환의 명분 삼아 소원했던 관계를 해빙시켜 주겠다고 하는 제스처는 이제는 실리를 찾겠다는 신호인 것이다. 북한이 중국의 방어선에 완충 역할과 체제의 동질성, 자원의 공급 등 유익되는 부분이 많겠지만 한국과의 거래 또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을 버려도 되는 명분을 찾을 것이다. 한국은 중국에 더 강력하게 경제 혈맹의 지위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이 중국을 돌아설 수 있도록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아 주기를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중국의 북한 제재에 의한 몰락 유도가 한국과의 미래 경제 관계가 훨씬 이롭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의 압박을 핑계로 북한의 붕괴를 방관해 준다면 그 명분의 대가로 중국이 기뻐할 명분을 찾아야 할 것이다. 북한이 붕괴된다 해도 북한 땅이 중국에 흡수될 수 없으며 북한의 사라짐은 핵무기의 사라짐이요 북한 인민을 구하고 서로에게 관광자원을 선사할 것이다. 남북통일은 매년 40조의 국방비가 통일비용으로 전환되고 북한 자원을 개발하며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중국과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세계무역 육로가 펼쳐질 것이다. 시진핑 시대 남북통일의 기회를 달라 북한의 전략 자원은 수십 년 묵은 재래식 수동 무기들로 현대전을 치를 수 없는 고철 덩어리이다. 부족한 옥수수 배급으로 북한 군인의 평균 몸무게는 50㎏이 되지를 않아서 육박전도 안 되는 전의를 상실한 체력이다. 남한의 이지스함은 감시 반경이 1000㎞로 적의 목표물을 자동 조준되어 명중시키는 함포가 탑재되어 있다. F35 최신예 전투기는 일반 전투기 100대를 격추 시킬 수 있는 순발력을 자랑하는 유력한 전략자산이다. 현대는 전자 장비전으로 공중전 해상전으로 하루면 끝내는 전쟁이다. 수도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1000기의 장사정포도 공중 정밀타격으로 선제 타격의 장점이 될 것이다. 북한은 재래전투가 불가능함을 잘 알기 때문에 핵 한 방을 더 중요시하는 이유이다. 이제 그 우매한 핵 한 방이 날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미국의 선제타격이 싫다면 중국의 북한 제재에 의한 핵 억지의 협조를 받아내야 할 것이다. 이제 중국은 개방화 물결을 타고 세계와 무역교류를 해야만 13억이 행복함을 학습하였다. 체제 방식만 다를 뿐이지 중국도 반 이상이 민주화에 다가가고 있음이 시대의 흐름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남북통일이 된다면 미군의 주둔 명분이 사라지고 미군과 사드가 자동 철수 된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야 할 것이다. 통일된 한반도의 미래는 중국과 경제 혈맹으로 손잡고 동북아 경제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경제 대국의 동반자로 협력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정치를 위한 경제시대는 가고 경제를 위한 정치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 [사설] 문 대통령 수행기자 집단 폭행한 中 경호원들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취재에 나선 한국 기자들이 어제 중국 측 경호인력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 동행 취재단과 청와대에 따르면 어제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을 취재하던 풀(POOL) 기자 몇 명이 행사 경호 업무를 맡고 있던 중국 측 경호인력 10여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문 대통령을 따라 행사 장소를 옮기던 기자들을 중국 측 경호인력들이 제지했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이 취재 비표를 착용한 한국 사진기자 3~4명을 넘어뜨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뭇매를 가한 것이다. 이들의 폭행으로 한 기자는 눈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고, 뒷덜미를 낚아채여 쓰러진 다른 기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다른 현장도 아니고 한국 정상의 국빈 방문 외교 무대에서, 더욱이 문 대통령을 지척에 둔 상황에서 이런 야만적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중국의 언론 환경이 우리와 다르고, 문제의 경호인력이 중국 공안 소속이 아니라 코트라가 고용한 민간 보안업체 소속 경호인력이라 해도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과 이후 지속돼 온 양국 정부의 갈등으로 가뜩이나 양국 국민 간 부정적 감정이 고조돼 있는 터에 중국 측의 이런 폭력 행위로 양국 간 화해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한다. 우리 정부의 엄중한 대응, 중국 정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사건 직후 “해당 행사는 문 대통령 방중에 맞춰 한국 측에서 주최한 자체 행사”라며 중국은 아무 책임이 없다는 듯 발언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런 자세로 어떻게 양국의 내일을 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청와대와 외교부가 대통령 참석 행사를 준비하는 데 중국 공안 측과 면밀하게 협의를 하지 않은 결과가 이런 폭력 사태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도 따져 볼 일이다. 문 대통령 경호에 차질을 빚지 않는 선에서 우리 측 경호단이 조기에 사태 수습에 나섰더라면 불상사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들의 성숙한 대응도 요구된다. 정상외교 무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우발적 사건임을 놓쳐선 안 된다. 폭력행위는 준엄하게 추궁하되 양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언행은 자제하는 게 바른 자세일 것이다.
  • [사설] 홀대 논란 속 아쉬움 남긴 한·중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이틀째인 어제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남북 관계 개선 등 북핵 해법의 4대 원칙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인 두 정상의 어제 회담은 북한이 실체와 관계없이 핵 전력 완성을 주장하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무엇보다 미국 행정부의 독자적인 군사행동 가능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을 맞아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국의 더 긴밀하고 능동적인 공조가 절실한 시점에서의 대화였던 것이다. 지난 이틀만 해도 미국은 북에 ‘조건 없는 대화’를 국무부발로 제시했다가 백악관이 하루 만에 뒤집는 등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결정적 한 방이 없는 지금의 대북 제재로는 북핵을 저지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전격적인 대화 재개냐, 아니면 본격적인 군사 제재냐를 선택할 갈림길에 미국이 서 있음을 보여 주는 정황이다. 그런 점에서 어제 회담은 4대 원칙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풀어낼 획기적 방안을 찾는 데는 역부족임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더욱이 중국이 거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추가 조치를 완곡하게나마 요구한 것은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 회담에서 시 주석은 “지금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중·한 관계가 후퇴를 경험했다. 이번 회담이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는 말로 ‘사드’라는 표현 없이 거듭 추가 조치를 주문했다. 양국 관계를 전면 정상화한다는 목표조차 절반의 성공에 그친 인상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 방중 이전부터 홀대 논란을 빚었다. 명색이 국빈 자격 방문이건만 차관보급 인사가 문 대통령을 영접하고 공식 환영식을 방중 이튿날에 개최하는 등 중국의 태도는 여러 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자금성을 통째로 비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환대한 것은 제쳐 두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왕이 외교부장이 맞은 것과 비교해도 격식이 맞지 않는다. 사드 갈등으로 두 정상이 그 흔한 공동회견도 없이 제각각 언론 발표문을 낸 것부터가 국빈 외교의 모습이 아니다. 어제 두 정상의 회담을 끝으로 더는 양국 간에 사드 문제가 거론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양국 앞엔 사드 너머의 과제가 즐비하다. 원유 공급 중단과 같은 북핵을 저지할 실효적 대책을 강구하고, 북을 대화로 이끌 유인책을 마련해야 함은 물론 한반도 유사시의 혼란에 질서 있게 대응하기 위한 기본 합의 틀도 갖춰 나가야 한다. 한국의 핵심적 안보자산인 사드를 물고 늘어져 한·미 관계의 균열을 이끌어 내겠다는 심산으론 북핵 해결도, 동북아의 평화 유지도, 한·중 양국의 공동 번영도 이룰 수 없음을 중국은 깨달아야 한다.
  • 주한미대사관, 이국종 교수에 ‘北병사 치료’ 감사장 수여

    주한미대사관, 이국종 교수에 ‘北병사 치료’ 감사장 수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을 치료해온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이 14일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한 미대사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이날 오후 서울 정동 주한미대사관저에서 열린 수여식에 해군 정복을 입고 참석한 이 교수는 “한·미 동맹이 강하게 유지되면서 무엇인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외상센터에서 가장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한국이 경제적으로 커진 만큼 (한·미 관계가) 상호 보완적인 부분이 많을 것”이라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이런 관계는 다음 세대에 넘겨줘야 할 보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장은 이 교수와 김지영 중증외상센터 트라우마프로그램 매니저 등 아주대 측 2명, JSA 한국군 경비대대 병사 2명, 주한미군 병사 10명 등 모두 14명에게 수여됐다. 마크 내퍼 주한 미대사 대리가 주재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보통) 동맹에 속한 고위급 인사들이 많은 조명을 받기 마련이지만, 한·미 동맹의 유대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 교수와 같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조은희 구청장이 직원들에게 큰절한 까닭은

    조은희 구청장이 직원들에게 큰절한 까닭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회의 종료를 앞두고 바닥에 엎드려 직원들에게 큰절을 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직원들에게 조 구청장은 “저는 ‘쇼’를 싫어합니다. 제 진심이 여러분들께 전달됐으면 합니다”라면서 큰절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주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서초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청렴도 꼴찌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땀을 쏟았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꿈이지만 여러 사람이 꾸는 꿈은 현실이라고 합니다. 함께 뭉쳐 꿈같은 기적을 이룬 직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최고의 직원들입니다.” 직원들은 이 말을 끝내고 퇴장하는 조 구청장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박수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확대간부회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실시간 생중계됐고, 모든 직원이 각 부서 사무실 TV를 통해 조 구청장의 큰절 장면을 지켜봤다고 서초구 관계자가 밝혔다. 서초구는 지난 6일 권익위 주관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에 머물렀던 서초구는 조 구청장 취임 첫해인 2014년 12위, 2015년 9위, 지난해 7위에 이어 올해 1위를 달성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드 일시 ‘봉합’… 한·중 全분야 교류·협력 급물살

    경제·문화서 정치·안보로 확대 한·중·일 정상회담 속도 붙을 듯 ‘사드 갈등’ 재현 땐 중국도 부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에서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열고 ‘정상 간 핫라인’ 구축 등에 합의하면서 10·31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협의문 발표로 신호탄을 올린 양국 관계 정상화는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시 주석 또는 중국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할 경우 양국 관계는 예년에 못지않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 이번 회담으로 양국 간 교류·협력은 전 분야에 거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이 이날 양국 협력을 경제·통상·사회·문화 및 인적 교류를 넘어 정치·안보·정당 간 협력 등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가 이른 시일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채널의 정부 고위급 교류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지난 10·31 발표 이후 ‘금한령’이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돌아오기 시작한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이 같은 관계 정상화 분위기는 다른 변수가 없다면 평창올림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한·미·중, 한·중·일 등 소다자 협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중국이 문 대통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면 그간 개최를 미뤄 온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 조율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특히 남북 관계 개선 지지 등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안정 4대 원칙’에 따라 중국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포함한 한반도 대화 분위기 조성에 어떻게 기여할지도 관심사다. 다만 양국 정상의 굳은 관계 복원 의지에도 불구하고 사드를 둘러싼 이견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도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양국 정상은 사드 이견 때문에 공동성명을 채택하지도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이후 국방 당국 회담 등을 통해 사드 관련 압박을 이어 갈 것으로 내다본다. 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편입,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3NO’ 입장을 둘러싼 압박도 지속될 수 있다. 그럼에도 중국이 사드 이견 등을 이유로 정상화 궤도에 오른 양국 관계를 다시 전처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사드 문제를 가지고 다시 갈등을 전면화할 경우 중국의 외교적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中외교부 ‘시진핑 사드 입장 거듭 천명’ 부각

    중국 외교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시 주석이 회담에서 재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외교부는 이날 밤 홈페이지에 중국중앙(CC)TV의 오후 7시(현지시간) 프라임 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보도된 양국 정상회담 내용을 그대로 올렸다. CCTV 보도가 곧 중국 정부의 언론 발표문인 셈이다. 신원롄보는 “시 주석이 사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면서 “한국이 계속해서 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중 정상회담 보도가 7분 동안 이어졌는데, 사드 발언은 마지막에 짤막하게 나왔다. 사드라는 단어를 아예 사용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전면적으로 부각시킨 것도 아니다. CCTV가 전한 시 주석의 발언을 구성해 보면 우선 시 주석은 “수교 25년 동안 양국의 협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지만, 최근 우리가 다 아는 이유 때문에 곡절을 겪었다”며 사드 갈등을 에둘러 표현했다. 시 주석은 또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는 원칙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반드시 지켜 갈 것이며 전쟁과 혼란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남북 대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원롄보의 톱뉴스는 정상회담이 아니라 시 주석이 전날 인민해방군 71집단군을 시찰한 내용이었다. 분량도 정상회담보다 3분 길었다. 하루 전 행사를 톱뉴스로 10분간 방송한 것은 중국 정부가 문 대통령 방중을 그다지 크게 부각시키고 싶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 중국 언론들은 과거 한국 대통령들의 방중 때와 달리 문 대통령 관련 보도를 자제해 홀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높은 수준 서비스·투자 자유화 목표…FTA 2단계 1차 협상 내년 초 개최

    높은 수준 서비스·투자 자유화 목표…FTA 2단계 1차 협상 내년 초 개최

    한국과 중국이 14일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부문을 중심으로 한 2단계 후속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중국 상무부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개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투자 자유화를 목표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개시하기로 하고 내년 초 1차 협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2020년 中서비스시장 1조달러 규모 중국 서비스 시장은 2020년에 무역액 1조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전 세계 서비스 무역 총액의 10분의1에 해당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전체 155개 서비스 분야 가운데 90개 분야만 개방한 상태다. 데이터프로세싱, 금융정보제공·교환 서비스 등 6개 분야를 완전히 개방했고, 환경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등 84개 분야는 제한적으로 개방했다. 반면 군사안보, 병원 서비스, 요양 서비스, 연구개발(R&D) 등 65개 분야는 개방하지 않았다. 2015년 12월 20일 발효된 한·중 FTA는 제조업 등 상품 분야에만 합의하고, 서비스·투자·금융 부문에서는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채 일부만 개방하기로 했었다. 이번 MOU 체결로 개시되는 후속 협상은 네거티브 방식(원칙적으로 개방하되 명문화한 부분만 금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이 서비스·투자 분야 전체에 대해 네거티브 방식으로 개방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2년 이내에 협상이 타결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중 FTA 후속 협상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사드 보복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영화, 드라마, 음악, 공연 등 한류 부문과 물류·유통 분야가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률, 관광, 금융, 의료·헬스케어 분야도 이번 협상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개방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후속 협상 추진 방향으로 ▲세계 제2위 서비스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을 확보해 시장 선점 효과 향유 ▲투자자 보호 및 안정적 투자 환경 조성 ▲서비스 수출 확대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들었다. ●‘무역·산업 및 에너지’ MOU 19건 체결 산업부는 이날 중국 공업신식화부와 친환경·생태산업개발 및 신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MOU도 맺었다. 산업부는 또 중국의 에너지 부문을 담당하는 국가에너지국과 ‘에너지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력망 연결, 천연가스 교역, 에너지 신산업 및 재생에너지, 에너지 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기업 및 기관들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무역,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MOU 19건을 체결했다. 또한 환경부는 이날 중국 환경보호부와 향후 5년(2018~2022년)간 추진할 ‘한·중 환경협력계획’에 서명했다. 환경 담당 장관들이 서명한 환경협력계획에는 대기, 물, 토양·폐기물, 자연 등 4개 우선협력 분야에서의 정책 교류와 공동연구, 기술·산업협력 추진 등을 담고 있다. ●대기오염 방지 협력 中 전역 확대 가능 이번 합의로 중국 산둥·하베이·산시 등에서 추진 중인 제철, 석탄화력발전 분야 대기오염방지 실증 협력사업을 중국 전역의 석유화학, 시멘트 산업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양국은 실효성 있는 계획 추진을 위해 베이징에 이행 기구인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공동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센터는 환경 분야 협력 사업과 활동을 총괄 조율하고 진행사항 평가·관리를 맡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환경협력계획과 센터 설립 합의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된 환경 협력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와 ‘한·중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건의료 정책, 보편적 의료보장,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전통의학, 환자 안전, 정신건강, 건강한 노년 등 양국의 보건의료 이슈와 관련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화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전날 리빈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주임을 만나 암 정복을 위한 협력 강화, 감염병 공동대응체계 구축, 제약·의료기기 공동연구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암 정복을 위한 분야별 협력사업을 발굴해 진행할 것을 중국 측에 제안했다. 또 내년 5월 한국에서 여는 ‘메디컬 코리아 2018’ 한·중 협력 특별세션에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관계자를 공식 초청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암관리 정책 경험과 우수한 암치료 기술이 중국의 풍부한 임상사례, 보건산업 발전 잠재력과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NO 언급 안한 習 “사드, 적절히 처리를” 文 “역지사지 기회”

    3NO 언급 안한 習 “사드, 적절히 처리를” 文 “역지사지 기회”

    “지금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중·한 관계는 곡절(波折)을 겪었습니다.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이 상호 존경과 신뢰에 기초해 우리가 추구하는 더 나은 길을 닦아 관계를 개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양국이 최근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역지사지할 기회가 됨으로써 그간의 골을 메우고 더 큰 산을 쌓아 나가기 위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름다운 동행의 새롭고 좋은 첫 발걸음을 함께 내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문재인 대통령)문 대통령과 시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짓눌렸던 한·중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희망을 피력했다. 당초 시 주석이 ‘사드’를 직접 거론할 것이라던 우려와 달리 모두 발언에서 ‘모두가 아는 이유’라고 에둘러 표현하면서 회담 초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 주석은 비공개 회담에서도 사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는 선에서 그쳤다. 문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한·중 양국은 서로 문호를 개방하고, 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을 때 공동의 번영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 수교 이후 역사를 보더라도 일방의 경제 발전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관계에 있다”면서 “관왕지래(觀往知來)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날 한·중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이어 한·중 관계를 ‘운명적 동반자’로 표현했다. 이어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전날 두 차례의 공개 연설에서 강조했던 ‘난징대학살’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도일이었는데, 다시 한번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고, 시 주석도 “한국에서 그 행사가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노영민 주중) 대사를 참석시켜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처하고 있다”면서 “나는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양자 관계를 강화하고, 방향을 정확하게 잘 잡을 것이며 (문 대통령도) 중·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추진력을 발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조직과 준비, 중계 등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양 정상은 ▲한·중 산업협력 단지 조성 ▲투자협력 기금 설치 등 그간 중단된 협력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하고, 양국 기업의 상대방 국가에 대한 투자 확대도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연장선상에서 양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또 ▲미세먼지 공동 저감 ▲암 관련 의료협력 등 환경·보건 협력 ▲교육·과학 협력 ▲신재생에너지 협력 ▲지방정부 간 협력 증진과 함께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드론, 전기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에 함께 대비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우리의 신(新)북방 및 신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구축을 통한 거대경제권 형성) 구상 간 궤를 같이하는 측면이 있다는 데 주목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중 정상 “한반도 전쟁 절대 용납 못한다”

    한·중 정상 “한반도 전쟁 절대 용납 못한다”

    北 비핵화 대화·협상으로 해결 정상 ‘핫라인’ 구축해 긴밀 소통 “한·중 관계 조속한 회복” 공감대 시진핑 “평창 참석 진지하게 검토”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정상회담을 갖고 정상 간 ‘핫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 4대 원칙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의 확고한 견지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협상으로 해결 ▲남북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초미의 관심사였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 시 주석은 기존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제외하면 ‘3NO’(사드 추가 배치,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 불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드’란 말을 (시 주석이) 했지만 지난 10·31 합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했고, 향후 발전적 방향으로 관계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데 다시 한번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새로운 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당초 예상 시간을 1시간가량 넘긴 135분 동안 이어진 확대 및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중 양국은 물론 한·미·중, 한·중·일 등 다양한 형태의 3자 협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시 주석도 공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포함해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 요청은 없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시 주석은 사드 문제에 대해 “좌절을 겪으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지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관리를 잘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10·31 사드 협의 결과를 평가하고 “양국의 중대 관심사에 대한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초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회복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가 남북 관계 개선 및 동북아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지난달 베트남에서 다자회의를 계기로 만난 데 이어 세 번째다.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中 경호원들, 한국 기자 집단폭행…靑, 수사 의뢰

    中 수사 착수…파장 커질 수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취재 중인 사진기자들이 14일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시내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장에서 중국측 경호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청와대는 외교 당국을 통해 중국 정부에 엄중 항의하고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했고 중국 측은 수사에 착수했다. 폭행을 당한 한국일보와 매일경제 사진기자는 베이징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일보 기자는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뒤 큰 이상이 없어 퇴원했지만, 매일경제 기자는 중상인 ‘안와(眼窩·눈을 둘러싸고 있는 뼈 중 가장 얇은 코쪽과 아래쪽 뼈) 골절’을 입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폭력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 정부의 외교라인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면서 “외교부 아주국장이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에게 항의와 함께 신속한 진상 파악, 책임자에 대한 규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정부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고, 피해자도 내일 경찰서에 출두해 강력한 처벌 의사를 표현하고 진단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두 기자를 폭행한 게 누구인지는 우리가 채증한 영상과 사진을 중국 측에 제출하고, 피해자 진술을 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행사장 보안을 담당한 이들은 행사를 주최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계약한 중국측 보안업체 소속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비록 사설 보안업체 소속이더라도 지휘 책임은 중국 공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의 ‘2선 경호’에 해당하는 현장 상황 통제를 중국 공안이 아닌 현지 용역업체에 맡긴 셈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사건 발생 직후 문 대통령도 폭행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우려를 표명하는 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한·중 정상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의 파장을 우려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 대한 ‘10·31 봉인’이 불안정하고, 가뜩이나 국내에서 ‘홀대론’이 불거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베이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진핑 “한반도 전쟁 절대 허용 안해…사드 문제 잘 처리하길”

    시진핑 “한반도 전쟁 절대 허용 안해…사드 문제 잘 처리하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대해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는 중국의 입장도 재천명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반드시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하며 전쟁과 혼란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한반도 문제는 최종적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한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공동 이익이 있다”면서 “한국과 함께 안정 유지와 전쟁 방지 그리고 대화를 촉구하는데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남북 양측이 대화와 접촉을 통해 관계 개선과 화해 및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중국이 지지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의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한국 측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적절히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관계를 중시한다.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명심하며 서로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는 기본 원칙에 따라 진심으로 대하는 이웃 나라의 도리를 견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인문 교류를 촉진해야 하고 국민감정을 증진해 양측이 청년·교육·과학·언론·체육·보건·지방 등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중한 관계에 장기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면서 한국은 중국과 정치적 신뢰와 민간 우호 증진을 위해 각 차원의 교류와 실무 협력은 물론 국제 문제에 대한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려고 하며, 평화적 수단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기울이면서 중국과 함께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우윤 서울시의원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7년 연속 수상

    장우윤 서울시의원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7년 연속 수상

    서울시의회 장우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13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2011년부터 7년 연속 수상한 은평 지역의 유일한 의원으로 기록됐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회 역량강화와 주민 신뢰기반 구축을 위해 2008년부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수여하는 상으로 선거공약의 이행정도를 엄격하게 심사,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장우윤 의원은 제5대, 제6대 은평구의회를 역임하고 현재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교육위원회와 교통위원회에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은평구내 교육환경 및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서울시 집행부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공약 실현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우윤 의원은 “7년동안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은평구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여 “항상 초심을 읽지 않고 주민의 삶 지역발전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지역일꾼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농단 재판 최순실씨 측 최후변론]“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4일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씨에 대한 재판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 9000여만원 구형을 받은 최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국정농단 의혹 사건은 한 시대의 의혹광풍이 만들어낸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판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도 부인하는 한편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벌인 일을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범죄로 규정했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이 변호사가 쓴 최후변론 전문이다. Ⅰ. 머리말 (1)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리고 좌·우 배석판사님 - 공소유지에 온 힘을 쏟아온 검사님들과 특검을 비롯한 특검관계자 분들 - 1년여간 피고인들 변론에 매달려온 변호인들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오늘 결심 공판에 이르도록 함께 노력한 데 대한 감사입니다. (2) 그리고 내년이면 건국 70년을 맞는 이 시기에 촛불과 태극기를 떠나 나라를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려하며 이 사건 재판을 지켜봐 오신 방청객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3) 무엇보다도 몸이 묶인 채 1년여간 이틀이 멀다하며 조사와 재판 이름으로 심판대에 서서 견뎌내 온 피고인 최서원을 비롯한 여러 상피고인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보냅니다. 검찰을 비롯한 소추관 분들은 피고인 최서원이 중죄를 지었으니 옥사해도 마땅하다 할지 모르지만, 변호인이 직접 지켜본 바로는 피고인이 온전하게 정신줄을 잡고 재판을 견뎌내는 것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4) 2018년은 1948. 8. 15. 대한민국 건국으로부터 70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시작된 이른바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미증유의 갈등과 분열·혼란을 겪었고, 지금도 지속 중에 있습니다. 역사는 말합니다. 어느 국가의 멸망은 외침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홍에 있다는 교훈을. 우리 사회 전체의 분열·갈등·혼돈의 중심에 태풍의 눈 같이 이 사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2016. 11. 20.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기소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이후 2017. 4. 26.까지 5차에 걸쳐 추가기소가 있었습니다. 모두 6건의 공소가 제기되었습니다. 구속영장이 3번이나 발부되었습니다. - 이른바 이대업무방해 등 사건으로 20여회의 공판, 나머지 5건의 사건으로 130여회의 공판 등 총 150여회의 공판이 열렸습니다. - 이 사건 검찰 증거기록은 적게 잡아 25만 쪽에 이릅니다. 전쟁 같은 재판이었습니다. (5) 지난주부터 있었던 3차에 걸친 프레젠테이션과 결심에 앞서 제출한 600여 쪽에 이르는 변호인 종합의견서에서 변호인의 주장과 반대증거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렸습니다. (6) 몇 가지 특기 점을 상기해 보려 합니다. 재판장님의 배려로, 고영태 등의 기획폭로 대화 등이 담긴 이른바 김수현 녹음파일 38개가 법정에 현출되었고, 1년여의 검찰과 실갱이 끝에 JTBC 제출 태블릿 PC의 진실이 드러나게 된 점, 검찰 증거로 제출된 정호성 비서관의 전화 녹음파일의 허구성이 결심에 임박하여 낱낱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7) 피고인에 대한 이 사건 재판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사상 거의 모든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그런 만큼 형사소송법 제정과 운용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도 일어났습니다. 이 같은 험난한 장정 끝에 결심에 이르게 되어, 다시금 소송지휘에 애쓰신 재판장님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Ⅱ. 이 사건을 보는 입장과 이 사건의 성격 1. 이 사건은, 21세기 초반 우리 시대의 첨예한 논란의 대상이 된 정치현상을 형사사건화한 것이 그 본질입니다. 2. 탄핵소추를 의결한 국회의 다수의석 정파는 이 사안을 특검법률 명칭에서 보듯이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특검과 검찰 특수본 2기는 박 전 대통령이 최서원과 공범이 되어 사익을 도모키 위해 뇌물까지 챙기려 했다는, 즉 부패사범으로 구성하고 이를 국정농단의 핵심사건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헌재의 탄핵 결정도 특검의 공소장 기조를 받아들인데 지나지 않습니다. 3. 그러나 본 변호인과 탄핵에 부정적인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적어도 뇌물을 수수할 만큼 부패·타락한 지도자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일부 국정운영에서 실책과 과오가 있다 하더라도 탄핵되거나 구속기소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정파와 특정 시민단체, 이들에 영합하는 언론, 정치 검사, 이에 복속하여 자신의 죄책을 면해보려는 사람들이 박근혜 정부 퇴진을 목적으로 사실관계를 각색하고 왜곡한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아닌가 하는 짙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이 사건을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정황과 사실이 있습니다. (1) 이른바 최순실 의혹 관련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촛불시위가 격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정치권이 요동을 치자, 정치권의 풍향에 따라 검찰 특수본1기의 수사와 공소권 행사가 변동되어 왔습니다. 처음에는 안종범 수석과 피고인 최서원의 공동 직권남용사건으로, 기소 때는 박 대통령을 포함하여 3자 공모 공동정범으로 구성했습니다. (2) 특검에 가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피고인 최서원의 딸을 위해 뇌물을 받는 사건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사건으로 받은 경제적 이익이 한푼도 없어 뇌물죄를 적용할 근거가 없자 박 전 대통령과 40년 지기로서 드러나지 않은 조력자인 피고인을 경제공동체 내지 이익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몰아갔습니다. (3) 민주노총계열의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박 전 대통령이 안종범 수석, 최서원으로 하여금 대기업으로부터 현안해결을 미끼로 출연금을 받은 뇌물사건이라고 고발했습니다.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의 총수와 사장들이 모두 뇌물공여자로 고발되었습니다. 이 고발장이 특검과 검찰 특수본2기의 수사 및 공소유지의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4) 검찰 특수본1기 검사들은 고영태, 노승일 등 일단 사람들로부터 피고인이 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해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을 설립·운영하려 했다는 허위 진술을 받아냈으며, 심지어는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더블루케이를 거느리는 지주회사 인투리스 설립까지 구상했다는 자백도 받아 냈습니다. 이후 법정에서 이들 중 일부는 이러한 진술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검사는 끝내 이 입장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5) 이 사건 1심 재판이 결심도 되기 한참 이전인 2017. 3.경에는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조사가 초반에 있던 단계였는데, 3. 10.에는 헌재에서 탄핵심판인용 결정이 있었습니다. 납득키 어려운 헌재 심리 일정이었습니다. (6)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삼대를 멸하겠다는 가혹행위, 딸 정유라를 적색수배 했다가 거부된 무리하고 거친 수사방식, 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에만 전념하고, 범죄사실이 분명한 고영태의 수사는 뒷전에 둬 변호인으로부터 형평수사 촉구 항의를 받은 일, 특검브리핑을 빙자해 의혹을 확산시켜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곤란하게 한 점, 피고인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유인한 점 등 정도수사·정도검찰에서 이탈한 정황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7) 가장 결정적 정황은 JTBC 제출 태블릿 PC입니다. 이 사건 수사 초기 JTBC의 2016. 10. 24. 최순실 태블릿 PC보도는 박근혜 정부를 붕괴시킬 정도의 파괴력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결심단계에 이르기까지 이 태블릿을 공개하지 못했고, 재판장님의 용단에 의해 1년이 지난 지난달 법정에서 그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과수의 감정회보와 2만쪽의 분석보고서가 제출되었습니다. JTBC 제출 태블릿은 피고인 소유가 아니고 피고인이 사용한 적 없으며, 전 청와대 행정관 김한수 소유이고, K씨 등이 사용했음이 포렌식 분석과 관련증거에서 확인될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2014. 3. 27. 드레스덴 연설문은 피고인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검찰은 수사 초기에 JTBC 태블릿의 오염정도, 소유, 사용자, JTBC의 태블릿 PC 구입경위상의 위법성 등을 파악했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고영태, 김휘종, 김필준 등을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의상 준비실에 CCTV를 설치한 위법행위를 추궁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 최서원 데스크탑이나 독일 코어스포츠 회사의 자료를 빼내간 P씨, 노승일 등을 조사는커녕 보호해 왔습니다. 5. 소 결 △ 결국 이 사건의 성격 규정은 천신만고 끝에 재판부에 의해서 1차적으로 판단되기에 이르렀습니다. △ 본 변호인은, 이 사건이 검찰은 공소장에서 「국정농단 사건」이라고 하지만 1년여에 걸친 증거조사 결과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합니다. 재판부에서는 객관·중립적 입장에서 증거에 터 잡아 이 사건의 성격을 규명해 주시길 앙망합니다. Ⅲ. 중핵쟁점 사항 1년여 치열한 공방 끝에 확인·정리된 사실 관계를 변호인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1.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운영에 대해 (1) 「국정농단 의혹 사건」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이하 ‘양 재단’)의 설립 목적과 추진방법이 의혹제기의 주요 발단이었습니다. 따라서 양 재단의 설립과 운영의 진상을 파헤치면 이 사건의 깊숙한 본질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우선 피고인 최서원이 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해 양 재단 설립을 추진했다는 검찰의 종래 주장과 세간의 의혹은 케이스포츠 관계자 등의 녹음파일에서 그 거짓됨과 흑색선동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공소사실로 적시하지도 못했습니다. (2) 양 재단 설립추진의 주도자는 안종범 수석이었습니다. ① 안수석 자신이 2015. 1.초부터 청와대 내에서 문화융성·체육진흥을 위한 재단 등 추진체 논의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설립 취지나 목적은 공익을 위한 것이어서 문제될 여지가 없었습니다. ② 안수석의 지시로 방모 행정관이 2015. 4~5월경 각 300억 규모재단으로 설립하는 내용의 「문화·체육 분야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방안」을 작성해 안 수석에게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정작 양 재단 설립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③ 안 수석은 2015. 7. 24., 25. 양일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면담에서 양 재단 설립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없었음에도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에게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출연규모 300억, 10개 기업 1기업당 30억으로 합의되었다며 재단 설립을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승철 부회장은 대기업측에 알아 본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여 추진하지 않았습니다. ④ 안 수석은 2015. 10.경 중국 리커창 당시 총리의 방한 일정(양국 문화재단간 양해각서 체결)이 짜여지자 박 전 대통령의 관심사항을 제대로 이행치 아니한 데 대한 질책을 우려해 2015. 10. 19. 부랴부랴 이승철에게 재단설립을 독려하고 10. 21.부터 24.까지 청와대에서 긴급회의를 하면서 10. 27. 무리하게 미르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이후 설립된 케이스포츠는 미르재단의 선례를 따른 것입니다. ⑤ 박 전 대통령은 안종범 수석이 위와 같이 재단 설립을 매우 비정상적으로 1주일만에 무리하게 강행했는지에 대해 보고받지 못하였고, 만약 이 같은 사정을 알았다면 그렇게 화급하게 설립할 이유가 없었으므로 당장 추진 중단을 시켰을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3) 양 재단 설립은 안 수석 주도로 이루어졌고, 피고인이 설립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이 케이스포츠 재단에 임원과 직원을 추천한 사실이 있으나 이는 설립과는 관련 없는 일입니다. (4) 특히 피고인 최서원은 양 재단의 출연금 모금에는 전혀 관여한 바 없습니다. 안 수석도 알지 못합니다. 검찰은 안 수석과 피고인이 공모해 양 재단을 설립했다고 하다가 양자 간 연결고리가 전무하자 박 전 대통령을 매개체로 하는 공모 공동정범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는 날조에 해당합니다. (5) 피고인은 양 재단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재단이 설립되는데, 밖에서 지켜봐라고 하여 국외의 관찰자로서 재단 운영에 도움을 주려고 했을 뿐입니다. 피고인이 케이스포츠 재단을 장악해서 운행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피고인을 가탁해 잇속을 챙기려 한 고영태, 노승일 등의 책임전가식 진술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재단 장악 기도는 김수현 녹음파일이 재생되면서 입증되었습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피고인 조차 양 재단에서 한 푼의 자금이나 이익을 가져온 바 없습니다. (6) 특검이, 특수본1기가 피해자로 인정한 양 재단에 출연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16개 기업집단 중 유독 삼성그룹만을 별도로 떼내어 뇌물공여죄로 형사 소추한 행위는 정상적인 법리판단이나 공소권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삼성그룹과 나머지 현대, LG, SK 등 15개 대기업 집단을 형사법 적용에 있어 달리 해석·적용할 근거를 찾을 수 없습니다. 2. (사)동계스포츠영재센터 (1) 이른바 영재센터는 피고인의 조카인 장시호가 동계스포츠 유명선수이던 김동성, 이규혁과 더불어 기획하고 설립한 사단법인입니다. 그 목적은 은퇴한 동계스포츠 영웅들이 동계스포츠 영재들을 발굴·육성하는 등 동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있어 탓할 여지가 없습니다. (2) 피고인은 조카 장시호의 이런 기획 구상을 듣고 도와달라고 하자, 사단법인 설립 자금 5,000만원을 빌려주었고, 사단 설립에 대한 조언을 하였습니다. 나아가 장시호가 운영하는 이 사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피고인이 알고 지내는 김종 차관에게 영재센터를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피고인 최서원은 김종 차관에게 법의 테두리 내에서 공익목적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지 위법하게 삼성 등 특정기업을 압박하여 지원을 끌어 내라고 요청한 바 없습니다. (3) 피고인은 영재센터 지원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요청한 바 없습니다. 피고인 자신도 영재센터를 지원한 삼성그룹 김재열 사장이나 GKL 관련자를 알지 못하고 접촉한 사실도 없습니다. (4) 피고인은 영재센터로부터 어떠한 이익도 받은 바 없으며, 오히려 장시호에게 사단설립 자금을 빌려주고 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장시호는 피고인의 지시에 따라 영재센터를 설립·운영했다고 책임전가 하려 하나 관련 증인들의 증언에서 그가 허위 주장함이 누차 입증되었습니다. (5) 특수본1기는 원래 장시호의 영재센터 자금 횡령을 수사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장시호를 횡령사건으로 구속한 다음 검찰은 장시호를 압박해 피고인 최서원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진술하게 했으며, 피고인에게도 박 전 대통령과의 공모를 진술하면 선처하겠다는 강요·회유를 줄기차게 했습니다. 피고인의 언니가 구속된 피고인에게 검사실에서 너가 책임을 지고 조카를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고 합니다. (6) 특검은, 삼성그룹의 영재센터 지원금 16억 2800만원을 뇌물로 기소했습니다. 영재센터 설립 취지에 찬동하여 지원금을 지원한 행위에 대해 삼성그룹이 지원했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삼성 현안과 억지로 연계시켜 뇌물죄로 의율한 것은 특검의 정치성을 보여주는 증거의 하나입니다. (7)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 최서원의 부탁을 받고, 장시호를 위해 삼성을 압박해 영재센터를 운영하는 장시호에게 뇌물을 제공하게 했다는 특검의 공소사실은 정치적 목적에 눈이 어두워 객관적 사실을 외면한 것입니다. 장시호도 이건 영재센터지원금이 뇌물이라고 생각치 않고 있습니다. 3. 뇌물사건 (1) 검찰 특수본1기는 이 사건에 대해 양 재단 설립을 중요 공소사실로 보아 직권남용·강요 사건으로 규정하고 기소했습니다. (2) 그런데 특검에 넘어가자 검찰 특수본1기에서 이미 철저히 수사한 P씨 주도의 삼성전자 지원 승마선수해외훈련계획 관련 사실을 피고인의 딸 정유라 1인을 위한 뇌물사건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당시 언론과 법조계에서는 승마지원 문제를 삼성에 대한 피고인 최서원과 P씨의 사기, 배임, 횡령 등 범행으로 보는 것이 지배적 관측이었습니다. 그 때에도 대통령 탄핵을 관철키 위해서는 특검이 무리하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극소수 의견이 있긴 했습니다.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3) 특검이 끝나자, 특수본2기에서 특검과 동조해 이미 기소한 동일한 사실을 두고 롯데와 SK를 뇌물죄로 묶었습니다. 종래의 검찰 관례에서 상상키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탄핵심판결정이 있자, 이에 힘을 받아 같은 열차에 편승했다고 하겠습니다. (4) 뇌물사건에 대하여는 3일간 프레젠테이션이 있었고,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논쟁을 했습니다. 논쟁 후 결론적 사실관계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①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 최서원의 부탁을 받고 정유라 1인을 돕기 위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청탁을 수용하고 독일 현지 법인을 만들고 삼성전자와 독일 코어스포츠간 용역계약을 체결케 하여 용역대금 명목으로 또는 마·차 구입명목으로 78억을 뇌물로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가정에 가정을 더한 모해적 추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 우선 피고인이 대통령을 위한 40년 조력자라고 해도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의 요구에 따라 딸 유라 지원을 위해 뇌물죄까지 감수하며 삼성과 거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공소장 같은 중대범죄사실에 있어 범행 동기가 도대체 납득할 수 없습니다. ②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삼성, 롯데, SK 대기업 총수들 간의 단독면담을 있는 그대로 인정치 아니하고 박 전 대통령과 이들 간의 뇌물거래의 현장으로 몰아가는 만용을 보였습니다. 안종범 수첩이 지고지선의 경전이 아니고 여러 면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백보를 양보해 안 수석 수첩 기재를 그대로 인정한다 해도, 이 사건 단독 면담은 대통령과 주요 민간경제 대표가 만나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대통령의 정상적 업무수행이었고, 뇌물혐의를 추리할 기재 사항은 없습니다. 면담 당사자들의 진술도 한결 같습니다. ③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피고인을 뇌물공범으로 꾸미기 위해, 양자간을 경제공동체 관계, 이익공동체 관계, 또는 공적업무와 사적영역에서 밀접한 관계 등으로 수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단계에서 피고인에게 추궁했던 경제공동체 내지 이익공동체는 그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고 공소장에 설시한 공·사 영역에서 밀접한 관계 역시 그 애매 모호성은 한층 더하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이 같은 이름 짓기는 양자를 엉성한 그물, 즉 뇌물죄로 엮기 위한 여론조성용으로 보여집니다. 양자간의 관계는 40여년 인연을 맺어 왔으나 대등한 관계가 아니며, 피고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사적인 부분을 조력한 것 뿐입니다. 적어도 박 전 대통령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5) 삼성은 물론이고 롯데나 SK 모두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증거 조사에서 모두 규명되었습니다. 특검이나 특수본2기는 각 기업의 경영현안이 부정청탁 대상이었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경영현안 없는 기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검찰 논리라면, 대통령과 만나는 모든 기업인은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자가 되어 검찰의 감시를 받아야한다는 공포 사회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우리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 집단의 현안을 잘 알고, 그들과 그 현안해결을 논의하는 것은 민주적 리더십에서 볼 때 권장해야 할 일입니다. 문제는 이런 기회에 금전이나 경제적 이익을 매개로 권력과 재력이 결합하는 데 있습니다. 검찰은 대규모 수사 인력·긴 수사기간과 재판기간에서 아직 이에 대한 직접 증거나 충분한 간접증거 내지 정황도 제시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검찰이 국가형벌권 행사라는 본래의 목적이 아니라 정경유착 단죄라는 감성에 이끌려 특검을 출범시킨 사회·정치적 목적에 영합해 뇌물죄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6) 이 사건 승마지원 계획은 승마계의 문제 인물인 P씨가 기획·추진한 것입니다. P씨는 2015. 3. 삼성 박상진 사장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되자 심복 김종찬 승마협회 전무를 통해 박상진에게 접근하여, 승마발전계획, 아시아승마협회 회장선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이 돕겠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피고인이 승마협회 회장 회장사를 한화에서 삼성전자로 교체했다고 하나, 피고인은 승마협회 운영에는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P씨는 항간의 풍설에 지나지 않는 정윤회, 피고인에 대한 비선실세 소문을 받아들이고, 피고인에게 접근 하였습니다. 박상진이 P씨에게 승마발전계획을 세워보라고 하자 P씨는 자신이 수립한 계획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자격이 있는 정유라도 승마해외훈련지원 대상자에 들 수 있다고 보고, 피고인에게 삼성에서 승마선수지원계획이 있고, 그 계획을 세울 때 정유라도 당연히 자격이 된다고 하면서 피고인을 끌어 들였습니다. 해외전지훈련용역을 맡을 현지법인 설립도 P씨의 제안에 의한 것입니다. P씨와 피고인은 상하관계가 아니며, 독일에서 용역계약 체결시 이를 집행하는 사업의 동업자였습니다. P씨는 삼성전자로부터 매월 1,250만원을 받는 별도 용역계약까지 맺고 사전정비 작업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P씨는 승마협회 전무를 통해 삼성측의 승마지원 움직임에 대해 사전에 정보를 알고서 미리 행보를 정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측에서 승마지원에 적극 나서도록 박상진에게 피고인 최서원을 비선실세인 양 설명하고 그리고 자신이 피고인의 대리인이자 정유라의 보호자인 양 행동했습니다. 미전실 최지성, 장충기 등 간부들은 박상진으로부터 P씨의 피고인에 대한 설명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P씨의 호가호위와 박상진의 미전실 전문보고가 얼마나 과장·확대 되었는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P씨는 피고인이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증언했습니다. P씨는 맨퓨터라고 불려질 정도였고, 공소장 기재의 승마협회 살생부도 그가 주도적으로 작성에 관여했으며, 문체부 진재수 과장을 접촉한 것도 P씨입니다. P씨는 2015. 8. 26. 용역계약체결 후 3개월여 만에 피고인과 무단결별하고 자신이 체결한 계약을 파탄내기 위해 삼성측에 피고인의 배제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후 삼성측은 P씨의 조언에 따라 이건 용역계약을 해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정이 이와 같으며, P씨도 결코 피고인 최서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며 그렇게 한 사실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검찰이 승마지원계획을 피고인의 작품으로 구성하려 했으며, 이것은 앞뒤, 전후가 전도된 분석과 판단이었습니다. 이건 승마지원 사안은 P씨와 삼성전자 박상진(대한승마협회 회장)간의 계약이었고, 박상진은 P씨에 의해 철저히 농락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 전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독일 코어스포츠간의 용역계약체결과 그 이행 그리고 계약해지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피고인도 대통령에게 이런 부탁을 한 사실 없습니다. 피고인은 삼성측 사람들을 알지 못하였고, 승마훈련 용역계약에 있는 승마관련 기술적 용어조차 알지 못하며 말 구입은 전적으로 P씨의 몫이며 커미션도 그에게 돌아갑니다. 이건 승마지원 관련 사건은 P씨의 기획에 의해 그가 행한 일이고 삼성전자의 박상진, 피고인 등은 그에게 이용당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 만큼 이건 사안을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간의 뇌물사건으로 몰아간 것은 명백히 잘못된 숨은 목적이 작용했다고 하겠습니다. 특검의 논리라면 P씨는 이건 삼성승마지원 뇌물공소범죄의 주요한 공동 정범입니다. P씨 조차 이건은 뇌물사건은 아니라고 변소하였습니다. Ⅳ. 법리적 쟁점 몇 가지 본 변호인은 1년여간 피고인에 대한 6건 농단의혹 사건의 수사·재판·탄핵재판·국정조사 등에 참여하며 많은 법리적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3가지 사항에 대해서 재차 문제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1. 헌법 제84조의 해석 문제입니다. △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이 규정의 제목은 「형사상 특권」입니다. △ 입법취지는 대통령에 대하여 그가 재임 중에는 나라 자체를 결정적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행위를 하지 않는 한 문제 삼지 않겠다는 데 있습니다. 내란, 외환의 죄가 아니면 정치적 해법을 찾으라는 헌법적 명령입니다. △ 그리고 불소추한다는 취지는, 의당 그 효력범위에 수사가 포함된다고 해석하여야 합니다. 수사 없는 소추행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추정지일 때에는 수사행위도 정지되어야 합니다. △ 만약, 수사 따로 소추 따로 라면, 우리가 통열히 체험하듯이 검찰권을 장악한 쪽에서 수사라는 명목으로 대통령을 소환하고,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각종 기밀문서들을 빼내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파탄지경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불소추 특권 규정을 사문화 시킬게 분명합니다. 즉 수사와 탄핵을 동시 진행하면, 이 규정은 유명무실해집니다. 헌법규정은, 대통령 재임 중일 때에는 그가 내란·외환죄를 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하도록 하는 쪽이 수사에 착수하여 국정에 혼선을 가져오게 하는 쪽 보다 비교형량상 국가에 이익된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지상목표로 행해진 수사행위는 모두 위헌적 수사라고 봐야합니다. 2. 특검 법률의 위헌성을 다시 문제 제기합니다. △ 박영수 특검의 위헌성에 대해서는 헌재에서 심판 중에 있습니다. 의회를 장악한 정당이 민주주의·법치주의에 어긋나는 정권 이익 법률을 만들어 내어도 사법부가 이를 견제하지 않으면 이른바 입법독재, 법제독재의 위험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 박영수 특검은 그 활동에 있어서도 위법성이 많았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이 사건 수사를 윤석열 팀장 이하 20명의 파견검사에게 일괄 하도급 방식으로 위임했습니다. 공소유지도 모두 파견검사가 수행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특별검사는 오늘도 법정에서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특검의 수사와 공소유지 방식은 그 전체가 위법성 흠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구속수사·구속재판 관행 △ 피고인 최서원은 3차례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1년이상 구속된 채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도 6개월 구속기간이 지나자 다시 별건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이에 항의하고 일괄 사임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 이 사건 같이 방대하고 논란 투성이 이며, 입장에 따라 유·무죄가 갈리는데, 꼭 구속해서 재판을 해야 하는지 다시 살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 사건 관련 피고인 등 대부분은 도주 염려 없고, 증거는 너무 많아 인멸할 여지가 없습니다. 구속이유가 있다면 당시 여론의 지탄 대상이라는 것 외엔 없습니다. 재판의 장기지연에는 검찰측이 자신들이 작성한 진술조서를 맹종하는 자백위주 증거수집 구태가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 이제는 구속수사·구속재판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Ⅴ. 재판부에 드리는 호소 1.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2016. 10. 30. 자진하여 독일에서 입국했습니다. 자신에게 죄가 있다면 달게 받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끈질기고 엄중한 신문을 받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에서 진술을 했습니다. 이유여하를 떠나 박 전 대통령과 여러 국민들께 사죄하고 있습니다. 2. 본 변호인은, △ 피고인에 대한 수사·재판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피고인이 얻은 이익이 무엇인지 따져봤습니다. ① KD코퍼레이션을 정호성에게 소개하고 샤넬백 1개 받은 것 ② 독일 현지 법인 코어스포츠가 용역대금으로 36억 받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두 가지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면 당연히 처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 그러나 피고인이 양 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장악했다거나 박 전 대통령을 조종해 삼성, 롯데, SK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재판부에 호소를 합니다. (1) 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은 한 시대의 의혹광풍이 만들어 낸 사안이고 장기간의 다종다양한 의혹제기와 확대(1조 이상 해외 재산은닉 등) 재생산으로 어느 누구도 의혹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사안이 「기획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이 사건의 본질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을 둘러싼 문제입니다. 그런데 특검에 넘어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겨냥해 뇌물사건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특검이나 특수본2기는 경영현안·단독면담 등을 모두 범죄수법으로 왜곡했습니다. 피고인은 3대기업의 경영현안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데 공모자로 만들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나 피고인이 양 재단, 사단으로부터 이익을 취한 바 없는데 뇌물죄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3) 증거재판주의, 의심스러운 때에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무죄추정의 원칙, 헌법상의 인권규정들이 이 재판에서 등대빛이 되기를 호소합니다. 재판장님의 그간의 국가에 대한 헌신, 겸허한 재판진행, 철저한 증거조사 그리고 인내심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 문 대통령 오늘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사드 문제’ 언급될까

    문 대통령 오늘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사드 문제’ 언급될까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의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및 지난달 베트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당시 회동에 이어 세 번째다.이날 정상회담 일정은 공식환영식, 확대·소규모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열린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간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의 조속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10·31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봉인 합의’의 흐름을 이어 두 정상이 완전한 관계 회복에 공식적으로 합의할지 주목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0월 31일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라는 제목의 양국 협의 결과문을 ‘보도자료’로 중국 측과 동시에 게재했다. 문서에 따르면 한국 측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 측의 입장과 우려를 인식하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는 그 본래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서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 측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측은 한국 측이 표명한 입장에 유의했으며, 한국 측이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하다고 밝혔다. 다만 사드 합의에도 시 주석이 ‘3불’(사드 추가 배치 불가·미국 MD(미사일 방어) 체제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불가)을 포함한 사드에 대한 정치적 언급을 또다시 내놓을지, 만일 내놓는다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양국은 사드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차를 감안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는 대신, 각자 입장을 담은 언론 발표문을 조율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서 “지난 25년 동안 한·중 관계는 경제 분야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한·중 관계를 경제 분야의 발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켜 한·중 관계가 외부 갈등 요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평가되는 화성-15형 도발로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상황에 대한 공동 평가와 대응 방안을 도출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국은 물론 중국 등에서 한류 스타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배우 송혜교씨가 이날 한·중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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