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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제 당대표 도전장, 왜

    이인제 당대표 도전장, 왜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당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할 뜻을 밝히면서 차기 당권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친박근혜계 7선 서청원 의원과 5선 김무성 의원의 양대 구도에 서 의원과 같은 충청권인 이 의원도 가세하면서 변수가 복잡해지고 있다. 이 의원 측은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다음 달 5일 ‘통일은 경제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어 기자회견에서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일분야에 정통한 이 의원은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그간 나섰던 100여 차례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초선 때부터 집중해 온 통일 정책 연구, 박근혜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전망, 동북아 정책 조언 등을 종합적으로 책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은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은 이 의원이 예전부터 주장해 오던 바와 일치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돕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통일과 정당개혁”이라면서 “경기도지사, 정당대표 등 풍부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선진통일당 대표였던 이 의원은 19대 대선 직전인 2012년 10월 새누리당과의 합당으로 여당 소속으로 변신했다. 대선에서 백의종군하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충청권 유세를 도왔다. 대선 이후 잠행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일’을 화두로 대외 행보에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10월 당내모임인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선제적으로 결성하고 사단법인 한반도통일연구원 대표고문으로 활동했다. 반면 3차례 대선에 도전하는 동안 9차례 탈당·입당을 반복했던 전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 의원의 전대 출마선언은 충청권 맹주를 다시 되찾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서 의원과 김 의원 간 양자 대결에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서 의원과 출신 지역이 겹치는데다 지방선거 승패에 따라 서·김 의원의 대결구도 역시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전당대회가 3개월 이상 남은 시점에서 이 의원이 조기 출마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당내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 관계자는 “서 의원과의 교통정리는 물론 전당대회에 앞서 5월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의 잠재주자 이완구 의원과도 정리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대해 19대 후반기 국회의장설도 나오는 상황에서 “전대 출마를 지렛대로 의장직을 노리거나 2017년 19대 대선을 바라보는 포석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Q.육군 훈련소는 후방 직행? A.전국 팔도로 흩어진다네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Q.육군 훈련소는 후방 직행? A.전국 팔도로 흩어진다네

    “행정병에 지원하고 싶은데 이 정도 스펙이면 어떤가요?” “육군훈련소(논산)로 가면 자대를 후방으로 배치받나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문들이다. 때론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 식 풍문들이 진실처럼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육군본부, 병무청 등의 도움을 받아 입대 예정자와 가족들의 궁금증을 풀어 봤다. →육군훈련소로 가면 후방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사실과 다르다. 육군훈련소로 배치된 훈련병은 1·3군 사령부, 2작전사령부 예하의 모든 사단으로 배치된다. 즉 경기·강원·충청·경상·전라도 등 전 지역으로 배치된다. 특정 지역으로 많이 빠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민간 물품의 사용 범위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샴푸, 보디로션 등 개인 물품은 전혀 쓸 수 없다. 단, 안경이나 당뇨·천식 등 특이질환으로 입대 전부터 복용하던 약품은 군의관의 진료에 따라 허용된다. 입영을 할 때에는 신분증, 나라사랑카드(징병검사 시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얼굴을 찍은 이미지를 저장해 발급하는 카드. 전역할 때까지 신분증 및 금융 업무 및 병역증 역할을 하게 된다), 자격증 증명서 등을 소지하면 된다. →입소하는 날 입영통지서를 갖고 오지 않으면 귀가 조치하나. -아니다. 해당 지방병무청장이 부대에 통지한 명부가 있기 때문에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으로도 입영 대상자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꼭 입영통지서를 갖고 올 필요는 없다. →입영 대상자들이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입영 날짜를 선택할 때 화요일·목요일을 선택하면 102보충대(춘천)나 306보충대(의정부)로 빠지고, 월요일을 선택하면 육군훈련소로 배치된다고 하는데 맞나. -근거 없는 이야기다. 본인들이 직접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입영 일자를 선택하면 전산 시스템을 통해 자동 분류가 된다. →훈련소 내 편의시설은 쓸 수 있나. -영외 교육이나 야외 교육이 끝나면 목욕탕은 이용할 수 있다. 군 매점(PX)의 이용도 제한된다. 하지만 주간 훈련 평가에서 6~7명으로 구성된 본인 소속 팀이 1등을 하면 PX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등은 전화 사용 쿠폰이다. →헌병대, 수색대, 기동대 등은 군에서 차출해 가나. -헌병대는 훈련소나 보충대 인원 중 선발한다. 자격 기준은 신체검사 2급 이상, 키 170~190㎝, 체중 90㎏ 이하, 시력 0.8 이상이다. 관련 분야는 경찰행정·법무·행정·경호 분야 등인데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 인원을 추려 전산을 통해 무작위 선발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눈에 갇힌 마을 진입로 뚫자 어르신들 ‘환호’

    눈에 갇힌 마을 진입로 뚫자 어르신들 ‘환호’

    “쌀하고 김치는 있어 버틸 수 있었지만 집밖 10m도 나가기 어려웠어요.” 폭설로 고립된 강원 동해시 망상동 괴란마을에 21일 ‘구조대’가 떴다. 망상해변에서 자전거로 15분 거리인 70가구 주민들은 지난 6일부터 내린 눈으로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야만 했다. 대부분 70~80대인 노인들은 허벅지까지 쌓인 눈을 치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하루하루 불안한 생활을 보냈다. 이때 SK그룹 임직원 봉사단이 찾아왔다. 난생처음으로 삽을 잡아본다는 여학생을 포함해 SK대학생 봉사단 ‘써니’ 회원 20명과 SK그룹 임직원 180명 등 200명이 괴란마을을 찾았다. 김종섭(63) 이장은 “내가 제일 어린 축에 들어간다”면서 “노인네 혼자 사는 대여섯 가구가 여기저기 분산돼 있고, 마을 진입로도 막혀 있어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면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자포자기했는데 봉사단이 찾아와 이렇게 반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2학년 안도희(20·여)씨는 “급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왔다. 무거운 삽을 처음 써보는데 어르신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오늘 저녁부터 다시 눈이 온다는데 서울로 돌아가는 마음이 너무 무겁다.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괴란마을 최고령인 채수춘(93) 할아버지는 “집밖을 나갈 수 없어 두렵고 불편했는데 이렇게 도와주니 고맙다”고 젊은이들의 손을 꼭 잡았다. 이날 SK동반성장위원회는 동해시청에 4만ℓ의 등유를 제공했다. 200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또 괴란마을을 비롯해 눈 피해를 당한 500가구에 생수와 라면, 즉석조리식품 등 생필품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대덕연구소 임직원 20여명도 22일 강원 강릉시에서 제설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은퇴, 10년 전부터 준비했지요”… 소액대출 심사로 재능 기부 큰 보람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은퇴, 10년 전부터 준비했지요”… 소액대출 심사로 재능 기부 큰 보람

    “보증은 부자간에도 서지 않습니다. 다시는 보증을 서지 마세요.” 기업은행 지점장 출신 장기명(59)씨는 유모씨를 따끔하게 혼냈다. 유씨가 1500만원을 빌리면서 자신이 아닌 아내 이름으로 대출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신용불량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전후 사정을 알아보니 유씨는 친구와 동생의 보증을 서다 빚을 지게 된 것이다. 다행히 대출명목으로 낸 병원 빌딩 주차관리사업은 전망이 밝아 대출서류에 사인을 해줬다. 대신 보증을 잘못 섰다가는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며 단단히 주의를 줬다. 마음 약한 남편의 성격에 속을 끓던 유씨 아내도 고마워하며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07의 37 사단법인 희망도레미 이사다. 이사라는 직책을 달았지만 월수입은 50만원 안팎이다. 30%는 사무실 유지관리비로 떼고 나머지는 경비로 쓰니 실제 손에 쥐는 건 거의 없다. 그래도 항상 기쁘고 생활에 활력이 넘친다. “친구들을 만나 술 마시고 등산 가는 것보다 내가 가진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며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퇴직 이후의 삶은 돈보다는 사회공헌 등 자존감을 찾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건강한 삶입니다.” 장 이사는 은퇴한 이후 더욱 재미있게 산다. 남을 도우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희망도레미는 소액대출을 해주는 ‘(사)신나는 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해주는 곳이다. 소요 경비는 신나는 조합이 지원한다. 전직 은행원에겐 안성맞춤의 재능기부다. 희망도레미는 뜻이 맞는 은퇴자들이 모여 남자는 300만원, 여자는 100만원씩 출자해서 만든 사단법인이다. 36명이 회원으로 있으며 이 가운데 15~20명 정도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신나는 조합이 대출자 명단과 관련 서류를 넘겨주면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대출여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대출자들을 만나 경영컨설팅을 해주고 상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지도한다. “실사를 통해 사업성이 없으면 냉정하게 대출불가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현장지도를 나가 하루가 다르게 사업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가게를 열기 위해 대출을 신청했으나 요건이 안 돼 대출금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는 대출심사를 할 때 진실성에 우선점을 둔다.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부풀린 것은 없는지 서류를 꼼꼼히 따져보고 30여가지 질문을 한다. 사정이 아무리 딱해도 실현가능성이 없으면 대출해주지 않는다. 얄팍한 동정이 당사자를 더욱 큰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포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40대 남자가 점포를 확대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지만 청담동에서 25년간 공방을 해온 40대 남자가 가계를 접을 때에는 장인의 정성이 깃들여진 수공예 기술이 사장되는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 그는 희망도레미에서 한 달에 10일 정도 일한다. 소액대출을 담당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MC) 팀장 회의가 월 2회 열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대출심사 및 사후관리업무로 현장을 둘러본다. 현장지도를 나가서는 상환금보다 먼저 자녀가 학교에 잘 다니는지, 가게는 잘되는지 등에 대해 물어본다. 원리금을 갚으며 가족들과 함께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것을 보면 내 일처럼 신이 난다. 장사가 안돼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다른 곳도 마찬가지라며 용기를 불어넣는다. 그는 2010년 8월 기업은행 지점장을 끝으로 28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그만뒀다. 그는 여느 사람에게 찾아오는 상실감이나 박탈감 등 은퇴증후군을 겪지 않았다. 항상 일이 있어 눈을 뜨면 오늘은 어디 가야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온 덕에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지내고 있다. 2010년 봄 직원들과 강원도 영월로 1박 2일 야유회를 갔다. 마지막 야유회였다. 단종이 묻힌 장릉을 둘러본 소회와 직원들과 헤어져야 하는 감회를 담아 인터넷에 ‘아름다운 이별여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직원들이 무척 좋아했다. 자신이 정말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조선 왕릉에 대한 궁금증도 한층 더 커졌다. ‘다른 왕들은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죽었을까’ 강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퇴직한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근교와 경기도 이천 세종 영릉 등 44개 왕릉의 사진을 찍고 도서관 등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 “좋아하고 궁금한 것을 하니까 힘든지 몰랐습니다.” 하루 8시간씩 글 쓰는 데 매달려 2011년 7월 44편의 원고를 모두 탈고했다. 제목은 ‘조선왕과의 만남’으로 정했다. 그러나 출판사가 막바지에 책 내는 것을 주저해 인터넷 카페에만 올렸다. 같은 해 5월부터는 자서전을 쓰는 심정으로 한 달에 하나씩 에세이를 써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올렸다. 2012년 5월부터는 ‘간략삼국지’를 썼다. 삼국지는 등장인물이 많고 내용이 방대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한 권으로 추려야겠다고 생각하고 40개 단락으로 나눈 뒤 1주일에 한 단락씩 썼다. 조조 등 위나라 인물은 파란색, 유비 등 촉나라 인물은 초록색, 손권의 오나라 인물은 빨간색으로 구분, 독자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고 중간에 삽화를 넣어 재미를 더했다. 그는 노후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부터 눈을 떴다. 고교를 졸업한 뒤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아버지의 상심이 커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인생은 노년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은행에 들어갔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라 재직기간의 3분의 1을 전산분야에서 보냈다. 비금융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뭔가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8년 외환위기로 동료, 선후배들이 대량 해고되는 것을 보면서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것을 실행에 옮겼다. 월급의 절반을 저축했다. 생활비와 용돈이 줄어들자 아내와 자녀가 울상을 지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옷 사치를 없애고 과외 등 자녀교육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도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늦게 사줬다. 스스로도 낡은 승용차를 계속 끌고 다니는 등 모범을 보였다. 다행히 가족들도 미래를 위해 참자는 그의 말을 잘 따라줬다. 퇴직 이후의 경제적 인프라를 일찍부터 구축하게 된 것이다. 퇴직 전 지점장으로 7년 있으면서 실적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레 덜 먹고 덜 쓰더라도 퇴직 후에는 원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래서 직장선배가 추천해준 2차 취업자리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그는 퇴직교육을 받던 중 업체로부터 퇴직교육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 노후준비가 잘돼 있는 것을 안 업체가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양했다. 노후준비는 최소 10년 정도 해야 하는데 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사람에게 교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퇴직 후 개인택시를 몰려 했다. 돈벌이보다는 하루 6시간 정도 소일거리로 생각했으나 성격이 급해 승객들과 온종일 싸울 것이라는 아내의 말에 생각을 접었다. 왕릉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면서 고궁가이드로도 나서보려 했으나 지원자가 많은 것을 보고 그만뒀다. 2012년 4월에는 대학에서 사무자동화 관련 전산강의를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석사학위가 없어 무산됐다. 이후 은행 퇴직동료가 희망도레미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희망도레미에서 희망제작소의 행복설계 아카데미 교육을 먼저 받으라고 해 이 해 9월부터 11월까지 교육을 이수했다. 그는 기타가 수준급이다. 학창 시절 대학축제에 초청받았을 정도였다. 아내는 팬 플루트를 연주한다. 간혹 합주 공연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희망도레미의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 회원들이 갖고 있는 지식과 재능을 이용해 강연을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은퇴후 재무설계, 사주와 명리학 등 20여개를 준비했다. 40여개가 만들어지면 구청 구민복지관 등을 다니며 홍보를 할 예정이다. 물론 실비를 받고 강연을 한다. 은퇴 후의 삶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stslim@seoul.co.kr
  • 사회공헌활동 참여할 퇴직자 모집

    고용노동부는 올해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장년 퇴직자와 기관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3년 이상 실무 경력을 갖춘 만 50세 이상 퇴직자가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에서 재능을 기부하면 하루 최대 2만 4000원의 참여 수당과 식비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참여자들은 경영마케팅, 인사노무, 교육연구 등 13개 분야에서 활동한다. 관련 분야의 국가기술자격, 국가전문자격,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보유자는 3년 이상 경력자로 인정된다. 사회공헌활동 참여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비영리 법인, 사회적기업, 공공기관, 사회적협동조합 등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과 비영리기관은 21일부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나 사단법인 복지네트워크협의회 유어웨이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우편, 이메일, 워크넷(www.work.go.kr) 등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성 얼굴 기형수술 초등생 입학 축하

    삼성 얼굴 기형수술 초등생 입학 축하

    송재훈(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얼굴 기형 수술을 받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책가방을 선물한 후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고 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2004년부터 10년간 이 사업을 통해 1778건의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삼성사회봉사단 제공
  • “H빔 정품 아니다” “볼트·너트 덜 썼다” 쏟아지는 의혹들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참사의 원인을 두고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체육관 지붕에 쌓인 습설(濕雪·수증기를 머금은 눈) 등 하중에 취약한 ‘PEB(샌드위치패널) 공법’으로 지어졌지만 비슷한 강설량을 보인 같은 지역의 PEB 건물들과 달리 10여초 만에 힘없이 무너져 내린 탓에 설계 오류나 부실공사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다. 붕괴사고 직후 나온 가장 두드러진 의혹은 ‘천장의 하중을 견딜 강철 H빔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H빔은 벽면과 천장에 설치돼 지붕의 무게를 떠받치는 역할을 한다. 체육관 설계도에는 두께 500×400㎜의 철골 H빔 기둥이 가로·세로에 각 7개, 지붕에는 600×400㎜ H빔이 설치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붕괴 현장을 살펴보니 H빔이 아예 없었다”는 얘기가 돌았다. 하지만 정부 조사단으로 붕괴현장을 살펴본 박영석 명지대 교수(토목환경공학과)는 “H빔을 안 쓰고 지었다는 언론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고 전 체육관 모습이 담긴 사진에도 천장과 벽면에 설치된 H빔 모습이 보인다. 다만 H빔이 정품이 아니거나 지나치게 얇은 굵기의 철골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강영종 고려대 교수(건축사회환경공학부)는 “벽면 등에 설치된 여러 개의 H빔 굵기가 달라도 설계도에 나와 있는 대로 썼다면 문제 될 게 없다”면서 “하지만 설계도와 달리 시공했거나 설계도 자체가 구조안전 계산을 잘못했다면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천장의 이음새 부분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건물 구조상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지붕의 가운데 부분이다. 앞쪽부터 무너졌으니 무대 쪽 지붕의 철골 연결 부위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경구 단국대 교수(건축공학과)는 “천장 전체가 힘없이 무너져내린 것을 보면 보와 기둥의 접합부 또는 기둥과 바닥 구조물의 접합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리조트 측이 울산의 한 건설업체에 체육관 보강공사 견적을 의뢰했다는 의혹도 검증해봐야 한다. 사실이라면 리조트 측이 체육관 구조물의 결함을 알고도 무리하게 부산외대 학생들을 받아 참사를 불렀다고 볼 수 있다. 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 측은 당초 “사실무근의 뜬소문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자체 조사해본 결과 그런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해외서도 사회 공헌… 책임 다할 것”

    “해외서도 사회 공헌… 책임 다할 것”

    LG화학은 베트남 호찌민시 나베현 짱떤킁초등학교와 휴맨 직업기술학교에 각각 ‘희망 가득한 도서관’을 지어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이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문을 연 베트남 ‘희망 가득한 도서관’은 총 면적 400여㎡규모로 독서와 학습에 필요한 기본 편의시설 및 3000여권의 도서와 컴퓨터, 대형 TV, 빔 프로젝터 등 멀티미디어 교육환경을 갖췄다. LG화학은 해마다 학생 2000명, 지역 주민 6만명 이상이 도서관을 찾아 문화적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서관 꾸미기에는 LG화학 사원협의체 회원과 국내 청소년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벽면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현지 저소득층 청소년 20여명을 초청해 ‘드림 캠프’도 개최했다. 조갑호 전무는 개관식에서 “오늘 도서관 기증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해외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미스터 낚시 왕(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국적이 제각각인 3명의 낚시꾼이 자신이 최고임을 입증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스코틀랜드의 웨스, 보츠와나의 가이, 모리셔스의 마크가 주인공들이다. 전설의 호랑이 고기와 힘센 흑새치, 그리고 악명 높은 대서양 연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잡기 어렵다는 대어들을 두고 정면대결이 펼쳐진다. ■난감스쿨 2(투니버스 밤 8시) 어느덧 데뷔 10년을 훌쩍 넘은 찰떡궁합 개그 콤비 조세호와 남창희가 ‘국민 뼈그맨’으로 거듭나기 위해 난감스쿨 초통령에 도전한다. 요즘 드라마에서 깨알 같은 감초 연기를 보여준 조세호와 남창희는 톱스타 전지현과 연기한 소감을 밝힌다. 그리고 덤블링, 성대모사, 엽기분장 쇼까지 온몸을 던져 넘치는 끼와 매력을 발산한다. ■응급남녀(tvN 밤 8시 40분) 진희는 창민 때문에 숙직실에서 자게 되면서 국천수와 민망한 일을 겪게 되고, 진희가 국천수를 챙겨 주는 모습에 창민과 심지혜는 당황한다. 전날 창민이 진료했던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다시 오게 되고, 창민은 그 환자와 보호자가 진희와 연관된 사람임을 알고 놀란다. 한편 진희는 자신의 해고와 관련된 진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미미(Mnet 밤 11시) 떠오르는 신예 웹툰 작가 민우는 지워진 기억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낡은 2003년 탁상달력의 메모들을 토대로 신작 웹툰을 시작한다. 그런데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통과 구토에 시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웹툰에 달린 댓글 중 자신의 작품이 실화라는 이야기를 발견하고, ‘불의 전사’라는 정보창 속에 나오는 호수고등학교로 향한다. ■지상 최대의 전차전(CNTV 밤 10시 20분) 1991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유엔 다목적군이 급히 파견된다. 다목적군은 미 7군단 2기갑기병 연대를 앞세워 이라크 방어선을 공격했고, 이라크는 최정예 부대인 타와칼나 기계화 사단으로 이에 맞섰다. 또한 양쪽 군이 동경 73도선에서 만나면서 20세기 최후의 대전차전이 시작된다. ■네모바지 스폰지 밥:스폰지 밥의 일기(니켈로디언 오후 5시) 깊은 태평양 바닷속 비키니시티에는 네모나고 노란 해면동물 스폰지 밥과 친구들이 살고 있다. 스폰지 밥의 일기를 몰래 읽은 징징이가 이를 사람들에게 공개하자 스폰지 밥은 수치심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이 점점 좋아지면서 스폰지 밥의 일기는 책으로 출판되기까지 하는데….
  • 서울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진보 성향의 시민·교육단체들이 오는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나선다.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전국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74개 시민·교육단체는 19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2014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추진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문용린 교육감 때문에 망가진 서울교육을 회복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살릴 교육감 후보를 우리 손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의 교육감 후보 등록 기간은 20~28일이다. 추진위는 “교육 양극화에 반대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 후보라면 교육경력이 없는 정치권도 무관하게 등록할 수 있다”며 “현재 5명이 등록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후보 등록이 끝나면 다음 달 8일 후보 초청 토크콘서트, 9∼12일 11개 지역교육지원청별 토론회를 연다. 이어 14~15일에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6~18일 시민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다. 추진위는 여론조사 결과 40%와 시민선거인단 투표 60%를 반영해 18일 오후 6시 최종 후보를 공개한다. 시민선거인단은 만 15세 이상(1999년 6월 4일 이전 출생자) 서울시민·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2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다. 권혜진 추진위 대변인은 “2만명 이상이 시민선거인단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정한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는 10여개 조사기관 중 후보자들이 1∼5순위를 채점해 2개 기관을 최종 선정하고 투표는 선관위의 도움을 받아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빠, 봉사가!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세요.’ 서대문구는 다음 달부터 활동할 가족봉사단을 오는 2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4기를 맞는 테마별 가족봉사단 60가정과 올해 처음 개설한 주말농장 가족봉사단 20가정 등 모두 80가정이다. 구는 주민들 호응 덕분에 2011년 시작한 테마별 가족봉사단 인원을 첫해 30가정에서 2012년 45가정, 2013년 60가정 등으로 늘렸다. 조기 마감될 정도로 참여율이 높아 올해는 주말농장도 추가로 연다. 구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보람이 더 크다”며 “체험·연계 봉사활동을 펼치는 테마별 봉사단은 참여자가 많기 때문에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가입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sdm1365@sdm.go.kr)이나 팩스(02-330-1604)로 제출하면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신동빈 롯데회장 BPW 골드 어워드 수상

    신동빈 롯데회장 BPW 골드 어워드 수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일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이 주는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1993년에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여성 지위 향상 및 여성 고용창출에 기여했거나 남녀 차별구조를 개선한 기업체와 개인에게 수여한다. 신 회장은 여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롯데그룹은 2012년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육아휴직 의무제도를 도입했다. 해마다 신입사원의 35% 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하며 육아휴직 후 복직을 돕기 위해 별도의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성가족부와 ‘여성 일자리 창출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야 ‘종북 원죄론 vs 간첩 조작’ 날 선 대치

    여야 ‘종북 원죄론 vs 간첩 조작’ 날 선 대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중형 선고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즉각 야권에 대한 ‘공안몰이’에 나섰다. 통합진보당을 ‘공식’ 종북 세력으로 규정하고, 2012년 4·11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이 의원을 국회로 입성시킨 민주당의 ‘원죄론’을 부각했다. 새누리당의 대대적인 공세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선거연대 움직임을 미리 차단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은 약자의 친구인 양 선한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전복을 획책·기도했다”면서 “이 의원이 국회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 의원 제명 결의안과 이석기 방지법 추진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를 향해 “RO(혁명조직)의 숙주 역할을 한 진보당이 국민 혈세인 지방선거 비용 28억원을 받아 가지 않도록 정당 해산 심판을 지방선거 전에 결론 내 달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국회 윤리특위의 ‘이석기 제명안’ 처리에 민주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행동하지 않고 말만 하는 ‘NATO’(No Action Talk Only) 정당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내란음모죄로 구속 기소된 의원의 경우 확정 판결이 나기 전까지 세비 지급을 중단하고 일체의 권한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에 대한 공세로 새누리당의 주장에 역공을 취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포인트’ 의원총회를 열어 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 박근혜 정권의 책임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주장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관련 특검 주장의 꺼져 가는 불씨를 다시 살리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이 집요하게 국정원과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더 분명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법질서 파괴와 국기 문란을 일으킨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공안정국 조성과 국가기관의 실적 올리기를 위해 국민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 ‘제2의 부림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 선양 주재 영사관 현지로 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대선개입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증거로 제출된 중국 공문서 위조 논란 사건 진상 규명, 그리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관철을 위해 19일 낮 서울 광화문에서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이석기 1심 판결을 고리로 지방선거 내내 ‘종북몰이’를 이어 가려는 움직임에 대해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견공 도움 받아 서핑 꿈 이룬 뇌암 소년

    견공 도움 받아 서핑 꿈 이룬 뇌암 소년

    뇌암에 걸린 15세 소년이 개의 도움을 받으면서 서핑을 즐기는 꿈을 이뤄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아포카에 사는 15세 소년 갈렙 아코스타가 서핑하는 모습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아코스타는 5기 뇌암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델 마르 해변에서 진행된 ‘갈렙의 꿈 이루기 행사’는 메이크 어 위시(Make-A-Wish: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성취를 지원하는 봉사단체)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아코스타는 평소 ESPN을 통해 아이들이 유명 서핑견 ‘리코쳇(Ricochet)’과 함께 서핑 하는 모습을 즐겨보면서 서핑의 꿈을 키웠는데, 이번에 드디어 그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영상에서, 척추에 생긴 두 번째 종양 때문에 걷지 못하는 그는 휠체어를 타고 용감하게 바다로 들어간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서핑견 리코쳇이 타고 있던 서핑보드로 자리를 옮겨 자세를 잡는다. 곧이어 큰 파도가 일기 시작하고, 갈렙과 리코쳇은 바람을 가르며 멋지게 서핑에 성공한다. 꿈을 이룬 갈렙의 얼굴은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 보인다. 서핑을 마친 갈렙은 “리코쳇과 함께 서핑을 하면서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내가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도록 (리코쳇이) 균형을 잘 유지시켜줬다”고 말했다. 아들의 서핑 모습을 지켜본 갈렙의 어머니 캐시는 “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서핑하는 꿈을 이룬 갈렙은 “다음 목표는 다시 걷게 되는 것”이라며 “암을 꼭 이겨내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영상= surfdogricochet 페이스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고마워!” 견공 도움 받아 서핑 꿈 이룬 뇌암 소년

    “고마워!” 견공 도움 받아 서핑 꿈 이룬 뇌암 소년

    뇌암에 걸린 15세 소년이 개의 도움을 받아 ‘서핑 꿈’을 이뤄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아포카에 사는 15세 소년 갈렙 아코스타가 서핑하는 모습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아코스타는 5기 뇌암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델 마르 해변에서 진행된 ‘갈렙의 꿈 이루기 행사’는 메이크 어 위시(Make-A-Wish: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성취를 지원하는 봉사단체)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아코스타는 평소 ESPN을 통해 아이들이 유명 서핑견 ‘리코쳇(Ricochet)’과 함께 서핑 하는 모습을 즐겨보면서 서핑의 꿈을 키웠는데, 이번에 드디어 그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영상에서, 척추에 생긴 두 번째 종양 때문에 걷지 못하는 그는 휠체어를 타고 용감하게 바다로 들어간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서핑견 리코쳇이 타고 있던 서핑보드로 자리를 옮겨 자세를 잡는다. 곧이어 큰 파도가 일기 시작하고, 갈렙과 리코쳇은 바람을 가르며 멋지게 서핑에 성공한다. 꿈을 이룬 갈렙의 얼굴은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 보인다. 서핑을 마친 갈렙은 “리코쳇과 함께 서핑을 하면서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내가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도록 (리코쳇이) 균형을 잘 유지시켜줬다”고 말했다. 아들의 서핑 모습을 지켜본 갈렙의 어머니 캐시는 “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서핑하는 꿈을 이룬 갈렙은 “다음 목표는 다시 걷게 되는 것”이라며 “암을 꼭 이겨내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영상= surfdogricochet 페이스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민간인 유골 163구 64년만에 귀향

    6·25 때 경남 옛 마산 지역에서 집단 학살된 진주 지역 민간인 유골이 64년 만에 귀향한다. 6·25 전후 진주 민간인 희생자유족회(회장 강병현)는 18일 옛 마산시 진전면 여양리에서 2004년 발굴돼 경남대박물관 컨테이너에 임시 안치돼 있는 진주 지역 민간인 유골 163구를 진주로 옮겨 온다고 밝혔다. 유족회는 19일 오후 경남대박물관 컨테이너에서 유골을 모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야산에 마련된 컨테이너에 유골을 안치한다. 이 유골들은 1950년 7월 보도연맹원으로 몰려 집단학살된 진주시 진성면과 일반성면 일대 주민으로 추정된다. 2002년 태풍 ‘루사’로 산사태가 나면서 유골이 처음 발견된 뒤 2004년 경남대박물관 이상길 교수팀이 본격적으로 발굴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동안 경남대 예술관 밑 공터 컨테이너에 임시 안치돼 있었다. 유족회는 최근 명석면 용산리 야산 소유주와 협의해 5년간 유골 임시 안치 장소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유골이 옮겨 오는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일대는 6·25 당시 주민 수백 명이 희생돼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유족회는 오는 24일부터 이 일대에서 6·25 때 희생된 민간인 유해 발굴작업도 벌인다. 유족회 측은 이번 발굴작업은 민간 차원에서 출범한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이 구성된 뒤 가장 먼저 이뤄지는 유해 발굴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입영신검, 혈당 등 11개 항목 추가

    국방부가 병사들이 입대 직전 실시하는 입영 신체검사 항목을 늘리고 환자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도록 의료 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50사단 훈련병 이모(20)씨가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한 사건에 따른 후속 조치지만 전문성 있는 응급처치사 배치 대신 훈육요원의 능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혀 실효성이 의심스러운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17일 입소 훈련병 가운데 환자가 있을 경우 이를 조기 식별하기 위해 교관과 조교에게 상담 능력과 기초 의학상식과 응급처치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입영 신체검사 때 검사할 대상 항목을 5개에서 16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입영신검 때는 간기능, B·C형 간염, 매독, 에이즈만 검사하지만 앞으로 백혈구, 적혈구 등 일반혈액검사 5개 항목, 간기능(GOT), 신장기능,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염증반응(CRP), 소변검사 등 11개 항목이 추가된다. 군 당국은 약 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대 이전 병무청 징병검사 때는 요당검사 방식을 혈당 검사 체계로 바꾼다. 군 당국은 이 밖에 정밀검사를 위해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입영 신체검사를 담당하는 군의관도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하고 군병원 진료 때 담당 군의관과 관련된 다른 진료과목 군의관이 합동으로 진료하는 협진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령 위주의 군 체계와 여전히 낮은 인권의식에 비춰 볼 때 이 같은 개선 방안은 탁상공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자격증을 갖춘 전문응급처치사가 아니라 교육에 전념하는 교관과 조교들의 상담 능력이 얼마나 향상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로 10명 사망…부산외대 ‘침통’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되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대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사고의 피해 학생은 모두 113명이고 이중 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매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벤트 회사 직원 11명도 발견되지 않은 채 연락 두절상태라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눈 무게 못 이겨 지붕 ‘폭삭’ 17일 오후 9시 6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패널 구조의 체육관(990㎡) 지붕이 붕괴했다. 사고는 며칠 동안 쌓인 눈의 무게를 지붕이 못 이겨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체육관은 대부분 구조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임시 건물과 비슷하게 지어졌다. 밖에서 보면 2층으로 보이지만 안에서는 단층구조로 지붕이 높은 형태의 건물이다. 최근 1주일 동안 경주 지역엔 평균 50㎝의 눈이 내렸으며 구조상 눈의 하중에 취약한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체육관이 일반적인 2층 건물과 달리 중앙 부분 등에 기둥이 없었던 탓에 지붕이 쌓인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은 현재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곳곳서 비명 ‘아수라장’ 이날 부산외대 신입생들은 총학생회 주관의 환영회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체육관에선 부산외대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 공연이 한창이었으며 부산외대 중국어·베트남어·미얀마어과 등에 속한 신입생 1012명 중 565명이 참가한 상태였다. 이들 중 100여명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지붕에 깔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가 발생 직후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이던 체육관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공연 열기가 고조될 무렵 무대 쪽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부산외대 학생 수백명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랍어과 신입생 이희민(19)군은 “강당 앞쪽 부분 천장이 갑자기 쩍쩍 금가는 소리를 내는 듯 하더니 가라앉기 시작했다”면서 “너무 놀라서 하나뿐인 뒤쪽 문을 통해 나가려 했는데 뒤쪽 천장이 한꺼번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문규화(19)군은 “갑자기 천장에서 전구가 터지면서 천장이 구겨지면서 내려앉았다”며 “친구들과 함께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갔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가 순식간에 벌어진 탓에 미처 체육관을 빠져나가지 못한 학생들은 사력을 다해 탈출구를 찾다가 건물 잔해 더미에 깔렸고 여기저기서 “살려달라”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신입생 윤채은(19)양은 “한창 레크리에이션 공연을 보고 있는데 친구들이 ‘어어’ 하면서 놀라는 소리가 들리고 앞쪽 천장이 내려앉기 시작해 친구 손을 잡고 뒤쪽 문으로 뛰었다”며 “뛰던 중 뒤쪽의 지붕이 왕창 무너져 지붕에 다리가 깔렸고 친구의 손을 놓쳤는데 혼자서 다리를 빼내 나왔다”고 사고 순간을 떠올렸다. 부산외대 측은 건물에 균열을 발견한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빠져 나오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구조작업 난항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경주 마우나리조트가 해발 500m의 산 정상에 있는데다 도로가 좁고 눈이 쌓여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구조대원 대다수는 진입로 입구에 구조차량을 세워둔 채 수백m를 걸어서 현장에 진입했다. 또 사고 당시 경주지역에 눈발이 날린 것도 구급차량의 출동이 늦어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가까스로 현장에 도착했으나 어둠 속에서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데 또 다른 어려움을 겪었다.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던 학생들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무거운 철골 구조물에 뒤엉킨 채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사고 현장엔 소방 및 경찰 관계자, 해병1사단·육군 50사단 장병 등 400여명이 투입됐지만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체육관이 폭삭 내려앉은 탓에 절단기로 입구를 막은 패널 구조물을 잘라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구조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체육관에 매몰된 나머지 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인근 주민 박모(45)씨는 “이 리조트는 평소 눈만 오면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인데 사고 당시에도 눈이 내려 구조장비와 인력의 접근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사고 수습 후 수사 착수 현재 시신 10구는 울산지역 병원 및 장례식장 등에 옮겨졌으며 부상자들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 병원 측은 “사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가족들로 병원이 북새통”이라며 “일부 유족 및 가족들은 오열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 경찰은 사고수습이 마무리 되는대로 부산외대 및 경주 마우나리조트 관계자 등을 불러 붕괴 원인을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며칠 사이 폭설이 내려 수십㎝의 눈이 강당 지붕에 쌓였는데 제설작업을 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최문태 경주경찰서 수사과장은 “현재는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을 구조하는 데 모든 인력을 쏟고 있다”며 “수사는 구조작업이 마무리된 뒤에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마우나리조트 관계자에 따르면 붕괴사고가 일어난 곳은 숙박동 왼쪽에 있는 준가설 건축물로 다목적 연회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숭례문 기둥 갈라짐 목재 변화 자연현상 구조적 안전 이상 無”

    “숭례문 기둥 갈라짐 목재 변화 자연현상 구조적 안전 이상 無”

    총체적 부실 논란을 불러온 ‘국보 1호’ 숭례문의 기둥 갈라짐과 뒤틀림 현상이 자연스러운 목재의 변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란 잠정 결론이 도출됐다. 지난해 10월 꾸려진 숭례문종합점검단은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숭례문 감사에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점검단의 의견은 곧바로 숭례문 사태의 목재 논란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17일 숭례문종합점검단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점검단은 건축분과 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숭례문 기둥에 쓰인 목재의 부실 여부에 대해 “문제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애초 숭례문 기둥은 충분한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아 갈라짐과 뒤틀림이 생겼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점검단의 관계자는 “향후 구조안전진단을 한 차례 더 시행할 예정이나 이미 내부적으로는 구조적 안전성엔 이상이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숭례문 기둥 일부에 국내산 금강송이 아닌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확답을 내놓진 못했다. 그는 “애초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국립산림과학원의 유전자 분석이 이달 말까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이라며 “조사에 신중을 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원에 ‘뒷돈’이 오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자체 검증에 한계가 있어 이렇다 할 답변을 할 수 없다. 계좌 추적 등 수사권이 없는 데다 경찰과 감사원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리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문화재 수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으며, 감사원은 현장 감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다만 ‘투트랙’으로 이뤄지는 감사원 특수조사단의 암행감사는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유산의 보존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201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오는 4~6월 북한 문화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 중 고려궁성(만월대)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 조사, 5~9월 해당 지구 내 문화재 현황 조사와 보수 정비, 9월에는 평양 일대 고구려유적 공동 발굴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다만 경색된 남북 관계가 변수로 현장 발굴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문화재 관련 기금이나 기술 등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숭례문 기둥 갈라짐 목재 변화 자연현상 구조적 안전 이상 無”

    총체적 부실 논란을 불러온 ‘국보 1호’ 숭례문의 기둥 갈라짐과 뒤틀림 현상이 자연스러운 목재의 변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란 잠정 결론이 도출됐다. 지난해 10월 꾸려진 숭례문종합점검단은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숭례문 감사에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점검단의 의견은 곧바로 숭례문 사태의 목재 논란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17일 숭례문종합점검단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점검단은 건축분과 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숭례문 기둥에 쓰인 목재의 부실 여부에 대해 “문제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애초 숭례문 기둥은 충분한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아 갈라짐과 뒤틀림이 생겼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점검단의 관계자는 “향후 구조안전진단을 한 차례 더 시행할 예정이나 이미 내부적으로는 구조적 안전성엔 이상이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숭례문 기둥 일부에 국내산 금강송이 아닌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확답을 내놓진 못했다. 그는 “애초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국립산림과학원의 유전자 분석이 이달 말까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이라며 “조사에 신중을 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원에 ‘뒷돈’이 오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자체 검증에 한계가 있어 이렇다 할 답변을 할 수 없다. 계좌 추적 등 수사권이 없는 데다 경찰과 감사원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리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문화재 수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으며, 감사원은 현장 감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다만 ‘투트랙’으로 이뤄지는 감사원 특수조사단의 암행감사는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유산의 보존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201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오는 4~6월 북한 문화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 중 고려궁성(만월대)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 조사, 5~9월 해당 지구 내 문화재 현황 조사와 보수 정비, 9월에는 평양 일대 고구려유적 공동 발굴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다만 경색된 남북 관계가 변수로 현장 발굴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문화재 관련 기금이나 기술 등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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