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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한국 도발 ‘역사전쟁팀’ 구성...보수우익 ‘사도광산’ 총력전 태세 [김태균의 J로그]

    日정부, 한국 도발 ‘역사전쟁팀’ 구성...보수우익 ‘사도광산’ 총력전 태세 [김태균의 J로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과거) 군함도 이상으로 장애물이 많다. 등록 준비가 늦어진 것을 빠르게 만회해 공세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사토 마사히사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참의원 의원)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현장인 사도광산(니가타현)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집권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의 보수우파가 총력전 태세에 들어갔다.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마치 ‘패배하면 끝장나는 전쟁’으로 바라보는 모양새다. 일본 측 도발에 맞서 한국 정부도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전례 없는 ‘역사전쟁’이 한일 간에 전개될 조짐이다. 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키자기 시게키 관방 부장관보를 수장으로 하는 대응 TF를 설치할 방침이다. 다키자기 부장관보는 한반도를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출신으로 한일 갈등 현안을 실무에서 잘 알고 있는 인사다. 새로 발족될 TF를 보수 진영에서는 벌써부터 ‘역사전쟁 팀’으로 부르고 있다. 우익언론 석간후지는 “총리관저 안에 설치되는 범정부 ‘역사전쟁 팀’은 역사의 진실을 국제사회에 호소해 국익을 수호한다는 목적”이라면서 “한국 등에서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하나하나 증거를 들어 반론을 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석간후지는 “2015년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할 때에도 한국이 하시마 탄광(군함도·나가사키현)에서 강제연행이 있었다며 반발했지만,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역사전쟁 팀을 만들어 대응한 전례가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측은 “일본인과 조선인 노동자는 대체로 동일한 임금이었으며 여러 차례 상여금이 지급됐다”, “무료 사택이나 기숙사가 있고 쌀과 된장, 간장을 싸게 판매했다”, “운동회나 영화 감상회 등 오락 기회를 제공했다” 등 자신들이 작성한 ‘사도 광산사’, ‘조선반도 노무관리’ 등의 왜곡 정보들을 되풀이해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정계·관계·재계의 실력자 및 우익단체 인사 등도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발벗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한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불투명한 성공 가능성 등을 들어 등재 추진에 미온적이었던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압박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킨 만큼 등재에 실패했을 경우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지난 28일 세계유산 등록 추진 방침이 확정되자 아베 전 총리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부문이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정부에 가능한 한 협력하겠다”고 환영 성명을 냈다. 자민당 보수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외교부회도 유네스코 등록 신청 직후인 다음달 2일 합동회의를 열어 기시다 총리의 결정을 지지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결의할 계획이다. 사토 외교부회 회장(전 외무성 부대신)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유산 등록이 안되면 현지(사도광산)의 뜻도 국가의 명예도 지킬 수 없다”며 “정부에만 맡길 게 아니라 자민당 보수파가 정부 역사전쟁 팀을 지원하며 스스로 땀을 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회는 지난해 11월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했을 때 외교조사회 등과 함께 ‘한국 경찰청장에 의한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 불법상륙 건에 대한 비난 결의’를 채택하는 등 한국에 대한 당내 강경기류를 주도해 왔다. 이들은 당시 비난 결의에서 “한국에 대한 항의나 유감 표명만으로는 안되고 고통을 수반하는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 일본의 단호한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고 자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 ‘조선인 징용’ 사도광산, 유네스코 신청 절차는 어떻게

    ‘조선인 징용’ 사도광산, 유네스코 신청 절차는 어떻게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천하는 방침을 굳혔다는 게 알려지며 외교부가 강하게 항의하는 가운데 향후 등재 절차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마감 기한은 내달 1일이다. 일본 정부가 추천을 확정하면 곧바로 신청서가 세계유산센터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세계유산센터는 신청서를 접수해 검토하고, 형식상 완결성을 갖췄다고 판단하면 심사를 진행한다. 내용과 관계없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신청서는 심사하지 않는다. 신청서에 문제가 없으면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현지 실사는 보통 전문가 1∼2명이 한다. 이후 이코모스는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청 유산이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판단한다. 등재 기준에는 완전성과 진정성,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보존관리 계획 등이 포함된다. 필요한 경우 추가 서류를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코모스는 유산에 대해 ‘등재 권고’(Inscribe)·‘보류’(Refer)·‘반려’(Defer)·‘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골라 당사국에 전달한다.사도광산이 ‘등재 권고’ 유산으로 분류될 경우 세계유산 등재가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유산으로서 가치가 부족하거나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하면 ‘보류’나 ‘반려’, ‘등재 불가’로 결론날 수도 있다. 이 시점은 내년 봄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같은 권고는 자문기구 의견에 그친다. 일본 정부가 이코모스의 지적 사항을 보완한 뒤 내년 여름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위원국을 설득해 등재를 시도할 수도 있고, 일단 철회했다가 2024년 이후 재신청할 수도 있다. 실제 한국의 경우에도 ‘갯벌’은 지난해 자연유산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반려’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두달 뒤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갯벌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구역 확장을 약속하며 결국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양도성은 2017년 이코모스로부터 ‘등재 불가’ 판정을 받았고 이후 재신청하지 않았다.세계유산위원회는 이코모스와 유사하게 ‘등재’·‘보류’·‘반려’·‘등재 불가’로 분류한다. 등재 불가 판정을 받으면 재신청이 불가능하지만, 보류나 반려 판정을 받으면 추가 자료를 제출해 후에 재심의할 수도 있다. 일본 정부 역시 사도광산과 관련해 이코모스로부터 보류 등의 권고안을 받더라도 다시 신청할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문화재계 관계자는 “조선인 징용 사실이 명확한 갈등유산인 사도 광산의 등재 신청이 확정되면 위원국을 대상으로 역사적 사실과 문제점을 알리고, 신청서 내용에 결함이 없는지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피해자와 소통하지 않는 유산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세계유산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 아베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판단 지지”…외교부, 일본대사에 항의

    아베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판단 지지”…외교부, 일본대사에 항의

    일본 정부가 28일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의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하기로 한 데 대해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판단을 지지한다”며 “냉정하게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결정을 물밑에서 주도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파벌 총회에서 “논쟁을 피하는 방식으로 (등재를) 신청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팩트 기준으로 반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기시다 내각을 비판했다. 이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으로 추천을 미룬다고 해서 등재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와 함께 기시다 총리를 압박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도 “총리의 결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우익을 대표하는 다카이치는 수시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도광산 등재에 대해 “국가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도광산을) 올해 신청해서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게 등재 실현에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우리 측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시 한국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 들어선 뒤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 정부는 민관이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 이재명. 日 사도광산 문화유산 신청에 “또 하나의 역사 만행”

    이재명. 日 사도광산 문화유산 신청에 “또 하나의 역사 만행”

    일본 정부가 결국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군함도에 이은 또 하나의 역사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어코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도광산은 일제 강제동원의 생생한 현장이며 참혹한 제국주의 침탈의 결과물”이라며 “그럼에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은 인권유린의 추악한 민낯을 감추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사죄조차 하지 않는 일본이 강제징용 현장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려는 것은 심각한 역사부정이며 피해자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욕”이라며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왜곡,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도 광산은 태평양전쟁(1941~1945년) 기간 철과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활용됐다. 당시 조선인 1140여명이 강제동원돼 비참한 삶을 살았던 장소로 정부는 이에 강력히 반발해 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문부과학상, 외무상과 협의를 거쳐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 기시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한다”…한일 역사전쟁 벌어지나

    기시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한다”…한일 역사전쟁 벌어지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의 상징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추천을 강행하면서 한일관계에 악재가 추가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도광산을) 올해 신청해서 조기에 논의를 시작하는 게 등재 실현에 지름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 추천 기한인 다음달 1일까지 사도광산에 대한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게 된다. 이후 유네스코 자문 기관이 올가을 현지 조사를 벌인 뒤 내년 5월쯤 등재 여부를 권고하게 된다.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에서 또 하나 악재가 추가되게 됐다.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우리 측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시 한국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당초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추천을 내년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수·우익 세력의 추천 압박이 거셌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을 중심으로 사도광산 추천을 강행해야 한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압박했다. 결국 이러한 보수·우익 세력의 압박에 기시다 총리가 굴복하게 된 셈이다.아베 전 총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으로 추천을 미룬다고 해서 등재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당 정조회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에서 미뤄) 내년에 추천하는 게 지금보다 상황이 불리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올해 추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정부에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천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가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사도광산에서 조선인 강제 노동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보수·우익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는 데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가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의원 총선거에서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올라서는 등 보수표 이탈이 가시화된 바 있다. 보수 단결의 모임 다카토리 슈이치 공동대표는 25일 모임에서 “정부가 (사도광산 등재를) 추천하지 않으면 참의원 선거 이전에 강경 보수층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니가타현은 사도광산을 추천하면서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하며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당시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추천할 때도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하며 태평양전쟁 시절을 제외하는 꼼수를 썼다. 하지만 일본은 군함도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이후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일본 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방침 굳혀”

    일본 정부가 니가타현에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동의 상징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할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NHK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는 정부는 니가타현이 요청한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에 추천한다는 방침을 굳혔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늘 저녁 이런 방침을 정식으로 표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 열리는 각의에서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추천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앞서 교도통신, 산케이신문도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후 외무상, 문부과학상과 협의해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추천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기자들에게 추천 이유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이라는 한국 정부의 반발에 고심하는 제스처를 취했던 일본 정부가 우익 여론에 끝내 굴복한 모양새다. 당초 일본 정부는 한국의 반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추천을 내년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한번 심사에서 탈락하면 재추천은 불가능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보수·우익 세력의 압박이 거셌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을 중심으로 사도광산 추천을 강행해야 한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압박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으로 추천을 미룬다고 해서 등재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당 정조회장도 26일 기자회견에서 “(올해에서 미뤄) 내년에 추천하는 게 지금보다 상황이 불리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올해 추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정부에 세계유산 등재 추천을 촉구했다. 보수·우익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는 배경에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 [속보] NHK “日 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방침 굳혀”
  • 日정부, 결국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강행할 듯...조선인 강제노역 장소

    日정부, 결국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강행할 듯...조선인 강제노역 장소

    일본 정부가 28일 니가타현에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동의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하는 방향으로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을 202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 추천 시한은 2월 1일로 일본 정부는 이날 외무성이 주도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추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추천을 내년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한국의 반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 심사에서 탈락하면 재추천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보수·우익 세력의 압박이 거셌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을 중심으로 사도광산 추천을 강행해야 한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압박했다.아베 전 총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으로 추천을 미룬다고 해서 등재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당 정조회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에서 미뤄) 내년에 추천하는 게 지금보다 상황이 불리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올해 추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정부에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천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가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사도광산에서 조선인 강제 노동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보수·우익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는 데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가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의원 총선거에서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올라서는 등 보수표 이탈이 가시화된 바 있다. 보수 단결의 모임 다카토리 슈이치 공동대표는 25일 모임에서 “정부가 (사도광산 등재를) 추천하지 않으면 참의원 선거 이전에 강경 보수층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니가타현은 사도광산을 추천하면서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하며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당시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추천할 때도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하며 태평양전쟁 시절을 제외하는 꼼수를 썼다. 하지만 일본은 군함도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이후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 日우익 “사도광산 등재, 국가 명예” 궤변

    일본 보수·우익 세력이 일제강점기 강제 노동의 상징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 내각을 압박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가 탈락 가능성을 고려해 추천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역사 왜곡에 혈안이 된 모양새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은 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에게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국가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청을 보류하면 한일합방에 의해 전시에 일본인과 함께 일하며 국민징용령에 근거해 임금 등을 받은 한반도 출신자에 대해 잘못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지난 20일 자신의 파벌 총회에서 “논쟁을 피하는 방식으로 (등재를) 신청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팩트 기준으로 반박하는 게 중요하다”고 기시다 내각을 비판했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한반도 출신자의 강제 노동 유무에 대해 ‘모집·알선 및 징용에 의한 노무는 강제 노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서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 추천을 보류하면 이를 부정하는 게 된다”고 거들었다. 보수·우익 세력의 압박에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부 차원에서 국제사회 홍보를 포함, 역사 문제에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반발을 겨냥한 듯 “근거 없는 중상에는 의연히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하야시 외무상은 “무엇이 가장 (등재에) 효과적인가라는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 멈춰라” 서경덕, 일본에 항의 서한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 멈춰라” 서경덕, 일본에 항의 서한

    서경덕 교수가 일본 정부의 사도(佐渡)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움직임에 대해 일본 문화청 장관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서 교수는 서한에서 “사도광산을 ‘에도시대’로 한정한 것은 태평양전쟁 기간에 최소 1140여명의 조선인이 사도광산에서 강제 노역한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일본 니가타(新潟)현 사도섬에 있는 사도광산은 에도(江戶)시대(1603∼1868년)에 금광으로 유명했으나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후 구리·철·아연 등 전쟁 물자를 캐는 광산으로 주로 활용됐다. 태평양전쟁 기간, 조선인이 강제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일한 곳이다.일본은 사도광산의 등재를 추진하면서 대상 시기를 에도시대로 한정했다.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당시에도 시기를 1850~1910년으로 한정해 올렸다. 강제 노역이 벌어지기 이전 역사만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으려는 꼼수다. 서 교수는 “일본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군함도와 비슷한 꼼수를 쓰다간 또다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올해 말까지 세계유산위원회의 군함도 관련 지적 사항에 대한 이행보고서 제출에나 똑바로 신경써라”라고 일갈했다. 일본 우익 의원들의 작성 결의문에는 한국과의 ‘역사전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일본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다음달 1일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에 최종 신청하게 되면, 사도광산 강제 노역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우리가 왜 한국 눈치를 보나?”...日우익, 사도광산 등록 강요하며 총리 맹공 [김태균의 J로그]

    “우리가 왜 한국 눈치를 보나?”...日우익, 사도광산 등록 강요하며 총리 맹공 [김태균의 J로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장소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보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보수·극우 인사들이 “한국의 눈치를 봐서는 안된다”며 당초 방침대로 강행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2012년 말 집권 이후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를 이끌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집권 자민당 강경파가 이에 앞장서고 있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정부는 과거 조선인 강제노역으로 악명 높은 니가타현 ‘사도(佐渡)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을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하더라도 한국의 반발 등으로 내년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록이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자민당내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당내 최대 파벌인 ‘세이와카이’의 영수인 아베 전 총리는 20일 열린 계파 모임에서 “논전을 피하는 형식으로 (세계유산 등록을) 신청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며 기시다 총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한국을 직접 겨냥해 “(강제노동이 없었다는) 팩트에 기반해 (한국의 주장에) 반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아베 전 총리의 아바타로 통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록은) 일본의 명예에 관한 문제”라며 “정부가 진심으로 힘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민당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보수단결의 모임’은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를 18일 채택하기도 했다. 보수 언론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의 아비루 루이 논설위원은 “강제노동의 피해 현장이라며 반발하는 한국의 주장을 일축하고 등록을 추진을 할 것인가, 아니면 논란을 피해 등록을 연기할 것인가”라고 물은 뒤 “세계유산 등록을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무엇이 효과적인지 잘 검토하기 바란다”고 계속 추진을 촉구했다. 그는 “밑도 끝도 없이 강제노동으로 인정하라는 한국을 배려해 문제를 보류해도 해결되는 것은 없는 만큼 기시다 총리는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 “한국의 반발에 팩트 중심으로 반박하라”...日 아베의 도발

    “한국의 반발에 팩트 중심으로 반박하라”...日 아베의 도발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장소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후보 추천 기한인 다음달 1일을 앞두고 사도광산을 추천하지 않는 쪽으로 조율 중이다. 일본 정부는 대신 2024년 이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우익·보수 세력과 니가타현의 압박에도 등재 작업을 보류하려고 하는 데는 한국 측의 반발로 실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은 “과거 한반도 출신자가 가혹한 노동을 했다며 한국이 반발하고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탈락하면 (두 번 다시) 등재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앞서 니가타현은 사도광산을 추천하면서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하며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당시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추천할 때도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하며 태평양전쟁 시절을 제외하는 꼼수를 썼다. 하지만 일본은 군함도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이후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이런 경험이 있는 일본이 이번에도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면서 또다시 강제노역 부분을 제외한다면 등재 자체가 실패할 수도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최근 사도광산 등재 추천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로서는 (세계유산) 등록을 실현하는데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추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 등록이 중요한 만큼 섣불리 나설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등재를 부결하면 사도광산은 두 번 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이 어려워진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등재를 미루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하게 되면 우익·보수 세력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군함도 왜곡에 앞장섰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파벌 총회에서 “논쟁을 피하는 방식으로 (등재를) 신청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팩트 기준으로 반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아베 전 총리가 말하는 ‘팩트’(사실)는 사도광산에 강제 노동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18일 자민당 보수·우익 성향 의원 등으로 구성된 ‘보수단결의 모임’에 참석해 “팩트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반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당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명예에 관한 문제”라며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에 추천할 것을 기시다 총리에 압박하기도 했다.
  • 日 극우가 나서 왜곡하고 압박하는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기시다 선택은

    日 극우가 나서 왜곡하고 압박하는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기시다 선택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후보 추천 기한인 다음달 1일을 앞두고 일본 보수·극우 세력의 ‘사도광산’ 밀어붙이기가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이 일제강점기 시절 사도광산에서 이뤄졌던 조선인 강제노역까지 부정하고 나서는 등 제2의 군함도를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에 대해 공식 추천 결정을 아직까지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해 “부적절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류나 연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도광산 추천을 사실상 결정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상대로 압박에 나선 것이다. 군함도 왜곡에 앞장섰던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거들었다. 그는 전날 자민당 보수·우익 성향 의원 등으로 구성된 ‘보수단결의 모임’에 참석해 “사실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반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은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하기도 했다. 니가타현은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하는 이유로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하며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당시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추천할 때도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하며 태평양전쟁 시절을 제외하는 꼼수를 썼다.하지만 일본 정부가 꼼수를 부리다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은 군함도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이후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이 있는 일본이 이번에도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면서 또다시 강제노역 부분을 제외한다면 등재 자체가 실패할 수도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사도광산 등재 추천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로서는 (세계유산) 등록을 실현하는데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추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 등록이 중요한 만큼 섣불리 나설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등재를 부결하면 사도광산은 두 번 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천이라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크다. 올해 7월 참의원 선거라는 가장 큰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어 니가타현을 포함해 보수·우익의 여론을 무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과의 관계 악화도 신경쓰이는 부분이겠지만 아직 기반이 약한 기시다 총리로서 참의원 선거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가해자 日은 기억하라, 사도광산 징용 역사”

    “가해자 日은 기억하라, 사도광산 징용 역사”

    “탄가루는 먹으면 밖으로 나오지만 돌가루는 몸으로 파고들어 못 낫는다. (진폐증은) 참 몹쓸 병이다.” 아시아태평양전쟁 기간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섬의 광산에 강제동원된 조선인 피해자들이 생전 가족들에게 했던 증언을 비롯해 각종 사료를 모은 책이 발간됐다. ‘17세기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금 채굴지’라고 홍보하며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유일 후보로 결정한 일본이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역의 참상을 감추려는 시도를 저지할 증거가 될 사료가 책에 담겼다. 지난달 말 ‘탐욕의 땅, 미쓰비시 사도광산과 조선인 강제동원’을 낸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의 정혜경 대표연구위원과 허광무 연구위원은 5일 “진폐증 같은 광산 노동의 후유증으로 병치레가 잦았던 노동자들 대부분이 일찍 생을 마감한 바람에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를 증언할 생존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저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창처럼 끝이 뾰족한 광산 분진 가루를 들이마시며 일해야 했던 강제노동 피해자들의 폐를 가루가 계속 찔러 피를 토했다”는 유족 증언을 모았다. 책은 시종 ‘완전한 역사’를 강조했다. 정 대표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게 ‘완전한 역사’, 즉 역사 맥락을 모두 종합해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동원 역사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도광산이 가진 의미에 대해 “역사의 ‘피해자성’에 대해 고민해 보게끔 한다”는 점을 들며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노역의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게 첫 단계, 노역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감정 이입이 다음 단계이며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다시는 전쟁이나 침략과 같은 역사를 통해 다른 이들을 억압하거나 차별하지 말자는 교훈을 새기는 것이 ‘피해자성’의 진정한 이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전쟁에 필요한 군수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지역 중 한 곳이다. 강제동원 총규모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949년 2월 기준 최소 1140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사도광산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이 지난달 28일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결정한 뒤 국내에서 우려가 일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터라 이 같은 역사왜곡 사태가 또다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허 위원은 “역사의 가해국이 혼자서 화해를 제안하거나 스스로 화해의 길을 갈 수 없다”며 “그 길을 이끌어 나가는 건 식민 역사의 피해자인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 “생존자 없는 ‘사도광산’ 강제노역…되풀이 않으려면 기억해야”

    “생존자 없는 ‘사도광산’ 강제노역…되풀이 않으려면 기억해야”

    일제 강제동원 연구자 정혜경·허광무 인터뷰‘사도광산’ 강제노역 조선인 피해 조사일, “세계 최대 금 채굴” 세계유산 추진“역사 맥락 담은 ‘완전한 역사’ 기억해야”“탄가루는 먹으면 밖으로 나오지만 돌가루는 몸으로 파고들어 못 낫는다. (진폐증은) 참 몹쓸 병이다.” 아시아태평양전쟁 기간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섬의 광산에 강제동원된 조선인 피해자들이 생전 가족들에게 했던 증언을 비롯해 각종 사료를 모은 책이 발간됐다. ‘17세기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금 채굴지’라고 홍보하며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유일 후보로 결정한 일본이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역의 참상을 감추려는 시도를 저지할 증거가 될 사료가 책에 담겼다. 지난달 말 ‘탐욕의 땅, 미쓰비시 사도광산과 조선인 강제동원’을 낸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의 정혜경 대표연구위원과 허광무 연구위원은 5일 “책을 쓰려는데 진폐증과 같은 광산 노동의 후유증으로 병치레가 잦았던 노동자들이 일찍 생을 마감했기에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를 증언할 생존자가 한 명도 없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저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창처럼 끝이 뾰족한 광산 분진 가루를 들이마시며 일해야 했던 강제노동 피해자들의 폐를 가루가 계속 찔러 피를 토했다”는 유족 증언을 모았다. 책이 강조하는 건 ‘완전한 역사’이다. 정 대표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게 ‘완전한 역사’, 즉 역사 맥락을 모두 종합해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동원 역사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도광산이 가진 의미에 대해 “역사의 ‘피해자성’에 대해 고민해 보게끔 한다”는 점을 들며 “사도광산에서 벌어진 강제노역의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게 첫 단계, 노역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감정 이입이 다음 단계이며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다시는 전쟁이나 침략과 같은 역사를 통해 다른 이들을 억압하거나 차별하지 말자는 교훈을 새기는 것이 ‘피해자성’의 진정한 이해”라고 설명했다.사도광산은 일본이 전쟁에 필요한 군수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지역 중 한 곳이다. 강제동원 총규모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949년 2월 기준 최소 1140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사도광산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이 최근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결정하며 국내에서 우려가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2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터라 이 같은 역사왜곡 사태가 또다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공동저자인 허 위원은 “역사의 가해국이 혼자서 화해를 제안하거나 스스로 화해의 길을 갈 수 없다”며 “그 길을 이끌어 나가는 건 식민 역사의 피해자인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 [특파원 칼럼] 모르는 게 문제/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모르는 게 문제/김진아 도쿄특파원

    “일본 근대화를 이끈 분이잖아요.” 지난달 말 일본 지상파 방송의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였다. 배경처럼 틀어 놨던 TV를 하던 일을 멈추고 보게 된 이유는 ‘이토 히로부미’의 이름이 나와서였다. 전국 대학생 1만명이 꼽은 ‘막부, 메이지 시대 굉장했던 인물 베스트 25’ 설문조사를 보고 연예인들이 대학생의 최근 경향을 맞히는 퀴즈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설문조사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4위를 기록했다. 앞서 그 대학생이 이토 히로부미를 메이지 시대 존경하는 인물로 꼽으면서 극찬하자 연예인들은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14위로 꼽힌 인물은 ‘요시다 쇼인’이었다. 요시다 쇼인은 이토 히로부미만큼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지만 일본의 한국 침탈 원흉이 바로 그다. 요시다 쇼인은 일본 무사 정권인 막부 시절 요인 암살을 시도하다가 실패해 29세의 나이에 처형됐다. 그가 키운 제자 중 한 명이 바로 이토 히로부미다. 요시다 쇼인이 일제강점기를 만든 인물이라고 하는 이유는 서구 열강이 아시아를 침략할 때 일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선을 식민지로 삼아야 한다며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일본 프라임 시간대인 오후 8시쯤 많은 사람이 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토 히로부미와 요시다 쇼인을 존경하는 인물이라며 방송한 것은 충격적이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지성의 상징인 대학생들이 꼽은 존경하는 인물이 그들이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이토 히로부미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태어난 나라에서는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공감했다. 이 간극에 대해 뭐라고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 일본의 ‘과거 지우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 정부는 니가타현에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추천 후보로 선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니가타현은 사도광산이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며 극찬한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때 사도광산을 전쟁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하며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토 히로부미를 존경하고 사도광산을 응원하는 이 모든 일들은 제대로 배우지 않는 데서 시작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집계한 고등학교 2022학년도 교과서 수요에 따르면 우익 성향의 교과서는 거의 채택되지 않았다. 메이세이샤의 ‘우리들의 역사총합’은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전 총리의 연설을 비판 없이 실었는데, 점유율은 0.5%로 가장 낮았다. 반면 일본군 위안부 동원 등을 비교적 제대로 기술한 야마카와 출판사의 교과서들은 합계 점유율이 41.7%로 나타났다. 그나마 양심적인 교과서의 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이 점유율도 50%도 안 되는 데다 일본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교과서가 훨씬 많다는 게 문제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지만 한일 관계 개선의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그 근저에 역사 문제가 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비판만 하기보다는 그들이 어떻게 하면 역사를 제대로 알게 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 日 ‘강제 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 한국 “제2의 군함도 안 돼… 철회하라”

    日 ‘강제 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 한국 “제2의 군함도 안 돼… 철회하라”

    일본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정부가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일본이 6년 전 군함도(하시마) 등 메이지 근대산업시설의 등재 때처럼 강제노역의 얼룩진 역사를 제외하고 사도광산을 국제사회에 홍보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문화심의회는 28일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추천 후보로 선정했다. 문화심의회는 2023년 세계유산 등록을 위한 후보 추천 기간인 내년 2월 1일까지 추천서를 제출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일본 문화청은 “정부가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정식으로 추천서를 제출하면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와 권고를 거쳐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매우 개탄스러우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른 한국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의 결정 불이행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고, 충실한 이행을 촉구한 것을 상기하며 일본이 동 위원회 결정부터 조속히 이행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견종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은 주조 가즈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을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공식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이 17세기 수작업 기술로 세계 최대 규모의 금을 채굴한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태평양전쟁 시절 이곳을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했다. 이렇게 강제노역한 조선인은 1200여명으로 파악된다. 니가타현과 사도시가 일본 문화청에 제출한 추천서 요약본을 보면 대상 기간을 센고쿠시대(1467~1590년) 말부터 에도시대(1603~1867년)로 한정했다. 일제강점기를 제외해 강제노역 인정을 피하려는 꼼수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 정부는 군함도 등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할 때도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가져야 하고 관련 역사가 균형되게 서술돼야 한다”며 “강제노역이라는 보편적 인권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충분한 서술 없이 등재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본의 신청서 내용을 분석한 후 유네스코 등을 설득할 계획이다.
  • ‘제2의 군함도’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정부는 28일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천을 위한 후보로 선정한 데 대해 “매우 개탄스러우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른 한국인 강제노력 피해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키로 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일본은 2015년 하시마(일명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의 결정 불이행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고, 충실한 이행을 촉구한 것을 상기하며 일본이 동 위원회 결정부터 조속히 이행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사도광산 후보 선정 움직임에 항의했다. 일본 문화심의회는 202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후보 추천 기간인 내년 2월 1일까지 사도광산에 대해 실제 추천서를 제출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정식으로 추천서를 제출하면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심사와 권고를 거쳐 2023년 최종 결정된다. 일본은 태평양전쟁 당시 사도광산을 전쟁물자를 확보하는 곳으로 활용했고 1000여명의 조선인을 강제 동원했다.
  • [씨줄날줄] 니가타 사도금광/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니가타 사도금광/서동철 논설위원

    일본 중서부의 니가타현 앞바다에는 사도시마(佐渡島)가 있다. 니가타항에서 쾌속 수중익선으로 1시간, 카페리로는 2시간 30분이 걸린다. 이 섬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에 더하여 일본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사도킨잔(佐渡金山) 때문이다. ‘사도의 금광’이라는 뜻이다. 사도섬은 에도 막부가 1603년 광산 일부를 직영화한 이후 400년 남짓 일본열도 최고의 금·은 광산으로 명성을 떨쳤다. 1989년 광산 문을 닫은 뒤에는 관광자원화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400㎞에 이른다는 전체 갱도 일부에는 과거의 채탄 작업 광경을 재현한 탐방 코스가 설치됐다. ‘사도 골드 파크’에서는 사금 채취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종종 횡재하는 관광객도 있다고 한다. 사도광산은 메이지유신 이후 영국인 기술자들을 초빙해 근대적 광산기술을 적용하면서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일본은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이듬해 ‘중요광산물증산법’을 공포하면서 더욱 채굴량을 늘려 나갔는데, 현재 남아 있는 사도킨잔의 중요 유적은 대부분 이 시기에 건립된 것들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도광산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일본의 조선인 강제 동원은 1939년 7월 28일 ‘조선인 노무자 내지(內地) 이주에 관한 건’이라는 이름의 ‘정책 통첩’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사도광산의 조선인 동원은 이보다 앞선 1939년 2월에 이미 시작됐다. 청부제로 조선인들을 동원했는데, 모집책이 임금 일부를 제하고 지급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일부를 제한 임금마저 조선인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도광산에서 노역한 조선인은 2000명 남짓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이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일본측 공문서로도 확인된다. 니가타 노동기준국이 작성한 ‘귀국 조선인에 대한 미불임금채무 등에 관한 조사에 관해’에는 1949년 2월 25일 조선인 1140명에 대한 미지급 임금으로 23만 1059엔 59전이 공탁된 사실이 담겨 있다. 미지급금은 끝내 조선인 노역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았고, 공탁금은 1959년 5월 11일 일본 정부의 국고에 편입됐다는 것이다. 일본은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국내 절차를 밟고 있다. 군함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나가사키현 하시마를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유네스코 권고를 무시한 일본이다.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강제노역이 이루어진 광산은 아름다울 수 없다. 유네스코도 같은 잘못은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 군함도 이어 사도광산까지? ‘조선인 강제노역’ 세계유산 일본 후보되나

    군함도 이어 사도광산까지? ‘조선인 강제노역’ 세계유산 일본 후보되나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록 후보로 추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돼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사도 광산이 일본 후보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추천될지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201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와 비슷한 역사 왜곡이 벌어지지 않도록 외교당국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문화청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할 일본 후보로 니가타(新潟)현 ‘사도시마노킨잔’(佐渡島の金山·이하 ‘사도 광산’으로 표기)을 추천할지 문화심의회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달성하기 위해 일본에서 검토 중인 대상은 사도 광산 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심의회는 사도 광산을 일본 후보로 추천하거나 아예 후보를 내지 않는 둘 중 하나의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사도 광산이 후보로 결정되면 일본 정부는 내년 2월 1일까지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추천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와 권고를 거쳐 2023년에 정식 결정될 전망이다.사도 광산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재 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2015년부터 4차례에 걸쳐 일본 후보 선정을 노렸으나 경쟁자에 밀려 탈락했다. 사도 광산은 에도(江戶)시대에는 금광으로 유명했으나 태평양 전쟁이 본격화한 후에는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활용됐다. 일제는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사도 광산에 대거 동원했다. 사도 광산의 조선인 노동자에 관해 연구한 히로세 데이조(廣瀨貞三) 일본 후쿠오카대 명예교수는 “적어도 2천명 정도의 조선인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하지만 일본이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후보로 추천할 경우 이런 역사를 제대로 기재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등 일제 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강제 노역의 실태를 알리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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