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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한다는 말, 그 한마디에 걸린 22년 2개월

    사랑한다는 말, 그 한마디에 걸린 22년 2개월

    헤어져야 할 것을 알면서도, 그게 마지막일 줄 알면서도 애써 모른 척 아무렇지 않게 사랑하는 감정을 지켜야 할 때가 있다. 그렇게라도 마음을 꾸미면 예고된 이별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란 희망 같은 것이 남아 있어서일까. 마지막은 늘 마지막인지 모르게 찾아와 뒤늦게 두고두고 후회를 남기곤 한다. 지난 5일 초연의 막을 내린 뮤지컬 ‘22년 2개월’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중 최장기간 옥살이를 했던 박열(1902~1974)과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1903~1926)의 신념과 가슴 아픈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22년 2개월은 박열의 복역 기간이자 그가 아내를 다시 만나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 작품은 일본 천왕을 암살하려 한다는 명분으로 옥에 갇힌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 한 장에서 출발했다. 평온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의자에 앉은 박열과 그에게 기대어 책을 읽는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실제로 일본 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켜 1927년 당시 일본 와카츠키 레이지로 내각총사퇴를 부를 정도였다. 극작 및 작곡을 맡은 다미로 작가 겸 음악감독은 “만약 30분이 남았고 연인이자 동지였던 이와 뭘 하고 싶냐고 질문했을 때 책 한 권을 들고 있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모습은 제게 비현실적이었다. 이 작품의 궁금증이 거기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22년 2개월’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극적인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시인이자 조선의 독립운동가였던 박열과 그가 쓴 한 편의 시를 읽고 사랑하게 된 후 그의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가네코 후미코, 그 둘의 무죄를 끝까지 외쳤던 일본인 변호사 호세 다츠지, 이들의 사랑을 인정하며 사진을 찍어준 일본인 검사 다테마스 가이세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립운동에 치열했던 젊은이들의 열정은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소비됐기에 이 작품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그러나 국적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이 관객들의 마음을 한없이 먹먹하게 한다. 특히 옥중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서 관객들의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 서로에게 닥쳐올 비극적 운명 앞에서도 이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그 순간의 감정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다가올 이별 앞에서도 신념을 지켜가며 무덤덤하게 서로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모습은 어떤 절개가 느껴질 정도다.가네코 후미코는 1926년 사망한다. 사랑한다고 차마 말하지 못했던 박열은 복역을 마치고 사랑하는 이의 무덤 앞에 절규하며 그제야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 다정한 한마디를 꺼내기까지 22년 2개월이나 걸렸다는 사실은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생각나게 하며 더 깊은 울림을 전한다. 다미로 작가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둘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며 “옥중 수기를 읽고 이들도 독립운동가 이전에 21살, 22살의 청년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제작사 아떼오드는 “매 순간 뜨거운 무대를 선사해 주신 모든 배우 및 스태프분들과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가 주는 벅찬 감동을 함께 느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는 폐막 소감을 전했다.
  • 60.8% “제주행정체제개편 필요”… 57.4% “4개 구역 적합”

    60.8% “제주행정체제개편 필요”… 57.4% “4개 구역 적합”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60.8%(486명)가 “제주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 16.4%(131명), ‘잘 모르겠다’ 22.8%(183명)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했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지역규모를 비례 배분해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46%다. 행정구역의 경우에는 현행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과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적합대안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적용-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과 ‘4개 구역’(제주시, 서귀포시, 동제주군, 서제주군)’의 선호도 및 이유 등을 조사했다. 특히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439명을 대상으로 적합한 행정구역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4개 구역’(군의 동서분리) 57.4%(252명)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적용) 32.6%(143명) ▲‘잘 모르겠다’ 10%(44명)로 조사됐다. 4개 구역(군의 동서분리)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지역경쟁 기반 구축 및 동서지역 발전 가능성’ 40.9%(103명)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정책 추진 가능’ 38.1%(96명) ▲‘읍면 청사 배치로 행정기관 접근성, 주민 참여도 좋음’ 21%(53명) 순으로 응답했다. 3개 구역(국회의원 선거구 적용)을 선호한 이유로는 ▲‘인구, 면적, 세수 등 지역 균형발전 가능’ 49.7%(71명) ▲‘도농복합시로 도시와 농촌 골고루 발전’ 35%(50명) ▲‘국회의원 선거구에 따른 도민 수용성 높음’ 14%(20명) ▲기타 1.3%(2명)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227명)는 ▲‘현행 행정구역에 불만이 없기 때문에’ 35.2%(80명) ▲‘행정비용이 늘어나고 행정효율성이 낮아질 것 같아서’ 30%(68명) ▲‘지역 정서 차이 등 지역 정체성 논란으로 갈등이 발생할 것 같아서’ 18.5%(42명) ▲‘도시와 농촌 간 불균형이 더 커질 것 같아서’ 15.4%(35명)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박경숙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와 관련해 많은 도민이 관심을 갖고 소중한 의견을 제시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도민참여단에 제공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제주형 행정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산 초지고 신규철 학생, ‘장애인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안산 초지고 신규철 학생, ‘장애인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은 초지고등학교 특수학급 3학년 신규철 학생이 지난 4~5일 열린 ‘2024 장애인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전 닌텐도 테니스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발전은 15세 이상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입상자, 진천군수배 1위, 제7회 흥타령배 입상자를 대상으로 중고등부와 성인부 통합으로 진행됐으며, 신규철 학생은 제7회 흥타령배에 1위를 차지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 지체장애인인 신규철 학생은 김승기 지도교사와 게임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거나 실책이 있을 경우 등을 가정해 감정이 흔들려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높이고, 특수학급에서 매주 수요일 운영하는 바리스타 실습(초지벅스)을 하며 긴장감을 낮추는 연습을 해왔다. 생애 첫 국가대표가 된 신규철 학생은 “닌텐도 대회 다녀왔어요”, “대회에서 1위 했어요”, “기뻐요”라며 웃으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은옥 초지고 교장은 “초지벅스 및 직업 체험 등 초지고만의 특별한 특수교육 프로그램과 초지교육가족의 성원과 관심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생들과 함께하며 온 정성을 다해 주신 특수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요즘 순천시 향동은··· 단풍나무 가을 정취로 흠뻑 물들어요.

    요즘 순천시 향동은··· 단풍나무 가을 정취로 흠뻑 물들어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에서 가을 정취 마음껏 느껴보세요.’ 순천시 향동 문화의 거리가 연일 사람들로 북적인다. 1차선 도로 양쪽 150m에 줄 지어선 은행나무들의 자태를 보기위해서다. 은행나무 숲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으려는 연인들과 친구들, 가족들의 환한 웃음이 멀리까지 퍼질 정도로 행복한 도로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11월초 은행나무를 주제로 다양한 축제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9회 은행나무아래로축제’가 지난 4일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려 시민들의 한마당 잔치가 됐다.특히 올해는 ‘밤이 빛나는 은행나무 아래서 추억을 쌓으세요’라는 슬로건을 시작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시민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의미로 기획돼 의미를 더 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과 은행잎을 스토리텔링 한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돼 ‘가을 소풍’을 연상케 했다. 황금은행 보물찾기, 가을알밤& 은행굽기, 미꾸라지를 잡아라, 은행알 브로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이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먹거리와 볼거리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옥외테이블을 통해 아이들과 쉴 수 있는 공간까지 제공하는 세심함에 감동을 받았다”며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가을 추억 하나를 또 만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 김모(58·연향동) 씨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의 아름다운 모습과 문화의거리를 촬영하러 다시 찾았다”며 “내년에도 또 방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은행나무아래로축제추진위원회와 함께 축제를 총괄한 이향은 향동장은 “올해는 유난히도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역사, 문화, 생태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은 향동의 매력을 더 많이 발굴에 전국적인 명소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신협 ‘따뜻한 겨울나기’···어려운 이웃에 이불 전달

    순천신협 ‘따뜻한 겨울나기’···어려운 이웃에 이불 전달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순천신협이 지역사회에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순천신협은 지난 3일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달라며 이불 25채(2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번 후원은 신협 임직원들이 기부해 운영하고 있는 신협 사회공헌재단의 ‘온세상 나눔 캠페인’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윤정구 순천신협 이사장은 “본격적으로 추운 계절이 시작되는데 홀로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두툼한 이불로 긴 겨울을 따스하게 보내도록 도움을 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후원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정학규 왕조1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준 순천신협에 감사드린다”며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받은 이불은 관내 독거노인 가구와 복지사각지대 등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신협은 ‘행복한 집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한부모 세대에 도배·장판을 시공하는 등 쾌적한 보금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지역 어르신 나들이 행사를 후원했다. 지난해 ‘LED 전등 교체사업’과 거동불편 취약가구의 어르신을 위해 500만원 상당의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하는 등 2016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 청주시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불러주세요”

    청주시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불러주세요”

    충북 청주시가 ‘밤이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없는 노잼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시는 대대적인 야간경관 사업을 펼쳐 밤이 즐거운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13억원이 투입돼 청주 상당산성 남문과 산책로, 성벽 등에 미디어파사드와 간접등이 설치된다. 이달중 설계용역이 시작돼 내년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상당산성 진입로 확장공사도 추진중이다. 두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상당산성 방문객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힐링을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8억원을 들여 서문교, 청남교, 흥덕대교, 용평교 등에도 야간조명을 설치한다. 연차별로 진행해 2026년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교량별로 차별적 이미지를 구축해 생동감 있는 도심 야간경관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명암유원지 수변을 따라 개설된 데크길에는 바닥스텝등과 데크광장 포인트 등이 설치된다. 2025년에는 중앙·운천근린공원, 2026년에는 문암생태공원에도 경관조명이 꾸며진다. 시는 이미 야간경관 조명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지난 3월 벚꽃시즌에 맞춰 청남교와 모충교 일원에 레이저조명, 달조명, 토끼조명 등을 설치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월 진행된 청주문화재야행은 7만명이 즐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달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열린 초정행궁도 은은한 밤풍경 연출로 사랑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힐링을, 관광객들에게는 새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야간경관 특화도시 공모와 민자유치를 통해서도 매력적인 밤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역시 글로벌 서울!… 인스타 팔로어 세계 톱10 도시 중 ‘톱1’

    역시 글로벌 서울!… 인스타 팔로어 세계 톱10 도시 중 ‘톱1’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어 수가 지난달 기준 45만 4000명을 돌파했다고 시가 5일 밝혔다. 글로벌 10대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시도 등을 포함한 국내 공공기관 운영 계정에서도 가장 많은 수의 팔로어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인스타그램은 2014년 6월 개설한 이후 2017년 구독자 10만명을 넘겼고, 7년 만인 올해 9월 45만명을 달성했다.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도시 종합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영국 런던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2만 4000명)의 19배 규모다. 2위 뉴욕(21만명), 3위 도쿄(17만명) 보다도 압도적으로 많다. 시는 시청시간이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인 ‘릴스’ 게시물을 늘리고 수요가 많은 정보 전달에 주력한 점이 팔로워 수를 늘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올해 1~10월 서울시 인스타그램의 릴스 게시물 총조회수는 1127만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275만회)의 4배가 넘는다. 올해 인스타그램 조회수에서 1위를 차지한 콘텐츠는 지난 6월 ‘보랏빛 남산서울타워 미디어파사드’다. 이는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인 ‘BTS 페스타’를 앞두고 게재돼 큰 호응을 얻었다. 2위는 올해 처음 개최한 ‘한강 불빛 공연드론라이트쇼’를 안내한 영상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유익한 시정 정보 제공뿐 아니라 재미와 감동도 함께 나누는 소통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혜명보육원서 ‘사랑의 김장 나눔’ 진행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혜명보육원서 ‘사랑의 김장 나눔’ 진행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가 지난 4일 서울 금천구 혜명보육원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5일 호반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에는 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했다. 호반사랑나눔이와 혜명보육원은 지난 2010년 인연을 맺고 해마다 사랑의 김장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호반사랑나눔이는 1400㎏의 김장 김치를 담갔다. 김장 재료는 호반그룹 계열 대아청과에서 조달했다. 또한 호반 임직원 기부금으로 마련한 성금 20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박혜정 혜명보육원장은 “올해 물가가 많이 올라서 김장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아이들과 마음 편히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됐다”며 “14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임직원들과 호반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양영아 호반건설 원가관리팀 부장은 “겨울이 오면 보육원에서 저희의 김치를 기다릴 것 같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예년보다 일찍 김장 김치를 만들어서 또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서울시 인스타 팔로워 45만명 돌파…뉴욕·파리·런던 누른 비결은

    서울시 인스타 팔로워 45만명 돌파…뉴욕·파리·런던 누른 비결은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가 지난달 기준 45만 4000명을 돌파했다고 시가 5일 밝혔다. 글로벌 10대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시도 등을 포함한 국내 공공기관 운영 계정에서도 가장 많은 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인스타그램은 2014년 6월 개설한 이후 2017년 구독자 10만명을 넘겼고, 7년 만인 올해 9월 45만명을 달성했다.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도시 종합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영국 런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2만 4000명)의 19배 규모다. 2위 뉴욕(21만명), 3위 도쿄(17만명), 4위 파리(33만 3000명)보다도 압도적으로 많다. 시는 시청시간이 짧은 숏폼 영상 콘텐츠인 ‘릴스’ 게시물을 늘리고 수요가 많은 정보 전달에 주력한 점이 팔로워 수를 늘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올해 1~10월 서울시 인스타그램의 릴스 게시물 총조회수는 1127만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275만 회)의 4배가 넘는다. 올해 인스타그램 조회수에서 1위를 차지한 콘텐츠는 지난 6월 ‘보랏빛 남산서울타워 미디어파사드’다. 이는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인 ‘BTS 페스타’를 앞두고 게재돼 큰 호응을 얻었다. 2위는 올해 처음 개최한 ‘한강 불빛 공연–드론라이트쇼’를 안내한 영상이다. 최원석 시 홍보기획관은 “유익한 시정 정보 제공뿐 아니라 재미와 감동도 함께 나누는 소통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댄서 노제, 결국 떠난다…3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

    댄서 노제, 결국 떠난다…3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

    댄서 노제와 소속사의 전속계약이 종료다는 소식이 3일 전해졌다. 연예기획사 ‘스타팅하우스’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먼저 노제를 응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소속 아티스트 노제와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안내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로서 지난 여정을 함께 해 준 노제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노제의 새 출발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겠다”라고 했다. 노제는 엠넷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중소기업 갑질 논란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노제는 지난해 12월 소속사인 스타팅하우스를 상대로 정산금 등 미지급을 이유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월에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분쟁이 시작됐다. 노제와 스타팅하우스는 지난 3월 대화로 오해를 풀고 노제도 모든 소를 취하했다. 당시 스타팅하우스는 “양측 모두 서로의 부족했던 부분과 잘못을 인정하고 원만히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노제와 소속사는 화해의 뜻을 밝혔으나 결국 약 8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 “박유천, 태국인 여성과 결혼 전제로 진지한 열애”

    “박유천, 태국인 여성과 결혼 전제로 진지한 열애”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이 태국 현지인과 열애 중이다. 한국일보는 3일 태국 활동 중인 박유천이 현지 여성과 결혼을 전제로 1년 이상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의 여자친구는 태국 고위공직자 딸이자 미모의 사업가인 여성이다. 박유천 여자친구는 태국에서 많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재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소속사 로그북 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인 박유천을 돕고 있다고 전해졌다. 매체는 그의 여자친구가 최근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했고, 박유천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했다고 전했다. 박유천이 여자친구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당당한 행보를 보인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앞서 박유천은 2019년 재벌 3세로 알려진 전 여자친구와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을 했다면 은퇴하겠다”라고 선언했으나, 마약 투약이 사실로 밝혀졌다. 그러나 박유천은 은퇴를 번복하고 연예계로 복귀했다. 박유천은 소속사 라씨엘로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활동을 시작했으나, 2021년 라씨엘로 측에 의해 약정 위반 후 일본 소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폭로를 당한 바 있다. 이후 소속사 로그북 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한 박유천은 이곳과도 분쟁을 겪는 중이다. 지난 1일 박유천은 동생 박유환 인스타그램을 통해 “루머로 인해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를 지지해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뮤직인논현’ 지역 주민 초청 음악회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뮤직인논현’ 지역 주민 초청 음악회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달 27일 강남구 논현동 영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제2회 뮤직인논현’ 음악회에 참석해 지역주민과 문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음악회는 논현영동제일교회(강석훈 목사) 주최로 지역사회 화합을 위한 주민 초청공연으로 진행됐다.약 200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김민정, 고인화, 지나, 김민지, 장수영, 이시현, 앙상블Heal, 공주와아재들, 영동앙상블 등 총 10팀의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강남논현남성합창단은 ‘하숙생’, ‘넉넉히 이기느니라’ 곡으로 만연한 가을을 낭만적으로 장식했다.논현노인종합복지관 소속 강남논현남성합창단은 지난 2010년 창단 이래 전문 지휘자, 반주자와 함께 교육을 진행하고 2017년 전국 골든에이지 합창경연대회 대상 수상, 2022년 KBS 시니어토크쇼 황금연못 출연 등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대표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의원은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으로 구성된 강남논현남성합창단의 낭만적인 가을 무대 등 지역주민의 멋진 공연에 함께해 영광”이라며 “재능기부를 통해 유대감 형성에 기여하고 계신 주민께 감사드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종로구·국민의힘, 6일 당정협의회 개최 “내년 예산안 논의”

    서울 종로구의회 파행이 장기화한 가운데 종로구청이 오는 6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과 종로구의회 의원들을 만나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종로구는 오는 6일 종로구청 다목적실에서 구청 주요간부들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 종로구의회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당정협의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친환경 목조건축물 시범사업’, ‘탑골공원 역사문화 가치 고도화 추진사업’ 등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안 편성과 종로구 조직 개편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구는 종로구 구세감면 조례, 종로구 마을버스 재정지원 조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도 논의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구의회가 파행된 상태에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청과 주민 사이에 끊임없이 노력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정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주민을 위한 지역 민생 현안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는데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 안산시, 제22회 장애인돕기 어울림한마당 개최… 장애 친화적 환경 조성

    안산시, 제22회 장애인돕기 어울림한마당 개최… 장애 친화적 환경 조성

    경기 안산시는 최근 상록구청 시민홀에서 ‘제22회 장애인돕기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진행된 행사는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 안산시지부(지부장 이영식) 주관으로 소외된 장애인들과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고 ‘편견 없는 사회, 함께 사는 따뜻한 안산’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이민근 안산시장과 이영식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 안산지부장 및 회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산시지부 장애인합창단 및 애인밴드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모범장애인 및 장애인복지 유공자 표창 ▲생활격려금 전달(10명) ▲노래자랑 등으로 장애인과 가족, 이웃들이 함께 즐기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이영식 지부장은 “장애인들이 안산에서 보편적 복지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배려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활격려금을 기부해 주신 후원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가 제약이 되지 않도록 장애 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안정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가자 탈출 한국인 “겨울옷 가방만 들고 도망…남은 이들 생각에 마음 무거워”

    가자 탈출 한국인 “겨울옷 가방만 들고 도망…남은 이들 생각에 마음 무거워”

    “무사하게 나와 기쁜 마음도 있지만 남은 가족, 친척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26일째인 2일(현지시간)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무사히 빠져나온 가자지구 내 유일한 한국인 가족은 이날 밤 수도 카이로 모처에서 연합뉴스 등과 만나 이렇게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살다 가자지구로 거처를 옮겨 7년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최모(44)씨와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남편(43), 이들의 딸(18)과 아들(15) 그리고 지난 3월 태어난 늦둥이 막내딸 등 다섯 가족이다. 지쳐 보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이들은 “모두 도와주셔서 잘 나왔다”며 “대한민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씨는 탈출 직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일단 카이로의 숙소에 여장을 풀었으며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3년 전부터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유일한 한국인임을 밝히고 유튜버로 활동해온 최씨의 큰 딸은 이번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정리한 최씨와 가족의 일문일답인데 약간의 내용만 손질했다.- 라파 국경을 벗어나 한국 영사를 만났을 때 기분은. △ 정말 부모님만큼 따뜻하게 환대해주고 너무 잘 대해줬다. 빨리빨리 (출국)처리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대한민국에 그리고 장관님께 감사드린다. - 전쟁 터진 후 어떻게 지냈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가자시티 해변의 아파트다. 보통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를) 공격하면 아파트를 먼저 공격한다. 그래서 일단 아파트에서 나와서 시댁으로 피신했다. 시댁에서 3∼4일정도 지냈는데 이스라엘에서 그 지역(지명 달릴 하와)을 공격하겠다면서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했다. 그래서 남부의 칸 유니스로 이동했다. 항상 전쟁이 나면 주택가인 시댁 쪽으로 피신을 했고 이번에도 시댁에 있으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이스라엘 정부에서 나가라고 해서 (지난달) 10일쯤 칸 유니스로 이동했다. - 가자지구에 두고 온 시댁 식구들은 안전한가. △안전하지 않지만 아직은 잘 계신다. 시부모님이 시어머니 친정 쪽으로 피신하셨는데 집 앞쪽에 폭격이 있었다고 들었다. 다리를 살짝 다쳤다고 하신다. - 전쟁 처음 터졌을 때 상황은 어땠나. △우리가 살던 곳 주변에도 하마스 경찰청 등이 있어서 그런지 폭격은 계속됐다. 여기저기서 폭발음이 들리고 집이 흔들려서 두려웠다. 하지만 우리 집 바로 옆만 아니라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이스라엘 정부에서 나가라고 하니까 소리 없이 폭격당해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를 느꼈다. - 남쪽으로 대피한 이후 상황은. △시댁에 사흘 있다가 칸 유니스로 갔고 거기서 출국을 시도했다. 첫날부터 공격이 너무 심해서 날이 갈수록 더 수위가 높아질 거라 생각했다. 너무 위험한 상황이 올 거라는 걸 예감했다. 빨리 나가야겠다고 판단했다. - 남쪽으로 대피한 후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을 것 같다. △ 물론이다. 전기는 당연히 없어서 낮에 할 수 있는 것은 낮에 다 처리해야 했다. 차량 배터리 또는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휴대용 배터리를 충전한 뒤 밤에 조금씩 썼다. 가스도 다 떨어져서 장작을 구해서 불을 피워 식사 준비를 했고, 최대한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걸 찾았다. 냉장고를 쓸 수 없어 미리 사뒀던 흰 콩, 토마토, 옥수수 캔 등으로 버텼다. - 왜 (곧바로) 국경 쪽에 가 있지 않고 칸 유니스에 머물렀나. △ 우리가 국경에 가서 기다린다고 해서 국경이 열리는 것도 아니고 국경이 안전하지도 않았다. 갔다온 다음날도 폭격했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칸 유니스의 지인 집에 머물면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국경이 열린다는) 뉴스가 나오면 가보곤 했다. 외국인에게 개방한다고 하면 혹시나 하고 아침부터 가서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오곤 했다. 국경이 한두 시간만 열린 뒤 닫힐 수도 있어서 안 가볼 수도 없었다. 그렇게 국경이 열리지 않으면 다시 칸 유니스로 돌아가는 상황을 반복했다. 그렇게 국경에서 칸 유니스까지 다섯 번을 왔다갔다 했다. - 차량 연료도 없었을 텐데. △ 처음에는 조금 있었는데 나중에는 기름도 없고 해서 최대한 아끼려고 노력했다. 돈을 준다고 해도 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주유소에서는 구급차나 긴급차량 이외에는 기름을 줄 수 없다고 했다. 남편이 지인에게 사정해서 조금 얻어 썼다. 탈출할 때 국경까지 오면서 남은 연료를 다 썼다. 국경에 도착했을 때는 연료가 바닥났다. - 가자지구의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고 들었다. △ 여기에서 상상하는 것,텔레비전에서 보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 TV에 나오는 장면은 심각한 곳만 찍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진짜 그렇지 않다. 더 심각하다. - 두고 온 집은 어떤가. △ 우리 집도 폭격을 당해 다 무너졌다고 지인에게 들었다. 오갈 데 없는 상황이다. 시누이들 집도 다 공습을 받았다고 한다. 완전히 무너져 내린 데도 있고 일부만 무너진 곳도 있고. 거의 모든 집이 폭격받았다고 보면 된다. - 가자지구에 오래 살았다고 들었다. 그동안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었나 △7년 정도 살았다. 이렇게 심한 건 처음이다. 2021년에도 전쟁이 있었는데 당시엔 이스라엘이 위험하다고 생각한 지역만 공격했는데 지금은 무차별적이다. 병원도, 교회도, 학교까지 공격을 안 하는 곳이 없다. 지하에 벙커가 있다고 하니까 그러는 것 같다. 지하에 벙커가 있는지는 우리도 모른다. - 친척 중에 전쟁 중 돌아가신 분이 있나. △먼 친척 중에는 있다. 그러나 다행히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 중에는 아직 없다. 다행이긴 한데 우리만 나와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전쟁이 길어지면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불안하다. - 통신이 끊긴 적이 있었는데. △그렇다. 그 때는 가족들, 친척들과 연락을 못하고 뉴스도 못 보고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스라엘이 지상군 작전 시작하려고 했을 때였던 것 같은데, 원래는 라디오는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때는 전파도 차단해 들을 수 없었다. 휴대전화도 안되니 위험한 지역을 확인할 수도 없어 가만히 집에만 있었다. 이틀 정도 그런 상황이 지속됐다. 사흘째 되니 서서히 회복돼 전화를 20번 걸면 한두 번 정도 통화가 되는 정도였다. 어제도 그런 상황이었다.우리가 출국 허용 명단에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어려웠다. - 하마스가 선제 공격을했는데, 가자지구 주민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나. △(최씨 남편) 전쟁을 누가 좋아하겠나. 다 안 좋아 한다. 식민주의가 끝나야 한다. 그것 때문에 싸우는 거다.(최씨) 전쟁이 시작될 당시 이스라엘은 명절이었는데 명절 끝나고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를 공격할 거라는 것을 예상하고 선제공격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곳 주민들은 그렇게들 알고 있다. - 전쟁터에서 나왔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가 걱정일 텐데. △ 살아는 나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겠다. 남편은 한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모든 걸 이쪽으로 옮긴 상황이다. 한국에 돌아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남편 사업은 전쟁 때문에 망가졌고 집도 무너진 상황에서 전쟁은 또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팔레스타인은 복구할 돈도 없는 나라다. 대학도 병원도 도로도 폭격당했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겨울옷이 들어있는 가방만 들고 나왔다. 아무것도 없이 도망 나왔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 한국으로 갈 생각인가. △이집트는 우리나라도 아니고 남편 나라도 아니니까 일단 한국에 갈 계획을 하고 있다. 거기서 미래를 다시 생각해 보려 하는데, (비행기표 살) 돈도 없으니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다. - 7개월 막내딸 때문에 피란 생활이 힘들지 않았나. △ 전혀 그렇지 않다. 막내딸은 희망이었다. 힘들게 얻은 딸인데 없었다면 너무 막막했을 거다. 울고 웃고 칭얼대는 딸을 보면서 희망을 찾은 것 같다.웃을 일이 없었는데 딸이 웃으면 같이 한번 웃고 그랬던 것 같다.
  • 김동연, 시진핑 ‘경제 책사’ 허리펑 만나 “한중관계 강화해야”

    김동연, 시진핑 ‘경제 책사’ 허리펑 만나 “한중관계 강화해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시진핑 중국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허리펑(68) 국무원 부총리를 베이징에서 만나 한중관계 비전을 공유했다. 김 지사와 허리펑 부총리 회담은 지난 2018년 2월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5차 한중경제장관회의’ 이후 5년 9개월만이다. 당시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허 부총리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있었으며 당시 회의는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1년 9개월 만에 재개된 바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접견실에서 2일 오후 7시20분 시작된 회담은 김 지사와 허리펑 부총리 모두 2018년 한중경제장관회의때 만난 인연을 거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중앙재경위원회는 시 주석 집권 2기인 2018년 당의 집중 통일 영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재경 영도소조를 격상해 만든 조직으로, 시 주석이 주임을 맡는 최고 경제 정책 결정 기구다. 최근 허 부총리가 겸임하게 된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은 시 주석을 보좌하며 실질적으로 경제 정책을 총괄한다. 이날 회담에는 경기도 측에서 홍상우 도 국제관계대사, 류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박근균 도 국제경제협력과장 등이 배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한원슈 중앙재경판공실 부주임, 쉬쇼우본 국무원 부비서장,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 배석자들은 모두 차관급 이상 고위인사다. 허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5년 전 우리는 경제장관회의를 같이 개최했는데 매우 반갑다. 5년이 지나서 우리 모두 예전의 직책을 떠나서 새로운 자리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5년간 전 세계는 크게 바뀌었고,중한 양국은 경제 측면에서 많은 곡절을 겪었지만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5년 9개월 전 그때와 여전한 모습으로 뵙게 돼 전에 가졌던 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최근에 국제관계가 많이 바뀌고 있고 변하고 있지만 아무리 국제관계가 변해도 우리 한중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중관계 강화를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허 부총리가 김 지사를 ‘라오펑요(老朋友·오랜 벗)’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표시하는 등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갔다며 배석자들은 전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넘겨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두 사람은 한중관계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 양국 경제협력 방안, 세계경제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배석자들은 “허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에 대해 ‘작은 곡절’이라는 표현을 썼고 김 지사와 허 부총리 모두 친구지간에 살다보면 겪을 수 있는 곡절들은 소통과 협상을 통해서 반드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전했다. 한 배석자는 “동일 직급 또는 직책이 아닌 이상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 것이 중국의 외교 관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담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며 “개인적 인연과 함께 경기도의 발전잠재력,김 지사의 정치적 미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 부총리는 작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에 선출됐고,지난 3월 부총리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을 겸임하면서 전임 류허를 대신하는 명실상부한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떠올랐다. 광둥성 출신인 허 부총리는 1980년대 시 주석이 샤먼시 부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샤먼시 정부 판공실 부주임을 맡아 맺은 인연을 40년 이상 유지한 경제 분야의 ‘시자쥔(習家軍·시 주석 측근 그룹)’으로 꼽힌다.
  • 박유천 동생, SNS에 박유천 자필 사과문 올렸다

    박유천 동생, SNS에 박유천 자필 사과문 올렸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자필 편지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박유천의 공지”라고 알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박유천의 영문 자필 편지가 담겼다. 편지에서 박유천은 “먼저 늦게 소식을 전하게 돼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계속되는 요구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사를 계속 해왔고,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지금은 세부 내용을 공유할 수는 없다는 점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박유천은 “루머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문제를 해결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됐으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꾸준히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근 소속사와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구로, 주민 토론해 ‘2050 미래상’ 10선 도출

    구로, 주민 토론해 ‘2050 미래상’ 10선 도출

    서울 구로구가 주민 100명과 함께 중장기 도시발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구의 미래상을 도출했다고 2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달 30일 구민참여단, 총괄계획가, 도시발전추진위원회 분야별 전문가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년 후 구로의 발전 방향을 이끌기 위한 미래 워크숍을 개최했다. 주민들은 3주간의 토론 끝에 2050년 목표로 고안된 10가지 미래상을 문헌일 구로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창의성과 산업의 미래가 있는 구로 ▲미래 산업 창조형 인재 양성의 도시 구로 ▲탄소중립을 위한 구로 ▲쾌적한 주거 환경의 구로 ▲서서울 문화 발원지로서의 구로 ▲유니크한 문화생활을 이어 가는 구로 ▲안전한 골목길이 이어지는 구로 ▲걷고 싶은 안전한 구로 ▲교통 정보기술(IT)로 안전한 구로 ▲이용이 편하고 머물고 싶은 환승센터가 있는 구로다. 앞서 구는 5개 분과에서 100명의 구민 참여단을 구성해 분과별 회의를 거쳐 의견을 모았다. 문 구청장은 “구로구 분구 이후 처음으로 수립하는 도시발전기본계획인 만큼 진정한 주민 자치의 과정으로 구현하고자 했다”며 “바쁜 일상을 쪼개 우리 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구는 내년 말까지 도시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 나눔 1%의 기적… 서대문 ‘성금 1호점’ 탄생

    나눔 1%의 기적… 서대문 ‘성금 1호점’ 탄생

    ‘서대문 나눔 1% 기적 성금’ 참여 1호점이 탄생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홍제3동에 있는 갤러리 카페 오리재와 ‘서대문 나눔 1% 기적 성금’ 사업 참여를 위한 첫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들의 수익 일부를 기부받아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선순환 복지사업이다. 여기에서 ‘1%’는 작은 나눔을 상징한다. 구가 연수익이나 월 수익의 일부분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기를 원하는 가게와 약정을 체결한다. 참여 가게에는 ‘나눔 1% 기적’ 인증 현판을 부착하고 기부에 따른 세제 혜택도 부여한다. 현판 제작에 사용된 서체는 이완 서예가가 재능 기부해 의미를 더한다. 이 사업에 1호점으로 참여하는 오리재 이재합 대표는 “1%의 작은 나눔이 행복 100% 서대문구를 이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갤러리 카페 오리재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이 대표를 비롯해 서대문 나눔 1% 기적 성금 추진위원들과 후원금 관리기관인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 이국노 회장, 이 사업에 관심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구청장은 “나눔 1% 기적의 문을 열어 주신 오리재 이 대표께 감사드리며 2호점, 3호점으로 나눔 문화가 점차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기부가 구민의 전 생애를 든든히 아우르는 복지 체계를 확립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지현, 송파을 출마 선언…‘친윤’ 배현진에 도전장

    박지현, 송파을 출마 선언…‘친윤’ 배현진에 도전장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 서울 송파을 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경선에서는 친명(친이재명) 지역위원장을,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친윤(친유석열) 현역 의원인 배현진 의원과 승부를 겨뤄야 한다. 박 전 위원장은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여기저기 줄 서는 것에 급급한 정치인이 아니라, 올바르고 소신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총선 출마 결심을 알렸다. 송파을을 첫 지역구로 택한 이유로는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 윤석열 정권의 교만함에 철퇴를 내린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기꺼이 변화에 선택해 줄 주민들이 있는 곳이 송파라고 생각했다”고 썼다. 송파구는 강남구, 서초구와 함께 ‘강남 3구’로 분류되는 민주당의 ‘험지’이자 전략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친명계인 송기호 변호사가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 이후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 뒤 당에 쓴 소리를 해온 이후 박 전 위원장은 강경 친명 지지그룹인 ‘개딸’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활동가 출신인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돼 정계에 입문했다. 박 전 위원장은 “n번방으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지키는 정치인을 하겠다”며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이 아닌, 정치인 박지현의 모습으로 지역에서 곧 인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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