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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제당 사원이 간부교육 “눈길”

    ◎대리 35명이 강사… 경영방침·비전 달성 지침 소개/상급자들 열성적 참여… 후배 부담 한결 가벼워져 사원이 회사의 경영방침과 비전에 대해 간부를 교육시키는 이색 사내교육이 선보여 화제. 제일제당은 대리 35명을 강사진으로 편성,과장·부장 1천여명을 상대로 교육하는 「강사 직급파괴 사내교육」를 실시하고 있다.이달초부터 경기도 용인의 대웅연수원을 빌려 하고 있는 제일제당 사내교육은 아래직원이 상급자들을 상대로 강의와 비디오상영 등을 통해 △제일제당그룹의 경영비전과 경영이념 △비전달성을 위한 실천지침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 제일제당은 『이번 사내교육을 위해 대리급 직원을 선발,정예의 강사교육을 시켰다』며 『회사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있는 간부들이 최고경영진의 경영방침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교육효과 제고차원에서 아래직원을 강사로 한 사내교육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내교육 강사로 선발된 지원본부 영상제작팀 거민회 대리는 『교육생들이 상사여서 부담스러웠지만 상사들이 후배입장을 고려,열성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며 『회사의 미래비전이 한발 앞당겨질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권혁찬 기자〉
  • 1,2인 가족 근소세 대폭 경감/1월부터 소급

    ◎사내 급식·월 5만원이내 식사대 비과세 독신이거나 부양가족이 1명인 1,2인가족의 근로소득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사내급식이나 월 5만원까지의 식사대는 근로소득에 관계없이 비과세된다.지난 1월 소득분부터 소급적용된다. 재정경제원이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새로 작성,1일 발표한 간이세액표에 따르면 1인가족의 소득세는 월급여(상여금 등 과세소득 포함)가 80만원인 경우 종전의 1만5천6백원에서 6천1백40원으로,1백만원은 2만6천8백원에서 1만3천8백40원으로,1백50만원은 5만6천4백원에서 3만9천3백10원으로,2백만원은 12만6천1백30원에서 10만2천3백80원으로 각각 크게 줄어든다. 2인가족은 월급이 80만원인 경우 8천9백40원에서 3천8백50원으로,1백만원은 2만1백40원에서 1만1천5백50원으로,1백50만원은 4만9천7백30원에서 3만5천9백80원으로,2백만원은 11만2천8백원에서 9만5천7백10원으로 각각 세부담이 완화됐다. 월급 3백만원 이상인 1∼2인 가족과 월급 2백만원 이하인 3인 이상 가족도 근로소득세 부담이 줄기는 했으나 경감폭은 저소득 1∼2인 가족에 비해 훨씬 적다.월급 3백만원 이상인 3인 이상 가족은 세부담이 종전과 같다. 재경원은 지난 94년 개정된 소득세법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후 독신자 등 가족수가 적은 저소득계층의 근로소득세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나는 등 세부담의 형평성 문제가 드러나자 소득세법을 또 다시 개정,올 1월 소득분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었다. 재경원은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이달중 시행할 계획이다. 간이세액표는 월급여 및 부양가족수에 따라 원천징수할 세금액을 계산한 표로 각 직장에서 월급을 지급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김주혁 기자〉
  • “수해로 전우잃은 국군아저씨 슬픔딛고 조국위해 힘내세요”

    ◎강원 초등학생들 위문편지/정성스러운 위로·사연 등 담아/시름잠긴 병영에 활력소 될듯 『산사태로 전우들을 잃어 버린 국군아저씨 힘내시고 조국을 위해 다시 일어나세요』 산사태로 하루 아침에 전우를 잃은 전방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위해 강원도내 각급 학교 학생들이 위문편지 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31일부터 시작된 이 「위문편지 보내기 운동」은 해마다 연말이면 관례적으로 보내오던 위문편지가 아니라 수해를 당해 시름에 잠겨있는 전방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뜻깊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의 참가율이 높고 편지 내용이 천진스럽고도 진실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전방부대 장병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 석사동 김태원군(9·효재초등학교 2년)은 『요즘 신문과 텔레비전을 통해 휴전선부근의 마을사람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많이 봤지만 특히 군인아저씨들이 무너진 내무반과 진흙더미속에서 함께 나라를 지키다 숨져간 또다른 아저씨들을 찾는 것을 봤을때는 안타깝기만 했습니다.비가 오면 개구리도 잡고 미꾸라지도 잡을 수 있어서 좋을 줄로만 알았는데 용감한 군인아저씨들을 숨지게 한 것을 생각하면 밉기만 합니다』며 정성스럽게 편지를 썼다. 석사초등학교 4년 허진옥양(11)도『어려운 훈련을 하면서 휴전선에서 고생하시는 국군아저씨들이 산사태로 한순간 전우들과 내무반을 잃어버려 무척 가슴아프겠지만 용기 잃지 마시고 부모님과 형제들이 살고있는 우리나라를 더욱 굳건하게 지켜달라』는 사연과 함께 『하지만 뉴스를 통해 슬픔을 딛고 주변의 마을에까지 나가 손수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아저씨들이 자랑스럽기만하다』고 편지의 끝을 맺고 있다. 춘천 교동초등학교 5년 이하니양(11)은 『전우를 잃은 슬픔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군인아저씨들이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헬리콥터를 타고 빗물에 떠내려가는 마을주민들과 물속에 고립돼 있던 고등학생 오빠들을 구해내고 먹을 것과 구급약품들을 날라주었다는 소식이 고맙기만 했습니다.용기잃지 마시고 다시 힘내세요』라며 어른스럽게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위문편지를 보낼때는 수신자 주소를 ▲(269­800)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사정리 사서함 106의1 ▲(269­840)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3리 제1988부대 민심참모부 ▲(209­830)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내우체국 사서함 99의1을 사용토록 당부하고 있다.〈춘천=조한종 기자〉
  • 「소인은 한가한때 못된짓 한다」(박갑천 칼럼)

    사내가 돈벌어 웬만큼 안정될때 뭣부터 생각할까.조상이나 고향위하는 길을 찾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대중가요 노랫말마따나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기한없는 세계여행길 떠나고 싶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그건 건전한쪽.『예쁜 계집과…』를 생각하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결과를 본 일이 있다. 이래서 『가난하던 옛날이 좋았다』고 넋두리하는 부잣집 마나님도 적지않다.가난할 때의 남편은 온통 「내것」이었는데 먹고 살게 됨에 따라 「남의것」으로 돼간다는 뜻이다.사업이 뺏어가고 술과 계집이 뺏어간다.눈꼴신 시앗에 대해서도 『사업하다 보니까…』로 얼버무리잖던가. 경제적 유족이 가멸진 심성과 함께하지 못할때 사람은 자칫 구렁창으로 빠져들기가 쉽다.별로 못 배운 옛 사람들도 그같은 인생의 기미만은 알고 있었다.「일사유사」에 나오는 최술의 어머니도 그가운데 한사람이다.최술은 김좌명 판서댁 심부름꾼이었는데 판서한테 잘보여 서리가 된다.끼니가 어려웠던 그들은 서리가 되고부터 살림이 펴인다.더구나 어떤 부잣집에서 최술을믿고 사위로 삼기까지.그러자 최술의 사람됨은 차츰 배틀어져간다.김판서를 찾아간 그 어머니는 옛날같이 몇말의 곡식으로 굶어죽지만 않게 해달라고 호소한다.「사람됨」으로 살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대학」(전6장)에 『소인은 한가할때 나쁜 짓을 한다』(소인한거위부선)는 말이 나온다.이어 『홀로 있을 때를 삼가라』(신기독야)고 이르고도 있다.시간으로 경제로 정신으로 여유가 생길 때의 못된 유혹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이다.곧잘 빠져드는게 고금을 통한 사람의 생각이었기에 나온 말이었으리라. 중산층 주부들의 윤락행위가 적발되었다.사회적으로 안정된 집안이기에 모아지는 화제.학력이 높은만큼 해웃값도 높다.잡혀가서의 변인즉 『무료해서…』.살만하고 한가해지면서 생각하게 되는건 여성 또한 「사내들」과 다를것 없다는 말인가.요즘 주부들도 많이 본다는 비디오 가운데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라는게 있다.그 여주인공 프란체스카도 『초원과 먼지와 한여름의 더위와 다큰 자식과 무심한 남편과 건조한 생활』의 무료함 속에서 킨케이드를 만난다.불륜일밖에 없는 그런 만남에 호기심을 가졌던 걸까.더러는 『홧김에…』도 있는 것이리라. 『남자는 당연하고 여자는 시끄러워야 하나…』면서 옹호론 펼 일은 아니다.생리의 입음(피동)과 하임(사역)은 다른 법 아니던가.자신의 주변(아내·누이·딸·며느리)이 그랬을 때도 옹호론은 나올건지.〈칼럼니스트〉
  • “수재민돕기” 전국민 한마음/구호물자 속속도착… 복구현장 훈훈히

    ◎민간구호단체·기업들도 앞다퉈/성금·의류·의약품 잇따라 전달/신문·방송사엔 의연금 답지 전 국민이 수해의 아픔을 딛고 한마음으로 뭉쳤다.너 나 할 것없이 복구 현장으로 달려갔다. 29일 연천·파주 지역의 주민들이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와 진흙더미를 헤치며 가구와 집기를 닦고 있는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각종 구호물자가 속속 도착,복구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각 시·도는 물론 민간 구호단체와 기업들도 나섰다. 서울시는 비상구급차 6대를 비롯,양수기 34대,의류와 모포·라면·버너 등 구호 물품 8천7백13점을 현장으로 보냈다.피해를 입지 않은 경기도 내 시·군도 앞다퉈 구호성금과 물품을 보냈다.군포시를 비롯,동두천·광명·수원시 등도 성금과 인력·라면·생수·담요·배수펌프 등을 지원했다. 수해지역 주민들이 앓기 쉬운 설사·피부병·감기몸살 등의 질환에 대비,의료 구호진도 파견됐다.보건복지부는 국립의료원 등 3개 병원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이동종합병원 차량을 현지에 급파했다.경상남·북도와 대구시는 의료반과방역차량 20여대,의약품 등을 지원했다. 대기업들은 종합적인 수해 복구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계열사내 건설·의료·가전·자동차 등 지원팀을 현지로 보냈다.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 3사는 수해차량 정비를 위해 정비요원과 서비스차량 2백여대를 보내 연천과 문산지역에서 정비활동에 들어갔다.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정비 받을 수 있고 나머지도 염가다.가전 3사 긴급 정비반도 다음 달 15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물에 잠긴 가전제품을 정비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을 비롯,시중은행들은 수해복구자금을 장기저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국민은행은 가구당 2천만원까지 3∼5년 상환을 조건으로 일반금리 보다 1% 낮게 지원한다. 현지에는 대한 적십자사 회원 50여명이 밤을 새워가며 구호 활동을 펴고 있다.또 손장갑,1회용 식기,세면용품 등을 들고 찾아오는 일반인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각 신문,방송사에도 수재의연금과 구호물품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김경운 기자〉
  • 삼성/뒤숭숭한 직원들 다독이기

    ◎「신문전쟁」 전말 설명 사내방송… 직무 전념 당부/삼성항공 군 기밀 유출 해명 광고 일간지 게재 「신문전쟁」의 여파로 삼성그룹이 어수선하다. 분위기가 뒤숭숭하자 삼성비서실은 26일 사내방송을 통해 최근의 사태와 관련,직원들이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15분간 전국과 해외사업장 20만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보내진 사내방송은 중앙일보의 남원당지국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신문전쟁」의 배경을 설명한 뒤 삼성에 대한 오보·비방성기사의 사례를 들고 그에 대한 계열사 임직원들의 해명발언을 담았다. 이어 현명관 비서실장이 『삼성그룹이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이런 때 일수록 사내 임직원들이 자기의 맡은 바 임무에 전념해 달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비서실 관계자는 『삼성항공 직원의 군사기밀 유출사건과 관련해 일부 언론이 마치 삼성이 간첩행위를 한 듯한 보도를 하는 등 일방적인 보도로 그룹임직원의 불만이 높다』며 『비서실장의 담화는 극도로 흥분돼있는 사내 여론을 단속하고 냉정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불공정한 보도에 대해선 앞으로도 원칙적인 차원에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오보로 판단되는 기사는 해당 계열사가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을 통해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항공은 군사기밀유출사건과 관련,27일자 일간신문에 낸 석명서에서 『이번 사건이 삼성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수사당국이 밝혔는데도 사실보도를 생명으로 해야 할 일부 언론이 허위와 왜곡된 사실을 보도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권혁찬 기자〉
  • 한진중 정상화/노조 농성풀고 복귀

    【부산·창원=이기철·강원식 기자】 한진중공업 노조는 파업 27일만인 25일 농성을 풀고 작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뒤 회사내 선각공장 생활관을 점거해 농성을 벌여온 노조원 3백여명은 이날 상오 10시30분 농성을 풀고 귀가했다. 노조의 이같은 결정은 파업장기화로 노조원들간의 결속력이 떨어져 전체 노조원(1천6백67명)의 80%가 지난 16일부터 조업에 복귀한데다 오는 29일부터 여름휴가가 시작돼 더 이상의 파업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서흥무역/쓰레기압축기 올 매출 10억 목표(앞선 기업)

    ◎니트웨어 수출하다 환경기계 개발에 관심 「압축,압축 또 압축」 쓰레기압축기 전문 생산업체인 서흥무역(주)의 박내훈 사장(45·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직원들에게 항상 압축을 강조한다.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종량제봉투 전용 압축기인 「미니팩터」는 쓰레기 부피를 5분의 1에서 8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어 말 그대로 압축이 최대한 강조된 제품이다. 박사장이 쓰레기 압축기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 92년.경영다각화 차원에서 사내에 환경기계사업부를 신설한뒤 첫작품으로 음식물 탈수압축기 「키친 마스타」를 생산한 게 시발점이었다. 이후 93년 4종의 캔 압축기 「캔마스타」를 국산화,호남정유 등 캔발생업체에 시판해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종량제시행에 맞춰 「미니팩터」를 개발,버거킹·데니스·라운드 피자 등 패스트 푸드점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제조업체에서 나오는 비닐·박스등 일반쓰레기를 압축하는 다목적 유압식 압축기를 생산하고 있다.최대의 압축으로 성공을 기약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공장에서 연간 1백50∼2백대의 압축기를 생산한다.압축기 매출은 지난해 5억원정도로 총매출액 43억원에 비해 많지 않다.올해엔 1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본업이 의류수출업체인 탓에 처음에는 제조기술이 없어 제품개발에 애를 먹었다.미니팩터가 8천만원이 투자되고도 개발에 1년,상용화에 1년이 걸린 것도 기술부족이 원인이었다.90년부터 수입품을 시판해본 경험이 있긴 하지만 직접 생산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박사장은 지난 89년 15년간 몸담았던 국동이라는 무역업체에서 나와 니트웨어 수출을 시작했다.서흥의 모체다.신림동에 직원 1백명 규모의 자가공장과 전국 1백곳의 하청업체를 거느리고 첫해 1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출발은 좋았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가파른 임금상승과 노사분규를 피해 중국과 베트남으로 생산기반을 옮겼으나 의류만 갖고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환경기계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 현대무역에서 기계수출입을 담당하던 동생(현 이사)의 조언도 있었다.페놀사건 이후 환경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있던사회적 분위기도 한몫 했다. 박사장은 『곧 서흥인테크라는 별도 법인을 세워서 쓰레기 매립장용 압축기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 기계가 도입되면 침출수문제 해결등을 통해 매립효율을 50%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육성 의지를 밝힌다.그러나 의류사업에서도 손을 뗄 생각은 없다.북한에서 생산,수출하는 게 그의 꿈이다.〈박희준 기자〉
  • 임금­퇴직금·노조활동 내용과 쟁점

    ◎임금 범위 법률정의 불명확 마찰 소지­임금·퇴직금/정치활동 제3자 개입금지 최대 논란­노조활동 22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주최한 3차 공개토론회에서 노사가 첨예하게 맞선 임금·퇴직금 및 노조활동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다. ◇임금·퇴직금=근로기준법 19조는 「평균임금이란 이를 산정해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개월 동안 그 근로자에 대해 지급된 임금의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제한 금액」으로 규정하고 있다.평균임금은 퇴직금·휴업수당·연차유급휴가 수당·재해보상금 등의 산정기초가 된다. 또 근로기준법 시행령 31조는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에게 정기적·일률적으로 소정의 근로 또는 총근로에 대해 지급하기로 정해진 시간급·일급·주급·월급 또는 도급금액」으로 정의하고 있다.해고예고수당과 야간·연장·휴일근로의 할증임금 등의 산정기초가 된다. 그러나 법률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데다,법원의 판례도 사안에 따라 임금의 범위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고 있어 노사 간에 끊임없이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또 기업은 근로자의 임금을 올리되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시키는 방편으로 평균·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 각종 수당을 신설함으로써 임금구조를 왜곡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계는 통상임금을 「정기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모든 급여로 명문화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야간·연장·휴일근로에 대한 50%의 할증률 적용문제는 경영계가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수준인 25%로 낮출 것을 요구하는 반면,노동계는 현행 할증률 고수로 맞서고 있다.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휴업기간 중 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토록 된 휴업수당도 경영계는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계속이 어려울 때는 전액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단서 조항을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단서 조항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반대한다. 이밖에 경영계는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 보험이 시행된 이상 단계적으로 퇴직금제도를 폐지하고 퇴직금 누진으로 인한 부담을 덜기 위해 퇴직금 중간 청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노동계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퇴직금을 외부의 금융기관에 예치하지 않고 사내 유보금형태로 보유함으로써 「퇴직금 도산」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퇴직금의 일부를 금융기관에 의무적으로 적립하고 퇴직금의 목적외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활동=노조의 활동과 관련,노사간에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쟁점은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노동조합법 12조)▲제3자 개입금지(노동쟁의조정법 13조,노동조합법 12조,노사협의회법 27조) 등이다. 노동계는 노조가 경제적인 활동 뿐 아니라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정치적 자유가 보장된 민주사회에서 당연한 권리라며 노동조합법의 정치활동 금지규정과,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등 다른 법률의 금지조항도 삭제할 것을 요구한다.그러나 경영계는 조합원의 정치의식이 일정수준에 이르고 노사관계의 여건이 더욱 성숙해야 일정 부분 정치활동의 허용을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시기상조론을 견지한다. 제3자 개입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80년 국보위가 신설한 대표적인 5공 악법으로 지목,전면 삭제를요구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제3자의 적용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한국이통 서정욱 사장(컴퓨터와 더불어)

    ◎「글씨 콤플렉스」 PC로 풀었어요 한국이동통신 서정욱 사장(63)은 자타가 공인하는 컴퓨터발달사의 산증인이다.그렇지만 자신의 말대로 컴퓨터전문가는 아니다.애호가일 뿐이다. 서사장은 60년대 초반 미국 텍사스 A&M대학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할 때 처음 컴퓨터와 인연을 맺었다. 그가 당시 접한 컴퓨터는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IBM­650」.소프트웨어기술이 발달치 않아 어려운 프로그래밍언어인 「어셈블리」를 이용,작업을 해야 했다.「포트란」이 나오기도 전의 일이다. 지난 69년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국방과학연구소·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통신등에서 일하면서 그는 가는 곳마다 컴퓨터 도입에 앞장섰다.한국통신의 전전자교환기(TDX)개발팀장 시절인 80년대 초반 그는 사무실에서 타자기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PC를 들여놨다.사무실에 자동화방식을 도입해 경영관리도 PC로 했다.한국통신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먼저 PC를 쓰기 시작한 셈이다. 서사장은 아침 7시 출근과 함께 국내외에서 한국이동통신 홈페이지를 통해 보내온 전자우편을 뒤지며 일과를 설계한다. 컴퓨터의 여명기인 60년대 초반부터 개화기를 맞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35년남짓 컴퓨터와 더불어 살아온 셈이다.급속히 발전하는 컴퓨터기술에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존심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데 부끄러워할 이유가 있습니까.혼자 끙끙거리지 않고 젊은 연구원에게 솔직히 가르쳐달라고 부탁합니다』 서사장은 수시로 사내 전산망으로 지시사항을 띄우고 결과를 점검함으로써 직원들이 컴퓨터와 친해지도록 유도한다.특히 컴퓨터세대가 아닌 임원들이 컴퓨터를 가까이 하도록 영상회의시스템을 이용,자주 호출하기도 한다. 컴퓨터와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그는 컴퓨터를 통한 취미활동을 꼽았다. 서사장은 요즘 CD롬을 이용한 음악감상과 박물관순회를 즐긴다.그중에서도 특히 베토벤과 스미소니언박물관 CD롬을 좋아한다.베토벤 CD롬은 음악이 소절별로 나옴에 따라 단순한 감상차원을 넘어 음악분석과 역사공부가 가능한데다 스미소니언박물관 CD롬으로는각종 소장품을 언제든지 손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게임은 별로 즐기는 편이 아니다.테트리스가 처음 나왔을 때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빠진 적이 있지만 그 뒤 손익을 따져보니 손해가 더 많더라는 것이다. 『최소한 글쓰는 작업과 관련해서는 컴퓨터가 없었다면 내 존재는 무의미했을 겁니다』 자신이 쓴 글씨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악필인 그에게는 「글씨 콤플렉스」를 없애준 것이 컴퓨터라는 얘기다.〈박건승 기자〉
  • 학점은행제 내년 시행/사회교육기관 이수 학위 수여

    ◎학점인정기관 단계적 확대 내년부터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이나 각종 사회교육기관 등에서 수업을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되고 이 학점이 누적돼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국가나 대학으로부터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학점은행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천만명의 성인이 굳이 대학에 입학하지 않더라도 평생교육을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교육부는 16일 교육행정연수원에서 「학점은행제의 도입 및 실시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학점은행제 시행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은 우선 내년부터 각 대학의 사회교육원 또는 평생교육원중 학점은행제 시행요건을 갖춘 곳에서 수업을 받고 일정수준의 학점을 따면 학위취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학점인정교육기관은 대학과 대학 부속기관에서 점차 직업훈련원,사내 기술대학,사설학원,원격교육기관 등으로 점차 확대한다. 또 새로 제정되는 자격기본법에 따른 자격을 취득할 경우 일정한 기준에 따라 학점으로 인정하고 독학사제도에 따라 취득한 학점도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한다.
  • 상반기 은행경영 크게 호전

    ◎업무이익 증가 등 영향… 4천375억 흑자/국민은 순익 1천억 1위… 서울은은 적자 은행경영이 호전되고 있다. 은행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상반기중 일반은행 수지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7백26억원의 적자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4천3백75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업무이익이 늘어난데다 은행들이 부실한 업체에 대출해준 경우 사내에 유보해야 하는 충당금 추가 적립액이 6천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천9백89억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담보없이 대출,6개월 연체가 되면 회수의문으로 분류돼 이 금액만큼을 모두 충당금으로 쌓아야 했지만 지난 4월에는 75%로 낮아졌다.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채권을 높은 값으로 처분한데다 지급준비율이 4월말부터 종전의 평균 9.4%에서 7.4%로 낮아져 이자부문 이익이 늘어난 탓도 있다.국민,대구,경남,충북은행 등 8개은행이 지난해 증자한 것도 올 상반기 은행경영에는 호재였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중 순이익과 업무이익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은행간의 순위변동이 심했다.국민은행의 순이익은 1천1억원,업무이익은 2천7백92억원이었다.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순이익은 2위,업무이익은 5위였으나 올해에는 2개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상업은행의 순이익은 7백9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3위에서 2위로 올랐다.외환은행의 순이익은 7백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0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반면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7백55억원으로 지난해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서울은행은 6백94억원 적자로 실적이 가장 나빴다.주식투자에서 손해가 컸던데다 부실대출이 많았기 때문이다.〈곽태헌 기자〉
  • 32세 최연소 대기업 여상무 탄생/

    ◎라그룹 이은정씨… 입사 58개월 초고속 승진/아웅산 순직 이기욱 차관 장녀… 영·불·일어 능통 한라그룹에 최근 32세의 최연소 여성상무가 탄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한라그룹은 지난 1일 그룹인사에서 회장비서실의 이은정 이사를 상무로 전격 발탁했다. 이상무는 지난 91년 9월 한라그룹 비서실에 대리로 입사,상무까지 오르는데 불과 4년 10개월이 걸렸다. 현재 30대 그룹중 여성임원이 있는 곳은 삼성그룹에 4명,현대그룹 2명,롯데그룹·금강개발·태평양화학·동양제과·금호그룹에 1명씩 등 모두 13명뿐이다.이 가운데 창업자의 친인척을 제외하고 사내승진을 통해 임원이 된 여성은 8명이다. 이상무의 「숨막힐 정도로 빠른」 승진은 정인영 회장이 그녀의 외국어실력과 깔끔한 일처리 솜씨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영어는 물론 불어·일어에 능통,정회장의 영문연설작성과 해외 순방스케줄 조정도 모두 그녀가 맡고 있다. 이상무는 지난 83년 버마(미얀마)아웅산사건 당시 순직한 이기욱 전 재무부 차관의 세딸중 맏이로 미국에서 태어나 벨기에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경제학과 일본어를 전공했다.〈육철수 기자〉
  • 예끼,이 몹쓸 늑대들… 개가 웃을라(박갑천 칼럼)

    「증보문헌비고」(권11)는 영조43년 산음현의 7살난 계집애 종단이 아기를 낳았다고 적고있다.이상야릇한 일이므로 그아이를 귀양보내면서 고을이름도 산청으로 바꿔버린다. 「청장관전서」(권68)에는 조금달리 나온다.내용도 자상하다.아기를 난 해가 병술년이라니 영조42년이다.종단의 나이도 7살아닌 6살이다.영조임금이 보낸 어사는 관계한 사내를 알아내어 귀양보낸다.또 종단과 아기도 흑산도로 귀양보냈다는 것이니 어린나이로 아기낳은걸 「양속해친죄」로 보았던 듯하다. 지은이 이덕무는 산청에 내려가 우좌수한테서 종단의 얘기를 듣는다.종단은 태어난지 세이레(21일)만에 달거리를 했다.3살에 불거웃이 났으나 6살까진 여느 아이와 다름없었다.그러다가 아기를 배자 14∼15살 처녀티를 보이면서 날바람잡는다.종단이 난 아기는 튼실했는데 귀양가서 모자함께 죽는다.이덕무가 산청에 갔을때 종단의 어미와 오빠는 살고있었다. 종단에 비긴다면 15살 중3생의 임신은 생리적으로 이상할게 없다.하지만 교실에서 애를 낳다니.그렇게 어린 싹을 꺾은자는인두겁쓴 짐승이었을까.아니면 나사빠진 정신이상자였을까.그런데 그런자들이 하나둘이 아니라는데에 우리사회의 깊은 병리가 어린다.11살난 초등학동을 한마을 14명이 짓눌렀는가하면 제집에 세든 14살여중생을 70도넘은 늙은 늑대가 아들과함께 뜯적거렸다는 사실도 알려진다. 종단의 배를 불린 사내도 귀양갔으니 오늘의 「정신병자들」도 처벌은 받을 것이다.그러나 법은 항상 약자에겐 먼 존재.또 공자가 말했듯이 『법으로써 이끌고 형벌로써 죌때 백성은 걸리지 않으면 된다하여 죄짓는걸 수치로 여기지 않는다』(「논어」위정편).응보형은 이 세상범죄를 씻가실수 없는것.음란문화가 비나리치는 사회환경 속에서 처벌강화네 성교육강화네 하는것은 사후의 대증요법일뿐이다.윤리·도덕을 일으켜 세우는 것만이 근본을 다스리는 길이라 하겠는데 그길은 지금 「경제적 청사진」앞에 움츠러들어 아릿거리고 있지않은가. 탄식밖에는 없구나.그옛날 초나라 기인 접여가 공자가 들으라고 읊었다는 노래나 띄엄띄엄 옮겨보자(「장자」인간세편).『…지금의 세상/형벌에 걸리지않고 삶을 보전하면 다행인 세상/…고만두어야 하리/이런 세상에서 사람에게 바른 행실 가르치는 일따위/나 이제 이런 세상 떠나려 하네…』〈칼럼니스트〉
  • 북 민간인 한강 헤엄쳐 귀순/29세 최승찬씨

    ◎“개성서만 매일 1∼2명 아사”/예성강∼한강하류 10㎞ 튜브 이용 도강 북한주민 최승찬씨(29)가 11일 새벽 서해 강화도 북장곶 돈대 한강하류지역으로 헤엄쳐 귀순했다.최씨는 귀순동기를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는 감옥같은 통제사회를 벗어나기 위해 남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국방부는 이날 상오 2시 45분쯤 최씨가 한강하류에서 헤엄쳐 오는 것을 해병 2사단 소속 손동현 상병(22)과 석상범 이병(21)이 발견,구조했으며 현재 군 당국 등에서 최씨의 귀순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상오 서울로 옮겨져 국방부 청사내 의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귀순전 주거지였던 개성에서 매일 1∼2명씩 굶어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것을 봤다』며 『옆마을에서는 부모가 먹을 것이 없어 아이를 목졸라 죽이고 자신도 자살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해 극심한 북한의 식량난 실태를 전했다. 이어 『남한이 살기좋다는 것은 군대에 있을때 KBS­1TV를 통해 알고 있었으며 지난달부터 탈출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또 군의한 관계자는 『최씨가 군 당국 조사과정에서 올들어서만 북한주민 30여명이 굶어 죽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일 하오 8시 개성시 운학2동을 출발,10일밤 걸어서 예성강 당두포리에 도착한 뒤 길이 2m가량의 자전거 튜브 3개를 묶어 몸에 감고 군용 구명동의를 착용,10㎞남짓 헤엄쳐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
  • 초등생 성폭행·여중생 「학교출산」의 충격/전문가 진단

    ◎고영복 서울대 명예교수/“아이들을 깨끗이…” 윤리의식 상실/10대 자기보호훈련 적극 독려해야 한다 성폭행을 당한 어린 여학생이 임신,출산해 학교를 그만 두었다는 보도를 접했을때 우리 사회에 구멍이 뚫렸다는 실망감과 허탈감을 지울 수 없었다.그 여학생의 장래는 어떻게 될까. 우리 젊은이들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내버려 둬도 되는건지 자책감마저 든다.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의 성적 추행 대상이 되는 추잡한 실례를 볼때마다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원망을 점점 더 살수 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우리는 잘 살아보자며 바삐 뛰어다녔고 물질적 풍요를 얻기 위해 웬만한 다른 가치들을 희생해 왔다.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어린이의 교육은 무조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알고 방치해 두었고 생활환경이 어떻게 망가지든지 상관하지 않고 개인의 삶을 즐기는 데만 힘을 쏟았다.우리들의 대를 이을 젊은 사람들을 길들이는 사회적 의무를 망각해온 것이다. 성폭행은 기본적으로 어린 아이들도성적 유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유흥업소의 상업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보아야 한다.아무리 퇴폐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의 세계만은 깨끗이 지켜주어야 한다는 윤리의식이 사라진지 오래다. 우리는 아직도 청소년들이 마음대로 술을 살 수 있고 담배를 피워대도 수수방관하고 있다.이는 잘못된 자유방임주의 탓이기도 하지만 청소년 보호의무를 저버렸다는 점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특히 어린 아이는 사회가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또 어른들이 청소년의 세계를 신성불가침의 성역으로 여기는 책임의식이 제고되어야 한다. 우선 가정에서부터 오염된 세계를 피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적극걱인 부모의 교육이 있어야 한다.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부모가 의논 상대가 되어야 하고 공동으로 주변의 악을 물리치는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아이들이 자기 세계를 스스로 지키려는 훈련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아이들이 부모가 무서워 말을 못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불신감에서 오는 것이다. 이웃이나 지역사회 수준에서는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끊임없는 감시와 여론의 환기가 있어야 한다.동네에서 일어난 일을 무심코 흘려 듣지 말고 악의 근원을 뿌리뽑는 일에 함께 나서야 한다.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퇴폐적이고 불미스러운 행동이 없어야겠다고 뜻을 모으면 사회악이 발붙일 곳이 없게 될 것이다. 학교는 지식교육 뿐만아니라 생활교육을 본격 실시해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학생들이 처한 생활구조의 깊은 데까지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카운셀링이라고 하지만 형식적인 것에 그친다. 학생들의 인생상담까지도 교사들이 맡도록 해야 한다. 매스컴은 청소년 세계를 짓밟는 일에 대해 신랄한 비판과 고발을 해야 한다.한때 부정부패 고발에 총동원되었던 것처럼 청소년의 성역 침범 문제에 대해서도 가차없는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 법적으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가중처벌하는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기존의 법으로도 통제 불능은 아니지만 특별법은 단호한 권력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고 청소년 보호운동의 촉진효과를 가져온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사소한 상법행위에서부터 노동착취,자녀유기,동료들의 학대,사회적 보호시설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것이어야 하고 나아가 처벌강화만이 아니라 장려·표창에 이르기 까지 사회적 상벌의 다양성을 꾀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 보호는 이제 제도의 틀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결국 사회의 분발을 호소하고 있다. ◎조두영 서울의대 정신과 교수/성폭행은 정신병리 현상/가해자 정신병 치료 강제화 “마땅” 10대 초반 여자아이들의 성폭행 피해 사례가 알려지면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10년전 미국통계는 출생 후 15세까지 신체접촉을 포함해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여성이 전체의 16%로 조사됐는데 최근 우리나라 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서는 일생을 통해 여성 40%가 그런 경우를 당한 것으로 나와 있다. 어린 소녀들이 이처럼 성폭행을 당하는 까닭은 대략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이다. 첫째는 요즈음 여자 아이들이 신체 발육이 빠르고 예쁘고 애교있게 키워지며 몸 노출을 많이 하는 복장을 해서 남자들의 눈을 끄는데 있다.두번째는 영상매체나 실생활에서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을 쉽게 본다는데 있다.셋째는 핵 가족화,부모의 직장생활,가정파탄의 증가로 인해 이들을 돌봐주고 감시할 어른들이 주의에 없다는데 있다.넷째는 모든 인간이 갖고있는 성에 대한 본능적 욕구가 사회적인 통제를 받지 못하고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점이다. 가해자는 대략 아버지(계부),오빠 등 가까이 지내는 가족친지가 각각 33%를 차지하며,처음보는 낯선 사람의 경우는 아주 드물다. 한달 전 발표된 어느 권위있는 상담소 통계도 이와 비슷하였다. 가해자들의 성격은 세가지 정신병리를 가진 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많은 형이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지만 속 깊이에서는 무섭게도 신체폭력과 성폭력 구사의 즐거움을 탐하는 자들이다.둘째형은 평소 사내다움에 자신을 가지지 못하는 성격에다 무직자거나 아내로부터 심한 구박을 받는 자,어디에 잘 끼지 못하는 자들로서 이들은 자기가 만만히 상대할 수 있는 어린 여성을 택한다.세번째형은 유독 어린이와의 성행위에서만 만족을 느끼는 성격이상자들이다.또 사회병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여권이 향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짓눌림을 느끼는 남성이 성인 여성보다는 미성년자를 선호하게 된다는 분석도 있다. 성폭행 당한 후 즉각 일어나는 심리적 피해는 아주 크다.즉 불안·우울·심리퇴행이 두드러지는데 피해자들은 이를 말로 표시하지 못하고 불면증·깜짝깜짝 놀람증·식욕상실·두통·소화불량·복통·설사 등의 육체적 증세와 정신장애를 수반하고 학생일 경우 학교성적 급락·야뇨증 같은 증상도 생긴다. 이들 피해자들의 특징은 자신의 피해사실을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가해자들은 『네가 입을 열면 내가 가출하든가 죽든가 하겠다.너도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등의 협박과 애원을 한다.어머니에게 얘기했다가는 야단을 맞을까 겁난다.이웃 사람이나 친척과 의논하려해도 학교선생님과 상담하려해도 힐난을 받을까 두렵다. 성폭행의 후유증은 당한 횟수,빈도에 따라 차이가 나며 특히 매맞으며 당한 경우와 여러사람 앞에서 당한 경우,장기간 당한 경우 그 후유증이 아주 크다. 어른이 되어도 피해자는 남성을 피하고 불신하며 또 남성들에게 공격적이 된다.성적 욕구가 억제당해 독신으로 남거나 결혼해도 원만한 부부생활이 어려우며 반대로 자포자기에서 성적 방종의 길로 들어서거나 최악의 경우 성폭행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해 목숨을 버리는 경우도 많다. 성폭행을 당한 이들은 사물을 모호하게 보며,판단력도 흐리고 노이로제와 우울증에 쉽게 걸리며 「경계선 장애」라는 특수한 정신질환에 걸려 평생을 고생하는 수가 많다.
  • 신한국 “돈 덜쓰고 일은 많이…”/13개소위 운영방안을 살펴보면

    ◎“교통비 10만원·식대 2만원 이내로” 원칙 시달/일부 실무진 “시세와 너무 차이 난다” 볼멘소리 「회의시 외부 초빙인사 교통비는 10만원 이내,식대는 1인당 2만원 이내」 신한국당내 13개 민생개혁소위가 「최소한의 실비 예산,최대의 정책 효과」를 선언하고 나섰다. 최근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당내 13개 민생개혁 소위에 「예산집행 원칙」을 시달했다.허리띠를 바짝 졸라 맨 「긴축예산」의 흔적이 역력하다.민생을 다루면서 흥청망청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교통비와 식대,출장비는 실비로 했다.토론회는 반드시 필요한 위원회에 한정하되 건당 경비를 1백만원 이내로 제한했다. 이같은 방침아래 정책위는 지난주 각 소위별로 모두 5천4백3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활동시한을 4개월로 잡고 각 소위마다 4백10만원씩 지급한 것이다. 이를 두고 실무차원에서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산정한 액수가 시세와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정책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초빙인사 교통비는 30만원선이고 토론회를 그럴 듯하게 치르려면 수백만∼1천만원씩 소요된다』면서 『지나치게 알뜰 살림을 강조하다보니 모양새가 처질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예산에 비해 소위별 추진활동 계획은 의외로 빡빡하다. 소위별 회의를 주마다 한차례씩으로 정례화했고 현지 출장조사와 자료수집도 병행토록 했다.회의장소로는 예산을 감안,고급 호텔이나 음식점 대신 주로 당사내 중회의실을 사용토록 했다. 회의를 가진뒤에는 하루이내에 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했다.소위별 간사를 맡은 당소속 전문위원들이 작성한 보고서는 정책위의장의 결재를 거친뒤 정책운영부로 넘겨져 종합 관리된다.각 소위는 활동 단계별로 책자도 만들고 소위간 종합조정회의도 가져야 한다. 소위 위원장을 맡은 한 중진의원은 『활동계획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그러나 그는 『과거 이런 저런 회의나 행사를 핑계삼아 예산을 과도하게 지출하던 관례 대신 실무중심의 검소한 위원회 운영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박찬구 기자〉
  • 한국가스공 한갑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인천 LNG기지 새달 시운전… 11월 가동”/제3기지 부지는 새달까지 광양·통영중 택일/러시아 천연가스 개발 참여 2∼3개월안에 정부방침 결정/안전비용 올 377억… 5년내 종합관리체계 확립 요즘 한국가스공사에서는 공기업 냄새가 전혀 안난다.서울 강남 본사에 들어서면 안내원이 아닌 직원들이 외부인들에게 친철히 부서안내를 해주는 풍경들을 쉽게 볼 수 있다.딱딱하고 다소 불친절해 보였던 종전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뭔가 해보자」는 의지로 충만돼있는 모습이다.공사의 이같은 분위기쇄신은 한갑수사장의 제2창업선언과 무관하지 않다. 『공기업 민영화나 경영정상화 얘기는 공기업이 효율성에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공기업도 기업입니다.민간기업 만큼 경영효율을 올리지 말라는 법이 없어요』 한사장은 「공기업=비효율」이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경제기획원 차관시절 공기업 민영화문제를 직접 다룬 관료출신답게 공기업 경영의 요체를 간파한 듯하다. LNG운반선 발주문제로 입장이 어렵다며 인터뷰도 극구 사양하는그를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요즘 어떠십니까. ▲제2창업 이후 사내 곳곳의 비효율을 찾아 없애는 작업을 하느라 좀 바쁩니다.바빠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요즘 2000년대 영·호남 등 남부지역 가스수요를 충당할 LNG 제3인수기지 문제가 업계의 초미의 관심인데요.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전남 광양제철소 매립지와 경남 통영 안정공단이 유력하다는 소리가 있던 데요. ○공사진척도 99.2%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 결정될 것입니다.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익히 알고 있듯이 LNG는 관을 통해 압력차에 의해 공급됩니다.안정공단은 2008년까지 포항,울산 등 대규모 수용가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러나 광양제철소는 2005년 쯤에는 압력이 낮아져 장거리수송에 문제가 있습니다.거리가 멀기 때문이죠. 반면 광양매립지는 제철과정에서 나오는 유연탄재를 매립하기 위해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은 곳이어서 혐오시설 유치에 따른 님비현상과 어업권 보상 등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어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용이한 측면도있습니다.신중히 판단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인천 제2인수기지는 어느 정도 공사가 진척됐습니까. ▲현재 4만6천t 규모의 저장탱크 4개가 거의 완공되는 등 99.2%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습니다.다음달부터 10월까지 시운전에 들어간뒤 11월부터 LNG를 도시가스 회사에 송출,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LNG는 영하 1백62도로 낮춰 액화상태로 부피를 6백분의 1로 축소해 운송한뒤 다시 기화시켜 주배관망을 통해 공급합니다.이 과정에서 냉각열이 발생하는데 활용방안은 없습니까. ▲내년에 제2인수기지가 본격 가동되는 것과 관련,현재 인천에 아이스링크를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냉각열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지을수 있기 때문입니다.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할 생각입니다.이렇게 되면 인천주민들도 겨울스포츠를 즐길수 있게 돼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실업팀운영으로 가스공사에 대한 홍보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LNG도입은 가스공사로 일원화돼 있습니다.그러나 포철은 자체 발전소용 수요가 적지 않은 것을 감안,LNG를 직도입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발전용 LNG 싼값 공급 ▲LNG의 최소경제단위는 2백만t입니다.광구개발이 보통 2백만t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이것을 밑돌 경우 도입비용이 상당히 비싸지는데 포철의 수요는 이에 미치지 못합니다.또 LNG수송선 한척이 연간 운반하는 물량이 1백만t인데 운영선사들은 배 한척만 가동할 경우 채산성이 좋지 않아 운반비를 높게 책정합니다.만약 포철이 LNG수요가 2백만t에 이른다면 경제성이 있겠지만 1백만t 수준이라면 가스공사로 일원화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포철이 그러는 것은 발전용 LNG가 비싸기 때문 아닙니까. ▲앞으로 발전용 LNG는 싸게 공급할 방침입니다.현재 건설투자비에 원가수준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적정한 가격을 검토한뒤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생각입니다. ­LNG공급기지 건설 등과 관련,주민들의 반대가 많은데 어려움이 없습니까. ▲쓰레기 매립지,원전등과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습니다.주민들에게 여러가지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현재 발전소는 전원개발법에 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예산을 편성,지원사업을 펼칠수 있도록 돼 있으나 가스는 그런 재원이 없습니다.앞으로 관계법을 개정,가스관련시설을 건설할 때에도 지역주민사업을 펼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 이후 가스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가스안전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94년 12월에 발생한 아현동 사고는 신이 내린 경고입니다.안전이란 선택의 개념이 아닌 절대적 가치라는 것이 우리 회사의 방침입니다. 지난해 안전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9백41명을 대상으로 사내연수 및 해외연수를 실시했습니다.올해는 1천5백25명으로 확대합니다.사장 직속으로 특별안전 점검반을 편성,분기별로 가스 공급설비에 대해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백59억원에서 올해는 2배 이상 증액된 3백77억원을 투자합니다.2000년에는 매출액의 2.2%인 7백64억원을 투입합니다. ○사원 1천5백명 안전 연수 또 현재 안전관리상태가 가장 좋은 미국 모빌사에 안전관리 5개년 발전계획에 대해 용역을 의뢰했습니다.7월에 결과가 나오는데 용역 결과를 차질없이 추진하면 2000년이 되면 세계 수준의 종합안전관리체계가 확립될 것입니다. ­지난 5월 2000년대 LNG를 수송할 LNG국적선 6척에 대한 입찰방식을 발표했으나 한라중공업이 반발,파문이 일었습니다. ▲한라그룹이 준비가 늦어 LNG선 발주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사견을 밝혔는데 이를 입찰배제로 오인,문제가 생겼습니다.아마 한라가 준비를 철저히 하면 추가발주 물량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나머지 추가물량은 언제 입찰방식이 결정됩니까. ▲12월이나 내년 1∼2월쯤 발표할 예정입니다.상반기 입찰방식을 면밀히 검토,보완할 것은 보완하겠지만 기존 조선사에 우선권을 주고 신규 조선사에 제한적으로 참여를 허용하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LNG수송선 건설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건설경험이 있는 회사가 안전성 측면에서 앞서기 때문입니다.금융조건,국내 조선소의 도크사정을 감안,신규 조선사의 허용범위를 결정하겠습니다. ­최근 공기업노조가 연대투쟁을 벌이는 등 노사관계가 심상치 않은데 가스공사는 어떻습니까. ▲다른 공기업 노조에 비해서는 좋습니다.지난 1월10일 임금교섭을 타결지었습니다.공기업중 3년 연속 가장 먼저 임금협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공동으로 개발,파이프라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PNG사업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습니까. ▲현재 우리나라 천연가스는 대부분 동남아와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따라서 에너지 안보라는 측면에서 도입선을 다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 PNG 개발사업은 이르쿠츠크 가스전과 야크츠크 가스전 두개로 나누어 검토되고 있습니다.이르쿠츠크 가스전은 몽골∼중국∼황해를 거쳐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배관거리는 3천8백㎞에 이릅니다.연간 공급 규모는 2천만t인데 우리나라는 7백만t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반면 야쿠츠크유전은 배관거리가 5천5백㎞나 돼 멀 뿐만 아니라 북한을 경유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릅니다.여러가지 측면에서 이르쿠츠크 쪽이 유리합니다.그러나 이 사업은 중국·러시아·몽골 등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연계개발할 것인지,단독개발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2∼3개월안에 정부의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공기업 민영화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가스공사의 입장은. ▲가스공사 민영화방안 및 절차 등은 전적으로 정부에서 결정,시행할 사안입니다.가스는 이제 국민연료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전국적인 주 배관망 건설,제3인수기지 준공 등 여러가지 인프라 구축은 2000년이후에 이루어집니다.사견으로는 2000년 이후가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성장속도가 빠르다.83년 설립에 이어 3년뒤인 86년 액화천연가스(LNG)를 처음 도입,이듬해인 87년 수도권에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를 공급,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판매물량은 1백61만2천t에서 1천30만t으로 6.4배,매출액은 3천1백22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7.4배 증가했다.저장탱크도 4개에서 10개로 늘어났으며 배관망도 2백26㎞에서 1천4백79㎞로 6.5배 증가했다.공사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인터뷰=임태순 기자〉 ◎제2창업 선언 달라진 가스공사/세계제일 종합에너지 기업 지향/조기 출퇴근·집중근무제로 비능률 추방/퇴직사원 지원·연봉제도 도입 “경영혁신” 가스공사 직원들은 하오 4시30분 퇴근하면 강남 일대의 영어학원에 달려가기 바쁘다. 지난 3월22일 제2창업을 선언하고 나서의 일이다.가스공사는 당시 창업선언문을 통해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접목하고 진취적인 비전을 제시,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양적으로는 급속히 성장했으나 질적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상오 7시30분에 출근,하오 4시30분에 퇴근하는 조기출퇴근제와 상오 7시30분부터 두시간동안 상사의 간섭 또는 외부전화도 받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하는 집중시간근무제를 도입했다.남는 시간을 외국어 연수,건강활동 등 자기계발로 활용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1백일이 지난 현재 직원들의 반응은 상당히 고무적이다.회사측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어학교육 2백21명,자격증취득 16명,취미활동 96명,건강증진 67명,문화교양 26명 등 모두 4백26명이 여가시간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노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일부에서는 생활리듬의 파괴,퇴근시간이 이행되지 않는데 따른 근로시간 연장 등 불만을 토로했으나 84.7%가 조기출퇴근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집중근무시간제도 근무시간 조정 등 운영의 묘를 살리면 좋겠다는 응답이 있었으나 취지에는 찬성한다고 했다. 실무팀을 구성,2000년까지 안전관리 확립,경영관리 혁신,사업다각화 등 5개 부문에 걸쳐 단계별로 1백대 세부실천과제도 확정했다.세부과제에는 LNG 저장탱크 국산화,폐광지역 학교에 장학금 지원 및 수학여행 지원,퇴직자 지원제도 마련 등의 사업이 포함돼 있다.또 연구원부터 부분연봉제를 도입,2000년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연봉제를 실시하겠다는 공기업으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의욕적인 구상도 담겨 있다. 가스공사의 도박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하다.
  • 「천재들의 과학백과」­「과학세계」 동화상 해설(볼만한 CD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영화 본뒤 토익 테스트 ◇천재들의 과학백과=영국 최고의 멀티미디어 제작사인 DK사의 「과학 백과」를 한글로 번역한 CD롬 학습백과 시리즈 2권.간단한 자석의 원리에서 우주의 신비에 이르기까지 과학에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화려한 사진과 생생한 동영상,그림,자세한 해설로 풀어 준다. 시작 화면을 열면 수학,물리,화학,생물등 네가지 주요 주제와 과학자,주기율표,지구와 우주,퀴즈풀기등 네가지 메뉴 표시 화면이 나타나 원하는 곳으로 들어갈수 있다. 과학자 메뉴는 60여명의 과학자의 생애를 알려주며 퀴즈코너에서는 1백20여개의 질문이 정답과 함께 제공된다.화면저장,인쇄,비디오 확대등의 기능도 지원된다. 사용환경 486이상 IBM 호환PC,4MB이상의 메인메모리.한글윈도3.1이상. 솔빛조선미디어 발행,5만5천원. ◇스크린 토익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맥 라이언,빌리 크리스탈 주연의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를 재구성해 흥미롭게 영어공부를 할수 있도록 꾸민 영어 학습용 CD롬. 영화를 보면서 대사내용을 영문이나 한글,또는 자막없이 볼수 있는 「See A Movie」,영화 내용을 개략적으로 볼수 있는 「줄거리」,영화에 나오는 등장 인물을 소개한 「등장인물 소개」,영화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나 테스트하는 곳인 「Film & Quiz」등 크게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대사를 한/영으로 자유자재로 변환해 볼수 있으며 모르는 단어 구문 등을 쉽게 찾아 볼수 있는 사전 기능도 갖췄다.영화가 끝난 후엔 실제 토익과 비슷한 테스트 문항 1백개가 출제된다. 사용환경 IBM PC 486DX 이상.LG미디어 발행,2만2천원.
  • 입적 서경보 스님 사리 1백과 수습

    【의령=강원식 기자】 지난달 25일 입적한 일붕 서경보스님의 법구에서 1백여과의 사리가 수습됐다. 장의위원회는 이 날 수습된 사리를 정밀 분류한 뒤 일붕사내에 사리탑을 건립하여 신도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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