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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그룹은 ‘지금 한겨울’

    요즘 대우계열사는 한겨울이다. 감원의 삭풍이 불고,자금난 여파로 관리직 사원에 대한 급여지급이 미뤄지는 ‘초유의 일’마저 벌어졌다.기사회생을 위한 몸무림들이 곳곳에서 목도되고 있다. 급여지급 연기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주)대우,대우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가 25일 예정됐던 관리직 임직원들의급여 지급을 연기했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이 되지 않는 등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고 정부도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급여 지급을 연기했다”며 “26일이나 27일에는 급여를 지급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대우 계열사들은 지난 24일과 이날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임직원들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 등의 기능직 사원 1만여명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급여가 정상 지급됐다. 대우전자 감원 대우전자엔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마침 대우전자가 미국계 투자회사인 ‘왈리드 앨로마’사와 매각협상을 추진 중이어서 직원들은 매각과정에서 대량감원이 실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있다.왈리드사가 “50% 감원을 요구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13일 왈리드사와의 매각 양해각서(MOU)체결을 발표하면서“국내사업장 인력은 100% 고용승계를 보장한다”고 공언했었다. 대우전자는 본사를 비롯,국내 모든 사업장의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근속년수에 따라 6∼12개월치 임금을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이다.현재 200여명이 퇴직신청을 했다. 대우전자는 “희망자중 사업부의 장이 인정하는 자에 한해 퇴직시킨다”는방침이어서 ‘선별 감원’의 성격도 엿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160여명을 희망퇴직시켰다.본사 일부부서를 구미공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인원을 퇴직시켰다고 하지만 갑작스런 지방이전 자체가 ‘감원’의 빌미라는 시각도 있다. 대우전자 ‘사무직위원회’는 “현 인력구조로는 승산이 없는만큼 본계약체결후 다시 감원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조명환·추승호기자 river@
  • [옷로비 청문회] 수사내용 유출의혹

    연정희(延貞姬)씨가 지난해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의 구속 등 검찰수사내용을 사전 유출했는지 여부가 청문회 도마에 올랐다. 25일 증인으로 나온 이형자(李馨子)씨는 연씨의 수사기밀내용 유출을 간접증언했다. 이씨는 “배정숙(裵貞淑)씨에게 잘봐달라고 총장부인에게 말해 달라고 하지않았느냐”는 질문에 “총장 사모님으로서 연정희씨가 최회장을 12월에 구속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이 협박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연씨가 ‘사돈집(조복희씨)을 통해 외화유출을 한 것을 다 알고 있는데 그 집안을 갈기갈기 찢어 놓겠다’고 한 배씨의 얘기를 들은 적이있느냐”는 질문에 “그대로다.한 구절도 틀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연씨는 ‘형님 아우’사이로 가깝게 지낸 배씨에게‘수사기밀’을 ‘거리낌없이’ 발설한 것이 된다. 배씨도 23일 증언에서 “연씨가 최회장의 외화도피 사건과 관련,‘63빌딩건은 연말까지 보류됐다’는 말을 했다”고 수사내용을 연씨로부터 들었음을밝혔다. 그러나 연씨는 24일 “최회장이 외자도입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뿐 다른 수사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또 “어떤 친척이라도 사건과 관련되면 (남편은)집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 성격이다. 밖의 이야기를 물어볼 수도 없고 해주는 분도 아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총무원·통도사 충돌 일보직전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달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에서 영축총림 해체를 결의한뒤 첫 실력행사에 나서 향후 추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무원측은 통도사말사인 경남 울산시 울주군 문수사를 접수하려 했으나 통도사 측의 반발로대치상태를 빚고 있는 것이다. 총무원은 지난 19일 문수사 재산관리인으로 임명된 태연스님을 비롯,총무원측 승려 20명과 용역 경비원 40명 등으로 문수사를 접수했으나 하루만인 20일 통도사측 승려들에 의해 몸싸움끝에 밀려났다.양측 승려들은 이후 24일까지 대치 중이다. 총무원측은 종회 결정에 따라 종헌 대로 직영사찰에 대한 행정권을 발동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통도사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즉 직영사찰의 주지는 총무원장이 임명하되 직접 관리할 수 없는 만큼 재산관리인을 보내 관리한다는 게 총무원측의 입장이다.그러나 통도사측은 영축총림 해체를 인정할수 없다는 입장인만큼 이를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따라서 양쪽의 팽팽한 분위기가 자칫 지난해 조계사 사태처럼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상황이 총무원측의 ‘의도된 긴장조성’이 아닌가하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다시말해 총무원측이 통도사 내의 주류인 월하스님측에 반대하는 소수파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월하스님이 이끄는정화개혁회의의 힘을 분산시키려 한다는 분석이다. 영축총림 해체 뒤 약화된통도사 세력을 완전히 평정하기 위한 ‘Divide & Rule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통도사는 새주지를 선출하되 산중총회나 임회에서 선출하자는 쪽과 총림해체를 인정하고 차기 주지를 나름대로 선출하자는 절충 쪽이맞서고 있는 상태. 따라서 총무원쪽은 통도사내 의견조정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태해결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즉각 물리적인 해결에는 돌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통도사측의 의견조정이 쉽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地自體 무리한 새천년행사 제동

    2000년을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새천년행사가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대통령자문기구인 새천년준비위원회가 이에 대해 제동을 걸고나섰다. 새천년준비위원회는 최근 지자체에서 추진중인 행사에 국비 지원을 전혀 할수 없으며, 중복되는 사업은 지양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각 단체에 내려보낸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141억원을 들여 추진하려고 했던 ‘동방의 빛 2000’ 축제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시는 당초 사업비의 70%를 정부에서 지원받으려 했었다. 다른 자치단체들도 국비가 지원되지 않을 경우 사업을 수정하거나 포기할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천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6월말 현재 각 자치단체가 준비중인 새천년행사는 모두 136건에 이른다”면서 “대부분의 단체들이 사업비의 70∼90%를 국비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행사내용도 일몰·일출 관람,타종,공원 조성 등으로 중복돼 비슷한 사업을 지양하라는 지침을 내보냈으나 지자체 예산으로 추진할 경우 강제로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12월31일 태백산에서 성화를 채화,18개 시·군을 순회하며 불을 옮겨 붙이는 백두대간 해맞이 행사를 추진중이며 충청북도는 17억원을 들여 종을 만들 계획이다. 또 포항시는 영일만에 뉴밀레니엄 파크를 조성하고,제주시는 천신제를 갖고자전거 경주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 서정아기자 seoa@
  • 현대重 “한중 외국기업과 공동인수 검토”

    조충휘(趙忠彙)현대중공업 사장은 23일 “한국중공업 인수로 재무구조개선약정 준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외국기업과 공동인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며 “현재 모 외국기업과 제휴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현대중공업 장기발전전략인 ‘Vision 2010’을 발표하면서한라중공업의 위탁경영 의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채권단이 부채에 대한 (경감)조치를 취해줄 경우,국가경제를 위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0년까지 인천지역에 로봇 및 자동화기계 공장을 설립,대북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또 “경남지역이 아니면서 바다에 인접해 있고 땅값이 싼 지역을 골라 반잠수식 시추선 공장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2010년까지 모든 신규투자는 사내유보금으로 충당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상장으로 인해 현대중공업 주가는 10만원대까지 오르고 2010년 50만원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승호 기자
  • 조선학도병 日人으로 둔갑 ‘충격’

    일제말 학도병으로 끌려가 특공대원으로 출전, 전사한 조선 청년의 위패와사진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와 신사내 기념관인 유취관(遊就館)에 일본인으로 둔갑돼 일본인 전몰자들과 함께 버젓이 전시돼있어 충격을 던지고 있다. 최근 나고시 후타라노스케(名越二荒之助) 전 다카지호(高千穗)상과대 교수가 야스쿠니신사의 사보(社報)인 ‘정국(靖國)’(99년 7월호)에 기고한 글에따르면, 이 조선청년은 미쓰야마 후미히로(光山文博)로 본명은 탁경현(卓庚鉉)으로 밝혀졌다.탁씨는 1920년 경남 사천 태생으로 일본 교토(京都)약학전문학교 재학중 1944년 1월 학병으로 끌려간 것으로 나와있다.탁씨는 비행훈련을 마친 후 특공대원으로 선발돼 제51진무대(振武隊)에 배치됐는데 일제패망 직전인 1945년 5월 가고시마(鹿兒島) 인근 지랑(知覽)을 출발,오키나와전에 참전했다가 5월28일 현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출격 당시 계급은 소위였으나 전사후 대위로 2계급 특진했다. 조선인 가운데 소위 가미가제(神風)로 불리는 특공대로 차출된사람은 모두15명. 이 가운데 학병 출신은 탁씨를 포함해 4명으로 이들은 모두 전사했다. 한편 전사후 그의 위패는 지랑지방에서 봉안해오다가 일본 당국의 전사자명단 파악작업이 끝난 후 야스쿠니신사로 옮겨져 합사됐다.현재 야스쿠니신사에는 모두 2만1,181위(位)의 조선인 희생자 위패가 봉안돼 있다. 학병 출신자들의 모임인 1·20동지회의 정기영(鄭琪永·79)부회장은 “태평양전쟁 때 희생된 조선 청년의 사진이 일제 군국주의 전쟁의 전몰자들과 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전시돼 있는 것은 민족적 수치”라고 말했다. 탁씨의 사촌형 탁남현(卓南鉉·80·전 부산 초량중학교 교장)씨는 “동생이미혼으로 사망해 동생의 제사를 지내고 있다”면서 “일본 국적이 아니라는이유로 보상금 한 푼도 주지 않으면서 동생 사진을 일본인들과 함께 걸어놓은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여성근로자 부당해고 강력 단속 사법처리

    노동부는 최근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근로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는 사례가 적지않다고 보고 여성 부당해고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도록 전국지방노동관서에 시달했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N금융기관은 사내부부에게 명예퇴직을 집중 권유,전체 762쌍의 사내부부 가운데 여성 687명을 퇴직토록 했다가 노동부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D제분의 여성근로자는 지난 5월 결혼을 이유로 퇴직을 강요받자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내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회사측은 그러나 이에 불복,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결혼,임신,출산 등을 이유로 여성근로자에게 퇴직을 강요하는 사업주에 대해 남녀고용평등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토록 지시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SK,회사내 회의·결재 3년내 영어로

    SK㈜가 앞으로 3년안에 결재 회의 등 사내 공식 의사소통을 영어로 하기로했다.20일 SK㈜에 따르면 최태원(崔泰源) 회장은 최근 외국 근무나 연수 경력이 있는 직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3년안에 사내의 공식 의사소통을 영어로 하겠다고 밝혔다.2시간 동안 ‘글로벌 스탠더드’를주제로 영어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영어 사용은 단순히 언어의문제가 아니며 조직원들의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모티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2002년부터 大入 무시험제 정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교육부의 후속 조치는‘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돈이 없어서 교육을 못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교육부가 밝힌 대책을 간추린다. ?유치원생 학비 보조 4인가족 월 102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자녀 2만3,200명에게 유치원 학비를 국고로 지원한다.대상은 전국 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 2,700명을 포함한 농어촌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이다.오는 9월부터 2,000년 2월까지 월평균 8만1,000원씩을 지원한다.2001년에는 농어촌지역과 일반 시,2002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고교생 학비 지원 내년부터 저소득층 자녀 중학생 16만명,고등학생 24만명에게 학비 전액을 면제해준다.중학생은 연간 62만원,고등학생은 92만원이다.소요예산은 3,200억원이다.앞으로 학비가 지원되면 전체 중·고교생 420만명 가운데 중산층 자녀 80만명(중 32만명,고 48만명)만 학부모가 학비를부담하는 셈이다. ?대학(원)생 학비 융자 대학생들에게 금융기관을 통해 학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준다.이자율 10.5% 가운데 4.75%는 국가가 부담한다.올해 20만명에게 3,000억원을 융자했다.내년에는 융자 규모를 9,000억원으로 늘려 30만명으로확대한다.이자보전액만도 451억원에 달한다. ?다양한 대입 선발제도 실시 2002년도부터 대학입시를 무시험으로 하는 새로운 제도를 정착시킨다.대학수학능력시험은 최소 지원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토록 한다.학생선발권은 대학 자율이다.심층 면접을 통해 학생의 소질·적성·특기 등 잠재력을 반영,선발한다.교장·교사·동문 추천 등 다양한 추천제도 실시한다.수시·정시모집으로 이원화해 연중 모집한다. ?평생교육 기회 확대 방송이나 컴퓨터 등을 통해 교육하는 ‘원격대학’이나 직장 안의 ‘사내대학’의 설립·운영을 활성화해 언제든지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학점은행제 대상 기관 및 학습과목을 크게 늘리고 시간제등록생 범위도 넓힌다. 박홍기기자 hk
  • 법사위 조사 이모저모

    옷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진상조사가 18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경찰청과 법무부의 기관보고를 받은 첫날부터 여야 의원들은 조사의 적절성에 대해 고성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펼쳐 향후 조사과정이 순탄치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야당의원들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 미흡으로 국민적 의혹이 더 커졌다며 사건의 축소·은폐의혹을 다시 제기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같은 사건을 두고여러 기관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이 사건의 책임자였던 사직동팀 최광식(崔光植)과장이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또 총괄책임자였던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출석도 요구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사직동팀이 진상확인을 위해 김태정(金泰政)전검찰총장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미행,‘앙드레 김’ 의상실에서 만든 검은 앙상블(원피스의 일종)을 입은 사진을 촬영했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관하고 있느냐”면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와연씨의 진술내용이 틀리는데도 대질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사건을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따졌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은 경찰과 검찰의 조사내용이 상이한 점을 지적하면서 “사직동팀이 성역없이 제대로 수사했으면 검찰까지 가지 않고 마무리됐을 것”이라고 질책했다.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은 사직동팀을 앞으로 어떤 식으로 운영해 나갈 것인지를 물었다.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답변을 통해 “연씨를 미행하지도 않았고 이희호(李姬鎬)여사 관련 부분은 전혀 조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대한포럼]‘재벌개혁’논란 문제있다

    재벌개혁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자의적 확대 해석의 거친 주장들이 빚어내는 저간의 논란에 문제 있음을 강조한다.이는 자칫 재벌개혁의 본질을 흐리게 해서 모든 국민의 염원인 경제회생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때문이다.재벌개혁의 필연성과 당위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범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재벌개혁을 둘러싼 논란은 재벌개혁과 중산층 중심의 경제운용을 강조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경축사내용에 대해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를재벌해체로 확대 해석하고 정부측에 대안을 채근하는 성급함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앞으로의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재벌과 중산층의 대립개념으로 정의하고 사회주의식 발상으로 몰아붙이는 위험스런 주장도 있다.다분히 계층간 위화감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잠재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정부는 재벌개혁이 자칫 ‘재벌말살’로 잘못 비춰질 것을 우려,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재벌개혁과 중산층 육성에 대한올바른 인식이새삼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재벌개혁은 어떻게 이해돼야 할 것인가.항간의 말처럼 재벌해체가목적일까.결코 아님을 강조할 수 있다.재벌개혁의 목적은 한마디로 ‘국가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지향하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재벌기업들이 그동안 과다한 부채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으로 이상(異常) 비대현상을보였고 결국 국경 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힘없이 주저앉게 된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그릇된 정경유착 관행과 무분별한 과잉 중복투자로 손대지 않은 업종이 없을 정도여서 세계시장에 쏟아붓는 상품은 많아도 대부분이 잡제품(雜製品)일 뿐 이렇다 할 초일류상품은 거의 없는 부끄러운 실정이었다.이 때문에 비대하지만 허약하기 견줄 데 없는 몸집 줄이기와 업종전문화 노력으로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의 신제품 개발을 할 수 있게끔 강도 높은 개혁이 추진돼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물론 재벌이 그동안경제성장의 견인역할을 해온 점은 평가돼야 할 것이다.그러나 지나친정부의 시혜의존적인 경영관행과 재벌총수 1인의 전횡,부(富)의 부당한 대물림과이에 따른 탈세 등의 해악은 건전하고 경쟁력 갖춘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해더이상 용납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통해 재벌기업인의 주식거래 중과세,공익법인의 계열사지배 방지,상속·증여세 과세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한 것도 부와 경영권의세습관행을 차단하고 공정한 시장경쟁원리에 의해 기업체질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따라서 정부의 재벌개혁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시장원리에 의해 경쟁력이 약한 재벌그룹의 선단(船團)경영은 저절로 무너지고 개별기업또는 소규모 그룹의 전문·특화 업종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다.재벌기업 경영권의 세습도 세정(稅政)의 강화로 오래 지속될 수 없을 것이다.이러한 변혁은 재벌해체라기보다는 국부(國富)증대를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의 측면에서 이해돼야 한다. 재벌개혁을 통해 국내 하청중소기업들에 대한 재벌의 갖가지 횡포가 사라질 경우 중소기업은 설자리를 넓히고국제경제 환경의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처함으로써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다.이는 바로 국내 산업의 자생(自生)기반을 튼튼히 함과 아울러 중산층을 늘리는 길이기도 하다.경쟁력을 갖춘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국제경제환경의 급변에 따른 충격의 완충지대가 됨으로써 다른 건전한 재벌기업도 살아남게끔 상생(相生)의 기능을 할 것이다.바꿔 말하면 건전한 경영체제의 재벌과 중산서민층을 대변할 수 있는 중소기업은 대립 아닌 상호보완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몇몇경쟁력 없는 재벌그룹이 경제를 좌지우지하다 해외충격으로 비틀거리고 결국 국가와 국민을 심한 고통에 빠뜨리는 과오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재벌개혁에 대한 소모적 논란이 불필요한 까닭이기도 하다. hjw@
  • [리뷰] 장진 연출‘허탕’

    객석에 들어서면 머리 위에 매달린 10여대의 모니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무엇에 쓰이는 걸까’의아해하는 사이 막은 오르고,궁금증은 이내 풀린다. 두터운 철문,한쪽 벽의 쇠창살,그리고 죄수복만 아니라면 도심의 어느 아늑한 원룸 오피스텔쯤으로 보이는 ‘호화 감옥’이 이 연극의 무대.모니터는바로 감옥 구석구석을 훑는 감시카메라이면서,때로는 배우들의 심리와 연출자의 의도를 관객에게 일러주는 중간 매개 역할을 한다. 지난 7일부터 대학로 학전그린에서 장기공연중인 ‘허탕’은 연출자 장진 특유의 재치와 풍자가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이다.연극 ‘택시드리벌’‘매직타임’으로 시작해 영화 ‘기막힌 사내들’‘간첩 리철진’을 거쳐 다시 대학로로 돌아온 그의 손에는 이전보다 더욱 날렵해진 ‘웃음’의 무기가 들려있다.그는 이 무기로 ‘실존과 허무’라는 묵직한 주제를 재치있게 해부한다. 현실세계를 은유하는 우화적 공간인 ‘호화 감옥’에 수감된 세 죄수,장덕배,유달수,서화이가 보여주는 각각의 모습은 ‘우리는 어디있고,무엇을 하고있는가’라는 난처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잡범 덕배는 끊임없이 탈출을 꿈꾸지만,사상범 달수는 화이와 사랑에 빠져감옥에 안주하려 한다.바깥 세상에서 모진 일을 겪은 화이는 기억 저편의 세계로 도피해버린 상태다. 죽을때까지 인간이 안고가야할 근본적인 물음이면서,일상에서 흔히 배제된‘실존의 문제’에 맞닥뜨렸을때 괴롭지 않을 관객이 있을까.배우들의 재기넘치는 언어유희에 폭소를 터트리면서도 마음까지 웃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 예상치 못한 극 전개방식은 관객을 계속해서 긴장시킨다.특히 후반부사이코드라마형식으로 화이의 기억을 재생하는 부분은 관객을 일순 몰입하게 하는데,너무 인상이 강한 탓에 전체 맥락에서 튀는 느낌이 없지 않다. ‘이야기 흐름’을 따라잡는 재미도 있을 수 있겠지만 끊임없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일은 다소 피곤한 일이다.물론 인간 실존적 고민에 비하자면 하잘 것 없겠지만.10월31일까지.(02)763-8233. 이순녀기자
  • “삼성맨 제1덕목은 책임감”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어느 기업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그런 삼성에서 지금 애사심(愛社心)과 관련한 미담(美談)하나가 사내에 회자되고 있다. 주인공은 구조조정본부 김준식(金俊植)차장(45).김차장은 지난 8일 화재로집안이 온통 잿더미가 되는 불행에도 불구,묵묵히 근무중이다. 김차장의 집은 아파트단지가 정전되고 자가발전기가 돌아가는 과정에서 전기배선상 문제로 화재가 발생했다.김차장은 다음날 보험사와 경찰서,등기소에 들러 관계서류를 제출하고 피해조사에 응한 뒤 곧바로 회사로 출근했다. 넥타이와 와이셔츠,양복,구두 모두 새로 사서 입은 채였다.회사동료와 상사들이 한결같이 휴가를 가라고 떼밀었지만 그는 요지부동이었다.“이미 휴가도 다녀왔고 삼성차 처리 등 구조조정본부에 급박한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자리를 뜰 수 없다”는 것이었다.결국 회사도 그를 설득을 하는 대신 화재수습을 돕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동료들이 매일 저녁 그의 집으로 퇴근,그을음을 제거하고 타다남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 김차장은“삼성맨은 제 1 덕목은 ‘책임감’”이라면서도 “그렇다고 가정을 팽개치고 일에만 몰두하는 ‘회사인간’으로 보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추승호 기자 chu@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재벌개혁 고삐죄기

    “앞으로 대통령이 총수와 만날 필요는 없을 것같다.재벌개혁은 곧 기업의책임경영이다.법률적으로 책임이 없는 회장과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이제 타당성이 없다.따라서 앞으로 정·재계 간담회에 재벌회장은 배제될 것이다.정·재계간담회의 이름과 형식도 달라질 것이다.대통령이 재벌개혁과 관련,여러 표현방식 중 가장 강경한 어조를 택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재벌개혁을 강도높게 언급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 곁들인 설명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재벌 개혁을 집중 강조했다.특히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재벌을 개혁하고 중산층 중심으로 경제를 바로잡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천명했다. 한마디로 ‘재벌개혁 없이는 경제개혁을 완성시킬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인식이다. 김 대통령은 “더 이상 시장이 재벌구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재벌개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무한경쟁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재벌집단이 아닌 개별기업이 독자적으로 세계 초일류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재벌 개혁에 주력한 데서 더 나아가 앞으로도 이를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우선 투명성제고,재무구조의 개선,상호지급보증의 해소,업종전문화와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가지 원칙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재벌 개혁 방향을 순환출자·부당 내부거래·변칙상속에 대한 규제를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잡았다. 순환출자란 A기업이 B에,B기업이 C에 잇따라 출자하는 형태로 이를 막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시킬 공산이 크다.공정거래위는 지난해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이후 재벌 계열사의 내부 지분율이 98년 4월 44.5%에서 올 4월 50.5%로 높아지자 이 제도의 부활을 검토해왔다. 계열사에 자금 등을 다른 비 계열사보다 유리하게 제공하는 부당내부거래규제도 재벌개혁의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끼리 끼리’ 계열사내에서 돈과 물건이 돌면서 진작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했을 부실계열사가 살아나는 문제가 지적돼왔기 때문이다.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는 바람에 재벌 개혁이 지체되었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 지난 5∼7월 공정거래위 조사에서 재벌들이 계열사를 대거 부당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이달 안에 재벌 계열 금융기관의 계열사 지원한도를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富)의 변칙적인 대물림을 막기 위해 공익법인을 통한 증여나 대주주의변칙 상속을 막기 위한 세제 개편안도 마련키로 했다.재벌개혁의 큰 방향은오는 20∼24일 대통령 주재 정·재계 간담회 직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자활보호자 생계비 최대 月23만원 보조

    빠르면 내년 10월부터 자활보호자에게 월 23만원까지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등급별 보충급여제’가 실시된다. 또 저소득층과 농어촌지역 만 5세 어린이의 유치원 학비 지원액이 올해 56억원에서 내년부터 2,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실업계 고교는 경주디자인고,대구 정보고,충남 인터넷고,부산 신발고 등의 형태로 특화된다. 정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우선 내년 10월부터 생활능력이 생계보호자보다 다소 나은 자활보호자를 소득별로 3∼5개 등급으로 나눠 최저생계비(월 23만원)와의 차액을 지원해준다.다만 지원을 받으려면 직업훈련이나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등 구직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현재 자활보호자는 의료비와 주거비 등의 지원만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의 사업장이 지키도록 돼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2%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준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또 저소득 모·부자 가정을 위해 실업고 학생에 한해 지원하는 학비를 인문고까지 확대한다. 중산층 육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평생교육기관을 설립하고 대학,연구기관 등에서 특정 과정을 이수해 학점을 딸 경우 교육부가 학위를 주기로 했다.산업체 부설 사내대학 설립도 추진한다. 의료보험법 등에 건강검진 항목을 표준화,국민영양조사 등을 명시하는 방안과 특기별로 대학에 무시험 입학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현재 60만호인공공임대주택을 2002년까지 40만호 더 늘리는 방안도 들어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8·15경축사 분석 전문가 좌담

    백경남(白京男)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안석교(安錫敎)한양대 경제학과교수,서경석(徐敬錫)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경축사와 관련,대한매일신보사 편집국에서 좌담을 갖고 경축사내용을 분석,평가했다.좌담 내용을 주제별로 간추린다. ■ 총론?백교수 이번 경축사에서는 지난 100년을 회고하고 새천년을 국민과 함께모색하는 방향이 제시됐습니다.특히 줄기찬 민주화투쟁으로 5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고 국민의 저력으로 IMF 위기를 극복한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일류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특이한 것은 지금까지 내각제 연기의 명확한 내용을 국민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이번 경축사에서 개헌을 연기한 불가피한 이유를 짚었다는 점입니다. ?안교수 경축사는 역사적으로 두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하나는 취임후 1년반이 지나면 IMF를 극복하겠다고 밝힌 대통령이 1년반이 지난 지금 대차대조표를 밝힌 것입니다.두번째로는 다가올 밀레니엄에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대통령의 철학과 비전,리더십을 보인 점입니다. ?서총장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에 의의를 둡니다.다만 국민에게 현실을 깨우치게 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최근 ‘장밋빛 미래’의 환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졸라맸던 허리띠도 이완돼 있습니다.집단이기주의는 사방에서 분출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아직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인내를 해달라”고 강조하길 바랐습니다. ■ 생산적 복지?안교수 지난 1년반동안의 구조조정에서 볼때 대규모의 중산층이 ‘한계집단’으로 전락하고 서민은 더욱 어려워지는 계층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고통분담을 강조했지만 고통이 특정계층에 가중된 탓입니다.계층의양극화 현상을 두고는 시민계층의 지지와 정치·사회 안정을 얻을 수 없습니다.때문에 대통령도 생산적 복지와 고용문제를 강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복지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을지,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하나는 재원조달 문제입니다.그동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정적자가 누적 증대됐습니다.재벌개혁과 관련,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습니다.앞으로도 적지않은 공적자금이 들어갈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복지부문에 필요한 세수,자금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또 생산적 복지의 기본핵심은 ‘인간 요인’입니다.인간개발을 통해 그것을 고용과 연결시켜 복지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인간교육이든 직업교육이?고용을 확대한다는 게 기본 핵심인데 아무리 정부가 투자해도 이것이 시장에서 흡수되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됩니다.때문에 2002년에 완전고용을 실현하겠다는 말씀은 자칫 선언적 내용에 그칠 수 있습니다. ?백교수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 이뤄진 불평등한 사회자원배분 구조는 IMF체제 이후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계층간 갈등의 심화는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정상화를 위협하는 요소가됩니다.생산적 복지의 국정철학은사회의 갈등 관리와 통합정책의 필요성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IMF 이후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사회 양극화 현상과 실업,빈곤 등만성적인 사회문제를 치유하기 위한 적극적인 통합정책이 바로 생산적 복지의 배경입니다.구체적으로 내년부터 가정이 어려운 중고생의 학비를 무상지원하는 등 국민 전체를 새로운 성장과정에 동참시키고 사회연대를 창출하는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여기에는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사회통합을 위한 적극적·참여적 복지와 사회연대적 인프라 구축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구체적 키워드는 모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제대로 실현만 되면 복지국가의 기본틀이 짜여지고 복지국가 단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총장 경축사에서 언급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은 시민·사회단체가 오랫동안 추구했던 것입니다.복지정책의 방향을 중산층 약화방지와 서민생활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도 옳았습니다.그러나 시민의 참여나 동참을 호소하는 부분이 빈약합니다.정부 혼자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복지확대에는 민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우리도 시민사회를 지탱하는 자발주의를 키워나가야 합니다.직능·봉사·사회단체 등 민간부문이 상부상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어야 합니다.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개혁정책의 입안에서부터 집행,평가까지 모든 과정에서 시민참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정부가 하고 있는 많은 일 가운데민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은 민간에게 이양을 해야 합니다.시민과 손을 잡으려는 참여민주주의와 시민사회 부분을 언급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 경제개혁?백교수 새천년을 향한 경제구상에서 재벌개혁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 경제구조를 재벌중심에서 중산층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분배정의를 실현하고 조세형평을 지향하려는 의지도주목됩니다. ?서총장 경제구조 전반을 효율적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노력은 인정합니다. 노력의 요체는 재벌개혁이며 지금은 재벌개혁의 호기입니다.그러나 정부는지금 선단식 경영을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을뿐 자본과 경영세습에는 손을대지 못하고 있습니다.분명한 철학과 기준으로 접근하길 바랍니다. ?안교수 경축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지금까지는 IMF 경제위기에서 벗어나야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금융,공기업,공공부분,노동분야 등 4대부문의 개혁을 추진했는데 분야에 따라서 성과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절반의 성과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이 내리는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라든지 동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나 브라질,러시아 등과는 달리 최근 경제성장률,실업률,국제수지,인플레 등 거시 경제지표로 볼때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데 인색할 필요가 없습니다. ■ 정치개혁?안교수 현 정부출범시 화두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였습니다.경제부문에는성과가 있었다 해도 과연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에 가시적 효과가 있었느냐는 판단에는 유보적입니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하기위해 일련의 제도개혁이 필요합니다.부정부패 방지법을 제정한다든지 정당법,선거관련법을 개정해서 투명한 정치·돈 안드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든지 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개혁과제입니다. ?백교수 지역정당의 한계를 벗어난 전국정당화,선거공영제,고비용 저효율의 정치 청산을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국회를 본회의 중심으로 운영하자는것은 토론정치를 중시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이제는 대립과 분열,갈등,이기주의에서 화합과 통합,평화,개방주의로 나아가고 법과 상식이 지배하는 법치국가를 실현해야 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개혁성과 참신성을가진 전문가 그룹을 신당에 영입하겠다고 밝힘으로써 21세기에 적응하는 정당의 모습도 제시했습니다.중요한 것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대목입니다. ?서총장 시민단체는 한결같이 내각제를 하지 않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시민단체는 온 나라가 내각제 논란에 휩쓸려 우왕좌왕하는 사이 개혁이 물 건너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소모적인 논란이 일찍 끝나 다행입니다.공동여당이 내각제를 단행했다면 국민적인 반대운동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사실 내각제 약속은국민의 의사와 상관없는 것이었습니다. 정치개혁에 우선 순위를 둔 대통령의 인식도 올바르다고 봅니다.지역당 구도를 벗어나 전국당을 만들 수 있는 제도,즉 중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바람직했습니다.대통령이 남은 임기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것은 지역주의 정당구도를 타파하는 일입니다.김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안됩니다.호남,영남,충청당을 다음세대에 넘겨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경축사에 개혁세력 대연합 제안이나 정책이념에 따른 정계 대개편선언 등이 빠져있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백교수 개혁이 성공하려면 광범위한 시민단체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는동기를 부여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흡합니다.한편 대통령으로선 브랜드가인권·민주대통령인데 그런 맥락에서 인권위 설치를 강조하고 부정부패척결의지를 재천명한 것을 평가합니다. ■ 통일,남북문제?안교수 대북 포용정책을 선언한 뒤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어느 때보다 지난 1년반 동안 대북정책이 안팎의 도전에 부딪혔습니다.대통령이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것은 의미가 있습니다.남북관계에서는 통일을 지향한다기보다 관계 정상화가 중요합니다.독일의 경험이 중요합니다.서독이 통독(統獨)이 아니라 동서독관계의 정상화와 동독 주민의 기본권 신장에 주안점을 둔 것을 눈여겨 봐야합니다.대통령이 흡수통합을 하지 않겠다는 정책방향을 천명한 것은 이런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남북관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조급한 기대를 해서는 안됩니다.남북한 관계에독일의 ‘작은 걸음의 정치’를 원용해볼 수 있습니다. ?백교수 대북문제에서는 큰 효과를 노리고 세계에 터뜨리는 전시적인 행태가 아니라 벽돌을 쌓는 자세로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지난 1년 동안 경제와 통일은 엄청난 도전과 시련에 직면했는데 대통령이 탁월한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준 것이 사실입니다.바깥에서 우리의 포용정책을 지지하는데도 국민적 지지가 없다면 대북정책은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통합적인 통일정책이 필요합니다. ?서총장 대북관계도 정부·민간간 협력이 중요합니다.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민간지원의 의미는 중요합니다.지난 정권에서는 민간 지원의 규제가 심했지만 지금은 폭넓은 자유가 있습니다.오히려 문제는 우리 국민의 열기가 식었다는 것입니다.북의 냉담함이나 IMF체제 때문입니다.정부도 민간의 일이라고 방임만 할 것이 아니라 열기를 이어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백교수 시민단체가 인도적 지원을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해야 합니다.그래야 대북포용정책이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정책에 대한 당위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리 박찬구 김성수 이지운기자 ckpark@
  • [대한광장] 워커선장 추적기

    7년 전 어느 한글신문에 ‘대미 관계개선 한국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잡문을 쓴 일이 있다.시간이 흐르면 사람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지만 그때 그런글을 쓴 것은 아직도 옳다고 생각한다.그때까지 미국의 대한(對韓)정책에 대한 지나친 사시(斜視)의 반성이기도 했다.그 글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그 해 1993년 1월은 지금까지 알고 있는 한 한국인과 미국인 교류 140년이되는 해로 1883년 1월 미국인 한 가족이 표류가 아니라 인도주의를 표방한방문으로 한국땅을 처음으로 밟았다.실제 보트를 내려 땅을 밟았다.한국인들은 ‘금발미녀’인 선장부인과 어린 네 살 짜리 사내아이를 보려고 미국배로 몰려와 구경하였고 미국술과 한국술을 교환해 마시며 파티를 갑판 곳곳에서열었다. 미국선원은 한국인의 인상에 대해 글도 지었다.미국배는 구출한 일본 표류선원 2명을 인도하고 갔다.당시 일본정부는 중국이나 조선에서 송환하는 일본인 표류민들은 받았으나 양인(洋人)이 송환하려는 일본인은 잘 받지 않았다.그리스도교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따라서 미국배의 우회송환은 매우 타당한 것이었다. 조선조정은 일본선원 두 사람에게 선물을 잔뜩 안겨 일본으로 송환했다.매우 아름답고 흐뭇한 사건이었으며 포함(砲艦)외교와는 거리가 멀었다.즉 조·미관계는 친선적인 접촉으로 시작됐다는 것이 중요하다.미국의 동아시아여러나라 접촉의 시작이 한 가족의 평화적인 방문으로 이루어진 예가 어디있는가 말이다. 그런데도 조·미관계는 잘 발전하지 못했다.세계 대세에 대한 조선조정의눈이 어두웠던 것도 큰 원인중의 하나였다.1853년 1월에서 140년이 되는 93년 1월 필자가 이 사건을 조명하려 했던 것은 당시 대두하는 듯 보였던 미국 우익의 ‘구미 제국주의 재긍정론’에 자극받아서였다.글의 부제(副題)를‘한·미접촉의 시작과 그 현대적 의미’라고 적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글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해야 할 것이 역사적과제”라고 맺었다. 이 시각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여기서 다루려는 것은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나의 추적고심담이라기보다 아직도풀리지 않는 미국인 선장이 풍기는 수수께끼를 나눠보고 싶어서다.워싱턴 티 워커(Washington T.Walker)선장은 매우 성공적인 포경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문기사를 종합하면 그는 지략과 상업적 재능에 뛰어난 인물이었던 것 같다. 뉴 잉글랜드 뉴 베드포드라는 포경선 항구 부근에서 태어난 그는 어느 과부의 딸과 결혼했으나 그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동생과 결혼했고 그녀도 결핵으로 사망하자 막내동생과 결혼했다.막내동생도 결핵으로 사망했다.고심끝에찾은 그의 무덤에 세자매의 무덤이 나란히 있는 것이 가관이었다. 그가 포경여행과 한국에 데려온 여인은 두번째 부인으로 그녀를 매우 사랑했던 흔적이 많다.포경선 위에서 가축을 기르며 신선한 육류를 공급했다.때로는 소가 있는 섬에 상륙,소를 강탈하고 대금을 놓고 가곤 했다.그가 한국에 데리고 온 아들 헨리군도 사망했는데 역시 ‘결핵’이었다. 그는 한국행에 앞서 하와이 왕국 주둔 미국영사관과 접촉했는데 미국영사관쪽에서 한국행에 대해 어떤 주문을 했는지도 알수 없다.혹 한국과의수교가능성을 타진하라는 문건이 존재한다면 대단한 발굴이 될 것이다.미국의 ‘한국’에 대한 관심역사가 한 단계 올라가기 때문이다.남북전쟁이 한창일 때사망했는데 그의 사망기사는 어느 신문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 사망기록부에는 그의 사망기록이 있는데 ‘결핵’이 사망원인으로 돼 있다.이것도 수상하다.링컨정부의 비밀명령을 받아 모종의 해상작전에 종사하다가 전사했을 가능성(많은 포경선 선장들이 그랬다)과 남군과 밀무역을 하다가 어떻게 됐을 경우(이 경우에 그는 반역자가 되므로 신문에 날 까닭이 없다)등등 여러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그의 무덤에 가끔씩 꽃을 놓고 가는 사람이 있다는 묘지관리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후손이 남아 있고 좀더 자세한 이야기나 초상화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워커선장은 한·미관계사에 워낙 중요한 인물이므로 이런 가능성에 희망을 품고 무엇이 걸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方善柱 한림대 객원교수 재미사학자]
  • 13일부터 ‘국제만화페스티벌’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무한한 상상력을 한자리에서 만난다.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99)’.출판만화전시·애니메이션영화제·학술·공모전·이벤트 등규모와 내용이 알차고 다양하다.예상 관람객은 약 23만명.자칫 인파에 휩쓸려 제대로 못 볼 염려도 있으니 미리 행사내용을 챙겨두면 좋을 듯. ■전시 분야 한국 SF의 시조로 꼽히는 김산호의 ‘라이파이’부터 90년대 김준범의 ‘기계전사 109’까지 SF만화의 계보를 짚어보는 ‘한국SF만화의 과거와 미래’가 특별전으로 마련된다.늘 주변부에 있었지만 가장 풍성한 상상력을 제공해온 한국 SF만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의미있는 자리.주제전은 ‘힙합’‘오디션’‘짱’등 만화잡지 편집장들이 직접 뽑은 ‘SICAF의 선택’과여성만화인협회와 함께 준비한 ‘SICAF의 시선’등 두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신동우·김용환·박기정·박기당·김종래·방영진 등 원로작가 6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국원로작가전’,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세계 아마추어 만화를 엿보는 ‘아마추어 만화전,코믹마켓’이 관객을 기다린다. ■애니메이션 영화제 예년에 비해 애니메이션이 대폭 강화됐다.한국 고전 애니메이션에서 일본 성인용 애니메이션까지 세계 각국의 180여개 작품이 상영된다.코엑스 4층 국제회의실외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씨네플러스가 상영관으로 추가 활용된다.SF물의 걸작으로 꼽히는 ‘신기동전기 건담W 끝없는 왈츠,특별편’(일본),‘심슨가족’을 제작한 클라스키 추포의 신작 ‘루그래츠 극장판’(미국),애니메이션의 귀재 라귀오니 감독의 작품 ‘원숭이의 꼬리’(프랑스)등 최신 화제작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해외 페스티벌 수상작을 감상할 드문 기회도 마련된다.앙시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웬 더 데이 브레이크스’(캐나다)와 월드애니메이션축제 수상작 ‘TRANSIT’등 50여편의 작품이 최초로 소개된다. ■기타 해외작가 초청 강연회,캐릭터산업 박람회,국제 애니메이션 공모전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만화·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똑같이 분장하는 ‘코스튬 플레이’를 비롯해 인기작가 사인회,만화그리기대회 등도 마련돼 있다.(02)792-6194∼5. 이순녀기자 coral@
  • 문제점 찾아도 제재 못한다

    건설교통부,서울시,한국통신 등 17개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공기업이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하고 있는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공정위는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더라도 제재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단지 개선방안만 마련한다는 방침이어서 조사의 실효성이의문시된다. 공정위 하도급국은 10일 공공기관이 공사를 발주하면서 원사업자 또는 하도급업자에게 공사대금을 규정대로 지급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오는 21일까지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공공기관이 계약체결한 건설공사중 건당 공사금액이 50억원을 넘는 경우를 대상으로 선정했다.앞의 3개 기관 외에 해양수산부,부산시,경기도,한전,도로공사,주택공사,토지공사,수자원공사,농어촌진흥공사,가스공사,송유관공사,지역난방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고속철도건설공단등이 포함돼 있다. 조사내용은 ▲공사대금을 정해진 기한내에 지급하는지 ▲대금지급에 어음과 현금을 일정비율 섞어서 지급하는지 ▲선금을 제대로 지급하는지 ▲원사업자가 부도났을 때 대금을 하도급업자에게 제대로 지급하는지 등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대금지급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등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조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더라도 공정위가 제재할 방도는없다”며 “다만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마련,공정한 대금지급 관행이정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건전한 하도급대금 지급관행의 정착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마땅히 제재할 방도가 없어 권고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 시만텍도 해킹 당했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제작회사인 미국 시만텍사(社)의 홈페이지가 12시간동안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해킹당했다고 미국의 인터넷뉴스 지디넷(www.zdnet.com)이 영국 BBC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줄곧 해커들의 공격목표가 돼 온 시만텍이 실제 해킹피해를 입은 것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5명의 해커가 시만텍의 인터넷 서버에 ‘블로웜’(bloworm)이라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침입,홈페이지를 훼손했다.이들은“우리가 퍼뜨린 ‘웜’바이러스가 2개월전부터 시만텍의 전산망을 감염시켜왔다”는 문구를 자신들의 사진과 함께 시만텍 홈페이지에 띄웠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이에 대해 즉각 수사에 나섰다. 시만텍은 백신프로그램 ‘노턴 안티-바이러스’로 세계 백신시장의 51%(시만텍 주장)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의 백신회사로 이번 해킹 피해로 공신력에손상을 입게 됐다. 한편 시만텍 관계자는 “홈페이지가 훼손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신속하게발견, 45분만에 정상화했으며 특히 사내·외 전산망에 바이러스가 돌아다닌흔적은 전혀 없었다”며 해커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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