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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투기’ 합수본에 770명 투입”…11배 커진 규모

    “‘LH 투기’ 합수본에 770명 투입”…11배 커진 규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주축이 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국세청·금융위원회의 파견 인력과 전국 시도경찰청 18곳의 인력이 포함된 770명 규모로 편성됐다. 최승렬 합수본 특별수사단장(국수본 수사국장)은 10일 오후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열린 특수본 발족 백브리핑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합수본을 구성했다. 시도경찰청 수사 인력 680명과 경찰청 국수본·국세청·금융위 직원 등 총 770명 정도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수본의 중점 단속 대상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부정하게 이용해 투기한 행위”라면서 “전국 각지에서 개발 예정 토지를 사들이는 행위, 농지를 부정 취득하거나 보상 이익을 목적으로 투기한 행위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의 지시 전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국수본 특별수사단은 70여명 규모였다. 수사단 규모가 11배로 커진 것이다. 합수본에 파견되는 기관별 인력은 국세청 약 20명, 금융위 5∼6명, 국토교통부 산하 투기분석원 5∼6명 등이다. 합수본에는 이번 사건을 맡은 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 등 3개 시도경찰청 외에 15개 시도경찰청 소속 경찰관도 포함된다. 합수본 수사는 남구준 국수본부장이 총괄한다. 최 단장은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이 합수본 본부장을 맡으며 수사총괄팀과 사건분석팀이 합수본에 배치된다”며 “시도경찰청의 자금 흐름 수사 및 범죄 이익 환수를 지원할 자금분석팀도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익위원회가 일반 부동산 투기 신고를 받고 있는데 합수본도 별도의 신고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명 3기신도시 토지 취득 공무원 총 6명

    광명 3기신도시 토지 취득 공무원 총 6명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내 4개 개발사업단지 내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 현황을 부동산 취득과세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공무원을 포함해 총 6명이라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3명, 8급 1명이었다. 취득 연도별로는 2015년, 2016년, 2019년에 1명씩이며 2020년에 3명이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매입한 토지는 가학동 793㎡, 옥길동 334㎡, 광명동 100㎡, 노온사동 124㎡, 노온사동 1322㎡, 가학동 1089㎡ 등 6필지다. 박 시장은 “6명 공무원들에 대해 불법형질변경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 모 공무원의 경우 불법으로 토지를 형질변경한 사실은 확인돼 해당 공무원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고 향후 조사를 통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5명은 형질변경 등 불법행위는 없었으며,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우리 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지난 4일부터 1308명의 모든 공무원들과 245명의 광명도시공사 직원 등 총 1553명을 대상으로 도시개발지구에 대한 불법 투기 전수조사에 착수했으며, 많은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 구름산 도시개발사업지구,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조사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범위는 도시개발사업 발표일을 기준으로 5년 전부터 발표일까지 토지 취득 내역으로 했다. 조사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변호사와 법무사, 세무사, 공인중개사를 외부전문가로 위촉해 특별조사단을 편성해 조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조사 중인 도시공사 직원들과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대해서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H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와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관련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를 정부합동조사단에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앞으로 정부합동 조사단과 협력해 조사대상자를 공무원 개인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가족까지 확대하여 조사하겠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위법 여부 등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공무원들의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징계, 고발 등 일벌백계해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흥시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인 가운데 이날 현재 신도시내 토지를 매입했다고 자진신고한 공무원이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명시와 시흥시뿐 아니라 수도권 3기신도시 일대에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 총리, 변창흠 경질론에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정 총리, 변창흠 경질론에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론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정 총리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상황을 좀 확인해 본 다음 성역없이 책임질 일 있으면 누구든 다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 장관이 LH 직원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만으로는 차명 거래 등을 가릴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땅과 대상 부동산이 어떻게 거래됐는지 수사하면 차명이나 연관된 사람들이 확인될 수 있고, 그것까지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LH 땅 투기 의혹 수사에 다수의 검사가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투입 규모와 방법에 대해선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비리를 저지르는 공직자는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아직 국토부 직원은 확인이 안됐지만 LH 직원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첫째 출산 월세 50% 감면, 둘째 무료… 충남 ‘더 행복한주택’ 주목

    첫째 출산 월세 50% 감면, 둘째 무료… 충남 ‘더 행복한주택’ 주목

    ‘지난해 출생아 역대 최저, 대한민국 인구 첫 감소.’(통계청 발표) “아이가 복덩이구나. 둘째 출산도 생각 중이에요.”(충남도 ‘더 행복한주택’ 입주 첫 출산자 변영섭씨) 최근 들려온 두 소식은 상반된 듯하지만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갈수록 녹록지 않은 삶과 생활에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출산율 제고를 위한 충남도의 주택정책이 인기를 끌면서 실질적 해법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첫아이 낳으면 매년 600만원 월세 절감 변씨는 지난해 12월 첫아이(딸)를 낳은 뒤 지난달 중순 임대료 감면 신청서를 제출했다. 첫 출산 덕에 매달 임대료가 15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절반이 감면됐고 거주 기간은 6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신혼인 변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충남도 더 행복한주택 모집공고를 보고 천안시 두정동 59㎡형 아파트를 신청, 23대1의 경쟁을 뚫고 당첨돼 같은 해 11월 입주했다. 충남도는 9일 방 3개와 거실 등을 갖춘 행복한주택 59㎡형 임대료를 매달 15만원, 44㎡형은 11만원, 36㎡형은 9만원만 받는다고 밝혔다. 도가 펼치는 저출산 극복의 핵심 정책이다. 변씨가 사는 59㎡형 아파트는 현 시세로 전세는 3억원,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60만원 정도다. 변씨 부부는 첫아이 출산으로 연간 월세 600만원을 아끼고, 10년을 살 경우 6000만원 넘게 지원받는 셈이다. 둘째까지 낳으면 전액 면제다. 폭등하는 집값을 생각하면 둘째 출산도 거부하기 힘든 조건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처음 충남형 더 행복한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예산 50억원을 들여 천안, 보령, 서산에 아파트 20채를 매입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018년 7월 취임 후 저출산 극복을 강조하고 이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양 지사는 “저출산은 한국의 가장 큰 위기이고 당면 문제”라면서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임진왜란 때 의병장의 심정으로 저출산 극복에 나서겠다”고 했다. ●충남 지난해 출생아 이순신 운동장 못 채워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 24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300명이 감소했다.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예상 출생아인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1년 전보다 0.08명 줄어들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0만 5100명으로 역대 최고다. 출생보다 사망이 3만 3000명 더 많아 인구가 처음 감소 반전했다. 합계출산율 1.0 이하는 전쟁 등 큰 외부충격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수치로 알려졌다. 지난해 0.84명은 전 세계 최저다. 저출산 국가인 일본 1.4명보다 훨씬 낮다.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2019년 출생아는 서울이 5만 3700명으로 6만 6704명을 수용하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다 채우지 못하고, 충남은 1만 3200명으로 아산시 이순신 종합운동장(2만 5000명 수용)에 앉혀도 절반이 텅텅 빈다. 중앙부처 공무원이 대거 이전해 국내 시도 중 최연소 도시인 세종시마저 1.47명에 그칠 만큼 출산율 안정지대가 없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문제연구소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2006년 한국을 ‘인구소멸 1호 국가’로 지목했다. 인구 감소 부작용은 벌써 속출한다. 올해 대입 응시생이 부족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급증했다. 지난해는 유·초·중·고 학생이 크게 줄어 전년보다 69개교가 감소했다. 양 지사는 “내가 천안 보산원초에 들어갈 때 입학생이 100명을 훌쩍 넘었는데 지난해는 5명이 입학했고 그전 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하더라. 전교생이 20명도 안 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초등교사 채용을 해마다 줄이고 있다. 국방부는 병력 감소에 따라 사단 해체를 가속화한다. ‘북핵’보다 무서운 인구절벽인 것이다. 이런 상황이어서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곳도 많다. 충남은 부여·청양·태안군에 없다.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지난해 저출산에 코로나19까지 겹쳐 154곳이 문을 닫았고, 폐업 직전에 있는 곳도 부지기수다. 어린이집은 전국적으로 매년 1398곳이 감소하고 문구점은 1000개씩 사라지고 있다. 행정비용도 불균형이다. 인구 65만 9000명으로 충남 최대 도시 천안시는 올해 예산이 2조 2600억원으로 1인당 342만원꼴이지만 3만 1000명에 불과한 청양군 예산은 4392억원으로 1인당 1400만원이 넘는다. ●효과 좋아 내년까지 1000가구 공급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9년 보고서에 기혼 여성이 원하는 자녀 수가 2.16명인 것을 볼 때 현 출산율은 매우 저조하다. 불안정한 일자리와 비싼 교육비 등 여러 원인이 있지만 주거환경도 크게 한몫한다. 아파트 가격이 정부 지지율을 들었다 놨다 하는 현실을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양 지사는 “신혼부부에게 주택보다 큰 걱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성민 주무관은 “양 지사 취임 후 신생아에게 36개월까지 매달 10만원씩 지급하는 행복키움수당 등 각종 출산 정책을 벌이지만 행복주택보다 실제로 도움이 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은 없다”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정책”이라고 했다.도는 아파트 매입에 그치지 않고 직접 아파트도 건설한다. 내년 말까지 아산시 배방읍 600가구를 비롯해 천안시 50가구, 당진시 100가구를 건설한다. 낙후된 홍성군과 예산군 각각 75가구, 서천군 25가구도 짓는다. 서천 등 3곳은 낮은 출산율과 높은 고령화로 소멸 고위험지역이다. 매입형 주택도 80가구를 추가해 모두 100가구로 늘린다. 모두 2404억원이 투입된다. 김태영 도 주무관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정책으로 예산이 많이 드는 데다 신혼부부 등이 선호하는 도심은 값이 너무 올라 부지 등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현금 지급 등 다른 방법보다 반응이 좋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내년까지 매입형 100가구와 건설형 900가구 등 총 1000가구를 공급하고 그 이후는 성과와 여건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국토부·LH 전수조사 12명 조회 거부

    국토부·LH 전수조사 12명 조회 거부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1차 조사 대상인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12명이 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9일 국회 국토교통상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에선 4509명 중 4508명이 동의했으나 1명은 거부했다. LH는 9839명 중 9799명이 동의했으나 29명은 군 복무나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미제출했고, 11명은 동의하지 않았다. 참여연대 등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광명·시흥 신도시 LH 투기 의혹자 13명은 모두 동의서를 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전수조사에 끝내 불응할 경우 이들을 조사할 권한이 없으니 수사를 의뢰하거나, 추후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를 10일까지 받아 그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명·시흥 땅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 13명 중 8명은 과거 과천사업단이나 과천의왕사업본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은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은 과천에서 근무한 직원의 배우자다.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이 모두 과천지역 본부를 매개로 정보를 교환하며 땅 투자에 나섰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이유다. 이들의 직급은 고참인 부장급(2급)이 5명으로 가장 많다. 2급은 LH의 실무 인력 중 가장 선임급이다. 한 신입사원도 사내 메신저에 “이걸(투기)로 잘리게 돼도 어차피 회사에서 평생 벌 돈보다 땅 수익이 훨씬 많다”고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형 반부패 수사 처음인데 자신있다는 경찰… “하위직만 걸릴 것”

    대형 반부패 수사 처음인데 자신있다는 경찰… “하위직만 걸릴 것”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주도함에 따라 수사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LH 임직원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을 넘어 정부부처 고위공무원까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경찰이 어느 선까지 비리를 밝혀낼지가 관건이다. 경찰은 ‘반부패 수사는 검찰이 전문가’라는 선입견을 확실히 깨겠다고 벼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대형 반부패 수사를 직접 지휘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압수 수색 영장 등 검찰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13명의 LH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및 공공주택 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패방지법 7조 2항에 따르면 공직자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이 비리 집단의 윗선까지 캘 수 있는지도 관심이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다가 고위 공무원이 나오더라도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며 자신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4급 이상 공무원의 3000만원 이상 부패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있지만 경찰은 수사 대상에 대한 제한이 없다. 고위공무원 사건을 검찰에 반드시 송치할 의무도 없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3급 이상 공무원이 피의자로 확인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해당 사실을 통보해야 하지만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하지 않는 한 경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다. 경찰의 강력한 수사 의지가 무색하게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번 사건이 유흥업소와 경찰의 연루 의혹인 ‘강남클럽 버닝썬 사건’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는 냉소도 나온다. 경찰 대신 반부패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찰에 수사의 키를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대검찰청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지난 8일 “검찰이 수사했다면 국토교통부, LH, 부동산 업계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을 것”이라며 “논란이 나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합동수사단을 만드나. 이번 수사는 망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경찰이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해 봤자 차명으로 거래한 윗선은 쏙 빠져나가고 하위직 직원만 걸릴 게 뻔하다”며 “국수본이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날 수원지검 안산지청을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LH 사건에 공직부패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검찰은 이 부분을 열어놓고 준비해야 한다”며 “검찰이 수사 기법이나 법리 검토 등에 대해 경찰과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개발정보 모르고 투자” 변창흠에 진의 묻자 “경험으론 그래”

    “개발정보 모르고 투자” 변창흠에 진의 묻자 “경험으론 그래”

    “개발정보 알고 산 건 아냐” 발언 진심 재확인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서 투자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가 아는 경험으로 그렇다”며 진심이었다고 국회에서 재확인했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LH 직원들이 광명 시흥의 공공택지 개발을 모르고 투자했을 것이라 발언한 것이 진심이냐”라고 물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변창흠 “개발 정보로 보상 받기 위해땅 구입한 게 아냐” LH직원 두둔 논란 변 장관은 지난 4일 한 언론에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신도시 개발이 안 될 걸로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변 장관은 “신도시 개발 정보를 얻어서 보상 받기 위해 땅을 구입한 게 아니다”라면서 “2025년 이후 민간 개발이 될 걸로 알고 땅을 샀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면 수용되는 신도시에 땅을 사는 건 바보짓”이라면서 “수용은 감정가로 매입하니 메리트(가치)가 없다”고 밝혀 자신이 사장 재임 시절 발생한 LH 임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발언을 한 다음날 변 장관을 불러 해당 발언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변창흠 “책임 통감, 가슴 아프고 송구”‘사퇴하나’ 묻자 “책임질 일 책임지겠다” 앞서 변 장관은 이날 국토위 긴급 현안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소관 업무 주무부처 장관이자 LH의 전 기관장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서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변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투기의혹을 엄정하게 조사하고 투기행위자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는 한편,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느냐고 묻자 “아직은 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으나 이 의원이 “어떤 책임이 있으면 물러나겠느냐”라고 하자 “의례적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저로선 매우 신중하고 중요한 문제”라면서 “(저는) 공공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우리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LH 익명직원 “LH 직원이라고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나” 앞서 땅 개발 전문 공공기관인 LH 전·현직 임직원 14명은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는커녕 자신의 내부 정부를 활용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본인과 배우자, 가족 명의로 7000평(2만 3100㎡)의 땅을 사전 매입하고 보상금을 높이기 위해 묘목을 심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부동산 사전 투기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를 위해 50억원 이상의 대출을 끼어 100억원대의 땅을 사들였다. 이들 중 상당 수는 보상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행위는 참여연대 등이 일부 지역에 한해 조사한 것이라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훨씬 더 많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행위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이 범죄 행위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시키더라도 대한 법적으로 환수 조치의 근거가 명확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 직장인 익명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LH 재직을 인증한 한 이용자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 하지 말라는 법 있나요”라면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부정하게 투기한 것인지 본인이 공부한 것을 토대로 부동산 투자한 것인지는 법원이나 검찰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LH 직원 추정 회원도 “요즘 영끌하면서 부동산에 투자가 몰리는 판국이다. 1만명 넘는 LH 직원들 중 광명에 땅 사둔 사람들이 이번에 얻어 걸렸을 수도 있다”면서 “막말로 다른 공기업·공무원 등 공직에 종사하는 직원 중 광명쪽 땅 산 사람 한 명 없겠느냐”고 자신들에게만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정부합동조사단의 부동산 거래 내역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LH직원의 추가 땅 투기와 광명시 공무원, 하남시의원 등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H 직원 ‘땅 투기’ 또 나왔다…“이번엔 형제자매 추정”

    LH 직원 ‘땅 투기’ 또 나왔다…“이번엔 형제자매 추정”

    변창흠 “부동산거래시스템서 다 찾아낼 것”국토부 공무원 1명·LH직원 11명 부동산 거래 조사 동의 거부 중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둘러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땅 추가 매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친척을 포함해 주어진 자료를 개인적으로 분석해보니 4필지 정도 (추가 투기가) 이루어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LH 직원이면서 ‘강사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2017년 1월 시흥시 정왕동 118-2번지 도로와 1100㎡, 850㎡ 규모의 밭을 경매로 낙찰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광명시 노은사동 2644㎡ 규모의 밭을 봤더니 마찬가지로 희귀한 성씨를 가진 분이 연루돼 있다”면서 “부부관계나 형제자매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살펴보라”고 말했다. 변 장관은 “개인과 가족의 모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조사 대상에) 들어가기 때문에 부동산거래시스템에서 이것을 다 찾아낼 것”이라고 답했다.조사단 “전수조사 거부한 LH직원·국토부 공무원 수사의뢰 검토”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정부 합동조사단은 전수조사를 거부한 공무원과 임직원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전수조사에 끝내 불응할 경우 이들을 조사할 권한이 없으니 수사를 의뢰하거나, 추후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직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어 3기 신도시 등에 대한 투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사자의 개인정보 이용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1차 조사 대상자 중 국토부 공무원 1명과 LH 임직원 11명 등 총 12명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양 기관은 이들의 협조를 설득하고 있다. 정부는 끝내 전수조사를 거부하는 이들을 의심 대상으로 분류해 수사 의뢰를 하고, 개발이나 관련 정보를 취급하는 부서에 근무할 수 없도록 하는 인사상 불이익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사단은 이르면 10일 오후 1차 조사를 마무리한 뒤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사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전수조사 거부한 LH직원·국토부 공무원 수사의뢰 검토” 합동조사단

    [속보] “전수조사 거부한 LH직원·국토부 공무원 수사의뢰 검토” 합동조사단

    11일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한국투지주택공사(LH)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전수조사를 거부한 공무원과 임직원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관계자는 9일 언론에 “전수조사에 끝내 불응할 경우 이들을 조사할 권한이 없으니 수사를 의뢰하거나, 추후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직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어 3기 신도시 등에 대한 투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사자의 개인정보 이용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1차 조사 대상자 중 국토부 공무원 1명과 LH 임직원 11명 등 총 12명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양 기관은 이들의 협조를 설득하고 있다. 정부는 끝내 전수조사를 거부하는 이들을 의심 대상으로 분류해 수사 의뢰를 하고, 개발이나 관련 정보를 취급하는 부서에 근무할 수 없도록 하는 인사상 불이익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사단은 이르면 10일 오후 1차 조사를 마무리한 뒤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사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인플루언서협회-엠트리아이앤씨㈜, 마케팅 홍보·유통 채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사)인플루언서협회-엠트리아이앤씨㈜, 마케팅 홍보·유통 채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사단법인 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이하 ‘인플루언서협회’)와 엠트리아이앤씨 주식회사(이하 ‘엠트리아이앤씨’)가 마케팅 홍보 및 유통 채널 확대를 목적으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소재 엠트리아이앤씨 본사 회의실에서 인플루언서협회 김현경 회장직무대행과 엠트리아이앤씨 김종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면 홍보나 오프라인 유통이 매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서는 마케팅과 홍보, 유통 채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절실한 상황에 놓였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소관단체인 인플루언서협회와 통합 마케팅 전문기업 엠트리아이앤씨는 상호 업무 협약을 통해 인플루언서와 기업 간 상생 매칭을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인플루언서협회와 엠트리아이앤씨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홍보가 필요한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매칭해 상생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발전을 돕고 전체적으로 침체된 경기 회복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인플루언서협회는 앞으로 유통 채널 확대와 판매 촉진이 필요한 중소·중견 기업을 발굴, 개별 기업의 특성과 니즈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추천하고, 엠트리아이앤씨는 IMC 통합 마케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과 기업의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플루언서협회 김현경 회장직무대행은 “최근 비대면 환경에서 이커머스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들과 이들이 취급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매칭은 시대적 과제”라면서 “엠트리아이엔씨와의 협약을 통하여 기업과 인플루언서간 수익의 상호 윈윈구조를 창출하는 O2O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엠트리아이앤씨의 김종열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식을 통해 (사)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각 회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마케팅 홍보 및 유통 채널 확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플루언서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단체로, 21세기 산업 비즈니스 환경에 공공의 이익 추구를 지향하는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이다. e커머스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양성과 마켓 간 공정 거래, 혁신 환경 조성 등에 주력하며, ‘코리아세일페스타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경연대회’ 등을 포함한 상생 포럼, 박람회 등 여러 사업을 전개 중이다. 엠트리아이앤씨는 매스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를 아우르는 미디어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디어를 활용한 차별화된 광고 및 홍보, 마케팅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유수의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IMC 통합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 전 “LH 관계자들 3기 신도시 땅 샀다더라” 靑국민청원 올라와

    2년 전 “LH 관계자들 3기 신도시 땅 샀다더라” 靑국민청원 올라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전수조사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미 2년 전에 올라왔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19년 5월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기 신도시 관련 전수조사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고양시 창릉 신도시는 지난번에 1차 발표 전 정보 유출로 부동산 투기가 예상돼 지정이 취소된 곳과 겹친다”면서 “문제는 이 지역 땅을 정부 관계자나 LH 관련자들이 샀다는 이야기가 많이 돈다”고 했다. 이어 “이 소문과 관련해 토지 거래내역 전수조사를 원한다”면서 “관련자들이 직접 (정보를 유출했거나) 혹은 친인척에게 정보가 제공되었는지, 그로 인해 실거래로 이어졌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이미 취소되었던 지역이 다시 지정된 것을 일반 시민들은 쉽사리 이해하기 힘들다. 철저한 조사로 의구심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청원했다. 당시 해당 청원은 한달간 이어진 청원 기간 중 3727명의 동의를 얻어 답변 기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청원인이 언급한 창릉 신도시는 신도시 지정 발표 전인 지난 2018년 LH의 내부 검토 도면 유출로 논란이 된 지역이다. 당시 LH는 창릉 지역을 신도시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1년 뒤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그러자 해당 지역 시민단체들은 사전 유출된 도면과 실제 지정된 고양 창릉 신도시 위치가 일치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이번에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들이 매입한 토지는 광명·시흥 신도시다. 정부가 합동조사단을 꾸려 국토부·LH 직원 및 가족의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6곳과 100만㎡ 이상 택지인 과천, 안산장상 등 총 8곳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하고 있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수완박’에 불똥 튀는 LH 투기 의혹…與에서도 “검사 배제 소모적 논란”

    ‘검수완박’에 불똥 튀는 LH 투기 의혹…與에서도 “검사 배제 소모적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수사단에 검찰이 빠진 것을 놓고 정치권 논쟁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경찰이 주도하는 이번 수사를 통해 여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실패가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여당은 수사 주체를 정쟁에 활용하기보단 투기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검찰을 조사 주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가 “검찰이 이 수사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어서 더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9일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의 수사 참여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합동수사본부에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 “검사들을 배제함으로써 또 다른 소모적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도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사를 합수단에 파견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를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변 장관은 “사건이 명확하게 밝혀지는 대로 어떤 방식이든 건의하겠다”고 답했다.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LH 사건은 검찰의 직접 수사 업무가 아닌데도 윤 전 총장이 앞장서 검찰 수사를 주장한 데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찰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에 한해서만 직접 수사가 가능하고, 이번 사건은 현재까지 검찰이 수사에 나설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청와대도 검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검경의 유기적 협력을 지시한 것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원칙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과거처럼 검찰이 (경찰을)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고 ‘협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국가수사본부 중심으로 얼개를 잡는 단계”라며 “정부합동특별수사 후 검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인지,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한 사안인지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수사 주체 문제보다는 수사 의지, 재발 방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검찰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해체하려는 국정 기조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동수사본부로 범위를 넓히면서 검찰을 빠뜨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통령이 잡으려는 것은 검찰인가 LH 범죄자인가”라며 “검찰을 배제해 놓고 우왕좌왕이니 결과가 불 보듯 하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덕원 개인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 어머니의 그리움 있어

    정덕원 개인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 어머니의 그리움 있어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 선정정덕원 작가 개인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전이 서울신문(프레스센터) 1층 특별전시장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전은 서울신문·서울갤러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했다. 정덕원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그리움이 있다. 그것은 어머니의 그리움이다. 작가는 어머니의 창을 그리면서 그리움과 생명이 충만했던 고향을 말하고 있다. ‘어머니의 창’은 화가 정덕원이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어머니의 창을 통해 작가가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 관점에서 바라본 자연풍경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어머니의 창인 풍경의 끝은 보는 이로 하여금 평안과 모성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어머니의 창은 우리가 앉아서 바라보는 시점과 같다. 내려다보지 않고 앉아서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시점이다. 자연 위에 군림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는 겸손한 자세다. 정덕원 작가는 작품별로 별도의 제목을 두지 않고 ‘어머니의 창-시선이 머무는 곳에’라는 명제를 그리고 있다. 작품의 규격도 보이는 시선에 따라 자유롭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은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 그대로이다. 들판에 난 구불구불한 길은 사람의 발길에 따라 생기고 인적이 끊기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간다.작가는 자연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지는 않는다. 눈으로 보고 느낀 감정과 순간적으로 기억된 자연을 조합한다. 어머니의 창은 그리움과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하는데 창은 근원적인 세계나 새로운 세계를 향하는 출구가 된다. 작가가 어머니의 창을 통해 만나는 세계는 오히려 초현실적이어서 세상의 현실을 지배하는 합리적인 체계로부터 벗어나 자유롭다.‘어머니의 창-시선이 머무는 곳에’라는 일련의 명제들은 정덕원 작가에게 안식의 발자취요, 어머니, 대지의 향수이고 우리 미래의 추억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작업을 통하여 내 안의 평안을 찾고 마음의 안정을 그렸으면 하는 것이 하나의 바램이라고 작가는 전한다. 정덕원 작가는 세종대 서양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환경미술상, 세계평화미술대상(국회의장상), 서울아카데미상 등을 수상했다. 개인전 및 부스개인전 25회 외에 단체전, 국내외 기획 초대전 등 280여회를 개최했으며 현재도 왕성한 작품 활동과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에는 서울갤러리 선정작가 및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 안내, 미술계 소식, 공모 등 각종 미술관련 자료도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인정보 못 준다”…국토부·LH 직원 12명 ‘조회 거부’

    “개인정보 못 준다”…국토부·LH 직원 12명 ‘조회 거부’

    국토부 현안보고 자료 국회 제출“합동조사단이 이들 조치 방안 결정” 정부가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1차 조사 대상인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12명이 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했다. 9일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정부 합동조사단이 국토부와 LH 직원들을 상대로 1차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41명은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을 거부했다. 조사단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국토부와 LH 직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조회하는 방식으로 6개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안산 장상지구 등 8개 택지에 선투자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개인정보 입력하려면 당사자 동의 필요 국토부에 따르면 4509명 중 4508명이 동의했으나 1명은 거부했다. LH는 총 9839명 중 9799명은 동의했으나 29명은 군 복무나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미제출했고 11명은 동의하지 않았다. 참여연대 등의 기자회견 등으로 확인된 LH 투기 의혹자 13명은 모두 동의서를 냈다. 국토부는 “동의 거부자에 대한 조치 방안은 합동조사단이 결정한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는 10일까지 받아 그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지방공사에 대한 동의서는 다음주까지 받는다. 조사단은 3기 신도시 거래 내역이 있는 직원은 투기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포괄적이고 실효적인 공직자 부동산 투기 억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업무 관련성 없더라도 미공개 정보 이용한 종사자도 처벌 대상 택지 개발 등 업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종사자나 이를 부정하게 취득·이용한 외부인 등도 처벌 대상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법망을 교묘히 탈피하게 하는 지나치게 한정적인 금지 행위도 더욱 포괄적으로 규정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일례로 현재로선 한국토지주택공사법에는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이나 토지 등을 자기 또는 제3자에게 공급받게 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는데, 이를 ‘정보를 목적 외에 사용할 수 없다’ 등으로 포괄적으로 정한다는 것이다.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얻은 부당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을 준용해 부당이득의 3∼5배를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부당이익이 50억원 이상인 경우 무기징역 혹은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의 가중처벌이 이뤄지도록 입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부당이익이 매우 커 대다수의 성실한 국민들에 심한 상실감과 분노를 줄 수준인 경우 가중처벌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검 수사관 “檢 빠지라고 해 지켜보는데…이번 수사 망했다”

    대검 수사관 “檢 빠지라고 해 지켜보는데…이번 수사 망했다”

    “논란 나온지 언제인데 국토부와 합수단”“경찰 전수조사 해봤자 하위직만 걸려”與 이상민 “수사본부에 검사 파견해야”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강제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자신을 대검찰청 수사관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의 쓴소리가 화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대검 수사관이라고 밝힌 A씨는 ‘검찰 수사관의 LH 투기의혹 수사지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앞으로는 검찰 빠지라고 하니 우린 지켜보는데, 지금까지 상황에 대해 한마디 쓴다”며 “이 수사는 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광명, 시흥 등을 포함해서 3기 신도시 등기부등본과 LH직원을 대조하고, 차명거래를 확인하라고 하지만 이는 모두 쓸데없는 짓”이라며 “신도시 토지거래 의혹 전수조사는 수사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난 다음에 해도 된다”고 지적했다. ●“전수조사는 수사 진행 뒤 해도 돼” 또 “검찰이, 아니 한동훈 검사장이 수사를 했다면 오늘쯤 국토부, LH, 광명시흥 부동산업계, 묘목공급업체, 지 분쪼개기 컨설팅업체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을 것”이라며 “논란이 나온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범죄자인 국토부와 합동수사단을 만드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1년 보금자리 지정이 해제된 후 이를 다시 추진했던 결재라인, LH에서 보상규모의 견적을 정한 담당자, 광명시흥 결정사유, 토지거래 계약자들을 찾아야 한다”며 “경찰들이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해봤자 차명으로 거래한 윗선은 쏙 빠져나가고, (선배들이 하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해 실명으로 거래한) 하위직 직원들만 걸릴게 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언론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윤 전 총장은 공적정보를 도둑질해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고 증거인멸 할 시간을 벌어준다고 했다”며 “지금 토지거래한 윗선들은 서로서로 차용증을 다시 쓰고, 이메일을 삭제하며 증거를 인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거래, 토지거래를 추적해서 신속하게 조사를 받게해야 한다”며 “검찰 내부에서는 이런 수사를 하고 싶어하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많은데 안타깝다. 국수본(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檢 내부에 검사, 수사관 많은데 안타깝다” 한편 여당 내부에서도 검찰을 동원해 합동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LH 투기 의혹 조사를 위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와 관련해 “검찰을 포함해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왕에 정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진상규명을 맡기기로 했으니 그 수사본부에 관련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검사들을 배제함으로써 또 다른 소모적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조금도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LH 투기 의혹은 검찰의 업무가 아니라고 강조해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투기공사!” 계란 던져도… LH직원 “안 들려~”[이슈픽]

    “투기공사!” 계란 던져도… LH직원 “안 들려~”[이슈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정보를 미리 듣고 유력 후보지에 사전 투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LH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문제가 확인된 직원이 몇 명인지, 현직인지, 토지 보상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분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에는 LH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규탄하는 농민,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일부 농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LH를 향한 항의 표시로 LH 입간판 구조물과 사옥 등에 계란, 고춧가루, 밀가루, 세제 등을 뿌려댔다. 전농부경연맹은 LH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사명을 바꾸라며 LH 깃발이 있던 자리에 ‘LH 한국농지투기공사’라고 쓴 현수막을 걸었다. 농민들은 8일 ‘농지 투기’ 규탄 기자회견에서 “3기 신도시에 LH 직원들이 투기한 땅 중 98.6%가 농지라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가장 만만한 투기대상 중 하나가 농지라는 점에 망연자실할 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LH 블라인드엔 “안 들려~” 조롱 농민들이 계란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한 날,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직원들과 이를 조롱하는 발언을 주고 받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경남 진주의 LH 본사 홍보관·토지주택박물관 앞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시민들이 모여 시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층수 높아서 안 들려. 개꿀~”이라고 적었다. 그가 동료 직원들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는 다른 직원이 “저희 본부에는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제보한 신입사원에 “ㅆㄴ” 욕설 비판 LH 직원들은 불법 토지 거래 정황을 제보한 신입사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LH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그 신입사원 쉴드치는 글봄 방금’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우리 회사 게시판에 올라왔는데 댓글 달려고 하니까 삭제 됐더라”고 밝히며 자신이 읽은 글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신고한 애들 그 ‘ㅆㄴ’ 이러면서 고발자 욕을 하더라”며 “꽤 장문이었는데 삭제한 듯”이라고 적었다. 이어 “투기꾼들 때문에 9000명 직원들 성과급이 앞으로 3~4년은 다 날아갔는데 절대 안 묻히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작성자는 투기 의혹에 휩싸인 직원들을 옹호하고 제보자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 목록이 담긴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캡처 이미지에는 범죄 혐의 없이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건 지나치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40명 이상의 직원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고, 6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또 인사처가 직원을 ‘청렴선구자’로 잘 키웠다며 제보자를 비꼬는 듯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경찰 ‘LH 땅투기’ 신고센터 만들기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확대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3기 신도시 관련 투기 사범과 내부정보 이용 투기 등이 주요 신고 대상이다.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 등으로 이뤄진 정부합동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 등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2013년 12월부터의 거래 내용을 조사한 뒤 이번 주 중 국수본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 조직인 국수본이 이번 투기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출범 첫해부터 신뢰받는 수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경찰의 각오다.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이번 조사와 수사를 통해 확인된 위법행위엔 일말의 관용도 허용치 않겠다”며 “탈법사례가 드러나면 엄중 조치하고, 토지거래 제한과 부당이익 환수 등 엄격한 재발 방지 장치도 마련해 서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행위가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불법적인 투기 시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이번 조사와 제도개선 방안이 지나친 조치라는 비판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 총리 “LH 투기 의혹, 고개숙여 사과…일말의 관용도 없을 것”

    정 총리 “LH 투기 의혹, 고개숙여 사과…일말의 관용도 없을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사전투기 의혹에 관해 “충격적인 소식에 실망감과 배신감마저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투기 근절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모든 역량을 모아 대처하겠다”며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한점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등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국가수사본부 내에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며 “이번 조사와 수사를 통해 확인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일말의 관용도 허용치 않겠다”고 엄포했다. 또 “투기와 연관된 다른 탈법사례가 드러나면 그 또한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토지거래 제한과 부당이익 환수 등 엄격한 재발방지장치도 마련해 서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행위가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9시30분부터 LH본사와 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경찰은 땅 투기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 전환된 핵심 임직원 13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 임직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권력기관 개혁 안착, LH 수사에 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의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 사실상 ‘속도조절’을 주문하는 언급을 했다. 여권 일각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신설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동의하면서도 “절차에 따라 질서 있게, 또 이미 이뤄진 개혁의 안착까지 고려해 가면서 책임 있는 논의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내부의 이견까지 포함해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주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권력기관 개혁이 현장에 자리잡는 첫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역할 분담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패수사 등 국가의 범죄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세 수사기관이 ‘따로국밥’처럼 겉돌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감사원도 빠졌고 수사 권한이 없는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의 진상 규명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중심으로 특수본을 설치해 수사하라는 것이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지만, 국수본에 대부분의 수사권을 넘겨주고 부패, 경제, 공무원,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 등 6대 범죄 수사권만 남은 검찰은 LH 수사가 ‘권한 밖’이라며 오불관언하고 있다. 또 공수처는 아직 검사와 수사관 인선조차 못 하고 있는 빈껍데기 조직에 불과한 상태다. 국수본만이 “조직의 명운을 걸겠다”거나 “수사 능력이 있다”고 의욕을 보이지만, ‘공룡’이 된 국수본의 수사 능력은 아직 미지수다. 이런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LH 투기 의혹 사건은 검·경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으로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지만, 검찰과 공수처까지 포함한 특수본을 설치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결과를 내놓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일 수 있다. 현재 국수본 중심으로 수사해도 압수수색영장, 구속영장 발부 등에서 검찰이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고위공직자의 연루 여부를 알 수 없지만, 고위공직자 등이 용의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공수처도 참여해야 한다. 이번 사건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검경수사권 조정을 근거로 미적거린다면 정부여당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권력기관 개혁의 최종 수혜자는 국민이어야 한다.
  • 文 “검찰 공정성 신뢰 나아지지 않아… 기소·수사권 분리, 나아가야 할 방향”

    文 “검찰 공정성 신뢰 나아지지 않아… 기소·수사권 분리, 나아가야 할 방향”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8일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부과천청사(법무부)와 세종청사(행정안전부)를 연결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수사권 개혁과 공수처 출범으로 권력기관 개혁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됐지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법 영역이지만, 검찰 구성원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질서 있게, 이미 이뤄진 개혁의 안착까지 고려해 책임 있는 논의를 해 나가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이후’ 검찰개혁 방향·속도에 대한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한 박탈) 기조에 원칙적으로는 힘을 실으면서도 ‘속도전’ 대신 절차적 정당성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과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속도조절론’을 둘러싸고 당청 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쳤던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검찰에 대한 질타도 빼놓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검찰권 행사가 자의적이거나, 선택적이지 않고 공정하다는 신뢰를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대다수 검사들의 묵묵한 노력에도 검찰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체제에 대한 평가로 해석된다. 이어 “검찰개혁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야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사건 배당부터 수사와 기소·불기소 처분에 이르기까지,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규정·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지는 제도의 개선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을 향해서는 “권한이 주어지면 능력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바라며 신설된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맡은 국수본이 성과를 내야 수사권 조정 성과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LH 의혹 규명에) 국가가 가진 행정·수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국수본이 발 빠르게 수사를 병행하고,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는 그때그때 국수본에 넘기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검찰도 수사 노하우, 기법, 방향을 잡기 위한 경찰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LH 투기 의혹은 검경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이라면서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꾼의 솜씨’ LH직원들 58억 대출금, 당장 회수 못한다

    ‘꾼의 솜씨’ LH직원들 58억 대출금, 당장 회수 못한다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땅을 사려고 지역 농협조합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58억원은 투기 목적이 확인되더라도 당장 회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자금이 아닌 일반대출을 절차에 맞게 받았기에 회수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이유다. 다만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나 경찰의 수사 결과 대출 과정의 불법성 등이 드러난다면 대출을 회수할 명분이 생긴다. 8일 농협에 따르면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처음 문제를 삼은 LH 직원 10여명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토지담보대출을 받았다. 이들은 북시흥농협에서 58억원을 대출받아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 논과 밭 2만 3000㎡를 사들였는데, 이후 이 땅이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지정됐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LH 직원들은 농지를 활용해 대출받았지만 농업정책자금은 전혀 안 받았고, 토지를 담보 삼아 인정 비율에 맞춰 일반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농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정책자금을 받아갔다면 문제 될 수 있지만 이번 사례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대출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없었고, 이자도 제때 내고 있어 대출금을 회수할 근거도 없다는 설명이다.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 관련 내부 정보를 활용해 투기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다고 해도 대출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 삼을 게 없다는 게 농협 측 입장이다. 다만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정부합동조사단이나 관련 수사에 착수한 국가수사본부가 농협 측이 확인하지 못한 대출 과정의 불법성을 잡아낸다면 회수할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또 정부가 LH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고 판가름해 해당 토지를 환수한다면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 담보로 잡힌 땅이 환수되면 대출을 유지할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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