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냥꾼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스와프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서해상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총수입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입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5
  • ‘케플러의 사냥은 계속’…지구 닮은 행성 10개 발견

    ‘케플러의 사냥은 계속’…지구 닮은 행성 10개 발견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9일(현지시간)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사용한 관측 연구에서 새로운 태양계 밖 외계 행성 후보군 219개를 찾았으며, 그중 10개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NASA 산하 아메스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발견으로 케플러 망원경이 지난 4년간 찾은 행성과 행성 후보군은 총 4034개로 늘었다. 지금까지 케플러 망원경이 발견한 행성 후보군 중 행성으로 확정된 2335개 가운데 약 30개는 지구와 크기가 비슷하고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인 이른바 ‘골디락스 존’에 속해있다. 또한 이번에 발견된 219개 행성 후보군 중 10개 역시 지구와 크기가 비슷하고 항성으로부터 떨어진 거리도 적절해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외계생명체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ASA 천체물리학부 소속 과학자 마리오 페레즈 박사는 “이번 발견은 행성과 은하의 여러 형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행성 생성에 대한 지식을 진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름을 딴 것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행성을 발견해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09년 발사돼 2010년 1월 처음 지구로 조사 결과를 보내기 시작한 이 망원경은 2012년 공식적으로 임무를 마쳤지만, 아직 ‘현역’으로 뛸 수 있다고 판단돼 행성뿐만 아니라 소행성이나 초신성까지 관측하는 새로운 임무 ‘K2’를 부여받기도 했다. 또 케플러 망원경은 2013년 관측 방향을 조정하는 장치가 파손되고 2016년에는 연료 문제가 발생해 그대로 임무가 종료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탐사 임무는 계속됐다. 이 망원경은 지난해에도 104개의 외계 행성을 발견한 바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오경진 수습기자 oh3@seoul.co.kr
  • ‘집사’라면 필독…당신의 반려묘가 ‘꼬리’로 말하는 방법

    ‘집사’라면 필독…당신의 반려묘가 ‘꼬리’로 말하는 방법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는 ‘집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가 있다. 바로 당신의 고양이가 ‘꼬리’로 말하는 방법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카를로 시라쿠사 박사는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에 고양의 ‘꼬리 시그널’을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예컨대 꼬리를 살짝 치면서 잠을 자고 있다면, 그것은 전반적으로 편안한 상태지만 자면서도 주위의 무언가를 계속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완전히 잠이 든 상태라면 꿈을 꾸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만약 고양이가 채찍질을 하듯 꼬리를 휘두른다면, 그것은 매우 공격적이고 신경질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함부로 고양이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 고양이가 꼬리를 곧게 세우는 것도 비슷한 의미다. 눈앞에 있는 사물이나 사람, 다른 동물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 때, 고양이는 꼬리를 곧게 일직선으로 세운다. 반대로 꼬리를 아래쪽으로 둥글게 만다면 이것은 고양이가 스스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며, 꼬리를 낮게 늘어뜨리는 것은 현재 마음의 긴장 따위 없이 안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양이가 꼬리를 아치 형태로 둥글게 세우는 것은 무엇인가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 터프츠대학의 동물행동전문가인 닉 도드먼 박사는 “고양이는 스피드광이고 타고난 사냥꾼” 이라면서 “일부 고양이는 물건을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버릇은 타고난 사냥 기질이 남아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관투자자 ‘5%룰’ 부담 줄여 스튜어드십코드 이끈다

    기관투자자 ‘5%룰’ 부담 줄여 스튜어드십코드 이끈다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했더라도 지분 변동을 반드시 바로 보고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금융 당국 해석이 나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쉽게 말해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안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5% 보고’ 부담을 던 기관의 참여가 확산될지 주목된다.금융위원회는 8일 ‘스튜어드십 코드 법령 해석집’을 배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5% 보고 의무’ 예외 인정이다. 5% 보고 의무란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는 해당 기업의 지분을 1% 포인트 이상 사고팔 때 반드시 5영업일 이내에 공시를 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는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을 예방하고 경영권 보호를 위해 도입됐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하며 공격했을 때도 이 5% 룰을 위반해 국내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적대적 M&A 의사가 전혀 없는 경우에도 단지 지분을 5% 이상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주식 거래 내역을 거의 실시간 보고해야 해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기관들 입장에서는 주식 거래 내역이 상세히 공개되면 자산운용 전략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목소리 등을 감안해 금융 당국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아닌 경우’에는 공시 시점을 지분 매매가 이뤄진 달(月)이 아닌 그 다음달 10일까지 약식으로 미룰 수 있게 허용했다. 지금까지는 이에 대한 금융 당국의 명확한 유권해석이 없었다. 물론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로 해석되면 이런 특례가 인정되지 않는다. 금융위는 또 ▲기관 간 협의 및 경영진 면담 후 각자 판단에 따라 주총에서 동일한 방향으로 투표한 경우 ▲스튜어드십 코드 7대 원칙의 안내 지침에서 제시된 형태의 포럼에 참석한 경우 ▲같은 자문기관을 이용해 동일한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경우 등은 ‘주식 공동보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이 경우 5% 보고 의무에서 역시 제외된다. ‘주식 공동보유’에 해당하면 이 기관들의 보유 지분 합계가 5%를 넘을 경우 보고 의무가 적용된다. 금융위는 스튜어드십 코드 참가 기관이라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해선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2010년 영국이 처음 도입한 이후 일본 등 12개국이 운용 중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기업지배구조원이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7대 원칙을 발표했지만 강제성 없는 자율 지침이라 5개월 넘게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달 25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처음으로 도입했고, 이후 자산운용사 등 30여곳이 추가 참여했다. 국내 주식만 10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오늘의 경제 Talk톡] ●스튜어드십 코드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이다. 집안일을 맡아 보는 집사(스튜어드)처럼 기관들도 고객 재산을 선량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뜻에서 나왔다. 영국이 처음 도입했다.
  • 사냥꾼 공격하는 야생 곰

    사냥꾼 공격하는 야생 곰

    야생 곰 한 마라기 사냥꾼을 공격하는 아찔한 순간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Jukin Media 유튜브 채널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파이어 강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사냥꾼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남성의 시점에서 반대편에 있는 아메리카 흑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는 게 보인다. 먹을 것을 찾는 듯 느긋하게 움직이던 녀석은 사냥꾼을 본 순간, 전광석화와 같이 남성을 향해 전력 질주한다. 사냥꾼은 피할 겨를도 없이 곰에 떠밀려 넘어진다. Jukin Media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이 사냥을 나왔다가 곰에게 봉변을 당했지만, 다행히 팔에 약간의 상처만 입었을 뿐 무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Jukin Media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자와 귓속말 나누는 ‘절친’ 사람…평온 그 자체

    사자와 귓속말 나누는 ‘절친’ 사람…평온 그 자체

    사람과 껴안고 ‘귓속말’ 나누는 사자, 인형 아닐까? 맹수인 사자와 포옹을 하거나 마치 귓속말을 하는 듯 머리를 맞대고도 평온한 표정을 짓는 남성의 사진이 공개됐다. 케빈 리차드슨(42)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마치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을 돌보듯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사자와 교감을 나눈다. 남아프리카 야생동물 서식지인 디노켕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드나들며 사자들과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이 남자의 진짜 ‘정체’는 동물행동연구가이자 동물보호운동가이다. 먹잇감 혹은 자신을 공격하는 적 앞에서는 한없이 사나운 사자들이지만, 리차드슨 앞에서는 앞발을 들어 애교를 부리거나 어린아이처럼 안기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한다. 리차드슨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사는 사자 31마리와 오랜 시간 함께 지내오면서 가족 관계를 맺었다. 그는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듯, 사자들의 각기 다른 성격과 행동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서 사자를 대하며, 무엇보다도 사자들을 존중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보살핀 결과, 지구상에서 가장 사나운 동물과 허물없이 지내는 가족이자 ‘절친’ 사이가 됐다. 이 남성이 몇 년 간 사자들과 함께 지내며 교감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관광객과 사냥꾼의 무분별한 행동이 가져온 결과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리차드슨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아프리카의 야생사자 개체 수는 40%가까이 줄었다. 야생동물을 보기 위해 아프리카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겨냥해, 좁은 공간에서 관람용 사자를 데려다 키우는 관광산업의 발달도 개체 수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는 “오늘의 새끼 사자는 내일의 ‘트로피’(사냥 전리품)가 되기 일쑤다. 관광객들은 섣불리 사자에게 다가섰다가 손이 피로 물들 수 있다”면서 “현재 내가 돌보는 사자들은 대부분 사냥당하기 직전 혹은 애완동물로 키워지다 구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 가두고 기르는 사자는 오래 살 수도, 야생으로 돌아가 번식을 할 수도 없다. 새끼 사자를 애완동물로 삼는 일을 멈춰야 한다”면서 “가능한 오래도록 사자들을 돌보며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냥꾼에게 달려드는 거대 야생 곰…공포의 순간

    사냥꾼에게 달려드는 거대 야생 곰…공포의 순간

    야생 곰이 사냥꾼에게 달려드는 공포의 순간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사냥꾼 리처드 웨슬리는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파이어 강 인근에서 야생 곰을 만났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순간을 담은 영상을 22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당시 그는 파이어 강 인근에서 활을 이용해 사냥을 하고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멀리서 검은 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담겼다.곰은 처음에는 사냥꾼을 신경 쓰지 않는 듯하더니 갑자기 전력 질주해 앞발로 그에게 공격을 가했다. 사냥꾼은 반사적으로 주먹을 뻗어 곰의 얼굴을 때렸고, 순간 카메라는 바닥에 떨어졌다. 잠시 후, 카메라에는 사냥꾼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담겼다. 사냥꾼은 운 좋게도 팔꿈치에 약간의 상처만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Richard Wesle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돌아온 황새 떠난 먹황새

    돌아온 황새 떠난 먹황새

    천연기념물인 황새(제199호)와 먹황새(제200호)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둘 다 한국에서 멸종됐지만, 황새는 복원돼 자연방사까지 했다. 먹황새는 복원한다는 목소리만 있고 실행이 없다.25일 문화재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야생 황새는 1971년 4월에, 먹황새는 1968년 여름에 사라졌다. 마지막 황새는 충북 음성에서 사냥꾼의 총에 맞아 숨졌다. 먹황새는 국내 유일의 서식지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낙동강변 절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종적을 감췄다. 황새는 이후 충남 예산군과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의 적극적인 복원 사업에 힘입어 162마리까지 불어났다. 15마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고,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에 자연상태에서 새끼 2마리씩이 탄생했다. 이달 말과 7월에도 역시 자연상태에서 4마리씩이 탄생할 예정이다. 반면 먹황새 복원은 깜깜무소식이다. 10년 전 안동의 먹황새 서식지 복원에 나선 경북도와 안동시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경북도 등은 국내 먹황새 도래지 중 한 곳인 충북 청원군이 복원을 추진하던 중 어려움을 호소하며 문화재청에 이 사업을 반납하자 2008년부터 직접 추진하겠다며 사업을 가져왔다. 당시 용역보고서는 2011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먹황새 종(種) 복원 생태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연못과 인공습지 등을 조성하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실행된 것은 없다. 2008년부터 먹황새 종 복원 프로젝트에 동참한 박희천(전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먹황새 한 쌍을 러시아나 일본·중국에서 들여와 알을 부화시키는 등 개체 수를 늘린 뒤 텃새화할 준비는 다 돼 있다”며 “경북도와 안동시가 용역보고서대로 예산을 편성해 투입하면 먹황새 복원은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끼리 사냥하다 코끼리에 깔려 죽은 남자

    코끼리 사냥하다 코끼리에 깔려 죽은 남자

    남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이름 높던 사냥꾼이 코끼리 사냥을 하다 코끼리에 깔려서 숨지고 말았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뉴스24 등 서구 언론은 테우니스 보타(51)가 19일 짐바브웨 그와이 지역에서 동료들과 사냥에 나서던 중 한 무리의 코끼리떼를 만난 뒤 이같은 사고를 겪었다고 전했다. 사냥꾼들은 총을 쐈고, 이는 오히려 코끼리를 자극해 사냥꾼을 향해 공격하게 만들었다. 이중 한 마리가 긴 코로 보타를 집어들자 그의 동료는 그를 내려놓도록 하기 위해 총을 쐈지만, 오히려 그 상태로 코끼리가 땅에 쓰러지면서 보타를 짓눌러 결국 숨지게 만들었다. 보타는 짐바브웨에서 유명한 사냥꾼으로 한 무리의 사냥개들을 끌고 다니면서 서구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흔히 '트로피 사냥', '빅게임'이라고 부르는 표범, 사자, 코끼리 사냥을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트자닌 지역에 사는 그의 아내는 남편의 신원을 확인하고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조만간 짐바브웨로 떠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작은 거인’ 이승우·방구라 “개막골 주인공은 바로 나”

    ‘작은 거인’ 이승우·방구라 “개막골 주인공은 바로 나”

    “개막전 첫 골의 주인공은 바로 나.”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작은 거인’들의 발끝 전쟁이 시작된다.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아프리카 복병’ 기니의 골 사냥꾼 나비 방구라(19·FC비젤라)가 주인공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전 첫 골을 노리는 이승우와 방구라는 키가 각각 170㎝, 168㎝에 지나지 않는 단신이지만 공격력에서는 두 팀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1998년 6월 1일생인 이승우는 2015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내 경기에 등장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화려한 발재간과 폭발적인 드리블이 주특기다. 그는 2015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칠레) 때는 ‘도우미’ 역할에 집중, 상대 수비를 몰고 다니며 동료의 침투 루트를 열어주면서 팀의 16강행에 일조했다. 이승우는 2016년 FIFA 이적 규정 위반으로 3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징계가 끝나고 정상적으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면서 기량을 더 늘렸다. 수원 컨티넨탈컵 등을 통해 국제대회 경험도 더욱 쌓았다. ‘스타 탄생’을 꿈꾸는 이승우는 최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다이빙 헤딩 슈팅을 골로 연결하는 등 변함없는 공격 본능을 뽐냈다. 1998년 3월 29일생인 방구라는 U-17 월드컵 잉글랜드전에서 득점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역습 찬스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동료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아프리카 지역 예선 당시 세네갈과의 준결승에서 0-1로 패했던 기니가 3·4위전에서 남아공을 2-1로 제칠 수 있었던 건 방구라의 페널티킥 득점 덕분이었다. 방구라는 지난 18일 전주에서 진행한 훈련에서도 작지만 다부진 체격으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미술관, 마음의 위안처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미술관, 마음의 위안처

    어려운 일, 피곤한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어딘가 편한 곳을 찾는다. 영화 ‘뮤지엄 아워스’(2012)에서 마음의 피난처는 미술관이다. 버거운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공간, 수많은 사람들의 세파에 닳아버린 삶들이 담긴 그림들 사이로 또 다른 사람들이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 분주하게 때로는 무망하게 그림을 보는 일상 아닌 일상 속 시간이 멈추어 선 곳, 문득 떠난 낯선 여행지 같은 그곳이 바로 미술관이다.캐나다에 사는 앤(마거릿 오하라)은 어느 날 존재조차 모르던 사촌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한다. 연고자가 없어 유일한 친척 앤에게 연락이 와 빈에 왔지만 사촌도 도시도 다 낯설고 서툴다. 그래서 낯선 도시에서 두렵고 외로우면 조용히 미술관을 찾는다. 그러다 미술관 경비원 요한(보비 소머)에 의해 발견(?)된다. 음악 일에 종사하다 정년퇴직한 그는 그림 보는 일과 그림 보는 관객을 보는 재미로 미술관 일을 하던 중이다. 그런 그가 미술관에서 유독 오랜 시간을 보내는 앤을 발견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영화는 두 사람의 뜻밖의 만남을 통해 전개된다. 미술관과 빈이라는 도시를 표류하듯 방황하는 두 사람을 카메라는 정교하게 따라붙어 다큐멘터리처럼 미술품과 일상적 풍경 사이를 슬라이드 쇼처럼 교차하거나, 화면이 분할되어 두 개의 상황이 하나의 화면에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관객과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이런 영화의 전개방식은 영화보다 비디오아티스트로 더 잘 알려진 젬 코언 감독 덕택이다. 그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의 영화와 설치미술 작품들은 주로 다큐멘터리 기법을 차용해 영화도 미술, 음악도 아닌 중간영역에 둔다. 16㎜나 슈퍼 8㎜ 홈비디오를 써서 중심과 주변, 전경과 후경을 수시로 바꿔 주변과 중심을 뒤섞어 놓는데 영화에서도 카메라의 프레임은 액자가 되고 액자 속 그림의 주인공이 움직인다.요한이 근무하는 미술관은 1891년 개관한 빈 미술사미술관이다. 독일의 건축가 G 젬퍼가 설계한 석조건물에 빈을 수도로 600년 동안 유럽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장품과 17세기 중엽 레오폴트 빌헬름 장군이 수집한 약 40만점의 미술품이 보태져 서양미술사 전반에 걸친 진귀한 작품들로 가득한 미술관 중 미술관이다. 영화의 배경이 미술관이니 그림은 영화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다. 병문안을 함께 간 요한은 코마 상태의 환자를 두고 렘브란트의 ‘자화상’과 아르침볼도의 ‘여름’(1563) 그리고 파티니르의 ‘그리스도의 세례’(1515~24)를 이야기한다. 파산 후 궁핍하고 쓸쓸한 노년기를 보낸 렘브란트의 자화상은 삶의 덧없음과 젊은 날의 회한을, 아르침볼도는 황제 막시밀리안 2세의 얼굴을 연작으로 그렸는데 ‘여름’은 인생의 가장 절정, 또는 건강했던 시절을 말한다. 파티니르는 루카복음 3장 1~18절과 21~22절을 소재로 ‘그리스도의 세례’를 그렸다. 요한의 그림 이야기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환자에게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들”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하지만 ‘뮤지엄 아워스’에서 주인공은 단연 플랑드르의 화가 피터르 브뤼헐이다. 처음에는 ‘민간의 전설’ 즉 속담 등을 주제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은 풍경 속에 수많은 개미같이 작은 인물들을 그렸지만 점차 교묘한 대각선 구도를 통해 화면에 질서를 주어 주제가 명료해지면서 화가로 정착했다. 특히 농민 생활을 애정과 유머를 담아서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인물이 커지면서 ‘농민의 브뤼헐’이 됐다. 현존하는 작품으론 동판화 1점을 포함, 총 45점이 있다. 브뤼헐의 비중은 영화 도입부에서부터 확인된다. 그의 ‘눈 속의 사냥꾼’(1565)에서 까마귀가 나뭇가지를 차고 날아오르는 그림의 일부와 실제로 까마귀가 나는 일상은 영화에서 오버랩된다. 영화에 함께 등장하는 ‘우울한 날’(1565)과 ‘소떼들의 귀환’(1565)은 그의 대표작인 ‘계절’ 연작 중 일부다. 브뤼헐의 그림이 익숙한 건 1970년대 우리나라 크리스마스 카드와 달력에 많이 사용된 때문이다. 브뤼헐의 작품에는 주인공이 없다. 아니 화면을 개미 떼처럼 가득 채운 모두가 주인공이다. 그들은 숨은그림찾기 속 인물처럼 소리 없이 자신들의 자리에서 지지고 볶고 살아간다. 영화 속 앤과 요한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은 그들의 존재는 안중에 없다. 주변부의 인생을 살아가는, 그러나 스스로에게는 중심인 그런 사람들이다. 젬 코언은 시대와 상관없이 언제나 세상의 한 부분을 이루고 살아온 주변을 병렬 배치함으로써 삶과 사회, 삶과 죽음을 되뇌게 한다. 영화의 이해를 위해 그림을 병렬 배치해 보면 요한은 브뤼헐의 작품에서 숨은그림찾기를 하며 소일하다 앤을 발견하고 그녀가 마음을 열게 되자 한스 멤링의 누드화 ‘아담과 이브’(1485)를 함께 보며 알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리고 브뤼헐의 작은아들 얀의 ‘큰 꽃다발’(1607)을 본다. 화병에 꽂혀 있는 꽃이란 결국 뿌리 없는 허공 중에 떠 있는 아름다움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런 화병 속 꽃 그림은 메멘토 모리 즉 덧없는 삶 혹은 유한한 삶에 대한 인식의 산물이다. 이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예술에 나타나는 보편적인 주제이다. 결국 영화는 삶은 그 자체로 죽음의 연속이며, 처음부터 삶 안에는 죽음이 포함돼 있다는 몽테뉴의 말을 빌려 일상과 영화를 버무려 놓고 삶과 죽음을 한 공간에 놓아둔다. 그의 이런 화법 때문에 요한은 미술관 경비원이 아니라 미술관 그림들과 함께 있는 브뤼헐의 그림 속 사람처럼 보인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악의 ‘영화’이고, ‘예술’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작품’이 되는 이 영화는 대사보다는 화면에 몰입해야 보이고 읽히는 영화이다. 늘 익숙하게 지나치던 일상의 풍경들을 통해 새로운 의미와 가치 그리고 익숙함과 생경함을 동시에 슬며시 쥐어 주며 생의 비약, 허무의 초극을 동시에 보여 준다. 그래서 일상 속 미술관은 일상 너머의 미술관과 같은 장소임을 알게 해 준다. 몸도 쉬어야 하지만 마음도 정신도 휴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껏 복지가 몸만 생각했다면 마음도 쉴 수 있는 헤아림이 포함된 문화복지를 말하는 것이다. 문화예술인들에게 돈만 지원해 주면 발전하고 융성(?)할 것이라는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우리에겐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마음과 정신을 쉴 곳도 절실하다. 결코 사치가 아니다.
  • “덤벼라 문빠들” 논란…한겨레, 사과문 게재

    “덤벼라 문빠들” 논란…한겨레, 사과문 게재

    한겨레신문 안수찬 기자가 자신의 SNS에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겨레신문사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겨레신문사는 16일 홈페이지에 “독자와 주주, 시민 여러분께 한겨레 한 구성원의 부적절한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사과 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사과문에서 한겨레신문사는 “안수찬 편집국 미래라이프에디터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대단히 적절치 않은 공격적 언사로 독자 여러분들께 커다란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구성원 개개인이 가급적 차분하고 사려 깊은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도록 주문해왔다”면서도 “안수찬 에디터의 이번 글은 독자와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글은 회사의 입장과 관련 없는 개인적 글이었지만, 독자 여러분 입장에서는 한겨레신문사와 별도로 생각하실 수 없었을 터이다. 한겨레신문사 또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있다”고 적었다. 한겨레신문사는 안 기자의 글에 대해 경위 파악 조사를 마친 뒤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구성원 개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독자들과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활동준칙 제정을 위한 기구를 17일 구성할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정밀하고 체계적인 ‘소셜미디어 활동 준칙’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기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 번 사과글을 올리는 한편,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계정을 폐쇄하고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 기자는 “어젯밤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독자 신뢰를 바탕으로 삼는 기자가 절대 하지 말아야할 일을 저질렀다. 깊이 사죄드린다”고 썼다.한편, 이날 언론 비평지인 미디어오늘도 자사 김도연 기자가 문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들을 ‘개떼’라고 칭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니꼽다고 좌표 찍은 뒤 개떼처럼 몰려가 일점사해서 굴복시키는 시대면, 언론이 왜 필요한가. 그게 파시즘인데”라며 “기자 사냥꾼들, 그거 당신들 주인에게 부끄러운 짓이오”라는 글을 올려 안수찬 기자 페이스북에 항의한 누리꾼들을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속탐지기로 바이킹 보물 찾은 남자, ‘29억원’ 횡재

    오랜 시간 금속탐지기를 들고 땅 속에 파묻힌 보물을 찾던 남자가 결국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보물사냥꾼인 데렉 맥레넌(49)이 희귀한 바이킹 유물들을 발견해 198만 파운드(약 28억 7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됐다고 보도했다. 평소 금속탐지기를 들고 보물을 찾던 그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4년. 당시 스코틀랜드 덤프리스 갤러웨이의 들판을 탐사하던 그는 오래된 금반지, 은팔찌. 십자가 등 총 100여점의 고대 유물들을 무더기로 발굴했다. 오랜 감정 끝에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10세기 경 바이킹이 남긴 희귀 유물로 보존상태와 역사적 가치 모두 높다는 것. 그렇다면 맥레넌이 고생 끝에 발견한 바이킹의 보물은 모두 그의 소유가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보물은 모두 지역 박물관에 판매된다. 현지 법에 따르면 이번 사례처럼 어떤 오래된 귀중품이 발견되면 보물인지를 먼저 감정받게 된다. 이어 보물로 판정되면 발견자는 적절한 가격에 박물관에 팔아야 한다. 이에 바이킹의 보물은 모두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으로 넘어가며 박물관 측은 맥레넌에게 감정액인 총 198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하나 더 있다. 영국에서는 보물을 발견했을 시 소유자와 발견자가 절반씩 나눠갖는다. 곧 바이킹의 보물이 묻혀있던 땅 주인과 발견자인 맥레넌이 198만 파운드를 나눠가져야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발견자가 몽땅 차지한다. 맥레넌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물을 발견해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보물이 박물관에 전시될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메이저 킹’ 이상희의 귀환

    ‘메이저 킹’ 이상희의 귀환

    KLPGA 김해림, 교촌 오픈 1위남자 프로골프 7년차 이상희가 1년 만에 메이저급 대회 우승을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이상희는 7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CC(파71·7051야드)에서 막을 내린 매경오픈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SK텔레콤오픈 우승에 이어 1년 만에 수집한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컵이다. 이상희는 자신의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급 대회에서 올려 ‘메이저 사냥꾼’으로 우뚝 섰다. 그는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이듬해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3승째도 메이저급인 SK텔레콤오픈에서 따냈다. 상금 2억원을 받은 이상희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콩왓마이 파차라(태국)에 3타 뒤진 3위로 4라운드에 나선 이상희는 9번홀(파5) 이글로 역전극의 물꼬를 텄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30m를 남기고 웨지로 띄운 세 번째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간 것. 순식간에 1타 앞선 선두로 나선 이상희는 10번홀(파4) 콩왓마이가 보기를 적어내면서 2타차로 달아났고, 15번홀(파4)에서 10m 남짓한 긴 퍼트를 떨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 72타를 때린 김해림(28)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우승,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4승째. 올 시즌 처음으로 2승 이상을 올린 ‘멀티 위너’가 된 김해림은 상금 1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부문 선두(2억 9298만원)에 올랐다. 한편 김하늘(29)은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6670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지난주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2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38년 묵은 미스터리 ‘고리 성운’ 발견자 밝혀졌다

    238년 묵은 미스터리 ‘고리 성운’ 발견자 밝혀졌다

    밤하늘의 유명 천체 고리성운의 발견자가 18세기 혜성 사냥꾼 샤를 메시에임이 밝혀졌다고 2일(현지시간)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메시에 57 또는 NGC 6720으로 불리는 이 유명한 성운은 지금까지 천문학사에서는 18세기 프랑스의 천문학자 앙투안 다르키에르가 발견한 것으로 나와 있다. 어쨌든 천문학자 도널드 올슨, 텍사스 주립대의 한 물리학자, 이탈리아의 조반니 마리아가 메시에와 다르키에르의 관측기록을 검토해본 결과 238년 만에 작은 차이점 하나를 밝혀냈다. 연구자들은 1779년 1월 31일자 메시에 관측 노트에 보데의 혜성 경로 가까이에서 '작은 빛뭉치' 하나를 발견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찾아냈다. "오늘 아침 혜성을 거문고자리 베타(β) 별과 비교해 보던 중 망원경 시야에 작은 빛뭉치 하나가 떠 있는 걸 보았다. 둥근 형태를 한 이 빛뭉치는 거문고자리 베타별과 감마별 사이에 있었다." 새 연구는 이 둥근 빛뭉치가 1779년 2월에 다르키에르가 발견한 성운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메시에가 고리성운을 최초로 본 사람이지만 역사는 다르키에르가 고리성운의 발견자로 기록하고 있다. 왜냐하면 '메시에 목록'의 M57 항목에서 메시에는 "툴루즈의 다르키에르가 보데의 혜성을 관측하던 중 그 성운을 발견했다"고 써놓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기록 때문에 고리성운의 최초 발견자가 메시에가 아닌 다르키에르로 역사에 기록되게 된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다르키에르는 1779년 9월 자신의 관측기록을 편지와 함께 메시에에게 보냈는데, 여기서도 다르키에르가 고리성운의 최초 발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르키에르는 "2월 둘쨋 주 이전에는 보데의 혜성 경로 주변을 관측하지 않았다"고 쓰여 있다. 다르키에르가 거문고자리의 베타별과 감마별 사이 구역을 관측하기 시작한 것은 메시에의 혜성 관측기를 읽은 이후의 일이었다고 새 연구는 밝히고 있다. 고리성운은 '메시에 목록'에 올라 있는 심우주 천체 110개 중 하나인 M57을 가리킨다. 메시에 목록은 18세기 프랑스 천문학자이자 혜성 사냥꾼인 샤를 메시에가 혜성을 발견하는 데 혼란을 주는 천체들을 정리한 목록으로, 메시에는 이 목록 하나로 천문학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후대 천문가들은 모두 이 목록에 의지해 천체관측을 했기 때문이다. 고리성운은 지구로부터 약 2000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행성상 성운으로, 지름이 1광년에 이른다. 우리 태양 같은 중간치 크기 별이 생애의 마지막에 폭발하면 저런 행성상 성운을 만들게 된다. 천체관측에 입문한 사람 치고 이 고리성운을 보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별지기들에게 사랑받는 관측대상이다. 이와 관련된 새 연구는 '하늘과 망원경' 7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 1. 2. 3.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레몬 처음 먹은 윌리엄, 반응 보니? ‘눈 질끈’

    레몬 처음 먹은 윌리엄, 반응 보니? ‘눈 질끈’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이 생애 처음으로 레몬 맛을 봤다. 지난 27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30일 방송분에 대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에는 방송인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이 생애 처음으로 레몬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윌리엄은 신 맛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눈을 감고, 몸을 떨었다. 샘 해밍턴은 이런 윌리엄의 반응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레몬 한 입 먹고 눈 찡긋ㅋㅋ 아 귀여워”, “레몬 사냥꾼”, “예뻐도 너무 예쁘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30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계사 바꾼 탐보라 폭발…잿빛 하늘이 던지는 경고

    세계사 바꾼 탐보라 폭발…잿빛 하늘이 던지는 경고

    세계사를 바꾼 화산 탐보라/길런 다시 우드 지음/류형식 옮김/소와당/432쪽/2만 5000원“1815년 4월 10일 탐보라 화산 폭발 이후 인류 사회는 완전히, 깡그리 변했다.” 환경과 문학의 학제 간 연구 권위자인 길런 다시 우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교수는 이 문장이 웅변하고 있는 확신을 책 ‘세계사를 바꾼 화산 탐보라’에서 전 지구적 맥락으로 논증한다. 화산 활동에 대한 과학에서 출발해 200년 전 다양하게 변주됐던 예술 작품과 역사 기록을 훑어 묶은 ‘시간 여행기’다.탐보라는 인도네시아 숨바와섬의 화산으로 환태평양 ‘불의 고리’ 지대에 있다. 저자는 노련한 사냥꾼처럼 1만 2000년 이래 최대 규모로 꼽히는 탐보라 폭발이라는 단 하나의 사건만 좇는다. 삼각뿔 모양의 산 정상 부위 1500m를 통째로 날려 버린 거대한 폭발은 1400㎞ 떨어진 테르나테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화산가스를 성층권까지 밀어 올렸고, 연무가 태양을 가리며 전 세계에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초래했다. 책에 서술된 여러 기록들을 종합하면 지구 기후와 계절 리듬이 깨진 총체적인 ‘리셋’이었다. 사흘간 지속됐던 발작적인 폭발은 전율할 정도의 도미노식 비극을 낳았다. 인도양 수온이 내려가면서 몬순기후 체계가 무너졌다. 폭우가 사라지자 바닷물이 강을 따라 내륙으로 밀려 들어왔다. 바다 생물을 숙주로 한 콜레라균은 무역로를 따라 유럽에서 아시아로 퍼져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대유행 상태)이 됐다. 프랑스 파리의 가장무도회 참석자 수십명은 춤을 추다 콜레라로 쓰러져 무도회 복장째로 매장됐다. 콜레라와 장티푸스의 뒤를 이은 건 대기근이었다.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 등 각국에서 부모에게 살해된 아이들의 기록이 전해졌다. ‘여름을 잃어버린 해’라는 유럽 속담은 탐보라 폭발 이듬해인 1816년의 극단적 이상기후와 재앙에 기원을 둔다.저자는 탐보라 폭발 후 감지된 세계 도처의 정치·사회·경제·문화적 사건들과 인간들의 바뀐 운명을 ‘원격상관’(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의 상관 관계성) 기법으로 추적해 복원했다. 이 책이 탐보라 폭발에 대한 최초의 저서가 아닌데도 수작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문학과 예술은 시대적 음산함을 잔뜩 머금었다. 중국 시인 이어양은 대기근의 풍경을 ‘가난한 백성들은 그 돈조차 구하지 못해/아들딸 손을 잡고 거리에 내다 파네/막내는 이별의 한을 알지 못하나/눈치를 챈 큰아이는 부모 붙잡고 통곡하네’라는 애절한 시로 전했다. ‘빛과 색채의 낭만주의 화가’ 윌리엄 터너 등 동시대 화가들의 그림에는 잿빛 하늘이 등장했다. 폭풍우 치는 밤의 풍경을 담은 영국 시인 조지 바이런의 ‘어둠’과 SF소설의 선구작으로 꼽히는 여류작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모두 이상기후가 횡행하던 1816년 6월 밤의 파티(바이런과 친구 존 폴리도리, 셸리와 남편 퍼시 셸리 등 참석)에서 잉태됐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중국의 이상기후는 농민들로 하여금 환금작물인 아편을 재배하게 만들었고, 이는 청 제국 붕괴의 서막이 됐다. 아편 재배술은 미얀마-태국-라오스 산간 주민들에게 퍼져 오늘날 세계 최대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이 됐다. 유럽의 전염병과 대기근은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대규모 이주를 촉발하며 자유주의 사상을 전파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의 빈곤층 고용 촉진법으로 대변되는 복지국가와 공중보건 개념은 근대 세계의 기초가 됐다. 저자는 탐보라 폭발 이후 힘의 축은 동양에서 서양으로,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 갔으며 그 판도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탐보라가 덮친 유럽 곳곳의 풍경에서 길어 올린 다채로운 이야기도 담아 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이 1783년 영국과의 파리조약 협상장에서 휘갈겨 쓴 ‘기상학적 상상력과 추측’이 화산과 기상이변의 관계를 다룬 최초의 과학 논문으로 둔갑한 뒷얘기도 흥미롭다. 탐보라 재앙은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는 경고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는 “자연은 지금도 나름대로 자신의 세계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1815년과 2015년 사이 누적된 기후변화와 우리 손으로 만든 프랑켄슈타인인 탄소 쓰레기 누적과 자연파괴가 불러올 극심한 혼돈은 미래 어느 역사가도 기록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골프장 연못서 피 터지게 싸우는 대형 악어들

    골프장 연못서 피 터지게 싸우는 대형 악어들

    골프를 즐기던 골퍼들이 악어로 인해 경기를 중단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오션 리지 플랜타티온(Ocean Ridge Plantation) 내 팬써스 런 골프 코스(Panthers Run Golf course)에서 악어 두 마리의 싸움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악어들의 싸움은 18번 홀 페어웨이(fairway) 안에서 발생했다. 두 마리의 거대한 악어가 서로의 머리를 공격하면서 시작됐고 연못가로 이동하면서 싸움은 더욱 거칠어졌다. 상대방에게 머리를 물리 악어가 하얀 배를 보이며 미동 없이 누워 있지만 이내 악어들은 격렬하게 반응하며 싸움을 이어간다. 계속된 힘 겨루기에 힘이 빠진 악어가 머리를 놓아주면서 둘의 싸움은 끝났다. 해당 영상을 찍은 촬영자는 “악어가 약 2.4~3.6m 크기였다”며 “공격을 당한 악어는 물속에 피가 흥건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처해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내 반격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악어 사냥 시즌 동안 1년에 한 번씩 한 달 동안 사냥꾼들에게 악어 사냥을 허용하고 있을 만큼 악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작살이나 화살, 창같은 무기를 사냥에 사용할 수 있으며 총기는 사용할 수 없다. 사진·영상= derekreed36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야생의 복수?…악어들에게 사냥당한 전문 사냥꾼

    아프리카에서 외국인을 위한 사냥 회사를 운영하는 전문 사냥꾼이 도리어 악어에게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은 짐바브웨에서 실종됐던 스콧 반 자일(44)이 악어 2마리의 배 속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일이 트래커(가장 앞장서 사냥감의 흔적을 쫓는 추적자)와 사냥개 몇 마리를 앞세우고 사냥을 나서면서 시작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냥 회사를 운영할 만큼 전문가였던 그에게 사냥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을 만큼의 특기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풀숲으로 들어간 이후 영영 돌아오지 않은 것. 이에 현지 경찰과 구조대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주위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그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강 인근에서 자일의 발자국과 가방이 발견되면서 수색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으나 비극적인 결말이 예고됐다. 강에 사는 악어들이 자일을 해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으면서다. 이에 곧바로 악어를 사살한 수색팀은 2마리의 배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DNA 분석 결과 자일로 드러났다. 언론은 "생전 자일은 기린, 코끼리, 사자 등 사냥이 금지된 동물까지 상품으로 만들어 부유층 고객에게 팔았다"면서 "야생의 복수를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한 점 티끌일 뿐…

    [우주를 보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한 점 티끌일 뿐…

    미국의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은 지난 1994년 저서인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저술하면서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지구는 우주에 떠있는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의 저서에 모티브가 된 '창백한 푸른점'은 바로 지구를 말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철학적인 천체사진'이라 불리는 이 사진은 지난 1990년 2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기 전 카메라를 지구로 돌려 촬영한 것이다. 당시 보이저 1호와 지구와의 거리는 약 60억 km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작은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 그로부터 27년이 흐른 지난 21일, 이번에는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토성의 고리 사이에 얼굴을 내민 지구의 모습을 보내왔다. NASA가 따로 설명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지구는 그저 빛나는 작은 점으로만 보인다. 카시니호와 지구와의 거리는 14억 km로 더 놀라운 점은 사진을 확대하면 지구 왼편으로 달도 보인다는 사실. 1억 2700만 km 떨어진 화성 궤도에서도 지구와 달은 촬영됐다. 지난해 11월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촬영한 작품에는 왼편의 달과 오른편의 지구가 어슴푸레 얼굴을 드러낸다. 실제 달은 지구보다 훨씬 어둡기 때문에 이 사진은 일부 합성됐다. 보다 진기한 사진도 있다. 화성 땅 위에서 하늘을 본다면 과연 지구가 보일까라는 호기심을 풀어주는 사진이다. 호기심 해결사는 NASA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다. 지난 2014년 1월 화성 땅 위에서 바라본 지구는 70억 인구가 아웅다웅 싸울 것이라 믿기지 않는 작은 점으로만 빛난다.   칼 세이건 박사는 저서 '창백한 푸른점'에서 다음과 같은 육성 소감을 남겼다. "다시 저 점을 보라. 저것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것이 우리다.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아는 모든 이들, 예전에 삶을 영위했던 모든 인류들이 바로 저기에서 살았다.우리의 기쁨과 고통의 총량, 수없이 많은 그 강고한 종교들, 이데올로기와 경제정책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의 교사들, 부패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최고 지도자들, 인류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햇빛 속을 떠도는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막한 공간 속의 작디작은 무대다. 승리와 영광이란 이름 아래, 이 작은 점 속의 한 조각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장군과 황제들이 흘렸던 저 피의 강을 생각해보라. 이 작은 점 한구석에 살던 사람들이, 다른 구석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그 잔혹함을 생각해보라. 얼마나 자주 서로를 오해했는지, 얼마나 기를 쓰고 서로를 죽이려 했는지, 얼마나 사무치게 서로를 증오했는지를 한번 생각해보라. 이 희미한 한 점 티끌은 우리가 사는 곳이 우주의 선택된 장소라는 생각이 한갓 망상임을 말해주는 듯하다. 우리가 사는 이 행성은 거대한 우주의 어둠에 둘러싸인 한 점 외로운 티끌일 뿐이다. 이 어둠 속에서, 이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우리를 구해줄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지구는,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에서, 삶이 깃들일 수 있는 유일한 세계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해 살 수 있는 곳은 이 우주 어디에도 없다. 갈 수는 있겠지만, 살 수는 없다. 어쨌든 우리 인류는 당분간 이 지구에서 살 수 밖에 없다. 천문학은 흔히 사람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인격형성을 돕는 과학이라고 한다.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 인간의 오만함을 더 잘 드러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자각을 절절히 보여주는 것이 달리 또 있을까?"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잘나가는 카풀앱… 자가용 불법 영업 논란

    잘나가는 카풀앱… 자가용 불법 영업 논란

    가입 85만명·이용 100만건 출퇴근 시간 외 택시처럼 운영 “영업손실” “달라진 공유경제” 자가용으로 택시와 같은 영업을 하다 제지당한 우버엑스(Uber X)에 이어 카풀앱에 대한 ‘자가용 불법 운영 논란’이 일고 있다. 카풀앱은 스마트폰으로 카풀 운전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승차 공유서비스다.법적으론 출퇴근 시간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에게만 소정의 운송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이런 시간 제한 없이 택시처럼 운영되는 게 현실이다. 엄연한 실정법 위반이지만 공유경제가 자연스레 확산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규제로 범법자만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반면 카풀 운전자들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칫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2월 출퇴근 시간을 벗어나 카풀앱을 이용, 승객을 태우고 돈을 받은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로 직장인 주모(30)씨를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주씨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동승자를 태웠지만 큰돈을 벌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카파라치(신고포상금 사냥꾼)의 신고로 적발된 만큼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풀앱은 주씨가 활동 중인 곳을 포함해 대형사 2곳이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가입회원만 85만명이고 이 중 차량을 등록한 경우는 28만명 정도다. 이용건수도 100만건을 넘어섰다. 이미 사용이 금지된 우버X가 차를 소유한 개인운전사를 고용하는 형태였다면, 카풀앱은 출퇴근 시간 목적지가 같은 사람을 태우는 형식이기 때문에 하루 3회라는 이용 제한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운행 형태가 콜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운전자 신원 확인 어려워 범죄 우려 택시를 잡기 힘든 지난 21일(금요일) 밤 11시쯤 기자가 카풀앱을 이용해 봤다. 30분 전에 앱을 통해 목적지 등을 넣고 예약했더니 목적지가 같은 운전자가 배정됐다. 앱에 운전자의 얼굴 사진 및 차량번호 등이 전송됐지만 인증된 운전사가 아니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있었다. 차량은 정시에 왔다. 9㎞ 구간의 요금은 8000원으로 택시비(1만 2000원)보다 크게 저렴했고, 시외 추가 요금이나 심야 할증 요금도 없었다. 카풀 운전자 A씨는 “출퇴근 시간이 아니어도 용돈벌이 삼아 카풀을 한다”며 “큰돈을 벌지 않아 법에 저촉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말했다. 사실 관련 법 위반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별도로 최장 6개월간 운전을 금지하는 행정처분도 받게 된다. 하지만 암암리에 이뤄져 적발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 200만~5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되는데 실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는 법을 시행한 2015년 이후 318건”이라고 말했다. ●법에 출퇴근 정의 없어 혼돈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유경제를 지지하는 편에서는 유명무실한 ‘낡은 법’이라고 비판하고, 반대로 택시기사들은 영업 손실을 호소한다. 택시기사 장모(71)씨는 “출퇴근 시간에 예외를 허용해주면 다른 시간에도 불법 영업을 하기 때문에, 예외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법에 출퇴근에 대한 정의가 없는 점도 혼돈을 부추긴다. 한 카풀앱은 출근 시간을 ‘평일 오전 5~11시’로 퇴근 시간을 ‘오후 5시~이튿날 새벽 2시’로 정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택시 기사들은 영업시간이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출퇴근 시간만 예외로 한 낡은 기준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규제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변화하는 공유경제 서비스에 맞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카풀앱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를 주문했다. 반면 유현정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공유경제 모델을 비즈니스 영역으로 가져오면서 생기는 충돌”이라며 “택시업계의 불만, 승객의 안전, 기사의 신원 보증 등을 검토해 신중하게 관련 법규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