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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련 자동차부품사 APM(G7으로 가는 길:68)

    ◎품질관리 철저… 불량률 0.1%미만/포드·BMW·혼다 등 명차부품 50∼60% 공급/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근로자 자부심 높여/자회사 13개… 호주·중국·싱가포르에도 생산공장 미국의 자동차 시장을 둘러보면 웬만한 자동차 부품은 말레이시아 제품이다.크라이슬러,포드 등 미국의 유명 자동차메이커의 차량은 물론 아우디,BMW등 유럽산 제품,그리고 혼다,토요타등 일제 차량의 부품 가운데 50∼60%는 말레이시아에서 만들어진 부품을 사용한다.모두 순정부품들이다.각종 차량들의 부품에는 그들 회사의 로고가 새겨져 있지만 틀림없이 말레이시아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혹자들은 말레이시아 제품이 어떻게 이들 유명 메이커 차량의 부품이 될 수 있나 의아삼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의아심을 갖는 사람들은 말레이시아의 APM사를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APM사는 자동차의 부품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회사이다.다만 그들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를 뿐이다. APM사가 만들어내는 제품의 목록을 들여다 보면 자동차 엔진등 핵심적인 부품들만 제외한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있다.즉 자동차가 움직이는 원동력만 제외한 대부분은 세계의 어느 차이고 이 APM사의 제품을 쓰고있다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말레이시아 산업의 역군으로 등장한 프로톤자동차회사가 있게한 장본인도 바로 이 APM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튼튼하고 품질 좋은 차량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가 있었기에 오늘날 프로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프로톤의 가격이 외국차량에 비해 싼 것도 APM사가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지난 78년 자동차 바퀴의 충격을 흡수하는 겹판스프링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한 APM사는 말 그대로 Automotive parts Manufacturer,즉 「자동차 부품회사」라는 상표를 사용하다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뒤에도 앞글자만을 따로 조합해 APM사라고 이름을 굳혔다. ○핵심부품외 다 만들어 처음엔 말레이시아 국내에 홍수처럼 밀려든 일제차량의 정비용으로 부품을 조달하는 회사로 시작했다가 까다로운 일본인들의구미에도 부합하는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은뒤 사업영역을 급속히 넓혀왔다. 회사의 연혁을 보면 이 회사가 얼마나 숨가쁘게 발전해왔나를 쉽게 알수 있다.78년 겹판스프링,79년 충격흡수기(쇼크업서버),83년 측면몰딩 등 가벼운 기술의 제품을 필두로 차량에어컨,전자기기등 지금은 고급기술의 제어장치에 이르기까지 거이 매년 제품의 영역을 하나둘씩 넓혀왔다. 이 과정에서 생겨난 자회사들만 13개.이웃한 싱가포르와 중국에도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선진국인 호주에도 버젓이 회사이름을 내걸고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우리로 치면 그룹이라고 자부할 수도 있건만 이들은 굳이 그렇게까지 부르지 않는다. ○정비용 부품사로 출발 급속한 회사역영 확대의 비결은 한마디로 품질좋은 제품의 생산밖에 없다.말이 쉬워 품질좋은 제품이지 이 간단한 말을 하기 위해 APM사는 혹독하리만치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한다. 3천여명의 적지 않은 직원들에게 하는 회사의 한결같은 당부는 『불량품을 내지 말자』는 것이다.불량품을 내지 않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그렇기 때문에 이 회사는 직원들의 행동양식까지도 회사가 일일히 지적한다.일상적인 행동양식은 회사내에 들어오면 제약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그렇다고 직원들이 이에대해 불평하는 일은 거의 없다. 말레이시아에서 일자리 구하는 것이 어렵고 APM사 만큼 근로 환경이 좋은 회사도 없기 때문에 이곳 직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왠만큼 잘 참고 넘어간다고 임원들은 귀뜸한다. ○“값싸고 좋은제품” 평판 깨끗하고 쾌적한 작업장은 말레이시아에서는 드물다.널찍한 작업공간에 에어컨이 갖춰진 실내환경,잘 정돈된 작업대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시간에 따른 업무의 보상도 이 회사는 잘 돼있다.그많큼 불량률을 줄일 환경을 회사가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돈을 잘 벌어야 좋은 환경을 갖춰줄 수 있을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기업이 한국에 있다면 좋은 환경이 먼저이다는 말을 APM사를 예로 들면서 할 수 있다. APM사는 이제 그들이 만드는 상품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을 석권했다고 감히 말한다.그만큼 품질에 있어 자신할 수 있고 더이상 판매영역을 넓힐 곳이 많지 않다는 자체 판단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APM사는 중국 시장의 석권을 다시 눈앞에 보고 있다.이미 중국의 자유무역항인 하문시에 생산공장을 갖췄으며 제품의 유명세는 잘 알려져있다.잘 만들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자신을 갖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세계에서 이만한 시장이 또 있겠는가를 고려할 때 우리가 기선을 빼앗긴 것 같아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다. ◎구 시안츄 APM사 사장/제품 65% OEM방식… 연 순익 5억불 세계 굴지의 자동차부품 메이커로 성장한 말레이시아의 APM사는 근로자들의 행동양식까지 바꿀 정도의 엄격한 품질관리로 이뤘다.이 회사 구 시안츄(허소추)사장은『회사내에서 직원들이 겪는 애로는 충분히 안다』면서『그러나 1천분의 1이하의 불량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와 같은 정도의 근로 양식은 맞지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한다. ­APM사는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만 제품을 생산하는가. ▲계약사들 대부분 그렇게 원한다.자기회사가 만든 자동차에 자사 로고를 부착하고 싶어함은 당연하다고 본다.우리 회사의 제품에 65%가 OEM방식으로 만들어진다.그러나 반드시 제품에는 made in MALAYSIA란 제조국가 레벨이 부착된다.따라서 웬만한 소비자들은 개별 부품들이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제작됐나 하는 것은 알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APM사의 한해 순익은 얼마나 되는지. ▲회사가 13개로 나뉘어져 있어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한해에 약 5억달러정도 된다.3년 연속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보았다.매년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그정도의 이익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근로자들로부터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것같은데 그들은 작업환경이나 보수등에 만족하는지. ▲나는 만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물론 모든 직원들이 다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요구수준이 개인마다 다를 것이고 기대수준 역시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우리 회사는 평균이상의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따라서 제품의 불량율을 줄이기 위한 회사의 의도를 잘 받아들여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세계적으로 넓은 영역의 소비자 시장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에도 소비가 되고 있는지. ▲지금 어느 회사라고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한국의 기업과도 손잡고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 설립이후 계속해서 제품의 영역을 넓혀왔는데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영역이 있다면. ▲우리가 만든 자동차 에어컨을 활용,더운 나라인 동남아시아에 에어컨 바람을 일으켜 보려한다.지금 한국의 유명 에어컨 제조회사와 추진하고 있다.자동차의 에어컨이나 실내용 에어컨은 차이가 전혀 없다.우리는 자동차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듯 에어컨의 수요도 부쩍 늘어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본다.
  • 컴퓨터회사 「웹­인터내셔널」 설립 윤석민씨/인터넷에 청춘을 건다

    ◎“젊음은 도전” 박사과정 포기 회사차려/사내 정보공유 프로그램 매출 “날개”/미국시장에도 기업공개… 세계 석권 꿈 「지난해 매출액 40억원.올해 매출 100억원」 한국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윤석민 사장(31)이 경영하는 「웹-인터내셔널」의 야무진 목표다. 윤사장은 지난 90년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과학기술원에서 전산학 박사과정을 밟다가 94년 6월 인터넷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고 학업을 포기했다.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과기원 친구 5명과 컴퓨터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자본금 1천만원을 가지고 어두운 지하실 단칸방에서 인터넷사업을 시작했다.처음 기업체의 웹서버(Web Server)를 설치해 주는 일에 손댄 사업은 매출액이 다달이 2배로 늘어나며 사세가 확장됐다.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자 95년 6월에는 지금까지 모은 3억원을 모두 투자,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8개월간의 연구끝에 기업체내의 모든 정보를 전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Intra-Ofiice 1.0」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상공회의소,한국통신,제일제당 등 대기업은 물론 20여개 중소기업에 날개돋친 듯이 팔려 나갔다.회사의 규모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프로그램당 1억여원에 팔렸다.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윤사장은 10억원의 벤처캐피탈을 더 투자해 성능이 한단계 더 뛰어난 「Intra-Office 2.0」을 이달 초에 개발,시판에 들어갔다. 윤사장과 컴퓨터와의 인연은 운명적이었다.고교 2년이던 지난 82년 과학교재를 사러 세운상가에 들렀다가 매장 한켠에 전시된 가정용 애플컴퓨터를 발견하고부터 눈이 번쩍 띄었다.이후 밤낮없이 컴퓨터에 매달렸다.자판을 매일 두드리다가 손끝에 염증이 생겨 볼펜 2개를 잡고 두드렸던 아픔이 지금엔 추억으로 고스란이 남아있다.이같은 컴퓨터에 대한 애정이 지금의 회사를 있게한 기반이라고 윤사장은 자신있게 말했다. 새로운 버전 개발에 들어간 윤사장은 『앞으로는 전자 상거래가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증권시장에도 기업을 공개해 세계를 석권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아이소프트 서정현 실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인트라넷」 기업문화를 바꾼다/수직적 의사결정서 수평적 합의로 정보공유 통한 조직적 협동 유도/「워드」 개발하다 매료… 방향선회/지난해 「앳오피스」 패키지 출시 『인트라넷은 잠깐의 유행이 아닙니다.기업문화의 뿌리부터 흔들 정보사회의 거대한 조류지요』 인트라넷 소프트웨어업체 (주)아이소프트 서정현 실장(34)은 당장 인트라넷에 대한 국내 기업의 미온적 반응이 탐탁치 않지만 결코 낙심하진 않는다. 『미국에선 기업들 사이에 인트라넷이 급속하게 보급되면서 경쟁력 향상의 토대가 되고 있어요.잡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들 가운데 75%가 인트라넷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설문조사를 최근 외지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동향을 인트라넷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실증으로 받아들인다. 인트라넷이란 인터넷 표준 통신규약인 TCP/IP를 채택,기업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멀티미디어 형태의 정보를 사원들이 공유하고 활용하게 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인트라(Intra)와 인터넷의 합성어다.아이소프트의 주업은 바로 인트라넷 기반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솔루션이라고 표현)를 개발,판매하는 일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패키지 형태론 국내처음으로 내놓은 인트라넷 솔루션이 바로 「앳오피스」(@Office).인터넷 검색프로그램인 네비게이터에서 전자우편,전자게시판,전자결재,개인정보관리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생산력 향상과 관련해 인트라넷이 추구하는 업무형태는 정보공유를 통한 사원들간의 활발한 협동체계입니다.예컨대 전자게시판은 기업에 소속된 개개인의 건의나 아이디어를 서로에게 전달해 창의력의 상승작용을 유발하는 도구인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운영 논리가 수직적 의사 결정에서 수평적 합의 형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바뀔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인트라넷의 비용절감 효과를 강조한다.사내 업무협동을 위한 솔루션으로 인트라넷보다 먼저 나온 그룹웨어보다 프로그램 설치 및 보수관리가 매우 용이하다는 것이다.『그룹웨어는 인트라넷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프로그램의 연산작업이 PC에서 이뤄지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죠.따라서 기능이 향상된 새 프로그램이 나오면 이를 PC마다 교체하느라 번거로울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나 인트라넷은 자기 PC에서 데이터만 주면 연산작업을 서버가 수행하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와도 서버에만 설치해 주면 됩니다.설치 및 관리비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죠』 실제로 앳오피스로 일반 그룹웨어의 25%에 불과한 비용으로 인트라넷을 구축한 적이 있단다. 또 인트라넷 솔루션은 인터넷에서 쓰이는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인터넷 확산과 더불어 개발이 활발한 관련프로그램으로 기능향상을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앳오피스도 현재1.0버전이 나와있지만 오는 3월엔 전자우편기능을 크게 강화한 2.0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트라넷의 확장개념인 엑스트라넷(Extranet)을 도입한 전자상거래 지원시스템도 주목되는 새 사업이다. 『인트라넷이 기업내 조직원들에게 국한된 폐쇄적 체계라면 엑스트라넷은 주요거래처,고객 등 기업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는 대상에게 ID를 부여,사내 인트라넷 진입을허용하는 것입니다.엑스트라넷 기반의 전자상거래지원 시스템은 기업홍보 및 거래방식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입니다』 한때 워드프로세서 개발업체에 종사했던 서실장은 이 회사에서 인트라넷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단번에 매료됐다.사업성에 대한 영감을 갖고 회사를 뛰쳐나와 아이소프트의 실질적 책임자로 일한 지 2년이 됐지만 그다지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는 고백이다.작년 매출액은 12억원.그나마 국내 인트라넷 업체로는 가장 큰 규모란다. 『우리가 처한 상황은 인트라넷 태동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기업의 인식도 부족하고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미진합니다.인트라넷 사업은 아직 미래형 시제에 머물러 있는 셈이죠』 그러나 그는 조급하지 않다.워낙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다 그가 뛰어놀 미래가 멀지 않았다는 믿음 때문이다.
  • 첨단시스템 도입 첨병­일 세이노 운수그룹(고비용을 깨자:15)

    ◎운수업에 정보화 첫 도입/불황속 고효율 신화 창출 □93년 GPS 도입 ·트럭 발신장치→위성→온 라인망 ·현장간 조정·긴급대응 등 효율 높여 □멀티미디어 개발 ·출하∼배달 단말기 체크 “서비스 향상” ·네트워크 개설… 공급·구매 전산관리 □내년 「캥거루매직」 ·60억엔 투입 판매지원 시스템 개발 ·독자적 기술 확보… 운수단계 간소화 ▷세이노 운수◁ 세이노운수그룹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로 치면 충청북도쯤 되는 일본 기후현의 한적한 지방소도시 오가키시다.일본에서 규모면에서 세번째쯤 되는 거대 운수회사가 시골 구석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 ○ 이곳에서 지난 46년 트럭 38대,사원 78명으로 출발한 세이노운수는 이제 하룻밤에 4천여대의 트럭이 일본 전국을 누비는 규모로 성장했다.그러나 단순히 화물만 나르는 「심부름꾼」과 같은 모습을 상상하면 안된다.세이노운수그룹 정보서비스사 건물 2개층에 대형컴퓨터와 서버 등이 꽉 들어차 있다.운수회사라기보다는 정보회사와 같다는 인상이다. ▷일본 운송업계 현황과세이노◁ 일본의 운송업계는 90년에 이르기까지 성장 한 길을 걸어왔다.60년 트럭사업자는 1만3천550곳으로 영업수입은 1조3천5백29억엔이었다.이것이 지난 90년에는 3만7천여곳,10조2천92억엔으로 솟아올랐다.세이노운수도 이 과정에서 계열사 65사,사원수 3만500여명,1일 취급화물 1백만건의 대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상품이 경단박소형으로 바뀌고 거품호황이 걷히면서 운수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세이노운수도 91년 매상고 2천5백84억엔에서 92년 2천3백66억엔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최근까지 화물량은 게걸음을 걷고 있다.과거와 같은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GPS 도입과 컴퓨터화◁ 82년부터 컴퓨터 온라인화를 해놓고 있던 세이노는 93년 정보화로 경영효율을 높이려는 획기적인 시도를 하게 된다.일본 화물운수업체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GPS)이라는 위성통신시스템을 도입했다.트럭에 위치와 온도(냉동식품 등의 보존상태) 등 운행정보를 규칙적으로 발신하는 장치를 장비시킨다.이 정보를 미국의 군사위성을 통해 수신,컴퓨터 온라인망으로 관리한다.트럭의 위치와 냉동식품 등의 관리상태를 본사에서 즉각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GPS의 도입에 따라 ▲긴급출화물이 있을 경우 부근을 운행중인 트럭을 들르게 해 싣고 가게 함으로써 임시편을 삭감하고 운행효율을 높이며 ▲냉동식품의 관리가 철저해지고 ▲사고 또는 기상악화에 대한 대응이 신속해지고 ▲고객에게 도착예정시간을 보다 정확하게 말해 줄 수 있게 됐다.현재 전체 트럭의 10%정도에 장착돼 있다.냉동식품 운반차량이나 비정기노선 운행트럭 등에 장착돼 있다. 컴퓨터화도 진행됐다.물건을 맡고 서류를 발급한 뒤 화물을 싣고 내릴 때마다 사무원이 서류에 기입하고 확인한뒤 운송이 끝나면 다시 서류로 정리하던 것이 재래식이다.트럭에는 운전사외에 사무원이 붙어야 하고 사무원들의 퇴근 시간은 밤 9시 이후였다.그러나 컴퓨터 단말기의 보급에 따라 확인 정리작업은 운전사가 단말기로 송장의 바코드를 읽으면 끝난다.사무원이 붙어 있을 필요가 없다. 또 출하 운송출발,도착,배달,배달완료등 5포인트 체크로 화물이 어떤 단계를 거쳐가고 있는지를 쉽게 알게 됐다.서비스가 향상되고 오송의 경우 빨리 되돌릴 수 있게 됐다. ○ 세이노운수의 다나하시 신조 영업개발부장은 『단말기가 2천대 지급돼 있다』면서 『도입이유는 사내 효율화 4할,고객만족도 향상 6할이었다』고 말한다.인력절감효과가 얼마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감원이 없었기 때문에 알 수는 없다』면서도 『세일즈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멀티미디어시대◁ 세이노의 컴퓨터화는 하루가 다르게 진전되고 있다.올해에는 「세이노 쇼핑 몰」「세이노 커뮤니티」라는 네트워크도 개설했다.쇼핑 몰은 생산업자로부터 물건 목록이 제시되고 구매자는 컴퓨터로 구매한다.구매가 접수되면 운송은 세이노가 한다.세이노는 한진과 제휴,한국의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인터넷망을 이용한 커뮤니티 네트워크에는 화주가 배달상황을 직접 체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캥거루 매직◁ 그러나 세이노는 여기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97년에는 보다 진전된 「캥거루 매직」망을 가동하게 된다.쇼핑몰과 커뮤니티에 더해 ▲송장을 아예 없애고 대신 화물에 붙인 송표로 모든 화물을 관리하며 ▲고객이 집하를 의뢰하면 세이노가 집하를 대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개발비 60억엔과 330명의 인력을 투입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사원 재교육도 실시중이다.캥거루 매직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정보서비스의 손쿠 쇼지(손공승사) 전무는 『최근 10년동안 세이노는 정보회사라고 해도 좋을 만큼 변화해 왔다』고 자부한다. ○ 이와 관련,다나하시 부장은 『운수업은 운송 수송 물류 로지스틱스 3PL(Third Party Logistics)의 다섯 단계로 발전해 간다』고 설명한다.미국의 운송업은 3PL단계에까지 나아가 있고 일본에서 첨단을 가는 캥거루 매직은 물류단계에 불과하다고 한다.다나하시부장은 『운수업은 3S(Speed·Safety·Service)를 놓고 경쟁해 왔지만 이제 이는 거의 비슷한 수준에 와 있다』면서 『넓은 의미의 정보화가 경쟁의 포인트』라고 말한다.운수업이 단순히 물건 나르기에서 컴퓨터화를 통해 재고관리·판매관리로 서비스 범위를넓혀나가고 있는 것이다. 세이노는 ▲기업의 장기적인 목표와 다음 착지점이 사원들 사이에 분명하게 인식돼 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발전된 나라의 기술에 안이하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천기술을 개발 확보하고 영업기반을 넓힘으로써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었다.
  • 북한 핵·통일 등 국제협력 모색/노 대통령 유엔방문의 함축

    ◎한중 수교·동북아정세 변화 등 설명/국제현안 적극 발언… 위상 높이기/미 정책 실무자 접촉… 양국 우호협력 확인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은 오는 22일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주요 행사내용이다.또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부룬트란트 노르웨이총리와 회담을 갖는등 유엔을 무대로 한 정상외교도 펼친다. ○22일 총회 기조연설 급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우리나라가 추진해 나갈 외교정책적 기조를 확인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정립해 놓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노대통령 개인으로서도 지난 집권기간동안의 외교성과를 마무리 정리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과 총회연설은 지난 88년10월,지난해 9월에 이어 3번째이다.88년에는 정식회원국이 아닌 옵서버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정된 의제범위내에서 견해를 밝혔다.지난해에는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 성사되면서 회원국 국가원수로서 국제적인 관심사 전반에 걸쳐 우리의 입장을 천명했다.이를테면 「가입연설」의 성격을 지녔다고도 할 수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연설은 유엔가입후 지난 1년동안 회원국으로서의 우리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한·중수교로 조성된 동북아의 질서재편을 국제사회에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즉 유엔의 당당한 회원국으로서 냉전종식이후의 신세계질서 창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하겠다는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사실상 우리나라는 유엔에서 「준이사국대우」를 받을 만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우리의 유엔예산분담금은 전예산의 0·6%로 세계21위에 해당한다.금년도 우리의 부담액은 연회비 6백80만달러,평화유지군 지원비 4백만달러등 약 1천1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도 7백50여명의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통보해 놓은 상태이다. ○군축·환경노력 부각 이같은 위상에 걸맞게 노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저개발과 빈곤·환경·인권등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4강체제의 변화를 축으로 한 동북아정세를 설명,동북아문제를 세계적 문제로 부각시키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질 방침이다.이는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해 나가는 외교전략상 매우 중요한 대목으로 유엔외교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게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노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성과와 함께 북방정책의 마지막 목표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노대통령이 북방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원래의 정책적 목표와 철학과 더불어 당위성을 설명하면 국제사회의 공감을 유도해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당국자는 밝히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문제가 풀리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노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북한측에 대해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엔 적잖은 부담 노대통령은 유엔체류기간중 두차례의 정상회담외에 이글버거미국무장관대리,스코우 크로프트미백악관 안보보좌관,전기침중국외교부장,와타나베일본외상등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과 두루 접촉을 갖게 된다.유엔이 전세계적 주요 현안들이 깊이있게 논의되는 실질적 다자간 외교의 장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정부 당국자는 유엔총회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많은 국가의 정상들을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외교를 전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초 예상되던 부시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재선을 노리는 부시대통령의 일정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부시대통령은 지난 17일 노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같은 입장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노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고위정책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차기행정부간의 긴밀한 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옥숙여사 동반안해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은 국가 지역적 이기주의가 팽배해 가는 국제현실에서 우리의 이익을 보호·신장하기 위한 외교노력의 일환이다.노대통령은 부인 김옥숙여사도 동반하지 않으며 공식수행원도 10명으로 최소화했다.
  • 옵서버지 사건 관련 관계자 참고인조사

    월간 「옵서버」지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4부 김준규검사는 10일 청와대 비서실 한현령행정관등 3명의 청와대 관계자들을 불러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이들로부터 고속전철 건설사업및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정치자금의 조성을 추진했는지등 「옵서버」기사내용에 관한 진술을 들었으나 관계자들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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