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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곤 서울시의원, 한국관광공사 방문…웰니스 산업 활성화 위한 방안 논의

    김춘곤 서울시의원, 한국관광공사 방문…웰니스 산업 활성화 위한 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27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를 방문해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김 의원은 세계적으로 웰니스 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웰니스 산업이 더욱더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 수요가 유지될 수 있는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이어 웰니스 상품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제약회사나 식품회사와의 협력, 언론 홍보와 소비자 관심의 환기, 한국 고유 전통 식품의 개발, 외국 관광객의 정서와 연동된 스토리텔링, High-end 관광상품 개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의회에서 김 의원이 주관하는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는 오는 5월 19일 한국웰니스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서울대의대 의료정보학과,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네이버 헬스케어, 카카오 헬스케어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온(유트브)-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尹 “자유수호”, 美의원들 기립박수·환호[의회연설 르포]

    尹 “자유수호”, 美의원들 기립박수·환호[의회연설 르포]

    윤 대통령 등장하자 3분간 기립박수 북 도발 규탄, 우크라 지지에 특히 환호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했다. 미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3분간 기립박수를 보냈고, 이를 포함해 연설이 끝날 때까지 60여번의 박수를 쳤다. 기립박수만 20여번이었다. 특히 북한의 도발 저지, 자유 수호, 우크라이나 지지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미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한쪽에서는 “그거지”, “함께 하자”는 감탄사도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70주년의 키워드로 ‘자유’를 제시했다. 등장과 퇴장을 제외한 43분간의 연설에서 ‘자유’를 46번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이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이라고 선언하자, 좌중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졌다.또 연설 끝부분에서 70주년이 된 한미 동맹을 가치동맹으로 규정한 뒤 “정의로운 동맹, 평화의 동맹, 번영의 동맹”이라고 말할 때는 한 마디마다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공격을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하자 미 의원들은 물론 객석에 앉았던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가 힘찬 박수를 보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직접 호명하며 비판하지는 않았다. 또 미 의원들은 윤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 함께 자유를 위한 동행을 해왔지만 북한은 “자유와 번영을 버리고 평화를 외면해 왔다”며 비판했을 때 크게 호응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소개하며 “북한은 하루빨리 도발을 멈추고 올바른 길로 나오라. 한미 양국은 북한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정권을 비판하면서 북한 주민의 인권유린 상황을 적나라하게 열거했다.이외 윤 대통령이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 미시간주 베이시티 SK실트론 CSS 등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차례로 언급하자 해당 지역구의 의원이 한 명씩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기도 했다. 또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임을 언급하며 영 김, 앤디 김, 미셸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등 한국계 하원의원의 이름을 부르자 모든 의원이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객석에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장(부통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테드 크루스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고 400석이 넘는 객석에서 빈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연설이 끝나자 일부 의회 직원들은 사전에 배포한 윤 대통령의 연설문 사본에 사인을 받기도 했다.
  • “지민 닮으려 성형수술 중 사망” 가짜뉴스였다

    “지민 닮으려 성형수술 중 사망” 가짜뉴스였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을 닮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했던 캐나다 출신 배우가 수술 도중 사망했다는 뉴스는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생 본 콜루치’라는 캐나다 출신 배우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던 도중 사망했다는 기사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앞서 지난 25일 데일리메일은 콜루치가 23일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는 콜루치가 지민을 닮기 위해 지난 1년간 코, 입술 축소, 안면 리프팅, 눈썹 거상술 등 총 12차례의 성형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성형수술에만 22만 달러(약 3억원)가 들어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 22일 콜루치가 지난해 11월에 삽입한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도중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숨졌다는 것이 기사의 요지였다. 미국 연예매체 TMZ 등이 해당 기사를 이어 보도했고, 국내 여러 매체들도 별다른 검증 없이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콜루치가 실존 인물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이하트라디오’ 캐나다판은 25일 해당 보도가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콜루치의 죽음을 최초 보도한 데일리메일은 그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콜루치의 홍보 담당자라는 ‘에릭 블레이크’에 의존했다. 아이하트라디오는 ‘에릭 블레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홍보 담당자의 연락처를 온라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 역시 데일리메일 보도에 포함된 콜루치의 사진이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라시드 기자가 이미지의 AI 생성 여부를 판별하는 프로그램에 콜루치의 이른바 성형 전 사진을 넣어본 결과 AI 생성 이미지일 가능성이 75%로 나왔다.아이하트라디오는 그밖에도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일단 ‘생 본 콜루치’라는 이름은 사망 보도 이전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saintcolucci.com’이라는 도메인 소유주는 캐나다 토론토의 한 건물을 주소지로 사용했는데, 전화번호는 미국 보스턴의 지역번호를 사용했다. 콜루치의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계정은 약 9만 9000명의 팔로우가 있는데 데일리메일이 이 계정에서 가져온 사진은 대부분 흐릿했다. 미국 뉴욕으로 장소가 태그된 인스타그램 사진 2장의 배경은 실제로는 토론토 시내였다. 이 계정은 26일(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사라졌다.지난해 1월 28일자로 작성된 콜루치의 보도자료가 온라인상에 남아 있지만 그 내용이 부실하다고 아이하트라디오는 지적했다. 보도자료는 “콜루치는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2015년부터 모델·배우로 활동했다”고 밝혔으나 그가 참여한 작품 이력은 찾을 수 없었다. 또 보도자료는 콜루치가 “약 2년 전 한국으로 이주해 다른 K팝 아티스트와 음반을 제작했으며 이번 여름에 데뷔를 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그가 제작했다는 첫 번째 미니앨범 ‘T1K T0K H1GH SCH00L’은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보도자료 하단에 있는 전화번호는 연결이 되지 않고 있으며 소속사로 나온 ‘IBG’에 대한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지난해 5월에 나온 또다른 보도자료는 콜루치가 모 회사와 전세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의 데뷔 앨범이 6월에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는 회사나 데뷔 앨범 역시 찾을 수 없었다. 데일리메일 보도 중 콜루치가 한국 드라마 찰영에 참여했다는 대목도 미심쩍다. 보도는 콜루치가 “8부작 한국 드라마 ‘Pretty Lies’에서 교환학생 역을 맡아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촬영했고, 오는 10월 미국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드라마의 한국어 제목을 ‘Cogimar’로 표기했는데 영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일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어 단어로는 보이지 않는 제목이다. 영화·드라마 정보 사이트인 IMDB에도 해당 제목을 가진 작품은 없으며 ‘Pretty Lies’는 콜루치의 보도자료에 등장했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또 데일리메일은 해당 드라마가 지난해 6~12월 촬영됐다고 전했는데 이는 콜루치가 지난해 11월에 턱 보형물 수술을 받았다는 전언과 잘 들어맞지 않는 점도 이상했다. 아이하트라디오는 콜루치의 나이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년 1월 보도자료는 그가 23세라고 밝혔는데 데일리메일은 콜루치가 올해 22세라고 보도했다. 의문투성이의 데일리메일 기사는 결국 삭제됐다. 데일리메일 측은 기사를 삭제한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아이하트라디오는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에서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속았으며 데일리메일은 기사 내용이 가짜였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1년 전부터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극적인 죽음까지 전 세계적인 뉴스로 만든 속임수의 배후가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콜루치 사망 보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던 라시드 기자는 “관심을 끌기 위한 단순한 장난일 수도 있고 사회적 실험일 수도 있다”면서 “언론들이 사실 확인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민 닮으려 성형수술 중 사망?” 가짜뉴스 의혹 제기

    “지민 닮으려 성형수술 중 사망?” 가짜뉴스 의혹 제기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을 닮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했던 캐나다 출신 배우가 수술 도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보도가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생 본 콜루치’라는 캐나다 출신 배우가 23일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루치는 지민과 닮은 얼굴을 갖고 싶어 지난 1년간 코, 입술 축소, 안면 리프팅, 눈썹 거상술 등 총 12차례의 성형수술을 했다. 성형수술에만 22만 달러(약 3억원)가 들어갔다고 한다. 지난 22일 그는 지난해 11월에 삽입한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도중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숨졌다고 보도는 전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 등이 해당 기사를 이어 보도했고, 국내 여러 매체들도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아이하트라디오’ 캐나다판은 25일 해당 보도가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콜루치의 죽음을 최초 보도한 데일리메일은 그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콜루치의 홍보 담당자라는 ‘에릭 블레이크’에 의존했다. 아이하트라디오는 ‘에릭 블레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홍보 담당자의 연락처를 온라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기자 라파엘 라시드는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콜루치의 사진이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라시드 기자가 이미지의 AI 생성 여부를 판별하는 프로그램에 콜루치의 이른바 성형 전 사진을 넣어본 결과 AI 생성 이미지일 가능성이 75%로 나왔다.아이하트라디오는 그밖에도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일단 ‘생 본 콜루치’라는 이름은 사망 보도 이전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saintcolucci.com’이라는 도메인 소유주는 캐나다 토론토의 한 건물을 주소지로 사용했는데, 전화번호는 미국 보스턴의 지역번호를 사용했다. 콜루치의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계정은 약 9만 9000명의 팔로우가 있는데 데일리메일이 이 계정에서 가져온 사진은 대부분 흐릿했다. 미국 뉴욕으로 장소가 태그된 인스타그램 사진 2장의 배경은 실제로는 토론토 시내였다. 이 계정은 26일(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사라졌다.지난해 1월 28일자로 작성된 콜루치의 보도자료가 온라인상에 남아 있지만 그 내용이 부실하다고 아이하트라디오는 지적했다. 보도자료는 “콜루치는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나 2015년부터 모델·배우로 활동했다”고 밝혔으나 그가 참여한 작품 이력은 찾을 수 없었다. 또 보도자료는 콜루치가 “약 2년 전 한국으로 이주해 다른 K팝 아티스트와 음반을 제작했으며 이번 여름에 데뷔를 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그가 제작했다는 첫 번째 미니앨범 ‘T1K T0K H1GH SCH00L’은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보도자료 하단에 있는 전화번호는 연결이 되지 않고 있으며 소속사로 나온 ‘IBG’에 대한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지난해 5월에 나온 또다른 보도자료는 콜루치가 모 회사와 전세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의 데뷔 앨범이 6월에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는 회사나 데뷔 앨범 역시 찾을 수 없었다. 데일리메일 보도 중 콜루치가 한국 드라마 찰영에 참여했다는 대목도 미심쩍다. 보도는 콜루치가 “8부작 한국 드라마 ‘Pretty Lies’에서 교환학생 역을 맡아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촬영했고, 오는 10월 미국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드라마의 한국어 제목이 ‘Cogimar’라고 표기했는데 영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일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제목이다. 물론 영화·드라마 정보 사이트인 IMDB에 해당 제목을 가진 작품은 없으며 ‘Pretty Lies’는 콜루치의 보도자료에 등장했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또 데일리메일은 해당 드라마가 지난해 6~12월 촬영됐다고 전했는데 이는 콜루치가 지난해 11월에 턱 보형물 수술을 받았다는 전언과 잘 들어맞지 않는다. 아이하트라디오는 콜루치의 나이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년 1월 보도자료는 그가 23세라고 밝혔는데 데일리메일은 콜루치가 올해 22세라고 보도했다. 아이하트라디오는 해당 기사를 작성한 데일리메일 기자에게 문의 메일을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무슨 어린애가 다크서클이”…알고보니 ‘비염’

    “무슨 어린애가 다크서클이”…알고보니 ‘비염’

    혹시 아이에게 나이에 걸맞지 않은 진한 다크서클이 생겼다면 질병이 있는 건 아닌지 병원을 찾아가 보자. 보통 다크서클은 눈 주변에 피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 밑 피부가 얇아 혈관이 드러나면서 어두워 보이는 경우, 눈 밑 잔주름과 지방 등의 요인으로 생긴다. 하지만 아이의 다크서클은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이경훈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6일 “소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60~70%가 다크서클이 있다”며 “다크서클이 짙고 클수록 알레르기 비염의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크서클이 심하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해보는 게 좋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비염 오래 방치하면 아이 성장·외모·학습능력에도 영향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18%다. 한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23% 정도로 아주 흔하다. 특히 소아보다는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하면 입으로 숨을 쉬어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릴 수 있고, 구강구조나 안면 윤곽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부정교합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비염이 심해지면서 산소가 뇌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만성피로가 생기고, 코점막이 붓고 콧물이 가득 차 코막힘과 두통, 다크서클,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따라올 수 있다. 이 교수는 “어린아이의 알레르기 비염을 빨리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외모, 성격, 학습 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집중력, 암기력, 기억력 등이 저하될 수 있다”며 “실제 알레르기 비염 환아들에게서 학습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학습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는 논문이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은 혈액검사나 피부반응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꽃가루와 동물털, 진드기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일단 확인하면 해당 물질을 피하면서 약물치료를 하면 된다. 알레르기 물질을 낮은 농도로 소량 투여하다 점차 늘려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면역치료도 있다. 치료 효과는 차이가 있지만 80~90%에서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치료에 효과가 있는 환자군은 빠르면 치료 시작 2~4개월 내 알레르기비염, 천식, 알레르기결막염 등이 호전된다. 이 교수는 “면역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장기적 약물치료가 필요할 때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소아의 경우 만 5세 이상부터 면역치료가 가능하나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나이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 전남 ‘도지사 축사 먼저’ 식순 없앤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전남도가 도내 체육 행사 등에서 기초단체장에 앞서 도지사가 먼저 기념사나 축사를 하면서 시군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4월 12일자 12면>에 따라 식순을 개정한다. 대한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개폐회식 운영 내규’ 등을 보면 각종 체육 행사의 공식 식순은 개회 선언 후 해당 지역 단체장이 환영사를 한 뒤 개회사, 기념사 순으로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전남도 종합체육대회 규정’ 중 전남지사 위주로 식순까지 개정해 마찰을 빚었다. 도지사 기념사 후 개최 지역 시장·군수의 환영사, 축사 등으로 변경하면서 노골적인 도지사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것. 보도 이후 전남체육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18회 전남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에 이어 다음달 개최되는 ‘제62회 전남도체육대회’도 시장·군수의 환영사에 이어 전남지사 기념사로 식순을 바꿨다. 전남체육회 관계자는 “전남도에서 요청이 와 식순을 대한체육회 규정대로 바꾸기로 했다”며 “이사회 회의를 거쳐 정식적으로 개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남도는 체육대회를 제외한 각종 행사에서는 여전히 해당 지역 시장·군수의 환영사보다 도지사 기념사를 우선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 주가조작 세력에 ‘30억’ 투자한 임창정 “나도 피해자”

    주가조작 세력에 ‘30억’ 투자한 임창정 “나도 피해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동참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25일 JTBC는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들에 수십억원을 투자했고, 이들과 함께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30억원을 주가조작 일당에 재투자하기로 했고, 자신의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부인의 계정에 나머지 15억원을 넣었다. 이어 주가조작 세력들에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했다. 임창정은 “어떤 종목인지 모르지만 그래프만 보게 되니까 이익이 좋고 수익이 얼마만큼 났다고 하니 되게 좋겠다. 15억, 15억을 개인 계좌로 만들었다”며 “주식에 대해 잘 몰라 30억원이 한 달 반 만에 58억원이 됐어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며 자신은 주식 폭락으로 인해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JTBC는 임창정이 작전 세력들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했으며 해외 골프장에 함께 투자했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자신도 피해자라며 수사나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신상진 성남시장 벌금 300만원 구형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신상진 성남시장 벌금 300만원 구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이 구형됐다. 25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및 허위 사실 공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체육동호회 48개 단체모임에 참석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선거운동 SNS에 이들 회원 2만명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는 허위 글을 게시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신 시장은 지난해 5월 16일 성남지역 체육동호회 48개 단체 회원들과 간담회 모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선거운동 SNS에 이들 단체 회원 2만명의 지지선언을 받았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있다. 신 시장 측 변호인은 “신 피고인은 당시 지지선언 행사에 150명 정도 참석한다는 일정보고를 받고 참석해 의례적 인사말을 한 것일 뿐 지지 발언을 하지 않았고, 행사를 주최한 박 피고인과 알지 못하고 공모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신 시장은 최후 진술에서 “그동안 국회의원·성남시장 선거 포함해 8번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결과보다 과정과 절차를 중시해왔다”며 “이 사건 행사도 일정표상 지지선언 행사가 있다고 보고받고 참석해 의례적인 인사말을 했을 뿐 지지해달라고 발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공소사실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지만,시장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로서 참석하려는 행사나 선거운동 SNS 활동 내용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건 제 불찰”이라며 덧붙였다. 검찰은 성남지역 체육동호회 48개 단체 모임을 주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 시장과 함께 기소된 박모 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내달 25일 열린다.
  • 3400여채 ‘빌라의 신’에 1심서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5∼8년’ 선고

    3400여채 ‘빌라의 신’에 1심서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5∼8년’ 선고

    전국에 오피스텔과 빌라 등 3400여채를 보유한 이른바 ‘빌라의 신’으로 불리는 전세사기범 일당이 1심 재판에서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장두봉 부장판사는 25일 전세 보증금 70억원을 편취해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43)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범 권모(51) 씨와 박모(47) 씨에게 징역 6년과 5년을 각각 선고했다. 장 판사는 “이 사건은 서민층과 사회 초년생들로 이뤄진 피해자들의 삶의 기반을 흔든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피해자들은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서 “피고인들은 오피스텔을 분양받을 당시 별다른 수입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이들을 속여 보증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일부 피해자는 보증보험을 통해 보증금을 변제받은 점,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도 피해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최씨 등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오피스텔이나 빌라 등의 임대차보증금 액수가 실질 매매대금을 웃도는 이른바 ‘깡통전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31명으로부터 7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권씨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된 임대차계약이 1000건 넘게 확인되면서,그에겐 ‘빌라의 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최씨 등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무자본 갭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7년을,권씨 등 2명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데스크 시각] 승선예비역은 왜 ‘청년 마도로스’의 꿈을 접었을까/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승선예비역은 왜 ‘청년 마도로스’의 꿈을 접었을까/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보통 병역의무라고 하면 군대를 떠올린다. 공공기관에서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 민간업체와 관련된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승선근무예비역’이라는 제도는 다소 생소하다. 바다에서 병역을 수행한다는 건 알겠는데, 복무 여건이 어떤지 상세히 아는 이는 드물다. 승선근무예비역은 병역 자원 일부를 해운·수산업체에 배정하는 제도다. 배정 인력은 한 해에 1000명이다. 전시 등 유사시엔 국민 경제에 긴요한 물자와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엔 ‘해기사’로 통칭되는 항해사, 기관사 등 선박 운항 전문가 육성의 요람으로 불렸다. ‘청년 마도로스’를 꿈꾸는 이들 중 상당수가 승선예비역을 거쳤다. 최근 상황이 급변했다. 국회입법조사처와 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승선예비역 복무를 취소하는 인원이 2020년 59명에서 2021년 166명으로 3배 가까이 늘더니, 지난해는 295명으로 폭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승선예비역은 복무 기간이 3년인데 반해 육군 복무 기간은 2020년부터 18개월로 줄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심지어 해군 복무 기간도 2년이 채 안 되는 20개월이다. 물론 승선예비역에게 적용되는 3등 항해사나 기관사 월급은 일반 병사보단 많다. 하지만 최소 6개월 이상의 항해, 병사 복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승선예비역의 매력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2021년 승선예비역 권익 보호를 위해 복무 기간 산정제도를 바꾼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전에는 해운업체 근무를 중도에 포기하면 복무 기간의 4분의1만 인정해 줬다. 해고돼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배를 떠나고 싶어도 고생한 기간이 아까워 꾹 눌러 참는 이들이 많았다. 제도 개선 뒤에는 전체를 복무 기간으로 인정해 주고, 남은 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도록 배려했다. 그래서 승선예비역 상당수가 군으로 갔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승선예비역 감소는 해운업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해운업계는 경기침체만큼 고통스러운 ‘인력침체’의 파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선원통계연보를 보면 2021년 기준 외국인 선원 수는 2만 7333명으로, 전체 선원(5만 9843명)의 45.7%에 이르렀다. 선원 고령화도 심각해 40세 미만은 6925명(21.3%)에 불과하다. 승선예비역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면 청년 마도로스도 덩달아 줄어 선원 고령화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 대처는 청년 인식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병무청은 2018년 페르시아만을 운항하던 화학물질 운반선에서 3등 기관사로 일하던 25세 청년이 숨진 채 발견돼 인권 문제가 이슈화되자 뒤늦게 연 2회 스마트폰을 통한 인권실태조사와 해운업체 부당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의 조치를 마련했다. 그러나 청년은 여전히 을의 위치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정부 대책은 청년이 원하는 정책이 아닌 ‘대책을 위한 대책’이었기 때문이다. 승선예비역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업체에 배정된다. 올해는 1000명이 95개 업체에 배정됐다. 해마다 따박따박 승선예비역을 받는 입장에선 처우나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할 이유가 없다. 국회는 아예 승선예비역 정원을 늘리거나 업체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제안했다. 갑을 관계를 바꾸는 극단적 조치다. 최소한의 인력 유치 경쟁이라도 붙여 보라는 질책이다. 소규모 업체는 볼멘소리를 하겠지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병무청 평가에서 부적합 평가를 받은 업체는 2018년 2곳에서 2021년 9곳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네거티브가 부담스럽다면 평가가 좋은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그들의 어깨에 해운업계의 경쟁력이 달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떤 조치라도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 宋 “정치적 책임 지고 탈당, 돈봉투 몰랐다”… 與 “꼬리 자르기”

    宋 “정치적 책임 지고 탈당, 돈봉투 몰랐다”… 與 “꼬리 자르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기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돈봉투 의혹이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정국의 뇌관으로 부상하면서 당에 악영향을 줄까 봐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여당의 공세와 내홍의 불씨는 여전하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발생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당초 예정대로 7월 초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던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 거센 압박과 비판 여론에 조기 귀국으로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이 당대표 시절 부동산 관련 의혹에 연루된 의원 12명에게 탈당 권유, 출당 조치를 결정한 것에 대해 “같은 원칙이 제게도 적용돼야 한다”며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돈봉투 의혹을 몰랐냐는 질문에 “그렇다. 전당대회 당시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라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며 윤관석·이성만 의원으로부터 보고받은 기억도 없다고 해명했다.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해선 “저는 정치를 직업이나 생계가 아닌 민족 화해·평화 통일이라는 사명을 갖고 해 왔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시름 놓은 분위기 속에서 파문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3일 “송 전 대표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사건 실체가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 차원의 전수조사나 내부 조사 기구 구성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고 기존 방침이 바뀐 것이 없다”고 했고, 송 전 대표 외에 연루된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진행 상황을 보며 맞는 대응을 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에서 함께 일해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그는 “전력이 있다는 것만으로 사법적 혐의를 확정 짓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아울러 권 수석대변인은 “정당 개혁을 포함한 다양한 재발 방지책을 검토하고 있다. 대의원제 폐지·축소도 포함된다”고 했다. 권리당원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해 돈봉투 살포의 원인으로 지목받은 대의원을 손보겠다는 취지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가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송 전 대표 거취와 별개로 당 차원의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해체 수준인데 송 전 대표의 탈당·귀국은 미봉책일 뿐”이라며 “최소한 방송에 이름이 거론된 의원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의 탈당과 당의 자체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찌라시 형태의 연루자 명단에 든 신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민주당 의원 169명이 결백하면 결백하다는, 죄가 있으면 죄를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고백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핑계와 꼼수만이 가득한 한 편의 국민 분노 유발극”이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답변은 이 대표의 과거 모습과 데칼코마니”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반성문을 써 오랬더니 자기소개서를 써 왔다”며 “이 대표를 비호하면서 송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소도둑은 숨겨 주면서 바늘도둑은 벌하는 꼴”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체포동의안 수십 장이 여의도로 올 것”이라며 “민주당은 불체포특권 포기부터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 송영길 “탈당·조기 귀국” 정면돌파에 한숨 돌린 민주당…與 “꼬리 자르기”

    송영길 “탈당·조기 귀국” 정면돌파에 한숨 돌린 민주당…與 “꼬리 자르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기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돈봉투 의혹이 총선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정국 뇌관으로 부상하면서 당에 악영향을 줄까 봐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여당 공세와 내홍의 불씨는 여전하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발생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당초 예정대로 7월 초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 거센 압박과 비판 여론에 조기 귀국으로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 시절 부동산 관련 의혹에 연루된 의원 12명에게 탈당 권유, 출당 조치를 결정한 것에 대해 “같은 원칙이 제게도 적용되어야 한다”며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돈봉투 의혹을 몰랐냐는 질문에 “그렇다. 전당대회 당시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라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며 윤관석·이성만 의원으로부터 보고받은 기억도 없다고 해명했다.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해선 “저는 정치를 직업이나 생계가 아닌 민족 화해·평화 통일이라는 사명을 갖고 해왔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시름 놓은 분위기 속에서 파문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3일 “송 전 대표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사건 실체가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기 바란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 차원의 전수조사나 내부 조사 기구 구성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고 기존방침이 바뀐 것이 없다”고 했고, 송 전 대표 외에 연루된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진행 상황을 보며 맞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함께 일해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그는 “전력이 있다는 것만으로 사법적 혐의를 확정 짓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가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송 전 대표 거취와 별개로 당 차원의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거세지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해체 수준인데 송 전 대표의 탈당·귀국은 미봉책일 뿐”이라며 “최소한 방송에 이름이 거론된 의원들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며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의 탈당과 당의 자체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지라시 형태 연루자 명단에 든 신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민주당 의원 169명이 결백하면 결백하다고, 죄가 있으면 죄를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고백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핑계와 꼼수만이 가득한 한 편의 국민 분노 유발극”이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답변은 이재명 대표 과거 모습과 데칼코마니”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반성문을 써오랬더니 자기소개서를 써왔다”며 “이 대표를 비호하면서 송 전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소도둑은 숨겨주면서 바늘 도둑을 벌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체포동의안 수십장이 여의도로 올 것”이라며 “민주당은 불체포특권 포기부터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 “무능한 사람들 판치고 우수인재는 바보가 돼”…일본 정치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 [김태균의 J로그]

    “무능한 사람들 판치고 우수인재는 바보가 돼”…일본 정치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 [김태균의 J로그]

    “도쿄대 등 일류대 출신들이 무능력한 정치인 떠받치는 구조” 최근 일본에 ‘세습’ 정치인 자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현직 총리의 아들과 아베 신조 전직 총리의 조카가 든든한 배경을 뒤에 업고 잇따라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면서다. 정치학자 가미쿠보 마사토(54) 일본 리쓰메이칸대 정책과학부 교수는 지난 19일 유력 경제매체 다이아몬드 인터넷판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시대적 요구와 정반대로 세습 정치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일본의 역설적인 현실을 분석했다. 가미쿠보 교수는 갈수록 능력보다 가문 등 배경이 중시되는 집권 자민당의 인재 발탁 시스템과 일본 특유의 고용 시스템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이나 정부 부처의 우수 인재들이 정치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치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민당 의원은 대략 30%가 세습 정치인이다. 지난해 8월 제2차 기시다 내각이 출범했을 때 친족으로부터 직접 지역구를 물려받은 ‘순수 세습의원’은 각료 20명의 거의 절반인 9명이나 됐다. 1989년 이후 역대 총리의 70%가 세습의원이다.기시다 내각 장관의 절반가량이 ‘세습 정치인’ 일반적으로 일본의 ‘정치 세습’이란 부모, 조부모 등 친족이 만든 이른바 ‘3반’을 물려받아 정치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3반은 탄탄한 선거구를 뜻하는 ‘기반’, 풍부한 정치자금을 뜻하는 ‘가방’, 높은 지명도를 뜻하는 ‘간판’의 3가지를 말하는 것으로 일본어 발음이 모두 ‘반’으로 끝나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가미쿠보 교수는 “일본의 정치 시스템이 3반을 물려받는 ‘순수 세습’ 의원들에 절대적으로 유리해진 것”을 결정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유능한 인재가 혼인 등을 통해 유력 정치가문에 들어가 이를 기반으로 정계에 진출하는 ‘게이바쓰’(閨閥)와 같은 전통적 시스템이 종말을 고하고 부모 등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지역구를 물려받는 순수 세습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당선 횟수 지상주의’의 자민당 연공서열 시스템을 상황을 나쁘게 만든 핵심 이유로 지목했다. 당선 횟수 지상주의는 의원의 당선 횟수를 기준으로 각료(장관), 부대신(차관), 국회 상임위원회, 당 간부 등 직책을 배정하는 것을 말한다.가미쿠보 교수는 “약 300명에 이르는 자민당 의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요직을 배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당선 횟수’라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는 자민당 정권이 장기화되면서 고착화됐고, 의원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고 했다. 문제는 이 시스템이 젊어서 국회에 입성한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인 탓에 혜택이 고스란히 세습의원들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세습’을 바꾸려다 거물급 정치인 자녀들이 더욱 폭주하는 아이러니 세습의원은 기본적으로 초선 연령이 낮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세습 정치인 출신 역대 총리를 보면 고이즈미 준이치로는 30세, 하시모토 류타로는 26세, 하타 쓰토무는 34세, 오부치 게이조는 26세에 국회의원 초선을 했다. 총리는 못 했지만, 역대 최연소 자민당 간사장 기록을 가진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도 첫 당선을 27세에 했다. “이러한 인사 시스템은 관료나 기업인,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거쳐 40~50대에 정계에 첫발을 들인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아무리 국회의원 이전의 경력이 화려해도 첫 당선이라면 그저 ‘여러 초선의원 중 한 명’일뿐이기 때문에 정치 경력을 원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40~50대에 정계에 입문할 경우 첫 입각은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이 된다. 그때쯤이면 그들 또래의 세습의원들은 이미 주요 각료와 당 간부를 역임한 뒤 당의 핵심 리더가 돼 있을 상황이다.” 그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의 혜택을 본 사람 중 대표적인 인물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불과 49세에 자민당 간사장으로 발탁됐던 아베 신조 전 총리였다.‘고이즈미 칠드런’, ‘오자와 걸스’…실패로 끝난 혁신 노력 일본 정당들이 세습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른바 ‘고이즈미 칠드런’(자민당, 2005년 총선), ‘오자와 걸스’(민주당, 2009년 총선), ‘아베 칠드런’(자민당, 2012년 총선) 등 우수한 정치인 후보를 공모하는 등 정계 진입 장벽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한 적은 있었다. 그러나 비세습 신인 정치인들이 각종 실언과 부적절한 행동으로 줄줄이 여론의 눈 밖에 났다. 가미쿠보 교수는 “세습 시스템을 개혁한 결과로 정계에 입문한 사람들이 연달아 불미스러운 일을 터뜨려 ‘정치인의 자질’ 논란을 불렀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기업 등 외부 우수 인재들이 정계에 발을 들이려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종신고용·연공서열 등 ‘일본식 고용 시스템’ 문제를 들었다. “기업에서 ‘정직원’의 지위를 얻은 청년이 종신고용·연공서열의 궤도에서 한 번 벗어나면 다시는 그 혜택을 누리기가 어려워진다. 이직을 하더라도 비슷한 고용 관행을 가진 다른 회사로 옮기는 정도이지, 정계 진출 등 도전에 나서는 사람은 드문 이유다.”일본 기업 문화에서는 회사원으로서 ‘공백기’가 생기면 다시 기업 채용의 문을 두드리더라도 들어가기가 극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는 타고난 3반의 이점을 가진 세습 후보를 제외하고는 유능한 인재들이 위험 부담을 감수할 수 없도록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종신고용·연공서열 시스템에서 잘 나가는 우수 인재가 굳이 퇴사해 정치인이 될 이유가 없다. 정치를 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은 사내에서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지 못해 불만이 쌓인 사람들이다.” 움츠리는 관료 사회…“정계 진출 관료 중에 존경할만한 사람 없어” 이런 사정은 관료 사회도 비슷하다. “부처 내에서 승승장구하며 업무능력이 출중한 관료는 정치인으로 전향하지 않는다. 변신하는 것은 부처 내에서 평가가 나쁘고 불만이 많은 관료들 뿐이다.” 가미쿠보 교수는 “내가 속해 있는 정부 부처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하는 관료가 적지 않지만, 정계에 진출한 인물 중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라는 엘리트 공무원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가미쿠보 교수는 “현재 일본 정계는 세이케이대학(아베 신조 전 총리), 세이조대학, 가쿠슈인대학 등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 외의 외부 출신 그룹은 기존에 몸담고 있던 회사나 정부 부처에서 출세하지 못해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도쿄대학이나 교토대학(등 일류대학) 출신의 관료들이 떠받치고 있는 이른바 ‘역(逆) 학력사회’가 일본의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우수한 인재들이 바보가 돼 정계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 것, 이것이 현재 정치인 세습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 서세원 사망에 “링거 맞아도 괜찮나요?” 전문가 의견은

    서세원 사망에 “링거 맞아도 괜찮나요?” 전문가 의견은

    “링거 맞아도 괜찮나요?”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67)이 지난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쇼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평소 당뇨를 앓아왔지만 병원 측이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으면서 링거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링거를 맞고 쇼크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았다. 의학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홍혜걸은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으로 물과 전해질이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갈 뿐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혜걸은 “커피 마시다 죽었다고 해서 커피가 원인이 아니듯 링거는 잘못이 없다. 오염되거나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 링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서세원씨의 사망은 아마 지병 등 기왕력(기존 병력) 있거나 심장 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남궁인 교수 역시 유튜브에서 “수액은 수분, 전해질, 당으로 돼 있다”며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이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이 수액에 다른 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경우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15년째 많은 사람들에게 링거를 놓고 있지만 쇼크나 알러지가 나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링거가 오염됐거나 수액에 다른 성분이 들어갔다면 쇼크사나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고 설명했다. 서세원이 링거를 맞은 캄보디아 현지 병원의 환경이 열악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의료 과실 의혹도 나오고 있지만 환자의 상태와 주사 종류 등 정확한 의료기록 없이 과실을 논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남궁 교수는 “사람은 급사하는 질환은 아주 많다. 심장이나 뇌에 문제가 있거나 내과적 문제, 심폐 기능에 치명적으로 급성 발생할 경우 전부 다 급사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며 “우리도 심정지가 발생하면 많은 것들을 종합해 원인을 추측하게 되는데 지금 링거를 맞고 있었다는 정보만 있으므로 섣불리 많은 의학적 원인에 대해 우리가 추측한다는 건 광범위하고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MC·영화제작자·목사·가정폭력까지 67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방송인 서세원은 굴곡진 삶을 살았다. 1979년 TBC(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영화 연출·제작도 했다. 그는 인기를 구가하던 중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2006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일련의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서씨는 이후 목사로 변신해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영화를 연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4년 고인이 배우자이자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방송에 공개되며 파문이 일었다. 서씨는 이 일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고 그해 8월 서정희씨와 협의 이혼했다. 이혼 후 서씨는 2016년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23세 연하의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고,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서씨는 서정희씨와 사이에 아들 종우씨, 딸 동주씨를 뒀다.
  • ‘마카오 카지노 왕’의 딸과 중국 배우의 초호화 결혼식 화제 [여기는 동남아]

    ‘마카오 카지노 왕’의 딸과 중국 배우의 초호화 결혼식 화제 [여기는 동남아]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의 딸 라우린다 호(32, Laurinda Ho)와 중국의 유명 배우 숀 도우(35, Shawn Dou)의 초호화 결혼식이 연일 화제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지난 17일부터 3일간 열린 결혼식 파티에 총 5000만 홍콩달러(약 84억 6800만원)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의 6성급 호텔인 ‘식스센스 울루와투 리조트’에서 열린 결혼식 준비를 위해 180개 룸을 통째로 빌렸는데, 해당 리조트의 1박 요금은 730달러~2600달러(약 97~345만원)에 달한다. 또한 경비 인력 120여명과 현지 경찰까지 동원했고, 하객들에게는 고가의 향수, 화장품, 초콜릿 등의 선물 세트가 주어졌다. 라우린다는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웨딩 사진을 공유했다. 흰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베라왕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야외 식장은 화사한 꽃들과 샹들리에로 장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2019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3년 만에 웨딩 마치를 올렸다.라우린다는 작고한 카지노의 거물 스탠리 호의 세 번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그녀는 영국에서 학위를 마친 뒤 사업체를 운영 중이며, 인스타그램과 웨이보에 각각 60만 명과 170만 명의 팔러워를 보유하고 있다. 숀 도우는 2010년 장이머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고, 이후 ‘위험한 관계’, ‘신보보경심’, ‘상해목운기’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한편 라우린다의 부친인 스탠리 호는 아시아 최대 마카오 ‘카지노의 왕’으로 불린다. 지난 2020년 9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당시 마카오 정부가 벌어들인 세금 수입의 절반이 스탠리 호의 카지노 사업에서 나올 정도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수십 년간 아시아의 최고 부자로 꼽혔으며, 2018년 은퇴 당시 보유 자산이 64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내전의 비극… 예멘서 구호금 받다 85명 압사

    내전의 비극… 예멘서 구호금 받다 85명 압사

    홍해를 마주 보고 각각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동 예멘과 북아프리카 수단의 비극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최빈국 예멘에서는 구호자금을 받으려고 몰려든 군중이 대거 압사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 마련된 자선행사장에서 1인당 10달러(약 1만 3000원)의 구호자금을 받기 위해 몰려든 빈민들이 얽히고설켜 최소 85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사상자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다음달 초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앞두고 벌어진 참사 원인을 놓고 반군과 목격자 간 증언이 엇갈린다. 후티 반군 측은 민간 상인들이 지방정부와 조율하지 않은 채 행사를 열어 군중에게 임의로 돈을 나눠 주다가 사고가 났다며 책임을 민간 주최 측에 돌렸다. 후티 반군은 행사 주최 측 2명을 체포해 심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목격자들은 후티 군경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무장한 후티 군경이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공중에 발포한 총탄이 고압선에 맞아 폭발이 일어났고,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달아나는 과정에서 참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수도 사나는 2014년 독재정권이 축출된 뒤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점령했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정부와 이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이 2015년부터 내전에 개입하면서 9년째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이 된 예멘 내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등 15만명 이상이 숨졌고 기아와 전염병, 극단주의 테러로 세계 최악의 전쟁터가 됐다. 군부 간 유혈 충돌이 확산하고 있는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는 피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세 개입이 본격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수단과 국경을 마주한 이집트와 리비아의 군벌들이 각각 수단 군벌 양측에 군사 지원을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군벌 수장인 칼리파 하프타르의 지원 대상은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고, 이집트는 반대로 수단 정부군(쿠데타 정권)에 여러 대의 전투기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두 군벌 수장에게 일시적 휴전을 촉구했지만 실패한 미국은 군벌들에게 새로운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단에는 약 1만 6000명의 미국인이 체류 중인데 대부분 이중 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은 교전이 심각하고 공항이 파괴돼 현지 대사관 인력을 빼내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가 군사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2만원 준다” 말에…예멘 구호소 몰려든 시민 최소 85명 압사

    “2만원 준다” 말에…예멘 구호소 몰려든 시민 최소 85명 압사

    내전으로 피폐해진 예멘 한 구호소에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예멘 수도 사나의 밥 알 야만 소재 학교에서 구호자금 지급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 수백 명이 한 번에 몰려 눌리고 밟히면서 사상자가 대거 나왔다.사나를 통치하는 후티 반군 정부의 한 치안 담당자는 이번 사고로 최소 85명이 숨지고 32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브리핑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구하면서도 죽은 사람들 중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후티 보건부 대변인도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최소 85명임을 다시 확인하면서도 다친 사람들 중에는 중상을 입은 이들도 많아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후티 내무장관은 행사를 주최한 3명을 구금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한정된 공간인 구호소 건물에서 5000예멘리알(약 2만6000원)의 구호금을 지급하면서 이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한번에 몰려 들면서 발생했다. 후티 내무부 대변인은 행사 주최자들이 당국과 협의 없이 현금을 마구잡이로 지급한 것이 참사의 원인이라고 비난했다. 후티 군영 알 마시라 위성 TV가 방영한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수십 명이 실신한 채 바닥에 쓰러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급차가 현장에 속속 도착한다.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 후티 최고혁명위원회 위원장은 한정된 공간에 대한 ‘과잉 수용’이 압사사고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알후티 위원장은 학교 뒷문으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에 사람들이 꽉 찼다면서 문이 열리자 군중은 구호금 지급이 진행 중인 뜰로 이어지는 비좁은 계단으로 몰려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목격자들의 진술은 엇갈린다. 이 시민들은 몰려든 군중을 통제하기 위한 후티 반군의 공중 발포가 사고 원인이라고 했다. 총소리에 놀란 군중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예멘 수도 사나는 2014년 독재정권이 축출된 후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점령했다. 국제 공인된 정부군과 이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이 2015년부터 내전에 개입하면서 오랜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내전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15만 명 이상이 사망해 예멘은 세계 최악의 내전 지역이 됐다. 지난해 10월 유엔의 중재로 반년 간의 휴전 이후 후티 반군과 정부군 사이 전투는 극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급여를 받지 못한 후티 점령 지역의 공무원 등 인구의 3분의 2 이상인 217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다고 유엔은 말한다.
  • [포토] ‘예멘 압사 사고 현장’에 남은 옷가지들

    [포토] ‘예멘 압사 사고 현장’에 남은 옷가지들

    예멘의 수도 사나의 한 구호품 배급소에 군중이 몰려들면서 19일 저녁(현지시간) 최소 80명이 압사사고로 목숨을 잃고 22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후티 정부의 아니스 알-수바이히 보건부대변인이 발표했다. 후티 정부의 관영 사바(Saba)뉴스를 인용한 신화,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티 내무부는 “이번 압사사고는 일부 상인들이 내무부와 미리 상의하지 않고 돈을 마구 나눠주는 등 대비 소홀로 일어난 참사”라고 밝혔다. 예멘 국민의 대다수는 오랜 내전으로 궁핍과 가난에 시달려 왔으며 무슬림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에이드 알-피트르가 임박한데도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구호소 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AP통신은 사나 시내에서 이 날 현금을 나눠주는 특별 이벤트에 많은 군중이 몰려 참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후티 당국은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고가 난 사나 시내 중심부의 구시가지에는 이 날 상인들이 조직한 민간 행사에 가난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수 십명의 사상자는 근처 병원으로 분산수용되었다. 현장의 목격자인 압델 라만 아메드, 야히아 모흐센은 사고 원인이 후티 반군의 총격이라고 증언했다.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몰려들자 무장한 후티군인들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공중에 공포탄을 발사했는데 이 것이 고압선에 맞아서 폭발이 일어났고 놀란 군중이 한꺼번에 달아나면서 압사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후티 정부 내무부는 이에 대해 현재 행사를 주최한 2명을 체포했으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멘의 수도 사나는 2014년 독재정권이 축출된 후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점령했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정부와 이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이 2015년부터 내전에 개입하면서 오랜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했으며 지금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15만명 이상이 사망해 세계 최악의 내전 지역이 되었다.
  • 예멘 구호물품 지급현장에 인파 몰려 최소 79명 압사

    예멘 구호물품 지급현장에 인파 몰려 최소 79명 압사

    내전 중인 중동 국가 예멘의 한 구호물품 지급 현장에 군중이 몰려 최소 79명이 눌리고 밟혀 숨졌다고 AFP,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9일 오후 예멘 수도 사나의 밥 알예멘 지역 구호물품 지급센터에서 빈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사나를 통치하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현재 파악한 사망자는 최소 79명이며 부상자는 최소 110명이다. 사상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내전이 지속되는 예멘은 지구촌에서 가장 빈곤하고 민생고가 심한 곳 가운데 하나다. 예멘 내전은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의 여파로 인한 정치적 불안 속에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를 2014년 수도 사나에서 몰아내며 시작됐다.
  • 레이디제인 “10살 연하 ♥임현태와 결혼”

    레이디제인 “10살 연하 ♥임현태와 결혼”

    결혼을 앞둔 레이디제인, 임현태가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19일 가수 레이디제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레이디제인의 리뷰메이트’에 ‘인사가 늦었습니다. 옹졸이들과 상견례 자리 마련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최근 결혼 발표 이후 쏟아지는 축하에 감사하다는 레이디제인은 “이왕 밝혀진 김에 정식으로 여러분께 임현태씨를 소개하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가 결혼식 날짜를 10월에 잡았다. 사실 아직 반년이나 남았다. 미리 알리고 그러면 괜히 설레발치는 것 같으니까 준비도 하고 정리도 해서 천천히 알려드리려 했는데 갑자기 지난주에 기사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만남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레이디제인은 “기사가 났을 때, 저는 저희 10살 나이차 때문에 많이 놀라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7년 연애를 했다는 사실에 놀라신 분들이 많더라”고 놀라워했다. 임현태도 “7년 만난 것도 신기하고 어떻게 7년 동안 이렇게 티를 안 내느냐고, 제 몇몇 친구들은 저에게 정말 삐친 친구들도 많다”고 거들었다. 그 이유는 두 사람이 그간 조심스러운 교제 기간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레이디제인은 “식당에서 데이트 할 때도 예약자 이름을 항상 가명으로 할 정도였다”며 “혹시 알려지면 (현태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으니까 조심했다. 그런데 결혼 준비하면서는 알려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은 예능 ‘오디션트럭’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임현태가 당초 레이디제인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레이디제인은 “저는 나이차가 많다 보니까 당시엔 남자보다는 어린 친구였다. 귀엽다, 고맙다 했는데 시간이 흘러 간간히 안부만 주고받다가 ‘오디션트럭’에서 또 만나게 됐다”고 회상했다. 레이디제인은 임현태의 군복무까지 기다렸다고 했다. 그는 “(임현태가 신입생이던 해에 만나) 대학 졸업도 하고 졸업 후엔 군대도 가고 전역까지. 내가 난생 처음 곰신도 되어본 것”이라며 “온라인 편지도 맨날 썼다”고 회상했다. 임현태도 “훈련 받을 때도 편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과거엔 가짜 군대(‘진짜 사나이’)를 갔고 그땐 진짜 군대에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레이디제인은 “저희는 만나면서 크게 싸운 적도 없고 무난하게 잘 만나왔다”며 “오래 만났으니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저희 부모님이 대뜸 이럴 게 아니고 날을 잡으라고 해서 바로 날을 잡았다”고 7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두고 있음을 알려 많은 축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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