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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여 기업 과도한 사내유보금 10% 과세

    4000여 기업 과도한 사내유보금 10% 과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자기자본이 500억원을 넘는 기업들은 내년부터 이익의 일정 정도를 투자와 임금, 배당으로 쓰지 않으면 세금을 더 물어야 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시행된다. 퇴직연금에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도 기존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어난다. 해외여행 때 구매한 휴대품의 면세 한도도 현재 400달러에서 26년 만에 600달러로 높아진다. 정부는 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14년 세법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3대 패키지가 도입돼 내년부터 3년간 시행된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자기자본금 5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중소기업 제외)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 등이 대상이다. 투자와 임금 증가, 배당 등의 지출이 당기 소득의 일정액에 미치지 못하면 기준에 미달한 부분에 대해 10%의 추가 세금을 내도록 했다. 4000여개 기업이 대상이다. 고배당 주식의 배당소득 원천징수세율이 14%에서 9%로 내려가고 기업이 근로자에게 임금을 올려 주면 증가분의 10%(대기업 5%)에 대해 세액 공제를 해 준다.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일시금으로 받을 때보다 세 부담을 30% 줄여 주기로 했다. 2016년부터 상위 1%에 해당하는 연봉 1억 2000만원의 고소득 퇴직자는 평균 60만원의 세금을 더 내게 된다. 해외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애플리케이션과 전용면적 135㎡(공급 기준 50평)를 초과하는 전국 도시 지역의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이번 세법 개정으로 세수는 5년간 5680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은 인건비를 올릴 여력이 없는 데다 배당 확대의 열매는 고소득층이 독식할 여지가 많다”고 우려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기업소득환류세’ 탄력적 운용에 성패 달렸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2014년 세법 개정안의 가장 큰 테마는 경제 활성화다. 지난달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내수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밝혔던 가계소득 증대세제의 구체적인 안(案)을 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재정·금융 지원을 통해 40조원 안팎을 투입하게 될 확장적 거시정책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이어 세제까지 경기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과연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린다.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연말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과 같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도 방심해선 안 된다. 정부는 가계소득 증대를 위해 근로소득·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환류세제 등 3가지를 도입, 내년부터 3년간 시행한다는 복안이어서 9월 정기국회 세법 개정안 상정을 앞두고 재계의 치열한 로비전이 예상된다. 야당은 법인세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에서 정부 원안대로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야당과도 미리 소통을 해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기 바란다. 신설될 3개 세제 모두 가계소득을 늘리는 것이 주목적이어서 기업 중심의 전통적 경제 정책과는 차별된다. ‘뜨거운 감자’는 역시 기업소득의 일정 부분을 투자나 임금 인상, 배당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기준 미달액에 10%의 단일세율을 적용, 추가 과세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기업소득환류세다. 2009년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낮췄지만 기업 투자가 그만큼 늘어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세율을 정했다고 한다. 투자·임금증가·배당 등이 당기 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할 경우 기업의 추가 세부담은 최대 약 3%포인트 이내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과도한 기업유보금에 징벌적 과세를 하는 만큼 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일은 없도록 규제완화 등 기왕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의 반발 기류를 의식한 듯 당초 강경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섰다. 과거 사내유보금은 따지지 않고 내년에 발생할 기업의 소득분부터 적용키로 한 것이 예다. 재계는 배당과 투자로 기업의 돈이 가계로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는 정부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부는 기업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선 재계가 반대 논리의 하나로 주장하는 이중과세 논란부터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도 사내유보금에 대해 과세하고 있지만, 과세의 목적은 배당소득 탈세 방지로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확정하게 될 구체적인 과세 방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일각에서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세제 혜택을 통한 배당소득 확대나 임금인상 유도로 국부 유출이나 해외 투자 확대 등의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시행 기간을 못 박는 것보다는 가령 일몰제를 도입해 경기가 회복되면 제도를 폐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밝힌 ‘지도에 없는 길’ 제1호로 기록될 것 같다. 세법 개정안에는 설비투자 가속상각 허용 등 주목할 만한 투자와 소비 촉진책들도 있어 기대된다. 다만 경제주체들이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는 일이 관건이다.
  • “사내유보금 과세 세율 조정해달라”

    새누리당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와의 당정협의에서 대기업의 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추진 중인 기업 사내유보금 과세와 관련해 세율을 조정해 달라고 정부 측에 요구했다. 정부는 과다하게 적립된 사내유보금에 대해 과세한다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6일 발표한다. 나성린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내유보금 과세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시장에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정부에 전달했다”면서 “최종 법안은 그러한 우려가 잘 해소되도록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법 개정안이라고 하니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 여당이 제동을 걸고 있지는 않다”면서 “다만 우려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조정 방향에 대해 당 정책위 관계자는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은 ‘페널티’가 아니라 ‘인센티브’를 주는 쪽으로 해야 한다는 당의 주문이 있었고, 정부 측은 임금과 배당금을 인상하면 세금을 깎아 주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사내유보금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주는 방안 등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다보니 지역주민과 조화 이루게 돼”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다보니 지역주민과 조화 이루게 돼”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의 또 다른 이름은 ‘상생단지’다. 임직원들이 맘 놓고 일해야 생산성이 높아지고, 그러려면 지역과 조화로운 사업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삼성의 의지가 반영됐다. 3일 조영석 삼성디스플레이 단지기획팀 부장은 “2004년 즈음엔 주거·교육 등의 인프라가 거의 없었다”면서 “고학력 연구원들이 아산 발령으로 회사를 떠난다고 해도 그냥 두고 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2000년 탕정단지 조성 때부터 지금까지 단지 조성에 참여해 왔다. 삼성은 일부 땅을 학교·상가를 짓도록 할애했고, 원주민들에게 주거용 땅을 원가에 되팔았다. 지역사회를 우군으로 만드는 힘이 됐다. 사원복지도 지역민 수입 증대, 고용창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고령친화기업 설립을 지원했다. 사업장 운동시설에서 나오는 운동복·타월을 세탁하는 ‘새하얀클린세탁’, 사내식당 콩나물을 공급하는 ‘청정 콩나물’, 충남삼성고 학생들의 교복 등을 세탁하는 ‘청정드라이클리닝’ 등이다. 2008년 설립해 현재 100명 가까운 지역 노인들이 일한다. 직원 전용 주말농장도 만들었다. 관리인력으로 지역주민을 채용했다. 조 부장은 “회사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고 주변 마을주민들은 한 달에 50만~150만원을 벌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탕정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아산 ‘탕정의 기적’

    농촌이었던 충남 아산시 탕정면은 2004년 7월 삼성전자(현 삼성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이 가동되면서 대반전을 맞는다. 정체됐던 지역 소득이 늘어났고 지역 재정과 인구가 풍부해졌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아산시 인구는 지난 10년간 42.4% 가파르게 늘었다. 재정자립도도 35위(시 단위 기준)에서 17위로 뛰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8437만원(2011년)으로 울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오원근 탕정면장은 “삼성 때문에 지역에 활력이 넘쳐난다. 한마디로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2003년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가 거론되던 탕정초교의 올 전교생은 1300여명이다. 늘어난 입학생을 감당하지 못해 올해 탕정미래초교가 새로 들어섰다. 상권도 팽창했다. 인력이 모자라 인근 타 시·군에서까지 10~20%씩 웃돈을 주고 데려온다. 탕정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기업 투자가 결실을 거두고 있다. 움츠린 지역경제가 기를 편다. 정부가 사내유보금 과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서울신문은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기업이 키워 놓은 지역의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기업 투자의 진면목을 집중 조명한다. 탕정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광장] 세월호와 사자의 ‘이빨’/박찬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월호와 사자의 ‘이빨’/박찬구 논설위원

    한 여인이 죽은 사내의 이빨을 뽑으려 한다. 그의 이빨에는 영험한 힘이 있다는 미신을 믿고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하면서도 손가락을 사내의 입속으로 넣고 있다.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동판화 ‘이빨 사냥’이란 작품이다. 이를 두고 독일 학자 프리츠 파펜하임은 ‘현대인의 소외’(1959)에서 사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본질이 외면당하고 이기적 욕구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인간 소외를 상징한다고 풀이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이 온전히 위로받지 못하고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피해자들의 호소가 외면당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100일 하고도 9일째를 맞는다. 국가나 정부, 그리고 정치권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하고 무슨 대책을 마련했는지 묻고 싶다. 정치권은 참사의 본질을 직시하지 않고 세월호가 지닌 ‘파괴력’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활용하고 재단하는 데 급급하지 않았던가. 박근혜 대통령은 한 차례 대국민담화 발표로 할 일을 다했다는 양 특별법 처리와 후속 대책을 국회와 일선 부처로 넘겨 버렸다. 정치세력에 따라 각각 다른 의미와 해석을 되뇌고 피해자들의 호소를 무시하는 암담한 소외의 현실이다. 7·30 재·보선 과정을 돌아보자. 참사의 본질과 원인에 천착하기보다 정파적 이익을 앞세워 세월호 효과를 서로 빼앗기지 않으려는 행태가 극에 달했다. 득표와 공방의 수단으로 세월호 프레임을 경쟁적으로 들이댔다. ‘유병언 프레임’은 여권에 의해 참사 초기부터 줄곧 작동했다. 선거 직전에는 ‘교통사고 프레임’까지 동원됐다. 침몰의 1차 원인만 놓고 보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리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급변침에 따른 사고로 규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가지 프레임 모두 단순 사고가 될 수 있었던 사안을 대형 참사로 키우고 엉터리 구조로 많은 희생자를 낸 정부의 책임은 교묘히 은폐하고 있다. 정부의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여당 주장대로 단순 교통사고이고 유 전 회장의 처벌에 국한될 수 있는 문제였을지 모른다. 얄팍한 프레임 조작으로 진실의 무게를 가볍게 치부하고 여론을 오도하려 했던 게 아닌가. 새정치민주연합은 승리를 확신하며 세월호 책임론을 휘둘렀지만 역풍을 맞았다. 진상규명과 특별법 처리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세월호에 기댄 채 전가의 보도처럼 정권심판론을 외치고 음모론을 지피는 데만 몰두한 탓이다. 피해자들의 염원과 진실은 여당의 유병언·교통사고 프레임에서도 소외됐지만 야당의 대책 없는 정권심판론에서도 좌절됐다. 재·보선 민심은 세월호를 정쟁과 선거에 악용하려는 행태를 심판한 것이지 참사의 진상 규명과 제대로 된 특별법 처리의 필요성을 부정한 것이 아니다. 지난달 31일 내일신문-디 오피니언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당이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평가에 동의하는 의견이 59.7%로 나타났지만, 여당의 교통사고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58.7%나 됐다. 세월호 특별법의 지연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다는 의견이 51.0%, 국가 개조 등 박 대통령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은 61.9%로 조사됐다. 겉으로 드러난 선거 결과만 가지고 세월호 후속 대책의 방향을 일방적으로 몰고 가는 건 민심을 오독하는 무책임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를 더 이상 정파적 잣대로 윤색하지 말라. 있는 그대로의 참사와 비극에 공감하고 그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진정성을 다해야 희생과 비극을 치유하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 현 정부는 ‘인문학’을 얘기한다. 인문학의 중심은 사람이다. 사람이 배제된 인문학 드라이브는 관치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세월호도 사람의 가치를 중심으로 풀어야 한다. 피해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사권이나 특검 추천권을 둘러싼 사법체계의 혼란 문제는 박 대통령과 여권 지도부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풀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훗날 이 땅의 역사가들이 세월호의 한 줄 한 줄을 어떻게 기록해 나갈지, 옷깃 여미는 심정으로 고뇌하기 바란다. ckpark@seoul.co.kr
  • [최경환호 배당 확대의 명암] “배당 확대해도 일시적 경기활성화뿐…인센티브 주거나 법인세 현실화해야”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은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아이폰 혁신이 중단됐다. 실적 부진에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안팎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 요구가 커졌다. 애플은 2012년 3월 17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재개했다. 한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배당 재개 이후 2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애플의 주가 상승률은 13% 정도에 그치고 있다. 애플의 사례는 최경환 경제팀의 배당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기업이 배당을 확대하면 일시적으로 자본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겠지만, 기업 가치 훼손으로 지속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문성 한양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31일 “사내유보금을 통해 기업은 주식 배당이나 무상증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게 된다”면서 “사내유보금이 축소되면 기업의 재무건전성이나 가치가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화투자증권이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200개 기업(코스피200)과 코스닥 30개 기업(코스타30) 등 230곳의 사내유보금을 분석한 결과 현금성 자산은 총 103조 1077억원으로 전체 사내유보금의 6.91%에 불과했다. 사내유보금의 대부분은 부동산이나 설비 등 유형자산(34.96%)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외상매출금·어음 등의 당좌좌산(31.45%), 투자자산(11.54%), 재고자산(9.74%), 산업재산권·특허 등의 무형자산(5.40%)이 뒤를 이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사내유보금이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당좌자산, 투자자산, 유형자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사내유보금이 많은 기업이 향후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는 인식은 해당 기업이 투자자산이나 유형자산을 팔아서 배당에 나서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팀장은 “한국의 대기업 집단은 소유권을 가진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고 계열사 간 상호출자를 통한 내부 지분율이 높아 배당 확대에 불리한 구조”라며 “배당 확대 이전에 지배구조 개선과 경제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보다 기업체에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란 지적도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임금이나 배당을 정부 시책에 맞게 지급하는 기업에 조세 측면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사내유보금에 과세하는 것보다 부작용도 적고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법인세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의 과도한 사내유보금과 ‘짠물 배당’에 대한 현 정부의 문제 인식에 공감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명박 정부 때 ‘낙수효과’를 확대하겠다며 법인세를 인하했던 부분이 고스란히 사내유보금으로 쌓이게 됐다. 사내유보금 과세 대신 법인세를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으로 인상하면 노동소득 분배율이 개선되고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카카오택시 서비스 나오나…위법 논란 중인 카셰어링 서비스 ‘우버’ 앱과 차이점은?

    카카오택시 서비스 나오나…위법 논란 중인 카셰어링 서비스 ‘우버’ 앱과 차이점은?

    ‘카카오택시’ ‘우버 앱’ 카카오택시 서비스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위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미국 우버 앱과의 차이점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택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택시를 호출하면 카카오택시에 등록된 택시 중 가장 가까운 차량이 배정되며, 결제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카셰어링 앱으로 유명한 ‘우버’ 앱과의 차이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버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를 타려는 사람과 태워 주려는 사람을 매개하고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에서 카카오택시와 비슷하다. 하지만 우버 앱에 등록된 차량의 경우 영업용 차량이 아닌 자가용이나 렌터카도 포함돼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위법성 논란을 빚고 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에 의하면 자가용차량이나 임차한 렌터카를 이용한 유상운송행위는 위법이고 형사적인 처벌의 대상이 된다.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출시된 우버는 현재 전세계 14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며 올 초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카카오택시는 우버와 달리 택시면허를 가진 정식 영업용 택시들만 등록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이용자와 택시를 연결해주는 카카오택시(가칭)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사내에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렸다”면서 “정보·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서비스의 하나로 검토 중이며 추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인권센터 ‘윤일병 사망’ 수사내용 발표 ‘가혹행위 경악’

    군인권센터 ‘윤일병 사망’ 수사내용 발표 ‘가혹행위 경악’

    31일 군인권센터는 지난 4월 사망한 육군 28사단 포명연대 의부무대 소속 윤 모(24) 일병의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군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윤 일병은 내무반에서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 병들에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다. 윤 일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음식들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뇌손상을 입어 다음 날 사망했다.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매일 선임병들로부터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등의 이유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 또한 윤 일병에게 개 흉내를 내게 해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먹기, 성기에 안티푸라민 바르기, 새벽 3시까지 기마자세로 얼차려, 치약 한 통 먹이기, 드러누운 얼굴에 1.5ℓ 물을 들이붓기 등의 끔찍한 행위를 저질렀다. 28사단 소속의 한 하사는 폭행 현장을 보고도 모른 척하고 폭행에 가담하기까지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정부가 추진 중인 사내유보금 과세 현실화땐 삼성 2000억·현대차 4000억 더 내야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 방침이 현실화되면 삼성그룹은 최고 2000억원, 현대자동차그룹은 4000억원의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재계와 CEO스코어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 방침에 따라 과세 범위를 지난해 당기순익의 70%라는 가정에서 세 부담액을 계산한 결과, 삼성그룹은 13개 비금융 상장계열사 중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2곳이 각각 1787억원과 148억원의 추가 세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삼성물산, 제일모직 등 11개 계열사에는 추가로 부과되는 세금은 없었다. 삼성그룹의 경우 과세범위가 당기순익의 60%로 축소하면 삼성전자까지 사내유보금 과세 대상에서 벗어나고 삼성중공업 한 곳만이 82억원의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투자금의 절반이 해외에 투입된다고 가정해 70% 기준을 적용하면 10개 비금융 상장계열사 중 8개사가 과세 적용대상이 돼 총 4070억원의 추가세금을 내야 한다. 현대차가 1476억원, 기아차 629억원, 현대모비스 1068억원, 현대하이스코 660억원, 현대건설 142억원, 현대위아 67억원, 현대로템 16억원, 현대비앤지스틸 10억원 순이다. 당기순익의 60%를 적용해도 현대차 958억원, 기아차 365억원, 현대모비스 860억원 등 8개 계열사가 부담할 세금은 총 2839억원이다. 현재 삼성과 현대차 그룹은 10대 그룹 81개 상장사 사내유보금의 57.4%에 해당하는 516조원을 보유 중이다. 현재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는 구체안이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이 당기순익의 60∼70%를 투자·배당·임금인상에 쓰지 않고 쌓아두면 이를 과세대상에 포함해 약 10%의 세율을 적용한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최경환호 배당 확대의 명암] “시총 20대 기업 외국인주주 비율 44%… 국부유출 부작용”

    [최경환호 배당 확대의 명암] “시총 20대 기업 외국인주주 비율 44%… 국부유출 부작용”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3년 동안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코스피는 단숨에 2100선 문턱을 바라보고 있다. 돈을 쏟아붓고 부동산 규제를 과감하게 풀면서 체감경기 회복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반면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배당으로 유도해 가계소득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배당촉진 정책’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뜨겁다. 새 경제팀의 의도와 달리 기업의 배당이 가계소득으로 흘러들어 가기보다는 외국인 주주들의 배만 불리는 국부 유출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대표적이다. 31일 우리투자증권이 7월 말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200대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평균 비율은 22.24%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전체 투자 주체별 주식 소유 현황을 보면 외국인(32.9%), 법인(24.1%), 개인(23.6%), 기관투자자(16.1%) 순으로 나타났다. 수치만 놓고 보면 시총 200대 기업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오히려 증시 전체 평균보다 낮다. 하지만 이는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 이를 시총 20대 기업으로 축소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총 20대 기업의 외국인 주주 평균 비율은 43.98%로 전체 주식의 절반에 육박한다. 지난해 말 시총 20대 기업의 전체 배당금 6조 5332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3조 1658억원을 외국인이 가져갔다. 이런 상황에서 새 경제팀의 정책 방향대로 배당수익률을 높이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배당수익률을 단 1% 포인트만 늘려도 시총 20대 기업의 외국인 주주가 가져가는 배당금은 5조 7480억원으로 껑충 뛴다. 지난해 말 배당금 대비 2조 5822억원(44.92%)을 추가로 외국인 손에 쥐여 주게 되는 셈이다. 오문선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고율배당이 이뤄지는 경우 개인 주주보다 외국인 주주의 혜택이 더 커서 국부 유출이 우려된다”면서 “소액 주주들의 비중은 높지 않아 국내 소비 증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사내유보금 과세와 같은 배당을 증진시키는 정책적 노력은 현금성 자산을 투자와 고용에 사용하게 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에 배당하면 결국 가계나 법인으로 환류된다”면서 “외국인에게 배당이 가더라도 우리 증시 매력이 높아져 주가가 올라가고, 주가가 오르면 ‘자산효과’로 인해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주장대로 기업들이 잔뜩 쌓아 둔 현금을 배당으로 돌린다면 일부 가계소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10대 그룹 82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사내유보금은 477조원에 달했다. 이는 2010년 331조원보다 43.9% 상승한 수치다. 기업의 소득이 배당이나 임금 형태로 흐르는 선순환 효과가 실종된 것도 사실이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배당 확대와 배당소득세 인하 정책을 추진하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내수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국세청이 발간한 ‘2013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종합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층 3만 3000여명이 전체 배당의 95%(7조 1760억원) 이상을 가져갔다. 이는 주식 보유가 소수 개인에게 집중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은 소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을 확대해도 수혜 효과가 크지 않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배당 소득을 받는 사람들이 고소득층에 집중돼 있어 소득 하위그룹은 혜택을 볼 수 없다”면서 “내수 부진의 원인인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사내유보금 과세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정부의 발상은 ‘논리적 허점이 존재한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현재 해외에서 사내유보금 과세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일본, 타이완 등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비상장 법인이 이익을 배당하지 않고 적정 규모 이상을 내부에 보유하고 있을 경우 초과한 유보소득에 대해 과세를 하고 있다. 비상장 법인의 개인 주주가 배당소득세 회피 목적으로 사내유보금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오 교수는 “경기 활성화 수단으로 사내유보금 과세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도 특정 비상장 법인에 적용되던 사내유보금 과세가 2001년 12월 폐지된 바 있다. 이는 ‘사내유보금 과세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팀장은 “일시적인 배당 확대에 주가가 환호할 수 있겠지만,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없이는 배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살아난 경제심리… 구조개혁이 열쇠

    살아난 경제심리… 구조개혁이 열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이후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답답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코스피가 30일 장중 2090선을 단숨에 돌파하며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등 경기지표상으로는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최경환 효과’가 지속되려면 내수 확대와 일자리의 안정적 창출 등을 위한 구조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 부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을 속도감 있게,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끝까지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체감경기를 높일 수 있도록 정책 집행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의지다. 효과는 이미 실물경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멈춰 섰던 공장이 돌아가고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1% 늘었다. 최 부총리 취임 이전인 4월(-0.6%)과 5월(-1.2%) 연속으로 감소하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 29일 기준 5375건으로, 이미 지난달 거래량(5193건)을 넘어서면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심리 회복의 배후에는 최경환 효과가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최 부총리의 부동산 살리기 카드가 시장에서 먹히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만 26조원의 돈을 푸는 확장적 재정정책과 근로소득 증대세제 등 가계 소득을 늘리기 위한 정책들도 경제 주체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는 뜻이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 부총리 정책의 핵심은 위축된 가계 소득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정부 재정 지출을 늘리는 이전 경기 부진 대응책과는 달라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심리 회복만으로는 내수 부진과 가계 부채 증가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새 경제팀 경제 정책의 핵심인 기업 사내유보금 과세제도를 도입해도 기업들이 실제로 투자와 임금을 늘릴 여지가 많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단 경기가 안 좋으니까 부동산 활성화 등 단기적 경기 부양책을 쓰고 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면서 “소비 침체의 근본 원인인 소득 불평등 심화와 과도한 가계 부채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잠재성장률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경제성장률이 3%를 넘지 못하는 등 저성장이 7년이나 계속됐기 때문에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경제가 완전히 활력을 잃어버린다”고 조언했다. 서울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대형 아파트 관리비 年 2만원 오른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국민주택 규모(수도권+지방 도시지역 85㎡·25.7평) 이상의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연간 약 2만원 정도의 관리비를 더 내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로 끝나는 국민주택 규모 초과 공동주택의 관리 용역비에 대한 부가가치세(세율 10%) 면제 혜택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방의 읍·면 지역은 165㎡(50평) 이상, 서울·수도권과 지방 도시지역은 132㎡(40평형) 이상 공동주택에 우선적으로 세금을 매기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과세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9일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등에 대한 부가세 면제 제도를 내년부터 없애기로 했다”면서 “다음달 초 발표할 2014년 세법개정안에 이 내용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2001년에 세법을 개정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관리비에도 부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상가 관리비에는 부가세를 과세하면서 아파트 관리비에는 부가세를 면제해주고 있어 조세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해 국민주택 규모 이하 아파트 등에는 부가세를 영구적으로 매기지 않기로 했고, 중·대형 아파트 등에도 지난 14년 동안 부가세를 면제해줬다. 기재부는 국민주택규모를 초과하는 155만 가구에 한꺼번에 10%의 부가세를 물리면 거주자의 세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대형 아파트 등부터 단계적으로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이로 인해 연간 300억원 정도의 세수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가구당 연평균 2만원 정도를 부담하는 꼴이다. 기재부는 내년에 지방 읍·면 지역은 165㎡ 이상, 서울·수도권 및 지방 도시지역은 132㎡ 이상 공동주택에 세금을 매기고 2016년에 과세기준 평수를 낮춰서 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기재부는 대기업이 사내유보금을 투자, 배당, 임금인상 등에 쓰지 않으면 세금을 물리는 기업소득환류세제의 세율을 10%로 결정했다. 투자를 많이 할 수 없는 기업들을 고려해 배당, 임금인상에 당기순이익의 30%를 넘게 쓰면 세금을 매기지 않기로 했다. 또 일부 고배당 기업이 대주주에게 주는 배당금에 대해서는 최고 38%의 종합소득세율 대신 20%대의 분리과세 세율을 매겨 세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내유보금 과세 해외투자는 공제 제외”

    기업이 이익을 쌓아 두지 않고 투자와 임금 증가 등에 쓰도록 유도하는 사내유보금과세(기업소득환류세제) 때 기업의 해외투자분은 투자로 공제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창용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관은 28일 기업소득환류세제를 시행할 때 ‘투자’의 기준과 관련해 “이 세제의 도입 취지가 국내 가계소득 증대에 있다면 해외 투자도 투자로 보면 가계소득 증대에 효과가 있겠느냐”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세법개정안을 통해 발표하겠지만 해외 투자는 (공제되는) 대상에서 제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소득 환류세제에 따른 추가 세부담은 3% 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법인세 최고세율을 과거 25%에서 22%로 3% 포인트 내렸으니 최대 이만큼 추가 세부담이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앞서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기업이 이익을) 적절한 배당이나 투자, 임금 상승에 지출하지 않으면 법인세의 일정률, 예를 들어 10%를 부과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법인세 세율이 24.2%가 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국장은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세율은 10∼15%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기준구간이 (당기 이익의) 60∼70%로 예시된 적이 있는데,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연말 시행령을 개정할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업소득환류세가 발생하는 구간을 당기 이익의 70%, 세율을 10%로 설정했다고 가정해 보면 100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벌어들인 기업이 투자와 배당, 임금 증가액 등으로 60억원을 썼을 경우 부족액인 10억원에 10% 세율을 적용해 최종적으로 1억원을 추가 과세하게 된다. 이 기업이 투자나 배당, 임금으로 총 70억원 이상 쓰면 기업소득환류세는 발생하지 않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긍정 신호 불구 앞뒤 안맞는 ‘崔노믹스’

    긍정 신호 불구 앞뒤 안맞는 ‘崔노믹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이후 가장 달라진 정책 기조는 소득을 늘려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기업에 집중된 그간의 성장 과실을 가계로 흘려보내자는 발상의 전환도 ‘경제팀 교체’가 아니라 ‘정권 교체’에 버금간다는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최노믹스(최경환+이코노믹스, 최 부총리의 경제정책)가 큰 방향은 잘 잡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알맹이를 벗기면 벗길수록 상호 모순되는 내용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책 충돌이 심해 경제철학의 근본적인 부재를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28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노믹스의 대표적인 충돌 사례는 가계부채다. 현 정부는 올 초 경제혁신3개년 계획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말 기준 160.7%(신기준 적용)인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2017년 말까지 155.7%로 5% 포인트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1025조원에 이르는 가계빚을 우리 경제의 최대 잠재위협 요인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노믹스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대폭 완화해 가계빚이 늘어날 여지를 열어놓았다. 대신 분모(소득)를 늘리겠다고 해명하지만 실제 증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제팀도 자신하지 못한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시장을 중시한다는 위스콘신 학파(최 부총리)가 시장원리(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집값 하락)를 거스르면서 집값을 올리겠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고정금리 대출을 늘리라면서 기준금리를 내릴 채비를 하고 있는 것도 모순된다. 정부는 가계빚 구조 개선을 위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2017년 말까지 40%(지난해 말 기준 15.9%)로 올려야 한다며 연일 금융권에 목표 달성을 채근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은행에 기준금리를 내리라고 성화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고정금리(변동금리 섞은 혼합형 포함) 대출자들은 손해다. 외국계 투자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 등이 이뤄지면) 2금융권 대출이 1금융권으로 옮겨와 가계부채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변동금리 대출이 더 늘어나 금리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은 왜 거론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서민 부담을 줄이겠다면서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는 것도 충돌한다. 담배가 건강에 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스트레스 배출구’인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담뱃값은 소득 역진성(소득이 낮은 사람이 더 높은 세부담을 지는 것)이 가장 강한 대표적인 품목이다. 반면, 사내유보금 과세에 따른 임금·배당소득 증가 혜택 등은 주된 수혜자가 대기업 근로자나 금융소득 자산가다. 스탠다드차타드(SC)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에 고용된 근로자는 전체 노동력의 13%에 불과하다. 소액주주 배당세도 인하한다고 하지만 자칫 소득 불균형을 더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차라리 20~30%대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인 법인세 실효세율(16.8%)을 높여 그 재원을 보편적인 소득 확대에 쓰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정공법을 놔둔 채 빚으로 경기를 떠받치려 하다니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경제학자도 “최노믹스가 지도에 없는 길이 아니라 손쉬운 길을 가려 한다”면서 “정책 목표가 충돌하면 경제 주체들이 헷갈릴 수밖에 없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재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年배당금 500만원 소득세 내년 최대 45만원 줄어

    年배당금 500만원 소득세 내년 최대 45만원 줄어

    이르면 내년부터 연간 5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 소액주주가 내야 하는 소득세가 현재(70만원)보다 20만~45만원가량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기업들이 배당 등에 쓰지 않고 회사 안에 쌓아 놓은 사내유보금을 가계로 돌리고, 서민·중산층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배당소득세를 대폭 깎아 주기로 했다. 다만 모든 기업에서 주는 배당금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지는 않고 다른 기업들보다 배당을 많이 하는 일부 ‘고배당 기업’의 배당금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내려주기로 해 실효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초 발표할 세법개정안을 통해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줄여 주는 ‘배당소득 증대세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현재 최고 38%의 종합소득세율이 아닌 14%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받는 소액주주에 대해 세율을 5~10%로 더 낮추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내년부터 소액주주들의 세율이 인하되면 연간 배당소득이 1000만원인 주주는 40만~90만원, 1500만원이면 60만~135만원, 2000만원이면 80만~180만원가량 세 부담이 줄어든다. 기재부는 대주주들이 받는 배당금에 대해서도 소득세를 깎아 주기로 했다. 현재 대주주들은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더한 금액이 2000만원을 넘으면 최고 38%의 소득세율이 매겨지는데, 대주주들의 배당금에도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세율은 14% 이상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실제로 가계소득을 높일 수 있는 범위로 고배당 기업의 기준을 설정해 다음달 초 세법개정안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배당소득세 감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통한 감면액을 연간 5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배당소득세액은 총 3조 1655억 5400만원으로 배당소득 증대세제의 감면 효과는 1.6%에 불과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부 기업의 배당금에 대해서만 소득세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은 가계소득이 늘어나는 데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배당을 받을 정도로 주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아무래도 고소득층이 많아 서민·중산층의 소득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경환 부총리 “감사원 제대로 하라” 고강도 비판

    최경환 부총리 “감사원 제대로 하라” 고강도 비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감사원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존의 ‘잘못 들춰내기식’ 감사보다는 일 못하는 공무원을 감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 폐막강연에서 최 부총리는 “규제개혁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강조해 추진하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규제와 관련된 법령을 고치지만 실제 국민과 기업인들이 주로 마주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들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중앙부처의 규제개혁 의지가 아래로 전달되지 않는 것”이라면서 “감사원이 바뀌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선 공무원들이 ‘괜히 인허가를 내줬다가 감사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아예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은 인허가를 해주면 나중에 감사원이 들춰내 ‘왜 해줬어’라고 따지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의 감사원 비판 발언은 김영세 한국하우톤 회장, 김인식 체리부로 회장 등 포럼에 참여한 CEO들이 “정부가 규제개혁을 강조하지만 현장에서는 전혀 체감할 수 없다”는 성토에 따른 답변 형식으로 나왔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해 최 부총리는 “기업들이 적절히 투자하고 인건비, 배당을 늘리면 오히려 세제혜택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페널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쌓은 사내유보금은 과세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아직 적절한 사내유보 비율을 정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발생할 당기순이익의 60~70% 정도를 투자나 인건비, 배당에 쓰지 않으면 세금을 물리는 것”이라면서 “세율도 지난 정부 때 대기업 법인세율 인하폭인 3% 포인트(25→22%) 범위에서 정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보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노사정 대화를 복원해 대타협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평창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나경원 노회찬 지지율,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는?…야권단일화에 김무성 “정의당 해체해야”

    나경원 노회찬 지지율,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는?…야권단일화에 김무성 “정의당 해체해야”

    ‘노회찬 나경원 지지율’ ‘기동민 기자회견’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 노회찬 나경원 지지율,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30재보선 동작을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24일 전격 사퇴,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새누리당 나경원과 양자대결을 벌이게 됐기 때문이다. 기동민 후보는 24일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재보선거 동작을 지역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CBS와 포커스컴퍼니가 서울 동작을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노회찬 후보(32.4%)가 기동민 후보(24.9%)를 7.5%포인트(p) 앞섰다. 나경원 노회찬 양자대결에서는 나경원 42.7%, 노회찬 41.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유선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4.36%포인트다. 그러나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에 발표된 조사에서는 나경원 노회찬 지지율 격차가 상당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23일 양자 구도를 가정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대결은 44.5%(나) 대 34.4%(노)로 나경원 후보가 10.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유선 RDD 500명과 무선패널 200명을 통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최대 ±3.7%p다. 응답률은 12.5%였다. 서울 동작을 재보선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전격 사퇴에 화답해 수원정(영통) 재보선에 출마한 천호선 정의당 후보도 전격 사퇴, 수도권의 야권후보단일화가 급류를 파면서 7.30 재보선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1대 1 대결구도가 완성되면서 ‘심판풍’이 부활할 것으로 예상돼 7.30 재보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양상이다. 정의당 대표인 천호선 후보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전격적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천호선 후보는 “박광온 후보가 이명박 비서실장 복귀를 막아주기를 기대한다”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낙선을 당부하면서 “감히 수원정 영통구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후보는 25일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도 연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노회찬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저와 과거에 한솥밥을 먹었고 정치 노선이나 전망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많이 가진 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야권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 후보는 전날 통합진보당 유선희 전 후보와의 연대를 성사시켜 진보정당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25일 전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연쇄 후보단일화를 7·30 재·보선의 막판 최대변수로 보고 ‘막장 드라마’, ‘후보 나눠먹기’ 등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시너지효과 차단에 적극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수원정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사퇴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한 데 대해 “그런 못난 정당(정의당)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당을 해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의 ‘정당 해체’ 발언에 대해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무성 대표가 공당의 ‘해체’까지 언급한 것은 집권여당 대표의 발언이라 하기엔 격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공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망각한 발언”이라며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보다 상세한 조사내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 노회찬 지지율,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될까…문재인·정동영 동작을 노회찬 지원 나서

    나경원 노회찬 지지율,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될까…문재인·정동영 동작을 노회찬 지원 나서

    ‘노회찬 나경원 지지율’ ‘기동민 기자회견’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 노회찬 나경원 지지율, 동작을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30재보선 동작을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24일 전격 사퇴,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새누리당 나경원과 양자대결을 벌이게 됐기 때문이다. 기동민 후보는 24일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재보선거 동작을 지역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CBS와 포커스컴퍼니가 서울 동작을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노회찬 후보(32.4%)가 기동민 후보(24.9%)를 7.5%포인트(p) 앞섰다. 나경원 노회찬 양자대결에서는 나경원 42.7%, 노회찬 41.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유선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4.36%포인트다. 그러나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에 발표된 조사에서는 나경원 노회찬 지지율 격차가 상당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23일 양자 구도를 가정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대결은 44.5%(나) 대 34.4%(노)로 나경원 후보가 10.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유선 RDD 500명과 무선패널 200명을 통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최대 ±3.7%p다. 응답률은 12.5%였다. 서울 동작을 재보선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전격 사퇴에 화답해 수원정(영통) 재보선에 출마한 천호선 정의당 후보도 전격 사퇴, 수도권의 야권후보단일화가 급류를 파면서 7.30 재보선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1대 1 대결구도가 완성되면서 ‘심판풍’이 부활할 것으로 예상돼 7.30 재보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양상이다. 정의당 대표인 천호선 후보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전격적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천호선 후보는 “박광온 후보가 이명박 비서실장 복귀를 막아주기를 기대한다”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낙선을 당부하면서 “감히 수원정 영통구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후보는 25일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도 연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노회찬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저와 과거에 한솥밥을 먹었고 정치 노선이나 전망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많이 가진 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야권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 후보는 전날 통합진보당 유선희 전 후보와의 연대를 성사시켜 진보정당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25일 전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연쇄 후보단일화를 7·30 재·보선의 막판 최대변수로 보고 ‘막장 드라마’, ‘후보 나눠먹기’ 등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시너지효과 차단에 적극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수원정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사퇴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한 데 대해 “그런 못난 정당(정의당)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당을 해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의 ‘정당 해체’ 발언에 대해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무성 대표가 공당의 ‘해체’까지 언급한 것은 집권여당 대표의 발언이라 하기엔 격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공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망각한 발언”이라며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고문, 기동민 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천정배 전 의원 등 야권 거물급 인사들이 노회찬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는 등 노회찬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야권 단일화 파급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다 상세한 조사내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금, 서민 덜 내고 대기업 더 낸다

    정부는 대기업들이 받는 연구·개발(R&D)비용 세액공제율을 현재 40%에서 내년부터 30%로 낮추기로 했다. 지역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5000여개 조합 법인에 물리는 법인세율(9%)도 최고 15%까지 높이기로 했다. 올해 8조 5000억원가량의 세수가 펑크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다음달 초 발표할 2014년 세법개정안에서 대기업의 R&D 세액공제율을 현행 40%에서 30%로 10%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R&D 세액공제 규모는 2조 9155억원에 달한다. 공제율을 10% 포인트 낮추면 법인이 내야 할 세금은 연간 약 2700억원이 늘어난다. 또 지역 농협 등 조합 법인에 물리는 단일 법인세율(9%)도 과세표준 2억원을 초과하는 조합에는 15%를 적용하기로 했다. 세율을 6% 포인트 올리면 750억원가량의 법인세가 더 걷힐 전망이다. 조합에 세금을 더 물리면 출자한 조합원들이 받는 배당소득도 줄어든다.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배당으로 돌리기 위해 고배당 기업에 한해 대주주들이 받는 주식 배당소득을 최고 38%의 소득세율이 적용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넣지 않고 분리과세(세율 14%)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주들의 소득세가 현재보다 50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소액주주의 배당소득에 매기는 분리과세 세율은 5~10%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내유보금 중 배당, 투자, 임금 인상 등에 쓰고 남은 금액에 법인세를 추가로 매기는 기업소득환류세제의 세율은 10~15%로 잠정 결정했다. 또 해외 오픈마켓에서 파는 애플리케이션(앱)에도 국내 앱과 같은 10%의 부가가치세를 물리기로 했다. 정부는 2010년부터 모바일 앱 등에 10%의 부가세를 매기고 있는데 카카오톡 등 국내 앱 개발업체에만 세금을 물려 역차별 논란을 빚어 왔다. 앞으로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 등 해외 오픈마켓에서 파는 앱에도 부가세가 붙어 연간 350억원의 세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기재부는 서민들의 세 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해 2년간 일몰이 연장되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비율은 현행 15%를 유지하고 앞으로 만기 10년에서 15년 미만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상환액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 주기로 했다. 1996년 이후 18년간 400달러에 묶여 있던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를 600달러로 높이는 방향도 논의된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세수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대기업,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은 줄이고 서민·중산층,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은 늘리는 방안으로 세법 개정안을 확정해 다음달 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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