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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성공하면 어디서든 생존”LG전자 중국지주회사 노용악 부회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노용악(盧庸岳·63)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은 사내에서 ‘전략가’로 통한다.베이징 왕징(望京)사무실에 들어서면 우선 한쪽 서재에 가득 꽂힌 서적들에 압도당한다. 중국 고대 역사책부터 최신 경영전략까지 주제도 다양하다. LG 중국본부의 사령탑으로 다국적 기업들과의 치열한 ‘영토쟁탈(시장점유)전’에서 성공한 것도 폭넓은 독서가 뒷받침된 다양한 전략이 주효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1994년 4월,노 부회장이 LG지주회사 사장으로 중국에 첫발을 디딘 후 햇수로 10년째다.24일로 한·중 수교 11주년을 맞아 그는 한·중 경제협력의 한복판에서 산전수전은 물론 공중전까지 치른 산증인이기도 하다.노 부회장은 최근 관영 신화통신사가 발행하는 ‘경제참고보’가 선정한 ‘비상인물(非常人物·대단한 사람)’로 뽑혔다. 국난으로 여기는 사스(SARS) 기간에 “중국인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얻고 글로벌 기업 중 현지화에 가장 성공한 기업인”이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올초 중국의 유력 경제지 중국전자보가 선정한 ‘2002년 중국가전 10대 인물’에 외국투자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포함되기도 했다. ‘임전불패(臨戰不敗)’라는 확고한 경영철학을 가진 그는 중국에서도 ‘공경적이고 진취적인’ 경영전략으로 시장을 확장해 왔다.CNN방송이 지난 6월 방영한 ‘비즈 아시아’ 프로그램에서 노 부회장의 도전정신에 포커스를 맞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이 시장의 철칙”이라는 그는 “먼저 시작하기 위해선 확고한 믿음이 필요한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웃는다. 1965년 LG전자 입사 이래 평생 영업과 판매 전선에서 단련된 야전사령관답게 중국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본다.한국의 경제개발 과정을 지켜본 그로서 중국의 미래가 상당부분 예측 가능하다는 논리였다. 그의 고향은 충북 보은이다.느릿한 말 속에는 가끔씩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움이 숨어 있다.어떻게 보면 겉으로 느긋하지만 ‘유대 상인도 울린다.’는 중국인 특유의 상술과 어울리는 측면도 보인다. 정·재계,문화계까지 마음이 통하는 펑유(朋友·친구)들이 유독 많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중국 친구들 사이에서는 자기들보다 더 중국을 많이 알고 있어 ‘보스(博士)’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하지만 중국 생활 10년이 늘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다.중국의 복잡한 마케팅 구조 때문에 초기부터 애를 먹었다.“한푼 두푼 쥐어짜듯 원가 절감을 해놓으면 중국의 경쟁사들이 20∼30%씩 판매가를 내릴 때 엄청난 충격을 받곤 했다.”고 회상했다.“늘 다시 시작면서 중국에서 성공하면 세계 어디를 가든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간단치 않은 중국 시장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2류 상품을 갖고 중국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충고한다.한국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중국행을 꿈꾸고 있지만 “전국체전 메달권에서 탈락한 자가 올림픽에서 우승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며 매섭게 지적한다. 그는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인들에게 ▲서양 시각으로 중국을 이해하지 말 것 ▲중국을 하나의 나라로 보지 말 것 ▲현재가 아닌,미래를 보고 결정할 것 ▲관시(關係)를 이해하고 활용할 것 등을 기본 철칙으로 권고한다.1남 2녀의 가장인 그는 인기 탤런트 노주현씨의 친형이다. oilman@
  • 기업 89% “이공계 인력 부족”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에서 이공계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채용전문업체 리크루트가 132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내 이공계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89%에 달했다. 인력이 가장 부족한 직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및 기술 인력을 꼽은 기업이 57%였다. 채용한 이공계 인력에 대한 불만사항으로는 58%가 ‘현장실습 경험이 적어 이론을 현장에 적용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이밖에 ‘선진 신기술 흡수 능력이 떨어진다.’(14%),‘담당 업무를 이해하지 못해 생산성이 낮다.’(12%)는 점도 들었다. 이공계 인력을 채용할 때 가장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만큼 현장기술을 갖추지 못한다.’는 점을 꼽은 기업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공계 인력 강화 방안으로는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49%),‘이공계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18%),‘산학협동강화’(18%),‘대학전공교육 내실화’(12%)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한편 이공계 구직자 1358명에게 취업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32%가 ‘실무 현장경험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응답,기업과 구직자 모두 현장실습 부족이 이공계 취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
  • “北 응원단 식사 맛·영양 걱정마세요”양동호 책임 조리장

    “대회 기간 북측 응원단이 먹는 음식의 맛과 영양을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북한 응원단의 식사를 책임진 양동호(사진·50·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 조리장은 30여년 경력의 한식 전문 요리사.지난 1972년 본격적으로 요리사의 길로 들어선 뒤 신라호텔을 거쳐 97년 삼성에버랜드에 입사,현재 유통사업부 메뉴개발실에서 단체급식의 표준 요리법을 연구하고 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집에서 농사일을 돕다 군에서 제대한 뒤 접시닦기부터 시작한 양 조리장은 지난 78년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사내에서는 근성있는 전문인으로 평판이 자자하다.양 조리장은 “짧은 준비기간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했다.”면서 “북한 출신 어르신네들을 찾아가 조언을 많이 들었고,북한말도 따로 공부하는 등 최선의 준비를 했다.”고 털어 놓았다. 담백하게 먹는 북한 사람들의 입맛을 감안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야채 등 볶음요리 비중을 높여 식단을 짰다고 한다.기본 메뉴는 한식을 중심으로 수정과나 식혜 등 전통 음식을 디저트로 맛볼수 있도록 했고,응원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영양갱,초코파이 등 간식도 준비하는 등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양 조리장은 “특히 자신있는 삼계탕 갈비탕 곰탕 등을 북한 미녀들이 즐겨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내로부터 미녀 응원단에 한눈 팔지 말고 맡은 역할에 충실하라는 충고를 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사설] 첫 여성 헌법 재판관에 바란다

    대법원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최고 사법기구의 하나인 헌법재판소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재판관이 지명됐다.52세인 전효숙 서울고법 형사2부장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여성의 사회적 위상을 한 차원 높였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법관 서열 파괴 등 사법개혁의 첫 가시적 조치란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동안 대법원과 헌재는 사법시험-연수원-판사임용이라는 좁은 경험틀에 갇힌 인력 자원들로만 구성돼 새로운 시대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특히 대다수 여성의 법감정을 거스른 대법원의 황혼이혼 패소 판결과 농협 사내부부 우선해고 무효소송 패소 판결 이후 최고 사법기구에 여성적 시각의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어왔다.또 최근 신규임용 판사 중 여판사가 50%에 육박하는 등 사법부의 여성 약진상에 비추어 전 재판관의 지명은 시대적 흐름을 수용한 것이라 하겠다.전 지명자는 대법원도 밝혔듯이 ‘여성과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주리라 믿는다.당장 헌재에는 호주제 및 친부성제 위헌 심판 등 여성계 현안과 양심적 병역 거부자 병역법 위헌 심판 등 소수자 관련 안건이 산적해 있다.양성 평등의 사회 구현과 소수자 보호를 위한 심판에 전 지명자의 역할을 기대한다. 한편 대법원은 이번 전 재판관 지명으로 만족해선 안 된다.이번 지명이 대법관 선임 파문 진정용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우리는 이번 인사를 법관 서열 파괴,대법원 및 헌재 구성의 사회적 다양성 반영 등 사법 개혁의 출발점으로 보고자 한다.앞으로 여성 대법관은 물론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가진 인물 등 다양한 배경의 법관을 내야 한다.지명 제도 자체에 대한 개혁 요구 등도 경청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靑, 3개 비서관 폐지

    청와대는 비서관 숫자를 38명에서 35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업무효율화 측면에서 일부 조직의 통합 및 폐지를 통해 오는 25일자로 3개 비서관실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지난 5월7일 대변인팀 등에 팀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1차 조직개편을 했다. 기존의 수석 및 보좌관체제와 6팀제에는 변함이 없지만,홍보수석 산하 미디어홍보비서관,정무수석 산하 지방자치비서관,국민참여수석 산하 현장모니터비서관 등 3개 비서관 자리가 폐지된다. 윤 대변인은 “신임 홍보수석에는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을 승진시켜 임명하기로 했다.”면서 “최도술 총무비서관은 내년 총선에 부산에서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의전비서관에는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이,정책기획비서관에는 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각각 발탁됐다. 이날 발표된 다른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정책조정비서관 신봉호 정책기획조정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천호선 국민참여기획비서관 △정무1비서관 서갑원 의전비서관 △정무2비서관 김현미 국내언론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송치복 미디어홍보비서관 △국내언론비서관 송경희 전 대변인 △보도지원비서관 권영만 국정홍보비서관 △참여기획비서관 김형욱 제도개선1비서관 △제도개선1비서관 곽해곤 현장모니터비서관 곽태헌기자 tiger@
  • 기관사 지하철에 투신자살

    우울증세로 5년동안 2번씩이나 정신병원에 입원한 병력이 있는 현직 기관사가 열차 선로 위를 따라 걷던 중 마주오던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17일 저녁 7시27분쯤 서울 지하철 6호선 증산역에서 수색역 방향 70m 지점 터널에서 수색 승무관리소 소속 현직 기관사 서모(36)씨가 선로 위를 따라 걷다 마주오던 6272호 열차(기관사 이종훈)에 뛰어들어 그자리에서 숨졌다. 기관사 이씨는 “증산역을 출발해 수색역쪽으로 들어가던 중 ‘쿵’하는 소리가 들려 열차를 세우고 확인해 보니 서씨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증산역 관계자는 “역사내 CCTV에 이날 서씨가 저녁 7시쯤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역사 밖으로 나가려다 다시 발길을 돌려 선로로 내려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공사 관계자는 “서씨의 정신병력을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병원측이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밝혔고,인원 부족 때문에 교체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증산역 부근 양방향 열차 8대가 30분간 멈춰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새 홍보수석 이병완씨 내정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의 후임에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또 정무기획비서관에 천호선 참여기획비서관,정무1비서관에 서갑원 의전비서관,정무2비서관에 김현미 국내언론비서관,의전비서관에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보도지원비서관(춘추관장)에 권영만 국정홍보비서관,국내언론비서관에 송경희 전 대변인이 각각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르면 17일쯤 이같은 인사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몽헌 미스터리’ 풀리나 / “權씨에 비자금 전달” 진술 가능성

    미스터리에 싸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자살 배경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긴급체포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검찰과 권 전 고문,정 회장의 자살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금껏 정 회장의 자살을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결부짓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또 브리핑을 통해 정 회장의 수사 상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대검은 정 회장이 자살한 지난 4일 강압수사 의혹이 제기되자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넨 150억원 부분에 한정해 조사했다.”고 강조했다.11일 민주당 함승희 의원이 정 회장에 대한 검찰의 가혹수사 의혹을 주장했을 때도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대응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긴급체포한 뒤 브리핑에서 정 회장에 대한 수사내용을 새롭게 밝혔다. 권 전 고문의 긴급체포 경위에 대해 ▲정 회장을 처음 소환했던 지난달 26일 이미 권 전 고문 관련 혐의를 조사했고 ▲권 고문이 수뢰한 자금은 150억원 보다는 +α와 관련되어 있고 ▲특검 계좌추적 자료에 이미 권 전 고문에 대한 단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검찰은 정 회장이 자살하기 이전 1주일 동안 3차례나 집중적으로 소환했을 뿐 아니라 정 회장 자살 당시에도 이미 추가소환을 통보한 상태였다는 것이다.이같은 정황은 검찰이 특검 자료를 기초로 현대그룹 자금의 정치권 유입에 대한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상태에서 정 회장을 소환,강하게 압박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이 때문에 정 회장이 검찰에서 권 전 고문에게 비자금이 전달한 사실을 진술한 뒤 이를 비관,자살을 택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즉 자신의 진술을 통해 권 전 고문의 혐의가 확인됐다는 중압감을 갖게 됐을 것이라는 얘기다.나아가 다른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진술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함 의원의 주장대로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더욱이 정 회장이 ‘죄송합니다.’라고 쓴 봉투의 유서에서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습니다. 또 다른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군요.여러분의 용서를바랍니다.’라고 언급한 내용도 주목된다.‘또다른 어리석은 짓’은 정 회장 자신이 진술한 부분을 의미할 것이라는 추측이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도 정 회장의 빈소에서 “회장님이 다 막으시려고 돌아가신거예요.”고 토로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하나투어

    국내 최대의 여행도매업체인 하나투어는 2000년 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뒤 무차입경영을 통한 건실한 재무구조와 영업력으로 여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박상환(朴相煥·46) 사장은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사원·주주를 위한 정도(正道)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자본 대비 수익이 큰데,그 이유는. -자본 20여억원에 지난해 매출 500억원,순익은 100억원 가까이 냈다.여행업은 제조업이나 다른 서비스업에 비해 설비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기획능력을 바탕으로 한 인적 자원에 크게 의존한다.또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성장성이 큰 사업이기 때문에 첨단 시스템과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한 상황에서 수익 전망은 밝다고 본다. ●2010년 국내여행시장 40% 점유 목표 국내 여행업계가 영세한 상황인데 매출구조에 따른 수익성은. -항공기 티켓·숙박 등 마진이 큰 해외여행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여행자 수는 중국·일본 37%,동남아 33%,미주 10%,남태평양 8% 등을 차지한다.수익은 동남아가 37%로 가장 높다.이어 중국·일본이 22%,유럽 14%,남태평양 13% 정도다. 도매전문인데 도·소매 수익차이는. -패키지 해외여행상품은 보통 15명 단체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상품가격이 형성된다.소매여행사는 단체인원 구성이 어려워 원가가 상승,수익성이 떨어진다.소매사는 모집한 고객을 수수료를 받고 도매여행사로 넘긴다.도매사는 모든 소매사를 통해 고객을 모아 단체 구성이 쉽고,규모의 경쟁력이 커져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된다. 직원이 740명이나 되는데. -전 직원의 절반 수준인 대리점사업부 직원은 전국 8000여개에 이르는 소매여행사를 관리하는 세일즈 인력이다.해외사업부도 여행상품을 기획·관리하는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하다.지난해 관리한 고객만 53만명이 넘는다.직판을 하는 여행사인 경우 이 정도의 물량을 처리하려면 훨씬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여행업의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다.2010년까지 국내 여행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한다는 비전을 시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계열사가 20개인데 경영방침인가. -보통 여행사들은 해외 현지 행사를 현지 여행사와 계약을 하고 진행하지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요 여행국에 해외법인 12곳을 설립,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국내 자회사는 8개로 테마상품 개발 및 틈새시장 공략,직판,온라인 도매시스템,외국 고객 유치 등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이 18%나 되는데. -올 7월 말 현재 외국인 지분은 18.18%로,‘아틀란티스 코리안 스몰러 컴퍼니즈 펀드’가 40만주(8.89%)를 보유하고 있다.아틀란티스는 2001년 투자목적으로 매수를 시작한 이후 올 4월쯤 주당 1만 5000원 수준에서 6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올 매출 20~30% 중가 기대… 증자 검토 배당이 많고 중간배당을 하는데 주주를 위한 조치는. -고객·직원뿐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고(高)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말 종가(1만 3000원) 기준으로 시가배당을 2.7% 했다.배당률을 계속 높여 전체 수익의 25%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사내유보,25%는 직원 스톡옵션과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용으로 쓸 예정이다.자사주는 평균 단가 6000원에 73만 6000주로,전체의 17%를 차지한다.자본금에 비해 매출규모가 크고 유보가 많아 증자(增資)도 고려할 수 있다. 올해 반기 및 연간 예상실적은. -상반기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조금 늘었지만 순익은 50%쯤 줄었다.그러나 주5일 근무 확산 등으로 올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매출·순익이 20∼30%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대주주 지분이 약한 것 같은데. -회사설립부터 우리사주 형태로 시작,현재 임원들이 24%,직원 12%,자사주 17%를 보유하고 있다.대주주 소유구조가 약할 수 있지만 직원관리가 중요한 업종이어서 적대적 M&A(인수·합병) 등에 대한 걱정은 없다. 회사측이 생각하는 적정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9.3으로,코스닥시장 평균 및 다른 서비스업보다 턱없이 낮다.여행산업의 성장성 및 업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선점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이 고려된다면 2만 5000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향후 중소 여행사를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어 시장지배력이 커지면 시장에서 그만큼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렉서스 인기비결 / 동급보다 30%이상 저렴 시속100㎞서도 안방처럼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외제차인 렉서스 ‘ES300’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ES300’은 지난 7월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16개월째 판매왕을 기록하고 있다.지난 2001년 12월 국내 출시 이후 7월말 현재 총 2887대가 팔린 스테디 셀러다. 인기의 비결은 가격 경쟁력이다.‘ES300’의 L형은 4860만원,한단계 높은 P형은 5530만원이다.BMW ‘5시리즈’,벤츠 ‘E클래스’,아우디 ‘A6’ 등 동급 모델들과 비교해 최소 30% 정도 싼 편이다. 국산차와 비교해 크기는 뉴그랜저XG 급이고,가격은 대형차인 현대차 에쿠스(5815만원),기아차 오피러스(4870만원),쌍용차 체어맨(4959만원) 수준이다. 렉서스는 일본 도요타가 ‘싼 차’ 이미지를 떨치기 위해 별도로 만든 ‘비싼’ 브랜드로 벤츠를 능가하는 고급 브랜드 마케팅에 승부를 걸고 있다. 이름부터 엘레건트 세단(Elegant Sedan)의 이니셜을 따다가 지었다.좌우 독립 온도조절이 가능한 에어컨,6CD 체인저 시스템,전동식 뒤 유리창 커튼,실내 조명 등을 갖췄다.519L 용량의 트렁크에는 골프백 4세트가 들어간다. 렉서스측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품질이라고 설명한다.이중 방음·흡음제가 있어 시속 100㎞에서도 조용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잔 고장이 없는 제품력이 1등 비결이란 것이다. 관계자는 “렉서스 부품업체들은 자동차 개발에 본사와 함께 참여하고 임금도 본사 근로자와 똑같은 대우를 받아 부품 불량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협력업체 직원과 정규직원의 극심한 임금격차로 사내 협력업체 직원이 비정규직 노조를 결성하고,중소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국내차와는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 100만가구 국민임대주택 관리 놓고 / 주공 - 자회사 밥그릇 싸움 ‘눈살’

    주택공사와 자회사인 뉴하우징이 인사·밥그릇 다툼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뉴하우징은 지난 98년 말 주공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2300여명의 직원을 감원,100% 출자해 세운 아파트 관리 전문 회사.주공으로부터 영구임대·공공임대 아파트 27만가구를 위탁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주공이 자사 출신 임원 3명을 이 회사 사장과 감사,기술이사로 내려보내면서 양측간의 보이지 않는 감정싸움이 시작됐다. 뉴하우징 노조는 ‘낙하산 인사’ 출근 저지를 주장하며 11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겉으로는 임원 인사를 둘러싼 마찰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다르다.앞으로 건설될 100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 관리를 놓고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한편 자회사 출범 당시 해결하지 못한 사내복지기금 운영에 따른 마찰이 더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안기환 뉴하우징 정책국장은 “전임 임원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는데도 주공이 주택관리 업무와 관계없는 비전문가를 일방적으로 내려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01년 10월 노사정위원회에서 주공이건설하는 임대 아파트의 관리는 모두 뉴하우징이 맡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를 무시하고 주공이 최근 별도의 관리업에 진출키로 하는 등 뉴하우징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공은 그러나 “앞으로 건설될 100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모두 뉴하우징이 맡기는 힘들다.”면서 “그보다는 98년 당시 해결하지 못한 사내복지기금을 떼어가기 위한 제스처”라고 반박했다. 현재 주공의 사내복지기금은 376억원 정도.주공 노조는 “사내 복지기금은 분사해 간 회사에 법적으로 떼어줄 의무가 없는데다 뉴하우징 직원들은 이미 98년에 퇴직금까지 받고 재취업 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 윤병철 우리금융회장 U대회 성화봉송

    “지구촌 차세대 리더들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해 나이 든 사람이 한번 나서 봤습니다.” 윤병철(尹炳哲·사진) 우리금융 회장이 10일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성화 봉송에 참가한다.서울 종묘공원에서 종각역까지 1.1㎞를 젊은 직원들과 함께 달린다.1937년생인 윤 회장은 올해 만으로 66세.라응찬(羅應燦·65) 신한지주 회장,신동혁(申東爀·64) 전국은행연합회장 등 고령 현직 금융인 중에서도 최고 연장자에 속한다. 윤 회장은 평소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기(氣) 수련을 하면서 체력을 단련해 왔다.이 때문에 이번 1㎞ 남짓의 성화봉송쯤은 가볍게 해낼 것이라는 게 우리금융 관계자의 말이다.특히 이번 성화봉송은 윤 회장 자신의 강력한 희망으로 이뤄졌다.윤 회장은 체력단련 외에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사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젊은 직원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이 ‘벽을 넘어 하나로,꿈을 넘어 미래로’입니다.사회에 행복을 심는다는 회사 이념에 따라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후원하게 됐고,후원사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직접 나서게 된 것이지요.” 성화 봉송에서는 윤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 직원 7명이 뛰고,그 뒤를 우리은행 마라톤 동호회 회원 24명이 8개 우리금융 자회사의 깃발을 들고 따르게 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검찰조사 문제점 없었다”MH변호인

    고 정몽헌 회장의 변호인 이종왕 변호사는 “정 회장이 암시적인 말을 한 적이 없었다.”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북송금 특검팀 출범 당시부터 정 회장의 변호 업무를 맡아온 이 변호사는 “정 회장의 검찰 조사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나 하자는 없었다.”면서 “의뢰인이 의외의 일로 타계하게 돼 주임 변호사로서 죄인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심경은. -송구스럽고 저의 부덕한 소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검찰조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나. -2∼3차례 조사받았지만,변호인이 접견하기도 했고 조사과정 일부는 직접 보기도 했다. 검찰조사에 협조적이었나. -협조적이라기보다는 원칙대로 조사 받았다. 1주일에 3차례 씩이나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는데. -글쎄,조사과정에서 별다른 하자는 없었다. 변호인 한 명이 검찰조사에 동행했다는데. -한두명이 접견도 하고 그랬다. 특검 수사내용이 언론 등에 일부 공개되면서 정 회장이 불편해 하진 않 았나. -답변하기 곤란하다. 정 회장을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언제인가. -사적인 이야기니까 하지 말자. 변호인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고 하던데. -변호인은 의뢰인과 신뢰관계를 지켜야 하고 원래 함부로 말할 수 없도록 돼있다.이 사건뿐만 아니라 모든 사건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남성들이 본 역차별 /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고 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아예 “남자들이 역차별 받는 시대”라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정말 남성이 역차별당한다고 말할 만큼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이 이뤄졌을까.여성의 지위향상은 남성을 위협할 정도인가. 여성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거나 “남성들의 엄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역차별당한다.’는 남성들의 피해의식은 생각보다 크고 깊다.역차별이 사실이든 아니든 남성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없다 해도 반드시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남성을 위해서,동시에 여성을 위해서도. “양성평등 의식이 확고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70년대생 남성 직장인 4명이 좌충우돌 자신들이 겪은 ‘역차별’을 털어놨다.사회는 여성부 최창행 차별개선기획담당관이 맡았다. 문성훈 29 휴펜션 홍보팀장 배기영 28 LG상사 사업부지원팀 대리 신용우 26 듀오 홍보팀 주임 주명일 27 디킴스 AD연구소 R&D 과장 최창행 41 여성부 차별개선기획담당관 사회 여성부에 근무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조건 여성편일 것이다.’는 편견입니다.반면 남성의 한 사람으로 평범하게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여성부에 근무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남성들이 느끼는 역차별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남녀평등을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명일 참 곤란하네요.이러다가 “남자가 조잔하다.”는 비난이나 듣지 않을까요.하지만 속을 툭 털어놓아야겠지요.전(前)직장은 50여명의 직원 중 남성이 불과 10명이었어요.임원진은 남성들이었으나 중간관리직은 여성들이었죠.그러다 보니 남자 직원의 아이디어보다는 여직원의 아이디어가 더 중간관리자의 감각에 맞게 마련이었고 반영되기도 쉬웠어요.정말 일하는데 스트레스 많았습니다.더욱이 그런 가슴앓이를 ‘남자가’ 티 낼 수도 없었죠. -신용우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여성이 250명,남성이 30명인 직장입니다.입사하면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충고가 “입조심하라.”는 말이었어요.직장내 소수자인 남자들에게 행동제약이 주어지는 것이지요.여성들이 겪었던 직장문화가 그대로 남성들을 규제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역차별이라 할 수 있겠지요. ●가부장적 의식 개선해야 -문성훈 고등학교까지는 부모님들을 통해 보고 배운 대로 우리 세대 남성들도 대개 가부장적인 의식을 갖고 있지 않아요? 이를 본능이자 잠재의식이라고 할까요.그런데 대학시절,페미니즘을 알게 됐고 여성을 더 이해해야 남녀평등이 이뤄진다는 담론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였습니다.제 자신이 열린 의식의 소유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요.그런데 멀리 출장 갈 일이 있으면 저 자신도 모르게 “여자가 갈 수 있겠어?”라고 말하게 됩니다.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결국 남성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문화를 답습하는 가부장적인 의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것이지요.그런데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여성에게 기회를 차단하면서 동시에 남성들을 역차별하는 것 같기도 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여성부 존재가 남녀차별의 방증 사회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표지판을 세우지요.즉 다른 나라에는 없는 여성부가 이 시대,이 땅에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사회에 남녀차별이 있다는 방증입니다.국가인권위원회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가 있겠지요.여성의 권한이 OECD 국가중 최하위인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신 결혼한지 두 달 됐는데 얼마 전 아내가 “우리 아기 낳지 말까?”라고 묻는 겁니다. 제가 장남인데.직장 다니면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과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해서 무섭다는 겁니다.여성부는 여성을 위한 보육정책을 수립해서 아무 걱정없이 일하면서 아이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배기영 저는 지난 시대 여성들이 차별당한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론이 가부장적이라는 사실,그 아이러니를 짚고 싶어요.공무원과 교수 등 여성인력의 숫자가 적다고 해서 30%라는 채용목표제로 자리를 만들어준다는 것,그것이 바로 가부장적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으니까 여성들은 힘을 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해서 이를 쟁취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열심히 공부하고,실력을 쌓고 직장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주 공감합니다.더욱이 여성들은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생각에 젖어 있어요.직장에서 남성은 당연히 여성을 챙겨줘야 하지만,여성들은 힘들어하는 남자 동료를 이해하기는커녕 “남자답지 못하다.”는 말로 상처를 줍니다.여성들이 오히려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행동을 일삼기도 합니다. -신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남성은 기득권을 거의 포기했다는 생각입니다.군가산점이 없어졌고 직장에서 군 경력을 호봉으로 책정해 주던 제도도 없어진 곳이 많지요.그래서 여성들의 생리휴가는 없어지지 않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들도 많습니다. -문 사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있을 겁니다.직장 분위기 때문에 또는 생리적인 일이 회자되는 것이 싫어서 그럴 겁니다.주5일 근무가 늘어나면서 생리휴가는 자연스레 없어지는 추세지요.그러나 저는 몸이 좋지 않은 채 일을 할 때는 오히려 집중되지 않아 능률도 오르지 않기 때문에 휴가를 정식으로 인정해 주고 남성들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리프레시 데이’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여성에 대한 배려가 생길 때마다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느끼니까요. -주 여성들은 남성들이 생리휴가를 부러워하면 ‘성희롱’이라는 둥 발끈 화를 내면서 남성들의 예비군동원훈련을 “남자들은 좋∼겠다.”고 말하죠.또 실제로 여성들이 많은 회사에서는 텔레비전 CF에 나오듯 남성의 히프를 툭툭 치는 사례도 많아요.물론 그런 것으로 남성들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지요.오히려 회사 분위기가 그만큼 스스럼없다는 긍정적인 면으로 해석하는 편이지요. -신 저는 가사분담률을 정확하게 반으로 분담하고 있어요.아내는 요리,저는 청소와 빨래 등으로 말입니다.그러므로 가정내에서는 양성평등이 이뤄져 있지요.물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그러나 제 가사분담은 결코 아내가 약하거나,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서로를 지지하는 부부이기 때문입니다. 참,이런 이야기하면 좀스러운 남자로 찍힐지 모르지만 데이트 비용 이야기 좀 하고 싶어요.왜 남자가 돈을 다 써야 하나요? 여자를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돈을 쓰긴 하지만 당연히 남자가 써야 한다는 여성들의 의식이야말로 역차별이지요.결혼할 때에도 여성들은 ‘성격’을 배우자 선택의 첫번째 조건이라고 하지만 속마음은 ‘경제력’이거든요. -문 저는 아내와 캠퍼스 커플인데 군대를 다녀온 뒤 복학생일 때,아내는 직장인이었죠.그러니 당연히 평소에도 주로 데이트 비용을 아내가 썼지만 친구들과 만날 때,제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슬그머니 제 손에 돈을 쥐어주며 계산하라고 할 때는 배려하는 것임은 알지만 때론 씁쓸했어요.남자는 강하고,능력있고,재력도 있어야 한다는 전제야말로 남자들을 옥죄는 덫인 것같습니다. ●가정엔 이미 여성상위시대 사회 이 시대 남성들의 불만이 모두 터져나온 것같네요. -문 우리 세대는 대부분 아내에게 ‘잡혀 삽니다.’선배들의 경우도 “잡혀 사는 게 편안하다.”고 말하기도 하고요.이미 가정에서는 양성평등을 지나 여성상위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신 남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고,그 차이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차이를 차별이라고 오해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또한 저희가 ‘역차별’에 사무쳤다기보다는 장(場)이 펼쳐졌으니 속마음을 털어놓은 겁니다.남성과 여성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 저는 사내커플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약혼녀의 입장에서 직장과 사회를 보게 됩니다.곳곳에 아직도 불평등이 남아 있어 여성들을 어렵게 하는 것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그러나 남성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역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은 강조해야 할 것 같아요. 사회 여러분들의 말씀,귀하게 들었습니다.앞으로 여러분께서도 여성적 관점에서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허남주기자 hhj@
  • 경제 플러스 / 모든 임직원 윤리경영 서약

    대우인터내셔널은 기존 윤리강령을 대폭 강화한 윤리규정을 사규로 제정하고 규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준법감시인’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또 국내외 전 임직원 및 해외 현지채용인 등 2500여명에게 ‘윤리경영 서약서’를 제출받았다.아울러 합리적 경영 및 공정거래 관행 정착을 위해 사내 전산망에 ‘사이버 신문고’를 설치,임직원과 관련된 각종 부정·비리 신고와 잘못된 관행의 개선 제안 등을 접수받고 있다.
  • 한·일 두 사내의 엇갈린 운명/ 찬호, FA뒤 부진… 올시즌 1승 노모, 화려한 재기… 벌써 12승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와 노모 히데오(35·LA 다저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한솥밥을 먹은데다 미묘한 한·일 관계까지 겹쳐 더욱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박찬호.지난 1994년 LA에 입단했고 이듬해 노모가 같은 팀에 들어왔다. 성공의 기쁨은 노모가 먼저 누렸다.일본에서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노모가 모든 면에서 박찬호를 압도한 것.노모는 95년 13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이듬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단기간 500탈삼진도 세웠다.메이저리그 아시아 관련 최초 기록도 모두 노모 몫이었다.아시아인 최초 포스트시즌 출전(95년),최초 노히트 노런(96년),최초 홈런(98년),최초 정규시즌 개막전 투수(2000년) 등. 박찬호는 뒤늦게 발동을 걸었지만 무섭게 추격했다.97년 14승을 시작으로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2000년에는 아시아인 최다승 기록(18승)을 세웠다.아울러 2001년에는 5년간 총액 6500만 달러,평균 연봉 1300만 달러(투수 부문 역대 9위)의 자유계약(FA)대박을 터트리며 텍사스로 이적했다.노모에 견줘 갑절이 넘는 몸값이다.박찬호가 이렇게 성공시대를 즐기는 동안 노모는 좌절의 길을 걸어야 했다.주무기인 싱커가 타자에게 파악된데다 무리한 투구로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떠돌이 신세가 된 것.98년 뉴욕 메츠,99년 밀워키,2000년 디트로이트로 해마다 팀을 옮겨야 했다. 이들의 희비는 또 엇갈렸다.지난해 노모는 LA로 돌아와 16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올 시즌도 30일 현재 12승8패. 반면 박찬호는 무리한 등판으로 인한 후유증과 부상 등으로 이적 첫해인 지난해 9승8패에 머물렀다.올 시즌도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내리면서 단 1승(3패)에 그치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박찬호가 내년에 노모처럼 재기에 성공,영원한 맞수 대결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세계적 유통업체 ‘월마트’ 성공 비법은? / 美대학들 경영기법 연구 붐

    세계적인 대형 할인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경영대학원의 연구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 전역의 경영대학원들은 지난 5년동안 급성장하며 2440억달러의 연매출을 달성해 세계 최대 기업으로 발돋음한 월마트의 성공에 주목,월마트의 경영기법을 연구과제로 삼고 있다. 뉴욕타임스 27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미국 경영대학원 교수들이 중요한 개념을 설명할 때나 모범 사례를 소개할 때 월마트를 예로 드는 경우가 많다. 로체스터공대(RIT)의 유진 프람 교수는 가장 영향력이 큰 유통업체를 뜻하는 ‘채널 커멘더(channel commander)’의 개념을 설명할 때 월마트를 예로 든다.서던매소디스트대학의 경영학 교수들은 물류센터에서 유통업체까지 중간 보관 단계없이 화물을 흐르게 하는 물류시스템인 ‘크로스도킹(cross docking)’ 개념을 설명할 때 월마트보다 적합한 회사가 없다고 말한다. 유통업계의 거인으로 성장한 월마트는 이제 가격정책,영업전략 등 경영기법에서부터 사내 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월마트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매업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소매업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연구과제로 꼽힐 정도다.지난 3월 발표된 ‘네이버후드 마켓’이라는 경영전략에 대한 연구가 대표적인 예로 월마트가 지역 상권을 장악하기 위해 일부러 소형 식료품점을 운영한 전략을 심층 분석했다. 월마트의 저가정책이 야기하는 사회적 문제들도 주요 연구과제다.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싸게 판매하는 방식이 미치는 영향,싼 가격으로 인해 하향평준화된 품질과 서비스 등이 논의된다. 이렇듯 월마트가 학계의 연구 대상으로 부각된 데에는 월마트의 매장을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국제 플러스 / 比 반란개입 前정권 각료 체포

    |마닐라 연합|필리핀 경찰은 27일 발생한 군사 반란에 개입한 혐의로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각료출신인 라몬 카르데나스를 28일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필리핀 근교 카르데나스의 집에서 공격용 소총과 탄약과 반란군인들이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붉은 완장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필리핀군의 조셀리토 카킬랄라 대변인은 반란을 조직한 5명의 군인들을 신문중이며 이들이 군사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5명을 추종해 필리핀 중심부의 호화 쇼핑몰과 아파트 단지를 점령했던 300명의 반란 군인들은 무장해제된 채 군 막사내에 구금돼 있다.
  • 한 플랫폼 100만대 생산·판매 / “꿈이 아니야”

    자동차 회사들이 ‘플랫폼 공유’에 정성을 들이는 까닭은 개발비와 생산비 절감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다. 먼저 전체 차 개발비의 40∼50%가 플랫폼에 쓰이는 만큼 플랫폼 공유 모델을 갖는 것만으로도 전체 개발비에서 절반 가까이를 남기고 들어가는 셈이다.차종 하나를 개발하는 데는 보통 3000억~4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무엇보다 자동차 회사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생산·판매되는 모든 차들이 연간 100만대에 달하는 것이다. 푸조,폴크스바겐 등은 이미 ‘꿈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995년에 출시돼 지난 4월 생산 2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 아반떼(현재 이름은 뉴아반떼XD)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이 총 30여만대였다.아반떼와 같은 플랫폼을 쓰는 라비타·투스카니 등의 연간 총 판매량까지 합하면 46만여대. 현대·기아차는 이 플랫폼에서 오는 10월 출시되는 스펙트라 후속 ‘LD’(프로젝트명)도 생산,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의 총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도록 모델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같은 회사내에서 뿐 아니라 이종(異種) 메이커들간에도 원가절감을 위해 같은 플랫폼으로 모델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英, 이라크 WMD정보조작’ 취재원 사망 / BBC 명성에 먹칠

    영국 정부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정보를 왜곡했다는 보도의 취재원으로 지목된 국방부 자문역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죽음으로 BBC방송이 위기를 맞고 있다.BBC방송은 적극 해명에 나서며 피해대책반 가동까지 들어갔다.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명성에 금이 간 것은 물론 운영구조방식의 변화까지 요구당하고 있다. 켈리 박사를 인터뷰한 앤드루 길리건 국방담당기자는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나는 데이비드 켈리 박사를 잘못 인용하거나 (그의 말을)잘못 전달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BBC방송도 역시 성명을 내고 “지난 수주 동안 켈리 박사를 보호하기 위해 소식통으로 확인되지 않도록 애써 왔으나 그의 죽음 이후 계속되는 추측을 끝내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사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다.”며 켈리 박사가 소식통임을 공식 확인했다. 켈리 박사는 자살하기 이틀 전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을 BBC 보도의 주요 소식통으로 믿지 않는다고 증언했다.켈리 박사가 거짓말을 했거나,길리건 기자가 기사를 부풀리거나 왜곡했거나,아니면 또 다른 소식통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BBC가 죽은 사람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BBC를 공격하고 있다.중도 좌파 신문인 가디언은 BBC가 정부와 논쟁을 끝내기 위한 제안을 거절하고 토니 블레어 총리의 측근인 앨러스테어 캠벨 공보수석과의 싸움에만 몰두,타협을 사전에 봉쇄했다고 비난했다. 일단 BBC는 고위 임원과 사내 변호사들로 구성된 피해대책반을 이번 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켈리 박사의 죽음과 관련된 사법당국의 조사에 대비하는 것이 일차 목표지만 장기적으로는 편집규칙이나 방송사 구조 등도 연구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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