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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션에만 기댄 복수극, 다음 수가 보여 아쉽네

    액션에만 기댄 복수극, 다음 수가 보여 아쉽네

    5년 전, 교도소 독방에 갇힌 태석(정우성 분)과 벽을 사이에 두고 노크로 바둑을 두던 사내, 태석을 맞아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정체 불명의 ‘귀수’가 돌아왔다. 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 편’이다.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2014년 개봉해 관객 356만명을 동원한 영화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파생작)이다. 15년 시간을 거슬러 주인공 태석이 아닌 귀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귀수가 어떻게 ‘귀신 같은 수를 두는 자’라는 뜻의 ‘귀수’(鬼手)가 되었는지, 어린 시절 누이와 스승을 모두 잃고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차례차례 격파하며 핏빛 복수극을 감행한다는 이야기다. 영화에서 바둑은 철저히 장치적인 요소다. 사활, 착수, 패착, 초읽기, 포석 등의 바둑 용어가 장별 부제로 등장하지만, 화투판보다 어려운 바둑을 설명하려니 겉도는 느낌이다. ‘어른 귀수’의 서사가 권상우의 복근을 화면 하나 가득 클로즈업하는 데서 시작하듯, 영화는 액션에 집중한다. 1980년대, 서울의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누아르 감성’은 있을지언정 신출귀몰하다거나 예측불가하지는 않다. 내기 도박에서 빠지지 않는 ‘손모가지 타령’이 되풀이되는데, 이미 ‘타짜’ 등에서 수차례 봐왔던 클리셰다.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여성 서사다. 범죄 피해자 이상의 역할이 없다. 귀수가 벌이는 복수극의 모태는 프로 기사 황덕용(정인겸 분)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어린 누이가 황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것이다. 황 기사에 대한 복수를 꿈꾸던 귀수는 황 기사의 딸 선희(스테파니 리 분)를 볼모로 그와 바둑을 둔다. 이 외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은 특별 출연한 다방 마담 역의 유선이 전부다. 빛나는 것은 오직 조연들의 연기다. 극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입바둑의 대가 김희원, 살벌한 눈빛으로 연기하는 장성무당 역의 원현준,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블랙머니’에서는 중수부 검사 역을 맡은 ‘부산 잡초’ 허성태의 연기가 빛난다. 이에 비해 권상우의 연기는 비교적 평면적이다. 어느덧 마흔을 훌쩍 넘긴 권상우는 6kg 이상의 체중 감량으로 기적에 가까운 몸매를 완성했다. 15년 전, ‘말죽거리 잔혹사’의 현수를 그대로 박제한 듯하다. 그러나 복수를 꿈꾸는 시종일관 어두운 캐릭터임을 감안하더라도, 미묘한 감정 변화도 느껴지지 않는 귀수의 납작한 연기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내 연애한다는 이유로 해고하다니 해괴하기 짝이 없군요”

    “사내 연애한다는 이유로 해고하다니 해괴하기 짝이 없군요”

    “부하 직원과 사내 연애하는 게 무슨 잘못이란 건가요. 해괴하기 짝이 없군요.” 호주 기업인 개리 라이언은 직원과 사적인 관계가 들통 나 스티브 이스터브룩(52)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가 해고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이렇게 혀를 찼다. 그 역시 탐라란 직장 동료와 사귄다는 이유로 다니던 회사에서 쫓겨났다. 당시는 화가 치밀었지만 지금은 전화위복이 됐다고 여긴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탐라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꾸리며 열한 살 딸 샬럿을 잘 키우고 있어서다. 부부는 함께 브리즈번에 회사를 차려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사내 연애를 한다면 무척 기뻐할 것이라며 “조금도 날 성가시게 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일하는 데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은 문과 창호를 만드는 회사의 매니저로 일할 때 탐라를 처음 만났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마흔하나, 탐라보다 무려 열네 살 위였다. 함께 일한 지 서너 달 만에 정식으로 사귀었다. 처음엔 비밀로 했으나 얼마 안 있어 모두가 다 알게 됐다. 석달 쯤 흘렀을까, 그는 해고됐다. “그때는 망치로 맞은 것 같았죠. 그녀는 잘리지 않았어요. 몹시 화를 냈지만 도리가 없었어요. 그냥 계속 가는 수밖에는요.” 당시는 사내 연애는 안된다는 규정 같은 것이 없는데도 그랬다. 그는 그런 규정을 도입하는 결정이 “매우 작위적이며 고루한 세계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가 부하와 사귀면 안된다는 건가? 둘이 합의했더라도 안된다는 건가“라고 되묻고 “반려자를 어디서 찾는지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 명을 해고하면 둘 다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이유도 여기 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뿐만 아니었다. 반도체 칩 메이커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는 지난해 6월 비슷한 이유로 물러났다. 여행 예약 사이트 프라이스라인 닷컴의 대런 휴스턴 회장 역시 2016년 4월 직원과의 은밀한 관계에 대해 조사가 시작되자 사임했다. 하지만 2009년 10월 앤드루 모스 아비바 회장은 임원 중 한 명의 배우자였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도 자리를 지키다 2012년 5월에야 스스로 떠났다. 특히 미국에서는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슈타인의 성추문 때문에 많은 회사의 인재개발 담당 부서가 직원들 사이에 성 관련 추문이 있는지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려원, 이동욱이 보낸 커피차 앞 수줍은 미소 “고마워” [EN스타]

    정려원, 이동욱이 보낸 커피차 앞 수줍은 미소 “고마워” [EN스타]

    배우 정려원이 이동욱이 보낸 커피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4일 정려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꾸 매작품마다 이런 거 보내고 그러면 곤란하다니까. #나 지금 너무 신난 거 보이나 몰라 #이동욱 너 자꾸 #추억소환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동욱이 보낸 커피차 앞에서 수줍게 웃고 있는 정려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동욱은 “정려원 배우님을 언제나 응원한다”는 메시지로 정려원을 격려했다. 지난 2015년 tvN 드라마 ‘풍선껌’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의 우정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정려원은 JTBC 새 드라마 ‘검사내전’에 출연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경청장, ‘세월호 때 청장 헬기 탑승’ 논란에 “유족에 유감”

    해경청장, ‘세월호 때 청장 헬기 탑승’ 논란에 “유족에 유감”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세월호 참사 당일 해양경찰청 헬기가 병원에 이송돼야 할 학생이 아닌 해경청장을 태운 것에 대해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이 5일 “유족과 국민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유가족에게 사죄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해경청장 입장에서는 그 당시 상황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구조수사 적정성 조사내용 중간 발표에서 참사 당일 구조된 A학생이 헬기가 아닌 배편으로 4시간 41분만에 병원에 이송돼 숨진 가운데 당일 해경 헬기가 당시 김석균 해경청장과 김수현 서해청장을 태우고 돌아갔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아픔-꿈-일탈 함께 “뭉클”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아픔-꿈-일탈 함께 “뭉클”

    tvN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가 꿈과 일탈은 물론 아픔까지 함께 나누는 환상의 파트너 케미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 극본 소원-이영주, 제작 로고스필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5화는 지하철 경찰대 상극콤비 유령(문근영 분)-고지석(김선호 분)이 ‘혼자가 아닌 함께한다’는 진정한 파트너의 의미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날 유령은 지하철 홍보대사라는 천사의 탈을 쓴 데이트 폭력 가해자이자 UFC 선수 김원태(오대환 분)의 여자친구 마혜진(백서이 분)이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고군분투했다. 특히 김원태가 흘린 악어의 눈물에 신고까지 포기했던 마혜진의 마음을 돌린 건 “가족이 아무도 없다는 게 얼마나 외로운지 잘 알아요.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닙니다. 우리 집으로 와요. 같이 밥도 먹고 산책도 해요. 가족이 별거예요? 원태 씨한테서 벗어나는 거 제가 도와드릴게요”라는 유령의 진심 어린 호소였다. 하나밖에 없는 쌍둥이 동생 유진(문근영 분/1인 2역)의 지하철 실종으로 인해 피해자의 아픔을 누구보다 아파하고 손 내밀며 범인 잡는 데 물불 가리지 않는 유령의 진솔한 모습인 것. 하지만 그런 유령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김원태가 귀가길의 유령을 기습 공격하고 만다. 이에 유령이 혼수상태에 빠진 가운데 고지석이 김원태를 향해 분노의 주먹을 날려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내가 아까 거기 있었어야 했거든. 원래 경찰은 2인 1조. 파트너랑 떨어지면 안 돼. 그래서 아까 거기 내가 있었어야 했다고. 내가 같이 맞았어야 했다고”라며 유령을 향한 애끓는 심정을 폭발시킨 고지석의 모습은 단숨에 시청자의 마음까지 뒤흔들었다. 이후 삼단봉을 나눠가지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진정한 콤비로 거듭난 유령-고지석.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더욱 빛나는 파트너 케미를 보여줬다. 특히 “마음이 아프다”며 함께 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토로하는 고지석과 자신을 위해 김원태와 싸운 고지석의 모습에 “나도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물 흘리는 유령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아픈 와중에도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함께 나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파트너의 의미를 되새기며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유령-고지석은 데이트 폭력 사건에 이어 지하철 첫차 괴담에 얽힌 아보카도 사건을 담당, 더욱 끈끈해진 신의를 바탕으로 펼칠 화끈한 콤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 말미 모든 것에서 벗어나 함께 춤추는 유령-고지석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상쾌한 힐링을 선사, 두 사람의 앞날에 꽃길이 펼쳐지길 기원하게 만들었다. 한편 연쇄살인마 ‘지하철 유령’을 연상하게 하는 의문의 사내가 유령 앞에 모습을 드러내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의식불명의 유령을 죽이기 위해 나선 행동이 보는 이의 소름을 유발한 것. 또한 고지석의 핸드폰에 담긴 지하철 CCTV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병동 청소부 최경희(김정영 분)의 의미심장한 첫 등장과 터널 설계도에 없는 통로를 발견하는 유령의 모습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 향후 더욱 흥미진진해질 스토리 전개에 관심을 높였다. ‘유령을 잡아라’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오늘(5일) 밤 9시 30분 6화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년 지나 또 부실 의혹… 세월호 유족들 “전면 재조사하라”

    5년 지나 또 부실 의혹… 세월호 유족들 “전면 재조사하라”

    박근혜·황교안 등 책임자 1차 고소·고발 세월호 참사 당일 맥박이 있던 단원고 학생이 신속히 후송되지 못해 사망한 사실이 참사 발생 5년여 만에 알려지며 당시 의혹에 대한 전면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재차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장 헬기에 환자 대신 해경 고위직이 탔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유가족 등은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유족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책임자를 고소·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행사를 열고 참사 책임자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규정한 책임자 122명에는 박 전 대통령과 황교안(당시 국무총리) 자유한국당 대표 등 정부 관계자 9명,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구조·지휘 책임자 29명, 참사 조사방해세력 29명, 희생자 모욕·왜곡·망언 전·현직 정치인 26명, 언론인 18명, 세월호 참사 비방·모욕 극우세력 11명 등이 포함됐다. 협의회는 오는 15일 이 가운데 일부 인물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유족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오민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와 정부 책임자들 중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처벌받은 사람이 없다”면서 “참사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1차 고발 명단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오 변호사는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이번 발표로 새로운 증거와 사실관계가 확인됐기에 수사를 촉구하려는 것이며 특조위의 수사 의뢰 여부와는 별도”라고 밝혔다. 가족협의회와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지난 9월 ‘세월호 참사 책임자’ 명단 발표 후 고소·고발을 준비해 왔다. 김광배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번 특조위 조사 결과 희생자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는데도 (해경이) 방치한 것이 드러났다”며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유가족들은 당시 구조의 적절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왔다. 김 사무처장은 “이번에 밝혀진 희생자 외에 추가 사례가 있었는지 더 조사하고 추가로 나오면 법적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구조수색 적정성 조사내용’ 중간발표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해경이 맥박이 있는 익수자를 발견하고도 병원 이송까지 4시간 41분이 걸렸고, 헬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용하지 못했다”는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 고교 풋볼 감독 48점 차 대승 거둬 “한 경기 출장 정지”

    美 고교 풋볼 감독 48점 차 대승 거둬 “한 경기 출장 정지”

    미국 고교 풋볼 감독이 너무 큰 점수 차로 이겨 상대 팀에 무안을 줬다는 이유로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뉴욕주 롱아일랜드가 속한 낫소 카운티 고교 풋볼 리그는 좀처럼 보기 드문 규정이 있었는데 한 팀이 상대에 42점 이상의 승리를 거두면 감독이 위원회에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돼 있다고 영국 B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플레이네지 고교 풋볼 팀이 지난달 25일 사우스 사이드 고교에 61-13 대승을 거둬 감독 롭 셰이버가 이날 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규정은 시행된 지 3년이 됐으며 참패를 당한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할 의지를 잃을까봐 마련됐다. 셰이버 감독은 처음 실제로 징계를 당한 감독이 됐다. 부끄러울 정도의 패배를 당한 필 오네스토 사우스 사이드 고교 감독은 일간 뉴스데이 인터뷰를 통해 “내가 게임이 어떻게 흘러가든 상관하지 않겠다고 셰이버 감독에게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셰이버 감독은 위원회에 출두해 팀이 편안할 정도로 앞서는데도 주력 선수들을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느라 불만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 뉴스데이 인터뷰를 통해 그는 의도적으로 “점수를 마구 낸”것은 아니라며 “규정의 취지는 스포츠맨십과 위엄 따위를 갉아먹는 일을 없애자는 것이었다. 알았다.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플레이네지 고교가 속한 교육위원회 장학사는 공개 서한을 통해 감독을 옹호하면서 이런 처벌이 “정의롭지 못하다”며 “누가 그들을 스포츠맨십 전문가라고 하겠느냐? 누가 이런 사람들로 하여금 캥거루 법정을 운영하고 심판하도록 임명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고교 풋볼 리그 커미셔너인 맷 맥리스는 “과도한 득점“을 막기 위한 것이며 위원회는 “젊은 사내들이 풋볼을 하는 경험을 접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일방적인 경기를 벌인 팀은 다음 경기에서 급격히 득점이 줄어들어 효과 만점이라고 자랑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몬스타엑스 원호, 대마초 의혹 터졌다

    몬스타엑스 원호, 대마초 의혹 터졌다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로 활동해온 원호의 대마초 의혹이 불거졌다.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원호는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다”며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해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원호와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호는 지난 10월 31일 몬스타엑스 탈퇴를 결정했다. 최근 코미디TV ‘얼짱시대’ 방송인 출신 정다은이 원호의 채무 불이행, 무면허 의혹, 소년원 전력 등을 폭로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항상 몬스타엑스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분들께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입니다. 1일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원호는 2019년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하여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합니다. 당사는 금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몬스타엑스를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롯데홈쇼핑,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어댑트에 40억 투자

    롯데홈쇼핑,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어댑트에 40억 투자

    롯데홈쇼핑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 원을 직접 투자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롯데홈쇼핑의 중장기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크리에이터(First & True Media Commerce Creator)’ 추진의 일환으로, 협약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박정하 어댑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와 유통이 융합된 ‘콘텐츠 커머스(Contents add Commerce)’, ‘DD2C(Digital Direct to Consumer)’ 시장이 확산함에 따라 V커머스 중심의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미디어 채널 변화에 대응, 상품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라며 “이에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대표 미디어 플랫폼 기업 ‘엠텍(Emtek)’과의 업무협약에 이어 국내 미디어커머스 기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롯데홈쇼핑은 어댑트의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앞으로 어댑트가 가진 콘텐츠 제작 능력과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타깃에 맞는 제품 홍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마케팅을 활용해 상품 인지도를 확산하고 매출을 극대화해 젊은 층의 유입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 어댑트의 상품 기획 능력을 활용해 아이디어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해외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이완신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으로 마케팅 채널이 변화하고 V커머스 소비자도 확대되고 있다” 며 “이번 투자로 기존 홈쇼핑 사업에서 벗어나 V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롯데홈쇼핑이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댑트는 2017년에 설립된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현재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사업 구조로 D2C 비즈니스를 개척해 성장한 대표 기업으로도 꼽힌다. ‘95PROBLEM이너핏‘(남성보정속옷) 등 제품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푸드올로지’(건강기능식품), ‘랍셍스’(향수) 등 12개의 자사 브랜드가 인터넷과 SNS상에서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매출 9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00억 원을 돌파했으며, 내년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직∙간접적인 형태로 157억 원을 스타트업 등에 투자했다. 이 중 스타트업 펀드 조성으로 70억 원의 간접 투자를 했고, 이번 ㈜어댑트 외에도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스켈터랩스’, 롯데 사내벤처 1호인 ‘대디포베베’에 직접 투자했다. 30억 원을 투자한 ‘스켈터랩스’는 지난 4월 지능화된 챗봇을 도입했으며, ‘대디포베베’에는 17억 원을 투자해 내달 중 특허 기술을 보유한 유아용품(기저귀)을 론칭할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알토란’ 김승현, ♥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 “좋은 남편 되도록 노력”

    ‘알토란’ 김승현, ♥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 “좋은 남편 되도록 노력”

    방송인 김승현이 새신랑 수업을 받는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N ‘알토란’에서 김승현은 김하진 요리연구가의 옆자리에서 여자친구를 위한 ‘우거지 된장 지짐이’를 만들어본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김승현은 “알토란남 김승현입니다. ‘알토란’을 통해 정말 알토란 같은 여자분을 만났습니다. 현재 진지하게 좋은 만남을 하고 있고, 프로그램 측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좋은 신랑감으로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게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라고 고백, 달리는 액션을 취하며 넉살 좋은 예비 신랑의 면모를 뽐낸다. 이를 듣던 MC 왕종근은 “많은 분들이 김승현 씨의 그녀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 하고 있다. (열애설 터진 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도 차지했더라.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정말 선남선녀가 만났다”라고 한 공간 안에 있는 김승현 커플을 바라보며 흐뭇한 ‘아빠미소’를 선보였다. 이어 왕종근은 “좋은 신랑이 되려면 음식도 잘 해야 된다. 이제 신랑 수업 해야죠?”라고 김승현에게 물었고, 김승현은 “앞으로 ‘알토란’ 주방에 자주 설 예정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결혼을 하게 될 테니, ‘알토란’에서 신랑 수업을 잘 받아보려 해요. 오늘은 김하진 쌤에게 ‘우거지 된장 지짐이’ 만드는 법을 배워보려고 합니다”라고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패널인 김지민은 “저 자리가 지금 낙하산 자리에요. 김하진 쌤 옆자리가 얼마나 가기 힘든 자리인데”라고 ‘사내 연애 중’인 김승현을 겨냥한 한 마디를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김승현은 지난 10월초 ‘알토란’ 작가와 열애 사실을 인정, 결혼 계획이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방송은 오는 3일 오후 10시 50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스코 사내벤처 ‘포벤처스’ 1기 출범… 12개팀 활동 시작

    포스코 사내벤처 ‘포벤처스’ 1기가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그룹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벤처 아이템 공모에서 최종 선발된 12개 벤처팀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포벤처스는 환경자원, 제어·계측, 소재,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템을 제시했다. ‘카본엔’은 제철 부생가스 활용 액화탄산가스 제조 사업, ‘포스비전’은 딥러닝 기반 스마트 표면결함 검사장치 공급 사업, ‘큐리시스’는 모듈형 스마트 안전조끼 판매 사업, ‘클로이’는 폐수처리 설비의 인(P) 추출 및 판매 사업, ‘포스큐브’는 친환경 이동성 기반의 스틸모듈러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은 1년간의 인큐베이팅을 거친 뒤 최종 창업 여부가 결정된다. 창업한 기업은 5000만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사업에 실패해도 3년 내에 회사로 복귀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세월호 구조헬기, 맥박 살아있던 학생 대신 해경간부가 타고 갔다

    세월호 구조헬기, 맥박 살아있던 학생 대신 해경간부가 타고 갔다

    응급 익수자, 헬기 탑승 기회 3차례 놓쳐 원격의료 결과 불규칙한 맥박 살아 있어들것 실려 헬기장까지 갔다가 함정 귀환20분 거리 병원 4시간여 만에 배로 도착 유가족 “첫 발견 때 살아 있었다니” 분노 특조위 “조사 후 혐의 발견 땐 수사 요청”세월호 참사 당일 해양경찰이 맥박이 있는 상태의 익수자를 발견하고도 헬기를 이용하지 않아 병원 이송에 4시간 41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20~30분이면 충분히 후송할 수 있었던 현장의 헬기는 해경청장 등 고위직이 탔다. 익수자는 네 번에 걸쳐 배에서 배로 옮겨졌고, 이송 과정에서 숨졌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세월호 참사 구조수색 적정성 조사내용’ 중간발표를 진행했다. 문호승 특조위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보고드릴 내용은 지금까지 전혀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특조위에 따르면 세 번째 희생자이자 단원고 학생인 A군은 참사 당일 오후 5시 24분에 발견돼 해경 1010함으로 올려졌고, 6분 뒤 3009함으로 옮겨졌다. 3009함 항박일지에 따르면 해경은 오후 5시 35분 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병원으로 이송하라’는 병원 응급의료진의 지시를 받았다. 당시 영상을 보면 해경 응급구조사는 A군을 ‘환자’로 호칭하며 응급처치를 했다. 5시 59분쯤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병원에 전달된 바이탈 사인(사람이 살아 있음을 보여 주는 호흡, 체온, 심장 박동 등의 측정치) 모니터에는 불규칙한 맥박과 69% 산소포화도가 나타났다. 박병우 진상규명국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산소포화도가 69%라는 것은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며 100% 사망이라고 판정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헬기를 이용했다면 20~30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지만, A군은 헬기를 타지 못했다. 5시 40분쯤 A군이 올라와 있던 3009함에 해경의 B515헬기가 내렸지만 김수현 당시 서해해양경찰청장만 태워 갔고, 서해청으로 이동한 김 청장은 오후 7시부터 기자회견에 나섰다. 오후 6시 35분에도 B517헬기가 착함했지만, 오후 7시쯤 당시 김석균 해경청장이 탔다. 같은 시각에 도착한 응급헬기 1대는 착륙하지 않고 회항했다. 응급구조사와 해경 직원 등은 A군을 들것에 들고 헬기장까지 나갔지만 마이크 선내 방송으로 “익수자 P정으로 갑니다”라는 방송이 나왔고, 헬기는 돌아갔다. 참사 당시 P정은 시신을 옮겨 오던 배다. 해경은 오후 7시 15분쯤 심폐소생술을 중단하고 공식 문서에 A군을 사망자로 기록했다. 결국 A군은 오후 6시 40분 3009함에서 P22정으로 옮겨졌고 오후 7시 P112정으로, 오후 7시 30분 P39정으로 옮겨진 뒤 오후 8시 50분 서망항에 도달했다. 목포한국병원에는 오후 10시 5분에야 도착했다. 특조위는 A군이 헬기를 이용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장훈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아이가 발견됐을 때는 살아 있었는데, 적절한 조치가 실시되지 않아 희생됐다”면서 “심장이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특조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조사 과정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포토] ‘세월호 참사 대응 부적절’ 발표에 분개한 장훈 위원장

    [포토] ‘세월호 참사 대응 부적절’ 발표에 분개한 장훈 위원장

    31일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구조수색 적정성 조사내용 중간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장훈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책상을 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특조위는 참사 당일 해경이 희생자를 발견하고도 병원에 이송할 때까지 4시간41분이 걸리는 등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1
  • 한국예탁결제원 “잠자는 실기주과실 찾아가세요”

    한국예탁결제원 “잠자는 실기주과실 찾아가세요”

    한국예탁결제원은 실기주과실을 찾아주기 위해 나섰다. 실기주로부터 발생한 실기주과실(배당금·배당주식·무상주식)이 배당금 374억원, 주식 180만주(시가로 환산 시 20억원)에 달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발행회사로부터 실기주과실을 모두 도맡아 관리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은 해당 실기주주의 청구 시 심사 후 지급해주고 있다. 특히 실기주주들의 환급신청이 없으면 실기주식에서 반복적으로 실기주과실이 발생함에 따라 최근 각 증권회사에 실기주과실이 발생한 실기주권의 출고·재입고내역과 대량 실기주과실이 발생한 회사내역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증권회사 본지점에 실기주과실을 환급해 갈 것을 권유하는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증권사 홈페이지 배너존 및 공지사항에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실기주과실을 찾아주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실기주과실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예탁결제원 홈페이지 내 ‘실기주 과실 조회서비스’ 메뉴에서 가능하며, 권리가 확인돼 실기주과실을 받아 가려면 실기주권을 입고 또는 출고한 증권회사에 실기주과실 환급 신청을 하면 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한샘 신화’ 주역 최양하 회장 물러난다

    ‘한샘 신화’ 주역 최양하 회장 물러난다

    “시행착오 정리해 후배에 노하우 전할 것” 이사회, 후임에 강승수 부회장 선임 예정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성장을 이끌어 온 최양하(70) 대표이사 회장이 퇴임한다. 1979년 평사원으로 한샘에 입사한 지 40년, 1994년 대표이사 전무에 오른 지 25년 만이다. 한샘은 최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30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국내 500대 기업 중 보기 드문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25년간 한샘을 진두지휘하며 매출 2조원 규모의 명실상부한 국내 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샘의 반백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침대가 아닌 침실을, 책상이 아닌 자녀방을 판매한다’는 그의 아이디어는 한샘만의 독자적 사업모델인 리하우스 사업 성공 발판이 됐다. 이를 시작으로 한샘은 빌트인플러스 등 신사업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며 종합 홈 인테리어 유통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최 회장은 “한샘은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많은 회사”라며 “그간 겪은 시행착오를 정리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내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샘은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강승수(54)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매니큐어 아주머니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매니큐어 아주머니

    경상북도에서 강원도로 넘어가는 오르막길 2차선 국도변에 식당과 카센터가 나란히 붙은 곳이 있다. 식당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고 주인도 없다. 차를 세우며 마주친 카센터 사내가 들어오더니 주문을 받는다. 사내가 음식을 만든다면 참 맛없겠다는 생각을 하며 된장찌개를 시킨다. 사내가 나가고 한참 뒤 웬 젊은 여자가 미안하다는 듯 수줍은 미소를 띠며 들어온다. 카센터 사내가 이 여인의 남편인가? 절대 아닐 것이다. 사내가 아니라 완전 할아버지 같고, 여자는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 같으니까 부부일 리가 없다, 없어. 젊은 여인이 “미안해요”라고 말하며 물을 갖다 준다.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몰라도 나는 잘한 것도 없이 괜히 당당해진다. 허겁지겁 된장찌개를 먹고 있는데 젊은 여인이 다가오더니 “짜죠?”라고 묻는다. 지나가는 길손인데 짜든 말든 먹고 나면 돈이나 받으면 그만일 텐데 왜 묻는 거지? 짜다고 대답하면 어쩌려고. 물어보지 말아도 될 말을 물어보는 건 친절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거나 관심의 표현일 것이다. 떨어진 휴지를 주우며 본 여인의 발톱에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다. 칠한 지 오래됐는지 군데군데 벗겨져 있다. 지저분한 슬리퍼를 끌고 다녀 발이 좀 더러웠지만 더럽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예쁘게 생긴 발이다. 늘 하던 버릇대로, 주방으로 가는 아주머니 몸의 형체와 거기 축적된 시간의 내력을 짐작하며 나는 또 버릇처럼 상상하기 시작한다. 아주머니는 어느새 아내가 돼 시인인 내게 말을 걸어온다. “자기야, 오늘 시 마이 썼어?” “그냥 빈둥빈둥 누워 있었어. 근데 식당 손님이 없어서 어쩌지?” “자기는 그런 걱정 하지 말고 글이나 열심히 써.” “글이 뭐 그냥 막 나오나? 때가 되면 쓰이겠지.” “식당도 마찬가지야. 때가 되면 손님이 오겠지.” “아이고, 당신은 참 생각이 긍정적이라 좋아, 이리와 발 좀 씻어 줄게.” “싫어. 내가 씻을래. 너무 더러워서 안 돼. 옆집 카센터 아저씨가 보면 어쩌려고.” “사랑하는 사람 발 씻어 주는 게 뭐 어때, 빨리 이리 와, 자 발 담가.” 시도 못 쓰는 나는 아내의 발을 열심히 씻어 준다. “자기야, 지금 발 씻는 거야, 애무하는 거야? 때수건으로 박박 문질러야지.” “응응. 자 박박 박박 흐흐흐.” “간지러워. 아, 자꾸 주물럭거리지 말고 박박 문질러 봐. 어이구, 짐승. 시는 안 쓰고 맨날 내 몸만 만지려고 그래.” “몸에서 시가 나오니까 당신 몸을 많이 만지면 시가 많이 나와.” “호호호 하여튼 자기는 말은 잘해. 근데 진짜 몸에서 시가 나와?” “응, 그렇다니까. 몸이 뜨거워지면 뜨거운 시, 몸이 식으면 차가운 시, 바람이 몸을 스치고 지나가면 바람의 시.” 뭐 이런 대화를 나누며 발을 닦아 주는 거다. 여자 몰래 사 온 매니큐어를 꺼내어 보여 주면 여자는 토끼처럼 눈을 똥그랗게 뜰 것이고 나는 또 의기양양하게 여자의 발목을 잡고 여자를 앉히는 거다. 여자의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며 발을 살짝 간질이기도 하며 가을밤을 보내는 거다. 매니큐어가 마를 동안 여자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빨간색이 좋네, 보라색이 좋네 하면서 2차선 국도변의 밤은 깊어 갈 것이다. 노력해도 시가 안 쓰이는 나는 옆집에 취직이나 해 볼 요량으로 자동차정비사 공부를 여자 몰래 시작하겠지. “사는 게 다 시지, 시가 뭐 별거야”라는 말에 실망한 여자를 위로하며 흰 머리가 하나둘 생길 것이고, 여자가 시 못 쓰는 나를 무시할 무렵 나는 제법 생활인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절필 선언 따위 필요도 없이 여자와의 사랑은 깊어 갈 것이고. 상상이 끝날 무렵 카센터 사내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여보, 밥 좀 줘”라고 소리친다. 아 빌어먹을, 저 사내가 남편이었구나. 남편이 떡 버티고 있는 여자를 대상으로 한 나의 상상은 불경했다. 그래 둘이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사시라. 나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강원도로 넘어가야 한다.
  • 한국중부발전, 중소기업 지원 ‘K장보고’ 1341만弗 수출 성과

    한국중부발전, 중소기업 지원 ‘K장보고’ 1341만弗 수출 성과

    한국중부발전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고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체계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중부발전은 해외사업장에서 국내 우수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요구와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에 부합하고자 ‘K장보고 프로젝트’라는 수출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출역량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모집해 매년 2회 이상 수출촉진단을 해외시장에 파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해외사업장에서만 지난해 1341만 달러어치의 우수 중소기업제품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발전소의 설비 안정성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중부발전 해외동반진출협의회 11개 회원사와 사내벤처창업기업 2개사로 구성된 K장보고 시장개척단을 헝가리와 체코에 파견해 현지 구매상담회에서 약 50만 달러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또 중부발전의 특화된 해외동반진출 모델 K장보고 프로젝트 시장개척단을 지난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현성펌프 등 3개사가 총 26만 달러어치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고 약 520만 달러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 중부발전은 최근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에 대한 애로사항 수렴과 신속한 지원을 위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동 음란물 유포 사이트 운영자 검거

    친딸 성폭행 의심 영상 등 아동 성 착취 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불법 사이트 운영자가 1년 5개월 만에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야플TV 운영자 A(46)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2016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야플TV’ 음란 사이트를 운영하며 ‘아동 성폭행 의심 사진’ 등 음란물을 유포하고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이트는 지난해 4월 14일 7세 친딸을 성폭행한다는 내용의 게시물과 사진을 올려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 사이트를 수사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시되자 21만명이 동의했다. 경찰은 그해 6월 공개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가 중국에 거주하는 것을 확인하고 A씨 여권을 무효화 한 뒤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수사 착수 1년 5개월여만에 강제송환된 A씨를 구속하고 음란사이트 4개소도 폐쇄했다. 친딸 성폭행 의심 음란물을 게시한 사람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도피 중인 공범이 있어 자세한 수사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일하면서 겪은 불편함, 창업 아이디어로 연결됐죠”

    “일하면서 겪은 불편함, 창업 아이디어로 연결됐죠”

    공공문서 검색 취약한 포털의 약점 포착 교수 등과 의기투합… ‘딥서치’ 기술 개발 美 공공기관 등 자료 모아 포털 출범 예정 국내 절판 도서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도“저 혼자만 그런 줄 알았는데 실은 모두 불편해했더군요. 그래서 직접 창업해 문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업무용 문서 검색 서비스 ‘딥서치’는 일반 포털이 제대로 찾지 못하는 문서 정보를 검색하는 서비스다. 입법·행정·사법부 공개 문서, 기업공시, 공공기관 보고서, 사내 문서 등 200개 이상 사이트에 올라간 500만건, 1억 5000만 페이지 분량의 공공문서와 보고서를 페이지 단위까지 한 번에 검색하는 문서용 포털이다. 회계사 출신으로 게임회사 창업 경험이 있는 노범석 서치퍼트 대표가 일반 포털의 약점을 포착, 새로운 검색 틈새시장을 열었다. ‘맛집’이나 ‘실시간 이슈’에 관해선 통달했지만 기업 정보나 대법원 판례, 입법 방향성, 정부 용역보고서 같은 전문 문서 검색 결과에는 취약하다는 게 노 대표가 찾은 일반 포털의 약점이다. 노 대표는 “회계사로 일하며 기업 보고서를 쓰려면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고, 제목을 보고 유추해 첨부파일을 열면 엉뚱한 내용이 있을 때도 많았다”면서 “딥서치 고객 중에는 연구 시간 중 데이터 수집·처리 비중을 80% 이상으로 꼽는 경제학과 교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와 마찬가지로 논문 검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 불만이었던 박준 홍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문장 검색 포털로 명성을 날렸던 엠파스 개발본부장 출신 유병우씨가 2016년 의기투합해 서치퍼트 창업팀을 꾸렸다. 딥서치 개발 전 노 대표는 공공 문서 내용을 검색하는 포털을 두루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뒤집어 생각하면 딥서치가 현재까지 유일한 공공 문서 검색 엔진인 셈이다. 노 대표는 “딥서치는 자체 개발한 봇엔진이 수집 대상 사이트 자료를 훑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모은다”며 “국내 공공 자료 공개 이후 모든 공공 자료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백악관과 공공기관 자료 등을 봇엔진으로 수집해 내년 상반기쯤 해당 문서 포털을 출범시킬 것”이라며 “국내 절판 도서 스트리밍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표가 불편을 기반 삼아 사업화를 이뤄 냈듯이 딥서치로 의외의 불편함을 해소한 사연을 수집하는 게 노 대표의 보람이 됐다. 기업 준법감시인은 “오전 내내 걸리던 검색 시간이 줄었다”며 딥서치를 ‘주 52시간 실현 솔루션’으로 치켜세우고, 공정거래 사건 담당 변호사는 “어떤 기업이 행정처분을 받았는지 파악하려면 공공기관 홈페이지 게시판 글을 다 열어 보고 기업명이 없는지 확인해야 했는데, 이제 딥서치 검색 결과에 없으면 해당 기업이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없다고 파악할 수 있다”고 알려 왔다고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육성 프로그램 운영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시장을 견인할 인재 육성에 사활을 걸었다. 새로운 관점과 접근 방식으로 현안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 찾기에 여념이 없다. 산업 간, 기술 간 융합으로 새롭게 재편되는 미래차 영역에서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특히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현재 1000여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 인력을 4000여명으로 확대 충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전체 연구개발 인력이 410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규모 증원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지난해 6월부터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해 오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에 버금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이 목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래차 시장은 기계 중심의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융복합 서비스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 자동차 한 대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은 10%에 불과하지만 2030년이면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기존 하드웨어 설계, 제조 기술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2012년부터 기술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 기술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한 사고를 갖기 위해서다. 기술포럼은 ▲전문가 초청 기술세미나 ▲전문가 장기 자문 프로그램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 등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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