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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하와이 화산, 에펠탑 높이로 용암 분출…‘펠레의 머리카락’ 조심해야 [포착]

    (영상) 하와이 화산, 에펠탑 높이로 용암 분출…‘펠레의 머리카락’ 조심해야 [포착]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산이 아흐레 만에 분화해 에펠탑 높이만큼 용암을 뿜어냈다. 붉은 용암이 치솟는 장면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먼 곳까지 날아가 인체에 피해를 줄 수도 있어 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 산하 하와이화산관측소(HVO)는 26일(현지시간) 킬라우에아 화산 보고서에서 이 산의 정상부 칼데라 지형인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전날 오후 4시 15분부터 용암 분출이 시작돼 6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이 분화구는 호놀룰루에서 남동쪽으로 약 320㎞ 떨어진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의 폐쇄된 구역에 있다. 하와이 원주민이 믿는 화산의 여신 ‘펠레’가 사는 궁전이라는 의미로 할레마우마우라고 불리는 지름 1㎞, 높이 85m의 이 분화구에는 두 개의 분출구가 있는데 북쪽 분출구가 먼저 용암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용암은 10분 후부터 계속 분출했고 30분 만에 300m 높이로 치솟았다. 실제로 USGS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 웹캠 영상에는 용암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는 에펠탑 높이(324m)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 분화구의 남쪽 분출구에서도 용암이 250m 높이로 계속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다. HVO는 북쪽과 남쪽 분출구가 각각 오후 9시 48분, 10시 25분에 분화를 멈췄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분화로 화산재가 1500m 높이로 치솟는 등 유독성 연기가 지역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은 우려를 표했다. 화산 가스는 수증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산화탄소와 이산화황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산화황은 대기 중 반응을 일으켜 ‘보그’(vog)라는 화산 안개를 생성하는데 호흡기 질환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다른 우려 사항은 ‘펠레의 머리카락’으로 알려진 미세한 파편이다. 용암 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 모양의 화산 유리인데, 보통 산등성이에 떨어지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 가벼운 입자의 경우 먼 곳까지도 날아가 피부나 눈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HVO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이런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킬라우에아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23일 폭발 후 간헐적 분출을 계속해 왔으며, 이번이 23번째다.
  • 담낭 꽉 채운 ‘돌’ 95개…10년간 유지한 ‘이 식습관’ 때문이었다

    담낭 꽉 채운 ‘돌’ 95개…10년간 유지한 ‘이 식습관’ 때문이었다

    수년간 아침 식사를 거르고 야식을 즐겨 먹어 담석 100여개가 생긴 중국 여성의 사례가 전해졌다. 최근 광저우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오랫동안 복부 통증을 앓다가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A씨를 진찰한 후 담낭에서 결석 95개를 제거했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소화액인 담즙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곳이다. 매체에 따르면 야간에 일을 하는 A씨는 10년 넘게 퇴근 후 밤늦게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이후 정오까지 자고 일어나서야 첫 끼를 먹었다. 잦은 야식과 아침을 거르는 식습관으로 인해 담낭에서 담즙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다시 정체되면서 수십 개의 결석이 생기게 된 것이다. A씨를 진료한 주치의는 “결석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이런 경우는 드물다”며 “과도한 담석은 자갈이 가득 찬 물풍선처럼 매우 위험하다. 언제든 담관 폐쇄나 담낭염, 급성 췌장염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습관의 서구화로 콜레스테롤 섭취가 늘면서 담석증을 앓는 환자도 늘고 있다. 담석증의 주된 증상은 소화불량과 복통으로 구역질과 구토가 나타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잦아 주의해야 한다.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제때 골고루 먹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전국 유일 여성 소방감’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의 1년간의 여정

    ‘전국 유일 여성 소방감’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의 1년간의 여정

    ‘여성 최초 소방감, 전북 최초 여성 소방본부장’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앞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직후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을 역임하며 국민의 안전과 구급대원 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이후 여성 최초 소방청 대변인을 맡아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과 조직 내 의사소통 강화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5월에는 전북소방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최고’의 성과로 덮었다. 직원들 역시 “지난 1년간 전북소방에 큰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이 본부장이 맡는 업무마다 탁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책임감이었다.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경력 하나하나가 곧 후배들의 길잡이가 된다는 신념이다. “여성 소방관들은 물론 모든 후배에게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이 본부장의 일성이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전북에 부임한 지 1년이 됐다. 소회는? “지난해 5월 27일에 부임해 첫 일정으로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도민의 안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소방정책들을 수립해 시행하고, 재난 발생 시 최고의 119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현장을 방문하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등 매우 분주하게 지내온 것 같다. 전북에서 처음 근무였지만 동료들은 물론 도민들께서도 늘 따뜻하게 대해 주신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전북소방인으로 정착하지 않았나 싶다.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추진한 정책들이 하나하나 자리매김하고 성과로 나타날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 지역 안전 책임자로서 전북, 특히 농촌의 안전 인프라를 진단한다면 “농촌 지역 소방관서는 도시지역에 비해 화재 등 소방활동 건수가 적어 소방대원의 수와 단위 소방관서 수 또한 적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령 인구가 많고, 단위 소방기관이 관할하는 면적이 넓고 신속한 출동 및 현장 활동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사망자의 약 6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대부분 농촌 주택에서 발생했다. 고령자분들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주거공간 또한 화재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전북소방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마을담당제’, ‘이장단 소방안전교육’, ‘고령자 주택 대상 감지기 설치 지원과 순찰 강화’ 등과 같은 밀착형 예방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현장 대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에 지원조례 제정 등 화재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활동과 마을 단위의 예방행정, 그리고 산림인접마을 주민 화재 자율 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지역 공동체 중심의 안전 인프라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 취임 당시 강조했던 직원들과의 ‘소통’은 잘 되고 있는가 “소통은 현대사회의 다양성, 복잡성, 정보화, 개인화라는 특징 속에서 사회적 안정과 개인의 심리적 건강, 조직의 효율성과 민주성 확보를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소방관서를 찾아 대원들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소방장비나 근무환경 등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때로는 식사를 함께하기도 하고, 훈련 현장을 방문할 때는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함께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면서 제가 챙겨야 할 것들을 찾고, 건의 사항도 청취해 정책들에 반영하려고 한다. 다만 모든 소방기관을 직접 방문해 소통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본부 청렴윤리팀에서 주 3회 이상 지역대까지 방문해 대원들과 소통함으로써 보완 운영하고 있다. 소통은 대화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어떻게 제도화하고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전북형 응급의료 이송체계나 급식환경 개선처럼 현장에서 나눈 이야기가 정책으로 연결된 사례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느껴진다.” ● 듣고 보니 소방공무원 급식환경 개선과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조성 등 복지 강화에 주력한 것 같다 “소방공무원들이 국민께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무나 근무환경 등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방관들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자 위험 상황인 줄 알면서도 뛰어들어야 하는 숭고한 사명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방본부장으로서 동료들이 도민안전을 위한 현장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급식 환경과 청사 근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재정 상황이 어려움에도 8개 소방서에 집단급식소 및 조리인력 예산을 지원해 준 전북도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소방청사 환경 개선 또한 올해 1개 안전센터와 4개 지역대의 청사를 신축 완공하고, 추가로 내년에 준공할 2개 안전센터와 3개 지역대 신축을 위해 부지확보 및 건축 설계도 진행 중이다. 또 임실 119안전체험관 내에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은 지난 2023년 3월 6일 성공일 대원 순직 사고를 계기로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다 떠난 동료들의 이름을 오래 기억하고, 그들이 지킨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새기고자 한 뜻에서 시작했다. 그분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고, 그 정신이 조직 안에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최초의 여성 소방감,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으로 유명하다. 유리천장을 뚫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최초’라는 수식어는 자신에게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소방업무는 대부분 국민의 안전과 관련되기 때문에 어떠한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든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때로는 동료들로부터 너무 피곤하게 사는 것 아니냐는 안타까움 섞인 농담을 듣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고, 또 조직으로부터 인정받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대전에서 승진시험에 합격해 현장경험 없이 ‘첫 번째 여성119안전센터장’으로 발령받았을 때, 화재 현장 지휘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끊임없이 토론했고, ‘내가 버티지 못하면 후배들에겐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근무했던 기억이 지금도 떠오른다. 지금 제가 걸어가고 있는 이 자리가 제 개인의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후배 여성 소방관들 자신에게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의료대란 시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빛을 발했다 “의사 인력 부족 현상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는 병상 정보나 의료기관 연계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함에도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에 맞는 이송병원을 선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119종합상황실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신설했고, 119스마트시스템의 병원선정 기능을 활용해 우리 실정에 맞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했다.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파악한 환자의 중증도(Pre-KTAS)를 입력하면,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의료기관에 전송하고, 해당 의료기관에서 수용 가능하다고 회신하면 해당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체계다. 지역의 모든 응급의료기관과 강소병원, 대전·오송 등 화상전문병원 등 2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119스마트시스템의 병원선정 기능은 우리 이송 시간과 대기 시간이 줄어 구급대원은 현장 처치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올해만 해도 263건의 중증 환자 이송에 직접 개입했고, 병원 응답률도 시범운영 초기 18%에서 현재 65%까지 상승하며 현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전북형 응급의료체계는 시작 단계이지만, 실제 현장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119패스를 도입한 것도 같은 이유인가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즉, ‘골든타임’ 이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은 출동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출동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현재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등에서 운영 중인데 실제 활용한 구급출동사례를 분석한 결과 도입 후 평균 약 4분 42초가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119패스’는 전북소방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전국으로 확대된 제도다. 공동현관이 있는 공동주택에서도 출동한 소방차가 별도의 호출 없이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과거에는 현관문 개방에 수 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도착 즉시 대응이 가능해져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작지만 실질적인 변화들이 결국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시간을 앞당기고, 전북소방의 대응력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언제나 중심은 늘 ‘현장’이다. 재난의 양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질수록, 결국 마지막까지 도민을 지키는 건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대응력이라고 생각한다. 부임 직후 가장 먼저 찾았던 곳도 전통시장이었다. 복잡한 구조와 밀집된 점포가 많은 만큼, 초기 대응이 관건이라고 봤다. 전북소방은 전통시장에 4차 산업 기반의 지능형 출동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점포 안전점검과 자율소방대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실화재 훈련장 조성과 전문교관 양성 같은 실전 대응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5종 훈련 셀 기반의 훈련장을 전국 최초로 조성하고 있으며, 벨기에 현지 연수와 국제 공인 교관 초빙을 통해 전문 교육체계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도민 한 분 한 분이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재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 ‘노무현 서거 16주기’ 추도식 엄수…정치권, 봉하마을로 집결

    ‘노무현 서거 16주기’ 추도식 엄수…정치권, 봉하마을로 집결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일제히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주권자 시민의 힘을 누구보다 깊이 신뢰한 지도자였다”며 “역사의 진보를 밀고 가는 주체는 시민이고 시민의 각성과 참여가 시대를 바꾼다는 것을 믿었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그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못다 한 꿈,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바람으로 이어져 온 그 꿈, 광장에서 만난 그 미래를 온전히 국민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주의가 진보해야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온몸으로 맞선 기득권의 벽, 그 벽을 함께 넘어 정치가 약한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는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경남도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노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국민 통합을 대한민국 도약의 디딤돌로 삼아 민주당이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평화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은 비록 진영은 달랐지만 진영을 넘어 국가·국민을 위해 이익을 추구한 분이었다”며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말씀하셨던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 김문수 후보와 국민 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대선 후보들은 오전에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참배한 뒤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반칙과 특권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추구하셨고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획을 그은 큰 업적도 남겼다”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오전에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그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며 “인생의 굴곡진 선택의 지점에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노 대통령의 외로움, 그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께서는 바위처럼 단단한 기득권에 맞서 싸우고 늘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라며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모든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국민주권 개헌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적었다.
  • “가난하게 살았는데”…정동원, 16살에 산 ‘20억 자가’ 최초 공개

    “가난하게 살았는데”…정동원, 16살에 산 ‘20억 자가’ 최초 공개

    트로트 가수 정동원(18)이 대출 없이 매입한 20억원대 자가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정동원의 유튜브 채널 ‘정동원(JD1)’에는 ‘최초 공개! / 동원의 드림 하우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정동원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20억원 상당의 자가를 최초 공개하면서 “이사 와서 사는 동안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데 이번에 내 채널이니까 모든 것을 오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동원의 집은 블랙 앤 화이트로 모던하게 꾸며져 있었다. 주방부터 거실, 안방까지 모두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동원은 “(인테리어를 할 당시) 사춘기가 안 끝났던 거 같다. 상남자처럼 보여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이 있어서 그 당시 인테리어 하면서 다 블랙으로 했다. 종종 후회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어렸을 때 시골에서 항상 가난하게 살았다. 성공하면 내 집 마련하는 게 꿈이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이 집이) 첫 집이기도 하고 애착이 더 많이 간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살던 집이 집안에 내려오는 재각(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이었다”며 “집이 없어서 거기서 살다가 빚을 져서 고향에 카페 건물에서 식당 하면서 옆에 보면 사람이 살 수 있는 작은 방처럼 된 곳에서 가족들과 살았다. 그게 ‘인간극장’에 나온 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로 잘 사는 집은 아니었다. 항상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빚 없이 내 집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저도 제 동생도 있었다. 그래서 진짜 가장 뿌듯했던 게 이 집을 샀을 때다”라고 말했다. 정동원은 “11세 때부터 무대 경험을 늘리려고 (할아버지가) 행사를 많이 데리고 다녔다. 그때부터 목표 자체가 돈 모아서 집을 사겠다는 게 있어서 그걸 위해서 차곡차곡 돈을 많이 모았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생이 서울 올라와서 집 구경하고 자고 갔는데 뿌듯했다. 남들이 부럽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데 가족들이 ‘잘 키워놨네’, ‘성공했네’ 이런 말 할 때 되게 뿌듯하다”고 전했다. 정동원은 지난 2023년 만 16살에 서울 마포구에 있는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를 20억원대에 매입했다. 57평에 한강뷰를 자랑하는 이 아파트에는 가수 임영웅도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비·안개에 가리나 했더니…오롯이 드러난 시간의 깊이

    비·안개에 가리나 했더니…오롯이 드러난 시간의 깊이

    고흥 최남단 바위 절벽 ‘금강죽봉’출입이 통제돼 쉽게 못 보는 풍경300살 ‘훌쩍’ 금탑사 비자림 걷고나로도 해안도로 따라 달려가면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까지분청문화박물관도 필수로 들러야비와 안개. 여행의 난적이다. 정 없이 내리는 비, 시야를 가리는 안개. 하나도 버거운데 둘이 동시에 들이닥치면 ‘대략 난감’이다. 이번 전남 고흥 여정이 그랬다. ‘폭망’의 검은 기운이 드리워질 무렵,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연기법’을 떠올리라”는 말이 ‘떠올랐’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종종 쓰는 표현이다. ‘연기법’은 불교의 정수를 담은 단어다. 극단적으로 축약하면 ‘이것이 있으면 그것도 있고, 이것이 생기면 그것도 생긴다’는 뜻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경망스럽게 입에 올릴 표현은 아니지만 이를 ‘우수마발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이렇다. ‘고락 불변의 법칙’. 고락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질량 보존의 법칙처럼 말이다. 그러니 이 괴로움 너머엔 즐거움이 있을지도 모른다. 극단의 아름다움은 대개 극단적 환경에서 잉태되지 않던가. 비와 안개가 선사하는 근사한 풍경과 마주하게 될지 누가 알겠나. 먼저 금강죽봉 이야기부터 하려 한다. 알면서도 말 못 했던 비경. 여전히 사람의 발걸음은 통제되고 있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은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개방돼야 한다는 바람도 물론 있고. 금강죽봉은 고흥 최남단의 섬 지죽도 끝자락에 있는 바위 절벽이다. 국가유산청 누리집에선 이를 “지죽도 남쪽 해안의 주상절리로, 높이가 100m에 달해 웅장하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특히 흰색의 응회암에 발달한 주상절리로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와 차별성을 가짐. 바다에서 바라볼 때 높이 솟아오른 바위가 매우 아름다우며 금강죽봉에서 다도해를 조망하는 경관은 주변의 해안 절벽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보임”이라 소개하고 있다. 딱 그대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말도 못 하게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는 것. 개방감과 전율이 그만이다. 주상절리 꼭대기의 평탄한 공간이 바다 쪽으로 확 열린 덕이다. 2021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은 금강죽봉을 대한민국 명승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다도해국립공원사무소는 금강죽봉 일대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그러니까 ‘명승’이란 각별한 지위를 얻었으면서도 사실상 ‘비법정 탐방로’여서 들어가 볼 수 없는 묘한 상황이 연출된 거다. 한 국적 항공사의 광고 영상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했으나 정작 탐방로는 없었던 충북 충주 월악산국립공원의 악어봉과 비슷한 사례다. 고흥군에서 법정 탐방로를 조성해 달라며 지속적으로 다도해국립공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금강죽봉에 법정 탐방로가 나지 않은 건 위험해서다. 금강죽봉의 주상절리는 기반이 응회암이다. 제주, 강원 철원 등에서 보던 거뭇한 현무암 주상절리와 달리 흰빛이다. 절리 부분의 강도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언제, 어느 부분이 잘려 떨어질지 알 수 없다. 사실 금강죽봉은 예전부터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던 곳이다. 한데 ‘위험한 사진 놀이터’라는 게 문제였다. 소셜미디어(SNS)에 스릴 넘치는 사진을 올리려는 이들 사이에 금강죽봉의 일부인 송곳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고 급기야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 이후 출입 통제가 한층 강화된 상황이다. 이제 비와 안개가 전한 고흥의 풍경을 말할 차례다. 같은 풍경이라도 비와 안개가 촉촉이 감싸고 있을 때면 전혀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숲이 그렇다. 맑은 날에 견줘 한결 웅숭깊다. 고흥에 아름다운 비자나무 숲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파리 모양이 아닐 비(非) 자를 닮았다는 나무.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에 돌을 놓으면 그때마다 향기가 올라온다지. 과장 섞인 표현이겠지만 나무의 향이 그만큼 짙다는 뜻일 터다. 금탑사 뒤란에 오래 묵은 비자나무 숲이 있다. 비가 듣는 날, 비자나무 숲은 어떤 풍경과 향기를 선사할까. 포두면 봉림리에서 금탑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 숲길이 이어진다. 푸조나무, 굴참나무 등 늙은 나무들이 짙은 초록빛 숲 그늘을 펼쳐 내고 있다. ‘나대던’ 심장이 금세 잠잠해질 만큼 깊고 서늘한 자태다. 금탑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도량이다. 그네들의 꼼꼼한 손길이 닿았을 장독대와 담장이 정갈한 자태로 객을 맞고 있다. 금탑사 비자나무 숲은 천연기념물이다. 3300여그루에 달하는 비자나무들이 절집 들머리와 주변을 빼곡하게 감쌌다. 금탑사 비자나무는 1700년대쯤부터 식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 300년을 훌쩍 넘긴 나무들은 높이가 9~14m, 둘레가 1m가 넘는 거목으로 자랐다. 그중 웅숭깊은 풍경을 선사하는 건 절집 뒤란의 숲이다. 수백년은 족히 넘었을 늙은 동백과 비자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한국, 일본 등에 자생하는 비자나무는 여느 산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나무가 아니다. 난대성 수종이라서다. 남도, 그것도 절집 주변에 많다. 비자나무 이파리는 바늘잎이다. 납작하고 날카롭다. 외모와 달리 성질은 느긋한 편. 나무 둘레가 한 뼘 정도 되려면 무려 100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비자나무 숲 주변으로 푸른 기운이 둘러친 듯하다. 비와 안개 덕에 더 신비롭다. 둘레가 어린아이 몸통만 한 저 비자나무들은 얼마나 많은 비밀을 품고 있을까. 고흥 끝자락, 나로도의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에 나선다. 비 오는 날 차분하게 돌아보는 남도 바다의 자태는 정말 아름답다. 나로도는 내, 외나로도로 나뉜다. 우리가 우주 시대의 문을 활짝 연 뒤 외나로도로 가는 발길은 꾸준히 늘었다. 그 끝자락에 우주센터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한데 내나로도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적하다. 특히 섭정삼거리에서 국립청소년우주센터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빼어나다. 외나로도의 끝은 나로우주센터다. 나로호와 누리호가 발사된 곳. 누구나 실제 로켓 발사장을 보고 싶어 하지만 평소엔 볼 수 없다. 이른 봄,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잠깐 공개되는데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고 한다. 아쉬움은 우주과학관이 대신한다. 돔영상관에선 우주를 테마로 한 영상물이 180도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다. 하루 3~5차례 상영된다. 1, 2층은 상설전시관이다. 우주 탄생을 형상화한 ‘호버만의 구’ 등 볼거리가 많다. 야외에는 실물 크기로 만든 나로호와 과학 로켓 모형이 있다. 금세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자세가 당당하다. 여수와 경계를 이룬 영남면 쪽도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 많다. 우미산 중턱의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눈부시다. 절반은 하늘, 또 절반은 은빛 갯벌이다. 이 도로 중간쯤에 작약꽃밭이 있다. 고흥 안에 경관을 위해 조성한 작약꽃밭이 몇 곳 있는데 그중 가장 규모가 크다. 무엇보다 배경이 예쁘다. 멀리 여수 낭도 등 다도해의 섬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앵글만 잘 잡으면 곳곳이 ‘인생샷’ 자리다. 우미산 아래는 용암마을이다. 저 유명한 영남 용바위(고흥 8경)를 품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필수 방문 코스다. “가까이 뜯어보는 아름다움보다 좀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당장에서 느끼는 아름다움보다는 돌아서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가 저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에서 밝힌 ‘분청사기의 멋’이다. 이 분청사기의 모든 것을 낱낱이 엿볼 수 있는 공간이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다.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의 약칭이다. 회색이나 회흑색 태토(胎土·도자기를 만드는 흙)에 하얀 흙으로 분장한 자기를 이른다.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잇는 연결고리다. 시대로는 조선 전기에 해당한다. 분청문화박물관이 ‘가락진 멋과 싱싱한 아름다움, 분청사기’를 주제로 국보순회전 특별전을 열고 있다. 국보급 분청사기 가운데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오는 8월 10일까지 선보인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분청사기도 만날 수 있다. 문화관 뒤엔 수도암이란 절집이 있다. 문화관 앞에 전시된 조각상의 모티브가 된 뱀 전설이 깃든 곳이다. 1㎞ 정도 산길을 올라야 하는데 승용차로 2~3분이면 닿는다. 천등산 일대의 철쭉공원은 이맘때 꼭 찾길 권한다. 진홍빛 철쭉꽃이 산 사면 전체를 붉게 물들인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철쭉공원까지 임도가 나 있다. 드문드문 비포장 구간이 있긴 하지만 승용차도 너끈히 오를 수 있다. 이번 여정에서 만난 독특한 식당 한 곳 덧붙이자. 풍양면의 죽시식당이다. 한정식 백반집인데 민물장어가 장기다. 소금구이처럼 슴슴하게 내는데 푸짐한 살점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반찬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다소 짜다는 평가가 있는 편. 속을 하나하나 발라낸 뒤 조린 멸치조림은 개별 ‘요리’라 해도 좋을 정도로 맛깔스럽다.
  • “조용히 안 해?” 이웃집 개 짖자 복도에 3m 뱀 푼 주민, 아파트 ‘발칵’

    “조용히 안 해?” 이웃집 개 짖자 복도에 3m 뱀 푼 주민, 아파트 ‘발칵’

    태국 방콕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대형 뱀 두 마리가 나타나며 소동이 일었다. 알고 보니 아파트 주민이 일부러 풀어놓은 것이었는데, 이런 극단적인 방법이 의외로 변화를 이끌어 화제가 됐다. 방콕포스트 등 언론은 이 아파트에 사는 남성이 복도에 검은 뱀과 갈색 뱀, 두 마리가 기어 다니는 모습을 촬영해 단톡방에 공유한 사건을 20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SNS)에도 퍼진 영상을 보면 뱀의 정확한 종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길이가 3m를 훌쩍 넘는 길이로 존재만으로도 공포감을 준다. 영상을 올린 남성은 “이 행동이 ‘동물 애호가’라는 이웃의 주장에 대한 자신만의 항의 방식”이라면서 “오늘은 두 마리만 데려왔다. 내일은 더 데려올 것이다. 오늘은 큰 뱀을 들고 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1300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는 반려동물 반입이 금지돼 있지만 일부 거주자들이 몰래 개와 고양이, 새 등을 키우기도 한다. 주민들은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이 일어 민원을 제기했지만 관리사무소는 이를 묵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뱀을 푼 남성은 자신의 이웃도 2년째 반려견과 생활하며 지속적으로 소음을 유발해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관리사무소는 견주에게 벌금 1만 바트(42만원)를 부과하고 반려동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명령했다. 뱀을 푼 주민에게는 서면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모든 입주민께서는 반려동물 사육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주민들은 “덕분에 관리사무소가 드디어 문제를 인식했다”며 환영했지만 일부 주민은 “공포를 조장한 위험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소음 짜증’ 아파트에 뱀 푼 주민…“오늘은 두 마리이지만” [여기는 동남아]

    ‘소음 짜증’ 아파트에 뱀 푼 주민…“오늘은 두 마리이지만” [여기는 동남아]

    태국 방콕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대형 뱀 두 마리가 나타나며 소동이 일었다. 알고 보니 아파트 주민이 일부러 풀어놓은 것이었는데, 이런 극단적인 방법이 의외로 변화를 이끌어 화제가 됐다. 방콕포스트 등 언론은 이 아파트에 사는 남성이 복도에 검은 뱀과 갈색 뱀, 두 마리가 기어 다니는 모습을 촬영해 단톡방에 공유한 사건을 20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SNS)에도 퍼진 영상을 보면 뱀의 정확한 종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길이가 3m를 훌쩍 넘는 길이로 존재만으로도 공포감을 준다. 영상을 올린 남성은 “이 행동이 ‘동물 애호가’라는 이웃의 주장에 대한 자신만의 항의 방식”이라면서 “오늘은 두 마리만 데려왔다. 내일은 더 데려올 것이다. 오늘은 큰 뱀을 들고 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1300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는 반려동물 반입이 금지돼 있지만 일부 거주자들이 몰래 개와 고양이, 새 등을 키우기도 한다. 주민들은 반려동물로 인한 소음이 일어 민원을 제기했지만 관리사무소는 이를 묵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뱀을 푼 남성은 자신의 이웃도 2년째 반려견과 생활하며 지속적으로 소음을 유발해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관리사무소는 견주에게 벌금 1만 바트(42만원)를 부과하고 반려동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명령했다. 뱀을 푼 주민에게는 서면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모든 입주민께서는 반려동물 사육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주민들은 “덕분에 관리사무소가 드디어 문제를 인식했다”며 환영했지만 일부 주민은 “공포를 조장한 위험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학생 줄고 재원 늘어 교육재정 딜레마… 대선 후보들은 ‘침묵 게임’[홍희경의 탐구]

    학생 줄고 재원 늘어 교육재정 딜레마… 대선 후보들은 ‘침묵 게임’[홍희경의 탐구]

    초등 1학년, 10년 전보다 22% 감소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은 2배 급증교육교부금, 내국세의 20.79% 배정경제 성장하면 자동 증가하는 구조과감한 투자로 인재 양성·무상교육학령인구 줄어들며 예산 낭비 논란위에서 내려오는 정책 무분별 추진재정 투입에도 교육 수요자들 불만교육교부금 효율적 활용 방안 시급대선 후보들, 개편 방향 언급 안 해 #1. 교육재정의 역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은 35만 6258명. 10년 전보다 21.8%(9만 9421명) 줄었다. 2015년 약 608만명이던 초·중·고 학생수는 지난해 약 513만명으로 15.5%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들을 위한 교육예산의 주요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은 41조원에서 약 68조원으로 67.8%, 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은 675만원에서 1342만원으로 곱절에 가까워졌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재정 증가라는 ‘역설’은 상수가 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024~2028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에서 교육교부금이 2024년 68조 9000억원에서 2028년 88조 7000억원으로 28.8%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정부총지출 증가폭(15.2%)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학령인구는 524만 8000명에서 456만 2000명으로 13.1% 감소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은 2015년 675만원에서 올해 1342만원, 2028년 1944만원까지 치솟게 된다. 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이 이렇게 급증하는 것은 이 돈이 ‘내국세 연동 방식’으로 배정되기 때문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은 내국세 수입의 20.79%를 교육교부금으로 자동 배정하도록 규정했다. 경제가 성장해서 세금이 늘고 물가가 상승할수록 학생수에 상관없이 교육교부금이 증가하는 구조다. #2. ‘무상’에 무심해진 학부모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교육에 쓰는 것으로 먼저 떼어놓고 세금의 다른 용처를 정하는 체계는 1971년, 산업화가 시작되던 시절에 구축됐다. 2차 베이비붐 세대가 태어나면서 학생수의 급속한 팽창이 예상되던 시기 교육투자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늘리는 방편으로 시행된 이 제도에 힘입어 한국은 고도성장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에 성공했다. 또 2002년 중학교 무상교육, 2019년 고교 무상교육을 차례로 실현할 수 있었다. 지난 40여년간 전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 교육투자가 있었던 셈이다. 사정은 학령인구가 본격 감소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동안은 교육환경 개선과 교원 처우 향상을 위해 투자할 곳투성이였다. 그러나 2010년대 전국 무상급식 확대, 누리과정(무상보육) 도입, 무상교복, 무상 학용품에 이어 무상 스마트패드 보급 등 새로운 교육복지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마치 산유국처럼 안정적인 재정이 확보된 교육 분야에서 다른 사회 영역보다 먼저 ‘무상’ 시리즈가 꽃을 피우자 교육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한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학교 환경 개선 분야에서도 인조 잔디와 우레탄을 설치하는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 사업’(2000년대 중반), ‘학교 화장실 현대화 사업’(2014~2020년)에 이어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2021~2025년) 사업에 이를 즈음부터 학부모 반발이 시작됐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5년간 18조원을 들여 40년이 넘는 노후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 재학생들이 임시교실에서 불안하게 생활해야 한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3. 수요가 먼저 vs 예산이 먼저 일반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나눠 주거나 노후 시설을 개선하면 환영받는 게 마땅할 텐데도 학부모와 학생들 일각의 “누가 해달라고 했나”라는 미적지근한 반응은 교육교부금이 한국의 다른 공공재정과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대부분의 재정 사업은 사회적 수요를 먼저 확인하고 그에 따라 예산이 배정되는 수요 기반 방식이다. 반면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라는 고정 비율로 먼저 확보된 후 이 예산에 맞는 사업을 기획하는 공급 중심 방식으로 작동한다. 즉 ‘쓸 곳이 있어서 돈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확보된 돈을 어떻게든 써야 하는’ 구조인 것이다. 이는 교육 현장의 실제 필요성과 괴리된 채 ‘위에서 내려오는’ 정책들이 추진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정작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으로 인한 불필요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교육 정책은 아이러니하게도 막대한 재정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정작 교육 수요자들의 만족도는 높이지 못하는 모순적 상황을 빚고 있다. 교육당국이 학생 1인당 연 13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다양한 방식으로 쓰고 있는데도, 공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믿음이 늘기는커녕 지난해 사교육비는 29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 “과도하다” vs “아직 부족” 다른 재정사업과 대비되는 교육교부금 체계는 재정당국과 교육당국 간 견해차를 부른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확장재정의 여파로 교육교부금 규모가 76조원에 이른 2022년을 전후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에선 교부금 총량을 줄이거나 사용처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DI는 2021년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행 방식대로면 2060년 학생 1인당 교부금이 5950만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해 교육교부금 산정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도 2024~2028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을 통해 “교육교부금이 정부 총지출 증가율의 두 배로 늘어나 재정 운용에 부담”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교육당국은 학령인구 감소에 정비례해 교육 예산이 줄어들 순 없다고 반박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22년 10월 성명을 통해 “유·초·중등교육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고려한다면 교육교부금 개편 조치는 교육적 근거가 매우 부족한 근시안적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윤홍주 춘천교대 교수는 교육교부금 교부율이 20.79%를 최소한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교육재정 특유의 ‘구조적 비탄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21일 지적했다. 그는 “학생수가 줄어도 교사 수, 학교 건물 유지비, 냉난방비 등 고정비용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기에 교육재정 수요가 바로 줄지 않는다”면서 “최근 통계를 보면 학생수는 감소해도 학교 수와 학급 수, 교원 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 유지, 학급당 학생수 감축, 특수교육 확대 등 교육 여건 개선 정책이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 시설과 인력에 대한 수요를 유지시켰다는 것이다. #5. 통폐합 미루고 기기부터 지급? 격오지에 사는 한 아이의 교육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교육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내국세의 일부를 매년 안정적으로 배정하는 체계가 교육 정책의 우선순위를 왜곡시켰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학생수는 감소하는데도 예산이 늘어나니까 정작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구조조정은 뒤로 밀리고 당장 가시적 효과를 낼 현금성 복지 지출이 우선된다는 것이다. 당장 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2015년 1532개교에서 올해 2168개교로 41% 증가했다. 작은 학교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구심 역할을 하고 학생 맞춤형 수업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사 확보가 어려운데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제한돼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학급당 10명 이하 소규모 집단에서는 또래 관계 형성, 협동 학습, 팀 스포츠, 합주와 같은 단체 활동 경험이 부족해 학교생활을 통한 사회성 발달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학교 통폐합 및 스쿨버스 운영,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공립·사립 비율 조정과 같은 구조조정 정책들의 진전은 더뎠다. 한편으로 교육당국이 교부금을 현금 복지성 지출에 집중한 결과 2023년 감사원 감사에서 방만한 재정 운영 사례들이 적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교육 회복지원금’으로 1664억원을 지급했고 서울시교육청은 2021~2022년 입학지원금으로 초·중등 신입생에게 총 960억원을 지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교원이 아닌 행정직 공무원과 교육공무직에게 46억원 상당의 노트북을 배포했고 전남도교육청은 교직원들에게 총 346억원의 주택임차 지원 명목의 무이자 대출을 했다. #6. 선언적인 교육 정책만 내세워 교육교부금 개편을 둘러싼 여야 간 논쟁은 대선 국면에서 잠시 멈춘 상태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2023년 교육교부금 구성 요소 중 하나인 교육세 세입 일부를 활용해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고특회계)를 신설했다. 올해 말까지 3년 한시 제도로 도입된 이 제도를 활용해 교육부가 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이 약 3조 6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 과정에서 “교육세는 유·초·중·고교 재원으로 할당된 목적세”라면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전 무상화를 위해 써야 한다”고 맞섰다. 부산·울산·경남 교육감들은 지난 13일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6대 교육 정책 과제에 ‘고특회계 시한 내 일몰’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대학들은 고특회계의 성과를 강조하며 연장과 확대를 주장한다. 교육 주체들 간 대립이 심해지면서 대선 후보들은 모호하거나 선언적인 교육 정책을 내세운 채 교육재정 문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는 분위기다. 특이하게도 고특회계에 반대해 온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고등교육에 막대한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고특회계에 대한 입장을 명시하지 않았다. 교육에서 먼저 달성된 ‘기본사회’는 재원 풍요의 역설이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다른 재정에 비해 여유 있는 교육교부금의 효율적 활용과 학생 중심 교육의 균형점을 찾는 일이 차기 정부의 과제가 됐다. 홍희경 논설위원
  • 물막이판·빗물받이에 QR코드 부착… 물샐틈없는 관악구 수해 예방 대책[현장 행정]

    물막이판·빗물받이에 QR코드 부착… 물샐틈없는 관악구 수해 예방 대책[현장 행정]

    누구나 휴대전화로 사용방법 확인골목길 빗물받이 1700곳에 QR코드침수피해 5373가구에 물막이 시설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휴대전화로 누구나 편하게 침수방지시설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여름 더위가 시작된 지난 20일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청룡동의 한 골목길에서 수해 대책 점검에 나섰다. 반지하 가구 창문에 설치된 물막이판에 붙은 QR코드를 접속하니 시설 사용법이 나왔다.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할 때 세입자나 건물주에게 사용방법을 설명하지만 세입자 변동이 잦아 막상 급박한 상황에서 활용법을 찾지 못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히 설치 방법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동영상으로도 제작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첫 시도다. 예측하기 어려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첨단기술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한 결과다. 박 구청장은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당한 6405가구 중 5373가구에 개폐형 방범창, 물막이 시설 등을 설치했고 나머지 가구도 우기가 오기 전에 완료할 것”이라며 “큰 피해가 있었던 2022년 8월 집중호우 이후 더이상의 재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지역의 골목길 빗물받이 1700여곳에도 QR코드를 부착했다. 막혀 있거나 파손된 빗물받이를 신고하면 구청과 기동단, 관리 업체에 동시 전파된다. 처리 결과도 신고자에게 즉시 전달된다. 25년째 청룡동에서 사는 이모(61)씨는 “구청에서 꼼꼼하게 대책을 마련해 주니 올여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관악구의 풍수해 안전 대책은 지난 3월 서울시에서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될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반지하 주택 등 재해 취약가구의 신속한 대피와 탈출을 돕는 민관합동 구성체인 ‘동행파트너’는 348가구와 매칭됐다. 반지하 주택 2452가구를 대상으로 ‘돌봄전화 SOS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별빛내린천의 홍수방어벽 설치공사도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다. 최대 3.5만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도 지난 15일 운영을 시작했다. 40만t을 한꺼번에 가둘 수 있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는 지난해 12월 우선 시공분 착공을 시작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박 구청장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스마트 행정을 통해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재해 구호에 20억 ‘더불어 사는 SK’

    재해 구호에 20억 ‘더불어 사는 SK’

    SK그룹은 지역사회와 취약 계층 지원, 환경 보호, 미래 인재 육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따른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 상당의 성금 및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자회사 SK엔무브의 여자 핸드볼 구단 SK 슈가글라이더즈, 한국체육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과 대전 지역 4곳의 특수학교에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핸드볼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비용은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으로 지원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세종대에서 ‘청년 Hy-Five’ 12기 입소식을 열고 미래 반도체 인재 육성에 나섰다. 청년 Hy-Five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협력사를 연결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12기에는 27개 우수 협력사가 참여 중이다.
  • 미국 밤하늘 가른 ‘미스터리 빛줄기’…정체 알고 보니

    미국 밤하늘 가른 ‘미스터리 빛줄기’…정체 알고 보니

    미국 일부 지역에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흰색 광선이 포착되자 그 정체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우주과학 전문 매체인 스페이스닷컴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상공에 오로라 폭풍이 몰아치던 중 갑작스러운 흰색 줄무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사진작가 마이크 르윈스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오로라로 붉게 물든 하늘에서 갑자기 흰색의 밝은 광선이 나타나더니 컴컴한 밤하늘을 가로지른다. 르윈스키는 “오로라가 북쪽 지평선에서 낮게 물결치고 있을 때, 갑자기 밝은 빛줄기가 하늘 높은 곳에서 나타나 지평선으로 흘러내렸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파밍턴과 캔자스 남부에서도 같은 현상이 목격됐다. 일각에서는 오로라와 함께 나타나는 희귀한 대기 현상인 ‘스티브’(Steve)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티브 기상현상은 오로라와 달리 보라색 또는 연보라색의 좁기 긴 띠 형태로 하늘을 가로지르는 대기 발광 현상이다. 주로 자기 폭풍이나 강한 태양활동이 있을 때 나타난다. 그러나 콜로라도주 밤하늘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광선을 본 전문가들은 이것이 스티브 기상현상이 아닌 중국 로켓의 흔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문학자이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자신의 엑스에 “하얀 빛줄기의 정체는 중국에서 발사한 로켓”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이 현상이 포착되기 약 1시간 전, 중국 민간 우주기업인 랜드스페이스는 상업용 중형 액체연료 운반 로켓인 ‘주췌 2호 개량형 Y2’(이하 ZQ-2E Y2)에 관측 위성 6기를 탑재해 발사했다. 랜드스페이스가 제작한 ZQ-2E Y2 로켓은 최초로 액체 산소와 메탄으로 구동되는 극저온 액체 추진 엔진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웰 박사는 “흰색 빛줄기는 중국의 ZQ-2E Y2 로켓이 미국 상공을 통과하면서 발생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로켓이 약 250㎞ 고도에서 상단 추진체가 연료를 쏟을 때 흰색 빛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로켓 발사 과정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형태의 빛이 밤하늘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상단 추진체가 분리되면서, 크로아티아 등 일부 유럽의 밤하늘에 푸른 빛의 소용돌이가 만들어졌었다. 스페이스닷컴은 “이런 기이한 광경은 종종 혼란과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이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착각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 (영상) 자연 현상 아니다…밤하늘 가로지르는 ‘미스터리 광선’, 원인은 중국? [포착]

    (영상) 자연 현상 아니다…밤하늘 가로지르는 ‘미스터리 광선’, 원인은 중국? [포착]

    미국 일부 지역에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흰색 광선이 포착되자 그 정체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우주과학 전문 매체인 스페이스닷컴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상공에 오로라 폭풍이 몰아치던 중 갑작스러운 흰색 줄무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사진작가 마이크 르윈스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오로라로 붉게 물든 하늘에서 갑자기 흰색의 밝은 광선이 나타나더니 컴컴한 밤하늘을 가로지른다. 르윈스키는 “오로라가 북쪽 지평선에서 낮게 물결치고 있을 때, 갑자기 밝은 빛줄기가 하늘 높은 곳에서 나타나 지평선으로 흘러내렸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파밍턴과 캔자스 남부에서도 같은 현상이 목격됐다. 일각에서는 오로라와 함께 나타나는 희귀한 대기 현상인 ‘스티브’(Steve)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티브 기상현상은 오로라와 달리 보라색 또는 연보라색의 좁기 긴 띠 형태로 하늘을 가로지르는 대기 발광 현상이다. 주로 자기 폭풍이나 강한 태양활동이 있을 때 나타난다. 그러나 콜로라도주 밤하늘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광선을 본 전문가들은 이것이 스티브 기상현상이 아닌 중국 로켓의 흔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문학자이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자신의 엑스에 “하얀 빛줄기의 정체는 중국에서 발사한 로켓”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이 현상이 포착되기 약 1시간 전, 중국 민간 우주기업인 랜드스페이스는 상업용 중형 액체연료 운반 로켓인 ‘주췌 2호 개량형 Y2’(이하 ZQ-2E Y2)에 관측 위성 6기를 탑재해 발사했다. 랜드스페이스가 제작한 ZQ-2E Y2 로켓은 최초로 액체 산소와 메탄으로 구동되는 극저온 액체 추진 엔진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웰 박사는 “흰색 빛줄기는 중국의 ZQ-2E Y2 로켓이 미국 상공을 통과하면서 발생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로켓이 약 250㎞ 고도에서 상단 추진체가 연료를 쏟을 때 흰색 빛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로켓 발사 과정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형태의 빛이 밤하늘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상단 추진체가 분리되면서, 크로아티아 등 일부 유럽의 밤하늘에 푸른 빛의 소용돌이가 만들어졌었다. 스페이스닷컴은 “이런 기이한 광경은 종종 혼란과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이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착각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수평선을 바라보며

    [이근화의 말하자면]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리”(‘바람이 불어오는 곳’) 5월 초 긴 연휴를 앞두고 퇴근길 광역버스가 갑자기 한남동에서 운행을 중지했다. 기사는 모든 승객의 하차를 요구했다. 운행 중이던 앞차들이 모두 남산 터널에 갇혀 꼼짝 못 하고 있어 더이상 운행이 어렵다고 했다. 시내로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듣고 승객 누구도 따지지 못하고 조용히 내렸다.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지만 단순한 교통 체증 이상의 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날 신나게 여행을 떠날 마음은 들지 않았지만 결국 길을 떠났다. 가정의 달이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날 집에만 있기가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다. 푸르름을 가득 안고 있는 오월의 바다. 아이들은 밀려드는 파도에 발을 적시며 군소나 게 등을 잡아 올리고 모래를 파서 제 몸을 덮기도 했다. 흰 파도와 따뜻한 모래를 아이들은 좋아한다. 제법 여러 가족이 해변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렇게 봄 바다 앞에서 떠오르는 여러 기억을 끝내 지우지 못할 것이지만 그러고도 사람들은 바다를 찾고 연휴의 한 조각을 해변에 풀어 놓는다. 문제의 버스 운행 중지는 평일 저녁 광화문 일대가 시위대로 꽉 찼기 때문이다. 그날 오후 느지막하게 발표된 대법원 조치 때문이었다. 전직 대통령이 임명한 다수의 판사가 주도해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무죄 판결을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6만쪽에 달하는 기록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내려진 사법부의 노골적인 정치 개입이었다. 사법부의 독립성이 무너지고 나서야 나는 한남동을 떠나는 그분의 웃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다 계획이 있었던 거다. 국민의 선거권과 자유를 제한하려는 사법부의 행태를 통해 국민의 움직임과 사회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법원의 무능함을 보았다. 개인의 안위 앞에서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저세상으로 가 버린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은 없는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숲길을 걷는데 꼭 고사리처럼 생긴 풀이 여기저기 보였다. 아이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찾아보더니 관중이라는 풀이라 알려 주고 나서는 돌을 툭툭 차며 걷는다. 자신이 우연히 선택한 돌이 마음에 드는지 집까지 차고 갈 태세다. 나는 우리 사회가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 마음이 계속 어지러웠다. 내란 위험성을 맞닥뜨린 긴 연휴 이후 우릴 기다리고 있는 것들을 끝까지 마주 봐야 하는 것은 용기의 문제가 아니다. 가진 것 없이, 기댈 곳 없이 사는 사람들이 가진 삶의 평범한 윤리다. 날마다 누추한 집을 찾아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운명이다. 고등법원은 여론에 밀려 선고를 대선 뒤로 미뤘다.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에 관한 국민 전자청원에 참여했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그곳으로 함께 가야 할 것 같다. 무능하고 부정한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내란세력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퇴행적 정치 행태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근화 시인
  • 30년 넘은 노후 주택 살피는 중구… “구민 안전 꼼꼼, 살기 좋은 도시로” [현장 행정]

    30년 넘은 노후 주택 살피는 중구… “구민 안전 꼼꼼, 살기 좋은 도시로” [현장 행정]

    계단 손잡이·옹벽·소화시설 등 체크“수시로 봐야 안전” 대책 마련 주문옥상 둘러본 뒤 “방수 적극 도울 것” “외벽 상태가 더 나빠지진 않는지 계속해서 살펴봐 주세요. 안전사고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중구 역시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9일 회현동에 있는 노후 주택과 근처에 있는 옹벽 등을 세심하게 살펴봤다. 오랜 세월이 지나 조금씩 금이 가고 구멍까지 파인 벽을 본 그는 “튼튼해 보여도 수시로 점검해야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직원에게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회현동 내 준공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과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 점검’에 나섰다. 지역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을 직접 들여다보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우선 김 구청장은 1965년 만들어진 노후 주택 곳곳을 둘러봤다. 특히 이곳에 사는 여든살 넘은 구민 A씨가 2층으로 올라갈 때 계단 손잡이를 흔들어 보며 안전한지 꼼꼼하게 살폈다. 동행한 안전 전문가들에게 건물 상태를 물어보며 안전 문제는 없는지 재차 확인했다. 이후 A씨의 손을 꽉 잡은 김 구청장은 “이곳은 국토교통부의 노후 저층 주거 정비사업인 ‘뉴빌리지’ 대상 지역”이라며 “공사 비용 일부 지원이 가능하므로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 구에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1937년 준공된 노후 주택도 찾았다. 100년에 가까운 시간을 버틴 건물은 리모델링으로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여전히 담장과 외벽 곳곳이 갈라져 있었다. 건물 안으로 직접 들어가 내부까지 살펴본 김 구청장은 “노후 건물이라 문이 잘 안 열린다. 어르신에겐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보수 및 보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0년이 넘은 삼풍아파트도 점검 대상이었다. 122가구가 사는 삼풍아파트는 앞서 구에서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통해 방화문 자동폐쇄 장치와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한 곳이다. 아파트 지하에 있는 전기 및 소화 시설은 물론 옥상에 올라가 방수 현황까지 확인한 그는 빗물이 새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이어 아파트 외부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까지 점검하는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김 구청장은 “남산과도 가까운 회현동은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지만, 낙후한 건물이 많아 안전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꼼꼼하게 살피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동물쇼 금지 후 남겨진 범고래, 4달째 ‘이끼 가득’ 수조에 방치

    동물쇼 금지 후 남겨진 범고래, 4달째 ‘이끼 가득’ 수조에 방치

    프랑스 유명 해양 동물원 마린랜드가 문을 닫은 지 넉 달이 지났으나 이곳에 있는 범고래 모자(母子)는 아직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다. 지중해 연안 앙티브 근처에 있는 이 동물원에 사는 위키(24)와 케이조(11)라는 이름의 이 범고래들은 이끼가 가득한 수조에서 갇힌 채 가끔 먹이를 주로 오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이들의 유일한 동물 이웃은 근처 작은 수조에 있는 큰돌고래 12마리뿐이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이 고래들을 새로운 서식지로 이전하는데 빨라야 1년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혀 이들의 운명이 불확실해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고래들은 사육 환경에서 태어났기에 바다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마린랜드는 2021년 프랑스에서 통과된 고래쇼 금지법에 따라 지난 1월 5일 폐쇄됐다. 이곳에는 150여 종의 동물 4000마리가 살고 있었으나 범고래와 돌고래를 제외한 다른 모든 동물은 다른 곳으로 이전됐다. 이 남은 고래들은 법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모두 이전해야 한다. 동물원 측은 원래 고래들을 일본에 있는 해양 동물원으로 보내려 했으나 동물 복지 문제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계획을 포기해야 했다. 이후 이들 동물을 캐나다에 있는 다른 고래 보호구역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이번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동물들에게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이유로 보류돼 유럽에 있는 다른 동물 보호구역을 찾고 있는 상태다. 새로운 후보지로 거론된 스페인 테네리페섬에 있는 로로파르케 동물원이 이날부로 취소되기도 했다. 프랑스 생태전환부 대변인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스페인 당국이 범고래와 돌고래 각각 한 쌍을 로로파르케, 나머지 돌고래 10마리를 마드리드 수족관으로 옮기는 데 반대했다”면서 “시설이 표면적 측면에서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아직 해결책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측과 논의 결과 타란토 보호구역이 1년 이내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고래 서식지 이전 지연 문제로 국제 환경 운동가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에 본부를 둔 환경 단체 타이드브레이커스는 최근 활동가들로부터 입수한 마린랜드 촬영 영상을 공개하고 범고래와 돌고래들이 관리도 제대로 안 된 시설에 갇혀 있다며 정부와 동물원 소유주 측에 현재 상황을 더 긴급하게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마르케아 슈스테로바 타이드브레이커스 공동창립자는 “마린랜드의 상황은 비상사태로 전 세계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이 범고래 두 마리는 프랑스에 갇혀 있는데 빨리 옮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고래들은 건강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 버려진 동물원에 갇힌 범고래 母子에 ‘죽음의 그림자’…이유는? [핫이슈]

    버려진 동물원에 갇힌 범고래 母子에 ‘죽음의 그림자’…이유는? [핫이슈]

    프랑스 유명 해양 동물원 마린랜드가 문을 닫은 지 넉 달이 지났으나 이곳에 있는 범고래 모자(母子)는 아직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다. 지중해 연안 앙티브 근처에 있는 이 동물원에 사는 위키(24)와 케이조(11)라는 이름의 이 범고래들은 이끼가 가득한 수조에서 갇힌 채 가끔 먹이를 주로 오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이들의 유일한 동물 이웃은 근처 작은 수조에 있는 큰돌고래 12마리뿐이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이 고래들을 새로운 서식지로 이전하는데 빨라야 1년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혀 이들의 운명이 불확실해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고래들은 사육 환경에서 태어났기에 바다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마린랜드는 2021년 프랑스에서 통과된 고래쇼 금지법에 따라 지난 1월 5일 폐쇄됐다. 이곳에는 150여 종의 동물 4000마리가 살고 있었으나 범고래와 돌고래를 제외한 다른 모든 동물은 다른 곳으로 이전됐다. 이 남은 고래들은 법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모두 이전해야 한다. 동물원 측은 원래 고래들을 일본에 있는 해양 동물원으로 보내려 했으나 동물 복지 문제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계획을 포기해야 했다. 이후 이들 동물을 캐나다에 있는 다른 고래 보호구역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이번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동물들에게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이유로 보류돼 유럽에 있는 다른 동물 보호구역을 찾고 있는 상태다. 새로운 후보지로 거론된 스페인 테네리페섬에 있는 로로파르케 동물원이 이날부로 취소되기도 했다. 프랑스 생태전환부 대변인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스페인 당국이 범고래와 돌고래 각각 한 쌍을 로로파르케, 나머지 돌고래 10마리를 마드리드 수족관으로 옮기는 데 반대했다”면서 “시설이 표면적 측면에서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아직 해결책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측과 논의 결과 타란토 보호구역이 1년 이내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고래 서식지 이전 지연 문제로 국제 환경 운동가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에 본부를 둔 환경 단체 타이드브레이커스는 최근 활동가들로부터 입수한 마린랜드 촬영 영상을 공개하고 범고래와 돌고래들이 관리도 제대로 안 된 시설에 갇혀 있다며 정부와 동물원 소유주 측에 현재 상황을 더 긴급하게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마르케아 슈스테로바 타이드브레이커스 공동창립자는 “마린랜드의 상황은 비상사태로 전 세계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이 범고래 두 마리는 프랑스에 갇혀 있는데 빨리 옮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고래들은 건강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정신병동 수기(크리스티네 라반트 지음, 임홍배 옮김, 문학과지성사) “제 모든 근심, 당신의 가슴에 맡기나이다. 저는 굳게 믿사오니 주님은 영원히 저를 버리지 않으리라.” 근심을 잘 감싸 주면 정말 편안할까? 건초 더미 속에서 야옹 하고 울었던 새끼 고양이들처럼 근심도 편안히 잠잘 수 있을까? 태어날 때부터 림프부종, 폐렴 등의 병마와 싸우고 여러 합병증에 시달리다 정신병원에서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는 등 ‘미친 여자’ 소리를 들었던 저자가 펴낸 단편소설집. ‘오스트리아 문학의 숨겨진 보석’이라 일컬어지는 저자 작품집의 국내 초역이다.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여성, 어린이 등 사회 주변부로 내몰린 사람들의 고통을 보듬는다. 286쪽, 1만 7000원. 우리 가족 인기투표(글 이루리, 그림 변보라, 이루리북스) 아기 때는 기억력이 짧아서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같은 물음에 주로 뒤에 나온 사람을 고른다고 해요. ‘인기’라는 단어 뒤에 숨어 있는 어린이의 ‘관심받고 싶은 마음’, ‘사랑하고 싶은 마음’, ‘화해하고 싶은 마음’을 그려 낸 그림책. 막둥이 생일날에 온 가족이 숲으로 산책하러 간다. 가족들이 저마다 막둥이와 손잡고 가려 하자 할아버지는 인기투표를 하자고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 언니, 아빠에 이어 엄마까지 제친 건 바로 야옹이. 아직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막둥이는 과연 누구와 손을 잡을까. 52쪽, 1만 7000원. 집 없는 집(여태천 지음, 민음사) 노인은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성화다. 자식은 아무리 크게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노인이 원망스럽다. 언제고 세상이 답답하지 않은 적 있었을까. 노인도 자식도 저녁이면 악마가 된다. 누구나 일 분이면 악마가 된다. 일상적이면서도 가장 내밀한 장소인 집을 매개로 삶의 의미를 탐구하려는 시집. 집은 한 사람이 사는 동안 주체로서 존재하고자 분투하는 모든 시공간, 그러나 결코 그가 온전히 소유할 수는 없는 시공간을 뜻한다. 여러 모양의 ‘집’들을 거치는 여정은 마치 꿈길 같다. 그러나 시인은 곧 꿈 밖으로 내쳐진다. 병원, 교회, 건널목, 오래된 골목 한가운데로. 그리고 시인은 이 모든 곳을 또다시 걷는다. 156쪽, 1만 3000원.
  • “무인섬 잠재적 가치 주목해야”…경남연구원 생태관광·휴양 등 활용 제안

    “무인섬 잠재적 가치 주목해야”…경남연구원 생태관광·휴양 등 활용 제안

    경남지역에 분포하는 무인섬 475곳 중 개발과 이용 가치가 높은 섬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남 섬 발전 종합 계획은 사람이 사는 ‘유인섬’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에 이를 무인섬까지 넓혀 정책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었다. 14일 경남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남 무인섬의 잠재적 가치’ 연구자료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채동렬 연구위원과 고지영 전문연구위이 집필한 이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섬 3382곳 중 86%인 2918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경남 내 무인섬은 475곳으로, 전남(1743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연구진은 1973년 당시 내무부에서 발간한 ‘도서지’를 근거로 경남지역 무인섬 41곳은 1970년대 초반까지 사람이 살았으나, 현재는 무인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사람이 살다가 무인화된 섬은 토지 이용이 가능하고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기에 개발대상지로서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무인섬에 분포한 경관자원, 생물자원, 지질학적 자원은 남해안권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드는데 특징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무인섬은 농어업 등 생산이 불가능하여 섬의 활용 가치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유인섬에서 무인섬이 된) 무인섬은 멸종위기 동·식물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관광지로 활용하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 상하비사도와 무도, 통영 소덕도에서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통영 하죽도·거제 방아도에서는 공룡알·공룡알둥지 화석이 발견돼 공룡을 테마로 한 관광섬 개발이 가능하다”며 “무인섬과 그 주변 해상·수중에 분포하는 우수한 경관자원은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같은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며 여가를 보내는 선진국형 휴양섬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모든 무인섬을 대규모 관광개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개발 여건이 우수하고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소수의 무인섬을 대상으로 집중적이며 과감한 투자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수의 무인섬은 지속가능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익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연구진은 “무인섬을 개발함에 있어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정책효과를 거두려면 사전에 정책 기본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자연환경을 충분히 보전하는 범위 안에서 자연환경 가치를 활용하는 생태지향적 관점의 관광개발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 사람이 살았지만 현재 무인화한 섬을 적극적인 관광개발 대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각 섬의 토지소유관계를 확인하고 국·공유지로 구성된 섬을 우선 개발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네 일본인 여친은 ××, 5만원에 성행위” 악플러 정체 알고 보니 직장동료 여친

    “네 일본인 여친은 ××, 5만원에 성행위” 악플러 정체 알고 보니 직장동료 여친

    11세 연상 한국인 남성과 교제하는 20대 일본인 여성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살인자 피 물려받은 일본×’, ‘남자들 5만원 주면 다 해주는 ××’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악플(악성 댓글)을 지속해서 달아온 악플러의 충격적인 정체가 14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이와 함께 가해자의 성별에 따라 처벌이 달라진다는 얘기를 경찰에서 들었다는 피해자의 주장에 네티즌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오카이커플’을 운영하는 국제 커플이 지난달 30일과 지난 7일 올린 악플 피해와 이에 대한 경찰 신고 등 내용을 담은 영상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며 관심을 모았다. 커플 중 남성인 팔구남(닉네임)은 영상에서 “(여자친구인) 쿠루미의 인스타그램에 누군가가 익명으로 엄청 심한 욕과 ‘한국을 나가라’고 협박하고, 쿠루미의 외모를 무분별하게 비하했다. 개인정보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모르겠는데 SNS상 불특정 다수에게 ‘(쿠루미에 대한) 자료를 보내주겠다’고 하고, 댓글로 ‘(쿠루미는) 5만원만 주면 성행위를 한다’는 등 말이 안 되는 소문을 퍼뜨렸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가해자 A씨는 ‘너네(일본인)가 우리나라 사람들 다 죽였잖아… 살인자 피 물려받은 일본×이 군인을 존경해? 가식덩어리구나. 네 얼굴만 보면 역겨워… 뭐 같은 얼굴 들고 ×× 냄새 풍기면서 ×놀러다니고 피해주지마… 마주치면 입을 귀까지 찢어놓을 테니까… 넌 인간도 아니고 원숭이 ××야’ 등 내용의 메시지를 쿠루미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 커플이 A씨의 SNS 계정을 신고해도 A씨는 새로운 익명 계정을 만들어 악플을 달고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일을 계속했다고 한다. 쿠루미는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나 직원 중에 가해자가 있지 않을까 의심을 하게 돼 제대로 일도 못 하고 무섭다”고 자신의 신상을 아는 듯한 A씨의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팔구남은 “쿠루미가 저 하나 믿고 한국에 온 지 두 달 정도 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쿠루미는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인데 제가 같은 한국인으로서 미안하기도 하고 가해자에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팔구남·쿠루미 커플은 경찰서를 찾아가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후 직접 가해자의 정체도 밝혀내 경찰에 전달했다. 이들 커플은 A씨가 스스로 정체를 실토하게 했다. 자신의 지인 중 한 명을 가해자로 의심하고 있던 팔구남은 경찰 신고 사실과 가해자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다는 내용을 SNS에 올렸다. 이와 함께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그제야 A씨로부터 ‘사과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A씨는 팔구남의 직장동료의 여자친구였다. 팔구남·쿠루미 커플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팔구남은 “A씨가 악플을 단 이유를 건너서 들었는데 가관인 게 그냥 질투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A씨는 메시지에서 사과하고 싶다면서 ‘얼굴을 보고 할 말이 있으니 잠깐 만날 수 있냐. 집 앞에 와 있다’고 했다고 한다. 피해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A씨의 이같은 행동에 이들 커플은 2차 피해를 우려해 A씨와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A씨의 정체는 드러났지만, 쿠루미를 공포에 떨게 한 가해 정도에 합당한 처벌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이들 커플은 토로했다. 경찰에서 성희롱적인 악플에 대한 성희롱 혐의는 적용하지 힘들고,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만 인정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팔구남은 비슷한 성희롱적 욕설에 대해 처벌한 판례가 있는데도 이 사건에선 성희롱 혐의를 적용할 수 없을 것이란 경찰의 말이 의아해 “만약 가해자가 남자였다면 똑같은 상황에서 성희롱이 성립되나요”라고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돌아온 경찰관은 대답은 “맞다. 가해자가 남자라면 성희롱이 적용된다”였다고 팔구남은 전했다. 팔구남은 “너무 황당했다. 입에 담지도 못하라 성적인 내용을 댓글로 달고 상처를 줬는데 ‘동성이라서 성립이 안 된다’고 했다. ‘동성이라서 성욕을 범죄로 푼 것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고생하시는 경찰관님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분은 저희에게 공감하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하셨다”면서 “그저 대한민국이 피해자를 보호해줄 수 없고, 가해자를 처벌할 수도 없는 이런 현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생긴 남자와 행복하게 사는 쿠루미를 질투해서 헤어지게 만들려는 악질이다”, “경찰이 법적으로 안 된다고 했다고 다 믿으면 안 된다. 변호사 상담 받아보고 진행하시라”, “한국 법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편파적이고 가혹한 거 아니냐”, “범인을 찾았다니 다행이다. 엄중히 죗값을 물어야 한다” 등 댓글을 달며 이들 커플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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