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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배치 청탁’ 의혹까지… 단장 “秋 남편·시어머니에 자중 요청”

    ‘용산 배치 청탁’ 의혹까지… 단장 “秋 남편·시어머니에 자중 요청”

    국민의힘 “자대 배치 이전부터 압력”與 “조국 때처럼 사실 확인 없이 공세”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는 신중론도국방부 “구두 승인… 규정상 문제 없어”文·민주당 20대 지지율 7%P 안팎 하락 국민의힘은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입대 후 자대 배치 이전부터 청탁이 들어왔다는 특혜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는 등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입시와 함께 가장 예민한 이슈인 병역 문제에서 약점을 잡은 만큼 정부·여당에 확실한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다. 신원식 의원실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추 장관의 아들이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카투사)에 근무할 당시 단장이었던 A씨는 “처음에 2사단으로 와서 용산으로 보내 달라는 것을 제가 규정대로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할 때 막 (통역병으로 뽑아 달라는)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면서 “내가 만일 연루되면 그걸 오픈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탁이 들어오는 것을) 그 당시에 부하들도 알고 있었다”며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실은 A씨와 추 장관 남편 등이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자대 배치 전에 청탁이 지나쳐 자중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에 육군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내부 검토 결과 추 장관 아들 휴가 사용과 관련한 상부의 지시 기록 및 구두 승인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규정상의 문제는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 같은 판단을 해당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엄마 추미애의 모정은 백번 이해하지만 정치인 추미애, 장관 추미애라면 다르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여당은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야당에서 정치 공세를 하는데, 조국 사태 때도 재판을 진행되면서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20대 지지층의 이탈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0% 포인트) 결과 20대의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7.1% 포인트 떨어진 39.0%, 민주당 지지율은 6.9% 포인트 하락한 26.9%로 집계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아들 의혹 수사상황 보고 안 받을 것”… 秋장관 ‘버티기’ 들어가나

    “아들 의혹 수사상황 보고 안 받을 것”… 秋장관 ‘버티기’ 들어가나

    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별다른 해명 없이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본인의 사퇴 요구가 높아지는 와중에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법무부는 7일 출입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면서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오늘(7일) 검찰국장을 팀장으로 한 ‘법무부 수사권 개혁 시행 준비 TF’를 구성했다”면서 “장관은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흔들림없이 매진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고 했다. 다만 법무부 장관은 현행법상 개별 사건에 개입하는 게 불가능하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법무부 장관에게는 검찰총장이 아닌 개별 사건을 지휘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특정 사건 수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표현은 빈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신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검찰개혁 완수’나 ‘매진’과 같은 표현을 써 ‘아들 의혹 제기=보수 세력의 검찰개혁 저지’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장관 자리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추 장관도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으며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면서 검찰개혁을 주도해야 할 법무부는 1년째 장관 리스크를 안게 됐다. 이에 따라 추 장관이 적극 수사팀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월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총장을 통해 수사팀의 독립성 보장을 지휘한 것처럼 추 장관 아들 의혹 사건에도 ‘수사팀이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는 식의 입장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 지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수사팀 전원을 배제하고 특임검사, 특별수사단 등 수사팀을 새로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으로 각각 이동한 부부장급 검사와 수사관도 이날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수사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받고도 조서에 넣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특별수사팀 구성에도 법무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법무부가 지난 1월 특별수사단을 포함해 비직제 수사부서를 설치·운영할 때는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법령을 개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차장검사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윤 총장이 여론을 종합해 ‘특임검사를 임명하겠다’는 승인 건의를 해야 한다”면서 “그게 바로 총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도 “수사팀 구성을 대검에 전적으로 맡기고,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는 게 현 상황에선 최선”이라고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남편, 아들 용산 보내달라 해…‘청탁말라’ 했다” 녹취(종합)

    “추미애 남편, 아들 용산 보내달라 해…‘청탁말라’ 했다” 녹취(종합)

    신원식 공개…軍 “군 배치 때부터 압력”군단장 “카투사·동계올림픽할 때도 청탁”유상범 “2차 청원 휴가, 군규정 위반진단서 발급일이 휴가시작일보다 더 늦어”김도읍 “육군 본부 등 군 수뇌부,추미애 아들 군 생활 관련 외압 행사 의혹”국민의힘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자대 배치를 받기 전부터 추 장관의 가족 등으로부터 외부 청탁이 이어졌다며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추 장관의 남편이 아들 서씨를 서울 용산기지로 배치해달라고 청탁을 해와서 추 장관의 남편과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 40분간 청탁을 하지 마라고 교육까지 했다는 게 당시 군단장의 녹취 발언이다. 신병 훈련 때부터 청탁 압력이 있어 자중해달라고까지 했다는 내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2차 청원 휴가가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통상 청원 휴가를 10일 초과하면 군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서씨의 경우 이송으로 인한 병세 악화 우려가 없는데도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남편·시어머니 앉혀 놓고 40분간 청탁하지 말라고 교육했다” “장소는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인 서모 씨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에 근무할 당시 단장이었던 A씨는 최근 신 의원 측과 통화에서 “처음에 2사단으로 와서 용산으로 보내 달라는 것을 제가 규정대로 했다”고 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면서 “내가 만일 연루되면 그걸 오픈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청탁이 들어오는 것을) 그 당시에 부하들도 알고 있었다. 일부 애들이 왜 단장님이 저렇게 하는지를 (물었다)”이라면서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실은 A씨와 추 장관의 남편 및 시어머니가 만난 시점과 장소를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이라고 밝혔다. 신병훈련 때 이미 청탁이 지나쳐 자중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 국민의힘은 또 서씨의 청원휴가와 관련해 군 규정을 위반한 위법한 휴가라고 지적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공개한 육군본부 내부 규정인 ‘환자관리 및 처리 규정’은 10일을 초과해 추가로 청원 휴가를 요구할 경우에는 군병원으로 입원을 의뢰하도록 돼 있다. 다만 질병이나 부상의 진단, 처치 및 수술에 있어 최소한의 기간이 10일을 초과하는 경우, 청원휴가일 이내 군병원 이송이 불가능한 중환자, 이송으로 인해 병세 악화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군병원의 심의를 거쳐 휴가 부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의 경우 입원해 무릎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데까지 3일이 걸렸는데, 추가 청원 휴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군병원 요양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유 의원은 “수술 및 처치 기간이 10일을 넘지 않았고, 군 병원 이송이 불가능하거나 이송으로 인해 병세가 악화할 우려도 없었다”며 규정에 맞지 않는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위를 따져 물었다. 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서는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 “윤석열 지명 특임검사가 수사해야”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병역과 관련한 불공정은 입시와 함께 국민 모두가 공분하는 문제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촉발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태를 소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특혜성 황제 군 복무’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가 맡을 것을 촉구했다.지난 1월 이미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으로 고발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른바 ‘추미애 사단’이 장악한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특임검사 임명 시 추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은 법률 제정이 필요한 만큼 압도적인 여당의 의석수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野 “권익위, 추미애 직무 배제해야”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를 통해 추 장관의 직무 배제도 추진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주 국민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추 장관의) 이해 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권익위 담당 부서에서 나름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아는데도 위원장의 결재를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조속히 실무자들이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이해 충돌이 된다는, 그래서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국민에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사건 보고 받지 않겠다” “그동안 보고 안 받았고 앞으로도 안 받을 것” 추 장관이 이날 아들 서씨의 군복무를 둘러싼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그동안 보고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 전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추 장관의 입장을 전했다. 법무부는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으면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면 부인’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사건 보고 받지 않겠다”(종합)

    ‘전면 부인’ 추미애 “아들 군복무 의혹 사건 보고 받지 않겠다”(종합)

    “검찰서 철저히 수사해 실체 규명해달라”與, 추미애 의혹 ‘정치공세 규정’ 적극 방어 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아들 서모(27)씨의 군복무를 둘러싼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그동안 보고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 전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추 장관의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으면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병원진단서 등 법적으로 필요한 근거 서류 제출 없이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으로 연락, 휴가 연장을 압박해 서씨가 19일간 휴가를 다녀왔다며 ‘황제 복무’를 주장한 데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보좌관에게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이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과 통화했다는 서씨의 상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민주당 의원들 추미애 지원사격“의혹,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추 의원을 엄호하며 정치 공세를 멈추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해명할 것은 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도 “현재는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문제 제기나 공세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며 “당명까지 바꾸면서 새롭게 당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상황이므로 이런 것들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다 고발돼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현재로서는 언론의 의혹 제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다저렇다 단정하기에는 그렇다”라며 “특임검사 사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2차 병가 연장 시 심의·의결 누락 의혹 등에 대한 자체 팩트체크 결과를 올리며 “적법하게 발급받은 진단서를 통해서 부대장의 승인을 얻어 실제로 수술을 받고, 자신이 정당하게 쓸 수 있는 연가를 써서 요양을 하고온 병사에게 없는 의혹을 덮어씌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남국 “‘아말문 어만지’가 지금 병영문화”與 “문의 전화…당직 사병 통화? 논리 이상” 김 의원은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병영문화, 어머니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라는 뜻의 ‘아말문 어만지’를 언급, “최근까지 국방부가 추구해 온 병영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이 원칙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며 “정치 공세는 그만두고, 정책으로서 경쟁하자”고 덧붙였다. 현근택 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문의 전화 정도였고, 결론적으로 개인 연가를 나중에 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되는 것 같다”, “21개월에 (휴가를) 58일간 게 과다하다는 것은 요즘 군 하고는 맞지 않다”, “당직 사병이 통화했다는 시기는 논리적이지 않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다. 한 재선 의원은 “청탁이나 압력 전화가 아니고 문의 전화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라고 너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석열 지명 특임검사가 수사해야”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 김 “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병역과 관련한 불공정은 입시와 함께 국민 모두가 공분하는 문제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촉발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태를 소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특혜성 황제 군 복무’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가 맡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월 이미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으로 고발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른바 ‘추미애 사단’이 장악한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특임검사 임명 시 추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은 법률 제정이 필요한 만큼 압도적인 여당의 의석수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野 “권익위, 추미애 직무 배제해야”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를 통해 추 장관의 직무 배제도 추진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주 국민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추 장관의) 이해 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권익위 담당 부서에서 나름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아는데도 위원장의 결재를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조속히 실무자들이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이해 충돌이 된다는, 그래서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국민에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2차 청원 휴가 명백한 특혜·위법”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진단서? 발급일이 추미애 아들 휴가시작일보다 늦어”(종합)

    국민의힘 “진단서? 발급일이 추미애 아들 휴가시작일보다 늦어”(종합)

    김도읍 “육군 본부 등 군 수뇌부, 추미애 아들 군 생활 관련 외압 행사 의혹”국민의힘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2차 청원 휴가가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며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통상 청원 휴가를 10일 초과하면 군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게 되는데 서씨의 경우 이송으로 인한 병세 악화 우려가 없는데도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특히 추 장관 측이 제시한 삼성서울병원 진단서와 관련, 진단서 발급일보다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이 일주일가량 늦다며 “진단서 한 장 없이 휴가를 간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비판했다. “휴가보다 일주일 늦게 발급된 진단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공개한 육군본부 내부 규정인 ‘환자관리 및 처리 규정’은 10일을 초과해 추가로 청원 휴가를 요구할 경우에는 군병원으로 입원을 의뢰하도록 돼 있다. 다만 질병이나 부상의 진단, 처치 및 수술에 있어 최소한의 기간이 10일을 초과하는 경우, 청원휴가일 이내 군병원 이송이 불가능한 중환자, 이송으로 인해 병세 악화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군병원의 심의를 거쳐 휴가 부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추 장관의 아들인 서씨의 경우 입원해 무릎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데까지 3일이 걸렸는데, 추가 청원 휴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군병원 요양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수술 및 처치 기간이 10일을 넘지 않았고, 군 병원 이송이 불가능하거나 이송으로 인해 병세가 악화할 우려도 없었다”며 규정에 맞지 않는 청원 휴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위를 따져 물었다.추 장관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에 대해서는 “2017년 6월 21일에 발급받은 것으로, 2차 청원 휴가 시작일인 6월 15일보다 일주일 가량 늦다”면서 “2차 청원 휴가는 진단서 한 장 없이 받은 것으로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서씨의 군 생활에 육군 본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씨가 2차 청원 휴가 후 미복귀했을 당시 당직병이었던 A씨가 서울동부지검 조사에서 ‘서씨를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시를 한 성명불상 대위의 전투복에 육군본부 마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육군본부 등 군 수뇌부에서 서씨의 군 생활과 관련한 외압을 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김종인 “추미애 아들 특혜성 황제 군복무조국 자녀 ‘아빠 찬스’ 데자뷔” 사퇴 압박 “윤석열 지명 특임검사가 수사해야” 국민의힘은 이날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병역과 관련한 불공정은 입시와 함께 국민 모두가 공분하는 문제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공정성 논란을 촉발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태를 소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특혜성 황제 군 복무’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특임검사가 맡을 것을 촉구했다.지난 1월 이미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등으로 고발했지만,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이른바 ‘추미애 사단’이 장악한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다. 특임검사 임명 시 추 장관이 지휘권을 행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은 법률 제정이 필요한 만큼 압도적인 여당의 의석수를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野 “권익위, 추미애 직무 배제해야”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를 통해 추 장관의 직무 배제도 추진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주 국민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 수사가 (추 장관의) 이해 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권익위 담당 부서에서 나름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아는데도 위원장의 결재를 받은 후 제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조속히 실무자들이 내린 결론을 결재해서 이해 충돌이 된다는, 그래서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국민에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윤석열 공수 교대?...“대검에 수사팀 구성 맡겨라”

    추미애·윤석열 공수 교대?...“대검에 수사팀 구성 맡겨라”

    현직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수사연일 쏟아지는 의혹에 피로감 가중“장관, 침묵 대신 적극 입장 밝혀야”총장이 특별수사팀 건의해야 주장도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추 장관이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와 정치적 공방으로 국민적 피로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추 장관이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검찰 수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 장관에게 특별수사팀 건의를 먼저 제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장관 입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추 장관 아들인 서모(27)씨 측 변호인이 의혹 보도와 관련해 대응을 하는 게 전부다. 그러나 서씨 측 해명에도 여전히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서 추 장관도 점점 궁지에 몰리는 분위기다. 검찰 수사가 8개월째 진척이 없는 것과 관련해서도 법무부 외청인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 아들과 관련된 수사를 하는 게 처음부터 부담이 됐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 장관이 침묵을 택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돌파구를 마련하는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월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에 수사팀의 독립성 보장을 지휘한 것처럼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해서도 수사팀이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는 식의 입장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추 장관도 지난달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사를 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1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자신의 가족과 관련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되자 후보자 시절 자처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가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에 관련된 수사에 대해 보고 금지를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전날 대검에 추 장관 아들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신속히 수사해달라며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단체는 진정서를 통해 “대검이 조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피진정인을 지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검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사 지연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수사팀 전원을 배제하고 특임검사, 특별수사단 등 수사팀을 새로 꾸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관정 동부지검장도 지난달 부임 전에 대검 형사부장을 맡아 이 사건을 지휘한 만큼 수사 보고 라인에서는 제외하는 게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다만 특별수사팀 구성에도 법무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법무부가 지난 1월 직접수사 축소 차원에서 특별수사단을 포함해 비직제 수사부서를 설치·운영할 때는 법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법령을 개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차장검사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윤 총장이 현재 이 사건 관련한 여론을 종합해 특임검사를 임명하겠다는 승인 건의를 해야 한다”면서 “그게 바로 총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수사팀 구성을 대검에 전적으로 맡기고,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는 게 현 상황에선 최선”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부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데…전공의들 번복 이해 안돼”

    정부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데…전공의들 번복 이해 안돼”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로 합의를 이뤘는데도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철회하도록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협이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 과정에서 합의된 내용을 두고 (전공의) 내부 결정이 번복되는 부분은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는 전공의와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로 복귀한 뒤, 1인 시위만 유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공의 내부에서 집단휴진 중단해선 안 되며 전체 전공의의 의견을 수렴하는 재투표를 해야 한다고 반발하자, 업무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손 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보면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 철회에 대한 부분이 명문화되지 않았다는 부분이 주요 쟁점이라고 나왔는데, 원점 재검토가 명문화된 이후 철회가 다시 등장하는 부분은 적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내부 반발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위원회는 건강보험의 적용 여부와 수가 책정, 보험료 결정 등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로 위원회 구성은 의사단체와 정부 간 일대일 협상에 의해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이런 부분이 핵심적인 쟁점이 되는 것은 의사단체에서 말하는 당초의 명분도 퇴색되고, 수익에 대한 문제로 직결되는 부분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이 쟁점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타당치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정은, 태풍 피해에 당위원장 현지 해고...1만2천명 요청

    김정은, 태풍 피해에 당위원장 현지 해고...1만2천명 요청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도 평양의 당원들에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지 하루 만에 수십만명이 화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하루동안 30여만명의 당원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며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태풍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었고 평양시 당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 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태풍 마이삭으로 함경남도 단천시와 신포시, 홍원군 등 해안선 지대의 10여개 시·군에서 1000여 세대 주택이 무너지고 적지 않은 공공건물과 농경지들이 침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명 피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노동신문에 따르면 12명 이상의 사상자가 북한의 강원지역에서 발생했고,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지 않은 강원 지역 지도자도 큰 문책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김 위원장이 태풍피해가 큰 함경남도 당위원장을 교체함으로써 인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지도자상을 구축하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과 미국의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부 단합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시 당위원회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서한이 공개된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어 최정예 당원사단 조직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시당위원회 선전선동부는 시내 모든 당 조직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고, 그 결과 지난 6일 오전 최정예 당원사단이 꾸려졌다고 한다. 복구작업에 필요한 화물자동차와 굴착기, 삽차 등 중기계와 작업공구, 자재들도 일찌감치 채비를 마쳐 함경도로 출발했다. 김영환 평양시 당위원장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공개서한을 받아안은 즉시 일꾼(간부)과 당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 전구에 달려 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며 “당에서 번개를 치면 우레로 화답하는 조선노동당원들의 실천이 어떤 기적을 창조하는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1950년대 전후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재 생산량 증가를 호소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속에서도 경제 회생 의지를 다졌던 일 등을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자연재해 극복 노력을 보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의힘 “추미애 아들 거짓 해명 할 때마다 진실 추가 공개”

    국민의힘 “추미애 아들 거짓 해명 할 때마다 진실 추가 공개”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의 휴가 미복귀 의혹 등에 대해 “추 장관이 거짓 해명을 할 때마다 진실이 무엇인지 공개하겠다”고 압박했다. 7일 국민의힘 신원식·김도읍 의원실은 추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당시 휴가 미복귀 및 군 생활 당시 특혜 등 의혹에 관한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신 의원은 지난 2018년 2월에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을 넉달여 앞둔 2017년말쯤 서씨의 통역병 파견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 장관(송영무 전 장관)실과 국회에 파견된 국방부 직원들에게 수차례 연락을 받았다는 한 예비역 대령 A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서씨는 2016~2018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했는데, A씨는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다. 신 의원실 측 관계자와 A씨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서씨를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보내라는 청탁을 국방부 장관실과 국회 연락단에서 수차례 받았다고 했다. A씨는 “그를(서씨) 보내라는 청탁이 이제 장관실이나 국회 연락단에서 저와 부하들에게 왔다”며 “제가 회의 때 ‘이거는 너희들이 잘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했다. 압력이 계속되자 통역병 선발 방법을 바꿨다고도 했다. A씨는 “인터뷰를 해서 영어성적을 체크해서 선발한 게 아니고 서씨까지 포함해서 통역병에 지원한 2사단 인원을 다 집합시켜놓고 ‘제비뽑기’를 했다”며 “그때 ‘너희들이 하도 청탁을 많이 해서 제비뽑기로 한다, 문제 있는 사람 손 들어봐’해서 없어서 그렇게 선발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제비뽑기에서 떨어져 실제 통역병으로 파견되지 않았다. A씨는 “서씨가 안 갔는데 나중에 추가적으로 또 보내 달라고 하는 것을 제가 막았다”고도 했다. 신 의원실은 A씨가 추가 폭로에 나설 수 있다고도 했다. 신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는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있지만 추 장관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놓으려고 한다”며 “A씨도 양심선언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무단으로 휴가에서 미복귀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추가 증언도 나왔다. 김 의원실은 서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한 B씨가 “전부톡에 육군본부 마크를 단 모르는 대위가 와서 ‘서 일병의 휴가 처리가 됐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관련 수사 기관인 서울동부지검이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2017년 6월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에 이어 같은달 14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를 보냈다. 따라서 같은달 23일에 부대에 복귀해야 했지만 이틀 후인 25일까지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 B씨는 25일 당직사병으로 근무하며 서씨의 분대장으로부터 서씨의 결원 사실을 보고받고, 서씨에게 전화해 복귀를 지시했다. 그러나 통화 종료 후 20~30분 뒤 성명불상의 한 대위가 당직실로 찾아와 B씨에게 “너가 서 일병한테 전화한 당직병이 맞느냐, 내가 서 일병 휴가 처리했으니 위에 보고할 때 미복귀가 아닌 휴가자로 정정해서 올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휴가를 사무 처리한 인사계원 C씨도 부정한 방법이 있었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 2차 병가와 관련한 서류는 제출받았으나 연가(정기휴가)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부대 규정상 병가와 연가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불가했으나, 예외적으로 지휘관 허용시 승인이 가능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지원반장이었던 D상사가 서씨의 연가 요청을 반려한 만큼, 윗선의 개입 없이는 연가 승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김 의원실 측 주장이다. 추 장관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휴가 연장은 승인권자였던 지역대장이 외압은 없었다고 밝혀 육본 대위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며 “통역병 선발 역시 결과적으로 선발되지 않아 외압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루 만에 수십만명 화답” 김정은 요청에 화답한 평양(종합)

    “하루 만에 수십만명 화답” 김정은 요청에 화답한 평양(종합)

    노동신문, 지방 수해복구 지원나선 수도 시민들 반향 실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도 평양의 당원들에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지 하루 만에 수십만명이 화답했다. 마이삭으로 함경남도 단천시와 신포시, 홍원군 등 해안선 지대의 10여개 시·군에서 1000여 세대 주택이 무너지고 농경지들이 침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6일 하루 동안 30여만명의 당원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실천으로 받들어나갈 열의를 안고 함경남북도피해복구장으로 탄원했다”며 “당원들의 뒤를 따라 근로자들도 적극 합세하여 탄원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시 당위원회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서한이 공개된 즉시 긴급협의회를 열어 최정예 당원사단 조직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시당위원회 선전선동부는 시내 모든 당 조직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고, 그 결과 지난 6일 오전 최정예 당원사단이 꾸려졌다고 전했다. 복구작업에 필요한 화물자동차와 굴착기, 삽차 등 중기계와 작업공구, 자재들도 일찌감치 채비를 마쳐 함경도로 출발했다. 김영환 평양시 당위원장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공개서한을 받아안은 즉시 일꾼(간부)과 당원들만이 아닌 수많은 근로자, 청년들까지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 전구에 달려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해 나섰다”며 “당에서 번개를 치면 우레로 화답하는 조선노동당원들의 실천이 어떤 기적을 창조하는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평양 도심 한복판인 중구역을 책임진 김창진 중구역 당위원장도 “그 누구보다 당 중앙위원회 가장 가까이에서 사는 우리 중구역 당원들이야말로 친위 대오의 제일선 전열에 서야 할 사람들”이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인민군대의 이름있는 건설부대들에서 복무한 건설기능이 높은 제대군인 청년당원들이 그 앞장에 서 있다. 중구역 대대는 수백명의 핵심당원들, 청년당원들로 이미 대열 편성을 끝냈다”고 밝혔다.라진호 평양시지방건설건재관리국 청류건설사업소 시공부원, 홍경희 동대원구역종합식당 종업원 등 평범한 시민들도 기고문을 보내 “수도에서 창조된 좋은 경험과 선진기술 기능을 활용해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멋들어지게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문은 또 별도로 “파괴적인 재앙으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크다”면서도 “올해는 결코 재해와 재난의 해가 아니다. 더욱 굳은 단합을 이룩하는 투쟁의 해, 전진의 해, 단결의 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1950년대 전후 강선제강소(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재 생산량 증가를 호소했던 일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속에서도 경제 회생 의지를 다졌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자연재해 극복 노력을 같은 선상에 놓기도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태풍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었고 평양시 당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한겨레신문, 감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농림축산식품부 ◇ 과장급 전보 △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강민철 △ 식품산업진흥과장 임영조 △ 식생활소비급식진흥과장 이용직 ■ 외교부 ◇ 과장·팀장 △ 아태1과장 지형인 △ 영사조력제도팀장 이천희 △ 해외안전지킴센터팀장 박상태 ■ 한겨레신문 △인재개발부 인사‧교육팀장 황선민 ■ 감사원 ◇ 3급 승진 △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정영채 △ 전략감사단 제1과장 권태경 △ 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장 김건유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해운·물류연구본부 해운정책연구실장 부연구위원 고병욱 △ 해운·물류연구본부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 부연구위원 이호춘
  • [허백윤의 아니리] 꼬마 피아니스트가 전한 음악의 의미

    [허백윤의 아니리] 꼬마 피아니스트가 전한 음악의 의미

    “제가 여러분께 음악 선물을 드릴게요.” 지난 2일, 11세 꼬마 피아니스트의 한마디에 수백명이 각자의 자리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서울맹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김건호군은 이날 서울 중구 푸르지오아트홀에서 랜선 독주회를 갖고 바흐의 2성 인벤션(15곡)과 3성 신포니아(15곡) 전곡, 판타지아와 이탈리아 협주곡을 선사했다.양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따분한 음들을 반복하는 바흐 인벤션은 흥미를 갖고 피아노를 배우던 아이들에게도 고비 같은 작품이다. 그런 곡을 자신 있게 끌고가는 당찬 모습에 순간 나이를 의심했다가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희고 통통한 손에서 비로소 어린 연주자의 실력에 감탄했다. 선천성 망막질환을 갖고 태어난 건호군은 악보를 볼 수 없다. 여섯 살부터 건호군을 지도해 온 신정양 피아니스트가 왼손 따로, 오른손 따로, 그리고 양손을 합쳐 녹음을 해 주면 구간별로 끊어 수없이 반복하는 방법으로 곡을 익힌다고 했다. 한 구절을 실제 연주할 때까지 적어도 열 번 이상씩 듣는다. 그렇게 악보를 귀로 익히고 나면 감정을 살린다. F단조인 신포니아 9번은 몇 년 전 가족들과 본 주말 연속극에서 뭉클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을 담았고, 2성 인벤션에는 각 번호마다 평소에 좋아하는 점자 도감책에서 얻은 새와 동물들의 느낌을 넣었다.건호군에게 음악은 ‘세상과의 소통’이고 무대는 ‘도전’이라고 했다. 맹학교 유치부 때 노래하는 선생님 옆에서 검지손가락으로 음의 높낮이를 쫓아가며 피아노를 만지는 모습에서 재능이 보였고, 다음해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의 뮤직아카데미 막내 단원이 됐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음악교육을 지원해 전문적인 음악가로 성장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이 아닌 유치원생이 선발된 것은 건호군이 처음이었다. 2017년 브루크뮐러 25개의 연습곡을 무대에서 선보인 뒤 지난해까지 콩쿠르와 연주회로 거의 매달 무대에 도전했다. “아무리 어려웠던 곡도 열심히 연습해서 무대를 해내고 나면 스스로 많이 성장한다는 걸 느껴요. 2018년에 쇼팽 왈츠곡이 너무 어려워서 연습하기가 싫었는데 결국 해내고 나니 제가 엄청나게 바뀌었더라고요.” 그래서 코로나19로 수많은 음악가들의 무대가 취소되는 와중에도 유튜브 생중계로 랜선 독주회를 열었다. 비록 객석은 텅 비어 있었지만 유튜브 채널로 수백명이 지켜봤을 무대가 처음으로 연주를 ‘즐긴다’는 느낌을 줄 만큼 좋았다. 공연 중에 올라온 댓글들을 다음날 아침까지 귀에 담았다. “너무 많아 중간에 듣다 포기했다”고 자랑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어린아이다. “관객이 없는 게 아쉽긴 해도 그때의 뜨거운 느낌을 이렇게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며 온라인 공연의 장점까지 척척 말했다. 그날 관중들은 그의 재능에 대한 대견함보다 음악을 나눠 준 데 대한 고마움을 더 많이 보냈다. 귀로 세상과 이야기하는 건호군은 좋은 음악과 섬세한 소리들을 더 넓게 나누는 꿈을 꾸고 있다. 꾸준히 자작곡을 쓰고 미디 작업을 배우는 것도 그런 이유다. 자신의 눈을 대신해 주는 컴퓨터와 각종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해 상상하는 세상을 더욱 다양한 소리와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것이다. 11세 꼬마 연주자인 건호군에게서 감히 음악가의 삶을 투영해 본다. 건호군의 장애를 떼어 놓고 봐도 그 나이에 해내기 어려운 도전들에 계속 부딪히는 아이의 시간은 많은 음악가들의 지난 시간이기도 하며, 지금도 이어지는 시간이다. 단순히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과 도전을 이겨 내고 거듭 성장해 간 이들에게 음악은 그들의 삶 자체다. 그런데 무대가 사라지면서 수많은 음악가들이 존재의 의미를 고민하게 됐고 그 시간이 끝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연주자나 관객 모두에게 안타까운 시간임이 분명하다. 다만 음악과 예술이 대체 무엇인지, 모두가 진짜 의미를 생각해 보는 지금 또한 하나의 도전과 같다. 어렵고 무거운 도전을 해내고 나면 더 크게 성장해 있을 거라고, 아쉬운 시간들이 결국은 더욱 단단한 담금질의 기회가 되기를 건호군의 도전에 비춰 바라본다. baikyoon@seoul.co.kr
  • [인사]

    ■감사원 ◇3급 승진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정영채△전략감사단 제1과장 권태경△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장 김건유 ■외교부 ◇과장·팀장 △아태1과장 지형인△영사조력제도팀장 이천희△해외안전지킴센터팀장 박상태 ■행정안전부 ◇부이사관 승진 △감사담당관 김정훈△혁신행정담당관 박형배△행정한류담당관 고웅조△수습지원과장 박성식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강민철△식품산업진흥과장 임영조△식생활소비급식진흥과장 이용직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 △산업기술융합정책관 장영진△코트라 외국인투자지원센터 김상모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 허경민 ■전북도 △감사관 김진철△대외협력국장 한민희△비서실장 고성재 ■한겨레신문 △인재개발부 인사·교육팀장 황선민 ■이데일리 △논설위원실장 양승득 ■경인일보 △편집국장 겸 디지털미디어센터장 김학석△편집부 편집위원 오민영△지역사회부장 홍윤호△디지털뉴스부장 이경혜△교열부 부장 김신태△디지털미디어센터 총괄부장 박상일△편집부장 박종윤△편집부 차장 겸 편집지원팀장 김영준△디지털뉴스부 차장 이준배△편집지원팀 차장 박성현 성옥희△지역사회부(안산) 차장 황준성△디지털미디어센터 디지털취재팀 차장 김대현△디지털콘텐츠팀장 박주우△디지털사업팀장 임상배△디지털사업팀 차장 전병구△경영마케팅본부 특집부(경기북부) 부장 정행옥△사업미디어지원팀장 신희윤 ■한국외대 △도서관장(서울) 이성하△영어대학장 김지은△융합인재대학 추진위원장 최진영
  • 김정은, 태풍 피해 현장서 黨 회의… 연일 ‘애민정신’ 부각

    김정은, 태풍 피해 현장서 黨 회의… 연일 ‘애민정신’ 부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노동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고 피해 책임을 물어 도당위원장을 교체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 고위 관료들을 이끌고 나타나 다음달 10일 당 창건 기념일(75주년) 전 복구를 강조했는데, 이례적으로 전용열차에서 당 정무국 회의를 열고 복구를 위한 당원모집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 위기 대응능력을 과시하고 ‘애민정신’을 부각하려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위 부위원장들의 보고를 받고 “복구사업을 단순 실무적인 복구건설 과정만이 아닌 중요한 정치사업과정으로, 일심 단결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측은 마이삭으로 함남·함북 지역에서 민가 1000여 가구가 파괴되고 농경지가 침수됐다. 그는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고 우리의 광역자치단체장 격인 김성일 함경남도 당 위원장을 해임하고 당의 핵심인 조직지도부 부부장으로 교체 임명했다. 또 평양시에 함남·함북 수해 복구에 나설 1만 2000명의 핵심당원을 모집한다고 공개편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당중앙은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 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했다”면서 “10월 10일이 눈앞에 박두했는데 피해를 입은 인민들이 한지에서 명절을 쇠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전쟁 때나 찾아볼 수 있는 이례적 대중 동원 형식이다. 특히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협소한 공간에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장 등과 회의를 하는 사진을 보도하며 신속한 재난대응 노력을 강조했다. 북측이 수해 피해 복구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성과로 대체하려는 선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최근 3차례나 수해 피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관료를 이끌고 수해 현장을 방문해 지도력을 돋보이게 한 것과 유사하다”며 “수해 복구를 코로나로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위기 전환과 단결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의료정책 추진 동력 잃었다” 與 안팎서도 비판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민주당 안팎에서는 정부·여당이 의사들의 힘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한 의원은 6일 통화에서 “협상에 불만도 있고, 내용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에서 의료계와 정부, 국민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협상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협상을 주도한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아픈 환자들에 백기투항이라면 맞다”며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의료서비스 지역불균형해소·필수의료 강화·공공의료 확충의 원칙을 지키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향후 보건복지부와 투트랙으로 의사단체와 논의하며 의료정책을 추진해 간다는 입장이다. 또한 여야가 국회 내 의료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여야 간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장 합의를 공개 비판하는 당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간호사 출신인 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이번 합의안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을 의사들의 진료 복귀와 맞바꾼 것일 뿐”이라며 “국회는 ‘의정협의체’가 아니라 국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합의로 정책추진 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이후에 협의한다고 했는데, 진정이라는 표현이 모호하다.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 내 특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경우 의사단체에 더해 야당까지 설득해야 해 문제 해결이 더욱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밀실거래” “백기투항” 불만 속출

    “밀실거래” “백기투항” 불만 속출

    176개 시민단체 “의료개혁 포기” 반발간호사협 “또 양자 협상 우 범해” 지적의사계도 “의협 집행부 사퇴하라” 시끌 민주 내부서도 “완전 동의 못 해” 지적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치’ 등 4대 의료정책을 원점 재논의하는 데 합의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의 자화자찬과 달리 공공의료 강화를 주장해 온 보건의료 관련 시민단체들은 6일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의협과 합의문에 서명하며 갈등을 봉합하기는 했지만 애초에 졸속이라 비판받던 공공의료 강화 정책조차 추진도 못해 보고 사실상 접게 되면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협의와 대화로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한 것과 달리 공공의료 강화를 주장해 온 시민단체들은 ‘밀실거래’나 ‘백기투항’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의료체계 개편은 물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176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부·여당과 의협이 공공의료 정책의 진퇴를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공공의료 개혁 포기를 선언했다”면서 “정부와 여당이 의사들의 환자 인질극에 결국 뒷걸음질을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의정 합의문에서 국민의 의료기본권과 직결된 주요 의료정책을 의사단체와 논의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의료계 전체가 얽혀 있는 문제를 의료계가 아니라 의사들만 대화 상대로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한간호협회가 “보건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를 또다시 의사단체와의 양자 간 협상 의제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한 것에서 보듯 새로운 논란의 불씨를 만들고 있다. 수가 결정은 의협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문제인데도 이를 의사단체와 논의하겠다고 하는 것 역시 비판이 쏟아진다. 논란이 이어지는 건 합의 당사자인 의사계와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성명에서 “파업 투쟁을 이끌어 온 젊은의사비대위를 배신하고 전체 의사들을 우롱한 최(대집 의협) 회장 및 의협 집행부는 전원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의료계와 정부, 국민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면서도 “협상에 불만도 있고 내용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이후에 협의한다고 했는데 표현이 모호하다.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추미애 아들, 휴가 논란에 ‘의무기록’ 공개…野 “특검” 압박(종합)

    추미애 아들, 휴가 논란에 ‘의무기록’ 공개…野 “특검” 압박(종합)

    서씨 변호인단 “무릎 통증 때문에 주치의 소견서 받아”진단서·의무기록증명서·입원기록·입퇴원확인서 제출국민의힘 “아주 간단한 수사라 하지 않았나” 비판군 복무 시절 휴가가 끝나는 날짜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측이 6일 무릎 수술 관련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서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정상은 이날 입장문에서 “(2일) 입장문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병가의 근거자료’에 관한 의문이 있어 서씨의 진단서 등 의무기록을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변호인단이 내놓은 자료는 ▲2015년 4월 7일 왼쪽 무릎 수술 기록지 ▲(군 복무 중인) 2017년 4월 5일 ‘오른쪽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서 ▲2017년 6월 21일 ‘수술 후 회복 중으로 약 3개월간 가료(휴식)가 필요하다’는 진단서 등 3종이다.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발급했다. 변호인단은 “서씨는 입대 이후 왼쪽 무릎뿐만 아니라 오른쪽 무릎마저 통증이 심해지자 진료를 받게 됐다”며 “당시 군인 신분이었으므로 외부 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군 병원의 진단이 필요했고, 진단을 신청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주치의의 소견서를 발급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서씨는 삼성서울병원 소견서를 부대 지원반장에게 보여주며 군 병원의 진단을 신청했고, 2017년 4월 12일 국군양주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를 근거로 같은 해 6월 5~14일 병가를 냈다. 이어 23일까지 병가를 연장하고, 여기에 더해 나흘간 개인 휴가를 쓴 뒤 27일 부대에 복귀했다. 변호인단은 “1차 병가 중인 6월 8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으나 통증과 부종이 가라앉지 않자 병가 연장을 신청했다”며 “필요한 자료를 요구받아 진단서·의무기록사본증명서·입원기록·입퇴원확인서 등 일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다만 서씨의 추가 휴가를 누가 문의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서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은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했다. 서씨는 2차 병가가 끝나는 날인 2017년 6월 23일 휴가 연장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고, 외압을 행사해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월 휴가 미복귀 의혹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서씨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며 검찰을 압박했다.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계좌추적 같은 절차가 전혀 필요 없는 아주 간단한 수사에 검찰이 나선 지 벌써 8개월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추 장관의 지난달 25일 법사위 답변을 거론하며 “스스로 ‘아주 간단한 수사’, ‘당장 수사하면 될 일’이라고까지 하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문제로 보좌관이 전화를 걸어왔다는 부대 관계자의 진술이 검찰 조서에서 빠졌다는 의혹을 거론, “권검(權檢) 유착의 냄새가 난다”며 특임검사 도입을 요구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은 스스로 떳떳해지기 위해서도 특검을 자청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곽상도 의원은 “후배 검사들을 잘못 지도하고 나온 검사 출신으로서 면목이 없다”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검사 출신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일주일만 수사하면 결론이 날 텐데 왜 8개월이나 미루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검사가 그런 처신을 하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힘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야 부산앞바다 밀입국 중국인 2명 육군 감시 장비에 덜미

    부산해양경찰서는 심야에 부산 앞바다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A(49)씨와 B(32)씨 등 선원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5분쯤 육군 53사단이 “부산 남외항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는 물체를 해안 감시장비를 통해 발견했다”며 해경에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표류중이던 두 선원을 검거했다. 해경 조사 결과 중국인 두 선원은 중국 국적 꽁치 봉수망 어선(1655t, 승선원 38명) 소속 선원으로 이 배가 지난 4일 남외항에 정박하자 밤에 몰래 무단으로 이탈해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사전에 밀입국을 하기위해 중국에서부터 슈트와 구명조끼 등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해경 한 관계자는 “군과 해양경찰은 밀입국을 막기 위해 드론·UAV(무인항공기)·TOD(열상감시장비) 등 감시 장비 운용과 연계한 합동 작전 수행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감시 중인 육군 열화상 감시 장비를 통해 밀입국자들을 식별하고 해경에 신속하게 전파해 검거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앞바다 밀입국 중국인 2명…‘육군 감시장비’에 걸렸다

    부산 앞바다 밀입국 중국인 2명…‘육군 감시장비’에 걸렸다

    항구 정박하자 야음 틈타 바다 뛰어들어부산 앞바다에서 심야에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선원 2명이 검거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중국인 A(49)씨와 B(32)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5분쯤 육군 53사단이 해안 감시장비를 통해 부산 남외항 해상에서 “표류 중인 물체를 발견했다”며 해경에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해경이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표류 중인 두 선원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국적 꽁치 봉수망 어선(1655t, 승선원 38명) 소속 선원으로 이 배가 지난 4일 남외항에 정박하자 야음을 틈타 무단이탈한 뒤 해상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밀입국을 목적으로 중국에서부터 슈트와 구명조끼를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해경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군과 해양경찰은 밀입국 차단을 위해 드론·UAV(무인항공기)·TOD(열상감시장비) 등 감시 장비 운용과 연계한 합동 작전 수행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수 ㎞ 떨어진 곳에서 감시 중이던 육군 열화상 감시 장비에서 밀입국자들을 식별해 해경에 신속 전파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이삭 피해에 “대책 부족”…김정은 함경남도 당위원장 잘랐다(종합)

    마이삭 피해에 “대책 부족”…김정은 함경남도 당위원장 잘랐다(종합)

    “태풍 복구 1만2천명 최정예 수도당원사단 조직”10호 태풍 하이선 대비태세 돌입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남도에서 노동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열고 피해 책임을 물어 도 당위원장을 교체했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함경남북도에서 피해 상황이 발생하자 먼저 당 부위원장들을 파견해 실태를 파악하도록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전날 함경남도 피해지역에 도착해 정무국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당 부위원장들로부터 태풍 피해 상황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 이번 태풍으로 함경남북도 해안선 지대의 1000여 세대의 살림집들이 무너지고, 적지 않은 공공건물들과 농경지들이 침수됐다. 김 위원장은 “나라가 어렵고 힘든 때 마땅히 당원들 특히 수도의 당원들이 앞장서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일심단결을 더욱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당 중앙은 평양시의 핵심당원들에게 수도당원사단을 조직하여 떨쳐나설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본인 명의로 직접 평양시 당원들에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내 “당 중앙은 수도의 우수한 핵심당원 1만 2000명으로 함경남북도에 각각 급파할 최정예 수도당원사단들을 조직할 것을 결심하였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미 많은 기본건설 역량과 군부대들이 강원도와 황해남북도 피해현장에 동원돼 있다며 “10월 10일이 눈앞에 박두하였는데 새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북도의 인민들이 한지에서 명절을 쇠게 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또 김 위원장은 수송부문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주요 복구건설용 자재수요를 타산해 본 뒤 보장대책들을 세웠으며 인민군에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피해복구 전투에로 부르는 당중앙군사위원회 명령’을 하달했다. 정무국 확대회의에서는 피해 책임을 물어 함경남도 당위원장 김성일을 해임하고 후임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임명했다. 회의에는 정무국 성원들인 당 부위원장들과 조직지도부·선전선동부 등 당 주요 부서 책임간부들, 군 총참모장인 박정천 차수 등 군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함경남도 태풍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입은 해일 피해가 보여주듯이 지금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해안연선지대들의 안전대책이 불비하고 해안 방조제들이 제대로 건설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일과 태풍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한 ‘영구적 해안 구조물’ 구축과 주민거주 지역의 안전지대 이동 등을 장기적 과제로 제시하고 매년 관련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태풍피해로 인한 농작물 소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기술 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우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북한 기상수문국의 류봉철 중앙기상예보대 대장은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자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생한 태풍 10호는 그 규모와 세기에 있어서 태풍 8호와 9호보다 더 큰 대형급 태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풍으로 동해안 지역 등 여러 지역에서 폭우와 강풍, 해일이 예상된다며 “이미 폭우와 큰물로 건물들과 살림집 등이 물을 많이 흡수한 조건에서 철저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그 손실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주민들에게 위기대응 방법과 행동질서, 대피장소, 이동경로를 알리고 자연재해경보와 통보체계에 따라 피해복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고 보도했다.각 분야에서 저마다 태풍 대비에 돌입했다. 석탄·채취 공업 부문에서는 설비들의 피해와 석탄·정광 유실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세웠고, 단천발전소와 어랑천발전소 등 중요 건설장에서도 자재·설비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선박들은 안전수역으로 대피시키거나 해안가 및 부두에 올려 결박했고, 항만·방파제 등 해안 구조물과 양식장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취했다. 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는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현장을 수시로 돌아보면서 배수문, 배수로 등의 상태를 시시각각 료해(파악)하고 위험 구간과 불량개소들을 빠짐없이 찾아 즉시 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경지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배수양수기를 충분히 작동시키고 고인 물 빼기, 관개구조물 보수, 강바닥 파기 등 각종 대책을 세워 침수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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