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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덕원 개인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 어머니의 그리움 있어

    정덕원 개인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 어머니의 그리움 있어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 선정정덕원 작가 개인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전이 서울신문(프레스센터) 1층 특별전시장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전은 서울신문·서울갤러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했다. 정덕원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그리움이 있다. 그것은 어머니의 그리움이다. 작가는 어머니의 창을 그리면서 그리움과 생명이 충만했던 고향을 말하고 있다. ‘어머니의 창’은 화가 정덕원이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어머니의 창을 통해 작가가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 관점에서 바라본 자연풍경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어머니의 창인 풍경의 끝은 보는 이로 하여금 평안과 모성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어머니의 창은 우리가 앉아서 바라보는 시점과 같다. 내려다보지 않고 앉아서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시점이다. 자연 위에 군림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는 겸손한 자세다. 정덕원 작가는 작품별로 별도의 제목을 두지 않고 ‘어머니의 창-시선이 머무는 곳에’라는 명제를 그리고 있다. 작품의 규격도 보이는 시선에 따라 자유롭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은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 그대로이다. 들판에 난 구불구불한 길은 사람의 발길에 따라 생기고 인적이 끊기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간다.작가는 자연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지는 않는다. 눈으로 보고 느낀 감정과 순간적으로 기억된 자연을 조합한다. 어머니의 창은 그리움과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하는데 창은 근원적인 세계나 새로운 세계를 향하는 출구가 된다. 작가가 어머니의 창을 통해 만나는 세계는 오히려 초현실적이어서 세상의 현실을 지배하는 합리적인 체계로부터 벗어나 자유롭다.‘어머니의 창-시선이 머무는 곳에’라는 일련의 명제들은 정덕원 작가에게 안식의 발자취요, 어머니, 대지의 향수이고 우리 미래의 추억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작업을 통하여 내 안의 평안을 찾고 마음의 안정을 그렸으면 하는 것이 하나의 바램이라고 작가는 전한다. 정덕원 작가는 세종대 서양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환경미술상, 세계평화미술대상(국회의장상), 서울아카데미상 등을 수상했다. 개인전 및 부스개인전 25회 외에 단체전, 국내외 기획 초대전 등 280여회를 개최했으며 현재도 왕성한 작품 활동과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에는 서울갤러리 선정작가 및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 안내, 미술계 소식, 공모 등 각종 미술관련 자료도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인정보 못 준다”…국토부·LH 직원 12명 ‘조회 거부’

    “개인정보 못 준다”…국토부·LH 직원 12명 ‘조회 거부’

    국토부 현안보고 자료 국회 제출“합동조사단이 이들 조치 방안 결정” 정부가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1차 조사 대상인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12명이 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했다. 9일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정부 합동조사단이 국토부와 LH 직원들을 상대로 1차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41명은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을 거부했다. 조사단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국토부와 LH 직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조회하는 방식으로 6개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안산 장상지구 등 8개 택지에 선투자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개인정보 입력하려면 당사자 동의 필요 국토부에 따르면 4509명 중 4508명이 동의했으나 1명은 거부했다. LH는 총 9839명 중 9799명은 동의했으나 29명은 군 복무나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미제출했고 11명은 동의하지 않았다. 참여연대 등의 기자회견 등으로 확인된 LH 투기 의혹자 13명은 모두 동의서를 냈다. 국토부는 “동의 거부자에 대한 조치 방안은 합동조사단이 결정한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는 10일까지 받아 그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지방공사에 대한 동의서는 다음주까지 받는다. 조사단은 3기 신도시 거래 내역이 있는 직원은 투기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포괄적이고 실효적인 공직자 부동산 투기 억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업무 관련성 없더라도 미공개 정보 이용한 종사자도 처벌 대상 택지 개발 등 업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종사자나 이를 부정하게 취득·이용한 외부인 등도 처벌 대상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법망을 교묘히 탈피하게 하는 지나치게 한정적인 금지 행위도 더욱 포괄적으로 규정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일례로 현재로선 한국토지주택공사법에는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이나 토지 등을 자기 또는 제3자에게 공급받게 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는데, 이를 ‘정보를 목적 외에 사용할 수 없다’ 등으로 포괄적으로 정한다는 것이다.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얻은 부당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을 준용해 부당이득의 3∼5배를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부당이익이 50억원 이상인 경우 무기징역 혹은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의 가중처벌이 이뤄지도록 입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부당이익이 매우 커 대다수의 성실한 국민들에 심한 상실감과 분노를 줄 수준인 경우 가중처벌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검 수사관 “檢 빠지라고 해 지켜보는데…이번 수사 망했다”

    대검 수사관 “檢 빠지라고 해 지켜보는데…이번 수사 망했다”

    “논란 나온지 언제인데 국토부와 합수단”“경찰 전수조사 해봤자 하위직만 걸려”與 이상민 “수사본부에 검사 파견해야”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강제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자신을 대검찰청 수사관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의 쓴소리가 화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대검 수사관이라고 밝힌 A씨는 ‘검찰 수사관의 LH 투기의혹 수사지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앞으로는 검찰 빠지라고 하니 우린 지켜보는데, 지금까지 상황에 대해 한마디 쓴다”며 “이 수사는 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광명, 시흥 등을 포함해서 3기 신도시 등기부등본과 LH직원을 대조하고, 차명거래를 확인하라고 하지만 이는 모두 쓸데없는 짓”이라며 “신도시 토지거래 의혹 전수조사는 수사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난 다음에 해도 된다”고 지적했다. ●“전수조사는 수사 진행 뒤 해도 돼” 또 “검찰이, 아니 한동훈 검사장이 수사를 했다면 오늘쯤 국토부, LH, 광명시흥 부동산업계, 묘목공급업체, 지 분쪼개기 컨설팅업체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을 것”이라며 “논란이 나온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범죄자인 국토부와 합동수사단을 만드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1년 보금자리 지정이 해제된 후 이를 다시 추진했던 결재라인, LH에서 보상규모의 견적을 정한 담당자, 광명시흥 결정사유, 토지거래 계약자들을 찾아야 한다”며 “경찰들이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해봤자 차명으로 거래한 윗선은 쏙 빠져나가고, (선배들이 하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해 실명으로 거래한) 하위직 직원들만 걸릴게 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언론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윤 전 총장은 공적정보를 도둑질해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고 증거인멸 할 시간을 벌어준다고 했다”며 “지금 토지거래한 윗선들은 서로서로 차용증을 다시 쓰고, 이메일을 삭제하며 증거를 인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거래, 토지거래를 추적해서 신속하게 조사를 받게해야 한다”며 “검찰 내부에서는 이런 수사를 하고 싶어하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많은데 안타깝다. 국수본(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檢 내부에 검사, 수사관 많은데 안타깝다” 한편 여당 내부에서도 검찰을 동원해 합동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LH 투기 의혹 조사를 위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와 관련해 “검찰을 포함해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왕에 정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진상규명을 맡기기로 했으니 그 수사본부에 관련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검사들을 배제함으로써 또 다른 소모적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조금도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LH 투기 의혹은 검찰의 업무가 아니라고 강조해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투기공사!” 계란 던져도… LH직원 “안 들려~”[이슈픽]

    “투기공사!” 계란 던져도… LH직원 “안 들려~”[이슈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정보를 미리 듣고 유력 후보지에 사전 투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LH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문제가 확인된 직원이 몇 명인지, 현직인지, 토지 보상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분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에는 LH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규탄하는 농민,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일부 농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LH를 향한 항의 표시로 LH 입간판 구조물과 사옥 등에 계란, 고춧가루, 밀가루, 세제 등을 뿌려댔다. 전농부경연맹은 LH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사명을 바꾸라며 LH 깃발이 있던 자리에 ‘LH 한국농지투기공사’라고 쓴 현수막을 걸었다. 농민들은 8일 ‘농지 투기’ 규탄 기자회견에서 “3기 신도시에 LH 직원들이 투기한 땅 중 98.6%가 농지라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가장 만만한 투기대상 중 하나가 농지라는 점에 망연자실할 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LH 블라인드엔 “안 들려~” 조롱 농민들이 계란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한 날,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직원들과 이를 조롱하는 발언을 주고 받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경남 진주의 LH 본사 홍보관·토지주택박물관 앞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시민들이 모여 시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층수 높아서 안 들려. 개꿀~”이라고 적었다. 그가 동료 직원들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는 다른 직원이 “저희 본부에는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제보한 신입사원에 “ㅆㄴ” 욕설 비판 LH 직원들은 불법 토지 거래 정황을 제보한 신입사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LH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그 신입사원 쉴드치는 글봄 방금’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우리 회사 게시판에 올라왔는데 댓글 달려고 하니까 삭제 됐더라”고 밝히며 자신이 읽은 글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신고한 애들 그 ‘ㅆㄴ’ 이러면서 고발자 욕을 하더라”며 “꽤 장문이었는데 삭제한 듯”이라고 적었다. 이어 “투기꾼들 때문에 9000명 직원들 성과급이 앞으로 3~4년은 다 날아갔는데 절대 안 묻히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작성자는 투기 의혹에 휩싸인 직원들을 옹호하고 제보자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 목록이 담긴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캡처 이미지에는 범죄 혐의 없이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건 지나치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40명 이상의 직원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고, 6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또 인사처가 직원을 ‘청렴선구자’로 잘 키웠다며 제보자를 비꼬는 듯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경찰 ‘LH 땅투기’ 신고센터 만들기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확대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3기 신도시 관련 투기 사범과 내부정보 이용 투기 등이 주요 신고 대상이다.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 등으로 이뤄진 정부합동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 등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2013년 12월부터의 거래 내용을 조사한 뒤 이번 주 중 국수본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 조직인 국수본이 이번 투기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출범 첫해부터 신뢰받는 수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경찰의 각오다.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이번 조사와 수사를 통해 확인된 위법행위엔 일말의 관용도 허용치 않겠다”며 “탈법사례가 드러나면 엄중 조치하고, 토지거래 제한과 부당이익 환수 등 엄격한 재발 방지 장치도 마련해 서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행위가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불법적인 투기 시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이번 조사와 제도개선 방안이 지나친 조치라는 비판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 총리 “LH 투기 의혹, 고개숙여 사과…일말의 관용도 없을 것”

    정 총리 “LH 투기 의혹, 고개숙여 사과…일말의 관용도 없을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사전투기 의혹에 관해 “충격적인 소식에 실망감과 배신감마저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투기 근절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모든 역량을 모아 대처하겠다”며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한점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등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국가수사본부 내에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며 “이번 조사와 수사를 통해 확인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일말의 관용도 허용치 않겠다”고 엄포했다. 또 “투기와 연관된 다른 탈법사례가 드러나면 그 또한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토지거래 제한과 부당이익 환수 등 엄격한 재발방지장치도 마련해 서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행위가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9시30분부터 LH본사와 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경찰은 땅 투기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 전환된 핵심 임직원 13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 임직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권력기관 개혁 안착, LH 수사에 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의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 사실상 ‘속도조절’을 주문하는 언급을 했다. 여권 일각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신설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동의하면서도 “절차에 따라 질서 있게, 또 이미 이뤄진 개혁의 안착까지 고려해 가면서 책임 있는 논의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내부의 이견까지 포함해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주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권력기관 개혁이 현장에 자리잡는 첫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역할 분담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패수사 등 국가의 범죄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세 수사기관이 ‘따로국밥’처럼 겉돌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원도 빠졌고 수사 권한이 없는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의 진상 규명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중심으로 특수본을 설치해 수사하라는 것이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지만, 국수본에 대부분의 수사권을 넘겨주고 부패, 경제, 공무원,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 등 6대 범죄 수사권만 남은 검찰은 LH 수사가 ‘권한 밖’이라며 오불관언하고 있다. 또 공수처는 아직 검사와 수사관 인선조차 못 하고 있는 빈껍데기 조직에 불과한 상태다. 국수본만이 “조직의 명운을 걸겠다”거나 “수사 능력이 있다”고 의욕을 보이지만, ‘공룡’이 된 국수본의 수사 능력은 아직 미지수다. 이런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LH 투기 의혹 사건은 검·경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으로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지만, 검찰과 공수처까지 포함한 특수본을 설치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결과를 내놓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일 수 있다. 현재 국수본 중심으로 수사해도 압수수색영장, 구속영장 발부 등에서 검찰이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고위공직자의 연루 여부를 알 수 없지만, 고위공직자 등이 용의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공수처도 참여해야 한다. 이번 사건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검경수사권 조정을 근거로 미적거린다면 정부여당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권력기관 개혁의 최종 수혜자는 국민이어야 한다.
  • 文 “검찰 공정성 신뢰 나아지지 않아… 기소·수사권 분리, 나아가야 할 방향”

    文 “검찰 공정성 신뢰 나아지지 않아… 기소·수사권 분리, 나아가야 할 방향”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8일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부과천청사(법무부)와 세종청사(행정안전부)를 연결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수사권 개혁과 공수처 출범으로 권력기관 개혁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됐지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법 영역이지만, 검찰 구성원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질서 있게, 이미 이뤄진 개혁의 안착까지 고려해 책임 있는 논의를 해 나가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이후’ 검찰개혁 방향·속도에 대한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한 박탈) 기조에 원칙적으로는 힘을 실으면서도 ‘속도전’ 대신 절차적 정당성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과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속도조절론’을 둘러싸고 당청 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쳤던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검찰에 대한 질타도 빼놓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검찰권 행사가 자의적이거나, 선택적이지 않고 공정하다는 신뢰를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대다수 검사들의 묵묵한 노력에도 검찰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체제에 대한 평가로 해석된다. 이어 “검찰개혁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야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사건 배당부터 수사와 기소·불기소 처분에 이르기까지,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규정·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지는 제도의 개선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을 향해서는 “권한이 주어지면 능력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바라며 신설된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맡은 국수본이 성과를 내야 수사권 조정 성과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LH 의혹 규명에) 국가가 가진 행정·수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국수본이 발 빠르게 수사를 병행하고,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는 그때그때 국수본에 넘기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검찰도 수사 노하우, 기법, 방향을 잡기 위한 경찰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LH 투기 의혹은 검경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이라면서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꾼의 솜씨’ LH직원들 58억 대출금, 당장 회수 못한다

    ‘꾼의 솜씨’ LH직원들 58억 대출금, 당장 회수 못한다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땅을 사려고 지역 농협조합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58억원은 투기 목적이 확인되더라도 당장 회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자금이 아닌 일반대출을 절차에 맞게 받았기에 회수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이유다. 다만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나 경찰의 수사 결과 대출 과정의 불법성 등이 드러난다면 대출을 회수할 명분이 생긴다. 8일 농협에 따르면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처음 문제를 삼은 LH 직원 10여명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토지담보대출을 받았다. 이들은 북시흥농협에서 58억원을 대출받아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 논과 밭 2만 3000㎡를 사들였는데, 이후 이 땅이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지정됐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LH 직원들은 농지를 활용해 대출받았지만 농업정책자금은 전혀 안 받았고, 토지를 담보 삼아 인정 비율에 맞춰 일반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농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정책자금을 받아갔다면 문제 될 수 있지만 이번 사례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대출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없었고, 이자도 제때 내고 있어 대출금을 회수할 근거도 없다는 설명이다.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 관련 내부 정보를 활용해 투기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다고 해도 대출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 삼을 게 없다는 게 농협 측 입장이다. 다만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정부합동조사단이나 관련 수사에 착수한 국가수사본부가 농협 측이 확인하지 못한 대출 과정의 불법성을 잡아낸다면 회수할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또 정부가 LH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고 판가름해 해당 토지를 환수한다면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 담보로 잡힌 땅이 환수되면 대출을 유지할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LH투기 수사’ 시험대 오른 국수본… 삐끗하면 ‘수사권 조정’ 흔들

    ‘LH투기 수사’ 시험대 오른 국수본… 삐끗하면 ‘수사권 조정’ 흔들

    남구준 본부장 “1·2기 신도시 수사때 성과검찰에 맡겨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 못해” 대형 부동산투기 수사 주도한 경험 없고정부합동조사단 내 어정쩡한 위치 한계영장 신청때 檢 거쳐야 해 신속성 떨어져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검찰에 맡겨야 한다는 것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8일 밝혔다. 국수본 수사력 입증의 첫 시험대가 될 이번 LH 투기 의혹 수사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검찰처럼 대형 부동산 투기 사건을 주도해 수사해 본 경험이 없다는 점과 정부합동조사단 내 경찰의 어정쩡한 위치는 한계로 꼽힌다. 검경수사권 조정에 불똥이 튀지 않기 위해서라도 경찰은 이번 수사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남 본부장은 8일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LH 투기 의혹 수사에 대해 “사명감으로 경찰의 수사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찰이 부동산 특별단속을 해 오면서 역량을 높여 왔다”며 “(1·2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수사 때) 검찰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건 맞지만, 경찰도 참여했고, 상당수 성과가 경찰에서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수본은 지난 5일 이번 의혹을 수사할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단’을 구성했다. 국수본 수사국장을 수사단장으로 수사국 반부패수사과·중대범죄수사과·범죄정보과를 비롯해 ‘3기 신도시 예정지’를 관할하는 경기남부청·경기북부청·인천청 등 3개 시도경찰청으로 편성됐다. 국수본 내 직접 수사부서인 중대범죄수사과와 범죄 첩보를 수집하는 범죄정보과가 포함된 만큼 여차하면 국수본이 직접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수사를 위해선 국수본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정부합동조사단 내 경찰의 위치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신도시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국수본은 이 기관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는다. 정부는 차명거래 등을 파악하고자 금융위원회·국세청이 포함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국수본 입장에서는 과거 검찰이 주도했던 방식이 아닌 수동적 수사 형태를 띨 수밖에 없다. 아울러 영장을 신청할 때 검찰을 거쳐야 하는 만큼 검찰보다 수사의 신속성이 떨어진다. 한 경찰 간부는 “차명 거래가 대부분인 부동산 투기 사건에 수사 경험이 없는 총리실과 국토부 공무원들이 수사 의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사해낼 수 있을지가 미지수”라며 “경찰이 조사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도적 역할이 보장되지 않는 한 이번 조사는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러한 문제에 대비해 범죄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필요하면 수사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최승렬 수사국장은 “수사 의뢰가 들어오는 건 지방청에 배정하고 특별수사단은 본청 범죄정보과를 동원해 범죄 혐의점이 나오면 별개로 경찰 수사를 할 것”이라며 “다방면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거라는 시각이 많다. 투자와 투기 사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시각에 대해 최 국장은 “그것을 깨는 게 수사 능력”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참여연대·민변 “LH직원들 대구 연호지구·김해 등지서도 투기”

    참여연대·민변 “LH직원들 대구 연호지구·김해 등지서도 투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뿐만 아니라 대구 연호지구, 김해 등지에서도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직자가 업무 정보를 이용해 투기할 경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된다. 8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해 7월 약 12억원씩에 거래가 이뤄진 경기 시흥시 과림동의 논 2285㎡(약 691평)·2029㎡(약 614평) 등 2개 필지 소유주가 LH 직원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285㎡ 크기 토지는 소유주 5명 중 3명이 LH 직원 이름과 일치했고, 2285㎡ 크기 토지는 소유주 중 1명의 이름이 같았다. 이에 대해 LH는 “등기부등본상의 동명이인에 대한 구체적 증거 없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발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혹을 사고 있는 소유주가 직원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확인할 수 없어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 한 필지에 3명의 직원 이름이 동시에 올라온 데 대해서는 적극 해명하지 못하고 있어 참여연대 등이 제기한 의혹은 일부 사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LH 직원들이 대구 연호지구, 김해, 남양주 왕숙, 판교 등에서도 사전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나 분양권 취득에 연루됐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해당 지역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LH가 전국에 공급·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 관리비와 관리사무소 선정에도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LH를 중심으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확산되면서, 정부 합동조사와 별개로 강제 수사나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정부 조사 외에 독립된 수사 기관이나 감사원의 감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관련 제도 개선 요구도 나온다. 이날 민변과 참여연대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함께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현행법은 업무상 정보를 누설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지만, 개정안은 1년 이상 징역이나 이익의 3~5배 상당 벌금에 처한다. 투기 이익이 50억원 이상이면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 징역형이 적용된다. 대상은 국토교통부, 주택지구 지정 담당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LH 등 공공주택기관 종사자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朴정부 때 LH직원 거래도 전수조사… 특수본 설치

    朴정부 때 LH직원 거래도 전수조사… 특수본 설치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 대상 시기를 박근혜 정부 당시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직자는 물론 민간영역으로 조사를 넓히기 위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도 설치한다. 최창원 국무총리실 국무1차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합동조사단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1차 발표 절차를 시작한 시점이 2018년 12월인데, 이로부터 5년 전인 2013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이뤄진 거래 내역들이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LH의 1차 조사 대상 직원은 2만 3000명에 이른다”면서 “국토교통부 및 LH 직원의 개인정보 보호동의서를 징수해 3기 신도시 개발 인접 지역에 대한 부동산 거래 현황을 개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차 조사 결과는 이번 주 중 발표된다. 하지만 박 정부 때까지 조사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투기 의혹 ‘물타기’ 의도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정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설치된 특별수사단을 국세청, 금융위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로 확대 개편해 개발지역에서의 공직자와 민간인의 차명거래 등 모든 불법적·탈법적 투기행위를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최 1차장은 “합동조사단은 민간에 대한 조사나 수사 권한이 없어 차명거래, 미등기 전매 등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서울청사 집무실로 불러 “LH의 임직원을 비롯해 공직자의 신도시 투기 의혹은 기관 설립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으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오세훈 “LH와 똑같은 SH의 마곡지구, 시장되면 감사할 것”

    오세훈 “LH와 똑같은 SH의 마곡지구, 시장되면 감사할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발 집단투기는 예견된 참사였다며 이를 막을 방법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코로나 정국에도 LH발 투기 사태가 블랙홀처럼 모든 사회적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면서 “성난 민심이 들불처럼 번지자 당정청이 나서 정부합동조사단을 꾸려 국토부와 LH 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며 조기진화에 나섰지만 정작 투기소굴인 LH는 이름도 지번도 유출하지 말라며 직원들 입단속에 나서는 등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H 직원들의 투기가 불거지자 국민의 시선은 LH와 똑같은 권한, 직무를 수행하는 서울시 SH(서울주택도시공사)를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한 광범위한 투기가 LH 뿐이겠냐는 국민의 의심은 어쩌면 당연하고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모든 사태의 궤적을 추적해 보면 SH 공사 사장에서 LH 공사 사장으로, 다시 국토부 장관으로 승승장구한 정치교수 출신 변창흠이라는 인물이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서울시 주택정책을 망가뜨린 장본인이 바로 박원순 전 시장과 SH 공사 사장이었던 변창흠 현 국토교통부 장관이라고도 했다. 오 후보는 그 이유로 서울의 발산지구와 마곡지구를 들었다. 이 두 지역은 오 후보가 서울 시장 재임시절 분양과 지구 지정을 한 곳이고 마곡지구는 보상도 이미 마친 곳이었다. 분양원가 공개를 한 발산지구는 평당 분양가가 600만원이었지만, 박 전 시장과 변 전 SH사장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 마곡지구는 분양원가 항목 축소 등을 하면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평당 분양가가 1200만~2000만원에 육박했다고 오 후보는 강조했다. 평당 건축비는 지난 10년간 불과 200만원이 올랐다며 감정가 조작이나 이권이 개입했을 수 있다고 오 후보는 추측했다. 서울시장이 되면 취임 직후 감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오 후보는 “사실 이제 서울은 마곡지구를 끝으로 대규모 택지 개발이 불가능하다”면서 “분양원가공개, 후분양제를 더 강화하고 모든 공공재개발·재건축에서의 투자금지원칙, 투명한 과정공개 등으로 SH공사 직원들의 부정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직원들이 업무상 취득한 정보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은 보안각서 작성, 부당이득의 2~3배 환수 등 철저하게 단계별로 관리하면 된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찰, 대통령 주문대로 LH 땅 투기 의혹 수사 가능한가

    검찰, 대통령 주문대로 LH 땅 투기 의혹 수사 가능한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 블라인드에서는 투기 의혹과 관련된 LH 직원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려는 취재에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의 내부 통신망 내용이 공개돼 논란을 낳고 있다.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수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주도로 이뤄지는 것을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사실상 검찰의 수사 참여를 주문한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체 조사로 시간을 끌고 증거인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과거에는 이런 사안은 수사를 즉각 개시하지 않았는가”라며 “LH 직원을 전수조사할 게 아니라 ‘돈 되는 땅’을 전수조사하고 매입자금을 따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실명보다 차명거래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신도시 개발계획 보상 계획을 정밀 분석해 돈이 될 땅을 찾아 전수조사하고 거래된 시점, 단위, 땅의 이용 상태를 분석한 뒤 자금원 추적을 통해 실소유주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이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올해부터 시행된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는 부패범죄, 경제범죄,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범죄 등 6개 분야로 제한 축소됐다. 이중 공직자범죄의 경우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 법관, 검사, 4급이상 공무원, 공기업 임원 등이 직무유기나 직권남용, 독직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러야 검찰의 수사범위에 포함된다. 부패범죄는 4급 이상의 공직자여야 하고 뇌물범죄의 경우 액수가 30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은 부패범죄나 공직자범죄에 포함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는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엄격히 따지면 검찰의 직접 수사범위에 포함되는 6대 범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며 “수사권 조정 이전 국면이었다면 대검에서 특별수사본부를 꾸려서 대대적으로 수사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검사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는 범죄 내용상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의 6대 중요범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여론이 아무리 원하더라도 이번 사건에 검찰이 투입되어 직접 수사를 할 수 없게끔 법·제도가 바뀌어 버렸다”고 언급했다.현재 정부는 해당 의혹이 불거진 뒤 총리실과 국토교통부 등이 포함된 정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수사권이 없어 차명거래나 미등기 전매 등 불법행위를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남구준 국수본부장으로부터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단 운영방안’을 보고 받은 뒤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정세균 총리가 무슨 자격으로 LH 부동산 투기 사건에 불법적 수사 지휘를 하는가?”라고 따진 뒤 정권 편향성 없는 인물이 지휘하는 독립적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정답이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수본은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수사기관인데 민주당 대표 출신의 정 총리가 마치 자신의 하부 조직인 양 국수본부장을 불러 직접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수사 지시를 하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매우 정치적인 현안일 수밖에 없는 이번 사안에 대해 민주당 정치인인 정세균 총리가 수사 정보를 취득하고, 지휘하는 건 현행 법규상 있을 수 없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창룡 경찰청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했고, 당시 시민사회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던 인연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으며,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고교 후배인 등 독립성 및 중립성과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확인해줄 수 없다 말하라”…LH, 입단속 단체 메일[이슈픽]

    “확인해줄 수 없다 말하라”…LH, 입단속 단체 메일[이슈픽]

    LH, 메일로 ‘언론 대응 가이드라인’ 전달“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 명심“국회 자료 요구도 개인정보라 거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언론 등을 대상으로 직원 정보를 개인적으로 확인하면 안된다는 내용의 내부 메일을 보내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다. LH는 현재 땅 투기 의혹이 있는 제보 등과 관련해 참여연대와 국회 등의 ‘확인 요구’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입장은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 임을 명심” 8일 사내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엔 LH 인천본부 내부 메일이 공개됐다. 블라인드는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온라인커뮤니티로, 해당 회사에 다닌다는 인증을 받아야지만 가입할 수 있다. 인천본부 경영혁신부는 내부 메일을 통해 “특정인의 근무 여부, 직급, 소속, 인천본부 내 관련 인원 등을 확인하려는 연락이 계속되고 있다”며 “회사 기본 입장은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 임을 명심 해야한다. 관련 토지 지번, 소유자, 직원 신상, 관련 도면·사진 등이 대외로 절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영혁신부 및 광명시흥사업본부로 일원화해 신중히 대응할 예정이오니 언론 등의 접촉이 있을 시 개별 대응을 삼가고 관련 부서로 연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는 현재 언론 등이 광명 시흥지구 내 등기부 등본을 토대로 LH직원과의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에 내부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LH는 ‘국회’의 자료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국회는 공공기관 감시 기관으로 자료 요구권이 있다. 국민의 힘 관계자는 “국회에서도 최근 땅을 산 매수자 등을 토대로 직원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소유주가 LH직원 인지를 묻는 국회의 요구에도 LH 측은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LH관계자는 “사실을 은폐하거나 취재에 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메일이 아니다”며 “통로를 일원화하고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수사 당국 “광명시흥 토지 구매 LH 직원 더 있다” 이런 가운데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는 전현직 LH직원 15명 외에 또 다른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수사 당국에 포착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 합동조사단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조사와 수사 과정에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를 구매한 LH 직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애초 참여연대와 민변에 의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전·현직 직원 14명과 이후 LH가 자체조사를 통해 추가로 파악한 직원 1명 외에 다른 직원들이 3기 신도시 예정지에 토지를 구매한 사실이 파악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직원이 몇 명인지, 현직인지, 토지 보상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었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새로 확인된 직원의 토지는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음은 LH 내부 메일 전문 안녕하십니까? 000소속 000이다. 일부 언론사에서 광명시흥관련 관련자를 특정하기 위해 특정인의 근무 여부, 직급, 소속, 인천본부내 관련 인원 등을 확인하려는 연락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회사 기본 입장은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 임을 명심하시고 관련 토지 지번, 소유자, 직원 신상, 관련 도면/사진 등이 대외로 절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바랍니다. 아울러, 언론사 등의 대응에 있어서는 경영혁신부 및 광명시흥사업본부로 일원화하여 신중히 대응할 예정이오니, 언론 등의 접촉이 있을 시 개별 대응을 삼가고 관련 부서로 연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광명시흥 토지 구매 LH 직원 더 있다”…수사 당국 포착

    “광명시흥 토지 구매 LH 직원 더 있다”…수사 당국 포착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전현직 직원 15명 외에 또 다른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수사 당국에 포착됐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정부 합동조사단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조사와 수사 과정에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를 구매한 LH 직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애초 참여연대와 민변에 의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전·현직 직원 14명과 이후 LH가 자체조사를 통해 추가로 파악한 직원 1명 외에 다른 직원들이 3기 신도시 예정지에 토지를 구매한 사실이 파악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직원이 몇 명인지, 현직인지, 토지 보상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었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새로 확인된 직원의 토지는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처음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동명이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토지주에 LH 직원 이름이 있다고 곧바로 범죄 혐의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어서 추가 조사를 통해 내부 정보를 미리 입수해 토지를 사는 데 활용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광명시흥 토지 구매 LH 직원 더 있다”

    [속보] “광명시흥 토지 구매 LH 직원 더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기존에 드러난 전현직 직원 15명 외에 또 다른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수사 당국에 포착됐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정부 합동조사단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조사와 수사 과정에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를 구매한 LH 직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분노’ 文 “LH 땅투기 의혹, 검·경 유기적 협력해 발본색원하라”

    ‘분노’ 文 “LH 땅투기 의혹, 검·경 유기적 협력해 발본색원하라”

    “검경 유기적 협력 필요한 첫 사건”“모든 행정력·수사력 총동원하라”“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서 입장 달라도국가 수사기관 대응 역량 극대화해야”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경기도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文 “국민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하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를 받고 마무리 발언에서 “이 사건은 검경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사건 수사에 검찰이 참여할 것을 주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사전 투기 의혹에 “국가가 가진 모든 행정력, 모든 수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합동조사단이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지만 조사를 먼저하고 수사는 뒤에 할 필요가 없다. 조사와 수사는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발 빠르게 수사를 병행하고, 합조단 조사 결과는 그때그때 국수본에 넘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도 수사 노하우, 기법, 방향을 잡기 위한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검경은 보다 긴밀히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는 두 기관이 입장이 다를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유기적 협력으로, 국가 수사기관의 대응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검찰과 경찰의 유기적 협력은 수사권 조정을 마무리 짓는 중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투기 의혹의 일단이 드러난 상황이라 개인의 일탈인지 구조적 문제인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LH 익명직원 “LH 직원이라고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나” 앞서 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인 LH 전·현직 임직원 14명은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는커녕 자신의 내부 정부를 활용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본인과 배우자, 가족 명의로 7000평(2만 3100㎡)의 땅을 사전 매입하고 보상금을 높이기 위해 묘목을 심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부동산 사전 투기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를 위해 50억원 이상의 대출을 끼어 100억원대의 땅을 사들였다. 이들 중 상당 수는 보상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위는 참여연대 등이 일부 지역에 한해 조사한 것이라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훨씬 더 많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행위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이 범죄 행위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시키더라도 대한 법적으로 환수 조치의 근거가 명확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 직장인 익명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LH 재직을 인증한 한 이용자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 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라면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부정하게 투기한 것인지 본인이 공부한 것을 토대로 부동산 투자한 것인지는 법원이나 검찰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LH 직원 추정 회원도 “요즘 영끌하면서 부동산에 투자가 몰리는 판국이다. 1만명 넘는 LH 직원들 중 광명에 땅 사둔 사람들이 이번에 얻어 걸렸을 수도 있다”면서 “막말로 다른 공기업·공무원 등 공직에 종사하는 직원 중 광명쪽 땅 산 사람 한 명 없겠느냐”고 자신들에게만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직자 땅투기’ 박근혜 정부까지 들여다본다…2만 3000명 조사

    ‘공직자 땅투기’ 박근혜 정부까지 들여다본다…2만 3000명 조사

    2013년 신도시 토지거래부터 조사1차 조사대상 2만 3000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정부는 3기 신도시 지구 지정 시점으로부터 5년 전인 2013년 12월 이후의 거래를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신도시 지정 발표에 앞서 계획적으로 내부의 정보를 활용해 투기를 활용한 이득을 취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구지정제안 시점부터의 거래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8일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조사단의 단장인 최창원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LH가 정부에 경기 남양주 왕숙신도시의 지구 지정을 제안한 게 2018년 10월이므로, 이로부터 5년 전인 2013년 10월부터 이뤄진 거래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3기 신도시들도 2018년 10월에서 이듬해 4월 사이에 지구 지정 제안이 이뤄졌다. 1차 조사대상은 2만 3000명 합조단이 금주 중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번 조사대상은 총 2만 3000명에 달한다고 최 차장은 전했다. 2만 3000명 중에는 국토부 직원이 4509명, LH 직원이 9900여명, 지자체 직원 6000여명, 지방공기업 직원 3000여명 등이 포함됐다. 다만 1차 조사 결과 발표에는 국토부와 LH 직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내용만 포함될 예정이다. 또 정부는 1차적으로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직원들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으로부터 정보제공동의서를 받아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LH직원 매입 시흥시 토지 일부 불법 형질변경 적발 이런 가운데 LH 직원들이 매입한 경기 시흥시 한 토지가 불법 형질 변경된 사실이 적발됐으나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원상복구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시흥시에 따르면 2018년 4월 LH 직원 등 4명이 19억 4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무지내동 341번지 5천여㎡ 토지의 진입로 10m가량이 형질 변경된 사실이 같은 해 말 시에 적발됐다. 적발된 토지는 현재 묘목이 심어져 있는 밭이며, 이 중 진입로 일부가 잡석으로 포장돼 있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토지 소유주들에게 원상복구를 명령했으나 이행되지 않자 이후 지난해 말까지 3차례 독촉장을 추가로 발부했다. 하지만 아직 원상 복구되지 않아 시의 복구 명령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시는 형질 변경된 면적이 넓지 않은 데다가 변경 행위가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해 아직 원상복구를 위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토지주가 원상복구 했다고 알려와 현장에 나가보니 여전히 잡석 등이 남아 있어 원상복구 명령을 취소하지 않았다. 불법 행위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계속 잡석 제거 등 복구를 하지 않는다면 절차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 연극의 인큐베이터’ 30주년 맞은 신춘문예 단막극전

    ‘한국 연극의 인큐베이터’ 30주년 맞은 신춘문예 단막극전

    사단법인 한국연출가협회는 17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신춘문예 단막극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월 신문사들이 발표한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 총 8개 작품이 두 작품당 한 편으로 엮어 공연된다. 서울신문을 비롯해 경상일보, 동아일보, 부산일보, 매일신문, 조선일보, 한국일보와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에서 당선된 희곡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17~18일 ‘다이브’와 ‘상자소년’, 20~21일 ‘노을이 너무 예뻐서’와 ‘사탄동맹’, 24~25일 ‘한낮의 유령’과 ‘블랙(about the dark)’, 27~28일 ‘삼대’와 ‘어쩔 수 없이’가 각각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신춘문예 단막극전은 지난 1990년 연출가들이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신춘문예 당선 희곡들을 모아 작품을 완성하며 공연이 이뤄졌다. 극작가들의 데뷔 무대이자 연출가들과 함께 연결되는 무대이자 이 공연을 계기로 연극계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중견 작가나 연출가들이 많아 한국 연극계 인큐베이터로 톡톡히 역할을 해왔다. 다른 공연예술제보다 앞선 매년 3월 단막극전을 개최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번 8개 작품에는 최용훈, 박정석, 박혜선, 손대원, 이광복 등 중견 연출가들이 참여해 노하우를 쏟아냈고, 재치 있는 작품으로 사랑받은 김윤주, 박연주, 양종윤 등 젊은 연출가들도 활약한다. 이들은 올 초 당선작들을 읽으며 만들어보고 싶은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서를 써서 연출로 지원했고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각 작품은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공이모) 협조로 작품별로 드라마트루그도 참여해 작품 해석과 표현방식을 더했다. 많은 배우들도 작은 출연료에도 불구하고 신춘문예 단막극전 취지에 동참해 열의를 보였다.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아쉽게 취소된 신춘문예 단막극전에 오르지 못한 세 작품을 기획초청작으로 30~31일 낭독 공연을 갖는다. 또 1990년 신춘문예 당선작인 ‘강신무’를 재공연한다. 초연 당시 호흡을 맞췄던 장일홍 작가와 심재찬 연출이 다시 작업해 30주년의 뜻을 밝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속보] LH 3기 신도시 비리조사, 박근혜 정부까지 확대

    [속보] LH 3기 신도시 비리조사, 박근혜 정부까지 확대

    경기 광명 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연루된 공직자와 가족 규모가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합동조사단이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한 투기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도 ‘강제 수사’를 통한 처벌에 대해 언급했다.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조사는 박근혜 정부 때로 확대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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