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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총소식]

    ◇ 삼양사 △대표이사 회장 김윤 ◇ KT △사외이사=박성득 전자신문사 사장,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김건식 서울대 교수,김종상 세일회계법인 대표,김도환 세종대 교수△상임이사=노희창 KT 기획조정실장 ◇ SK텔레콤 △사내이사=조정남 대표이사 부회장,김신배 대표이사 사장,김영진 부사장,하성민 경영기획실장△사외이사=김용운 포스코 부사장,이상진 미국 CNI 회장,윤재승 대웅제약 사장,남상구 고려대 경영대 교수 ◇ LG전자 △사외이사=진념 전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김일섭 이화여대 교수,홍성원 G모빌㈜ 회장 ◇ 대우조선 △사내이사=남상태 관리총괄 부사장,심규상 재무총괄 부사장△사외이사=정동수 전 환경부 차관 ◇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노영욱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이동호 서울대 교수,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박성근 화인경영회계법인 대표이사 ◇ 빙그레 △사외이사=심재우 단국대 교수 ◇ SK케미칼 △사내이사=신승권 전무,이문석 상무△사외이사=조종연 전 금융감독원 국장 ◇기아특수강 △세아베스틸(SeAH Besteel Corporation)로 사명 변경˝
  • 현정은 ‘현대 총수’ 입지 굳히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 총수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5일 “현 회장이 현대아산과 현대상선 이사회에서 잇따라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됐다.”며 “이달 말로 예정된 두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사 선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의 이사 선임이 확정되면 현대아산 이사회는 김윤규 사장과 심재원 부사장,윤만준 고문 등 4명의 사내이사로 구성된다.현대상선 이사회는 현 회장과 함께 노정익 대표이사 사장,이재현 전무,최경호 상무 등 4명의 사내이사로 이뤄지게 된다. 현 회장의 이사후보 추천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KCC(금강고려화학)와의 경영권분쟁에 좀더 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그룹의 결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이에 따라 앞으로 현 회장이 그룹 장악력을 확보하면 ‘포스트 MH(정몽헌 회장)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명목상의 그룹 회장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총수에 오르는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기업 최고 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여해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다음주 중에 이사회를 열고 현 회장의 이사 선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사에도 선임될 경우 현대아산과 현대상선의 이사였던 정몽헌 회장보다 활동의 폭이 오히려 더 넓어지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제플러스] LG산전 대표이사에 구자홍씨

    LG산전은 지난 27일 주주총회에서 구자홍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데 이어 이사회를 열어 구 회장을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구 회장은 앞으로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며,LG산전 김정만 사장은 대표이사 겸 CEO로서 경영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 삼성전자주총 ‘정치자금’ 공방

    “사외이사에 대한 정보도 주지 않고 표결로 결정하겠다는 것은 유신정권 투표와 같습니다.”(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 소장) “정신나간 사람아냐.유신이라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27일 삼성전자 정기주총은 지난해 5조 9000억원의 순이익을 낸 ‘초일류회사’답지 않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주총에 참석한 400여명의 주주들은 대부분 주요 안건에 대해 찬성하는 분위기였지만 3년만에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낸 참여연대 등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격도 날카로웠다. 참여연대측은 우선 불법 대선자금 조성·제공에 연루된 이건희 회장·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에 대해 회사 윤리강령을 위반한 혐의로 징계조치할 계획이 없느냐고 따졌다. 윤종용 부회장은 “대선자금은 아직 검찰에서 조사중이므로 명백한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또 이분들이 그돈으로 개인적인 치부를 한 것도 아닌데 내부징계 대상인 납품비리 등과 같은 수준으로 보긴 어렵다.대한민국 기업하는 사람 중에 안 걸린 사람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 삼성카드 지원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김상조 소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도 당기 순이익은 2002년에 비해 1조 900억원이나 감소했는데 이는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이 7000억원이 넘었기 때문”이라면서 “삼성전자와 연관이 없는 카드의 대주주가 되면서 큰 손해를 입었는데 지난해 1100억원을 또 추가 출자했다.”면서 이사회의 결정을 공격했다.특히 추가 출자를 결정하면서 삼성카드가 발주한 외부회계법인(삼일·삼정)의 보고서를 주로 참고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파고들었다. 이에 최도석 사장(CFO)은 “카드가 부도나면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금융거래가 제한돼 수출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면서 “두 회계법인의 보고서 외에도 삼성카드 경영진을 직접 불러 설명을 들었고 다른 정보들도 종합해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앞으로 회사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이 되면 언제든지 카드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 서두부터 참여연대측이 “이의 있습니다.질문 있습니다.”라며 발언권을 얻으려 했고 윤 부회장은 “안건과 관련없는 질문은 받지 않겠다.시끄럽게 하는 사람들은 의장 직권으로 제재조치를 가하겠다.”고 맞받았다.또 참여연대측에서 “의장,당신은 주주들의 대리인 자격으로 앞에 서있는 것”이라고 말하자 윤 부회장은 “당신이라니,나도 주주다.그런 당신은 주식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라며 설전을 벌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주총은 참여연대측이 11시30분쯤 돌연 퇴장함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돼 12시쯤 막을 내렸다. 참여연대는 퇴장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주의 의견표명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총회 요건이 성립되지 않은 만큼 주주총회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건희 회장·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 등 불법 대선자금 조성·제공에 연루된 사내이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유죄가 확정되면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정치자금법 위반혐의뿐만 아니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까지 드러날 경우 이들의 이사직 지위에 대한 문제도 제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금강고려화학(KCC) 주총도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분쟁과 관련,일부 소액주주들간에 고성이 오가고 우격다짐 직전까지 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서울 서초동 KCC 사옥에서 열린 주총에는 2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해 회사가치 하락과 주주이익훼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 여성 소액주주는 “KCC가 금융당국으로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지분 처분 명령을 받고도 이사회에서 7만원에 공개매집하는 것은 시설투자와 신기술 개발에 사용해야 할 회사자금을 무수익 자산에 투자해 주주이익을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다른 주주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공개매수를 결정할 당시 사외이사가 2명밖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종락 류길상기자 ukelvin@˝
  • SKT 사장 김신배전무 유력

    ‘포스트 표문수’는 누가되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닻을 올릴 예정인 SK텔레콤의 차기 ‘선장’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내부 인물이 조직의 안정과 경영의 연속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조정남 부회장이 표문수 사장의 사퇴에 반발하고 있는 노조를 방문,“차기 CEO는 사내에서 추천되는 만큼 회사의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를 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선방향이 드러난 셈이다. SK텔레콤의 새 경영진 구성은 그룹에 대한 충성도와 전문성 등이 최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전문경영인인 표 사장이 물러나게 된 배경에는 그룹에 대한 비협조와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충성심 부족이 주된 이유라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관점에서 현 이사진 가운데 대내 업무를 총괄하는 김신배(전략기획부문장)전무가 적임으로 떠오르고 있다.김 전무가 발탁되면 입사 10년만에 매출 10조원대의 초우량 기업의 CEO에 오르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김 전무는 하나로통신의 윤창번 사장과 처남매부간으로 신세기통신 합병과 하나로통신 외자유치에 상당한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최 회장이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을 인수한 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 전무는 무선중심으로 영업전략을 펴온 표 사장과 달리 유선은 물론 방송까지 망라한 신규사업 전략을 직접 짜와 전체적인 사업전략의 수정도 예상된다는게 통신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남아있는 사내이사 가운데 유일한 대표이사인 조정남 부회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손길승 회장의 사퇴로 불안정한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에 따라 친정체제 구축과 전문경영인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최 회장의 ‘큰 그림’에 ‘조정남-김신배’ 카드가 가장 적합하다는 해석이다. 김영진 부사장은 직급상 가장 근접해 있으나 재무·인력 등 회사의 전체적인 경영과 관련해 김 전무에 뒤진다는 평이다. 새 CEO의 외부 영입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SK텔레콤 정관에는 사내외 이사 수를 동수로 두도록 돼 있어 최 회장과 손길승 회장,표 사장의 ‘빈 자리’를 누군가는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론되는 외부 영입 인물은 김수필 SKC 사장과 김대기 전 신세기통신 사장 등이다. 김수필 사장은 통신 전문가로 SK텔레콤 부사장까지 역임했으나 손길승 회장 계열이라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사내외 이사 동수 규정을 맞추기 위해 표 사장의 복귀를 주장 한 일부 사외이사의 퇴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표 사장의 복귀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이사회의 강력한 촉구로 입장을 번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표 사장 본인이 거듭 고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 회장이 밝힌 오너 출신의 경영 참여 배제 방침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2일 주총 이후 첫 이사회에서 사장을 선임한다.그전까지 조정남 대표이사 부회장체제로 비상경영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최태원 ‘이중포석’ 소버린 꺾고 친정체제 굳히고…

    ‘승부수인가 노림수인가.’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4일 SK텔레콤 이사직을 자진사퇴함에 따라 최 회장 ‘올인’ 전략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초점은 SK텔레콤이 발표한 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포석이냐,아니면 소버린 자산운용과의 경영권 다툼 등 골치아픈 현안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전략이냐 하는 것.재벌 총수로서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최 회장의 단안은 삼성,LG,현대자동차 등 다른 그룹에까지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면돌파를 위한 승부수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부사장,표문수 사장 등 오너일가 3명과 손길승 회장의 동시 퇴진은 최 회장이 그룹의 자존심과 SK㈜를 지키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분석된다.SK㈜의 지배구조개선을 요구하며 점점 압박해 오는 소버린자산운용과의 명분싸움에서 밀릴 수 없다는 의식이 깔려있다는 것이다.또 분식회계에 따른 검찰수사,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참여연대의 압력 등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처럼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하되 본인은 SK텔레콤의 최대주주이자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 회장직을 유지하면 그룹 전체를 이끌고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깃털을 털어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세대교체를 통한 직할체제 노림수 최 회장의 이사직 사퇴는 친정체제를 갖추기 위한 노림수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손 회장과 표 사장,황두열 SK㈜ 부회장이 동반퇴진함으로써 시민단체의 집중 포화에서 벗어나고,그룹내 다른 파벌을 제거하는 이중효과를 노린 ‘행마’라는 것.특히 표 사장의 사퇴 표명은 사내에서조차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표 사장은 최 회장과 고종 사촌간이지만 사실상 전문경영인에 가깝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표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SK그룹이 들인 정성으로 볼 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중평이다.SK 비자금 사태 이후 표 사장의 행보는 최 회장보다는 SK텔레콤의 독립 경영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새판짜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한성대 교수)소장이 25일 최 회장의 자신사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 회장이 이번 주주제안을 계기로 과거의 가신그룹과 표 사장을 제거해 직할체제를 구축하지 않겠나 하는 의심도 든다.”고 말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분석들은 24일 이사회에서도 나타났다.한 참석자는 “표 사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데다 본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상당히 당황했다.”며 사퇴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의 사퇴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사회의 강력한 건의로 이사직에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사회는 아직 최 회장의 사퇴에 대해 결론을 유보한 상태다.그러나 이 경우 지금보다 더 심각한 역공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최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는 당분간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이에 따라 향후 SK텔레콤의 전문경영인 체제에 눈길이 쏠린다.오너일가의 동반사퇴로 사내이사는 조정남 부회장,김영진 부사장,김신배 전무,하성민 상무 등 4명만 남게 됐다.이사후보로 전문경영인이 추천될 가능성도 있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만큼 현 이사진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
  • 현대엘 ‘이병규카드’ 받나

    ‘SK처럼 파격적인 이사진 구성안을 낼 수 있을까.’ 이번주 중 열릴 것으로 알려진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사회 안건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는 다음달 26일쯤 정기주총을 연다는 계획 아래 이번주중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확정할 계획이다.이사회 주요 안건 가운데 하나는 강명구 회장의 퇴진으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와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최용묵 사장과 허호준(고려대 교수) 사외이사 등의 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는 것.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5.7%를 보유한 범현대가는 주주제안 형태로 이병규 전 현대백화점 사장 등 중립적인 인사들로 이사진을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에 대해 “KCC가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면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러나 KCC측이 이를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재안을 받아들인다면 경영권을 공탁하라는 것과 같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도 범현대가의 중재안이 KCC측과의 교감하에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경영권을 가진 현대측에 이사진을 중립적인 인사로 채우라는 것은 KCC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이 범현대가의 제안을 무조건 거부하기도 쉽지 않다.범현대가가 KCC측으로 돌아서는 명분으로 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최용묵 사장을 연임시키되 범현대가가 추천한 인사 가운데 일부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나돈다.대신 사외이사를 늘려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인사를 대폭 충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아직 이사회 안건과 관련,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SKT이사회, 최태원·표문수이사 사퇴 유보-주총서 재선임할 듯

    SK텔레콤이 최태원(SK㈜ 회장)이사를 포함한 오너 일가를 경영진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논의해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그룹의 핵심계열사인 SK텔레콤은 24일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최태원 이사와 표문수 사장 등 오너 일가와 손길승 회장이 퇴진하는 안건을 놓고 심야까지 논의했으나 최태원·표문수 이사의 사퇴 유보쪽으로 어정쩡한 결론을 내렸다. 이사회는 또 임기가 만료된 조정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추천했으며 하성민 경영기획실장(상무)을 새 사내이사로 추천했다.반면 사의를 밝힌 손길승 회장은 이사직에서 빼기로 했다.이로써 손 회장은 SK비자금 사태 이후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와 SK해운,SK㈜,SK텔레콤 이사직에서 물러나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손 회장은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 이사장직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역시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인 김대식 한양대 경영대 교수와 변대규 휴맥스 사장,남상구 고려대 경영대 교수 등도 재추천됐다. 이날 이사회의 핵심 쟁점은 오너일가의 퇴진여부였다.최 회장은 “SK㈜의 기업지배구조개선에 맞춰 SK텔레콤의 독립·투명경영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최 회장에 이어 표문수 사장도 후배 전문경영인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동반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사회 멤버가 아닌 최재원 부사장도 이날 부사장직을 사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부에서 최 회장과 표 사장의 사퇴를 받아들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세는 최 회장과 표사장이 사퇴를 철회하고 이사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해 결국 두 이사의 사퇴 잠정 유보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최 회장과 표 사장은 사외이사들이 사퇴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주주총회에 사내이사로 추천될 가능성이 커 결국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사회가 손길승·최태원·표문수 이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주총 때까지 더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 등의 사퇴표명이 전문경영인 영입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보다는 참여연대 등을 의식한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제안한 최태원·손길승 이사의 자진사퇴권고안이 이사회에서 채택되지 않을 경우 이사회 결의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참여연대의 주주제안은 총 154만여주로 의결권의 2.1%에 해당한다. 현재 SK텔레콤의 최대 주주는 SK㈜(27.47%)이며,SK㈜의 대주주인 최 회장 일가는 SK텔레콤 이사로 그동안 사실상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의결안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정기홍 김경두기자 hong@˝
  • [위기의 토종자본] (중) 수호천사인가, 하이에나인가-기업은 곰… 外資는 ‘왕서방’

    재벌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줄 ‘수호천사’인가,아니면 이득만 챙기려는 기업사냥의 ‘하이에나’인가. SK와 소버린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의 실체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SK㈜ 경영권 다툼을 계기로 이들 투기성 자본에 대한 역기능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외국자본들이 ‘투명경영’과 ‘주주중시 경영’을 요구하고 있지만 투자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액션에 불과하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SK-소버린 분쟁 2라운드(?) SK㈜는 23일 집중투표제 도입을 다음달 12일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고 공시했다.소버린측이 주주제안을 통해 제시한 것으로,SK측은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수 없어 공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버린은 최태원 회장과 경쟁할 수 있는 다른 사내이사 후보에게 표를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집중투표제를 제안했다.예를 들어 1900여만주를 가진 소버린은 원칙적으로 이사후보 5명에게 1900만주씩 개별적인 주권을 행사할 수 있으나 집중투표제가 도입될 경우 한 사람의 이사후보에게 표를 몰아 9500만주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면 소버린은 SK의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SK측은 집중투표제가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상법상 집중투표제 도입을 규정하고 있으나 단서조항으로 정관에서 이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해놓음으로써 실제 채택하고 있는 민간기업은 없기 때문이다.미국 등 선진국도 이를 채택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게 SK 주장이다. ●증시,외국인 주의보 거래소시장의 비중 40%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삼성전자·현대차 등 국내 알짜 대기업 지분만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해외 ‘큰손’이 많다. 국내 상장기업의 지분 5% 이상을 가진 외국계 펀드는 대략 4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홍콩계 JF에셋자산운용은 금강고려화학·LG전선·성신양회·쌍용자동차 등의 지분을 각각 7∼9%나 보유,주가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미국 캐피털그룹,템플턴자산운용 등 대규모 펀드들도 국내 은행·보험·자동차·건설사 등 알짜 기업의 주식을 최고 11%까지 보유하고 있다.한결같이 장기 투자자임을 자처하지만,언제 빠져나갈지 모르는 헤지펀드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지난해 외국인이 5% 이상 보유하다가 대규모 지분을 팔고 나간 상장사도 27개사나 된다. 지난해 말 미국계 푸르덴셜금융이 현투증권과 제일투자증권을 인수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투신업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업계 4위와 5위인 양 사의 경영권이 해외 금융사로 넘어감으로써 외국자본이 시장점유율 50%에 이르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상반기 중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랜드마크투신 등도 국내 투신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자산운용시장이 외국인 손에 휘둘릴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투자보다는 배당에 관심 세계적인 헤지펀드의 실체는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을 상대로 취했던 행위에서도 드러난다.타이거펀드는 장기투자자를 자처했지만 자신들이 추천하는 이사 선임을 관철시키는가 하면 주주가치 우선을 명분으로 주가 끌어올리기에만 집중했다.결국 증시가 좋아지자 보유주식을 팔아치워 거의 1조원에 육박하는 이익금을 챙긴 채 한국을 유유히 빠져나갔다.외국인 지분율이 67.3%로 사실상 ‘외국 기업’인 포스코도 헤지펀드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정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에는 사정이 너무 급해서 외국자본의 득실 등을 따져볼 겨를이 없었지만 이제는 차분한 검증과 견제장치가 필요하다는 자성이 정부 안에서도 일고 있다.”면서 “금융기관의 민영화 방식은 어떤 형태로든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chaplin7@ ˝
  • 소버린 경영권공략 예봉 꺾기 SK ‘파격 승부수’

    SK㈜의 승부수는 성공할 것인가? SK㈜는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그룹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온 손길승 그룹회장을 사내이사에서 퇴진시키고,사외이사 비율을 예정보다 앞당겨 70%로 확대하는 내용의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한 것은 소버린자산운용의 파상공세를 물리치고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얻으려는 최태원 SK㈜ 회장측의 다목적 노림수로 해석된다. 다음달 12일 열릴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정면돌파식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또 이사회 개편을 통해 손길승 회장을 물러나게 해 지난 1998년 최종현 회장 작고 이후 5년간 ‘오너와 전문경영인 파트너십체제’도 막을 내리게 됐다.SK는 황두열 SK㈜ 부회장,김창근 SK㈜ 사장도 동반 퇴진시켰다. ●소버린과 표대결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 사외이사로는 조순 전 경제부총리와 오세종 전 장기신용은행장,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김태유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남대우 조폐공사 사외이사 등 5명이 추천됐다.서윤석·남대우 후보는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 이로써 SK㈜ 이사회는 최태원 회장과 사내이사로 새로 추천된 신헌철 SK가스 대표이사,유정준 전무 등 3인의 사내이사와 한영석 변호사·박호서 연세대 교수 등 기존 사외이사 2명,새로 추천된 5명의 후보들로 재편된다. SK㈜가 이날 진일보한 내용의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함에 따라 다음달 정기주총에서의 SK㈜의 승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지난해 말 의결권 기준 SK㈜ 지분율은 최 회장과 SK계열사,우호적 기관투자가 등을 합쳐 SK측 우호지분이 27.32%가량이며 소버린은 템플턴과 헤르메스 자산운용을 포함,20.7%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소버린자산운용이 추천한 남대우 조폐공사 사외이사가 소버린측과 함께 중복 추천된 대목이다.유정준 전무는 “남 이사의 임명이 소버린과 타협하거나 양보한다는 차원이 아니고 조폐공사 사외이사로 재직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세대교체와 오너 친정체제 동시확보 또다른 관심은 손길승 SK그룹 회장의 그룹 내 위상이다.손 회장이 황두열 SK㈜ 부회장,김창근 사장과 함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SK그룹은 최 회장을 중심으로 급속한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손 회장은 23일 열릴 SK텔레콤 이사회에서도 등기이사에서 배제될 것으로 알려졌다.SK측은 “손 회장 등이 재선임을 고사했으며 향후 거취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재계 일부에서는 최 회장이 사외이사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려 소버린과의 경영권 다툼에서 선명성을 과시하는 동시에 인적 청산을 노린 ‘친위쿠데타’를 결행했다는 시각도 있다. 이런 점에서 SK가스 대표이사를 지낸 신헌철 공동 대표이사의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SK㈜는 신 사장이 최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는 투톱체제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결국 이번 이사회로 인해 최 회장이 자신의 최측근인 신 사장을 공동 대표로 앉힘으로써 경영 지배권을 공고히했다는 분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SK 사외이사 70%로 확대 손길승씨등 사내3인 퇴진

    SK㈜는 22일 서울 서린동 SK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현재 50%인 사외이사 비율을 70%로 높이고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전격 의결했다. SK㈜는 또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손길승·황두열·김창근 이사를 재선임하지 않기로 하는 이사선임안도 의결했다.대신 소버린이 추천한 남대우 한국조폐공사 사외이사 등 사외이사 후보 6명을 추천해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신헌철 SK가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추천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증선위 KCC 제재 파장

    금융당국이 11일 KCC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에 대한 처분명령을 내려 현정은 현대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지난 7개월여 동안 반전을 거듭했던 현대경영권 분쟁이 국면의 대전환을 맞게 됐다. 정상영 명예회장이 고발까지 당한 KCC는 절치부심하는 표정이 역력하다.반면 현대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조기에 매듭지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결정이 ‘분쟁의 끝’이 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범현대가의 막판 거취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반전될 수 있다.지분 15.40%를 가진 범현대가가 KCC의 손을 들어주면 현 회장측과 지분이 비슷해진다.KCC 역시 보유지분을 처분한 뒤 다시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 ●현대,면모일신 계기 삼겠다 현대그룹은 경영권 분쟁의 종식을 위해 범현대가 친족은 물론 KCC와도 만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그룹의 향후 발전방향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결정을 계기로 그룹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것이다.범현대가가 제시한 중재안도 심도 있게 검토,수용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범현대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더라도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자리에 사회 명망가를 초빙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정관상 이사수에 제한이 없는 만큼 사내이사 자리에 명망가를 초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CC측 쉽게 포기 않을듯 KCC측은 진퇴양난에 빠졌다.처분명령이 나오기 전에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거나 추가로 규제가 풀리는 5월20일 이후에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막상 초강수가 나오자 주춤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처분명령대상 지분을 포함,보유 지분 전량을 팔자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특히 정 명예회장의 고발은 KCC에는 아킬레스건이나 다름없다.정 명예회장은 개인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그가 대주주의 지위를 이용,계열사를 기업인수전에 끌어들였다가 손실을 끼쳤다며 소액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KCC가 쉽게 경영권 다툼에서 손을 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공략대상을 현대상선으로 바꿀 공산도 있다. KCC측은 현대상선 지분을 6.93% 보유,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건설에 이은 3대 주주다. ●어정쩡한 범현대가 범현대가는 이병규 전 현대백화점 사장 등 3명을 현대엘리베이터 이사로 추천하는 등 중재안을 마련해 보겠다며 노력하고 있지만 중재방안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다.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도 쉽지 않다.KCC편에 서면 KCC 우호지분이 31.51%로 늘어나 현 회장측 우호지분(30.05%)과 엇비슷해진다.그러나 처분명령으로 KCC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마당에 KCC손을 들어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렇다고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 KCC측에 지분포기를 종용할 수도 없다.그래서 현대측과 KCC측의 지분경쟁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기업 사외이사 구인난…아예 임원수 줄여?

    대기업들이 앞다퉈 사외이사의 입도선매에 나서고 있다. 사내이사보다 사외이사를 많이 두도록 규정한 증권거래법 개정안이 오는 4월 시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격조건에 걸맞은 명망과 능력을 갖춘 ‘인재 풀’이 한정된 탓에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하는 대신 아예 사내이사수를 줄이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개정된 증권거래법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등록법인에 대해 현재 2분의1만 채우면 되는 사외이사수를 4월 이후 개최되는 주총 전까지 절반을 넘도록 했다. LG전자는 지난 4일 사외이사인 송병락 서울대교수와 이재형 액센츄어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과반수 규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사외이사 3명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이 회사는 사내이사 4명,사외이사 4명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물러난 구자홍 전 회장의 사내이사 자리가 비어 있어 사외이사를 2명만 충원,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체제를 검토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어차피 내년부터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를 추가로 선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SK㈜는 최근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올해부터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한 뒤 2006년까지 7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10명인 이사회 정수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어서 사외이사를 5명에서 6명으로 늘리는 대신 사내이사인 최태원·손길승·황두열·김창근·유정준 이사 가운데 1명을 줄일 방침이다.SK㈜는 올 주총에서 사외이사 수혈을 위해 이승윤 전 경제부총리 등 5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 추천자문단’을 발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이사회 멤버가 14명이었으나 올 들어 13명(사내이사 6명,사외이사 7명)으로 줄였다.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의 사내이사로 사장단 가운데 1명을 내부이사로 선임하려 했지만 어차피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해야 하기 때문에 공석인 사내이사 자리를 줄임으로써 자동으로 사외이사 과반수 체제를 충족시키자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이학수 부회장과 사외이사인 요란 맘 전 델컴퓨터 아태담당 사장,이갑현 전 외한은행장을 재선임해 주총 승인을 앞두고 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 소장은 “사내이사를 줄여 사외이사 과반수 기준을 맞추는 것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본래의 법개정 취지에 충실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군이 많지 않은 데다 경영진의 ‘입맛’에 맞는 사외이사를 찾기 어려운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이승철 상무는 “사외이사의 수는 주주 필요에 따라 정할 일이지 정부가 강제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사외이사가 제 역할을 못한 것은 숫자가 모자라서가 아닌데 굳이 과반수로 규정해 기업의 부담만 커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외이사가 사내이사보다 무조건 많아야 한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기업 경영에 대한 불신 풍조가 팽배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방증”라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SK, 사외이사 2년내 70%로 확대/지배구조 로드맵 발표

    SK㈜가 현재 5명인 사외이사를 6명 이상으로 늘리고 내부거래를 감시하는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했다. 오는 3월12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을 앞두고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소버린과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버린측이 29일 이사후보 5명을 추천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SK㈜ 황두열 부회장은 30일 기업설명회에서 “지배구조개선을 200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시행하되 우선 올해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확대하고 이사회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100억원 이상 내부거래는 투명경영위의 승인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주초 사외이사 추천 자문단 가동 현재 5명(한명 공석)인 사외이사가 6명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내이사인 최태원·손길승·황두열·김창근·유정준 이사 가운데 1명 이상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수감중인 손길승 회장이 물러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 SK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SK㈜는 사외이사 후보를 선임하기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추천 자문단’이 다음주 초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고,기업경영·석유화학 산업전반·이사회 운영 등에 전문성을 구비한 인물을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추천할 방침이다. 2006년까지는 사외이사를 70% 이상으로 하고 2008년까지는 이사회를 실질적인 경영 최고의사 결정기구로 확립할 예정이다. ●집중 투표제·CEO 분리는 중장기 과제로 반면 집중투표제나 서면·전자투표제,이사회 의장과 CEO의 분리,회계감사법인 정기 교체는 아직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회에서 자동배제해야 한다는 참여연대와 소버린의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황 부회장은 “지배구조 개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게 목적”이라면서 “아직 국내에는 역량있는 경영진 풀이 부족하고 역사적으로 대주주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해 온 상황에서 대주주의 공백은 자칫 기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혀 최태원 회장의 경영진 퇴진은 불가함을 분명히 했다. 한편 황 부회장은 소버린이 추천한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 등 5명의 이사 후보에 대해 “모두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분들이며 자문단이나 소액주주들이 이분들을 다시 추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이들 가운데 1∼2명을 수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 소버린, SK자사주 처분금지 신청

    SK㈜ 2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이 22일 SK그룹을 상대로 의결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따라 법원의 결정이 SK㈜의 경영권 향배에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소버린은 이날 자회사인 크레스트 시큐러티즈 명의로 낸 가처분 신청서에서 “지난 18일 SK㈜ 이사회는 자사주 1320여만주를 매각키로 의결했다.”며 “이는 SK그룹과 최태원 회장 등이 우호지분을 늘려 내년 3월 SK㈜ 주총에서 소버린의 의결권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소버린은 또 “내년 주총에서 SK그룹에 대한 경영실패의 책임을 물어 기존 경영진을 바꾸려는 입장”이라며 “최 회장 등이 자사주 매각을 통해 우호지분을 새로 확보할 경우 소버린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소버린은 내년 주총에서 손길승,김창근,황두열 사내이사 등 6명의 이사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K㈜의 지분은 자사주 10.41%를 포함한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측 우호지분이 약 35%,소버린을 포함한 외국계 지분이 약 43%,나머지 국내 기관투자가와 소액투자자 지분이 21% 등으로 제3세력 확보가 주총 표대결시 승패의 관건이 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플러스 / 대우건설 사장 박세흠씨 내정

    대우건설 사장에 박세흠(사진 위·55) 전무가 내정됐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2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대우건설 추천위원회는 또 유현근 전무를 사내이사로,김희중·이경호·이종경씨 등 3명을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경영진추천위원회도 이날 이태용(사진 아래·57) 현 사장과 강영원 전무,홍세희 부산공장 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추천,이 사장을 사실상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이날 추천된 이사들은 각 사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의 동의와 이사회 결의,주총 승인을 거쳐 이사로 확정된다.
  • 분기 배당제 내년 시행/자산2조이상 법인 사외이사 과반수 의무화도

    이르면 내년부터 분기마다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등록기업들이 나올 전망이다.또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등록법인은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사내이사보다 많게 둬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10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회계제도 개혁과 배당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증권거래법 및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등의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배당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현행 연말 배당과 반기 배당 이외에 분기 배당도 가능하도록 허용했다.사외이사의 경영통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2분의1만 채우면 되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등록법인의 사외이사 선임 비율을 ‘과반수’로 올려 이들 기업에서 반드시 사외이사가 사내이사보다 더 많도록 의무화했다.또 6년마다 회계감사법인을 의무적으로 교체하도록 한 것과 관련,예외 조항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연결재무제표 작성을 위해 모회사와 동일한 회계법인의 감사가 불기피한 경우 ▲뉴욕 및 런던 증권거래소에 유가증권이 상장된 경우 등 2가지로 한정했다.아울러 주요 주주와 임원에 대한 금전대여 등 금지 대상을 ‘모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산’으로 확대하되,금융 관련 법률에서 허용하고 있는 신용 공여는 금지 대상의 예외로 인정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열린세상] 기대 못 미친 ‘국민연금 개편’

    지난 12일 그동안 정부 내에서 결론이 나지 않던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체계에 관한 논의가 일단락되었다.총리실로의 이관이 예상되었던 기금운용위원회는 그대로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남게 되었고,총리실 산하에는 새롭게 연금정책협의회(가칭)가 만들어져서 관련부처 장관들에게 국민연금을 포함한 4대 공적연금의 제도보완과 기금운용에 관해서 기본정책방향을 협의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었다.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몇 가지 우려되는 점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연금의 운용체계를 수립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해당기업의 최고경영자 또는 지배주주가 연금을 사적이익에 이용하지 않도록 차단장치를 만드는 것이다.마찬가지로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의 운용체계를 수립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정권 또는 관료집단이 연금을 정치적 목적(경기부양,공적자금 회수 등)에 이용하지 않도록 차단장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이런 잣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개편방안은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먼저,위원 9명 중 5명이 정무직이고 총리가 의장인 연금정책협의회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에 관해서 정책협의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기금운용에 관한 기본정책(investment policy)은 정권 또는 관료집단으로부터 독립적인 기관에서 최종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그런데 현 개편 방안은 정권과 관료집단을 대변하는 연금정책협의회가 정책협의권을 통해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수립한 중장기투자정책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연금정책협의회 당연직 위원에는 심지어 정치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청와대 정책실장까지 포함되어 있다. 둘째,대통령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함에 앞서 연금정책협의회가 최종심의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비록 가입자단체에서 위원장 후보를 추천할 수는 있지만 이를 최종적으로 심의하고 대통령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절대다수의 위원이 정무직인 연금정책협의회이다.이런 상황에서 과연 정권 또는 관료집단으로부터 독립적인 위원장이 선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러한 선임절차가 어느 정도 부적절한지는 민간기업이 등기임원을 선임하는 절차와 비교할 때 쉽게 이해가 된다.우리나라에 있어서 대형 상장 또는 등록법인은 등기임원을 선임할 때 최소 50%가 사외이사인 이사회(사내이사 선임의 경우) 또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사외이사 선임의 경우)에서 후보를 추천하고,추천된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의해서 선임된다.국민연금가입자총회를 구성해서 표결에 부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가입자 대표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추천위원회에서 단일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하는 것이 민간기업 수준의 절반이라도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당초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국민연금법개정안에 따르면 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추천위원회를 두어야 하고,7명의 추천위원회 위원 중 4명은 가입자단체의 추천을 받은 자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어서 상당히 독립적인 추천위원회를 상정하고 있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그동안 리더십 부재로 인해서 기금운용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다.그 하나가 중장기투자정책이고 다른 하나가 주주권 행사방안이다.국민연금은 위험허용한도와 목표수익률에 입각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어느 정도 투자할 것인지 아직도 공식입장을 정하지 못했고,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주주권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 입장을 밝힌 바 없다.그야말로 원칙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비판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사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체계 개편논의가 시작된 것도 바로 이러한 정책들이 하루빨리 수립될 수 있도록 운용체계를 바꾸자는 데 있었다. 그런데 연금정책협의회에 부여된 정책협의권과 위원장 최종심의권 때문에 그러한 정책들이 연금가입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독립적으로 수립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 우 찬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SKT ‘심야 이사회’ 무슨 얘기 나눴나 / 사외이사 “부당지원 곤란” 한목소리

    지난 16일 4시간여간 진행된 SK텔레콤의 심야 긴급이사회에서는 ‘SK글로벌 지원 확약서’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이사회에는 SK텔레콤의 조정남 부회장,표문수 사장,김영진 부사장,김신배 전무 등 4명의 사내이사와 참여연대 추천으로 선임된 김대식 한양대 교수,남상구 고려대 교수 등 6명의 사외이사 등 모두 10명이 참석했다.사내이사인 손길승·최태원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남 교수는 이사회 분위기와 관련,“외부의 긴박감과는 달리 감정적이고 격한 논쟁은 없었으며 부회장단 등은 그룹사가 힘들 때 지원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면서 “반면에 표문수 사장은 그룹사 지원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았으며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고 전했다.그러나 사외이사진은 참여연대의 SK글로벌에 대한 지원확약 반대 주장 때문인지 그룹사 지원에 대해 ‘강한 반대’ ‘약한 유보’ ‘중립’ 등으로 나뉘었지만 결국 부당지원은 곤란하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고 덧붙였다. 남 교수는 토론이 장시간 지속된 것은 SK㈜의 이사회에서 결의된, SK텔레콤이 SK글로벌의 미래를 지원한다는 확약서를 제출한다는 전제조건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기존 경영 방침을 고수한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한편 SK텔레콤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SK글로벌과의 거래를 중단하지 못하며 다른 지원은 일절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결정지었다. 한편 SK텔레콤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SK글로벌이 수행하고 있는 전기통신임대사업이나 단말기 유통사업 거래관계에 있어 임의적인 물량의 축소나 확대없이 객관적 타당성하에 지속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SK글로벌 지원과 관련한 SK텔레콤의 확약서’는 추후 SK㈜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
  • SKT, 한밤 긴급이사회 ‘글로벌’ 지원여부 논의

    SK텔레콤은 16일 밤 긴급 이사회를 열어 SK글로벌의 EBITDA(세전 영업이익) 창출 지원을 위한 확약서 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이에 앞서 SK㈜ 이사회는 전날 SK글로벌에 대한 매출채권 8500억원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승인하면서 ‘SK글로벌 정상화 계획과 관련한 SK텔레콤의 확약서는 SK텔레콤 이사회의 승인 및 대표이사의 서명이 완료돼야 한다.’는 등의 전제조건 6개 항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었다. 채권단과 SK측이 합의한 SK글로벌 정상화 지원방안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글로벌이 연 평균 4300억원대의 EBITDA를 확보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사업과 단말기 판매사업 등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 SK텔레콤 이사진은 최태원·손길승 회장 등 사내이사 6명과 김대식 한양대교수,남상구 고려대교수,이상진 CNI회장,김용운 포스코부사장,변대규 휴맥스사장,윤재승 대웅제약사장 등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김 교수와 남 교수는 참여연대의 추천으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이날 SK텔레콤에공문을 보내 “SK텔레콤 이사회가 SK글로벌 지원과 관련한 확약서를 승인할 경우,배임 행위로 간주되고 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채권단은 SK글로벌의 주가안정을 위해 SK글로벌이 보유한 자사주와 최 회장이 가지고 있는 SK글로벌 주식의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이와 함께 SK글로벌 감자시 대주주와 소액주주에 대해 차등감자를 실시키로 한 결정을 재고하기로 했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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