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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강경화 남편 요트 출국은 국민 모욕”

    심상정 “강경화 남편 요트 출국은 국민 모욕”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5일 정부의 해외 여행 자제 권고에도 ‘요트 구매’를 위해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을 겨냥해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극도의 절제와 인내로 코로나19를 견뎌오신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면으로 진행한 상무위원회에서 “연휴 중에 드러난 강경화 장관 남편의 요트 여행 출국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며 “강 장관 남편은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 때문에 양보해야 하냐’라고 말하고 떠났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추석 민심은 코로나 불평등과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치에 대한 분노였다”며 “코로나 방역을 위해 귀성길조차 포기한 국민들은 허탈함만 느끼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로 가족들과도 격리된 요양원의 어르신들이나 홀로 쓸쓸한 추석을 보내셨을 어려운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연휴에도 일터로 나가야만 했던 경찰과 소방관분들과 코로나 방역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셨을 의료계와 관련 공무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심 대표는 가수 나훈아의 추석 공연을 거론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들의 고단하고 허탈한 마음을 위로해주신 가수 나훈아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수 나훈아씨 공연에 대한 국민들의 열광은 민생을 내던지고 정쟁에 몰두한 정치에 내려치는 죽비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들께 힘을 드리지 못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제라도 정치권이 특권과 비리로부터 독립하고 내로남불 편 가르기 정치를 벗어나 어려운 국민들을 어루만지고 재난시대의 안전한 삶을 극복해가자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 정의당은 민생에 일로매진하라는 추석 민심을 더 큰 책임감으로 받아 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경배, 온·오프라인매장 가격 차별 해소책 제시할까

    서경배, 온·오프라인매장 가격 차별 해소책 제시할까

    국내 뷰티업계 대표 기업 수장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오는 8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해부터 본사와 가맹점들이 온·오프라인 가격 차별로 인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인데 쿠팡 등 온라인 채널과 제품 값이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난 오프라인 매장 수익이 악화해 가맹점주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는 4일 “본사에서 1만원짜리 제품을 5500원에 사오는데, 온라인에서는 그 이하 가격으로 판매돼 근본적으로 경쟁이 성립할 수 없는 환경이다. 온라인 불공정 판매 구조로 인해 가맹점들은 소멸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쿠팡에서 이니스프리 그린티 수분크림을 검색해보니 매장가인 2만 2000원보다 약 50% 저렴한 1만 2860원에 팔리고 있다. ●국감 출석 땐 가맹점 생존 대책 질문받을 듯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오늘날 ‘K뷰티’의 선봉에 선 데에는 거대한 방문판매망과 2000개도 넘는 오프라인 로드숍 가맹점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성장이 정체된 이후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화하면서 오프라인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오프라인 로드숍 매장 수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2017년 1080개에서 2019년 말 920개로, 아리따움은 같은 기간 1323개에서 1186개로 매장 수가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016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추락해 지난해에는 4278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오프라인 수익이 악화하자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쿠팡, 11번가, 네이버,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하며 온라인 전용 제품과 브랜드를 내놓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로드숍들의 본사 직영점 비율은 10% 미만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디지털 전환 정책까지 강화하면서 앞으로 폐점 가맹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 회장이 국감에 출석한다면 국회 정무위로부터 오프라인 로드숍 가맹점주들의 생존 대책을 질문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은 로드숍인 더페이스샵 등 600여 가맹점주들과 비슷한 갈등이 있었지만 지난 6월 가맹점 상생 온라인몰을 오픈하면서 난제를 해소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온라인에서 발생한 수익을 오프라인 매장과 나누는 정책을 내놨지만 전체 온라인 매출에서 공식 온라인몰이 차지하는 매출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비판만 받았다. ●“공급가 비슷… 온라인 할인은 본사와 무관”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제품 공급 가격은 비슷한데 온라인 채널 판매자가 자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싸게 파는 것은 본사에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 총리 “한글날 집회 불허…불법집회 시도 중단하라”

    정 총리 “한글날 집회 불허…불법집회 시도 중단하라”

    “정부 요청에 호응해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정세균 국무총리는 일부 보수단체가 오는 9일 한글날 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집회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집회를 준비 중인 단체는 공동체 안전을 위해 불법집회 시도를 즉각 중단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앞서 보수단체 등의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만큼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고자 지난 3일 개천절 집회를 불허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경비경찰 21개 중대와 교통경찰·지역경찰 등 80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집회를 원천 차단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개천절인 어제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 않았고 일부 소규모 차량 집회도 큰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며 “불법집회 차단과 현장 관리에 총력을 다해준 경찰과 지자체 공직자 여러분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였던 추석 연휴 기간 방역과 관련해 “연휴 동안 국내에서 하루 평균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우려했던 것보다 상황이 호전되는 것은 많은 국민이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준 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요청에 호응해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다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최대 잠복기간이 14일임을 고려하면 연휴 동안 조용한 전파가 진행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방역기간이 아직 일주일이나 남은 만큼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게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불법집회 완벽에 가깝게 봉쇄…경찰 노고에 감사”

    이낙연 “불법집회 완벽에 가깝게 봉쇄…경찰 노고에 감사”

    “한글날에도 불법집회 원천 봉쇄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광화문 집회가 큰 충돌 없이 봉쇄됐다”면서 “불법 집회를 완벽에 가깝게 봉쇄한 경찰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집회 차단에 크게 작용했다.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한시름은 덜었지만, 일부 단체는 한글날 집회를 또 예고했다. 불법 집회나 방역 방해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찰은 한글날에도 불법 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바란다”면서 “그렇게 해야 코로나19에서 빨리 벗어나고, 경제도 되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개천절인 이날 서울 도심에서 예고됐던 집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 속에 결국 무산됐다.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들은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튜버와 일부 시민이 산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을 빚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한편 여야는 정부가 보수단체의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한 것을 놓고 대립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확진 트윗에 ‘좋아요‘ 160만개…“기뻐했다는 뜻은 아니다”

    트럼프 확진 트윗에 ‘좋아요‘ 160만개…“기뻐했다는 뜻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 가운데 2일(미국 동부시간)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공개한 트윗이 가장 많은 ‘좋아요’ 표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0시 54분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고, 이 글은 누리꾼들의 엄청난 관심을 끌며 빠르게 확산했다. 주간지 뉴스위크는 인터넷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새벽에 올라왔는데도 ‘좋아요’ 표시 100만개를 빠르게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나쁜 소식은 빨리 퍼진다”며 “많은 미국인이 잠든 시간에 글이 올라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가운데 가장 널리 공유된 게시물이 됐다”고 촌평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까지 코로나 확진 소식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좋아요’ 표시가 160만개 달렸다. 또 리트윗 횟수는 88만회를 기록했고, 댓글도 52만개가 달렸다. 다만, 마켓워치는 “‘좋아요’ 표시를 누른 트위터 사용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 기뻐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댓글 중 상당수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트윗 중 가장 많이 공유된 글은 지난해 8월 스웨덴에서 폭행 혐의로 구금됐던 미국 래퍼 ‘A$AP 로키’가 임시석방됐다는 소식을 알린 내용이었다. 당시 이 트윗에는 81만 8700개의 ‘좋아요’ 표시가 붙었고, 31만회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짧은 영상 메시지를 올려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엄청난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밝힌 뒤 자신의 육성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간다. 우리는 반드시 일이 잘 풀리도록 할 것”이라며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중 갈등 최전선 된 ‘10월 한반도’

    미중 갈등 최전선 된 ‘10월 한반도’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둔 ‘10월의 한반도’가 미중 갈등이 전면 충돌하는 ‘최전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잇따라 방한해 우리에게 “내 편이 돼 달라”고 요구할 것이 확실시돼서다. 우리 정부는 ‘혈맹’인 미국과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 사이에서 모호한 태도를 지켜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1일 미 언론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10월4~8일 일본 도쿄와 몽골 울란바토르, 한국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6일 도쿄에서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7일 울란바토르를 들렀다가 7~8일 서울에서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인도 태평양 전략 등을 거론할 것으로 전해진다. 주목할 만한 점은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에서 쿼드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서울을 찾는다는 것이다. 쿼드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자 일본과 호주, 인도와 손잡고 만든 전략적 안보 협의체다. 2007년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가 중국의 반발로 이듬해 활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되살려 2017년 11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모토로 활동을 재개했다. 올해 미국은 쿼드에 한국과 베트남, 뉴질랜드를 추가하는 ‘쿼드 플러스’ 개념을 내놨다. 미국이 인도 태평양 국가들과 함께 중국의 팽창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부상을 차단하고자 다양한 종류의 연대체를 구상해 제안하고 있다. 미국 중심의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와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클린네트워크’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쿼드 플러스가 공식화되면 이는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나토는 소련의 확장을 막고자 1949년 유럽 국가들이 모여서 만든 안보 공동체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달 25일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한국이 쿼드 플러스에 가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국가들의 이익을 자동으로 배제하는 그 어떤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소극적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서울 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도쿄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국의 쿼드 플러스 참가를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안보 협의체 가입을 독촉하지 않더라도 중국 견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할 개연성은 농후하다. 이에 질세라 중국 외교부 수장인 왕 국무위원도 이달 중 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방한한 뒤로 두 달만이다.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한국을 찾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한중 양국은 왕 국무위원의 방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나 올해 말 한국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미 양 정치국원 방문 때 한 차례 논의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왕 국무위원의 방한에는 다른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국의 쿼드 플러스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나온다.이런 추측에 힘을 실어주듯 왕 국무위원도 폼페이오 장관과 마찬가지로 이달 초 일본을 방문한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상과 회담한 뒤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를 예방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 국무위원의 방일은 폼페이오 장관의 반중 전선 결집 시도를 견제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어 보인다. 그의 방한 역시 같은 이유로 점쳐진다. 왕 국무위원의 방한이 성사되면 10월에 미중 외교장관이 모두 한국을 찾는 보기 드문 모양새가 연출된다. 두 나라 모두 한국을 ‘내편’으로 만들고자 설득하려는 취지다. 미국에 안보를 의지하는 동시에 중국과 ‘경제 공동체’인 우리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당장 문재인 정부는 한중 관계 복원을 위해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전선’ 참여를 검토한다는 것 자체가 중국을 자극해 부담스럽다. 미국의 편을 들었다가 자칫 ‘제2의 사드 사태’가 벌어진다면 그간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쏟은 노력이 공염불이 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쿼드 플러스 공식화 등을 선거용 이슈로 쓰고자 애쓰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율이 밀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반중 카드’ 한 장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중국 입장을 고려해 안보 협의체 참여를 명시적으로 거절하면 ‘우리를 돕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동안 미 차기 행정부의 냉대를 감수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운용의 묘’가 절실해 보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문 대통령 “방역 성공하고 경제 지켜 국민께 꼭 보답할 것”

    문 대통령 “방역 성공하고 경제 지켜 국민께 꼭 보답할 것”

    “많은 분들이 만남 뒤로 미루게 됐지만…”“내일은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추석 보내시길”김정숙 여사 “다음 명절엔 기쁨 두 배 될 것”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어려운 시절에 추석을 맞았다”며 “예년만 못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명절 인사 영상메시지에서 “우리는 만나야 흥이 나는 민족이다. 좋은 일은 만나서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만나서 절반으로 나누는 민족”이라며 “많은 분들이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됐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이 우리 곁에 꼭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을 참아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우리 모두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난 분들이 너무 안타깝다.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의료진과 방역 요원, 경찰, 소방대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한 사람의 꿈을 귀중히 여기며 상생 번영을 향해 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고향집 마당에도 아파트 앞 주차장에도 또 우리 마음에도 보름달이 뜰 것”이라며 “다음 명절에는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상메시지는 국민들이 문 대통령 부부와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직접 하는 것처럼 구성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남구·의회, 지역경제 살리기 ‘한마음’… 2차 추경 715억 일사천리

    강남구·의회, 지역경제 살리기 ‘한마음’… 2차 추경 715억 일사천리

    서울 강남구는 지난 28일 강남구의회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15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구의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초 492억원에서 223억원이 증액됐다. 특히 구의회 국외연수비 등 코로나19로 취소·연기된 행사 비용의 세출 구조조정으로 총 157억원을 마련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강남구와 강남구의회는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고용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 임차료 140만원 지급(예산 140억원)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23억 3000만원) ▲검체검사 및 방역강화(7억 300만원) ▲긴급 대응 위한 문자발송(6000만원) 등 총 485억원을 편성했다. 또 소상공인 매출 증진을 돕기 위해 4월과 7월, 9월에 걸쳐 430억원 규모로 발행됐던 강남사랑상품권도 10월 중 200억원을 추가 발생할 계획이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구의회와 협력해 추경 관련 사업을 신속히 집행해 지역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대 강남구의장도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불편과 어려움을 무릅쓰고 묵묵히 방역수칙을 지켜 주신 구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할아버지, 할머니~ 영상통화로 인사드려요

    할아버지, 할머니~ 영상통화로 인사드려요

    추석 연휴 하루 전인 29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족이 대구의 한 놀이공원에서 보름달 사진을 배경으로 고향의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이 가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향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으로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뉴스1
  • 할아버지, 할머니~ 영상통화로 인사드려요

    할아버지, 할머니~ 영상통화로 인사드려요

    추석 연휴 하루 전인 29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족이 대구의 한 놀이공원에서 보름달 사진을 배경으로 고향의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이 가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향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으로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뉴스1
  • 정기후원단체 (사)웃음플러스, 불우이웃 돕기 위한 사회공헌 협약 체결

    정기후원단체 (사)웃음플러스, 불우이웃 돕기 위한 사회공헌 협약 체결

    (사)웃음플러스는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최근 사회취약 계층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은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계기로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독거노인들과 불우이웃들 그리고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취약계층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들을 돕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사)웃음플러스는 2016년 설립이후 매년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학자금 지원과 세탁지원은 물론 캄보디아 저소득유치원생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한 무의탁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원예치료, 웃음 치료와 생필품 및 외식 지원을 하고 있다. (사)웃음플러스 신창성 이사장은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힘든 이때 어려운 이웃들과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해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함께 해주고 있는 다에이테크놀로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노인복지와 아동복지, 불우이웃복지, 저 소득층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상호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이종욱 대표는 “항상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알게 돼 감사하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사회에 외면당하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든든한 정기 후원단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사)웃음플러스는 공공 단체, 학교장 추천, 남부 출입국 사무소추천, 진로 하이트 노조 추천 등을 받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웃음플러스를 통해 사회공헌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국방 부차관보 “사드배치 때 中보복 예견 못해”

    美 국방 부차관보 “사드배치 때 中보복 예견 못해”

    채드 스브라지아가 한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때 중국의 보복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브라지아 부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한 질문자가 중국의 사드 보복을 언급한 뒤 “미국이 일본과 호주, 인도 등 4개국에 한국을 포함시키는 ‘쿼드 플러스’를 들여다보는데, 중국이 보복하면 도움을 준다고 약속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 ”당시 중국이 취한 조치를 예견한 이들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다“면서 ”중국이 그런 행동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행한 조치에 대응해 무엇이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이것이 우리에게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 사례였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향상하고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이런 일을 할 때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 “여러분이 더욱 단결할수록 중국으로부터 영향은 더 적어질 것“이라며 동맹 간 조율을 강조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귀성객 대상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귀성객 대상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가 29일 추석명절 귀성객을 대상으로 전남 동부권·서부권 등 2개 권역에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명절에는 고향 안가기 운동이 진행중이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타지에서 찾아온 귀성객에게 예방키트를 나눠주고 도민들의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홍보용 예방키트는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문·마스크 2장·손소독제·소독용물티슈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남도사랑봉사단과 중·고·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목포역과 순천버스터미널에서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예방키트 1000개를 나눠주었다. 허강숙 센터장은 “코로나19 예방키트로 귀성객들이 안전의식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며 “후원해주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캠페인을 함께 협조해 주신 목포시자원봉사센터·순천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추미애 아들 무혐의… 변호인 “검찰수사 사필귀정”

    추미애 아들 무혐의… 변호인 “검찰수사 사필귀정”

    카투사 복무 시절 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 등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이 무혐의로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 서씨의 변호를 맡은 현근택 변호사는 29일 “처음부터 문제가 될 수 없는 사건이었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표현했다. 현근택 변호사는 불거진 의혹들을 하나하나 짚었다. 현 변호사는 “문서가 없다고 명령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 대대원은 10분 내 완전군장하고 연병장에 집합한다, 실시’를 외쳤을 때 이병이 ‘문서로 해주세요’라고 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현 변호사는 “문서보관 책임은 부대에 있지 병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카투사는 한국군 소속이지만 미군 지휘를 받고, 한국군망과 미군망으로 동시관리하다 보니 누락도 많다”라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미필이라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장관 아들 사건은 결정을 미루고 계속 갖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라고 소회를 밝혔다. 현 변호사는 “정상적으로 휴가 연장이 안됐는데 집에 있을 수 있는 군인이 있을까. 의무복무하는 군인이 아프면 휴가나가서 치료받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민원실로 전화하는 것을 외압이나 청탁이라고 하면 민원실을 전부 폐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현 변호사는 “업무를 못할 정도로 사무실로 항의전화가 많이 왔다. 대부분 ‘몇년도 어디에서 군복무했는데’로 시작, ‘나 때는 말이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다”며 “(이와 달리) 이름을 밝히지 않고 중요한 제보를 해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여일간 2만건이 넘는 기사가 쏟아지는 등 한 사람 진술에 의존한 정치공세와 언론보도는 너무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도훈 만난 비건 “피살사건 논의, 계속 외교에 전념”

    이도훈 만난 비건 “피살사건 논의, 계속 외교에 전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8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협의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 사건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이 본부장에게 “오늘 논의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아주 감사드린다”면서도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훌륭한 만남을 가졌고 한반도 및 한미관계와 관련한 여러 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해에서 있었던 (한국) 공무원의 비극적 피살도 물론 논의했다. 한국 국민, 그리고 분명히 미국에 깊이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도 또한 논의했다. 미국과 한국은 외교에 대한 전념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고 비핵화를 성취하며 모든 한국인에 밝은 미래를 가져오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우리가 논의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에 아주 감사드린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서 할 수 없다. 미국과 한국은 우리끼리 할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고 그들이 준비됐을 때 그들과의 논의에 계속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건설적 방안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종전선언을 뜻하는 것인지 관심을 끈다.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 본부장은 전날 미국에 도착해 취재진에 미국과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英 경매 나왔던 수메르인 석판, 다시 이라크 품으로

    英 경매 나왔던 수메르인 석판, 다시 이라크 품으로

    이라크에서 도굴된 뒤 영국 온라인 경매에 나왔던 수메르인 조각 석판이 본국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기원전 2400년에 제작돼 사원 벽에 부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석판은 지난해 대영 박물관의 제보로 런던 경찰에 압수된 뒤 반환 절차를 밟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석판은 남부 이라크의 초기 왕조 3기 시대 봉헌된 사원의 벽판 일부로, 이 지역 석회암에 ‘카우나케스’로 알려진 수메르식 긴 치마를 입은 커다란 남성 좌상이 조각돼 있다. 세계 최초 문명인 이라크 남부 수메르 문명 지역의 텔로 유적지에서 도굴된 것으로 보인다. 대영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인 세인트 존 심슨 박사는 “이런 수준의 질을 가진 작품을 보는 것은 정말 예외적인 일”이라면서 “석판이 수메르(문명) 심장부에서 약탈된 것으로 보이며, 어떤 박물관 목록에도 게재된 적이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석판이)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알려진 예는 50여개에 불과해 높은 희소성을 지닌다”며 “이 작품은 1990년대와 2003년 사이 심하게 약탈당한 수메르 심장부에서 나온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슨 박사는 “오른손에 의식용 포도주잔을 들고 왼쪽 무릎에 손을 대고 있는 남성은 대제사장이나 통치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석판은 온라인 경매사 타임라인 옥션스가 지난해 5월 판매를 위해 내놓은 것으로, 당시엔 ‘1990년대 개인 소장품에서 나온 서방 아시아계 아카디아인의 명판’으로 소개됐다. 작품은 심슨 박사의 동료이자 대영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세바스티앵 레이가 경매 계획을 알아채고 제보하면서 구출됐다. 무함마드 자파르 알 사드르 이라크 대사는 성명에서 “대영 박물관 측이 우리와 함께 노력하며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석판은 이라크로 돌아가기 전 두 달간 대영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외산 게임 무덤’ 日 공략 나선 국내 게임업체

    ‘외산 게임 무덤’ 日 공략 나선 국내 게임업체

    중국 수출길이 꽁꽁 막힌 국내 게임 업계가 대안으로 떠오른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일본에서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말 국내에 선보인 이후 앱장터 매출 순위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온 V4는 지난 24일 일본에서 정식 출시한 직후 현지 무료 게임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일본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마친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모바일’도 조만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3일 MMORPG ‘로스트아크’를 일본에서 내놨고, 넷마블은 일본 게임사 레벨5와 손잡고 개발 중인 ‘제2의 나라’를 내년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도쿄게임쇼’(지난 23~27일)에도 국내 게임사 10여곳이 모습을 드러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의 소개 영상을 공개했고 조이맥스는 올해 안에 일본에서 정식 출시할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 홍보에 집중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줄지어 일본으로 향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이 꽁꽁 막혀 있는 탓이 크다.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 문제로 긴장감이 높던 2017년 3월 이후 한국 신규 게임에 대한 판호(유통허가증)를 안 내주고 있어 일본 시장이 부각된 것이다. 일본 게임 시장은 2018년 기준 전 세계 3위 규모인 212억 달러(약 24조원)로 국내 게임사들이 포기할 수 없는 ‘빅마켓’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산 게임들은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전망이 밝지는 않다. 일본은 ‘외산 게임의 무덤’이라는 별칭까지 붙을 정도로 자국 회사들의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만든 게임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일본 이용자들은 콘솔 게임을 더 즐기는 편이어서 국내에서 인기 많았던 MMORPG들이 외면을 받은 측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회사와 협력하거나 현지에서 인기 있는 IP를 적극 활용하는 등 앞으로는 좀더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추석맞아 사회복지시설 위문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추석맞아 사회복지시설 위문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은 28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사회복지시설에 감사와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최소한의 인원으로 시설 입구에서 전달했으며, 경기도의회 김경근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6),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윤용수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3)이 함께 했다. 문 부의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의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경기도의회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와 나눔을 통해 따뜻한 지역 공동체 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 부의장과 김경근, 김용성, 윤용수 의원은 “늘 수고해주시는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쿼터백의 전설 조 몬태나 9개월 손주 납치하려는 여인 저지

    쿼터백의 전설 조 몬태나 9개월 손주 납치하려는 여인 저지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의 전설 존 몬태나(64)가 부인과 함께 생후 9개월 밖에 안된 손주를 납치하려는 여성을 막아냈다. 손주의 성별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말리부에 있는 부부의 자택에 침입한 여성이 놀이울(playpen)에서 놀던 손주를 안고 달아나려 하자 네 차례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슈퍼볼 우승에로 이끈 몬태나와 부인 제니퍼가 합심해 그녀로부터 손주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상대를 진정시키려 했고 여인에게 손주 아기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뒤 약간의 실랑이 끝에 제니퍼가 용의자의 팔에 있던 아이를 무사히 빼내오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마침 운 좋게도 근처를 순찰 중이던 보안관들이 소드사이 달젤로 확인된 용의자를 손쉽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다음날 맨처음 이 사건을 보도한 TMZ 닷컴이 전했다. 그녀는 납치 및 강도 혐의로 기소됐다. 네이트와 닉 두 아들을 뒀는데 모두 대학 때까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번에 납치될 뻔한 손주가 누구의 자녀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명예의전당 입회자인 몬태나는 다음날 아침 트위터에 “무서운 시간이 지나고 모든 분 덕분에 아주 괜찮다”면서 “이 시간 우리 사생활을 존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포티나이너스에서 프로풋볼 경력 대부분을 보내고 1993~94 마지막 은퇴 한 시즌만 캔자스시티 칩스에서 지낸 그는 1980년대 경기 막판 늘 극적인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해 승부를 결정짓곤 해 ‘컴백 키드’로 통했다. 네 차례 슈퍼볼 경기를 치르는 동안 인터셉션(상대 선수에게 공을 가로채이는 것)을 하나도 내지 않았다. 이러한 전적 때문에 상대 팀 선수들은 “악몽이란, 간발의 차로 이기고 있고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조 몬태나가 필드에 들어서는 순간”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슈퍼볼 네 차례 우승을 이끈 쿼터백으로는 브래드 쇼가 그 전에 유일했다. 쇼보다 앞선 것은 두 차례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그쳤던 것에 견줘 그는 세 차례나 MVP를 수상했다는 것이었다. 이 기록은 전무후무할 것 같았지만 2015년 톰 브래디가 슈퍼볼 네 차례 우승, 세 차례 MVP로 몬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30여년 해묵은 나고르노카라바흐 무력 충돌로 적어도 23명 사망

    30여년 해묵은 나고르노카라바흐 무력 충돌로 적어도 23명 사망

    옛 소련에 속했던 나라들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지도를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옛 소련 당시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아제르바이잔 영토’였다. 소련이 붕괴하기 전인 1988년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독립공화국을 수립한 뒤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해 갈등의 불씨가 돼왔다. 카프카스 산맥 깊숙한 오지에 4400㎢ 지역이다. 아르메니아는 전통적으로 기독교의 일파인 아르메니아 정교를 신봉하고 아제르바이잔은 튀르크계 이슬람 국가로 인종적, 종교적으로 대립해 왔다. 1992~94년 독립을 지원하는 아르메니아와 이를 막으려는 아제르바이잔이 전쟁을 벌여 100만명 정도가 삶의 터전을 잃고 유랑했으며 3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전쟁 뒤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와 인접한 아제르바이잔 영토 일부를 점령했다. 이에 따라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아르메니아가 실효 지배하는 분쟁지역이 됐다. 30년 가까이 영토 분쟁을 해오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해묵은 분쟁지 중 하나다.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은 아르메니아를 빼고는 유엔 회원국 중 단 한 나라도 국가로 승인하지 않은 미승인 국가로 2017년 국민투표로 터키어에서 유래한 ‘나고르노카라바흐’라는 이름을 ‘아르차흐(Artsakh)’로 바꿨다. 옛 소련 시절에는 이 지역 인구의 5분의 1 정도를 아제르바이잔 인들이 차지했으나 2015년 인구조사(센서스)에 따르면 14만 5053명 인구 가운데 아제르바이잔 인은 한 명도 살고 있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제르바이잔이 터키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수니계가 대부분인 터키와 달리, 시아파를 자처하는 점도 이색적이다. 시리아 내전 때 아사드 정부를 지지하는 이란,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은 한 편에 서기도 했다.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아제르바이잔 군이 아르차흐지역의 민간인 정착촌에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 뒤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아제르바이잔 군의 헬기 2대와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으며, 아제르바이잔 전차를 격파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 쪽이 먼저 나고르노카라바흐와 가까운 자국 영토 내 군기지와 주거지역에 대규모 도발 행위를 저질렀다고 반박했다. 아르메니아 쪽의 도발로 민간인이 사망하고 민간시설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보복했다는 주장이다.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일곱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으나, 아르차흐 공화국은 부인했다. 아르차흐 공화국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성인 남성들의 동원령을 선포했다. 이번 무력 충돌로 적어도 23명이 희생됐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이날 무력 충돌 이후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우리의 명분은 정의롭고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아제르바이잔 군대는 우리 영토 안에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히트메트 하지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 대변인은 “민간인과 군인 사망자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아르메니아 언론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수도인 스테파나케르트를 포함해 민간인을 공격했다”며 “비례적 대응”을 천명했다. 파쉬냔 총리는 “우리는 아제르바이잔의 침략으로부터 모국을 지키기 위해 군과 함께 할 것”이라며 “우리의 신성한 조국을 지킬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측은 즉시 사격을 멈추고 사태를 안정화하기 위한 대화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도 양측에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즉시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양측이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소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지원해 온 터키는 아르메니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리는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아르메니아의 공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아르메니아가 민간인을 공격해 휴전을 깨뜨렸다”고 주장했다. 두 나라는 지난 7월에도 무력충돌을 빚었다. 아제르바이잔은 1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으며, 아르메니아군 약 1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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