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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인사이드] 전직 국회의원 1111명 모인 ‘대한민국 헌정회’ 무슨 일 하나

    [주말 인사이드] 전직 국회의원 1111명 모인 ‘대한민국 헌정회’ 무슨 일 하나

    대한민국 헌정회(憲政會). 전직 국회의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사단법인체다. 헌정회는 국민들로부터 ‘원금도 내지 않고 고액의 연금을 받는 특권 집단’이라는 원성을 자주 들어 온 것이 현실이다. 헌정회원들은 안타까워하고, 억울하다고 하지만 어쩌랴. 헌정회는 국가의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최종적으로 목소리를 내 사회 통합을 위해 힘을 보태거나 정책 개발 활동 등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헌정회는 1968년 창립된 국회의원동우회가 1979년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뒤 1989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1991년에 제정 공포된 대한민국헌정회육성법에 따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급받는다. 그런데 지난 2일 법률이 개정되면서 연금 수혜 대상자가 대폭 축소됐다. 또 한 차례 연금 수혜 파동을 겪은 것이다. 일부 회원이 반발했지만 수위는 낮아 차분히 정리될 듯하다. 헌정회는 연금 문제로만 주목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고흥길 헌정회 대변인은 26일 “헌정회는 국가의 큰 현안이나 외교적인 일이 있을 때 원로로서 목소리를 내고 정책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연금 문제만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은 잘못됐다. 나도 밖에 있을 땐 곱지않게 본 적이 있었지만 연금은 생활이 어려운 회원들에게는 단비이고, 부유한 회원들에게는 나라가 주는 훈장 같은 삶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실제 헌정회는 사회의 주요 현안이나 외교 문제가 있을 때 집단 목소리를 내 국익에 반영하고자 노력한다. 일본이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과거사 지우기가 한창이던 지난 4월 헌정회는 일본 측의 과거사 왜곡 규탄 성명을 채택했다. 회원들은 “일본 정치인들의 침략전쟁 부인과 역사적 과오 은폐는 일본국민들의 돌이킬 수 없는 수치”라고 일갈했다. 헌정회는 또 올해 들어서만 10차례 가까운 포럼과 세미나, 강연회를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5월 14일에는 헌정회 회관에서 세종대왕 616돌 탄신기념 학술강연회를 개최했고, 7월 9일에는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정책포럼을 열어 ‘7·27 휴전협정 60년 남북한과 중국의 어제·오늘’에 대해 조명했다. 출판사업으로 월간 ‘헌정’(憲政·7월 통권 373호)을 발행한다.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헌정회에는 서화회, 기우회, 골프회, 조우회, 산악회, 걷기모임과 종교모임 등의 동호회가 있다. 동호회 가운데 헌정회관으로 출근하는 회원들이 쉽게 할 수 있고, 바둑실까지 갖추어져 있어 기우회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주로 월, 수, 금요일에 바둑을 둔다. 걷기모임도 활발해 주로 토요일에 한강변 등을 골라 걷는다. 헌정회 총 회원수는 26일 현재 2781명이지만 이 중에서 6·25납북자나 숨진 회원이 1370명이고, 현재 회원수는 현역 국회의원 300명을 포함해 1411명이다. 현역의원은 특별회원이다. 전직 의원들로 구성된 정회원은 1111명이다. 목요상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의정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들이 제기될 때마다 정파를 떠나 우국충정의 목소리와 정책대안을 제시해 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회장은 4선 의원 출신 목요상 전 의원이다. 회장 선출 경쟁은 여느 선거 못지않게 치열하다. 부회장은 김동욱(4선)·김종기(4선)·송현섭(3선)·신경식(4선)·이윤수(3선)·주양자(재선)·유용태(재선) 전 의원이다. 감사는 박희부·구종태 전 의원이다. 정책연구위원회 의장 류경현·홍보편찬위원회 의장 이민섭·복지위원회 위원장 왕상은·여성위원회 위원장 양경자·사무총장 권해옥·연로회원진료비지원심사위원장 박성태·법및정관개정특별위원장 함석재·헌정회발전특별위원장 정문화 전 의원이다. 원로회의도 있어 의장은 7선 의원을 지낸 이철승 전 의원이다. 부의장은 정재호(재선)·김봉호(5선) 전 의원이 맡고 있다. 올해 91세인 이 의장은 지난 4월 의장에 재선출됐으며 현재도 정력적으로 활동 중이다. 이 의장은 신민당 총재를 지냈고, 제18대 대한체육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헌정회는 젊은 층에게 다가가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젊은 사이버 세대들의 동참을 쉽게 하기 위해 각종 활동상과 정책 대안을 홈페이지에 수록해 운영하고 있다. 목요상 회장은 “선대들이 세우고 키워 온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더욱 발전시켜 남북통일을 앞당기고 세계 속에 우뚝 선 선진조국 건설을 위해 대한민국 헌정회가 그 중심에 설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대한민국헌정회육성법 일부 개정 법률안 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의원인 19대 의원들부터는 앞으로 월 120만원인 연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다만 내년 1월 1일 현재 만 65세 이상인 전직 국회의원들은 이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전직 의원이라도 단 하루라도 65세에서 미달되면 연금 수혜를 할 수 없다. 65세 기준에 따라 연금수혜를 못하게 된 전직 의원만 모두 267명이라고 헌정회 측이 밝혔다. 한 회원은 1개월 반이 모자라 수혜 대상에서 빠지자 허탈해 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젊은 헌정회원들은 연금절벽이다. 헌정회 이규담 사무차장은 “아쉬워하는 분들이 적지않다”고 전했다. 또 국회의원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유죄 판결로 의원직을 잃었을 경우에도 연금지급이 중단된다. 2인 가족 기준으로 월소득이 294만원을 넘어도 연금지급이 끊긴다. 부동산 등 자산이 많아도 연금 자격이 없어진다. 구체적 기준은 헌정회 측이 자체적으로 만들지만 다수 국민들로부터 눈총을 받아온 국회의원 연금 수혜 대상자는 절반 정도로 확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금 수혜 회원들도 최종 수령액이 내년부터 조금 줄어들게 된다. 헌정회 측에 따르면 현재 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회원은 연간 20만원의 회비를 강제로 내고 있다. 이것이 내년에는 개인당 매월 3만원으로 인상된다. 현역의원 300명은 매월 2만원씩 회비를 낸다. 65세 이하로 연금을 받지 못하는 회원들은 연간 5만원을 내도록 되어 있지만 내는 회원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 한쪽에 있는 헌정회에는 하루 수십명의 회원들이 출근한다.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회원들도 있지만 다수는 요금이 들지 않는 지하철 국회의사당입구역을 통해 회관에 나온다. 바둑을 두거나 정보를 교환하고, 식사도 함께 한다. 헌정회에서 식권을 주면 국회 주변 지정식당 5곳에서 주로 한가한 시간을 골라 식사한다. 하루 35~40명 정도가 7000원짜리 식권을 이용한다. 식권을 둘러싼 일화도 있다. 헌정회관이 현재 위치로 이동해 오기 전 서울시청 을지로별관 시절 한 회원은 극심한 생활고 속에 부인과 함께 살면서 식비가 모자라자 식권을 모았다가 부인과 함께 지정식당에 가 식사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이것이 “생활고에 시달린 일부 회원은 식권을 모아 현금으로 바꿔 생활비로 활용하기도 했다”는 소문으로까지 비화됐다고 알려졌다. 헌정회 측이 헌정회원들의 생활수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해 놓은 것은 없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회원들의 정보를 입소문으로 수집하는 정도다. 통상 야당출신 회원이 가난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 회원은 “나도 셋방 생활을 하지만 많은 헌정회원들이 셋방을 전전하고, 심지어 회원 다수가 컨테이너 집에서 살고 있다. 소재 파악이 안 되는 회원도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숨진 한 전직 국회의원은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입원비를 해결하지 못한 채 시신을 기증하는 것으로 대신했다고도 한다. 이 의원은 생전에는 국회의원으로서 맹활약했으나 자녀들이 사업을 하다 재산을 날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유사한 사례가 더 있다고 한다. 자신이 보증을 잘못 섰거나, 밝히기 힘든 사연으로 재산을 빼앗기다시피 한 회원도 있다. 전직 국회의원 중에는 다선 의원을 지냈다가 마지막에 두세 차례 선거에 떨어지면서 자신과 가족은 물론 친척들에게까지 거액의 부채를 떠안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화려한 의정생활과 달리 노년이 힘들게 되는 원인이다. 지금은 선거 있는 해에 상한 3억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고, 법정선거비용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보전해주는 선거공영제가 확대되면서 ‘선거 폐인’은 줄어들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시리아 내전 사망 10만명… 평화회담 열어야”

    “시리아 내전 사망 10만명… 평화회담 열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10만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AFP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 사태로) 1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면서 “또한 수백만명이 살던 곳에서 쫓겨나거나 난민이 돼 이웃 국가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달 시리아 내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9만 3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며 “(정부군과 반군) 양측 모두 군사적이고 폭력적 행위를 중단하고 제네바에서 평화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한 시리아 내전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한 유엔 조사단이 접근 범위 등을 놓고 시리아 정부와 논의를 마쳤으며 곧 보고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리 국무장관도 “우리 모두 평화 협상을 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시리아 사태에 군사적인 해결책은 없으며 오직 정치적 해법뿐이다. 당사자들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는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또한 지난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이 시리아 정부와 반군을 제네바 협상으로 이끄는 데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5월 제네바에서 시리아 해법 도출을 위한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반 총장은 오는 9월 제네바에서 평화협상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반군 세력 내의 분열과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의 외교적 방해 등으로 협상 개최 논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7일 정전협정 60년] “한국, 수십년 흘러도 할아버지의 희생 가치 있게 여겨 감명”

    [27일 정전협정 60년] “한국, 수십년 흘러도 할아버지의 희생 가치 있게 여겨 감명”

    한국전 미국 참전 용사들의 후손들은 한국전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참전 용사의 손녀들이 정전 60주년을 이틀 앞둔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서울신문을 비롯한 한국 언론을 상대로 합동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재미 민간단체인 ‘한국전 참전 용사 디지털 기념관 재단’(이사장 한종우)이 26일 발족하는 ‘한국전 참전 용사 청년봉사단’에 참여하기 위해 미 전역에서 모인 젊은이들 중 일부였다. ■서맨사 프레이저(30·교사) 교과서에 너무 짧게 기술돼 제대로 알리는 데 힘쓰고 싶어 조지아주 체로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서맨사 프레이저는 인터뷰에서 미국 교과서에 한국전쟁이 너무 짤막하게 기술돼 있는 현실을 토로했다. 참전 용사인 외할아버지 헤럴드 메이플스로부터 어려서부터 한국전에 대해 들어 왔다는 그녀는 “교과서에 2차 세계대전은 15~20쪽의 장(chapter)이 별도로 배정돼 있고 베트남전도 여러 쪽에 걸쳐 기술돼 있는 반면 한국전쟁은 두 단락이 전부”라고 했다. ‘미국은 싸울 생각이 없었는데 북한이 침공해서 유엔과 함께 참전했고 나중에 중공군이 개입하면서 후퇴했으며 결국에 가서는 정전과 함께 공산주의 확산도 멈췄다’는 내용 정도라는 것이다. 그녀는 “수업에서 2차 대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다 보니 한국전쟁 부분은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만을 짧게 알려주거나 소련, 중국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는 식”이라며 “그러다 보니 학생들도 한국전에 관심이 없고 질문을 안 한다”고 했다. 그녀는 “한국전에 대해 증언해 줄 참전 용사들이 갈수록 연로해져서 마음이 급하다”면서 “앞으로 한국전이 제대로 알려지는 데 진력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링턴(버지니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데인 웨버(23·연구원) 팔다리 잃은 할아버지와 함께 한국 갔을때 시민들 진심 반겨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데인 웨버는 미국 내 대표적인 참전 용사로 유명한 ‘한국전 미군 참전 용사 기념재단’의 윌리엄 웨버 회장의 손녀다. 그녀는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전에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할아버지가 정전 이후 지금까지 한국전을 기념하는 데 진력을 다하는 모습은 내게 깊은 영감을 준다”면서 “내 인생 전체가 할아버지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는 할아버지의 잘린 팔다리를 주목하지 않았지만 철이 들면서 그것이 얼마나 할아버지에게 힘든 부분이었을지 생각하게 됐다”면서 “할아버지가 한국전에 몸을 바쳤다면 나는 시간을 바쳐서 현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 한국전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2010년 할아버지와 함께 한국에 가기 전까지는 할아버지가 한국에서 그렇게 유명한 분인지 몰랐다”면서 “길거리에서 모르는 시민들이 반가워하며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주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달리 한국은 수십년이 흘러도 변함없이 할아버지의 희생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게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다. 알링턴(버지니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재클린 맥그레이스(19·대학생) 잿더미 속 경제발전 이룬 한국 할아버지 너무 자랑스러워해 웰즐리대학 1학년생인 재클린 맥그레이스는 외할아버지 앨빈 밸더스가 한국전 참전 용사이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주한 미군 2사단에 근무한 데 이어 현재는 오빠가 주한 미군 2사단에 근무 중인 ‘3대 세습 주한 미군’ 집안이다. 그런데도 재클린은 올여름에야 난생 처음 할아버지로부터 한국전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고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그녀는 “이번에 내가 ‘한국전 참전 용사 청년봉사단’에 참여한다는 얘기를 듣고 할아버지가 비로소 한국전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면서 “그 전까지는 할아버지가 너무나 끔찍했던 전쟁의 참상을 차마 얘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묻지도 않았다”고 했다. 할아버지가 참전 용사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한국전에 대해 배운 것은 할아버지에게서가 아니라 학교에서였다는 것이다. 그녀는 “할아버지와 처음으로 한국전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기 시작한 건 내게 아주 뜻깊은 일”이라면서 “할아버지의 희생을 듣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전후 잿더미에서 지금은 엄청난 경제적 발전을 이룬 한국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알링턴(버지니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전 수해복구 봉사활동

    한전 수해복구 봉사활동

    26일 경기 지역의 한 농가에서 한국전력의 ‘119재난구조단’ 봉사단원들이 폭우로 손상된 가재도구를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한전 봉사단 150여명은 지난 18일부터 중부지방의 폭우와 남부지방의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찾아 피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 퀸시 존스 “한국 음악정서 남달라… 충분히 성공”

    퀸시 존스 “한국 음악정서 남달라… 충분히 성공”

    ‘팝의 거장’ 퀸시 존스(80)가 K팝 가수들의 영미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한다. 25일 첫 내한 공연을 연 그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M과 이날 글로벌 뮤직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K팝 가수들의 음반 및 콘서트 제작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퀸시 존스는 그래미어워드 79회 노미네이트, 27회 수상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살아 있는 팝의 역사다. 1980년 자신의 레이블인 퀘스트를 설립했고, 마이클 잭슨의 최고 앨범으로 꼽히는 ‘오프 더 월’, ‘배드’, ‘스릴러’와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레이 찰스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은 ‘위 아 더 월드’ 등 수백여장의 히트 앨범을 만들어 냈다. 2010년 스눕독,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과 협업한 ‘큐 솔 보사 노스트라’를 발표해 호평을 받는 등 나이를 잊은 정력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그가 CJ E&M과 체결한 글로벌 뮤직 파트너십 양해각서는 우리나라 가수들의 음반과 콘서트의 공동 투자 및 공동 제작 등을 골자로 한다. 퀸시 존스와 그의 프로덕션 사단이 K팝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제작하고 유통과 프로모션까지 진행해 영미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게 밑그림이다. 그는 “한국 음악에는 남다른 고유의 감정이 있다”면서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증명했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로는 타이거 JK와 윤미래를 꼽았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은 그가 이끄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집합체 ‘글로벌 검보’의 가수와 재즈 연주자들이 참여해 릴레이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타이거 JK, 윤미래, 유승우 등 한국 가수들도 무대를 빛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무더위를 한방에 싹~ 도봉구, 한방 삼계탕 나눔

    무더위를 한방에 싹~ 도봉구, 한방 삼계탕 나눔

    도봉구 ‘사랑의 한방 삼계탕 나눔’ 행사가 소외 계층을 더 지치게 만드는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5일 도봉구에 따르면 지역 내 직장 자원봉사단 10곳이 지난달부터 번갈아가며 소외계층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신협, 코레일, 이마트, 바로선병원, 경희늘푸른노인전문병원, 강북힘찬병원, 한전병원, 에이치큐브병원 봉사단이 동참 중이다. 후원금을 모아 요리 재료 구입을 지원하거나 후원금 전달은 물론 직접 현장을 찾아가 정성스럽게 조리한 뒤 배식까지 한다. 코레일 수도권 동부본부 봉사단이 지난달 25일 방학동노인복지센터를 찾아가며 물꼬를 텄다. 지난 20일에는 신한은행 북부지역본부 봉사단이 도봉노인복지센터를, 24~25일엔 코레일 봉사단과 북서울신협·바로선병원 봉사단이 각각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쌍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했다. 행사는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노인복지시설 7곳 2000여명이 삼계탕을 통해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기력을 찾게 된다. 틈날 때마다 행사에 함께하는 이동진 구청장은 “민간 직장인 봉사단이 이렇게 뜻을 모아 홀몸 어르신 등을 위해 땀을 흘려 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땀 한땀 ‘사랑의 수의’… 한뼘 한뼘 나눔이 커져요

    한땀 한땀 ‘사랑의 수의’… 한뼘 한뼘 나눔이 커져요

    “동대문구 여성복지관에서 배운 바느질 솜씨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니, 저희도 정말 행복합니다.” 지난 22일 동대문구 장안동 구민회관 4층 봉제실에서 1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삼베에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여성복지관의 생활한복반을 수강한 주민들로 지역 노인들을 위해 직접 수의(壽衣)를 만든다. 4~5년간 구 여성복지관 생활한복반에서 바느질을 배우면서 돈독해진 수강생 10여명이 2009년부터 ‘수의사랑나눔봉사단’을 만들었다. 자신들의 재능을 지역에 돌려주려는 것이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모여 수의를 만든다. 전태분 수의사랑나눔봉사단 회장은 “여성복지관에서 배운 재능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출발했다”면서 “힘들고 어렵기도 하지만 우리의 작은 나눔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의를 선물받은 김모(76·이문동) 할아버지는 “봉사단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수의를 받으니 여러 가지 생각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면서 “이들의 정성을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워낙 고가이다 보니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이 수의를 마련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의사랑나눔봉사단이 첫걸음을 떼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10여명의 회원들이 수의 한 벌을 짓는 데 꼬박 두 달이 걸릴 정도로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또 질 좋은 국내산 삼베, 보통 실보다 8배나 비싼 면실 값을 마련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김봉순 회원은 “회원들이 재능을 기부할 준비는 되어 있었지만 비싼 수의 재료를 마련하느라 너무 힘들었다”면서 “여성복지관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복지관은 지난해부터 수의 재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복지관 내 모든 동호회가 참가하는 아름다운 바자회를 열었다. 뜨게반에서는 수세미, 홈패션반에서는 각종 소품, 제과제빵반에서는 컵 케이크와 초코칩 쿠키를 협찬받아 바자회를 통해 팔았다. 이렇게 마련한 수익금으로 삼베와 각종 재료를 사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정전 60년… 구로의 두 영웅 다시 살다

    정전 60년… 구로의 두 영웅 다시 살다

    스물한 살에 자원 입대한 지 불과 일주일. 7사단 8연대 1대대 1중대 화기소대 소속으로 낙동강 전선, 그것도 영천전투에 투입됐다. 전황은 암담했다. 경북 일부와 경남 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북한군 손에 떨어졌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한 달 넘게 밀고 밀리는 공방이 펼쳐지고 있었다. 1950년 9월 4일 이른 저녁 영천 냇가 동남쪽 언덕 참호에 몸을 담았다. 북한군은 칠흑 같은 어둠을 틈타 밀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내를 건너 언덕을 기어오르며 총을 쐈다. 우리도 총을 쏘았다. 조준할 새도 없었다. 총알이 어디쯤 날아가 박히는지 보지도 못했다. 두려움이 컸다. 총탄이 떨어지자 육박전이 시작됐다. 함성과 착검 소리가 난무했다. 대검을 소총에 꽂고 참호에서 튀어 나갔다. 장작 패는 도끼처럼 소총을 휘두르고 찌르고 막기를 거듭했다. 발로 차고 차였다. 난리통에 참호로 굴러 떨어지며 정신을 잃었다. 얼마쯤 지났을까. 누군가 8중대를 찾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몸 위로 무너져 내린 병사들을 헤치며 기어 나왔다. 여기저기서 위생병을 찾았다. 전장은 어느새 울음소리, 사람 찾는 소리로 뒤섞였다. 그렇게 동이 트고 있었다. 삶에서 가장 긴 밤이었다.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던 박주성(85)씨의 이야기다. 영천전투를 기점으로 전세가 뒤집히며 박씨는 북진의 선봉에 섰다. 파죽지세로 평양에 입성했다. 하지만 압록강을 앞두고 중공군과 마주쳤다. 격전을 벌이며 묘향산 인근 용문산 고지에 태극기를 꽂기도 했다. 기쁨도 잠시. 중공군에 잡혀 포로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전우 12명과 함께 지옥 같았던 하풍광산 포로수용소에서 탈출,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정전 60주년, 전쟁 영웅의 생활은 녹록지 않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얼마 되지 않는 정부 보조금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원망은 없다. 남은 생에 소원이 있다면 중부전선 어딘가 누워 있을 동생의 유해를 찾는 것이다. 한 달 먼저 입대했던 네 살 터울 동생은, 박씨가 훈장을 받던 그해, 1952년 열아홉 나이로 전사했다. 박씨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구술 자서전(왼쪽)이 최근 출간됐다. 생생한 참전 경험과 회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등 전쟁 이후 삶까지 담았다. 포항·영덕 전투의 유일한 생존자인 이명수(87)씨의 자서전(오른쪽)도 함께 나왔다. 이씨는 북한군 전차 3대를 파괴하고 포로로 잡힌 전우를 구출하는 특공 임무를 이끌어 대한민국 사상 병사 최초로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영웅이다. 그는 현재 구로구 소재 한 요양원에서 부인의 간호를 받으며 병마와 싸우고 있다. 자서전은 이성 구로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지역 현장을 돌다가 이들의 삶을 접하고는 기록으로 남겨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이 구청장은 “그 큰 공훈에 비하면 작은 것이지만 함께 전장에 섰던 다른 많은 이들의 공덕까지 기록한 것으로 받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특급호텔 숙박료 58%↓…의료관광 1번지 서초의 도전

    “의료관광차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여. 서초구 통해 특1급 호텔 숙박료 최대 58% 할인 혜택을 누려라!” 서울 서초구가 외국인 의료관광객에게 지역 내 특1급 호텔인 JW메리어트 서울 호텔과 서울 팔래스호텔의 숙박료를 최대 58%까지 할인해 준다. 지역 내 우수한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브로커를 통해 바가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이를 근절하고자 구가 직접 해외 의료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 구는 JW메리어트 서울 호텔, 서울 팔래스 호텔, 사단법인 ‘서울서초 글로벌 헬스케어’ 등과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구는 의료관광 홈페이지(medicaltour.gangnam.go.kr)에 객실 요금 인하 내용을 공지하고, 의료관광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진료비를 저렴하게 받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향후 진료비를 공개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 적극적인 홍보 등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앞서 구는 2011년 서초구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팀을 신설해 해외 설명회 개최(2회 3개 도시), 유관 기관 업무 협의(MOU) 체결, 홍보 책자(4000권) 발행, 서초의료관광협의회 및 사단법인 설립, 자문위원회 구성, 중국, 일본, 미국 등 4개 국어로 서초 글로벌 헬스케어 홈페이지를 운영해 왔다. 해외 자매도시 대표단의 병원 투어도 추진했다. 진익철 구청장은 “2013년 해외환자 2만명을 유치해 매출액 680억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목표치를 달성하면 생산유발 효과는 116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82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442명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북한軍 병사, 감자 여섯알 훔쳐 맞아죽어”

    북한의 평양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식량난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는 오는 27일 ‘전승(7·27 정전기념)’ 행사를 준비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쏟는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의 대북 소식통은 24일 “올해 들어 평양을 제외한 북한의 각 지방에서 식량난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군 부대 탈영자 뿐 아니라 가족 단위로 행방불명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북한 공안 당국이 식량난 때문에 사라진 가족 단위 주민들이 중국으로 탈북할 가능성에 대비해 색출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지난 5월쯤 지방의 한 북한군 부대에서 감자 여섯 알을 훔친 병사가 동료 병사들에게 맞아 죽은 참혹한 사건도 있었다”면서 “부대 식량 사정이 좋지 않으면서 훈련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탈영자 규모도 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 고위 인사들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하계훈련에 대비해 전방군단과 사단급 부대를 방문, 지휘 검열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부대에 배치된 헬기가 평양에서 이들을 전방부대로 수송하고 있다. 한편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집중된 이번 폭우로 북한군 부대 숙영지가 물에 잠기고 철책도 대거 무너져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복날 전복 삼계탕… 맛있겠軍

    중복날 전복 삼계탕… 맛있겠軍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제8기계화보병사단 장병들이 23일 중복을 맞아 점심 메뉴로 전복 삼계탕을 배식받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오바마, 한국전 정전60년 기념 연설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2일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오전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리는 정전 6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한다”면서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열린 정전 53주년 기념식에 딕 체니 당시 부통령이 참석한 적은 있으나 현직 대통령 참석은 처음이다. 한국 쪽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 특사단과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백선엽 육군협회장, 권태오 육군 중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미국 측 대표단 명단도 이날 발표했다. 대표단은 성 김 주한 미국대사를 단장으로 제임스 서먼 주한 미군사령관, 제임스 줌월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데이비드 스틸월 합참 아시아 담당 준장 등으로 구성됐다.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제113차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달라고 한 뒤 “이번 60주년 기념식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봉사에 큰 감사를 표시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종학 PD 사망 원인 지목된 ‘신의’는 어떤 드라마?

    김종학 PD 사망 원인 지목된 ‘신의’는 어떤 드라마?

    김종학 PD가 경기도 성남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그를 금전적으로 궁지에 빠뜨린 드라마 ‘신의’에 대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의’는 지난해 8월 13일부터 10월 30일까지 SBS에서 방송된 24부작 월화드라마로 고려시대 공민왕 시대로 끌려간 현대 여의사가 왕의 호위무사와 사랑에 빠지는 판타지 퓨전사극이다. 왕의 호위무사 최영 역에 이민호가, 여의사 은수 역에 김희선이 출연했다. 그 밖에도 유오성, 최민수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 연기를 펼쳤다.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김종학 PD가 같은 작품을 집필한 송지나 작가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만든 드라마였다. 수백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해 다시 한번 김종학사단 성공신화를 쓰리라는 기대와 달리 시청률은 평균 10.1%에 그쳤다. 결국 드라마가 끝난 지 1년이 다 되도록 신의에 출연한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미지급됐고 스태프들의 임금 역시 밀렸다. 김희선은 제작사 측으로부터 6억원을 출연료로 받기로 했으나 4억 6000여만원만 지급받았고 이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김종학 PD는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상태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구, 홀몸노인 ‘맞춤형 돌봄’

    양천구는 가족·지역사회와의 관계 단절로 늘어나는 독거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사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먼저 65세 이상 노인 중 고독사 가능성이 있는 독거노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개인별 서비스 계획을 수립, 노인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또 독거노인의 평안한 영면을 위해 생전에 작성한 임종 노트를 바탕으로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3대 종교단체(기독교, 천주교, 불교)로 구성된 추모단이 고인의 뜻에 따라 추모의식을 거행하고, 기업연계 봉사단이 상주 역할을 한다. 노인 돌보미와 자원봉사자는 조문객을 맞이하는 등 노인의 마지막을 지켜준다. 한편 구는 최근 원활한 장례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대목동병원과 홍익병원, 양천효병원 장례식장에서 영안실과 빈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장례인협회는 장례용품 지원과 장례지도사를 통한 염습과 발인, 운구 등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장례 절차가 끝난 뒤 이뤄지는 유품 정리 등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김종신 어르신장애인복지과장은 “아름다운 동행 사업은 외롭고 쓸쓸하게 삶을 마감하는 홀몸 노인을 위한 종합 서비스”라면서 “사회적 관심과 복지의 그늘이 없도록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복지 시스템을 더욱 다듬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파나마, 北선원 기소… 유엔 곧 현장조사

    파나마, 北선원 기소… 유엔 곧 현장조사

    파나마 검찰이 17일(현지시간) 무기를 싣고 가다가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의 선원들을 기소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나마 검찰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청천강호 선장과 선원 35명을 ‘파나마 안보에 대한 위해 기도 혐의’와 ‘미신고 군사장비의 불법적 운송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북한 선원들이 파나마 운하를 통해 무기를 운반한 것은 불법이며, 북한의 미사일이나 다른 중화기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비에르 카라바요 검찰총장은 “해당 선박은 어떤 무기도 신고하지 않았으며 이것만으로도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며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모든 이들을 중대한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카라바요 총장은 또 이들 선장과 선원이 안보에 대한 위해 기도죄만으로도 징역 4~6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이 미군기지가 있던 포트 셔먼에 구금된 상태이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병립 주파나마 한국대사는 18일 호세 하울 물리노 안보장관을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정부는 이번 북한 선박 억류 조치가 미국 등이 건넨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라몬 로페스 항공국장은 미국 등으로부터 ‘미심쩍은 북한 선박이 있다’는 정보를 얻은 뒤 청천강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조만간 파나마 현지에 전문가들을 보내 청천강호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18일 “(유엔 산하) 북한제재위원회가 국제적 논란이 되고 있는 파나마 억류 북한 선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조사는 파나마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며, 파나마와 북한의 주장 가운데 어느 측이 맞는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북한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에 속한 한국인 전문가 등 5명 내외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 달 5일쯤 파나마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꼬마들이 채소에 빠진 까닭은

    ‘불량 맛가루’ 논란 등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강한 음식을 고르고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먹거리 조기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은 19일 ‘바른먹거리 캠페인’의 대상을 기존 유치부 아동과 초등학생에서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로 확대하고 연령별 맞춤 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2011년부터 먹거리를 스스로 선택하기 시작하는 만 4~5세와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바른먹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서울과 경기, 대전, 강원 지역에서 진행되며 어린이와 학부모, 교사 등 7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간 350회 실시된다. 교육은 8차에 나눠 진행되는데 신청 및 교육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비영리사단법인 푸드포체인지의 홈페이지(http://foodforchang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의 교육과정은 나이에 맞게 기획됐다. 유치부 교육은 제철 식재료를 오감을 활용해 맛보고 표현하거나 직접 사과주스를 만들어 마셔보고 시판 주스와의 차이점을 알아보는 등 주로 미각을 일깨우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등부 어린이들은 유통기한과 영양성분표를 읽는 방법을 배운다.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유해성을 알기 위한 실험을 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꼬치를 만들어 보는 내용 등으로 진행된다. 유치부와 초등부 수업 모두 90분으로 구성됐다. 바른먹거리 캠페인의 수업은 식생활 교육 전문강사인 푸듀케이터(푸드와 에듀케이터를 합친 말)가 맡는다. 어린이들에게 바른 먹거리의 개념을 알기 쉽게 가르쳐준다. 푸듀케이터는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푸드포체인지에서 양성하고 있다. 한편 풀무원은 교육부와 함께 지난 4~6월 ‘건강한 밥상 바른 인성 캠페인’을 진행했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참여해 요리하고 대화하며 밥상머리교육을 실천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19일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의 교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서울 지역 12회, 인천 10회, 경기 13회 등 수도권에서 모두 35회 열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사람잡는 사설 캠프, 관리감독 철저히 해야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고교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익사·실종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서울 노량진 상수도 공사장 수몰사고에 이은 또 다른 인재다. 자격 없는 교관 채용 등 돈벌이에 급급한 사설 캠프 운영 실태를 점검해 이 같은 후진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안전수칙을 무시해 생긴 인재다. 사고가 난 태안 안면도 해수욕장 앞 바다는 수영금지 구역이었다. 10여년 전에도 중학생 한 명이 물살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도 캠프 교관은 구명조끼를 벗고 있던 공주사대부고 학생 80명에게 물놀이를 하게 했다고 한다. 교관 32명 중 인명구조 자격증이나 수상레저 자격면허증 소지자가 있었으나 아르바이트생들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이번 캠프는 정부가 인증한 청소년 체험활동 시설도 아니었다. 교육부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인증을 받은 체험 캠프를 이용하도록 당부해 왔다. 경찰은 캠프 및 학교를 상대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미인증 업체를 선정하게 된 배경 등을 조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해상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태안해경의 관리감독 부실문제도 따져봐야 한다.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사설 캠프 현황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 학부모들은 방학 때가 되면 자녀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해 해병대 캠프나 국토순례 캠프 등 각종 체험 캠프를 알아본다. 하지만 정부는 전체적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니 딱한 노릇이다.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캠프협회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교 학생들을 겨냥한 국내·외 캠프 업체가 2000곳이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학 중에만 운영하는 관계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학부모로서는 이 가운데 믿고 맡길 만한 업체를 골라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정부 당국은 유사한 사태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사설 캠프에 대한 관리감독을 엄격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처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급선무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수련시설 관리부서이며, 교육부는 교육과정상 체험활동영역이 캠프와 관련이 있다. 두 부처는 사고가 난 뒤 인증시설 이용 당부 등 ‘뒷북 행정’을 할 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이 허술한 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긴밀히 사전 정보교류를 하기 바란다.
  • “행사 끌려다니느니 현역 복무 나을 것” “연예인들 입대 비리 불거질까” 우려도

    “연예병사로 간다고 더 편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잘된 일 같아요.” 국방부의 연예병사 폐지 방침에 연예계는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특히 연예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연예병사가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국방 홍보 업무 외의 부대 행사에 더 많이 참석해야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올해 군입대를 앞둔 한 남성 톱스타의 소속사 이사는 “군 복무를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연예사병보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할 계획이었다”면서 “제대 이후의 이미지를 생각할 때도 연예사병보다 현역 복무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 대형 연예기획사의 대표는 “연예병사로 군복무를 마친 한 연예인이 사단장의 딸 졸업 및 생일 파티에도 참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아무리 상관의 지시라지만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상관의 가족 경조사나 외부 인사의 초청에 참석하는 것이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25일 SBS TV ‘현장 21’을 통해 알려진 연예병사들의 불량한 복무 실태를 언급하면서 “이 같은 무리한 부탁에 따른 보상으로 외출이나 휴가를 주다 보니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 아니냐. 차라리 연예병사를 없애 이런 부당한 고리를 끊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의 군 회피, 입대 비리가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과거 몇몇 연예인들은 공백기에 대한 부담 등으로 군 복무를 기피하려고 입대 비리에 휘말리곤 했다”면서 “군 복무가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연예병사 제도가 차선책이라고 여긴 경우 한층 지능적으로 기피하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수원·대기업·제조사 ‘검은 커넥션’ 정·관계 연루땐 ‘원전 게이트’로 확산

    한수원·대기업·제조사 ‘검은 커넥션’ 정·관계 연루땐 ‘원전 게이트’로 확산

    검찰의 원전 비리 수사가 50일을 넘기고 있으나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원전부품의 시험 성적서 위조 등에 제조·시험업체는 물론 승인기관까지 조직적으로 가담한 정황이 검찰수사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 김종신(67) 전 사장과 국내 굴지의 대기업 전·현직 간부까지 검은 고리에 연루돼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수사가 진행될수록 비리가 걷잡을 수 없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18일 현재 김 전 사장을 비롯해 16명이 구속됐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될수록 양파 껍질 벗기듯이 새로 밝혀지는 원전 비리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원전 비리의 몸통이 한수원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원전비리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의 인력을 보강하고 비리와 관련된 수사를 전국 7개 지검·지청에 배당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검찰 수사의 칼날이 어느 선까지 미치게 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5월 28일 제어용 케이블 납품업체인 JS전선이 2008년 신고리 1, 2호기, 신월성 1, 2호기에 납품한 케이블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로 JS전선 전 대표이사인 황모씨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소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사의 단초를 제공한 한수원의 김 전 사장과 송모(48) 부장 등 3명이 구속되는 등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특히 송 부장 집 등에서 6억여원의 뭉칫돈이 발견돼 검찰이 돈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원전 비리 수사는 애초 시험성적서 위조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권으로 얽힌 검은 돈 거래를 밝히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검은 지난 5월 29일 원전 비리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고리원전 등이 있는 부산 동부지청에 원전비리수사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어 납품업체인 JS전선과 검증업체인 새한티이피, 한국전력기술 사무실과 임직원 등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신고리 1, 2, 3, 4호기에 납품한 제어케이블의 시험 성적서 위조 사건이 ‘납품업체·검증업체·검수기관’이 조직적으로 공모한 범행임을 밝혀냈다. 또 공모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수사에서 시험성적서위조뿐 아니라 시설 보수 공사 분야에서도 비리가 드러나는 등 ‘원전이 비리백화점’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고리 원전 3, 4호기와 경북 월성 원전 1, 2호기의 취·배수구 바닥재 설치 공사를 계약과 다르게 하거나 서류만 꾸며 공사비를 챙긴 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수원 과장과 차장이 구속됐었다. 지난달 20일에는 송 부장 집 등에서 발견된 뭉칫돈이 현대중공업 등 다수의 업체에서 받은 것으로 드러나 납품을 둘러싼 업체 간 치열한 금품 로비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구속된 김 전 사장 역시 12년간 원전에 용수설비를 독점 공급해 온 한국정수공업으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원전 비리 사건이 단발적이 아닌 지속적이며 구조적인 뇌물 사건임이 드러났다. 특히 김 전 사장이 한수원 재직 시 측근 인사가 먼저 납품업체에 금품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의 추가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 전 사장이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한수원 사장이라는 점과 인사권을 많이 행사한 점 등으로 미뤄 일각에서는 정·관계 연루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수사결과에 따라 권력형 비리인 ‘원전게이트’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수사관들은 “아직 정· 관계 인사가 연루된 정황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검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가 방대하고 아직도 조사할 게 많다”며 “성역 없이 수사한다는 원칙에 따라 정·관계를 포함해 원전안전을 해치는 모든 비리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前 한수원 사장 추가 금품 비리 조사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김종신(68·구속)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대한 추가 금품 비리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 주말쯤 기소 예정인 김 전 사장에 대한 추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이모(75) 한국정수업체 대표로부터 납품 편의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소를 앞두고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수사를 펴는 한편 김 전 사장의 측근이 먼저 금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특히 김 전 사장이 2007년 4월부터 한수원 사장을 맡아 사상 최초로 연임에 성공, 지난해 5월까지 재직한 점으로 미뤄 금품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지난 12일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된 현대중공업 김모(56) 전 영업담당 전무와 김모(49) 영업담당 상무, 손모(49) 영업부장 등이 송모(48) 한수원 부장에게 조직적으로 금품 로비를 한 것과 관련, 회사 차원에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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