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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주총 물적분할 승인…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으로 주식 거래

    현대重 주총 물적분할 승인…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으로 주식 거래

    현대중공업이 31일 울산시 울산대 체육관으로 회의장을 변경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회사분할(물적분할)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총 주식수의 72.2%가 참석, 참석 주식수의 99.9%가 물적분할에 찬성했다. 또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재경본부장 겸 CFO)과 주원호 전무(중앙기술원장)을 물적분할로 신설되는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참석 주식수의 94.4% 찬성율로 가결됐다. 주총 승인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의 2개 회사가 됐다. 사 측은 “향후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지원 및 투자, 미래기술 연구개발(R&D) 등을 수행하는 기술중심 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 각 사업부문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등 두 회사의 분할 등기일은 다음달 3일이며, 한국조선해양은 같은날 이사회를 열어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한다. 기존 현대중공업 주식은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이 바뀌며, 거래 중지 없이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이번 주총은 현대중공업 그룹과 산업은행이 지난 3월 8일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 계약 체결 이후 후속 조치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물적분할은 대우조선과의 기업 결합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역량과 가치를 최대한 올리고 재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주주가치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적분할 안건에 반대해 지난 27일부터 주총장 점거 농성을 벌였던 현대중공업 노조는 “우리사주조합 등 주주들의 자유로운 참석이 보장되지 않아 주주총회는 적법하지 않고, 위법한 주총에서 통과된 안건 역시 무효”라며 주총 무효소송 진행 의지를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봐주기’ 일관 버닝썬 재수사해야”…버닝썬 게이트 규탄 시위

    “‘봐주기’ 일관 버닝썬 재수사해야”…버닝썬 게이트 규탄 시위

    클럽 내 약물 성범죄 의혹이 불거졌던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버닝썬게이트 규탄 시위가 서울에서 열렸다. 25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서는 버닝썬 사태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성들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인터넷 카페 ‘버닝썬 게이트 규탄 시위’ 참여자들은 경찰이 부실수사로 범법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버닝썬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겠다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게이트가 촉발된 지 반년이 지나도록 관련자들에 대한 ‘황제 조사’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한 봐주기식 수사의 뒤에 정부가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정작 국민을 기만하며 착취로 내몬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버닝썬 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지금 남은 것은 마약으로의 물타기뿐”이라면서 “여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더는 순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치안 1위 대한민국 알고 보니 강간민국”, “문재인을 규탄한다, 책임지고 해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강간문화 척결을 위해 성매수남을 제대로 색출해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의 폭행 사건에서 촉발한 이른바 ‘버닝썬 사태’는 클럽 내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빅뱅 전 멤버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연예인들의 성폭력 범죄가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1) ‘한지붕 두 가문’ 영풍그룹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1) ‘한지붕 두 가문’ 영풍그룹

    영풍과 고려아연이 70년째 공동경영영풍은 창업주 차남인 장형진 고문이 실질 경영장남 장세준 부사장, 차기회장으로 사실상 낙점‘영풍’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교보문고 다음으로 큰 영풍문고 일 것이다. 하지만 영풍은 단순한 서점 회사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12조원으로 소속회사 24개를 거느린 재계순위 25위인 종합비철금속 제련과 전자부품 회사다. 철강업계에 포스코가 있다면 비철금업계에서는 영풍이, 스마트폰업계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전자부품업계에는 영풍이 있는 셈이다. 비철금속이란 철 이외에 구리, 납, 주석, 아연, 금, 백금, 수은 등 공업용 금속을 말한다. 영풍그룹은 해방 직후인 1949년 황해도 사리원 출신의 동향인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동업으로 만든 무역회사인 영풍기업사가 모태다. 당초 ‘불놀이’로 유명한 주요한 시인까지 3인이 함께 시작했으나 주요한 시인이 장면 내각의 상공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2인 동업체제가 되면서 70년째 ‘한 지붕 두 가문’의 공동경영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배회사인 ㈜영풍과 전자계열은 장씨 일가가 맡고 있고,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하는 비철금속 계열은 최씨 일가가 담당한다. 두 집안은 70년 가까이 공동경영체제를 이어오고 있지만 순환출자 문제가 얽혀 있어 3세 경영과 동시에 계열 분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장병희 창업주는 2남 2녀를 뒀는데 차남인 장형진(73) ㈜영풍 고문 일가쪽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장 고문의 형인 장철진 전 영풍산업 회장은 지난해 6월 별세했다. 장 고문은 1993년 회장으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 지난 2015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그룹 일을 챙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장 고문이 지배구조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하고 점진적으로 승계를 준비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장 고문은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했다.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 단체 활동이 뜸한 편이고, 외부 언론 인터뷰 등도 꺼려 ‘은둔의 오너’로 알려져 있다. 장 고문은 김세련 전 한국은행 총재의 장녀 김혜경(71)씨와 사이에 장세준(44) 코리아서키트 부사장과 장세환(39) 서린상사 대표, 딸 혜선(38) 씨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이들 자녀에 대한 지분 승계는 일찌감치 이뤄져 장세준 부사장이 ㈜영풍의 최대주주로서 지분율이 16.89%, 장세환 대표가 3대 주주로 11.15%를 점하고 있다.장남인 장세준 부사장은 영동고를 졸업한 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생화학을 공부한 뒤 패퍼다인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다녔다. 코리아서키트는 영풍그룹 전자사업의 몸통 역할을 한다. 차남 장세환 대표도 미국 패퍼다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중국 칭화(淸華)대에서 국제 MBA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영풍과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수출·입을 하는 서린상사를 맡고 있다. 막내인 딸 혜선(38)씨는 세계은행 수석연구원 인경민(38)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영풍그룹은 주요 계열사로 ㈜영풍, 영풍문고, 인터플렉스 등을 두고 있다. 이강인(68) 영풍 사장은 국내 재활용(리사이클링) 금속 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산업폐기물을 가공해 가치 있는 금속으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에 상당한 일가견을 가진 전문가다.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전공으로 서울대와 미 유타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사장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비철금속 기초 연구·개발(R&D)과 자원 재활용 분야, 금속 재료 등을 연구하며 경험을 쌓았다.최영일(64) 영풍문고 사장은 30년간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했다. 서울사대부고, 동국대 무역학과와 미 이스트미시건대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등 여러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했다. 해외 마케팅 전문가인 최 사장은 월트디즈니에서는 취임 4년 만에 매출액을 4억에서 250억으로 불렸고, 워너브라더스에서는 국내 캐릭터 산업의 서막을 연 콘텐츠 비즈니스맨으로 통한다. 이외에 오로라월드, 대원미디어 등의 사장을 지냈다. 영풍문고 사장으로서 오프라인 도서 매출과 온라인 도서 매출을 신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고객들이 서점에 머무르게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백동원(64) 인터플렉스 대표는 하이닉스, 현대전자에서 제조본부, 기술지원사업본부, 품질보증실 등 기술사업화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경영자다. 하이닉스 부사장과 충칭공장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백 대표는 보성고와 고려대 재료공학과와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1984년 현대전자에 입사한 이후 재료, 소재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백 대표는 영풍그룹에서는 시그네틱스 대표를 시작으로 지난 2018년 3월 인터플렉스 대표로 취임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사설] 명운 걸겠다던 경찰의 버닝썬 용두사미 수사

    경찰의 ‘버닝썬 수사’는 말 그대로 용두사미로 끝날 판이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내이사인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마저 기각되면서 수사의 허점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석 달 넘게 수사하면서 대체 경찰은 무얼 했는지, 과연 수사 의지가 있기나 했는지 모르겠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을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서 출발했다. 문제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승리의 단체 카톡방이 포착됐고,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가수 정준영 등은 구속됐다. 하지만 당초 수사의 본류는 클럽에서 성범죄, 마약 등 불법이 저질러지는 과정에 경찰의 조직적 비호가 있었는지 여부였다. 승리의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돼 주목을 받았던 윤모 총경은 다른 클럽의 경찰 수사 정보를 알아봐 준 혐의만 겨우 적용되고 마무리되는 모양이다. 구속된 현직 경찰관 한 명도 버닝썬이 아닌 다른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총경의 청와대 근무 이력에 논란이 증폭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고 나섰던 사건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바로 다음날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며 수사 인력을 152명이나 동원했다. 그렇게 큰소리치고 덤빈 수사 결과가 고작 이 정도이니 조직 보호를 위한 꼬리 자르기는 아닌지 의심의 시선을 거두기 어려운 것이다. 경찰이 밝혀낸 수사 내용이 전부 진실이라 하더라도 문제다. 청와대와 여론의 눈치를 살피느라 이 정도 사안으로도 맥을 못 짚고 허둥댔는데, 과연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넘겨줘도 될 일인지 불안하기만 하다. 국민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정치 검찰’을 불신한다고 해서 경찰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이 불법 정치 개입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마당이다. 권력 비위 맞추기에 수사 역량 부족까지 경찰의 핸디캡은 검찰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 그 사실을 경찰 스스로 냉정하게 돌아보기를 바란다.
  • [종합] 승리·유인석, 구속영장 신청 ‘어떤 혐의?’

    [종합] 승리·유인석, 구속영장 신청 ‘어떤 혐의?’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4)씨에 대해 경찰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의 전직 사내이사이자 가수 정준영(30)의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김상교(28) 씨에 대한 폭행 사건에서 비롯된 ‘버닝썬 사태’는 승리가 이 클럽의 사내이사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어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29) 등이 함께한 카톡방 대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며 ‘승리 게이트’로도 비화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2015년 클럽 아레나,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해외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 유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가 있었다는 취지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횡령 금액은 약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횡령 금액이 승리와 유인석이 공동운영했던 주점 몽키뮤지엄 컨설팅료와 버닝썬 임대료 상승분 등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전경련과 개혁/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경련과 개혁/박록삼 논설위원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설립을 주도한 전경련은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게 맞다. 청와대가 전경련을 상대 안 해주면 된다.”(2016년 10월 유승민 의원) “자진해산하지 않으면 정부가 전경련을 해산시켜야 한다. 전경련이 스스로 자유시장경제 창달의 장애물이 됐음을 보여 준다.”(2017년 2월 안철수 대선 후보) ‘대통령 박근혜 탄핵’ 이후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대선 후보 8명 중 6명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해체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으로서는 외통수에 몰렸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활용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의 설립, 기금 마련에 전경련이 주도적으로 나섰고, 박근혜 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섰으며, 어버이연합 등 극우단체를 후원한 사실도 밝혀졌다. 후보마다 한목소리로 해체하라니 ‘정치보험’을 들기도 애매했다. 전경련은 명실상부한 재벌의 이익단체다. 재벌이야 하나하나가 이미 충분한 ‘갑’이다. 그 갑들이 한데 모인 단체니 실상은 ‘재벌판 어벤져스’에 가깝다. 때로는 정치권력에 붙어서 ‘정치권 수금 창구’로서 정경유착의 고리 역할을 하는가 하면, 때로는 자본으로 그들을 철저히 길들이기도 했다. 촛불 민심이 전경련의 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존폐 위기에 몰린 전경련은 2017년 3월 ‘한국기업연합회’로 이름을 바꾸고 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공염불이었다. 오히려 2년 남짓 웅크렸다가 슬슬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 반대 입장을 밝히자 ‘연금사회주의’라며 색깔론을 제기했고, 지난 2일에는 ‘한국 최저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7위며,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최저임금은 1위’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는 OECD에서 쓰지 않는 통계를 갖다 붙인 것이다.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이 아닌 국민총소득(GNI)에 대비한 교묘한 통계 조작이었다. 소득주도성장에 흠집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반발 심리를 부추기려는 아전인수식 ‘가짜뉴스’였다. 전경련은 왜 이런 것인가. 주말마다 성조기 흔들어 대는 세력이 광화문 언저리를 휩쓸고, 야당 정치인이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 1위인 것에 고무된 탓일까. 대기업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음은 부정될 수 없다. 그러나 이익집단 전경련은 다르게 봐야 한다. 전경련을 부정하는 것이 마치 자본주의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인 양 말하는 이들이 여전히 있다. 전경련이 자유민주주의를 원한다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장주의를 외쳐야 한다. 통계 조작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게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 youngtan@seoul.co.kr
  •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조회장 “경영이념 계승-현장·소통 중점” 6월 서울 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수행 선친의 한진칼 지분 안정적 상속은 숙제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선친인 고 조양호 전 회장 장례를 마친 지 8일 만에 전격적으로 경영권을 계승한 것이다. 할아버지인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과 아버지인 고 조양호 회장 뒤를 이어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한 것이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한진그룹을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대표가 됐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 신임 회장 선임은 고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조 신임 회장이 그룹의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진그룹의 비전 달성을 차질없이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친의 별세로 인한 선임인 까닭에 별도의 취임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조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정보기술)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 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 회장은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이후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또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노조와도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수행한다. 조 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지만 실권을 쥐기 위해서는 선친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상속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한진가가 28.8%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조 전 회장 지분이 17.84%(우선주 지분 2.40% 제외)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조원태(2.34%), 조현아(2.31%), 조현민(2.30%) 등 삼남매 지분은 각각 3% 미만이다. 이날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가 지분율을 기존 12.80%에서 14.98%로 늘렸다고 밝히며 경영권 견제를 강화했다. 다만 한진칼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이 4.11%로 종전의 5.36%보다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조 전 회장 지분을 모두 삼남매에게 넘겨주고 두 딸이 상속 지분을 조원태 사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우호 지분으로 남겨둔다면 한진가의 경영권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분 상속 과정에서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상속세를 해결해야 한다. 상속세 신고는 사망 후 6개월 안에 국세청에 해야 하며 규모가 클 경우 5년 동안 나눠서 낼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선친인 고 조양호 전 회장 장례를 마친 지 일주일 만에 전격적으로 경영권을 계승한 것이다. 할아버지인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과 아버지인 고 조양호 회장 뒤를 이어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한 것이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한진그룹을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대표가 됐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 신임 회장 선임은 고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조 신임 회장이 그룹의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진그룹의 비전 달성을 차질없이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친의 별세로 인한 선임인 까닭에 별도의 취임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조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정보기술)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 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 회장은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이후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또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노조와도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수행한다. 조 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지만 실권을 쥐기 위해서는 선친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상속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한진가가 28.8%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조 전 회장 지분이 17.84%(우선주 지분 2.40% 제외)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조원태(2.34%), 조현아(2.31%), 조현민(2.30%) 등 삼남매 지분은 각각 3% 미만이다. 이날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가 지분율을 기존 12.80%에서 14.98%로 늘렸다고 밝히며 경영권 견제를 강화했다. 다만 한진칼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이 4.11%로 종전의 5.36%보다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조 전 회장 지분을 모두 삼남매에게 넘겨주고 두 딸이 상속 지분을 조원태 사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우호 지분으로 남겨둔다면 한진가의 경영권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분 상속 과정에서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상속세를 해결해야 한다. 상속세 신고는 사망 후 6개월 안에 국세청에 해야 하며 규모가 클 경우 5년 동안 나눠서 낼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데니안 탈세 의혹’에 강남구청장 직무유기로 고발당해

    ‘데니안 탈세 의혹’에 강남구청장 직무유기로 고발당해

    데니안이 이사로 참여했던 서울 강남 한 주점의 탈세 의혹을 묵인했다는 이유로 관할 구청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해당 업소에 대한 부실 조치 책임을 물어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오늘(20일) 밝혔다. 그룹 지오디(god)의 멤버 데니안(안신원)이 한때 사내이사를 맡았던 강남구 청담동의 한 샴페인바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실제로는 유흥주점 형태로 운영하다 업종 위반으로 2차례 신고를 당했다. 이후 휴게음식점·사무실 등으로 업종을 변경했으나 여전히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고 대책위는 지적했다. 해당 주점은 DJ나 밴드가 나오는 무대를 설치하고, 클럽식 파티도 열었으나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채 불법으로 영업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 일반음식점은 받은 요금의 10%만 부가가치세로 내지만, 유흥주점은 부가세에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더 내야 한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데니안의 소속사는 “데니안은 이사로 등재돼 있던 약 3개월 동안 투자나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 특히 현재 문제가 되는 등록 업종 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책위는 “강남구에 공문을 보내 제대로 조치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구청장은 시민의 의혹 해소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책무이지만 이를 외면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연금, 이사 보수한도 올린 기업 집중 관리

    국민연금이 기업 덩치 등에 견줘 사내이사와 감사의 보수한도를 지나치게 높게 올린 투자 기업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을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지침 내 ‘국내주식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에 따르면 보수한도 수준과 보수금액이 회사의 규모나 경영 성과 등과 비교해 과다하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나아가 기업의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올리는 안건을 제안해 주주권익을 명백하게 침해할 땐 해당 기업을 ‘중점관리기업’으로 지목해 비공개 대화나 공개 서한 발송 등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주식 배당만으로 막대한 수입을 거둔 재벌총수들이 엄청난 규모의 급여와 퇴직금까지 받아 논란이 됐다. 실제로 기업 임원과 일반 직원의 연봉 차이는 심하다.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사 94곳의 2018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보수·급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임원 301명의 평균 연봉은 11억 4400만원 수준이었다. 반면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62만 9926명의 연봉은 평균 8400만원이었다. 등기임원의 연봉이 일반 직원에 비해 13.6배나 높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 이사제’ 도입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 이사제’ 도입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다음달 청소년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청소년 이사제’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소년 이사제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정책참여 기회를 제공해 주체적인 의사결정권을 확보하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사로 선임되면 사업계획과 예산, 결산, 각종 규정 제정, 임원 선임·해임에 관한 사항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즉 기존의 성인 이사와 같은 자격으로 회사의 주요 운영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것이다. 현재 청소년활동진흥원의 이사진은 이사장 1명, 상임이사 2명, 비상임이사 8명, 감사 1명으로 구성된다. 변경된 규정에서는 현재 활동하는 비상임이사 8명에 청소년이사 2명을 추가하도록 했다. 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청소년특별회의 의장과 부의장 각 1명씩을 청소년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대표(17개 시도 참여위원회와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와 전문가들의 토론과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시각에서 그들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정부에 제안하는 소통기구다. 청소년특별회의 의장과 부의장은 각각 다른 성별이 맡도록 했기 때문에, 청소년이사도 남성과 여성 한 명씩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법상 등기 이사는 성인이 하도록 정해 청소년 연령(9~24세) 중 18~24세 청소년이 이사를 맡을 예정이라고 청소년활동진흥원은 밝혔다. 청소년 이사제를 도입하기 위한 정관은 이달 내 개정된다. 이어 청소년특별회의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되는 다음달 23일 청소년이사의 선임과 법인등기가 이뤄진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버닝썬 실소유 의혹’ 전원산업 “경영 관여 안해…법적 대응”

    ‘버닝썬 실소유 의혹’ 전원산업 “경영 관여 안해…법적 대응”

    클럽 버닝썬의 실질적 소유주로 지목됐던 ‘르메르디앙호텔’의 소유주 전원산업이 “버닝썬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전원산업은 12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전원산업과 버닝썬엔터테인먼트는 전혀 무관한 별개의 기업이며, 전원산업은 단지 가수 승리의 사업을 높게 판단해 투자한 투자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원산업은 클럽 버닝썬이 입주했던 르메르디앙호텔의 ‘건물주’이면서 클럽 창립 당시 버닝썬엔터테인먼트에 지분 42%를 투자한 최대주주다. 버닝썬엔터의 공동 대표이사는 전원산업의 사내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그러나 전원산업은 ‘버닝썬의 실질적 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원산업은 “회사가 버닝썬의 실질적 소유주라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원산업은 최근 횡령 의혹이 불거져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전원산업이 버닝썬으로부터 받던 임대료를 갑자기 폭등시켜 수익 배당금을 챙기는 방식으로 횡령이 이뤄진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원산업은 이런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회사는 “어느 영업점이나 오픈 후 안정화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며 “버닝썬의 사업장 성패가 불투명한 초기에는 임대료를 1666만원으로 책정했으나 3개월 후에 주변 시세에 맞게 임대료를 1억원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료는 매출로 세금계산서를 교부했고, 버닝썬 측에서도 지급 임차료 계정으로 정상적으로 회계 처리했다”며 “국세청 기록도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전원산업은 “자사는 1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잘못된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KT 이사회, 회장 선임 절차 착수

    황창규 현 회장 내년 3월 주총 때 임기 종료선임절차 참여 김인회 사장은 후보 제외 요청 KT 이사회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KT는 지배구조위원회가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황창규 회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프로세스의 첫 단계로 후보자군 구성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위원회는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사내 후보는 KT나 그룹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KT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자로 구성된다.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인회 사장과 이사회 간사인 박종욱 부사장은 선임 절차 공정성을 위해 사내 후보자군 제외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이를 감안해 사내 후보자군을 구성하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후보자군 확보를 위해 공모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위원회는 후보자군을 조사·구성하고,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한다. 정관은 위원회가 선정한 심사대상자들을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심사한 뒤 이사회를 거쳐 회장후보를 확정하게 돼 있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후보는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KT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창진, 조양호 회장 별세소식에 “RIP…깊은 애도”

    박창진, 조양호 회장 별세소식에 “RIP…깊은 애도”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가 알려진 8일 애도글을 올렸다. 박창진 지부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IP’(Rest In Peace) 문구가 쓰인 촛불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 조양호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고인의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땅콩 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비행기를 회항시키고 당시 사무장이었던 박 지부장을 기내에서 내리게 한 사건이다. 박 지부장은 이 사건 이후 사내에서 인사 불이익 등 피해를 입었고, 소송을 이어왔다. 박 지부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을 비롯해 조 회장 일가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박 지부장의 애도글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은 반면 그간 총수 일가와 대립각을 세웠던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댓글도 달렸다. 박 지부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폐질환으로 8일 별세했다. 대한항공은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중 대한항공 주총 결과 이후 사내이사직 박탈에 대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급작스런 별세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진행해 항공 등 안전과 회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경찰 명운 건다던 버닝썬 수사, 안 하나 못 하나

    경찰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 밝히겠다던 ‘버닝썬 의혹’이 수사 두 달이 넘도록 오리무중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위시해 150여명의 ‘역대급’ 인력을 투입한다고 큰소리쳤다. 그 많은 인력이 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버닝썬 사태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을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논란에서 시작됐다. 버닝썬 사내이사인 빅뱅의 멤버 승리의 단체카톡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가수 정준영 등 마약류 사범 13명은 구속됐다. 하지만 곁가지로 불거진 성관계 동영상이나 음란물 유포자들을 구속한 것 말고 알려진 수사 성과는 거의 없다. 지난달 민갑룡 경찰청장이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자청해 강력한 수사를 약속했던 계기는 승리의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메시지가 나와서였다. 수사의 핵심은 경찰 유착 의혹인데, 윤모 총경이 연루됐다는 사실만 그간 확인됐을 뿐이다.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골프 회동한 곳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유착 관계는 안갯속이다. 이러니 시중의 의혹은 커진다.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이가 윤 총경보다 더 윗선이라는 의심, 윤 총경이 현 정권의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물타기 수사를 한다는 의혹 등이 꼬리를 문다.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외에서 불법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그렇다. 사실을 뒷받침할 정황들이 확보되는데도 경찰은 무슨 까닭인지 “확인 중”이라고 뭉그적대는 모양새다. 경찰이 의지가 없어 수사를 안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이 사건은 경찰 자체 수사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버닝썬 의혹 자료를 왜 굳이 경찰이 아닌 대검찰청에 넘겼겠는지 경찰은 벌써 잊은 듯하다. 꼬리 자르기, 제 식구 감싸기 등 의구심이 계속 커지면 검찰이 나설 수밖에 없어진다.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조직 전체로 불똥이 튈까 봐 경찰청장이 강력 수사 의지를 밝혔던 속사정을 세상이 다 알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쯤 중간수사 결과라도 밝혀야 한다.
  • ‘Mr. 대한항공’

    ‘Mr. 대한항공’

    美 LA서 폐질환 치료 중 70세로 별세 주총서 대표이사 박탈 이후 병세 악화 장남 조원태 사장 경영권 승계 가속화항공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그의 ‘평생 이력’처럼, 대한항공 창립 50주년 해에 떠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0시 16분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폐질환이 악화돼 별세했다. 70세. 최근 폐 수술을 받았다가 호전됐으나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부인과 차녀는 미국에서 병간호 중이었고 조원태 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은 주말에 급히 연락을 받고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LA 현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폐질환 치료를 받던 중 대한항공 주총 결과 이후 사내이사직 박탈에 대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조 회장을 한국으로 모셔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성과보다 미래 투자에 집중해 ‘승부사’로도 불린다. 외환 위기 당시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를 비싸게 판 뒤 다시 빌려 쓰며 유동성 위기를 넘겼고 9·11 테러 후 항공산업이 위축됐을 때 A380 항공기 등을 사들여 3년 후를 대비했던 것도 이런 경영 철학을 반영한다. 그는 “최고 경영자는 시스템을 잘 만들고 원활하게 돌아가게끔 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며 ‘시스템 경영론’을 강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 회장은 1949년 3월 인천에서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4년 미주지역본부 과장으로 대한항공에 입사해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2년 부친 별세 후 2003년부터 한진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며 선친에 이어 그룹 경영을 주도했다. 조 회장이 경영일선에 나서기 직전 해인 1998년 4조 5854억원인 대한항공 매출은 지난해 12조 6512억원으로 3배 성장했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올림픽 유치를 이끌기도 했다.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를 유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언권을 높여 왔다. 그러나 2014년 장녀의 ‘땅콩회항’ 사건에 이어 2018년 차녀의 ‘물컵 갑질’ 사건, 횡령·배임 의혹 등으로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조 회장 별세로 한진그룹은 그룹 회장이 재임 중 별세하는 사태를 맞았다. 조 회장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오너 별세’ 대한항공 주가 반등…지배구조 재편 전망

    ‘오너 별세’ 대한항공 주가 반등…지배구조 재편 전망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8일 대한항공, 한진, 진에어 등 한진그룹 주가는 반등했다.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리스크를 안고 가던 한진그룹이 지배구조를 재편할 계기를 마련한 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20.63%나 오른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치솟은 2만 1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또 한진(15.12%), 대한항공(1.88%)과 대한항공우(14.49%), 한국공항(4.76%), 진에어(3.40%) 등 나머지 계열사 주가도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조 회장이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지난해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 사건이 터지기 불과 4년 전인 2014년에는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 거기에 아내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직원에 대한 막말과 폭행, 해외 고가물품의 밀수와 탈세, 횡령 논란도 이어졌다. 조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은 세계적인 항공사로 불리던 대한항공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밑바닥부터 흔드는 씨앗이 됐고 조 회장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배임에 횡령 혐의까지 받고 경영권까지 박탈당하는 신세가 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는 면허취소의 위기까지 몰렸다. 이런 분위기 속에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인 올해 기념 행사는 사내 직원들을 상대로 조촐하게 치러졌고 축하다운 축하도 받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969년 창업주 조중훈 회장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이후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의 대표 ‘날개’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대에는 태평양과 유럽, 중동에 잇따라 하늘길을 열며 시장을 확대하고 1980년대에는 서울올림픽 공식 항공사로 지정돼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등 대한항공 성장을 이끄는 중심에는 조 회장이 있었다. 조 회장은 2000년대에는 국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 Team) 창설을 주도하는 등 대한민국의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도 받는다. 하지만 공든 탑은 외부 환경이 아닌 내부 요인으로 무너졌다. 재벌 총수 일가가 대를 이어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면서 그룹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직원들에게는 갑질을 서슴지 않는 전근대적인 경영 형태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조 회장은 사내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시장은 이런 상황 속에 조 회장의 별세를 ‘오너 리스크’ 해소로 받아들였다는 해석도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된 뒤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양호 회장 보수 작년 5개사서 107억… 전년보다 40억 ‘껑충’

    조양호 회장 보수 작년 5개사서 107억… 전년보다 40억 ‘껑충’

    순수 연봉은 김택진 대표가 138억 1위 퇴직금 포함 땐 이웅렬 회장 455억 최고 권오현 회장 70억… 전문경영인 ‘연봉킹’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5개사에서 총 107억 1815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급여로 27억 6만원, 상여로 4억 3038만원 등 모두 31억 3044만원을 받았다.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는 급여로 26억 5830만원, 한진에서는 11억 985만원, 한국공항에서는 23억 2335만원, 진에어에서는 14억 9621만원을 각각 받아 챙겼다. 이는 2017년 받았던 66억 4036만원에서 40억 7779만원(61.5%) 늘어난 액수다. 공시 의무가 없는 4개사의 보수를 더하면 조 회장 보수는 11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받게 될 보수는 계열사 6곳의 임원직을 내려놓기로 함에 따라 약 7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조 회장 막내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10억원, 상여 9억 4200만원 등 모두 19억 7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주요 기업 총수의 보수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로부터 54억 76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41억 700만원 등 모두 95억 83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2억 13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7억 3800만원 등 29억 5100만원을 챙겼다. 2017년 152억원을 받아 대기업 총수 보수 1위를 기록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 등 7개사에서 78억 1700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 신 회장은 지난해 2월 구속 직후 수감 상태에서 고액의 급여를 받는 것이 사회통념상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재직 중인 계열사에서 받은 월급을 반납했다. 신 회장이 받은 보수는 수감 기간 7개월을 제외한 5개월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에서 모두 136억 8400만원을 받았다. 앞서 이 회장은 2014~2015년에는 재판과 병원 치료 등으로 근무하지 않아 보수를 받지 않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17년 44억 3300만원에서 2배 이상 뛴 88억 72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최태원 SK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30억원씩 모두 6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 보다 40억원 늘어난 액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총수 첫해’ 연봉으로 12억 7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별세한 고 구본무 회장은 퇴직금 201억 3600만원을 합해 모두 285억 800만원을 받았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었다. 이 전 회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모두 455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퇴직금을 제외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38억 3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온라인게임 리니지M의 흥행에 따른 장단기 인센티브가 더해진 결과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70억 3400만원을 받아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급여는 매월 1억 400만원씩 모두 12억 4900만원이었으며, 상여금이 56억 6200만원(80.5%)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보수 공개 대상에선 제외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진家 2세경영 퇴조…3세체제 급진전

    조양호 대한항공 사내이사 낙마 이어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퇴진 장남이 주주총회서 사내이사로 선임 범한진가(家)의 ‘2세 경영’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계기로 급격히 저물고 있다. ‘3세 경영’ 체제가 대두될지 주목된다. 조남호(68)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지난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경영에서 물러났다. 한진중공업은 이병모(62) 사장을 선임하면서 조남호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추천하지 않았다. 이사회는 조 회장에게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주식 거래가 정지된 데에 대한 경영 책임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최대 주주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를 통해 한진중공업을 실질적으로 경영해 오던 것도 회사와 채권단이 주식 감자·소각 조치를 취하면서 더는 할 수 없게 됐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차남이자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앞서 조양호 회장은 지난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조양호 회장은 최대 주주라는 지위와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을 통해 대한항공 경영에 관여할 수는 있지만, 여론의 따가운 시선 속에 경영에 적극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3세 경영’ 체제로 급격히 전환되는 모양새다.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은 2012년 대한항공 등기이사, 2014년 한진칼 등기이사에 올랐다. 조남호 회장의 장남 조원국(43) 한진중공업 전무는 한진중공업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한편 금호가(家)의 금호아시아나그룹도 박삼구(74) 회장의 용퇴로 경영권 대전환기를 맞았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의 퇴진이 아들인 박세창(44) 아시아나IDT 사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검찰, 이희진 동생 ‘부가티 판매대금 10여억’ 환수 착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 동생(31)의 ‘슈퍼카 판매대금’을 검찰이 환수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박광배 단장)은 이씨의 동생이 슈퍼카 ‘부가티 베이런 그랜드 스포트’를 팔고 받은 대금을 찾아내 벌금 가집행을 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법원이 1심에서 가납을 명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 동생의 슈퍼카 판매대금은 15억원이다.그는 이 돈 중 5억원을 현금으로 부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현금은 수사기관이 증거로 갖고 있다. 검찰은 나머지 10억원도 가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법원의 가납 명령은 형이 확정되기 전에 그 벌금을 미리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다. 벌금을 내야 할 법인이 해산해 버리는 등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기다리면 벌금형을 집행하기 어려워질 우려가 있을 때 법원이 판결과 함께 명령한다. 이씨 동생은 징역 2년 6개월, 벌금 100억원의 선고가 유예된 상황이다. 따라서 동생 개인이 소유한 재산에 대해서는 검찰이 강제 집행할 수 없다. 그러나 동생이 유일한 사내이사인 D법인에는 벌금 150억원과 가납 명령이 내려진 만큼 가집행이 가능하다. 해당 슈퍼카는 D법인의 자산이었다. 검찰은 “이희진씨 등이 차명으로 소유한 10억원 규모의 채권도 찾아내 환수하는 등 작년부터 가집행을 계속해오고 있었다”며 “제보나 수사 중 파악한 정보 등을 토대로 환수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수단이 많지 않아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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