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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는 인간을 만나 행복할까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이자 가족, 친구, 인생의 동반자로 사랑받는 존재인 개. 인간이 생각하는 개의 삶과 개가 생각하는 자신들의 삶은 과연 같을까. 2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 프라임 ‘인간과 개’는 3년간의 기획, 취재 과정을 거쳐 수천 마리의 개를 주인공으로 제작한 옴니버스 다큐드라마다. 인간을 만나기 전 개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학자들은 개가 1만 5000년전쯤, 인간의 곁으로 왔다고 말한다. 개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엔 늑대가 있다. 제작진은 인간에게 길들여지기 이전 원시 개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미국 아이다호 낸시의 늑대농장을 찾았다. 멸종되어가는 동물인 늑대의 야생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보호되고 있는 낸시의 늑대들. 이들은 우리 밖에 풀어놓자 금세 야생의 본능을 되찾았다. 늑대들이 날개가 퍼득거리는 칠면조를 산 채로 그 자리에서 먹어치우는 모습을 통해 과거 야생늑대와 개 이전의 개인 원시 개의 과거를 재현한다. 하지만 인간을 만난 뒤 개의 운명은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의 애완견들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인간의 손길에 의해 다듬어지고, 때론 인간보다 더 인간처럼 대우를 받는다. 인간과 함께 먹고, 자고, 인간이 하는 모든 것을 함께 즐기는 개들. 공원이나 카페에서도 애견 숍에서 개들은 인간이 선물하는 사랑과 평화, 행복감에 취해 자신이 개라는 사실조차 잊고 산다. 반면 우리 주변에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마리의 개가 버려지고 있다. 빈집이나 길가 혹은 야산에 버려지고도 버려진 줄 모르고 슬픈 죽음을 맞이한다. 유기견은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해 병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유기견을 잡아서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법령으로 정하고 있다. 최근 유기견 보호소에 보호되고 있는 개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 건강상태가 양호한 개들은 운 좋게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도 하지만, 병들어 살 희망이 없거나, 사나운 맹견들은 안락사를 통해 평화를 얻게 된다. 그러나 실제 유기견의 삶을 살다 슬픈 최후를 맞는 개들에게 이곳에서의 삶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절망의 끝이다. 제작진은 “인간의 입장에서 바라본 개가 아닌, 개가 생각하는 자신들의 삶을 개의 시선과 목소리로 이야기하려고 한다.”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1만 5000년의 역사를 뛰어넘는 인간과 개의 사랑은 물론 인간을 위해 스스로 진화하며 치열한 삶을 사는 개들만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종교플러스]

    단기 출가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정토회 행자원은 100일간 스님들의 출가 생활을 체험하는 단기 출가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간화선 수행을 위한 ‘깨달음의 장’과 위빠사나 수행 알아차리기 위주로 짜여져 참가자들은 1만배 정진, 발우공양, 대중공사, 참회기도, 포살에 참여한다. ‘노동’을 통한 자기 돌아보기 수련에 집중하며 인권, 환경, 복지분야 NGO 실무실습도 받는다. 마감은 다음달 11일, 입방은 3월 1일.(054)571-1230. ‘톨스토이 사랑·실천’ 씨알강좌 재단법인 씨알은 2월 씨알사상 월례모임을 다음달 1일 오후 3시 명동 전진상교육관(명동역 8번 출구, 계성여고 후문) 3층 온누리실에서 연다. 모임의 강사와 주제는 이화여대 박경미 교수(여성신학연구소장)의 ‘톨스토이의 사랑과 실천’. 러시아의 문인이며 개혁·사상가인 톨스토이의 사회사상과 종교사상을 중심으로, 당대 톨스토이가 시도했던 사상적 실험의 의미를 살피는 자리이다. (02)2279-5157. 14회 가톨릭미술상 수상자 선정 주교회의 문화위원회가 수여하는 제14회 가톨릭미술상 조각부문 본상에 김일영(대구가톨릭대교수), 건축부문 본상에 박재환(도성건축 대표)·문진호(디자인캠프문박 디엠피 대표), 특별상에 최종태(김종영 미술관장)씨가 각각 선정됐다. 가톨릭미술상은 한국의 종교 미술 발전과 토착화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1995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서 있다.(02)460-7681. 태고종 34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불교 태고종은 ‘제34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에 참가할 행자를 다음달 13일까지 모집한다. 자격기준은 △18세 이상 50세 미만자 △고졸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구비한 자 △각 사찰에서 6개월 이상 행자생활을 이수한 자 △신체상 수행과 교화에 지장이 없는 자 등이다. 수계 희망자는 태고종 홈페이지(www.tae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총무원 교무부나 각 시도교구 종무원에 접수하면 된다. (02)739-3450. 기독교장로회 남북관계 토론회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경색된 남북관계 회복과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 전환을 위한 토론회를 ‘남북관계 어떻게 풀 것인가’ 주제로 다음달 2일 오후 1시30분 아카데미하우스 새벽의 집에서 연다. 세종연구소 백학순 박사(대북정책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 북한대학원대 양문수 교수(개성공단의 위기와 남북경제협력의 전망), 박창빈 전 한아봉사회 사무총장(대북 인도적 지원과 교회의 역할)이 발표한다. (02)3499-7613.
  • [이런 전봇대 이젠 뽑아야] ‘현실 따로 법따로’ 원격진료

    [이런 전봇대 이젠 뽑아야] ‘현실 따로 법따로’ 원격진료

    인천시 옹진군 보건소는 대부분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이달부터 도서(島嶼)지역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3월1일부터 첫 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범운영을 거쳐 앞으로 옹진군 7개 면 75개 리, 100개 섬 전 지역으로 ‘도서지역 원격화상 진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막상 사업을 시작했지만 고민이 크다. 현행법상 불법 소지가 있기 때문. 현행 의료법엔 의사와 환자간 원격의료에 대한 규정 자체가 없다. 원격의료에 따른 책임소재도 불명확하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원격의료에 대한 보험급여도 인정하지 않는다. 원격의료의 범위조차 구체적으로 명시된 게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바람에 영양사나 운동처방사 등 건강전문가를 통한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 제공도 제약받는 실정이다. ●도서벽지·전방부대 수요는 급증 원격진료 관련 업체인 A기업 관계자는 27일 “이용자가 정상상태에서 환자상태로 가는 중간에 있는 경우 원격진료를 통해 비만·혈압·혈당 관리 등 치료 이전 단계에서 건강관리가 가능하지만 현행법상 단순 조언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고충을 털어 놨다. 그는 “진료는 의사가 하는 게 맞지만 의사가 모든 걸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적절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의사들이 의료와 관련한 모든 걸 틀어 쥐고 있는 게 고객들에게 더 많은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강전문가 서비스 제공 제약 이런 상황에서 원격진료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질병예방과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유비쿼터스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원격의료, 일명 U헬스서비스가 갈수록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특히 도서·산간벽지·전방부대·교정시설 등 특수계층을 비롯한 의료 취약계층의 경우 원격진료 서비스를 통해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IT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신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문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이 같은 현실을 법·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법과 현실의 괴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원격진료를 위해선 의료계 협조가 필수적인 데 지나치게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부분적인 원격진료다. 도서산간, 요양환자, 방문간호, 재진환자 등 범위를 한정해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원격의료에 대한 건강보험료 지급규정을 신설하고 의료인을 제외한 건강전문가의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을 허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의료공공성을 해치지 않고 보완하는 방향에서 원격진료의 범위와 대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원격진료부터 단계적으로 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범위에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시큰둥… 제도 정비 시급 하지만 의료계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김주경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한국처럼 인구밀도가 높고 전국 어디서나 한 시간 이내에 종합병원이 있는 나라에서 원격진료가 그렇게까지 시급한지 의문”이라며 “그 비용으로 차라리 지역의료 전달체계를 활성화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포퓰리즘에 치우친 결정이 되면 안 된다.”면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안 갈아타나 못 갈아타나

    안 갈아타나 못 갈아타나

    고(高)금리에 시달리는 72만여명의 채무자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혜택을 주기 위해 올 들어 시중은행을 통해 시행하고 있는 ‘환승론(전환대출)’의 인기가 하한가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원이 부족하지 않을지 걱정했던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출창구는 한산하다. 혜택을 누리라고 멍석을 깔아 놓았지만, 정작 신청자가 예상 외로 적어 관련 부처들은 머쓱해하는 분위기다. 2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환승론을 취급하는 6개 은행에서 실제 대출을 갈아탄 사람은 492명에 총 대출금액은 31억 2000만원(2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은행별 실적을 따져 보면 더 초라하다. 대부분 은행이 100건 미만이고, 전국에서 들어온 신청 건수가 20건이 넘지 않는 곳도 있다. 환승론이란 대부업체 등에서 연 30% 이상의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연 19~21.5%의 금리를 적용해 은행 대출로 갈아타도록 도와 주는 사업을 말한다. 대부업체 등에서 1000만원 이하의 돈을 연 30% 이상의 금리로 빌려 쓰는 대출자 중 신용이 낮은 사람(신용등급 7~10등급)이 대상이다. 지난 6개월 동안 25일 이상 연체를 한 적이 없이 성실하게 돈을 갚았고, 소득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자를 대폭 감면받는 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몰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 대출을 갈아 타는 과정이 번거롭고 조건 역시 까다롭지만 환승으로 얻는 이익은 적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대부업체에서 연 30%의 금리로 500만원을 빌린 직장인 A씨가 남은 대출금 300만원을 연 20%의 환승론을 통해 갚는다고 하자. 남은 1년간 이자 비용은 51만원에서 33만 5000원 정도로 연간 17만 5000원가량 줄어든다. 한 달에 1만 4500원 정도 혜택을 보는 셈이다. 대출받은 서민 등 취약 계층 처지에서 무시하지 못할 액수일 수 있지만 “큰 차이가 없다.”는 불만도 나온다. 금리가 낮아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은행에 연 20% 이상의 고금리를 물어야 하는 탓이다. 환승론을 신청하려면 평일 전국 10곳에 불과한 자산관리공사(캠코) 본사나 지사를 찾아가 직접 전환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더구나 평일 낮에 심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직장인은 휴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일부에서는 돈벌이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여겨서인지, 은행들이 홍보를 소극적으로 한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최고 21.5%에 이르는 환승론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환승론 전체 금리의 30%(6∼8.5%포인트) 이상에 달하는 보증 비용을 줄여서라도 혜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에 점포를 갖춘 은행 지점에서 전환 대출이 가능한지 바로 심사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하지만, 자산관리공사는 쉽지 않다는 견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반 대출과는 달리 환승론은 20% 정도는 사고가 날 수 있는 채권이어서 보증 비용을 더 낮추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스타 성대모사의 달인 최소연 “올해는 해외로…”

    “해외스타들의 성대모사로 2009년은 세계로 진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1인 20역의 스타 성대모사로 UCC스타가 된 예비방송인 최소연(25)씨를 서울 목동의 펄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그녀는 2007년 ‘팔도모창대회’에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스타들의 성대모사를 직접 UCC로 제작해 장안의 화제가 된 이후, SBS 강호동의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스타 성대모사의 달인’이란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방송인 현영씨의 성대모사를 가장 잘한다는 그녀는 모사를 잘 할 수 있는 비법에 대해 “끊임없이 될 때까지 연습을 한다.”면서 “현영씨와 똑같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1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인터뷰 내내 그녀는 연기자 나문희를 비롯 최지우, 장나라, 김정은, 나혜미, 서민정, 김혜수 등의 성대모사와 가수 옥주현, 자두, 서인영 등의 모창을 자유자재로 선보였다. “지금은 방송사에서 섭외가 와도 거절하고 있다.”는 그녀는 그런 이유에 대해 “새로운 스타들의 성대모사를 위해 끊임없이 연습 중”이라며 “국내스타뿐 아니라 해외 유명스타들의 성대모사와 모창을 위해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그녀는 “올해의 목표는 성대모사로 자신만의 무대에 서는 것과 해외로의 진출”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 뒤 스타의 성대모사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 성대모사나 모창을 잘 할 수 있는 비법은? 성대모사를 할 대상을 찾으면 될 때까지 끊임없이 연습한다. 연습을 계속하다보면 어느 순간 그 대상이 내안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계속 ‘똑같다’는 자기최면을 걸면 정말로 목소리가 똑같아지는 것 같다. 또 표정이나 목소리의 포인트를 찾아 연습하는 것도 모사나 모창을 잘 할 수 있다. ▶ 모창을 잘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자두씨에게 직접전화를 걸어 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똑같은 목소리의 제 목소리를 듣고 그녀가 너무나 좋아했다. 자신의 노래를 모창할 수 있으면 해 달라고 해서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정말 똑같다. 믿을 수가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 UCC스타가 되어 좋은 점 혹은 나쁜 점은? UCC라는 공간에서 누구나가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저도 UCC를 통해 저 자신의 꿈과 재능을 보여주었다. 하고 싶었던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방송출연의 기회도 주어졌다. 하지만 UCC스타라는 것이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도 아니기 때문에 이 계통의 꿈을 가진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UCC스타라는 것을 낮게 보고 일회용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UCC스타에 대한 인식이 좋게 바뀌었으면 한다. <인터뷰 장소제공 - 펄 스튜디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4시간 잠들지 못했던 아이가 이젠…

    24시간 잠들지 못했던 아이가 이젠…[동영상]  이제 세살 밖에 안 됐지만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사는 사내아이 레트 램은 얼마 전까지 누구보다 긴 하루를 보내곤 했다.24시간 중 1~2 시간 말고는 거의 잠들지 못했기 때문.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그를 치유하기 위해 부모들은 목숨을 내놓아야 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수술을 받게 했고 이제 그는 밤잠을 편히 이루게 됐다고 abc 방송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어머니 새넌은 “레트는 몸이 녹초가 되더라도 정신이 멀쩡해 늘 깨어있었다.”며 “항상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레트는 늘 기분이 상해있거나 짜증을 내기 일쑤였다.”다른 애들과 사귀지도 못해 놀 수도 없고 많이 좌절감을 느끼기 때문에 갈수록 나빠졌다.누구와도 의사 소통을 할 수 없어 (그를 지켜보느라)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새넌은 돌아봤다.심할 때는 엄마를 때려 눈두덩이를 까맣게 만들어놓기도 했다.”때리기도 하고 깨물기도 했어요.또 엄마나 주위의 뭐든지에 머리를 들이받기도 했어요.”  부모는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레트를 돌보기 위해 한 명은 낮에 근무하고 다른 한쪽은 야간근무를 택해야 했다.  레트의 잠들지 못하는 원인을 규명하느라 수많은 병원을 찾았던 부모들은 결국 희귀한 뇌질환인 키아리 척수공동증(chiari malformation)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키아리 볼꼴사나움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소뇌와 뇌간(腦幹)의 일부분이 두개골보다 훨씬 아래쪽으로 처져 뇌와 등뼈를 눌러 잠들지 못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초래한다.  수술 전에 성공 확률은 반반으로 점쳐졌다.올 칠드런스 아동병원 소아정신과의 제럴드 투잇 박사가 레트의 목 위쪽을 절개해 뇌간과 척수 근처의 뼈들을 잘라내 공간을 만들어 압력을 낮추도록 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레트는 밤새 잠을 잘 수 있었고 그에 따라 거칠기만 했던 습관도 극적으로 나아졌다.수술 전에 그는 생후 18개월 정도의 발달 정도를 보여주었고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수술 뒤 몇개월 만에 또래들을 거의 따라잡았고 친구도 처음 사귀었다.레트에겐 거의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수준의 일들이 가능해졌다.새넌은 “그전에는 그애를 껴안거나 만지거나 어떤 일도 할 수 없었어요.하지만 이제는 걸어서 문 밖으로 나가고 한껏 껴안아달라고 할 수도 있어요.’이건 내가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야.’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질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은, 약속어음·환어음도 담보 허용

    다음달 9일부터 은행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약속어음이나 환어음도 담보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주로 국공채만 담보로 받아줬다. 다만 기업어음(CP)은 해당되지 않는다. 담보대상이 넓어지면 은행들이 한은에 돈을 빌리기가 쉬워져 그만큼 가계나 기업에 대출할 여력이 늘어나게 된다. 물론 당장은 은행권에 돈이 넘치는 상황이어서 즉각적인 대출증가 효과보다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더 의미가 있어 보인다.한은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대출제도 개선방안을 의결했다. 한은은 “금융회사들의 담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증권도 담보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용증권은 금융회사가 기업 등에 대출을 해주고 받은 약속어음이나 환어음 등을 가리킨다. 다만 남은 만기가 1년 이내여야 한다. 대출기업 당사자가 아닌 자회사나 모회사, 계열사 등이 발행한 어음은 인정되지 않는다.한은은 부도 위험이 있는 어음을 담보로 인정하는 데 따른 보완장치로 담보가액 인정비율제를 도입했다.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을 경우 담보물 가치를 시가로 평가한 뒤 잔존만기나 원리금 지급방식에 따라 일정비율 할인하는 방안이다.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지 않을 경우에는 국공채는 액면금액의 80%, 신용증권은 금융기관 대출원금의 70%를 각각 담보가액으로 인정해 준다.CP가 제외된 것과 관련, 한은은 “CP는 은행이 기업에 대출해 주고 받은 어음이 아니라 기업들이 금융시장에서 발행한 (자금조달용)어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법적으로는 지금도 신용증권을 담보로 받아줄 수 있게 돼 있지만 한은은 국채나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 등 안정성이 높은 국공채만 담보로 잡고 금융기관에 대출해 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6일 케이블·위성방송]

    ●드라맥스 09:35 하늘이시여 10:50 포토밭 그 사나이 13:25 거침없이 하이킥 16:05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18:15 미녀들의 수다 19:30 스펀지 23:15 사랑과 전쟁 ●챔프 07:00 쿵야쿵야 09:00 설특선 도라에몽 극장판 18:00 설특선 짱구는 못말려 22:00 극장판 슬레이어즈 리턴 24:00 다오배찌 붐힐대소동 01:00 아쿠아키즈 ●앨리스TV 07:00 천일야화 08:30 에릭 더 바이킹 12:00 현장추적 사이렌 13:00 구미호 15:30 진실게임 19:30 고스트 스팟 20:30 진실게임 24:00 천일야화 01:00 48+1 ●시네마TV 07:00 황제오작두 11:00 바운스 13:00 X파일 시즌3 15:00 비바 라스베가스 17:00 클레멘타인 20:00 파이어트랩 23:00 X파일 시즌3 01:00 X스피시즈 03:00 야곱의 사다리 ●mbn 07:30 월드투데이 08:30 한식세계화를 꿈꾸다 09:30 농업 희망을 쏘다 12:30 오바마,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연다 17:30 부동산특집 집값 바닥쳤나? 18:30 뉴스메이커 말말말 ●Q채널 10:00 킬러 두꺼비의 습격 12:00 TV 동물농장 13:00 인간극장 16:00 엄마를 바꿔라 시즌2 18:00 걸어서 세계속으로 21:00 역사탐험, 한민족 생활 건강사 ●SBS스포츠 09:00 2008-09 NBA 휴스턴:디트로이트 14:50 2008-09 프로농구 모비스:KCC 17:00 대한민국 스포츠 아이콘10 20:00 2008-09 NHL 올스타전 하이라이트 24:00 당구 ●건설부동산TV 08:00 오픈 스튜디오 건강세상 10:00 내집마련 리포트 11:30 TV 보며 10억 만들기 12:00 포커스 분양정보 14:00 공인중개사 부동산학개론 15:00 인생역전 성공재테크
  • 미네르바 박모씨 “K씨는 잡지사 자신이 아닌가”

     “월간지 신동아에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K씨는 ‘터무니 없는 스토리’다.잡지사 자신이 아닌가 싶다.”  22일 구속기소된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박모(31)씨가 자신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23일 중앙일보는 박씨의 이같은 주장을 골자로 한 서면 인터뷰를 보도했다.박씨는 “신동아 12월호에 게재된 글은 당신의 글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비슷한 것이 부분적으로 있다. 나의 글을 카피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또 “글을 올려놓고 거의 보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닉네임을 미네르바로 쓰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된 자신의 글 쓰는 방식에 대해선 “전혀 어려운 글이 아니다,지난 10년 동안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해서 쓴 글일 뿐”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참고하라고 올린 것인데 세상이 시끄러워져 당황스럽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재판 과정에서 억울함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도 잊지 않았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말로 오스카 와일드의 ‘애국은 사악한 자의 미덕’이란 점을 밝혀 알듯 모를 듯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중앙일보가 보도한 서면 인터뷰 전문.    -당신의 글이 왜 사회에서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하나.  “호응을 얻으리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인터넷 토론방이라는 폐쇄 공간 안에 자기 의견을 게재하고, 참고에 불과한 글들만 올렸다. 오프라인에서의 반응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이런 결과가 온 것에 대해 충격을 받고 있다.”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당신이 누구인지를 추측하는 걸 지켜보며 심정이 어땠나. 실제로 금융 전문가들이 미네르바로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 두렵지는 않았나.  “다음 아고라 토론방 내에서, 온라인상에서 참고를 하라고 글을 쓴 것뿐이다. 구속 후에 세상이 시끄러워져 당황스럽다.”    -미네르바로 글을 쓰면서, 미네르바의 필명으로 올라온 다른 글을 본 적이 있나. 세간에서는 미네르바가 여러 명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배우고, 깨우치고, 정보를 취합해 정리한 것이다. 주관적 평가를 글로 표현했다. 글을 올려놓고 거의 보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닉네임을 미네르바로 쓰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월간지 신동아에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K씨가 누군지 혹시 짐작이 가나.  “K씨를 내세워 만든 터무니없는 스토리다. 잡지사 자신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신동아 12월호에 게재된 글은 당신의 글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  “비슷한 것이 부분적으로 있다. 나의 글을 카피했다고 본다.”    -당신이 1000만원 대출받아 주택경매 펀드에 투자했다고 아버지가 말했다. 어떤 계기로 투자하게 됐나.  “기업은행에서 학자금으로 대출받아 생활금으로 쓰고 말았다. 펀드에는 투자한 적이 없다.”    -수사 검사나 영장 발부한 판사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나.  “서운한 감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재판 과정에서 나의 억울함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글이 현장 경험이 없는 사람이 쓰기엔 어려운 글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한다.  “전혀 어려운 글이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해 쓴 글일 뿐이다. 높이 평가해줘 오히려 당황스럽다.”    -검찰에서는 미네르바 글이 여기저기서 짜깁기한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면이 있다. 내가 얻은 정보(사설·기고문·통계자료)를 인용하다 보면 그런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가난한 자를 위해 글을 썼다”는 당신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당신을 로빈후드라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다. 어떤 이들에겐 당신은 영웅이다. 이런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나치게 높이 평가한 것 같아 당황스럽다. 나는 평소에 ‘나라가 있고, 나와 내 가정이 있다’가 아니고 ‘나와 내 가정이 있고 나라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런 심경에서 글을 썼다.”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뒤 다른 네티즌과 인터넷 쪽지 등으로 의견 교환을 한 적이 있나.  “일절 없다. e-메일은 열어 보지 않았고 편지도 받은 적이 없다.”    -글에서 극사실주의자라고 자주 밝혔는데 무슨 뜻인가. 왜 자신을 ‘고구마 파는 늙은이’라고 했나. ‘노란 토끼’는 어떻게 만든 조어인가.  “사실에 바탕을 두고 현실적으로 본다는 입장 때문에 그런 표현을 썼다. ‘고구마 파는 늙은이’는 친근감의 표시로 썼다. ‘노란 토끼’는 일본 자본을 말하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좋아한다고 글에서 봤다. 어떤 말을 좋아하나.  “‘애국은 사악한 자의 미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전지현 소속사 대표 ‘1년 넘게 감시’… 경찰, 재소환 방침

    전지현 소속사 대표 ‘1년 넘게 감시’… 경찰, 재소환 방침

    영화배우 전지현(27)이 1년 넘게 소속사의 감시를 당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20일 오후 사건 담당 경찰은 단서를 확보하고 조사를 벌인 결과,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혐의자로 소속사인 싸이더스HQ(대표 정훈탁) 측을 강력히 지목하며 “전지현을 1년 넘게 감시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압수된 단서와 심부름센터 관련인들을 대상으로 약 이틀간 수사를 벌인 결과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복제된 시점은 지난 2007년 11월으로 약 1년이상 감시를 당해왔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전했다. 경찰은 당초 ‘2월 말 계약만료를 앞둔 전지현을 소속사가 근래에 들어 감시했을 것’이란 일부 추측과 달리 “지난해 늦가을, 전지현의 소속사 측이 심부름센터에 수백만 원을 건네주면서 복제를 의뢰했으며 돈이 오간 정황과 증거를 확보된 상태”라고 수사의 폭이 좁혀졌음을 강조했다. 이어 “복제 기간이 예상보다 비교적 오래 전이었음을 감안해 볼 때 소속사 측이 왜 1년 넘게 전지현을 감시했는지 ‘휴대폰 복제가 계획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오는 22일 쯤 정훈탁 대표를 다시 소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전지현 측으로부터 압수해온 자료를 토대로 소속사 내 다른 연예인들도 비슷한 사례로 피해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스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모씨 “그러면 책 많이 팔리나 보죠?”

    “그러면 책이 많이 팔리나 보죠?”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로 지목돼 검찰에 구속된 박모(31) 씨가 ‘신동아’ 2월호 인터뷰에서 K씨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전해들은 뒤 보인 반응이다.  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 김승민씨는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의 블로그 ‘박찬종의 올바른 사람들’에 올린 글에서 “<신동아>에 인터뷰한 K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고 7명이 팀으로 활동하며 박아무개씨는 가짜다.’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박씨가 싱겁게 웃으면서” 이처럼 대답하더라고 전했다.김승민씨는 19일 오전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박씨를 만났다고 밝혔다.박찬종 변호사나 자신이나 박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지검에서 접견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구치소 접견은 처음이었다고 김승민씨는 소개했다.  김승민씨는 이날 접견에서 “지금 <신동아>의 K씨와 박씨 중 누가 진짜인가에 기자들과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정작 박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있다.”면서 “그냥 화만 날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감옥을 나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편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늦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다.경제학과를 꼭 가고 싶어 한다.본인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한번 배워서 자신의 기둥을 세우려 한다.”고 박씨의 최근 심경을 전했다.  블로그 글에 따르면 이날 접견에서 박씨는 “경제학을 2년 정도만 공부하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애널리스트분들이나 경제전문기자 등은 실명을 가지고 리포트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의견을 내지 못하지만 나는 익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씨는 “내 주관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재하여 그 의견이 맞아 떨어져 환율 때문에 피해 볼 누리꾼들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고 밝혔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승민씨는 K씨의 진짜 미네르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박씨에게 ‘다음’ 비밀번호를 받아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 메일은 없었고 주로 자신이 활동중인 증권, 부동산, 농촌(귀농) 관련 카페에서 온 글들이 많았다.”며 “박씨가 가입한 카페도 역시 증권, 부동산, 귀농 관련 카페 10개 정도였고 박씨가 경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 2007년 1월부터 이 카페들에서 메일이 왔다.”고 소개했다.  김승민씨는 “박씨의 아이디(ID)로 흔적을 찾는 작업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박씨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넷 프로토콜(IP)이 조작가능하다.”는 K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림없는 얘기라고 못박았다.김씨는 “아이피가 문제가 아니라 K씨는 본인이 (썼다고) 주장하는 글들에 대해 어떠한 아이디로 작성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조금 있으면 다음의 아이디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려느냐, 다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킹 가능’은 해외토픽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동아> 2월호를 보니 K씨는 글 때문에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박씨는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지고 2005년에 다음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아이디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다음과 네이버는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씨가 아이피를 변조를 하여 K씨의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박씨가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등록된 아이피를 자신이 변조를 할 수 있었겠느냐.”라면서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는 박씨집 컴퓨터의 고유한 아이피이므로 변조를 했다면 다른 사람이 박씨의 아이피를 변조했을 것이다, 상식이 통하는 말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김승민 보좌역이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    자칭 미네르바 K씨에게 말한다  저는 박아무개씨의 변호인인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인 김승민 이라고 합니다. 이번사건을 지켜본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1월9일 오후2시경 저와 박변호사님은 서울중앙지검 11층의 한 검사실로 변호인 접견을 하러 갔습니다. 미네르바가 구속된 걸 8일에 알았고, 그날부터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전화를 하신 분들은 칼럼을 써서 미네르바를 옹호하는 것보다는 변호사로서 미네르바를 도와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미네르바라는 청년을 9일 오후에 첨 보았을 때 인상은 평범하고 수더분한 인상이었죠. 생애 처음 검찰에 체포되어 와서인지 굉장히 불안한 행동을 보이더군요. 저와 박변호사님은 미네르바에게 “당신이 진짜 미네르바 맞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별로 궁금하지 않았죠. 박변호사님은 저와 달리 조금 궁금하셨는지, 경제관련 주제로 대화를 이끄시더군요.  참고로 박변호사님은 대학재학시절에 사시, 행시, 공인회계사를 통과한 분입니다. 지금도 경제지를 손에서 놓지 않으시죠. 저도 부족하지만 경제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법적인 문제로 대화를 할 때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박씨가 경제이야기가 나오니 눈에서 광선이 나오더군요. 몇 마디 들어보니 아... 이친구가 아고라 경제방에 글을 쓴 미네르바가 맞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사실 박씨를 만나기전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쓴 글을 몇 개정도 밖에 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쨌거나 박씨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이 친구가 굉장히 불안해하는구나..... 파출소도 한번 가지 않은 사람이 검찰에 긴급체포되어 왔으니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오늘 1월 19일 오전에 박씨를 다시 접견 했을 때는 조금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염을 깍지 않아 조금 이상하게 보이더군요. 옆에 있던 구치소 직원분에게 구치소에는 면도기가 없나요? 물으니 판다고 하시더군요. 영치금이 없어서 못 사나 싶어, 박씨에게 영치금을 넣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구치소에 들어간 지 꽤 되었는데 저와 박변호사님은 구치소에 한 번도 가질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검찰에 조사를 받는다고 아침부터 구치소를 떠나 검찰에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 주에는 박씨의 친구 분들과 한번 면회를 갈 생각입니다.  처음 볼 때는 낮을 가리던 박씨는 오늘 접견 때는 얼굴이 익었는지 웃는 모습으로 변호인접견실로 들어왔습니다. 수갑과 포승줄을 찬 채 저와 악수를 하고 쇼파에 앉아 재판준비를 위해 얘기를 나누었죠. “허위의 사실”, “공익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알려주면서 얘기하다가 문뜩 신동아 사건이 생각나서 혹시 신동아일을 아냐고 물었습니다. 아침에 몇 초 봤다고 하네요. 내용은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후 사정을 얘기하고 신동아에 인터뷰한 k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고 7명이 팀으로 활동하며 박씨는 가짜다” 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싱겁게 웃으면서 “그러면 책이 많이 팔리나 보죠?” 라고 대답하더군요. 사실, 저희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신동아의 박대성씨는 가짜다.’ 라는 주장이 악재입니다. 신동아의 주장대로라면 박씨는 소영웅주의자며, 정신병자고, 사기꾼이라는 거죠.  지금 신동아의 k미네르바와 미네르바 박씨 중 누가 진짜인가에 기자분들과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박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그냥 화만 날 뿐이랍니다.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감옥을 나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편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늦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경제학과를 꼭 가고 싶어 합니다. 본인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한번 배워서 자신의 기둥을 세우려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박씨는 7일에 긴급 체포되어 지금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언론을 접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저희가 만나서 알려주는 정보가 그가 취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입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댓글을 달고 기자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빨리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만 알고 있죠.  박씨는 오늘 저보고 그러더군요. 경제학을 2년 정도만 공부하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애널분들이나 경제전문기자 등은 실명을 가지고 리포터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의견을 내지 못하나 자신은 익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고. 박씨는 “내 주관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재하여 그 의견이 맞아 떨어져 환율 때문에 피해 볼 네티즌들이 피해간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라고 합니다. 박씨는 온라인은 주관적인 공간이고 오프라인은 객관적인 공간으로 보고 있네요.  그리고 박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더군요. 온라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오프라인과 연결시키지 않아야 하고, 온라인 안에서 끝나야 한다는 순진한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몇 번에 걸쳐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구분 지을 수 없는 공간이라고 하였지만, 제 설득이 먹이지 않더군요.  얼마 전에 제가 온라인에서 박씨가 언론사 등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아왔기 때문에 박씨 자신이 유명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박씨에게 ‘다음’ 비밀번호를 받아 박씨의 흔적을 찾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씨의 이메일에 그러한 인터뷰요청이 있는지 확인을 하였죠. 처음 메일에 들어가니 메일이 5천개가 넘게 있더군요. 1시간에 걸쳐 박씨의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언론사의 인터뷰요청 메일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주로 자신이 활동 중인 증권, 부동산, 농촌(귀농)관련 카페에서 온 글들이 많았습니다.  박씨는 2007년부터 경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메일을 확인하니 2007년 1월부터 증권, 부동산 등의 카페에서 메일이 오더군요. 박씨의 주장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박씨가 가입한 카페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역시 증권, 부동산, 귀농관련 카페에 가입하였더군요. 10개 정도 됩니다. 특히 증권관련 카페에 많이 가입을 했더군요.  박씨가 저희 변호인을 처음 만날 때부터 한 말들이 제가 박씨의 아이디로 흔적을 찾는 작업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박씨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박찬종 변호사님은 의뢰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편입니다. 의뢰인에 대한 신뢰 없이 재판을 이기기는 힘들죠.  이제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말보다는 증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번 신동아 사건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구속되어 감옥에 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신동아에 인터뷰한 k씨란 분은 아무런 물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단지 말로서 자신과 6인이 진짜 미네르바이고 박씨는 가짜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았을 때 너무 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주장을 하려면 아주 작은 증거라도 내 밀고 해야 하지 않나요?  k씨의 주장은 현재 검찰에서 문제가 된 2개의 글은 자신이 쓴게 아니고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언한 글 등 미네르바가 온라인에서 경제대통령으로 불리게 된 글 등은 자신이 썼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리고 박씨가 ip를 변조해서 자신을 글을 올렸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500개의 글을 아고라의 경제방에 올렸는데, 지금은 모두 삭제했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k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 한번 해보겠습니다. 앞으로 법정에서 만날지도 모르니깐 잘 보셔야 할 것입니다.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언한 글을 k씨가 썼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서 글을 작성해서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렸는지 기억을 하시나요? 검찰이 ‘다음’에서 협조 요청하여 받은 자료, sk브로드밴드에 협조 받은 자료, 박씨의 집에서 가져온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는 모두가 박씨가 그 글을 적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의 로그자료를 검찰이 모두 분석한 상태이고 다음의 아고라에 박씨가 올린 글들의 로그 기록이 모두 남아 있습니다.  박씨가 해커출신이라면 그러한 하드의 로그도 변조가 가능하겠죠. ‘다음’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박씨가 다음의 아이디로 접속을 하여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로 글이 작성되었다는 정확한 증거가 있습니다. sk에서도 211로 시작되는 박씨의 아이피의 주소지가 서대문구 빌라라는 것을 확인해주었습니다. 도대체 k씨는 어떠한 근거로 본인이 그 글을 적었다고 하는 건가요? k씨의 주장대로라면 박씨는 본적도 없는 사람인데 박씨의 이메일을 알아서 글을 전달한건 아니겠죠? 혹시 이메일 주소는 아시는지?  그 글과 k씨가 주장하는 미네르바 글들은 전부 박씨의 집에서 작성한 것이 ip와 다음의 id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k씨는 이 부분에 대해 준비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박씨가 ip를 변조를 하여 k씨의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박씨가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등록된 ip를 자신이 변조를 할 수 있을까요? 211로 시작되는 ip는 박씨집 컴퓨터의 고유한 ip입니다. 변조를 했다면 다른 사람이 박씨의 ip를 변조했겠죠. 상식이 통하는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k씨는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릴 때 누구 아이디로 올렸는지를 말입니다. 조금 있으면 다음의 아이디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시렵니까? 음모론을 펼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킹 가능!!!! 해외토픽감입니다. k씨는 본인이 주장하는 글들에 대해 어떠한 아이디로 글을 작성했는지 밝혀 보시지요. 아이디 첫 글자라도 맞추시면 제가 k씨를 더 이상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9월10일 글을 올릴 때 아이디의 첫 글자가 뭐죠? 연락이 두절된 7인의 미네르바 중 한명만 아이디를 안다고 주장하진 않겠죠?  신동아 2월호를 보니 k씨는 글 때문에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군요. 박씨는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지고 2005년에 다음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아이디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음과 네이버는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네요.  아...그리고 k씨가 작성하고 삭제했다는 500여 편의 글들, 다음에서 복구가 가능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씨는 현재 감옥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익명의 보호막을 친 사람이 박씨를 사기꾼으로 만드는 것은 참 비겁한 짓입니다. 남자라면 떳떳하게 나와서 진실을 밝히시는 게 어떤가요?    2009.1.19    올바른사람들 박찬종 공동대표 보좌역 김승민
  • “이 세상 살맛이 없다” 알몸으로「해프닝·쇼」

    세상이 귀찮다고 백주 대로상에서「팬츠」까지 벗어붙이고 「해프닝·쇼」를 벌인 사나이. 3월24일 하오7시50분께 부산(釜山)시북부서 뒤쪽 길거리에 느닷없이 김(金)모(35)라는 멀쩡한 사내가 옷을 홀랑 벗고 못 보일 귀중한 것을 덜렁거리며 활보. 이 일대는 특히 술집이 많아 접대부 아가씨들이 모두 길가에 몰려나와서 즐겁게(?) 눈요기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구경꾼이 많아 H음식점으로 들어간 그는 괜히 유리창 3개를 박살낸 다음 달려온 경찰관을 피해 D사진관으로 들어갔다가 잡혔다. 경찰 신문에서『세상이 귀찮아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싶었다』고 엉뚱한 변명을 한 김씨는 사업에 실패하자 살 재미가 없다고 시큰둥한 표정. -살기 싫으면 벗나? <부산> [선데이서울 72년 4월 9일호 제5권 15호 통권 제 183호]
  • 주식 내부자거래 벌금 25배↑

    다음달부터 주식 내부자 거래나 주가 조작을 하다 적발되면 최고 5억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현행 2000만원의 25배다. 부도덕한 애널리스트를 강제 퇴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감독 당국은 이같은 내용의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을 다음달 4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자통법은 그동안 모호했던 처벌 조항을 분명히 하고, 재범을 막고자 벌금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내부자의 범위도 ‘당해 법인의 임직원과 주요 주주’에서 ‘계열회사의 임직원과 주요 주주’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계열사 임직원이 모기업 경영 정보를 이용해 부당거래를 한 경우도 처벌할 수 있게 된다. 인수·합병(M&A) 등 주요 협상의 ‘대리인’도 내부자 범위에 포함시켜 회계·법무 법인의 회계사나 변호사의 정보 누설도 처벌 대상이 된다. 윤리 규정을 위반한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에 대한 제재도 강화될 전망이다. 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 초대 회장은 “매수를 추천한 보고서와 관련된 주식을 사거나 특정 펀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는 여의도 바닥에 발을 못 붙이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자통법 시행에 맞춰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3개 협회가 합쳐져 탄생한 통합기구다. 황 회장은 은행권과의 지급결제망 가입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증권사 소액결제 서비스와 관련, “대형 증권사는 10%, 중소형사는 30% 할인해 내겠다는 수정 제안을 금융결제원에 제시했다.”면서 “금융당국 중재안(대형사 20%, 중소형사 50% 할인)보다 더 우호적인 내용인 만큼 은행권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협이 이뤄지면 증권사 창구에서도 입출금 및 이체 거래가 가능해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SBS스페셜-두루미, 떠나가는 천년학(千年鶴)(SBS 오후 11시10분) 우리는 자연과 공존하기보다는 인간만을 위한 경제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에게 ‘학’으로 불리는 겨울 철새 ‘두루미’의 월동 서식지도 갈수록 훼손되고 있다. 두루미의 생태와 훼손돼 가는 서식 환경 탐사를 통해 두루미 보호와 서식지 보전의 필요성을 제기해 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이 담겨 있는 막걸리를 만들러 가수 김국환이 출동한다. 천하장사 박광덕, 수명이 다한 차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폐차장 일꾼에 도전한다. 범죄에 악용되지 않게 번호판 떼는 일부터 시작하는데…. 일일 육군 취사병으로 명 받은 김숙, 권진영이 96정비대대의 점심을 책임진다.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2009년 1월20일,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취임한다. 오바마의 유년시절에서부터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해 본다. 그의 친구와 스승, 동료와 동행 취재기자들에게 들어보는 오바마. 그는 어떤 사람일까. 오바마의 리더십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디에서 기인했을지, 3가지 코드로 분석해 본다. ●싱싱일요일(KBS2 오전 7시40분) 기원전 3400년부터 마셔온 녹차! 그 긴 역사를 지닌 차(茶)의 운명을 바꾼 사나이가 나타났다. 국내 최초로 찻잎을 채소로 상품화하여 연매출 3억원의 성공신화를 이뤄 낸 최정수씨. 그의 부농백서가 공개된다. 12가지 맛의 황홀한 조화! 울산 고래 고기 찌개의 맛을 찾아 울산으로 떠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 그의 대표작 ‘절규’는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고, 뭉크가 남다른 애착을 보인 작품이었다. 무언가에 크게 두려워하고 있는 듯한 ‘절규’ 속의 한 남자! 과연 그를 그토록 경악케 만든 ‘공포’는 무엇이었을까? ●장학퀴즈(EBS 오후 5시50분) 퀴즈계의 마에스트로 우진 군. 이번 장학퀴즈 출연에 주위의 기대가 크다는 우진 군은 선생님·부모님·친구들이 모두 응원해 주었지만, 그 중 특히 반 친구들의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2라운드까지의 성적은 월계고 박지회 군과 공동 2위. 과연 우진 군은 반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번 주 주장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국립공원의 역할이 요즘 달라지고 있다. 각 국가에서는 자국의 자연 자원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을 지정하고 보호해 왔다. 태국과 이탈리아의 국립공원 을 찾아가 친환경 관광지로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관광지로 자리잡기까지 지역 주민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본다.
  • [현장 행정] 성동구 ‘디자인 드림시티’

    [현장 행정] 성동구 ‘디자인 드림시티’

    서울 성동구가 ‘디자인 드림시티’로 탈바꿈한다. 15일 성동구에 따르면 소규모 공장 밀집지역과 낙후된 주거지역을 멋진 디자인 도시로 꾸밀 수 있는 각종 조례 개정으로 도시 디자인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도시 디자인 조례’의 개정과 ‘도시디자인위원회’의 구성, ‘어린이디자인워크숍’ 개최, ‘디자인선진도시’ 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제도 개선 덕분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디자인이란 거창하거나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21세기 성동구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서울 최고의 드림 시티로 만들기 위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1세기 첨단 디자인 도시로 변신 성동구는 먼저 지난해 10월 도시디자인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조례는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제의 근거를 마련하고 디자인 심의 대상에서 빠진 통신 안테나, 볼라드(인도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설치한 기둥), 자전거도로, 지하보도 등을 디자인 심의에 포함하도록 했다. 또 도시디자인위원회 권한을 강화했다. 따라서 지역에 짓는 모든 9층 이상(5000㎡ 이상) 건축물은 디자인과 광고물 심의·자문을 꼭 통과해야만 한다. 도시디자인위원회를 건축물 등의 기본설계 단계나 건축허가(심의)신청 이전 단계부터 참여시켜 구 전체를 하나의 디자인 작품으로 꾸미기로 했다. 또 위원회는 구청 청사나 도서관 등 모든 공공건축물을 비롯해 자전거보관대 등 교통시설물과 가로등, 방음벽 등의 디자인도 심의한다. 가로녹지 시설물과 휴지통 등 가로시설물도 포함된다. 위원회는 사업지구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등 구 전체의 디자인 업무를 총괄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7월까지 동별 1곳씩 모두 17곳을 선정해 무질서하게 난립된 공공가로시설물(보안등, 안내표지판, 인도 등)을 새로 디자인하고 상점 간판, 차양막 등을 자율 정비토록 해 공공 디자인이 주민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할 방침이다. 또 9월까지 ‘녹색도시, 건강한 거리’를 주제로 한 왕십리길 디자인거리 조성 사업도 마무리해 서울 명품거리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무질서한 간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양대 앞을 ‘좋은 간판 시범거리’로 지정, 정비한다. 또 간판 우측 하단에 허가번호, 제작자 이름을 붙이는 ‘간판 실명제’로 거리의 모습을 바꿔 가기로 했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꿈의 도시 주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준비했다. 먼저 관련 직원과 주민 대표들이 디자인 간판거리가 잘 갖춰진 전남 목포 등을 찾아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디자인이 주민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직접 느끼는 ‘디자인 선진도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어린이들에게 도시 디자인을 쉽게 설명하고 직접 감성조명 디자인을 해 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소판수 도시디자인과장은 “올해부터 가로 도심 디자인 사업이 하나 둘씩 결실을 볼 것”이라면서 “성동구가 정돈되고 깨끗한 거리, 멋진 주거 단지로 시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드림시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법보다 소통과 신뢰를 우선해야/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법보다 소통과 신뢰를 우선해야/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학 교수

    한나라당이 최근 들어 국회 내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국회폭력방지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들을 통과시키기 위한 기선잡기라고 비난한다.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안기고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한 국회폭력은 마땅히 근절되어야 한다. 국회 내에서부터 법과 질서가 바로 서야 하는 것도 옳다. 그렇지만 국회폭력방지 특별법이 일하는 국회, 민주적인 국회를 만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법치주의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근간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규제와 법이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국회폭력방지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더 이상 의원들의 볼썽사나운 멱살잡이는 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다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경제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당은 여전히 수를 앞세워 야당을 압박하고 야당은 특별법을 적당히 피해 가면서 여당의 독주에 맞서려 할 것이다. 그 와중에 쟁점법안 처리는 점점 늦어지고 국민의 고통은 가중될 것이다. 정부와 네티즌 간의 불신도 심각하다. 인터넷 경제논객이었던 ‘미네르바’를 구속하고 처벌하겠다는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반발한 네티즌들 사이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담당판사의 신상정보가 유포되고 담당판사를 탄핵하자는 청원도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다. 네티즌들이 법원의 판단마저 승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분명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잘못된 행동이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법을 통해 해결하려는 정부의 태도 역시 비판받을 만하다. 사이버모욕죄를 만들어 인터넷 공간에 떠도는 유언비어와 욕설을 없애겠다는 것도 지나치게 법 편의적 발상이다. 네티즌들이 왜 정부의 말보다 정체도 알 수 없는 한 인터넷 논객의 글에 더 열광하였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촛불시위 기간에는 화장품이나 생리대도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들이 인터넷에 유포되었다. 의료보험이 민영화되면 감기 치료에 10만원이 들고, 수도 사업이 민영화되면 하루 물값이 14만원이라는 허무맹랑한 글도 네티즌들을 끌어들였다. 정부가 아무리 진실을 외쳐도 네티즌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에 진실도 믿으려 하지 않은 것이다. 사이버모욕죄를 만들어 욕설과 비방은 없앨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네티즌과 소통할 수는 없다.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동을 구속할 법안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소통방법을 찾아야 한다. 몇몇 국제금융회사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내 경제연구기관들도 올 한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기대보다 낮은 1%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한다. 굳이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매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정부도, 국민도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초조하기는 매 한 가지다. 그렇다고 우격다짐으로 법안을 상정하고 처리하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금 모으기 운동을 생각해 보자. 지금 정부와 여당 앞에 놓인 시급한 과제는 쟁점법안 처리가 아니라 국민과 야당의 마음을 움직일 방도를 찾는 것이다. 규제와 처벌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법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법을 통한 일시적 처방이 아니라 병의 근원을 도려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해법은 결국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이다. 비록 더디고 힘이 들더라도 정부와 국민이 그리고 여당과 야당이 마음으로 통할 때 비로소 어둠을 헤치고 나갈 등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학 교수
  • “학대 그만!”…멕시코 동물서커스 금지 전망

    “학대 그만!”…멕시코 동물서커스 금지 전망

    조련사의 명령에 맞춰 춤을 추는 곰, 온순하게 서로 꼬리를 코로 물고 행진하는 코끼리, 불이 붙은 링을 가볍게 통과하는 호랑이… 이런 동물들의 묘기를 멕시코 시티에선 앞으로 구경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 동물서커스는 물론 각종 행사에 동물을 등장시켜선 안 된다는 조례가 멕시코시티에 제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가 동물서커스를 전면 금지했다. 멕시코의 동물보호단체들이 동물서커스는 물론 동물이 등장하는 흥행물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부쩍 목소리를 높이면서 출연료 한푼 주지 않고 동물을 이용해 돈을 벌어온 서커스는 설 땅을 잃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에는 동물서커스와 동물이 출연하는 행사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2개 조례안이 멕시코시티 시의회에 발의됐다. 동물보호단체들은 15일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조례안의 신속한 심의를 촉구했다. 잠깐은 볼거리가 될지 모르지만 행사나 쇼에 나오는 동물은 심리·육체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학대를 당하는 셈이라는 것이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이다. 서커스단 등에 동물을 넘기기 위해 밀렵과 불법거래가 활개를 치는 것도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쇼를 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인격이 심하게 뒤틀려 인격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엔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의회가 동물서커스를 완전히 금지하고 344개 칠레 자치도시에 유사한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 관계자는 “서커스에서 일하는 동물들이 평생 학대를 당하고 있어 이를 막을 수단이 필요했다.”며 “조례를 통해 동물 밀거래도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fotothing.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떠나는 부시 ‘굴욕’

    “미래의 역사학자들은 미국이 세계적 리더십을 잃기 시작한 시기가 언제인지 되돌아볼 때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목할 것이다.” 미국 한 역사학자의 평가다. 오는 20일 8년의 임기를 마치고 세계무대를 떠나는 그의 뒷모습이 유난히 쓸쓸하다. 각국 언론과 학계가 기다렸다는 듯이 연일 ‘부시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마지막 각료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부시 대통령은 “이 행정부는 훌륭한 업적을 이뤘고 나는 고개를 높이 들고 떳떳하게 떠날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그를 25%라는 최악의 지지율로 기억할 미국 시민들과 세간의 평가는 냉혹하다.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이날 그가 남긴 대표적인 유산 세 가지가 모두 부시의 잘못된 판단과 처리능력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비난했다. 그의 유산이란 이라크 침공과 9·11테러 이후 선포한 테러와의 전쟁, 전 세계에 쓰나미를 일으킨 금융 위기다. 부시는 “훗날 역사가 나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모를 일”이라며 짐짓 태연한 척했지만, 그가 역대 43명의 미 대통령 중 최악의 대통령 43위에 올라도 이상하게 볼 역사학자는 없을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평가절하했다. 재임 기간 부시 행정부는 권위주의를 외려 강화했고 내부결정을 숨기는 데만 급급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이날 ‘부시 최악의 순간 20가지’로 그의 굴욕(?)을 열거했다. 부시가 이라크전의 이유로 들이댄 대량살상무기는 없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 때는 연방재난관리청장에게만 책임을 전가했다. 전쟁 이후 불안정한 이라크에 대한 계획은 전무했다. 9·11테러 경고를 몇주 전에 받아놓고는 무시하기도 했다. 테러와의 전쟁을 외쳤지만 오사마 빈 라덴은 여전히 흐릿한 비디오로 자신의 생존을 자랑한다. 그러나 뉴스위크는 부시뿐 아니라 주요 참모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부시의 주요정책에서 딕 체니, 도널드 럼즈펠드, 콘돌리자 라이스, 칼 로브 등의 역할에 대해선 그간 가려져 있었다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부시가 단순히 자신의 무지와 무능력 때문에 그릇된 길을 간 것인지, 참모들이 부시를 잘못된 판단으로 내몬 것인지가 부시 임기를 이해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억력 나쁜 부시가 메모를 남겼을 리도 만무하기 때문에 향후 의회조사나 기밀해제될 문서, 이메일도 그의 유산에 대한 진실을 밝힐 열쇠라고 진단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속 터지는 먹통 카드택시

    속 터지는 먹통 카드택시

    택시내 신용카드 결제 기능의 오작동이 잦다. 결제 과정 곳곳에 숨어 있는 결함으로 단말기가 자주 고장나면서 카드 결제가 아예 안 되거나 중복 결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 일명 ‘카드택시’ 이용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박모(71·서울 성동구)씨는 지난 13일 새벽 5시쯤 급한 일로 인근 경찰서에 가야 했다. 박씨는 서둘러 나오느라 현금을 챙기지 못했다. 마침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택시가 왔다. 경찰서에 도착한 뒤 요금 2500원을 카드로 지불하려 했지만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한 박씨는 경찰서의 지인에게 돈을 빌려 계산했다. 대학생 채모(24·서울 강북구)씨는 지난달 9일 여자친구와 택시를 타고 신촌에서 대학로로 이동했다. 요금 6000원을 계산하기 위해 카드를 내밀었다. 기사가 단말기에 여러 번 긁었지만 결제가 되지 않았다. 보다 못한 채씨가 “긁은 횟수대로 결제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했더니, 기사는 “하루에 한 번밖에 결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결국 카드결제는 포기하고, 여자친구가 현금으로 지불했다. 하지만 채씨는 이달 초 카드결제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날 택시기사가 긁은 요금이 3번이나 결제됐기 때문이다. 업계와 전문가 등에 따르면 단말기 결함이 오작동의 주범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택시에 부착된 신용카드 단말기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전파(카드정보)를 각 이동통신사 기지국으로 보내는 모뎀이 내장된 것과 내비게이션이나 휴대전화 등 외부 모뎀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다. 전자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망가지고, 후자는 모뎀과 연결된 선이 접촉 불량을 자주 일으킨다. 카드결제시스템 책임기관인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월평균 30~40건의 단말기가 오작동으로 교체되고 있다. 무선망이 지닌 불안정성도 오작동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택시 단말기는 이동통신사 기지국의 무선망을 이용해 전파를 송출한다. 공중에 떠다니는 여러 전파가 혼선을 빚어 단말기에서 나간 전파가 기지국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기지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단말기가 작동조차 않는다.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권영빈 교수는 “전파 혼선 등 무선망의 허점이 상존하는 데다 고가의 안테나나 부품을 쓰는 휴대전화와 달리 택시 단말기는 저가의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파 전송 과정에서 오류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기기를 함부로 다뤄 이상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단말기 오작동으로 카드결제가 안 됐다는 게 입증될 경우 5만원 내에서 승객 대신 우리가 택시회사나 기사에게 요금을 지불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동탄 2신도시 이전기업 ‘채권보상’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내 이전대상 기업에 대한 보상이 현금이 아닌 채권으로 조기 실시된다.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시공사, 경기도는 1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탄2신도시내 이전 기업에 대해 이달 말부터 신청을 받아 채권으로 조기에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재지주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채권으로 토지보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이날 결정으로 동탄2신도시내 이전대상 기업은 처음 계획보다 2개월가량 앞당긴 이달 말부터 토지공사나 도시공사에 보상을 신청할 경우 다음 달 중 각 기관이 3년 만기 5.42% 이율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보상금을 받는다. 기업체들은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면 원금과 함께 이자를 받게 되며 운영자금이 급한 기업체는 채권을 매각, 현금화할 수도 있다. 한편 토공과 도시공사는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일반 토지에 대한 보상은 오는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상금은 3월부터 채권 50%, 현금 50% 비율로 지급되고 9월부터는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다. 지난해 7월 개발계획이 승인된 2397만㎡ 규모의 동탄2신도시는 토공이 80%, 경기도시공사가 20%의 지분을 갖고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2015년 12월에 준공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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