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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 단절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최대 120만 원 지급

    경력 단절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최대 120만 원 지급

    1차 대상자 1천 700명 모집···중위소득 150%로 확대 지원경기도가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경력 보유 여성 등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경기여성취업지원금’ 1차 사업 대상자 1천700명을 모집한다. ‘경기여성취업지원금’은 재취업을 위한 경기도 여성에게 각종 취업 지원 서비스와 함께 구직활동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3~4월 1차 모집 1천700명에 이어 하반기에 2차로 1천70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적극적인 구직의사가 있는 35~59세 여성 중 경기도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이고, 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구의 미취업 여성이다. 도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 조건 중 중위소득을 100% 이하에서 150% 이하까지로 확대했다. 선정 기준은 나이, 경기도 거주기간, 미취업 기간, 가구소득 기준(건강보험료)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자격증 취득비, 취·창업 학원비,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직활동비용을 시군 경기지역화폐로 3개월 동안 월 40만 원씩 최대 12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밖에도 취업역량 진단, 전담 상담사 매칭, 취업 컨설팅, 취업역량 강화교육, 취업박람회 연계 등의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6천 803명이 신청해 3천 358명이 취업 지원금과 취업특강 및 컨설팅 등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사업은 적극적인 구직의사가 있는 경력 보유 여성 등을 위해 구직활동 비용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미취업 여성들에게 기회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여성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장애인도 마음 놓고 체력 단련… 마포 ‘누구나운동센터’ 오세요[현장 행정]

    장애인도 마음 놓고 체력 단련… 마포 ‘누구나운동센터’ 오세요[현장 행정]

    “장애인도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누구나운동센터입니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지난 15일 박 구청장은 마포구 공덕동에서 마지막 개관 준비가 한창인 ‘마포구 누구나운동센터’를 찾았다. 박 구청장은 시설을 하나하나 직접 체험해 보고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지 점검했다. 박 구청장은 “장애인들은 운동을 하고 싶지만 기존 체육시설은 비장애인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어 체육관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누구나운동센터를 기획했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와 노인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라는 의미로 ‘누구나운동센터’라고 이름을 정했다”고 말했다. 유휴 공공기여 시설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마포구 누구나운동센터는 최종 정비를 마치고 다음달 개관할 예정이다. 총 2개 층, 385㎡ 규모의 공간에 증강현실(AR), 디지털 스케치, 디지털 암벽등반 등 디지털 콘텐츠 외 로잉머신, 러닝머신, 체지방측정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지하 1층은 어르신, 성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요가, 스트레칭 등 누구나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장애인 요일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디지털 클라이밍 ▲플라잉 요가 해먹 등 최신 운동기구를 활용한 맞춤형 운동법을 제공한다. 장애인 맞춤 운동을 위해 재활 운동기구로 많이 사용되는 늑목사다리를 비롯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모션인식 공간과 디지털 워킹트랙 등도 갖췄다. 1층에 마련된 디지털 놀이터에는 장애·비장애 어린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스케치와 디지털 바닥놀이 등의 콘텐츠가 있다.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모두 함께 즐기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아울러 직업치료사와 물리치료사, 특수체육 교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 누구나운동센터는 세대와 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며,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화합의 공간”이라며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입시 대박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입시 대박

    2023학년도 입시를 치른 뒤 재수를 하기로 결정하기로 하면서 차유현 학생은 고민이 많았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탓에 재수종합학원은 커녕 인터넷 강의 비용도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넷 강의도 과목당 40~50씩 하고, 교재비도 몇만원씩 해서 부담이 컸다”면서 “특히 다른 친구들은 좋은 교재와 선생님과 공부를 하는 데, 나는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존감까지 낮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때 눈 앞에 나타난 것이 서울런이었다. 차유현 학생은 서울런을 통해 인터넷 강의와 교재비를 지원 받는 것은 물론 멘토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도 도움을 받았다. 그 결과 그는 올해 서울대 소비자학과에 합격했다. 서울시는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을 이용한 학생 중 대입에 응시한 1084명 중 682명(62.9%)이 입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62명보다 220명(47.6%) 늘어난 것이다.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서울런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6∼24세에게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입에 합격한 학생 중 122명은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내 11개 대학과 의·약학 계열, 교대, 사관학교 등에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78명보다 56.4% 늘어난 것이다. 합격생의 학습 시간도 증가했다. 응답자의 총 학습 시간은 1인당 평균 6919분으로 전년(4360분)보다 58.6% 증가했다. 11개대와 특수목적계열 합격생 학습 시간은 1만 2066분으로 전년 합격생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 밖에 서울런에서 자격증·외국어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회원은 45명으로 지난해(16명)보다 29명 많아졌다. 취업처는 공기업·공공기관 11명, 대기업 5명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현실 속에도 청년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런의 효과가 실질적 성과로 확인됐다”며 “서울런 수준을 높이고 참여자들이 멘토로 나서는 ‘희망의 선순환’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尹 “가업승계 개선… 기업가 존경받는 나라 만들 것”

    尹 “가업승계 개선… 기업가 존경받는 나라 만들 것”

    “금융산업 더 과감한 혁신 나서야”기업에 노동개혁 등 협조도 당부“이승만·박정희, 번영을 이룬 토대이병철·정주영, 기업가 정신 상징”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정부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장수 기업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고용도 안정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 특별강연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가업승계 문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한다”며 이렇게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우리 기업인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기업가가 가장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노동개혁 ▲가업승계 개선 ▲독과점 해소 ▲성장사다리 구축 등 정책 과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업승계 개선과 관련해선 독일 강소기업을 사례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많은 기업이 1세대를 지나 2세대, 3세대로 넘어가고 있는데 상속세를 신경 쓰느라 혁신은커녕 기업가치 상승이나 근로자 처우 개선에 나설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며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일이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독과점 카르텔 타파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우리 기업들 스스로도 독과점의 지대 추구에 안주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금융권의 독과점과 ‘이자 장사’를 지적하며 “앞으로 금융산업이 더 과감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의 노동개혁에 맞춰 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노동권 보호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 또 저출산, 지역균형발전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안 해결에도 기업들이 공동체 일원으로 적극 동참해 달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자유는 동전의 양면처럼 반드시 책임과 윤리가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강연에서 윤 대통령은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언급하며 “이승만이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라는 기관차가 달렸다는 말처럼 두 대통령의 결단이 오늘의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평가했다. 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을 언급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보여 준 기업가 정신을 상징하는 분”이라고 했다.
  • 尹, “이승만·박정희 결단이 번영의 토대…가업승계제도 개선할 것”

    尹, “이승만·박정희 결단이 번영의 토대…가업승계제도 개선할 것”

    상공의날 기업인 대상 특별강연“이병철·정주영, 기업가 정신 상징”저출산 등 현안 해결에 기업도 동참을“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이승만이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라는 기관차가 달렸다는 말처럼 두 대통령의 결단이 오늘의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이 우리 기업인을 대상으로 강연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인 ‘건국전쟁’을 언급하며 “1945년 광복을 맞았을 때 북녘은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했고, 우리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결단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건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 등을 언급하며 “누구나 땅을 갖고, 공부할 권리를 누리고, 자유롭게 한 표를 행사하는 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당시에는 혁명적인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원전의 기반을 만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를 이어받아 “지금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원전 강대국이 됐다”며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패배주의에 빠진 국민을 일으켜 세운 게 가장 큰 업적”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을 언급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보여준 기업가 정신을 상징하는 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기업가가 가장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노동개혁 ▲가업승계 개선 ▲독과점 해소 ▲성장사다리 구축 등 정책 과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업승계와 관련해 독일의 강소기업 사례를 들며 “정부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장수기업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고용도 안정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노동개혁에 맞춰 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노동권 보호에도 최선을 다해달라. 또 저출산, 지역균형발전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안 해결에도 기업들이 공동체 일원으로 적극 동참해달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올해 ‘상공의 날’에는 총 208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으며, 윤 대통령은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 등 9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 청년 공약 우려먹기… 같은 대책 포장만 바꿨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청년 공약 우려먹기… 같은 대책 포장만 바꿨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거대 양당의 ‘청년 우대’가 말뿐인 건 총선마다 되풀이되는 ‘재탕·삼탕’ 청년 공약에서도 드러난다. 결국 국회에 입성하는 청년 정치인이 늘어야 ‘청년 맞춤형 공약’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7일 거대 양당의 청년 공약을 찾아 본 결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도심철도 지하화와 구도심 재개발 등으로 부지를 확보해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을 신설하고 직장·학교와 가까운 주택을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전국의 도심철도 지하화에만 80조원 이상의 비용이 예상돼 사실상 ‘공약’(空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직전 21대 총선에선 학세권·역세권 등에 주택을 공급해 1인 가구·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 사다리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고 2022년 지방선거 때도 ‘역세권 첫 집 20만호 마련’ 공약을 내놓았다. 여당은 이번에 ‘청년 문화예술패스’ 대상을 만 19세에서 만 24세까지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 역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만 18~24세를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 패스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했던 것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 때 국가장학금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고 2020년 총선 때도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급단가 확대를 제안하는 등 국가장학금은 민주당의 단골 공약이다. 이번에 내놓은 기숙사 공급 확대 정책도 매한가지다. 구도심 폐교 부지나 공공시설을 활용해 기숙사를 건립하겠다는 것인데 2020년 총선 때 ‘도심 폐교를 행복기숙사로 전환한다’는 공약과 유사하다. 2012년 총선, 2014년 지방선거, 2017년 대선 때도 공공기숙사 도입 약속은 되풀이됐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부지 확보가 쉽지 않고 주민 반대는 여전히 높다. 천원의 아침밥 공약 역시 지난해 초부터 정부가 추진했던 사업을 반복한 수준이다. 또 가상자산 투자가 많은 청년층을 공략하는 ‘가상자산 활성화’ 공약에는 가상자산 발행(ICO)의 단계적 허용과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단계적 허용 등이 담겨 있는데 이는 2022년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공약과 같다. 되풀이되는 거대 양당의 청년 공약에 대해 취업준비생 A(30)씨는 “공약 이행이 보장되지 않는 정책을 남발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라며 “이보다는 청년 문제에 제대로 목소리를 낼 청년 정치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같은 내용의 청년 정책이 되풀이된다면) 청년문제 해소에 대한 의지나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청년 정치인을 키우고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 대책 우려먹기…같은 대책 포장만 바꿨다 [청년 정치와 그 적들-총선리포트]

    청년 대책 우려먹기…같은 대책 포장만 바꿨다 [청년 정치와 그 적들-총선리포트]

    거대 양당의 ‘청년 우대’가 말뿐인 건 총선마다 되풀이되는 ‘재탕·삼탕’ 청년 공약에서도 드러난다. 결국 국회에 입성하는 청년 정치인이 늘어야 ‘청년 맞춤형 공약’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8일 거대 양당의 청년 공약을 찾아본 결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도심철도 지하화와 구도심 재개발 등으로 부지를 확보해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을 신설하고, 직장·학교와 가까운 주택을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전국의 도심철도 지하화에만 80조원 이상의 비용이 예상돼 사실상 ‘공약’(空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직전 21대 총선에선 학세권·역세권 등에 주택을 공급해 1인 가구·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 사다리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고, 2022년 지방선거 때도 ‘역세권 첫 집 20만호 마련’ 공약을 내놓았다. 여당은 이번에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원 대상을 만 19세에서 만 24세까지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 역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만 18~24세 청년을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 패스 제도를 신설하겠다는 공약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학생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월 3만원 청년패스(교통카드) ▲월 20만원대 기숙사 5만호 공급 ▲‘천원의 아침밥’ 등이 이번 총선의 대표적인 청년 공약이다.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 때도 국가장학금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고, 2020년 총선 때도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급단가 확대를 제안하는 등 국가장학금은 민주당의 단골 공약이다. 이번에 내놓은 기숙사 공급 확대 정책도 매한가지다. 구도심 폐교 부지나 공공시설을 활용해 기숙사를 건립하겠다는 건데, 2020년 총선 때 ‘도심 폐교를 행복기숙사로 전환한다’는 공약과 유사하다. 2012년 총선, 2014년 지방선거, 2017년 대선 때도 공공기숙사 도입 약속은 되풀이됐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부지 확보가 쉽지 않고 주민 반대는 여전히 높다. 천원의 아침밥 공약 역시 지난해 초부터 정부가 추진했던 사업을 반복한 수준이다. 또 가상자산 투자가 많은 청년층을 공략하는 ‘가상자산 활성화’ 공약에는 가상자산 발행(ICO)의 단계적 허용과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단계적 허용 등을 담고 있는데 2022년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약과 같다. 되풀이되는 거대 양당의 청년 공약에 대해 취업준비생 A(30)씨는 “공약 이행이 보장되지 않는 정책을 남발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라며 “이보다는 청년 문제에 제대로 목소리를 낼 청년 정치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같은 내용의 청년 정책이 되풀이된다면) 청년문제 해소에 대한 의지나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현재 정치인들이 현실성 있는 청년 공약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제는 청년 정치인을 키우고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추신] 문경 화재 이틀 전 화재수신기는 왜 강제정지됐나

    [추신] 문경 화재 이틀 전 화재수신기는 왜 강제정지됐나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잦은 오작동에 화재 수신기 꺼놔소방청 “명백한 소방법 위반·처벌”공장 경매 넘어가 소방 관리 안돼‘위험 경고 무시’ 샌드위치 패널 건물화재사고 시 소방관 진입 안할 수도 두 젊은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1월 3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당시 “사람이 내부에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진입한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는 구조 작업 중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고립돼 숨졌습니다. 소방청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경 순직 사고가 발생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브리핑을 듣는 내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참사였던 것 같아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사고 이틀 전 공장 관계자가 화재수신기를 강제로 꺼놓아 대형 화재로 번졌고 결국 순직 사고로 이어진 점은 소방관 유가족 입장에서는 통탄할 노릇입니다. 왜 공장 측은 사고 직전 화재수신기를 강제 정지했을까요. 고장난 식용유 온도제어기현장 정보 공유 안돼 사고 키워 두 소방관을 집어삼킨 건 식용유 온도제어기 작동 불량과 샌드위치 패널 구조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부 전문가 등 25명이 참여한 합동조사위원회 사고 조사 결과, 그날 오후 7시 35분쯤 공장 3층 전기튀김기에서 불이 시작돼 상부의 식용유(982ℓ) 저장 탱크로 옮겨붙었고, 이후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반자(천장을 가려 만든 구조체)를 뚫고 천장 속과 실내 전체로 빠르게 확산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조일 소방청 차장은 “전기 튀김기의 과열을 방지하는 안전장치인 온도제어기 작동 불량 등으로 식용유가 발화하는 온도 이상(383도)으로 가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도제어기 고장으로 식용유가 조리를 위한 일정 온도(200도 부근)가 되면 가열이 멈춰야 하는데 계속 열이 가해지면서 급기야 불이 난 거죠.문제는 사고 발생 이틀 전 공장 관계자가 평소에도 고온의 조리 환경으로 인해 오작동했던 화재 수신기 경종을 강제 정지시켜버린 겁니다. 결국 불은 3층으로 확산한 후에야 공장 관계자가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게 됩니다. 건물 천장 등에 있는 화재 감지기는 불을 감지하면 화재 수신기에 신호를 보내게 되고 위험을 알리기 위한 경종이 울리게 되는데 이를 작동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꺼둔 것이죠. 소방청은 경종 강제 정지 등을 명백한 ‘소방법 위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차장은 “건물이 경매로 넘어간 상태여서 소방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문제를 인지하고도 공장 측이 방치했다는 거죠. 주 가연물인 식용유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유증기가 가득 찬 상황에서 현장 정보를 공유받지 못한 당시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 등 구조대원 4명은 사람들의 대피 여부가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명 검색과 화점 확인을 위해 건물로 들어갔고 인명 검색을 위해 출입문을 열자마자 공기 중 산소가 유입되며 갇혀 있던 고온의 가연성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순식간에 밀려 나온 강한 열과 짙은 연기에 이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천장 반자가 녹아내리며 붕괴됐고 불이 급속도로 번지며 1시간도 안돼 두 소방관은 주저앉은 구조물 속에서 고립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식용유가 안에 있었다는 내용을 대원들이 사전에 인지했으면 좋았을 텐데 (공장) 관계자들로부터 (정보를) 취득하지 못했다”면서 “초기에 화재 수신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좀 더 빨리 (화재를) 발견해 신고하고 저희도 더 일찍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온도제어기 불량이 제조 과정의 문제인지, 관리의 문제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작동 중인 튀김기의 온도제어기를 누군가 제대로 확인했거나, 화재 수신기의 경종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애당초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로 건물을 짓지 않았거나 혹은 이미 불이 붙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내부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제대로만 전달됐어도 소방관들은 황망하게 순직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결론입니다.불난 ‘샌드위치 패널’ 건물 ‘사람 없으면’ 소방관 진입 안 한다… SOP 명기 추진신속동료구조팀 현장에 동시 편성 소방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원 안전 중심으로 재난현장표준절차(SOP)를 전면 개정하고 기존 샌드위치 화재에 대한 SOP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면 소방관이 진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을 SOP에 명기로 했습니다. 지휘관 판단 아래 소방관이 화재 진압 과정에서 더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더 이상 무리하게 내부에 들여보내지 않겠다는 것이죠. 현행 SOP에는 소방관의 진입 불가 상황이나 진입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자체가 없습니다. 실제 만난 소방관들은 사람이 내부에 없더라도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빨리 들어가 불을 꺼달라”는 민원 요청을 받게 되면 거부할 수가 없고, 자칫 진입을 안 했을 경우 소극 행정에 따른 질타로 이어질 수 있어 일단 진입부터 하고 본다고 합니다. 김 차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내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면 진입하지 않도록 규정에 명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 기획조정관도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모든 상황마다 위험성이 달라 다 명기할 수는 없고 결국 지휘관이 신속하게 판단해 전술을 채택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현장에서 반드시 우리 대원들의 위험을 냉철하게 분석해서 (화재 진압을 통해) 보호해야 할 이익이 대원이 감수해야 할 위험보다 클 때 현장에 진입하는 대원칙을 만들어 현장에서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재 진화를 할 때 소방관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샌드위치 패널 건물 화재 진화는 불가피한 경우 ‘하지 않음’으로부터 화재에 취약한 건축 재료를 쓴 건물주에 불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또 고립 사고 발생 시 즉시 신속동료구조팀(RIT)이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별도 RIT팀을 동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가령 화재 현장에 두팀이 배치됐을 경우 한 팀은 위험 상황 감지와 사전 사다리 전개 등 위험 상황에서 내부 진입팀이 무사히 탈출하도록 대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현장에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도록 모바일 전파 등 예방정보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장 소음과 개인보호장비 착용에 무전이 쉽도록 송수신 기능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의 내화시간, 방화구획 등 안전기준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배 기획조정관은 “(불이 난 건물에) 준불연재 샌드위치 패널이 사용됐지만 화재 초기에 이미 방화구획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3층 전반에 확산됐고 1시간도 채 안돼 건축물의 변형, 붕괴 조짐이 보였다”면서 “이는 어떤 재료나 시공의 문제라고 볼 수 있어 국토부와 협업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SOP를 마련해 신속한 진화와 대원들의 안전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 기준 강화나 대체로 인한 기업 부담 증가에 따른 반발에는 “샌드위치 패널을 경제성과 시공(이 쉬운) 부분 때문에 건축을 하는 입장에선 활용하려고 하는데, 안전 측면에서 샌드위치 패널이 철골조나 시멘트 구조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축 재료나 구조물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10년간 소방관 42명 순직 비극 화재유발자, 응당한 책임 직시해야 소방청은 이번 순직 사고에 대해 공장 측의 책임이 있는 만큼 법적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공장 관계자 2~3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명백한 건 소방시설 정지와 폐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만 순직 소방관의 유가족들이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공장이 경매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보상을 받기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2014년부터 최근 10년간 위험 직무에서 수행하다 순직한 소방관이 문경 화재를 포함해 42명에 달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드러난 원인은 철저하게 제거·보완하고, 화재 예방 수칙과 안전 경고를 따르지 않아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는 ‘살신성인 끝판왕’ 소방관들이라 할지라도 외면할 수 있음을 명문화하고 화재유발자들이 응당한 책임을 직시하도록 해 더는 억울한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돈 보내줘”…부친에게 1000번 넘게 연락한 ‘도박중독’ 20대 아들 재판행

    “돈 보내줘”…부친에게 1000번 넘게 연락한 ‘도박중독’ 20대 아들 재판행

    법원의 접근금지 조치에도 도박자금을 빌리려 아버지에게 1500차례 연락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정화준)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습도박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법원으로부터 부친에 대한 접근 및 연락금지 조치를 받았음에도 지난해 6월 14일부터 올해 2월 21일까지 1500차례에 걸쳐 문자나 전화 등의 방법으로 아버지 B씨에게 연락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부친으로부터 스토킹 신고를 받게 된 경위는 2020년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A씨는 홀짝 맞추기, 사다리 타기와 같은 단순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댔다. 도박 자금이 필요한 A씨는 “주식과 가상화폐를 하는 데 투자금이 필요하다”며 아버지로부터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아버지를 속이기 위해 주식 투자로 돈을 번 것처럼 자신의 계좌를 캡처한 사진을 조작하기도 했다. 도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A씨는 군대에 가서도 이를 끊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손을 벌렸다고 한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아버지는 뒤늦게 아들이 심각하게 도박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돈을 줄 수 없다고 거절했으나 아들의 집요한 연락은 계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결과 아버지가 아들에게 빌려준 돈은 17억여원에 달했으며, A씨가 2020년 초부터 지난해 6월까지 도박사이트 계좌에 입금한 자금은 약 26억원(환전 후 재입금한 금액까지 포함)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아버지가 주소를 바꾸고 자기 전화번호를 차단하자, 계좌로 소액을 송금하면서 메시지를 남기는 수법으로 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아들은 스토킹 처벌법으로 신고당했고, 법원으로부터 “아버지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잠정조치 및 접근금지 임시 조치까지 받게 됐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A씨의 상습도박 범행을 추가 규명했다. 또 송치 이후에도 A씨가 아버지에게 수백번 연락한 사실을 확인한 뒤 검토 끝에 A씨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관기관에 피고인이 이용한 불법 도박사이트의 차단 및 도박사이트 관련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등을 요청했다”며 “도박 중독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등 불법 인터넷 도박을 예방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 서초구는 자립준비청년 ‘키다리 아저씨’

    서울 서초구가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의 ‘키다리 아저씨’가 된다. 서초구는 ‘2024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초구는 현재 정부·서울시 지원금과 별개로 5년 최대 2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최대 1800만원 생활보조수당 ▲최대 1200만원의 대학등록금 ▲최대 400만원의 학원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런 경제적 지원과 함께 주변에 ‘기댈 수 있는 어른’이 없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심리·정서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먼저 지난해 7월부터 시범 운영했던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을 확대한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의사·변호사 등 전문 직업인 13명이 청년들과 월 1회 이상 정기적 만남을 주선하고, 주거·금융·법률 상담까지 지원했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은 “멘토인 변호사님에게 개인적인 고민 상담과 함께 법률적인 조언도 받는 등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생겨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나도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고가도로 달리던 트럭 난간 뚫고 허공에 매달려 정차

    부산 고가도로 달리던 트럭 난간 뚫고 허공에 매달려 정차

    13일 오전 9시 47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 고가도로에서 부산진역 방향으로 달리던 4.5t 트럭이 오른쪽 도로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은 난간을 부수고 자체 앞부분이 도로 밖으로 넘어간 다음 멈춰서면섰다. 이 때문에 고가도로 아래에서 보면 트럭이 허공에 매달린 모양이 됐다. 이 사고로 난간 파편이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지면서 운행 중이던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되는 피해도 생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트럭 앞부분에 사다리를 대고 진입해 40대 운전자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경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 서초구는 자립준비청년 ‘키다리 아저씨’

    서초구는 자립준비청년 ‘키다리 아저씨’

    서울 서초구가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의 ‘키다리 아저씨’가 된다. 서초구는 ‘2024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초구는 현재 정부·서울시 지원금과 별개로 5년 최대 2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최대1800만원 생활보조수당 ▲최대1200만원의 대학등록금 ▲최대 400만원의 학원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런 경제적 지원과 함께 주변에 ‘기댈 수 있는 어른’이 없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심리·정서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해 운영한다. 먼저 지난해 7월부터 시범 운영했던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을 확대한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의사·변호사 등 전문 직업인 13명이 청년들과 월 1회 이상 정기적 만남을 주선하고, 주거·금융·법률 상담까지 지원했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은 “멘토인 변호사님에게 개인적인 고민 상담과 함께 법률적인 조언도 받는 등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생겨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나도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언제나 든든한 내편’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섬세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안 절벽 트레킹’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두시기행문]

    ‘해안 절벽 트레킹’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두시기행문]

    365개의 섬을 거느린 ‘섬의 도시’ 전남 여수에 금오열도(金鰲列島)는 전남 여수 돌산의 남쪽으로 쭉 뻗어 있는 섬 군락을 말한다. 유인도, 무인도를 합쳐 30여개의 섬이 남해를 아름답게 수 놓고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섬 금오도는 섬의 생김새가 큰 자라를 닮았다 하여 자라 오(鰲)자를 써 금오도(金鰲島)라 불렸다. 금오도는 조선시대 황장봉산(黃腸封山)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나무 벌채와 입산이 금지되었다가 1885년 왕이 금오도에 사람의 입도하여 살 수 있도록 허락하며 수면 위로로 나올 수 있었다. 주변 섬에 비해 넓은 면적과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고 설화와 전설, 민요와 민속놀이 등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숲이 울창하고 우리나라 최대 감성돔 산란처 중의 한 곳으로도 유명하여 낚시 애호가들에게 각광받았다. 시간이 흘러 2010년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러 다니던 해안길을 금오도 비렁길이라는 걷기 코스를 개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았고 매년 30~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남해안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비렁’은 순 우리말인 ‘벼랑’의 여수 사투리로 해안절벽과 단구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뜻하며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당선되어 조성되기 시작하였기에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 내고 있다. 빼어난 바다 풍광과 아찔한 절벽이 있는 비렁길은 총 5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함구미에서 두포(초포)까지 향하는 5㎞의 1코스는 발끝으로 내려다보이는 미역널방의 숨막힐 정도로 웅장한 비경과 경치가 뛰어나 ‘신선이 살았다’ 라는 말이 전해오는 신선대, 보조국사 지눌 스님 전설이 살아있는 송광사 절터를 볼 수 있다. 두포에서 직포까지 향하는 3.5㎞의 2코스는 금오도에 처음으로 사람이 들어와 살아서 첫개 혹은 초포라 불리던 두포마을과 바다전망이 아름다운 굴등전망대와 촛대바위가 대표적인 명소이며 청량한 대나무 숲 또한 매력적인 곳이다. 직포에서 학동까지 향하는 3.5㎞의 3코스는 300년 넘은 해안 노송이 멋진 직포를 지나 붉은 동백숲과 벼랑을 에워싼 천연목재 길이 인상적이다. 괴암괴석 그리고 해안단구와 아름다운 해안길이 잘 어우러져 있고 아찔한 비렁출렁다리도 지나친다. 대표명소인 갈바람통전망대의 절벽은 비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우며 운이 좋다면 우리나라 토종 고래인 상괭이도 만나볼 수 있다. 학동에서 심포까지 향하는 3.2㎞의 4코스는 천혜의 해안 둘레길을 걸으며 스트레스와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코스 중 제일 짧게 이어지는 길이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절경과 남해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고 사다리통전망대와 온금동전망대에 올라서면 절벽의 절경과 바다의 조화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심포에서 장지까지 향하는 3.3㎞의 5코스는 안도의 비경과 아찔한 절벽을 느끼며 우거진 숲길에 동백나무 군락을 볼 수 있고 이곳의 일몰은 환상 그 자체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망산 봉수대에 올라 금오도의 최고의 경치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체 비렁길 트레킹 소요시간 8시간 30분이 걸리는 18.5㎞의 비렁길은 명실상부 천혜 절경 해안 절벽길로 금오도의 특산물인 방풍나물과 머위가 지천에 널려 있고 보기만해도 시원한 대나무 숲과 빽빽한 동백나무 숲길과 숲속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생을 만나 볼 수 있다. 비렁길을 방문하기 위한 방법은 여수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개도를 지나 금오도(함구미)로 향하는 배편과 돌산 신기항에서 금오도(여천)으로 입도하여 차량으로 이동 후 비렁길을 걸을 수 있다. 그저 걷기만해도 즐겁고 매력 넘치는 벼랑 끝 트레킹, 사시사철 푸른 숲과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금오도로 떠나보자.
  • 경기도·시군·경기신보, 지역경제 위기 극복 ‘원팀(One team) 시너지’ 워크숍 개최

    경기도·시군·경기신보, 지역경제 위기 극복 ‘원팀(One team) 시너지’ 워크숍 개최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제위기 극복 위한 종합대책 마련 논의 전국 ‘최초’ 시군 중소기업육성자금 통합관리 시스템 ‘C-Money’ 제안경제침체 장기화로 벼랑 끝에 몰린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이 전국 최초로 ‘원팀(One team) 시너지’를 통한 종합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신보는 지난 7일(목)부터 8일(금)까지 1박 2일간 여수에서 경기도 지역금융과, 시군 중소기업·소상공인 담당자, 경기신보 각 시군별 지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민 성공지원을 위한 경기도·시군·경기신보 소통 워크숍(이하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시군의 애로사항 및 현장 목소리를 듣고, 연계 지원 활성화와 소통 및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경기신보는 함께 소통하고 협업플레이를 펼치는 ‘원팀(One team) 시너지’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필요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민생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이번 소통 워크숍에서는 2024년 대내외 경제전망,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정책 및 경기신보의 주요 정책지원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경기도 내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청년 대표 공약 금융상품인 ‘경기도 청년 기회사다리 금융’이 소개됐다. 경기신보는 경기도 내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시군별 전략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특별 우대 상품인 ‘균형발전 기회UP 특례보증’ 시행 안내와 함께 경기도·시군·경기신보 간 상호협력 방안으로 각 시군에서 별도로 운용하고 있는 ‘시군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위탁받아 경기신보에서 통합 관리하는 ‘C-Money’을 제안했다. 또 경기신보가 경기도로부터 수탁받아 17년간 운영 중인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의 노하우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C-Money’를 운용하게 되면 ▷시군 행정력 절감 ▷시군 자금관리 효율성 증대 ▷시군-재단 간 협력사업 확대 용이성 증대 ▷기업의 편의성 증대 등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 [황수정 칼럼] 청년 의사들의 사다리 독점 분투기

    [황수정 칼럼] 청년 의사들의 사다리 독점 분투기

    소아과 의사 800여명이 지난해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를 열어 보톡스 시술을 공개적으로 배웠다. 그래도 사람들은 따지지 않았다. 의사들이 업계 최하위 소득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래도 “1억원 넘는 연봉이 울 일인가”라거나 “자유시장 경제에서 수요 예측을 못 한 탓”이란 타박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업무복귀 명령서를 전달하려고 공무원들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갔다. 엄정 대응하는 척했지만 진짜 속뜻은 그게 아니었다. 제발 병원으로 복귀해 달라는 호소였다. 대한민국 어떤 직역의 집단행동에 공권력이 이런 배려와 공력을 들인 적 있나. 이 낯선 상황들의 근거는 하나. 의료를 공공재로 특별 대접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생각이 달랐다. 총궐기대회에서 ‘나는 공공재가 아니다’란 시위 팻말을 들었다. “노예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주 80시간의 노예 같은 노동환경을 개선하려고 의사수를 늘리자는데 극렬 반대한다. 2000명 증원에 의대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못 받는다는 게 전공의들의 불만이었다. 정부가 의대 교수진을 두 배 늘리겠다고 했다. 그래도 의대 증원만은 반대다. 의사수를 건드리지 말고 필수의료 수가를 5배쯤 올리라는 주장도 나온다. 쉽게 말하자면 의료 수입을 하향 평준화 아닌 상향 평준화해 달라는 얘기다. 한국의 개업 전문의 연봉은 노동자 평균 임금의 6.8배, 2억 6200만원(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다. 의료대란을 주도하는 전공의들은 20~30대 청년들이다. 청년 의사들이 의사 윤리를 저버리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내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 이런 말은 속으로 백번 외쳐도 발화할 수는 없어야 한다. 뭔가 한참 잘못되고 있다. 내 주변에도 공부 잘하는 고3들은 하나같이 의대가 목표다. 정부는 지방 의대의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을 두 배 높이겠다고 했다. 그러니 N수생들만 들썩이는 게 아니다. 공부 좀 하는 지방의 수험생들도 역대급으로 술렁거리고 있다. 어느 전공의가 기자회견에서 “말단 5급 사무관” 운운해 논란이다. 젊은 의사들이 증원 반대에 왜 사생결단하듯 매달리는지 해답이 그 말에 들어 있다. 극단적 능력주의 시대의 총아가 의사다. 대학 입시에 모든 것을 걸어 평생 특권을 보장받는다. 그런 직업은 지금 대한민국에 의사 말고는 없다. 사법시험 폐지 10년에 영혼을 갈아 로스쿨을 나온들 예전의 법률시장이 아니다. 행정고시에 붙어 봤자 청년 의사의 눈에도 겨우 “말단 5급”이다. 최고 두뇌들의 출구이자 시험 한 번에 신분 이동이 보장된 계층 사다리는 의대뿐이다. 집단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도 “증원 수를 왜 우리와 논의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학생들마저 집단 엘리트주의 선민의식에 젖어 있다. 2000명을 더 뽑고 말고의 문제만 중요한 게 아니다. 2000등까지 수능 성적대로 기회를 줄 일이 아니다. 진짜 의사가 되고 싶은 소명의식의 무게를 다는 작업이 중요해졌다. 의대 입시에서 성적만으로 줄세워 뽑는 정시 비중은 전체 수능의 정시 비중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더 높다. 당장 내년 입시에서 이걸 바꿀 필요가 있다. 의대의 수시전형만큼은 하다못해 독서 100권쯤 학생기록부에 의무적으로 담게 하면 어떤가. 새로 출범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이런 문제도 논의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 근 20일 가까이 전공의들이 병원 밖에 나와 있다. 나는 왜 미국의 사회철학자 에릭 호퍼의 말이 생각날까. 집단운동을 연구한 호퍼는 “불만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조금이라도 원할 때보다 많은 것을 가졌고 더 많은 것을 원할 때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직업 윤리를 말하는 것도 이 시점에는 사치가 됐다. 이렇게 오래 생업 현장을 포기할 수 있는 힘센 청년 집단은 전공의들 말고는 없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바흐 만나 올림픽 의지 피력… 두 번째 서울올림픽 향해 뛴다”

    “바흐 만나 올림픽 의지 피력… 두 번째 서울올림픽 향해 뛴다”

    올림픽 ‘스포츠 외교’ 시동인프라 충분해 경제성 확실글로벌 톱5 도시 도약 기대닻 올린 ‘이승만기념관’ 건립알려지지 않은 공과 재조명송현광장 10분의1 면적 불과도시 경쟁력 끌어올리기 총력리버버스 등 한강 곳곳 혁신용산국제업무지구도 재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수주의자’를 자처한다. 가끔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에서 그의 성향을 의심하는 발언이 나오면 ‘내가 진짜 보수’라며 팔을 걷고 토론을 하자고 할 정도다. 오 시장의 정책은 기존 보수의 것과는 다르다. “보수의 가치가 노력에 대한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를 품는 것은 보수의 의무”라는 ‘동행’에 대한 신념 때문이다.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후동행카드나 ‘약자와의 동행’ 정책 등은 이러한 소신의 결과물이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의 송현광장 건립을 찬성하면서도 이 전 대통령의 공과 과 모두를 보여 줘야 한다고 여기는 것도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까닭이다.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곧 ‘매력 서울’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리버버스 등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2022년 하반기에 추진 의사를 밝혔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을 올해부터 재개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교감도 마쳤다. 오 시장은 지난달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고 한국이 세계 선도국가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36 올림픽 유치해 ‘매력 서울’ 도약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작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지난 1월 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에서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바흐 위원장을 만나 (우리의)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바흐 위원장도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서울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 서울을 더 세계적이고 매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2025년 말 결정을 앞두고 꼼꼼히 준비하겠다. 본격적인 유치전은 올해 상반기에 시작될 것이다.” -서울의 강점은 무엇인가. “일단 경제성이 확실하다. 이미 잠실도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시설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서울 올림픽 유치에 따른 효과는. “두 번째 올림픽을 유치하면 관광객 증대, 인프라 개선으로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되는 동시에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을 2회 이상 연 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 6개 국가인데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이 2036년의 주인공이 된다면 88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여는 것이니 시기 면에서도 적당하다.” -송현광장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했는데. “얼마 전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 전 대통령의) 공과 과를 5대5로 다루겠다’고 하더라. 그러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광장 3개 크기다. 이승만 기념관이 송현광장에 들어간다고 해도 10분의1에 불과하다. 높이도 3층 정도밖에 짓지 못한다. 이건희 기증관과 이승만 기념관이 동쪽과 서쪽에 지어진다고 해도 송현광장의 경관은 그대로 보존될 것이다.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에 이어 ‘기적의 시작’도 상영된다. 공론화 작업이 어느 정도 되면 시민들의 의견도 직접 들어 보려고 한다.” -일각에선 과가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추진한 토지개혁이 6·25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됐다는 점을 국민의 90%는 모른다. 역사는 기록한 자의 것이다. 역사는 한번 배우면 고정불변이라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역사는 새로운 사료의 발견이나 해석의 변화 때문에 얼마든지 다시 쓰여질 수 있다. 인식의 차이가 거부감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기후동행카드, 경기도도 동참해야” -기후동행카드가 히트를 치고 있다. 그런데 예상보다 인기를 끌면서 재정에 문제가 없을지 걱정이다. “2월 26일 기준으로 46만 8000만장이 팔렸으니 목표인 50만장은 곧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5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로 서울대공원, 식물원 등 문화시설도 할인받을 수 있게 하겠다. 히트를 치면서 1년에 1000억원 이상 필요할 것 같다. 시범사업으로 마련한 재원 400억원의 나머지 금액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하려 한다. 적지 않은 예산이지만 기후대응과 함께 교통 복지 차원에서 가치가 있다.”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 주민들도 관심이 많다. “알고 있다. 사실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경기도는 시군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가 자율적인 결정 사항이라지만 실상은 논리적이지 않다.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경기도 시군이 기후동행카드에 들어오면 서울의 재원 분담 비율은 최소 60~70%다. 기초지자체와 분담하는 경기도의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다. 서울시가 더 부담하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경기패스만 강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이 적은 사람은 케이패스, 경기패스가 유리하고 많은 사람은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은 수도권 주민 모두가 누릴 권리가 있다.” -10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에 한강리버버스도 포함된다. “한강리버버스는 한강 332㎞의 물길을 생활공간, 여가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수상교통 측면에서 한강을 더이상 적막강산으로 둘 수 없다. 요트, 유람선 활성화 등 한강 교통체계 내실화와 함께 관광객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 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통상 리버버스만 떠올리지만, 리버버스 정류장이 모두 카페로 만들어져 사계절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또 올해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 쉬엄쉬엄 한강 철인 3종 경기로 시민과 함께 한강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새로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은 이전 계획과 어떻게 다른가.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세 가지가 다르다. 이전에는 서부 이촌동이 포함돼 보상에 대한 부담이 컸다. 두 번째로 처음 용산 개발을 추진 할 때는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다. 세 번째로 당시엔 통개발이었지만 이번에는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기초 인프라를 조성한 뒤 20개로 사업을 나눠서 진행한다. 이렇게 되면 위험이 분산된다. 실패 가능성을 거의 차단했다.”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서울 주택 공급이 멈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임기 내 주택 공급은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지나. “2026년까지 27만호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2년간 7만 1000호의 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신림 1구역을 시작으로 115개 구역을 선정했고, 모아타운은 6월 착공하는 강북구 번동을 시작으로 85곳을 선정했다. 그동안 멈춰 왔던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빠른 행정 지원을 지속하겠다.” ●약자를 품는 건 보수의 의무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으로서 판세에 대한 평가는.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구성원으로서 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지자체장으로서 엄정 중립을 지키고 있다. 다만 선거가 두 달 남은 시점에서도 무당층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민심을 얻기 위해선 민생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특히 약자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정책이 나와 서울시도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총선 이후에는 메가시티 논의가 본격화되나. “서울에 인접한 11개 경기도 기초지자체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어떤 공약을 하느냐가 논의의 재출발 시점이다. 지켜봐야 한다. 관련 기초지자체의 요구가 있을 때 서울시가 검토할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보수의 가치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누구나 노력을 통해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사회 시스템과 보상이 확실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계획에 있다. 보수의 존재 가치가 노력에 대한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와의 동행’은 보수의 의무다. 약자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타고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제도는 보수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김동연 “만연한 증오정치 끝내야…3·1정신 이어받자”

    김동연 “만연한 증오정치 끝내야…3·1정신 이어받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1일 “정의·상생·화합의 위대한 3·1 정신을 경기도가 더 크게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 이의동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세계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세계사적 반전을 이끈 3·1정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나라를 향한 3·1정신,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이룬 3·1정신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극화, 기후위기, 저출생 등 산적한 문제를 눈앞에 두고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냐?”며 “3·1운동이 세계사적 흐름을 이어받아 민족해방운동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처럼 경기도가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할 ‘정주행’의 선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위해 항거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휴머노믹스(Humanomics)로 잇겠다”며 “사람 중심의 경제 전략으로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만연한 증오 정치, 배제와 혐오, 갈라치기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 경기도는 민족 화합과 단결의 3·1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 지사와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을 비롯한 시군 지회장, 남경순 경기도의회부의장, 도내 유관기관·보훈단체장과 도민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 주한 싱가포르 대사 만난 김동연, “인공지능·청년 등 협력할 것”

    주한 싱가포르 대사 만난 김동연, “인공지능·청년 등 협력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만나 경기도와 싱가포르 간 인공지능(AI) 산업, 새싹기업(스타트업), 청년교류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27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에릭 테오 싱가포르 대사와 만나 “그동안 싱가포르 측과 인공지능이나 청년 등 여러 가지 협력 분야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이날 대사 방문을 계기로 관련 내용을 진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릭 테오 대사는 “다보스포럼에서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과 유익한 만남을 가졌다고 들었다”며 “경기도는 인구도 많고 여러 기업이 있다. 디지털, 인공지능, 데이터, 교육, 주택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국 부임 6년째를 맞은 에릭 테오 대사는 싱가포르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역임했으며, 중국, 일본 공관에서도 근무한 동북아지역 외교 전문가다. 테오 대사의 경기도청 방문은 2020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도는 지난 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싱가포르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 참석 당시 조세핀 테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인공지능·데이터 분야 정책협력 의견을 교환했고, 같은 날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을 만나 도의 청년사다리사업 등 청년 교류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2월 6일에는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디지털정부청(SNDGO) 어거스틴 리 사무2차관이 도청을 방문해 김현곤 경제부지사를 만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2019년 국가 인공지능 전략(National AI Strategy)을 일찌감치 발표했고, 빠른 기술 발달에 발맞춰 이를 보완한 NAIS 2.0을 2023년 수립해 이행하는 등 인공지능 역량강화를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한국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야 혁신기업 대다수가 위치한 경기도와의 협력이 기대된다. 도는 이번 만남으로 싱가포르와 경제, 기술, 인적교류 전반에 교류·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4년 끌어온 서울투자출연 3개기관 콜센터 직고용 연내 해결해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4년 끌어온 서울투자출연 3개기관 콜센터 직고용 연내 해결해야”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22일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직고용 문제를 주제로 시정질문을 했다. 3개 기관 콜센터 직고용 문제는 박 의원의 의정활동 중심에 있다. 시정질문을 통해 박 의원은 “직고용한다고 해서 인건비가 크게 늘지 않는다”라며 “이러한 시스템은 시민의 불편만 가중한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정규직 TO를 마냥 늘리는 것이 아니라 콜센터 직원분들은 직영화에 대해 고민하지만 정규직 노조는 그것으로 인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에서의 투자가 제한되거나 위축되지 않는다는 걸 시장으로서 보장한다고 얘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결단을 촉구하며 “10년 동안 월급 220만원 받아가면서 그 격심한 전문성 다루는 콜센터를 몸으로 겪은 사람들 아니냐?”라며 “이분들이 약자가 아니면 누가 약자이며 이분들의 계층 상승, 계층 유지 사다리를 보호해야 할 조치가 이분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말하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시는 누구를 위한 얘기란 말입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에 오 시장은 “노조를 설득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원룸의 반값 1인 가구 공유주택… 서울시, 4년간 2만실 공급하기로

    서울시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청년층이 주변 원룸 시세의 절반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지낼 수 있는 1인 가구 공유주택을 선보인다. 시는 26일 1인 가구 맞춤형 특별한 집이라는 의미의 ‘안심특집’ 공급 계획을 밝혔다. 안심특집은 역세권·간선도로변·의료시설 인근 등 기반 시설이 충분한 지역에 주거 공간과 주방·세탁실·게임존·공연장 등 공유 공간이 결합한 새로운 주거 모델이다. 지난해 법 개정으로 기숙사로 임대주택 사업이 가능해지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주거 공간 임대료는 주변 원룸 시세의 50~70% 수준으로 공급하고 공유 공간은 입주자가 사용한 만큼 부과할 계획이다. 게임존 등 특화 공간 수익으로 입주자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다. 19~39세 청년 1인 가구에는 ‘주거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6년간 거주할 수 있게 하고 40세가 넘는 중장년 이상은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다. 다만 주차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향후 4년간 안심특집 2만실 정도가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올해 사업계획 승인을 2500실 정도 예상한다”며 “동대문과 중구 쪽에 대상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2026~2027년쯤 첫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활성화를 위해 민간 사업자도 지원한다. 용도 지역을 상향하고 법정 최대 상한용적률을 부여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청년·어르신 안심주택 사업과 유사하게 취득세와 재산세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행안부에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도 건의했다. 입주자의 ‘전세사기’ 우려를 덜기 위해 임대사업자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은 의무화한다. 한 실장은 “서울 시내 5집 중 2집이 1인 가구로 예상되는 2030년까지 5년여밖에 남지 않아 주거지원 방안이 꼭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며 “입지·공간·임대료 ‘삼박자’를 갖춘 공유 주택을 빠르게 공급해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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