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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명대 해외 봉사활동 펼쳐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이번 동계방학을 맞아 대대적인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에티오피아(2018. 12. 30.~2019. 1. 11.)를 시작으로 태국(1. 3.~1. 15.), 콜롬비아(2019. 1. 9.~1. 23.), 필리핀(2019. 1. 13.~1. 25.), 인도네시아(2019. 1. 13. ~ 1. 26.) 등 5개국에 15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콜롬비아는 최초로 국외봉사활동에 나선 곳으로 중남미에서 유일한 6.25 참전국인 콜롬비아에 나라를 지켜준 것에 대해 보답한다는 의미를 크게 담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해 같은 의미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처음 봉사활동을 펼친 후 올해 두 번째로 에티오피아에서 봉사활동을 가지기도 했다. 계명대가 콜롬비아에서 봉사활동을 펼 친 곳은 부에나비스타 시이다. 해발 1700m고지에 위치 이곳 작은 마을을 특별히 봉사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6.25참전 용사인 곤잘레스씨가 이 마을에 살기 때문이다. 90세가 넘은 곤잘레스 씨는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였으나, 방문단을 맞이하기 위해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본인의 자택에서 그들을 맞이했다. 그러면서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자녀와 손주들을 모두 불러 계명대 방문단을 환영했다. 곤잘레스 씨의 집은 6.25전쟁 박물관을 방불케 했다. 집안 곳곳 모든 벽면에는 당시의 사진들이 걸려있었고, 태극기와 콜롬비아 국기를 상시 게양하며, 당시의 모습들을 아직도 생생히 간직하고 있었다. 곤잘레스 씨는 “젊은 시절 비록 다른 나라이긴 하지만,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 흘리며 지켜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나를 아직 기억해 주고 이렇게 찾아 준 것 만으로도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다”며 환대했다. 계명대 국외봉사단은 봉사활동 지역과 조금 떨어진 보고타 지역 국군학교내 참전용사비에 헌화하고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소식을 접한 콜롬비아 군에서는 사관생도들과 의장대를 파견해 사열하고 애국가를 연주하며 계명대 국외봉사단을 맞이했다. 콜롬비아 국외봉사단 학생 대표인 손한슬(남, 26세, 경영학전공 4) 학생은“처음에는 단순히 참전용사비에 헌화만 하고 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까지 맞이해 주는 것을 보고 오히려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이렇게 살아 갈 수 있는 것이 이들이 목숨 바쳐 구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하니 숙연해 졌다.”고 말했다. 이곳 참전용사비는 불국사의 다보탑 모양으로 만들어져 더욱 그 의미를 더하고 있었다. 봉사 본연의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인스띠뚜또 부에나비스타 학교에 학생들은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벽화와 교실 환경 개선 등 노력봉사와 함께 한글교육, 태권도, K-Pop 배우기 등 교육봉사도 병행해서 이루어졌다. 고지대에 위치한 학교를 연결하는 계단에 난간이 없어 어린 학생들의 낙상사고가 빈번했는데, 이번에 난간을 설치해 줘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에라 인스띠뚜또 부에나비스타 학교 교장선생님은 “지금까지 우리를 위해 이렇게 봉사활동을 한 적은 누구도 없었다”며 “첫 봉사를 한 사람들이 먼 한국의 대학생이라는 것에 감동을 받았고, 그들이 마치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또 한 번 감동을 받아 너무 감사하고 모두가 소중한 인연 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민주(22·여·유아교육과 3)씨는 “봉사기간 동안 마을 주민들과 너무 친해져 어느 집에 누가 사는지, 이름도 다 외울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는데, 헤어지려니 눈물이 절로 났다”며, “이곳 사람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동양인들이 자기들을 도와준다는 것에 신기하게 생각하면서도 봉사활동 기간 내 환대해주며 우리를 맞이해줘 오히려 우리가 접대를 받고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스 오케스트라는 ‘나침반’과도 같아요”…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 단원 김재원·한이제

    “유스 오케스트라는 ‘나침반’과도 같아요”…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 단원 김재원·한이제

    오케스트라가 공연할 때 맨 처음 ‘소리의 문’을 여는 두 연주자가 있다. 바로 전체 악기 조율을 위해 기준이 되는 A음을 연주하는 오보에 수석과 이어 전체를 조율하는 바이올린 제1악장이다. 두 사람을 따라 전체 단원들이 동일한 음정으로 조율을 마쳐야 본격적인 연주가 가능하다. 지휘자 정명훈이 음악감독을 맡은 원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악장 김재원(25)과 오보에 수석 한이제(24)는 바로 연주회장에서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주인공들이다.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의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만난 두 사람은 첫 조율 소리만 듣고도 ‘레벨’이 드러난다는 프로 세계에 언제든지 곧바로 투입될 준비가 된 모습이었다. “이제 ‘직장’을 알아봐야 하는 나이에 유스 오케스트라 경험이 뒷받침되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김재원) “유튜브로 공부할 때 들리지 않던 소리가 오케스트라에서는 들리죠. 저에게는 유스 오케스트라가 ‘나침반’과도 같습니다.”(한이제) 두 사람은 이제 오케스트라나 솔리스트로서 본격적인 프로 활동을 앞둔 젊은 연주자들이다. 김재원은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끌게 되는 스위스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제2악장으로 올해 9월부터 활동한다. 한이제는 베를린필하모닉 카라얀아카데미에서 공부와 실전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촉망받는 젊은 연주자들이지만 프로 악단에서 활동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다. 대부분 자기 악기만 생각하며 공부하다 보니 오케스트라 안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솔리스트로 섰을 때 오케스트라와 어떻게 ‘밀고 당길지’ 등에 대한 실전 연습이 충분하지 않다. 한이제는 “학교나 연습실에서는 자기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도 모르고 테크닉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곤 했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테크닉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이들은 2017년말 원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오디션 소식을 듣고 입단에 도전했다. 당시 오디션에 도전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휘자 정명훈. 2016년 정명훈이 지휘한 라디오프랑스필하모닉 콘서트에 객원으로 참여했던 김재원은 “한국인 지휘자가 프랑스 악단을 이끄는 모습은 당시 유학생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감개무량한 일이었다”며 “파리에서 유스 오케스트라 오디션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오디션 전날 친구로부터 듣고 참여하게 됐다”고 소회했다. 객원 연주자 때 무대 맨 뒤에 앉았던 그는 이제 정명훈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앉게 됐다. 서울대 음대 재학 시절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에 객원으로 참여했던 한이제 역시 당시 경험을 떠올렸다. 한이제는 “서울시향에서 본 정명훈 선생님의 모습은 엄청난 카리스마의 지휘자였는데, 유스 오케스트라에서는 ‘아빠’같이 하나하나 세심하게 단원들을 이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주회 준비뿐만 아니라 드레스덴 슈타트카펠레, 라디오 프랑스필하모닉 등 과거 정명훈 사단의 연주자들로부터 집중 트레이닝도 받는다. 보통 같은 학교 출신끼리 친분이 있는 젊은 연주자들에게는 유스 오케스트라가 새로운 ‘교집합’이 되기도 한다. 한이제는 “재원 언니도 유스 오케스트라를 통해 만나 친해진 사이”라며 “또래들이 만나다보니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글로벌 In&Out] 쿠릴열도 분쟁과 러일 관계/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글로벌 In&Out] 쿠릴열도 분쟁과 러일 관계/바실리 V 레베데프 고려대 사학과 석사

    동아시아 국가 중 러시아와 가장 특별한 관계가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와 달리 러시아와 일본은 2~3번이나 전쟁을 치렀다. 그로 인해 영토 문제를 비롯, 서로 아프고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많이 생겼다. 그 문제 가운데 현재 러일 관계 개선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쿠릴열도 문제다. 캄차카반도와 홋카이도 사이에 걸쳐 있으며, 오호츠크해와 태평양을 가르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56개의 섬으로 구성된 쿠릴열도에 러시아인들이 처음 들어간 것은 1640~1641년이다. 1708년 표트르 1세가 일본으로 가는 길을 찾는 탐험가에게 쿠릴열도의 원주민들을 러시아의 국적에 편입하라는 명령을 내려 쿠릴열도의 러시아 개척이 시작됐다. 이 작업은 18세기 중엽에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데, 18세기 후반 상트페테르부르크조약에서 일본은 사할린섬을 러시아령으로 인정하고, 러시아는 쿠릴열도 전체가 일본의 영토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1904년 러일전쟁 패배 후 맺은 체결한 포츠머스조약에서 러시아는 일본에 한국 식민화의 길을 열어 주었고, 사할린섬의 남부를 빼앗겼다. 제2차 세계대전 중 1943년 테헤란회담에서 미국과 영국은 유럽 공격을 약속했고, 소련은 대일 참전의 조건으로 일본이 빼앗은 사할린 남부와 추가로 쿠릴열도를 요구했다. 1945년에 열린 얄타회담에서 소련은 대일 참전을 재확인했고, 재차 사할린 남부와 쿠릴열도를 요구했다. 미영 양국은 그 조건을 받아들였으며, 소련은 약속대로 1945년 8월 9일 일본에 선전포고를 했다. 쿠릴 상륙작전은 만주 공격, 한반도 해방과 남사할린 작전 다음으로 개시됐다. 1945년 8월 15일 캄차카 주둔 소련군은 슘슈를 비롯한 쿠릴열도 북쪽에 있는 여러 섬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8월 18일 슘슈섬에 상륙했다. 쿠릴열도 주둔 일본군 제91사단장인 쓰쓰미 중장은 8월 15일 일본 항복 명령을 받았음에도 그 휘하에 있는 부대들에 항복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고, 상륙한 소련군 부대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슘슈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큰 전투였다. 소련군은 약 1500명, 일본은 약 1000명의 사상자를 냈다. 슘슈를 점령하고 다음 섬인 파라무시르섬으로 넘어가려던 소련군은 상륙을 시도했으나 일본군의 기습 폭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고 일본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소련군 공격으로 일본군 방어선이 완전히 무너졌고, 8월 21일 쓰쓰미 중장으로부터 쿠릴열도 북부에 주둔한 일본 부대들이 투항한다는 연락이 왔다. 8월 22일 오후 2시부터 일본군은 모든 저항을 포기하고 무기를 내려놓기 시작했고, 소련군은 8월 29일 쿠릴열도 북부를 점령했다. 이와 함께 홋카이도 상륙작전을 준비 중이었던 태평양함대사령부가 모스크바로부터 홋카이도 상륙작전을 취소하고 쿠릴열도 남부를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8월 28일 소련군 부대들이 9월 5일까지 쿠릴열도 전체를 점령했다. 미국과 소련은 ‘일반 명령 제1호’의 내용에 합의했으며, 미국은 모든 섬들의 점령을 소련군에 맡겼다. 그 후 1951년 9월 8일 일본은 연합국과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에 서명함으로써 ‘쿠릴열도에 대한 일체의 권리와 소유권 및 청구권’을 포기했다. 조약 체결 당시 일본 국회는 쿠릴열도의 남부도 쿠릴열도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으나 1956년 2월 의견을 바꾸고, 쿠릴열도 남부에 있는 군도가 홋카이도의 일부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쿠릴열도 분쟁의 시작이다. 1956년 10월 19일 소일 양국이 공동선언을 선포함으로써 국교가 회복됐다. 그러나 미국의 개입으로 일본은 다시 쿠릴열도 전부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소일 평화조약 협상은 결렬되고 말았다.
  • [인사]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급 전보 △사이버조사단장 김명호△기획조정관실 고객지원담당관 조대성△소비자위해예방국 통합식품정보서비스과장 양창숙△소비자위해예방국 위생용품·담배관리 TF팀장 김일수△식품안전정책국 식품안전정책과장 김현정△식품안전정책국 식품기준기획관실 식품기준과장 이강봉△식품안전정책국 식품기준기획관실 첨가물기준과장 오금순△수입식품안전정책국 수입유통안전과장 최현철△의약품안전국 의약품관리과장 김명호△의약품안전국 마약정책과장 우영택△의약품안전국 임상제도과장 김정미△바이오생약국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이남희△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정책과장 정진이△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잔류물질과장 오재호△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첨가물포장과장 강윤숙△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영양기능연구팀장 이혜영△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신소재식품과장 박종석△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의약품규격과장 장정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순환계약품과장 김미정△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 소화계약품과장 김영림△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 첨단의료기기과장 이정림△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 의료기기연구과장 박기숙△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평가연구부 특수독성과장 윤혜성△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김동욱△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기안전관리과장 최돈웅△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최숙자△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허송무△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관리과장 황정구△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장 박종필△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장 김미경△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식품분석과장 이은주△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박인원△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장 최미라△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문병호△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신재식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본부장급 임용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 본부장 박노섭
  • 목공전문가 꿈꾸는자 도봉으로 오라

    서울 도봉구는 다음달 11일부터 희망목재문화체험장에서 목공지도사 초·중급 과정을 개설하고 목공지도사 양성에 나선다. 도봉산 입구에 있는 희망목재문화체험장은 숲에서 나는 고사목, 위험 수목 등을 목공재료로 재활용해 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지원하는 곳이다. 지난해 목공지도사 3급 과정을 처음 개설한 뒤 주민들의 2급 과정 신설 요청에 힘입어 올해 처음 중급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 목공지도사 초급과정(2개 반)은 다음달 11일부터 오는 5월 20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두 개 과정이, 중급과정(1개 반)은 다음달 13일부터 5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수업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씩 10회이며, 교육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20만원(중급반 29만원)이다. 30시간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사단법인 한국목공교육협회에서 발급하는 ‘목공지도사 2·3급’ 자격증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된다. 강의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도봉구 희망목재문화체험장 네이버 카페’나 도봉구 공원녹지과로 접수하면 된다. 수업마다 8명씩 모두 24명을 모집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여가는 물론 목공을 활용한 창업의 기회를 주고, 취업활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靑 개입…김은경 前장관 출국금지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靑 개입…김은경 前장관 출국금지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최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환경부 압수수색을 통해 산하기관 임원의 사퇴 여부를 다룬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엔 지난 정부 때 임명된 임원 중 일부가 사표를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과 이들을 어떻게 감사할지에 대한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환경부 감사관실 PC에서 삭제된 ‘장관 보고용 폴더´를 복구해 이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환경부가 이런 내용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보고한 정황을 포착하고, 환경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인사수석실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말 검찰 소환 조사에서 블랙리스트와 표적 감사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재소환을 검토 중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환경부의 일부 산하 기관에 대한 감사는 적법한 감독권 행사이며, 산하 공공기관 관리·감독 차원에서 작성된 각종 문서는 통상 업무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체크리스트’”라며 “특히 산하 기관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는 만큼 부처와 청와대의 협의는 지극히 정상적인 업무절차”라고 밝혔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지낸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자유한국당 특감반 진상조사단은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을 공개하며 “해당 문건이 청와대에도 보고됐으며, 현 정부 인사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전 정부 인사를 찍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8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하며 “제가 공표한 부분에 대한 결과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성과로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그들만의 특권인가… 판사·법원 공무원 판결 후 ‘늑장 징계’

    음주운전 부장판사도 적발 7개월 후 징계 일반 공무원 기소 후 조치…형평성 논란 사례 하나. 총 6억 3000만원의 뇌물을 받고 법원행정처가 발주하는 전자법정 관련 36개 사업을 특정 업체가 따낼 수 있도록 편의를 봐 준 혐의로 법원 공무원 4명이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법원행정처는 지난해 11월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이들을 직위해제했지만 아직 징계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들은 일부 수당이 제한되긴 했지만 월급을 거의 그대로 받고 있다. 사례 둘. 대전지법의 A판사는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지만 불복해 정식 재판을 받고 있다. 법원은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A판사를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서울중앙지법 B부장판사도 7개월 후에야 징계를 받았다. B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이 확정됐고, 지난 13일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사법농단에 대비해 신설된 형사합의부 재판장으로 보임됐던 B부장판사는 법원이 징계에 착수한 12월 교체됐다. 징계가 늦었던 탓에 사무분담위원회는 비위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와 법원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일반 행정부 공무원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법원은 판사나 법원 공무원이 기소될 경우 통상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징계 절차를 밟지 않는다. 반면 일반 행정부 공무원은 통상 수사 종료 후 기소 시점에 징계 절차에 들어간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해 추가 징계 방침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기약이 없다. 법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을 전달받았지만 개인 비위 사실에 대해서는 통보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검토 중이다. 검찰은 3월 초가 돼야 일반 법관에 대해 기소하면서 법원에 비위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법원 관계자는 “공소장을 근거로 해서 곧바로 징계를 청구할 수는 없고, 일반 판사에 대한 공소장과 비위 사실 자료를 검토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지난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가 불거지자 기소나 재판 여부와 관계없이 판사들을 징계위에 회부했지만 이후 늑장을 부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특별조사단은 지난해 5월 조사 결과를 밝히며 비위 내용을 김 대법원장에게 전달했고, 김 대법원장은 6월 징계를 청구했지만 지난해 12월 징계 결과가 나왔다. 당시 징계위는 ‘징계 혐의 인정 여부를 판단하려면 수사 진행 경과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결정을 미뤘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징계는 행정 처분인 만큼 굳이 판결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데도 ‘법원 판단이 있어야 징계할 수 있다´는 사법부의 특권의식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신채호 中망명 전 살았던 삼청동 집터 발견…표지석 설치한다

    [단독] 신채호 中망명 전 살았던 삼청동 집터 발견…표지석 설치한다

    사업회, 칠보사 앞 주차장 공터로 추정 새달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열어 검증 망명 전 대한매일신보에 이름·주소 적어 ‘집문서 분실…휴지로 처리’ 광고 내보내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순국한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의 집터로 추정되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그의 업적을 기리는 표지석 설치가 추진된다. 이 집은 단재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 주필과 황성신문 기자로 민족 정기를 진작하고 항일 투쟁을 벌이고, 항일 비밀결사조직 신민회와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참여하던 1905년부터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사단법인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이건흥 공동대표는 19일 “단재 선생은 1910년 조선이 국권을 상실하는 국치를 예감하고 자신이 살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가옥을 떠나 중국 칭다오로 망명했다”며 “현재 삼청동 칠보사 앞 주차장으로 쓰이는 공터가 선생이 살았던 곳으로 추정되는데, 이곳에 표지석을 설립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다음달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단재 선생이 실제로 살았던 곳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사실로 확인되면 표지석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채호는 중국 망명 직전 주필로 있던 대한매일신보의 1910년 4월 19일자 3면에 ‘본인 소유 초가 6칸의 문권(文券·집문서)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분실하였기에 이에 광고하오니 쓸모없는 휴지로 처리하시오’라는 광고를 실었다. 광고 문안 뒤에 ‘경 북서 삼청동 이통사호 신채호 백’(京 北暑 三淸洞 二統四戶, 申采浩 白)이라고 자신의 주소와 이름을 적었다. 단재가 적시한 이 주소지는 현재 종로구 삼청동 2-1로, 중국 망명 이후 1912년까지 국유지였으나 그 이후 여러 사람의 소유를 거쳐 현재 한 불교재단법인이 소유하고 있다.단재의 며느리 이덕남(76)씨는 이 광고와 관련해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나라를 위해 재산과 가족, 목숨까지 버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며 “시아버지 단재 선생도 본인 소유의 집을 휴지로 처리하라고 할 정도로 어떤 미련도 없이 중국으로 독립운동을 하러 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단재의 삼청동 가옥터가 발견됐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면서 “단재 선생은 역사서 ‘조선상고사’를 통해 민족주의 사관을 정립하고 언론인으로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다가 중국 감옥에서 순국한 혁명적 독립운동가인데, 기념관은커녕 그를 기리는 표지석 하나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러·일관계의 미래와 쿠릴 열도 영토분쟁

    러·일관계의 미래와 쿠릴 열도 영토분쟁

    동아시아 국가 중에 러시아가 가장 특별한 관계를 가진 나라는 일본이다.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와 달리, 러시아와 일본은 2~3번이나 전쟁을 치렀고 그로 인해 영토 문제를 비롯한 서로 아프고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많이 생겼다. 현재 러일관계 개선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있는 것은 쿠릴 열도 문제이다. 이번에는 그 문제의 역사를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쿠릴 열도는 캄차카 반도와 홋카이도 사이에 걸쳐 있으며 오호츠크해와 태평양을 가르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약 56개의 섬이다. 여기에 러시아인들이 처음에 들어온 시기는 1640~1641년이다. 러시아 기록에 따르면 1639년 이반 모스크비틴을 수장으로 한 카자흐 원정대가 오호츠크 해에 진출하였으며 쿠릴 열도에 상륙했고 원주민들과 교역을 하였다고 한다. 당시 기록에 의하면 쿠릴 열도의 인구는 주로 아이누족을 비롯한 여러 원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국가가 따로 없었다. 1708년 표트르 1세가 일본으로 가는 길을 찾는 탐험가에게 쿠릴 열도의 원주민들을 러시아의 국적에 편입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쿠릴 열도의 러시아 개척이 시작되었으나 18세기 중엽에 이르러서야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였다. 18세기 후반, 일본인들도 홋카이도 북부와 쿠릴 열도 남부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해 러시아와 충돌하였다. 전쟁을 피하려던 러시아 외상 고르챠코프와 일본의 특명전권대사 에노모토가 상트페테르부르그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일본은 사할린 섬을 러시아령으로 인정하고, 러시아는 쿠릴 열도 전체가 일본의 영토임을 인정하였다.그러나 1904년 러일전쟁 후 새로 체결한 포츠머스 조약은 일본에 의한 한국 식민화의 길을 열어주었다. 더불어 일본은 사할린 섬의 남부를 얻어 상트페테르부르그 조약을 사실상 파기되었다. 10월 혁명 발생으로 1918년 내전 중인 러시아의 상황을 이용해 일본은 1918년 4월 5일에 블라디보스토크에 파병해 러시아 내전에 개입하는데 붉은 군대와 한인(韓人)의 항일부대 등의 저항으로 1922년에 철수했다. 일본군의 지원을 받았던 백위파 정권은 무너졌다. 또한 일본은 1920년 ‘노령 거주 일본인들의 생명과 그 재산의 보호’라는 구실을 내세워 사할린 섬의 북부를 점령했다가 1925년에 이르러 러시아에 반환하였다.1930년대부터 일본은 쿠릴 열도를 소련 캄차카나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거점으로 만들기 위하여 비행장과 해군 기지 등 시설을 건설했다. 1941년 12월 7일 미국 진주만을 공격한 일본 함대는 쿠릴 열도 남부에 위치한 이투루프 섬에서 출발했다. 진주만 공격 다음날인 1941년 12월 8일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가 소련 대사를 만나 대일전쟁에 참전할 것을 요구한 근거이기도 하다. 12월 11일, 소련은 2차 대전 참전을 검토하기 시작하였고 미국측도 그 요구를 계속 반복하였다.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간 독일도 1942년 7월 10일 일본 정부에 독소전쟁 참전을 요구했으나 태평양전쟁에서 피해를 당하는 일본은 이를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소련 대일전쟁 참전은 결국 1943년 12월에 열린 테헤란 회담에서 약속되었다. 이 회담에서 미국과 영국은 유럽에서 공격할 것을 약속하였고 소련은 대일참전의 조건으로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빼앗은 사할린 남부, 그리고 쿠릴 열도를 요구하였다. 독일 패전 직전 1945년 2월 4일에 얄타 회담이 열렸다. 이 회담에서 소련은 대일참전의 계획을 재확인하였고 독일 패전 2~3개월 이내 대일참전해 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 대가로 소련은 러일전쟁에서 일본에 빼앗긴 영토 회복과 별도로 쿠릴 열도가 소련에 양도될 것을 요청하였다. 미영 양국은 그 조건을 받아들였으며 독일을 패배시킨 소련은 유럽에서 부대를 극동지역으로 빨리 옮기고 약속대로 1945년 8월 9일 일본에 선전포고했다.쿠릴 상륙 작전은 만주 공격, 한반도 해방과 남사할린 작전 다음으로 개시되었다. 1945년 8월 15일, 제2극동전선군 참모부가 캄차카 방어구 사령관에게 일본이 항복할 예정이기 때문에 슘슈를 비롯한 쿠릴 열도 북쪽에 있는 여러 섬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보냈다. 소련군이 쿠릴 열도 주둔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해 준비하고 8월 18일 소련군 부대들이 쿠릴 열도 북단에 위치한 슘슈 섬에 상륙했다. 쿠릴 열도 주둔 일본군 제91사단장인 츠츠미 후사키 중장은 8월 15일 항복 명령을 받았음에도 그 휘하에 있는 부대들에게 항복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고 상륙한 소련군 부대들을 공격했다. 슘슈 전투는 제2차 세계 대전의 마지막 큰 전투였으며 이에 소련군은 약 1500명, 일본은 약 1000명의 사상자를 냈다. 8월 19일 ‘자위 행동이라도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은 츠츠미 중장은 시간을 벌기 위해 항복이 아닌 정전(停戰)을 제안하였으나 소련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츠츠미 중장은 결국 8월 20일에 항복하려고 했지만, 일본군이 저항을 포기하지 않았다. 슘슈를 점령하고 다음 섬인 파라무시르 섬으로 넘어가려던 소련군은 상륙을 시도했으나 일본군의 기습 폭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일본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소련군 공격으로 일본군 방어선이 완전히 무너졌고 8월 21일 츠츠미 중장으로부터 쿠릴 열도 북부에 주둔한 일본 부대들이 투항한다는 연락이 왔다. 8월 22일 오후 2시부터 일본군이 모든 저항을 포기하고 무기를 내려놓기 시작하였다. 8월 29일 쿠릴 열도 북부가 소련군에 의해 점령되었다. 이와 함께 홋카이도 상륙 작전을 준비 중이었던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모스크바로부터 홋카이도 상륙작전을 취소하고 쿠릴 열도 남부를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8월 28일 오전 3시 15분 청진 상륙 작전에 참여한 레오노프 해군대좌가 이끄는 부대가 쿠릴 열도 남부에 있는 이투루프 섬에 상륙하여 일본군 무장해제에 착수하였으며 9월 5일까지 쿠릴 열도 전체가 소련에 의해 점령되었다. 소련군의 이러한 전투 행동과 동시에 미국과 소련 간에 ‘일반 명령 제1호’의 내용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되고 있었다. 만주와 한반도에서 일본군을 패배시키고 급속도로 남하하는 소련을 막고자 트루먼 미 대통령은 8월 15일 소련 최고사령관인 스탈린에게 일본 항복 절차를 규정한 ‘일반 명령 제1호’의 초안을 보냈다. 이 명령의 내용을 검토한 스탈린은 미국이 제안한 한반도 분할 점령 등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트루먼에게 소련군 책임 지대에 홋카이도 북부와 모든 쿠릴 열도를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트루먼은 8월 18일에 보낸 답변에서 모든 쿠릴 열도를 소련군 책임 지대에 포함하는 것에 동의했으나 홋카이도를 비롯한 일본 본토에 속한 모든 섬들의 점령은 맥아더 장군이 담당할 것이라고 하였다. 미국 대답을 받은 스탈린은 미국측의 동의를 재확인한 후 8월 22일 홋카이도 상륙 작전 준비를 중단하고 쿠릴 열도 남부에 진출하라는 명령을 보냈다. 일반 명령 제1호는 항복문서에 서명한 일본 지도부에게 전달되었으며 대본영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1951년 9월 8일 일본은 연합국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서명함으로써 ‘쿠릴 열도에 대한 … 일체의 권리와 소유권 및 청구권’을 포기하였다. 중국이 초대받지 못한 점, 일본 재군사화를 막을 장치가 없다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 조약에 서명하는 것을 거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회는 쿠릴 열도의 남부도 얄타 협정에 언급한 쿠릴 열도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1956년 2월에 의견을 바꾸고 쿠릴 열도 남부에 있는 군도(群島)가 쿠릴 열도가 아니라 홋카이도의 일부라고 주장하기 시작하였다. 스탈린 사망 후 외교노선을 바꾼 소련은 일본과의 별도의 평화조약 협상에 들어갔으며 일본을 미국 영향권에서 부분적으로라도 탈피시키기 위해 조약의 대가로 시코탄 섬과 하보마이 섬을 양도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소일 양국은 1956년 10월 19일 공동선언을 선포함으로써 양국 국교가 회복되었다. 그러나 미국의 개입으로 일본은 다시 쿠릴 열도 전부를 요구하기 시작하였고 소일 평화 조약의 협상이 결렬되고 말았다. 러시아와 일본은 현재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으나 최근 러시아와 일본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하였다. 2016년 푸틴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아베 총리와 만나서 쿠릴 열도 남부에서 공동경제활동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일본 방문단이 2017년 6월에서 2018년 10월에 걸쳐 3번이나 쿠릴 열도를 방문하였으며 러일 무역 규모도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또한 양국 정부는 2018~2019년을 ‘러시아에서 일본 해’, ‘일본에서 러시아 해’로 지정했으며 러일 간의 문화 교류가 전대미문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북방영토’가 빨리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일본 매체가 조성한 일본 국내 분위기 속에서 아베 총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블라디미르 푸틴과 만났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러시아인에게 반일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러일 평화 조약을 협상하기 전에 일본은 반드시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일본 측을 강하게 비판한 것도 일본인들로 하여금 큰 실망을 느끼게 하였다. 쿠릴 열도 남부를 포함한 쿠릴 열도의 전체가 러시아 영토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도 변한다는 것도 객관적 사실이다. 미국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경제가 발전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그 대책으로 연금을 받는 연령을 높이는 연금 제도 개혁 등 수단을 택한 것에 대해 국민의 불만이 높이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 정부에서도 영토를 양도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경제를 살리자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일본에 ‘북방열도’를 돌려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러시아와 일본의 관계가 발전되고 러시아의 경제 발전 속도가 계속 느려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러한 가능성이 전무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글 사진: 바실리 V 레베데프(고려대 사학과 석사)
  • 박명수, 난청 어린이 수술비 지원..미담까지 ‘피해자임에도..’

    박명수, 난청 어린이 수술비 지원..미담까지 ‘피해자임에도..’

    박명수가 난청 어린이의 수술비를 전액 지원했다.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는 18일 박명수가 5살 난청 어린이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 재활 치료비 일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달팽이는 난청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재활 등을 지원하는 단체로, 박명수는 이 단체를 통해 2017년 6월부터 꾸준히 난청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해왔다. 박명수는 사랑의달팽이에 기부를 시작하고 벌써 4명의 난청 어린이들을 위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하게 됐다. 박명수의 선행은 ‘도로 위의 성자’에서부터 시작된다. 2015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한 택시가 박명수 차량을 들이받는 접촉 사고가 있었다. 이날 박명수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70대 고령의 운전사 상황을 배려해 수리비를 자신이 전액 부담했다. 또 과거 한 호텔을 찾았다가 주차요원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차량 범퍼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해 수리비 견적만 무려 800만 원이 나왔지만, 자신이 수리비 전액을 직접 부담한 사연도 있다. 이렇듯 박명수의 훈훈한 미담과 함께 그의 기부 활동이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우조선노조, 인수합병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 18~19일 실시

    대우조선노조, 인수합병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 18~19일 실시

    대우조선노조는 18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이날부터 19일까지 이틀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이회사 옥포조선소에서 전체 조합원 5611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가 19일 오후 1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함께 이날 매각대책위의 산업은행 상경 투쟁과 국회에서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19일에는 범시민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한다. 노조는 21일 확대간부 상경투쟁 및 국회토론회 참석, 27일 전체 노동자 서울산업은행 상경투쟁 등을 이어가며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합병 반대 여론 조성에 나선다.대우조선 노조는 투쟁속보 등을 통해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간에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이 3월 8일까지 체결되면 대우조선에 실사단이 투입되고 실사기간동안 모든 기술이 유출돼 회사가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된다”며 “전체노동자들의 생존권이 걸린 실사진행을 모든 방법과 수단을 총 동원해 막아낼 것” 이라고 밝혔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원캐스팅… 무대가 깊어졌다

    원캐스팅… 무대가 깊어졌다

    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계에까지 복수의 배우가 번갈아 출연하는 멀티캐스팅이 일반화된 가운데 배역을 한 명의 배우가 맡는 원캐스팅 작품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들 공연은 작품을 홀로 책임지는 배우들의 힘과 앙상블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우 황정민이 출연하고 있는 연극 ‘오이디푸스’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원캐스팅 작품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연극 ‘리차드 3세’에 이어 ‘오이디푸스’에서도 황정민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대타’ 없이 배역을 맡고 있다. 황정민은 지난달 제작발표회 때 “새로운 배우가 와서 신을 다시 맞추는 게 더 힘들다. (배우들이) 서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눈빛으로 에너지를 교환할 수 있다”며 “‘원캐스트’가 주는 분명한 힘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같은 작품에서 ‘코린토스 사자’ 역으로 출연 중인 중견배우 남명렬은 모친상 중에도 빈소가 차려진 대전과 공연이 열리고 있는 서울 예술의전당을 오가며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지난 16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 연극 ‘대학살의 신’도 남경주·최정원·송일국·이지하 등 4명의 배우가 원캐스팅으로 앙상블을 이룬다. 2017년 공연 때와 같은 멤버들이다. ‘오이디푸스’가 ‘황정민 사단’의 작품으로 불릴 만큼 황정민의 상징성이 큰 것과 달리 ‘대학살의 신’은 배우 4명이 서로 밀고 당기며 작품을 함께 공유한다. 제작사인 신시컴퍼니 최승희 홍보실장은 “되도록 ‘원캐스트’로 작품을 만들겠다는 제작사의 의지와 2년 전과 같은 캐스팅이면 흔쾌히 함께하겠다는 배우의 의지가 잘 맞아떨어졌다”며 “배우 입장에서는 더블캐스팅 때보다 밀도 있는 연습과 준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캐스팅은 배우 한 명이 다른 스케줄을 포기하고 온전히 작품을 맡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도입됐다. 특히 뮤지컬 공연에서는 흥행을 위해 아이돌 배우를 출연시키며 ‘더블 캐스팅’, ‘트리플 캐스팅’이 일반화됐다. 출연배우가 불가피하게 무대에 서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배우를 의미하는 ‘언더스터디’가 있었던 연극도 스타급 배우들이 작품을 맡으며 그보다 인지도가 낮은 배우가 함께 캐스팅되는 경우가 늘어났다. 멀티캐스팅과 원캐스팅 모두 장단점이 있다. 관객 입장에서는 보고 싶은 배우를 선택하거나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 멀티캐스팅의 장점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특히 공연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에서는 스타 배우나 아이돌 가수를 캐스팅하기 위한 마케팅 수법이라는 지적과 작품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반론도 있다. 이 같은 멀티캐스팅의 단점은 반대로 원캐스팅의 장점이기도 하다. 배우 간 최상의 호흡을 기대할 수 있어 완성도가 보장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멀티캐스팅이 일반화되다 보니 오히려 원캐스팅이 주목받게 된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나 뮤지컬 주연 배우들이 원캐스팅으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에 악역인 ‘파출소장’으로 출연하는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피오(표지훈)는 작품 속 다른 배우들과 달리 홀로 배역을 맡았다. 가수나 방송 등 ‘본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돌이 원캐스팅으로 출연하는 것은 공연계에서도 흔치 않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뮤지컬 ‘파가니니’에서는 가장 비중이 높은 주인공 ‘파가니니’와 그와 대립하는 ‘루치오 아모스’ 역을 맡은 콘(KoN)과 김경수가 단독으로 출연한다. 주인공이 바이올린 연주까지 직접 해야 하는 특성상 ‘대타’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었지만 주연급이 멀티캐스팅, 조연급이 원캐스팅되는 일반적인 뮤지컬 작품과 정반대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원캐스트는 배우로서는 성실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추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고, 그만큼 배우가 진지하게 작품에 임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 ‘슈퍼박테리아’로 돌아옵니다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 ‘슈퍼박테리아’로 돌아옵니다

    “항생제 내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에는 1000만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할 것이다.” 영국 정부가 2016년에 발간한 ‘항균 내성에 대한 고찰’이란 보고서는 인류가 항생제를 계속 남용하면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가 대거 출현해 3초당 1명꼴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820만명)보다 많다.정부는 2016년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내놓으며 항생제 처방률을 20%가량 줄이기로 했지만 항생제 사용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감기나 급성 기관지염 등 항생제가 필요 없는 질환에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일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보고서’를 보면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2016년 42.9%에서 2017년 39.7%로 3.2% 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40%에 가깝다. 네덜란드(14.0%), 호주(32.4%) 등 다른 국가보다 훨씬 높다. 이는 2017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서 56.4%가 ‘항생제 복용이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할 정도로 항생제를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서다. 정부의 대국민 홍보에도 이런 인식은 2010년 51.1%, 2012년 52.4%로 오히려 늘고 있다. 감기의 원인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인데, 아직 효과적으로 이런 바이러스를 억제하거나 죽이는 약은 없다. 항생제를 복용한다고 감기가 낫진 않는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대기오염으로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8% 증가하면서 해당 질환 환자들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58.6%나 됐다. 10명 중 6명가량은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는 의미다. 2014년 우리나라의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31.7DDD(의약품 규정 일일 사용량)다. 하루에 1000명 중 31.7명이 항생제 처방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와 항생제 사용량 산출 기준이 비슷한 프랑스를 포함해 12개국의 평균 사용량은 23.7DDD로,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OECD 평균보다 33.8% 많다.항생제 사용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내성 때문이다. 내성은 세균이 항생제에 대응해 살아남고자 장착한 일종의 ‘무기’다. 항생제 공격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세균은 이미 약의 뜨거운 맛을 본 터라 아주 낮은 확률이지만 돌연변이를 일으켜 항생제의 특정 성분에 대응할 내성을 만들어 낸다.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이런 내성을 가진 세균만 살아남아 내성균이 만연하게 된다. 내성균을 죽이려면 다른 성분의 항생제를 써야 하고, 내성균이 이 항생제에 대해서도 내성을 가지면 또 다른 성분의 항생제를 찾아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을 ‘다제(多劑)내성균’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우리 주변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예컨대 결핵 환자가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약을 복용하다 마음대로 중단하면 살아남은 결핵균이 내성균으로 진화해 다제내성균이 된다. 국내에서 다제내성 결핵균에 감염된 환자는 매년 800~900명 나오고 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다. 보통 결핵 치료에는 6개월이 걸리지만, 다제내성 결핵 치료 기간은 무려 2년이다. 치료 성공률도 50~60%에 그친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줄고, 소위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치료할 항생제가 없게 된다. 항생제 내성균도 전염성이 있어 항생제를 함부로 쓰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2017년 국내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신생아들이 항생제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항생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때문에 무력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음을 보여 줬다. 항생제 내성균이 만연하면 단순한 상처만으로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으며 수술 등 각종 의료행위 때마다 ‘슈퍼박테리아’ 감염을 걱정해야 한다. 1928년 영국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기적의 약’으로 불리는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을 발견하기 전까지 인류는 각종 세균의 공습에 속수무책이었다.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페스트로 사망하는 등 세균이 한 국가의 운명과 인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꾸기도 했다. 항생제가 더는 듣지 않는다는 것은 인류가 세균의 공포에 짓눌려 살았던 ‘암흑시대’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학자나 세균 전문가들은 “인류가 멸망한다면 이는 핵전쟁 때문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때문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재무부 차관인 짐 오닐은 ‘항균 내성에 대한 고찰’ 보고서에서 “항생제 내성에 대한 대응 실패는 세계 경제를 2~3.5% 후퇴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막상 진료 현장에선 감염성 질환이 잘 낫지 않을 때 의사나 환자 모두 항생제에 의존하는 게 현실이다. 질병관리본부 이형민 의료감염관리과장은 17일 “학회와 의사단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진료 시간이 짧아 항생제 처방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데 물리적으로 제약이 있고, 환자는 즉각적인 증상 개선을 원하는 데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으면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데 따른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때 의사 864명을 대상으로 항생제에 대한 인식도를 1~10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감기처럼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질환에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일이 얼마나 자주 있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들은 평균 4.36점을 줬다. 10점으로 갈수록 처방 경험이 잦은 것이다. 일반인 대상 설문에서도 ‘감기로 진료받을 때 항생제 처방을 요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3.5%로 나타났다. 18.5%는 ‘열이 날 때 의사에게 진료받지 않고 집에 보관해 둔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항생제 내성균이 퍼지지 않게 하려면 예를 들어 A병원에 있던 환자가 B병원으로 옮길 때 내성균 보균자 정보를 병원이 공유하도록 해야 하지만 아직 의무화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016년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발표 때 병원 간 내성균 보균자의 정보 공유 체계를 만들려고 했지만 시스템이 아직 갖춰지지 못한 데다 환자의 개인정보 등 법적인 검토가 필요해 아직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재일충청협회, 2019년도 신년회 개최…도쿄 신주쿠서

    재일충청협회, 2019년도 신년회 개최…도쿄 신주쿠서

    사단법인 재일충청협회는 16일 일본 도쿄 신주쿠 워싱턴호텔에서 유기환 회장과 이찬범 주일한국대사관 총영사 및 소속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신년회를 개최했다.신년회에는 협회 상임고문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축사를 보냈다. 조성정 한국충청향우회중앙회 공동대표 및 미국, 호주, 중국, 이탈리아, 칠레 등 각국 향우회 회장들도 참석했다. 신년회 실행위원장인 현동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청인 향우들의 화합, 단결을 바탕으로 2019년에는 친목단체를 뛰어넘어 한일 우호의 가교가 되는 민간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현재 우리는 모국의 국민과 해외동포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엄중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 중요한 시기에 해외 충청인들이 한민족 번영에 모범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원캐스트, 무대가 깊어졌다.

    원캐스트, 무대가 깊어졌다.

    황정민 출연 연극 ‘오이디푸스’ 모든 배우 ‘대타’ 없이 배역 소화남경주⋅송일국 등 ‘대학살의 신’ 배우 4명 밀도 높은 앙상블 연기뮤지컬 ‘파가니니’선 콘⋅김경수 단독으로 주⋅조연 맡아 이례적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계에까지 복수의 배우가 번갈아 출연하는 멀티캐스팅이 일반화된 가운데 배역을 한 명의 배우가 맡는 원캐스팅 작품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들 공연은 작품을 홀로 책임지는 배우들의 힘과 앙상블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우 황정민이 출연하고 있는 연극 ‘오이디푸스’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원캐스팅 작품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연극 ‘리차드 3세’에 이어 ‘오이디푸스’에서도 황정민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대타’ 없이 배역을 맡고 있다. 황정민은 지난달 제작발표회 때 “새로운 배우가 와서 신을 다시 맞추는 게 더 힘들다. (배우들이) 서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눈빛으로 에너지를 교환할 수 있다”며 “‘원캐스트’가 주는 분명한 힘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같은 작품에서 ‘코린토스 사자’ 역으로 출연 중인 중견배우 남명렬은 모친상 중에도 빈소가 차려진 대전과 공연이 열리고 있는 서울 예술의전당을 오가며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16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 연극 ‘대학살의 신’도 남경주·최정원·송일국·이지하 등 4명의 배우가 원캐스팅으로 앙상블을 이룬다. 2017년 공연 때와 같은 멤버들이다. ‘오이디푸스’가 ‘황정민 사단’의 작품으로 불릴 만큼 황정민의 상징성이 큰 것과 달리 ‘대학살의 신’은 배우 4명이 서로 밀고 당기며 작품을 함께 공유한다. 제작사인 신시컴퍼니 최승희 홍보실장은 “되도록 ‘원캐스트’로 작품을 만들겠다는 제작사의 의지와 2년 전과 같은 캐스팅이면 흔쾌히 함께하겠다는 배우의 의지가 잘 맞아떨어졌다”며 “배우 입장에서는 더블캐스팅 때보다 밀도 있는 연습과 준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멀티캐스팅은 배우 한 명이 다른 스케줄을 포기하고 온전히 작품을 맡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도입됐다. 특히 뮤지컬 공연에서는 흥행을 위해 아이돌 배우를 출연시키며 ‘더블 캐스팅’, ‘트리플 캐스팅’이 일반화됐다. 출연배우가 불가피하게 무대에 서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배우를 의미하는 ‘언더스터디’가 있었던 연극도 스타급 배우들이 작품을 맡으며 그보다 인지도가 낮은 배우가 함께 캐스팅되는 경우가 늘어났다. 멀티캐스팅과 원캐스팅 모두 장단점이 있다. 관객 입장에서는 보고 싶은 배우를 선택하거나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 멀티캐스팅의 장점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특히 공연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에서는 스타 배우나 아이돌 가수를 캐스팅하기 위한 마케팅 수법이라는 지적과 작품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반론도 있다. 이 같은 멀티캐스팅의 단점은 반대로 원캐스팅의 장점이기도 하다. 배우 간 최상의 호흡을 기대할 수 있어 완성도가 보장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멀티캐스팅이 일반화되다 보니 오히려 원캐스팅이 주목받게 된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나 뮤지컬 주연 배우들이 원캐스팅으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극 ‘소년, 천국에 가다’에 악역인 ‘파출소장’으로 출연하는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피오(표지훈)는 작품 속 다른 배우들과 달리 홀로 배역을 맡았다. 가수나 방송 등 ‘본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돌이 원캐스팅으로 출연하는 것은 공연계에서도 흔치 않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뮤지컬 ‘파가니니’에서는 가장 비중이 높은 주인공 ‘파가니니’와 그와 대립하는 ‘루치오 아모스’ 역을 맡은 콘(KoN)과 김경수가 단독으로 출연한다. 주인공이 바이올린 연주까지 직접 해야 하는 특성상 ‘대타’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었지만 주연급이 멀티캐스팅, 조연급이 원캐스팅되는 일반적인 뮤지컬 작품과 정반대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원캐스트는 배우로서는 성실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추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고, 그만큼 배우가 진지하게 작품에 임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빈지노 오늘(17일) 전역 “좋은 노래 가지고 오겠다” 소감

    빈지노 오늘(17일) 전역 “좋은 노래 가지고 오겠다” 소감

    빈지노가 오늘(17일) 전역한 소감을 전했다. 17일 빈지노가 소속된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는 공식 SNS를 통해 이날 전역한 빈지노의 영상을 공개했다. 빈지노는 “내가 왔다. 이렇게 쓰임을 당하고 왔는데 다시 쓰임 당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기대를 많이 해달라”며 “조만간 작업을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 가지고 나오겠다. 그 전에 여행도 다녀오고 시간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빈지노는 이날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6사단 청성부대를 통해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그의 가족과 5년째 열애 중인 스테파니 미초바, 일리네어 레코즈 소속 더 콰이엇과 팬들이 부대 앞에서 그를 환영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테파니 미초바 눈물, 빈지노 전역 “돌아왔습니다”

    스테파니 미초바 눈물, 빈지노 전역 “돌아왔습니다”

    래퍼 빈지노가 전역한 가운데, 여자친구 스테파니 미초바가 눈물을 보였다. 17일 빈지노는 강원도 철원 6사단 청성부대에서 1년 9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빈지노는 별도의 행사 없이 연인 스테파니 미초바와 가족들의 마중 속에 조용히 전역했다. 이날 빈지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ye 육탄투혼 Hi Mom Dad Stefi. 돌아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빈지노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연인 스테파니 미초바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빈지노는 래퍼로 데뷔해 ‘아쿠아맨’, ‘Dali, Van, Picasso’, ‘어쩌라고’ 등 곡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빈지노는 지난 2015년 연인 스테파니 미초바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케어’ 안락사 내부고발자 업무 배제…박소연 대표, 임원 그대로

    ‘케어’ 안락사 내부고발자 업무 배제…박소연 대표, 임원 그대로

    동물권단체 ‘케어’의 안락사 사실을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최근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안락사 의혹의 책임자인 박소연 대표는 임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케어’의 동물관리국장 A씨는 최근 신임 케어 사무국장으로부터 동물관리국장 직무가 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박 대표의 안락사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알린 인물이다. 앞서 사단법인 케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A씨에 대한 직무정지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사회 회의록에 의하면 이날 회의에서는 운영관리 책임이 있는 A씨가 한 언론과 함께 보호소를 방문해 악의적인 보도가 나오도록 방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은 부결됐다. 안락사 의혹의 책임자 격인 박 대표의 임원 직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케어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진 뒤 A씨는 보호소 출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호소 직원들에게는 A씨가 보호소에 나타날 경우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에 A씨 측은 자신이 공익 제보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일을 겪고 있다며 반발하는 중이다. 현재 케어에서는 안락사 논란 이후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최근 디자이너 2명이 케어를 떠난 바 있다. 내부에서는 박 대표가 자신과 맞지 않는 직원들을 몰아내기 위해 권고사직을 종용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조만간 총회가 열리면 박 대표 해임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박 대표가 이를 막고자 고의로 총회 개최를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듀파인 하느니 유치원 국가가 매입하라” vs “의무대상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도입”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높일 에듀파인 도입 의무화를 앞두고 사립유치원들 사이에 입장차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차라리 유치원을 국가가 매입하라”며 에듀파인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의무대상이 아닌데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사립유치원들도 나타나고 있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유총은 에듀파인 도입을 둘러싸고 서울교육청과 대치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이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거나 도입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유치원에 교사 기본급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제한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유총은 교사 월급의 30%를 차지하는 교사 기본급보조금을 제한하는 것은 ‘을’인 교사를 볼모로 잡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침묵시위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유총은 “교사가 주도하는 집회”라고 설명했다. 반면 에듀파인을 도입하겠다는 유치원도 늘고 있다. 한유총에서 온건파가 분리독립해 설립한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는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허가증을 받았다. 이들은 한유총과 달리 “사립유치원의 실정에 맞는 에듀파인 도입”을 목표로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 올해는 재원생 200명 이상의 대형유치원만 의무 도입하게 됐지만 의무 대상이 아닌데도 도입 의사를 밝힌 유치원도 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원생 200명 이하인 사립유치원 19개가 에듀파인 도입 의사를 밝히고 에듀파인 사용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에듀파인 도입 의무 대상이면서도 도입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 정원감축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 학부모들도 유치원에 에듀파인 도입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에듀파인 도입이 사립유치원의 신뢰의 척도로 대두되고 있어 사립유치원들로서는 운신의 폭이 좁은 상황이다. 그러나 한유총은 에듀파인에 대한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에는 교육부에 “전국 1200여개 사립유치원이 정부에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차라리 정부가 사립유치원을 일괄 매입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에듀파인이 도입되면 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폐원하고 놀이학교 등으로 전환하려는 유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제1회 섬의날 기념식 목포,신안으로 결정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제1회 섬의 날 기념식은 전남 목포와 신안이 공동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제1회 섬의 날 기념식 개최지 공모에 참여했던 여수시가 신청을 철회했다.이에 따라 목포·신안이 공공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여수시는 섬의 날 기념식 대신 오는 2026년 예정인 세계 섬 박람회 유치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실사단은 최근 섬의 날 기념식 개최 장소 선정을 위해 목포 삼학도를 비공개 방문했다. 앞서 목포·신안은 기념식은 목포문화예술회관, 부대행사는 삼학도 일원으로, 여수시는 엑스포장을 각각 제시했다. 행안부는 조만간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첫 기념식을 하는 섬의 날은 8월 8일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시가 세계 섬 박람회 유치에 주력키로한 만큼 섬의 날 기념식 개최지는 목포와 신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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