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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엽 광양시청 과장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도서 400권 기증’

    이화엽 광양시청 과장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도서 400권 기증’

    이화엽 광양시청 투자일자리과장이 광양실버주택복지관에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도서 400권을 기증했다. 소설, 인문학,자기 개발 서적, 여가 관련 책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과장이 평소 지식과 삶의 지혜를 공유하기 위해 즐겨 읽고 소장해 온 책들이다. 이 과장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어르신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눔을 결심하게 됐다”며 지난 13일 광양실버주택복지관에 전달했다. 그는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광양실버주택복지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광양실버주택복지관은 광양실버주택 150세대와 인근 주민을 비롯 봉강면·옥룡면·광양읍 주민들도 즐겨 찾는 장소다. 김수일 광양실버주택복지관장은 “소중한 책을 기증해 주신 이화엽 과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복지관 내 북카페에 비치한 보내주신 책은 어르신들의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3월 개관한 광양실버주택복지관은 광양공공실버주택 1층과 2층에 위치해 있다. ‘활기찬 노후, 즐거운 인생’이라는 슬로건으로 어르신들의 여가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요가, 컬러링북, 시 낭송 등 10과목 12개 반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신산업 기술기업 부산에 829억 투자…600명 고용 창출 기대

    신산업 기술기업 부산에 829억 투자…600명 고용 창출 기대

    부산시가 신산업 분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829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내 신산업 성장과 6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시는 14일 파나시아, 더존비즈온, 위딧 등 총 6개 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협약식에는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 윤재구 더존비즈온 BS본부 대표, 권귀태 위딧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설비 전문 기업인 파나시아는 109억원을 투자해 강서구 국제산업단지에 C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해 250명을 새로 고용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는 산업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탄소중립 달성에 꼭 필요한 장치다. 부산 해운대구 사이언스파크에 부산지사를 설립한 정보기술 솔루션 기업인 더존비즈온은 42억원을 투자해 정보기술 전문인력 300명을 추가로 고용한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 자원관리(EPR), 디지털 전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며, 2017년 부산지사를 설립한 뒤로 지역 대학과 협력해 IT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재까지 260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했다. 메타버스 산업에 필수인 3차원 디지털화 전문 기업인 위딧은 베트남 지사를 폐쇄하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울산에 있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447억원을 투자해 발광다이오드(LED) 버추얼 스튜디오를 건립할 계획이다. LED 버추얼 스튜디오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영화, 드라마 등에 쓰이는 배경화면을 구현하는 스튜디오다. 시는 이날 미라채 부품 제조기업 엠제이티, 금속제품 제조기업 극동진열, 컨택센터 운영사 휴넥트와도 각각 강서구, 연제구, 기장군에 2억1천만∼180억원을 투자를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부산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부산에 투자한 기업이 해당 산업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시산림조합, 2022년 경영성과대상 수상

    순천시산림조합, 2022년 경영성과대상 수상

    순천시산림조합이 조합 설립 이후 60여년 만에 최대 당기순이익을 내 ‘2022년 경영성과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영성과대상은 산림조합중앙회가 전국 142개 조합을 대상으로 산림사업과 신용사업을 종합평가해 경영성과가 많은 우수조합에게 주는 상이다. 순천시산림조합은 국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921억원에 불과하던 여·수신금이 2500억원으로 2.7배 늘었다. 총자산은 791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2배나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당기 순이익 23억원은 호남권 조합중 1위, 전국조합중 3위 성적이다. 1962년 조합설립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같은 높은 실적으로 조합은 올해 조합원에게 5.72%의 출자배당(3억원)을 지급했다. 여수신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이용고 배당도 5000만원을 줬다. 산림조합은 지난해 중앙회로부터 산림경영지도 실적평가 대상, 경영성과대상, 산림조합금융 상반기 성장성평가 금상, 조합원운영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정록 산림조합장은 “이번 경영대상 수상은 순천시와 직원, 조합원, 임업인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여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조합과 조합원의 편의와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국 OTT서 ‘나의 해방일지’… 올 두 번째 韓드라마

    아이치이, 텐센트와 함께 중국 3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 꼽히는 유쿠가 14일 정오부터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서비스한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비리비리가 올해 처음 ‘갯마을 차차차’를 서비스한 이후 두 번째 서비스하는 한국 드라마다. 비자 발급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중국과 한국에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문화 콘텐츠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나의 해방일지’는 서울 근교 조용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세 남매와 갑작스레 마을에 나타난 신비로운 외지인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 ‘또 오해영’과 ‘나의 아저씨’를 쓴 박해영 작가 작품으로 손석구, 김지원, 이민기 등이 열연했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담담하면서도 예리하게 짚어 내는 대사로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5월 시청률 6.7%로 종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스물다섯 스물하나’, ‘힘쎈여자 도봉순’, 홍상수 감독 영화 ‘강변호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잇따라 서비스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이 비자 발급을 제한하면서 경색 국면을 맞았다. 최근 한국이 비자 발급을 재개한 이후 한국 드라마가 잇따라 공개되는 가운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속에 중국이 2016년 도입한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 기류도 감지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대중국 비자 제한 조치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에 대한 장애를 줄이기 위한 올바른 한 걸음”이라며 “중국 측은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심사·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160cm, 44kg”…다이어트한 초아, 몸매 이정도

    “160cm, 44kg”…다이어트한 초아, 몸매 이정도

    가수 초아가 보디프로필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초아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초아 보디프로필. 복근은 거들 뿐. 100일간 체지방률 5% 감량하고 마른 비만 탈출합니다. 먹방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초아는 “3개월 동안 초아의 보디프로필 도전기를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썼다. 운동 시작 전 초아는 체중 48.5kg, 체지방량 12.1kg, 체지방률 25.0%였다. 이후 100일간 노력 끝에 초아는 인바디 검사 결과 체중 44.4kg, 체지방량 8.8kg, 체지방률 19.9%가 됐다.초아는 이날 3가지 콘셉트의 촬영을 진행했다. 상큼·발랄, 내츄럴, 섹시·시크로 보디프로필 컷을 완성했다. 또 이날은 양치승 관장이 방문하기도 했다. 촬영을 마친 초아는 감자탕 먹방을 펼치며 “오늘 진짜 역대급으로 감자탕 많이 먹은 것 같다”며 행복한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 [영상] “아기들 보호해!”…지진 나자 달려간 간호사들 [튀르키예 강진]

    [영상] “아기들 보호해!”…지진 나자 달려간 간호사들 [튀르키예 강진]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4시경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3만 3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다급한 순간에도 환자를 보호하려 달려가는 튀르키예 간호사들의 뭉클한 모습이 공개됐다.  튀르키예 보건부가 공개한 해당 영상은 규모 7.8의 지진이 강타했을 당시인 6일 새벽 4시 17분경, 최초 진앙지인 동남부 가지안테프의 한 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것이다.  지진 발생 직후 건물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을 때, 신생아 환자들이 모인 치료실로 몇몇 간호사들이 뛰어 들어온다. 간호사들은 신생아 환자들이 누워있는 인큐베이터 침대를 꽉 붙잡고는 주위가 안정되기를 기다렸다. 이들의 행동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으며, 건물 밖으로 대피할 수 있었음에도 신생아들에게 달려와 곁을 지켰다.  당시 신생아집중치료실에는 최소 5명의 아기가 있었으며, 다행히 간호사와 아기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기들은 의료진의 희생과 용기로 참사를 면했지만, 지진 발생 일주일 동안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한 희생자는 3만 3000명을 넘어섰다. 두 국가를 합친 총 사망자는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 1000명)의 피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특히 시리아의 경우 내전으로 정확한 통계 작성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알려진 사망자 수는 최소 3574명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시리아에서 실제 사망자가 9300명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유엔은 앞으로 사망자가 지금과 비교해서 두 배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 피해 현장에서는 여전히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기 위한 국제단체와 국제 구조팀의 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에 따르면, 첫 지진이 발생한 지 9시간 뒤 규모 7.5의 강진이 뒤따랐고, 11일까지도 크고 작은 여진이 2000회 이상 발생했다. 생존자들은 추위와 질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다, 하타이 등지에서는 약탈범들이 일으킨 소요사태로 독일 구조대와 오스트라아군의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시리아 상황도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시리아 정부는 지진이 강타한 북서부 지역이 반군의 거점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구호요청조다 하지 않다가, 지난 10일이 되어서야 피해지역으로의 구호 물자 수송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골든타임이 훌쩍 지난 시점이었다.  시리아 국민은 이미 내전으로 10년 이상 고통받았으며, 이번 지진 피해 이후에도 국제제재와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을 비호하는 러시아 등의 영향으로 제대로 된 인도주의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 중국 OTT에 ‘나의 해방일지‘…올해 두 번째 한국드라마 공개

    중국 OTT에 ‘나의 해방일지‘…올해 두 번째 한국드라마 공개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플랫폼에서 한국 드라마를 신규 서비스한다. 아이치이, 텐센트와 함께 중국 3대 OTT 플랫폼으로 꼽히는 유쿠는 14일 정오부터 손석구, 김지원, 이민기 등이 출연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서비스한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비리비리가 올해 처음 ‘갯마을 차차차’를 서비스한 이후 두 번째 한국 드라마다. ‘나의 해방일지’는 서울 근교 조용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세 남매와 갑작스레 마을에 나타난 신비로운 외지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 ‘또 오해영’과 ‘나의 아저씨’를 쓴 박해영 작가의 작품으로,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담담하면서도 예리하게 짚어내는 대사를 쏟아내며 호평을 받으면서 지난해 5월 시청률 6.7%로 종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스물다섯 스물하나’, ‘힘쎈여자 도봉순’, 홍상수 감독 영화 ‘강변호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잇따라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한중 비자 갈등에도 불구하고 한국 드라마가 잇따라 서비스되면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속에 중국이 2016년 도입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정부가 중국인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중국도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비자 갈등이 있었으나 한국의 비자 발급 재개로 해빙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문화 콘텐츠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대중국 비자 제한 조치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에 대한 장애를 줄이기 위한 올바른 한 걸음”이라며 “중국 측은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심사·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금도 죽어가는데…‘시리아 구호 통로’ 막은 정체, 알고보니 시리아?

    지금도 죽어가는데…‘시리아 구호 통로’ 막은 정체, 알고보니 시리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2만 40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구호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진의 피해를 입은 북서부 지역은 시리아 반군의 거점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반군 지역의 민간시설에 무차별 포탄을 쏟아 붓고 화학무기까지 쓴 대가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내전에 더해 강진까지 발생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지역에서 지진으로 희생된 사람은 3300명이 넘는다.  하지만 튀르키예에 비해 시리아로 들어가는 구호물품은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에서 보낸 구조대와 구호물품이 들어갈 유일한 길목은 튀르키예와 연결된 육로 한 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랜 내전과 빈곤으로 고통받던 북서부 주민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결정에 따라 튀르키예와 연결된 육로 한 곳을 통해서만 국제기구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아왔다.  해당 육로 한 곳마저도 지진 피해로 막혀 있다가 지난 9일 가까스로 복구됐지만, 현장에서 받는 구호물품과 구조 장비 등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부족한 상황이다.  한시가 급한데 굼뜨기만 한 유엔 안보리,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우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튀르키예를 통한 통로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안보리의 움직임은 굼뜨기만 하다.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시리아에서 구호를 위한 추가 국경 통로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의 결의안 채택이 필요하다. 문제는 러시아가 튀르키예를 통한 추가 통로를 거부할 가능성이다. 실제로 수많은 생명의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도, 드미트리 폴랸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단일 통로로 구호물자 운송을 제한한 현재의 안보리 규정이 충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의 육로 한 곳으로도 피해지역을 돕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러시아는 알 아사드 정권의 강력한 후원국으로 꼽힌다. 과거 2014년 안보리에서 시리아로 향하는 구호통로를 4곳으로 늘리자는 안이 제시됐었지만, 시리아 정부는 물론이고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현재의 한 곳만 가동돼 왔다.  당시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원조가 이슬람 지하드 세력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하 HTS)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구호 통로를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HTS는 유엔과 안보리가 국제테러집단으로 지목한 세력이다.  해당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러시아를 등에 업은 알 아사드 정권은 반군에게 지원되는 외국의 원조품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반군 세력과 그들의 거점을 파괴하겠다는 속셈이 통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절대 빈곤층에 해당됐던 시리아 북서부 주민들은 이번 지진으로 티끌 만하던 희망조차 잃었지만, 시리아 당국은 골든타임 내내 지진 피해 지역에 눈길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국제사회에 원조 요청조차 하지 않은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은 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이 흐른 8일까지도 국제사회에 원조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 지진 피해 지역이 반군과 튀르키예 영향권 하에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알 아사드 정권이 민간시설에 무차별 포탄을 쏟아 붓고 화학무기까지 썼다는 이유로 제재했던 국제사회가 먼저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풀어달라는 요청까지 했지만, 시리아는 꾸준히 ‘나 몰라라’ 식의 무관심으로 대응했다.  그러다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가 흐른 10일에서야 시리아 내각은 공식 성명에서 반군 장악 지역으로의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다음 주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 지역에 파견된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이 돌아오면, 그의 보고를 듣고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대한 구호 통로 확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유엔 고위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생명을 구하는 데 중대한 출입경 지점을 1곳 이상 개설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그리피스 차장이 구체적인 권고로 일부 이사국을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전체의 절반 이상이 식량구호를 필요로 하는 시리아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에서 이번 강진의 영향을 받은 주민은 1000만 명에 달한다. 1000만 명 중 알 아사드 정부 통제에 있는 주민 600만 명을 제외한 나머지 400만 명은 반군 거점 지역 주민이다. 이 400만 명은 유엔의 구호 식량이 없으면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 절대 빈곤층에 속한다.  그나마 세계 일부 국가와 기관이 시리아를 돕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신의 눈초리는 존재한다.프랑스 외무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 1200만 유로(약 163억 원)의 원조를 약속했다.  외무부는 유엔과 비정부기구에 각각 500만 유로(약 68억원)를 할당해 지원하기로 정했다. 비정부기구에 할당한 지원금은 “긴급하게 필요한 보건, 대피소, 물, 위생 분야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나머지 200만 유로(약 27억원)를 식량 지원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시리아 재난 지역에 구조팀을 급파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리아 정부와 직접 접촉할 가능성은 배제한다”면서도 “시리아 국민의 인도주의적 필요를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포착] “어떻게 보내요”…지진으로 딸 잃은 어머니의 마지막 인사

    [포착] “어떻게 보내요”…지진으로 딸 잃은 어머니의 마지막 인사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약 2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마지막 인사가 카메라에 잡혔다.  튀르키예 남동부 레이한리에 살던 한 시리아 국적의 여성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앞에서 애타게 딸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결국 그녀의 딸은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왔다.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시리아로 이송하기 위해 시신을 담은 가방을 차량 뒤에 실었다. 구조대원이 시신 가방의 지퍼를 모두 잠그기 전, 이 여성은 딸의 마지막을 기억하기 위해 시신 가방에서 손을 꺼내 입을 맞추고, 딸의 시신에서 오래도록 눈을 떼지 못했다. 이 여성의 얼굴에는 어린 딸을 떠나보낼 수 없는 어머니의 비통함과 절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앞서 지진 진원지와 가까운 튀르키예 마라시주(州)의 마라시에서는 아버지가 가파른 잔해 더미 위에 웅크린 채 앉아 잔해 밖으로 간신히 보이는 손 하나를 잡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남성이 잔해를 뒤져서 찾은 손의 주인은 그의 15살 된 딸이다. 지진 당시 그의 딸은 자신의 방 침대 위에 있었다. 잔해 때문에 시신을 미처 수습하지 못한 아버지는 딸을 혼자 둘 수 없다는 듯, 잔해 사이에서 간신히 찾은 딸의 손을 잡고 허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남성의 SNS에는 딸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번 지진은 대부분의 사람이 잠들어 있던 오전 4시 17분에 발생한 탓에 대피할 시간이 없어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지진은 대비 못해”…대통령 발언에 분노하는 국민들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 분노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향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1999년 1만 7000명 이상이 사망한 대지진 이후 안전대응 보강 등을 이유로 특별통신세, 일명 지진세를 거둬왔다. 지난 20여 년 간 정부가 징수한 지진세는 한화로 약 6조원에 달하지만, 용처가 불분명하다.  영국 BBC는 “약 880억 리라(약 5조8000억 원)이 재난 예방과 긴급대응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튀르키예 정부는 이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공개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동생과 조카들이 잔해 속에 갇혀 있다는 한 주민은 “사람들이 (7일) 아침에 봉기했다. 경찰이 개입해야 한다”면서 “1999년 이후 걷힌 우리의 세금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  정부의 늑장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AFP통신은 “진앙지인 가지안테프 주민들은 지진 발생 후 12시간 동안 구조대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하면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8일 남부 하타이주(州) 등 피해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국 대응과 관련해 “몇 가지 문제가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큰 재난에 준비돼있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해 비난이 쏟아졌다.  또 정부가 재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일부 부정한 사람들이 정부를 향해 허위 비방을 늘어놓고 있다”며 도리어 불만을 드러냈다.  12년 동안의 내전에 대지진까지…시신 가방도 모자란 시리아 시리아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지난 10여 년 간 이미 내전으로 황폐화했던 시리아는 이번 대지진으로 희망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 시리아에서 사망한 사람만 약 3400명에 달하며, 일부는 시리아 내전을 피해 튀르키예로 건너갔다가, 튀르키예에서 목숨을 잃기도 했다.  문제는 시리아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제대로 된 구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6일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시리아 재난 지역에 구조팀을 급파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리아 정부와 직접 접촉할 가능성은 배제한다”면서도 “시리아 국민의 인도주의적 필요를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시리아로 향하는 구호는 대부분 인도주의 단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란과 러시아, 중국 등 몇몇 국가가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튀르키예로 향하는 구호의 규모에 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은 수준이다.  시리아 주민들이 사흘째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시신을 수습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살라흐 압둘레가셈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서 "동료들로부터 시리아에서는 시신 가방까지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9일 SNS에 “서방 국가들이 아직도 시리아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서방 제재 중인 시리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조속한 도움의 손길을 강하게 촉구했다.  앞서 시리아 외교부도 7일 SNS를 통해 공식 성명서를 내고 “미국이 세계 여론을 오도해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고집하고 있다. 현재 시리아 주민들은 맨손으로 재난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떤 구조장비조차 없으며, 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눈길조차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구걸이라도 해야 도울꺼냐”…시리아, 장비 없어 ‘맨손 구조’

    “구걸이라도 해야 도울꺼냐”…시리아, 장비 없어 ‘맨손 구조’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뒤 같은 날 오후 규모 7.5의 추가 지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강도 4 이상의 여진만 100회 이상 이어지며 튀르키예 남동부와 이와 접한 시리아 북서부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시리아의 경우 정부 통제 지역과 북서부 반군 통제지역 등을 포함해 8일 기준 사망자 수가 2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방 국가들이 아직도 시리아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서방 제재 중인 시리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조속한 도움의 손길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시리아 재난 지역에 구조팀을 급파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리아 정부와 직접 접촉할 가능성은 배제한다”면서도 “시리아 국민의 인도주의적 필요를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시리아에 대한 제재가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저해하지 않는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는데, 이를 두고 시리아 대통령과 고위 관료들이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재난 지역에는 이란과 러시아, 중국 등 몇몇 국가들만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중국 외교부가 시리아 정부에 3000만 위안(약 55억 7000만 원)의 긴급 지원금과 식량과 구조 장비 등을 포함한 200만 달러(약 25억 원) 규모의 현물 원조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리아 외교부는 지난 7일 트위터에 성명서를 내고 ‘미국이 세계 여론을 오도해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리아 주민들은 맨손으로 재난 지역에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떠한 구조 장비도 없으며 이는 미국에 의한 제재로 국제 사회가 시리아에 눈길조차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절망적인 현지 상황을 공개했다.  또, 바산 알 바사그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와 파이살 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 등 고위 관료들도 나서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하지 않는 시리아 정권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제재를 강하게 비난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도 주저하지 않고 “무너진 건물과 숨진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도 아직 부족하냐”면서 “아니면 시리아 국민들이 구걸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냐”고 미국 등 서방국가들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한편,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인 가지안테프를 포함해 다수의 지역에 수백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1700만 명의 주민 중 150만 명 이상이 시리아 난민이라고 추정했다. 
  • [열린세상] ‘가짜 평화’ 내세워 나라 기강 뒤흔든 文정권/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가짜 평화’ 내세워 나라 기강 뒤흔든 文정권/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고,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린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좌우명이다. ‘정보기관이 정치의 수단이 되면 나라가 위험에 빠진다’는 슬로건 아래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이와 관계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사드의 존재야말로 이스라엘의 존망과 직결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단 모사드뿐 아니라 국가정보기관은 어느 나라에서든 국가의 존립과 안위를 책임지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어떤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 유지의 앞잡이로 삼으려 했다. 이를 위해 정보 수집 능력이 떨어졌다느니 하는 구실을 내세워 예산과 조직을 줄이고 이름을 바꾸거나 심지어 책임자들을 구속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보기관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정치에 휘둘린다면 진보를 가장한 종북세력이 활개를 치면서 사회적 혼란은 가중되고 국가 체계마저 흔들리게 된다. 제주, 창원, 진주, 청주 등에서 북의 지하조직이 암약해 왔고 민노총 간부급 인사 등이 중국 등 제3국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고 전국적인 연계망을 결성해 우리 사회의 혼란을 부추겨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반국가 활동의 선두에서 각종 노조를 선동해 사회·경제 혼란을 주도한 세력으로 국가안보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민주화 이후 집권한 친북 좌파세력은 아예 간첩이라는 말 자체를 사라지도록 만들었다. 간첩을 말하는 순간 낡은 보수로 내몰고 공안정국 시절의 정권 유지를 위한 책략으로 깎아내렸다. 이들은 진보라는 명목을 내세워 친북적인 행태를 ‘한민족공동체 건설’로 포장하고 정치 구호화해 국민을 이간질했다. 옛 통합진보당이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시키기 위한 혁명조직 활동으로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에 대한 유죄가 확정됐음에도 국민들이 그 사실을 믿지 못하게 했던 종북좌파의 행태에서도 이를 볼 수 있다. 실체적 간첩 활동으로 국가가 전복될 위기 상황인데도 이를 믿지 못하도록 ‘양치기 소년 현상’(Cry Wolf Effect)으로 국민을 길들였던 것이다. 진보라는 색깔로 덧칠한 전교조와 민노총 등이 학교부터 기업까지 사회 각계각층에 스며들어 활개치는 동안 사회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음에도 이를 방조·유기한 전 정권과 그 세력 배후의 실체는 오리무중이었다. 이제 그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어떤 정권이든 통치행위는 헌법을 초월할 수 없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만 해도 철 지난 이념적 혼란을 겪기는 했으나 이들의 통치 행위가 국가의 정체성이나 헌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촛불혁명’이라는 군중심리를 작동시켜 집권한 문재인 정권은 달랐다. 헌법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가짜 평화를 내세웠고, 일국의 국가원수를 ‘삶은 소대가리’라 비하하는 북의 조롱과 저주에도 말 한마디 못하는 굴종을 이어 갔다.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기강, 국격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 ‘진보는 진보의 반대론자들과 싸웠을 뿐 결코 미래와 싸우지 않았다’고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래시는 말했다. 진보라는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사회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는가 하면 민노총을 앞세운 불법 정치파업으로 나라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안기고 정부 통계까지 조작해 자신들의 실정을 덮었다. 국가 질서를 무너뜨린 이적행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이러한 행위들이 드러나지 않도록 한 ‘보이지 않는 손’들이 속속 드러나는 마당에 국가보안법을 칼집에만 넣어 둘 순 없다. 여적죄, 반역죄까지 따져 봐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협하는 공공의 적을 두둔하는 종북좌파 집단을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자유대한민국의 체계가 바로 선다.
  • ㈜문장건설, 파킨슨행복쉼터에 성금 1억원 기부

    ㈜문장건설, 파킨슨행복쉼터에 성금 1억원 기부

    전남지역 중견 주택건설사인 ㈜문장건설이 9일 파킨슨병 환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광주 광산구 파킨슨행복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문장건설 이철행 회장과 장치성 대표이사,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 정보경 파킨슨행복쉼터 이사장,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금 1억원은 (사)파킨슨행복쉼터에 지정기탁 되며 파킨슨병 환자들의 복지증진에 사용된다. 전남 함평에 위치한 ㈜문장건설은 1991년 설립된 주택건설회사로 2015년부터 꾸준한 기부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파킨슨행복쉼터에도 2021년부터 매년 1억원씩 기부하고 있다. 장치성 ㈜문장건설 대표이사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정성스런 마음을 담아 쉼터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자는 창업정신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문장건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라며 환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광주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킨슨행복쉼터는 파킨슨질환 등 장기질환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공익사업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의료비·생활비 지원사업, 행복쉼터 운영, 인식개선 및 환자 권익옹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개인·기업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 유아인 프로포폴 혐의 中서 ‘실검 1위’…의류광고 삭제

    유아인 프로포폴 혐의 中서 ‘실검 1위’…의류광고 삭제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광고계에서 사라졌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9일 유아인 사건 관련 글의 누적 열람 횟수가 9억회를 넘겼고 한때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도 한국 매체를 인용 보도하는 형식으로 앞다퉈 관련 소식을 전했다. 유아인은 아이유와 함께 한한령(한류제한령) 이후에도 중국 의류 광고시장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한국 연예인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유아인 관련 홍보물과 사진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에서 사라졌다. 중국은 자국 연예인에 대해서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재기의 길을 열어주지 않을 만큼 엄격하게 대응한다. 유아인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중국 시장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유아인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로 주목받은 뒤 영화 ‘베테랑’과 ‘사도’(이상 2015년작) 등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이후 중국 내 반한정서가 깊어지면서 중국 내 각종 문화 콘텐츠 플랫폼과 광고에서 한국 연예인이 대거 퇴출됐지만 유씨는 의류 광고 모델로 기용돼 활동해왔다. 전날 유아인 소속사 UAA는 입장을 내고 “유씨는 최근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조대성 2022년 대한탁구협회 최우수선수상 수상

    조대성 2022년 대한탁구협회 최우수선수상 수상

    ‘왼손 천재’ 조대성(21·삼성생명)이 2022년 대한탁구협회(KTTA)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한탁구협회는 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석정도시개발 KTTA 어워즈 2022’를 열고 지난해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팀), 심판, 공로자, 임직원들을 시상했다.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상은 조대성에게 돌아갔다. 탁구 신동 출신으로 한국 남자 탁구의 ‘왼손 에이스’인 조대성은 지난해 세계탁구(WTT) 유러피언 서머시리즈 스타컨텐더 복식 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총 9차례 입상했고, 제75회 전국종합선수권, 제68회 전국종별선수권 등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휩쓸었다. 그는 2016년 신인상, 2018년 우수선수상에 이어 4년 만에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프로탁구리그(KTTL) 출전으로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 조대성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어머니 장윤정씨는 “뜻깊은 상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대성 선수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부상에서 회복해 성실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늘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 ‘38390’ 역사 바꾼 ‘득점 킹’

    ‘38390’ 역사 바꾼 ‘득점 킹’

    ‘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마침내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역사가 됐다. 제임스는 8일(한국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 ~23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홈경기에서 38점을 넣어 통산 3만 8390점(정규시즌 기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제임스는 ‘전설’ 카림 압둘자바(3만 8387점)를 넘어 NBA 올타임 득점 1위에 올랐다. 기록 경신까지 36점을 남겼던 제임스는 ‘38,388’이라는 숫자가 적힌 헤드폰을 쓰고 경기장에 등장해 의지를 불태웠고, 3쿼터 막판 페이드어웨이슛으로 이정표를 세웠다. 코트 앞좌석 티켓값이 8700만원까지 치솟는 등 비싼 입장료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제임스가 득점할 때마다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압둘자바도 자신의 기록이 깨지는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활짝 웃었다. NBA 올타임 득점 1위가 바뀐 것은 약 39년 만이다. 압둘자바는 1984년 4월 유타 재즈를 상대로 특유의 스카이 훅 슛을 성공시키며 윌트 체임벌린(3만 1419점·현재 역대 7위)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5년을 더 뛰고 은퇴했다. 제임스는 특히 압둘자바가 1560경기를 뛰며 작성한 기록을 1410경기 만에 갈아 치웠다. 고교 시절 친구 때문에 선택한 무명의 팀을 전국 최강으로 이끄는 만화 같은 이야기를 썼던 제임스는 고교 졸업 뒤 곧바로 NBA 무대에 뛰어들었다. 200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마이애미 히트, 레이커스 등을 거치며 20시즌을 소화한 끝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대기록 작성 뒤 눈시울을 붉힌 제임스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와 함께 달려 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모두의 열정과 희생이 나를 여기까지 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우며 파이널 우승 4회에 파이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각 4회 받은 제임스가 폭발력보다는 꾸준함으로 대기록을 달성한 점이 흥미롭다. 그가 정규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2007~08시즌 단 한 차례뿐이다. 득점왕을 10회나 차지했으나 통산 득점 5위(3만 2292점)에 그치고 있는 마이클 조던과 대조된다. 그러나 제임스는 득점 2위 4회, 3위 5회, 4위 2회, 5위 3회 등 득점 톱10에서 밀려난 것이 3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함을 뽐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30점을 넘긴 것은 3차례인데, 20대 초반 두 차례 이후 마흔을 바라보는 지난해 다시 30점을 넘어섰으며 이번 시즌에도 현재 30.0점을 기록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데뷔 초창기 미들슛과 달리는 농구로 득점을 쌓던 제임스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포스트업을 보강하고 스피드가 줄어든 30대 이후에는 3점슛을 늘리며 꾸준함을 유지했다. NBA 사상 최초 3만 득점, 1만 리바운드(1만 583개), 1만 어시스트(1만 354개)를 돌파한 제임스의 전인미답 4만점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 교육부 “등록금 인상 유감… 대학 제재 안 할 것”

    교육부 “등록금 인상 유감… 대학 제재 안 할 것”

    최근 일부 대학들이 새 학기 등록금을 인상한 가운데 정부가 이 대학들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에 대한 추가 제재는 없다고 밝혀 실질적인 인상 억제 효과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2023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 발표에서 “올해 등록금을 동결, 인하한 대학에 감사드리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며 “아직 등록금 책정을 논의 중인 대학은 등록금 동결, 인하를 유지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이 이어지자 자제를 요구한 것이다. 이날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집계에 따르면 191개 대학 중 사립대 4곳(동아대, 경동대, 서울신학대, 세한대)과 서울교대·공주교대를 제외한 교대 8곳 등 총 12개 학교가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정부는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고물가로 인해 등록금 인상률 법정 한도가 4.05%로 크게 오르면서 등록금 인상을 택한 학교가 늘어났다. 등록금 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정부는 인상을 막을 추가 정책은 없다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인상을 억제하는 유효한 정책수단으로 작용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사업에서 인센티브나 페널티(불이익)를 연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정부는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로 추가 확보한 1조 7000억원을 활용해 대학 지원을 늘리고 집행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교육부는 올해 ‘국가장학금Ⅱ’ 지원 3800억원을 포함해 총 4조 4447억원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보호 기간이 종료된 자립 준비 청년의 성적 기준을 폐지하고, 기초·차상위 고등학생에게 해외 유학을 지원하는 ‘드림장학금’과 지역인재 장학금의 지원 자격도 완화한다.
  • ‘90% 극빈층’ 시리아, 구호물자 길목 끊겨

    ‘90% 극빈층’ 시리아, 구호물자 길목 끊겨

    지난 12년에 걸친 긴 전쟁으로 식량 부족, 경제 위기 등을 겪는 시리아는 강진 피해까지 겹쳐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주요 지진 피해 지역인 시리아 북서부는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를 공급하던 유일한 길목마저 끊겼다는 게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매체들의 보도다. 유엔은 시리아 북서부와 튀르키예를 연결하는 바브 알하와 국경통제소 주변 도로가 이번 대지진으로 대거 파괴됐다고 밝혔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 쥘리앵 반스 데이시는 “바브 알하와가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외부 구호물자를 지원할 다른 방법은 없다”고 우려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각국으로부터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는 튀르키예와 달리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아래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는 고립무원의 처지다. 비정부기구(NGO)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14년 결의한 방식에 따라 지난 9년간 튀르키예에서 바브 알하와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 왔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국제사회 원조가 주권을 약화시키고 시리아 반군이 점령 중인 이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을 기회를 빼앗는다고 여겨 원조를 공식적으로 거부해 왔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대지진 이후 시리아에 남은 물자가 곧 바닥나 서둘러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에 사는 약 440만명 중 90%가 인도적 지원을 받아야 생존이 가능하고, 280만명은 난민캠프에 살거나 다른 장소를 떠돌며 연명하고 있다고 WFP는 설명했다. 유엔은 시리아 인구 90%가 전쟁, 가뭄, 코로나19 팬데믹, 레바논의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침체로 극빈층에 가깝다고 본다. 시리아에서 구조된 주민들의 치료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에서 활동하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앤절라 키어니는 CNN에 “시리아 병원들은 완전히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유니세프가 알레포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한 지난 6일 알레포 내 학교 7곳이 병원 등 대피소로 사용됐는데, 현재 200곳에 가까운 학교가 대피소로 사용돼야 할 정도로 지진 피해자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 ‘킹’ 르브론 제임스,  NBA 역사가 되다

    ‘킹’ 르브론 제임스,  NBA 역사가 되다

    ‘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마침내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역사가 됐다. 제임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홈 경기에서 38점을 넣어 개인 통산 3만 8390점(정규시즌 기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제임스는 ‘전설’ 카림 압둘자바(3만 8387점)를 넘어 NBA 올타임 득점 1위에 올랐다. ‘38,388’이라는 숫자가 적힌 헤드폰을 쓰고 경기장에 등장해 기록 경신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제임스는 이날 3쿼터 막판 페이드어웨이 슛을 림에 꽂아 압둘자바의 기록을 깼다. 코트 앞 좌석 티켓 값이 8700만원으로 치솟는 등 비싼 입장료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은 제임스가 득점할 때마다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압둘자바도 자신의 기록이 깨지는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활짝 웃었다. NBA 올타임 득점 1위의 이름이 바뀐 것은 약 39년 만이다. 압둘자바는 제임스가 태어난 해인 1984년 4월 6일 유타 재즈를 상대로 특유의 스카이 훅 슛을 성공시키며 윌트 체임벌린(3만 1419점·현재 역대 7위)을 제치고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섰고 5년을 더 뛰며 기록을 한껏 늘린 뒤 은퇴했다. 제임스는 특히 압둘자바가 1560경기를 뛰며 작성한 기록을 1410경기 만에 뛰어넘었다. 고교 시절 친구 때문에 선택한 무명의 팀을 전국 최강으로 이끄는 만화 같은 이야기를 쓰며 역대 최고 유망주로 명성이 자자했던 제임스는 고교 졸업 뒤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NBA 무대에 뛰어들었다.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마이애미 히트, 레이커스 등을 거치며 20시즌을 소화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3년 10월 30일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25점 9어시스트를 올리며 데뷔한 이래 7041일 만이다. 대기록을 작성한 뒤 눈시울을 붉힌 제임스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와 함께 달려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모두의 열정과 희생이 나를 여기까지 오도록 했다”고 말했다.이미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파이널 우승 4차례에 파이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각 4회를 받았던 제임스가 폭발력보다는 꾸준함으로 대기록을 달성한 점이 흥미롭다. 그가 정규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2007~08시즌 단 한 차례 뿐이다. 득점왕을 10회나 차지한 마이클 조던이 통산 득점 5위(3만2292점)에 그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그러나 제임스는 득점 2위 4회, 3위 5회, 4위 2회, 5위 3회 등 현재 진행 중인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 득점 톱 10에서 밀려난 게 3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30점을 넘긴 것은 앞서 3차례있었는데 20대 초반 두 차례 이후 마흔을 바라보는 지난해 다시 30점을 넘어섰으며 이번 시즌에도 현재 평균 30.0점을 기록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데뷔 초창기 미들슛과 달리는 농구로 점수를 쌓았던 제임스는 이후 약점으로 지적되던 포스트업을 보강하며 득점력을 키웠고, 스피드가 줄어든 30대 이후에는 3점슛을 늘리며 꾸준히 득점력을 유지했다.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NBA 사상 최초 3만 득점, 1만 리바운드(1만 583개), 1만 어시스트(1만 354개)를 돌파한 제임스의 전인미답 4만점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 12년 내전에 강진까지 겹친 시리아의 비극적 현실

    12년 내전에 강진까지 겹친 시리아의 비극적 현실

    지난 12년간의 전쟁으로 식량 부족, 경제 위기 등을 겪는 시리아는 강진 피해까지 겹쳐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주요 지진 피해 지역인 시리아 북서부는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를 공급하던 유일한 길목마저 끊겼다. 유엔은 시리아 북서부와 튀르키예를 연결하는 바브 알하와 국경통제소 주변 도로가 이번 대지진으로 대거 파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 쥘리앵 반스 데이시는 “바브 알하와가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외부 구호물자를 지원할 다른 방법은 없다”고 우려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각국으로부터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는 튀르키예와 달리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아래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는 고립무원의 처지다. 비정부기구(NGO)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14년 결의한 방식에 따라 지난 9년간 튀르키예에서 바브 알하와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왔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국제 사회 원조가 주권을 약화시키고, 시리아 반군이 점령 중인 이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을 기회를 빼앗는다고 여겨 원조를 공식적으로 거부해왔다. 특히 반군 지역은 정부 통제지역보다도 더욱 철저하게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돼왔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대지진 이후 시리아에 남은 물자가 곧 바닥나 서둘러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에 사는 약 440만 중 90%가 인도적 지원을 받아야 생존이 가능하고, 280만명은 난민캠프에 살거나 다른 장소를 떠돌며 연명하고 있다고 WFP는 설명했다. 유엔은 시리아 인구 90%가 전쟁, 가뭄, 코로나19 팬데믹, 레바논의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침체로 극빈층에 가깝다고 본다. 시리아에서 구조된 주민들의 치료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에서 활동하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앤절라 키어니는 이날 CNN에 “시리아 병원들은 완전히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유니세프가 알레포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한 6일 오전 알레포 내 학교 7곳이 병원 등 대피소로 사용됐는데, 현재는 거의 200곳에 가까운 학교가 대피소로 사용돼야 할 정도로 지진 피해자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 억제 대책은 없이…이주호 “등록금 인상 유감”

    억제 대책은 없이…이주호 “등록금 인상 유감”

    최근 일부 대학들이 새학기 등록금을 인상한 가운데 정부가 이 대학들에게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에 대한 추가 제재는 없다고 밝혀 실질적인 인상 억제 효과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2023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 발표에서 “올해 등록금을 동결, 인하한 대학에 감사드리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며 “아직 등록금 책정을 논의 중인 대학은 등록금 동결, 인하를 유지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근 동아대 등 사립대와 교대들이 14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올려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자 등록금 심의를 앞둔 대학들에게 자제를 요구한 것이다. 정부는 현재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고물가로 인해 등록금 인상률 법정 한도가 4.05%로 크게 오르면서 장학금 지원 대신 등록금 인상을 택한 학교가 늘어났다. 정부의 국가장학금 지원보다 더 많은 재정을 등록금 인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고려하면 내년 등록금 인상률의 법정 상한선은 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지는 셈이다. 등록금 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정부는 인상을 막을 추가 정책은 없다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인상을 억제하는 유효한 정책수단으로 작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사업에서 인센티브나 페널티(불이익)를 연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정부는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로 추가 확보한 1조 7000억원을 활용해 대학 지원을 늘리고 집행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장 차관은 “대학들의 어려움을 알기에 재정을 확충하고 자율성을 높이며 어려운 학생들에겐 국가장학금 지급 계획을 통해 두텁게 보호하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올해 ‘국가장학금Ⅱ’ 지원 3800억원을 포함해 총 4조 4447억원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보호 기간이 종료된 자립 준비 청년의 성적 기준을 폐지하고, 기초·차상위 고등학생에게 해외 유학을 지원하는 ‘드림장학금’과 지역인재 장학금의 지원 자격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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