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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낡은 남현동 수경공원, 꽃피는 가로정원으로 변신

    낡은 남현동 수경공원, 꽃피는 가로정원으로 변신

    관악산 등산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즐겨 찾는 서울 관악구 남현동 수경공원은 낡은 녹지대, 흡연, 고장난 분수대 등으로 ‘공원’이란 이름이 무색한 곳이었다. 관악구가 이곳을 만남과 휴식을 아우르는 광장형 휴게공원으로 주민들에게 되돌려 준다. 녹지대에 꽃과 나무를 그득히 심어 오는 12월 경관이 아름다운 가로 정원(조감도)으로 탈바꿈시킨다. 구는 서울시에서 예산 10억원을 지원받아 노후화한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공원을 개방형 광장 형태로 꾸민다. 예술인마당, 남태령마당, 둘레길마당 등 지역 특색과 이야기를 품은 공간들로 채운다. 공원이 완성되면 지역 예술인 마을과 상인회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공원이 새롭게 단장하면 관악길 둘레길 이용자와 등산객들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유동인구가 많아져 사당역 일대 관악구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노후 시설을 정비해 구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 만남과 소통이 공존하는 휴식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정삶터 관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 성범죄 1위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1년 사이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1811건으로 2016년보다 323건(21.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서울지하철 내 전체 범죄 증가 건수(330건)의 97.8%에 달했다. 지하철과 역에서 일어난 범죄 대부분이 성범죄였다는 의미다. 지하철역별로는 고속터미널역이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고속터미널역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부터 해마다 늘어 지난해 231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31건보다 76.3%나 급증한 수치다. 고속터미널역에 이어 신도림역 115건, 홍대입구역 98건, 여의도역 83건, 사당역 81건 등으로 집계됐다. 여의도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성범죄 발생 지하철역 상위 5위에 포함됐다. 특히 서울지하철 성범죄 발생 상위 30개 역 가운데 절반인 15개역이 2호선과 연계된 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호선에서는 단 한 건의 성범죄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병훈 의원은 “지하철 범죄, 특히 성범죄 처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는데도 지하철 성범죄가 오히려 증가한 현실에 치안 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천국과 지옥 오간 광희문… 그 굴곡진 삶 더듬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천국과 지옥 오간 광희문… 그 굴곡진 삶 더듬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0회 신당동(광희문 주변) 편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2일 진행됐다. 이날도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몰렸다. 추석 연휴 특별 프로그램 신청 창구인 서울미래유산홈페이지가 지난 17일 오픈 즉시 매진될 정도였다. 추석 프로그램은 26일에 이어 29일에도 계속된다.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7번 출구를 출발한 투어단은 중앙아시아거리~국립중앙의료원~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동대문운동장기념관~이간수문~옛 서산부인과~광희문~장충초등학교~신당동 성당~범삼성가주택~터키대사관~종이나라박물관~태극당 코스를 타박타박 걸었다. 이날 서울미래유산 해설사로 처음 데뷔한 윤현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한양도성 성곽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난코스에도 당황하지 않고 설득력 있는 해설로 답사단의 마음을 잡았다. 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이 있다. 동서남북 사방에 4개의 큰 문을 세우고 그 사이에 4개의 작은 문을 뒀다. 도성의 정문인 숭례문부터 남쪽으로 광희문·흥인지문·혜화문·숙정문·창의문·돈의문·소덕문이 그것이다. 8개의 크고 작은 문의 역사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숭례문은 남대문, 흥인지문은 동대문, 돈의문은 서대문같이 해당 방위에 따라 쉽게 불렀지만 숙정문을 북대문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숙정문은 태종 때 풍수가 최양선의 건의에 따라 대부분 닫혀 있었기에 문의 역할을 하지 못한 탓이다. 4소문의 경우 혜화문은 동소문, 소덕문은 서소문이라고 방위를 따서 쉽게 불렀다. 그러나 창의문은 북소문이라고 부르지 않고 자하문 혹은 장의문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숙정문이나 창의문은 도성의 통행문이 아니라 방위에 맞춘 형식적인 문이었다. 창의문 바깥 숲과 계곡을 ‘자줏빛(紫) 노을(霞)의 동네’라고 해 자하동이라고 불렀기에 문 이름도 자하문이라고 통용됐다. 창의문 바깥 동네를 ‘자문밖’이라고 했고, 창의문이라는 정식 이름보다 자하문이라는 별칭을 더 즐겨 썼다.이날 투어단이 밟은 광희문은 4소문 중 하나다. 도성의 동남쪽 문이기는 하나 남소문은 아니다. 남소문은 별개의 문이다. 혜화문이 동소문이고, 소덕문이 서소문이며, 창의문이 북소문인 것과는 딴판이다. 숙종실록(1690년 7월 19일)에 보면 “동국여지승람을 살펴보면 동남에 광희문이 있다 했는데 이게 남소문의 이름인 듯합니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예나 지금이나 남소문과 광희문을 구별하지 못한 사례가 잦았다. 남소문은 남산 아래에 사는 사람들의 도성통행 용도로 세조 3년에 세워졌지만 건립 12년 만인 예종 1년(1469년)에 문을 닫은 뒤 다시는 열리지 않았다. 실제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예전에 광희문 남쪽, 목멱산 봉수대 동쪽에 남소문이 있었다”고 적혀 있다. 남소문은 세조의 장남 의경 세자의 죽음이 “도성 동남쪽에 문을 낸 탓”이라는 풍수독설 때문에 폐쇄의 운명을 맞았다. 남소문을 열면 왕가에 황천살이 열려 세자가 요절하고, 임금도 시름시름 앓는다는 불길한 풍수설이 나돌았다. 또 개문파와 폐문파로 나눠 “남소문을 열면 남인이 득세하고, 닫으면 서인이 권세를 잡는다”는 당쟁의 대상물이 됐다. 남소문은 물자와 사람이 가장 많이 오가는 한강나루(한강진)를 거쳐 도성을 통과하는 최단거리 지름길이었다. 장충단공원에서 국립극장 길로 올라가다 보면 한남동으로 통하는 오르막길의 보도 왼쪽에 남소문터를 알리는 표석이 서 있다. 국립극장과 반얀트리호텔 사이쯤이다. 남소문과 함께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지점에 세워진 홍지문(한북문)도 4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 결국 한양도성은 4소문 체계로 시작했지만 새로운 통로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서 5~6소문 체계로 운영됐다고 할 수 있다. 광희문은 천국과 지옥을 오간 문이다. 한양풍수의 핵심 중 하나인 수구문(水口門)에서 불명예의 대명사인 시구문(屍口門)으로 명칭과 용도가 오락가락했다. 명실상부한 남소문이면서 12년간 잠깐 존재한 또 다른 남소문에 의해 위상을 위협받아 단 한번도 대접받지 못했다. 다산 정약용은 다산시문집에서 “도성의 모든 하수 모여드는 곳, 조그만 바위구멍 광희문이네, 사람의 혈맥 같은 수많은 개천 밤낮으로 이곳을 새어나가고…”라고 광희문의 풍경을 읊었지만 광희문은 대개 ‘물의 출구’라는 명예로운 지위 대신 시체가 나가는 문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한양은 흠잡을 데 없는 천하의 명당은 아니었다. 명당수가 부족하고, 경복궁 좌우 지맥이 허약하며, 태자의 위상을 뜻하는 동쪽 낙산의 지세가 서쪽 인왕산보다 낮고, 물이 흘러나가는 청계천 출구가 열려 있는 게 문제였다.그래서 물과 함께 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인공산(假山)을 만들거나, 옹성을 쌓거나, 사당을 지어 보호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훈련원 동북쪽에 인공산을 쌓았으니 땅의 기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함이다”라는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광희문을 통해 기가 빠지는 것을 막고자 지금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국립의료원 옆에 가산(방산시장)을 조성했고, 동대문에 옹성을 둘러쌓고, 수구(水口)와 한양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의 기를 돋우려고 동묘(관운장묘)를 세웠다. 이 모든 게 ‘풍수성형’ 즉 비보풍수(裨補風水)의 장치였다. 광희문은 시구문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독한 유교 논리가 판친 조선사회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중 죽음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탓이다. 시구문을 빠져나간 상여 행렬은 숭인동과 황학동 사이 청계천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다리’ 영도교(永渡橋)를 지나 창신동 동망산(東邙山)을 향했다. 왕족이나 사대부는 영도교를 건너 뚝섬이나 광나루를 거쳐 왕릉이나 선산으로 나아갔다. 조선시대 서울 사대문 안에서는 매장이 엄격하게 금지됐기에 1909년까지 사람이 죽으면 광희문이나 서소문을 통해 시신이 나갔다. 성저십리(성 밖 십리)에도 묘지를 쓰거나 나무를 베거나, 돌을 캐는 게 금지돼 시신은 주로 광희문 밖 금호동, 남대문 밖 이태원과 용산, 서대문 밖 아현과 홍제원 바깥에 묻었다. 일제강점기 경성부에 설치된 19곳의 화장장과 공동묘지는 대부분 조선시대 이후 공동묘지였다.신당동의 행정구역은 18세기 이전 한성부 남부 두모방 신당리계였다. 광희문 주변인 현재의 신당동, 광희동, 장충동 일대는 군병과 유민, 걸인이 거주하는 빈민 지대였다. 광희문은 시체와 상여가 나가는 문이었기에 문밖 신당동은 장례를 치르는 무녀와 승려가 몰려 살았다. 신당동(新堂洞)이라는 동명이 신당(神堂)에서 유래됐다고 보는 근거다. 북이나 장구, 징, 꽹과리 등 무구와 목기나 철기를 제작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오간수문 밖은 개천변을 따라 버드나무가 늘어서 있어서 버드나무를 이용해 가재도구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터를 잡았다. 훈련도감 군병과 가족들이 부업 삼아 시장을 열었다. 동소문 밖 동부 연화방(성북구 동소문동)에 있던 동활인서가 광희문 옆으로 옮겨 왔다. 활인서는 전염병이 돌 때 무당으로 하여금 역귀를 쫓거나 구호 활동을 하는 공공의료기관이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구휼 업무와 무당을 단속하고 세금을 거두는 기관의 역할도 맡았다. 광희문 앞에는 신당동 화장터와 금호동 공동묘지로 가는 고개가 있었는데 길이 꼬불꼬불하고 넘기 힘들다고 하여 아리랑고개라고도 불렸다. 도둑이 많아 순라꾼들이 야경을 돌면서 “번도”라고 소리쳤는데 이 말이 변해 ‘버티고개’(6호선 버티고개역)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개편된 현대 서울에서도 신당동의 서울 동남 방면 관문 역할은 변함이 없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초동(우면산의 가을) ●일시: 9월 29일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앞(사당역 1번 출구에서 5413번 버스 환승)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박기열 부의장,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 환영”

    박기열 부의장,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 환영”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9월 7일 새벽 4시부터 개통된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과 이수역사거리 U턴 허용, ‘ㅁ’자 횡단보도 설치 등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 건은 2007년 2월 ‘동작대로 연장 중앙버스전용차로 기본계획(안)’이 수립되었음에도 사당 복합환승센터와의 연계 문제로 계획이 연기됐다. 박기열 부의장은 지난 2013년 4월 18일 개회된 제246회 임시회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이에 대한 신속한 후속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시정질문 사항으로는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과천까지 연장, 서리풀터널(정보사터널) 개통을 대비한 사당로 3차구간 조기 확장,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조기 착공 건’ 등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에 대해 지난 2016년 사업계획 수립 후 설계 용역을 거쳐 2018년 3월 공사에 착수해 9월 7일 새벽 4시 개통하게 됐다. 방배경찰서에서 과천대로 남태령고개(서울시계)까지 2.8km 연장구간에는 서울도심방면과 경기도방면의 버스정류소 각각 2개소가 들어서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이수역사거리에서의 U턴이 허용된다. 그간 경문고교 방면에서 출발해 이수역사거리에서 U턴을 하고자 할 때에는 방배동 방면으로 좌회전 후 U턴한 다음 다시 우회전을 하거나, 반대로 이수역에서 우회전 후 U턴, 좌회전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버스전용차로 연장과 함께 이수역사거리 U턴 또한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이수역교차로의 기존 ‘ㄷ’자 형태의 횡단보도에 7호선 이수역 3번 출구와 12번 출구를 잇는 횡단보도 설치를 통해 ‘ㅁ’자 형태로 개선되어 이제는 어느 곳에서든지 자유롭게 보행을 할 수 있어 불편함이 크게 해소됐다. 박 부의장은 “이번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을 통해 제2강남순환로 개통 이후 더욱 심화됐던 사당역 주변 교통 정체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며 “또한 이수역사거리 U턴 허용과 ‘ㅁ’자 형태로의 효율적인 횡단보도 구조개선 등을 통해 시간적·경제적 낭비를 줄이는 등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실 몰카 NO! 서초 보안관 떴다

    화장실·찜질방·목욕탕 점검 ‘몰카 사전예방 매뉴얼’ 제작 서초구가 디지털 성범죄인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구는 ‘서초 몰카 보안관’을 선발해 시범운영 후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4개월간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보안관은 여성 18명이 2인 1조가 돼 전자파와 적외선을 이용한 최첨단 탐지기를 가지고 지역 내 공공기관, 민간 화장실, 찜질방, 목욕탕 등을 점검한다. 야간에는 경찰서와 월 1회 합동 점검도 병행한다. 보안관은 50세 이하 여성으로 전직 경찰, 경호원 출신 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전문 강사로부터 탐지기 사용법, 몰카 발견 노하우, 발견 시 대응방법 등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는다. 카우보이 모자와 보안관 마크가 부착된 상의를 착용한다. 1일 2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해 주고, 단체 상해보험도 가입해 준다. 점검 지역은 1단계로 유동인구와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강남역 일대다. 200여개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몰카 설치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 이어 교대·신사·방배·사당역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향후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서초구는 몰카 보안관이 4개월간 현장을 점검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몰카 설치가 용이한 화장실의 구조,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몰카 사전예방 매뉴얼’도 제작한다. 구는 지역 내 요식업협회, 숙박업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보안관이 지역 내 모든 업소를 점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구에서 대여한 탐지기로 자체 점검토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초에는 9000개에 육박하는 식품접객업소가 있다. 몰카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사업장, 학교, 공연장 등 건물 내 몰카 설치가 의심될 경우 구청에 신고하면 몰카 보안관들이 현장에 나가 점검한다. 앞서 구는 지난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여성 살인사건을 계기로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5개 역세권 일대에 폐쇄회로(CC)TV, 비상벨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한 바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여성행복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초 발전의 길, 육·해·공 ★들에게 묻다

    서초 발전의 길, 육·해·공 ★들에게 묻다

    142명 중 50명 참석… 의견 봇물 조은희 구청장, 거수경례 화답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 1층. 애국가 반주에 맞춰 힘차고 우렁찬 바리톤이 울려 퍼진다. 서초구 거주 육·해·공군 예비역 장성들이 목소리의 주인공이었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날 지역 내 예비역 장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구정에 대한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박희도(84) 제26대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국회의원을 지낸 제28대 이진삼(81) 육참총장 등 예비역 장성 50명이 참석했다. 서초구 거주 예비역 장성은 142명으로, 별의 숫자를 합치면 무려 275개나 된다. 조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애쓴 군 장성들에 대한 예우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이 같은 간담회를 올해로 4년째 이어오고 있다. 행사에서는 18개 동별로 원탁 테이블에 자리를 마련했다. 사회를 맡은 정용태 재향군인회 서초구지회장이 예비역 장성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조 구청장은 인사말에 앞서 거수경례로 “충성”을 힘차게 외치며 장성들로부터 박수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성들은 각종 제안과 의견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방배3동 거주 손수태(76) 장군은 “방배동 사당역 인근 우성아파트 뒤편에 있는 국회단지와 철도부지 지역이 낙후되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화재, 산사태 등 안전 문제를 안고 있으니 조속한 개발을 당부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반포2동 거주 김영수(66) 제독은 “서초구에서 유공자들에게 매월 5만원씩 보훈예우수당을 주는데 금액을 떠나 군 장성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경부고속도로 주변 주거지역 소음 해소를 위해 방음벽 등을 설치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교대역 2·3호선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 개선, 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내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구정 의견 40여건을 제시했다. 조 구청장은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며 구정발전을 위한 의견 개진을 요청했으며 앞으로 군 장성들을 ‘서초의 어른’으로 모시고 보살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구 주민생활국장은 서초구 정책을 소개하는 구정 업무를 보고했다. 지난해 군 장성 간담회에서 나온 8개 분야, 27건의 건의사항에 대한 처리 결과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 구청장은 “저는 여야를 가르지 않고 오직 주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서초당’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 장성님들을 포함해 45만 구민을 섬겨 서초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양 치던 섬, 인공 도시 되어 한강의 기적 일구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양 치던 섬, 인공 도시 되어 한강의 기적 일구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8회 여의도(여의도공원의 여름) 편이 지난달 30일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장맛비가 예고돼 있어 전날부터 행사 진행 여부를 걱정했지만 하늘이 도왔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가자들은 우산과 비옷으로 무장한 채 단 한 명의 ‘노쇼’도 없이 대기자 10명을 포함, 40명 전원이 출석했다. 간간이 비가 뿌릴 때마다 건물 안이나 다리 아래로 피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국회의사당역에서 출발, 제헌 70주년을 앞둔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을 둘러보고 벚나무가 터널을 이룬 윤중제를 돌아서 순복음교회~한강공원~한국거래소~여의도지하벙커~여의도공원 코스를 2시간 30분 동안 걸었다. 해설을 맡은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건축 전공자답게 박정희 전대통령, 김현옥 전서울시장, 김수근 건축가 등 3인의 여의도개발 주역을 내세워 여의도의 형성과 건축 과정을 중심으로 코스를 꾸려 나갔다.화려한 정치·금융·방송의 도시 여의도에는 숨겨진 내력이 많다. 여의도는 한국 근대산업화의 표상이라 할 만한 도시다. ‘여의도 면적’(2.9㎢·약 87만평)이라는 기준이 모래밭을 인공 도시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한강의 기적’이란 여의도를 육속화한 한강개발계획의 다른 이름이다. 강남의 원조이자 선두주자인 여의도가 강남보다 뒤처진 것은 한남대교(제3한강교)가 1969년 12월 한발 앞서 놓인 탓이다. 강남을 기점으로 전국을 잇는 고속도로 시대의 개막이 강남시대를 낳았다. 여의도는 1970년 5월 마포대교(옛 서울대교)가 놓일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또 1973년 소양강댐이 완공돼 한강 홍수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모래도시, 수중도시는 빛을 보지 못했다.여의도와 밤섬은 한몸이었다. 여의도는 지금도 마포 쪽 본류와 영등포 쪽 샛강이 존재하는 섬이다. 여의도를 둘러싸는 윤중로가 인공적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둑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을 뿐이다. 한강하류에 형성된 백사장 중에서 영등포 쪽 양말산과 서강 쪽 밤섬만이 홍수 때 잠기지 않는 언덕이었다. 고산자 김정호는 경조오부도에 여의도와 밤섬을 붙여 그려 놓고 ‘백사주이십리’(白沙周二十里)라고 표기했다. 20리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170만평이다. 조선시대 밤섬에 관한 기록은 더러 있지만 여의도에 대한 기록은 거의 찾기 어렵다. 한성부(서강방 율도계)에 속한 밤섬과 달리 여의도는 경기도(금천현 하북면)였기 때문이다. 밤섬은 뽕나무와 약초를 키우면서 배를 만드는 사람들이 사는 풍족한 마을이었지만, 여의도는 제사에 쓸 양과 염소를 키웠다. 그러나 두 섬의 운명은 180도 바뀐다. 여의도가 주 섬이 되고, 밤섬은 폭파돼 여의도를 채우는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여의도는 1968년 개발 이전까지 도시의 변방이었다. 일제강점기 경인철도 노선이 최단거리인 남대문~마포~여의도~인천 제물포로 연결되지 않고 남대문~용산~노량진~영등포~제물포로 우회한 게 결정적이었다. 1911년 경성부 연희면 여의도, 1914년 경기도 용강면 여율리, 1936년 경성부 여의도정, 1946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동으로 행정구역이 계속 바뀌면서 시가지 확장 대상 지역에서 빠졌다. 경마장으로 쓰였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장이자 공군의 발상지라는 역사가 묻혔다. 오늘의 강남을 영등포의 동쪽에 있다고 영동이라고 부르던 시절 서울은 교통난, 주택난, 급수난에 빠진 ‘3난의 도시’였다. ‘건설이 종교였던’ 김 전 시장에게 여의도에 제방을 쌓아서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떠올랐다. 여의도와 마포, 영등포를 연결할 다리를 건설하고 한강의 남과 북에 제방도로를 만들어 홍수에 대비하면서 남은 강변에 택지를 조성한다는 아이디어였다. 서울의 얼개가 한강개발 3개년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이때 굳어졌다. 여의도의 면적은 126만평이었지만 영등포 쪽 샛강을 33만평 유지하고 한강본류를 1300m 강폭으로 유지하는 계획에 따라 87만평으로 줄어들었다. 샛강은 나중에 복개하기로 했다. 윤중제의 높이는 15.5m, 제방 너비는 21m, 길이는 7.6㎞였다. 한강 강폭 유지와 여의도 둑 쌓기를 위해 밤섬은 희생제물이 됐다. 1인당 국민소득이 150달러이던 시절 110일 만에 모래도시가 탄생했다. 여의도를 중심으로 강남을 포괄하는 제2서울 건설 계획이 세워졌다. 박 전 대통령의 총애와 지원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공사가 진행 중이던 1968년 5월 5일, 12일, 21일 세 차례나 여의도 현장을 찾았다. 예고 없이 수행원도 없이 새벽에 나타난 일도 많았다. 김수근이 등장한다. 1966년 세운상가, 1967년 청계고가를 계획하고 설계한 김수근팀에게 여의도 설계를 맡겼다. 여의도를 중심으로 하는 제2서울을 건설하되, 제2서울 도심부에 건립되는 건물은 모두 10층 이상으로 높이고 시가지는 지하도나 육교가 없는 초현대적인 도시를 구상했다. 사대문 안 구도심~마포~여의도~영등포~인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라인을 그렸다. 국회와 사법부, 시청, 외국공관을 여의도로 옮기려는 계획이었다. 1970년 4월 와우아파트 붕괴로 김현옥이 물러나고, 다음달 마포대교가 준공됐다. 허허벌판 여의도를 남겨 놓고 떠났다. 서울시는 공무원 봉급을 주기 어려울 정도로 재정난에 허덕였다. 새로 부임한 양택식 시장은 여의도 택지를 팔아 지하철을 건설하고자 했다. 명동공원, 서린공원 등 돈이 될 만한 것은 다 팔았다. 대한민국 아파트의 ‘시범’을 보일 여의도시범아파트를 대법원지구와 시청지구에 지었다. 여의도 땅을 팔아서 강남과 잠실, 도심재개발, 지하철 1호선 건설이 속속 이뤄졌다. 뼛속까지 군인이던 박 전 대통령은 김 전 시장의 여의도 계획은 수용했지만 초현대식 입체 수중도시의 꿈은 공유하지 않았다. 중앙부 12만평에 ‘5·16광장’을 조성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비상시 군용 비행장으로 전용하기 위해 조성된 5·16광장은 여의도광장을 거쳐 1999년 여의도공원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여의도는 한국 현대사의 영과 욕이 담긴 기억저장소로 남았다. 글 사진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문희일 연구위원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뻗었다가 휘어진 폐철길, 가난·청춘 안는 쉼터 되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뻗었다가 휘어진 폐철길, 가난·청춘 안는 쉼터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7회 태릉(경춘선 숲길) 편이 지난 23일 노원구 공릉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5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되살린 경춘선 숲길 6.3㎞ 중 공릉동 동신아파트~6호선 화랑대역~육사삼거리 구간을 걸었다. 투어단은 7호선 공릉역 2번 출구 앞에서 모여 공릉동 동신아파트 앞까지 이동한 뒤 답사를 시작했다. 경춘선 구간이 직선화, 전철화, 복선화하면서 폐선이 된 철길은 공원이 되고, 자전거길이 되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의 장터 겸 쉼터로 변모했다. 철마가 멈춘 경춘선 폐구간은 그림 속의 한 장면처럼 정지돼 있다. 홍대 앞 경의선 숲길이 디자인 개념으로 창작된 공원 길이라면 경춘선 숲길은 자연스런 옛 기찻길 그대로다. 뻗었다가 휘어지고, 사라지는 철길 풍경이 아스라하다.우리가 지나온 가난과 청춘은 어떤 모양이었을까.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치크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를 인용해 철길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설명했다. 이 소설은 기찻길 사이 삼각형 주택에서 고양이를 키우며 사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를 들려줘 잠자던 감성을 일깨웠다.서울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일대를 북서울이라고 한다. 조선 시대엔 북서울을 북교(北郊)라고 불렀다. 교(郊)란 도성 밖 배후 지대이자 방어선이다. 행정적으로 한성부 동부 숭신방과 경기도 양주목에 속했다. 망우동·번동·창동·우이동·방학동·묵동 같은 유서 깊은 촌락이 자리했다. 의령 남씨, 동래 정씨, 평산 신씨 집성촌의 역사와 지리, 인물을 엮은 ‘망우동지’라는 향토지를 1760년(영조 36년)에 펴냈다. 우이동과 쌍문동 일대에는 사대부들의 별서(농장)가 많았는데 문인 홍양호가 노래한 ‘우이구곡’은 오늘까지 전해진다. 월계동 초안산 일대는 양반, 내시, 궁녀, 중인층의 묘역으로 쓰였다. 한양도성과 팔도를 잇는 여섯 가닥의 큰길 중 두 가닥이 북교를 지났다. 1770년(영조 46년)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서 6개 큰길을 정리했다. 제1로는 의주대로, 제2로는 경흥대로, 제3로는 평해대로, 제4로는 동래대로, 제5로는 제주대로, 제6로는 강화대로였다. 이 중 경흥대로(한양~함흥~경흥)와 평해대로(한양~강릉~평해)가 북서울을 남북으로 가로질렀다. 경흥대로는 혜화문을 나서 미아리고개를 넘어 누원(다락원)을 지나 철원으로 나아갔다. 미아리고개를 ‘되너미고개’라고 읽고, ‘돈암’이라고 쓴 이유도 이 길을 오간 여진족이나 중국과의 인연에서 나왔다. 오늘의 도봉산역인 누원은 동북 방면에서 가져온 북어와 땔감의 집산지였다. 강원도에서 경상도로 이어지는 평해대로 변의 풍경은 송강 정철이 지은 관동별곡 속에 담겼다. 한반도 최북단 경흥 서수라에서 남산 봉화대까지 이어지는 봉화길이기도 했다. 철도는 근대 과학기술문명을 대표하는 가장 압축적이고 상징적인 구조물이다. 북서울을 관통하는 두 갈래 길은 근대 철로가 되었다. 1914년 개통된 용산~왕십리~원산행 경원선은 옛 경흥대로 노선을 이어받았다. 금강산 가는 전기철도가 철원에서 갈라졌다. 말을 타고 닷새 걸리던 금강산 관광길이 반나절로 줄어들었다. 철도 노선에서 벗어난 누원점(누원)이 지고 창동역이 새로 떴다. 1101년(고려 숙종 6년) 남경의 후보지로 처음 거론된 곳이 노원역, 해촌(창동), 용산이었으니 800여년 만에 장소의 역사성이 되살아난 셈이다. 철도역 주변의 융성과 팽창에 힘입어 1931년 창동에 북서울 최초의 근대적 초등학교인 창동공립보통학교가 설립됐다.1939년 최초로 민족자본이 투입된 사설 철도인 경춘선이 개통하면서 경원선과 경춘선이 만나는 연촌역(1963년 성북역, 2013년 광운대역으로 개칭)이 북서울의 중심역으로 부상했다.1938년 경성제국대학 이공학부(서울대 공과대학)가 현재의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터에 들어섰다. 총독부는 이북의 광물과 자원이 모이는 지점에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세웠다. 식민 약탈과 대륙 침략의 음모였지만 근대 이후 북서울 최대의 사건이자 지역 도로망과 산업 지형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때 학교 앞 묵동정류소는 1944년 신공덕역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본래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공덕리였으므로 공덕역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했지만 용산선 공덕역이 이름을 선점하고 있었기에 엉뚱하게 ‘새로울 신’ 자를 앞에 넣어야 했다. 이름을 상실한 신공덕역의 비극이다. 1942년 서울~경기~강원~충청~경상도를 동서로 관통하는 청량리~경주 간 중앙선이 열리면서 북서울의 교통 중심은 망우리와 상봉동으로 또 한 번 옮겨 갔다. 1963년 행정구역 확대에 따라 경기도 12개 면, 90개 리가 서울에 편입되면서 공릉동(孔陵洞)이 등장했다. 공릉은 왕릉과 무관하다. 조선 13대 왕 명종이 묻힌 강릉(康陵)도 아니고, 모후 문정왕후가 묻힌 태릉(泰陵)도 아니다. 태·강릉 두 릉을 함께 이르는 호칭은 더더욱 아니다. 공덕동의 ‘공’자와 태릉동의 ‘릉’자를 합쳐 지은 국적 불명의 합성 지명이다. 한 글자씩 나눠 가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이 동네를 태릉이라고 부른다. 태릉의 주인이 강릉 주인의 어머니라곤 하지만 왕후의 단릉을 왕과 왕후의 쌍릉 앞에 두고 호칭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래서인지 ‘공룡동’이라는 허명이 떠돌기도 했다. 왜 태릉인가? 태릉선수촌이라는 엘리트 체육의 전당이 왕릉의 존재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태릉선수촌이 떠난 뒤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한편 투어가 끝난 뒤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석자들은 “문학과 역사와 대중문화가 어우러져 유익했다”, “해설자의 해박한 지식과 재미있는 설명에 감동했다”, “경춘선의 추억을 되새긴 소중한 시간이었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태릉선수촌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소감을 쏟아냈다. 옛 서울공대, 태릉과 강릉을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도 설문에 들어 있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여의도(여의도공원의 여름) ●일시:6월 30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 장소: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금정역과 바로 연결… 산본·평촌 생활권을 누린다

    금정역과 바로 연결… 산본·평촌 생활권을 누린다

    현대건설이 다음 달 중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금정동 689번지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을 분양한다.힐스테이트 금정역은 지하 6~지상 49층 5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72~84㎡ 아파트 843가구와 전용면적 24~84㎡ 오피스텔 639실 등 총 1482가구로 들어선다.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좋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2층 데크와 직접 연결될 예정으로 이를 통하면 서울 용산역을 30분대, 사당역을 20분대에 갈 수 있다. 여기에 수도권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GTX C노선(수원~금정~삼성~양주)도 추진 중으로 개통 시에는 삼성역까지 세 정거장(10분대)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산본IC와 평촌IC, 1번 국도, 군포로 등의 도로망과도 가깝다. 힐스테이트 금정역 단지 내에는 연면적 5만 5000여㎡, 지하 1~지상 최고 4층 규모의 대규모 하이브리드형 쇼핑몰이 조성된다. 스트리트몰과 인도어몰이 결합한 쇼핑몰은 내부에 패션·인테리어 편집숍, 푸드코트, 브런치존, 북카페, 키즈테마공간 등을 비롯해 5개관(6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가 들어선다. 교육시설로는 관모초, 금정초, 곡란중, 금정중, 산본중·고 등이 단지 부근에 있으며 명문 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평촌 학원가도 가깝다. 홈플러스(안양점), 이마트(산본점), 롯데백화점(평촌점), 뉴코아아울렛(산본점), 평촌아트홀 등 산본·평촌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외곽을 따라 안양천과 산본천이 흐르고 있고 도보권에 큰 규모의 호계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도 누릴 수 있다. 배후 수요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 주변으로 안양IT밸리, 군포IT밸리, LS그룹, 안양국제유통단지, 평촌 스마트스퀘어 등이 있어 산업단지 종사자들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아파트 전 가구가 4배이 구조로 돼 있으며 49층 랜드마크 설계로 금정 일대 도심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실내는 거실과 주방이 이어지는 오픈형 주방설계로 개방감을 높였고, 일부 가구에는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을 설계했다. 특히 전용 84㎡B의 경우 3면 발코니를 적용해 약 47㎡ 규모의 넓은 발코니가 제공되며 확장 시 대형 평형과 비슷한 실사용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보육시설, 북카페, 키즈·맘스카페, 게스트하우스, 어린이놀이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IoT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출입이 가능하고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범죄막는 화장실

    범죄막는 화장실

    서울 서초구는 화장실 범죄 예방을 위해 공공(공중)화장실 55곳에 407개, 민간 화장실 60곳에 228개의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초구는 “2016년 5월 강남역 화장실 여성 살인 사건 이후 남녀 공용화장실을 개선하고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 위급 상황 때 외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구는 3억 5000만원을 들여 화장실 인근 사거리와 골목길 등에 폐쇄회로(CC)TV 124대, 비상벨 32개, 비콘 25개 등 안전시설물 223개도 설치했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근거리 무선장치로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비상벨 위치를 알려준다. 남녀분리·CCTV 설치·조도 300Lux 이상 요건을 갖춘 화장실 179곳은 ‘여성안심화장실’로 지정했다. 구는 지난해 6월 강남역에 이어 신사·방배·교대·사당역 등 역세권 4곳 일대도 ‘안심존’(Safety Zone)으로 지정, 등산로 입구와 산책로, 다리 밑 등 안전 취약 지역에 3억원을 들여 고화질 CCTV 50대 등을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강남역 일대 안심존 구축 이후 6개월간 성추행·절도 등 검거 실적이 구축 전보다 약 1.5배, 취객 보호 조치는 약 2배 이상 늘었다”며 “이는 극단적인 강력 범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 재건축 주춤하자 몸값 높이는 방배동 아파트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 방배동 등 기존 아파트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강남 아파트값을 견인하던 재건축 사업이 안전진단 강화로 공급에 제동이 걸린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6년만에 부활한데 따른 부담 등 악재 때문이다. 이로인해 호재가 있는 방배동 등 기존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강남을 비롯한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은 속속 보류되고 있다. 지난 3월 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새로운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5차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등을 포함해 서울 5개 재건축 단지가 안전진단 용역의 취소 공고를 냈다. 여기에 올해부터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까지 부활하며 이제 강남권 수요자들은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서리풀터널 개통 예정으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방배동 지역은 현재 위축된 강남 부동산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서초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서리풀터널(장재터널)’이 내년 2월 개통을 앞두고 방배동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서리풀터널은 서리풀공원으로 막혀있던 내방역 사거리와 서초역 사거리를 잇는 360m 길이의 터널이다. 터널 완성 시 37년간 끊겨 있던 서초대로가 연결돼 자동차 기준 20분 이상의 이동시간이 단축되며 서초구내서도 저평가 되던 방배동의 집값이 서초동을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서초구가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방배동 일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발표하며방배동은 강남의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초구는 지난 3월 7호선 내방역 일대 2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방배동 내방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현재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있는 내방역 일대 2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시켜 용적률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초대로변과 방배로변의 업무 및 문화시설의 연면적도 늘려 방배동 일대를 도시벨트화 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어 일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방배동 기존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거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방배동 아파트 시세는 지난 1년간 꾸준히 올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3월 3.3㎡당 2390만원대에서 최근 3.3㎡당 2890만원대로 500만원 껑충 올랐다. 전용 84㎡ 아파트 기준으로 약 1억5천만원 이상이 오른 셈이다.. 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방배동 ‘롯데캐슬 아르떼’ 전용 84㎡ 5층 아파트는 지난해 4월 11억4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약 일년 뒤인 올 3월에는 16억원에 거래되며 11개월 사이 약 4억5000만원 가량 크게 올랐다. 상승폭이 큰 방배동 ‘롯데캐슬 아르떼’는 최근 회사보유분 76평형 일부세대를 특별 할인분양에 나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배동 H중개업소 대표는 “‘롯데캐슬 아르떼’는 그동안 저평가 됐다가 서리풀터널 호재로 제 가격을 찾아가는 방배동 대표 아파트 중 하나”라며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아파트 품귀현상이 강해지고 있어 희소성이 높아 금번 특별분양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이수역,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도보 5분 거리로 누릴 수 있는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 2·4호선 사당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또 인근 강남순환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동작대로를 타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하다. 방배동 서초동 구간을 잇는 서리풀터널이 내년 2월 개통되면 강남권역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이수초교 동덕여중·고 서울고 상문고 등이 있다. 단지 내에는 독서실 북카페 헬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마트 이수점, 홈플러스 남현점 등 대형 편의시설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분양홍보관은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대 총장 선거 학생 첫 참여

    처음으로 재학생의 표심이 반영되는 서울대 총장 선거가 오는 10일 치러진다. 학생 투표 결과는 전체의 9.5% 비중으로 반영되는 데 불과하지만 총장 후보자들은 학생 표심이 선거의 ‘캐스팅보트’라는 생각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 공약 발표에 주력하고 있다. 3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달 10일 총장 예비후보인 강대희(55) 의과대학 교수, 남익현(55) 경영대학 교수, 이건우(62)·이우일(63)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정근식(60) 사회학과 교수 등에 대한 학생 투표를 진행한다. 학부생 1만 6000여명과 대학원생 1만 2000여명은 모바일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교육·연구 등 정책과 실현 가능성, 비전과 리더십, 국제적 안목 등 3가지 평가 항목에 1~3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총장 선거에 ‘학부나 대학원 총학생회’ 선거에서나 볼 수 있는 공약들이 등장했다. 장학금과 기숙사 확대 등은 모든 후보의 공통 공약이었다. 강대희 교수는 서울대입구역 셔틀버스 배차 확대, 복수전공 확대 등을 공약했다. 남익현 교수는 학부생 해외 교류 및 글로벌 수강 기회 확대, 신림동 학생 거주타운 지원, 캠퍼스 교통망 혁신 등을 약속했다. 이건우 교수는 사당역 셔틀버스 추가, 학내 전기버스 도입, 방학 중 전공과목 개설 확대 등을, 이우일 교수는 학생 자치 공간 확충, 유연 학기제 도입, 복수전공 선택 제한 완화 등을, 정근식 교수는 교내 인권센터 역할 강화 등을 제안했다. 한편 학생을 제외한 정책평가단은 10일 관악캠퍼스 문화관에서 현장 투표를 한다. 총추위는 정책평가단 평가 75%, 총추위 평가 25%를 합산해 이달 16일 상위 3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1명의 총장이 선출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당역~남태령고개 버스차로 연장

    사당역~남태령고개 버스차로 연장

    서울시는 사당역 일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사당역에서 남태령고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동작대로 이수교차로에서 방배경찰서 구간까지 약 2.7㎞만 개통돼 있지만 남태령고개까지 2.8㎞를 더 늘이겠다는 것이다. 연장 구간에는 버스정류장 4곳(방향별 2곳)이 들어선다.서울시는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연장되면 도심 방면 버스의 평균속도가 시속 17.8㎞에서 24.1㎞로 약 35%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작대로와 연결된 과천대로는 서울 도심과 과천, 안양 등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중심 도로로 사당역 주변 상습적인 교통혼잡과 강남순환로 진출입 등으로 차량정체가 극심한 곳이다. 6일부터 시작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는 오는 6월 말 완료된다. 시는 공사 기간 사당역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 2000여명의 모범운전자를 배치하고 현수막, 공사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편리해질 것”이라며 “공사 중 차량정체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과 주변 우회도로 이용 등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잊힌 국가 범죄, 형제복지원 사건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잊힌 국가 범죄, 형제복지원 사건

    국회 앞에 사람이 살고 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앞. 두 사람이 눕기도 비좁은 천막에서 한종선(42)씨, 최승우(49)씨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한씨와 최씨가 지난해 11월부터 국회 앞에서 지낸지도 어느덧 100일이 넘었다. 21일은 농성 107일째 되는 날이다. 천막 옆 현수막에는 이들의 절규가 파랗고 빨간 글씨로 적혀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하라.’‘형제복지원 사건’은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발생한 대표적인 인권유린 사건이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7월 5일부터 1987년 6월 30일까지 약 12년 동안 부산 북구 주례동 산18번지에 있던 사회복지시설이다. 피해 생존자 한씨는 1984년 10월 두 살 많은 누나와 함께 아버지 손에 이끌려 형제복지원에 입소했다. 당시 부산에서 구두닦이를 하던 한씨의 아버지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힘들어 형제복지원에 아이들을 보냈다. 당시 주변에서 “형제복지원은 좋은 곳”이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동네 사람들도 “먹고 살기 힘든데 잠시 그곳에 보내라”고 많이 권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은 생지옥이었다. 한씨는 형제복지원에 갇혀 있던 3년 동안 강제 노역과 구타, 고문, 굶주림 등에 시달렸다. 그는 “‘죽는 게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맞는 게 너무 두렵다 보니 일부러 입 안을 깨물어 기침할 때 피가 나오도록 해서 결핵병동에 입원하려고 쇼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더 많이 맞았다”고 전했다. 한씨는 1987년 6월 30일 형제복지원이 폐쇄되면서 고아원으로 옮겨졌고, 그 후 약 20년 동안 아버지와 누나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다 2008년 허리를 다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어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했는데, 가족관계 확인 과정에서 아버지와 누나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의 아버지도 3년 뒤에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끌려갔다고 한다. 형제복지원, 그곳은 생지옥이었다 1987년 1월 17일 형제복지원의 원장 박인근(2016년 사망 당시 85세)씨의 구속을 계기로 형제복지원 사건의 일부가 드러나면서 당시 제1야당인 신한민주당(신민당·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 신민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당시 형제복지원에 수용된 인원만 최소 3164명이었고, 12년 동안 최소 512명이 희생됐다. 1980년 삼청교육 과정에서 사망한 54명의 열 배에 가까운 숫자다. 조사 결과 ‘원장-총무-사무장-중대장-소대장-조장’으로 이어지는 군대식 지배 구조 아래 일상적인 강제 노역과 구타, 학대, 굶김, 성폭력, 살인 등이 자행됐다. 또 원생들 상당수가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연행·입소됐고, 원생들의 사망 원인과 사체 처리 과정 등을 적은 기록은 대부분 허위로 기재돼 있었다. 사체가 병원 등에 실험용으로 팔려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1982년 동생과 함께 형제복지원에 잡혀 들어간 피해 생존자 최씨는 그곳에서 사람이 죽는 장면을 처음 봤다고 한다. “조장들이 신입 한 명을 담요에 싸가지고 조장부터 소대장, 서무가 합세를 해서 사람 하나를 그냥 지근지근 밟아버리더라구요.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한 사람인데 눈이 휙 뒤집어지더니 동공이 하얗게 되고 입에서 거품이 질질 나오는 게 죽은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박씨의 구속 직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전두환 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외쳤던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관심이 박종철 열사의 죽음에 집중되는 동안 형제복지원 사건은 빠르게 잊혀 갔다. 또 특수감금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씨는 1987년 6월 1심에서 징역 10년과 벌금 6억 8178만원을 선고받았으나 1989년 징역 2년 6개월형이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은 박씨의 특수감금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이 사건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피해 생존자들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구타 후유증으로 중증 장애에 시달리거나 우울증,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생존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잊혀 간 국가 범죄 그나마 한씨가 국회 앞 1인 시위(2012년 5월~2013년 2월)와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상을 알리면서, 사회의 무관심에 눌려 숨죽이고 살던 많은 피해 생존자들이 어렵게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한씨는 “피해 생존자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묻혀진 진실을 알리기 위한 활동이고, 피해 생존자들의 외침은 ‘살고 싶다’는 간절한 목소리”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검찰이 관련된 인권침해 또는 검찰권 남용 의혹이 제기된 사건 12건을 조사할 것을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가 형제복지원 사건이다. 1987년 1월 박씨를 구속했던 당시 김용원 검사(현재 변호사)는 검찰 지휘부가 이 사건을 축소·은폐시켰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부산지검 울산지청(지금의 울산지검)에서 근무하던 1986년 12월 21일 지인과 경남 울주군 삼정리에 있는 야산(울주 작업장)을 지나가다가 허름한 옷을 입은 청년들이 괭이와 삽을 들고 땅을 파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들 주위를 몸집이 큰 개들과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했던 김 변호사는 내사에 착수했고, 형제복지원 원생 180여명이 박씨 소유의 야산에 감금된 채 임금 없이 하루에 10시간 이상 강제 노역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원생들로부터 형제복지원 안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김 변호사는 울주 작업장에서 강제 노역한 원생들뿐만 아니라 부산 형제복지원 안에 수용된 원생들도 모두 조사하기 위해 부산지검 차장검사에게 승인을 받으러 갔다. 하지만 “뭘 수사를 해. 당장 철수시켜”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또 “울주군 작업장에서 맞아 죽은 원생의 사망 원인을 신부전증이라고 허위로 기재한 형제복지원 의사를 구속하려고 했지만, 검찰총장 동생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당시 부산지검장에게 청탁해 불구속 수사 지휘가 떨어졌다”고 김 변호사는 밝혔다. 박씨의 구속으로 세상에 알려진 이 사건은 결국 검찰 조직의 외압으로 그 실체가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는 것이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그는 “국가권력이 주도해서 아무런 죄도 없는 국민들의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고, 남녀 성인 및 아동·청소년 수용자들을 장기간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한씨는 검찰의 진상 조사에 대해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그 당시 형제복지원 내 인권침해를 알고도 수사하지 않았던 검찰은 당연히 사과해야 하고, 이 사과가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책임 인정, 피해 구제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모두가 단속 대상이었다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의 여준민 사무국장은 “정부가 1975년 12월에 발령한 내무부 훈령 제410호와 신민당 보고서, 당시 경찰이 불법 체포한 시민을 복지원에 넘길 때 작성한 신병인수인계서 등으로도 이 사건의 국가 책임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내무부 훈령은 박정희·전두환 정권 때 ‘사회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적용됐다. 이 훈령은 ‘일정한 정주가 없이 관광업소, 접객업소, 역, 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통행하는 곳과 주택가를 배회하거나 좌정하여 구걸 또는 물품을 강매함으로써 통행인을 괴롭히는 사람’을 단속할 것을 규정했지만 사실상 시민 모두가 정부의 단속 대상이 됐다. 특히 전두환 정권 때 단속이 심했다. 전두환씨는 1981년 4월 10일 당시 국무총리에게 ‘근간 신체장애자 구걸 행각이 늘어나고 있다는 바, 실태 파악을 하여 관계부처 협조 하에 일정 단속 보호조치하고 대책과 결과를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는 지휘서신을 보냈다. 이후 친척집에 가는 길에 부산역에 내려 배회하다가, 하굣길에 집에 가다가, 또는 집에서 TV를 보다가 경찰에 붙잡혀 형제복지원에 입소한 사람들이 생겨났다. 일부는 그곳에 가면 배불리 먹을 수 있고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허언에 속아 들어온 사람들도 있었다.피해 생존자들의 노력으로 국회가 움직였고, 현재 ‘형제복지원 사건 특별법안’(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과 ‘과거사정리법안’(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그러나 형제복지원 사건 특별법안은 지난 19대 국회 때 발의된 법안임에도 지금까지 공포되지 못했고, 과거사정리법안은 아직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최씨는 “지금 여당은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고,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이 문제는 여야가 필요없는 문제’라면서 ‘우리는 법안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법안은 통과가 안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씨는 “인권 문제에는 여야가 없다는 의원들이,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걸까라는 자책감마저 들었다”고 토로했다. “2012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때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국회의원 보좌관 한 명이 저를 보더니 ‘이 사건 아직도 해결 안 됐어요?’라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전두환 정권 때 있었던 일 아닙니까’, ‘우리는 전두환씨 끌어내리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다’고까지 말했습니다. 힘이 빠졌습니다. ‘그렇게 운동해서 저 같은 사람들이 말도 못 하고 죽어나간 것 아닙니까’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한씨는 “이 사건 피해자들은 국가에 의해 버려지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박탈당한 사람들”이라면서 “삶을 부정당한 데에서 터져 나오는 분노와 트라우마를 피해자들은 살면서 계속 마주할 수밖에 없다. 이제 국회와 정부가 손을 내밀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호소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청약 가능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청약 가능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8.2 부동산 대책 등 정부가 고강도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거주지 제한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분양주택은 도 단위까지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우선으로 공급하게 돼있다. 하지만 평택시, 행복중심복합도시, 산업단지, 기업도시, 혁신도시, 도청이전신도시 개발예정지구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거주지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평택시는 전국구 청약 지역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곳 중 하나다.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전국구 청약지역이 됐다. 지난 3월 동양건설산업이 평택 고덕국제도시 A8블록에 공급한 ‘평택 고덕파라곤’은 총 597가구 모집에 2만9485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제일건설이 지난 4월 고덕국제도시 A17블록 일원에 공급한 ‘제일풍경채’ 역시 773가구 모집에 무려 6만5003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구 청약지는 정부 지원이 적극적이고 일대 산업단지, 상업지구, 택지지구 등의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경우가 많아 미래가치 기대감으로 매매가도 상승세다. 이에 따라 평택 소사벌택지지구에서 전국구 청약단지가 내달 공급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효성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 S-2블록에 들어서는 테라스 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면적별 가구수는 △전용 84㎡ 371가구 △전용 93㎡ 76가구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수요자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평면을 제공하며 전 세대를 테라스 하우스로 공급한다. 전체 447가구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용 84㎡타입(371가구)은 와이드형 테라스 및 3면 개방형, 다락방등 신평면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1층에만 배치된 전용 93㎡타입(76가구)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나 노년층 등 저층을 선호하는 수요층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실내골프연습장, GX룸, 피트니스센터 등이 마련된다. 또한 지하주차장에 세대별 창고를 제공하여 계절용품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가 위치한 소사벌택지지구는 평택시 중심지역인 비전동 일원에 개발되는 신도시급(1만6000가구, 4만1000명 입주 예정)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현재 많은 아파트들이 준공단계에 있거나 입주한 상태다. 소사벌택지지구는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CGV, 평택시청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복합테마 상업시설도 건립될 예정이다. 평택 구도심과 인접하고 주변으로 도시개발구역이 다수 포진된 만큼 인프라도 공유가 가능하다. 단지와 가까운 안성과 평택의 경계지역에는 신세계복합쇼핑몰(스타필드 안성)도 들어설 계획이다. 교통 환경도 편리하다. SRT 지제역과 단지를 오가는 간선급행버스(BRT)노선이 예정돼 있다. SRT 지제역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약 20분이 소요된다. 평택에서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을 연결하는 광역 시내버스 노선 확충 계획도 갖고 있다. 시도 6호선 등 지역 내 도로 3개 노선 확장공사 추진으로 주요 관내 도로 여건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평택 최고 학군으로 불리는 비전동 일대는 가내초, 평택이화초, 비전중∙고교, 신한중∙고교, 한광여고가 위치하고 학원도 밀집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주민운동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된 배다리생태공원이 가깝고 비전공원과 덕동산근린공원도 주변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배다리도서관도 생태공원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심에 조성되는 테라스하우스는 도심생활권에 친 자연적인 환경을 누릴 수 있어 희소성이 높다. 아파트와 전원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인 테라스 하우스는 삶의 질을 높이고 여유로운 삶을 가능하게 해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지역 내 풍부한 호재로 미래가치가 뛰어나다. 삼성전자가 들어선 고덕산업단지 주변으로 LG진위산업단지, 브레인시티, 평택드림테크를 비롯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형성됐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와 고덕산업단지 등으로의 인구 유입 증가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제2공장 설립을 위해 3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평택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은 평택시는 거주지 제약 없이 청약할 수 있는 전국구 청약지역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5%, 잔금 85%로 계약조건도 우수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전했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허기회 서울시의원 “관악구 올해 시-교육청 예산 1412억 확보”

    허기회 서울시의원 “관악구 올해 시-교육청 예산 1412억 확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허기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2018년 관악구 내 서울시 예산 1,080억 원과 서울시교육청 예산 332억 원 등 총 1,412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결위원으로 위촉되어 어느 때 보다 지역예산 확보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예산만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올해 편성된 관악구 지역투자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사회복지분야는 상록보육원 기능보강, 치매지원센터 운영 등 2개 사업에 9억여 원이 편성되고, △교육복지분야에 서울 영어 및 창의마을 취약시설 기능보강 및 장비구입으로 3천만 원, △ 환경보전분야에는 관악산 등산로 정비, 선우공원 실내배드민턴장 조성, 상도근린공원조성, 관악산 녹지축 연결(생태다리), 남현동 및 사당역 가로정원 조성, 봉천천 복원 기본계획, 서울대정문 앞 복개철거 및 친수공간 조성, 조원동 및 미성동 배수분구 하수관로 종합정비 등 총 34개 사업에 562억 9천만 원이 확정되었다. 또한 △도로·교통분야에 신림역 5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 신림공영차고지 건설, 관악초등학교 지하주차장 건설 등 5개 사업에 181억여 원, △주택분야, 도시안전관리분야, 문화관광진흥분야 등 10개 사업에 326억 9천만 원을 확정했다. 허 의원은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교육환경개선 분야에 주력한 성과가 유독 돋보인다. 난곡초 병설유치원 신증설 및 체육관 강당, 화장실 변기 및 칸막이 교체, 석면해체 제거작업, 내부도장 및 방수공사,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등 관악구 51개교에 시설교육환경개선, 시설증개축, 급식환경개선 사업에 332억 원을 확보 및 확정했다. 허기회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해 공정하게 심사하며 관악구 발전을 위한 예산확보 및 정책지원에도 최선을 다했다”며 “어렵게 확보된 예산인 만큼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남은 임기동안 꼼꼼히 살피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현 성화봉송, 찬미-지민과 사당역 등장 ‘모자가 너무 커요’

    설현 성화봉송, 찬미-지민과 사당역 등장 ‘모자가 너무 커요’

    AOA 설현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화제다.16일 오전 서울 이수역 및 사당역 일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우주소녀와 AOA 찬미·설현·지민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2018 평창동계 올림픽 성화봉송은 101일간 전국 17개 시도를 경유해 2018km를 달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날까지 이어진다. 전국 총 7500명의 주자가 릴레이로 성화를 평창까지 전달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또 출근길 지하철 고장…2호선 사당역 ‘난리통’, 승객 ‘분통’

    또 출근길 지하철 고장…2호선 사당역 ‘난리통’, 승객 ‘분통’

    지하철 2호선이 또 출근길에 고장이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은 잦은 2호선 열차 고장이 시정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서울 지하철 2호선 5일 오전 8시 30분쯤 열차가 고장이 나면서 사당역에서 20분 뒤인 50분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이는 2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호선 사당역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알리면서 전파됐다. 2호선 열차는 이상이 감지돼 서행하던 중 사당역에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2호선 열차가 서행 중이며 정확한 열차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열차 이용승객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지각에다 출근길에 빈번했던 지하철 고장이 시정되지 않는 데 대한 분통을 터뜨렸다. ‘pmpm****’는 “덕분에 열차 5대 보내고 지각했네요”, ‘hm_r****’는 “지각 안하려고 일찍 나왔는데도 지각하고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다”고 올렸다. ‘godd****’는 “2호선은 대체 왜 맨날 연착하고 고장나느냐. 거기다 항상 출근시간마다 그러니 진짜 일찍나와도 다 헛수고”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harm****’는 “앞 열차가 서행한다고 천천히 간다면서 결국 알고보니 열차 고장이라고 내리란다”면서 “승객이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지, 말에 신뢰가 안 간다”고 비판한 뒤 “구의역 사건부터 모든 사건이 2호선인데 왜 항상 2호선만 문제가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KTX광명역에서 서울대입구역·사당역·부천송내역·인천공항까지 직행버스 다닌다

    KTX광명역에서 서울대입구역·사당역·부천송내역·인천공항까지 직행버스 다닌다

    경기 KTX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부천 송내, 서울 관악을 오가는 노선버스가 달리기 시작했다. 광명시는 지난 1일 KTX광명역에서 사당역을 오가는 8507번 순환버스를 시작으로 22일에는 부천 송내역을 오가는 8808번을 운행하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1월 16일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40분이 걸리는 6770번 도심공항버스가 운행한다. KTX광명역에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관악IC, 서울대입구역을 경유하고 남부순환로 사당역 구간을 오가는 버스 8507번은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당초 이 버스의 운행 경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서 사당IC를 경유하는 코스였다. 사당IC가 상습적으로 정체해 지연되면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버스기사 휴게시간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이 버스는 관악IC와 남부순환로를 경유하는 것으로 경로를 변경해 평균 4~6분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버스기사의 휴게시간도 하루 65분가량 늘어났다. 22일부터 운행되는 8808번 순환버스는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천 송내역 남부광장까지 1시간 간격으로 다니며, KTX광명역까지 30분 걸린다. 또 내년 초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도심공항버스가 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KTX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40분 걸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시 출입국 절차 시간은 물론 이용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내년 3월부터는 광명동에서 사당역 구간을 오가는 3010번 직행좌석 노선이 신설돼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초 KTX광명역 환승체계 구축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초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태권브이, 여의도에 나르샤…국회의사당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태권브이, 여의도에 나르샤…국회의사당

    “국회의원은 싸우라고 국회에 보낸 거다. 자기 계층과 이익을 나대신 지켜달라고, 현장에서 겪고 있는 갈등을 대신 말로 해결하라고 보내는 거다.” 소설가 김영하(49)는 한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서 “국회에서 화합부터 하라고 하면 사실 의회가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당하고 응당한 의견이다. 그런데 한국의 국회는 싸워도 너무 싸운다. 하루 종일, 365일 늘상 대치국면에 빠져있는 한국의 정치 1번지. 여의도 전체 면적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넓이인 33만580㎡(약 10만 평)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으로 가 보자. 대한민국의 국회의사당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우선은 의원회관의 방번호 배정부터 흥미롭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방번호는 박지원 의원실이다. ‘6·15 남북정상회담’을 기리는 뜻으로 615호를 쓴다. 이 외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의 518호를, 송영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기리기 위해 818호를 선택하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원시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을 거꾸로 한 325호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의원실 번호 이외에도 흥미있는 이야기도 많다. 1975년에 준공된 국회의사당 정문에는 재앙을 물리쳐준다는 전설의 동물인 해태상이 있다. 바로 이 해태상은 당시 해태제과에서 기증한 것으로 석상 땅밑에 해태주조에서 빚은 100% 국산와인 36병씩 총 72병을 묻어 놓았다. 개봉시기는 국회 개원 100년을 맞이하는 2075년이다. 만화영화 주인공인 ‘로보트 태권브이가 뚜껑을 박차고 나온다’(?)는 국회의사당 돔에 얽힌 이야기도 재미있다. 돔의 지름은 64m이며, 국회의사당의 총 지붕 무게는 1000톤에 이른다. 이를 받치는 기둥은 총 24개이며, 높이는 32.5m다. 이는 24절기, 24시간동안 항상 국민의 의견을 받든다는 의미다. 또한 돔 바로 아래에는 ‘로텐더 홀’이라고 부르는 의사당 1층 중앙 공간이 막힘없이 연결된다. 처음 의사당 지붕에 돔이 오를 때는 붉은 빛이 감도는 동판이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현재의 회녹색 동판으로 변했다. 또한 300명이 정원인 국회의원들과 이들을 돕는 보좌관, 인턴, 사무처 직원, 파견 직원 등등이 생활하고 있는 국회의사당 주변은 각종 편의시설들도 잘 갖추어져 있다. 편의점, 약국, 병원, 치과의원, 한의원을 비롯하여 세탁소와 미장원, 이용실, 사우나, 체력단련실, 카페테리아, 식당 등도 있어 작은 아파트 단지에 버금가는 생활편의시설들도 잘 갖추고 있어 권위적일 것만 같은 국회의사당 주변이 또 다른 삶의 현장임을 느낄 수 있다. <국회의사당에 대한 방문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방문지야? -꼭 가보길 권한다. 민주주의의 꽃이다. 2. 누구와 함께?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3. 가는 방법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6번 출구로 나와 도보 -5호선 여의도역 5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 환승 4. 놀라는 점은? -생각보다 훨씬 큰 본회의장 건물. 국회의사당 내부에 남겨진 여러 역사의 흔적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국회방문자센터를 통한 관람객 인원은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본회의장, 로텐더홀 7. 먹거리 추천? -‘햇살도시락’(782-8252), 탕수육 ‘서궁’(780-7548), 샤브샤브 ‘마담샤브’(785-0999), 평양냉면 ‘정인면옥’(2683-2615), 부대찌개 ‘희정식당’(784-9213)/ 지역번호 02 8. 홈페이지 주소는? -국회방문자센터(http://memorial.assembly.go.kr/mmrl/main/mmrlMain/main.do)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63빌딩 10. 총평 및 당부사항 -국회방문자센터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친절한 설명과 아울러 국회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 한 번은 꼭 가 볼만한 곳임은 분명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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