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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세기 걸쳐 3代가 ‘노도부대 용사’

    반세기 걸쳐 3代가 ‘노도부대 용사’

    “아직도 전우들과 불렀던 부대 노래가 기억에 생생합니다. 아들, 손자와 함께 부르니 60년은 젊어진 것 같습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12월 17세의 어린 나이로 노도부대(육군 2사단) 예하 백호연대 박격포병으로 참전했던 이근수(79)옹은 지난 27일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옹은 이날 부대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아들인 이형석(50)씨와 손자 이영준(20)일병이 모두 노도부대 출신으로 ‘자랑스러운 노도인’의 자격으로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 이형석씨는 지난 1984년 2월에 입대해 노도부대 예하 독수리연대에서 의무병으로 30개월의 군 복무를 마쳤고 손자 이영준 일병은 현재 사단 수색대대에서 작전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이옹 가족들은 강원도 양구군 소재 2사단 백호연대를 방문해 역사관을 견학하고 지난 63년의 부대 발전상을 소개 받았다. 지난 1952년 여름 김화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은 이옹은 “성난 파도와 같다는 뜻의 노도부대의 명칭에서 나타나듯이 전우들은 참 용감하게 싸웠다.”며 “6·25 당시에는 매 끼니를 주먹밥으로 먹었는데 우리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말했다. 아들 이형석씨는 “제가 1980년대 복무할 당시는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로 양구군 자선바자회 등 군민행사에 많이 참석한 기억이 난다.”며 “아들의 부대를 방문해 보니 예전과 달리 구타, 기합이 없어지는 등 병영생활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손자 이영준 일병은 “부대 곳곳에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체취가 배어 있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美국방 “전작권 전환 연기 반대”

    미국의 대표적 외교·안보 관련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 상황에 따라서는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미국내 기류는 ‘연기’ 쪽으로 미 국방부가 2012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따라 CSIS에 의뢰해 최근 작성된 ‘아시아태평양 미군배치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패네타 장관은 이 보고서의 서두 의견문에서 “CSIS의 분석에서 일부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서 “CSIS 보고서에는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한·미 연합사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한국군이 지휘·통제권 등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는 게 전제돼야 한다는 권고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이미 전작권을 예정대로 이전할 것에 대비해 한·미 연합전투태세에 손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우리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 재배치를 진행해 왔고 한국 정부의 ‘국방개혁 2020’을 지지한다.”고 했다. CSIS 보고서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이 높아지는 경우에는 전작권 이전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패네타 장관의 언급은 한·미 연합사 해체 등 기존 전작권 전환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가 의회에 제출되는 보고서에 ‘전작권 전환 연기’를 담을 정도로 전작권 전환에 대한 미국 내 기류가 갈수록 부정적으로 흐르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美해병대 추가 한국주둔 주장도 CSIS는 보고서에서 한국군의 서해 대북 방어 능력을 지원하기 위해 미 해병대를 한반도에 추가 주둔시킬 필요가 있으며 미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어역량 확충을 위해 패트리어트3(PAC-3)와 고고도방어체계(THADD) 등 첨단 요격미사일시스템을 한반도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천안함·연평도 사건으로 서해에서 한국 해병의 대응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한국의 고위급 지도층에서도 서해 북방도서 인근에서 한국 해병과의 훈련을 위해 미 해병대를 확충하는 것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가 새로운 훈련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美방위군 배치에 긍정적” 보고서는 또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을 감안해 제2보병사단 예하 포병여단의 캠프케이시 북쪽 배치, 전투헬기 부대의 한반도 복귀 등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 당국자들이 미 주방위군 여단의 한국 내 순환배치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반도가 통일되는 등 긴장이 완화하는 경우에는 비상시 미국 민간인의 대피작전 등을 위한 최소한의 주한미군 병력(1만명 미만)만 유지하고, 군산 공군기지 등도 폐쇄할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계 3대 무장사단’ 국군부대 어딘가 했더니…

    ‘세계 3대 무장사단’ 국군부대 어딘가 했더니…

    한국 육군에는 기동군단이라는 것이 있다. 기동군단에는 맹호부대로 잘 알려진 ‘수도기계화사단’과 ‘20사단 결전부대’가 있다. 그 중 결전부대는 기동군단의 주공(主攻)을 맡는 한국 육군 최고전력의 부대로 모든 최신무기가 가장 먼저 배치된다. 역시 최신무기인 K-21 보병전투장갑차도 20사단에 가장 먼저 보급되어 현재 20사단의 모든 기계화보병대대가 K-21 보병전투장갑차로 완편이 돼 있다. 20사단의 전력은 미군을 제외한다면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수 있는 사단 전력이라 생각된다. 120mm 주포에 3세대급 전력을 가진 K1A1 전차로 구성된 기갑전력, 세계 2위급의 K-9 자주포와 신뢰성 있는 K-55 자주포로 구성된 포병전력에 더해 40mm 주포에 9명의 보병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완편은 20사단을 명실상부한 최강사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K-21 보병전투차는 분당 300발의 발사속도에 최대 30cm의 철갑을 관통할 수 있는 40mm 주포를 장착하여 세계 최강이라는 미 육군의 M2A3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보다 훨씬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740마력의 디젤엔진으로 25t 중량을 움직여 최고시속 70km의 강력한 기동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몇 번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자체 도하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공병의 도움 없이 강을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적에게는 더욱 위협적이다. 우리 육군의 입장에서 자체 도하 기능은 아주 중요하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4개의 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적이 방어진용을 갖추기 전에 임진강·예성강·대동강·청천강 등 4개의 강을 얼마나 신속하게 도하하여 공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쟁이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으며, 중국군의 개입을 막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자력 도하 기능과 앞으로 기동군단의 주력전차가 될 K-2 흑표전차의 심수도하 기능은 통일로 가기 위한 중요한 기능인 것이다. 20사단 번개대대(대대장 박준범 중령·육사 50기)는 지난 16일부터 2주 간 대대급 전술훈련과 사격훈련을 하였다. 과거에 사용하던 K-200 장갑차와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40mm 주포를 쾅쾅 쏘며 적진을 점령해 나가는 수십대의 K-21 보병전투장갑차들을 보니 맹호부대를 비롯한 육군의 모든 기계화보병사단과 기갑여단에 하루 빨리 배치되어야 되겠다고 느껴졌다. 특히 번개대대는 이빨이 딱 맞아 돌아가는 것 같은 전술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동안 한국육군 기갑전력에게 수차례 지적되었던 조종수의 밀폐조종 문제를 완전히 불식시켜주는 완벽한 조종능력과 정확한 사격능력을 보여주었다. 글·사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www.kdnnews.co.kr) 대표
  • 법정 서는 ‘형님’

    법정 서는 ‘형님’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 5750만원을 수수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26일 구속기소했다.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기소되기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검찰은 돈의 사용처와 관련, “샛강을 타고 가다 저수지가 나오면 수사할 수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확실하게 내비쳤다. 다만 “저수지(대선자금)부터 수사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 10월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2007년 12월 중순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선거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정 의원에게 알린 뒤 이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고 진술했다. 김 회장은 이 전 의원에게 “민영화되는 알짜 공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할 수 있게 해달라.”, “은행 영업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면 좀 도와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 검찰은 김 회장이 건넨 돈은 저축은행 영업이나 경영 관련 청탁 대가로 보고 알선수재 혐의를, 임 회장이 건넨 돈은 ‘보험용’으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원실 운영경비 명목으로 매월 250만~300만원씩 모두 1억 5750만원을 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2007년 7월 이전부터 이 전 의원이 고문료 명목으로 받은 돈도 불법자금으로 판단했지만 정치자금법 공소시효인 5년이 지나 공소내용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이 수수한 금품의 사용처 수사와 관련해 “이명박 후보 캠프에 흘러간 정황이 파악되면 대선자금 수사도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정두언 의원의 신병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다음 달 3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대로 정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세계 3대 무장사단’ 국군부대 어딘가 했더니…

    ‘세계 3대 무장사단’ 국군부대 어딘가 했더니…

    한국 육군에는 기동군단이라는 것이 있다. 기동군단에는 맹호부대로 잘 알려진 ‘수도기계화사단’과 ‘20사단 결전부대’가 있다. 그 중 결전부대는 기동군단의 주공(主攻)을 맡는 한국 육군 최고전력의 부대로 모든 최신무기가 가장 먼저 배치된다. 역시 최신무기인 K-21 보병전투장갑차도 20사단에 가장 먼저 보급되어 현재 20사단의 모든 기계화보병대대가 K-21 보병전투장갑차로 완편이 돼 있다. 20사단의 전력은 미군을 제외한다면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수 있는 사단 전력이라 생각된다. 120mm 주포에 3세대급 전력을 가진 K1A1 전차로 구성된 기갑전력, 세계 2위급의 K-9 자주포와 신뢰성 있는 K-55 자주포로 구성된 포병전력에 더해 40mm 주포에 9명의 보병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완편은 20사단을 명실상부한 최강사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K-21 보병전투차는 분당 300발의 발사속도에 최대 30cm의 철갑을 관통할 수 있는 40mm 주포를 장착하여 세계 최강이라는 미 육군의 M2A3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보다 훨씬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740마력의 디젤엔진으로 25t 중량을 움직여 최고시속 70km의 강력한 기동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몇 번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자체 도하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공병의 도움 없이 강을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적에게는 더욱 위협적이다. 우리 육군의 입장에서 자체 도하 기능은 아주 중요하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4개의 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적이 방어진용을 갖추기 전에 임진강·예성강·대동강·청천강 등 4개의 강을 얼마나 신속하게 도하하여 공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쟁이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으며, 중국군의 개입을 막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자력 도하 기능과 앞으로 기동군단의 주력전차가 될 K-2 흑표전차의 심수도하 기능은 통일로 가기 위한 중요한 기능인 것이다. 20사단 번개대대(대대장 박준범 중령·육사 50기)는 지난 16일부터 2주 간 대대급 전술훈련과 사격훈련을 하였다. 과거에 사용하던 K-200 장갑차와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40mm 주포를 쾅쾅 쏘며 적진을 점령해 나가는 수십대의 K-21 보병전투장갑차들을 보니 맹호부대를 비롯한 육군의 모든 기계화보병사단과 기갑여단에 하루 빨리 배치되어야 되겠다고 느껴졌다. 특히 번개대대는 이빨이 딱 맞아 돌아가는 것 같은 전술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동안 한국육군 기갑전력에게 수차례 지적되었던 조종수의 밀폐조종 문제를 완전히 불식시켜주는 완벽한 조종능력과 정확한 사격능력을 보여주었다. 글·사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www.kdnnews.co.kr) 대표
  • ‘남중국해 분쟁’ 무력충돌 위기 고조

    중국이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싼사(三沙)시를 설립한 데 이어 인민해방군을 배치해 군비를 강화하자 주변국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다. 당사국 간 무력 충돌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3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에서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스카보러섬(중국명 황옌다오)에 대한 영유권 존중을 요구하는 한편 ‘평화수호’를 명목으로 18억 달러(약 2조 700억원) 상당의 무기를 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美, 필리핀에 군비 3000만弗 지원 또 미국이 필리핀의 군비를 지원하기 위해 30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가 사용하는 초대형 선박도 조만간 필리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군사력에서 중국에 열세인 상황에서 미국과 연대해 연일 거세지는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 시도를 저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은 영유권 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남중국해 분쟁이 미국의 국익과 직결돼 있다며 중국을 압박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남중국해와 가까운 호주 북부에 기지를 설립하기로 한 데다 일본·인도와의 3각 방위동맹으로 중국 포위전략을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도로 싼사시에 사단급인 경비구 설치를 승인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국방안보권을 강화하고 있다. 전체 인구가 1000명 남짓에 불과한 곳에 상주 인구보다 많은 군인을 배치한 것은 필리핀 등과의 영토 분쟁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 상해정법학원 국방정책연구소 니러슝(倪樂雄) 소장은 “중국이 싼사시에 경비구를 설치하는 것은 싼사시를 사실상 남중국해를 지키는 중국의 군사 기지로 삼겠다는 의미로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중국의 강경한 태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도 싼사시 군 파견 강력 반발 그러자 베트남 외교부는 싼사시에 군부대를 파견하는 것은 “국제해양법 위반”이라며 중국에 항의했다. 베트남과 중국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 등을 둘러싸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은 최근 보고서에서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당사국들이 각각 군비증강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분쟁이 자칫 무력충돌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최선의 해결책은 분쟁 당사국들이 문제 해역의 천연자원을 공유하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檢, 박지원 27일 소환 3차 통보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5일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27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지난 17일과 20일 소환 불응에 따른 세 번째 소환 통보다. 검찰의 3차 통보는 박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구인을 위한 명분 쌓기 전략인 셈이다. 최 단장은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또 소환 통보를 했다.”면서 “출석할 것이라고 믿지만 이번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며 최후 통첩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박 원내대표는 3차 소환에도 검찰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의 강제구인 절차는 국회 일정을 고려할 때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3일 이후가 유력하다. 박 원내대표는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8년 총선 전에 5000만원을, 임건우(65·구속 기소) 전 보해양조 대표와 오문철(60·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도 2010년과 지난해 검찰 수사 및 금융감독원 정기검사 등을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3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오 전 대표가 김성래(62·구속) 전 썬앤문 부회장에게 로비자금 명목으로 건넨 9억원 중 2억여원이 박 원내대표 측에 건너갔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휴일없는 자원봉사

    서대문구는 ‘1365 자원봉사 릴레이’에 참여할 봉사자 3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원봉사를 특별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1년 365일 생활화하자는 의미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하는 릴레이 캠페인에서는 사랑의 티셔츠 만들기, 환경교육 및 친환경 비누 만들기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복지정책과(330-1780)에 문의하거나 1365자원봉사포털시스템(www.1365.go.kr)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봉사 릴레이는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를 주축으로 환경실천단, 다듬이 봉사대, 북한산 지킴이 등 관내 다양한 봉사단체가 함께하는 서대문구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16개 봉사 프로그램에 총 740여명이 참여한다. 구는 유용한 미생물(EM) 환경교육, 환경 캠페인과 자원봉사를 결합한 형태의 홍보 활동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애쓰고 있다. 자원봉사대를 구성해 노인·장애인에 대한 네일아트와 목욕봉사 등 각종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자원봉사를 생활화하고 나눔의 미덕을 널리 퍼뜨려 모든 주민이 행복한 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직열전 2012] 국토해양부 (3)교통분야 국·과장

    [공직열전 2012] 국토해양부 (3)교통분야 국·과장

    “사막에 던져 놓아도 살아남을 만큼 생존력이 강합니다.” 국토해양부 ‘교통인맥’의 선두 주자인 김한영(55·행정고시 30회) 교통정책실장은 옛 교통부 출신 인사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교통인맥은 1994년 건설부와의 통합 후 주요 자리에선 밀렸지만 강동석(74·3회)·정종환(64·10회) 전 장관을 배출하며 만만찮은 세를 과시해 왔다. 교통인맥에는 세 가지 흐름이 있다. 교통부 산하 철도청과 건설교통부 철도국을 거치며 ‘철도인맥’으로 성장하거나 교통부 산하 해운항만청에서 시작해 주로 항공·물류·육상교통 쪽에 뿌리를 내린 경우로 나뉜다. 여기에 광역자치단체, 전매청, 민간항공사 등 외부 조직에서 옮겨와 교통 전문가로 성장한 이들도 상당수다. 구본환(52·33회) 철도정책관과 이종국(55·일반직 공채) 철도안전기획단장 등이 대표적인 철도인맥이라면 윤학배(51·29회) 종합교통정책관과 문해남(52·31회) 항공안전정책관 등은 해운항만청 출신 교통인맥이라 할 수 있다. 이승호(54·29회) 도로정책관과 김수곤(52·27회) 인천지방항만청장은 각각 대구시, 전매청 출신의 교통전문가. 반면 박무익(47·34회) 원주지방국토청장처럼 교통부로 들어와 임기의 70% 이상을 건설 쪽에서 일한 사람도 있다. 일반직 공채나 외부 특채 출신 간부들이 다른 곳보다 많다는 특징도 지녔다. 이종국 단장, 구자명(56) 익산지방국토청장은 검정고시나 방송통신대를 거쳐 일반직 공채로 국장급 반열에 올랐고 손명선(53) 교통안전복지과장, 손종철(55) 간선도로과장, 전만경(52) 도로운영과장, 고용석(50) 철도운영과장 등 8명도 일반직 공채 출신이다. 여기에 이광희(51) 철도기술안전과장, 김상수(49) 항공관제과장 등 5명은 항공 분야의 전문성을 고려해 뽑은 특채 출신이다.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은 2003년 건교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강동석 사단’을 몰고 왔다. 수도권신공항(인천공항) 건설을 이끌며 안팎으로 호흡을 맞춰 온 김세호(59·24회) 전 차관과 이재붕(56·27회) 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 이종국 단장 등을 중용하면서 나온 말이다. 서울대 학군단(ROTC) 교관 출신인 구본환 철도정책관은 별도 조직인 구조개혁팀장을 맡아 철도경쟁체제 도입의 기반을 닦았다. 경쟁체제 도입의 산파역인 고용석 철도운영과장도 구 정책관 밑에서 사무관으로 일했다. 항공인맥은 외부 전문가가 많고 대부분의 조직이 정부과천청사 밖 별관에 자리해 별도 조직처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박명식(55·33회) 항공정책관은 “항공인맥은 시스템과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고 기술직이 많다 보니 사람들이 순진하다.”고 평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미래저축銀서 억대 수수 前아산시장 등 2명 영장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5일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강희복(70) 전 아산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시장은 아산시장 재직 당시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름다운 CC’ 인허가 및 진입로 공사와 관련,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또 임좌순(63)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전 사무총장은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백령도 천안함 침몰지 ‘추모 부표’ 설치

    2010년 3월 천안함이 침몰된 백령도 연하리 인근 2.5㎞ 해상에 주황색의 위치표시 부표가 설치됐다. 백령도를 방문하는 추모객들이 천안함 침몰 지점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인천 옹진군은 2010년 9월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최종보고서에서 밝힌 천안함 침몰 지점(북위 37.929도, 동경 124.601도)에 부표를 띄웠으며 국립해양조사원과도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가로 60㎝, 세로 90㎝, 높이 240㎝ 크기의 스티로폼 재질로 만들어진 부표는 해수에 의한 부식을 막기 위해 선박용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감싸졌다. 양가지형 앵커를 매달아 바다 밑 뻘에 고정했다. 부표 위에는 태양등을 부착, 낮 동안 태양광 에너지를 충전해 야간에 불빛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이 있는 백령도를 찾는 추모객들이 늘고 있어 침몰 지점을 정확히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올레 살해범’ 성폭행 시도중 살해 가능성

    ‘올레 살해범’ 성폭행 시도중 살해 가능성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4일 피의자 강모(46·서귀포시)씨에 대해 살인 및 시체 유기, 시체 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강씨의 범행 동기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강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이날 경찰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제주 올레 1코스를 잠정 폐쇄 조치했다. 경찰은 강씨가 자신을 성추행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피해자 강씨를 우발적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성폭행을 위해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시신은 상의가 속옷까지 완전히 벗겨져 있고 청바지 등 하의는 육안으로 보기에는 손을 댄 흔적은 없었다.”며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반항하는 강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은폐하기 위해 옮기는 과정에서 상의가 벗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피의자 강씨가 피해자의 유류품을 버린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등을 중심으로 현장을 확인하며 피해자의 휴대전화 케이스 등 일부 유류품을 수거했다. 피해자 시신을 유기한 말미오름 대나무밭에서는 시신의 손목을 자르는 데 사용한 흉기를 수거했다. 한편 피의자 강씨는 제주에서 수산 관련 고교 졸업 후 10여년간 외항 선원으로 일했고 최근에는 특별한 일 없이 배를 타기로 하고 받은 선불금 등으로 동네 PC방을 드나들며 한게임(포커), 리니지 등 인터넷 게임을 하며 지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도박을 즐기다 빚을 진 강씨가 도박빚을 갚기 위해 2차례 강도 행각을 벌였고 성 관련 범죄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복형제 등 11남매 가운데 열째인 강씨는 평소 형제 간 왕래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 주민들은 “강씨의 아버지는 부인이 다섯 명이나 되는 등 가족 관계가 다소 복잡했다.”며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강씨가 혼자 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말했다. 강씨의 어머니(80)는 “아들이 15년 전쯤 원양어선을 타면서 고생해 번 돈을 내 암 수술비로 내놓는 등 효자 아들이었다.”면서 “아들이 몇 년 전 사업에 실패한 후 밖에는 자주 나가지도 않았는데 언제 집 밖에 나가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강씨의 남동생은 이날 올레길 폐쇄와 제주올레 관계자들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남동생은 “제주올레가 9시 넘어서 여럿이 올레길을 가라고 하는 것은 올레길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인정한 것으로 이걸 이제서야 알았다는 말이냐.”고 반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주올레 등에 책임을 묻는 등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이날 경찰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제주 올레 1코스를 잠정 폐쇄 조치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올레 코스 가운데 야산, 숲길, 곶자왈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안전시설 추가, 일정 기간 출입자제 유도, 올레 코스 조정,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제주에서는 서귀포에 사는 여성 2명이 인신매매단에 납치됐다는 글이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 확산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제주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여성 2명 납치설은 사실무근이며 최초 유포자를 색출하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마음’으로 이웃 돕기 15년

    중랑구 직원들로 이뤄진 이웃사랑 봉사단이 15년째 훈훈한 사회 만들기에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한마음 사랑’ 모임은 24일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사업 후원금 지정 기탁금 500만원을 구에 전달했다. 돈은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쓰인다.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은 저소득층 가구가 매월 일정액(3만~20만)을 적립할 경우 민간 후원기관이 협력해 같은 금액을 매칭 적립, 자립을 지원하고 자녀 교육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997년 공무원 3명으로 첫발을 뗀 모임은 2006년 34명으로 몸집을 키우며 본격 활동에 나섰다. 활동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그해 쌀 20㎏들이 64포대와 라면 128상자를 지역 차상위계층 및 저소득층 64가구에 건넸다. 390여만원어치다. 이를 신호탄으로 지금까지 지원금은 6000만원을 웃돈다. 공원 환경정화, 한부모 가정 집안 청소와 같은 작업은 물론 2008년 4월 충남 태안군 기름 유출현장에서 회원 62명이 일손을 거드는 등 사회봉사에도 한마음으로 뭉쳤다. 사랑을 실천하려는 회원은 2007년 63명, 2008년 93명, 2009년 125명, 이듬해 133명으로 늘어났다. 이승무(면목2동) 회장은 “주민들 덕분에 일하는 보람을 느끼는 만큼 작은 정성이나마 되돌려 주자는 뜻일 따름”이라고 말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버겁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노력봉사 활동과 함께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공무원, 자원봉사단체, 민간기업 등 ‘숨은 천사’ 덕분에 지역 사회가 매우 아름답다.”며 “이들을 아우르도록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산 해수욕장도 ‘금주 해변’ 되나

    부산 해수욕장도 ‘금주 해변’ 되나

    강원 경포해수욕장이 금주 해변을 선포한 가운데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서도 음주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김길용 의원은 24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강원 강릉시는 올해 경포해수욕장을 금주 해변으로 선포함에 따라 고성방가나 각종 사고 및 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산시도 해변의 건전 문화 조성을 위해 해운대해수욕장 등에 대해 금주 해변 지정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피서객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면 ‘클린컬처티켓’을 나눠 줘 영화의 전당·영화관·해수욕장 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받게 하는 등의 방안도 깨끗한 해수욕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부산시 금연구역 지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금주에 대해서는 법제도가 없어 강제 규제할 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관광지로 시민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부산 지역 해변에 음주로 인한 쓰레기 발생과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 등이 발생하는 등 해변 환경 훼손과 함께 유명 관광지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피서철 성수기인 7, 8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하루 평균 8.5t의 쓰레기가 발생하며, 이를 처리하고자 170명의 인원과 예산 4억 8600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뉴질랜드 일부 해변은 음주 적발 시 최대 1820만원을, 미국 대부분 주에서도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술 마시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 적발 시 110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수욕장 금주 분위기가 일자 부산해운대구도 관련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오래전부터 봉사단체 등이 건전해수욕장 유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백사장 음주 규제 등을 위한 조례 제정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성장현 용산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성장현 용산구청장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는, 절대 떠나고 싶지 않은 용산을 만들겠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4일 “용산 개발부터 교육, 문화, 복지, 일자리 창출 등 모든 사업이 2년을 넘기니 본 궤도에 접어들었다.”면서 “순항하는 모습이 기쁘고 남은 임기에도 더 발전했다는 얘기를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주요 사업 성과는. -용산은 100년을 훌쩍 넘긴 역사적 도시다. 사람이 바뀐다고 행정이 바뀌면 안 된다는 생각에 용산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는 데 자부심을 갖는다. 이런 유서 깊은 도시에 로드맵이 없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앞으로도 이 계획에 따라 ‘세계의 중심’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지 않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청렴 용산 만들기’ 사업은. -청렴은 공직자의 생명이자 무기다. 요즘은 금품·향응뿐 아니라 민원 처리 신속성, 정확성, 친절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청백리 공무원을 자체 발굴해 시상하고 인센티브도 지급했다. 구청장 청렴 메시지, 간부 청렴 평가제, 명예감사관 제도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아 국민권익위원회, 서울시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민관 협력 봉사활동도 돋보였다. -은빛과함께봉사단, 교동협의회는 용산에서 내로라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 단체다. 용산도 이미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10%를 넘는 3만 5000여명에 이르렀다. 은빛과함께봉사단 600여명은 이분들에 대한 체계적·종합적 봉사를 펴고 있다. 교회와 동 주민센터가 힘을 모은 교동협의회는 틈새계층의 복지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후암동에서만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행정으로만 이 틈을 메우려면 감당이 안 된다. 이런 단체들이 있어 개인적으로도 참 행복하다. →후반기에 집중할 사업은. -2016년 용산국제업무단지가 개발되면 용산구 예산은 쓰고도 남을 정도일 것이다. 그때까지는 살림을 잘 갈무리하고 사업을 마무리 짓는 게 내 일이다. 욕심을 가진다면 지난해 1800여명에게 일자리를 찾아 줬던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꾸준히 해 나가고 싶다. 구청 직원들이 이력서를 들고 다니며 지역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용산에 사는 회사에 취업시키는 사업으로 월 100명이 목표였는데 지난해에는 초과 달성했다. 남은 임기도 지난해 수준을 목표로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는, 절대 떠나고 싶지 않은 용산으로 만들겠다. →동 현안 소통 사업은. -취임 이후 매주 목요일을 주민들과 대화하는 날로 잡았는데 2년을 즈음해 현장으로 찾아가는 방식을 병행하게 됐다. 노인정, 어린이집, 교육시설, 민원 대립 현장, 위험 시설물 등 하루에 보통 18~19개 현장을 둘러본다. 전체 16개 동 중 5개가 남았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하며 주민 목소리를 듣겠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저축銀 비리’ 김희중·김세욱 구속수감

    ‘저축銀 비리’ 김희중·김세욱 구속수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4일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58)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희중 전 실장 진술 등에 의하면 범죄사실이 충분히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병삼 영장 전담 판사는 김세욱 전 행정관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저축은행 비리로 구속된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는 김두우(55)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어 이들까지 3명으로 늘었다. 구치소로 가기 전 김 전 실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입에 담는 것이 불경”이라며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김 전 실장은 언론에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사표를 수리했다. 김 전 실장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용돈과 생활비를 비롯, 저축은행 퇴출 저지 명목으로 1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 전 투자알선 대가로 1kg짜리 금괴 2개(1억 2000만원 상당)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몽골에 나무·네팔엔 화장실… ‘희망 씨앗’ 뿌리다

    몽골에 나무·네팔엔 화장실… ‘희망 씨앗’ 뿌리다

    경기도와 도내 자치단체들이 빈곤에 시달리는 저개발국가를 돕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올해 4억 5000만원을 투입해 8개 국가를 대상으로 9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들의 자활기반 마련을 위한 유기농콩 가공공장 설립 지원, 네팔 컬티퍼 공원 공중화장실 건립, 캄보디아 새마을도서관 건립, 필리핀 세부 탈리사이 빈민들을 위한 무료진료 및 의약품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키르기즈스탄 컴퓨터&어학교실 건립, 우즈베키스탄 한국어센터 개설, 몽골 헬라스트 희망도서관 건립, 캄보디아 캄폿주 농업소득개발 시범사업, 인도네시아 여성인적자원개발 현장체험 연수 등 사업에도 한창이다. 2005년 ODA사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몽골 울란바타르 근교 식수개선 우물 지원사업, 필리핀 관개용수 및 가정용 식수시설 건립사업,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 초등학교 교실 재건축 지원 등 7개국 9개 사업을 지원했다. 성남시도 올해 처음 ODA사업에 참여한다. 대상을 우즈베키스탄 나만간시 고려인문화회관, 중국 선양시 조선족학교, 베트남 하이퐁시 싸진미 초등학교로 정하고 각각 20~50명의 봉사단을 파견했다. 예산 1억원을 투입한다. 수원시는 몽골에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 40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24일까지 사막지대인 에르덴솜 ‘수원시민의 숲’에서 나무 물주기, 환경실태체험, 문화체험 등을 마쳤다. 시는 지난해 환경단체와 자원봉사자 등으로 ‘휴먼몽골 사업단’을 발족해 에르덴솜 인근에 매년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또 청소년 해외봉사단 40명을 캄보디아로 보냈다. 이들은 29일까지 시엠립주 ‘수원마을’에서 초등학교 환경정비, 어린이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벌인다. 안양시는 음식점에 저금통을 비치해 지구촌 기아퇴치 기금으로 후원하는 ‘사랑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손님이 기본 반찬을 먹지 않겠다며 돌려주면 업주가 기아퇴치 기금 100원을 기부하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학가 “중고생 진로탐색 도와줍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 전공과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중앙대는 23~25일 3일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서울캠퍼스에서 ‘중앙대 다빈치 꿈찾기 프로그램’(전공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연다. 현재 개설된 전공을 소개해 예비 대학생들의 바른 전공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중앙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대학생들에게 관심있는 3개 학과를 방문해 원하는 정보를 얻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상담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각 학과의 교수와 대학원생들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날짜별로 23일은 자연공학계열의 학과 소개 및 진로상담이, 24일은 경영경제계열, 25일은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 진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숭실대 베어드 봉사단은 서울시립 보라매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청소년들의 건강한 진로관 확립을 돕기 위해 1대1 멘토링 프로그램 ‘꿈꾸는 여름 날개를 달아 DREAM’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숭실대 학생과 청소년이 1대1로 멘토·멘티를 맺어 직업군을 탐색하고 스스로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28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문화공연 관람 및 봉사활동 등 직업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⑫ 현대(現代)칼라 장남수(張南秀)씨

    [기획]최고경영자=⑫ 현대(現代)칼라 장남수(張南秀)씨

     「카메라」가 좋아「카메라」1개만 덜렁 둘러메고 미군부대에 취직했다. 그로부터 25년. 이젠 한해 매상 3억원을 올리는「메머드」종합현상소의 사장이 됐다. 한때는 사진기자로 6·25 동란에도 종군했고 미군 PX사진부에서도 일하기도 했다. 휴전 직후 서울역 뒤 서계동(西界洞)에 세운 현대(現代)「칼라」가「컬러」시대를 맞으면서부터 사업도, 인생도「컬러풀」해진 장남수(張南秀)씨의 맨주먹 입지전(立志傳).  고향은 경기도 시흥(始興). 그러나 부모를 따라 일본에 건너가「도꾜」의 성고고등학교 예과 학생일 때 해방을 맞아 귀국했다.  20살 때부터 만지기 시작한「카메라」에 그만 정이 들어 23살때 인천(仁川)서 흥신양행이란 사진재료상을 차린 장남수(張南秀)씨다. 뜻하지 않은 6·25 동란으로 첫 사업은 실패하고 부산(釜山)에 피난 가 국제(國際)「타임스」사의 사진기자로 입사, 전선에 종군하기도 했다.  수복 직후인 51년 9월 미군 PX사진부에 들어간 것이 오늘의 현대(現代)「칼라」를 있게 한 계기. PX에 근무하다 사귀게 된 미군 장성의 권유로 문산(汶山)에 주둔하고 있던 미(美)해병사단을 상대로 DP점을 차렸다.  『미군(美軍) 상대의 장사란 땅짚고 헤엄치기죠. 수금 날짜가 정확하니까 모든 게 계획대로 움직여 나갈 수 있거든요』  여기서 장(張)씨는 돈을 모을 수가 있었고 사업을 크게 벌여나갈 경험을 얻었다고. 당시는 흑백사진뿐이었지만 미군들의 초상화도 그려 주고「슬라이드」도 만들어 주었다고.  53년 가을, 서울 서계(西界)동에 현대(現代)현상소를 차렸다. 창설 당시의 직원은 모두 20명.  『그때만 해도 전기·수도사정이 나빴어요. 지금 이 자리는 일제때 양조장 하던 자리라 아무리 가물어도 샘물이 끊이지 않는 좋은 자리였어요. 또 바로 앞집엔 고관(高官)이 한분 살아 전기 특선(特線)이 들어왔어요. 수도·전기 사정 때문에 이곳에 자리 잡았지요』  6·25땐 사진기자로 종군···미군 상대로 DP점 차려  당초 현대(現代)「칼라」가 설립되었을 땐 장(張)씨 말고도 6명의 동업자가 있었으나 일해 오는 동안 모두 독립해 나가고 지금은 장(張)씨만 남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現代)「칼라」는 7~8년 전부터「컬러」사진이 대중화되면서「메머드」기업으로 자라났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80%가 흑백사진이던 것이 지금은 95%가「컬러」사진으로 뒤바뀌었다.  이 중 25%는 미군 상대의 군납으로 초상화「앨범」「컬러·슬라이드」등을 함께 제작하고 있다.  새한「칼라」와 더불어 국내 현상업계의 2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현대(現代)「칼라」는 현재 2백여곳, 지방에 1백여곳의 특약점을 갖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은 한달 매상 3천만원선.  『「컬러」가 대중화되면서 현대(現代)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1백여곳이나 생겨났지요.「컬러」사진의 질이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분간할 수 없읍(습)니다. 당장 보기엔 똑같은 저질의 상품을 군소업자들이「덤핑」하고 있으니 우리처럼 규모 큰 곳은 고전을 면치 못하지요』  장(張) 사장의 경영 철학은 한 업종에만 매달리지 않는다는 것.  『「메인·비즈니스」(주업종·主業種)가 잘 될때 장래성 있는「사이드·비즈니스」(부업종·副業種)를 벌여 놓아야죠.「메인」이 한계점에 이를 땐「사이드」쪽에 지원해 줄 수 있도록』  바로 이「사이드·비즈니스」로 생겨난 것이 현대(現代)교역주식회사다. 66년 5월에 설립된 현대(現代)교역은「아사히·펜탁스」사의「카메라」,「러키」사의 확대기,「캐논」사의 전자계산기, 「미놀타」사의 전자복사기, 그리고 일본의「사꾸라·필름」등을 수입해 국내에 팔았다.  다음 손댄 것이 인쇄업. 우리 나라 최초로 4색도(色度) 인쇄기를 수입해다 국내 출판업계에 팔았으며 직접 인쇄업에 손대기도 했으나 여기선 별 재미를 못 보았다.  한(韓)·일(日)무역에「브레이크」가 걸리자 이번에 미국에 손을 대「듀퐁」사의「필름」대리점으로 의료용·공업용「X레이」, 제판용「필름」들을 들여다 팔기도 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와이드·컬러」를 개발해 각 유흥업소 등에 팔아 재미를 보기도 했다.  포부는 국산 카메라 제작···해외정보망 넓혀 수출도  『이제는 수입보다 수출이 더 재미를 보는 세상이 됐읍(습)니다.「엔」화 ,「마르크」화의 평가절상으로 수출의 길이 넓어졌거든요』  현대(現代)교역도 얼마 전 신문광고를 내어 수출 가능한 상품엔 외국「바이어」들을 소개 알선해 주겠다고 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해외 정보망이 있어 일하기 쉽거든요. 현대(現代)「칼라」는 그대로 두고 앞으로는 현대(現代)교역을 종합수출상사로 발전시켜 볼 계획입니다』  그 첫 계획으로 주안(朱安)공업단지에 있는「모자이크·타일」공장과 제휴, 올 4월부터 매달 3만여$어치씩 수출하기로 했다고.「모자이크·타일」은 월남 종전과 함께 동남아에 불어온 건축「붐」에 꼭 필요한 자재. 없어서 못 판다는 장(張) 사장의 말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자기 공장에서 쓰는 돌광산을 이미 인수해 놓을 정도로 속이 깊다.  또 하나의 계획은 일본의「아사히·펜탁스」와 제휴, 국내에서「카메라」를 만들어 보는 것. 당장 완제품은 어려워 우선 부품 생산부터 시작해 마지막엔 국산「카메라」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다.  『우리 회사 자랑요? 글쎄 15년 이상 근속자가 많고 1백30여명 사원 중 50% 이상이 10년 이상 근속자라는 점일까요?』  한번 쓴 사람은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는 게 장(張) 사장의 인사(人事)관리「알파」이자 「오메가」.  어렸을 때는 동네 골목대장으로『땅딸보』란 별명을 들었다는 데 지금도 야무진 사업수단은 어렸을 때 그대로란 주위의 평. 기계체조로 몸을 단련했고 지금도 새벽 5시30분에 꼭 일어나 새벽 등산을 하는 열성파.「골프」는「핸디」8로「프로」못지 않은 솜씨.  『자수성가 비결요? 머리 잘 쓰고 부지런하면 되죠, 업체를 이끌어나가는 덴 인화·단결이 최고의 자본이고요. 재산요? 글쎄···한 5억쯤 된다고 해두죠, 뭐』 <창(昌)> [선데이서울 73년 4월 8일 제6권 14호 통권 제234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서울 위안부 할머니들 새 보금자리 마련

    서울 위안부 할머니들 새 보금자리 마련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우리집’이 새로운 터전으로 옮긴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3일 ‘우리집’이 이르면 오는 9월 마포구 연남동에 마련된 새집에 둥지를 틀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복동 할머니 등 3명이 함께 생활 지난 2003년 12월 입주한 방 6개의 2층 건물인 ‘우리집’에는 이순덕(95)·김복동(86)·길원옥(84) 할머니 3명이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지어진 지 34년이 지나 낡고 비가 새, 생활하기에 적잖이 불편했다. 보수하려 해도 정대협에서 전세로 빌린 탓에 쉽지 않았다. 더욱이 ‘우리집’이 위치한 지역이 재개발 대상지로 지정돼 지난해 초에는 건물을 비워 달라는 계고 통지까지 받았다. 강동구에 있는 명성교회(담임목사 김삼환)는 2010년부터 정대협을 돕는 봉사단의 주선으로 ‘우리집’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적극 나섰다. 마포구 연남동에 대지 313.5㎡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을 새 거처로 마련해 준 것이다. 새 쉼터 ‘우리집’은 매입 비용과 공사비 등 16억원가량을 투입, 새롭게 단장했다. 현재 내부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교회와 봉사단은 할머니들의 편의를 위해 1~2층을 오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새 가구도 들여놓을 계획이다. ●“할머니들 여생 좀 더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명성교회 측은 “할머니들이 한 분이라도 계시는 한 불편없이 지낼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생 봉사단 사무총장은 “1990년대에 위안부 문제를 처음 대내외에 알릴 때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기독교계에서 시작을 함께한 만큼 할머니들이 좀 더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시도록 지원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집주인이 그동안 전세금을 올리지 않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해 세들어 살았지만 정도 많이 들었다.”면서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새집으로 간다는 소식에 할머니들이 모두 기뻐하신다.”고 전했다. 봉사단은 25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1032번째 수요집회에서 새 쉼터 개소 사실을 보고하기로 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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