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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종합촬영소 ‘영화체험시설’ 개방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종합촬영소가 5월5일부터 ‘영화체험시설’을 일반에 개방한다.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에 자리잡은 서울종합촬영소는 약 40만평 규모의 종합영상지원센터.영화는 물론 비디오·애니메이션·CF등 각종영상물 제작 기능을 갖추었다.이번에 개방되는 장소는 영상 체험관,영상원리체험관, 영화 문화관, 법정스튜디오, 의상·소품실, 영화촬영 관람실, 전통한옥‘운당’, 씨네극장 등이다. 실내 스튜디오의 경우 별도의 관람창을 마련, 스튜디오 내부의 실제 영화촬영 장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곳은 영상체험관과 영상원리체험관이다.영상체험관은 첨단영상기법과 기술이 집적된 하이테크형 영상체험 공간으로 ▲3D입체오감극장▲시네마 애비뉴▲스튜디오 X-Press▲타임터널▲매직박스 등으로구성돼 있다. 3D입체오감극장은 시청각뿐 아니라 진동이나 냄새까지 경험할수 있는 환상의 공간이다. 스튜디오 X-Press는 엘리베이터와 상시뮬레이터를 이용해 현장감을 느끼게 하는 코너. 또 시네마 애비뉴는 미래도시 세트를배경으로 관람객을 직접 촬영해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공간이며, 타임터널에선 착시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매직박스에선 블루 스크린에서 촬영한 영화합성장면을 볼 수 있다. 영상원리체험관은 영화제작에 필수적인 편집,음향,조명,이미지 메이크업,영화제작 기초원리 등을 알게 해준다.멀티채널 사운드 코너에선 영화녹음의 4단계 과정(대사,폴리,음악,특수효과)을 거쳐 디지털 5.1채널 사운드가 완성되는 원리를 배울 수 있다.소마트로프(Thaumatrope)와 조트로프(Zoetrope)코너도 주목거리.영화제작의 기초원리인 착시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영화문화관은 초창기 국내외 영화역사와 기술발달 과정을 패널과 영상으로구성해 보여준다.사극촬영 장소로 유명한 전통한옥 ‘운당’도 눈길을 끄는장소.‘운당’은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있던 조선조 후기 양반가옥으로,지난94년 고증을 통해 복원된 서울·경기지방 전통사대부의 전형적인 기와집이다.영화촬영에 자주 쓰이지만 대여가 불가능해 곤란을 겪던 법정스튜디오도마련됐다.이 법정스튜디오는천정이나 벽 등의 세트이동이 가능한 가변형으로 꾸며 활용도를 높였다. 울창한 자연림과 기괴한 암석으로 둘러싸인 서울종합촬영소는 그 자체가 하나의 휴식공간이다.인근 마현마을에는 실학자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과 묘소,운길산 수종사 등이 있는 나들이 코스이기도 하다.서울종합촬영소의 한관계자는 “서울종합촬영소 일대를 관광명소로 가꿀 ‘시네밸리 프로젝트’를 세워놓았지만 예산난 때문에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서울종합촬영소의 개방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월요일 휴관).기본입장료(성인 3,000원,어린이 2,000원,단체관람 20% 할인)에 특정관람상품에는 별도 이용료가 붙는다. 김종면기자 jmkim@
  • 알기쉽게 풀어 쓴 ‘지봉유설 精選’

    조선조 광해군 때의 선비인 지봉(芝峯) 이수광(李수光)은 사대부 지식인으로 지조있는 학자로 손꼽힌다.그가 광해군 6년(1614년)에 펴낸 대표작 ‘지봉유설’ 20권 10책은 25부 182장 3,435항목으로 구성된 방대한 분량의 ‘백과사전’.참고서적만도 육경(六經) 이하 348가(家)의 책에 이르며,등장 인명도 중국 상고시대 이래 조선조 중기까지 2,265명에 달한다.동 시대 선배문인인 김현성은 “‘유설’을 읽으면 총명을 개발하고 지혜가 더욱 진보하게 되니,귀머거리도 세 개의 귀가 생기고,장님도 네 개의 눈을 얻는 것과 같다”며 격찬한 바 있다. 최근 출판인 정해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현대실학사에서 ‘지봉유설 정선(精選)’을 역주로 펴냈다.원본의 3,435항목 가운데 현대인에게도 교양과 지식이 될만한 799항목을 엄선한 것으로 천문·재이(災異)·지리·제국(帝國)·관직·경서(經書)·문장·인물·인사·기예·식물·금충(禽蟲)등 총 25부로 구성돼 있다.‘정선’은 일반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원문을 쉽게 번역하는한편 5,000여 항목 색인과 인명·서명의 해설과 부록만도 150여 페이지에 달한다.값 1만5,000원. 정운현기자
  • [미술] 한국민화작가회전

    조선시대 일반 민중의 그림으로 유행한 민화.조선후기에 문인화가 사대부층에 널리 퍼지면서 민화는 속화라는 이름으로 배척당하고 예술적 가치도 인정받지 못했다.그러나 민화에 관한 현대적인 의미의 연구가 시작된 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민화는 점차 그 가치를 회복해 가고 있다.10일부터 14일까지서울 세종문화회관 1·2·3관에서 열리는 제5회 한국민화작가회전은 실용성과 상징성,예술성을 아울러 갖춘 민화의 세계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자리다. 민화는 무엇보다 생활화의 성격이 강하다.그렇기에 정월 초하룻날 잡귀의 침입을 막고자 거는 문배(門排)도 용호도는 대문에,해태그림은 부억문에,개그림은 광문에 그리는 등 각각 제자리가 정해져 있다.이번 전시는 ‘삶의 그림’으로서의 민화에 초점을 맞췄다.화조도·십장생도·책가도·문자도 등 민화의 대표적인 화목(化目)이 소개된다. 김종면기자 jmkim@
  • [기고] 병역비리 척결 빠를수록 좋다

    지난 새해 첫날,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두는 병역에 관한 것이었다.우리 근대사에서 요즘처럼 군 복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적은 없었다는 얘기들이다.남자는 이제 ‘국방의무’를 마치지 않으면 어디가서도 발붙이지 못할거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다.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군대를 가고 안 가는 걸 두고 ‘어둠의 자식’이니,‘신의 아들’이니,또는 ‘유전면제,무전입대’란 해괴한 자조어가 나돌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지난번 대선에서 ‘대쪽’ 이미지로 참신성을 내세우던 대통령 후보의 집안이 온통 병역미필로 밝혀져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데 이어,수많은 지도층 인사들이 병역미필자이고,그들의 자녀들이 병무 부정과 연루돼 매스컴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국민을 분노케 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군대 생활이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다.적어도 직업군인을 제외하고선 말이다.자유분방한 젊은 날을 24시간 영내에서 통제된 생활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먹는 것,입는 것,잠자는 것등 기본적인 생활에서부터 엄한 조직의 계획된 스케줄에 따라 명령과 복종의 상하관계 속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집단.한달에 1만원,2만원의 봉급을 받고도 영하의 설원을 달리며 호된 훈련을 받고,밤잠을 설치면서 전선을 지켜야 하는 고달프고 무거운 책임.뭍에서,바다에서,공중에서 조국을 보위하는 사명을 다하는데 한눈을 팔 짬이없다.그런 날이 910일간이나 쉼없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영국에서 케임브리지나 옥스퍼드 대학 출신이 주를 이루는 귀족이나 상류층은 전쟁이 나면 먼저 전장으로 달려간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지’,그리고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형 존 F.케네디1세가 공군조종사로 최전방에 나가 싸우다 전사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한다.미8군사령관 밴플리트 장군은 외아들을 한국전쟁에서 잃었으며,모택동의 아들도 중공군으로 참전해 사망한 사례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우리에게 병역문제는 여러 갈래의 자취를 남겼다.고구려의 상무정신은 북방대륙을 우리 손아귀에 들게 했으며,신라 화랑도의 군사력은 3국을 하나 되게 하였다.그런가하면,조선조의 무반천시 풍조와 국방홀시정책,병역제도의 모순·비리는 나라를 망국의 길로 내몰았다.사대부나 양반의 자식들은 제외하면서 강아지와 절구까지 군적에 올려 군포를 받아내는 관리들의 가렴주구를견디지 못한 양민들은 토호들의 종이 되거나 중으로 신분을 바꾸어 군역을면했던 부끄러운 역사가 있다. 그러나 ‘호국의 얼’이 숨쉬는 자랑스런 일화도 있다.백제와 싸움에서 16세의 아들을 최후의 격전장인 황산벌에 내보내 전세를 역전시킨 신라 화랑관창의 아버지 품일장군이 있었는가 하면,임진왜란때 자식과 함께 목숨을 걸고 왜적을 물리친 고경명 같은 명장이 있다.낮은 시력으로 군 면제 판정을받았음에도 입영해 훈련을 마친 현역장군의 아들 얘기는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정보화시대에 시민을 분류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는,‘병역을 마쳤는가’가 될 것이라 한다.특히 지도층이 되려는 사람,선거로 입신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2년반의 세월이 결코 헛된 시간낭비가 아님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헌법이 정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수행하는 일이 건전한 시민,애국하는 국민의 기본요건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하물며 병역비리의 척결에 있어서는 어떠한 구실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선거철이라 피하고 정치적 탄압이라는 공세에 밀린다면 이 고질병은 어느 세월에 바로잡힐 것인가. 군입대 희망자가 몰려 입영원을 6개월 전에 내야 하고,입영이 선착순이 아니라 성적순이라는 말이 들리는 이즈음의 사회 분위기가 일과성이 아닌 건전한 병역문화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그런 뜻에서 병역비리 척결은 엄정하고 빠를수록 좋다. 정영휘 수필가·예비역 육군준장
  • ‘몽골 공룡’ 서울서 본다

    “1억5,000만년 전 몽골은 지금과는 다른 자연환경이었습니다.습기가 많고온난하며 거대한 호수들이 산재해 공룡들의 낙원이었지요.” 공룡의 실제 골격이 국내 최초로 전시되는 ‘몽골 실물 공룡 골격대전’(14일∼3월31일)의 개막을 사흘 앞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특별전시장.이번전시회를 위해 내한한 공룡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 린첸 바스볼트 박사(65·몽골 고생물센터소장)는 공룡 조립과정을 공개하며 어린이와 청소년,과학교사들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바스볼트 박사는 “몽골에서 발견된 공룡들은미국이나 캐나다,중국에서 발견된 것과 달리 작은 크기의 공룡들이 많아 학술적으로 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몽골 실물 공룡 공격대전’은 한국과 몽골간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매일이 서울시와 주한 몽골대사관의 후원으로 마련한 행사. 이번에 전시되는 공룡 실물 골격 화석은 총 13종.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육식 공룡인 벨로시렙터와 초식 공룡인 프로토케라톱스가 격투를벌이던 도중 고비사막의 모래폭풍에 의해 화석이 된 세계 유일의 공룡 결투화석.8,000만년 전 죽은 후에 화석이 됐고 1971년 남부 몽골사막에서 훼손되지 않은 완벽한 상태로 발견됐다. 또 길이 14m에 이르는 티라노사우러스과 공룡인 타보사우루스의 화석,몸의길이나 각 부분의 비율이 타조와 닮아 ‘타조공룡’이라고도 불리는 갈리미머스,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갑옷공룡이라 불리는 사이카니아 등의 골격화석이 전시된다.1923년 세계 최초로 발견된 백악기 후기의 공룡 알도 볼 수 있다. 서울사대부속여중 과학담당 임혁(任赫)교사는 “지금까지 모형이나 영화 속에서만 보아왔던 공룡 뼈 화석을 실제로 관찰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과학탐구심을 키우는 데 좋은 계기가 된다”며 “학생들과 함께 공룡의 생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李健熙회장 ‘밀레니엄 행보’ 주목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이 밀레니엄 구상으로 바쁘다. 삼성은 “이 회장이 지난 12일 출국,실리콘밸리에서 전자부문 엔지니어들과 학계인사들을 만나 새 천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디지털 사업을 협의하고오스틴의 반도체공장도 둘러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 7일 서울대 총장과 30여명의 서울대 보직교수들앞에서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교수들과 깊이있는 얘기를 나눴다.그의 서울대나들이는 서울사대부고 동기동창인 이기준(李基俊) 총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재계는 이 회장이 밀레니엄을 앞두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자 93년 LA회의에서 확산시킨 신(新)경영에 버금가는 ‘밀레니엄 구상’을 내놓는 것이 아닌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매년 100일 가까이 해외나들이를 해왔으나 97년말 이후 IMF체제기간 중에는 해외출장을 자제해왔다.98년엔 해외출장이 한번도 없었고 올들어서는 지난 4월 일본을 한차례 방문했었다. 권혁찬기자 khc@
  • [화제의 책] 관동십경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돼 있는 조선후기 시화첩 ‘관동십경’(關東十境)을번역했다.이 시화첩은 소론의 명문가 출신 문인 김상성(金尙星·1703∼1755)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고을을 순시하면서 화원에게 경치를 그리게 하고그림첩을 친한 이들에게 돌려보게 한 뒤 시를 받아 완성한 작품이다.‘관동십경’은 총석정 삼일포 등 ‘관동팔경’에다 흡곡 시중대와 고성 해산정 두곳을 더한 것으로,18세기 사대부들이 남긴 진경문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정기홍기자
  • ‘고전문학회’5년작업끝 완간-조희룡 전집전 6권 펴내

    호산(壺山) 조희룡은 19세기 조선시대 중인 출신이면서 서화(書畵)에 관해독창적인 이론을 세워 당시 미학이론가 중 최고봉을 이룬 인물이다.그러나같은 시기에 교유했던 추사(秋史) 김정희의 그늘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행히 국내 한국학 연구의 산실인 ‘실시학사 고전문학회’가 5년여의 번역작업 끝에 ‘조희룡 전집’(한길아트 펴냄,전 6권)을 출간,그의 예술세계를 알려준다. 전집에는 ▲산문집인 ‘석우망년록’(石友忘年錄) ▲유배생활 수필집 ‘화구암난묵’ ▲그림에 써넣는 시문(詩文) 262개를 모아놓은 ‘한와헌제화잡존’(漢瓦軒題畵雜存) ▲시모음집 ‘우해악암고’(又海岳庵稿)와 ‘일석산방소고’(一石山房小稿) ▲60편의 편지를 모은 ‘수경재해외적독’(壽鏡齋外赤牘) ▲전기물이자 인물비평집인‘호산외기’(壺山外記) 등이 담겨 있다. 특히 문인 승려 등 소외계층의 전기물인 ‘호산외기’는 중간 신분층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이기백 전 서강대교수는 이 문헌을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 ‘규사’(葵史) ‘희조일사’와 함께 ‘19세기 사회사적 기록’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호산의 예술세계는 중인이란 철저한 신분 자각을 통해,상층 사대부 문화를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자신의 경지를 펼쳤다는 점에서 요즘들어 높이평가받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여고농구 홍현희 한빛은행行

    여고농구 최대어 홍현희(190㎝·동일여상)가 한빛은행에 입단한다. 홍현희는 27일 삼성생명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빛은행에 선발됐다.중학시절 가드와 포워드로활약하다 고교입학후 갑자기 키가 커져 센터로 활약해온 홍현희는 외곽슛도뛰어나 당장 한빛은행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난 1년간의 팀성적을 합산해 역순인 한빛은행-국민은행-신세계-현대산업개발-삼성생명의 순서로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2순위는 황순혜(181㎝·전북사대부고),3순위 강윤미(190㎝·수피아여고),4순위 장화진(176㎝·동일여상),5순위 윤미나(176㎝·대전여상) 등이 1라운드에 뽑혔다. 선수난에 시달려온 국민은행은 4명을,나머지 구단은 2명씩을 선발했다. 한편 78명이 참가한 드래프트에서 12명만이 선발돼 66명은 실업자가 됐다.
  • 대법관 司試시대 본격화

    27일 단행된 대법관 인사는 ‘안정 속의 개혁’이라는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의 인사 스타일이 투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검찰총장이 사시8회라는 점을 감안,8회 대법관이 나올 것이라는 ‘개혁인사’설이 나돌았으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보수·안정 기조의 인사로 귀결됐다. 내년 7월에 대법관 6명이 무더기로 퇴임한다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급격한 인적 개혁보다는 조직의 안정과 내실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또다른 이유다. 이번 인사로 본격적인 사법시험 출신 대법관 시대가 열렸다.전체 대법관 14명 중 사시 출신이 8명이나 돼 ‘고시 시대의 퇴조’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법원장급 중에도 고시출신 5명은 곧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여 대폭적인물갈이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법원장은 재야시절 “법관도 검찰의 전통처럼 후배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르면 선배는 옷을 벗는 게 도리가 아니냐”는 의견을 견지해 왔다. 지역 및 출신학교 안배에 신경을 쓴 점도 눈길을 끈다.윤원장은 호남출신의 광주일고·서울대,이원장은 경북출신의 경북사대부고·서울대,유원장은 경기출신의 체신고·고려대 출신이다. 전체 대법관 14명의 출신은 호남 3명,경남북 5명과 서울·경기·충남·강원·이북 등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법관 프로필]

    *邊在承 법원행정처장 달변과 해박한 법률지식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추구하는 ‘신사법관’.법원행정처 차장 재직 시절 영장실질심사제 정착과 민사조정 활성화,인사제도 개편 등 사법제도 개혁에 힘썼다.성신여대 교수인 부인 전성자(全盛子·54)씨사이에 2남으로 취미는 테니스. ▲평양(56)▲서울고·서울대법대▲사시 1회▲법원행정처 법정국장▲서울동부지원장▲제주지법원장▲창원지법원장▲법원행정처차장▲대법관 *柳志潭 대법관지명자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품의 소유자로 전형적인 ‘민사통’.치밀한 기록검토와 소송 당사자를 배려하는 재판으로 높은 평판을 받았다.어려운 가정환경탓에 체신고를 졸업했다.부인 김주현(金周賢·54)씨 사이에 2남1녀로 취미는 테니스. ▲경기 평택(56)▲고대 법대▲사시 5회▲서울·부산·대전고법 부장판사▲서울지법 남부지원장▲울산지법원장 *李勇雨 대법관지명자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업무에 치밀하다는 평. 서울고법 부장과 수원지법원장 재직 때 전관예우를 방지하기 위해 ‘변호사면담규정’을 만들어 판사실 출입을 제한했다.부인 김은자(金銀子·54)씨 사이에 2남1녀로 취미는 음악과 운동. ▲경북 의성(57)▲경북사대부고·서울대 법대▲사시 2회▲서울고법 수석 부장판사▲수원지법원장▲서울지법원장 * 尹載植 대법관지명자 과묵·소탈한 성품의 소유자로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해 신망이 두텁다. 후배 법관들의 판결문을 깐깐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부인 권효영(權孝英·55)씨 사이에 1남2녀. ▲전남 강진(57)▲광주일고·서울대법대▲사시4회▲법원행정처 조사국장▲서울지법 동부지원장▲광주지법원장▲수원지법원장▲서울지법원장▲서울고법원장
  • 중고교 국어·사서교사 모임 ‘책따세’

    학생에게 독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그러나 좋은 독서법을 알려주는 곳을 찾기는 무척 힘들다.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는 바로 이런 틈새를 채우기위해 만들어진 모임. 허병두 숭문고 국어교사 등 중고교 국어·사서교사 10명이 지난해 9월14일 모임을 결성했다.회원은 허 교사를 비롯한 정은혜(방학중),서미선(서울사대부중),송승훈(경기광동종합고),김효석(숭문중)국어교사와 서경은(중앙여고),오진주(동구여상고),김기빈(동도공고),이덕주(송곡여고),최기옥(태릉고)사서교사 등.지난해 교육부 연구모임에서 서로를 알게된 이들은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교실과 가정,사회에 독서문화를 뿌리내리자’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책읽기 길잡이’로 나서고 있다. 이들의 독서교육법은 다소 엉뚱하다.교사들이 직접 독후감인 ‘독서일기’를 써 학생에게 ‘검사’를 받는다.읽히고 싶은 책,읽어야할 책을 교사들이먼저 읽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그 책을 보도록 유도하는것이다.이와 함께 교사의 눈높이를 학생들에게 맞추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독서일기를 검사맞을 땐 교사들도 바짝 긴장한다.“부담을 느끼지요.그러나학생들에게 전하는 효과가 확실해 그 정도는 참아냅시다”. 허교사는 아울러교사의 개인적인 이야기 등 지식과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학생과거리감을 좁힐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또 오는 2010년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을 세우기로 하고 매월 2만원씩 회비를 걷어 기금을 적립하고 있다.물론 지금이라도 교사의 아파트를 도서관으로 개방할 수도 있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후원자 모집에 나섰으며,홈페이지 ‘꿈으로 영그는 나무(http:/embers.iworld.net)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서대문 푸른숲출판사에서 연구모임을 갖고있는 이들은 지난 17일 모임 발족 1주년을 맞아 책읽기방법과 관련해 열띤토론을 벌이기도 했다.이들은 앞으로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권장도서’‘공부하기 싫을 때 읽는 책’등 상황별 권장도서목록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이다. 서경은 교사는 “도서관이 범생이(모범생)나 드나드는 곳이 돼서는 안됩니다.도서관을 ‘타락’시켜야 합니다.공부에 취미가 없더라도 도서관을 찾아와 책을 뒤적이는 분위기가 이뤄져야 합니다”라고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을말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 中문학의 큰별 ‘루쉰’ ‘자오수리’ 일대기 출간

    ‘루쉰(魯迅)과 자오수리(趙樹理)’.둘은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루쉰(1881∼1936)은 중국문학 전문가들에게서 단연 최고봉으로 꼽히는 대가이며 한국에서도 유명하다.1918년 ‘광인일기’로 중국 현대문학의 문을 처음으로 열었다.그의 ‘아큐정전(阿Q正傳)’은 중국인들에게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맞먹는 명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마오쩌뚱(毛澤東)은 그를 “문화혁명의 주장으로 위대한 문학가,사상가,혁명가”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오수리(1906∼1970)는 국내에는 다소 낯설다.루쉰이 지식인에게초점을 둔 것과 달리 자오수리는 농민을 주제로 삼았다.‘루쉰’을 애독했지만 독자적인 문학의 길을 개척해 대장정 시기에 마오쩌뚱 주더(朱德)에 못지않게 이름을 떨쳤다. 이처럼 중국 현대문학계에서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는 이들의 일대기가 최근 출판사 ‘동과서’에 의해 출판됐다.‘인간 루쉰’(왕샤오밍 지음,이윤희옮김)과 ‘자오수리 평전’(가마야 오사무 지음,조성환 옮김). ‘인간 루쉰’은 사대부의 맏아들로 태어나의사의 길을 걷고자 일본 유학을 떠났으나 중국의 비참한 현실을 깨닫고 귀국,문예로써 중국인의 정신을계몽하고 절망에 투쟁하는 개혁주의자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루쉰의문학은 민족적 자존심과 타협없는 비판정신으로 요약된다.55세때 병으로 숨진 그는 60여년이 지난 요즘까지도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고 있다. ‘자오수리 평전’도 역시 위대한 작가정신을 보여준다.자오수리는 농사를지으며 농촌의 개혁을 외친 농민작가였다.그러나 그는 문화혁명기에 홍위병의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라오셔(老舍·1898∼1966)등 다른 인민작가와 함께 ‘중간적인 지식인’으로 지목돼 변을 당한 것이다.중국은 자오수리의 죽음을 9년만에 공개,그의 사망을 한동안 숨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루쉰과 자오수리는 같은 점도,다른 점도 많았다.중국의 어두운 현실을 개혁하는데 힘을 쏟은 점과 30대의 나이에 뒤늦게 작가로 나선 점은 같은 부분이다.그러나 루쉰은 사대부집 출신이었고 자오수리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다.루쉰은 지식인을 독자로 삼았으나 자오수리는 길거리에서 좌판을 놓고 자신의 책을 농민들에게 보여주는 ‘노점의 문학가’가 되고 싶어했다. 출신과 인생역정,죽음의 모습은 차이가 있어도 이들은 둘다 문학을 통해 민중의 생명력을 꽃피우려 한 지식인이라는 점에서 중국문학계에서 위대한 작가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인간 루쉰’ 8,500원,‘자오수리 평전’7,000원. 박재범기자 jaebum@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34)현기영 소설집 순이 삼촌

    1979년 10·26직후의 한국 사회는 희망과 환멸이 착종하는 혼란의 연속이었다.독재체제 지지 세력이나 민주화 세력 그 어느 쪽도 기선을 잡을 수 없었던 이 소용돌이에서 군부의 가장 야심적이고 조직적이었던 한 세력이 집권의야망을 실현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11월10일,최규하 대통령 대행은 현행(유신) 헌법의 수속에 기초하여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 뒤, 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개헌을 추진한다는 요지의 ‘시국에 관한 담화’를 발표했다. 각계에서는 즉각 그 부당성에 대한 성명이 잇따랐고,유신헌법과 긴급조치 해제 및 정치범 석방 요구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었다.제주도를 제외한 전국비상계엄령(10.27)은 집회 시위를 허가제로 핍박했는데 그 첫 희생자가 현한나라당 이부영의원이었다.윤보선 전대통령 댁에서 재야 5개단체 집회를 개최(11월13일)하여 유신 철폐와 긴급조치 해제를 주도한 것이 구속(11월17일)요건이었다. 이미 외국의 한 신문은 한국 정치체제의 새 방향은 전두환 국군보안사령관의동향에 달렸다는 기사를 흘릴 정도로 세력의가닥이 잡혀가고 있었다. 이런어수선한 때에 민주화 운동권 인사들 앞으로 이상한 결혼 청첩장이 배달되었다.홍성엽이란 총각이 장가 드는 내용의 이 청첩장은 결혼식이 11월24일 토요일 오후 명동 YWCA회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세칭 위장결혼사건이다. ‘통일주최 국민회의에 의한 잠정 대통령 선출 저지 국민대회’가 주축이 된 이 계엄하의 집회를 위한 위장 결혼식에는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해직교수 협의회,제적 학생을 중심으로 천 여명이 모여 유신 정부와그 정당 퇴진과 거국내각 조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미학주의적인 단편 ‘아버지’로 등단한 작가현기영은 당시 서울 사대부속 고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면서 “스스로 기만적인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제주도 출신인 현기영에게 고향의 비극 이야기는 원죄의식처럼 뇌리에 새겨져 이를 벗어 던지지 않고서는 도저히 문학을 지속할 수 없을 것 같았다.등단 직후부터 방학 때면 제주 4.3항쟁에 관한각종 자료를 모으고자 했으나어디서고 빈 손으로만 돌아올 뿐이었던 그 답답함을 이 작가는 고향의 현지 취재로 정신적 허기를 채워 세 작품을 썼다. ‘순이 삼촌’(창작과 비평 1978 여름),‘해룡 이야기’(문예중앙 1979 가을),‘도령마루의 가마귀’(문학과 지성 1979 가을)을 연이어 발표하여 문단으로부터 좋은 방향을 얻은 터라 이내 첫 창작집 제목을 ‘순이 삼촌’(창작과비평사 1979.11)으로 엮어 냈다. 갓나온 따끈다끈한 첫 창작집을 현기영은 고향 출신 후배들,특히 자신이 주도하고 있던 친목회원들에게 꼭 읽히고 싶어 마침 11월24일 토요일 오후 명동 YWCA로 몇 권 갖고갔다. 제주 출신들이 이름도 없이 서럽게 모였던 이 친목회가 바로 나중에 제주 사회문제 협의회로 발전하는 모체였다.서울대 재학 중 제적당했던 강창일(현배재대 교수).고은수(현 고교교사)를 비롯한 몇몇 후배들과 함께 참가했던현기영은 집회 도중 들이닥친 무더기 연행 사태속에 무사히 귀가했으나 한후배가 바로 연행 당해 갖은 고초와 조사를 받게 되었다. 집회 참가 그 자체를 문제 삼았던 터라 애초에는친목회의 성격과 구성에 대하여 집중 추궁을 당했으나,마침 고향 선배로부터 한 권 얻어 지니고 있던단편집 ‘순이삼촌’이 심문의 도마에 오르게 되었다.바로 현기영의 ‘순이삼촌’ 필화 사건의 발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민속마을을 찾아서] 아산 외암리

    외암리 민속마을은 한 폭의 동양화 같다.설화산을 배경으로 나무숲에 평화롭게 잠겨 있는 고유한 전통의 기와집과 초가집.그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시냇물과 어우러진 목가적 풍광은 낯익은 동양화처럼 친근하고 정겹다. 옛 정취가 그윽하게 묻어나는 외암리 민속마을.세월의 무게를 견뎌 온 전통문화와 역사가 그런대로 잘 보존돼 있다.잃어버린 옛 모습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그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의 고향. 외암리 민속마을은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있다.조선시대 중엽 명종(1534∼1567) 때 장사랑 벼슬을 지낸 이정 일가가 낙향하여 정착한 마을.예안이씨인 이정의 6대손 이간의 ‘외암’이라는 호를 따서 외암마을이라 부르기시작했다.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88년 외암리 마을 6만2,000여평을 전통건조물보존지구 제2호로 지정했다.민속마을에는 66호의 집이 있다.이참판·영암군수·송화군수·종가집을 비롯 9채의 전통적인 기와집과 초가집 그리고 일반 기와집들이 아름다운 조화를이루고 있다.전통가옥들은 대부분 말끔히 단장돼 있다. 민속마을을 찾는 손님을 가장 먼저 맞는 것은 마을 입구의 장승이다.장승을지나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 왼쪽에 돌아가다 멈춘 물레방아와 정자가 있다. 마을 한가운데를 가르는 길을 따라가면 양쪽으로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정교한 돌담으로 둘러쌓여 있다. 맨드라미가 피어 있는 길을 따라 마을 중간쯤 올라가면 ‘영암군수댁’이라는 팻말을 만난다.고종 때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이 살았던 집이다.1,800여평의 넓은 대지에 지은 70간의 기와집은 조선시대 군수의 ‘권세’를 증언하는 듯하다.문간채·사랑채·안채·곳간채 등으로 구성된 이 집에는 정원이말끔하게 가꾸어져 있다.이끼 낀 연못과 고송·대나무·향나무 등이 멋진 조화를 연출하는 정원은 조선시대 사대부집 정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집은 마을 동쪽 끝자락에 있는 이참판댁.조선말기 참판벼슬을 한 퇴호 이정렬이 고종으로부터 하사받은 집으로 중요 민속자료195호로 지정됐다.130년전에 지은 이 집은 비원에 있는 낙선재의 축소판.대지 900평에 대문채·사랑채·안채·곳간채로 구성돼 있다.삶의 편리함을 고려한 집의 구성은 틀에 갇힌 답답함이 아니라 개방성과 여유를 느끼게 한다. 외암리 마을에는 많은 도랑이 만들어져 있다.도랑이 집안을 지나던가 집과가까이 돌아서 빠져나가게 돼 있다.“설화산의 기가 너무 세서 물로 다스리고 방화수와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 도랑을 만들었다”고 마을 주민 이득선씨는 설명한다.자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삶의 철학과 지혜를 읽을 수 있다.그러한 삶의 철학은 환경파괴적인 현대문명의 하나의 대안일지 모른다.현대문명은 외암리 민속마을에도 편리함을 몰고 왔다.대부분의 집에는 자동차가 있다.현대문명과 과거가 공존하는 외암리민속마을은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는 탯줄이다. ■ 주변 관광지 온양 민속박물관,현충사,충무공 묘소,충무 유원지,맹사성 고택,봉곡사,온양온천,도고 온천,아산 온천,송악 저수지,도곡 저수지,설화산,광덕산./아산 이창순기자 cslee@*先代부터 전통가옥 '이참판댁' 지키는 이득선씨 외암리 민속마을의 대표적 전통가옥 ‘이참판댁’을 지키고 있는 이득선씨(58).그는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청 등에서 근무하기도 한 엘리트로 20여년전 부친이 별세하자 대를 잇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는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된 전통가옥을 보존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있다”고 말한다.집은 지난 해부터 시작된 보수공사로 말끔해졌다.기와는 모두 교체하고 기둥과 서까래는 부분적으로 바꾸었다.보수공사는 국고 지원 90%와 본인 부담 10%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집 옆에 건축한 ‘퇴호유물관’은 낡고 물이 새 폐쇄된 상태.이씨는그동안 이곳에 보관·전시해 왔던 베개·목침·가마·물레·인두·다리미등 유품들을 집안으로 옮겨 놓고 보수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아산시는 철거를주장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씨는 논 20마지기를 농사지으며 살고 있다.경제적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말한다.그러나 가장 심각한 고민은 대를이을 큰 아들(이준종)의 결혼문제다. 외암리 농협에 다니는 아들은 31세로 결혼할 나이다.그러나 집에 와 본 여자들이 하나같이 이 큰 집을 관리할 자신이 없다며 돌아선다는 것이다. 전통의 맥을 이어오는 이 집에서는 대대로 내려오는 연엽주(蓮葉酒)를 만들고 있다.연꽃·연뿌리·솔잎을 넣어 발효시킨 전통 술로 무형문화재 11호로지정돼 있다. 여기서만 맛볼수 있는 이술은 옛날에는 임금에게 진상했다고한다. *외암리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아산버스터미널(또는 온양온천역 앞)에서 외암리 강당골행 시내버스.오전 8시부터 오후 4시10분까지 하루 7회 운행.소요시간 40분.서울에서 아산(온양)까지는 고속버스와 기차로 1시간30분.대전 동부터미널에서 아산까지 1시간30분.청주에서 아산까지 1시간20분.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 천안 IC∼국도21호(20km)∼아산∼국도39호(6km)∼송악외곽도로진입로∼외암리 민속마을. 서해안고속도로 포승IC∼국도39호(28km)∼송악외곽도로진입로∼외암리 민속마을.
  • 검사장급 6명 인사 프로필

    ◆김영철 대전고검장 온화한 얼굴에 항상 웃음을 잃지 않지만 업무에서는 완벽함을 추구한다.정책부서와 일선 보직을 두루 섭렵해 수사·기획 양쪽에 일가견이 있다.법무실장 재직때 인권법과 재외동포법 등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부인 서상금(徐相今·51)씨와의 사이에 1녀.▲경북 금릉(53) ▲경북사대부고·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특수2부장·강력부장 ▲서울지검 1차장 ▲부산고검 차장 ▲법무부 보호국장·법무실장 ◆송광수 대구지검장 업무처리가 치밀하다.사석에서 좌중을 이끌 정도로 화술도 좋다.검찰1과장등을 지내면서 법무행정에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이번에 일선 지검장으로 나가면서 조직 장악력 및 수사 지휘 능력을 시험받게 됐다.부인 강영옥(姜英玉·51)씨와의 사이에 1남1녀.▲경남 마산(49) ▲서울고·서울대 법대 ▲법무부 검찰 1·2·4과장 ▲서울지검 형사3부장 ▲부산지검 2차장 ▲사법연수원부원장 ▲법무부 법무실장 ◆이종찬 부산지검장 서울지검 특수1·2·3부와 대검 중수부장을 차례로 거친 특수수사통이다.다부진 외모에 추진력이 뛰어나다.12·12 및 5·18사건을 총괄 지휘하면서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을 수사했다.취미는 등산.부인김영숙(金英淑·50)씨와의 사이에 1남1녀.▲경남 고성(53) ▲삼천포고·고려대 법대 ▲서울지검 3차장 ▲부산고검 차장 ▲대검 총무부장 ▲전주지검장▲대검 중수부장 ◆신광옥 중수부장 호방한 성격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초대 해남지청장 출신이다.지난 94∼95년 서울지검 2차장으로 있으면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마포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대형사건의 수사본부장을 맡아 실력을 발휘했다.서예에 능통하다. 부인 김복임(金福任·54)씨와의 사이에 2남1녀.▲광주(56) ▲광주일고·고려대 법대 ▲대검 공안3과장 ▲서울 서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보호국장 ▲대구지검장
  • [이런 사람이 新지식인]도예가 장송모옹

    ‘옹고집 도예가’로 불리는 호봉(瑚峰) 장송모(張松模·70·무형문화재 강원 제6호)옹은 가마터를 찾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계속되는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6대조 때부터 이어온 전통 도자기를 구우며 노익장을 뽐내고 있다. 30년 전 사재를 털어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 폐교부지에 국내에서는처음으로 ‘도자연구원’을 열었다.후계자 양성과 고려청자 및 조선백자의맥을 잇기 위해서다. 도자연구원에서는 전국의 학생들과 단체를 대상으로 ‘전통 도자기의 기원’에 대한 강의와 실습을 하고 있다.여름방학을 앞둔 요즘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도자 가마터와 백토(白土) 생산지 등을 찾아스러져가는 역사를 발굴하는 데도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도자연구원이 옛 가마터가 번성했던 횡성군에 자리잡은 것도 정통성을 찾자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장옹이 재현해낸 대표적인 전통 도자기로는 빙렬백자(氷裂白瓷)와 황갈색보다잔(補茶盞)이 꼽힌다.은은하면서 청아한 빙열백자는 강원도에서 나는 백토로 구워내 조선조 왕실에 진상됐다.또 황토의 질박함과 청아함이 어우러진모습을 지니며 사대부들이 명품으로 아끼던 황갈색 토기의 재현도 그의 대표작이다. 이렇게 재현된 작품들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진사용문 백자대호)과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에 영구 보관돼 있다. 요즘에도 일본을 드나들며 우리 도자기의 전파경로와 선구자들의 도예정신을알리며 민간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횡성 조한종기자 hancho@kdaeily.com
  • [대한시론] 신지식인과 국가발전

    역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사회가 방향을 잃고 흔들릴 때,또는 국가가 지향해야할 목표를 상실했을 때 우리는 역사로부터 산 교훈과 경험을 배울 수 있다.환란으로 촉발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국민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IMF 이후에 세워야할 나라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IMF 이전 모습으로의 환원을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세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지금 세계는 지식과 정보가 중심이 된 지식기반사회(knowledge-based society)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따라서 IMF후에 세워야 할 나라의 중심개념은 지식기반국가가 되어야 한다. 지식기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선 정부도 지식정부로 거듭나야 하고,산업구조도 지식기반 산업위주로 재편되어야 하며,기업경영도 지식경영을 도입해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달라져야 한다.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생활현장에서 지금까지의 의식과 관행에서 벗어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농사꾼이건,가정주부이건,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이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개인의 생산성이 올라가야 국가의 경쟁력도올라갈 수 있다. 필자가 만난 신지식인의 예를 들어보자.몇년전 국내 대기업 연수원에서 강의요청을 받고 가는 길이었다.흔히 대기업에서는 초청강사들이 연수원에 오고가는 길에 렌터카를 보내 이용하게 한다.그런데 그 기사는 다른 기사와 다른 데가 있었다.보통 기사들은 연수원에 도착하면 강사가 강의를 마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상례이다. 그런데 이 기사는 내게 강의장에 들어가도 괜찮은지를 묻고 강의실 맨 끝에 앉아 열심히 강의내용을 듣고 메모했다.돌아가는 길엔 차안에서 오늘 강의내용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확인했다.지금 그 기사는 연수원의 일류강사가 되었다.학력은 초등학교 4년 중퇴에 불과하지만 일류 대학교수와 나란히대기업 연수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이러한 행동특성을 갖는 신지식인을 무수히 만나볼 수있다.신지식인들의 활동이 왕성할때 우리 역사는 항상 전성기에 있다는 사실도 발견할 수있다.어떤 의미에서 한국역사의 전환기를 이끌었던 주체들은 대부분이 신지식인적인 특성을 갖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들은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새로운 지식을 수용,정체에 빠진 사회를 개혁하려고 하였다. 삼국시대에 불교수용에 앞장섰던 지식인 승려,통일신라 말기에 등장하여 신라재건의 꿈을 꾸다 좌절을 겪고 고려건국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였던 육두품 지식인들,고려후기에 성리학을 도입하여 부패한 고려왕조를 비판하며 조선건국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사대부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우리 역사상 집합적인 수준에서 ‘신지식인의 인간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집단을 들자면 역시 조선후기의 실학파 지성인들일 것이다.실학은 17세기이후 조선사회의 사회적 모순과 기존의 성리학을 비판하면서 실생활에 기반을 둔 새로운 학풍을 가리킨다.실사구시(實事求是)의 방법으로 실용지학(實用之學)을 연구하여 이용후생(利用厚生)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영·정조시대는 문화부흥,국가재건의 분위기가 팽배했고 당대의 발명품들이 모두 이때 나왔다.영조와 정조는 낙후된 조선을지식국가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던 군주로 평가된다.특히 정조는 규장각을만들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식을 관리하고 정약용,박제가 같은 실학파 지식인들을 직접 이끌었다.그 결과 많은 신지식인들이 출현하게 됐고 이들이 조선사회를 발전시키는 동력을 제공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밀레니엄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론 국가위기 극복의 명제를 안고 있다.이런 세기적 전환기에는 신지식인과 같은 철학과 행동양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훗날 역사에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가를 묻는다면 신지식인운동으로 국난을 극복했던 시기로 역사에 기록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金 孝 錫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 ‘고전소설사의 구도와 시각’/국문학자 정출헌교수

    “조선시대 사대부 남성들은 규방 여성들 사이에 널리 읽히던 국문 장편가문소설을 즐겨 읽었다.그러나 국문소설의 지리번쇄(支離煩쇄)한 점이 늘 불만이었다.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의도대로 소설을 손수 창작,규방 여성들로하여금 읽게 했다.김만중의 ‘사씨남정기’ 같은 작품이 그 대표적인 예다” 소장 국문학자인 정출헌교수(41·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가 최근 펴낸 ‘고전소설사의 구도와 시각’(소명출판)은 17세기 조선 사대부 남성과 규방소설의 관련 양상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사씨남정기’는 서포 김만중이 17세기 후반 국문으로 지은 뒤,그의 종손(從孫) 김춘택이 1709년 제주도 유배 때 한역한 고대소설.김춘택이 한문으로옮긴 ‘언번남정기(諺번南征記)’는 다시 국문으로 번역돼 여러 국문본이 전해진다.필사본과 방각본(경판본),구활자본 등을 포함,이본(異本)이 74종에이른다.문제는 판본에 상관없이 ‘사씨남정기’ 전편에 여성을 가문 안에 긴박하려 했던 남성중심적 사회관이 짙게 배어 있다는 사실이다.‘사씨남정기’에서 볼 수 있듯이,사대부 남성들이 규방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여성적인정감과 여성적 글쓰기 방식은 남성적인 정치의식과 남성적 글쓰기 방식으로바뀌었다.정교수는 이것을 남성주의적 글쓰기의 폭력,나아가 문화적 폭력이라고 규정한다. 이 책의 문제제기는 다분히 논쟁적인 성격을 띤다.또한 판소리계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 형상을 폭넓게 살피고 있어 주목된다,판소리계 소설은 야담계단편소설·우화소설과 함께 조선후기 고전소설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꼽힌다. 특히 판소리계 소설은 봉건사회 해체기에 우리 고전소설이 이룩한 문학적 성취를 선명하게 보여준다.판소리 열두 마당 중 적잖은 작품에서 여성은 주인공 또는 그에 버금가는 몫을 담당한다.‘배비장타령’의 애랑,‘강릉매화타령’의 매화,‘춘향전’의 춘향을 비롯,‘변강쇠가’의 옹녀,‘장끼전’의까투리,‘게우사(무숙이타령)’의 의양과 무숙이 본처,‘옹고집전’의 옹고집 처,‘흥부전’의 흥부 처 등이 그런 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층신분의 여성,곧 중세 봉건사회에서의 신분적 질곡과성적차별이라는 중층적(重層的)인 모순의 담지자라는 점.이들이 문학적으로 어떻게 형상화됐는가를 살피는 것은 판소리가 조선 후기 서민들의 동향에초점을 맞춰 문학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것 만큼이나 흥미로운 논제다. 정교수는 판소리계 소설에서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남성 형상 대신 건강하고강인한 여성 형상이 부각된 것은 중세사회가 기울고 근대사회가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설화·지괴(志怪)·전기 등 나말여초 서사문학의 보고인 최치원의‘수이전’에서부터 17세기 후반 고전소설의 최고 걸작인 ‘구운몽’에 이르기까지 주요한 한문소설들을 다룬다.고전소설사의 주류를 이루는 한문소설이 국문소설과 어떻게 교섭·길항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를 풍부한 실증적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17세기 이후 다채롭게 분화·발전된 고전소설의 주요 작품들을 조선후기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읽어내려는 당대적 시각과 그것을 오늘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려는 현재적 시각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도평가할 만한 대목.그런 점에서이 책의 고전소설 독법(讀法)은 고전을 살아있는 고전으로 되살리려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만하다. 김종면기자 jmkim@
  • 400년전 사대부집 여인 비단옷 출토

    400여년전 조선조 광해군때 영의정을 지낸 기자헌(奇自獻·1562∼1624)의부실(部室)부인묘에서 사대부 여성의 복식류 등 유물 61점이 거의 온전한 상태로 출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동대박물관은 지난 5일 포항시 기계면 내단리 야산에 있는 기자헌의 부실장기정(鄭)씨(1565∼1614)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후손들에 의해 수습된 상복류를 비롯한 의류 33점과 각종 염습구 28점 등 61점을 기증받아 27일 공개했다. 특히 이들 유물은 비단류가 대부분으로 당시 사대부층의 일상생활과 의(衣)문화 및 염직기술을 밝혀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여성들이 입었던 진한 남색계통의 단령(團領)은 소매끝에 흰 거들지(헝겊으로 소매 끝에 붙인 것)가 달려있고 옆선 트임부분 앞뒤 안쪽에 겹주름을 접어 정리한 무(武·바지가랑이 사이에 댄 옷감)가 있어 당시 남자들이 입던단령의 무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박물관측은 밝혔다. 또 단령에 부착된 흉배에는 금실로 짠 공작 한쌍이 화려하게 수 놓아져 있어 흉배의 역사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치를 지니고있다. 특히 홑도포의 겨드랑이 주름은 국내에서 발굴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홑·겉 도포의 발전과정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출토된 유물들은 17세기 염직사 연구 및 여성의 단령 착용방식,흉배 발전과정,남녀저고리 및 도포의 발전과정 등을 밝히는 귀중한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안동대 박물관은 장기 정씨부인의 유물을 올 10월에 개최되는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개막때 맞춰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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