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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민 “학창시절 신화 누드집 보며 지금의 몸 만들어”[화보]

    박재민 “학창시절 신화 누드집 보며 지금의 몸 만들어”[화보]

    뛰어난 운동 실력과 어디를 가도 빠지지 않는 말솜씨 그리고 스마트함만 갖춘 줄 알았던 박재민. 하지만 알고 보면 마음은 따뜻하고 열정은 더 뜨거운 사람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성악과 연기, 비보잉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세상을 바쁘게 살아왔다.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는 배우 박재민이 bnt와 화보 촬영을 함께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뜨거운 사람 박재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박재민의 다채로운 매력과 함께 운동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몸매까지 공개하며 촬영 스태프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 “남들과 비교하면 저는 뛰어나게 잘하는 것은 없어요. 그러나 무엇을 시작하든 끈질기게 이어나가는 힘은 있죠”라던 그는 도전이란 겁나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도전은 인생에 살이 되고 지지대가 될지언정 잃는 것은 없다던 그.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도전의 첫발을 내디디라며 주변 사람을 격려했다. 만능 엔터테이너의 삶을 사는 박재민. 그는 어린 시절부터 성악을 전공하며 뮤지컬 아역 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다. 더불어 어린이 합창단을 하며 10살 때부터 방송국을 출입하는 그야말로 대선배다. “김건모, 이선희, 이문세, 이상은 선배님들이 활동하던 시기였어요. 눈앞에서 직접 보고 자랐죠”라며 “김건모 선배님이 어린 저를 불러 카세트테이프에 직접 사인을 해주시며 유명해질 형이라고 했어요”라며 그때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에 익숙했던 박재민. 사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체육 교육학을 전공했다. “공부 자체에 흥미에 느꼈다기보단, 부모님과의 약속이었어요. 비보잉을 하기 위해 부모님이 원하시던 대학에 입학해야만 했죠”라며 좋은 대학을 위해서가 아닌 예체능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모티브로 작용했다고 한다. 더불어 “과연 내가 앉아서 몇 시간을 공부할 수 있을까? 내가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지 도전이기도 했어요”라며 엉뚱한 답변을 덧붙였다. 최근엔 시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외계통신’에서도 활약했다. “함께한 김동완 선배님은 제가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해주신 분이었어요”라며 중학교 때 신화의 누드집을 봤다고 했다. “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을 때 유일하게 찾아볼 수 있는 교과서와도 같았어요”라며 지금 몸의 기준점이 됐다고 한다. 누가 보면 못 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그에게 딱 하나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가정. “제 인생의 첫 번째 목표가 가정을 꾸리는 것이에요”라며 언젠가 이룰 가정을 위해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상형에 관해 묻자 “가정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분이요. 눈은 조금 낮을 수 있는데, 귀는 높아요”라며 가치관과 대화가 잘 통화는 분을 꼽았다. 박재민의 대표작은 올림픽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일단 감사한 일이죠. 저는 남들과 비교해 뛰어나게 잘하는 것은 없어요. 다만 무엇을 시작하든 끈질기게 이어나가는 힘이 있죠”라며 스노보드도 꾸준히 하다 보니 선수와 국제 심판 자격증을 따게 됐고, 현재 해설위원까지 하게 된 것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박재민의 목표는 연기자로서 시청자분들께 각인을 시켜드리는 것. “시간에 비교하면 아직 배우로서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아요”라며 “박재민이라는 사람이 기억에 남지 않아도, 캐릭터가 기억에 남는 역할을 맡고 싶죠”라며 그만의 인생 캐릭터를 통해 박재민이란 사람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삼일절 행사 사회를 보고 있으며 나눔의 집에 기부 등 봉사단 활동을 빼놓지 않는다. “제가 스무 살쯤에 다리 수술을 크게 한 적이 있어요.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었죠.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다리를 잃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어요”라며 다시 건강해질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만 같았다고 한다. 그 후 자기 자신이 아닌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시작하게 된 것. “사실 마음 먹긴 쉬운데, 도전하기 쉽지 않죠. 그래도 방송을 한다는 이유와 유명세 덕분에 더욱더 쉽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라며 그동안 받은 사랑을 환원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설명했다. 사실 그동안 부모님의 반대도 심했을 것. “부모님이 찬성하는 길을 걷지 않은 것 같아요. 오직 믿어달란 말만 하는 것은 힘이 없죠. 대신 부모님이 제시한 목표를 이루는 것으로 보여드렸어요”라며 부모님께 말 못 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끊임없는 도전과 다채로운 삶을 사는 그에게 도전하고 싶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사람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도전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아마 지금까지 쌓아 놓은 것을 모두 잃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라며 “하지만 제가 도전을 해본 결과, 가지고 있는 것에 덧붙이고 지지대가 생길지언정 깎아 먹은 적은 없던 것 같아요”라고 응원했다. 조금은 독특하지만 박재민은 얼마 전까지 절에서 생활했다. “아직 짐은 절에 그대로 있는데, 잠시 부모님 댁에 들어왔어요. 그래도 거의 매일 절에 가죠”라며 아무것도 없는 절이 정말 좋다고 한다. 더불어 “절에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요. 때론 나밖에 돌아볼 수밖에 없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죠”라고 농담을 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힘든 적이 없었냐고 물으니 “힘들어도 되돌아보면 추억이 되죠. 과거엔 힘들지 몰라도 지금 생각해 보면 힘들었던 기억이 없던 것 같아요”라며 약간의 힘든 과정조차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것 같다고 했다. 요즘 열정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유노윤호와 이미지가 비슷하다. “딱 한 번 봤는데, 존경할만한 동생인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와 비슷해요”라며 대중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영향을 선사해주는 멋진 아티스트라 설명했다. 얼마 전 처음 공개된 ‘진짜사나이300’ 백골 부대 편에도 출연했다. 정말 딱 어울리는 이미지답게 발톱이 빠질 정도로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멤버 모두가 예능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웃음기 없이 참여했어요”라며 다시 먹고 싶었던 군대 식단도 맛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NCT 루카스의 한국어로 인한 에피소드가 정말 많았죠. 웃음을 선사하며 온 부대의 막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같아요”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가올 2019년에 가장 기대되는 점에 관해 물었다. “내년엔 드라마나 영화로 찾아뵙길 기대해요. 그리고 저는 나이를 먹는 것이 너무 좋아요.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그 나이만의 추억이 있잖아요?”라며 37세 박재민에겐 어떠한 일과 변화가 다가올지 궁금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2018 서울시 사회주택포럼’에 토론자로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0월 31일 ‘서울시 사회주택 공급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서울시 사회주택포럼’ 행사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 필요성과 함께 주민참여를 전제로 한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 사단법인 한국사회주택협회가 주관하여 개최된 이번 사회주택 포럼은 도입 후 3년이 지난 사회주택사업의 정책성과를 돌아보고, 성공적인 민관협력사업 모델로서 사회주택 공급을 보다 활발히 하기 위한 지원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되었다. 금번 논의된 사회주택은 서울시가 2015년부터 민간의 역량을 활용한 저렴주택의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서, 제도도입 후 현재까지 약 900여호를 공급하는데 그쳐 공급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상훈 의원은 “우리사회의 공동체성 회복과 이를 위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정주권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주택 공급이 활성화되어 시민의 정주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문제 해결은 관(官)의 노력 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병행될 때 가능하다”고 역설하며 “이를 위해 수요자들도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필요시 민관협력기금을 조성·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의회 김인제 도시계획관리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 이경선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4),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을 포함한 사회적 경제주체, 사회주택 사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세 시간동안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보-김장훈 ‘착한콘서트’ 12월 1일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황보-김장훈 ‘착한콘서트’ 12월 1일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나눔을 축제하라는 슬로건으로 소외된 계층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 착한콘서트 가 연말을 맞아 황보, 김장훈, 서문탁, 배치기, 채환 등 뜻을 함께하는 18팀의 뮤지션들과 함께 12월 1일 오후 6시 강남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비영리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 강남구청, 집닥이 함께하는 이번 착한콘서트에는 공연 전 바자회와 자선경매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현장에서 직접 기부할 계획이며 , 희망을 파는 사람들을 통해 기부에 참여한 일반인 기부자와 기부 대상자인 지적장애인형제, 소아암어린이, 송천 한마음의 집 장애인 시설 등 수혜자가 직접 만나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기부가 늘어 나눔의 확산을 실감하고 있는 착한콘서트 연말특집은 2016년 7,520만원 , 2017년 7,853만원에 이어 올해는 1억6천여만원의 성금과 물품들이 비영리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 단체에 기부되어 공연현장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2012년 소외계층음악교육지원을 시작으로 공연을 통한 즐거운 나눔문화확산을 실천해온 딜라이브 착한콘서트는 지난 7년간 130여회의 공연을 통해 루게릭병원건립모금홍보와 탈북청소년, 소아암아동 돕기에 이어 올해 자살예방캠페인까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매월 2회 정기프로그램으로 편성되고 있다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하는 착한콘서트는 여러 NGO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기획을 통해 봉사를 희망하는 시청자들과 함께 국내에서는 연탄봉사 및 독거노인, 장애인 등 우리주변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미얀마,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으로의 해외봉사도 진행해왔으며 오는 12월9일에도 희망을파는사람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가수 채환 및 미용사 등으로 이뤄진 12명의 착한봉사단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0번째 작은도서관 연 롯데홈쇼핑

    올해 64호점 목표… 도서 12만권 지원 롯데홈쇼핑은 제주시 애월읍에 지역 아동들을 위한 친환경 학습공간인 작은도서관 60호점인 ‘봉성새별작은도서관을 완공, 지난 24일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전국의 문화 소외 지역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개관식은 롯데홈쇼핑 전성율 커뮤니케이션부문장,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곽창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홈쇼핑 임직원으로 구성된 10여 명의 샤롯데봉사단이 개관식 전날인 23일부터 서가 도색 작업, 도서 정리, 도서관 꾸미기 등 봉사활동을 하고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향초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대전 중구에 59호점인 ‘대전은포작은도서관’도 동시에 개관했다. 작은도서관 59호점과 60호점은 대전과 제주의 아동·청소년 인구 대비 학습공간이 부족한 지역에 마련됐다. 친환경 자재들을 이용한 내부 인테리어 개선, 책장 제작, 책걸상 교체 등 낙후된 시설의 개선 작업을 통해 지역 아동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지원한다. 한편 작은도서관은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6년간 전국 모든 지역에 설립했으며, 12만 여권의 도서 등도 지원했다. 올해 64호점까지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임종석 “연내 철도 착공식 가능… 경의선 타고 中동계올림픽 응원 갈 수도”

    임종석 “연내 철도 착공식 가능… 경의선 타고 中동계올림픽 응원 갈 수도”

    남북관계의 중대한 전기가 형성될 때마다 목소리를 내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남북 철도 연결 공동조사 사업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재 면제와 관련해 “남북의 합의와 인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며 “올해 안에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요녕, 길림, 흑룡강의 동북 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다. 2억이 훌쩍 넘는 내수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다. 동북 3성(1억 875만명)과 남북한(7500만명) 등 남북 철도 연결에 영향을 받는 인구를 합치면 하나의 거대 시장이 형성된다는 논리로, 철도 연결을 경제적 측면에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남북 철도 연결 구간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경의선 430㎞, 금강산에서 나진·선봉 러시아 국경까지 동해선 800㎞ 구간이다. 철로로 서울~개성~평양~신의주, 북·중 접경 지역이자 경제특구인 나진·선봉을 잇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한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 임 실장이 언급한 철도 연결의 장밋빛 미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의 한 단락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또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둥에서 갈아타고 베이징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상상력을 활짝 열어야 한다.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임 실장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 여야 대표의 방북 동행을 제안하고 지난달 17일엔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눈에 띄는 행보를 해왔다. 지난 9월 3일 대북특사단 파견을 앞두고는 “결국 내일을 바꾸는 건 우리 자신의 간절한 목표와 준비된 능력”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임 실장이 ‘자기 정치’를 한다고 비판해왔다.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임 실장이 워낙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고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재임 중 완결 짓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천대 “수험생 뒷바라지로 힘든 마음 힐링하세요”

    가천대 “수험생 뒷바라지로 힘든 마음 힐링하세요”

    가천대학교는 수시 적성고사가 실시된 25일 대학을 방문하는 학부모를 위해 캠퍼스에서 건강 상담과 교육, 전통차문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적성고사는 3만여 명의 수험생이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4회로 나눠 회별 1시간씩 시험을 치러졌으며 학부모 2만5000여 명도 대학을 찾아 수험생을 응원했다. 가천대는 수험생 자녀를 신경 쓰느라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한 학부모들을 위해 골밀도, 혈압, 체지방, 의사상담, 심폐소생술, 재활운동, 동맥노화도검사, 불소도포, 잇솔질 교육 등 건강 상담 서비스와 교육을 했다. 이날 건강 상담에는 가천대 의대와 한의대, 약대, 간호대, 보건과학대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했다. 비전타워 스타덤광장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주관으로 차문화 사범들이 직접 다도예절을 선보이고 시음행사를 갖는 등 전통차 문화행사도 열렸다. 이재희 입학처장은 “자녀가 수험생이면 학부모도 마음으로 시험을 치른다. 학부모를 위로해 드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자녀가 시험을 보는 동안 기다리며 심신의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예산소위서 여야 이견으로 예산안 심의 줄줄이 보류

    예산소위서 여야 이견으로 예산안 심의 줄줄이 보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 회의에서 남북협력기금의 일부 사업 내용에 대한 공개 여부를 두고 여야가 충돌 중이다. 이로 인해 통일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통째로 보류됐다. 예산소위는 23일 밤 10시부터 24일 새벽 1시 30분까지 남북협력기금을 포함한 통일부 예산안에 대한 감액 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별도의 날짜를 정해 통일부 예산안을 추가 심의하기로 했다.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의 일부 사업을 공개하지 않자 한국당은 ‘북한 퍼주기 깜깜이 예산’이라며 전면 삭감 방침을 고수했다. 이에 민주당은 ‘보수 정권도 일부 사업의 비공개 원칙을 지켰다’고 맞섰다. 특히 한국당 의원들이 “통일부가 한국당에만 비공개 사업에 대해 보고나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 패싱’을 문제 삼으면서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갔다. 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비공개 사업을 검토해야 하니 자료를 달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데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재 의원도 “남북협력기금이 깜깜이라 보고해달라고 했는데 보고가 없었다”고 항의했다. 이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실무진이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답하자,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통일부 대관 업무 하는 분이 오늘 오전에 우리 방에 얼굴을 내비치고 갔다. 이게 이 정권이 야당과 소통하는 자세인가. 통일부 책임자가 오지도 않고”라고 언성을 높였다.. 앞서 진행된 통일부 예산안에 대한 감액 심사는 초반부터 여야가 대립하며 보류된 사업이 줄줄이 나왔다. 통일정책 추진 예산 가운데 ‘통일정책에 관한 사회적 합의 형성’ 예산이 논란 끝에 보류됐다. 또 ‘통일정책홍보사업’ 예산과 ‘국제 통일 기반조성사업’ 예산 등도 마찬가지로 보류됐다. 외교부 사업 중에는 ‘코이카 일반 봉사단’ 예산이 상임위 의견에 따라 46억원 삭감된 뒤 추가 삭감 논의를 위해 보류됐다. 야당에서 청년들이 봉사 나가서 해외 견문을 넓히는 사업을 정부가 청년 일자리 대책이라 내놓은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선 건강영향평가’ 예산은 상임위 의견에 따라 10억원이 삭감된 뒤 예결위 차원에서 7억원이 추가 삭감됐다.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앞둔 예산소위는 주말인 24일에 이어 휴일인 25일에도 예산안 감액 심사를 이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최정예 전투원 300명에게 ‘황금색 베레모’ 수여

    육군, 최정예 전투원 300명에게 ‘황금색 베레모’ 수여

    육군이 최정예 전투원 300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황금색 베레모’를 수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육군은 이날 “육군이 전사적 기풍을 조성해 ‘강한 육군’을 건설하고자 올해 첫 시행한 ‘최정예 300전투원’(300워리어) 시상식이 23일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300워리어는 개인 분야와 팀 분야로 나뉘어 선발됐다. 개인분야 중 최정예전투원은 55사단 최진호 중위 등 20명, 저격수는 수도방위사령부 선태안 상사 등 7명, KCTC 우수전투원은 12사단 남대식 소위 등 4명, 사관생도 및 후보생은 상명대학군단 문지호 후보생 등 5명이 선발됐다. 팀 분야 중 최고를 기록한 팀은 11공수여단 최경석 대위 등 12명과 항공 탑 팀은 7군단 박희웅 소령 등 13명, 수색 및 특공팀은 32사단 중위 이창근 중위 등 32명, 포반은 2사단 문대우 중사 등 15명, 전차는 7사단 김정한 상사 등 8명, 기계화보병분대는 30사단 김동현 하사 등 18명이 선발됐다. 육군은 이들에게 황금색 베레모를 수여할 계획이다. 황금색 베레모는 분야의 최고 실력자를 의미하는 황금색을 입혔고 개인별 이름을 새겨서 자신이 육군 최고의 워리어라는 자부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 황금색 베레모는 실제 착용하지는 않고 기념 및 소장용으로 활용한다. 탐 팀에 선발된 11공수특전여단 최 대위는 ”평상시부터 체력단련과 사격, 전술훈련 등을 철저히 실시하며 중대의 전투력을 유지해왔다”며 ”팀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대회에 임했기에 이런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00워리어는 현재까지 19개 분야에서 246명이 선발됐고 나머지 인원 선발은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육군은 “300워리어 선발 제도를 통해 각개 전투원으로부터 육군 전체에 전사적 기풍과 기질을 중시하는 풍토가 조성돼 ‘강한 육군’이 건설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내년에도 선발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두환,5·18때 전남도청 재진입작전 최종결정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5월 27일 시민의 최후 항거지였던 ‘옛 전남도청 재진압 작전(이른바 상무충정작전)’을 두 차례에 걸쳐 점검한 뒤 최종 결정했다는 기록이 나왔다. 전두환씨는 1980년 5월26일 정호용 특전사령관과 소준열 전투병과교육사령관 겸 전남북계엄분소장을 보안사령부로 불러 도청 재진압 작전을 논의·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5·18 기록관은 ‘12·12, 5·18 실록(1997년 5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발간·이하 실록)’ ‘제5공화국 전사’ 검찰 수사·재판 기록 등을 토대로 전씨와 보안사의 5·18 관련 행적을 분석해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씨는 5월25일 오후 12시15분쯤부터 2시간가량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주영복 국방장관, 이희성 계엄사령관, 황영시 육군참모차장 등과 상무충정작전 지침을 검토하고 5월27일 새벽 도청을 재진압키로 했다. 5월26일 오전 전씨는 보안사에서 재진압 작전과 관련한 두 번째 회의를 가졌다. 정호용 특전사령관, 노태우, 백운택 9사단장 등 하나회 회원들(이상 육사 11기)과 소준열 전교사령관(육사 10기)이 함께했다. 전씨는 5월26일 두 번째 회의 자리에서 정호용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작전 계획을 보고받고 작전에 필요한 가발(침투시 변장용)을 지원했다. 전씨는 당시 광주에 있던 정호용·소준열을 헬기로 호출, 회의에 참석케 한 것으로 5·18 기록관은 분석했다. 정 특전사령관은 5월26일 오후 2시쯤 이희성 계엄사령관에게 충격용 수류탄과 항공사진을 받아 같은 날 오후 9시쯤 광주 송정리 비행장에 도착했다. 이후 20사단장, 3·7·11공수여단장을 소집해 장비를 분배하고 ‘침투 시작 시간’을 27일 오전 4시로 밝힌 뒤 각 여단의 임무를 재확인했다. 소 전교사령관은 정 특전사령관보다 5시간 먼저(26일 오후 4시) 광주비행장을 찾아 공수여단 장병들을 격려하고, ‘27일 새벽 0시1분부터 작전을 개시하라’고 지시했다. 전씨가 5월26일 광주비행장과 전교사에 대기 중인 계엄군 사병들에게 중식용 소 7마리를 지원하는 ‘잔치판’을 열어주고 격려금 전달을 지시했다는 기록(505보안대 작성)도 있다. 5월 25일(한국감시단 상황보고 7호)·26일자 미국 기밀문서에도 ‘교착상태를 종료하고 시내로 진입해야 한다는 극심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알려진 육군 실력자 전두환은 이제 군사행동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한다. 도시를 재장악하기 위한 군사작전이 24~36시간 내 실시될 것이라고 함’이라고 나와 있다. 이같은 기록으로 미뤄 전씨가 재진압 작전 결정회의에 두 차례 참석해 사실상 작전을 이끈 것으로 5·18 기록관은 분석했다. 재진압 작전 때 도청에서 반독재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최후 항쟁을 벌이던 시민군 16명은 3공수가 쏜 M16 총탄에 희생당했다. 나의갑 5·18 기록관장은 “이들 기록과 달리 전두환 지시로 1982년 5월 발간된 5공화국 전사에는 시국 수습 방안, 전두환이 재진압작전 결정 모임에 두차례 참석한 사실 등을 누락시켰다. 반드시 규명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우리 사회의 미래’ 청소년에 기운 팍팍] ‘끼’…서대문 ‘꿈다락’ 공간 조성

    [‘우리 사회의 미래’ 청소년에 기운 팍팍] ‘끼’…서대문 ‘꿈다락’ 공간 조성

    서울 서대문구는 홍제1동 고은산 자락에 청소년 전용 활동공간인 ‘꿈다락(多樂)’(통일로39길 114, 2층)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다양한 문화, 예술, 취미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꿈다락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강과 멘토링을 통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동아리와 운영위원회 등의 청소년 자치활동도 지원한다. 아동 청소년 멘토링 전문 사회복지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러빙핸즈가 서대문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재능과 끼를 펼치며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데 꿈다락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행정] ‘효도만복래’ 종로

    [현장 행정] ‘효도만복래’ 종로

    입대 뒤 부친 장례식 참석 못해 회한 지자체 최초 사단법인 효행본부 설립 학부모 효 교육·효행자 발굴 등 진행“영국의 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만약 지구가 멸망해 인류가 다른 곳으로 이주한다면 꼭 가지고 가야 할 문화가 바로 한국의 효’라고 했습니다. 어른 공경을 제일 덕목으로 여겼던 우리의 효 문화를 높이 평가한 것입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1일 구청에서 제7회 어린이 효 백일장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201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사단법인 ‘종로구효행본부’를 설립한 뒤 관련 사업의 하나로 효 백일장을 매해 개최하고 있다. 원주, 부천, 부산, 광주 등 지자체에서 효행본부를 속속 설립하는 등 종로의 효 사랑은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돼왔다. 김 구청장은 부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며 기회가 닿을 때마다 아쉬움을 토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입대 이후 부친상을 당했지만 당시 열악한 통신 환경으로 아버지 장례에 참석하지 못한 게 회한으로 남아 있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 당선 이후 처음 만든 단체가 효행본부일 만큼 효 문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데는 이 같은 사연이 있다는 후문이다. 백일장에는 지역 내 11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105명이 참여했으며, 이날 시상식 행사에는 대상을 받은 창신초 강해인(5년) 학생 등 총 18명의 수상자와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심사를 맡은 홍성훈 종로문인협회 고문은 “대부분 부모님 일을 돕는 게 효라고 썼는데 대상 수상작은 부모님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자신의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작은 일들이 효라는 생각을 초등학생답게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교동초 안도현(5년) 학생은 형제들과 잘 지내는 게 바로 효도라고 쓴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구는 종로구효행본부를 통해 효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효를 실천하는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에는 초등학생,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효 예절 교육’을 올해는 시범적으로 재동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는 등 점차 범위를 키워가고 있다. 구는 이외에도 부모님을 잘 봉양하고 이웃 어르신을 공경하는 효행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등 효 문화 확산을 위한 각종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효 진흥 관련 법을 가장 앞장서서 실천하는 곳이 바로 종로”라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예절인 효 문화를 계속 일깨워 동네마다, 학교마다, 일터마다 아름다운 효행이 실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북 SNS 브랜드 ‘두드림’ 대한민국 인터넷소통 대상

    경북 SNS 브랜드 ‘두드림’ 대한민국 인터넷소통 대상

    ‘경북에서 해봤나’ 이벤트 호응 광역단체 부문 2년 연속 1위‘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은 경북이 전국 최고.’ 경북도는 ‘제11회 2018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 광역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의 성적을 거뒀다.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이 상은 기업과 기관별 소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SNS를 포함한 디지털 기반 소통 마케팅 도구를 활용해 소통을 잘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평가해 시상한다. 인터넷소통협회는 올해 공모한 350여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6~10월 4개월간 고객평가 50%, 콘텐츠 평가 40%, 전문가 평가 5%, 운영성 평가 5%를 종합해 순위를 가렸다. 경북도 SNS 통합브랜드 ‘두드림’(Do Dream)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채널 전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특히 ‘우리 동네 경북 이야기’, ‘경북으로 출근합시다’ 등 경북의 특성을 담은 브랜드 콘텐츠와 일자리 정책 등 도정 소식을 트렌디한 기획시리즈물로 제작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경북에서 해봤나’ 등 소통 이벤트 개최와 ‘경북 공무원 합격생이 전하는 꿀팁’, ‘지진 대피훈련’ 등 네티즌이 공감할 수 있는 영상물을 제작해 유튜브 조회수 3000회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경북도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카드뉴스, 웹툰 등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함께 지진, 태풍 등 각종 재난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등 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김일곤 경북도 대변인은 “경북이 지난달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에서 주관한 ‘제8회 2018 대한민국 SNS 대상’ 수상에 이어 연이은 수상으로 SNS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소통에 노력한 점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규진·이민걸 등 ‘양승태 사단 13인’… 징계 넘어 탄핵 타깃될까

    이규진·이민걸 등 ‘양승태 사단 13인’… 징계 넘어 탄핵 타깃될까

    징계 여부·수위는 새달초 3차 심의서 확정 불복 땐 대법원서 단심 판단 받을 수 있어 민주·평화·정의, 소추 대상 선정 물밑작업 법사위원장 “탄핵 논의 시기상조” 선긋기대법원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징계를 청구한 판사 1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식통에 따르면 대법원의 징계 청구 대상 중 고등법원 부장판사급에는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홍승면 전 대법원 수석재판 연구관 및 법원행정처(행정처) 사법지원실장, 이민걸 전 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심준보 전 행정처 사법정책실장 및 사법지원 실장이 유력하다. 지방법원 부장판사급에서는 정다주 전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김민수 전 행정처 기획 제2심의관 및 기획 제1심의관, 김봉선 전 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 시진국 전 행정처 기획제2심의관 및 기획제1심의관,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 박상언 전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김연학 전 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이, 평판사급으로는 문성호 전 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노재호 전 행정처 인사제2심의관 및 인사제1심의관 등이 언급된다. 대법원은 다음달 초 법관징계위 3차 심의기일을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법관 징계위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심의기일을 열고 13명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 당시 징계위는 검찰 수사의 진행 경과 및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절차를 중단했다가 최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기소된 이후 절차를 재개했다. 징계 대상자가 불복할 경우 대법원장을 상대로 소송을 내 대법원에서 단심으로 판단을 받아볼 수 있다.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판사들에 대해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탄핵 소추 대상자를 선정하는 실무작업을 물밑에서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탄핵소추위원장을 맡게 될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판사가) 기소가 되거나 형사 재판이 마무리돼야 탄핵해야 할지 분명히 정해지는 것”이라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원인철 신임 합참차장… 정훈병과엔 첫 ‘여성 장군’

    원인철 신임 합참차장… 정훈병과엔 첫 ‘여성 장군’

    정부는 22일 신임 합동참모차장에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원인철(공사 32기) 공군 중장을 임명하는 등 정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여성이 처음으로 정훈병과 장군으로 진급돼 주목된다.육군참모차장에는 제5군단장 최병혁(육사 41기) 중장, 해군참모차장에 국방부 전력정책관 권혁민(해사 40기) 중장(진급 예정)을 임명했다. 공군참모차장에는 공군사관학교장 황성진(공사 33기) 중장, 육군특수전사령관에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김정수(육사 43기) 중장(진급 예정)을 임명했다. 해군작전사령관에는 합참 연습훈련부장 박기경(해사 40기) 중장(진급 예정)이 임명됐다.이번 인사에서는 육군 홍보과장 박미애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하면서 정훈병과 창설 69년 만에 최초로 여성 장군이 나왔다. 박 준장은 육군본부 공보과 총괄장교와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등을 역임했다. 육군 72사단의 연대장 노경희 대령도 준장으로 진급해 보병병과에서 다섯 번째로 여성 장군이 됐다. 국방부는 권혁민 신임 해군참모차장을 비롯해 소장 8명을 중장, 준장 20명을 소장, 대령 79명을 준장으로 진급시켜 주요 직위에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군사안보지원사령부(구 기무사령부)의 국방부 담당 부대장(800부대장)의 계급을 대령에서 준장으로 환원하려 했지만 당분간 대령으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南 흰색 - 北 갈색 도로 이어진 ‘최전선’…연결지점에 내년 공동유해발굴사무소

    南 흰색 - 北 갈색 도로 이어진 ‘최전선’…연결지점에 내년 공동유해발굴사무소

    남북 모두 12m 넓이 노반 공사 완료 내년 3월 배수로 설치·전기공사 추가 남북 군인 간단한 접촉·분위기 좋아 靑 NSC “남북 국제항공로 신설 검토”남북이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내 전술도로 연결을 22일 완료했다. 서로 총을 겨누던 한반도 최전선에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남북을 연결하는 첫 전술도로가 탄생한 것이다. 남북이 민간 도로가 아닌 전술도로를 연결한 것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이다. 남측 도로는 GOP 철책으로부터 500~600m 이어진 보급로 중간에 위치한 입구부터 군사분계선(MDL)까지 1.7㎞ 거리에 이른다. 북한도 북측 철책으로부터 MDL까지 1.3㎞ 거리의 도로를 건설해 연결했다.앞서 남북은 군사합의서에서 공동 유해발굴 추진을 위해 발굴 지역에 12m 너비의 도로를 개설하고 군사분계선에서 연결한다고 합의했다. 현재 남북 모두 12m 넓이로 노반공사를 완료했지만, 내년 3월 배수로 설치와 전기·통신선 공사가 추가로 완료되면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도로는 5~7m의 폭이 될 전망이다. 현재 남측 도로에는 노반공사를 완료하고 쇄석을 깔아 차량 통행이 가능한 흰색 도로가 펼쳐져 있다. 반면 북측 도로는 우리와 공사 단계와 방법 등이 다른 이유로 갈색 흙으로 조성된 상태여서, MDL을 기준으로 한 두 도로의 구분이 명확히 가능하다. 북측 지역 도로에는 배수관 설치를 위해 땅을 파 놓은 곳도 있다. 남북은 현재 서로 하루씩 교대하며 연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도 남측의 작업 차례였지만 북측 군인들도 오전에 나와 도로 작업을 했다.군 관계자는 “서로 작업 방식을 교대로 하기로 합의했지만 북측도 필요할 때는 나와서 한다”고 설명했다. 연결 공사 단계에서 남북 군인들은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었던 만큼 간단한 접촉도 하며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명확히 구분돼 있는 남북 도로 연결지점에는 내년 공동유해발굴사무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내년에 꾸려질 공동유해발굴조사단이 유해발굴에 착수하면 남북은 이 도로를 통해 발굴된 유해를 전달하고, 유해발굴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 등도 오가게 된다. 앞서 지난달부터 시작된 지뢰 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중 DMZ 남측 지역에서만 14구의 6·25 전사자 유해가 발굴됐다. 한편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지난 16일 남북 항공 실무회의 결과와 관련, 남북 간 국제항공로 신설이 모든 항공사와 승객에게 편의를 가져오고 한반도 하늘길의 평화적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만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철원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임은정 검사, 검찰 출석…”검찰 내 성폭력 끊어야”

    임은정 검사, 검찰 출석…”검찰 내 성폭력 끊어야”

    임은정 청주지검 충주지청 부장검사가 검찰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감찰하지 않았다며 옛 검찰 고위 간부들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22일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는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의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임 부장검사를 고발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5월 임 부장검사는 “2015년 당시 대검 간부들이 김모 전 부장검사, 진모 전 검사의 성폭력 범죄를 수사하지 않고 진 전 검사에 대한 감찰을 중단했다”며 대검 수뇌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김 전 총장을 비롯해 김수남 당시 대검 차장, 이준호 당시 감찰본부장 등 6명이 피고발인으로 적시됐다. 임 부장검사가 언급한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서울남부지검 재직 시절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어 성희롱한 사실이 알려져 사직했다. 당시 감찰이나 징계 절차는 별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그가 과거에 저지른 다른 성추행 혐의까지 추가로 확인해 재판에 넘겼다. 김 전 부장검사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진 전 검사의 경우엔 2015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진씨 역시 처벌이나 징계 절차 없이 사표가 수리됐다. 이후 대기업 법무 담당 임원으로 취업했다가 올 초 사직했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고발인 조사에 앞서 “김 전 부장검사 등을 기소하지 않은 것은 당시 대검 감찰부의 직무유기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또 “검찰 내부에서 성폭력이 자행되고 묵인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확실히 끊고 지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가 바로 설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토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DMZ 내 ‘전술 도로’ 연결…남북 군인들 함께 악수해

    DMZ 내 ‘전술 도로’ 연결…남북 군인들 함께 악수해

    남북은 22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했다. 이 일대는 내년으로 예정된 공동유해발굴에 앞서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굴착기를 이용해 수목을 제거하고, 지뢰 탐지 및 제거 작전 장비를 투입할 수 있는 진입로를 확보했다. 전술 도로의 길이는 북측은 1.3㎞, 남측은 1.7㎞로 총 3㎞가량이다. 이날 남북 도로 연결은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와 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개설 이후 14년 만이다. 올해 말까지 도로를 연결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엔 전기와 통신 선로를 설치하고 유해발굴 공동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연결 작업은 DMZ 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육군 공병대가 투입된다. 참여한 남북 군인들은 DMZ 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서로 만나 악수를 하고,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개설된 도로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한반도의 정중앙인 철원 지역에 남북을 잇는 연결도로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를 열어 과거의 전쟁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공동유해발굴을 실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 도로 이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은 ‘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대로 남북 군사 당국 간 추후에 협의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군사 당국은 DMZ 내 공동유해발굴지역에 대한 남북 연결도로 개설을 계기로,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시범적 공동유해발굴 작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1953년 6월 29일과 7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국군 2·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이 전투를 벌였다. 국방부는 이 일대에 국군 전사자 200여명, 미군 및 프랑스 전사자 100여명 등과 북한군, 중공군의 유해도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남산3억원’ 수사 착수…MB 측근 불법정치자금 규명될까

    ‘남산3억원’ 수사 착수…MB 측근 불법정치자금 규명될까

    ‘남산 3억원 사건’으로 알려진 신한금융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가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2일 법무부 산하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한 ‘남산 3억원 사건’을 조사2부(부장 노만석)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지난 14일 신한금융 사건에 대해 당시 검찰이 뇌물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 등을 파악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재수사를 권고했다. 신한금융 사건은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라응찬 전 회장과 이백순 전 행장 측이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수사 도중 라 전 회장 측이 서울 남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 측에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이 불거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전인 2008년 2월 라 전 회장 지시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해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누군가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수령자로 이 전 의원을 지목했지만 검찰은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은 기존에 형사1부(부장 김남우)가 맡고 있던 라응찬 전 회장, 이백순 전 행장 등 신한금융 임직원 10명의 위증 사건도 조사 2부에 재배당했다. 시민단체가 고발했고, 지난 6일 과거사위도 수사를 권고한 내용이다. 과거사위는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당시 수뇌부의 경영권 분쟁을 라 전 회장 측에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조직적 위증에 나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사부는 형사부와 달리 중앙지검에 직접 접수되는 고소·고발 사건 중 피해액이 크거나, 사안이 복잡한 사건을 담당한다. 노만석 부장검사는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합동수사단’에 파견됐다가 복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글로벌청년새마을지도자, 파견 전 새마을교육 실시

    글로벌청년새마을지도자, 파견 전 새마을교육 실시

    경상북도 새마을세계화재단(대표이사 장동희)은 20일 안동 인문정신수련원에서 「2018 글로벌청년새마을지도자 새마을교육」 입교식을 가졌다. 이날 입교식에는 교육생 14명과 재단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경상북도와 새마을세계화재단이 파견하는 글로벌청년새마을지도자 14명을 대상으로 11월 19일부터 12월 11일까지 23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세네갈,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라오스에 파견 예정인 글로벌청년새마을지도자들을 위한 새마을운동 주요내용과 현지 지역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새마을 전문교육 및 지도자 역량강화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청년새마을지도자는 경상북도가 해외에 조성한 새마을 시범마을에서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새마을 조직육성과 의식교육, 생활환경개선, 소득증대, 지역 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 등의 마을별 역점사업 업무추진을 지원하게 된다. 경상북도와 새마을세계화재단은 현재까지 91개국 5,939명의 외국인 새마을 연수를 실시했으며, 19개 시․군과 함께 10개국 35개 마을에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481명, 글로벌청년새마을지도자 13명을 파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철야 몰린 15세 여공… 가슴 후비는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철야 몰린 15세 여공… 가슴 후비는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9회 가리봉동(구로공단의 신화)편이 지난 17일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집결한 투어단은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금천 순이의 집)~가리봉시장~디지털단지 오거리~마리오 아울렛~수출의 다리 순으로 다녔다. 이번 특별답사기는 김동률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식권이 한 장 나오는 날은 잔업, 두 장 나오는 날은 철야하는 날이다. 철야하는 밤, 공장 입구에는 ‘타이밍’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386세대들이 공부하면서 한번쯤 삼켜 봤을, 잠을 쫓는 바로 그 각성제다. 불량품이 나올까 봐 공단의 십대 소녀들에게 반강제로 먹인 것이다.고된 철야를 끝내고 돌아가 쉬는 곳은 벌집이다. 두세 평 남짓한 벌집엔 벌이 살지 않는다. 사람이 산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공들이 살았다. 벌집의 필수품은 취사도구와 비키니 옷장, 가족사진이다. 벽지는 신문지. 공동구입한 카세트가 사과박스로 만든 간이책상 위에 놓여 있다. 너무 늦게 찾아와 송구스런 마음이 앞선다. 구로공단 생활체험관 금천 순이의 집은 구로공단 노동자 거주지가 모델이다. 두 평 남짓한 방, 지금은 사라진 ‘후지카 석유곤로’가 맨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방구석 앉은뱅이 책상이 남루하다. 못 배운 한을 풀고자 했을까. 책상에 놓인 ‘철학에세이’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같은 책들을 보니 갑자기 먹먹해진다. 신문지로 도배한 벽에는 잘생긴 할리우드 미남배우와 팝송가수 사진 열댓 장을 다닥다닥 끼워 넣은 액자가 있다. 그리고 파리똥이 얼룩진 누런 벽에 붙어 있는 낡은 액자가 인상적이다. “생활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아득한 시절, 이발소 그림에 곧잘 등장하던 푸시킨의 시 ‘삶’이다.여공들은 돈을 아끼려고 좁은 방에서 3~4명이 살았다. 이런 방이 6개 잇대어 있는데 화장실은 달랑 하나다. 아침마다 화장실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으리라. 생활관 측에 따르면 과거 이 일대에서 일했던 중년여성들이 혼자 오거나 옛 동료들과 찾는다고 한다. 자신의 곤고했던 시절을 피붙이에게도 알리기 싫었을까 가족과 함께 오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은 쪽방 문을 열자마자 쏟아져 나오는 눈물 때문에 체험관을 둘러보지 못하고 흐느끼며 떠난다고 전했다. 작가 신경숙도 한때 ‘벌집’에 살며 구로공단에서 일했다. 1970년대 후반 열여섯에서 스무 살까지 여공으로 산 신경숙은 소설 ‘외딴방’에서 ‘서른일곱 개 방 중의 하나, 우리들의 외딴방’이라고 묘사했다. 구로공단은 진한 땀 냄새와 애환이 배어 있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시발점이다. 70년대 중반 전성기 때 이 일대에서 일하던 십만 노동자의 대부분은 십대 소녀였다. 공순이라 불리며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 땅의 수많은 누나, 언니, 여동생들이다. 그들이 흘린 회한과 서러움의 눈물에 대해 우리는 오늘 말을 아껴야 한다. 적어도 이 공간을 찾는 순간만큼은 누구든 옷깃을 여미며 한없는 연민과 함께 예의를 차려야겠다. 그들은 대개 가부장적인 전통사회에서 오빠, 남동생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희생한 이 땅의 ‘효순이’들이다. 그리고 이 공간과 절묘하게 묘사한 딱 떨어지는 노래가 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찾사의 ‘사계’다.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눈이 온 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훌쩍 커버린 딸아이가 아주 어렸던 시절, 노래를 듣던 딸아이가 말했다. “넘 슬퍼.” 아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랬다. 가리봉동은 한국사회의 슬픈 역사와 함께한다. 오래전 그날 나는 오랜만에 ‘노찾사’의 ‘사계’를 틀었고, 옆에 있던,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초딩’ 딸아이가 그냥 슬퍼했다. 가리봉동은 이 땅에서 가장 슬프고 서러운 낮은 동네였다.또 다른 역사도 있다. 험악했던 그 시절, 그러나 가리봉동에는 목숨을 내건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구석구석에 위장취업한 또 다른 젊음들이다. 70년대 말부터 본격화한 엘리트 대학생들의 노동현장 투신은 한국 사회의 특이현상으로 시대정신(Zeitgeist)의 상징이었다. ‘학출’(학생운동 출신), ‘학삐리’로 불리던 그들은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던지고 노동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언론에서는 그들을 ‘위장취업자’로, 노동현장에서는 ‘먹물’로, 정권에서는 ‘불순세력’, ‘좌경용공세력’으로 불렀다. 개발연대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실제로 그 시절, 기업에선 아래와 같은 위장취업자 색출 지침까지 배포되고 학습됐다. ‘이력서의 필체가 기재된 학력에 비해 좋거나, 안경을 쓰거나 대학생들이 잘 입는 복장을 한 근로자, 대학가의 속어를 무의식적으로 쓰거나 노동법에 밝은 자, 이유없이 동료에게 친절한 자….’그들은 앞서 시골에서 올라온 소녀들과는 달리 스스로 공장을 택한 자발적 ‘공돌이’, ‘공순이’였다. 부모가 뼈빠지게 일해 ‘우골탑’ 대학에 보낸 촉망받던 아들딸들이 고시공부 안 하고 제 발로 공장으로 들어가 노동자가 됐다. 가난한 부모의 기대와 눈물을 모질게 외면한 채 노동현장으로 뛰어든 청춘들. 불을 보고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무모함 그 자체였다. 젊은 학출들은 동료 노동자들과 연대했지만, 때론 갈등했다. 대학생, 그것도 일류 대학생과 공돌이, 공순이라는 태생적 차이 때문에 적잖은 상처를 주고받았다. 서울대 재학 중 공장에 뛰어든 심상정 국회의원은 노동자들과 정서적인 괴리에서 오는 갈등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늘날 그들이 우리 사회 민주화의 원동력이 됐음을 누가 부인할 수 있으랴. 청춘을 바쳐 민주화를 부르짖던 그들도 이제 꽃다운 꿈을 채 피워 보지도 못하고 시나브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금천 순이의 집은 주로 공간적, 건축적인 면에 치중한 다른 문화유산과는 달리 가슴을 짓누르는, 무게감 있는 사회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개발연대, 힘들었던 그 시절을 한번쯤 돌아보고 싶은 자는 당장 가리봉 오거리로 달려가야 한다. 그래서 철거된 가리봉동 133-52 벌집 문짝들을 이용해 재현해 놓은 순이의 집을 보며 침묵에 잠겨야 한다. ‘폭풍이 부는 들판에도 꽃은 피고/ 지진 난 땅에서도 샘은 솟고/ 초토 속에서도 풀은 돋아난다/ 밤길이 멀어도 아침 해 동산을 빛내고/ 오늘이 고달파도 보람찬 내일이 있다/오! 젊은 날의 꿈이여, 낭만이여 영원히’ 그 시절을 재현한 여공의 방, 낡은 액자에 끼워져 있던 바이런의 시 ‘희망’이다. 그렇다. 좋은 것은 언제나 미래에 있으리(The best is yet to be). 우리는 그렇게 믿고 살아냈다. 글 김동률 서강대 MOT대학원 교수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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