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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후임병 때린 장남, 법대로 처벌해 달라”… 여론은 싸늘

    남경필 “후임병 때린 장남, 법대로 처벌해 달라”… 여론은 싸늘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에서 벌어진 후임병 가혹 행위의 가해자 남모 상병이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남 지사는 17일 공식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병영 내 가혹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비판이 쇄도했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 철원 6사단에 근무 중인 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행동이 느려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후임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또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다른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바지 지퍼 부위를 손등으로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육군이 28사단 윤모 일병 구타 사망 사건이 발생한 후 전 부대에 대한 가혹 행위 여부 전수 설문조사를 하면서 드러났다. 남 상병은 지난 13일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상병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장난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 상병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아들이 군 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은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재차 사과한 뒤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지만 올바르게 처벌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남 지사가 앞서 지난 15일 군에 보낸 두 아들을 걱정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모 일간지에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남 지사는 김현승 시인의 시 ‘아버지의 마음’을 소개한 글에서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를 맞지는 않는지 전전긍긍했다”고 병영 폭력 문제를 걱정했다. 그러면서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고 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기고문에 나오는 병장은 차남으로, 장남의 일을 통보받기 하루 전인 12일 일간지에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13일에 장남이 입건된 사실을 군으로부터 통보받고도 15일 기고문이 실리기 전에 철회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않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밝아진 서촌 골목, 그늘진 주민 얼굴

    밝아진 서촌 골목, 그늘진 주민 얼굴

    “관광객이 떠드는 통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요. 임차료가 올라 쫓겨나듯 떠난 상인도 많고….” 17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주민 김모(69·여)씨는 정자에 앉아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마을을 지켜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복궁 서쪽에 있어 최근 ‘서촌’(종로구 효자동·통인동 등 15개 동)으로 불리기 시작한 이곳은 서울 강북의 새 관광 명소가 됐다. 조선시대 ‘서촌’으로 불리던 서울 서소문·정동 일대와는 다른 곳이다. ‘북촌’(종로구 재동·가회동·삼청동 일대)의 한옥마을이 큰 인기를 끌다가 관광객이 붐벼 포화 상태가 되자 인근 서촌이 조명받게 됐다. 궁중에 물자를 공급하는 서인과 역관이 많이 살았던 서촌에는 비교적 최근 지은 개량 한옥이 많고 지난해 박노수 화백의 가옥을 새로 꾸며 개관한 미술관도 있어 외부인이 즐겨 찾는다. 여행 가방을 끌고 와 카메라로 동네 곳곳을 찍으며 재잘거리는 젊은 관광객의 모습은 낯익은 풍경이 됐다. 마을이 활기를 얻으면 모든 주민이 좋아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관광객이 늦은 밤까지 근처 카페에서 술을 마시며 소란을 피우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모르는 이들이 집 앞에서 사진을 찍는 통에 주민들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한 주민은 “주말에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동네 주변을 뱅뱅 도는 관광버스 때문에 나다니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마을의 인기와 더불어 집값과 점포 임대료가 오르면서 건물주는 미소 짓지만 오래전 터를 잡은 세입자들은 울상이다. 종로구 옥인동에 10년 전 자리 잡은 한 공인중개사는 “통인시장 후문에서 수성동계곡에 이르는 옥인길의 경우 최근 2~3년 새 가게 임차료가 2배 가까이 올랐다”며 “그런데도 외지 사람들은 매장을 못 구해 난리”라고 전했다. 옥인길에서 성업하던 세탁소 3곳과 슈퍼마켓 3곳이 최근 문을 닫고 새 카페와 음식점 등에 자리를 내줬다. 서촌 주민들은 갑자기 달라진 마을 풍경을 보며 마음을 졸인다. 상업화가 더 진행되면 전통 마을 고유의 멋이 사라지고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자본만 남은 북촌처럼 될까 걱정된다고 했다. 서촌에서 30여년째 살고 있는 이발사 이천동(65)씨는 “이 동네가 학군이 좋고 청와대에 인접해 치안도 잘돼 있어 예전부터 살기 좋았다”며 “주변에 문 닫는 가게가 늘어나면서 우리처럼 건물주와 사이가 좋은 관계가 아니면 불안해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오른 집세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도 생겼다. 조기태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 대표는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문화 마을’로 거듭나는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남경필 기자회견, 남경필 아들 선임에게 매 맞지 않는지..

    남경필 기자회견, 남경필 아들 선임에게 매 맞지 않는지..

    지난 17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남경필 지사 아들은 예하 부대에서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6사단에 따르면 군은 4월부터 최근까지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A일병(21)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남경필 지사의 아들인 남모 상병(23)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그는 B일병(19)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남경필 기자회견, 후임병 구타

    남경필 기자회견, 후임병 구타

    지난 17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남경필 지사 아들은 예하 부대에서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6사단에 따르면 군은 4월부터 최근까지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A일병(21)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남경필 지사의 아들인 남모 상병(23)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그는 B일병(19)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전관예우 여전히 존재” 변호사 10명 중 9명…변호사 80% “전관예우 안 없어질 것”

    “전관예우 여전히 존재” 변호사 10명 중 9명…변호사 80% “전관예우 안 없어질 것”

    ‘전관예우’ 전관예우가 여전히 팽배하다는 여론이 변호사들 사이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호사 10명 중 9명은 여전히 전관예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명 중 4명은 전관예우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관예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9.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변회 회원 중 1101명이 참여했다. 전관예우 관행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5%가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전관 변호사를 찾는 의뢰인들이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32.9%는 ‘음성적이고 변형된 형태로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형로펌이 경쟁적으로 전관 변호사를 영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5%가 전관예우로 수사나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의뢰인들이 전관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2.1%였고, 유관기관에 로비를 하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9.4%였다. 설문에 응한 변호사들의 47.2%는 민·형사 재판 모두에서 결론에 전관 변호사들의 영향력이 미친다고 답했다. 35%는 검찰 수사단계에서, 22.1%는 형사 하급심 재판에서 전관예우가 심하다고 봤고, 민사 하급심 재판에서 전관예우가 발생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5.9%였다. 고위공직자가 대형 로펌에 고문으로 취업하는 것에 대해 38.8%는 ‘변호사 자격이 없는 고위 공직자의 고문 취업은 로비를 위한 것이므로 금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34.3%는 ‘전관예우의 일종으로 마땅히 금지돼야 한다’고 답했고, ‘권장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개인의 선택 문제로 비난하기 어렵다’는 답변은 21.5%였다. 고위 공직자가 대형 로펌에 취직했다가 다시 공직에 복귀하는 ‘회전문 인사’에 대해서도 53.1%가 ‘근무했던 로펌에 특혜를 줄 우려가 있어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논란이 된 재판연구원(로클럭)으로 근무했던 사람이 대형로펌에 입사해 자신이 근무했던 재판부에 배당된 사건을 맡는 것과 관련해서는 60.2%가 로클럭에게도 전관예우금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판·검사가 변호사로 개업하면 퇴직 전 근무지의 사건을 1년 동안 맡지 못하도록 한 ‘전관예우금지법’은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응답자의 64.7%는 ‘법을 피해 우회적으로 사건을 수임하고 있어 사실상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전관예우 근절 방안으로는 평생 법관제 또는 평생 검사제 정착(23.4%), 재판 모니터링 강화(18%), 전관 변호사 수임내역 공개(15.9%), 퇴직 후 일정기간 변호사 개업 금지(15.9%) 등을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송전탑·쌍용차… 끝까지 ‘낮은 곳’ 밝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주례하는 화해와 평화를 위한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3명을 비롯해 각계 인사 15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교황은 직접 집전하는 미사 강론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를 선포한다. 남북 천주교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북한 천주교 신자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명동성당 미사는 교황의 방한 전부터 시선이 집중됐던 사안이다. 아시아,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주민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교황이 메시지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청와대를 예방한 자리를 비롯해 여러 행사를 통해 거듭 화해와 평화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허영엽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관되게 복음에 기반을 둔 평화의 중요성과 그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를 중시한다”면서 “교황이 한국에 오신 것은 아시아를 만나러 온 것인 만큼 북한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모든 나라를 염두에 둔 포괄적인 메시지를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교황방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미사에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 등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대거 초청됐다. 6·25전쟁 전 평양·원산·함흥을 비롯한 북한 지역 교구에 소속됐던 사제와 수녀, 신자 등 실향민 외에 새터민과 그 가족들,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관계자 5명도 포함됐다. 한국과 교회의 미래를 위한 측면에서 중·고교생 50명도 초청됐으며 경찰과 환경미화원, 장애인, 메리놀 수도회, 천주교 사회봉사단체인 한국카리타스 관계자, 가톨릭 노동장년회원, 가톨릭 농민회원 등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한센병 환자들에게 인술(仁術)을 펼쳐 지난해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받은 치과의사 강대건(82)씨도 미사에 초청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기 직전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고 성당에 입장하면서 서울대교구 직원을 비롯한 이들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허 대변인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가가 초청장을 보낸 뒤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천주교 신자들의 참석을 요청한 데 대해 내부사정상 참석이 어렵다는 답장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석촌동 석촌지하차도 동공 4개 추가 발견…석촌동 싱크홀 발견 못했으면 대형사고 터질 뻔

    석촌동 석촌지하차도 동공 4개 추가 발견…석촌동 싱크홀 발견 못했으면 대형사고 터질 뻔

    ‘석촌동 싱크홀’ ‘석촌지하차도 동공’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석촌동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동공(洞空. 빈 공간)이 추가로 4개 더 발견됐다. 땅굴 모양으로 형성된 이 동공들을 미리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2곳의 동공을 조사하던 중 차도 종점부 램프구간에서 폭 5.5m, 깊이 3.4m, 연장 5.5m 동공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하차도 입구 집수정 부근에서도 깊이 2.3m, 길이 13m의 동공을 발견했다. 나머지 2개의 동공은 정확한 규모를 확인 중이다. 석촌지하차도에서는 지난 5일 입구부에서 폭 2.5m, 깊이 5m, 연장 길이 8m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견됐고, 이어 13일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굴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4개의 동공은 모두 땅굴 모양이다. 전문가 조사단은 추가로 발견된 동공들 역시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시행된 실드(Shield) 터널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드 공법은 원통형 기계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터널을 파고들어가는 방법이다. 이 공사가 진행된 석촌지하차도의 지하는 충적층(모래와 자갈로 구성된 연약지반)으로 터널 표면에서 그라우팅(틈새 메우기)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터널 위 지반이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지반 침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석촌지하차도 490m 구간에서 아스팔트에 구멍을 뚫는 시추 조사로 또 다른 동공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석촌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은 지난 13일부터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촌지하차도 동공 4개 추가 발견…석촌동 싱크홀 붕괴했더라면 대형사고 터질 뻔

    석촌지하차도 동공 4개 추가 발견…석촌동 싱크홀 붕괴했더라면 대형사고 터질 뻔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석촌동 싱크홀’ ‘석촌지하차도 동공’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동공(洞空. 빈 공간)이 추가로 4개 더 발견됐다. 이 동공들을 미리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2곳의 동공을 조사하던 중 차도 종점부 램프구간에서 폭 5.5m, 깊이 3.4m, 연장 5.5m 동공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하차도 입구 집수정 부근에서도 깊이 2.3m, 길이 13m의 동공을 발견했다. 나머지 2개의 동공은 정확한 규모를 확인 중이다. 석촌지하차도에서는 지난 5일 입구부에서 폭 2.5m, 깊이 5m, 연장 길이 8m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견됐고, 이어 13일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굴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4개의 동공은 모두 땅굴 모양이다. 전문가 조사단은 추가로 발견된 동공들 역시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시행된 실드(Shield) 터널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드 공법은 원통형 기계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터널을 파고들어가는 방법이다. 이 공사가 진행된 석촌지하차도의 지하는 충적층(모래와 자갈로 구성된 연약지반)으로 터널 표면에서 그라우팅(틈새 메우기)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터널 위 지반이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지반 침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석촌지하차도 490m 구간에서 아스팔트에 구멍을 뚫는 시추 조사로 또 다른 동공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석촌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은 지난 13일부터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기자회견, 후임병 구타+성추행까지? ‘남경필 아들 누구길래..’

    남경필 기자회견, 후임병 구타+성추행까지? ‘남경필 아들 누구길래..’

    ’남경필 기자회견. 남경필 아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군에 보낸 두 아들을 걱정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한 일간지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남경필 지사 아들은 예하 부대에서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6사단에 따르면 군은 4월부터 최근까지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A일병(21)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남경필 지사의 아들인 남모 상병(23)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그는 B일병(19)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 아들은 폭행과 욕설 등 가혹행위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15일자 모 중앙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 시를 소개한 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는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고 병영 폭력문제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고 적었다. 문제는 폭행 가해자인 장남을 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실렸다는 점이다.하지만 남경필 지사는 기고문이 실린 15일보다 이틀 앞선 13일, 장남의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군으로부터 통보받아 알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장남의 일을 통보받기 전 12일 일간지에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고문에 나오는 병장은 첫째가 아닌 둘째 아들이라고 설명했지만 기고를 철회하지 않은 이유에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남경필 기자회견. 남경필 아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남경필 기자회견. 남경필 아들..너무했네”, “남경필 기자회견. 남경필 아들..아버지 얼굴에 먹칠했네” “남경필 기자회견. 남경필 아들..안타깝다” “남경필 기자회견. 남경필 아들..엄벌 처하라” “남경필 기자회견. 남경필 아들..군 문제로 난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남경필 기자회견. 남경필 아들) 뉴스팀 chkim@seoul.co.kr
  • 석촌지하차도 동공 4개 추가 발견…석촌동 싱크홀 붕괴됐더라면 생각만 해도 ‘아찔’

    석촌지하차도 동공 4개 추가 발견…석촌동 싱크홀 붕괴됐더라면 생각만 해도 ‘아찔’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석촌동 싱크홀’ ‘석촌지하차도 동공’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동공(洞空. 빈 공간)이 추가로 4개 더 발견됐다.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2곳의 동공을 조사하던 중 차도 종점부 램프구간에서 폭 5.5m, 깊이 3.4m, 연장 5.5m 동공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하차도 입구 집수정 부근에서도 깊이 2.3m, 길이 13m의 동공을 발견했다. 나머지 2개의 동공은 정확한 규모를 확인 중이다. 석촌지하차도에서는 지난 5일 입구부에서 폭 2.5m, 깊이 5m, 연장 길이 8m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견됐고, 이어 13일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굴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4개의 동공은 모두 땅굴 모양이다. 전문가 조사단은 추가로 발견된 동공들 역시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시행된 실드(Shield) 터널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드 공법은 원통형 기계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터널을 파고들어가는 방법이다. 이 공사가 진행된 석촌지하차도의 지하는 충적층(모래와 자갈로 구성된 연약지반)으로 터널 표면에서 그라우팅(틈새 메우기)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터널 위 지반이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지반 침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석촌지하차도 490m 구간에서 아스팔트에 구멍을 뚫는 시추 조사로 또 다른 동공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석촌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은 지난 13일부터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어떻게 밝혀졌나 보니…

    남경필 아들 가혹행위,어떻게 밝혀졌나 보니…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에서 벌어진 후임병 가혹 행위의 가해자 남모 상병이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으로 확인됐다. 남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으나 병영 내 가혹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논란을 피해 가기 힘들 전망이다. 1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 철원 6사단에 근무 중인 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행동이 느려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후임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또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다른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손등으로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육군이 28사단 윤모 일병 구타 사망 사건이 발생한 후 전 부대에 대한 가혹 행위 여부 전수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드러났다. 남 상병은 지난 13일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상병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장난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 상병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과 기자회견을 통해 잇달아 사과했다. 사건이 공개된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아들이 군 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지만 올바르게 처벌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전주와 동일, 부정평가는 45%로 전주 대비 올라…세월호특별법 지지부진 영향

    박근혜 지지율 전주와 동일, 부정평가는 45%로 전주 대비 올라…세월호특별법 지지부진 영향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가 다시 높아지면서 긍정평가 수치에 근접했다. 박근혜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하게 46%로 유지됐다. 세월호특별법 처리가 지지부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8월 둘째주(12~14일)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6%로 전주와 같았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5%로 전주보다 2%포인트(p) 올랐고, 9%는 평가를 유보했다. 국정 수행 지지도는 7·30 재보선 새누리당의 압승에 힘입어 지난주 두달 만에 부정평가를 넘어섰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답보했다.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세월호 수습 미흡’(17%)과 ‘소통 미흡’(11%), ‘리더십 부족 및 책임회피’(10%)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세월호 수습 미흡’과 ‘리더십 부족’ 등의 응답이 늘었다”며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합의했으나 유가족이 반발하고, 야권 내 적잖은 파문을 일으켜 이에 대한 관심이 대통령의 직무 평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등으로 인해 높았던 ‘인사 문제’에 대한 부정평가는 8%를 기록해 6·4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기회복 및 경제활성화’가 1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일자리 창출 및 실업문제 해결’(7%)과 ‘안전 및 재난 대책 마련’(6%), ‘세월호 수습’(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각각 4%, 3%로 기록한 ‘안전 및 재난 대책 마련’, ‘세월호 수습’ 분야는 이달 2~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8사단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 ‘군대 인권 문제 및 병영 문화 개선’(2%)도 국정과제로 새로 선정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5%, 통합진보당 2%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p 하락, 새정치연합은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수는 1004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전주와 동일, 부정평가는 상승해 45%…세월호특별법 지지부진 영향

    박근혜 지지율 전주와 동일, 부정평가는 상승해 45%…세월호특별법 지지부진 영향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가 다시 높아지면서 긍정평가 수치에 근접했다. 박근혜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하게 46%로 유지됐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8월 둘째주(12~14일)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6%로 전주와 같았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5%로 전주보다 2%포인트(p) 올랐고, 9%는 평가를 유보했다. 국정 수행 지지도는 7·30 재보선 새누리당의 압승에 힘입어 지난주 두달 만에 부정평가를 넘어섰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답보했다.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세월호 수습 미흡’(17%)과 ‘소통 미흡’(11%), ‘리더십 부족 및 책임회피’(10%)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세월호 수습 미흡’과 ‘리더십 부족’ 등의 응답이 늘었다”며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합의했으나 유가족이 반발하고, 야권 내 적잖은 파문을 일으켜 이에 대한 관심이 대통령의 직무 평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등으로 인해 높았던 ‘인사 문제’에 대한 부정평가는 8%를 기록해 6·4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기회복 및 경제활성화’가 1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일자리 창출 및 실업문제 해결’(7%)과 ‘안전 및 재난 대책 마련’(6%), ‘세월호 수습’(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각각 4%, 3%로 기록한 ‘안전 및 재난 대책 마련’, ‘세월호 수습’ 분야는 이달 2~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8사단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 ‘군대 인권 문제 및 병영 문화 개선’(2%)도 국정과제로 새로 선정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5%, 통합진보당 2%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p 하락, 새정치연합은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수는 1004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 다시 상승, 세월호특별법 지지부진 영향…긍정평가는?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 다시 상승, 세월호특별법 지지부진 영향…긍정평가는?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가 다시 높아졌다. 긍정평가는 46%로 유지됐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8월 둘째주(12~14일)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6%로 전주와 같았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5%로 전주보다 2%포인트(p) 올랐고, 9%는 평가를 유보했다. 국정 수행 지지도는 7·30 재보선 새누리당의 압승에 힘입어 지난주 두달 만에 부정평가를 넘어섰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답보했다.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세월호 수습 미흡’(17%)과 ‘소통 미흡’(11%), ‘리더십 부족 및 책임회피’(10%)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세월호 수습 미흡’과 ‘리더십 부족’ 등의 응답이 늘었다”며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합의했으나 유가족이 반발하고, 야권 내 적잖은 파문을 일으켜 이에 대한 관심이 대통령의 직무 평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등으로 인해 높았던 ‘인사 문제’에 대한 부정평가는 8%를 기록해 6·4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기회복 및 경제활성화’가 1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일자리 창출 및 실업문제 해결’(7%)과 ‘안전 및 재난 대책 마련’(6%), ‘세월호 수습’(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각각 4%, 3%로 기록한 ‘안전 및 재난 대책 마련’, ‘세월호 수습’ 분야는 이달 2~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부정 평가가 상승한 이유에 대해 “지난 7일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합의했으나, 야권 내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역시 반발했다”면서 “관련 논란에 쏠린 관심이 대통령 직무 평가와 국정 우선 과제에도 일부 반영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8사단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 ‘군대 인권 문제 및 병영 문화 개선’(2%)도 국정과제로 새로 선정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5%, 통합진보당 2%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p 하락, 새정치연합은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수는 1004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독립의 꽃과 인도라는 ‘소쩍새’/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대한독립의 꽃과 인도라는 ‘소쩍새’/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는 마침내 독립을 이뤘다. 오랜 질곡을 벗어나 스스로 운명을 일궈나갈 수 있도록, 문자 그대로 홀로 선 것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와 여러 나라 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을 교란한 일본은 패배를 인정하고 항복했다. 승리한 연합군은 의기양양하게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 입성했다.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여러 보도사진 중에는 인도를 공부하는 내 눈을 사로잡는 사진들이 있다. 그랬다. 역사적인 그날에 도쿄에 들어간 연합군의 상당수는 인도군이었다. 인도군인들은 모국이 아니라 연합군의 주축인 지배자 영국을 위해 미얀마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의 여러 전선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싸웠다. 그 반대편에서 우리의 젊은이들은 일본을 위해 총을 들었으니 자기결정권이 없는 약소국의 처지는 본질에서 비슷했다. 물론 용병의 형태인 인도군인들이 상대적으로 강제성이 적었다는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인도민족주의 진영의 거센 반대를 무시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인도의 식민정부는 영국이 포함된 연합군에게 물적, 인적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인도의 군대는 이 기간에 크게 늘었다. 태평양전쟁의 막바지에 동남아에서 싸우던 인도군인은 70만명에 달했고, 20만명이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연합군의 일부로 활동했다. 그리고 또 다른 100여만명이 연합군의 극동사령부가 있던 인도의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봉사했다. 사실상 일본을 패망으로 이끈 결정적인 전투에는 늘 인도군인이 있었다고 해도 좋다. 그렇게 인도는 간접적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에 기여했지만, 정작 승전에 공헌한 인도의 독립은 금세 오지 않았다. 1945년 도쿄 만에 정박한 미국의 전함 미주리호에서 일본이 항복문서에 서명할 때도 인도의 대표자는 없었다. 그것이 피지배자의 슬픈 위상이었다. 인도가 영국을 보내고 홀로선 것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1947년 8월 15일이었다. 독립을 축하하는 연설에서 네루 총리가 “우리는 오래전에 운명과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것은 오랜만에 되찾은 자기운명의 결정권에 대한 감격이었다. 우리나라의 독립과 인도의 인연은 다른 곳에서도 이어졌다. 1943~45년 우리나라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려던 9명의 광복군특수공작대가 미얀마와의 접경지대인 인도의 최전선에 배치된 것이다. 그들은 연합군의 일원으로 2년 가까이 그곳에서 패퇴를 거듭하는 일본군을 상대로 활약했다. 연전에 그들의 자취와 자료를 찾는 연구자들을 따라 그곳을 방문했다가 이국의 열대정글에서 고국의 미래를 위해 분투한 그들의 흔적을 확인하며 가슴이 아렸던 기억이 난다. 아홉명의 광복군은 여러 고지에 배치돼 허기와 질병에 시달리는 일본군을 상대로 선무방송을 실시하고 투항을 권유하는 전단을 작성했다. 일본어를 모르는 연합군을 대신하여 일본군에게서 얻은 문서를 해독하고 포로를 심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들의 덕분에 일본군이 자발적으로 철수해 연합군이 고지를 탈환했고, 영국군 사단장이 찾아와 감사할 정도의 공적을 세웠다. 그들이 있던 1944년 8월의 임팔전투에서 5만명의 일본군이 전사하면서 태평양전쟁의 물줄기는 연합군 쪽으로 돌아섰다. 그렇게 특수공작대는 먼 인도에서 대한의 독립에 힘을 보탰다. 서정주 선생은 독립한 뒤 1948년에 쓴 ’국화 옆에서‘라는 시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라고 노래했다. 우리나라의 독립도 눈에 드러나지 않은 크고 작은 세상의 인연들이 씨줄날줄처럼 얽혀서 이뤄졌다. 남이 없으면 나도 없는 법, 세상은 늘 그렇게 작동되었다. 9명의 용사가 머물렀던 인도-미얀마 접경지대에는 시대적 소명에 최선을 다한 다국적 연합군의 묘지가 있다. 귀국하지 못하고 해발 4000~5000마일의 고산지대에 누운 젊은 그들의 묘비 중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면 우리에 대해 말해주오. 그대들의 내일을 위해 오늘의 우리를 희생했노라고”라는 애잔한 글귀도 들어 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든 내일을 살아간다. 시간이 흐르면서 독립의 감격은 옅어졌으나 오늘을 만들어준 수많은 ’소쩍새‘와 ’천둥‘에 대한 고마움을 잊을 수는 없다. 8월 15일, 그들을 기억하며 한국과 인도의 독립기념일을 새삼 축하한다.
  •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 다시 올라, 세월호특별법 답보 상태 영향…긍정평가는?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 다시 올라, 세월호특별법 답보 상태 영향…긍정평가는?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가 다시 높아졌다. 긍정평가는 46%로 유지됐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8월 둘째주(12~14일)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6%로 전주와 같았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5%로 전주보다 2%포인트(p) 올랐고, 9%는 평가를 유보했다. 국정 수행 지지도는 7·30 재보선 새누리당의 압승에 힘입어 지난주 두달 만에 부정평가를 넘어섰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답보했다.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세월호 수습 미흡’(17%)과 ‘소통 미흡’(11%), ‘리더십 부족 및 책임회피’(10%)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세월호 수습 미흡’과 ‘리더십 부족’ 등의 응답이 늘었다”며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합의했으나 유가족이 반발하고, 야권 내 적잖은 파문을 일으켜 이에 대한 관심이 대통령의 직무 평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등으로 인해 높았던 ‘인사 문제’에 대한 부정평가는 8%를 기록해 6·4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기회복 및 경제활성화’가 1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일자리 창출 및 실업문제 해결’(7%)과 ‘안전 및 재난 대책 마련’(6%), ‘세월호 수습’(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각각 4%, 3%로 기록한 ‘안전 및 재난 대책 마련’, ‘세월호 수습’ 분야는 이달 2~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개월이 됐지만 진상 규명이나 특별법 처리에 큰 진척이 없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8사단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 ‘군대 인권 문제 및 병영 문화 개선’(2%)도 국정과제로 새로 선정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5%, 통합진보당 2%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p 하락, 새정치연합은 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수는 1004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긍정평가 46% 유지됐지만 부정평가 다시 올라…세월호특별법 답보 상태 영향

    박근혜 지지율 긍정평가 46% 유지됐지만 부정평가 다시 올라…세월호특별법 답보 상태 영향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가 다시 높아졌다. 긍정평가는 46%로 유지됐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8월 둘째주(12~14일)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6%로 전주와 같았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45%로 전주보다 2%포인트(p) 올랐고, 9%는 평가를 유보했다. 국정 수행 지지도는 7·30 재보선 새누리당의 압승에 힘입어 지난주 두달 만에 부정평가를 넘어섰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는 답보했다.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세월호 수습 미흡’(17%)과 ‘소통 미흡’(11%), ‘리더십 부족 및 책임회피’(10%)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세월호 수습 미흡’과 ‘리더십 부족’ 등의 응답이 늘었다”며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합의했으나 유가족이 반발하고, 야권 내 적잖은 파문을 일으켜 이에 대한 관심이 대통령의 직무 평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등으로 인해 높았던 ‘인사 문제’에 대한 부정평가는 8%를 기록해 6·4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기회복 및 경제활성화’가 1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일자리 창출 및 실업문제 해결’(7%)과 ‘안전 및 재난 대책 마련’(6%), ‘세월호 수습’(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각각 4%, 3%로 기록한 ‘안전 및 재난 대책 마련’, ‘세월호 수습’ 분야는 이달 2~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개월이 됐지만 진상 규명이나 특별법 처리에 큰 진척이 없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8사단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 ‘군대 인권 문제 및 병영 문화 개선’(2%)도 국정과제로 새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수는 1004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주민 귀순…부자지간 민간인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해병대 초병들에 귀순

    북한 주민 귀순…부자지간 민간인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해병대 초병들에 귀순

    ‘북한 주민 귀순’ 북한 주민 귀순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주민 2명이 14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새벽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2명이 강화군 교동도로 귀순했다”면서 “새벽 3시 40분쯤 경계근무 중이던 해병2사단 장병이 교동도 앞에서 미상의 인원이 이동하는 것을 관측했고, 이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귀순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50대와 20대의 부자지간이라고 한다”면서 “관련 기관에서 조사중으로, 아직 정확한 신원은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소식통은 “50대와 20대 남성 2명이 교동도로 헤엄쳐 오는 것을 해병대 초병들이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이들은 ‘살려달라,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교동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해안까지는 2·5㎞의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 관계기관은 해병대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신분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북한 주민으로 확인되고 귀순 의사가 확실하면 일정 기간 조사를 거쳐 하나원에 입소해 국내에 정착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촌동 싱크홀 옆 80m 길이 동공 발견…석촌지하도 싱크홀 원인은?

    석촌동 싱크홀 옆 80m 길이 동공 발견…석촌지하도 싱크홀 원인은?

    ‘석촌동 싱크홀’ ‘동공’ ‘석촌지하도 싱크홀’ 석촌동 싱크홀 옆에서 길이 80m의 거대 동공이 발견됐다. 거대한 굴로 인해 석촌지하차도 내 터널 기둥에 일제히 균열이 생기는 등 주변 지역 지반이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유럽 순방에서 돌아오자 마자 즉시 현장을 찾아 주변 건물에 대한 안전검사를 약속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석촌지하차도 입구 싱크홀의 원인을 조사하던 중 지하차도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굴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반 침하의 영향으로 지하차도에 세워진 터널 기둥 25개(75m 구간)에는 0.2㎜ 크기의 균열이 생겼다. 시는 매시간 균열의 크기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와 싱크홀 전문가 조사단은 이날 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동공과 지난 5일 발견된 폭 2.5m, 깊이 5m, 연장 8m의 싱크홀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시행된 쉴드(Shield) 터널 공사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쉴드 공법은 터널 굴착 방법의 하나로 원통형 쉴드(강재)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굴을 파고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조사단은 석촌지하차도 하부를 통과하던 쉴드가 기계 교체를 위해 멈춰 있었던 지점에서 지반 침하가 크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지역은 지하수에 취약한 충적층(모래·자갈)이 두껍게 자리한 곳으로 지하수 수위의 변동에 따라 침하 가능성이 크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거대한 굴이 지반침하로 이어져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점에서 서울시, 시공사, 감리사 간에 책임 시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부도로사업소와 시공사 삼성물산은 공사보고서를 통해 연약 지반에서 쉴드 공법을 쓸 경우 지하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예견했다. 현장을 참관한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굴이 발견된 지점은 쉴드 기계가 3개월간 멈춰 있었던 지점”이라며 “보통 기계 교체에 20일이면 충분한데 왜 오래 멈춰 있었는지, 무슨 사고가 있었는지, 서울시는 이유를 보고받았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 공사 또는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관련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박원순 시장은 “9호선은 물론이고 인근 건물에 대해서도 지반 침하가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하니 한달 정도 기간을 잡고 문제를 확인하겠다. 이 조사는 삼성물산 돈이 아니라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현장 주변 건물에 계측기를 설치해 균열, 경사도, 침하상태를 측정하고 기준을 벗어난 건축물이 발생하면 쉴드 공사를 즉각 중단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관·총장에 가혹행위 보고 누락”… 軍수뇌 ‘면죄부 감사’ 논란

    “장관·총장에 가혹행위 보고 누락”… 軍수뇌 ‘면죄부 감사’ 논란

    국방부 감사관실은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28사단 윤모(21) 일병 폭행 사건의 보고 실태를 감사한 결과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김관진 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은 ‘엽기적 가혹행위’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군 최고수뇌부에 대한 ‘면죄부 감사’가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상부에) 이미 보고가 됐을 것”이란 식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보고를 누락한 사실이 이번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6군단 헌병대는 윤 일병 사망 다음날인 4월 8일 가혹행위가 포함된 구체적인 사건 정황을 ‘사고 속보’로 작성해 3군사령부 헌병대와 육군본부 헌병실에 보고하고 육본 헌병실은 같은 날 국방부 조사본부 안전상황센터에 전파했다. 하지만 조사본부는 가혹행위 내용이 담긴 사고 속보는 안전상황센터장까지만 전달되고 조사본부장과 국방장관에게 추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감사관실은 밝혔다. 또 6군단장에서 3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으로 이어지는 지휘 라인에서도 사건의 전모는 3군사령관까지만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육본 법무실장은 기소 단계에서 육군 참모총장에게 가혹행위를 보고하지 않았는데 감사관실은 “이미 보고된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보고할 사안이 아니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이 군 기강 확립 대책회의를 사건 직후 개최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서 사건의 전모가 군 최고수뇌부에까지 전달되지 않았다는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 인사복지실장도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보고받지 못해 장관에게 보고하지 못했다는 감사관실의 설명도 이해하기 어렵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헌병대의 경우 군 검찰에 송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망 원인을 찾다 보니 이상한 행동(가혹행위)을 한 것은 이들 입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국방부 인사기획관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헌병실장 등 5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국방부 인사복지실장과 조사본부장 등 7명에 대해서는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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