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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미디어, ‘여주에 스며들다’ 영상 제작…MZ세대와 교감

    원미디어, ‘여주에 스며들다’ 영상 제작…MZ세대와 교감

    ‘공감 여주’, ‘동행 여주’, ‘체험 여주’ 등 이야기가 있는 여주 공동체 프로젝트가 영상으로 제작돼 화제다. 29일 원미디어에 따르면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 관광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된 이 영상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숏폼 장르와 각 키워드마다 3편씩 총 9편으로 제작됐다. 영상 속에는 도농복합도시인 여주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색 있는 모습들에 공감, 동행, 체험 할 수 있도록 여주에 스며드는 모습이 담겨있다. 제작진은 여주시의 역사나 유적지를 직접 동행하며 여주시의 역사를 담았다. 체험이라는 키워드에서는 여주시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농가 체험, 도자기 체험 등을 다루며 여주시에서만 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담아냈다. ‘여주시에 누구나 한 번쯤 와보고 싶은 곳’. 제작진이 제시한 이 프로젝트의 최종목표다. 제작에 참여한 박경준 PD는 “여주시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각 주제가 가진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여주시의 이모저모를 샅샅이 둘러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했다”면서 “실제로 관광·여행을 주제로 제작된 9편의 콘텐츠를 통해 여주시가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장아영 원미디어 대표는 “여주시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던 중, 이충우 시장의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소통을 지속할 것’ 이라는 기사를 접했다”면서 “여주시가 자연스럽게 각인될 수 있도록 여주시민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이번 공동체 프로젝트 영상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주시를 알리고 여주시가 가진 이야기를 경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원미디어측은 완성된 9편의 콘텐츠에 대해 쇼츠,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여주 시청과 협력해 여주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다. 한편,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각 지역의 특화산업을 연계한 문화콘텐츠 융·복합 창작·창업지원을 전담하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콘텐츠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현재 서부(부천), 남부(판교), 북부(의정부), 동부(여주)에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되고 있다.
  • [사설] 文정부 사드 환경평가 뭉개기 의혹 철저히 가려야

    [사설] 文정부 사드 환경평가 뭉개기 의혹 철저히 가려야

    문재인 정부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고의로 지연했거나 최소한 방치한 정황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국방부는 전자파와 저주파 소음 수치를 조사하고도 인체에 대한 영향이 기준치 이하란 결과가 나오자 이를 공개하지 않았고, 문 정부 5년간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협의 요청도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문 정부 인사들은 주민 반대로 협의체 구성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5년이나 지연된 데 대한 이유론 군색한 변명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곧바로 협의체를 구성해 1년도 안 돼 평가를 완료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2017년 사드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2018년부터 기지 부근에서 전자파와 저주파 소음 수치를 측정했다. 당시 일반환경평가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고 국방부는 사전 조사 차원에서 해당 용역을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민주당 정치인들과 좌파 시민단체 등이 “전자레인지 참외가 될 것”이라는 등 한창 사드 괴담을 퍼뜨릴 때다. 하지만 전자파의 경우 기지 주변 4개 지점에 대해 34회 측정한 결과 최고값이 인체 보호 기준의 0.025%에 불과했다. 저주파 소음은 레이더와 근접한 일부 구간에서만 기준치를 넘었을 뿐 주민 요청 지역은 모두 기준치 미달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들로선 과학적 정보를 차단당한 채 근거 없는 괴담에 휘둘린 꼴이 됐다. 당시 문 정부가 한창 남북 관계 개선과 한중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드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려 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과학적 조사 결과마저 숨기면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이유는 될 수 없다. 차라리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면 지난 5년간의 혼란과 갈등은 없었을 것이다. 북한이 연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와중에 사드의 정식 배치가 지연되고 장병들이 천막에서 생활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사드 기지 환경평가가 5년이나 지연된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 그러나 문 정부 출범 후 소규모 환경평가를 일반환경평가로 전환만 해놓고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은 데 대해선 감사나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불법행위가 밝혀진다면 엄정히 처벌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래야 앞으로 괴담에 기대어 국민을 속이면서 정치적 이득을 챙기는 악습도 사라질 것이다.
  • 국정원 ‘北, 공동인증서 해킹’ 경고… “보안인증 ‘매직라인’ 업데이트를”

    국가정보원은 북한 정찰총국이 지난해 말부터 국내 보안인증 프로그램인 ‘매직라인’의 취약점을 노려 해킹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매직라인은 국가·공공기관,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할 때 본인인증을 위해 개인용 컴퓨터(PC)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이다. 제조사인 국내 보안업체 드림시큐리티는 올해 3월 보안패치를 마련했지만 사용자가 별도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최초 설치 상태 그대로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 관계자는 “일단 보안 취약점이 노출되면 해커가 해킹 경로로 지속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부터 북한 정찰총국이 매직라인 취약점을 악용해 기업과 기관 50여곳에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실을 파악했다. 정보 유출 등 세부 피해 내용은 추가 조사 중이다. 또 민관 합동 사이버 대응기구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을 중심으로 피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올 3월 보안패치를 개발했지만 PC 업데이트 진행률이 낮아 해킹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회사나 가정에서 사용 중인 PC에서도 해당 소프트웨어 삭제나 보안패치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북한 해커의 악성코드 유포 경로로 연이어 쓰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예방조치가 중요한 만큼 PC에 설치된 해당 소프트웨어를 조속히 삭제하거나 업데이트해 달라”고 강조했다.
  • “북한, 본인인증 프로그램 ‘매직라인’ 취약점 노려 해킹 시도”

    “북한, 본인인증 프로그램 ‘매직라인’ 취약점 노려 해킹 시도”

    국가정보원은 북한 정찰총국이 지난해 말부터 국내 보안인증 프로그램인 ‘매직라인’의 취약점을 노려 해킹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매직라인은 국가·공공기관,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할 때 본인인증을 위해 개인용 컴퓨터(PC)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이다. 제조사인 국내 보안업체 드림시큐리티는 올해 3월 보안패치를 마련했지만 사용자가 별도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최초 설치 상태 그대로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 관계자는 “일단 보안 취약점이 노출되면 해커가 해킹경로로 지속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국정원은 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부터 북한 정찰총국이 매직라인 취약점을 악용해 기업과 기관 50여곳에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실을 파악했다. 정보 유출 등 세부 피해 내용은 추가 조사 중이다. 또 민관 합동 사이버 대응기구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을 중심으로 피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올 3월 보안패치를 개발했지만 PC 업데이트 진행률이 낮아 해킹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회사나 가정에서 사용 중인 PC에서도 해당 소프트웨어 삭제나 보안패치를 신속히 진행해달라고”고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북한 해커의 악성코드 유포 경로로 연이어 쓰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예방조치가 중요한 만큼 PC에 설치된 해당 소프트웨어를 조속히 삭제하거나 업데이트해달라”고 강조했다.
  • 지재권 범죄 양형기준 강화…쉬워진 피해입증 등 사각지대 해소

    지재권 범죄 양형기준 강화…쉬워진 피해입증 등 사각지대 해소

    기술탈취 등 산업재산권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피해자의 입증이 쉬워지고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한 행정체계를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 특허청은 28일 원스톱 분쟁 해결과 처벌 강화, 보호 사각지대 해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술탈취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무임승차에 대한 처벌보다 경제적 이익이 크다는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국내 기술의 해외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솜방망이 처벌’을 불식시키기 위해 영업비밀 유출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선고된 영업비밀 해외 유출 범죄의 형량은 평균 14.9개월로 최대 징역 15년인 법정형보다 크게 낮았다. 더욱이 75.3%가 집행유예를 받아 처벌의 실효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특허청과 대검찰청은 양형기준 상향을 담은 기준 정비 제안서를 양형위원회에 제출·선정되면서 내년 4월까지 지식재산권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정비할 예정이다. 조속한 분쟁 해결을 위한 전담조직(산업재산분쟁해결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분쟁조정·행정조사·기술경찰 수사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행정조사 후 시정명령을 내리고 미이행시 과태료를 부과해 이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아이디어 탈취 사건을 우선 처리하는 신속조사 체계도 마련해 현재 11개월 걸리는 조사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는 등 조기 분쟁 해결에 나선다. 분쟁조정에 조사 기능을 강화한다. 최근 5년간 조정이 불성립한 177건 중 54.2%(96건)가 조정 불응이었다. 특허청은 기술전문가의 현장 확인 등 기술조사를 실시하고 의도적 조정 불응시 행정조사나 수사로 연계키로 했다. 특허·영업비밀 침해에 한정된 특허청 기술경찰 수사 범위를 산업기술 해외 유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기업이 쉽게 증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법관이 지정한 전문가가 침해 현장에서 직접 조사를 실시하는 ‘한국형 증거수집 제도(디스커버리)‘도 도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유출 가해 법인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제조설비를 몰수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피해 발생 시 가장 확실한 증거인 ‘아이디어 원본 증명제도’를 연내 도입하고, 본 계약 전 비밀유지계약(NDA) 체결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기술탈취 분쟁에 대한 실효성있는 원스톱 해결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전문성을 갖춘 1400여명의 특허 심사·심판관에 대해 기술심판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한강리버버스 도입…제2의 한강수상택시로 전락돼선 안 돼”

    곽향기 서울시의원 “한강리버버스 도입…제2의 한강수상택시로 전락돼선 안 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이 지난 20일 제319회 정례회 환수위 한강사업본부 대상 질의에서 “서울시는 한 차례 무산됐던 한강리버버스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기본적인 수요조사나 설문조사도 없이 용역비 예산을 편성해 성급하게 도입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라면서 서울시의 충분한 사업성 검토 이후 사업추진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에 리버버스 도입을 두고 검토가 이뤄졌다가 2017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재무성 부족으로 2018년 최종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곽 의원은 출퇴근 등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추진되는 한강리버버스의 한계점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으며 “한강리버버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강과의 접근성 문제 해결이 전제조건인데 한강사업본부에서 대책으로 말하는 셔틀버스, PM, 따릉이 자전거 등으로 문제가 해소될지 의문이 든다”라며 “시민들이 안 그래도 바쁜 출퇴근 시간에 몇 번씩 갈아타야 하는 교통수단을 선택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역설했다. 또한 여객선 특성상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리버버스에 대해서도 곽 의원은 “장마로 인해 한강이 침수되는 경우는 매년 겪고 있으며, 겨울에는 한강이 결빙되는데 이렇게 되면 리버버스는 운행할 수 없다”라며 “결국 리버버스는 대중교통의 필수 요건 중 하나인 ‘항시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제한적 교통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곽 의원은 “이외에도 요금체계, 운용시간 등 한강리버버스 도입과 관련해 실용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면서 “제2의 한강수상택시로 전락해버리지 않도록 이번 용역에서 앞서 제기된 문제점들이 제대로 반영되어 검토되어야 할 것이고, 사업성 검토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주용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리버버스 도입과 관련해 우려하시는 점들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우려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사업을 단계별로 개선해 나가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외국인 건강보험 5560억 ‘흑자’인데 중국인만 또 ‘적자’

    외국인 건강보험 5560억 ‘흑자’인데 중국인만 또 ‘적자’

    지난해 재외국민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 재정 수지가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살면서 건강보험에 가입한 전체 외국인이 실제로 낸 건강보험료보다 보험급여를 덜 받았다는 의미다.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적게 보험료를 내고서는 더 많은 보험 혜택을 누려 건강보험에 무임승차하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오히려 손해를 본 것이다. 다만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2018~2022년 연도별 외국인 보험료 부과 대비 급여비 현황’ 자료를 보면 2022년 재외국민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이 낸 보험료는 1조 7892억원이었다. 외국인 가입 자격별로는 직장가입자가 1조 2846억원을, 지역가입자는 5046억원을 보험료로 각각 냈다. 이들 외국인이 이렇게 부담한 보험료로 병의원이나 약국 등 요양기관을 이용하고 건강보험에서 보험급여로 받은 전체 금액은 1조 2332억원이었다. 이처럼 외국인이 건보료로 낸 돈보다 보험급여를 적게 받음으로써 건보공단은 5560억원의 재정수지 흑자를 봤다. 그간 전체 외국인 건보 재정수지는 2018년 2320억원, 2019년 3736억원, 2020년 5875억원, 2021년 5251억원, 2022년 5560억원 등 해마다 흑자를 나타내 최근 5년간 총 2조 2742억원의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외국인 가입자 수 상위 10개 주요 국적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도 역시 중국인만 유일하게 낸 보험료보다 급여 혜택을 많이 받아 229억원 적자를 봤다. 2018년 1509억원에 달했던 중국인 건보재정 적자액은 2019년 987억원, 2020년 239억원, 2021년 109억원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인 건보 재정은 5년 동안 적자 상태지만, 적자 규모는 감소추세이다. 중국인 건보 재정 적자가 줄어든 것은 건보 당국이 수년에 걸쳐 외국인 대상 건보 제도를 개선한 덕분이다. 건보공단은 특히 2019년 7월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 6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은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니면 의무적으로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도록 하는 등 외국인 가입과 보험료 부과 기준을 강화했다. 이후 외국인 지역가입자한테서 거둔 보험료는 2018년 1203억원에서 2019년 2705억원, 2020년 4609억원, 2021년 4782억원, 2022년 5046억원 등으로 대폭 증가했다. 건보 당국은 외국인 피부양자 제도를 더 손질할 계획이다. 중국 등 일부 외국인이 입국 직후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치료·수술 등 보험 혜택만 받고 출국하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서다. 실제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한국국민보험’(韩国国民保险), ‘하오양마오’(薅羊毛)를 검색하면 한국이 시행 중인 외국인 국민건강보험 가입 방법부터 이용 팁, 병원 정보 등에 대한 영상, 콘텐츠들이 나온다. ‘하오양마오’는 중국어로 ‘양털 뽑기’라는 의미로 중국인들이 실생활에서 판촉행사나 쿠폰 등 혜택들을 잘 활용해 돈을 아끼는 행위를 뜻한다. 건보 당국은 이런 일을 막고자 외국인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나 장기간 해외 체류 중인 영주권자의 경우 국내 최소체류 기간을 도입해 입국 6개월이 지난 후에야 건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다만,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입국 즉시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예외 규정을 두기로 했다.
  • 이상민 탄핵심판 증언대 선 유가족…헌재, 이르면 새달 파면 여부 결론

    이상민 탄핵심판 증언대 선 유가족…헌재, 이르면 새달 파면 여부 결론

    유가족 “장관직 유지 땐 재난 반복”李측 “직무수행 과정서 헌법 준수”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으로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 절차가 진행된 27일 유가족 단체가 “이 장관이 그 직을 유지한다면 또 다른 재난이 반복되고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르면 다음달쯤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장관 파면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권을 지키지 못한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라며 “엄중한 법의 심판을 내려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유가족 측은 이러한 내용의 의견서도 헌재에 제출했다.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이 장관 탄핵심판의 4차 변론절차에는 유가족 대표로 고(故) 이주영씨의 부친 이정민씨가 출석해 이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씨는 “10만 인파가 모인다는 수많은 기사가 보도됐는데 이 장관은 대책을 수립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며 “참사 이후 유족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도 장관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이 장관 측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직무수행 과정에서 헌법과 재난안전법을 준수했다. 헌법 질서를 역행하려는 적극적인 의사나 행동이 없었고 직무수행을 의도적으로 방임하거나 포기한 사실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 탄핵심판의 변론 절차는 이날로 마무리됐다. 유남석 헌재 소장은 “지금까지 양 당사자 측에서 변론을 통해 주장한 내용과 제출된 증거를 기초로 사실과 법리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한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선고기일은 따로 정하지 않았지만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만큼 이르면 다음달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전재난예방 조치의무 위반 ▲헌법상 국가의 기본적 인권 보장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탄핵 소추됐다.
  • 기내 통로서 대변 본 ‘황당한’ 인도男…말리는 승무원에 침까지

    기내 통로서 대변 본 ‘황당한’ 인도男…말리는 승무원에 침까지

    한 승객이 평온했던 기내 안에서 돌연 대변을 보고 기내 곳곳에 침을 뱉는 소동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상공에서 운행 중이었던 기내에서는 한동안 심한 악취가 발생해 승객들이 좌석을 이동한 상태에서 항공기가 운행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4일 인도 뭄바이 공항에서 이륙해 델리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항공기 안에서 남성 승객이 돌연 좌석 곳곳으로 이동하며 대변을 봤고, 승무원이 이를 저지하자 승무원 얼굴에 침을 뱉어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가해 남성 A 씨는 항공기가 한창 상공에 운행 중인 탓에 다른 승객들 모두 좌석에 착석하도록 지침이 안내됐을 무렵 갑자기 자신의 지정 좌석에서 이탈한 뒤 승객들이 밀집해 앉은 앞 좌석 쪽으로 이동해 하의를 탈의한 채 대변을 봤다. A씨의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대변을 묻힌 옷 소매와 바지 등을 비행기 통로와 복도 등 기내 곳곳에 문지르기도 했다. 비행기는 금세 대변 냄새로 가득찼고 승객들은 불쾌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당시 항공기가 아찔한 높이의 상공 위를 날고 있었던 탓에 한동안 좌석에 착석하도록 안내를 받았던 승객들은 그의 기이한 행각을 목격, 경악을 금치 못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피할 수 없는 처지였다. 결국 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은 승객들의 호출을 받고 출동한 승무원 여럿이 강제로 팔을 잡고 말린 후에야 중단됐으나, 그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행위를 말리는 승무원들의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붓는 등의 볼썽사나운 행동을 이어나갔다. 항공기 기장은 이 남성을 옆 좌석 승객들과 격리한 채 계획대로 델리 공항으로 항공기를 무사히 운행하는데 성공했으나, 그의 비도덕적인 행위로 인해 기내 안은 순식간에 심한 악취가 진동하는 등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델리 공항에 상륙한 직후 미리 출동해 있던 경찰에 인계된 이 남성은 북아칸드주 출신의 요리사로 최근까지 아프리카에 파견돼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 측은 이 남성을 상대로 피해 배상 소송을 제기, 관할 경찰은 가해 남성이 외설적인 행위로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 ‘빌라의 신’ 전세사기 공범 분양대행업체 대표 등 징역 4~5년 선고

    ‘빌라의 신’ 전세사기 공범 분양대행업체 대표 등 징역 4~5년 선고

    ‘빌라의 신’으로 불리는 전세사기범 일당과 공모해 전세 보증금 약 54억원을 편취한 분양대행업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장두봉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분양대행업체 대표 A씨와 같은 업체 실장 B씨에게 각 징역 5년 및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장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서민층과 사회초년생들인 피해자들의 삶의 밑천을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서 피해자들 삶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그런데도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자들이 피고인들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20년 6월 29일부터 2021년 2월 5일까지 경기도 구리시 소재 150여세대 규모의 신축 오피스텔 분양 대행을 맡으면서 임대차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무자본 갭투자자인 C씨 등 일당과 공모해 피해자 24명으로부터 임대차 보증금 54억 418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C씨 등은 부동산 관련 세금이 증가하고 경기가 급격히 악화해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설령 C씨 등이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들이 그런 사정을 알 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C씨 등에게 취득세를 지원하고 리베이트를 지급했기 때문에 이들이 무작위로 대량의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피고인들은 이 사건 오피스텔 건축주로부터 분양뿐만 아니라 전월세 계약 체결도 위임받아 임차인이 구해지면 C씨 등에게 연락해 분양 및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보증금이 지급되면 건축주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그 수수료 중 일부를 C씨 등에게 취득세·리베이트 등으로 지급하는 등 C씨 등이 무자본 갭투자를 하도록 했다”고 봤다. C씨 일당 3명이 이 같은 수법으로 소유한 오피스텔 등은 각 1245채, 909채, 296채 등 총 2450채에 달했다. C씨 등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5∼8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 나무 파먹는 벌레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최첨단 기술 TBM… 터널 공법의 혁신이 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나무 파먹는 벌레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최첨단 기술 TBM… 터널 공법의 혁신이 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배좀벌레조개(shipworm)는 연안에 서식하며 목재로 만든 선박이나 연안부두의 도크를 갉아먹어 피해를 입히는 벌레다. 엄밀히 말하면 조개류다. 목재 구조물과 선박이 주를 이루던 시절에는 이 생물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영국의 한 괴짜 토목 엔지니어가 이 벌레가 목재를 파먹는 모습을 관찰하다가 터널을 손쉽게 뚫는 기계를 개발하게 됐다. 이것이 바로 터널 뚫는 최첨단 기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의 시초다. TBM이 터널 공사에 어떻게 활용되고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자연에서 답을 찾다… TBM의 탄생 배경 프랑스계 영국인 엔지니어 마크 브루넬(Marc Brunel·1769~1849)은 어느 날 해안가 부두를 걷다가 목선에 사용되는 목재가 바닥에 놓여있는 것을 돋보기로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거친 턱으로 목재를 갉아먹는 벌레들이 가득했고 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무수히 많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작게는 몇 cm에서 길게는 1m까지도 자라는 벌레들이 입으로 목재를 갉아먹고 소화를 시킨 후 단단하고 부서지기 쉬운 배설물을 내보내 구멍을 지탱하고 있었다. 이를 보고 아이디어를 착안한 마크는 이를 터널 뚫는 기계에 접목해 보기로 하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1812년에 특허를 내고 1825년 영국 템즈강 지하 터널 작업에 사용한 것이 TBM 공법의 효시가 됐다.  발파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터널 굴착 방식 전통적인 터널 굴착방식은 다이너마이트를 심어 발파하는 방식인 ‘천공 발파’(Drill and Blast)였다. 발파 후 터널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육중한 구조물로 터널 내부를 지지하고 콘크리트로 보강하는 등 후속 작업이 많고 공정이 매우 더디게 진행됐다. 이후 1960년대에 신(新) 오스트리아 터널공법이라 불리는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이 개발되어 공법이 개선되고 속도가 빨라졌다. 굴착하는 암반 자체를 주지보재로 활용하여 터널을 굴착하는 방식으로 기존 암반면에 락볼트와 콘크리트로 보강하면서 굴진하여 시공속도가 재래식보다 빠르고 지질에 관계없이 터널시공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선 1983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되어 서울과 부산의 일부 지하철공사가 이 공법으로 시공됐다.   TBM은 어떻게 생긴 장비일까 TBM은 디스크커터 또는 커터비트가 장착된 굴착기 전면의 회전식 커터헤드를 이용하여 터널을 전단면으로 굴착하는 장비다.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회전하는 커터헤드가 배좀벌레조개의 입부분에 해당한다. 이어 몸통에 해당하는 본체와 후속 트레일러 구간에는 커터헤드 구동에 필요한 각종 모터와 분진을 처리하기 위한 집진기, 파쇄된 암반을 배출하는 벨트 컨베이어 등이 구성돼 있다. 후속 설비까지 합치면 총길이가 약 150m에 달해 열차만큼 긴 장비로, 배좀벌레조개의 섭식활동처럼 터널의 암반 파쇄, 굴착부터 구조체 시공, 파쇄된 암반 배출까지 모든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 터널을 원형으로 시공해 역학적으로 안전하고, 무진동·무발파의 기계화 굴착이므로 지반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소음·진동에 의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청결한 작업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터널 굴착공법이다.    회전식 커터헤드를 이용하여 터널을 뚫는 최첨단 기술 TBM TBM 공법은 크게 오픈(open) TBM과 실드 TBM으로 구분되는데, 오픈 TBM은 지층이 주로 암반인 경우 적용하며, 실드 TBM은 토사나 풍화암인 경우 적용한다. 국내에서는 1985년 부산 구덕 수로터널에 최초로 오픈 TBM 공법이 적용되었으며, 이후 도심지에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까치산역 구간, 광주 도시철도 1호선 노선의 지하구간 남광주역~도청역(현 문화전당역) 구간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NATM 공법과 TBM 공법을 경제성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길이가 약 1km 보다 길면 TBM 공법이 유리하고, 그보다 짧으면 NATM 공법이 유리하다. 총 길이가 약 150m에 달하는 TBM을 현장에 조립하여 설치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시공속도는 TBM이 한달에 약 300m 내외로 굴진이 가능하여 NATM 방식보다 약 2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   친환경적인 공법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 기존 화약을 이용해서 발파하는 공법은 도심지에서 더 이상 적용이 불가능하며 특히 환경오염, 동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계적인 굴착 공법 활용이 권장되고 있다. TBM은 기계적으로 굴진하여 터널을 뚫기 때문에 소음, 진동이 줄어들고 주변 환경 피해가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유럽에서는 문화재 보호, 지반환경, 노동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NATM 방식을 배제하고 도심지 터널 중 약 80% 이상을 TBM 공법으로 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발파공법과 TBM 공법 중 선택 가능하도록 발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TBM 적용률이 떨어진다. 시공 조건에 따라 100% 주문제작 방식인 TBM 공법을 적용한 발주가 많지 않으면 건설사들이 일부러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장비를 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의 나라가 TBM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2025년부터 자체 개발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루 빨리 국내 장비로 터널을 굴착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TBM으로 터널을 뚫는 공사 현장 모습은 서울신문 유튜브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 “가드닝 즐겨요”… 도봉, 일상 속 ‘푸른 휴식’

    “가드닝 즐겨요”… 도봉, 일상 속 ‘푸른 휴식’

    서울 도봉구 창동 초안산생태공원 안에 특별한 공간이 들어섰다. 초보 식물 집사부터 수준급 실력을 지닌 정원사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초안산가드닝센터’다. 지난달 2일 문을 연 이곳은 가드닝 전문 교육은 물론이고 가드닝 관련 문화 행사나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정원사의 작업실’이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온실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다목적 공간 ‘정원사의 놀이터’, 정원 관련 책을 볼 수 있는 서가 ‘초록책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 관계자는 26일 “구민이 일상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몸과 마음도 치유할 수 있도록 녹색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면서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도봉구가 친환경 녹색 도시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를 방문하면 우선 기본적인 정원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 가드닝센터 곳곳에 있는 정원에서 일일 정원사로 활동하거나 정원 해설사와 함께 센터 주변을 둘러보면서 식물 이야기를 듣는 정원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꽃이나 허브 등 정원에서 수확한 식물을 활용해 차를 만들거나 반려 식물 관련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앞으로 센터는 마음 챙김 가드닝, 탄소 정원 가꾸기, 조경 스케치 등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센터 별관에 도자기를 만드는 ‘예술공방’과 센터 인근에 ‘초안산 목재문화체험장’이 자리잡고 있어 가드닝과 도예, 목공을 아우르는 특별한 체험도 기대해 볼 만하다. 초안산 목재문화체험장은 태풍 등의 원인으로 피해를 당한 나무나 병이나 노화 등으로 말라 죽은 고사목 등을 재활용해 다양한 목공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으로 2019년 문을 열었다. 다음달 가드닝센터와 목재문화체험장이 함께 선보이는 ‘나의 작은 정원’이라는 프로그램은 세 가지 활동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4주에 걸쳐 예술공방과 목재문화체험장에서 각각 도자기 화분과 화분 받침을 만들고 화분에 어울리는 식물을 심는 법까지 배울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원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구민들이 두루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구민들이 초안산가드닝센터를 방문해 건강하게 여가를 즐기고 제대로 된 휴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콘진, 경기 동부권역 농산물·관광자원 활용한 콘텐츠 제작지원 기업 모집

    경콘진, 경기 동부권역 농산물·관광자원 활용한 콘텐츠 제작지원 기업 모집

    경기도와 여주시가 경기콘텐츠진흥원에 위탁 운영하는 문화콘텐츠 창업지원센터인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동부권역 농산물 및 관광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7월 20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에 선정되는 6개 기업에는 경기도 동부권역(여주, 이천, 양평, 광주, 구리, 하남, 남양주, 가평)의 관광 자원이나 여주의 농산물을 활용한 콘텐츠의 제작비·마케팅 자금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콘텐츠 장르는 영상·숏폼, 게임, 웹툰, 캐릭터, 스마트콘텐츠 중 선택하면 된다. 지정 장르 내 자유 공모이지만 동부권역 관광 상품과 여주 농산물을 대중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장르를 권장한다. 지원자격은 공고일(6월 22일) 기준 경기도에 본사나 지사를 둔 콘텐츠 기업이면 지원 가능하다. 이외에도 제한 조건이나 가산점 등이 있으므로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카자흐의 힘 vs 벼랑끝 남자 vs 악몽 깬 소녀

    카자흐의 힘 vs 벼랑끝 남자 vs 악몽 깬 소녀

    영화제를 찾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영화를 볼까’일 터다. 29일 막을 올리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는 51개국 262편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서울신문이 5명의 프로그래머에게 이번 영화제에서 놓치면 안 될 영화를 1편씩 추천받았다. 김영덕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사나이들’은 국내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카자흐스탄 영화다. 티나, 루스, 카이르가 국경 너머로 밀수품을 운반하는 일을 맡아 일확천금을 꿈꾸며 새로운 삶을 위한 모험을 감행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일은 이들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김 프로그래머는 “장르적 유쾌함과 카자흐스탄이 주는 독특한 지역적 매력, 아는 맛과 모르는 맛이 신선하게 어우러진 코믹 범죄물”이라고 소개했다.●로맨스·욕망 가득한 ‘영혼의 안식처’ 날스 바클리, 예예예스 등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알려진 바너비 클레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 ‘더 씨딩’은 사막에서 차를 잃어버린 한 남자가 오두막에서 혼자 사는 여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그녀가 왜 사막에 살고 있는지 호기심이 생기고, 이를 알아내고자 함께 지낸다. 그러다 점차 기이한 상황을 겪으며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된다. 영화를 추천한 남종석 프로그래머는 “한 남성이 절망과 생존을 위한 싸움을 마주했을 때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영화”라면서 “쇼킹한 결말이 기다린다”고 말했다.모은영 프로그래머는 한승원 감독의 단편 ‘악몽’을 꼽았다. 아홉 살 소녀 유진은 매일 밤 19세기 서커스단 단원이 돼 학대당하는 꿈에 시달린다. 유진의 오빠인 유호는 연약한 생각만 가득한 유진에게 전사가 돼 악몽 속 적들을 처리하라고 조언한다. 모 프로그래머는 “악몽과 싸워 이기는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독특한 액션으로 빚었다. 꿈속 서커스단을 재현한 미술 등 뛰어난 완성도가 돋보인다”고 했다. BIFAN 괴담 단편 제작 지원작에 선정됐다.남미에서 주목받는 여성 감독 타마에 가라테구이의 ‘영혼의 안식처’는 관객을 1931년의 수도원으로 안내한다. 젊고 에너지로 가득한 에밀리아는 아버지에 의해 수녀원으로 보내진다. 정신질환자들과 성직자들이 한데 뒤엉키는 상황에서 에밀리아는 초자연적 힘을 목격하고, 수녀원 깊은 곳에 자리한 비밀에 다가간다.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비밀과 로맨스, 욕망이 도사리는 수녀원의 비밀이 드러나는 절정에서 핏빛 향연이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BIFAN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한다.●유명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영감’ 김종민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고든 감독의 ‘르코르뷔지에 사부아 저택 VR’은 우리에게도 유명한 건축가의 영감과 스토리텔링 방식, 공간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순간에 관해 탐구한 실험적인 영화다. 르코르뷔지에로 알려진 스위스 건축가 샤를에두아르 잔네레그리와의 만남으로부터 지난 2년간을 회상하는 형식이다. 르코르뷔지에의 대표 작품 ‘사부아 저택’을 가상공간에서 만나 보고,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간다. 김 프로그래머는 “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의 첫 에피소드인 만큼 보고 나면 다음 에피소드도 기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양 홍보대사,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얼음 위 서 있기 세계신기록

    광양 홍보대사,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얼음 위 서 있기 세계신기록

    광양시 홍보대사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25일 일본 오사카시에서 ‘4시간 25분’으로 또 한번 자신의 ‘얼음 위 맨발로 서 있기’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도전은 일본 오사카시 고려축구협회 초청으로 제26회 오사카시 고려배 국제축구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광양 출신으로 국제환경운동가인 조승환 씨는 지구온난화의 기후 위기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4월 22일 고흥 우주항공축제에서 4시간 22분으로 ‘얼음 위 맨발’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이날 도전에 성공한 조씨는 “빙하를 뜻하는 ‘얼음’ 위에서 지구를 표현하는 ‘맨발’로 오래 서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 세계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영하 30도의 한라산 맨발 등반, 세계 최초 후지산(3776m) 맨발 등반,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맨발 국토 종주(광양~임진각 427㎞)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또 자신이 보유한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 기록을 거듭 경신해 나가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기부 등의 선행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기후 위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인내와 집중력을 갖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해 광양인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의 도전도 광양시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오는 8월에는 베트남, 10월에는 중국, 11월에는 독일에서 자신의 세계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 “한국 건보 본전 뽑자”…中 SNS서 ‘꿀팁’ 영상 확산

    “한국 건보 본전 뽑자”…中 SNS서 ‘꿀팁’ 영상 확산

    중국에서 한국 건강보험 본전 뽑는 방법의 영상이 활발하게 공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표 검색 사이트 바이두 등 온라인 사이트에 ‘한국국민보험’(韩国国民保险)이나 ‘하오양마오’(薅羊毛) 등을 검색하면 한국이 시행 중인 외국인 국민건강보험 가입 방법부터 이용 팁, 병원 정보 등에 대한 영상, 콘텐츠들이 나온다. ‘하오양마오’는 중국어로 ‘양털 뽑기’라는 의미로 중국인들이 실생활에서 판촉행사나 쿠폰 등 혜택들을 잘 활용해 돈을 아끼는 행위를 뜻한다. A씨는 지난해 3월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bilibili)에 ‘한국 국민 보험 양털 뽑기 알려드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한국 외국인 건강보험 본전 뽑는 법을 공유했다. A씨는 ▲한국에서 검진 자격을 확인하고 2년에 한번 무료 건강검진을 챙겨 받기 ▲스케일링, 사랑니 발치와 같은 치과 의료행위 이후 보험 청구 ▲한의원 이용하기 ▲3차 병원에 진료 의뢰서 챙겨가기 등의 방법들을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의 한 치과에서 스케일링과 발치 치료를 받은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관련 영수증을 공개하며 “다 합해서 3만 8500원밖에 들지 않았다. 너무 싸지 않냐”면서 “한국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부항을 뜨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건강보험 혜택으로 싸게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는 중국으로 귀국한 후 한국의 외국인 건강보험을 환불하는 방법이나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로 수익률을 200%까지 만들 수 있는 방법 등을 공유한 계정도 있었다.‘한국 유학’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서울 시내에서 무료 진료가 가능한 병원 명단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이 공유한 병원 목록은 국내 취약 계층이나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외국인 이주민 노동자들을 위한 봉사단체나 무료 진료소로 알려졌다. 2021년 중국인 건보 적자 109억원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도 신청에 따라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2021년 국내 건강보험에 가입한 전체 외국인의 건강보험 누적 재정수지는 1조 6767억원으로 흑자였다. 흑자 규모도 2018년 2320억원, 2019년 3736억원, 2020년 5875억원, 2021년 5125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인만 놓고 보면 상황은 다르다. 중국 국적자의 국내 건강보험 누적 재정수지는 마이너스(-) 2844억원이다. 2021년 적자액만 109억원으로 흑자가 난 미국인(683억원), 베트남인(447억원)과 비교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외국인 가입자 상위 20개국 중 적자를 기록한 것은 중국이 유일하다.지난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 역시 상호주의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이 등록할 수 있는 건강보험 피부양자 범위에 비해,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인이 등록 건강보험 피부양자의 범위가 훨씬 넓다”면서 “부당하고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은행·보험 주의할 점은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은행·보험 주의할 점은

    오는 28일부터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만 나이가 사용되면 소비자가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사를 이용하는 데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은행과 카드사 등은 이미 대부분 만 나이를 적용해 상품 등을 운용하고 있어 기존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권은 그동안 별도의 ‘보험 나이’를 적용해온 만큼 만 나이 도입 이후 고객은 보험 가입 시 반드시 개별 약관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은행·카드, 이미 ‘만 나이’ 적용…일부 내규·상품설명서 수정 2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은행권은 기존에도 상품 가입 기준에 만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앞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역모기지론의 경우 만 55세 이상∼74세 이하, 청년 전세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등 이미 만 나이를 기준으로 가입 대상이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은 자체 내부 조사나 연령별 리포트의 경우 연 나이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만 나이로 통일할 방침이다. 기존에 40대를 분류할 경우 1984년∼1975년생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만 나이만 사용하겠다는 의미다.카카오뱅크는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만 나이를 계산하는 챗봇을 운영 중이다. 토스뱅크는 오는 26일까지 홈페이지, 상품설명서 등에 표기된 나이 관련 문구를 수정 완료할 예정이다. ‘만 19세’에서 19세로 변경하는 식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업계도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미성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 나이 기준으로 발급하고 있어 별다른 서비스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만 나이 사용 통일을 위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될 당시 “금융 관련 법령 및 관련 규정 등에서는 만 나이를 명시하고 있거나 명시하지 않은 경우에도 민법상 기간 규정에 따라 만 나이로 해석하고 있어 금융권 업무나 금융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보험 ‘별도 보험나이’ 적용 중…상품 가입 시 개별약관 확인해야 보험 나이는 계약일에 만 나이를 기준으로 6개월 미만이면 끝수를 버리고 6개월 이상이면 끝수를 1년으로 계산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는 보험상품의 경우 ‘보험 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만 나이가 도입되면 상품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1996년 10월 9일생과 1997년 4월 9일생은 만 나이가 26세로 같지만 이날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 나이는 각각 27세, 26세로 다르다. 1996년 10월 9일생인 사람은 만 나이가 26년 8개월로 끝수를 올리면 보험 나이는 27세가 된다. 반면 1997년 4월 9일생인 사람은 만 나이가 26년 2개월로 끝수를 버리면 보험 나이는 26세가 돼 차이가 발생한다. 보험 나이가 증가하면 보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는 보험 계약일이 만 나이 기준 6개월이 지나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보험 가입 시 법규상 강행규정에 따라 만 나이를 적용하거나 개별약관에서 나이를 정하는 경우도 있어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가 보험 가입 시 만 나이와 보험 나이를 혼동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보험 나이를 만 나이로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오 사나이’ 최정만, 임태혁 꺾고 단오 대회 2연패

    ‘단오 사나이’ 최정만, 임태혁 꺾고 단오 대회 2연패

    ‘단오의 사나이’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라이벌 임태혁(수원시청)을 누르고 민속씨름 단오대회를 2연패 했다. 최정만은 23일 강원도 강릉시의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결정전(5판3승제)에서 임태혁을 3-2로 물리치고 꽃가마를 탔다. 이로써 최정만은 개인 통산 18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따내며 임태혁이 가진 현역 최다 타이틀 20회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임태혁의 기록에는 통합장사 2회가 포함되어 있어 금강 타이틀만 따지면 최정만은 임태혁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단오 대회를 2연패 한 최정만은 18회 우승 가운데 단오 우승만 6회에 달할 정도로 단오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정만은 또 올해 설날 대회, 평창오대산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설날 대회 우승 이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리는 등 우승 기록이 없는 임태혁은 1년 5개월 만에 결승에 올라 최다 타이틀 기록을 늘릴 기회를 잡았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정만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최정만은 이날 결승에서 안다리로 첫판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둘째, 셋째 판을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거푸 내줘 위기에 몰렸다. 최정만은 뒤집기로 넷째 판을 따내며 2-2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판에서 잡채기로 임태혁을 모래판에 눕히며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최정만은 8강전에서는 김태하(연수구청)를 2-0, 4강전에서는 김기수(수원시청)를 2-1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최정만은 우승 뒤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설날 대회가 끝나고 몸이 안 좋아져 아주 부진했다. 그런데 단오 대회를 준비하며 내면 충전을 위해 여행을 다녀 왔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태혁이 형은 넘어야 할 높은 산”이라며 “어느 정도 따라왔다고 생각하는데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해서 뛰어넘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혁신위, 불체포특권 포기·체포안 가결 요구…방탄 논란 극복하나

    민주당 혁신위, 불체포특권 포기·체포안 가결 요구…방탄 논란 극복하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23일 민주당 소속 의원 167명 전원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향후 국회에 제출되는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고질적인 ‘방탄 정당’ 비판을 극복하는 방안을 혁신안 1호로 제시한 것이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으로 검찰 수사가 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상황 속 반대 여론도 만만찮아 파장이 예상된다. 윤형중 민주당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2차 회의를 마친 뒤 “혁신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에게 보장된 헌법상 권리이지만, 최근 잇단 도덕성 논란으로 당내 위기감이 극도로 고조된 만큼 당 전체가 선제적으로 특권을 내려놓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대변인인 김남희 혁신위원은 “권리에 대해 가타부타 따지기보다는 사법부 판단을 신뢰하고, 그런 것들을 국민에게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 태도가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 대표와 자당 출신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줄줄이 부결시켰다. 이 때문에 방탄 정당이라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이 대표가 지난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도 이 같은 비판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로 평가된다.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소속 의원의 포기 서약을 진행 중인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까지 소속 의원 113명 중 105명(94%)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서명을 받고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혁신위는 당내 조사를 통한 구제 절차를 두겠다는 보완책을 함께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 의원들에 대한 부당 탄압이 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당이 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사실 확인과 의원들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윤리 정당으로서의 위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런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이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김 대변인은 ‘당의 정치 수사 주장과 충돌하는 결정 아니냐’는 질문에 “검찰 수사가 정당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부분에 대해 국회가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기보다는 오히려 특권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그에 대해 사법부 심사나 이후 재판 절차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밝히고, 구체적 책임을 묻는 게 맞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검찰에 대한 당의 입장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의원들이 가진 권리를 내려놓는다는 시각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혁신위의 이 같은 요구가 선언적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혁신위는 법률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가 아니다”라며 “정당 역할을 논의하고 정당 신뢰를 회복하는 목표를 위해 당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헌법적 포기인지, 법률적으로 유효한지 아닌지는 논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에 따라 당 지도부는 기로에 섰다.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의원 차원으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움직임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 당 차원으로 확대해야 하고 의원총회에서도 논의해 100% 당론으로 모여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민석 의원은 지난 2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 전체 의원에 서약하라고 하는데 우리가 받기 어렵다. 그렇게 하면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이 줄줄이 잡혀갈 것”이라며 “검찰 정권하에서 야당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건 그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반대해 진통이 예고됐다.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당론 가결을 약속하더라도 본회의 표결에서는 무기명으로 표결하기 때문에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당 지도부가 혁신위의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내면 민주당의 혁신 행보는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무산된다면 혁신위가 좌초 위기에 몰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혁신위의 공식 명칭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로 정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요구하는 게 혁신이라 굳이 추가적인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위원장 이름을 앞에 붙여 ‘김은경 혁신위’라 하고, 저희의 목표는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준비라는 것을 부연 설명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혁신위는 향후 주 2회 비공개 정례회의를 열고 혁신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보이스피싱 피해 막으려면…“지연이체 서비스 등 이용”

    보이스피싱 피해 막으려면…“지연이체 서비스 등 이용”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신종사기가 성행하면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사 사전 예방 서비스’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와 대처요령을 안내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계좌이체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1451억원으로 2019년 6720억원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면편취형 보이스 피싱 비중은 2019년 8.6%에서 2022년 64.3%로 크게 증가했다. 지급정지 제도를 악용하거나 불특정 다수가 아닌 피해자 상황에 맞춘 보이스피싱 시나리오도 증가하고 있다. 사기범이 피해자의 계좌로 의도적으로 다수 계좌에 소액을 이체해 지급정지를 시킨 후 해제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대학에 지원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등록금 사기를 치는 수법도 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또는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명의도용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방지하고자 금융사의 ‘사전 예방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금융소비자가 지정한 방식의 금융거래만 가능하도록 설정해 비정상적 금융거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100만원 이상 현금이 계좌로 입금된 경우 자동화기기(ATM/CD)기의 인출과 이체를 30분간 제한하는 ATM 지연인출제도가 있다.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한 이체를 본인이 지정한 일정시간 후에 입금되도록하는 지연이체 서비스도 있다. 이외에도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 단말기 지정 서비스,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IP) 차단 서비스, 카드사의 고령자 지정인 알림 서비스 등의 방법이 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처요령 4가지를 안내했다. 본인 계좌 또는 사기범 계좌의 금융회사나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피해사실을 신고해 계좌 지급을 정지해야 한다. 또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에서 본인 명의의 계좌와 대출이 명의도용 피해가 없는지 확인해 ‘내계좌지급정지’ 메뉴에서 일괄적으로 지급을 정지할 수 있다. 신분증 사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판단한 경우 금융소비자포탈 파인에 ‘개인정보노출자’로 등록해 추가적인 명의도용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명의도용 방지서비스’에 가입하면 본인 모르게 개통된 이동통신사 가입현황을 확인해 회선 해지를 신청하거나 명의도용 신고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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