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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형 간염은 ‘유사 에이즈’

    C형 간염은 ‘유사 에이즈’

    흔히 간세포가 손상을 입고 망가져 염증이 생긴 상태를 간염이라고 한다. 하지만 간염도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르다. 우리가 기억하기 쉽게 A·B·C·D·E·G형으로 나눠 부르는 게 바로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른 구분이다. 이 6종의 간염 바이러스 중 만성간염, 간경변과 간암 등 만성 간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B형과 C형인데 B형은 우리나라 전 인구의 5∼8%가 보유할 만큼 흔해 국민 건강의 공적으로 꼽힌다.B형을 비롯, 대표적인 간염인 A·C형 간염의 증상 및 예방·치료법을 살펴보자. ●전염력 강한 A형 세계적으로 발병 건수가 매년 150만 건에 이르는 A형은 오염된 음식물, 식수와 개인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 단체생활을 하는 5∼14세 연령대에 많아 보고된 환자의 30%가량이 15세 이하이다.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이 연령대의 A형 간염 항체보유율이 10%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70∼80년대에는 10세 이상 성인 대부분이 항체를 갖고 있었으나, 위생 환경이 좋아지면서 면역성을 갖지 못한 계층이 늘어나 그만큼 감염 확률이 높다. A형은 환자의 간세포에 있는 바이러스가 대변과 함께 배설되어 식수나 음식물을 통해 발병한다. 따라서 군대나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이나 대인 접촉이 빈번하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해외 전염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단 감염되면 발열, 복통, 구토, 설사와 함께 변의 색깔이 하얗게 되고, 오줌 색이 짙어지면서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 증상이다. 아직 치료법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미리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으면 걱정을 덜 수 있다. ●간암의 지름길 B형 만성 B형 간염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에 속한다. 그런가 하면 특별한 증상 없이 간암으로 발전하는 무서운 질병이어서 평소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B형 간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어머니에서 출산을 전후해 자녀에게 전염되는 수직감염이 가장 흔하며, 이 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90% 이상이 만성화한다. 이밖에 가족, 부부 등 잦은 접촉 또는 성관계를 갖는 사이거나 오염된 혈액이 묻은 주사바늘이나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을 때도 전염된다. 혈액뿐 아니라 정액, 타액 등 체액을 통해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가족간에도 칫솔, 면도기 등 개인 위생용품을 함께 쓰지 않아야 한다. B형의 대표적인 증상은 책을 보기 어려울 만큼의 피로감과 무력증, 식욕부진, 의욕상실, 두통. 여기에 소화불량, 상복부 불편감 등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B형은 합병증 사망원인이 전체 사망원인 2위에 오를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B형 간염이 무서운 것은 수직감염의 경우 소아 때까지는 무증상으로 바이러스만 보유하고 있다가 성인이 된 이후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급격히 진행하기 때문. 실제 간암 환자의 50∼70%가 B형 간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B형 간염 항체를 가졌는지를 확인해 백신 접종이나 정기 검진을 통해 항바이러스제 복용 등으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유사 에이즈 C형 B형은 최근 들어 꾸준한 백신 접종으로 환자가 줄고 있지만 C형은 예방백신이 없는 데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잘해 자연치유도 어렵고, 환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C형을 ‘유사 에이즈’라고도 부른다. C형은 주로 수혈이나 성행위, 비위생적인 주사 등을 통해 감염되므로 소독되지 않은 주사나 침을 맞지 않아야 하며 문신, 피어싱 등도 조심해야 한다.C형도 B형처럼 대부분 자각증세 없이 진행되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도움말 대한간학회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교체멤버 한푼 개막 1호골

    ‘개막 축포’의 주인공은 박주영(FC서울) 이천수(울산) 이동국(포항) 등 ‘아드보카트호의 사나이’들이 아니었다. 꽃샘 추위를 가른 2006프로축구 K-리그 첫 골은 교체 멤버의 한을 푼 데뷔 4년차의 이준영(24·인천)의 발끝에서 나왔다. 12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 인천FC전에 나선 이준영은 전반 10분 동료 수비수 김치우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공을 넘겨주자 인천 골키퍼 성경모가 뛰어나오며 뒷 공간이 빈 것을 확인한 뒤, 살짝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올시즌 첫 골을 작성했다. 이준영 자신으로서는 지난 2003년 신인왕을 놓친 것을 시작으로 기나긴 3년간의 ‘교체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회심의 한 방이었다. 강릉농고-경희대를 졸업한 뒤 2003년 안양(현 FC서울)에 입단, 정조국(FC서울) 최성국(울산)과 함께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이준영은 이후 2시즌 동안 대주자로 겉돌았다.2004년에는 22경기에 20차례를 교체멤버로 출전해 1골도 넣지 못했고, 인천으로 옮긴 지난해에도 전반기를 부상으로 건너 뛴 뒤 8월 이후 후반기 14경기에서 1골에 만족해야 했다. 더욱이 이준영은 지난해 시즌 막판 전남의 백지훈과 맞트레이드된 뒤 이달 초 다시 인천으로 재맞트레이드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초고속인터넷 300만명 정보유출

    초고속인터넷 업체 고객의 개인정보가 텔레마케팅 업체 등을 통해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개인정보 유출실태가 심각하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0일 유명 초고속인터넷업체 회원의 개인정보 300만건을 빼돌려 판매하려 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에게 고객정보를 넘겨준 이모(37)씨 등 초고속인터넷업체 텔레마케팅영업 대행업자 2명과 김씨로부터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판매하려던 중간판매책 백모(31·회사원)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씨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청 앞에서 이씨 등으로부터 받은 300만건의 개인정보가 담긴 CD를 인터넷 광고업체 직원인 백씨를 통해 9000여만원에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압수된 CD에는 KT, 하나로, 두루넷, 온세통신 등 국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 회원 300만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집주소,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까지 상세하게 기록돼 있었다.김씨는 텔레마케팅 사업을 새로 시작하기 위해 친분이 있던 이씨 등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제공받았으나 급전이 필요해지자 2년 전 광고를 의뢰하며 알게 된 백씨를 통해 ‘개인정보 1건당 30원’ 등의 광고글을 인터넷에 올려 정보를 팔아넘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시장 포화상태로 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한 초고속 인터넷 업계에서 텔레마케팅 영업사간에 자사나 타사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맞거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 과정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대포폰’이나 ‘대포통장’ 개설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고 지적했다.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켜?말어? 초등생 학습지

    시켜?말어? 초등생 학습지

    새 학기 초등학생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학습지를 시킬까, 말까. 시키면 어떤 것을 고를까.’하는 고민이다. 학부모들은 보충학습 수단으로 학원 수강료보다 학습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학습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학습지를 시킨다고 자녀의 실력이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다. 학습지를 고르는 요령과 100% 활용법을 살펴봤다. 매년 수많은 학습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같은 학습지 회사라 하더라도 수준과 내용별로 종류가 많아 학부모들은 뭘 시키는 것이 좋을지 혼란스럽다. 학습지 회사의 상담을 받으면 모두 다 좋은 것 같다. 어떤 학습지는 당장 시키지 않으면 큰 일이라도 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굳굳하게 중심을 잡고 차근차근 생각해 보면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학습지를 고르는 일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다. 우선 학습지가 아이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학교 숙제도 제때 하지 못하는데 굳이 학습지까지 시킬 필요는 없다. 특히 방과 후에 학원을 보내고 있다면 학교공부와 학원강의를 제대로 소화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학습지가 학교 공부의 보조 수단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새로운 내용을 익히거나 학습지 때문에 이것도 저것도 흐지부지할 바에는 아예 깨끗이 포기하고 학교 공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학습지를 시켜야겠다고 결정했다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우선 학습지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모으는 일이다. 어떤 상품이 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게시판에 올라있는 다른 학습지 회원들의 얘기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필요하면 학습지 회사가 여는 학부모 설명회에 가 보거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그럴듯한 설명에 혹하지 말고, 다양한 학습지를 골고루 간접 경험해 봐야 한다. 판단이 어렵다면 주위에 해당 학습지를 시켜본 학부모나 담임 교사에게 조언을 요청하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습지 내용은 단순한 문제풀이보다는 원리와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원리를 이해하면 변형된 형태의 응용문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계산문제만 반복되는 학습지는 창의성을 떨어뜨리고, 아이들이 쉽게 싫증을 낼 수 있다. 내용을 보고 1차로 서너 개의 학습지를 고른 뒤에는 아이의 수준을 살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적성과 실력에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좋은 학습지’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학습지’를 골라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너무 어려운 것은 아이들이 싫증을 내기 때문에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아이 수준보다 조금 쉬운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어려운 것으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의 수준을 알아보는 좋은 방법은 학습지를 직접 아이가 풀어보도록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학습지 회사마다 사전 진단평가를 해주고 이에 따라 적당한 내용을 추천해 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학습지는 일반적으로 진도형과 수준별 학습지로 나눌 수 있다. 진도형 학습지는 학교 진도에 맞춰 학교 공부를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수준별 학습지는 아이 수준에 맞춰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교 공부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약간의 심화학습을 원하면 수준별 학습지가 바람직하다. 학교 공부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에도 아이의 수준에 맞춰 조금 쉬운 수준의 수준별 학습지를 고르는 것도 좋다. 그러나 학교 진도에 맞춰 예습·복습형 교재로 활용하려면 진도형 학습지를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진도를 따라가면서 수준별로 구성된 복합형 학습지도 나오고 있다. 어느 정도 판단이 섰다면 학습지를 서너 개 정도 압축해서 고른다. 단 어떤 학습지를 볼지는 당사자인 아이가 직접 고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교원·대교·웅진씽크빅·재능교육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학습지 100% 활용법 학습지를 골랐다고 해서 부모로서 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학습지는 집에서 아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부모의 적극적인 태도는 가장 중요하다. 방문 교사가 지도해 주는 학습지라고 해서 ‘알아서 지도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맡겨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방문 교사가 지도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한 차례, 길어야 30분이다.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아이 혼자 공부한다. 때문에 일주일 동안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공부 방법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나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방문 교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공연히 간섭한다는 인상을 줄까봐 아예 모르는 척해서는 안 된다. 방문 교사가 오는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교사가 아이를 지도하는 것을 꼼꼼히 살펴보면 평소 아이를 가르칠 때 활용할 수 있다. 방문교사에게 불만이 있으면 아이가 없을 때 조용히 얘기해야 한다. 아이가 방문교사에 대한 부모의 불평을 들으면 교사에 대한 믿음이 떨어져 학습 효과가 반감된다. 방문 교사를 100% 활용해야 학습지도 100% 활용할 수 있다. 학습지를 시작한 뒤에는 부모부터 매일 학습지 교육에 일정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학년이 낮을수록 혼자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분량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공부 시간은 처음에는 짧게 하고 점차 늘려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습지의 장점이자 단점은 잘만 활용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부모가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부담감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자주 칭찬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짖을 때는 분명한 이유를 설명해 충분히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흥미를 지속적으로 불러일으켜주는 일도 필요하다. 어려운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바로 해결방법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스스로 해결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에는 번거롭지만 점차 아이 스스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으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문제풀이 채점은 부모가 매일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부모가 직접 채점하면 문제를 건성으로 풀지 않는다. 틀린 문제는 아이가 직접 확인하도록 한다. 고학년은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어 활용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괜찮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과목별 학습지 활용 이렇게 같은 학습지라고 하더라도 과목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달라진다. 과목별 학습지 활용법을 소개한다. ●국어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 언어, 문학 영역을 모두 연관지어 공부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국어는 다른 과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 도구과목이므로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국어 학습지는 대부분 논술과 연계돼 있다. 학습지에 있는 다양한 주제와 구성 방식의 지문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특히 글의 개요 짜기, 쓸 내용을 짜임새 있게 조직하기, 어울리지 않는 내용 찾아 고쳐쓰기, 서로 다른 의견을 듣고 내 의견 글로 써 보기 등 논술 관련 활동을 적극 활용한다. 주관식은 빠짐없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말하기는 학습지에 나온 글에 대해 아이의 의견을 자주 묻고 왜 그런지 대화하면 큰 도움이 된다. 일부 학습지들은 본 교재 외에 다양한 읽기 책을 제공한다. 창작동화에서부터 전래동화, 전기문, 설명문 등 범교과적인 글이 많기 때문에 모아두면 나중에 좋은 공부 자료가 된다. ●수학 학년별로 연계돼 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용이 복잡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무조건 문제를 풀게 하지 말고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학습지에 나온 다양한 사례를 이용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앞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뒷부분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몇 차례라도 반복해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기본적인 계산력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을 지겹게 반복할 필요는 없다. 문제를 풀 때는 반드시 연필로 써서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틀린 계산은 왜 틀렸는지 꼼꼼히 살피도록 한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혼자 힘으로 풀어본 경험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학습 효과에 큰 차이가 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답이나 풀이를 보지 않고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반복될수록 자신감은 커진다. ●사회 고학년으로 갈수록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사회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과목이라는 점부터 명심해야 한다. 핵심이 되는 용어나 내용은 외워야 하지만 대부분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들이다.3∼5학년의 경우 암기할 내용보다 이해할 내용이 훨씬 많고,6학년 때 배우는 역사도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지를 공부한 뒤에는 신문기사나 백과사전, 사회과 부도 등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과학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학교 수업이나 학습지에 나온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 관련 행사를 찾아가 보는 등 흥미부터 불러일으키는 것이 좋다. 주요 용어나 어휘는 외우고, 과학 원리나 개념은 학습지에 나온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한자 국어는 물론 사회, 과학에서 주요 용어가 한자어이기 때문에 기본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습지에서 배운 한자는 그날 그 한자를 이용해 짧은 문장으로 써보도록 하면 효과적이다. 신문이나 동화책을 읽다가 한자어가 나오면 밑줄을 긋고 언제 쓰이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내몸을 깨어나게 하라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내몸을 깨어나게 하라

    발 뒤꿈치로부터 머리까지 몸의 후면은 paschim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서쪽’을 의미한다. 이 아사나는 척추를 길게 뻗어 생명력이 몸의 각 부분으로 흘러 들어가게 한다. 무릎 위에 이마를 내려놓는 자세는 활동적인 전두부를 진정시키고 명상적인 후두부를 고요하면서도 깨어 있게 만든다. ◆주의 사항:천식 발작 중이나 발작 직후에는 이 아사나를 수련하지 않는다. 설사가 있을 때도 이 자세를 피한다. 무릎 뒤쪽의 근육이 파열될 수도 있으므로 넓적다리를 마루에서 떨어지지 않게 한다. 1. 다리를 모으고 정면으로 곧게 편다. 손바닥을 엉덩이 옆 마루에 놓고 손가락은 발을 향하게 한다. 손을 똑바로 펴고 등은 꼿꼿이 세운다. 이 자세를 단다아사나라 부른다(사진1). 앉아서 행해지는 모든 자세의 기본이다. 2. 심호흡을 몇번 한 뒤, 두 손을 서로 마주보게 하면서 머리위로 팔을 쭉 뻗는다. 이때 척추를 위로 쭉 뻗는다. 3. 숨을 내쉬며 팔을 발을 향해 뻗는다. 왼손 엄지손가락과 둘째, 셋째 손가락으로 왼발의 엄지발가락을 꽉 잡는다. 오른쪽도 같은 자세를 취한다. 넓적다리를 마루 위로 누른다. 효과적으로 뻗기 위해 넓적다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종아리에 가해지는 것보다 더 강해야 한다. 4. 척추를 완전히 신장시키고 등을 오목하게 하고 천장을 바라본다. 허리의 양 옆으로부터 앞으로 쭉 뻗는다(사진2). 5. 초보자나 발가락을 잡을 수 없는 경우 벨트를 두 발바닥에 걸고 양손으로 벨트 양쪽을 잡는다. 마루 위에 넓적다리를 평평하게 놓도록 주의를 집중한다. 넓적다리가 마루에 떨어져 들어 올려지지 않게 한다(사진3). 6. 반드시 엉덩이 뼈의 안쪽을 깔고 앉으며 체중이 양쪽에 고르게 분산되게 한다. 두 엉덩이를 완전히 마루에 밀착시키고 왼쪽 손으로 오른쪽 손목을 잡는다. 7. 숨을 내쉬며 등 아랫부분에서부터 몸을 앞으로 굽히고 척추를 평평한 상태로 유지한다. 허리의 양 옆으로부터 앞으로 쭉 뻗는다. 먼저 이마를 무릎 위에 내려놓은 다음 정강이를 향해 이마를 민다. 팔꿈치를 넓히면서 들어올리되 마루 위에 팔꿈치가 마루에 닿아서는 안 된다. 이 자세를 1분간 지속한다(사진4). 초보자의 경우:정강이 위에 접은 담요를 올려놓고 그 위에 이마를 얹는다. 8. 이 자세에서 고급단계로 나아가기: 몸을 굽힐 때 횡격막을 빵 반죽처럼 말랑말랑한 상태로 유지한다. 더 효과적으로 뻗기 위해서 머리를 낮출 때 횡격막을 가슴에 더 가까이 가져간다. 가슴의 전면이 이 자세의 ‘뇌’에 해당한다. 의식적으로 마음을 자세 안으로 가라앉힌다. 9. 숨을 들이쉬며 머리, 몸통을 일으켜 세운다. 효과:심장에 휴식을 주고 마사지한다. 부신을 진정시킨다. 신장, 방광, 췌장을 조절한다.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소화기를 개선한다. 발기부전 치료에 도움을 준다. 난소, 자궁, 그리고 전체 재생기관을 자극한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크다. 요가교실:요가의 체계는 BC 200년경 성자 파탄잘리가 요가를 통합, 정리하고 체계화시킨 요가 경을 근거로 하고 있다. 요가의 올바른 수행방법은 올바른 목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파탄잘 리는 영혼을 탐색하기 위한 요가의 8단계를 제시했다.
  • “올 정부사업 절반 축소 예산 12조원 절감 계획”

    현재 8000여개인 정부의 예산사업이 3500개 수준으로 크게 준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나 총사업비 관리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12조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수립 이후 계속 늘어나 8000여개에 이르는 예산사업을 4000개 밑으로 줄이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유사·중복 사업은 정책목표 중심으로 통폐합되며 사업별 칸막이도 축소돼 예산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예산체계는 투입·품목 중심으로 사업이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어 비슷하거나 동일한 사업에 예산이 투입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업별로 칸막이식으로 운용돼 통합적인 재원관리도 어려운 실정이다.예산처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복사업은 통폐합·단순화하고, 성과 위주로 사업을 관리해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퇴출이 쉬워지도록 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현재 접경지역 지원·도서종합개발·오지종합개발·소도읍육성 등으로 세분화된 것을 ‘낙후지역 개발사업’으로 통폐합한다. 변 장관은 예비타당성제도와 총사업비 관리제도, 타당성 재검증, 각 부처의 예산 자율구조조정, 예산성과금, 예산낭비신고 제도 등으로 지난해 11조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올해는 12조원 이상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17일 개봉 ‘브이 포 벤데타’

    17세기 영국, 제임스1세의 독재에 저항하려 의회를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폭스’라는 사나이가 있었다. 이 ‘가이 폭스’의 부활, 그것도 성공적인 부활을 다룬 영화가 바로 17일 개봉하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다. 주인공은 이름부터 미스터리한 ‘V’. 행여 살점 하나 드러날까 온 몸은 검은 옷으로, 얼굴마저 기묘한 표정의 ‘가이 폭스’ 가면과 가발로 완벽하게 가렸다. 물론, 검은 옷 속의 육체는 초인적 힘을 지녔다. 그런 V가 내뱉는 대사의 절반은 윌리엄 블레이크, 셰익스피어 같은 작가들의 아름다운 글귀들이다. 왜 이런 인물을 설정했을까.3차세계대전 뒤 미국을 제치고 다시 제국으로 등장한 2040년 영국이 배경이어서다. 이 영국, 어째 정상적이지 못하다. 통행금지가 있고, 사전검열과 금지곡·금지도서가 있고, 불법도청이 난무하고, 거짓 소식만 내보내는 뉴스가 있다. 당·정·군부의 삼위일체에다 타락한 사제까지 이를 뒷받침한다.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변태적 독재국가가 된 것.20년 동안 준비해 영국을 민중혁명으로 붕괴시키려는 사람이 바로 자유로운 영혼의 V인 셈이다. 1981년부터 연재된 원작만화 자체가 대처와 보수당 무리들을 파시스트로 비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화는 파시즘에 대한 비판을 곳곳에 깔아놨다. 십자가를 변형한 상징물이 등장하는 것이나, 배경은 영국인데 수상을 ‘프라임 미니스터’(Prime Minister) 대신 독일식 ‘챈슬러’(Chancellor)라 부르는 것이나, 하필 그 챈슬러 이름이 히틀러와 비슷한 ‘셔틀러’인 점 등이 그렇다. 동시에 이야기의 실마리는 V가 예전에 갇혔던 수용소다. 아우슈비츠를 떠올리건, 관타나모 혹은 아부그라이브를 떠올리건, 멀리 갈 것 없이 우리의 삼청교육대를 떠올리건, 그건 보는 사람 마음이다. 다만,‘매트릭스’의 감독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각색하고,‘매트릭스’ 조연출인 제임스 맥티그가 연출하고,‘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 휴고 위빙이 V역을 맡았다 해서 ‘매트릭스’와 바로 연결짓는 것은 다소 무리.‘매트릭스’가 거대한 버라이어티쇼였다면,‘브이 포 벤데타’는 ‘벤데타’(피의 복수)라는 제목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소박한 우화에 가깝다. 더구나 선명한 주제의식은 영화를 빛나게도 하지만, 때론 짐이 되기도 한다. 보기에 따라서는 슈퍼맨·스파이더맨 같은 ‘∼맨’류의, 미국식 영웅물의 아류작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 예로, 이 영화를 위해 실제 삭발했다고 화제를 모았던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이비’는 관객에게 V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에 머무르고 만다.15세 이상 관람가.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데스크시각] 응코시스 시콜레 아프리카!/임병선 국제부 차장

    제78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이 열린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 낯선 언어 “응코시스 시콜레 아프리카!”가 울려 퍼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초치’의 개빈 후드(42) 감독이 트로피를 든 채 외친 소리였다. 어쩌면 후드는 백인과 영어의 독무대가 되어온 오스카 잔칫상에 으레 등장하던 수상 소감 ‘갓 블레스(God bless)’를 대신하는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외치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는 “신이여, 아프리카를 돌보소서!”라고 외쳤지만 신이 그 소리를 들었는지, 요즈음 세계 각국은 검은 대륙에 애정 공세를 펴느라 여념이 없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4일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한 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서남아프리카 앙골라의 대서양 연안 벵구엘라와 내륙의 광산을 잇는 철도 건설현장에 나타난 ‘친절한 나라’는 과거 포르투갈이나 영국 식민주의자들보다 더 도움이 되고 덜 까다로운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5억달러(약 5000억원)이나 되는 공사비를 기꺼이 댈 뿐만 아니라 이역만리에서 온 이 나라 노동자들은 낡은 천막에서 먹고 자며 현지인들과 뒹군다. 다름 아닌 중국이다. 중국이 앙골라 기반시설 건설에 제공한 차관은 20억달러(약 2조원)에 이른다. 이 차관은 2개 철도 노선과 정부 건물들, 수도 루안다의 신공항 건설에 투자되고 있다. 중국이 앙골라에 매혹된 이유는 석유와 전략적 광물이다. 중국 국영기업 시노펙사는 지난해 앙골라가 프랑스 정유사 토탈의 채굴권 계약 갱신을 거부했을 때 이를 가로챘다. G8(선진 7개국+러시아)이 최빈국 부채 400억달러(약 40조원)의 탕감을 약속하기 1년 전에 이미 아프리카 국가의 빚 13억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털어버린 감각이 눈부실 정도다. 중국이 급성장하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아프리카 자원에 눈을 돌린 것은 역사가 꽤 됐다.1991년 첸지천(錢其琛) 외교부장의 순방 이후 지금껏 외교부장들은 매년 첫 방문지로 이 대륙을 선택해왔다. 이런 노력은 과거 식민주의의 모델인 영국을 제치고 대륙 전체에서 미국과 프랑스 다음의 교역 상대국으로 중국을 떠오르게 했다. 중국은 앙골라 말고도 나이지리아, 수단, 콩고, 알제리 등에 손을 뻗치고 있다.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의 저택을 900만달러(약 90억원)나 들여 직접 지어주고 이권을 챙길 정도로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실천하고 있다. 일본이 1980년대 동남아시아에서 펼쳤던 민심 얻기 전략을 베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민간의 빈틈없는 공조는 2004년 지진해일(쓰나미) 발생 사나흘만에 수천개의 시신 봉투를 적재한 일본 함정이 태국 해변에 등장하게 했다. 6일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첫 기착지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교포간담회에서도 이 지역과 중동에서의 중국 드라이브가 화제가 됐다고 한다. 지난달 정부는 이번 순방에서는 에너지 외교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본과 중국이 10여년 기울인 노력을 이른 시간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 또 그만한 여력과 집중력, 민간과의 유기적 네트워크가 있는지 의문이다. 하기야 지청구 늘어놓을 자격은 기자부터 없다.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 접근 방법을 제때 알리지 못한 책임 때문이다. 검은 대륙의 약동을 세밀히 감지해내지 못하고 수십년 되풀이되는 얘기로 평가절하한 결과가 쌓이고 쌓여 중국에마저 추월당하는지 모를 일이다. 영화 ‘초치’는 요하네스버그의 흑인 거주지 소웨토의 19세 갱 단원 초치가 한 여인을 총으로 쏴죽인 뒤 훔친 차 뒷좌석에서 아기를 발견, 부모를 찾아주고 새 삶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후드 감독이 설파했듯이 영화는 “에이즈, 범죄, 기아 등으로 허덕이는 아프리카가 지금 희망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웅변”하고 있다. 우리는 그 길을 앞당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려면 당장의 에너지, 자원보다 더 멀리, 더 근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뒤처졌다고 무리수를 뒀다가는 정말 큰 망신을 살 수 있다. 임병선 국제부 차장 bsnim@seoul.co.kr
  • 靑 ‘李총리 사퇴’ 제동?

    이해찬 총리의 거취를 둘러싼 여권의 기류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의혹 차원의 정치공세에 떠밀려 이 총리의 사의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짙다.“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이 사퇴할 만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원칙론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80일 남짓 앞둔 열린우리당 일각에선 내색하진 않지만 ‘사퇴 불가피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은 7일 “이 총리가 대통령에게 거취를 표명한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면 거취를 말씀드리겠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당에서는 선거를 고려할 수밖에 없겠지만, 대통령은 국정운영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언론이 제기한 의혹들과 관련)대통령은 사실관계를 중요시 한다.”는 등 ‘사퇴불가피론’에 선을 그었다. 이같은 언급은 노 대통령이 의혹의 사실관계, 야당의 공세, 여당 분위기, 국정운영 등 정국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방 이후 이 총리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대통령이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일부 언론 보도처럼)‘골프 로비’ 미수사건으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는 청와대쪽의 설명이 이를 뒷받침한다. 청와대가 “현재까지 후임 총리 문제를 전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대목도 이 총리의 사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이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서는 이의근 경북지사나 김혁규 최고위원, 김진표 교육부총리, 한명숙 의원, 전윤철 감사원장 등의 이름이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총리의 거취 문제가 당·청간 신경전 양상으로 비화하고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는다면, 청와대가 ‘논리’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기간제교사 울리는 사기 기승

    부산에 사는 기간제 교사 A(26)씨는 지난달 23일 전화 한 통을 받았다.A씨의 인적사항을 꿰뚫고 있는 그는 자기를 과거 은사라고 소개했고 A씨는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선생님 이름을 기억해 냈다.은사라는 사람은 A씨에게 국공립 학교 정교사 자리를 알아봐 준다며 ‘로비자금’으로 1500만원을 요구했다.A씨는 돈을 갖고 약속된 장소로 나갔다. 그 자리에는 ‘인사위원장’이라는 사람이 대신 나와 돈을 챙겼다. 사기였다. 충청지역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B(26)씨도 지난해 말 비슷한 경험을 했다. 대학 은사를 사칭한 사람이 학교로 전화를 걸어 국공립 교사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솔깃했지만 수상한 기분이 들어 돈을 건네지 않아 화를 면했다. 또다른 기간제 교사 C(29·경북 경주)씨도 비슷한 전화를 받았다. 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와 상의하던 중 같은 전화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사기당해도 쉽게 말못하는 교사의 특성 악용 기간제 교사를 상대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교사 자리를 미끼로 돈을 가로챈다.A씨는 “돈으로 선생님 자리를 사려고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만큼 기간제 교사들은 정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서 “몇년째 기간제 교사를 벗어날 수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교사라는 신분 때문에서 사기를 당하거나 당할 뻔하더라도 신고하거나 주위에 알리지도 못한다.A씨는 “이 사실이 알려지면 기간제 교사조차도 하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자칫 동료교사나 학생들에게 웃음거리가 될까봐 어디가서 말도 못한다.”고 한숨 지었다. 기간제 교사들은 취업을 미끼로 한 고액사기뿐만 아니라 10만원 안팎의 소액 사기에도 쉽게 노출된다. 근무한 적이 있는 학교 직원을 사칭해 ‘지난해 세금 계산을 잘못해 얼마를 더 내야 한다.’라는 식으로 돈을 보내게 하는 경우가 많다.●무심코 인터넷에 올린 신상정보가 범행에 이용 기간제 교사가 쉽게 사기 대상이 되는 데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한몫을 한다.접근하는 사람 대부분이 출신학교, 전공, 기간제 교사 경력 등을 상세히 알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아예 이력서를 갖고 있다며 연락하기도 한다. 시·도 교육청의 인터넷 구직란에서는 쉽게 남이 올린 개인정보를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구직란에 글을 올린 적이 없는 이들에게도 접근하는 것으로 미뤄 어디선가 정보가 새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서울의 한 기간제 교사는 “사기뿐만 아니라 각종 영업사원들이 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전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터넷에서든, 교육청 내부에서든 정보가 새어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다음카페 ‘전국기간제모임(cafe.daum.net/giganjedamoim)’의 한 운영자는 “기간제 교사는 개인 정보가 여기저기 노출돼 있고 비교적 순진한 교사의 약점을 이용해 사기 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는 경우는 주의하고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儒林(553)-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3)

    儒林(553)-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3)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3) 말 위에서 천천히 읍성을 빠져나가고 있는 동안 해는 더욱 더 떠올라 온통 옥양목처럼 흰눈이 깔린 설원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욱일(旭日)이었다. 사흘 동안 계속 내렸던 비와 눈이 마침내 그치고 아침 해의 승천(昇天)을 마상 위에서 보면서 율곡은 줄곧 가슴 속에 드리웠던 미망(迷妄)의 어두움이 한꺼번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 순간 율곡은 하늘과 땅 사이에 충만한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한 원기(元氣)를 느꼈다. 호연지기(浩然之氣)였다. ‘호연지기’는 일찍이 맹자가 제자였던 공손추와 대화를 나누다가 공손추가 ‘감히 묻겠습니다만 스승님께서는 어디에 장점이 있으십니까.’하고 물었을 때 ‘나는 말을 알며(知言), 나는 나의 호연지기를 잘 기르노라.’라고 대답하였던 데서 나온, 맹자가 남긴 유명한 성어였던 것이다. 이에 공손추가 다시 ‘감히 묻겠습니다. 무엇을 호연지기라고 합니까.’하고 묻자 맹자는 대답한다. “그 호연지기라는 것은 지극히 크고 또한 강하니, 정직으로서 잘 기르고 해침이 없으면 온 천지사이에 꽉 차게 된다. 그 호연지기는 의(義)와 도(道)에 배합되니, 이것이 없으면 굶주리게 된다.(결핍하게 된다) 이 호연지기는 의리(義理)를 많이 축적하여 생겨나는 것이다.” 호연지기. 율곡은 욱일승천하는 아침 해를 바라보면서 하늘과 땅 사이에 정기(精氣)가 충만한 것을 느꼈다. 그 순간 율곡은 크게 깨달았다. 그동안 자신이 줄곧 방황하였던 것은 내 몸 속에 스스로 깃들어있는 호연(浩然)을 깨닫지 못하고 그릇된 방법으로 수양하였기 때문인 것을. 주자도 이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가. “기(氣)란 본래 몸에 충만되어 있어 스스로 호연한 것이지만 수양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맹자께서 ‘호연지기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이것을 잘 길러 그 본래상태를 회복한 것이다. 말을 알게 되면(知言) 도의에 밝아서 천하의 일에 의심스러운 바가 없고, 기를 잘 기르면 도의에 잘 배합되어서 천하의 일에 두려운 바가 없게 되니, 이 때문에 큰일을 당하여도 부동심(不動心)하게 되는 것이다.” 부동심. 그 어떤 외계의 충동을 받아도 움직이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 그렇다. 율곡은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내가 지금까지 사나운 말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천하의 일에 의심하고 천하의 일을 두려워하였던 것은 그릇된 학문의 길을 통해 도의에 밝지 못하였기 때문인 것이다. 이때의 심정을 율곡은 말 위에서 시를 읊어 노래한다. 이 시는 퇴계와 율곡이 나눈 편지에 실려 있다. 2박3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퇴계로부터 큰 깨달음을 얻었던 율곡은 평생을 통해 총 5통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 율곡이 편지를 보낼 때마다 퇴계 역시 꼬박꼬박 답장을 씀으로써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서신은 모두 10통이 넘고 있다.
  • [일요영화]

    [일요영화]

    ●카프카의 심판(SBS 밤 12시55분)20세기 초반 문제 작가였던 프란츠 카프카는 ‘내추럴 본 이방인’으로 지냈다. 당시 그가 살았던 프라하가 오스트리아에 속해 있었다. 때문에 그는 체코에 사는 유대인으로 독일어를 사용했다. 주위 체코인들에게는 독일인으로 배척됐고, 오스트리아인에게는 보헤미아 사람으로 기피대상이 됐고, 독일인으로부터는 유대인으로 경멸당했다. 유대인에게서는 무신론자로서 외면당했다. 그래서인지 난해한 그의 작품은 인간사회의 부조리함과 존재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하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은 ‘비디오 드롬’(1983)을 통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카프카’(1991)를 통해 카프카가 느꼈던 감정을 옮긴 바 있다. ‘카프카의 심판’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가 시나리오로 각색했고, 데이빗 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프라하에서 촬영된 이 작품은 고풍스럽고 그로테스크한 영상을 선보인다.TV시리즈 ‘듄’,‘트윈픽스’ 등으로 유명한 카일 맥라클란이 주연을 맡았고 ‘한니발 렉터’ 앤터니 홉킨스도 나온다. 요제프 K는 서른 살 생일날 아침 갑작스럽게 낯선 사나이들에게 체포된다. 직장인 은행에는 출근할 수 있게 됐지만 K는 무슨 죄로 체포됐는지를 알지 못해 답답하다. 법원에 출두한 K는 공권력의 부당함을 호소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판사들은 재판 중에 음란 도서를 뒤적거리고,K의 숙부마저 변호인을 소개시켜주는 과정에서 변호사 정부와 눈이 맞는다.K는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권력 손아귀에서 허덕이는데….1993년작.12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형사(EBS 오후 1시50분)“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미오…”로 구슬프게 시작되는 주제곡 ‘죽도록 사랑해서’(Sinno Me Moro )로 유명한 작품이다. 또 하나 이 작품이 영화 팬들의 기억에 남는 이유는 이탈리아 육체파 배우 C.C(클라우디아 카르디날)가 자신이 존재를 알린 영화이기 때문이다. 로마 기동경찰대 인그라발로 반장(피에트로 제르미)은 고급 아파트 강도 사건을 조사하지만 성직자인 피해자는 사건을 숨기려 한다. 이웃집 하녀 아순티나(클라우디아 카르디날)의 애인 지오메데(니노 카스텔누오보)가 범인으로 지목됐으나 알리바이가 성립되는 바람에 풀려난다. 일주일 뒤 같은 아파트에 살던 릴리아나 반두치(엘리오노라 로씨 드라고)가 살해당하는데….1959년작.110분.
  • 儒林(552)-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2)

    儒林(552)-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2)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2) 다만 훗날 퇴계가 제자 조목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와 있을 뿐이다. “일전에 서울에 사는 선비 이이가 성주로부터 나를 찾아 왔었네. 비 때문에 사흘을 머물고 떠났는데, 그 사람됨이 명랑하고 시원스러우며 지식과 견문도 많고 또 우리학문에 뜻이 있으니,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전성(前聖:공자)의 말이 참으로 나를 속이지 않았네. 다만 그가 사장(詞章)을 너무 숭상한다는 소문을 일찍이 들었기에 이를 억제하려고 시를 짓지 말도록 하였네. 떠나던 날 아침에는 마침 눈이 내렸기에 시험 삼아 시를 지으라고 차운하였더니, 즉석에서 두 편의 시를 지었네.” 그러고나서 퇴계는 조심스럽게 율곡의 시를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를 평가하자면 그 사람만 못하다하겠네. 그러나 역시 볼 만해 지금 여기에 동봉하니 읽은 후에 다시 돌려보내 주었으면 좋겠네.” 편지의 내용으로 보면 율곡이 지은 시는 퇴계가 간직하고 있었던 듯 보인다. 율곡의 전집에는 이 시가 실려 있지 않고 돌려보는 과정에서 시의 행방이 묘연하게 사라져 버린 것처럼 보인다. 어쨌든 말을 타고 작별인사를 나누는 율곡에게 퇴계가 다가가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족하(足下)에게 드릴 물건이 하나 있네.” ‘족하(足下)’는 비슷한 연배에서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말로 흔히 편지글 같은데서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존칭이나 퇴계는 이제 막 헤어지는 율곡이 자신과 ‘나이를 따지지 않고 사귀는 우정’, 즉 ‘망년지교(忘年之交)’를 맺을 수 있는 상대임을 인정하고 그렇게 높여 불렀던 것이다. 퇴계는 손에 들린 물건을 율곡에게 내어 밀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반드시 동구 밖에 나간 후에야 이것을 펼쳐 보시게나.” “알겠습니다.” 율곡은 스승과의 약속을 지켰다. 어느덧 음산하던 하늘은 말짱하게 개어 양광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밤새도록 내린 눈은 온 누리에 적막강산이 되어 천리에 뻗친 수수깡 밭 위를 하얗게 휩싸 안았고, 그 위에 눈부신 봄볕이 눈빛을 반사하며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 퇴계의 시처럼 따뜻한 봄볕에 녹은 길은 진흙밭이 되어 말은 허덕이며 걸어가고 있었고 날 개어 지저귀는 새들은 눈밭 위를 떼 지어 나르고 있었다. 종자를 앞세우고 느릿느릿 말을 타고 가는 율곡의 마음도 그 찬란한 봄볕으로 말짱하게 개어 있었다. 생각해보면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해 번민하고 방황하던 끝에 찾은 예안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불과 사흘 만에 율곡의 어두웠던 마음에는 광명이 비치고 새삼스레 잊어버린 옛길에 대한 열정이 끓어오르는 것을 율곡은 느끼고 있었다. “나는 이제 길을 잃은 미친 말이 아니다.” 마상에서 율곡은 소리 내어 중얼거렸다. “나는 이제 더 이상 길을 잃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나운 말은 아닌 것이다.”
  • 가볼만한 어린이 도서관

    가볼만한 어린이 도서관

    ‘우리 동네 도서관으로 나들이 가볼까.’ 작은 어린이 도서관이 인기다. 대형 도서관처럼 장서가 많지도 않고, 대규모 시설도 없지만 집에서 가깝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작은 교육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30여평 안팎의 자그마한 공간에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갖췄다. 학부모들이 유아,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이용할만한 어린이 도서관을 소개한다. 서울지역 ●구로구 꿈나무 도서관 2004년 5월 문을 열었다. 작은 도서관답지 않게 2만 7000여권의 장서와 유아열람실, 종이접기와 구연동화를 할 수 있는 이야기실, 디지털 자료실을 갖췄다. 매주 월요일 오전에는 유아를 대상으로 동화구연 수업, 금요일 오전에는 어머니 독서지도 수업이 열린다. 조만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 독서논술클럽도 운영할 예정이다. 모두 무료다.3층에 있는 ‘꿈나무 장난감나라’에서는 연회비 1만원만 내면 1주일 동안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모두 3000여점의 각종 장난감이 구비돼 있다. ●파랑새 신내 1동 동성아파트 단지 안에 있다.‘찾아가는 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직접 와서 책을 읽고 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주 한 차례 주변 지역을 찾아다니며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림책을 영상으로 꾸민 영상그림책 프로그램인 ‘그림책이랑 놀자’를 비롯해 중학생 대상 토론반 등 다양한 독후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어머니 지도교사가 참여하며 무료 회원제다.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유아들을 위한 ‘토요 이야기방’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도서관 어머니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 내용을 인형으로 만들어보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독후활동을 한다. 회원이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뚱딴지 현장체험교실’은 주5일제 수업에 맞춰 쉬는 토요일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1·3주는 다음 주에 체험할 곳에 대해 예습 차원에서 워크북을 만든다. 매주 한 차례 초등학교 학년별 독후활동을 한다.1학년은 화요일,2∼3학년과 4∼6학년은 수요일 모임이 열린다. 저학년은 나이대에 맞는 책을 읽고, 고학년은 책을 읽고 아이들 스스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동아리 형태로 운영한다. 후원계좌를 열면 책도 빌릴 수 있다. ●꿈틀 도서관 어머니들의 그림책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그림책 이론서와 그림책을 함께 모여 읽고 자녀들에게 읽힐 책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으로 현재 4개가 운영 중이다. 책 대여 외에 매달 한차례 둘째주 토요일 박물관이나 고궁, 공연 등을 단체 관람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는 그림책 가운데 좋은 것을 선정, 움직이는 그림책으로 만들어 슬라이드로 상연한다. 회비는 한 달에 가족회원 1만원. 일반 회원 5000원. ●함께 크는 우리 1996년 강동·송파시민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도서관으로 풍납 2동 풍납빌딩 1층에 있다. 매달 1만원 이상 후원회원으로 가입하면 좋은 아이들 책 3000여권과 각종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오전에는 주로 어머니들을 위한 모임과 교육프로그램을, 오후에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달 2·4주 토요일에는 문화·역사나들이, 유아 대상 동요교실, 금요일에는 영화동화책 모임, 목요일에는 책읽는 모임, 수요일에는 수요독서클럽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대조동 꿈나무도서관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만을 위한 도서관으로 지난해 6월 옛 대광파출소를 리모델링해 재개관했다. 유아열람실과 독서지도실에 편안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온돌마루를 갖췄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책장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드러운 곡선 위주로 시설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경기지역 ●아이다에듀 나이대에 따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화교실은 6∼7세 미취학 어린이, 독서교실은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학교는 4∼5세가 대상이다. 동화구연 교사들이 90분 동안 그림책을 읽어주고 종이공작과 그림일기 등 독후활동을 지도해준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환경동화축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폐품 재활용 코너와 염색 체험, 환경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회비는 동화학교는 매달 8만 8000원, 동화교실, 독서교실은 매달 3만 5000∼4만원이다. ●책이랑 어머니들의 동아리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4개의 모임이 매주 한 차례 열리며,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권할 동화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임이다. 역사나 영어, 취미 등 어머니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자율적인 공부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들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두세달에 한 차례 정도 특강도 열린다. 유치원생 이하 유아들을 위한 종이접기 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초등학교 저학년은 글쓰기 교실, 고학년은 독서논술, 화요일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동화구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며, 정회원은 가입비 1만원을 내면 매달 7000원씩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한 도서회원은 연 3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늘푸른 1998년 인천 연수구 신도시 학부모들의 후원으로 문을 연 도서관이다. 주로 어머니들이 모여 자녀들에 대한 책을 공부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 오전 열리는 ‘엄마 동화모임’은 자녀 독서지도법을 공부하는 모임이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책소개 풍덩’은 좋은 책을 전시하고 작가를 초청,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책과 관련된 현장체험활동인 ‘얘들아, 도서관 가자’를 비롯해 절기마다 민속놀이와 송편만들기, 동지팥죽 나누기 등 이웃과 함께 하는 활동도 한다. 방학 때는 계절학교인 ‘야, 야, 이리 나와라’가 열린다. 어머니들이 강사로 나서서 요리교실, 바느질교실, 색종이 접기, 전래놀이 등을 강연한다. 연 3만원 회원제로 운영되며, 월 1만원을 내면 동화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동화나라 독서 강좌는 물론 글쓰기, 사고력 수업 등 프로그램을 특화했다. 수업별로 전문 강사가 매주 한 차례 90분씩 진행한다. 유아에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는 독서수업을 한다. 어릴 때부터 책을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흥미를 붙여주는 단계다.2학년부터는 심화 독서수업,3학년부터는 사고력 수업,4학년부터는 역사수업,5학년부터는 논술 수업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마련돼 있다. 회비는 책만 빌리면 6개월에 3만원. 수업을 받으려면 입회비 1만원에 매달 5000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숲속 작은도서관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4∼5시 자원봉사자들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림을 그리거나 간단한 작품을 만드는 등 읽은 책과 관련된 독후활동을 지도한다.‘미디어 교육’과 초등학생들이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북 아트’ 수업도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지난 겨울방학 때는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편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참여비는 6개월에 2만원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해 ‘공공’ 20곳 개관 예정 학교도서관 13곳 새로 개방 작은 어린이 도서관은 주로 민간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에는 공공 도서관도 많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작은 규모의 도서관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최근 올해 공공도서관 개관 현황을 공개했다. 꼭 어린이도서관으로 한정한 것은 아니지만 집 가까운 곳에 문을 여는 작은 도서관들이다. 열람실 200석 이하의 작은 도서관은 올해 모두 7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달 문을 연 상계동 온수근린공원 내 노원 작은도서관과 관악구 봉천3동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5월에는 성동 금호동1가, 동대문 청량리2동 홍릉근린공원 안, 강서구 방화동에 도서관이 들어선다.10월에는 성동 용답동,12월에는 영등포 대림3동에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공복합형 도서관 4곳과 학교복합형 도서관 7곳을 올해 개관하고,2곳은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한다. 학교도서관 13곳도 올해부터 주민에게 새로 개방된다. 신당1동 성동여실고, 한강로2가 용산초, 장안3동 장평중, 창1동 창북중, 은평구 신사동 숭실고, 북아현동 중앙여고, 신월7동 강월초, 궁동 우신고, 영등포동 영원중, 대방동 신길초, 봉천4동 영락여상, 반포2동 신반포중, 송파2동 가락중 등이다. 경기도는 올해 520억원을 투입, 고양시에 3개, 안산에 2개, 광명, 군포, 시흥, 안양, 양주, 의정부, 포천, 평택에 각 한 곳씩 모두 13곳에 어린이도서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 곳에는 첨단과학 체험실을 비롯해 소극장, 이야기방, 디지털 자료실, 문화교실, 구연동화실, 취침실, 수유방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서관 교육 노하우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도서관 교육 노하우를 소개한다. ●책 읽어줄 때는 책과 아이와 엄마가 일직선이 되게 아이와 따로 앉아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딴 짓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함께 잡고 읽는다. 아이에게 무겁더라도 독서습관이 자리잡을 때까지는 감수해야 한다. ●독서노트를 기록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줄 때마다 독서노트를 쓴다. 날짜, 책 제목, 출판사 등을 적고, 책을 읽을 때 아이가 어떤 반응을 나타냈는지 적어둔다. 나중에 독서노트를 분석해보면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고, 어떤 질문을 많이 했는지 알 수 있다. ●책 한 권을 세 차례 반복해서 읽는다. 처음에는 엄마가 읽어준다. 그 다음에는 아이에게 책을 보면서 한 번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 서툴더라도 끝까지 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어주면 아이가 책 내용을 잘 기억한다. ●하루에 한두 권씩 난이도 높은 것을 읽어준다. 아이들 책은 분량이 짧기 때문에 하루 2시간을 보더라도 20권 정도는 읽어줄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읽어주는데 중간중간 조금 어려운 책을 끼워놓는다. 처음에는 어려워해도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곧 익숙해진다. ●아이가 원하는 책은 사준다. 매일 도서관에 가다 보면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책이 생긴다. 매일 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더라도 소장하고 있는 것과 도서관에 있는 것은 다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은 사주도록 한다. ■ 출처:도서관 옆 신호등(www.kidstd.com)
  • [2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하루 1만 2000보 걷기 생활화로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버린 살림의 여왕. 누가 이 사람을 50대 후반으로 볼까? 키 169㎝, 주름 없는 환한 얼굴, 씩씩한 걸음걸이의 최영희 주부. 만성적인 요통과 오십견을 이기고 잔병치레 한 번 없는 건강체질로 바뀌게 되기까지,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 들어본다. ●문화가 중계(SBS 밤 12시55분) 독일 태생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의 작품으로 낭만주의 작가 E T A 호프만의 단편 소설을 모티브 삼아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면서 꿈꾸고 체험하는 사랑 여행기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연극 연출가로 유명한 이윤택씨의 오페라 연출 데뷔 무대로 화제가 된 이 작품은 특유의 해체와 재구성의 미학을 선사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이민에 대한 접근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무작정 이민을 떠나기 보다는 단기간 머물면서 영주권을 취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뉴질랜드 이민자의 88%가 영주권 취득 전에 노동비자나 학생비자 등의 단기비자로 뉴질랜드에 머물러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지 경력이 영주권 취득에 유리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기훈은 잡지사 편집장이 주선한 술자리에서 태희에게 너무 심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크게 상처받은 태희는 아빠를 찾아와 가슴에 품고 있던 말들을 모질게 한다. 태경은 은민의 엄마를 만나 은민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다. 여러가지 걱정이 많은 은민엄마는 태경의 말을 듣고 든든해진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집을 나간 동식은 선경에게 연락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선경은 금자를 찾아가 동식의 진심을 전한다. 한편 황여사는 준호에게 전화해 입분과 정인이 집에 와 있으니 함께 점심식사를 하자고 하지만 황여사의 재혼압력에 착잡한 준호는 되레 선경을 만나러 양조장에 갔다가 상우와 함께 나오는 선경을 보게 되는데….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효리는 어릴 때도 눈에 띄게 예쁜 애였는데 하는 짓은 왈패에 말괄량이. 남자들보다 더한 장난을 일삼았던 효리가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난다. 트로트 황제 설운도의 본명은 이영춘. 어린시절 고향친구들이 밝히는 영춘이의 비화들. 의리의 부산사나이 설운도가 36년 만에 초등학교 친구들과 재회한다.
  • “군인들 다 나가니 뭘 먹고 사나”

    “강원도 전방지역 군장병들의 외출·외박지역 확대를 철회해 주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육군에서 군장병에 대한 외출·외박 지역을 작전책임지역(위수지역)을 벗어난 전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면서 고성, 인제, 화천, 양구, 철원 등 접경지역 주민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도내 군부대들은 1월부터 장병을 대상으로 외박(2박3일)때 작전책임지역 이외의 다른 지역까지 갈 수 있도록 한 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제도가 시행되면서 인제군 북면 원통리 지역주민들은 “주말이면 북적이던 군장병들이 대부분 춘천 등 외지로 모두 빠져나가 읍내가 썰렁하기만 하다.”면서 “지역 상공인들이 이제는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이날 국방부와 육군본부 등에 “수십년 간 인근 군부대와 군장병에 의존해 생활해 오고 있는 전방지역 주민 및 소상공인들의 열악한 경제여건과 지방자치단체의 취약한 산업 구조를 감안해 해당 제도 시행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규화(양구)도의원은 “군장병 외출·외박지역의 전면 확대는 산업시설이 거의 없는 접경지역 경제를 붕괴시킬 것”이라며 “강원도 전체의 민생경제와도 직결돼 있는 만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천 등 군장병 외출·외박에 따른 경제 의존도가 절대적인 해당 자치단체와 군의회 등이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외출·외박지역 확대는 접경지역 경제를 위축시키고 나아가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군의 도민화운동 등 민·관·군의 신뢰성 제고정책에도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며 군당국의 재고를 촉구했다. 강원도와 해당 자치단체들은 이와 함께 ‘군의 우리도민화 운동’을 확산시켜 군장병에 대해 신뢰 쌓기와 친절운동 등을 펼치고, 군장병 우대가맹점 제도 확대 시행 등 전방지역 각종 소상공인들의 군장병 유인시책도 병행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1군 사령부 관계자는 “군장병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 기본권과 문화향유권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장병을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eisure+α]

    ● 고래 보러 가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소재 밴쿠버 섬의 서부 해안의 퍼시픽 림에서는 해마다 3월이면 멕시코 해안을 따라 올라온 태평양 회색 고래 2만여마리가 펼치는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다. 북쪽으로 이동하는 고래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밴쿠버 섬 해안에 잠시 머무는데 해안선과 가까이에서 머물기 때문에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해안에서 고래 떼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고래 떼의 이동 기간인 3월18일부터 25일까지 퍼시픽 림 국립공원에 접해 있는 우클루렛과 토피노에서 7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환경교육 등의 교육적인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 비비안,3D와이어 브라 출시 남영L&F의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은 입체와이어를 사용한 ‘3D와이어브라’를 내놓았다. 가슴 부위별 특성과 형태에 맞춰 와이어를 평면, 원형, 수직 형태로 설계해 가슴을 효과적으로 모아주고, 착용감이 편안하다. 블랙, 라이트그린, 스킨 등 6가지 색상,5만 9000∼6만 2000원선. ● 동물들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싱가포르의 살아 있는 야생 동물을 밤에 볼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밤을 경험하게 해준다. 총 13만평에 달하는 울창한 숲에서 펼쳐지는 나이트 사파리는 달빛과 같은 효과를 내는 특수 조명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900마리가 넘는 야행성 동물들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밤에 더욱 사나워지는 맹수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는 쉽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준다. ‘고르메 사파리 익스프레스’는 관광객들이 식당용 전차를 타고 나이트 사파리를 하면서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밤의 동물’ 쇼와 연계하여 새로운 메뉴 및 이벤트를 선보인다.www.nightsafari.com.sg ● 오휘,퍼프로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LG생활건강은 ‘오휘 인텐시브 선블록 케익 SPF50+(PA+++)’을 새롭게 선보인다. 퍼프로 바르는 투웨이케익 용기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기존의 로션타입보다 20배 정도 높은 흡수감, 자외선 차단과 분산력이 우수한 초미립자 분체를 압축해 밀착감이 좋다는 설명.30g(15g×2),4만 8000원·리필 4만 2000원. ● 싸이닉, 릴렉싱 스킨케어 라인 싸이닉은 ‘내가 가장 원하는 화장품’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스프라우트 릴렉싱 라인’을 출시했다. 방부제, 향료, 인공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 성분 화장품으로 지친 피부에 생기를 찾아주는 유기농 친환경 원료를 사용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유기농 로즈마리와 브로콜리, 무순 등 새싹채소 성분으로 풍부한 보습과 영양을 공급한다. 소프너 120㎖,1만 6000원, 에센스 30㎖,1만 8000원.080-021-4242, www.scinic.com ● 더페이스샵,미백 집중 에센스 더페이스샵은 미백 집중 케어 에센스 ‘화이트트리 퓨어비타 스팟 코렉터’를 출시했다. 산화·변색되기 쉬운 순수비타민C를 안정화시키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제품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 잡티나 기미, 주근깨 등 문제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20㎖,1만 4900원, 080-050-3300. ● 쌤소나이트 블랙라벨 전용매장 오픈 쌤소나이트 코리아는 블랙라벨, 오리지널 등 라벨에 따른 전용매장을 오픈한다. 현대 압구정점, 신세계 강남점 등은 최고급 라인인 블랙라벨 매장으로, 이외의 백화점에는 쌤소나이트 오리지널 매장으로 개편할 계획. 할인점에는 중저가 브랜드인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를 열어 유통채널별로 브랜드를 차별화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 화장품 사고 독일가자 코리아나는 4월15일까지 ‘가자, 독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스 클렌징오일, 그린부스터, 파워디펜스 선크림 등 11개 신제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독일여행·한국경기 관람, 응원복, 코리아나 신제품 등을 준다. 자세한 응모방법은 홈페이지(www.coreana.com)를 참고. ● 그랜드 하얏트,타이 미각 여행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테라스’는 3∼16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의 주방장을 초청해 정통 타이 음식을 뷔페로 선보인다. 대표적인 타이 요리인 톰얌쿵, 팟타이를 비롯해 쇠고기 페낭 커리, 캐시너츠 닭고기, 신선한 계절과일, 코코넛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 2박 숙박권, 타이항공에서 제공하는 서울-방콕 간 2인 왕복 항공권을 준다. 점심 낮 12시∼2시 30분, 저녁 오후 6시∼9시30분. 점심 4만원, 저녁 뷔페 4만 3000원(세금·봉사료 별도).(02)799-8166,grandhyattseoul.co.kr ● 메이필드,딸기 축제 메이필드호텔의 로비라운지 ‘로얄마일’은 봄을 맞아 딸기 축제 ‘A Temptation of Strawberry’를 4월20일까지 연다. 신선하고 달콤한 딸기로 만든 주스, 천연 딸기와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파르페, 각종 케이크 등을 준비했다.1만 3000∼1만 7000원(세금 별도).(02)6090-5665,www.mayfield.co.kr ● JM메리어트,웰빙스시 축제 JM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일식당 ‘미가도’는 4월 말까지 ‘웰빙스시축제’를 펼친다. 구운 연어 껍질과 샐러드, 녹차가루를 곁들인 스시, 아보카도와 장어 스시, 양념한 홍해삼 등을 엮은 ‘웰빙스시세트’는 8만원. 청어알과 쑥갓 무침, 일식 전채, 계절 사시미와 스시, 와사비 소스를 곁들인 게살과 새우구이 등으로 구성한 ‘건강스시세트’는 10만원이다. 세금·봉사료 별도.(02)6282-6751. ● 개구리 보러 가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오늘부터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앞두고 ‘토종 개구리들&이방인 개구리들’이라는 특별전시로 봄의 시작을 알려준다. 이번 전시에는 토종 개구리 3종과 도롱뇽 1종, 외국산 개구리 4종, 이렇게 총 8종이 선보인다. 한국 개구리 중 가장 작다는 계곡 산개구리, 겨울이면 여러 마리가 함께 모여 계곡 물 속 돌 밑에 들어가 겨울잠을 자는 북방 산개구리. 특히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도롱뇽과 그 알도 전시돼 아이들의 산교육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외국에서 건너온 개구리로 울음소리가 황소가 우는 듯한 ‘황소’개구리. 평생 물 속에서만 사는 아프리칸 클라우드 개구리. 입이 커다란 귀여운 팩맨 개구리 등 예쁘고 재미난 개구리들이 전시된다. (02)6002-6200,www,coexaqua.co.kr ● 경품도 타고 여행도 가고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우수관광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한 5개 우수관광 프로그램 중 제주권 대표 상품인 ‘제주 비경 발품 여행’의 판매사인 탐라산업개발과 함께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14일 제주도 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여행객 중 최다인원 참가 가족으로 순위를 정해 제주도 왕복항공권 등 품짐한 상품을 나누어준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제주 특산물도 선물한다.(02)729-9611 ● 프라자 티원,봄나물 중국요리 서울프라자호텔의 캐주얼 중식당 ‘티원’ 서울역점과 연세대점은 봄나물과 중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봄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흑삼겹살과 원추리, 우럭과 달래, 관자살과 두릅 등 대표적인 봄나물의 맛과 향을 중식 스타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6일부터 4월30일까지. 원추리 오향 흑돼지찜 2만 8000원, 달래 특제간장 우럭찜 3만원, 두릅 관자살 굴소스볶음 2만 8000원 등(세금 별도). 서울역점 (02)392-0985, 연세대점 (02)365-6564. www.seoulplaza.co.kr ● 남이섬, 나미나라공화국 독립선언 3월1일 춘천 남이섬이 ‘나미나라공화국’이란 독특한 이름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물론 문화적인 독립으로 14만평의 작은 섬 ‘남이섬’이 국가체제를 갖게 된다. 국방장관과 외교부장, 환경청장 등으로 내각이 구성되고 국회의장(노사협의회 의장)도 있다. 최소 20개국 이상의 대사도 임명 예정이다. 가령 ‘제 1문화부장’은 ‘실크로드’와 ‘마지막 황제’ 작곡자로 유명한 중국 민족음악가 류홍준씨, 외교부장은 미국인 ‘수전’씨, 국방장관은 현역 준장 등으로 임명을 하는 일종의 문화적 퍼포먼스다. 또한 입장권을 여권으로 명명하고 화폐, 우표, 전화카드 등 남이섬 안에서 독특한 형태의 ‘통화’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나미나라공화국의 공식 출범은 4월22일, 세리모니는 4월21일 오후 2시21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 날은 4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책나라축제’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031)581-2020 ● 민요 배우러 가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봄나들이 가족들을 위한 새봄맞이 특선 ‘민요잔치’를 3월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박물관 내 놀이마당에서 무료로 공연한다. 기간 중에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인 경기민요 한마당에는 준 문화재인 김장순 선생을 비롯한 명창들이 교체 출연하여, 봄을 테마로 한 우리 민요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노들강변, 태평가, 군밤타령, 닐리리야 등의 흥겨운 노랫가락들로 온 가족이 흥겨운 시간을 갖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기간 중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사군자 그리기를 비롯해 한지 보석함과 나무배 만들기를 현장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02)411-2000,www.lotteworld.com ● 남도 체험의 모든 것을 드려요 전라남도에서는 ‘남도민박+체험’을 모아 책을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준다. 민박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에서 탈피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20가지의 체험거리와 주제에 따른 우수민박 100개소를 선정해 민박집과 체험상품에 대한 상세 설명이 함께 있다. 전통 한옥체험을 비롯한 흙으로 도자기 빚기, 갯벌에서 조개잡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 상품이 소개돼 있다. 책이 필요한 사람은 남도민박홈페이지(www.namdominbak.go.kr)에 신청하면 된다.
  • “마음 나누면 그늘이 더 따뜻해요”

    “마음 나누면 그늘이 더 따뜻해요”

    지체장애 아버지의 아픔을 부축하는 목발이 되고 싶었던 소녀는 문학도의 길을 포기하고 ‘나누는 삶’을 택했다. 그리고 2006년, 자신의 봉사활동 경험을 고스란히 담은 시집을 냈다.‘그늘이 더 따뜻하다’를 쓴 평택대 사회복지학과 장시아(21)씨다. “아버지가 아프시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주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저도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해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 주택공사에서 돈을 빌려 20평 남짓 빌라로 옮기기 전까지 쪽방이라 불리는 단칸 셋방에서 살었던 장씨.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형편이지만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런 경험을 틈틈이 시로 옮겼고 어느새 60여편이 쌓였다. 시집으로 낼 수 있을 거라 상상도 못 했지만 우연히 장씨의 사연을 알게 된 출판사 대표가 책을 무료로 출간해 줬다. 몸과 마음으로 쓴 시가 그를 울린 것이다. 꿈처럼 첫 시집을 갖게 돼 기쁘지만 시를 쓸 당시를 돌이켜보면 가슴 아프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비뚤어진 시선은 참을 수 없다. 그는 “한번은 앞을 보지 못 하는 아이와 내장산에 단풍구경을 갔는데 사람들이 ‘앞도 못 보는데 여기 왜 왔느냐.’는 식으로 쳐다보고 수군거렸다.”면서 “꼭 눈으로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더욱 참을 수 없는 건 생색내기용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돈을 기부하고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사람들, 회사나 단체에서 등 떠밀리듯 온 이들은 몸의 장애가 아니라 ‘마음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양극화 문제는 단순히 돈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아직은 그 수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책 판매 수익은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쓰겠다는 장씨는 “마음으로 일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면서 “복지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글은 계속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브로커 천국’ 코리아] 인맥 과시… 한번 만나고도 친한척

    [‘브로커 천국’ 코리아] 인맥 과시… 한번 만나고도 친한척

    검사나 판사들이 수사·재판 과정에서 파악한 브로커들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위세를 떠벌리고, 반드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돈을 요구한다는 것. 공통된 특징은 대략 4가지다. 우선 권력층이나 고위인사들과의 친분을 지나치게 과시한다. 의뢰인이 있는 자리에서 고위인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같이 골프 등을 한 사진을 보여주는 과정 등을 거친다. 때로는 직접 해당 인사와 만나는 기회를 만들기도 하지만 정작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지는 않는다. 과도하게 친밀감을 드러내는 것도 공통점이다. 한두 번 만난 것이 전부임에도 매우 친한 척 불쑥 찾아오기도 한다. 이때 술 등의 선물을 들고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두 번 만나고 다른 사람들에게 ‘매우 친한 사이’라고 말해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칭찬’ 또는 ‘험담’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도 빠지지 않는 특징이라고 한다.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험담을 한다. 윤씨와 만난 한 기업인은 “만나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험담을 하고 다녀 곤란했던 적이 많다.”고 하소연했다.“내 인맥으로 일을 해결해 주겠다.”며 호언장담하는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객관적인 상황으로는 해결하기 힘들지만 “내 인맥으로 안 되는 건 없다.”고 호언장담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때 교제비 명목으로 금품이나 기타 이익을 요구하기도 한다. 당장 대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련’(?)한 브로커들은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사건을 은근히 청탁하는 경우가 많다고 수사검사들은 전한다. 법조팀 newworld@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위장병·우울증에 좋은 우타나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위장병·우울증에 좋은 우타나아사나

    이 아사나에서 척추는 신중하면서 강도 높은 뻗기(stretch)를 수용한다. 접두어 우트(ut)는 ‘신중한’, 혹은 ‘강렬한’의 의미를 지니고, 타나(tana)는 ‘뻗음’을 뜻한다. 우타나아사나를 수련하면 몸과 뇌가 정신과 육체의 피로로부터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아사나는 척추 신경과 뇌세포의 활력을 다시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근심에 빠지거나 우울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박동의 속도를 늦춘다. 주의사항:척추 디스크 질환이 있다면 3번에서 멈추거나 9번 자세를 한다. 아사나를 하는 동안 줄곧 척추가 오목한 상태에 있는지 확인한다. 위산 과다 경향이 있거나 현기증이 잘 나는 사람은 두 다리를 약간 벌려 서서 이 아사나를 수련해야만 한다. ■ 우울할땐 깊은 호흡을 (1) 다리를 곧게 펴고 완전히 뻗은 채 타다아사나(똑바로 서는 자세)로 선다. 이때, 종지뼈를 단단히 죄고 위로 당겨 올린다. 손바닥을 앞으로 보게 하고 천장을 향하여 두 팔을 들어 올린다(사진1). 온 몸을 쭉 편다. 한두 번 호흡을 한다. (2) 숨을 내쉬며, 허리에서부터 몸을 앞으로 굽히고 손가락을 발 앞 마루바닥에 댄다. 다리를 완전히 편 상태를 유지한다. 반드시 체중이 두 발에 고르게 실리도록 한다. 발가락을 뻗는다. (3) 숨을 들이쉬며, 머리를 위로 들고, 척추를 쭉 편다. 엉덩이를 약간 머리쪽으로 이동하여 다리가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한다(사진2). 이는 무릎과 넓적다리 뒤쪽 피부를 의식적으로 쭉 뻗기 위함이다. 이 자세를 유지하고 두 번 깊이 호흡한다. 초보자일 경우:몸을 굽힐 때 발가락을 들어 올리고 마루 위에 발뒤꿈치를 누른다. 좀 더 유연해질 때까지 손바닥 대신 손가락 끝을 마루 위에 놓아도 좋다. (4) 숨을 내쉬며, 두 손을 뒤로 옮겨 발뒤꿈치 옆에 둔다. 넓적다리를 계속 뻗은 채 에너지가 다리 뒤를 따라 허리를 거쳐 척추로 전달되는 것을 느낀다. 두 무릎을 서로 평행하게 하고 뒤편에서 완전히 열려 있도록 한다. 두 발의 안쪽과 바깥쪽 가장자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똑같아야 한다. (5) 몸통을 다리에, 머리를 무릎에 붙인다. 턱이 두 무릎에 닿을 때까지 몸통과 복부를 마루를 향하여 더 아래로 민다. 턱이 가슴에 닿아서는 안 된다. 이는 목과 인후가 죄어져 머리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편안히 호흡하면서 이 자세를 30~60초 동안 지속한다 (사진3). (6) 이 자세에서 고급단계로 나아가기: 팔의 피부를 겨드랑이에서부터 손가락 끝까지 내리 누른다고 상상한다. 갈비뼈에 주의를 집중한다. (7) 숨을 들이쉬며, 마루에서 손바닥을 떼지 않은 채 머리를 들어올린다. 그 다음 몸통을 서서히 들어올린다. (8) 마루에서 손을 떼어 타다아사나로 돌아간다. (9) 디스크가 심한 사람은 씽크대를 잡든지 벽면에 두 손을 얹고 두 발을 나란히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몸통은 바닥과 수평하게, 두 다리는 직각으로 하고 두 팔을 쭉 뻗는다. 허리는 오목하게 하고 머리는 정면을 향한다(사진4). 효과:정신과 육체의 피로를 덜어준다. 심장 박동의 속도를 늦춘다. 위장병을 치료하고, 간, 지라(비장), 신장의 기능을 조율한다. 배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생리 기간 동안 복부와 등의 통증을 줄인다. 우울증에 효과가 좋다. 요가교실:잘못된 아사나의 수행은 몸을 불편하고 거북하게 한다. 한 가지 아사나를 완전하게 할 수 있을 때, 그 아사나를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고, 불편하지 않게 되고, 몸의 동작은 우아하게 되며 집중할 수 있다. 자료제공: 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 753-1737 www.iyeng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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