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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카스·테라도 넘본다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카스·테라도 넘본다

    편의점표 수제맥주가 인기다. 카스, 테라 등 기존 강자들의 아성도 넘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의 올해 1분기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9~250%씩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신장률이 35%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 열풍의 중심에 있는 것은 편의점 CU의 ‘곰표맥주’다. 대한제분과 협업해 내놓은 제품인데, 최근 대량생산을 시작하자마자 매출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을 제치고 맥주 매출 1위에 올랐다. 곰표맥주가 출시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 중 하나다. 아기자기한 맥주캔 디자인과 준수한 맛으로 주목받았다.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됐으나 여전히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에 회사 측은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OEM)을 맡겼다. 공급량이 대폭 늘자 번번이 맥주를 구하는 데 실패한 소비자들이 몰렸다. 최근 하루 매출이 15만개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그동안 잠재된 수요를 빨아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경쟁사들도 속속 나서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쥬시후레시맥주’, ‘유동골뱅이맥주’ 등을 출시하며 자체 수제맥주 상품 라인을 넓히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제맥주 레시피를 보유한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협업한 것으로 현재 자체 수제맥주 카테고리 내 판매 1위를 하고 있다. GS25도 유명 바리스타 등과 손잡고 내놓은 ‘비어리카노’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6년 304억원에서 지난해 109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사단법인 한국수제맥주협회)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대에서 지난해 3%까지 오르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인기의 핵심 이유는 최근 이뤄진 주세법 개정이다. 맥주에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가격(종가세)에서 용량(종량세)으로 바뀌면서 수제맥주 출고가가 떨어졌다. 일반 맥주보다 생산 단가가 높은 수제맥주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 속 국내 편의점업계가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소비 심리를 겨냥한 이색 레트로 상품 등을 내놓으면서 시너지가 생겼다.편의점뿐만 아니라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최근 LF그룹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120억원에 인수하며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가운데 치킨과 시너지 효과가 확실한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아직은 맥주업계 1, 2위를 다투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벽을 넘진 못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오비맥주가 52.7%(발포주 제외)로 1위를 차지했고 하이트진로는 26.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롯데칠성음료가 5.1%였다. 유흥용 맥주 판매량까지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투톱’의 점유율은 상당한 수준이다. 점유율 수성을 위해 오비맥주는 쌀로 만든 ‘한맥’과 투명 병을 도입한 ‘올뉴카스’를 선보였다. 두 회사는 제품뿐만 아니라 홍보물 무단 철거, 탈취 논란으로 서로 고소하는 등 마케팅, 영업에서도 피 터지는 경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 트렌드가 나타나는 가운데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는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고 그만큼 다양한 수제맥주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고] 서경석씨 장인상, 이문화씨 빙부상, 한상현씨 부친상

    ■ 서경석(동양일보 부국장)씨 장인상 △ 이규선(전 아산시 보훈단체협의회장)씨 별세, 최오분씨 남편상, 이준한(전 국민의료보험공단 아산지사 근무)·이준분·이준경·이준희씨 부친상, 최청용(사업)·서경석(동양일보 부국장)·김오영(사업)씨 장인상, 5일 오후 10시, 충남 아산시 제일장례식장 3호실,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장지 국립대전현충원. 041-545-4444 ■ 이문화(삼성화재 전무)씨 빙부상 △ 전영석씨 별세, 전훈일·전영신씨 부친상, 이문화(삼성화재 일반보험본부장)씨 빙부상, 5일 오전 9시 1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30분, 장지 용인천주교공원묘원. 02-3410-6919 ■ 한상현(단양새마을금고 전무)씨 부친상 △ 한인섭씨 별세, 한상희(사단법인 제천 문화관광 개발원장)·상현(단양새마을금고 전무)씨 부친상, 5일 오전 1시 30분, 충북 제천제일장례식장 3층 VIP실,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43-651-3123
  • 뿔난 임실군 공무원들…적폐언론 청산 요구

    지역의 인터넷 언론사 횡포에 시달리던 전북 임실군청 공무원들이 적폐언론 청산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임실군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진환)은 4일 군청 농민교육장에서 적폐 언론의 부당한 요구 및 협박에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했다. 임실군청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임실군 소재 한 인터넷신문 발행·편집인이 여러 인터넷 언론사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는 동시에 임실군 관변단체의 임원으로 혈세인 보조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것도 모자라, 광고비까지 챙겨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 출입제한 조치를 군에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이같은 언론인의 행위가 겸직금지를 위반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사익을 추구하고 있었는지, 강한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지난 해 5월에 발표했던 4대 적폐행위 청산에 다시금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가 적시한 4대 적폐 행위는 ▲부당하게 강압적 광고 요구를 일삼는 행위 ▲금전 및 각종 간행물 구매 요구 등 부당행위 ▲취재와 기사화를 앞세워 직원들에게 갑질하는 행위 ▲인터넷 언론사들의 무차별적인 협박성 취재행위 등이다. 김진환 노조위원장은 “해당 언론사 기자가 취재, 보도, 평론, 편집과 관련하여 금품 향응 등 사익추구와 기자로서 공동취재나 친목 또는 직업적 공동이익을 위한 목적 이외에 단체를 구성하거나 활동해서는 안되며 취재원에 집단적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제시한 윤리강령을 준수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실군도 언론 자유를 핑계로 현 상황을 더는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며“언론 본 기능을 망각하고 민주적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 언론사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실태 조사와 예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실군 노조가 적폐언론 청산을 들고 나온 것은 인터넷 신문 발행인과 타 매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인물이 지자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며 급여를 받은 것은 혈세낭비이자 이해충돌이기 때문에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역 인터넷신문 발행인이자 다른 인터넷 신문 지역본부장 직함을 가지고 있는 A씨는 전북도와 임실군의 예산을 지원 받는 임실생활문화예술동호회 사무국장직을 역임하며 수년간 매년 2760만원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회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 단체는 지난해 전북도비 3815만원, 임실군비 7085만원 등 총 1억 9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항목별 지출액은 동호회 활동 지원에 3140만원, 사회공헌 1700만원, 어울림한마당 840만원, 댄스페스티벌 720만원, 산골음악회 110만원 등이다. 특히, 전체 예산의 30% 가량인 3230만원을 보조인력 인건비로 편성했고 이 중 2760만원이 A씨에게 들어갔다. 지역민들의 혈세가 매월 230만원씩 A씨에게 지급된 것이다. 이에대해 전북 임실군은 “사단법인 ‘임실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에 지원된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지자체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언론인이 지자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에서 수년간 활동비를 받은 것은 ▲이해충돌이자 ▲김영란법 위반이라는 여론이 높다. 월급 성격의 활동비를 받은 것이 합법적이었는지, 4대 보험에는 가입했는지, 세무신고는 제대로 했는지, 자금집행은 투명했는지 짚어보고 이를 위반했을 경우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배우 이태란, (사)따뜻한하루 도시락 캠페인 참여 ‘훈훈한 나눔’

    배우 이태란, (사)따뜻한하루 도시락 캠페인 참여 ‘훈훈한 나눔’

    배우 이태란이 어린이날을 맞아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의 저소득, 취약계층 반찬 지원 캠페인인 ‘도시락을 부탁해’에 동참했다. 따뜻한하루의 ‘도시락을 부탁해’ 캠페인은 지난 2017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나눔 프로젝트로, 저소득, 취약계층 이웃들이 밥 먹는 것만큼은 힘들어하지 않도록 정성이 가득 담긴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취지를 듣고, 선뜻 나눔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태란은 지난달 29일, 따뜻한하루 본부(서울시 양천구 소재)를 찾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랑의 도시락을 직접 만들었다. 이른 아침부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자원봉사자들과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이 필요한 가정엔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책 읽어주는 아내’를 통해 얻은 첫 수익금을 따뜻한 하루에 기부하기도 했다.배우 이태란은 “작은 손길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면서, “아이들이 밥 먹는 것만큼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재정 부족으로 도시락 캠페인이 중단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해주기를 호소했다. 한편, 이태란은 향후 지속적으로 따뜻한하루와 함께 나눔과 기부에 참여할 뜻을 밝혔으며, 이날 이태란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도시락 약 80개는 인근 지역아동센터 2곳에 소중히 전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스타트, ‘어린이날’ 맞아 지역아동센터에 케이크 기부

    위스타트, ‘어린이날’ 맞아 지역아동센터에 케이크 기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사단법인 위스타트는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 200명에게 특별한 간식을 제공했다고 3일 밝혔다. 투썸플레이스가 연구개발한 우리 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케이크이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생크림 케이크 쿠킹클래스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투썸플레이스 임직원들은 서울 송파구 한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찾아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었다. 센터 어린이들은 일일 파티쉐가 돼 케이크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선호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이 케이크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시간을 가져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페라 속 여성들의 삶의 변주

    오페라 속 여성들의 삶의 변주

    사랑 앞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아이다부터 슈만과 브람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클라라까지. 다음달 7일 개막하는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오페라 여섯 편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로 여성들의 삶을 그려 낸다. ●정통 오페라 백미 ‘아이다’로 포문 올해 축제에선 이탈리아 정통 대작부터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 그리고 신작까지 두루 만날 수 있다. 7~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사단법인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아이다’가 첫 문을 연다. 아이다와 암네리스, 라다메스 등 세 남녀의 갈등을 사실적인 묘사와 장엄한 음악으로 풀어낸 베르디 작품으로 정통 오페라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스폴레토 메노티극장 상임지휘자이자 페루지아 국립음악원 교수인 카를로 팔레스키와 이탈리아 아시시 시립극장에서 ‘나비부인’으로 데뷔한 연출가 최이순이 합작했다.●치정 얽힌 푸치니 대표작 ‘토스카’ 21~23일 노블아트오페라단은 푸치니의 대표작인 ‘토스카’를 올린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다루는 작품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극장 주역 가수인 소프라노 김라희가 토스카를, 뉴욕 메트로폴리탄 주역 테너 신상근이 카바라도시를 맡아 드라마틱한 치정을 노래한다. 라벨라오페라단이 다음달 29~30일 선보이는 도니체티의 ‘안나 볼레나’도 벨칸토 오페라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비련의 여인 안나 볼레나에 소프라노 오희진, 이다미, 헨리 8세 엔리코 역에 베이스바리톤 김대영, 양석진이 이름을 올렸다. ●숙명적 사랑 그린 ‘브람스…’ 첫선 국립오페라단은 13~1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서정오페라 ‘브람스…’를 처음 선보인다. 브람스의 생애를 바탕으로 슈만과 클라라 사이에서의 필연, 영혼을 뒤흔든 숙명적 사랑을 다룬다. 지난해 초연해 호평을 얻은 ‘레드슈즈’에 이어 작곡가 전예은이 작·편곡을 맡아 참신한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원작을 재해석한 소극장 오페라 두 편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다음달 28~30일 디아뜨소사이어티가 ‘전화&영매’를, 오는 6월 4~6일 코리아아르츠그룹이 체질 오페라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각각 공연한다. 이탈리아 사실주의 음악에 영향을 받은 미국 작곡가 메노티의 ‘전화’(The Telephone)와 ‘영매’(The Medium)를 한 무대에 올려 전화 중독증에 걸린 현 시대 여성과 영혼을 부르는 영매 마담 플로라를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전자 바이올린을 활용해 원작 속 여러 악기 캐릭터를 표현한 음악도 관심을 모은다.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을 각색해 서양 오페라와 동양의 사상체질을 버무려 작품 속 인물들을 새롭게 해석한 참신한 작품이다. 대사를 말하듯 노래하는 레치타티보뿐 아니라 아리아까지 100% 우리말로 풀어 쉽고 유쾌한 무대를 선사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용한 농촌지역에서 달아오른 ‘김영란법 위반’ 논란

    조용하고 평화롭던 농촌지역에서 인터넷 언론사 프리랜서의 ‘김영란법 위반’ 논란이 뜨겁다. 인터넷 신문 발행인과 타 매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인물이 지자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며 급여를 받은 것은 혈세낭비이자 이해충돌이기 때문에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전북 임실군은 “사단법인 ‘임실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에 지원된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실군은 사실상 ‘지역 기자’ 역할을 해온 A(57)씨가 이 법인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며 억대의 보조금을 관리하고 급여 성격의 활동비를 받은 사실이 최근 지역사회에서 제기되자 감사에 착수했다. 지역에서는 지자체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언론인이 지자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에서 수년간 활동비를 받은 것은 ▲이해충돌이자 ▲김영란법 위반이라는 여론이 높다. 특히, 월급 성격의 활동비를 받은 것이 합법적이었는지, 4대 보험에는 가입했는지, 세무신고는 제대로 했는지, 자금집행은 투명했는지 짚어보고 이를 위반했을 경우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의 김영란법 위반 논란은 최근 한 지역 언론사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지역 인터넷신문 발행인이자 다른 인터넷 신문 지역본부장 직함을 가지고 있는 A씨는 전북도와 임실군의 예산을 지원 받는 임실생활문화예술동호회 사무국장직을 역임하며 수년간 매년 2760만원씩 받은 것이 도마에 올랐다. 동호회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 단체는 지난해 전북도비 3815만원, 임실군비 7085만원 등 총 1억 9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항목별 지출액은 동호회 활동 지원에 3140만원, 사회공헌 1700만원, 어울림한마당 840만원, 댄스페스티벌 720만원, 산골음악회 110만원 등이다. 특히, 전체 예산의 30% 가량인 3230만원을 보조인력 인건비로 편성했고 이 중 2760만원이 A씨에게 들어갔다. 지역민들의 혈세가 매월 230만원씩 A씨에게 지급된 것이다. A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같은 금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기관에는 인터넷신문사업자도 포함된다. 언론사에 적을 두고 사실상 출입기자 역할을 한 인물이 지자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에서 급여 성격의 활동비를 받았을 경우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체는 지역사회에서 여론이 비등하자 지난해 7월 2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A씨를 사무국장에서 이사로 변경하고 또 다른 직원을 사무국장에 임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일성 회고록’ 심의 대상 아냐” 간행물윤리위…판매금지 법적 불가 [이슈픽]

    “‘김일성 회고록’ 심의 대상 아냐” 간행물윤리위…판매금지 법적 불가 [이슈픽]

    현재로선 판매 금지 법적 근거 없어책 ‘세기와 더불어 8권 세트’, 김일성 원전그대로 옮겨 ‘사실 왜곡’·실정법 위반 논란출판사 “원전 그대로 출간이 왜 법 위반이냐”시민단체 판매금지 가처분…교보, 판매 중지간행물윤리위원회가 28일 최근 국내에 출간돼 실정법 위반 논란으로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가 판매를 중지한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 이념성 도서는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윤리위측 판단이다. 김 주석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로 6·25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 전쟁을 촉발해 수많은 희생과 민족적 아픔을 낳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념성 도서는 심의 대상 포함 안해” 간행물윤리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사무소에서 심의위원 임시 전체회의를 열어 이념성 도서는 심의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간행물윤리위 관계자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18조에 따른 심의 대상은 소설, 만화, 사진집 등으로 김일성 회고록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기 때문에 심의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간행물윤리위가 심의 결과 유해 간행물로 지정하면 해당 간행물은 수거, 폐기되지만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판매를 금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이 지난 23일 서울서부지법에 판매·배포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결과에 따라 판매 가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은 지난 1일 출간한 김일성이 저자인 ‘세기와 더불어’(8권 세트)는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사실 왜곡과 국내 실정법 위반 등의 논란이 일었다.출판사 “김일성 항일운동 인정해줘야” 민족사랑방의 김승균(82)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송구스럽다”면서도 “김일성의 항일운동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 특수자료 취급 인가를 받은 남북교역 주식회사를 통해 2012년에 원전을 들여온 거라서 원전을 그대로 출간했다고 법 위반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김 대표는 북한 관련 무역 등을 하는 중소기업인 남북교역 대표도 맡고 있다. 한국출판협동조합 관계자는 “출판사에서 책을 유통해달라고 하면 철회 의사가 없는 한 계약 관계에 따라 절차상 정상적으로 유통할 수밖에 없다”면서 “법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를 중단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교보문고 판매 중지 “법 판단 후 재개”“독자 보호 차원…정치적 판단 무관” 다만 교보문고 등이 판매를 중지했고, 총판을 맡은 한국출판협동조합도 서점에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구매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교보문고 측은 지난 22일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산 독자도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정치적인 이슈나 판단과 무관하게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향후 법원이나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지면 이에 따라 추후 신규 주문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北정보 통제는 국민 유아 취급”“국민 믿고 표현의 자유 적극 보장해야” 김일성 회고록 등 북한 출판물의 국내 출간을 허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일성 회고록은 상당 부분 허구인데 미사여구를 동원했다고 해서 우상화 논리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면서 “북한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통제해야 한다는 건 국민을 유아 취급하는 것이다. 국민을 믿고 표현의 자유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장하자”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SBO 총재배 치어·댄스대회 중국 포함 159팀, 900여 명 참가

    SBO 총재배 치어·댄스대회 중국 포함 159팀, 900여 명 참가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 총재 정천식)가 주최한 코로나19 극복 비대면 영상 응원전 ‘제1회 SBO 총재배 월드 치어 댄스 대회’가 모두 159개 팀,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접수를 공식 마감했다.중국에서 18개 팀이 참가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6일부터 심사 일정에 들어갔다. 가수 인순이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사위원단에 따르면 현재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일 열리며 유튜브 ‘한스타 TV’로 생중계된다. 한국연예인야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치어연맹, 한스타 미디어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방역 마스크와 산업 안전 장비 등을 생산하는 (주)블루인더스가 후원하고 있다. 치어리딩 부문에는 109개 팀이 참가했으며 창의적인 구성, 경연,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응원, 한스타TV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심사 항목으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댄스 부분에는 국내에서 32개 팀, 그리고 중국에서 수인 18개 팀이 경연 영상을 제출해 한국과 중국의 댄스 실력 경쟁이 펼쳐진다. 유·초·중·고, 대학생, 일반인들이 다양한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을 응원하는 비대면 영상 대회를 개최한 SBO 정천식 총재는 “참가자들의 창의적 경연 실력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치어와 댄스는 앞으로 K-POP과 함께 새로운 K-스포테인먼트로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종환 의원)상과 SBO 총재상 등 치어리딩, 그리고 댄스 각 부문 대상 금상 은상 동상 각 1팀, 인기상 2팀, 장려상 3팀이 선정 발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심은]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지로 ‘보안법’ 다시 논란

    [핵심은]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지로 ‘보안법’ 다시 논란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국내 출간교보문고 등 대형 온라인서점 잇따라 판매 중지시민단체, 회고록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신청표현의 자유 억압하는 ‘보안법’ 비판 의견도‘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김수영 시인이 국가보안법(보안법)을 규탄하고자 1960년에 쓴 시다. 김일성을 찬양하든 비판하든 그것은 개인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자 자유이며 국가가 이를 압제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보안법 존폐에 대한 논쟁은 이후로도 끊임없이 되풀이됐다. 최근 교보문고가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판매를 자체적으로 중단하면서 보안법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랐다. 핵심 ① 독자 처벌 우려해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지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는 1992년 북한에서 김일성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대외 선전용으로 발간했다. 김 주석의 출생부터 해방 전 항일무장투쟁 기간을 다루었다. 북한에서 8권의 책으로 출간한 내용을 지난 1일 국내 출판사 민족사랑방에서 그대로 옮긴 것이다. 회고록이 출간되자 국내 실정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일부 시민단체들이 법원에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경찰과 통일부도 해당 책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보안법이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소지가 있었는지 검토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간행물윤리위원회에 이 책의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과거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민족사랑방 대표 김승균씨는 회고록을 연구기관 등에 공급하기 위해 9년 전 당국의 승인을 받고 북한에서 들여왔다고 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말로 번역 출판된 책으로, 남한은 출판 허가제가 아니라 괜찮다고 봤는데 본의 아니게 논란이 커져 송구하다”며 “경찰이나 통일부 등과 협의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800여 개의 국내 출판사가 조합원으로 가입한 출판인단체 한국출판협동조합을 통해 공급됐다. 출판사와 서점 간 직거래 방식아 아니어서 서점이 선별해 들일 수 없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책이 입고되고도 한동안은 판매되지 않다가 한 언론사의 ‘이적표현물 논란’ 보도가 나가면서 소량 판매됐다. 교보문고를 비롯해 예스24와 알라딘에서도 각각 10여부씩 판매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출간 직후에는 온라인서점뿐만 아니라 매장에도 비치해 판매하고 있었지만, 한 언론사에서 국보법 위반 문제를 제기해 23일부터 신규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며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독자가 살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문고는 법원이나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지면 판매 여부를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다른 인터넷서점들도 줄줄이 판매를 중단했다. 예스24 측은 “이적표현물 논란이 일고 고객들의 항의가 쏟아졌다”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판매 적합성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았고 한국출판협동조합에서 책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어쩔 수 없이 중단한 것”이라고 했다. 알라딘 관계자 역시 “수급이 안 되는데 어떻게 판매하겠냐”며 26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영풍문고, 인터파크 도서, 반디앤루니스 등 다른 대형 온라인서점들도 책 제목을 검색하면 상품 정보가 없다고 나오거나 품절됐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핵심 ② 시대 변화 따라가지 못하는 국가보안법 잔존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하는 행위를 할 목적으로 문서·도화 기타의 표현물을 제작·수입·판매·소지·반포·판매·취득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국가보안법 7조 5항은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단순히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것만으로 처벌하는 것은 아니다. 명백한 이적 목적이 있어야 한다. 북한 문헌 등 학술 목적의 자료로 취급 인가를 받은 대학·연구기관·도서관 등이 관련 출판물을 보관하고, 이를 별도로 허가 절차를 밟은 사람이 열람하는 것은 문제없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박병태)는 27일 ‘세기와 더불어’ 8권에 대한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신청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연대(NPK) 측 도태우 변호사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책이 합법적 채널로 유통되는 것은 헌법에 나온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에 배치된다”며 “국가보안법을 사실상 무력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책은 대법원에서 이미 이적표현물로 규정한 바 있다. 2011년 대법원은 허가 없이 방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씨에 대한 원심판결(징역 1년, 자격정지 1년)을 확정하면서 “‘세기와 더불어’를 이적표현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정씨는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북한 서적 전문판매점에서 ‘세기와 더불어’를 구매해 보관하고 있었다. 간행물윤리위도 김일성 회고록을 유해간행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간행물윤리위에 따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면 부정하거나 체제전복 활동을 고무 또는 선동해 국가의 안전이나 공공질서를 뚜렷이 해치는 것’으로 ‘보편타당한 역사적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민족사적 정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에 해당하면 유해간행물로 본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북한 관련 콘텐츠를 접하기 쉬워진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 유튜브만 검색해봐도 북한에서 출판된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수두룩하다. 정보가 열려 있어야 실상을 파악하고 때론 더욱 경계할 수 있다. 단순히 북한 권력자를 미화한 콘텐츠를 보고 동조할 만큼 인간은 단순하지 않으며 시민의식도 높아졌다. 북한 관련 사안에 민감한 보수정당들도 이번엔 우려를 표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일성 회고록은) 북한의 허황된 김일성 우상화의 실체를 깨닫게 해줄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며 “체제의 우월성을 믿고 국민에게 판단을 맡기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의식을 믿고 표현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자”는 글을 올렸다. 법도 사람 간 약속이라 시류를 타고 변화한다. 1948년 제정돼 군부독재시절 민주주의를 염원하던 수많은 시민을 탄압하는 데 악용돼온 보안법도 이제 그 필요성을 돌이켜볼 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신문·KIOST ‘서해5도 수역 법제화’ 업무협약

    서울신문·KIOST ‘서해5도 수역 법제화’ 업무협약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인 27일 서울신문사(사장 고광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원장 김웅서)이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서해5도를 다시 보다’ 기획의 연장선에서 사단법인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 코리아)가 주관하고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KIOST 해양법정책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서해5도 수역 법제화 프로세스와 서해평화체제 구축’ 학술대회에 앞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는 서울신문과 KIOST가 서해 5도를 포함한 해양현안 및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대중 인식 증진과 관심을 고취하고 해양현안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서해5도 및 접경 수역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문 연재, 백서 발간, 콘퍼런스 개최, 관련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고광헌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해5도 수역의 법제화 프로세스에 모든 회사의 역량을 동원해 해양 잠재력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김웅서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잊히고 고립되고 희생의 굴레에 갇힌 서해5도 주민들의 한을 풀고 평화와 협력의 공간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동영상을 보내 서해5도를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 대신 참석한 최영준 차관도 “판문점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며 제도화된 평화를 향해 정부는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황성기 평화연구소장을 비롯해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장, 최태현 상설중재재판소 중재위원의 사회로 세 세션으로 나눠 연구자들의 주제 발표 후 김민배 전 인천연구원장 사회와 강국진 서울신문 정책뉴스부 차장, 권동혁 통일부 남북접경협력과장, 우승범 인하대 경기씨그랜트 센터장, 황 소장 등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벌였다. 앞으로 외신기자들과 함께 서해5도를 돌아보는 간담회, 백서 및 총서 발간으로 이어진다.
  •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여성장애인 기본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여성장애인 기본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이 좌장을 맡은 ‘여성장애인 기본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27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은 맡은 문경희 부의장은 “여성과 장애라는 다중차별을 겪으며 살아가는 여성장애인의 기본적인 학습권, 노동권, 건강권 등을 보장하기 위하여 여성장애인을 위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고민으로 장애인의 날이 속해 있는 4월에 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토론회를 시작했다. 토론회 주제발표는 문애준 사단법인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문대표는 “경기도의 여성장애인 기본조례 제정 논의가 전국여성장애인들을 위한 ‘여성장애인기본법’ 제정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여성장애인 단독 법률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왕성옥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은 여성장애인은 사회학적으로 최약자의 계층으로 분류되어 상시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기 때문에 남성장애인과 다른 생애주기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백혜련 사단법인 장애여성네트워크 대표는 장애여성에 대한 전 생애주기별 기초적 분석이 필요하고 “지역에 한정된 조례 제정은 또 다른 차별이 될 수 있다”며 전국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단독 법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장애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사회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토론자인 서혜정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대표는 전국 최초로 여성장애인 기본조례를 제정한 경남 사례의 과정을 통해 조례안 제정 과정에서 고민해야 하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지적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허성철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의 성별 구분 없이 예산 지원과 관련 법규를 추진하다 보니 “여성장애인에 대해 소홀했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며 여성장애인 관련 정책에 관해 “중장기적 로드맵을 세워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문경희 부의장은 끝으로 정책과 조례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당사자의 입장에서 함께하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 발 나아가고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센병 엄마와 갈라놓은 일제… 그 차별·서러움 풀어 달라”

    “한센병 엄마와 갈라놓은 일제… 그 차별·서러움 풀어 달라”

    일제강점기 소록도로 이주당한 한센인강제 노동·낙태·폭행 등 인권 유린당해10대 아들, 병 걸려서야 엄마와 함께 살아 日, 피해자 가족 보상 최대 1860만원 책정“나는 어머니의 울부짖음 속에서 끌려가며 들었던 솔밭 길 소나무를 스쳐 지나가던 애달픈 바람소리를 지금도 기억합니다.” 1939년 한센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8살 때 어머니와 함께 소록도로 가게 된 강선봉씨(82)의 시집 ‘곡산의 솔바람 소리’ 에필로그에 나오는 내용이다. 감염을 막겠다며 모자를 분리한 일제의 정책이 어린 강씨 마음에 얼마나 상처가 됐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수 년 뒤 자신도 한센병에 걸려서야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었던 강씨는 1962년 오마도 간척사업에 동원돼서야 뭍에 나올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한센인들은 일본의 격리 정책에 의해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강제 이주를 당한 뒤 갖은 노역과 단종, 낙태 등 인권 유린을 당했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과오를 2000년대 들어서야 겨우 인정했다. 2006년 기존 ‘한센병보상법’에 한국과 대만의 환자에 대한 보상도 포함되면서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10여년간 590명의 한국 한센인 피해자가 1인당 800만엔(약 827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됐다. 피해자와 가족들의 싸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제에 의해 고통받은 한센병 환자의 배우자나 자녀, 형제자매 또한 일본 정부에 책임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2019년 11월 5년을 한시로 하는 ‘한센가족보상법’이 제정됐다. 사단법인 한센총연합회와 한국·일본의 한센가족소송변호단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한센 가족 피해자 62명이 이 법률에 근거해 일본 정부에 보상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에 따르면 청구자는 해방 이전 출생자여야 하며 현재 생존해 있어야 한다. 실제 청구자의 평균연령은 81세이며 최고령자는 95세다. 1호 청구인인 강씨는 이날 소록도 현지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금까지 일본에서 있었던 소송을 통해 한센인의 괴로움, 한센인 가족이 받았던 서러움을 풀 수 있었다”면서 “(한센인을 향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한센인 가족들은 해방 이후에도 계속된 강제 격리와 단종, 낙태, 폭행 등 천형의 삶을 살아왔다”면서 “(이번 청구는) 부족하나마 이들에 대한 피해 보상과 명예회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검증 과정을 거쳐 보상 대상으로 선정되면 자녀와 배우자는 180만엔(약 1860만원), 형제자매는 130만엔(약 1340만원)을 받게 된다. 변호인단은 향후 피해 가족들을 발굴해 2차, 3차 청구를 이어 갈 예정이다. 한편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센가족보상법은 보편적 인권이 언제 어디서나 국경을 넘어 모두에게 적용되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도 똑같은 관점과 해법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드림팀 띄운 송파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드림팀 띄운 송파

    서울 송파구가 정·관계 및 문화예술 분야 등 15명의 전·현직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송파구 유치 상임자문단’을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상임자문단 인사들의 오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송파구의 한예종 유치 활동 전반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이번 상임자문단에는 ▲라종일 전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신영희 국악인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조재기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박윤해 전 대구지검 검사장 ▲안용규 한국체육대 총장 ▲김선광 롯데문화재단 대표이사 ▲조현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범헌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등이 참여한다. 또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전보삼 사단법인 한국문학관협회장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철 카피라이터 ▲김사엽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이경묵 서울대 교수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한예종은 전문예술인 양성을 위해 설립된 문체부 소속 국립예술종합학교다. 그러나 조선왕릉 유네스코 등재에 따른 의릉 복원을 위해 석관동 캠퍼스의 이전이 불가피하다. 이에 송파구는 한예종 유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송파구는 연극원, 영상원 등 6개 원 통합캠퍼스 조성이 가능한 최적지이고 풍부한 문화예술 및 교통 인프라를 갖춰 학교의 성장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한예종 이전 부지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 정·관계 및 문화예술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송파구 유치에 뜻을 모았다”면서 “한예종이 더욱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상임자문단과 함께 송파구 이전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교보, ‘이적 논란’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단

    교보, ‘이적 논란’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단

    교보 “고객 보호 차원…정치적 판단과 무관”예스24·알라딘 판매 중…총 100여부 주문시민단체 등 법원에 판금 가처분 신청 접수‘이적표현물’ 출간 논란을 부른 김일성 북한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교보문고에선 판매 중단됐다. 교보문고는 지난 23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이 책에 대한 신규 판매를 더는 하지 않기로 하고, 당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서점에서 검색되지 않도록 조처했다.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 최근 낸 ‘세기와 더불어’(8권 세트)는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 왜곡 및 법 위반 등 논란이 일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출간을 막을 수가 없고, 판매 역시 일종의 도매상인 한국출판협동조합이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각 유통사에게 배분하는 것이라 책을 받고 안 받고를 결정할 수 없다”면서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산 독자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인 이슈나 판단과 무관하게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면서 “향후 법원이나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추후 신규 주문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책의 전체 주문량은 100여 부로 알려졌다. 교보문고에서는 10여 부가 판매됐다. 비슷한 수치로 주문된 온라인서점 예스24와 알라딘에서는 29~30일 출고 예정이라고 고지돼 있다. 지난해 11월 출판사 등록한 민족사랑방은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김승균씨가 대표로 있다. 그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세계 여러 나라말로 번역 출판된 책으로, 남한은 출판 허가제가 아니라 괜찮다고 봤는데 본의 아니게 논란이 커져 송구하다”면서 “판매 수익금은 통일운동 기금에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나 통일부 등과 협의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간행물윤리위원회에 이 책의 심의 요청을 해놨다. 일부 시민단체와 개인들도 최근 법원에 ‘세기와 더불어’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2011년 대법원이 이 서적을 ‘이적간행물’로 판단했기 때문에 간행물윤리위가 유해간행물로 결정할 가능성도 높다. 간행물윤리위에 따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면 부정하거나 체제전복 활동을 고무 또는 선동해 국가의 안전이나 공공질서를 뚜렷이 해치는 것’으로 ‘보편타당한 역사적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민족사적 정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에 해당하면 유해간행물이 된다. 이 경우 해당 시군구청에서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사법기관에 의한 수거, 폐기가 이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보문고, “김일성 항일운동 인정”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단

    교보문고, “김일성 항일운동 인정”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단

    교보 “책 사면 독자도 처벌…정치적 판단 무관”출판사 “원전 그대로 출간이 왜 법 위반이냐”시민단체 판매금지 가처분…현재 강제 못해하태경 “우상화 속을 국민 없다, 허용해야”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출간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판매를 중단했다. 교보문고 측은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산 독자도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고객 보호 차원”“법원 판단시 주문 재개 결정” 25일 출판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지난 23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세기와 더불어’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서점에서도 ‘세기와 더불어’가 검색되지 않도록 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정치적인 이슈나 판단과 무관하게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향후 법원이나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지면 이에 따라 추후 신규 주문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빠른 판단이 이뤄져서 이런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 김일성을 저자로 해 지난 1일 출간한 ‘세기와 더불어’(8권 세트)는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 왜곡 및 법 위반 등 논란이 일었다.현재 주문량 100여부 교보문고는 이에 앞서 22일 광화문·강남 등 2개 오프라인 매장과 파주북시티 본사 물류센터에 있는 책 총 3부를 회수해 총판인 한국출판협동조합에 반납했다. 이 책은 출판사와 서점 간 직거래 방식이 아니라 800여 개의 국내 출판사가 조합원으로 가입한 출판인단체 한국출판협동조합을 통해서만 온·오프라인 서점에 유통한다. 현재까지 전체 주문량은 100여 부로 알려졌다. 교보문고에서는 10여 부가 이미 판매됐고, 온라인서점 예스24와 알라딘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현재 이 책을 주문하면 예스24와 알라딘은 각각 오는 30일과 29일 배송이 가능하다고 공지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최근 법원에 ‘세기와 더불어’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경찰과 통일부 등도 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지만, 현 상황만으로는 책 판매 금지를 강제할 수 없다. 출판사 “김일성 항일운동 인정해줘야”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의 김승균(82)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남한은 출판 허가제가 아니라 괜찮다고 봤는데 논란이 커져 본의 아니게 송구스럽다”면서도 “김일성의 항일운동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나 통일부 등과 협의할 게 있으면 하겠다”면서 “특수자료 취급 인가를 받은 남북교역 주식회사를 통해 2012년에 원전을 들여온 거라서 원전을 그대로 출간했다고 법 위반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그는 북한 관련 무역 등을 하는 중소기업인 남북교역 대표도 맡고 있다. 한국출판협동조합 관계자는 “출판사에서 책을 유통해달라고 하면 철회 의사가 없는 한 계약 관계에 따라 절차상 정상적으로 유통할 수밖에 없다”면서 “법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를 중단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北정보 통제는 국민 유아 취급”“국민 믿고 표현의 자유 적극 보장해야” 김일성 회고록 등 북한 출판물의 국내 출간을 허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일성 회고록은 상당 부분 허구인데 미사여구를 동원했다고 해서 우상화 논리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면서 “북한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통제해야 한다는 건 국민을 유아 취급하는 것이다. 국민을 믿고 표현의 자유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장하자”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논란 부른 ‘김일성 회고록’, 실제 출간 어려울 수도

    논란 부른 ‘김일성 회고록’, 실제 출간 어려울 수도

    2011년 대법원 ‘이적’ 결정… 간행물윤리위 곧 심의 판단통일부 “북한서적 승인 안 받아”… 출간 전 회수될 수도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규정한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이 출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출판계 등에 따르면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은 지난 1일 김일성의 ‘세기와 더불어’(사진) 8권 세트를 출간했다. 과거 북한에서 출간한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시중에 풀린다. 지난해 11월 출판사 등록한 민족사랑방은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김승균씨가 대표로 있다. 김씨는 북한 관련 무역 등을 하는 중소기업인 남북교역 주식회사 대표다. 그는 책 출간에 대해 “세계 여러 나라말로 번역 출판된 책으로, 뒤늦게나마 우리나라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판매 수익금은 통일운동 기금에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헌법이 출판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 책을 내는 일은 제재할 수 없다. 그러나 앞서 1990년대 회고록을 출간하려던 한 출판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2011년 대법원이 해당 서적을 ‘이적간행물’로 판단하기도 했다.출간을 하더라도 유해간행물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간행물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면 부정하거나 체제전복 활동을 고무 또는 선동해 국가의 안전이나 공공질서를 뚜렷이 해치는 것’으로 ‘보편타당한 역사적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민족사적 정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에 해당하면 유해간행물이 된다. 이 경우 해당 시군구청에서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사법기관에 의한 수거, 폐기가 이어진다. 간행물윤리위원회 측은 조만간 심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대법원이 이적간행물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사실상 심의 대상 자체가 아니다”면서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심의 요청을 했기 때문에 책이 시중에 나오는 27일 이후 책을 확보해 임시회의 개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심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회의를 한 차례 더 열어 유해간행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전까지 당국이 이를 막을 수도 있어 책이 아예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는 22일 “출판을 목적으로 국내에 북한 도서를 반입하려면 통일부에서 승인을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책을 출판한 ‘민족사랑방’은 통일부와 사전에 협의하거나 출판 목적 서적 반입 승인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뷰티플마인드, 장애인의 날 맞아 ‘랜선 피아노 콘서트’ 공개

    뷰티플마인드, 장애인의 날 맞아 ‘랜선 피아노 콘서트’ 공개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한 피아노 콘서트를 연다. 뷰티플마인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후원을 통해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학생과 졸업생 중 피아노를 전공하는 연주자들이 ‘뷰티플마인드 피아노 콘서트’를 꾸민다고 19일 밝혔다.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는 장애 및 비장애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음악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콘서트에는 김건호, 김재영, 배성연, 이유빈, 이강현 등 다섯 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한다. 시각장애가 있는 12시 김건호 군이 바흐의 평균율 1번 프렐류드를 연주하고 직접 작곡한 ‘데모고르곤(Demogorgon)’을 네 손 연주로 선보인다. 발달장애 2급을 극복하고 서울예고와 서울대 기악과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배성연은 리스트의 ‘타란텔라’를 연주한다. 역시 발달장애를 딛고 올해 서울대 기악과에 입학한 이강현은 매트너의 ‘잊혀진 멜로디’와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과 5번을 네 손 연주로 들려준다. 선화예고에 재학 중인 이유빈과 예원학교에 재학 중인 김재영도 수준 높은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뷰티플마인드 관계자는 “여러가지로 지치고 힘든 시기지만 노력과 인내의 시간들을 겪으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가는 용기 있는 뷰티플마인드 피아니스트들의 수준급 연주를 보며 많은 분들이 힐링과 영감을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면서 “특히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많은 분들이 장애음악인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고 함께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장애인식 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20일 오후 7시부터 ‘뷰티플마인드 채리티’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업로드 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굿으로 평화·공존 ‘Good Dance’

    굿으로 평화·공존 ‘Good Dance’

    사단법인 한국춤협회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35회 한국무용제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평화와 공존의 춤 Good Dance-굿’을 주제로 전통춤과 창작춤을 아우른다. 특히 협회가 창립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역대 이사장을 지낸 한국무용 대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무용가 임학선 성균관대 교수가 1983년 한일창작무용제에서 초연한 ‘새다림’으로 축제의 막을 연다. 무속의식에서 신이 오는 길에 모든 부정을 풀어내는 춤이다. 폐막공연은 윤덕경 서원대 교수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강릉단오제 중 정씨설화와 무속을 재해석한 ‘하늘이 열리는 날’, 백현순 한국체육대 교수의 ‘구지가-천신을 위한 흠향’으로 채운다. 하늘에 정성을 다해 제사를 올리니 우두머리(왕)를 내려 달라고 간청하는 노래에 맞춰 오늘의 제를 올리는 작품이다. 협회 이사장인 이미영 국민대 교수는 “코로나19에 지친 이들을 위한 소망을 담아 ‘좋은 춤’을 염원하는 굿(Good)을 통해 함께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모두 잘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무대 위에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다리를 잇다, 자연을 잃다, 사람을 잊다

    다리를 잇다, 자연을 잃다, 사람을 잊다

    우리나라에는 총 3383개의 섬이 있다. 유인도 465개, 무인도 2918개 등이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섬이 많다. 2019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1%가 우리나라 섬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교통 불편과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국내의 수많은 섬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는 매년 하나둘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또 토목건축기술 발달로 2000년대 들어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연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섬은 위기를 맞고 있다.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가 놓이는 순간 진정한 ‘섬’의 기능이 사라진다. 섬 주민들은 교통의 편리성 때문에 환영하겠지만, 늘어나는 관광객들과 다리 건설로 인해 ‘섬’이 파괴되고 있다. 우리의 그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사라지고 있는 섬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 봤다.지난달 19일 전남 신안군 임자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착공 8년 만에 개통했다. 전국에서 가장 긴 12㎞의 백사장이 펼쳐진 대광해수욕장과 해송 숲으로 유명한 임자도는 민어와 젓새우, 대파의 주산지로 농업과 수산업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다리 개통에 주민들이 거는 기대감이 크다. 지역 주민들은 “천지가 개벽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총사업비 1766억원이 투입된 임자대교는 전체 길이가 4.99㎞에 달하는 해상 교량이다. 지도읍에서 임자면까지 뱃길로 30분 이상 걸렸지만 임자대교 개통에 따라 차량으로 3분 내 통행이 가능해졌다. 신안의 12번째 대교인 임자대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사구가 갖춰진 임자도를 육지화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 등 연간 47만명이 배를 타지 않고 차량으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2월에는 여수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이 해상교량으로 연결됐다. 여수 조발도~둔병도~낭도~고흥 적금도의 4개 섬을 연결하는 17㎞ 왕복 2차선 도로다. 여수와 고흥 사이에 조화대교(854m), 둔병대교(990m), 낭도대교(660m), 적금대교(470m), 팔영대교(1380m)가 세워졌고 차량으로 각 섬에 방문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연륙·연도교는 166개다. 전남이 65개로 가장 많다. 전남도는 앞으로 10년 안에 41개 지역을 육지와 연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런 현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여수시 수항도·장도·오동도, 무안군 닭섬, 신안군 외안도·율도·부남도의 공통점도 있다. 이들 7개 지역은 오랫동안 삶의 터전이었지만 2015년 이후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로 변한 섬들이다. 작년에는 태안 궁시도, 진도 각흘도, 여수 오동도 등 3곳이 무인도가 됐다. 올해도 유인도 1개가 줄어들었다. 고령화로 어로 활동을 못 하는 데다 섬 지역의 청장년층이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 보니 학교도 하나둘 폐교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올해 전남에서는 4개 학교의 분교가 폐교됐다. 섬 지역에서 학령인구 부족으로 초등학교가 사라진 곳은 전체의 78.5%나 된다. 또 섬 주민들의 삶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나빠지면서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국회 의원연구단체 국회 섬발전연구회(대표의원 서삼석)가 최근 가진 온라인 토론회에서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섬 주민 삶의 질 만족도가 2019년 4.2에서 지난해 3.8로 크게 떨어졌다”면서 “열악한 생활환경 때문에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어 섬 지역의 지역소멸지수가 0.234에 그쳐 가장 소멸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어촌지역은 0.303, 농촌지역은 0.341, 도시지역은 1.208로 상대적으로 나았다. 이렇게 낮은 섬 주민의 삶의 질은 인프라 부족으로 청년층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또 연륙교가 생기면서 섬 주민들은 교통 편의성과 관광객이 몰려드는 등 경제적 이익은 얻지만, 몰려드는 관광객과 연륙교 건설 등으로 섬의 생태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골치를 앓고 극심한 교통 체증 등 병목현상을 빚기도 한다. 다리 개통 이후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만 구경만 하고 당일 빠져나가 음식·숙박업 등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홍석준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육지와 연결되면서 섬을 바라보는 인식도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다”며 “섬 주민들은 경제적 효과 때문에 연륙교를 요구하고 있지만, 삶의 복지 문제는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홍 원장은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국내 섬 진흥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한국섬진흥원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길이 열려 지금보다는 섬 주민들의 복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섬주민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 이정호(69) 회장은 “섬은 영토적으로나 문화적·역사적으로나 소중한 국가적 자산인 만큼 보존하고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며 “섬도 국민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기에 방치하거나 소외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전국에 섬은 3600개, 유인도는 470여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숫자 통계도 정확히 모르는 게 국내 실정이다”며 “섬 주민들은 그동안 국민이면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권조차 누리지 못했던 일이 많았다”면서 “어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섬에 대한 제반 정책들이 구축돼 전국의 섬이 다 함께 부흥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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