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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철, 보수단체나 팬에게나 모두 “흥”

    북한의 로켓 발사 성공을 경축하는 글을 쓴 가수 신해철이 보수단체들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와 자유북한운동연합 방상학 대표는 1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신해철을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하는 행위’에 관한 국가보안법 7조 1항에 근거,고발장을 제출했다.이들은 “표현의 자유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신씨를 일벌백계하는 차원에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봉 대표 등은 중앙지검 청사내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해철은 북한 노동신문 논평에서나 나올법한 글을 올렸다.”며 “널리 알려진 연예인으로 짧은 말 한마디라도 신중하게 가려해야 하는데 신해철의 글은 친북 좌파세력의 여론 조작과 대국민 선동에 불을 지피는 반국가행위”라고 비난했다. 고발장 제출이 과민반응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표현의 자유는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 질서를 위태롭게 하거나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하는 자유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신해철이 자신의 글이 잘못됐음을 반성하고 사과한다면 고발을 취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해철측은 이들의 고발장 제출을 무시하는 분위기다.소속사측은 “검찰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면서도 이들의 주장과 요구에 대해서는 “일말의 대응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신해철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팬들이 힘을 모아 대응하자’는 제목의 댓글이 올라오자 “팬들에 대한 기대 접은지 오래 됐다.말이라도 고맙네.세상에 아직 팬이 한명은 있네.”라고 짤막하게 답글을 남겼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http://www.shinhaechul.com)에 ‘경축’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케트(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그는 “우리 배달민족이 4300년 만에 외세에 대항하는 자주적 태세를 갖추었음을 기뻐하며,대한민국의 핵주권에 따른 핵보유와 장거리 미사일의 보유를 염원한다.”고 주장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해철, 보수단체나 팬에게나 모두 “흥”

    북한의 로켓 발사 성공을 경축하는 글을 쓴 가수 신해철이 보수단체들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와 자유북한운동연합 방상학 대표는 1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신해철을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하는 행위’에 관한 국가보안법 7조 1항에 근거,고발장을 제출했다.이들은 “표현의 자유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신씨를 일벌백계하는 차원에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봉 대표 등은 중앙지검 청사내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해철은 북한 노동신문 논평에서나 나올법한 글을 올렸다.”며 “널리 알려진 연예인으로 짧은 말 한마디라도 신중하게 가려해야 하는데 신해철의 글은 친북 좌파세력의 여론 조작과 대국민 선동에 불을 지피는 반국가행위”라고 비난했다.  고발장 제출이 과민반응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표현의 자유는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 질서를 위태롭게 하거나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하는 자유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신해철이 자신의 글이 잘못됐음을 반성하고 사과한다면 고발을 취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해철측은 이들의 고발장 제출을 무시하는 분위기다.소속사측은 “검찰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면서도 이들의 주장과 요구에 대해서는 “일말의 대응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신해철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팬들이 힘을 모아 대응하자’는 제목의 댓글이 올라오자 “팬들에 대한 기대 접은지 오래 됐다.말이라도 고맙네.세상에 아직 팬이 한명은 있네.”라고 짤막하게 답글을 남겼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http://www.shinhaechul.com)에 ‘경축’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케트(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그는 “우리 배달민족이 4300년 만에 외세에 대항하는 자주적 태세를 갖추었음을 기뻐하며,대한민국의 핵주권에 따른 핵보유와 장거리 미사일의 보유를 염원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산은 TV광고 8년만에 부활

    산은 TV광고 8년만에 부활

    30년 한 길을 판 은행원이 신발 끈을 단단히 묶는다. 그런데 정장구두가 아니라 작업화다. 조선소 부두로, 반도체 공장으로 그렇게 현장을 누빈다. 은행원과 작업화가 언뜻 연결이 안 되지만 다음달 1일부터 ‘어느 은행원의 작업화’란 제목으로 전파를 타는 산업은행 TV광고 내용이다. 산은의 광고가 화제다. 우선 8년만에 TV광고를 부활했다. 어느 은행에도 없는 ‘현장 기술조사’를 통해 산업대출을 과감히 지원해온 산은은 TV광고를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묵묵히 힘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다. 현재 추진 중인 민영화가 돼도 산은의 역할과 위상은 변함없을 것이며, 세계 속의 은행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 민영화를 앞두고 이미지 사전정지작업인 셈이다. ‘은행을 넘어 글로벌 KDB(산업은행 영문이름)’란 주제어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산은은 TV뿐 아니라 지면광고도 대대적으로 할 방침이다. 또 하나의 화제는 광고모델이다. 주인공인 은행원은 송재용(53) 산은 홍보실장이다. 비싼 외부 모델료를 아끼기 위해 사내모델을 공모했으나 신청자가 한 명도 없자 CF감독이 즉석에서 송 실장을 ‘캐스팅’했다는 후문이다. 올해로 입행 30년을 맞은 ‘외길인생’ 은행원인 데다, 은발의 중후한 이미지가 광고 컨셉트와 꼭 맞아떨어져 주인공 역을 제안했다고 한다. 송 실장은 “현직 홍보 책임자라 무척 망설였으나 초임 삭감 등 모든 임직원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한푼이라도 비용을 아끼기 위해 무료 모델을 수락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산은 직원들도 ‘뒷모습만 나오는 은행원’들로 무료 찬조출연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보험 독립대리점 불완전 판매 주의보

    보험 독립대리점 불완전 판매 주의보

    금융상품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GA(General Agency·독립법인대리점)가 무섭게 성장했다. 특히 보험상품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재 초기 단계라 불완전판매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4~10월) GA의 실적은 생명보험에서 34.7%, 손해보험에서 32.5%를 차지했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는 20%가 넘는다. 업계에서는 두가지 이유를 꼽는다. 우선은 비교판매다. 기존 설계사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대형사들이 GA 의존도가 낮은 측면이 있다. 한 GA사 관계자는 “이름값이 아니라 상품으로 승부를 내야 하는 중·하위 업체들의 경우 의외로 꽤 괜찮은 상품을 내놓는다.”면서 “GA 포트폴리오에는 중·하위권 상품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보험사 내부의 효율성 문제도 한몫한다. 영업점을 새로 열어 직원을 채용·교육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기에 보험사들의 슬림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최근 경제 상황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매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반영해 자체 상품을 개발하는 GA도 있다. GA업계 선두 그룹으로 꼽히는 에이플러스에셋이 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5가지 상품을 개발, 시장에 내놨다. GA라고 다 믿을 만한 것은 아니다. 기존 보험사에서 일하던 사람 몇몇이 모여 간단하게 사무실 하나 차리면 영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GA가 난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GA는 3700개나 된다. 설계사가 1000명을 웃도는 대형 법인도 8개나 있지만 대개는 영세한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특정 보험사의 지원으로 사무실을 얻어 그 회사 상품만 권유하는 사내하청 방식으로 영업하는 곳도 있다. 이런 접근은 GA의 본 뜻과는 거리가 멀다. 한 GA사 관계자는 “GA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해서 보여준다는 데 있는데 소규모 GA는 사실상 몇몇 업체의 특정 상품만 밀어주는 부티크 형태로 운영되는 곳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다음달부터 GA에 대해 일제검사를 하겠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에서 수당을 챙기기 위해 무리하게 계약하고 사후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먹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경민 떠나며 “할 말은 많지만”

    신경민 떠나며 “할 말은 많지만”

    ”회사 결정에 따라 나는 물러난다. 지난 1년동안 내가 지켜온 것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이었다. 하지만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지 못해 답답하고 암울하기도 했다.” 특유의 튀는 멘트 대신 차분하고 담담한 소회였다.13일 밤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에서 물러난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 멘트였다.신경민 앵커는 이어 “구석구석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매일 전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오는 것을 믿고 있다. 할 말은 많지만 내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MBC는 앞서 기자와 PD들의 반발을 부른 진행자 교체 논란과 관련, 신경민 앵커는 그대로 교체하고,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는 김미화 씨는 잔류시키기로 했다.  엄기영 사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 후 MBC 사내 게시판에 올린 ‘사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는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처럼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엄 사장은 이어 “후임 앵커는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 투명하게 선발토록 하겠다.”면서 “구성원들의 객관적인 평가와 의사를 존중하고 이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화 교체에 대해선 “내부인력 기용 차원에서 교체 여부를 검토했지만 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제작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단 이번 봄 개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엄 사장은 “진행자 교체 문제로 제작 거부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사가 교체 여부를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에서 회사 측에 일방적 수용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들어간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14일부터 후임자가 확정될 때까지 ‘뉴스 데스크’ 메인 앵커는 김세용 앵커가 맡는다.  사측의 결정에 따라 김미화 교체에 반대하며 지난 8일부터 1990년대 이후 입사한 사원을 중심으로 연가투쟁을 벌여온 라디오 PD들은 이날 오전 총회를 거쳐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신 앵커 교체 움직임에 반대해 9일부터 제작을 거부해온 MBC 기자회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측의 교체 강행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는 이날 저녁 집행부 회의를 통해 △전영배 보도국장 퇴진 △신경민 앵커 교체에 대한 엄기영 사장의 사과 △14일 아침 8시부터 MBC 경영센터 10층 임원실 복도 점거 및 항의 농성 등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19개 지역MBC지부도 14일 오전 9시부터 서울로 뉴스 송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보도본부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5시간여 격론을 벌여 보도국장 정책발표회 때 공언했던 ‘기자·노조 의견수렴’ 약속을 번복하면서 앵커 교체를 밀어붙인 전영배 국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 실시를 결의,모두 96명이 투표에 참여해 93명이 ‘불신임’ , 2명만이 ‘신임’, 1명이 ‘기권’ 표를 던져 압도적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뉴스 관련 방송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자 꿈꾸는 서민의 소박한 일상 대변”

    “부자 꿈꾸는 서민의 소박한 일상 대변”

    배우 최종원(59)은 젊다. 얼굴엔 세월의 흔적이 뚜렷하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에너지만큼은 이팔청춘도 맥을 못 출 정도다. 지난해 여름, 한 방송사의 요청으로 아프리카 말리에서 보름간 “죽을 고생”을 하며 강행군 촬영을 한 것만 봐도 그의 도전 정신을 짐작할 수 있다. 다녀와선 말리 여행기도 펴냈다. 그가 쓴 세번째 책이다. ●아프리카 말리 여행기도 펴내 맡고 있는 직책도 여러개다. 공동모금회 홍보위원, 한국워킹협회 상임이사, 2010년 강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 광주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분야도 다양하다. 배우가 연기만 해선 안 되고 사회에 늘 관심을 갖고, 발언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연극의 사회적 역할과 연극인의 복지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2011년 개관을 목표로 강원 정선군 폐광에 소극장과 창작스튜디오 등을 갖춘 예술촌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연기, 그중에서도 연극은 언제나 그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올해로 연기 인생 40년을 맞은 그가 ‘기막힌 사내들’(17일~6월14일 원더스페이스)로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것도 초심을 잊지 말자는 생각에서다. 1970년 연극 ‘콜렉터’로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120여편의 연극에 출연했다. “연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야 항상 있었죠. 그렇지만 언제가부터 대학로 연극이 상업화에 휩쓸리는 걸 보면서 ‘이건 아닌데’ 싶었습니다.”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작품은 한없이 가벼워지고, 신인 연극배우도 무대를 영화와 TV 진출을 위한 간이역 정도로 여기는 세태에 실망이 컸다는 것. 내키는 작품이 없어 계속 거절하다 보니 2002년 마당놀이 이후 세월이 훌쩍 흘렀다. ●“대학로 연극 상업화에 실망” ‘기막힌 사내들’(데이비드 마멧 작, 구태환 연출)은 17년 전 초연 때 그가 출연한 작품인 데다 소시민의 삶을 진정성있게 그린 연극이어서 단번에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 ‘아메리칸 버펄로’가 원제로, 미국 시카고의 한 고물상에서 비싼 값에 팔린 동전 때문에 벌어지는 세 남자의 갈등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1975년 미국에서 초연돼 뉴욕 드라마비평가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1996년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기막힌 사내들’이란 한국 공연 제목은 그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부자가 되는 꿈에 부풀었다가 한순간 허망한 꿈이었음을 깨닫는 주인공의 심정이 지금 우리 시대 소시민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좀더 나은 삶을 원하는 서민들의 소박한 일상을 어루만지는 가슴 따뜻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현실을 얘기하는 게 예술가의 임무”라는 그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좀더 자주 무대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버지가 생후 3개월된 아들 납치

    18일 밤 10시쯤 군산(群山)시내 K국민교 운동장에서 동교의 매점주인인 이(李)모여인(31)은 생후 3개월된 아들을 납치당했다고 신고하여 경찰이 긴장. 조사한 결과, 이여인은 동교의 박(朴)모교사와 정을 통해 오다가 사내아이를 낳게 됐는데 박씨는 아들을 나에게 달라고 수차 간청했으나 듣지 않자 비상수단으로 납치해 간 것. 결국 이여인은 출산비조로 10만원을 받고 자식없는 박씨에게 아들을 주고, 박씨는 학교에서 파면된 것으로 수습. -자기 아들을 납치하는 수도 있군. <군산> [선데이서울 72년 7월 2일호 제5권 27호 통권 제 195호]
  • KT, 정보통신공사 투명경영 선포

    KT(www.kt.com)가 정보통신공사 투명경영을 선포했다.  최근 ‘클린 KT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KT는 정보통신공사 분야의 운영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100% 직영공사체제 도입 ▲협력사 평가방법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보통신공사 협력사 운영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KT는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의 대표적 불만인 페이퍼컴퍼니의 공사수주와 직하도급 차단을 위해서는 직영공사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협력사를 우량 업체 위주로 정예화하기로 했다. 협력사는 2011년까지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페이퍼컴퍼니나 직하도급 사례가 발견되면 즉시 협력사에서 제외된다.  또 대표적 정보통신공사 업체인 자회사 KT네트웍스의 공사 참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고, 대신 자회사의 협력사를 KT의 협력사로 수용키로 했다.  KT는 협력사 평가에 있어서도 감리원의 의견과 같은 비계량적 요소를 배제하고 100% 계량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협력사 선정주체는 과거의 지역본부 단위에서 본사의 관련 임원들이 참여하는 확대구매전략위원회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KT는 준공 검사에서도 검사자의 풀(Pool)을 대폭 확대해 로비 개연성을 차단하고, 경쟁 협력사가 검사에 참관하는 크로스체크(Cross Check)제를 도입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규모 분할 발주, 수의계약으로 발생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공사는 통합 발주하고, 수의계약 기준도 1억 원에서 5천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임직원과 협력사의 부적절한 관계 적발 시 파면조치하고, 협력사도 퇴출하는 등 한층 더 강도 높은 윤리지침을 적용할 방침이다.  KT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공사 협력사 운영체계 개선(안)’에 대한 설명회를 지난 10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KT·KTF 정보통신공사 협력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한편 KT는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All New KT로 거듭나기 위한 내부 혁신의 일환으로 생활 속에서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클린 KT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고등검찰청 정성복 검사를 윤리경영실장(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조사전담 조직을 대폭 강화한 데 이어, 수시로 사내 통신망을 통해 ‘Clean KT 서신’을 직원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KT는 매년 전 직원들의 윤리경영 실천 서약서에 부서장이 공동 서명케 함으로써 부서장이 부하직원의 윤리경영 마인드 향상 및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문제 발생시에는 연대책임을 지도록 했다.  아울러 31개 기관 391개 부서로 클린존을 확대 지정하고 스스로 참여하는 클린-365센터 운영, 자가진단 및 서약 시행으로 윤리의식 향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윤리교육 확대, 윤리실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Clean KT Project’ 추진을 통해 과거와 달리 형식적인 과제 선정은 지양하고, 현재 추진중인 프로그램 중 19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여 상시/생활 속의 윤리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되, 위반 시 신상필벌을 엄격 적용할 방침이다.  정성복 윤리경영실장은“그 동안 외부에서 KT의 윤리경영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누구를 만나도 KT가 깨끗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목표로 신상필벌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여 윤리경영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클린존(Clean-Zone)  -업무와 관련해 윤리실천이 특별히 더 요구되는 중요한 기관 또는 부서  -Clean-Zone 근무자들에게 본인 위치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상기시키고 구성원 스스로 기업윤리 실천, 부정적 관행 타파를 위해 노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정하고 있음   ●클린-365센터  - 상대방으로부터 불가피하게 선물을 받았을 경우 자진 신고하는 기관  - 클린-365센터에 접수된 물품은 일정 기간 보관 후 복지시설 등에 제공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LG텔레콤, ‘사랑나눔’ 헌혈행사 열어

    LG텔레콤, ‘사랑나눔’ 헌혈행사 열어

    LG텔레콤 임직원들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9일 서울 상암 사옥에서 ‘사랑나눔’ 헌혈행사를 열었다. LG텔레콤이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랑나눔’ 헌혈행사는 LG텔레콤 전 직원이 이웃사랑과 생명나눔의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내 헌혈행사다.  LG텔레콤은 2007년도 헌혈행사를 통해 사원들이 기부한 헌혈증 중 50장을 간경화로 투병중인 사내직원 가족에 전달했으며, 2008년도와 올해 헌혈행사에서 모은 헌혈증 약 400장을 혈액이 필요한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헌혈에 참여한 경영정보팀 송철민 과장(35)은 “고통받는 이들에게 건강한 혈액을 나눠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음에도 회사 동료들과 함께 헌혈행사에 꼭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사람은 운명 아래서만 죽을 수 있다”

    “60년 평생에 가장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았다. 억지로 떠밀어 보내야 하는 사람의 모습은 너무나 비통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안경환 위원장이 8일 인권위 사내게시판에 ‘동료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편지를 남겼다. 정부의 조직축소 방침과 이로 인해 떠나는 직원들에 대한 심경을 담았다. 안 위원장은 편지에서 “2006년 10월30일 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3년 임기를 채우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지금 이러한 현실이 닥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결자해지라는 말이 오늘처럼 야속한 적이 없었다.”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누구를 선택하기도, 버리기도 힘든 인사권자로서 ‘사람은 운명 아래서만 죽을 수 있다.’는 비장한 수사를 떠올린다.”면서 “내가 여러분에게 강요하는 희생은 후일 우리의 인권사에 장엄한 순교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인권위 조직축소 과정에서 사퇴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편지에서 “정권이 교체됐지만 독립기관 수장으로 의연하게 소임을 다할 것으로 믿었다.”면서 “독립성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마땅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인권위의 한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장이 공석이 될 경우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모두들 만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기발령을 받은 팀장들조차 안 위원장의 편지에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인권위는 이날 오후 일반직 직원들에 대한 인사발령을 마치고 직제령에 따른 조직개편 절차를 마무리했다. 축소대상 44명 가운데 팀장급 11명은 보직발령을 받고, 나머지 11명은 대기발령을 받았다. 직원 33명도 대기발령 조치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아름다운 기부’

    위안부 할머니들 ‘아름다운 기부’

    팔순을 넘긴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장학금과 박물관 건립기금을 내놔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옥선(사진 왼쪽·83·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할머니는 7일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보은군민장학회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정부가 주는 기초생활수급금과 생활안정자금을 아껴 쓰며 모은 것으로 이 할머니에게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큰 돈이다. 대구가 고향인 이 할머니는 1942년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에 끌려가 위안부라는 멍에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간 우리 역사의 가슴 아픈 산증인이다. 이 할머니는 “당시 우리나라에 힘만 있어도 나같은 불행은 없었을 것”이라며 “젊은 인재가 많이 나와 부강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2년간의 끔찍했던 위안부 생활을 마치고 조국으로 돌아와 속리산 기슭에 정착한 이 할머니는 마흔을 넘어 결혼했으나 20년만에 남편과 사별했다. 이때부터 먹고 입을 것을 줄여가며 장학금을 모으기 시작, 2000만원을 만들었다. 이날 84번째 생일을 맞은 김복동(오른쪽) 할머니는 생일선물을 받는 대신 큰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15살 때 일본군에 끌려가 중국 광둥, 싱가포르 등지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던 김 할머니는 1994년부터 지급된 정부보조금을 차곡차곡 모았다. 매달 80만원 중 병원비와 생활비를 제하고 남는 10만원 정도를 저금했다. 이렇게 모인 돈을 선뜻 기부한 김 할머니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다들 호들갑을 떤다.”면서 “시끄러워질까봐 남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김 할머니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7년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 역사관 건립이 추진될 때도 1000만원을 쾌척했다. 김 할머니는 “박물관 짓는데 내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면서 “나 같은 사람들의 한 많은 인생을 널리 알려준다니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서울 오달란기자 niw7263@seoul.co.kr
  • 前공화당 부통령 후보 페일린 고교생 딸 성관계 묵인?

    前공화당 부통령 후보 페일린 고교생 딸 성관계 묵인?

    지난해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고교생 딸인 브리스톨과 그녀의 남자친구인 리바이 존스턴이 성관계를 가질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둘을 한 방에 같이 있도록 허락했다고 리바이가 주장했다. 4일 MSNBC에 따르면 브리스톨이 낳은 사내아이(트립)의 아빠인 리바이는 6일 방송 예정인 타이라 뱅크스 쇼에 출연, 페일린 주지사가 자신들이 성관계를 가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엄마들은 (이런 부분에 관한 한)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바이의 이런 주장은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야심가’ 페일린 주지사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일린은 지난해 9월 공화당 전당대회 도중 고교생인 브리스톨의 임신 사실을 공개하면서 브리스톨과 리바이가 낙태를 선택하지 않고 출산과 함께 결혼할 것이라고 밝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층으로부터 오히려 더 큰 인기를 끌었다. 페일린은 미혼모가 생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피임에 관해 교육하기보다는 절제와 금욕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으나, 리바이의 주장대로라면 페일린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리바이 가족의 이런 주장에 대해 페일린 주지사측은 성명을 내고 “리바이와 그의 가족이 명성과 부, 세간의 이목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 “현실 탈피해 새처럼 날고파”

    “현실 탈피해 새처럼 날고파”

    경제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정치는 속 터지게 하고, 사회는 갈수록 험악해지고…. 어디를 둘러봐도 출구가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한 현실에선 누구나 한번쯤 이런 공상을 한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롭게 살 순 없을까.’ 국립극단의 ‘새 새’(New Birds)는 소시민들의 이런 심정을 대변하는 코믹 풍자극이다. ‘세금에 질리고, 법에 치이고, 매연에 숨막혀’ 하던 두 사내가 세상을 탈출해 한때 인간이었던 새들의 나라를 찾아 새로운 국가를 건설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새라고 해서 어찌 고민이 없으랴. 새들의 세계에서도 권력은 유효하고, 부정부패가 판치기는 마찬가지다. 원작은 BC 414년 그리스 대표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새(Ornithes)’. 복잡한 도시 아테네를 피해 도망한 두 주인공이 새들의 도움을 받아 조용한 주거지를 찾으려다 자신들이 권력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임형택 서울예대 교수가 번안하고 연출한 ‘새 새’는 원작의 틀을 그대로 가져오되 한국 실정에 맞게 에피소드를 수정했다. 수천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사는 별로 변한 게 없다는 깨달음이 그저 씁쓸할 뿐이다. 고대 그리스 코미디는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질펀한 난장이었다. 이번 공연도 국립극단으로선 드물게 형식 파괴를 선보인다. 새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100여벌의 특수의상과 가발이 사용되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플라잉 신이 등장한다. 어린이합창단과 라이브 밴드 연주단도 동원된다. 국립극단 간판 배우인 서상원과 이상직이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최치림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유토피아가 과연 존재하는가, 우리 안에서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4~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02)2280-41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靑행정관 접대 자리 1명 더 있었다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성접대·로비의혹 사건 관련, 케이블TV업체인 티브로드측이 마련한 접대 자리에 기존에 알려진 4명 이외에 한 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이 2일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에 제출한 수사내용 문건과 업소 및 식당 관계자들의 증언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당초 경찰이 밝혔던 김 전 행정관과 장모 전 행정관,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과장, 티브로드의 문모 팀장 이외에도 민모(46)씨라는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달 25일 김 전 행정관 등과 함께 D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뒤 2차(성 접대)에 나갔다가 경찰 단속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민씨는 G모텔 103호실, 김 전 행정관은 101호실에 투숙했다가 검거됐다.”면서 “김 전 행정관 등은 2차 비용으로 각각 25만원씩 지불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성관계를 가진 여종업원은 미성년자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접대 자리를 마련한 티브로드측 입장에서 볼 때 민씨가 최소한 김 전 행정관급 수준의 핵심 인물일 개연성이 높은 대목이다.민씨는 앞서 문 팀장이 마련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P식당에도 김 전 행정관 등 4명의 일행과 함께 동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문 팀장이 예약할 때 처음부터 5명을 예약했다.”면서 “세 사람이 먼저 들어오고 두 명은 나중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35분쯤 식당을 나온 뒤 함께 마포구 노고산동의 D룸살롱으로 향했다고 한다. P식당 관계자는 “5명은 여종업원에게 음담패설을 하는 등 매너가 좋지 않았다.”면서 “업체 관계자가 나머지 사람들을 접대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이들은 고교 동문(김 전 행정관과 신 팀장), 대학 선후배(김 전 행정관과 문 팀장) 등 사적으로도 잘 아는 관계로 알려졌다. 따라서 “사전 약속 없이 우연히 만났다.”거나 “초면이었다.”는 이들의 기존 해명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경찰측은 민씨가 이번 사건과는 관련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민씨의 신분을 번복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포서 관계자는 전날 “민씨는 무직이고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마포서 또다른 관계자는 “민씨는 직장인이다.”라며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어떤 인물인지는 모르지만 경찰 내부에서도 쉬쉬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김 전 행정관보다 직급이 더 높은 사람같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장 전 행정관과 신 과장, 문 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여류작가 9인이 본 아홉색깔 서울

    “나는 아직도 서울이 누군가의 고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소설가 윤성희) 그녀의 말처럼 서울은 누구에게도 쉽게 고향의 편안함을 주지 못한다. 그런데도 그곳에는 국내 인구 중 4분의1이 살고 있다. 과연 서울은 우리에게 어떤 도시이며, 서울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아홉 명의 여성 소설가들이 모였다. 현장에서 왕성한 필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혜경, 하성란, 권여선, 김숨, 강영숙, 이신조, 윤성희, 편혜영, 김애란이 모여 서울을 테마로 한 소설집을 낸 것.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강 펴냄)는 아홉 작가가 그려내는 아홉 가지 서울의 모습을 담았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편혜영이 쓴 ‘크림색 소파의 방’의 주인공 가족처럼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퍼붓는 비에 고장난 와이퍼’로 서울로 향하고 있다. 길은 평탄하지도 않다. 비가 쏟아지는 날, 정체 모를 사내들이나 짐승들에게 길이 막힌 채 오도가도 못하며 어두운 국도에서 밤을 보내기도 한다. 갖은 고생을 하고 상경해도 그 앞에 펼쳐지는 건 희망뿐이 아니다. 중심을 향해 왔지만, 서울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 앞에는 결국 변두리 인생이 놓여 있다. 하성란은 이곳 사람들이 중심으로 가기 위해 ‘늘 반쯤 뛰고 있으며 어깨나 머리가 채이고 발이 밟히는 일도 허다하다.’(‘1968년의 만우절’)고 썼다. ‘거짓말의 도시’인 서울에서 변두리 인생들이 ‘눈뜨고 코 베이지 않기’ 위해서는 역시 자신들도 거짓말을 무기로 삼아야만 한다. 소설 속 아버지는 상경 직후 남산에 올라 발밑에 서울을 두고 큰소리를 치던 사람이다. 하지만 평생을 아내에게까지 나이를 속여가며 살아온 그는 틀림없는 서울의 변두리 인생일 뿐이었다. 서울 속 변두리 인생들은 북촌(이혜경, ‘북촌’)에도, 망원동 다세대 주택(김숨, ‘내 비밀스런 이웃들’)에도, 한강변 오피스텔(권여선, ‘빈 찻잔 놓기’)에도 살고 있다. 강변북로(강영숙, ‘죽음의 도로’)를 달리고, 한강의 밤섬(이신조,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은’)을 거니는 이들은 서울이 불안하고 초조해도 떠날 수가 없다. ‘서울은 그들과 가장 닮은 도시이기 때문이다.’(편혜영) 작가들 스스로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이 ‘다른 도시에 비해 비문학적으로 보이는 게 안타깝다.’며 출판 제안을 해 책이 나왔다고 한다. 문학평론가 김영찬 계명대 교수는 “지금껏 서울을 이야기한 작가는 ‘서울, 1964년 겨울’의 김승옥 정도였다.”면서 “아홉 편의 글은 안간힘과 희망, 서울에 대한 안타까운 애증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은행 사외이사들 혼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이번엔 은행권 사외이사들을 ‘집합’시켰다. 은행이 제 살기 급급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 때문이다. 금융당국 수장이 사외이사들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1일 오전 8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 위원장은 은행과 은행 지주회사 사외이사 28명과 1시간40분 동안 간담회를 열었다. 진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우리가 당면한 금융위기 극복의 열쇠는 은행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은행에서 독립적인 감시자이자 의사결정자인 사외이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겉으로는 사외이사들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공개 회의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은행이 중소기업·서민 지원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은행 이사회를 움직여야 한다는 조언이 진 위원장에게 들어가면서 이뤄졌다. 사내이사들은 행장의 지휘 아래 놓여 있으니 이사회의 나머지 절반을 차지한 사외이사들을 만나 보라는 조언이었다. 한 참석자는 “은행이 건전성이라는 사적 이익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사회적 이익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호황기 때 펀드나 키코 판매로 이득을 본 은행들이 불황기라고 해서 서민과 중소기업을 외면하는 것은 손실을 떠나 신뢰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30] 당신이 만난 최고의 리더는

    [2030] 당신이 만난 최고의 리더는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승하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아깝게 진 뒤 열린 인터뷰에서 김인식 감독은 공은 선수에게 돌리고 허물은 자신에게 씌웠다. ‘빅볼’도 ‘스몰볼’도 아닌 김인식표 ‘휴먼볼’로 중무장한 한국 선수단은 기량의 120%를 발휘하며 위대한 성취를 이뤘다. 국민 감독의 리더십에 홀린 것은 비단 선수들만이 아니었다. ‘선수들에 대한 무한신뢰’로 대표되는 김 감독의 용병술은 불황에 지쳐 있던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야구에만 김인식 감독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도 마술 같은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이 있다. ●‘다정다감’ 리더십 대학 시절 학내 방송국 생활을 했던 직장인 이모(30)씨는 모두 3명의 국장을 거쳤다. 한 명은 ‘폭군형’, 다른 한 명은 ‘권력과시형’, 나머지는 ‘소탈형’이었다. 폭군형 국장은 방송국 내에서 ‘공포정치’를 펼쳤다. 능력은 출중했지만, 지나치게 독선적이었다. 이씨는 “당시 방송 프로그램이나 진행은 학내에서 반응이 좋았지만 내부에서는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음 국장은 ‘권력과시형’이었다. 겉으로는 후배들을 챙겨주는 것 같지만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툭하면 “나만 믿고 따라와. 내가 편하게 해줄게.”라고 말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왜 선배의 지시에 따르지 않느냐.”며 화내기 일쑤였다. 이씨와 친구들은 그에게 ‘선배병 환자’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씨가 꼽는 최상의 국장은 ‘소탈형’ 이었다. 그 선배는 국장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존재감이 거의 없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막상 국장이 되자 후배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또 후배들의 말을 들으려고 할 뿐 자신의 입장은 내세우지 않았다. 이씨를 비롯한 방송국원들은 처음 겪어보는 자유로운 분위기에 어색해했지만 이내 적응할 수 있었다. 신나게 일하다 보니 방송의 질도 덩달아 올라갔다. 이씨는 “선배는 늘 ‘너희 마음껏 해보라.’고 했다.”면서 “덕분에 놀듯 일하면서 좋은 방송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은행원 조모(29·여)씨는 입사 초 만났던 5년차 선배 홍모(37)씨를 ‘최고의 리더’로 꼽았다. 홍씨는 부하 직원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업무를 추진하는 ‘옆집 오빠형’ 상사였다. 30대 후반이었던 홍씨는 나이가 한참 어린 신입사원에게도 깍듯이 존댓말을 쓰며 예의를 지켰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언제나 부하 직원과 상의해 결론을 도출해내는 점이 직장상사로서 홍씨가 지닌 장점이었다. 상사가 일방적으로 업무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토의를 거쳐 결정하니 부하직원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다. 조씨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할까? 옆집 오빠같이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면이 존경스러웠다. 나도 그런 상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스킨십형’ 리더십 금융회사에 다니는 김모(31·여)씨는 지난해 가을, 3박4일간 ‘무료 홍콩여행’을 다녀왔다. 김씨는 “모두 팀장님 덕분”이라고 말한다. 김씨의 회사에는 분기마다 최고 실적을 거둔 팀의 사원 한 명을 뽑아 해외여행권을 주는 인센티브제가 있다. 2007년부터 시행해온 제도지만 김씨에게 여행권은 ‘그림의 떡’이었다.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는 라이벌팀에 번번이 1등자리를 내줬던 것. 김씨와 팀원들은 의욕을 잃은지 오래였다. 그러나 지난해 초 새 팀장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입사 10년차 정모(37) 팀장은 첫회의에서 “Yes, We can(우리는 할 수 있다.)”을 외치며 팀원들을 독려했다. 의욕적으로 일을 처리해나가는 정 팀장의 추진력 덕에 팀 실적은 하루가 다르게 쌓여갔지만 김씨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고객들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돌려 대출금 상황을 독촉하고 새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여간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늘어가는 팀 실력과는 달리 김씨의 실적은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았다. 눈치 빠른 정 팀장은 점심시간에 김씨를 회사 근처 식당으로 불러내 근사한 오찬을 대접했다. 식사가 끝날 때쯤 팀장이 꺼낸 한마디에 김씨의 눈이 번쩍했다. 팀장은 “김 대리, 고생이 많아.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고. 첫 해외여행 티켓은 김 대리한테 밀어줄게.”라고 격려했다. 김씨는 긴가민가했지만, 팀원들에게 누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다. 결국 김씨의 팀은 2·4분기에 만년 1등 팀을 10여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정 팀장은 약속대로 김씨에게 여행권을 안겼다. 김씨는 “알고보니 모든 팀원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독려를 했더라고요. 이런 팀장 밑이라면 일할 맛이 나지 않겠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공기업 7년차인 정모(32)씨에겐 구세주 같은 직장 선배가 있다. 대학 때부터 소심하기로 소문난 그에게 상사들의 분위기를 잘 맞춰줘야 대접받는 회사 분위기는 적응불가의 난코스나 다름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가 센 동기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게 된 정씨는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었다. 영악한 동기 한모(31·여)씨는 그에게 온갖 잡무를 떠맡기며 자신은 부·차장들 눈에 띌 중요한 업무만 하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이다. 하루하루 가시방석 같은 날을 보내던 정씨에게 ‘특급 도우미’가 찾아왔다. 인사이동으로 옆 팀에서 근무하던 김모(38) 차장이 정씨의 직속 상사로 옮겨왔다. 사내에서 친화력 있기로 유명한 차장이었다. 단번에 정씨의 고충을 눈치챈 김 차장은 업무마다 일부러 보이지 않게 정씨를 띄워주는 전략을 썼다. “정 대리, 내가 바빠서 그런데 엑셀작업 좀 해주지?” “내가 맡긴 보고서 정리는 다 했나?”는 식이었다. 김 차장은 동기 한씨에게도 “한 대리가 도와주니까 우리 팀의 손발이 척척 맞네.”라며 적당히 배려해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정씨는 “본인도 승진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을텐데 후배들 관계까지 조율해주는 아량을 보면서 꼭 저런 선배를 닮고 싶다고 되뇌게 됐다.”고 고백했다. 소규모 홍보대행사 4년차인 이모(28·여)씨는 선배 양모(36·여)씨가 친언니보다도 더 미덥다. 어린 나이에 입사하자마자 ‘사수’(바로 위 선배)가 하늘 같은 8년차의 양씨였던 것. 업무처리는 확실하지만 바른 말 잘하는 성격으로 사내에 소문이 자자했던 양씨였기에 부담은 더했다. 부담은 곧 현실로 닥쳤다. 이씨가 광고주 쪽 불만을 제대로 소화 못해 말썽을 빚은 날, 양씨가 이씨를 복도로 불러내더니 “너 왜 가르친 대로 못하니?”라며 꾸짖었다. 이씨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문제로 눈물 쏙 빠지도록 혼이 나자 양씨가 원망스러워졌다. 그 이후로도 비슷한 일은 몇 차례 반복됐다. 이씨는 차츰 양씨를 소원하게 생각하게 됐다. 1년이 지나 이씨 밑으로도 후배가 들어왔고 그녀는 양씨를 대충 피해가며 일하는 요령을 터득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이 터졌다. 이씨가 광고주 쪽 불만 접수를 제대로 못해 프로젝트를 통째로 날리게 될 처지가 된 것. 사장의 불호령이 떨어진 찰나, 선배 양씨가 그녀를 감싸고 나섰다. “사장님, 제가 옆에서 다 지켜봤는데 저 친구 할 만큼 했습니다. 나머지도 좀 지켜보시지요.” 천군만마 같은 지원으로 이씨는 급한 불은 일단 끄고 양씨를 따라 뒷수습에 나섰다. 결국 일감을 날리는 최악의 사태는 면하게 됐다. 이씨는 “ ‘후배가 절로 따르게 만드는 선배 모습이 이런 거구나.’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스스로 모범형’ 리더십 5년차 직장인인 정모(29)씨는 갓 입사해 모신 여자 상사 한 분을 잊지 못한다. 주인공은 40대인 김모 국장. 회사 내에 5명밖에 없었던 여성 상사였던 그녀는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카리스마형’ 리더였다. 김 국장은 직장인들이 근무시간에 지루할 때 하는 웹 서핑이나 주식 거래에 한눈을 파는 경우가 없었다. 점심시간에도 남들보다 10분 빨리 들어와 업무를 시작하는 등 빈틈 하나 보이지 않는 철두철미한 유형이었다. 정씨는 “회사에서 중간 간부인 국장급쯤 되면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쓰기도 하는데 김 국장님은 업무 외에는 절대 카드 사용을 안 했다.”고 회상했다. 게다가 김 국장은 후배들에게 자신을 닮으라고 강요하는 법도 없었다. 정씨는 “우리가 잘못하면 곧바로 책임을 추궁하거나 질책하는 게 아니라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제시하고 도와주는 타입이었다.”고 자랑했다. 대학생 강모(28)씨는 리더십 이야기가 나올 때면 군대에서 만난 하사관을 먼저 떠올린다. 카투사 출신인 강씨는 이등병 시절 서툰 영어 때문에 고생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생소한 병영 업무를 영어로 설명듣고 하자니 여간 골치 아팠던 게 아니었던 터. 그때 이씨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미군 중사 D(29)씨였다. D중사는 업무처리가 빠르지 않은 정씨를 절대 재촉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이 먼저 시범을 보이고 강씨가 그대로 따라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강씨 입장에서도 말로만 설명듣는 것보다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D중사는 궂은 일일수록 더욱 솔선수범했다. 혹한 속 야산으로 행군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 눈까지 내려 강씨가 짊어진 군장은 더 무겁게 느껴졌다. 체력이 약했던 강씨는 점점 눈앞이 아른거렸다. 쓰러지기 직전 누군가 강씨의 짐을 들어올렸다. D중사였다. 그는 자신의 군장을 멘 등 대신 앞쪽으로 정씨의 군장을 들어멨다. 100kg이 넘는 거구였지만 무거울 법했다. 그러나 한마디 말 없이 조용히 수십㎞를 걸었다. 강씨는 “중사가 스스로 모범을 보이니 마음이 움직였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유대근 박성국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성매매 靑행정관’ 케이블업체서 접대 의혹 행안부 ‘인권위 축소’ 왜 강행했나 군산 주꾸미, 이때 놓치면 1년을 후회 “제주도 부속섬? 안 가봤으면 말을 마세요”
  • 두산그룹 4세대 경영체제 시동

    두산그룹 4세대 경영체제 시동

    두산가(家)의 박용현(고 박두병 회장의 4남) 두산건설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박용곤(장남)-용오(차남)-용성(3남)으로 내려온 ‘형제 경영’의 전통이 이어진 것이다. 두산건설 회장직엔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이 취임했다. 두산가 4세의 첫 ‘회장 시대’가 열린 셈이다. ●형제가 서열 중시 문화 반영 ㈜두산은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정기주총을 열어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에 박용현 전 두산건설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조 6000억원이었던 재계 11위의 두산그룹의 경영을 총괄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 이어 의사 출신의 재계 총수가 탄생한 것이다. 그는 서울대병원장을 지내면서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조직 문화를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돌려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용현 회장의 ‘두산호’가 앞으로 어떤 색깔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5남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박용현 회장을 도와 그룹 경영의 실무를 담당한다. 이번 두산가의 인사는 형제 경영의 전통을 세우면서 장자 경영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요약된다. 형제간 서열을 중시하는 두산가의 문화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두산가의 장손인 박정원 회장의 전면 등장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박정원 회장의 승진은 두산가의 ‘4세 경영시대’가 본격 도래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그동안 경영수업을 통해 실력을 다져왔던 두산가 4세들이 이제는 그룹 경영의 한 축을 맡은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너가의 책임 경영도 강화했다. ㈜두산의 신임 사내이사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이재경 ㈜두산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이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도 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두산의 사내이사 7명 가운데 5명이 오너가로 채워졌다. ●지주회사 체제 출범 요건 갖춰 ㈜두산은 이날 주주총회를 분기점으로 자산 대비 자회사의 주식가액 비율이 50%를 상회해야 하는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출범에 맞춰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오너가가 이사회에 대거 참여했다.”고 말했다. 윤대희 전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수석 비서관과 정해방 건국대 법학과 교수, 신희택 서울대 법학부 교수, 조문현 법무법인 두우 대표변호사,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시장연구실장 등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내무반도 漢字열풍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한자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내무반에도 한자 바람이 불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한자 시험을 보려는 장병들이 크게 늘어 28일 백두산 부대를 시작으로 군 부대에서도 한자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공회의소 한자 검정은 7개 국가공인 한자시험 중 하나다. 최전방 백두산 부대 장병 1227명은 28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백두산 부대 관계자는 “장병들에게 자기계발의 계기를 주기 위해 한자검정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조만간 다른 부대로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상의는 “동아시아 경제권이 갈수록 중요해지는데도 교육과정에 한자 교육이 빠져 있어 신입 사원들의 한자 실력이 떨어진다.”는 경제단체장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2004년부터 검정을 도입했고, 2007년에는 국가공인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에만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시험에 7만 3000여명이 응시했다.두산그룹 등이 공채 때 상공회의소 한자 시험을 적성 시험 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고, 대한항공 등은 매년 상·하반기에 이 시험으로 3급을 취득하면 ‘사내 자격증 취득 인증’을 주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플러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4월까지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광고물을 일제 정비한다. 전신주, 가로등, 공공시설물 등에 무분별하게 붙여진 벽보와 도로 입간판 등을 집중단속한다. 도시디자인과 490-3844.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농수산물 원산지 표지판 3만개를 제작·배포해 원산지 표시제 정착에 나서기로 했다. 배포 대상은 이태원시장, 보광시장, 만리시장, 후암시장 등 800여곳이다. 표지판에는 품명, 원산지, 가격, 종류 등을 정확히 기재할 수 있고 각종 위반 사항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지역경제과 710-3365.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23~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지하 2층 사내교육장에서 ‘자원봉사 상담가 양성 교육’이 실시된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강사 7명이 상담가의 역할, 자원봉사의 가치와 동향 등에 대해 교육한다. 15시간을 이수하면 상담가로 주 1회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주민생활지원과 2127-4574.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27일까지 구청 광장에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인 ‘서초장날’을 운영한다. 오전 9시30분에 개장해 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자매 결연도시인 해남군, 청양군, 횡성군, 산청군, 거창군 등에서 모두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판매품목은 쌀, 채소류, 과일류 등 농산물과 한우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이다. 기업환경과 2155-6449.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구 의회에서 깨끗한 지하수를 지키기 위한 ‘서울특별시 송파구 지하수 관리조례’를 통과시켰다. 영업용 및 양수능력 100t 이상인 가정용 지하수에 대해 지하수 이용부담금(t당 80원)을 부과한다. 경기 침체를 감안해 시행은 2010년 1월1일부터 하기로 했다. 환경과 410-3370.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경기 포천의 경복대학과 관·학 협약을 체결한다.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경복대평생교육원이 주민들에게 다양한 무료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복대 재학생들은 지역 복지시설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현재 강동구에는 경복대 재학생 363명이 거주하고 있다. 교육지원과 480-1320.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보건소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이동 금연클리닉’을 개설하고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직장인을 위한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이동 금연클리닉은 11월말까지 신청한 사업장을 매주 1회, 6주간 방문해 금연을 돕는다. 흡연의 폐해 및 금연방법에 대한 교육은 물론 금연 보조제 지급, 니코틴의존도 조사, 일산화탄소 및 폐활량 측정, 소변 니코틴 검사도 해준다. 금연 성공자에게 축하 기념품도 준다. 보건행정과 2289-8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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