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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CEO 순익 줄어도 ‘돈잔치’… 前 메리츠금융 회장 136억 챙겨

    금융CEO 순익 줄어도 ‘돈잔치’… 前 메리츠금융 회장 136억 챙겨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정호 전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회사 순이익이 줄어도 10억원이 훌쩍 넘는 성과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당국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판단, 시정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사, 은행, 보험, 금융투자사 등 65개 금융사의 성과보수 체계를 점검한 결과 지난해 금융업종별 CEO의 평균 연봉은 금융지주사 15억원, 은행 10억원, 금융투자사 11억원, 보험사 10억원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연봉이 10억원을 넘는 고액 연봉 금융사만 따로 추리면 금융지주사 21억원, 보험사 20억원, 은행 18억원, 금융투자사 16억원이다. 이는 일반 금융사 직원 연봉의 20~26배에 달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조정호 전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지주사뿐만 아니라 증권사와 보험사 등 자회사로부터 89억원의 보수를 받고 47억원의 배당금도 받았다. 총 136억원이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 김종열 전 하나금융 사장은 지난해 퇴직할 때 각각 35억원과 20억원을 특별퇴직금으로 받았다. 박종원 코리안리 부회장은 올해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173억원을 특별퇴직금으로 받았다. 근로기준법상 ‘퇴직금은 통상(재직기간) 1년당 1개월치(월급)’로 정해졌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박 부회장은 또 지난해 영업실적과 무관하게 27억원 전액을 고정급으로 받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현대증권 사내이사로 영업 실적과 관계없이 17억원 전액을 고정급으로 받았다. 이처럼 금융사 CEO들이 고액 연봉을 받는 것은 이들의 연봉이 주먹구구식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2010년 금융회사 임원의 보상 내역 공개를 강화하도록 금융업권별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을 마련했지만 강제성이 없다. 금융사 경영진의 연봉(성과보수)은 정기적으로 정액 지급되는 ‘고정급’과 1년간의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구성된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고정급과 성과급 비율이 4대6으로 성과급 비중이 높지만 금융투자사와 보험사는 6대4로 고정급 비중이 더 높다. 성과급이 연봉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를 책정할 때 ‘편법’이 자주 쓰인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등 숫자가 분명한 계량지표는 성과 목표를 전년도 실적보다 낮게 설정하고, 주관적 평가가 가능한 비계량지표는 거의 만점을 부여하는 등 관대하게 평가하는 방식이다. 결국 실제 실적과 맞지 않는 과도한 성과급이 종종 지급된다. 연봉을 정하는 보상위원회의 독립성도 미흡하다. CEO가 보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보상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CEO 평가 등급을 상향 조정해 성과급을 올려 주는 경우도 있었다. 박세춘 금감원 은행·중소서민검사 담당 부원장보는 “성과보수 체계는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권역별로 태스크포스(TF)나 모임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개선 방안을 자율적으로 논의하고 합리적으로 고쳐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각 금융사가 성과보수 체계를 개선했는지 종합검사 등을 통해 실태를 점검하고 금융위와 함께 모범규준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KT 비상경영… 표현명 대행 체제로

    KT 비상경영… 표현명 대행 체제로

    12일 열린 KT 이사회에서 이석채 회장의 사표가 공식 수리됐다. KT는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부문장을 직무대행으로 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후임 최고경영자(CEO)를 뽑는 CEO추천위원회는 내주 초 다시 이사회를 열어 구성키로 했다. 후임은 외부 인사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서초사옥에서 시작돼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다. 이 회장은 오후 1시 50분쯤 사옥에 도착,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한 뒤 오후 2시 50분쯤 먼저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이사진과 임직원, 노조, 고객,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KT 임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을 제 인생의 축복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퇴임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후임 회장이 취임할 때까지의 경영은 표 사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서열상 이 회장 다음은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이지만 김 사장 역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직 안정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CEO추천위원회도 이날 구성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다음 주로 미뤄졌다. KT 관계자는 “본래 사표 수리 이후 2주 이내에 위원회를 구성토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추천위원회에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김응한 의장 등 사외이사 7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이 회장이 공식 사임하면서 그가 언급한 ‘임원 20% 감축’ 등은 후임 회장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KT 관계자는 “사퇴 표명 이후 짐을 싼 임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자연스럽게 신임 회장이 구조조정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상 경영체제에서 KT는 신규 사업보다는 눈앞에 맞닥뜨린 검찰 수사와 무궁화 위성 관련 논란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후임 자리는 외부 출신 인사가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 사장급 중에는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김 사장과 김홍진 G&E부문장을 제외하면 표 사장 정도가 언급된다. 하지만 표 사장이 맡은 무선통신 부문 실적 악화가 이 회장 퇴진의 명목 중 하나였던 만큼 표 사장이 뒤를 잇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도 실적이 좋았더라면 어느 정도 버틸 동력이 있었을 텐데 퇴진 압박에 실적까지 나빠 밀려난 것 아니냐”며 “내부 평가와 별개로 실적 부진 탓에 표 사장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주요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하지만 KT 내부에서는 ‘낙하산’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이다. KT 관계자는 “일부 인물은 본인이 정치권을 다니며 자가발전을 한다는 소문까지 있다”며 “이런 인물이 선임되면 악몽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정치권에서는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이상훈 전 KT G&E부문장 등이 언급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불법 도박혐의’ 토니안, 외식업계 대표이사 사임 “개인 사유로…”

    ‘불법 도박혐의’ 토니안, 외식업계 대표이사 사임 “개인 사유로…”

    이수근, 탁재훈에 이어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토니안이 외식사업에서도 손을 뗐다. 요식업 프랜차이즈 ‘스쿨스토어’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토니안이 대표이사, 사내이사로 몸 담았던 스쿨스토어에서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고 본인 소유지분까지 정리가 끝났다”고 밝혔다. 스쿨스토어 측은 토니안의 이사 사임에 대해 “후배양성 등 본연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 그 이유로 지속적으로 참여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판단, 이미 지난 달 절차를 밟고 스쿨스토어 에서 공식적으로 손을 떼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니안 측도 “본인의 개인사유로 사업에서 하차했을 뿐, 스쿨스토어에 보여 주신 관심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잘 운영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는 오직 후배양성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니안은 최근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와 8개월 만에 결별한 것이 알려졌고,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등기이사 복귀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등기이사 복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2010년 1월 금호산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에 따라 이사직에서 물러난 지 3년 8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공식 복귀한 것이다. 금호산업은 5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앞으로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등기이사로 져야 할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회장은 채권단에게 경영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금호산업 지분을 모두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포함돼 있던 방안”이라면서 “등기이사로 재선임해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등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2009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워크아웃 기간 동안 채권단은 박 회장이 경영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을 비롯해 금호그룹에 대한 경영권을 인정해줬다. 박 회장은 이번에 금호산업 사내이사에 등재됨으로써 공식적으로 금호그룹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대차그룹 효율성·3세 경영 ‘탄력’

    현대차그룹 효율성·3세 경영 ‘탄력’

    현대·기아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부분 합병해 매출 20조원대의 거대 철강사로 거듭난다. 자동차에 공급하는 강판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겉으로 드러난 이유다. 일각에선 최근 삼성그룹이 제일모직을 에버랜드로 넘겨주는 등 후계 작업에 나선 데 이어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도 계열사 합병과 지분 정리를 통해 3세 경영 체제 다지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현대제철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충남 당진제철소의 3고로 완공 이후 일관제철소 완성 차원에서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 제조 및 국내 판매 부문에 대한 분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31일로 정했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과 순천공장을 인수해 고로 쇳물에서 제철 과정을 거쳐 열연강판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이를 가공해 냉연강판까지 생산, 판매하는 명실상부한 종합제철소로 변모하게 됐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각각 14조 1287억원, 8조 405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냉연 부문은 현대하이스코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의 재무구조는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규모 신규 투자를 해 온 현대제철의 총차입금은 11조원으로 순이자 비용만 3000억원에 달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환이 시작된다. 현대하이스코가 분기당 1500억원 정도의 현금 수익을 창출하는 덕분에 현대제철은 채무 부담을 덜게 됐다. 증권가와 재계는 이번 합병을 두고 현대차그룹의 후계 구도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제철 지분이 없었지만 현대하이스코의 최대 주주이므로 두 회사가 합쳐지면 현대차가 합병 기업의 지분을 10.1% 갖게 된다. 그룹 지배 구조의 핵심인 현대모비스에서 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기존 순환출자 구조에 또 다른 순환출자 구조(현대모비스-현대차-현대제철)가 새로 생겨나는 것이다. 이 경우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연내에 통과되면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정몽구 회장이 가진 합병 회사의 주식을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주식과 맞바꿔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6.95%)이 늘어나 후계자인 정의선 부회장에게 증여하기가 쉬워진다. 정 부회장은 이미 지난해 3월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선임돼 그룹 내 지배력을 넓혀 가고 있다. 반면 정 회장의 셋째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대표의 입지는 좁아지게 됐다. 핵심 알맹이인 냉연 부문을 제외하면 신 대표의 관장 영역은 강관 부문과 자동차 경량화 사업 등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은 현대제철이나 현대하이스코에 지분이 전혀 없다”며 “이번 사업 조정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열사 간의 기능적 합병일 뿐 경영권 승계와 연관 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금융기관 경영지배구조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금융기관 경영지배구조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1997년 외환 위기는 사회, 문화, 경제 등 우리나라의 거의 전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으로 평가될 수 있다. 금융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금융기관의 경영지배구조 변화를 들 수 있다. 종전의 사내이사 중심의 이사회가 잘 작동하지 않으면서 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한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제도로 개편되었다. 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의 경우 적어도 3인 이상의 사외이사를 두도록 하면서 총 이사의 2분의1 이상은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하였다. 감사 대신 감사위원회 제도가 도입되었으며, 준법감시인 제도도 새롭게 시행되었다. 새로운 경영지배구조 제도가 시행된 지 1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그 중심은 사외이사 제도에 관한 것이다. 사외이사가 경영진과 대주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외이사의 ‘권력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비판이다. 사외이사 제도 개선의 핵심은 사외이사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우선 사외이사의 선임 과정에서 경영진의 영향력을 배제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는 데 있어서, 사외이사 후보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당해 금융기관의 경영진이나 지원 부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당해 금융기관 경영진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외이사 후보군을 관리하는 공적 기관을 설치하여 이 기관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는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각 금융권 협회가 이 기능을 담당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선임된 사외이사는 경영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불어 사외이사 선임 과정을 공개하여 객관성과 투명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현재 사외이사 모범규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내역의 공시 제도도 법제화하고, 후보추천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하여야 한다. 모범규준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 면에서 떨어진다. 사외이사의 전문성 자격 요건도 마찬가지다.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위해서는 이를 법제화하여야 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2분의1 이상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면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데 있어서 사외이사의 ‘권력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을 다양화하여야 한다. 후보추천위원회에 금융기관의 이해관계자인 금융소비자와 종업원 대표도 참여하도록 하여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외이사 모범규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와 공시제도도 법제화해야 한다. 매년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를 하고, 연임 여부 결정에 있어서 그 결과를 활용해야 하며, 평가 결과를 공시하도록 하여 시장 규율이 작동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사외이사의 평가 결과를 반영한 보수 체계를 갖추고 이를 공개하는 것을 법제화하여야 한다. 즉 사외이사의 활동에 상응한 보수 체계를 만들고, 사외이사 개인별로 보수 지급 현황과 내역을 공개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특히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되도록 법제화함으로써 경영진에 대한 견제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사외이사 못지않게 은행장이나 금융지주회사 회장 등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도 중요하다.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현행은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 선임 절차가 당해 금융기관의 내부 규칙이나 정관에 규정되어 있어 투명성 확보 면에서 약하다. 그러다 보니 ‘낙하산 인사’의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정부 들어서서도 몇몇 금융지주회사 회장에 정부 관료 출신이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 문제가 불거졌다.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다.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법제화하고,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을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외부의 입김이 개재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경영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 것이다.
  • 유럽서 ‘미래 먹거리’ 찾는 신세계

    유럽서 ‘미래 먹거리’ 찾는 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일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향후 10~20년 동안 그룹을 먹여 살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떠났는데 목적지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 부회장은 신규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실 임직원들과 2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와 쾰른을 차례로 둘러볼 예정이다. 2008년 재정난으로 세계 경제위기의 진앙이 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속한 나라들이다. 실업률은 치솟고 나라 곳간이 비어가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해온 ‘위기에 강한 유통기업’을 배우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의 유로존 탐방은 현재 국내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민간 경제전문가 42명을 조사한 결과 95.2%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타개하려면 성장잠재력 확충에 힘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법이었다. 신세계의 상황인식도 비슷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근의 불황은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사태처럼 잠시 나빠졌다가 금세 좋아지지 않고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장밋빛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짰던 중장기 전략을 완전히 새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이 최근 미래 먹거리를 강조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과 대규모 투자계획 수립에 전념하려고 지난 3월 신세계와 이마트 사내이사 자리도 그만뒀다. 이번 유럽 출장은 그 이후 구체적으로 나온 첫 행보다. 가장 먼저 정 부회장은 스페인의 대표 유통기업인 메르케도나와 에로스키를 방문한다. 저가 정책으로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소비자 이익에 기여해온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특히 생산자와 오랜 신뢰관계를 유지해 가격혁신을 이룬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독일 대표 저가 할인점이자 하이퍼마켓 체인인 카우프란드, 리얼, 글로비스, 에데카의 매장도 둘러본다. 프랑스에서는 카르푸와 르 클럭을 방문, 소비자 편의 중심의 매장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장기불황에 강한 저가형 할인점을 기존 이마트에 접목하거나 매장 규모와 상품 수를 줄이되 가격을 낮춘 새로운 유통 체인을 세우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 일행은 스페인 최고의 복합몰인 마드리드제나두, 더 플레니루니오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2016년 이후 하남을 시작으로 본격 전개할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의 청사진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신세계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만 판매하는 쇼핑공간은 소비자를 사로잡지 못한다”며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매출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외이사, 남성들만의 리그… 30대 기업 150명중 여성 단 2명

    사외이사, 남성들만의 리그… 30대 기업 150명중 여성 단 2명

    지난해 매출액 기준 30대 기업(12월 결산법인 기준)의 사외이사 150명 중 여성은 단 2명(1.5%)에 불과하다. 이사회가 좀 더 남녀 균형이 맞는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해 전체 여성 비율의 공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30대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는 삼성전자의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과 KT의 이춘호 전 EBS 이사장밖에 없다. 올 2월 새로 선임된 김 대학원장은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앞서 지난 5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012년 여성관리자패널조사’를 통해 여성 관리자가 있는 248개 기업 이사회의 평균 인원은 사내이사 5.7명, 사외이사 2.6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각각 0.3명과 0.1명꼴이라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사내이사는 5.2%, 사외이사는 3.8%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여성 관리자가 있는 기업에만 한정돼 있어 여성 관리자가 없는 기업을 합칠 경우 여성의 비중은 더 낮아지게 된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경영 투명성을 위해 도입된 사외이사 제도에 따라 상장사는 이사의 4분의1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특히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회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하지만 사외이사는 도입 취지와 달리 ‘끼리끼리’ 문화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사외이사가 도입 취지와 달리 대주주나 대표이사와의 친분 관계로 임명되는 상황에서 여성이 상대적으로 대주주나 대표이사와 연결고리가 적기 때문에 여성의 사외이사 비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종숙 여성정책연구원 여성일자리·인재센터장은 “사외이사 후보군은 대개 중견 전문가들인데 여성의 사회 진출 역사가 짧다 보니 사외이사 진출이 아직 저조한 편”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사외이사뿐 아니라 사내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저조한 것 역시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여성인 권숙교 우리FIS 대표이사는 “직접 경영을 해보니 남녀가 각각의 장점이 있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며 “임원 개개인에 대한 성별 공시는 문제가 있는 만큼 전체 비율만 자율 공시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공시 규정에 따라 상장사들은 직원이 남녀 각각 몇명씩인지 공시한다. 세부 사업 분야별로 나눠서 공시하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이사와 미등기 임원 등 경영진의 경우 이름은 공시하지만 성별에 대한 공시는 없다. 우리나라의 여성 임원 비율은 세계적으로도 유난히 낮은 편이다. 최근 미국의 기업 분석기관인 GMI레이팅스가 우리나라 106개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 비율은 1.9%였다. 조사대상 45개국 중 43번째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반면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유럽에서는 아예 여성 임원 비율을 할당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프랑스는 기업 임원 자리의 40%를 여성에게 주는 여성할당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탈리아는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을 2015년까지 33%로 높이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0년까지 비상임 이사진의 40% 이상을 여성에게 할당하지 않으면 벌금 등 각종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한 상태다. 앞서 노르웨이는 2003년 공기업 및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을 전체 임원의 40%로 할당한 여성임원 할당제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이에 비하면 초보적인 수준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논란의 여지가 큰 남녀 할당제를 도입하기에 앞서 성별 공시 등을 통해 기업들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임원의 여성 비율을 5년 내에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경제 브리핑] 웅진, 윤석금 사내이사 재선임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홀딩스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웅진홀딩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이주석 웅진그룹 총괄부회장과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도 사내 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주들의 신임을 얻은 윤 회장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한진 막내딸 조현민 진에어 상무 사내이사 등기

    진에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전무를 자사 사내이사로 등기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이 출자해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다. 조 전무가 미국 국적이기 때문에 공시에는 미국 이름인 조 에밀리로 올라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진에어의 마케팅 부서장을 맡아온 조 전무는 올해 1월 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도 겸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 확대… 현 회장 ‘판정승’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 확대… 현 회장 ‘판정승’

    새 정부의 재벌 규제 움직임 등 경제민주화 바람 속에 국내 주요 대기업의 주주총회가 대부분 조용히 마무리됐다. 하지만 현대상선 주총에서는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이 우선주 발행 한도 확대 여부를 놓고 맞대결을 벌였으며 무리한 용산개발의 투자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롯데관광개발의 주총은 삼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또 한화와 SK그룹 계열사는 경영진의 횡령·배임에 대한 책임 논란이 제기됐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SK와 한화, LG, 기아차 등 660여개사의 주주총회가 동시에 열렸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주총장은 단연 현대상선이었다.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상정한 우선주 발행 확대 등의 안건을 정몽준 회장의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에서 반대를 한 것이다. 주총장에서 즉석 표 대결을 벌인 결과 형수인 현정은 회장이 판정승을 거뒀다. 따라서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우선주 발행을 통해 신주를 우호적인 제3자에게 넘길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현대상선 주식을 32.9% 보유하고 있는 범 현대가의 지분율을 낮춰 경영 지배권을 공고히 하고 자금도 조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로써 10년 동안 현대상선을 두고 이어졌던 현대그룹과 범 현대가의 갈등이 마무리됐다. SK C&C는 회사 돈 횡령 혐의로 법정 구속된 최태원 SK㈜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지분 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총에 불참한 채 위임장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지만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비슷한 처지인 한화그룹의 주총도 조용히 지나갔다. 무리한 용산개발 투자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롯데관광개발의 주총장은 기자들의 출입까지 통제할 정도로 긴장감이 돌았다. 주총 참석자는 “회사가 자산매각을 하거나 차입금을 연장해서라도 상장폐지를 막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대부분의 주주가 일단 회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과 박한용 사장 등 2인 대표 체제에서 4인 대표 체제로 바꿨다. 이날 이사회에서 박한용 사장이 물러나고 박기홍 부사장과 김준식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장인환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하면서 3명의 새 대표를 맞았다. 대한항공도 주총 후 이사회를 열고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8월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를 분할, 신설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임대업, 브랜드 및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관리 등 투자사업부문을 신설하는 한진칼홀딩스로 이관한다. 항공우주, 기내식 및 기내판매 리무진 사업 등 항공운송 사업은 유지한다.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은 순 자산기준으로 0.19대0.8의 비율로 인적분할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6월 말 분할 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8월 1일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LG그룹도 주총을 열고 구본무 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롯데쇼핑도 재계 최고령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산업부 종합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슈퍼 주총데이’ 무난한 마무리

    ‘슈퍼 주총데이’ 무난한 마무리

    15일 ‘슈퍼 주총 데이’를 맞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KT 등 모두 150개 상장사의 주주총회가 일제히 열렸다.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 거의 대부분의 상장사가 주총에 올린 원안대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다만 일부에서는 소액주주들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도 여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사회공헌(CSR)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더 기울이기로 했다. 또 두산의 사외이사로도 선임되는 등 겸직 논란이 일었던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사외이사 선임 건도 무사히 통과됐다. 대표이사 겸 부품(DS)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을 유임시키고, 소비자가전(CE)부문장인 윤부근 사장과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권오현 부회장 ‘원톱’에서 권오현 부회장·윤부근 사장·신종균 사장 3인이 각자대표로 각 사업부문을 이끄는 ‘3톱 체제’로 전환됐다. 현대차는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김충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졌다. 정몽구 회장은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현지 공장 건설로 탄력을 받은 브라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주총장에서 직접 의사봉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사업 역량을 선진화하고 해외사업 확장을 강화해 글로벌 명문 서비스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신세계와 이마트 주총을 각각 열고 정용진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등기이사로 선임된 지 3년 만에 물러났다. 신세계 측은 지배주주와 전문경영인의 역할 분담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 주총에서는 일부 제2 노조원들이 몰려와 소동을 벌인 가운데, 이석채 회장은 “앞으로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 기반시설과 2600만명 가입자를 토대로 새 수익원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낙하산 퇴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 회장의 퇴임을 요구했다. 한준규 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박한용 포스코 사장 사임

    박한용 포스코 사장 사임

    박한용 포스코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포스코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성장사업부문 총괄 장인환 부사장과 CR 본부장 김응규 전무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사내이사 중 박 사장과 조뇌하 부사장은 사내이사진에서 빠진다. 포스코 이사회는 또 신재철 전 한국IBM 사장과 이명우 한양대 교수,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지성 고문변호사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포스코는 총 12명의 이사 중 5명을 교체하게 됐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SK이노베이션 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회장에 선임하고 새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SK㈜와 SK케미칼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에너지·화학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고,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그룹을 대표하는 김 의장의 위상과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SK케미칼 대표이사직은 이문석 현 SK케미칼 사장이 이어받게 된다. 김 의장은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이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110명의 계열사 임원을 승진시킨 데 이어, 김 의장도 회장에 선임하자 “그룹이 분위기에 맞지 않는 ‘승진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성욱 SK하이닉스 새 대표

    박성욱 SK하이닉스 새 대표

    SK하이닉스 신임 대표이사에 박성욱 연구개발총괄이 선임됐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박 연구개발총괄을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김준호 코퍼레이트센터총괄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다양한 변곡점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술 중심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프리즘] KB금융 사외이사 반란 ‘여진’

    “거수기라는 인식을 깼다.” “앞으로 경영진들이 좀 힘들어지겠다.” 지난 18일 KB금융 이사회에서 벌어진 ‘사외이사들의 반란’ 여진이 적지 않다. 당시 KB금융 사외이사진은 경영진이 올린 ‘ING생명(네덜란드계 생명보험사) 한국법인 인수’ 안건을 부결시켰다. 9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2명만이 찬성을 했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2표의 무효표가 나왔지만 사실상 반대라고 보면 된다.”고 허탈해했다. 다른 금융지주사의 고위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이 제 역할을 한 것은 좋지만 혹시나 우리에게도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당장 KB금융은 인사 후폭풍이 일어날 조짐이다. 인수전을 이끌었던 박동창 전략 담당 부사장과 윤종규 재무 담당 부사장, 김왕기 홍보 담당 부사장이 ‘책임’ 차원에서 사표를 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물론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반려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말 나올 인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권에서는 KB 사외이사들의 반란은 ‘특수성’을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B금융 이사회는 상임이사 2명과 비상임이사 2명, 사외이사 9명으로 이뤄져 있다.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이와 비슷하다. 2010년 사외이사 모범규준이 만들어진 뒤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들이 비슷하게 규준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최초 임기는 2년 이내로 하되 연속해서 5년을 초과해 재임할 수 없다. 사외이사와 경영진의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이사 총수의 5분의1가량도 해마다 새로 선임해야 한다. 연임 사례가 많기는 하지만 여기까지는 금융지주사들이 공통적으로 지키고 있다. 금융권에서 지적하는 KB금융 사외이사의 힘이 강한 이유 중 하나는 과거 KB금융이 내분을 겪으면서 사외이사의 힘이 커졌다는 것이다. 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과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이 치열하게 대립했고, 이 과정에서 회장 추천 및 선임권을 갖고 있는 사외이사들의 권한이 막강해졌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내부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다른 금융지주사의 회추위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섞여 있다. KB금융 사외이사의 힘이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막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높은 연봉이 거론되기도 한다. KB금융 사외이사의 연봉은 5078만원 수준이다. 신한금융(4800만원), 하나금융(4788만원), 우리금융(4200만원) 등에 비해 훨씬 높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다른 직업도 갖고 있는 사외이사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연봉과 권한을 줘 과도한 힘을 실어주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누가 더 버틸까”… 태양광 업계 퇴출공포

    “누가 더 버틸까”… 태양광 업계 퇴출공포

    국내 2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실리콘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계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실리콘은 지난달 30일 만기 어음 8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공장 가동도 전면 중단했다. 한국실리콘은 폴리실리콘 생산규모가 연간 1만 5000t으로 국내 2위, 세계 5위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법정관리 승인 여부는 오는 10일쯤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는 자산규모 9000억원대의 한국실리콘이 80억원을 갚지 못했다는 사실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서 국내 3위 업체인 웅진폴리실리콘도 2010년 차입한 3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함께 거액을 대출해 주는 것)을 갚지 못해 부도를 맞았다. 결국 오명 웅진에너지 회장이 웅진폴리실리콘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4위 KCC도 지난해 말부터 충남 서산 대죽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자산 3237억원을 손실처리했다. 사실상 대죽 공장의 재가동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폴리실리콘 설비 신규 투자를 준비하던 LG화학 역시 사업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지난해 6월 전남 여수공장에 5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가 업황이 개선되지 않자 그해 12월 투자를 보류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로써 업계 1위 OCI를 제외한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모두가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OCI도 3분기(7~9월) 폴리실리콘 사업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빛을 전기로 바꿔 주는 실리콘 결정체들로 태양광 전지의 핵심 소재다. ‘폴리실리콘→잉곳(가공을 위해 규격에 맞춰 생산한 덩어리)→웨이퍼(잉곳을 잘라 만든 얇은 판)→태양광 전지→모듈(태양광 전지들을 붙여 놓은 판)→발전소’로 이어지는 태양광산업 가치 사슬의 시작이기도 하다. 2008년만 해도 폴리실리콘 가격이 한때 kg당 5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기를 맞으면서 지난해 말에는 3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낙폭이 이어져 최근에는 15달러 선에 진입했다. 공급 초과 상황이 지속돼 제품 가격이 생산 원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한화케미칼과 삼성정밀화학 등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각각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설립을 준비하는 등 신규 설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태양광 업계는 당분간 누가 더 오래 버틸 수 있느냐 하는 ‘치킨게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의 폭락이 태양광 산업 전반의 연쇄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롯데 하이마트’ 출범… 대표에 한병희 부사장

    ‘롯데 하이마트’ 출범… 대표에 한병희 부사장

    하이마트가 ‘롯데하이마트’로 새 출발한다. 신임대표는 현 하이마트 영업대표인 한병희 부사장이 맡았다. 하이마트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과 새 이사진 선임 등 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를 비롯해 한 부사장, 김치현 롯데쇼핑 부사장, 박동기 롯데쇼핑 노무담당 상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허선 연세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와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새 이사진은 노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으며, 한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앞서 지난 2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를 승인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재벌 총수 연봉 공개 법제화 이번엔 성공할까

    재벌 총수 연봉 공개 법제화 이번엔 성공할까

    재벌 총수들의 연봉 공개가 다시 추진된다. 지금은 상장사 임원들의 연봉 지급 총액만이 공개돼 재벌 총수들의 개인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선진국들도 임원 개개인의 연봉을 공개하는 추세이고 성과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개별 공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물론 재계는 반발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이목희 민주통합당 의원 등 10명은 19대 국회에 상장사 임원의 개인별 보수를 공시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 내용은 공시 대상인 ‘임원 보수’를 ‘임원의 개인별 보수’로 바꾸고,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방법을 공개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지금은 사업보고서에 등기 임원 모두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만을 기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몽구 회장 등 사내이사 4명에게 총 83억 9900만원이 지급된 것만이 공개돼 있다. 정 회장 개인의 연봉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SK이노베이션도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인에게 139억 42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공개했다. 최 회장이 이 가운데 얼마나 수령했는지는 알 수 없다. 임원의 개별 보수를 공시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은 1992년 이 제도를 도입했고, 영국은 2002년부터 시행했다. 일본도 2010년 등기임원 중 연봉이 1억엔 이상인 경우 공시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마련했다. 이기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간사는 “임원의 보수가 개별 공개되면 주주의 권한 강화와 사회적인 피드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도입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17, 18대 국회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으나 논의조차 안 되고 폐기 처분된 점을 들어 19대 국회의 ‘의지’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재계는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재벌 때리기가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다. 재벌들에게는 일종의 ‘금기 영역’인 총수들에게 직접 화살이 겨눠지는 점이 적잖이 부담스러운 눈치다. 가뜩이나 재벌 총수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고액 연봉’까지 공개되면 여론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하는 기류도 적지 않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특정 개인에 대한 임금은 회사가 성과나 형편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책정하는 것인데 굳이 개인별로 공개하는 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특정인의 고액 연봉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는 외국과 달리 우리는 임금 격차에 대해 과민 반응하는 문화적인 차이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주주 등 특정인이 아닌 일반인 전체에게 공개하는 것은 논쟁거리와 사회적 편 가르기를 만들려는 의도”라면서 “총수의 고액 연봉을 문제 삼기 전에 정치인들의 특권을 먼저 내려놓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경두·이두걸기자 golders@seoul.co.kr
  • ‘성역’ 재벌 총수 급여 낱낱이 공개되면…

    재벌 총수를 포함한 상장사 임원의 개별적인 보수를 공시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돼 주목된다. ’성역’으로 남은 재벌 총수의 급여 상황을 낱낱이 공개하면 경제민주화 흐름과 맞물려 큰 파문이 일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이목희 의원 등 10명은 19대 국회에 상장사 임원의 개인별 보수를 공시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내용은 공시 대상인 ‘임원보수’를 ‘임원의 개인별 보수’로 바꾸고 구체적인 산정기준과 방법을 공개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현재는 사업보고서에 등기임원 모두에게 지급된 보수총액만을 기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작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몽구 회장 등 사내이사 4명에게 총 83억9천900만원이 지급됐다는 사실만 공개돼 있다. 정 회장 개인의 연봉은 알 수 없다. 임원의 개별보수를 공시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은 1992년 이 제도를 도입했고 영국은 2002년부터 시행했다. 일본도 2010년 등기임원 중 연봉이 1억엔 이상인 경우 공시하는 쪽으로 규정을 마련했다. 여야는 관련 법안에 대해 경제 민주화의 한 방안으로 보고 공감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선진국에서 개별 공시를 한다면 우리도 그런 공시 방안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경제민주화포럼 공동대표인 유승희 의원은 “상장사 등기임원의 개별보수 공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대다수 선진국도 시행 중이고 재벌총수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치권이 대선 정국에 돌입하면서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8월 임시국회는 공전 중이고 9월부터는 정치권이 대선에 ‘올인’하면서 진지한 논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 17대, 18대 국회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기웅 경제정책팀 간사는 “임원의 보수가 개별 공시된다면 주주의 권한 강화와 사회적 피드백이 가능해 경제 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임원의 개별 보수가 공개되면 다른 기업과 비교로 경영의욕이 저하하고 노사간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며 “미국, 일본처럼 일정 수준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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