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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신라왕 극락왕생 빈 백제 유민…불비상에 아로새긴 망국의 한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신라왕 극락왕생 빈 백제 유민…불비상에 아로새긴 망국의 한

    1960년 대학 탁본 과제 계기로 발견 …세종·공주 소재 7점 국보·보물로 지정 1960년 동국대 불교학과 2학년이었던 이재옥 학생은 집 주변의 문화재를 탁본해 오라는 방학 과제를 받았다. 지도교수는 이후 1970년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내고 2011년 타계한 미술사학자 황수영 선생이었다. 학생의 고향은 오늘날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쌍류리로 바뀐 충남 연기군 서면 쌍류리였다. 그는 고향집에서 서쪽으로 언덕을 하나 넘으면 나타나는 세종시 전의면 다방리의 비암사에서 어릴 적부터 봤던 비석들을 떠올렸다. 극락보전 앞 삼층석탑의 3층 지붕에는 세 점의 검은색 비석이 있었다.이재옥 학생은 스님이 출타하기를 기다려 사다리를 놓고 석탑에 올라갔다. 하지만 처음 해 보는 탁본이라 표면의 이끼를 제거해야 하는 것을 몰랐던 데다 스님이 언제 돌아올지 몰라 서두르느라 찍힌 모양이 선명하지 않았다. 황수영 선생은 탁본을 새로 해 오라고 했고, 이재옥 학생은 다시 고향에 내려가 이번에는 이끼를 벗겨내고 제대로 탁본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바람에 외출했던 스님이 돌아왔고, 크게 혼이 났다. ‘부처님의 무덤’에 올라갔으니 당연한 일이다.탁본에 찍힌 명문(銘文)을 보고 황수영 선생은 조사단을 구성해 9월 10일 비암사로 향했다. 이날 확인한 것이 계유명전씨아미타삼존석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碑像)과 기축명아미타불비상(己丑銘阿彌陀佛碑像)과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彌勒菩薩半跏思惟碑像)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알려진 불비상이었다. 글자 그대로 비석 모양의 돌에 부처를 새겼다.이듬해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리 서광암에서 계유명삼존천불비상(癸酉銘三尊千佛碑像)이, 연서면 월하리 연화사에서 무인명석불비상(戊寅銘石佛碑像)과 칠존불비상이 조사됐다. 공주시 정안면 평정리에서도 삼존불비상이 확인됐다. 모두 삼국시대 백제땅이다. 한반도 다른 지역에는 없는 특정 불교조각이 일정 시기 좁은 지역에서 집중 조성된 것이다. 비암사 아미타삼존석상과 서광암 삼존천불비상은 국보로, 다른 5점의 불비상은 모두 보물로 지정됐다. 비암사 불비상 3점은 196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넘겨진다. 지금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전시유물로 대접받고 있다. 이제 팔순에 접어든 이재옥 선생은 여전히 비암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공주시 정안면에 살고 있다. 역사에 남을 ‘중요한 발견’을 한 셈이지만, 이 때문에 비암사(碑巖寺)는 비암(碑巖)없는 절이 되고 말았고, 그는 미안한 마음에 오랫동안 비암사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술회하고 있다.서광암 삼존천불비상은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이 박물관이 선사·고대문화실의 전시를 교체하고 있어 삼존비상을 볼 수는 없다. 공주 정안의 삼존불비상도 동국대박물관으로 넘겨졌다. 연화사의 두 불비상은 그대로 연화사에 있다. 서광암과 연화사는 모두 일제강점기 이후 세워진 사찰이라고 한다. 비암사 불비상도 다른 절에서 옮겨 왔을 가능성이 크다. 절 이름도 불비상을 옮겨 왔기에 이렇게 지었을 것이다. 황수영 선생은 비암사 불비상을 조사한 해 11월 ‘비암사 소장의 신라재명석상(新羅在銘石像)’이라는 논문을 처음 발표한다. 이후 최근까지도 적지 않은 미술사학자와 역사학자가 이들 불비상에 남겨 놓은 의문을 푸는 노력을 해 오고 있다. 불비상에 얽힌 의문이란 이런 것이다. 비암사 계유명삼존석상에는 ‘국왕·대신(國王·大臣) 및 칠세부모(七世父母)와 모든 중생(含靈·함령)을 위해 절을 짓고 불상을 만들었다’는 내용과 함께 이 불사(佛事)를 주도한 이들의 벼슬과 이름을 새겨 놓았다. 그런데 신라 관등인 내말(乃末)·대사(大舍)와 백제 관등인 달솔(達率)이 한데 명기되어 있다. 연화사 계유명삼존천불비상도 다르지 않다. 이 때문에 학계는 계유년을 백제가 망하고 13년이 지난 673년(신라 문무왕 13)으로 추정한다. 조각 양식이 8세기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한다. 같은 이치로 무인년은 678년(문무왕 18), 기축년은 689년(신문왕 9년)으로 보고 있다. 망국민(亡國民)이 새로운 지배 치하에 막 들어서 조성한 불비상에 새긴 ‘국왕·대신’이 백제왕인지, 신라왕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백제왕과 대신으로 보는 학자들은 불비상을 백제 옛 땅에서 백제 유민들이 만들었다는 데 주목한다. 신라가 당나라와의 혈전을 앞두고 백제인들에게 관작을 주면서 회유하던 시기 망국의 군주와 대신의 극락왕생을 비는 성격이라는 것이다. 한 걸음 나아가 백제부흥운동과 연결시키기도 한다. 비암사 계유명삼존석상의 인왕상(仁王像)은 갑옷 차림에 왼손에는 긴 창을 들고 있고, 허리 장식은 X자형으로 교차되어 있는데, 사찰의 수호신이라기보다는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백제부흥군의 모습을 상징한다는 주장이다. 신라왕과 대신으로 보는 학자들은 명문의 백제 유민 대부분이 신라 관등을 갖고 있는데다 백제부흥운동에 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은 근거로 삼는다. 특히 계유명 불비상을 조성한 673년은 당나라가 백제 옛 땅에 설치한 통치기관인 웅진도독부를 내쫓은 이듬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신라가 백제 유민들의 역량을 당군 축출에 집결시키려면 황폐해진 민심을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였던 만큼 불비상과 사찰 조성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라왕과 대신으로 보는 학자들도 불비상을 발원한 백제 유민이나, 조상(造像)에 참여한 백제 조각가들이 마음속으로도 새로운 지배자들의 발복을 빌었는지는 장담하지 못한다. 백제 유민과 조각가들은 망국의 현실은 인정하면서도, 백제인의 정체성은 쉽게 떨쳐버릴 수 없었기에 옛 백제 양식으로 불상을 조성하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일종의 절충론이다. 일련의 불비상은 죽은 뒤 서방정토에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아미타신앙에 기반한다. 따라서 ‘국왕·대신 및 칠세부모와 모든 중생’에는 백제 패망과 부흥운동 과정에서 죽은 중생, 당나라에 끌려간 1만 2000명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대외적이고 표면적인 조성 목적은 신라왕과 대신들을 위해서라지만, 심정적으로는 백제왕과 대신들을 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불비상은 새로운 통치자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백제 옛 땅 유민들의 복잡한 심사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신라인으로 삶을 이어 가야 하는 망국민이기에 불상 및 사찰 조성에서도 타협하는 자세를 보여 주기는 해야 했으되 망국의 스타일로 불상을 만들어 사라져 간 사람들을 마음 한구석에 담아 두고자 하는 처연함을 불비상은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5만명에게 “결손 아동 후원” 128억 모금해 호화 요트파티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돕는다며 모금한 100억대의 기부금을 흥청망청 써버린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기부단체인 S사단법인 회장 윤모(54)씨와 대표 김모(37·여)씨에 대해 상습사기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인 관계자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두 사람은 201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구로구에서 S사단법인과 교육 콘텐츠 판매 업체인 S주식회사를 운영하며 4만 9000여명으로부터 12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인 휴대전화 번호 2000만개를 확보한 뒤 서울·인천·의정부·대전 등 전국 21개의 지점에서 콜센터를 운영했다. 직원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결손 아동에게 교육 지원을 위해 정기후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전체 기부금 128억원 가운데 1.7%에 불과한 2억원만 복지단체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외제차를 사고 해외여행을 하는 데 모두 사용했다. 직원들끼리 호화 요트 파티까지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불우아동 돕기 기부금 걷어 외제차 사고 요트파티 벌인 기부단체

    불우아동 돕기 기부금 걷어 외제차 사고 요트파티 벌인 기부단체

    불우한 아동을 돕겠다며 128억원의 기부금을 받은 단체의 임직원들이 이 기부금으로 외제차를 사거나 해외여행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부단체 회장 윤모(54)씨와 대표 김모(3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이 법인의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윤씨 등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기부단체와 교육 콘텐츠 판매업체를 운영하면서 4만 9000여명으로부터 기부금 128억원을 모아 자신들의 ‘쌈짓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이나 결손 아동에게 교육 지원을 한다며 무작위로 시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기적인 후원을 요청했고, 신용카드 할부 결제로도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윤씨 등은 정작 전체 기부금의 1.7%에 불과한 2억원 가량만 실제로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체의 교육 콘텐츠를 아동들에게 전달하거나 아예 기부하지 않았다. 경찰 수사 결과 윤씨는 기부금으로 외제차를 사거나 해외여행을 하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직원들은 요트파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기부가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자신들이 기부금 일부를 전달한 복지시설로부터 기부금 영수증을 허위로 받아내 기부자들에게 발급해주기도 했다. 경찰은 각 지점에서 주도적으로 기부금을 모금해 챙긴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영리 기관인 사단법인 설립 허가가 현장 확인도 없이 너무 쉽게 나왔다”면서 “설립 이후에도 단체를 감시하거나 검증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법무부 ◇법무부△장관정책보좌관 이종근△대변인 문홍성△감찰담당관 송규종△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배용찬△법무심의관 이진수△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최기식<과장>△법무 김윤섭△국제법무 이기영△국가송무 송길대△상사법무 박성훈△법조인력 차순길△통일법무 박상진△검찰 권순정△형사기획 강지성△공안기획 이헌주△국제형사 서정민△형사법제 박성민△범죄예방기획 정종화△법질서선진화 박하영△보호법제 문영권△인권구조 안희준△인권조사 서인선△여성아동인권 박현주◇법무연수원 <본원>△연구위원 오자성△교수 안미영 정규영 박재현△기획과장 윤상호<분원>△용인분원장 김재구△대외연수과장 최재민△교수 오세영 진정길◇사법연수원△교수 유천열 전윤경 김용자 민영현◇대검찰청△범죄정보기획관 권순범△범죄정보1담당관 예세민△범죄정보2담당관 성상헌△대변인 주영환△공안기획관 이수권△과학수사기획관 전형근<과장>△정책기획 김남우△정보통신 권기대△수사지휘 김형근△수사지원 박광배△형사1 이정환△형사2 이종혁△조직범죄 김태권△마약 이승호△피해자인권 한윤경△공안1 양중진△공안2 송강△공안3 정영학△공판송무 박억수△과학수사1 이정훈△과학수사2 정진용△디지털수사 최종무△사이버수사 이재승△감찰1 김지용△감찰2 형진휘◇서울고검 <부장>△형사 박순철△공판 안권섭△송무 최성남△감찰 이성희◇서울중앙지검△제1차장 윤대진△제2차장 박찬호△제3차장 한동훈△인권감독관 김덕길<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강길주△형사1 홍승욱△형사2 박종근△형사3 이진동△형사4 한석리△형사5 박철웅△형사6 박지영△형사7 손준성△형사8 주상용△조사1 나찬기△조사2 김양수△여성아동조사 홍종희△총무 김수현△공안1 임현△공안2 진재선△공공형사수사 김성훈△외사 김영현△공판1 이상욱△공판2 김종근△공판3 정유미△특수1 신자용△특수2 송경호△특수3 양석조△특수4 김창진△강력 박재억△첨단범죄수사1 신봉수△첨단범죄수사2 황병주△공정거래조세조사 구상엽△방위사업수사 이용일◇서울동부지검△차장 문찬석△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강신엽<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전석수 최영의△형사1 황현덕△형사2 김종범△형사3 신응석△형사4 김유철△형사5 박윤석△형사6 박진원△공판 박은정◇서울남부지검△제1차장 장영수△제2차장 이현철△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김영태<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하충헌 최길수△형사1 최용훈△형사2 김현수△형사3 위성국△형사4 신영식△공판 강형민△공안 한제희△형사5 정진웅△형사6 김종오△금융조사1 문성인△금융조사2 정대정◇서울북부지검△차장 박성진△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백종우<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김성렬 최용석△형사1 양요안△형사2 김효붕△형사3 이영재△형사4 정진우△형사5 구자현△형사6 이동수△공판 박봉희◇서울서부지검△차장 안성수△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백찬하<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고병민 유일석△형사1 박소영△형사2 나병훈△형사3 류정원△형사4 이문성△형사5 김영기△공판 안형준△식품의약조사 이준엽◇의정부지검△차장 이태형<부장>△형사1 김영기△형사2 송연규△형사3 옥성대△형사4 박상진△형사5 이제영△공안 이상진△공판송무 서봉하◇고양지청△지청장 김국일△차장 황은영◇인천지검△제1차장 김석재△제2차장 서영민<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박문수 김충한 김재호△형사1 명점식△형사2 한웅재△형사3 박흥준△형사4 오현철△형사5 민기호△형사6 이주형△공판송무 오정희△공안 김웅△특수 노만석△강력 박영빈△외사 최호영◇부천지청△지청장 이형택△차장 이노공◇수원지검△제1차장 차맹기△제2차장 이주형△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이수철<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박규은 박두순 서홍기△형사1 이근수△형사2 이시원△형사3 박세현△형사4 서정식△형사5 전양석△공판송무 이은강△공안 한정화△특수 박길배△강력 이진호◇성남지청△지청장 여환섭△차장 백용하◇여주지청△지청장 이원석◇평택지청△지청장 김관정◇안산지청△지청장 고흥△차장 윤재필◇안양지청△지청장 박장우△차장 이영기◇춘천지검△차장 김영규◇강릉지청△지청장 신성식◇원주지청△지청장 김재옥◇속초지청△지청장 김형수◇영월지청△지청장 강정석◇대전지검△차장 권정훈△인권감독관 김영익△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이주일<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박병모 배성효△형사1 김욱준△형사2 고경순△형사3 민기홍△여성아동조사 윤원상△공판 노진영△공안 김도형△특수 김태우◇천안지청△지청장 노정연△차장 백재명◇홍성지청△지청장 정순신◇공주지청△지청장 김경수◇논산지청△지청장 김남순◇서산지청△지청장 안범진◇청주지검△차장 김준연◇충주지청△지청장 조기룡◇제천지청△지청장 양재혁◇영동지청△지청장 이영남◇대구지검△제1차장 김형길△제2차장 최태원△인권감독관 이선봉△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권도욱<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이재덕 심재계△형사1 김춘수△형사2 김후균△형사3 이영상△형사4 이창수△여성아동조사 유현정△공판 천관영△공안 서성호△특수 박승대△강력 우남준◇대구서부지청△지청장 조재연△차장 심우정◇안동지청△지청장 박기동◇경주지청△지청장 이철희◇포항지청△지청장 서봉규◇김천지청△지청장 정승면◇상주지청△지청장 박찬록◇의성지청△지청장 전무곤◇영덕지청△지청장 김형록◇부산지검△제1차장 김재훈△제2차장 권순철△인권감독관 박승환△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김용주<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이종구 박철완△형사1 이선욱△형사2 이명신△형사3 양인철△여성아동조사 윤진용△공판 김덕곤△공안 김주필△특수 김도균△강력 장동철△외사 조대호◇부산동부지청△지청장 김병현△차장 장기석<부장>△형사1 최성완△형사2 이지윤△형사3 변필건◇부산서부지청△지청장 황의수△차장 김동주<부장>△형사1 김성훈△형사2 이병석△형사3 이병대◇울산지검△차장 김한수<부장>△형사1 정희원△형사2 신교임△형사3 정원혁△공안 김성주△특수 김형석△공판송무 윤경원◇창원지검△차장 김홍창<부장>△형사1 최헌만△형사2 김완규△공안 김성동△특수 정희도△공판송무 정광일◇마산지청△지청장 이태승◇진주지청△지청장 김범기◇통영지청△지청장 노정환◇밀양지청△지청장 박현철◇거창지청△지청장 김도완◇광주지검△차장 윤영준△인권감독관 정진기△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 김석우<부장>△중요경제범죄조사단 김환 도상범△형사1 이정현△형사2 최성환△형사3 배창대△여성아동조사 김용규△공안 김석담△특수 박철우△강력 이계한△공판 김봉현◇목포지청△지청장 이철희◇장흥지청△지청장 박영진◇순천지청△지청장 김광수△차장 임관혁◇해남지청△지청장 강성용◇전주지검△차장 김한수◇군산지청△지청장 전승수◇정읍지청△지청장 양동훈◇남원지청△지청장 서정식◇제주지검△차장 최경규 ■행정안전부 ◇담당관△정책평가 고은영△국제안전협력 채수경△재난안전 곽진욱△상훈 박대영△상황 홍성호△안전감찰 김중열△지자체협업 황순조△민관협업 서권열△감염병협업 전한성△환경원자력협업 이동춘◇과장△혁신기획 장헌범△개인정보안전 김상광△공무원단체 유지훈△지역공동체 윤동욱△재정협력 박재용△공기업지원 이현정△안전사업조정 김영훈△예방안전 정윤한△재난관리정책 박용수△재난대응훈련 홍성철△비상대비자원 양의모◇센터장△서울상황 유재욱◇지방자치인재개발원△기획협력과장 정병욱◇국가기록원△서울기록관장 김재순◇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민방위비상대비교육과장 조성배 ■특허청 ◇국장△정보고객지원 문삼섭△특허심사기획 고준호◇특허심판원△심판장 김민희 ■MBC △취재센터 국제부장 김주태
  • 구달 박사 “지구 훔친 인류, 탐욕 줄여야”

    구달 박사 “지구 훔친 인류, 탐욕 줄여야”

    제자 최재천 교수와 이야기 나눠… “DMZ는 정말 흥미로운 생태계” “우리 세대가 후손에게서 지구를 훔쳤습니다.”환경생태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침팬지 할머니’로 유명한 제인 구달(83) 박사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에코 토크’에서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구달 박사는 “인간이 사용할 물건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남미의 산림이 크게 벌채되고 있다”면서 “보통 지구를 후손에게 빌렸다고 말하는데, 후손에게서 지구를 훔쳤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선 우리에게 필요한 것 이상을 얻으려고 자연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달 박사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 방안에 대해 “동물과 인간이 경쟁하지 않고 공존하려면 탐욕을 줄여야 한다”면서 “각 나라 동물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점점 동물도 감정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비무장지대(DMZ)에 대해 “정말 흥미로운 생태계”라며 “자연은 회복력이 있기 때문에 가만히 두면 치유가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달 박사는 꿈을 좇는 젊은이들을 향해 “서두르지 말고, 대학에서 벗어나 자원봉사를 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을 해 보면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달 박사와의 대담은 ‘에코 휴머니스트’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진행했다. 최 교수는 구달 박사가 이끌고 있는 환경운동 네트워크인 ‘뿌리와 새싹’에 대해 “동물과 자연을 보호하면서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국내에는 170개 정도의 조직이 있다”고 소개했다. 사단법인 아시아기자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눈빛, 살아있네

    눈빛, 살아있네

    전투복 차림의 대전대 군사학과 1학년생들이 10일 세종시 육군 32사단에서 총을 든 채 낮은 포복 자세로 이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처음으로 실제 훈련에 참가했다. 세종 연합뉴스
  • 국정농단·댓글 수사 검사들 요직에… ‘사정 수사’ 속도 낼 듯

    국정농단·댓글 수사 검사들 요직에… ‘사정 수사’ 속도 낼 듯

    한동훈 3차장 ‘대기업 저승사자’… 대공 지휘 2차장 ‘특수통’ 박찬호 文정부 ‘공안 힘 빼기’ 기조 분석…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에 이두봉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친 검사들이 요직에 임명됐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울중앙지검이 사실상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10일 중요 공안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박찬호(26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 특수수사를 맡는 3차장에 한동훈(27기)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을 임명하는 등 고검검사급 검사 538명, 일반검사 3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한 3차장 전임보다 다섯 기수 아래 전임 3차장인 이동열(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보다 다섯 기수 아래인 신임 3차장이 가장 눈길을 끈다. 특검에 파견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직접 수사한 한 팀장은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수사에 참여해 최태원·정몽구 회장을 구속시켜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다. 지난 1월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되자 한 팀장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참석해 구속을 이끌어 냈다. 윤 지검장과의 인연은 2006년 대검 중수부에서 현대차 수사를 함께 하면서 시작됐다. 한 팀장이 3차장에 임명되면서 산하에 있는 박근혜 정부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비리,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산 비리 등 굵직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영수 특검에 파견됐던 신자용(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양석조(29기)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김창진(31기) 대구지검 부부장은 각각 서울중앙지검 특수 1·2·4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검에서 신 부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 의혹을 수사했다. 양 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에 참여했고, 김 부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게 된 경위를 파헤쳤다. 특검 파견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 라인을 장악하며, 국정농단 재수사 포문이 곧 열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특검에 파견됐던 이복현·박주성 검사도 중앙지검 부부장으로 발탁됐다. 국정원 댓글수사 후 지방에 머무르던 진재선(30기) 대전지검 공판부장, 김성훈(30기) 홍성지청 부장검사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입성했다. 대공·선거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공안 수사 경력이 적은 박찬호 부장검사를 앉힌 것은 문재인 정부의 ‘공안 힘 빼기’가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대검 공안부장에 ‘기획통’으로 분류되는 권익환(22기) 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대검 공안기획관은 이수권(26기) 안양지청 부장, 공안1과장은 양중진(29기)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이 맡았고 마약과장에는 이승호(30기) 부산서부지청 형사3부장이 자리했다. ●검찰국 과장 5명 중 4명은 지방으로 예상대로 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규모가 축소됐다. 총장의 ‘하명수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다. 단장의 직급을 검사장에서 차장검사로 낮추면서 이두봉(25기) 성남지청 차장을 임명했고 팀장도 한 자리 줄어 손영배(28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맡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진행하는 등 국정농단 수사를 이끈 이원석(27기) 부장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발령이 났다. 한편 법무부 검찰국 소속 과장 5명 중 4명이 지방으로 발령이 난 것은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영화 ‘암살’ 모델 남자현 지사 후손 등 25명 한국인 된다

    영화 ‘암살’ 모델 남자현 지사 후손 등 25명 한국인 된다

    영화 ‘암살’에서 배우 전지현씨가 연기한 안옥윤의 실제 모델인 남자현 지사 등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됐다.법무부는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광복절 72주년을 맞아 열리는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남 지사의 현손(손자의 손자) 김림위씨와 김규면 장군 현손 박콘스탄틴씨, 이승준 선생 현손 엘비자베스 주닐다씨 등 25명에게 국적을 부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2006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특별귀화를 허가해 올해 7월까지 1040명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여자 안중근’, ‘독립군 어머니’라 불린 남 지사는 의병활동을 하다 남편이 전사한 뒤 홀로 아들을 키우다 3·1운동에 참여한 뒤 만주로 건너가 여성 계몽과 해방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1925년 서울에서 일제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암살하려다 실패하자 다시 만주로 돌아가 양기탁 선생 등과 함께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32년 만주사변 진상조사를 위한 국제연맹 조사단이 만주를 방문하자 손가락을 잘라 ‘조선독립원’(朝鮮獨立願)이라는 혈서를 써 전달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이후 1933년 만주국 일본 전권대사 부토 노부요시를 처단하려다 체포된 후 그해 8월 22일 순국했고,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1919년부터 ‘대한신민단’을 조직해 활발한 항일 무장 독립투쟁을 펼친 김규면 장군은 1924년 5월 상해 임시정부 교통차장과 교통총장 대리로 선임되기도 했다. 200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았다.이승준 선생은 1924년부터 1934년까지 쿠바에서 활동하며 한인동포 국어교육운동을 펼치쳤고, 1930년 광주학생운동 등 독립운동에 44원 58전의 독립자금을 지원했다. 1920년대 1원이면 쌀 네 가마니(320㎏)를 살 수 있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 평화, 번영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적인 노력의 산물”이라며 “우리 국적을 취득한 후손들도 선조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정농단·국정원 댓글’ 수사한 검사들 윤석열과 다시 뭉쳤다

    ‘국정농단·국정원 댓글’ 수사한 검사들 윤석열과 다시 뭉쳤다

    법무부가 10일 발표한 검찰 인사를 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과거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 상당수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윤 지검장과 함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도 서울중앙지검에 합류했다.먼저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를 지휘하는 3차장 자리에 한동훈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이 발탁됐다. 그는 지난해 특검팀에서 삼성그룹을 겨냥한 수사를 이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직접 맡고 그를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특수 1~4부 중 3개 부서에도 특검팀 파견 검사들이 부장으로 보임했다. 신자용 특수1부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구속했고, 지난 6월 1심에서 이대 비리 연루자 9명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아냈다. 특검에 파견된 양석조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특수3부장을 맡게 됐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참여했고 특검팀에 남아 그동안 공소유지 업무를 맡았다. 특수4부장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부장 검사였던 김창진 검사가 보임됐다. 김 부장 역시 삼성그룹 수사에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 부회장 등의 구속기소에 참여했다. 특검에 파견됐던 이복현·박주성 검사도 서울각각 중앙지검 부부장으로 발탁됐다. 박 검사는 특검팀 파견을 유지한다. 이렇게 특검팀 파견 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서들을 꿰차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국정농단 재수사‘의 가능성이 커졌다. 윤 지검장과 함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했던 검사들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전면에 배치됐다. 우선 지역에서 직접 수사대신 공소유지 업무에 주력했던 진재선 대전지검 공판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이 됐다. 홍성지청 김성훈 부장검사 역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복귀했다. 앞서 언급했던 이복현 검사의 경우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과거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이던 윤 지검장과 팀원들이 재회함에 따라 향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이명박 정부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수사가 현실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중간간부 인사…중앙지검 3차장에 한동훈·2차장 박찬호

    검찰 중간간부 인사…중앙지검 3차장에 한동훈·2차장 박찬호

    법무부는 10일 고검 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17일자로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과 박찬호(26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이 각각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2차장으로 발령났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정기 인사는 통상 매년 1월 이뤄진다. 그러나 작년 가을부터 정국을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정권 교체 등의 여파로 반년 넘게 인사가 미뤄졌다. 4개 특수부, 강력부, 첨단범죄수사1·2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방위사업수사부 등을 두고 부정부패·공직비리·대기업 수사를 지휘하는 중앙지검 3차장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한 한 팀장이 전격 발탁됐다. 그는 전임 이동열(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보다 다섯 기수나 아래여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기수파괴’ 인사로 평가된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공안 사건을 지휘하는 중앙지검 2차장을 특수통인 박 부장이 맡게 된 것도 파격이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공안 수사가 계좌추적, 디지털포렌식 증거 확보 등 특수수사 기법을 많이 도입하는 추세와도 맥락이 닿는다는 평가도 있다. 검사장에서 차장검사급으로 하향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에는 이두봉(25기) 성남지청 차장이 배치됐다. 대검 공안기획관과 범죄정보기획관은 각각 이수권(26기), 권순범(25기) 검사가 맡았다. 전국 특수수사를 조율하는 대검 선임연구관에는 ‘특수통’ 김후곤(25기) 대검 대변인이 보임됐다. 검찰 인사·예산·조직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과장에는 권순정(29기) 법무과장이 옮겨 앉는다. 또 강지성(30기) 형사기획과장, 이헌주(30기) 공안기획과장, 서정민(31기) 국제형사과장이 보임됐다. 중앙지검 특수1·2·3·4부장에는 특수통 신자용(28기), 송경호(29기), 양석조(29기), 김창진(31기) 부장이 배치됐다. 1, 2, 4부장은 특검팀에 파견된 바 있다. 중앙지검 공안1부장은 임현(28기) 대검 공안1과장이, 공안2부장은 진재선(30기) 대전지검 공판부장이 맡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방위사업수사부장에는 각각 홍승욱(28기) 법무부 법무심의관, 이용일(28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 대변인과 대검 대변인에는 문홍성(26기) 대전지검 특수부장, 주영환(27기)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1팀장이 각각 배치됐다. 주요 지청인 성남지청장, 안산지청장, 순천지청장에는 여환섭(24기) 대검 선임연구관, 고흥(24기) 대검 공안기획관, 김광수(25기) 법무부 대변인이 보임됐다. 아울러 여주지청장에는 이원석(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발령됐다. 법무부는 천안지청장, 고영지청장, 부천지청 차장에 노정연(25기), 황은영(26기), 이노공(26기) 검사를 보임하는 등 우수 여성 검사를 주요 보직에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새로운 지휘부를 중심으로 법무·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진용을 완비하고 검찰개혁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검찰 신뢰에 저해를 끼친 중간간부와 다면평가 결과 리더십에 문제가 제기된 간부들을 지휘 보직에서 제외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대전지검, 대구지점, 부산지검, 광주지검 5곳에 인권감독관을 신설해 부장검사를 보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소총수 배상문의 고백/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소총수 배상문의 고백/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배상문(31)은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골퍼다. 2011년 더 넓은 무대로 눈을 돌린 그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듬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투어 2승을 수확한 뒤인 2015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사회인’으로는 마지막으로 골프채를 잡고는 11월 육군에 입대했다. 대부분의 이들은 그가 골프 특기병쯤으로 지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상문은 오는 16일 군 복무를 마치고 골프선수로 돌아온다. 배상문은 9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돌린 서면 인터뷰 가장 위꼭지에서 한 점 부끄럼없이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2015년 11월 17일 강원도 춘천의 ○○○보충대에 입소, 원주 ○○보병사단에서 훈련을 받은 뒤 이후 소총수 보직을 받고 일반 사병과 똑같이 복무했다”면서 “골프 덕에 편했을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을 테지만 저는 골프와는 전혀 무관하게 군 복무를 했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혹한기 훈련, 유격훈련, 100㎞ 행군도 함께 해냈다”고 덧붙였다. 육군 서열 3위의 4성 장군 박찬주 전 2작전사령관 파문으로 온 나라가 뜨겁다. 이제는 골프병, 테니스병, 바둑병, 과외병 따위의, 이른바 ‘꽃보직’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군 편제에는 없지만 남자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보직 아닌 특수 보직들이다. 이들은 알게 모르게 오랫동안 지휘관 또는 상급자들과 공생관계를 형성했다. 어찌 보면 ‘불편한 진실’이다. 장성이나 영관급, 저 밑으로는 위관급까지 마치 당연한 듯이 이들을 사병(私兵) 부리듯 했고, 이들은 대신 주어지는 ‘꿀’ 같은 반대급부를 받았다. 군인이라면 범접할 수 없는 20대 젊은이의 손톱만 한 자유, 그것 때문에 일부 병사들에겐 이들이 동경의 대상이었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 골프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수(7회)를 올린 한국 남자골프 원로 A씨는 2007년 회고록에서 자신이 ‘대한민국 1호 골프병사’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골프선수로 제법 이름이 알려진 1962년 군에 입대, 논산훈련소 때부터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았고, 장성들의 레슨을 하며 대부분의 군생활을 용산 미8군 기지의 골프장에서 보냈다고 적었다. 꽃보직에 대한 얘기는 수두룩하다. 대한테니스협회 임원이었던 B씨는 취기가 돌면 테니스병 시절 얘기를 ‘야사’처럼 늘어놓는다. 1980년대 중반 수도권에서 군 생활을 했던 고교 동창 C는 연대장의 방송통신대학 졸업을 거드느라 학창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고, 시험 때만 되면 대리시험을 핑계로 외박에다 외출, 그것도 모자라 특박까지 마음껏 누렸다고 자랑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물론 오래전 일이다. 게다가 지난 8일 군 최고 통수권자의 재발 방지책 마련 지시로 이들 특수 보직은 군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게 뻔하다. 그러나 걱정이 반찬이면 상다리가 부러진다던가. 제대를 앞두고 서둘러 돌린 배상문의 글을 읽고 씁쓸한 웃음이 나온다. 원로 A씨의 ‘대한민국 1호’ 경험이 벌써 50년 전 일인데 우리는 지금도 골프병사 얘기를 하고 있다. cbk91065@seoul.co.kr
  • ‘롯데 신격호 경영’ 70년 만에 막 내렸다

    ‘롯데 신격호 경영’ 70년 만에 막 내렸다

    계열사의 마지막 등기임원 물러나 “앞으로 그룹 명예회장 역할할 것”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5) 총괄회장이 롯데 계열사 중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하던 롯데알미늄 이사에서 물러났다. 1966년 롯데알미늄의 전신인 동방아루미공업을 세운 지 51년 만이다.롯데그룹 관계자는 9일 “롯데알미늄이 이사회를 열고 기타비상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신 총괄회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의했다”며 “향후 그룹의 명예회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부터 임기가 만료된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아왔다. 롯데알미늄 이사회가 신 총괄회장의 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은 것은 95세의 고령으로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하고, 최근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인을 지정토록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후견인인 사단법인 선도 신 총괄회장이 경영적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무를 보는 대가로 급여를 받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와 호텔롯데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올해 3월에는 롯데쇼핑과 롯데건설, 5월에는 롯데자이언츠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지난 6월에는 롯데그룹의 모태이자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번에 마지막 남았던 롯데알미늄 이사직마저 물러나면서 신 총괄회장은 1948년 일본에서 ㈜롯데라는 이름으로 롯데그룹을 창립한 지 약 7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근현대사 여적 오롯이 東郊에서 생생한 무지갯빛 이야기 童話되고 동상·기념비의 천국 童心저격

    어린이대공원이 면한 능동, 군자동, 구의동은 조선시대 동교(東郊)의 언저리다. 동교란 동대문서부터 아차산과 광나루까지 서울의 동동쪽 교외를 이르는 조선식 지역 구분법이다.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이 사대문을 형성한다면 외사산(북한산~아차산~관악산~덕양산)은 사대문 밖 10리 즉 성저십리(城底十里)를 감싼다. 동교는 동쪽 벌판이었다. 북교, 서교, 남교라는 지역명은 낯설지만 동교는 귀에 익다. 생산지가 없는 소비도시를 먹여살리고 지키는 중요한 배후지였다.●동대문~광나루 동교는 소비도시 배후동교는 목장→군대 주둔지→채소 재배지로 돌고 돌았다. 너른 들에 말을 키우던 목장이었지만 군마를 키우지 못하도록 항복 조건을 못박은 병자호란 이후 훈련도감 군인 주둔지로, 사대문 안에 필요한 채소 재배지와 물물교환 시장으로 변천한 것이다. 전농동, 마전교, 마장동, 면목동, 자양동, 미근동처럼 지명에 농사와 목축, 채소 재배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특히 마장동 축산물시장과 옛 뚝섬 경마장에 이 지역의 대표 유전자가 깃들어 있다.어린이대공원을 단순히 하나의 공원, 그것도 어린이용 공원으로 만만히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한국 근현대사의 여적이 오롯이 남은 터전이다. 이 땅의 마지막 황태자비이자 황후인 순명효황후가 1926년 유릉에 순종과 합장하기 이전까지 묻혔던 유강원 자리였다. 능동이라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다. 1927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 서울컨트리클럽(군자리골프코스)의 클럽하우스가 건재하고 공원에는 18홀 코스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을 앞두고 남북 간 체제 경쟁의 폭풍 속에서 “골프장을 한가로운 교외로 옮기고 그 자리에 어린이대공원을 조성하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마디에 골프장은 어린이공원으로 둔갑했다.●골프장 모습 그대로… 동양 최고 공원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해 71만 9400㎡짜리 동양 최고 규모의 공원을 우리 손으로 조성한 기념비적인 공간이다. 공원이라곤 창경원, 남산공원, 사직공원, 효창공원, 삼청공원, 파고다공원 같은 자연공원과 사적지공원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1인당 국민소득 350달러, 조경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지만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만든 최고의 어린이공원이었다. 모든 어린이와, 어린이를 빙자한 어른들의 놀이터였다.공원을 조성한 양택식 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들이 가장 잘한 일은 공원이 인공적인 놀이기구에 파묻히지 않고 골프장 상태 그대로 잔디와 숲을 유지하도록 해 달라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한 점이다. 동양 최대의 디즈니랜드를 만든다면서 모든 길을 포장하고, 동서남북으로 6개의 광장을 만들고, 모노레일을 깐다는 식의 계획은 백지화됐다. 덕분에 오늘의 어린이대공원이 도시의 허파로 온전하게 남았다.●예술가들 무보수 참여… 도시의 허파로당대의 쟁쟁한 예술가들이 무보수로 공원 조성에 참여했고 기업과 개인독지가가 분수대, 벤치, 음수대 제작비 등 공사 대금을 기증 혹은 찬조했다. 광화문 충무공 동상을 조각한 김세중이 중앙분수대를, 세종문화회관을 설계한 건축가 염덕문이 정문과 팔각정을 각각 지었다. 어린이대공원은 잠자던 능동 일대의 지도를 새로 그렸다. 1973년 개원일에 맞춰 서울시는 시내 어느 곳에서라도 한 번만 갈아타면 대공원에 갈 수 있도록 시내버스 운행체계를 개편했다. 개원 첫날 60만명, 다음날 30만명이 몰렸다. 한적한 교외마을 능동과 뚝섬·화양·중곡동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개발붐을 탔다. 주변이 학교와 주택지로 변했다. 능동로·중곡동길·자양로가 생겼고 천호대로와 동이로가 개통됐다. 지하철 2·5·7호선이 지나게 된 것도 모두 어린이대공원의 영향이다. ●마지막 황후의 능… 살아 있는 역사로‘옥에 티’가 있다면 20개에 이르는 동상과 기념비가 개념 없이 꽂혀 있고 육영재단 어린이회관과 통일교에 알토란 같은 부지 13만㎡를 떼어준 점이다. 1974년 남산에서 옮겨온 어린이회관은 길을 잃었고 리틀엔젤스예술단 자리엔 유니버설발레단, 선화예술 중·고교 등이 들어서 사유화됐다.꿈마루는 ‘소설 같은’ 건축물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후의 능과 최초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그리고 어린이대공원 교양관이라는 여러 시간대의 역사가 한 장소에 겹쳐 꿈을 꾸기 때문이다. 워커힐호텔 본관을 설계한 나상진이 1970년 완공한 이 건물은 철거 일보 직전 살아남은 뒤 조성룡과 최춘웅에 의해 2011년 되살아났고 2013년에는 한국 최고의 현대 건축 14위에 뽑혀 건축물 순례지가 됐다. 살아남은 역사란 바로 이런 것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1회 동심이 전하는 메시지편이 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지난 5일 진행됐다. 어린이대공원은 공원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의 보물창고이다. 참가자들은 무더위를 피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나무들이 소곤대는 소리와 보름달을 조명 삼아 시원한 밤을 보냈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나온 어린이들도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전해 주는 감미로운 무지갯빛 이야기보따리를 따라 동심을 맘껏 발산했다.
  •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東郊에서 童話되고 童心저격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東郊에서 童話되고 童心저격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1회 동심이 전하는 메시지편이 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지난 5일 진행됐다. 어린이대공원은 공원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의 보물창고이다. 참가자들은 무더위를 피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나무들이 소곤대는 소리와 보름달을 조명 삼아 시원한 밤을 보냈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나온 어린이들도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전해 주는 감미로운 무지갯빛 이야기보따리를 따라 동심을 맘껏 발산했다.어린이대공원이 면한 능동, 군자동, 구의동은 조선시대 동교(東郊)의 언저리다. 동교란 동대문서부터 아차산과 광나루까지 서울의 동동쪽 교외를 이르는 조선식 지역 구분법이다.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이 사대문을 형성한다면 외사산(북한산~아차산~관악산~덕양산)은 사대문 밖 10리 즉 성저십리(城底十里)를 감싼다. 동교는 동쪽 벌판이었다. 북교, 서교, 남교라는 지역명은 낯설지만 동교는 귀에 익다. 생산지가 없는 소비도시를 먹여살리고 지키는 중요한 배후지였다. ●동대문~광나루 동교는 소비도시 배후 동교는 목장→군대 주둔지→채소 재배지로 돌고 돌았다. 너른 들에 말을 키우던 목장이었지만 군마를 키우지 못하도록 항복 조건을 못박은 병자호란 이후 훈련도감 군인 주둔지로, 사대문 안에 필요한 채소 재배지와 물물교환 시장으로 변천한 것이다. 전농동, 마전교, 마장동, 면목동, 자양동, 미근동처럼 지명에 농사와 목축, 채소 재배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특히 마장동 축산물시장과 옛 뚝섬 경마장에 이 지역의 대표 유전자가 깃들어 있다. 어린이대공원을 단순히 하나의 공원, 그것도 어린이용 공원으로 만만히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한국 근현대사의 여적이 오롯이 남은 터전이다. 이 땅의 마지막 황태자비이자 황후인 순명효황후가 1926년 유릉에 순종과 합장하기 이전까지 묻혔던 유강원 자리였다. 능동이라는 지명이 여기서 비롯됐다. 1927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 서울컨트리클럽(군자리골프코스)의 클럽하우스가 건재하고 공원에는 18홀 코스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을 앞두고 남북 간 체제 경쟁의 폭풍 속에서 “골프장을 한가로운 교외로 옮기고 그 자리에 어린이대공원을 조성하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마디에 골프장은 어린이공원으로 둔갑했다.●골프장 모습 그대로… 동양 최고 공원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해 71만 9400㎡짜리 동양 최고 규모의 공원을 우리 손으로 조성한 기념비적인 공간이다. 공원이라곤 창경원, 남산공원, 사직공원, 효창공원, 삼청공원, 파고다공원 같은 자연공원과 사적지공원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1인당 국민소득 350달러, 조경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지만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만든 최고의 어린이공원이었다. 모든 어린이와, 어린이를 빙자한 어른들의 놀이터였다. 공원을 조성한 양택식 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들이 가장 잘한 일은 공원이 인공적인 놀이기구에 파묻히지 않고 골프장 상태 그대로 잔디와 숲을 유지하도록 해 달라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한 점이다. 동양 최대의 디즈니랜드를 만든다면서 모든 길을 포장하고, 동서남북으로 6개의 광장을 만들고, 모노레일을 깐다는 식의 계획은 백지화됐다. 덕분에 오늘의 어린이대공원이 도시의 허파로 온전하게 남았다.●예술가들 무보수 참여… 도시의 허파로 당대의 쟁쟁한 예술가들이 무보수로 공원 조성에 참여했고 기업과 개인독지가가 분수대, 벤치, 음수대 제작비 등 공사 대금을 기증 혹은 찬조했다. 광화문 충무공 동상을 조각한 김세중이 중앙분수대를, 세종문화회관을 설계한 건축가 염덕문이 정문과 팔각정을 각각 지었다. 어린이대공원은 잠자던 능동 일대의 지도를 새로 그렸다. 1973년 개원일에 맞춰 서울시는 시내 어느 곳에서라도 한 번만 갈아타면 대공원에 갈 수 있도록 시내버스 운행체계를 개편했다. 개원 첫날 60만명, 다음날 30만명이 몰렸다. 한적한 교외마을 능동과 뚝섬·화양·중곡동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개발붐을 탔다. 주변이 학교와 주택지로 변했다. 능동로·중곡동길·자양로가 생겼고 천호대로와 동이로가 개통됐다. 지하철 2·5·7호선이 지나게 된 것도 모두 어린이대공원의 영향이다. ●마지막 황후의 능… 살아 있는 역사로 ‘옥에 티’가 있다면 20개에 이르는 동상과 기념비가 개념 없이 꽂혀 있고 육영재단 어린이회관과 통일교에 알토란 같은 부지 13만㎡를 떼어준 점이다. 1974년 남산에서 옮겨온 어린이회관은 길을 잃었고 리틀엔젤스예술단 자리엔 유니버설발레단, 선화예술 중·고교 등이 들어서 사유화됐다. 꿈마루는 ‘소설 같은’ 건축물이다. 조선의 마지막 황후의 능과 최초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그리고 어린이대공원 교양관이라는 여러 시간대의 역사가 한 장소에 겹쳐 꿈을 꾸기 때문이다. 워커힐호텔 본관을 설계한 나상진이 1970년 완공한 이 건물은 철거 일보 직전 살아남은 뒤 조성룡과 최춘웅에 의해 2011년 되살아났고 2013년에는 한국 최고의 현대 건축 14위에 뽑혀 건축물 순례지가 됐다. 살아남은 역사란 바로 이런 것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감사원 1·2차장 이익형·손창동

    감사원 1·2차장 이익형·손창동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감사원 제1사무차장에 이익형(왼쪽·53) 전 공직감찰본부장을, 제2사무차장에 손창동(오른쪽·52) 전 기획조정실장을 임용했다.감사원 신임 공직감찰본부장으로는 유희상(50) 전 산업금융감사국장을, 신임 기획조정실장으로 박찬석(55) 전 재정경제감사국장을 임명했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지난 7일 이들 4명을 대통령에게 임용·임명 제청했다. 이익형 1차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북대사범대부속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34회 행정고시에 합격, 1992년부터 감사원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쳐 전략과제감사단장,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조실장 등을 역임했다. 손창동 2차장은 경북 선산 출신으로 대건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3년부터 감사원에서 특별조사국장, 산업금융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을 역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공기관 홍보물도 성차별 만연

    공공기관 홍보물도 성차별 만연

    사장은 男, 주방담당은 女 묘사 기관 12곳 처음으로 개선 권고 공공기관이 발간하는 소셜미디어 홍보물에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내용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지난 4∼5월 공공기관 20곳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홍보 동영상과 이미지 1261건에 대해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한 결과 12개 기관 17개 홍보물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해당 기관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는 시행 중인 법령이나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정책·사업 등이 성평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여가부가 공공기관 홍보물을 평가해 개선을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분석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서울 YWCA 양성평등 미디어 모니터회에서 1차로 분석한 결과를 여가부에서 최종 검토해 발표했다. A 기관은 ‘산재예방요율제’를 안내하는 홍보물에서 건설업과 제조업 종사자는 남성으로, 서비스업 종사자는 여성으로 묘사했다. 이 기관은 또 다른 동영상 홍보물에서는 ‘사장은 남성, 주방 담당은 여성, 배달원은 남성’ 등으로 묘사했다. 여가부는 해당 홍보물이 “성별에 따라 직업이 분리돼 있다는 편견이나 성역할 고정관념을 조장한다”고 설명했다. B 기관이 게시한 ‘물이 부족한 우리 동네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홍보물의 경우 치마를 입은 분홍색 캐릭터는 손가락을 입에 물고 어쩔 줄 모르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데 비해 파란색 캐릭터는 컴퓨터 앞에 앉아 문제 해결에 골몰하고 있다. 여가부는 “여자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며 남자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표현돼 여성의 남성 의존 성향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C 기관의 ‘내 몸을 망치는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 게시물에는 뚱뚱한 여성이 눈물을 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여가부는 “여성은 외모 평가에 예민하며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묘사돼 있어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D 기관의 해외 봉사단 선발 홍보 게시판에는 오직 남성 캐릭터만 다수 등장한다. 국제 농촌개발 분야 업무에는 여성이 적합하지 않은 듯한 편견을 심어 주고 있다고 여가부는 판단했다. 여가부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각 기관에 개선을 권고하고 소속 직원에 대한 성인지 교육 및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막 내린 70년 신격호 시대…롯데 모든 등기임원직서 물러나

    막 내린 70년 신격호 시대…롯데 모든 등기임원직서 물러나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5) 총괄회장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신 총괄회장은 롯데 계열사 중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하던 롯데알미늄 이사에서도 물러났다. 1966년 롯데알미늄의 전신인 동방아루미공업을 세운 지 51년 만이다. 이로써 한일 롯데 계열사 중 신 총괄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곳은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9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기타비상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신 총괄회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신 총괄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임기는 이날 종료된다. 롯데알미늄 이사회가 신 총괄회장의 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은 것은 그가 95세의 고령이어서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최근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도록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에 따르면 한정후견인인 사단법인 선은 신 총괄회장이 경영적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무를 보는 대가로 급여를 반복적으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등기임원과 같은 상법적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와 호텔롯데 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롯데쇼핑과 롯데건설, 5월에는 롯데자이언츠 등기이사직도 내려놓는 등 자연스럽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아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롯데그룹의 모태이자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2선 퇴임을 공식화했다. 이번에 마지막 남았던 롯데알미늄 이사직마저 물러나면서 신 총괄회장은 1948년 ㈜롯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창립한 지 약 70년 만에 롯데그룹의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文대통령, 감사원 1차장 이익형·2차장 손창동 임용

    文대통령, 감사원 1차장 이익형·2차장 손창동 임용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감사원 제1사무차장에 이익형(53) 전 공직감찰본부장을, 제2사무차장에 손창동(52) 전 기획조정실장을 임용했다.감사원 신임 공직감찰본부장으로 유희상(50) 전 산업금융감사국장을, 신임 기획조정실장으로 박찬석(55) 전 재정경제감사국장을 임명했다. 지난 7일 황찬현 감사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이들 4명의 임용·임명을 제청했다. 이익형 1차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북대사범대부속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2년부터 감사원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쳐 전략과제감사단장,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조실장 등을 역임했다. 손창동 2차장은 경북 선산 출신으로 대건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3년부터 감사원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쳐 특별조사국장, 산업금융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양심적 병역거부 ‘여호와의 증인’ 신도 4명에 무죄 선고

    종교적인 신념을 이유로병역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4명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단독 최경서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A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최 판사는 ”A씨는 신앙 또는 내심의 가치관과 윤리적 판단에 근거해 입영을 거부한것으로 인정되며 이는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강요받지 않을 자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최 판사는 ”현역복무가 아닌 군 복무 형태가 연간 징집 인원의 10%를 넘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연간 징집 인원의 0.2% 정도인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 현역 집총 병역에 종사하지 않는 것 자체가 군사력의 저하를 초래하여 국가의 안전보장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위태롭게 한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양심적 병역거부로 인해 형사처벌을 받은 인원은 1만9000여명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이후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해 무죄판결은 36건에 이른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지원하는 법조인들은 청와대에 대체복무제 도입을 요구하는 청원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아쏘시오홀딩스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기부

    동아쏘시오홀딩스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기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용두동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전달식을갖고, 수익금 6,035 만원 전액을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수익금 전달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박상종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매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과 동대문구 지역 주민이 참석하는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 제9회 사랑나눔바자회를 열었다.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구강청결용품, 생활용품, 동아오츠카 음료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과 임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해 생계비 지원 등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뜻을 모아 마련한 바자회 수익금이 관내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전달되어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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