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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몸노인을 위한 구청은 있다…다양한 아이디어

    홀몸노인을 위한 구청은 있다…다양한 아이디어

    서울 각 자치구청이 홀몸노인을 위한 정책들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담아 혼자 사는 노인의 안부를 묻고 살림을 지원하고 있다. 성북구는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홀몸노인들을 위해 세심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이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벌였고 이승로 성북구청은 봉사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집수리 대상 가구는 6.25 전쟁 참전 국가유공자이자 저소득 홀몸노인으로 매우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지내고 있었다. 반지하층인 집 안에서는 신발을 신고 다녀야 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다. 낡은 벽지와 오래된 살림살이, 온갖 해충들로 인해 노인 건강 악화도 우려된다고 판단한 종암동 청년회가 팔을 걷었다. 구의 예산 지원을 받아 도배, 장판, 전등 수리를 진행했다. 위생상 문제가 있었던 싱크대, 냉장고, 이불 등 낡은 살림살이를 걷어내고 청년회에서 직접 지원한 새로운 살림살이를 채워 넣었다.성북구는 생일을 맞은 홀몸노인을 찾아가 카네이션과 생일 상(도시락)을 전달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개 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193명의 마음돌보미 자원봉사자가 매월 셋째 주에 다음 달 생신을 맞는 돌봄대상 노인의 성명, 생일(음력 또는 양력), 주소, 배송 받을 날짜 및 시간을 단체 채팅방을 통해 주고 받는다. 이어 도시락 업체에 생일상을 신청해 생일을 맞은 노인 집으로 직접 배달되도록 준비한다. 이후 마음돌보미가 배송 시간에 맞춰 가구에 방문해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고 노인 건강상태 등도 확인한다. 강동구는 우유배달을 통해 홀몸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고 건강도 챙기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달된 우유가 쌓일 경우 안부를 묻고 상황을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해 민간기업과 협업을 했다. 우유는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 골드만삭스, 매일유업이 정기 후원하며 안부 확인이 필요한 취약계층 홀몸노인 150명에게 매일유업 배달망으로 주3회 배달하고 있다.전날 배달한 우유가 남아 있을 경우,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서 운영하는 전담 고객센터에서 동주민센터로 연락해 노인들의 안전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있다. 동작구는 지난 어버이날에 인기 유튜버 쯔양과 함께 관내 홀몸노인 50명에게 반려식물 키트와 건강식품을 전달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반려식물을 제공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서적 소외감 등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마련했다. 중앙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인 쯔양 후원으로 자원봉사자 30여명과 함께 노인에게 전달할 키트 등을 제작·포장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집집마다 직접 방문해 전달을 마쳤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남양주 다산 화재 피해 주민들에 최고 300만원씩 지원

    경기도가 지난 4월 발생한 남양주 다산동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의 생계안정을 위해 가구당 150~300만원씩 총 9억2400여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최근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피해 상가 169개소에 대해서는 점포당 200만원을 지원하고, 주택 내부 복구를 해도 당장 입주가 어려운 30가구에는 각 300만원씩 지원한다. 또 분진 제거 및 보수 후 입주가 가능한 331가구에는 각각 15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주민 지원은 예비비를 활용하며 경기도와 남양주시에서 각각 절반씩 분담한다. 경기도는 사회재난은 원인 제공자가 재난 수습·복구에 1차적 책임이 있지만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생계안정자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소방합동조사단이 감식을 진행 중이지만 원인 규명이 늦어지고 있다.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는 지난 4월 10일 발생했다. 화재로 전체 입주상가의 41%가 피해를 입어 휴업 중이다. 아파트 361가구는 시설 내부 복구를 해도 빠른 입주가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과 명예훼손/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과 명예훼손/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신사가 되기 전 소년은 가난했다. 부친은 파산했고 어머니는 일찍 죽었다. 소년은 나무꾼과 뱃사공으로 일했다. 가게 점원도 했다. 부친은 그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일터로 소년을 보내 노동한 품삯을 받아 오게 했다. 소년은 혼자 공부했다. 책 읽기를 좋아했다. 훗날 아내를 얻었을 때 “밥상을 차렸으니 식사하라”는 아내의 말을 듣지 못해 장작개비로 얻어맞았다. 책을 읽느라 벌어진 사단이었다. 스물네 살 때 우체국장을 했다. 집배원 역할도 맡았다. 편지와 신문을 배달해 주고 수금을 했다. 청년은 정직했다. 우체국은 정보의 교차로였다. 청년은 우체국에서 책을 읽으며 정치에 눈을 떴다. 신사는 총명했다. 통찰력과 유머 감각이 뛰어났다. 포용력이 컸다. 신사는 힘이 셌다. 잠시 프로레슬러로 연명할 때 ‘집어던지기’는 그의 주특기였다. 신사는 키가 컸다. 신사를 태운 열차가 중간역에 정차했다. 사람들이 신사 주위로 몰려들었다. “어이, 나보다 키 작은 양반.” 한 남자가 신사에게 소리를 질렀다. 신사는 소리꾼을 연단으로 불렀다. 말없이 소리꾼과 등을 지고 섰다. 신사의 동료가 의자에 올라가 등지고 선 두 사람의 머리 높이를 쟀다. “더 작은 사람은 없다”고 동료가 외쳤다. 신사와 소리꾼은 같이 웃었다. 신사는 목적지를 향했다. 기차에서 내린 신사는 대통령에 취임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었다. 미국 남부의 우체국들은 일부 신문을 배달하지 않았다. 링컨이 소속된 공화당에 우호적인 보도를 한다는 이유였다. 선거운동 기간 중 남부의 신문들은 링컨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그가 당선되면 연방은 무너지고 자유와 고향과 조국을 잃게 될 것이라고 독자들을 선동했다. 링컨이 당선됐다. 남부의 신문들은 그의 당선을 조롱하고 전쟁을 부추기는 기사를 쏟아냈다. 연방에 잔류하는 것은 불명예의 표지라고 표제를 뽑았다. 남부는 즉시 무기를 들어야 한다고도 외쳤다. 남북전쟁이 발발했다. 노예제도는 폐지되고 링컨은 연방의 붕괴를 막았다. 링컨은 일찍이 언론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물리적인 군사전쟁과 선동왜곡을 일삼은 언론의 여론전쟁을 동시에 겪었다. 해리 마이하퍼의 ‘워 오브 워즈’에 상세하다. 염정민이 우리말 책으로 번역했다. 링컨은 자신의 연설이 원문대로 게재되도록 신문사를 찾아가 밤새 조판을 지켜보기도 했다. 적대적인 언론에도 동료를 보내거나 직접 찾아가 소통하려고 애썼다. 우호적인 언론이라도 불충분한 보도에 대해서는 반박문을 보냈다. 링컨은 시민과 언론의 모욕과 명예훼손을 견디어야 했다. 그는 대통령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한 죄로 기소될 뻔한 시민이 풀려났다. 대통령의 지시로 고소가 취하됐다. 모욕죄는 피해자나 법정대리인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다. 모욕죄가 위헌이라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때마다 헌법재판소는 합헌을 선고했다. 지금도 헌재에 모욕죄 위헌 제청 사건이 접수돼 있다. 친고죄 때문이었을까? 동물에 비유된 모멸적 표현을 겪으면서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시민을 모욕죄로 처벌하지 못했다. 대신 측근들이 대통령을 욕했다며 사람들을 명예훼손죄 법정에 세웠다. 이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던 시민은 2013년 헌법재판소에서,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법정에 선 외신기자는 2015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무죄임이 확인됐다. 반의사불벌, 즉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직 대통령들이 표현했더라면 형사 절차가 전개되지 않았을 사건이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처벌 여부에 대해 끝까지 침묵했다. 만약 명예훼손죄가 친고죄였다면 대통령들은 시민과 외신기자를 고소했을까? 지난 4월 헌법재판소는 명예훼손의 반의사불벌죄 처벌은 위헌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명예훼손죄 처벌 운운하며 측근들이 앞장서 봉쇄·겁박하는 일이 가능하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비판을 단죄하는 단맛을 알았던 것인지 십여 년 전 어떤 국회의원들은 반의사불벌의 사이버상 모욕죄 제정안을 제출했다. 다행히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정부 정책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언론과 시민의 정당한 감시와 비판이 위축되지 않도록 국회가 나서야 할 때다. 최소한 반의사불벌의 명예훼손죄를 친고죄로는 바꾸어야 한다. 참, 링컨은 변호사였다.
  • GTX·경전철 탄 문화관광벨트… 은평 상권 ‘혁신 열차’ 달린다

    GTX·경전철 탄 문화관광벨트… 은평 상권 ‘혁신 열차’ 달린다

    재정자립도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위이지만 14년 연속 적십자회비 모금 1위. 주민 48만명 중 20%가 자원봉사단원인 도시. 여유롭지 못한 가운데서도 습관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서울 은평주민의 성격을 잘 보여 주는 수치들이다. 초선으로 2018년부터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미경 구청장은 주민들이 나눔을 실천할 기회를 만드는 한편 촘촘한 그물망 복지를 실현했다. 또 지역 내 문화 콘텐츠를 연결해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김 구청장은 지난 9일 “은평문화관광벨트가 중산동 삼표에너지 부지와 인근인 상암동 롯데몰 개발과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은평구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은평구의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은평의 가장 부족한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2023년 서부경전철 착공과 2024년 GTX-A 연신내역 개통,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안에 은평 통과 노선 3개 포함 등 은평의 교통 인프라가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임기 중 ‘은평문화관광벨트’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문화관광벨트가 뭔지, 얼마큼 완성됐는지 설명해 달라. “불광천과 수색역에 가까이 있는 서대문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방송·디지털 첨단 산업이 은평으로 확산되도록 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DMC로 유입된 유동인구가 반나절은 은평에서 돈을 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수색역~불광천~혁신파크~기자촌~한문화특구로 이어지는 문화벨트를 구축해 가고 있다. 올해 응암역 인근에 방송문화 종합센터가 문을 연다. 2024년 6월 개관 목표로 국립한국문학관이 추진 중이다. 불광천 환경개선 사업을 집중 추진해 상암DMC로 유입된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은평구가 흡수하게 만들 것이다.” -은평 지역의 굵직한 개발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최근 상암동 롯데몰, 삼표에너지 부지가 시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롯데몰 복합개발과 수색~상암 사이 입체적 보행연결통로가 설치되면 은평문화관광벨트는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표산업 기부채납 부지에는 가족 체험교육 문화시설인 다문화박물관이, 증산 공공주택 안엔 케이팝 뮤직센터가 들어올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너지 효과는 고스란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교통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하다. 은평뉴타운, 고양 삼송·원흥·향동·지축 지구 등 신도시 공공주택 공급, 제3기 신도시 등으로 폭발적으로 교통수요가 늘어났지만 광역 교통망이 현저히 부족하다. 이런 와중에 다행히 서부경전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2023년 말 착공 예정이다. 또 2024년엔 GTX-A 개통으로 연신내역 중심 지역상권 활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 아니다. 새절역을 시점으로 서울대입구까지 운행되는 서부경전철이 현재 사업자 선정 공고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은평을 거치는 철도가 3개 포함됐다. 여러 매체에서 가장 혜택을 받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코로나19 대응을 돌아본다면? 그리고 출구전략도 들어 보고 싶다. “코로나19가 지난해 우리 지역 성모병원에서 처음 발생해 다들 놀랐다. 8000명 가까이 이용하는 대형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당시 박원순 시장도 찾아왔었다. 태스크포스가 꾸려졌고 우리 직원은 25명이 2주씩 순환 상주했다. 당시 대응과 관계기관 협력이 너무 잘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롤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가톨릭계 병원에 진관사 불교인들이 나와 음식과 물을 전달하고 도와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역학조사에서 특히 경찰 협조가 눈부셨다. 역시 조사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일반 공무원과는 기술이 달랐다. 이제 백신접종이 문제다. 전방위 홍보와 함께 진관동에 제2접종센터를 만들어 빠르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6명, 아동보호 전담 요원 4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들이 발생해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전면 개편됐는데 은평구는 이에 앞서 선제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런 과정에서 관할 경찰서와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 협의체를 구성했다. 아동학대 조례도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 상황. 최근 우리 구에서도 사례가 발생해 안타깝고 속상하다. 직접 가서 엄마들 만나고 동대표 만나고 다 오시라 해서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사례가 발생했을 땐 아이들 심리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재발방지책은 당연하고 아이들이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으니 어린이집 내부 구조도 바꿔야 한다.”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이 문제는 ‘주민과의 소통’, ‘사실에 의한 정확한 정보전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환경적인 부분에 관한 지역 주민의 우려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에 설계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진관동 아파트단지를 직접 찾아가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주민 의견을 듣고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규모 사업설명회, 현장 설명회 등 민원갈등 해소와 소통 노력으로 이제 많은 주민이 이해해 주고 우려하는 부분도 많이 해소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갈등조정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갈등 최소화 방안을 추진하겠다.” -3년간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을 꼽자면. “수없이 많지만 ‘순간’을 꼽자면 최근 한 주민이 ‘내를 건너서 숲으로(내숲) 도서관’에 전달한 편지를 읽었을 때다. 내숲 도서관에서는 ‘럭키북’이라고 해서 주민이 주제를 고르면 사서들이 해당 주제에 맞게 선정한 책 두 권을 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주민은 ‘럭키북에서 제가 고른 주제는 희망이었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꼭 필요한 단어를 고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 책 두 권 중 하나는 ‘아임파인’이었다. 부제는 ‘자폐 아들의 일기장’이었고, 저는 자폐 아들을 둔 엄마라서, 그 아침 그렇게 눈물이 났다’라면서 ‘보석 같은 책을 만났다’고 사서들에게 감사 편지를 남겼더라. 내숲 도서관은 조성 당시 시와 구에서 6개월간 안 된다고 했던 것을 애정 갖고 추진해 만든 곳이다. 그렇게 만든 도서관이 주민에게 치유를 줬다는 생각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은평복지재단 설립 조례안이 구의회에서 부결된 게 너무 아쉽다. 지역 내 복지재단 설립 요청이 있어서 공약으로 채택한 사업이었고, 조례안에 구의원 서명도 받은 사안이다. 3년간 민관이 달려들어 회의하고 노력한 일인데 부결돼서 아쉽다. 그래도 준비 과정에서 보여 준 민관 협치의 저력으로 구민을 위한 다양한 은평형 복지정책을 계속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임기 후반 마음가짐이나 각오를 듣고 싶다. “47년간 은평의 토박이로 살면서 구의원 2번, 시의원 2번을 거치며 은평을 가장 잘 아는 적임자로서 은평의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지역 주민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주민 성원과 응원을 원동력 삼아 마지막까지 구청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주민과 약속한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남은 1년 최선을 다해서 역대 어떤 은평구청장보다 김미경 구청장이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11팀, 음원·음반 낸다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11팀, 음원·음반 낸다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규모 공연장들을 살리기 위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saveourstages) 프로젝트가 음원을 발매한다. 10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단법인 코드에 따르면 지난 3월 무대에 올랐던 아티스트들이 음원 및 라이브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 참여 아티스트는 크라잉넛, 딕펑스, 해리빅버튼, 솔루션스, 블루파프리카, 오칠, 워킹애프터유, 애니멀다이버스, 잠비나이, 두억시니, 로큰롤라디오 등 관객이 선정한 11개 팀이다. 아티스트들은 원테이크로 연주를 녹음 및 촬영해 오는 8월말 음원 및 앨범을 내고 라이브 뮤직비디오도 공개할 예정이다. 코드 측은 “라이브 음악의 가치를 알리며 코로나로 침체되어 있는 라이브 음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며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프로젝트는 지난 3월 8일부터 14일까지 홍대 지역 공연장 5곳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했다. 수익은 공연장 대관료 등 업계 생태계 유지를 위해 사용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나우뉴스] 청년들이 돌아왔다…1유로 주택 팔던 伊 지방도시 근황

    [나우뉴스] 청년들이 돌아왔다…1유로 주택 팔던 伊 지방도시 근황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1유로 주택을 팔던 이탈리아의 지방도시 캄마라타가 간만에 활짝 웃고 있다.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면서 도시에 활력이 넘치기 시작한 때문이다. 인구 6000명의 작은 도시 캄마라타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 2019년. 이제는 유럽 타국으로도 확산하고 있는 1유로 주택 판매를 시작하면서였다. 빈집을 단돈 1유로(약 1350원)에 내놓자 세계의 이목은 캄마라타에 쏠렸다. 하지만 2020년 3월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봉쇄령을 발동하면서 캄마라타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다. 시 관계자는 “집을 보러 오는 외부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더라”라며 “한동안 도시 전체에 적막이 흘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봉쇄가 풀리면서 캄마라타는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특히 청년들의 역할이 컸다. 유학이나 취업 등을 위해 외지로 나갔던 캄마라타 태생 밀레니엄 세대가 하나둘 고향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데다 연고가 없는 청년들까지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캄마라타 당국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는 등 청년들이 지방에서 경제적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분석한다. 물론 이런 청년들을 끌어당긴 건 저렴한 주택가격이다. 당국자는 “청년들이 캄마라타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저렴한 주택가격”이라며 “1유로로 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는 건 청년들에게 큰 매력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몰리자 캄마라타는 아예 청년들을 위한 사단법인 형태의 모임까지 만들어 지원에 나섰다. 청년들로 구성된 ‘스트리트투’(StreetTo) 가 바로 그것이다.스트리트투에는 외지에서 캄마타라로 들어간 청년 15명이 활동 중이다. 구성원 대부분은 전문인이다. 캄마라타를 널리 알리고 1유로 주택 구입 방법을 등을 안내하는 게 사단법인 스트리트투의 주요 임무다. 런던에서 일하다 캄마라타에 정착한 건축사 마르티나 지라셀로(여, 29)는 “주택 문의가 폭증하는 걸 보고 청년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단체”라며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안내와 자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라셀로는 “유럽은 물론 미국, 남미, 심지어 중국에서도 문의가 빗발친다”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전 세계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마라타의 시장 지우세프 마지아판은 “돌아온 청년들에게선 단순히 ‘캄마라타를 버리지 말자’가 아니라 보다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보자는 열정이 느껴진다”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청년들이 돌아왔다…1유로 주택 팔던 伊 지방도시 근황

    청년들이 돌아왔다…1유로 주택 팔던 伊 지방도시 근황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1유로 주택을 팔던 이탈리아의 지방도시 캄마라타가 간만에 활짝 웃고 있다.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면서 도시에 활력이 넘치기 시작한 때문이다. 인구 6000명의 작은 도시 캄마라타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 2019년. 이제는 유럽 타국으로도 확산하고 있는 1유로 주택 판매를 시작하면서였다. 빈집을 단돈 1유로(약 1350원)에 내놓자 세계의 이목은 캄마라타에 쏠렸다. 하지만 2020년 3월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봉쇄령을 발동하면서 캄마라타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다. 시 관계자는 "집을 보러 오는 외부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더라"라며 "한동안 도시 전체에 적막이 흘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봉쇄가 풀리면서 캄마라타는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특히 청년들의 역할이 컸다. 유학이나 취업 등을 위해 외지로 나갔던 캄마라타 태생 밀레니엄 세대가 하나둘 고향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데다 연고가 없는 청년들까지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캄마라타 당국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는 등 청년들이 지방에서 경제적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분석한다. 물론 이런 청년들을 끌어당긴 건 저렴한 주택가격이다. 당국자는 "청년들이 캄마라타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저렴한 주택가격"이라며 "1유로로 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는 건 청년들에게 큰 매력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몰리자 캄마라타는 아예 청년들을 위한 사단법인 형태의 모임까지 만들어 지원에 나섰다. 청년들로 구성된 '스트리트투'(StreetTo) 가 바로 그것이다. 스트리트투에는 외지에서 캄마타라로 들어간 청년 15명이 활동 중이다. 구성원 대부분은 전문인이다. 캄마라타를 널리 알리고 1유로 주택 구입 방법을 등을 안내하는 게 사단법인 스트리트투의 주요 임무다. 런던에서 일하다 캄마라타에 정착한 건축사 마르티나 지라셀로(여, 29)는 "주택 문의가 폭증하는 걸 보고 청년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단체"라며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안내와 자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라셀로는 "유럽은 물론 미국, 남미, 심지어 중국에서도 문의가 빗발친다"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전 세계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마라타의 시장 지우세프 마지아판은 "돌아온 청년들에게선 단순히 '캄마라타를 버리지 말자'가 아니라 보다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보자는 열정이 느껴진다"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오늘의 서울 톡]

    은평, 명예도로명 사용 5년간 연장 은평구는 이달로 사용 기간이 만료되는 명예도로명 사용을 5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명예도로명은 지역 문화와 특징을 대표하고 주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부여되는 도로명 별칭이다. 구 명예도로명은 총 3개로 ▲정지용 시인이 마지막까지 작품을 가장 많이 집필한 녹번로3가길 24를 ‘정지용길’로 ▲한국 분단문학의 대표 작가 이호철 선생이 거주하며 집필했던 불광로14길 3을 ‘이호철길’로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에 사용하고 숨겨둔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와 자료가 발견된 진관사 진입구간을 ‘백초월길’로 선정, 2016년 6월 23일 부여했다. 성동, 사회적 경제기업 무이자 융자 성동구가 이번달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사회적 경제기업 400여개를 대상으로 1년간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융자 지원대상은 (예비)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400여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억원이다. 구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1540만원의 이차보전금을 편성해 기존 2%의 상환이자를 한시적으로 지원, 기업에 1년간 무이자 융자한다. 금천, 청년친화헌정대상 3연속 ‘우수’ 금천구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에서 주관하는 2021년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3년 연속 청년친화 우수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 상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입법, 소통 등 청년 친화적 환경조성에 기여한 국회의원과 기관에 주는 상이다. 전문가와 청년 선정위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청년친화지수를 평가해 시상한다. 구는 청년활동공간 ‘청춘삘딩’ 운영, 청년창업지원을 위한 (가칭)금천청년꿈터 조성, 청년미래기금 설치 및 기금 조성, 청년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자치기반 확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진, 음식물쓰레기 용기 세척 작업 광진구가 여름철을 맞아 지역 내 맛의거리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용기를 대상으로 세척사업을 한다. 이달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음식물 수거용기를 세척하고 관리에 나선다. 관리대상은 건대맛의거리, 미가로, 능마루맛의거리, 양꼬치거리 등 4개 거리에 설치된 음식물 수거용기 총 620여개이다. 세척은 고온 스팀분사를 활용해 소독·세척과 동시에 악취를 제거하게 되며, 음식물 수거일자를 고려해 건대맛의거리는 월·금요일, 미가로와 능마루맛의거리, 양꼬치거리는 화·목요일에 주 2회씩 실시될 예정이다.
  • 경찰 “이용구 폭행 수사에 청탁·외압 없어” 결국 꼬리만 잘랐다

    경찰 “이용구 폭행 수사에 청탁·외압 없어” 결국 꼬리만 잘랐다

    “담당 수사관이 폭행 장면 영상 보고 덮어”실무자 1명만 특수직무유기 혐의 檢 송치당시 서장·과장 등 윗선에 ‘면죄부’ 논란檢, 이용구 운전자 폭행 혐의로 기소할 듯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무마된 의혹을 조사한 경찰이 수사 과정에 청탁이나 외압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수사 담당자들이 이 전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으로 거론되는 유력인사임을 알고 있었지만, 고의적으로 봐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5개월여의 조사 끝에 실무자 한 명에게만 법적 책임을 묻고, 나머지 윗선에 대해서는 사실상 혐의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을 놓고 ‘꼬리 자르기’란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진상조사단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기사에게 1000만원의 합의금을 주고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지워 달라고 요청한 이 전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서울 서초경찰서 A경사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경찰은 A경사와 함께 입건된 당시 서초서 형사과장·팀장의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A경사와 달리 블랙박스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혐의가 불명확한 상황”이라면서 “경찰의 판단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수사심의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초서장과 형사과장, 형사팀장 등 3명은 보고 의무 위반과 지휘 감독 소홀 등의 책임에 대해 감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사건처리 당시 이 전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19일 이 전 차관의 폭행사건이 언론에 뒤늦게 알려진 이후에도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에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평범한 변호사로 알았다”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술에 취해 택시에 탔다가 자택에 도착해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사건 발생 5일 후인 같은 달 11일 피해자인 택시기사로부터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지만 “못 본 걸로 하겠다”며 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상조사단은 A경사가 영상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외압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 전 차관과 서초서 관련자들이 사건 당일인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통화한 내역 8000여건을 분석하고, 주요 통화 상대방 57명을 선별해 조사했지만 의심되는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차관이 사건 이틀 후 피해자를 만나 합의금 1000만원을 건넨 다음 전화로 블랙박스 영상의 삭제를 요청한 것은 증거인멸교사 행위로 판단했다. 해당 영상을 삭제한 택시기사도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택시기사가 폭행사건의 피해자이고 가해자의 요청에 따른 행위였던 만큼 참작 사유를 명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사 사건도 수사 절차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요 내사 사건은 시도경찰청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보고해 지휘를 받도록 했다. 한편 경찰 진상조사와 별도로 6개월째 계속된 이 전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조만간 이 전 차관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민·이성원·진선민 기자 sjm@seoul.co.kr
  • 송영만 경기도의원, 하천문화연구회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송영만 경기도의원, 하천문화연구회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송영만(더불어민주당·오산1) 의원은 9일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남부 하천 수질개선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협의체 운영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도시환경위원회 송영만 의원(연구회 회장),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김종배·김직란 의원, 경제노동위원회 박관열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김중식 의원,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 의원,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ㆍ양운석 의원과 도 수질정책과장ㆍ하천과 하천관리팀장, 외부자문위원으로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지상훈 집행위원장,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오두호 대표가 참석하고,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사단법인 하천연구소에서 용역계획을 보고했다. 하천문화연구회 회장인 송영만 의원은 “경기남부 하천에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된 방류수로 인해 지역주민 간 마찰 발생 및 수질오염과 자연성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난 3월 19일 ‘경기남부 맑은 하천만들기’ 민·관 협력 공동선언식을 계기로 협의체 구성과 운영방안을 연구할 필요성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착수보고를 마친 뒤 참석 의원들은 운영 협의체 구성 시 실제로 활동하는 환경단체·연구단체들을 발굴해 그들의 목소리를 담고, 실질적인 활동이 가능한 단체·협회를 발굴해 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 수질정책과장은 “현재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만 어떠한 방식으로 구성할지에 대한 고민 중”이라며 “협의체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도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만 의원은 “협의체 기능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하며, 연구수행결과를 활용해 조례 제·개정을 통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며 “연구용역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착수보고 발표자인 김진홍 책임연구원(중앙대 명예교수)은 “오늘 나온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고 다음 중간보고회에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비교섭 5당 ‘부동산 전수 조사’ 의뢰서 권익위 제출

    [서울포토]비교섭 5당 ‘부동산 전수 조사’ 의뢰서 권익위 제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민권익위 정부합동민원센터에서 ‘정의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비교섭 5당 소속 국회의원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제공동의서’를 포함한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의뢰서를 김태응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거래특별조사단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1. 6. 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이용구 ‘봐주기 의혹’ 2라운드 검찰 수사도 마무리 수순

    이용구 ‘봐주기 의혹’ 2라운드 검찰 수사도 마무리 수순

    서울경찰청이 9일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둘러싼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검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차관을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봐주기 의혹’에 연루된 경찰들에 대한 처분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지난달 22일 이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서초경찰서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경찰에서 이 전 차관(증거인멸교사 혐의)과 택시기사(증거인멸 혐의), 서초서 A경사(특수직무유기 혐의)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서, 검찰은 경찰 수사기록을 종합해 이르면 다음주 사건 처리를 할 예정이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의혹으로 고발돼 지난해 12월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당시 서초경찰서에서 이 전 차관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지 않고 내사종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에서도 지난 1월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이후 검찰은 이 전 차관의 운전자 폭행 혐의를, 경찰은 이 전 차관이 택시기사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지워달라고 한 혐의를 각각 수사했다. 서초경찰서의 봐주기 의혹은 검찰과 경찰이 모두 수사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서초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차관이 최근 입장문을 통해 “폭행 사실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혐의를 인정하면서 검찰의 기소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경찰에서 송치한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기록을 검토한 뒤 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 운전자 폭행 사건을 먼저 처리한 뒤 봐주기 의혹과 관련한 기소 여부를 추가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은폐한 A경사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서초경찰서 지휘라인인 B경감(형사팀장)과 C경정(형사과장)의 혐의 성립 여부는 경찰수사심의위원회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전국 첫 ‘재난현장 전문 자원봉사단’ 강원도에서 출범

    봉사자들이 재해·재난 현장을 누비며 체계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게 될 ‘재난현장 전문 자원봉사단’이 전국 처음으로 강원도에서 출범했다. 강원도는 9일 각종 재난·재해상황을 위한 인적·물적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 자원봉사단이 전날 춘천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원도 재난현장 전문 자원봉사단은 18개 일선 시·군에 분포한 분야별 전문 봉사단체 및 기관 375곳과 협력하게 된다. 또 재난·재해 자원봉사시스템을 통해 자원봉사자 3만 2009명과 중장비 등 장비 58종 1081대도 체계적으로 목록화했다. 원활한 복구 기반을 조성하고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봉사 인력은 기능에 따라 행정지원반, 현장순찰조사반, 긴급대피지원반, 의료지원반 등 모두 12개반으로 분류했다. 재난·재해이 발생하면 지역 내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즉각 피해 복구와 체계적인 구호활동에 나서게 된다. 운용 가능한 장비도 모든 시·군이 공유해 상호 교환 배치와 긴급 투입 할 수 있도록 시그템화 했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강원도는 숱한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 속에서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힘으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전국 처음으로 체계화된 전문 봉사단이 출범하면서 강원도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이 더 신속하게 처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인 강원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재난에 상처 입는 강원도를 보며 인력과 자원의 부족을 느꼈고 시스템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다”며 “오늘 모인 봉사자들이 재난 전문가로서 책임감과 긍지를 갖고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공수처장 거론 알았지만 봐주기 없었다”…경찰, 이용구 수사결과 발표

    “공수처장 거론 알았지만 봐주기 없었다”…경찰, 이용구 수사결과 발표

    이용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 송치‘폭행영상 묵살’ 서초서 경사도 검찰 넘겨91명, 통화내역 8000건 등 조사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부실 처리된 의혹을 조사한 경찰이 9일 수사 과정에 청탁이나 외압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이 전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으로 거론되는 유력인사임을 알고 있었지만 봐주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1000만원의 합의금을 주고 폭행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청한 이 전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서울 서초경찰서 A경사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강일구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은 “이 전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의 부적절한 처리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였음에도 압수하거나 임의제출을 요구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해당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A경사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술에 취해 택시에 탔다가 자택에 도착해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사건 발생 5일 후인 같은달 11일 피해자인 택시기사로부터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지만 “못 본 걸로 하겠다”며 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상조사단은 A경사가 영상을 은폐한 것이 외압이나 청탁에 의한 것이었는지 파악하고자 이 전 차관과 서초서 관련자들이 사건 당일인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통화한 내역 8000여건을 분석했다. 주요 통화 상대방 57명을 선별해 조사했지만 이들은 모두 외압 또는 청탁 행사를 부인했다. 사건 발생 당시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에게 술에 취한 이 전 차관이 전화를 바꿔주려고 한 것도 가족과의 통화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서초서 형사팀장, 형사과장 등 2명의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명확하지 않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수사 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진상조사에 따르면 서초서장과 형사과장, 형사팀장, A경사는 사건처리 당시 이 전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9일 이 전 차관의 폭행사건이 언론에 뒤늦게 알려진 이후에도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에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평범한 변호사로 알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수사규칙상 보고대상이 엮인 사건임에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아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며 “서초서장 등 간부들의 지휘 및 감독 소홀 등의 책임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이 전 차관이 사건 이틀 후 피해자를 만나 합의금 1000만원을 건넨 후 전화로 블랙박스 영상의 삭제를 요청한 것은 증거인멸교사 행위로 판단했다. 경찰은 이후 해당 영상을 삭제한 택시기사도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택시기사가 폭행사건의 피해자이고 가해자의 요청에 따른 행위였던 만큼 참작 사유를 달아 검찰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사설] “천안함 장병, 함장이 수장” 망발 용인해선 안 돼

    46명의 젊은 국군용사들이 희생된 천안함 폭침 사고와 관련, 귀를 의심케 하는 망발이 또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지낸 조상호 변호사는 그제 한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최원일 함장이라는 분은 (처우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폭침) 이후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천안함 폭침 사고는 이미 11년 전 민군합동조사단과 국제조사단의 조사를 통해 ‘북한 연어급 잠수함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난 사안이다. 북한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당일 밤 잠수함을 보내 천안함을 침몰시켰고, 이로 인해 우리 장병 46명이 장렬하게 전사했다. 천안함 피격이 최 함장의 책임도 아닌 데다 숭고한 전사자들에 대해 ‘수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다니 도대체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그는 “천안함이 폭침당한 줄도 몰랐다는 것은 지휘관이 책임져야 한다”며 오히려 ‘뭐가 망발이냐’고 반문까지 했는데 이런 사고를 가진 인사가 한때나마 어떻게 공당의 ‘입’을 맡을 수 있었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최 함장을 비롯해 당시 살아남은 58명의 장병들은 동료 전우들을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여지껏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을 보듬고 위로해도 모자랄 판에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그릇된 진영 논리로 서슴지 않고 2차 가해를 자행하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조 변호사의 망발도 그중 하나다. 올 3월에는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조사위원회가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한 신상철씨의 민원을 받아들여 천안함 장병들의 사망 원인 재조사 결정을 내려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같은 망발은 차별과 불신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5·18 관련 망언과 마찬가지로 절대 용인해선 안 된다.
  • 상대 조직원 살해 후 잠적...19년 만에 잡혔다

    상대 조직원 살해 후 잠적...19년 만에 잡혔다

    상대 조직원을 살해한 뒤 19년이나 숨어 지내던 폭력조직 조직원이 붙잡혔다. 8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명희)는 살인사건 피의자인 A(37)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2년 7월14일 상대 폭력조직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려 1명을 사망한 혐의를 받는다. 또 1명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당시 18살의 나이였던 A씨는 통영 내 한 폭력조직의 추종세력으로 활동하다 동료 조직원 7명과 함께 경쟁 조직을 습격했다. 하지만 A씨는 사건 직후 경찰 수사단계에서 살인 피의자로 특정되지 않고 참고인으로 분류돼 조사를 받다가 조사를 받은 직후 종적을 감췄다. 이후 목격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검찰은 A씨가 당시 사건 공범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종적을 감췄고 검찰은 2002년 A씨에 대해 기소중지(지명수배) 처분했다. 19년 간 종적을 감춘 A씨는 돌연 지난 4월 14일 휴대전화 개통사실이 확인되면서 꼬리가 밟혔다. 검찰은 매년 분기별로 기소중지자에 대해 점검을 한다. A씨 소재도 이 과정에서 단서가 잡혔다. 검찰은 이후 3주 간 휴대전화 발신기지국 위치추적,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A씨가 숨어있는 곳을 찾아 지난 5월 17일 체포했다. A씨는 도피 기간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지 않은 채 전국 여러 곳을 전전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려왔다. 검찰 관계자는 “장기미제로 남아있던 살인사건 피고인에 대한 끈질긴 소재 추적과 검거작업으로 ‘범죄자에게 영원한 안식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례다”며 “철저한 공소 유지를 통해 피고인에게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기 기소중지자에 대한 소재파악에도 계속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尹, 노무현 불행 되풀이 우려해 朴 구속 반대…이준석·윤석열 닮았다”

    [단독]“尹, 노무현 불행 되풀이 우려해 朴 구속 반대…이준석·윤석열 닮았다”

    윤석열 연구한 책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은 형식적 합리주의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 수사 당시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전해진 가운데 그의 ‘불구속 주장’ 배경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불행이 되풀이될까 우려했던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윤석열 현상’을 연구하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책을 집필한 작가 천준씨는 최근 ‘이준석 돌풍’이 윤석열 신드롬과 비슷한 동인을 가진다고도 분석했다. 시사 칼럼니스트 겸 인문학 작가 천준씨는 이달 중 출간 예정인 책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의 어제, 오늘, 내일’에 제3자의 관점에서 본 윤석열 일대기와 윤석열 현상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 천씨는 ‘윤석열 현상’ 연구에서 출발해 법조계 등 윤 전 총장에 대한 취재를 진행하다 이번 책을 집필했다. 천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일의 관점에서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검증 기록의 관점에서 쓴 것”이라고 밝혔다.천씨는 이 책에 윤 전 총장 재직 시절 수사 관련 여러 비화를 담았다. 특히 2017년 박근혜 특검 수사팀장으로 있을 당시 그는 불구속 수사를 강하게 주장했는데 그 배경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준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2009년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에도 불구속 수사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 특검 수사 당시 윤 전 총장은 “우리나라가 중세시대 왕조 국가도 아니고 자꾸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느냐”는 생각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행한 역사를 경험한 터라 가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기지 않겠는가란 우려를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당시 특검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 간에도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1여년간 윤 전 총장을 집중 분석한 천씨는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돌풍’의 배경이 비슷하다고 봤다. 천씨는 시민들이 과거처럼 조직이나 집단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철저히 개인의 관심사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시대적 배경에서 ‘윤석열 현상’이 탄생했다고 봤다. 여기에 물리적 조직력을 약화하고 미디어 의존도가 높아진 코로나 시대의 특수성이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그는 “미디어 의존을 통해 뚜렷한 지지기반·지역, 동원할 시스템이 없는데도 여기까지 왔다”면서 “조직이 아니라 철저히 미디어 등을 통해 지지세를 키운 이준석 현상과 동인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두 인물이 요즘 시대의 가치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천씨는 “이준석씨는 굉장히 서구적인 모더니티를 지향하는 정치인으로, 자기의 파벌이나 이해관계 보다도 철저히 자기 신념과 정치적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데 그게 요즘 세대의 가치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라는 인물도 전통적 이해관계 집단에 매몰되지 않고 개별적 인간관계를 선호하는 유형의 인간형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에서의 전형적인 인간형이 아니라 서구적 형태의 모습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특히 천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위 정치권과 언론에서 주목했던 ‘윤석열 사단’이 실체가 없다고 봤다. 천씨는 “여권이나 언론에서 윤석열 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거론했지만 이 사람의 행적을 보면 흔히 학연·혈연·지연 같은 특성의 사단화를 추구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낙 인맥 풀이 넓고 활동이 왕성한 까닭에 현안에 따라 접촉하는 인력 풀이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훈씨 등 거론되는 검찰 인물들은 기능적인 집단성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현장 종사자들과 소통의 시간 가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현장 종사자들과 소통의 시간 가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방재율)는 8일 경기도 의료기사단체 총연합회(회장 김구식)와의 정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정담회는 코로나19 시대 의료현장 종사자들의 어려움과 현안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정책대안 및 예산 지원 등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경기도 의료기사단체 총연합회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경기도 물리치료사회, 임상병리사회, 방사선사회, 작업치료사회, 치과기공사회, 치과위생사회, 안경사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회 등 8개 직군 개별 보건의료단체의 공동연합체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방재율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계 종사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공공의료분야 뿐 아니라, 민간의료에서도 종사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지속적인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늘 정담회가 하나의 시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료기사단체 총연합회(회장 김구식)는 이번 정담회에서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현장의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및 조례의 제·개정, 각 분야별 의료전문인력 확충, 기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정담회에 참석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의료기사단체 총연합회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앞으로 보건복지위원회가 경기도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의료발전을 위해 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정담회에는 방재율 위원장(고양2)을 비롯해 최종현(비례), 이혜원(비례), 왕성옥(비례), 이영주(양평1), 장대석(시흥2), 유광혁(동두천1) 의원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前부대변인 “천안함 전 함장, 자기 부하 수장시켰다” 막말 파문 [이슈픽]

    민주당 前부대변인 “천안함 전 함장, 자기 부하 수장시켰다” 막말 파문 [이슈픽]

    “최원일, 희생자 부당처우 말할 자격 없다”사회자·패널이 “ 위험한 말씀” 반박하자조상호 “아니오, 자기는 살아 남았지 않나”北, 2010년 천안함 폭침…장병 46명 희생文 대선캠프서 경찰개혁위 부위원장 지내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7일 북한의 폭침으로 침몰해 46명의 장병이 희생됐던 천안함의 전 함장 최원일 예비역 대령에 대해 “생때 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비판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최 전 함장이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사태 당시 북한의 폭침을 알아차리지 못한 건 지휘관으로서 무능한 것이고 자신은 살아 남은 만큼 당연히 부하들을 수장시킨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처우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패널 “北 폭침인데 왜 함장에 책임 묻나”조상호 “작전 중에 폭침 파악 못한 건 지휘관으로서 굉장히 무능한 것” 조 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채널A ‘뉴스톱10’ 방송에서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처우 얘기가 나오자 “최원일 그 분도 승진했다. 그분은 그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에 사회자와 패널들이 “위험한 말씀”이라고 반박하자 조 전 부대변인은 “아니오, 함장이니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자기는 살아 남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심지어 한미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자기가 폭침을 당하는 줄 몰랐다면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 표현으로서 수장이란 표현을 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부하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제 와서 자기들이 제대로 처우를 안 해준다(고 말한다)”면서 “본인은 처우 받을 자격이 없다. 부하들이면 몰라도”라고 강조했다.한 패널이 “수장을 누가 시켰나. 굉장히 위험하신 발언”이라면서 “북한에서 폭침해서 한 것이지 그럼 최원일 함장이 폭침을 알고 있었다는 것인가. 최 함장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 (수장) 주어가 누구인가. 말의 표현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전 부대변인은 “작전 중에 폭침 부분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지휘관으로서 굉장히 무능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여 맞받아쳤다. 조 전 부대변인의 주장이 이어지자 사회자는 “‘수장’이란 단어는 바로 잡겠다”고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19대 대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경찰행정개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중구 법률고문과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위원으로도 일하고 있다.천안함 재조사 진정 논란 때 최원일“살기 싫다. 부하들 위해 참고 이겨내야”생존 장병 “靑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 앞서 최 전 함장은 지난 4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폭발로 결론이 났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 착수 논란이 일었을 때 분노하며 항의했었다. 당시 진상규명위는 과거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에 참여한 신상철씨가 천안함 사건은 북한 소행이 아닌 다른 외부요인에 의한 충돌로 인해 좌초된 것이라며 ‘천안함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의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조사 개시 여부를 논의했었다. 온라인매체 서프라이즈 대표를 지낸 신씨는 2010년 천안함 사건 발생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전신)의 추천 몫으로 민·군 합동조사단에 합류했었다. 그는 신씨는 2010년 5월 정부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천안함이 북한군 어뢰에 피격돼 침몰했다’는 공식 발표에 “정부가 침몰 원인을 조작했다”며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해왔다. 그러자 최 전 함장은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진상규명위 항의 방문 사실을 전하며 “(재조사 결정은) 만우절 거짓말이겠지 했는데… 어제, 오늘 전역하고는 처음으로 살기 싫은 날이었다”면서 “그래도 부하들을 위해 참고 이겨내야 하는 현실이 이젠 힘들다. 나도 병원 좀 다니고 싶은데 세상이 시간을 안 준다”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인 전준영씨는 당시 SNS에 “몸에 휘발유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참지 못했다. 이후 진상규명위는 신씨의 재조사 진정을 기각 처리했다. 민군합동조사단은 이미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그해 5월 공식 발표했다.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동산 투기 확인’ 與의원 12명 비공개한 권익위…野 “국민기만” [이슈픽]

    ‘부동산 투기 확인’ 與의원 12명 비공개한 권익위…野 “국민기만” [이슈픽]

    “공개 없는 조사가 무슨 의미…공당 책임져야”권익위 “실명 공개 못해, 최종 결과 아냐”민주당 의원 12명, 내부 정보로 개발예정지사전 불법투기 등 확인…권익위, 특수본에 송부송영길 민주당, 명단 공개·단호 조치할 지 주목국민의힘은 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12명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불법 투기에 나서는 등 의혹이 확인됐지만 실명 공개를 거부한 데 대해 “국민기만”이라면서 “민주당은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 명단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동산 투기 의원 성역 없는 수사 필요”“송영길, 연루자 즉각 출당 조치 지켜볼 것” 안병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의혹 대상자에 대한 공개 없는 조사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의혹 제기자들에 대한 명단 공개는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국민을 대표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 법안을 입안하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작 업무상 취득한 내부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불법 거래에 잘못을 저지른 부분이 확인됐다면 마땅히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신도시 3기 개발예정지 내부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부동산 투기에 대해 대대적으로 비판하며 당내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강한 부패 척결 의지를 내보였으나 결국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지 못하고 완패했다. 안 대변인은 “두 달이 넘는 기간 전수조사를 해놓고,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의원들이 누구인지조차 국민께 밝히지 않은 것은 또 다른 국민 기만”이라면서 “이러려고 야당이 주장하던 성역 없는 검찰 조사,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마저 거부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안 대변인은 “(권익위가) 손도 대지 못한 부분까지 합친다면 얼마나 더 많은 투기 의혹들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면서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겠다고 공언한 말을 지키는지도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일벌백계를 공언했었다.당혹스러운 민주 “너무 많아 부담”‘제 발등 찍었나’ 불만 속 전면 쇄신 주목 그러나 지도부 관계자는 언론에 “12명은 생각보다 너무 많은 숫자라 부담스럽다”면서 “당사자 소명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전임 지도부가 LH 사태로 비등하는 부정적 여론을 돌파하려고 자발적으로 전수조사를 의뢰했던 것이 제 발등을 찍는 악수가 됐다는 불만도 감지된다. 원내 관계자는 “권익위에서 소명이 잘 안 된 것을 특수본에 넘긴 것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우리가 보려던 투기 사례는 3건뿐이고, 농지거래법 위반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송 대표가 연루자들을 일괄 중징계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전면적인 쇄신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송 대표로선 공개 사과를 통해 조국 이슈 털어내기에 나서자마자 이번 후속대응을 놓고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돌풍으로 가뜩이나 민주당이 쇄신에서 뒤처진다는 우려가 커진 마당에 미온적 처분에 그칠 경우 더 큰 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당과 함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들에 대한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강화와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실거주를 제외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각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해왔다. 앞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현 열린민주당 의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한성대 교수),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청와대·여권 인사들이 잇단 부동산에 대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권익위 “민주당 의원·가족 12명,신도시 등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확인” 권익위는 이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 중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하면서 민주당 의원의 실명은 물론 장소와 사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최종 결론이 아니라서 지금 단계에서 실명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816명을 대상으로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 조사했고,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 발표에 따르면 의혹이 확인된 12명 중 6명은 민주당 의원 본인이며, 나머지 6명은 의원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이다. 건수로는 모두 16건이며, 이 가운데 2건은 3기 신도시와 인근 지역 관련 의혹으로 드러났다. LH 사태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익위 조사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의 의혹이 확인된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의혹을 유형별로 보면 업무상 비밀이용(3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6건), 농지법 위반(6건), 건축법 위반(1건)이다. 특히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경우에는 지역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사례가 포함됐다고 권익위가 전했다. 친족간 특이 거래, 부동산 매도자가 채권자가 되면서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례 등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해당했다. 권익위는 이 같은 의혹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했다. 특수본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여부 및 경중 등이 최종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권익위는 대신 실명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민주당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전수조사 자체가 민주당의 요청으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민주당, 지난 3월 전수조사 의뢰 후“조사 결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문제 의원에 법적·정치적 책임 물을 것” 따라서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을 공개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30일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하면서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문제가 있는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의 이번 조사는 의원 등으로부터 개인정보 활용 동의 및 금융거래내역, 부동산거래내용 등을 제출받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부동산 거래내역 및 보유현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등기부등본, 국회 재산신고 내역의 교차검증이 진행됐고, 일부 현장조사도 실시됐다. 조사단장을 맡은 김태응 상임위원은 “직접 조사권이 없어 일부 제출되지 않은 금융거래내역과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면서 “LH 사태로 공직자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하된 상황임을 감안해 경중에 관계없이 사실확인이 필요한 모든 사안을 특수본에 넘겼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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