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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함영주 시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만들겠다”

    하나금융 함영주 시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만들겠다”

    10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었던 김정태 회장이 물러나고 함영주 신임 회장이 앞으로 3년간 그룹을 이끌게 됐다.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지난 25일 열린 하나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됐다.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 빅테크와의 경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함영주호’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함 회장은 27일 “하나금융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상고에 진학해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함 회장은 은행을 다니며 단국대 야간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회장직에까지 올랐다.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된 후 하나은행에서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며 영업실적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 이후 초대 하나은행장으로 선임됐고, 2017년에는 하나은행 최초로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함 회장은 취임 후 임직원에게 옛것을 물들여 새것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염구작신’(染舊作新)이라는 사자성어를 전하면서 “임직원이 함께 이뤄 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대 전략으로 강점 극대화 및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제시했다. 우선 하나금융이 강점을 보이는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양대 성장엔진을 완성하고, 카드·캐피탈·보험을 주력 계열사로 양성하면서 비은행 부문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현지화를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M&A와 지분투자를 늘리고, 미주·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된 투자은행·기업금융을 강화한다. 함 회장은 “그룹 내부와 외부의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금융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확산, 산불 재해 등의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회장 이·취임식은 별도로 열지 않는다. 이·취임식에 사용될 비용은 본점 사옥에서 경비·미화·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하는 파견 직원에게 격려금 형태로 전달한다.
  • 삼성전자, 지난해 사회공헌에 하루 11억 5600만원 지출

    삼성전자, 지난해 사회공헌에 하루 11억 5600만원 지출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420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27일 삼성전자가 사내 게시판에 공개한 사회공헌기금 사용 내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임직원이 기부한 117억 5000만원을 포함해 총 422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했다. 하루 평균 약 11억 5600만원을 쓴 셈이다. 세부 항목별로 ▲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아카데미, 드림클래스, 스마트스쿨 등 국내외 교육 프로그램과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 기여에 1188억원 ▲ 협력회사 인센티브, 스마트공장 지원 등 상생협력 부문에 1666억원 ▲ 공익재단 기부, 코로나19 극복, 재난재해 구호 등 대외 후원에 1366억원 등을 지출했다. 삼성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의 봉사활동 시간은 2012~2020년 누적 907만 8857시간이었으며 이 기간 사회공헌 활동의 수혜자 수는 2149만 7633명에 달했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의 수혜 기업 수(2015∼2020년)는 2530개에 이른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은 지난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삼성 청년SW아카데미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올해 사회공헌사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농심, 고 신춘호 회장 1주기 추모식

    농심, 고 신춘호 회장 1주기 추모식

    농심은 27일 고 신춘호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에 있는 농심 본사에서 고인의 흉상을 제막하고 추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농심 주요 임원 등 30명이 참석했다. 농심은 사내 게시판에 온라인 추모관을 열어 임직원들이 고인의 뜻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추모의 마음을 나누도록 했다. 농심 관계자는 “간소하고 소탈하게 행사를 추진하자는 유족의 뜻에 따라 최소 규모로 차분하게 고인을 기렸다”고 했다. 고 신춘호 회장은 지난해 3월 27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1965년 농심을 창업해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등을 개발했다. 신라면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돼 ‘한국 식품의 외교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 우리금융, 중간배당 정례화 기틀 마련…이원덕 행장 ‘2인자’ 자리매김

    우리금융, 중간배당 정례화 기틀 마련…이원덕 행장 ‘2인자’ 자리매김

    우리금융지주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중간배당 정례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우리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되면서 이 행장은 명실상부 그룹 2인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우리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상임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중간배당 관련 정관변경 안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 30일로 명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이 확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중간배당 정례화의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달 9일 공시한 지난해 주당 배당금 900원(중간배당 포함)도 이날 확정했다. 이 행장은 우리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당초 우리금융 수석부사장 겸 사내이사로 활동해온 이 행장은 연초에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이사회를 떠나야 했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그대로 남게 됐다. 앞으로도 그룹 전반의 경영 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업계에서는 이 행장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이어 2인자 입지를 굳히고, 손 회장과의 ‘투톱 체제’를 공고히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우리금융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기존 사외이사 4명도 재선임됐다. 손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최고의 경영성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행원에서 회장까지… ‘포스트 김정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선임

    행원에서 회장까지… ‘포스트 김정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선임

    함영주(사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극복하고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10년에 걸친 ‘김정태 시대‘의 막을 내리게 됐다. 함 신임 회장은 향후 3년간 하나금융지주를 이끌며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디지털,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강화, 포스트 코로나19 등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임기는 회계년도 기준 2025년 3월까지다. 이밖에 백태승·김홍진·허윤·이정원·이강원 등 5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과 퇴임하는 김정태 회장에게 특별공로금을 지급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앞서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8일 함 회장을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사법 리스크가 난관으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14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행정 소송 1심에서 패하면서다. 세계 최대 자문사 중 하나인 ISS도 함 회장의 선임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면서 위기감을 더했다. 그러다 중징계 집행정지 신청이 주주총회 하루 전날인 지난 24일 인용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함 회장이 받은 문책경고는 항소심 판결 이후 30일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며 힘을 실어줬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9.19%를 가진 최대주주다. 함 회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상고에 진학해 말단 은행원을 거쳐 회장직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충남 부여 출신인 함 회장은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듬해 단국대 회계학과에 진학했다.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된 후에는 하나은행에서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며 영업실적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면서 두 조직간 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은 함 회장은 그해 초대 통합 하나은행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에는 하나은행 최초로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도 냈다. 2016년 3월부터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직했고, 2019년부터는 경영지원부문 부회장으로 그룹의 전략, 재무 기획 등을 총괄하기도 했다.
  • 함영주 손 든 국민연금…하나금융 선임안 찬성

    함영주 손 든 국민연금…하나금융 선임안 찬성

    국민연금이 자문기관들이 반대 권고했던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사내이사 선임건을 찬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최태원 SK회장 이사 선임엔 반대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4일 ‘제6차 위원회’를 열고 SK그룹, 하나금융 등 16개사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채용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형사재판과 금융 당국의 징계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 소송 등 2건의 재판을 받아 왔다. 1심에서 형사재판은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행정소송은 패소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은 재판 및 제재 문제가 남아 있다는 이유로 이사 선임안에 반대하라고 권고했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 내정자의 이사 선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25일 열리는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반면 오는 29일 열리는 SK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에서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익 침해 이력’을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 ●현산 지주사 HDC 정경구 반대 한편 국민연금은 HDC현대산업개발 사외이사 권인소 선임과 광주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당시 HDC현대산업개발 지주사인 HDC 대표이사 부사장이었던 정경구 사내이사 선임에도 반대했다. KB금융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에서 사외이사 김영수 선임에 대해서는 “중요한 지분·거래 관계 등에 있는 회사의 상근임직원에 해당하는 등 이해관계가 있다”며 반대했다. 우리금융 주총 안건 중 사외이사 송수영 선임 건 역시 같은 이유로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 “주가 20만원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주가 20만원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에 이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까지 주가 회복 공약으로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직원과 주주들의 민심 회복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24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신 내정자는 ‘신뢰 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의 하나로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내정자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 5명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주식 재매입에 대한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연내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기로 했다. 매도 시 주가와 매입 주가 간의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내부적으로도 임직원을 향해 연봉 인상과 복지 강화를 잇달아 약속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연봉 조정 대상 임직원 모두에게 연봉 1000만원을 일괄 인상하고 개인별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오는 28일 예정된 카카오페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 내정자에 대한 ‘비토’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의결권 자문사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매각해 수백억원대 차익을 챙김으로써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소수 주주의 이익을 침해했다”면서 신 내정자에 대한 사내이사 안건에 반대를 권고하기도 했다.
  • 비장함 대신 환한 미소로… 조국 독립의 ‘영원한 쾌락’을 선택했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비장함 대신 환한 미소로… 조국 독립의 ‘영원한 쾌락’을 선택했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한 사내가 있었다. 잔인한 20세기가 시작되던 해 유달리 덥던 여름에 세상에 났다. 아버지는 소실을 둘씩이나 거느린 한량이었다. 어머니는 사랑을 잃고 의기소침한 여인이었다. 배다른 형제까지 6남 1녀, 아무도 병약한 둘째 아들을 귀애하지 않았다. 바람과 함께 컸다. 먼지덩이처럼 구르며 자랐다. 귀 얇은 아버지가 교활한 일본인에게 사기를 당하면서 집안은 몰락했다.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자리를 찾았다. 열다섯 살에 몰씬한 단내를 좇아 일본과자점에 취직했다. 화과자와 찹쌀모찌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뻤지만 가난한 점원에겐 그림의 떡이었다. 열일곱 살의 생일은 말라리아와 함께 왔다. 열병 끝에 관절염이 생겼다. 이후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뼈마디부터 저리고 아팠다. 짧은 생애가 삐걱거렸다.(졸저 ‘백범’ 중에서)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은 후대의 일이다. 민족 혹은 국가, 어떤 공동체가 역사의 인물을 기념하는 것은 과거보다 현재의 의미 때문이다. 냉소적으로 말하면 선양 사업은 잘난 자손의 가업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자손이 없거나 한미하면 같은 일을 하고도 역사의 어둠에 묻혀버리기 일쑤다. 고향의 지자체에서 자손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왕왕 있지만 그조차 복불복이다.그래서 더 마음이 쓰였다. 우당 이회영 같은 명문거족 출신은 아니더라도 백범처럼 부모의 총애를 담뿍 받았다면 괜찮았을 것이다. 윤봉길처럼 고향의 뿌리와 월진회를 조직해 함께 활동한 동지들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이복형제까지 더해 7남매 중의 둘째 아들, 용산에서도 일본 오사카에서도 정착하지 못한 떠돌이, 안팎 어디서나 누구라도 그에게 특별한 시선을 주지 않았을 게다.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이 없으니 빚도 없었다. 그 고독한 바람의 사내 이봉창이 여기 있었다. ‘이봉창 집터: 독립운동가 이봉창(1901~1932)이 살던 집터이다. 이봉창은 1932년 1월 8일 도쿄 요요기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일왕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졌으나 명중시키지 못하였고, 그해 10월 비공개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순국하였다.’ 효창공원역 1번 출구 귀퉁이 화단에 더부살이했던 부정확한 표석은 철거됐고, 새로운 표석이 2018년 사용 승인된 용산KCC스위첸아파트 102동 3·4호 라인 현관 맞은편 화단에 자리잡았다. 이봉창 의사는 경성부 용산방 원정2정목(현 원효로2가)에서 태어나 경성부 금정(현 효창동) 118번지에서 열한 살부터 스물네 살까지 살았다.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번지수가 불명확해진 탓인지 일부 인터넷 지도에는 집터와 생가터의 표기가 혼동돼 있다. ‘이봉창 집터’ 표석이 있는 102동 앞에서 후문으로 빠져나와 경사진 언덕길을 내려오면 ‘이봉창 역사울림관’이 있다. 거리로는 멀지 않은데 아파트 벽으로 막혀 있으니 아쉽다. 효창공원역 1번 출구에서 접근하면 역사울림관을 먼저 보고 표석을 찾는 동선이 자연스러울 듯하다. 역사울림관이 12시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걸 모르고 갔다가 1시간을 꼬박 밖에서 기다리게 됐다. 기념관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기에 그냥 돌아갈까 망설였다. 다 아는 역사적 사실을 적은 패널과 사진, 기념품 몇 점을 전시한 재미없는 공간이 내가 기억하는 기념관의 전부였다. 그래도 2021년 10월에 개관했다니 뭐라도 다를까 궁금하고, 작은 뜰 앞 툇마루에 놓인 푹신한 방석이 마음에 들어서 기다려 보기로 했다. 햇살은 따스하고 사위는 고즈넉하다. 거리를 향해 놓인 벤치에는 두 사람의 실루엣으로 조각이 앉아 있는데, 버튼을 누르니 녹음이 흘러나온다.“군은 무엇인가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사건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 “제 나이가 31세입니다. 앞으로 다시 31년을 더 산다 해도 과거 반생에서 맛본 방랑 생활에 비한다면 늙은 생활에 무슨 취미가 있겠습니까?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라면 31년 동안 인생의 쾌락은 대강 맛보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제는 영원한 쾌락을 얻기 위하여 우리 독립 사업에 헌신하고자 상해에 왔습니다.” 묻는 사람은 백범이고 답하는 사람은 이봉창이다. 쾌락을 말하는 이봉창의 말에는 허무가 묻어 있다. 허랑하고도 방탕하게, 분진으로 가득한 누항을 떠돈 자의 지독한 피로다. 이봉창의 모습은 전형적인 운동가의 그것이 아니었다. 조직은커녕 소개인이나 소개장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청사를 찾아와 일본인들이 부르는 ‘가정부’(假政府)라는 이름으로 임시정부를 찾았다. 일본말과 조선말을 섞어 쓰는가 하면 엔카를 멋들어지게 불러서 ‘일본영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오리 바람에 게다짝을 끌고 청사에 들어오려다 중국인 문지기에게 쫓겨나기까지 했다. 모두가 오해했다. 많은 이가 의심했다. 하지만 백정선이라는 가명을 쓰던 한 사람, 백범만은 그의 진실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비장한 태도와 결기 있는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마지막 자리를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의지는 굳건했다. 그는 누구와도 같지 않았다. 단순하고, 선명하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자유로운 이봉창만의 방식이 있었다. 백범의 매서운 눈빛을 어린아이처럼 맞받으며 반달눈으로 빙긋이 웃던 이봉창은 그렇게 한인애국단 1호 단원이 됐다.‘일을 맡기면 의심하지 않고, 의심하면 일을 맡기지 않는다!’ 백범의 원칙은 명확했다. 미주와 하와이, 멕시코와 쿠바에 사는 동포들이 보내준 피 같은 돈을 일체의 망설임 없이 이봉창에게 건넸다. 돈은 정직하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은 모험이다. 그러나 그만큼 의미 있는 모험이었다. 이봉창은 난생처음 진정한 믿음을 얻었다. “엊그제 선생께서 속주머니를 뒤집어 천여 원의 거액을 제게 주셨지요. 그 돈을 받고 돌아가서는 온밤을 잠들지 못하였습니다. 눈물이 절로 흐르더이다. 누더기 단벌 장삼에 굶기를 밥 먹듯 하는 형편을 뻔히 아는데, 대관절 저를 어떻게 믿고 이같이 큰돈을 털컥 맡기십니까? 프랑스 조계에서 한 걸음도 나서지 못하는 선생께서는 제가 이 돈을 가지고 달아나 마음대로 써버려도 찾으러 오지 못하실 테지요. 과연 영웅의 도량이로소이다! 제 평생에 누가 저를 이토록 믿어 주었겠습니까? 이토록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은 선생께 처음이요, 마지막입니다….”기다리길 잘했다. 두 칸짜리 한옥 크기의 이봉창 역사울림관은 평면적이고 지루하다는 기존 기념관에 대한 편견을 깬 작지만 새로운 공간이었다. 바닥에 그려진 발 모양에 맞춰 의사의 흉상을 마주 보고 서면 ‘적국의 수괴를 도륙하겠다’는 선서문이 들린다. 한인애국단 단원이 돼 사진을 찍는 증강현실(AR) 체험과 1932년 1월 8일 일왕의 마차를 향해 폭탄을 던지는 현장에 함께하는 가상현실(VR) 체험(VR은 기술적 측면에서 조금 더 개선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을 할 수 있다. 이봉창 의거와 사형 집행, 해방 후 삼의사 묘역에 안장되기까지의 신문 기사들을 여닫이창을 화면 삼아 띄워 볼 수도 있다. 직접 가보지 못한다면 인터넷을 통한 3D 체험도 가능하다(https://my.matterport.com/show/?m=T9Wk7zuBySz). 오롯이 이봉창 의사를 기리는 공간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제는 그 사내도 영원한 쾌락 속에서 편히 쉬리라. 바람 끝이 많이 따뜻해졌다. 바야흐로 봄인가 보다. 소설가
  • ‘K-로맨스’의 세대교체...글로벌 흥행 이끈다

    ‘K-로맨스’의 세대교체...글로벌 흥행 이끈다

    다시 ‘K로맨스’(한국형 로맨스 드라마)의 계절이다. 로맨스물은 전통적으로 한류의 핵심 콘텐츠였지만 최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장르물 열풍에 잠시 주춤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청춘 드라마들이 K로맨스의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2521)와 SBS ‘사내맞선’이다. 지난 23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사내맞선’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4위까지 올랐고,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9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나란히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순항중이다. 신진 작가와 새로운 배우들이 익숙한 흥행 코드를 색다르게 해석하고 재구성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199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2521’은 첫사랑의 판타지와 그 시절의 향수를 동시에 자극한다. 힘들었던 시절 서로에게 꿈과 희망이 돼 준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청춘들의 치열한 성장기를 때론 경쾌하게, 때론 진지하게 그린다.만화책 ‘풀하우스’를 비롯해 무선호출기(삐삐), PC통신, 카세트테이프 등 복고형 소품은 3040세대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IMF 사태로 인한 시대의 아픔을 감내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현재의 시대상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하며 희도의 남편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구성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흥행 코드와 비슷하지만 ‘2521’은 좀더 감각적으로 복고를 재해석한다. 스타 작가 김은숙의 보조 작가 출신으로 2019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데뷔한 권도은 작가는 탄탄한 필력으로 사랑과 우정, 가족애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명랑만화 여주인공 같은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김태리의 연기가 극 분위기를 주도한다. 6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한 ‘사내맞선’은 ‘클리셰 범벅’이라고 불릴 만큼 로맨스물의 흥행 법칙을 한자리에 끌어모았다. 맞선 자리에 친구 대신 나갔다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와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여주인공의 이야기는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설정. 하지만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등 시트콤을 주로 집필하다 처음 로맨스물에 도전한 한설희, 홍보희 작가는 설레는 로맨스와 코미디 포인트를 잘 잡아내며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이를 다시 드라마로 만든 만큼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걷어 내고 빠른 속도감으로 극을 전개시킨 것도 주효했다. 망가짐을 불사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김세정, 흔한 재벌 ‘남주’(남자 주인공)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안효섭은 차세대 로코(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만화책을 보는 듯한 통통 튀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이 ‘유치하지만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30~50대 여성 시청률도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K로맨스는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을 담은 작품이 글로벌 흥행을 이끌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MZ세대 이나은 작가는 미니시리즈 데뷔작 SBS ‘그해 우리는’에서 헤어진 첫사랑과의 역주행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려 호평받았고,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 사업 ‘오펜’ 1기 출신인 신예 신하은 작가는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도시 여자와 바다 마을 남자의 로맨스를 따뜻하게 그려 넷플릭스 장수 인기 드라마에 등극시켰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신예 작가들의 약진과 웹툰 및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늘면서 K로맨스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내외 시청자들이 따뜻한 감수성과 힐링을 선사하는 한국형 로맨스 드라마에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재연임 확정... ‘18년째 CEO’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재연임 확정... ‘18년째 CEO’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6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 대표로 재임하는 기간만 무려 18년째다. 이만열 사장도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미래에셋증권은 24일 서울 을지로 센터원빌딩 본사에서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과 배당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최현만 회장과 이만열 사장을 재선임하고 강성범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성태윤·석준희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기존 정용선·이젬마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정용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감사위원으로는 정용선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성태윤, 이젬마 사외이사가 참가한다. 신규 선임된 성태윤 사외이사는 현재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 교수, 석준회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로 각각 재직 중인 금융·경제와 정보기술(IT)·신성장 분야의 전문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300원과 우선주 330원, 2우선주 3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 배당금과 올해 소각한 자사주 총 금액의 합은 약 3622억원으로 주주환원 성향 30%를 넘어섰다. 2020년도 이후 미래에셋증권이 취득한 자사주 총 금액의 합은 5637억원이다. 같은 기간 약 324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주주총회 후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최현만 회장의 6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했다. 업계 최초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업계 최초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 돌파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미래에셋증권을 이끌었다. 이후 2012년 미래에셋생명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6년에 미래에셋증권으로 돌아왔다. 이만열 사장은 최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최 회장은 “고객 동맹 정신을 바탕으로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면서 “그동안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성장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확진자 개인연차·무급휴가 써라”… 휴가 소진에 억울

    “코로나 확진자 개인연차·무급휴가 써라”… 휴가 소진에 억울

    코로나 확진자 유급휴가 보장 ‘권고’ 그쳐울며 겨자먹기로 개인연차·무급 휴가 써코로나 대유행 추세에 권리 피해도 늘어“방역지침 따른 노동자 건강권 보장해야”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지만 확진자들은 정부가 권고한 유급휴가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이 밀접접촉에 따른 코로나19 검사 공가를 제공하지 않거나 재택근무를 시키지 않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일이 많아 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지형(33·가명)씨는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휴가를 신청해야 했다. 감염병예방법에서 권고하는 ‘유급휴가’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개인 연차를 소진하거나 무급휴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두 조건만을 제시했다. 이어 “격리가 끝난 후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주는 지원금을 받으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재작년 사내에서 확진자가 나와 밀접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에도 회사가 개인 연차를 쓰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병에 관련한 유급 휴가나 재택근무 활성화 등이 ‘권고’에 그쳐 실효성이 하나도 없다”며 “직장인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인 김성현(가명)씨는 옆자리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돼 밀접접촉자가 됐지만 재택근무는 절대 안 된다는 방침을 고지 받았다고 지난 23일 말했다. 김씨는 코로나 확진 후 완치해 복귀한 직원들에 대해서 “일주일 동안 혼자 밥 먹게 하는 벌을 주라”는 얘기도 돌았다고 귀띔했다.두 사례와 같은 코로나 확진에 따른 개인 연차 소진 및 무급휴가 강요 등 코로나 관련 직장 내 괴롭힘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은 지난 두달 반 사이 메일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온 코로나 갑질 고충 제보는 50건이 훌쩍 넘는다고 24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급증한 여파로 2월 중순부터 지난 14일까지 연차나 코로나 확진에 따른 따돌림과 해고 피해를 본 상담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최근 한 달 사이 코로나 관련 제보가 2~3배는 늘었다”고 했다. 박 위원은 “코로나 확진자에게 연차 사용을 강요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노동자의 휴식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코로나 자가격리를 하고 백신 접종을 하는데 이에 대한 행정사항은 권고 사안일 뿐이고 회사 자율에 맡기다 보니 그에 따른 손해는 모두 노동자 개인이 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공동체 질서를 위한다며 개인이 보는 손해를 법적으로 의무화 시키거나 정부 행정명령으로 강제하지 못하니 사업체 규모·근로 여건에 따라 건강하게 노동할 권리에 격차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 광주·전남, 주요 사업장 ‘3월 주총’ 시작

    광주신세계, 광주은행, 보해양조 등 광주·전남 주요 사업장들이 ‘3월 주총 데이’를 시작했다. 24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지난 23일 목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70기(2021년1월1~2021년 12월31일)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지난해 보해양조 매출액은 837억4,900만 원, 영업이익 11억3,100만 원, 당기순이익 ?8억3,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김인주 신임 상근 감사 선임에 대한 건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김 신임 상근 감사는 광주시스키협회장, 무등산무돌길협의회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3일 9층 아카데미 다목적홀에서 제27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허병훈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지난해 광주신세계 매출액은 1699억7,200만 원, 영업이익 605억9,400만 원, 당기순이익 523억9,300만 원으로 전년(431억5,900만 원)대비 17.6% 증가했다. 허 신임 이사는 신세계 기획본부장 부사장보를 역임했고, 현재 신세계 지원본부장 부사장을 맡고 있다. 보해양조와 광주신세계를 시작으로 광주·전남지역 주요 기업들도 조만간 3월 정기주주총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이달 중 하순경, 금호타이어도 3월 말경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공장을 두고 있는 기아도 29일 오전 9시 서울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총을 열어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사내·사외이사 선임의 건(송호성, 정의선, 신현정), 감사위원(김동원)을 각각 의결할 예정이다.
  • ‘슈퍼 주총데이’ 앞둔 금융지주 초긴장

    ‘슈퍼 주총데이’ 앞둔 금융지주 초긴장

    24~25일 이틀에 걸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금융권 ‘슈퍼 주총데이’가 시작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의 신임 회장 선임, KB노동조합의 사외이사 추천 도전 등 굵직한 현안이 안건으로 예정돼 있어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24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5일 KB·하나·우리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각각 열린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곳은 약 10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게 된 하나금융지주다. 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이 이번 주총 안건으로 상정됐다. 함 부회장은 부정채용 혐의 관련 재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지난 14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당국의 중징계 취소 청구소송 1심에서는 패소했다. 다만 기존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 효력이 1심 판결 선고일부터 30일까지라는 점에서 그 이전에 함 부회장의 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법적인 부분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주총의 화두는 노조의 다섯 번째 ‘노조추천이사제 도전’ 성공 여부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주주 제안 방식으로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만약 이번에 성공하면 민간 금융사에서 처음으로 노조추천이사가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놔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는데, 이 역시 ISS가 반대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文 양산 사저 경호시설에 철쭉 등 심는 데 3억 든다

    文 양산 사저 경호시설에 철쭉 등 심는 데 3억 든다

    산철쭉 1480그루, 조팝나무 640그루 등 경호처 입찰 공고에 업체 3억 3600만 낙찰“담장 높지 않아 외부로부터 경호·보안 목적”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의 경호시설 등에 철쭉 등 조경 및 차폐 시설을 조성하는 데 3억여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파악됐다. 23일 조달청 용역 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지난달 8일 조경식재 및 시설물공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입찰은 총 5개 업체가 뛰어들어 한 업체가 총 3억 3591만원에 낙찰했다. 공사내용에 따르면 사저 경호시설에는 산철쭉 1480그루, 조팝나무 640그루, 영산홍 400그루 등 각종 조경용 수목이 심어질 예정이다. 또 피라칸시스 320주, 흰말채나무 110주, 측백나무 50주, 대나무 30주, 독일가문비 18주 등 조경용 수목 수천여주가 심어진다. 정원석, 조경석, 울타리 뿐 아니라 초화류 식재 5930주, 화초 등도 포함됐다. 경호처는 문 대통령 사저의 담장이 높지 않아 경호상 어려움이 있어 경호와 보안을 위한 차폐 목적의 수목 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5월 9일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내려간다. 사저는 이달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퇴임 대통령 중 처음으로 전기차를 탄다. 나라장터에 게시된 행정안전부의 ‘전직 대통령 지원차량 구매(리스) 계약’ 입찰공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퇴임 후 48개월 동안 제네시스 G80 전기차 2022년형을 지원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차량 리스 비용은 212만 7400원으로, 총 1억 211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험료 등은 문 대통령 측에서 예우보조금으로 지원되는 차량 유지비로 납부될 예정이다. 
  • SK디앤디, 김도현 총괄사장 대표이사 선임

    SK디앤디, 김도현 총괄사장 대표이사 선임

    SK디앤디는 23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김도현(사진) 총괄사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정기 임원 인사에서 총괄사장으로 선임됐다. 또 리츠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를 설립해 자산운용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했고 2년 만에 운용자산 1조 7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SK디앤디에서 주거용 부동산 개발을 담당하는 RESI솔루션개발운용본부장을 역임해 도심형 주거상품인 에피소드도 선보였다. 에피소드는 도시생활자들을 위한 주거 공간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임대 공유주택이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전략적 파트너십, 리츠 AMC와의 동반 성장 모델 강화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부동산·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 포용’ KT 올레tv, 한국 영화·드라마에 한글 자막 입힌다

    ‘디지털 포용’ KT 올레tv, 한국 영화·드라마에 한글 자막 입힌다

    wKT가 디지털 포용의 일환으로 자사 IPTV(인터넷TV) 서비스 ‘올레tv’에서 서비스하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에 한글 자막을 직접 제작해서 제공한다고 밝혔다.23일 KT에 따르면 올레tv는 직접 제작을 통해 한글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배리어프리(berrier-free)를 전면 확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올레tv는 콘텐츠 공급사로부터 받은 일부 배리어콘텐츠만 제공해왔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선 한국 콘텐츠에 한글 자막을 제공하고 있지만, 유료방송서비스에선 KT 올레tv가 처음이다. 새롭게 올레tv에서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콘텐츠는 ‘킹메이커’, ‘특송’ 등 영화 33편과 KBS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등 드라마 200여편이다. KT는 “현재 올레tv 인기 순위 상위에 위치한 한국 영화와 드라마 중심으로 콘텐츠 공급사와 자막 지원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콘텐츠를 우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올레tv는 새롭게 올라오는 인기 한국 영화·드라마는 기본적으로 한글 자막을 지원할 계획이고, 기존 작품까지 포함해 연말까지 2300여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레 tv에서 한글 자막을 켜고자 하는 고객은 리모콘에서 옵션키를 누르고 화면 우측에 뜨는 설정 화면에서 한글 자막을 선택하면 된다.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콘텐츠는 VOD 구매 화면의 안내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새로운 시청 패턴에 맞춰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한글 자막 지원의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최고의 환경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 맛있게 버무린 클리셰… 새 얼굴로 돌아온 ‘K로맨스’

    맛있게 버무린 클리셰… 새 얼굴로 돌아온 ‘K로맨스’

    다시 ‘K로맨스’(한국형 로맨스 드라마)의 계절이다. 로맨스물은 전통적으로 한류의 핵심 콘텐츠였지만 최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장르물 열풍에 잠시 주춤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청춘 드라마들이 K로맨스의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2521)와 SBS ‘사내맞선’이다. 두 작품은 국내에서 나란히 시청률 10%를 돌파한 데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글로벌 TV쇼 부문 5~10위권을 유지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진 작가와 새로운 배우들이 익숙한 흥행 코드를 색다르게 해석하고 재구성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199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2521’은 첫사랑의 판타지와 그 시절의 향수를 동시에 자극한다. 힘들었던 시절 서로에게 꿈과 희망이 돼 준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청춘들의 치열한 성장기를 때론 경쾌하게, 때론 진지하게 그린다. 만화책 ‘풀하우스’를 비롯해 무선호출기(삐삐), PC통신, 카세트테이프 등 복고형 소품은 3040세대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IMF 사태로 인한 시대의 아픔을 감내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현재의 시대상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하며 희도의 남편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구성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흥행 코드와 비슷하지만 ‘2521’은 좀더 감각적으로 복고를 재해석한다. 스타 작가 김은숙의 보조 작가 출신으로 2019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데뷔한 권도은 작가는 탄탄한 필력으로 사랑과 우정, 가족애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명랑만화 여주인공 같은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김태리의 연기가 극 분위기를 주도한다.6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한 ‘사내맞선’은 ‘클리셰 범벅’이라고 불릴 만큼 로맨스물의 흥행 법칙을 한자리에 끌어모았다. 맞선 자리에 친구 대신 나갔다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와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여주인공의 이야기는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설정. 하지만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등 시트콤을 주로 집필하다 처음 로맨스물에 도전한 한설희, 홍보희 작가는 설레는 로맨스와 코미디 포인트를 잘 잡아내며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이를 다시 드라마로 만든 만큼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걷어 내고 빠른 속도감으로 극을 전개시킨 것도 주효했다. 망가짐을 불사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김세정, 흔한 재벌 ‘남주’(남자 주인공)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안효섭은 차세대 로코(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만화책을 보는 듯한 통통 튀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이 ‘유치하지만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30~50대 여성 시청률도 배 이상 증가했다.최근 K로맨스는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을 담은 작품이 글로벌 흥행을 이끌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MZ세대 이나은 작가는 미니시리즈 데뷔작 SBS ‘그해 우리는’에서 헤어진 첫사랑과의 역주행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려 호평받았고,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 사업 ‘오펜’ 1기 출신인 신예 신하은 작가는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도시 여자와 바다 마을 남자의 로맨스를 따뜻하게 그려 넷플릭스 장수 인기 드라마에 등극시켰다. 방송계 관계자는 “신예 작가들의 약진과 웹툰 및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늘면서 K로맨스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내외 시청자들이 따뜻한 감수성과 힐링을 선사하는 한국형 로맨스 드라마에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여객기 추락하자 조회 수 챙기려 ‘가짜 뉴스’ 쏟아내는 中누리꾼들

    여객기 추락하자 조회 수 챙기려 ‘가짜 뉴스’ 쏟아내는 中누리꾼들

    승객 132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NG 여객기(MU 5735)가 21일 오후 광둥성 광시 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텅현에서 추락해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이틀째인 22일 중국 관영들은 사고 여객기에 외국 국적의 탑승자는 없었으며, 대만, 홍콩, 마카오 출신의 탑승자 명단은 확인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쿤밍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고도 8869m에서 순항 중 갑자기 고도가 떨어졌으며, 오후 2시 21분께 레이더망에서 완전히 사라지면서 정확한 추락 원인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은 상태다.  특히 여객기가 상식 밖의 속도로 급강하한 것과 관련해 여객기가 추락 전 공중에서 폭발했을 가능성 등 사고 원인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사고 직후 탑승객 수가 133명으로 발표됐으나, 이후 132명으로 수정돼 발표된 것과 관련해 1명의 중국인 남성 탑승객이 수속을 마친 직후 돌연 탑승을 거부하면서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이 때문에 사고 직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더우인(중국판 틱톡) 등에는 사고와 관련한 각종 억측이 쏟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고에 집중된 관심을 악용해 개인 계정으로의 유입을 노리고 가짜 뉴스를 생산해 유포하거나, 조롱 섞인 악성 댓글을 게재하는 등 추가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또는 동방항공 관계자를 사칭하고, 가짜 뉴스를 생산, 유포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특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나 웨이보 측은 관련 악성 댓글을 게재한 누리꾼들과 가짜 뉴스를 공유해 SNS 내부 운영 규정을 위반한 계정 25개를 삭제하고, 일부 계정에 대해서는 30일 이용금지 처분을 공고했다.  또,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도 사고 피해자를 조롱하고 가짜 뉴스를 생산해 유포한 사용자를 색출해 관련 계정의 영구 사용 금지 조치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 측은 사고에 대해 가짜 뉴스를 재생산하거나 지속적으로 유포하는 계정에 대해 누리꾼들의 신고 및 제보를 받는 등 엄중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누리꾼 제보로 색출된 계정의 위반 사실이 입증될 경우 해당 계정과 관련한 계좌번호까지 모두 봉쇄해 SNS 유입을 통한 이익 창출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밝혔다.  또, 일부 민간 기업과 온라인 공동 구매 사이트에서는 이번 사고 장면을 배경으로 한 광고물을 제작,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 상태다. 실제로 산시성의 한 부동산 업체는 사고 항공편을 배경으로 한 광고판을 제작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사고 직후 사내 영업사원이 비행으로 연인을 잃은 탑승객의 안타까운 사연을 홍보물로 제작했으나, 해당 광고물은 제작 직후 사내에서 우선 공유됐으며 비판 여론이 거세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 민간 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11년 6개월만의 사건으로 시진핑 국가 주석 취임 이후 최대 사망자를 낸 항공기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 ‘재계수사’ 몸집 키운 檢… 기업은 ‘尹라인’ 모시기 경쟁

    선거운동 기간 중 ‘친기업 대통령’을 강조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규제 개혁 등 기대감이 돌던 재계에 돌연 먹구름이 드리웠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대기업 등 재계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공조부)가 규모를 확대 개편하며 ‘기업 사정’을 예고하면서다. 기업들은 윤 당선인과 가까운 검찰 출신 법조인 영입 등 ‘잠재 리스크’ 대비에 분주한 모양새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2개 팀·검사 9명으로 구성된 공조부를 3개 팀·검사 15명으로 확대했다. 검찰은 공조부 확대 배경으로 ‘공정거래 사건 증가에 따른 전문성 강화’를 꼽았지만, 재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검찰 고발 건수가 줄고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 후 고강도 기업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정위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정위의 검찰 고발 사건은 2018년 8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37건으로 급감했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취임과 맞물린 검찰의 기업 전담 수사부 확대는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간 거래 등 전략적 경영에 위축을 줄 수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도 맞지 않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는 서울중앙지검 공조부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4개 그룹 계열사가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3년부터 사내식당 물량 전부를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며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하고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전자에서는 법률고문을 맡은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법률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최 전 지검장은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으로, 중수부장 재임 당시 윤 당선인이 중수1과장을 지냈다. 기업의 검찰 출신 사외이사 영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롯데쇼핑은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을, ㈜한화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서울 여의도고 동창인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오는 30일 주총에서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 친기업 대통령 내세우더니...재계 “기업 수사부서 확대, 또 검찰의 시간 오나”

    친기업 대통령 내세우더니...재계 “기업 수사부서 확대, 또 검찰의 시간 오나”

    선거운동 기간 중 ‘친기업 대통령’을 강조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규제 개혁 등 기대감이 돌던 재계에 돌연 먹구름이 드리웠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대기업 등 재계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공조부)가 규모를 확대 개편하며 ‘기업 사정’을 예고하면서다. 기업들은 윤 당선인과 가까운 검찰 출신 법조인 영입 등 ‘잠재 리스크’ 대비에 분주한 모양새다.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2개 팀·검사 9명으로 구성된 공조부를 3개 팀·검사 15명으로 확대했다. 검찰은 공조부 확대 배경으로 ‘공정거래 사건 증가에 따른 전문성 강화’를 꼽았지만, 재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검찰 고발 건수가 줄고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 후 고강도 기업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정위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정위의 검찰 고발 사건은 2018년 8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37건으로 급감했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취임과 맞물린 검찰의 기업 전담 수사부 확대는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간 거래 등 전략적 경영에 위축을 줄 수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도 맞지 않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검찰이든 공정위든 모든 정부 기관은 정권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움직일 텐데 수사팀 규모를 키운 검찰이 실적 쌓기에 나서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해다. 재계는 서울중앙지검 공조부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4개 그룹 계열사가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3년부터 사내식당 물량 전부를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며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하고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삼성전자에서는 법률고문을 맡은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법률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최 전 지검장은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으로, 중수부장 재임 당시 윤 당선인이 중수1과장을 지냈다. 기업의 검찰 출신 사외이사 영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롯데쇼핑은 윤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을, ㈜한화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서울 여의도고 동창인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오는 30일 주총에서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17일 김준규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2012년 윤 당선인 결혼식의 주례를 맡았던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2019년부터 ㈜효성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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