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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30만가구 공급”… 숫자놀음?

    서울 “30만가구 공급”… 숫자놀음?

    서울시가 수도권 전세난 완화를 위해 최대 3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30만가구의 주택 가운데 물량이 새로 늘어난 것은 장기전세주택(시프트) 2만가구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공급 계획이 확정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4일 긴급 설명회를 열고 일반 주거지역의 ‘종’별 제한을 완화하고 재개발 용적률을 올리는 등 개발 밀도를 높여 신규 주택공급 물량을 최대 30만가구 늘리는 내용의 전세 대책을 발표했다. 라진구 행정1부시장은 “10만 가구는 시프트와 보금자리 주택 확대, 정비사업구역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공급하고, 나머지 20만가구는 주차장 완화구역 확대로 인한 도시형생활주택 건설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최장 20년까지 전세로 살 수 있는 시프트 2만가구를 새로 짓기로 했다. 당초 2018년까지 11만 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2만가구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1만 1600가구는 내년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공급될 2만가구 가운데 1만가구는 송파구 일대 위례신도시에, 4300가구는 강서 마곡지구에 들어선다. 나머지는 서울시 자체공급 5200가구,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물량 500가구 등이다. 주차장 완화구역은 일반지역 주차장 부지의 20%만 확보하면 기숙사나 원룸형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지을 수 있는 곳으로, 시는 당초 지정한 5곳의 주차장 완화구역을 25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저소득 가구를 위해 시가 보유하고 있던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도 조기에 풀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날 내놓은 전세 대책이 수도권 전세난 해소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30만가구를 새로 공급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이미 오래전에 계획됐던 물량이다. 더욱이 새로 내놓은 물량인 시프트 2만가구마저 실수요자들에게 돌아갈 시기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시 주택공급과 관계자는 “연차적으로 언제쯤 해당 시프트들이 공급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정부가 직접 사업을 주관하는 데다 군부대 이전 등 산적한 현안이 남아 있어 시기는 물론 물량도 예측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마곡지구도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있어 4300가구를 어느 때 공급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보금자리주택 중 세곡·우면지구의 정부시범사업분 500가구는 전체 주택건설 공정이 80% 이상 진행돼야 공급물량을 가늠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방대 출신 우대하는 10대 그룹은 어디일까

    10대 그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471명 가운데 지방대와 이공계 출신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은 이들의 평균 나이는 55.6세로 지난해 55.9세에 비해 0.3세가 낮아졌다고 15일 발표했다.서울대 출신 CEO는 지난해 26.9%에서 26.2%로 0.7%포인트 줄어든 반면,다른 대학 출신은 0.8~1% 늘었다.특히 이공계 출신 CEO가 지난해 35.2%에서 0.7%포인트 늘었다.  재벌닷컴은 평균 연령이 낮아진 이유를 “대다수 그룹이 CEO의 세대교체에 나서면서 젊은 경영인들이 대거 발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너가(家) 3~4세의 경영권 승계를 앞두고 있거나 진행 중인 삼성, 현대차, 롯데, 한진그룹의 CEO 평균 연령이 크게 낮아졌다.  한진그룹의 경우 지난해 평균 57.3세에서 올해 55.8세로 1.5세가 낮아졌으며, 삼성그룹은 57.5세에서 56.8세로 0.7세, 현대차그룹은 56세에서 55.6세로 0.4세가 낮아졌다.  SK가 52.8세를 기록해 10대그룹 중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LG가 53.9세, 두산이 54.9세, 현대차그룹이 55.6세의 순으로 젊은 CEO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CEO의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LG가 서울대 출신이 절반에 가까운 43.1%를 차지해 서울대 편중 현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SK도 서울대 출신 비율이 30%를 넘었다.  반면 LG에서 분리된 GS는 고려대 출신 CEO가 전체의 24.5%를 차지해 연세대 출신 22.4%, 서울대 출신 22.4%을 앞질러 눈길을 모았는데, 총수인 허창수 회장이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점과 연관있어 보인다는 것이 재벌닷컴의 분석이다.  한진은 서울대 출신 CEO의 비율이 9.1%인 반면,지방대 출신이 30.3%를 차지해 10대그룹 중 지방대 출신 비중이 가장 높았고, 금호아시아나도 지방대 출신이 28.6%로 서울대 출신19%를 크게 앞질렀다.  CEO의 전공은 인문계 64.1%, 이공계 35.9%로 인문계 편중이 두드러졌다.하지만 이공계 출신 비율이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늘었다.  이는 CEO의 역할이 과거 인사나 재무 등 관리 위주에서 신기술 개발이나 현장경영 위주로 조금씩 옮겨가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출신 학과별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전체의 27.8%로 압도적이었으며, 경제학과 11.9%, 전기-전자공학과 7.6%, 법학과 5.5%, 기계공학과 4.9%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00m ‘6.13초’…세계에서 가장 빠른 치타

    100m ‘6.13초’…세계에서 가장 빠른 치타

    “우사인 볼트, 따라올테면 따라와 봐!” 지금까지 알려진 치타의 최고 속력을 뛰어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치타’가 공개됐다. ‘사라’(Sarah·8)라는 이름의 이 치타가 100m를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6.13초. 사람과 동물을 비유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총알탄 사나이’ 세계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의 최근 기록(9.58초)보다 3초 정도 빠르다. 사라의 기록을 측정한 곳은 미국 신시내티 동물원의 치타사육시설이 만든 특별 코스다. 이곳 연구원들은 그레이하운드(시력이 높고 달리기 속도가 빠른 사냥개)를 미끼삼아 사라의 기록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이전 최고 기록인 남아프리카 수컷 치타의 6.19초 보다 0.06초 단축한 기록이 탄생했다. 이 기록은 두 번째 시도에서 달성한 것으로, 사라는 총 세 차례 시도에서 각 6.16초, 6.13초, 6.33초의 기록을 냈다. 신시내티 동물원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에서 치타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고 강조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치타 보호에 앞장서려고 기록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치타는 ‘국제자연보존연합’(International Union for the Conservation of Nature)이 발표한 멸종위기동물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해마다 개체수가 급감하는 추세다. 사진=Barcroft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치타 ‘사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1 오후 7시30분) 유쾌한 상상력으로 단숨에 한국 극장가를 접수한 영화계의 연금술사 영화감독 장진이 모교 ‘광문고등학교’를 찾아간다. 속사포같이 쏟아내는 후배들의 질문공세. 후배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가진 소통의 시간에서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장진을 둘러싼 모든 소문들의 전모가 낱낱이 밝혀진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이며 얼리어답터의 특성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 그런 독특한 소비자들은 신제품의 출시보다 한 발 앞서 제품을 접하고 상품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날카로운 평가를 내린다. 이들을 귀인같이 대접하는 마티즈 공장 견학 현장, 레노버 넷북 출시 제품 발표회 현장을 찾아가 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평소엔 말이 없다가 술만 먹으면 돌변하는 남편. 술 마시는 남편을 향한 아내의 끝없는 분노. 결혼 생활 6년, 술로 인해 망가져 버린 부부생활,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 남편과의 불화로 한숨의 세월을 살고 있다는 아내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에게 실망하고 있다는 남편을 위한 솔루션이 시작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철봉에 팔을 뒤로 건 채 빙글빙글 도는 남자가 있다. 울끈불끈 엄청난 팔힘을 가진 철봉 사나이의 별난 기술을 공개한다. 마시기만 하는 커피는 심심하다. 이제는 뿌리고 비벼서 먹는다. 누가 뭐래도 식사 때마다 뿌려 먹는 커피가 제맛이라는 아주머니의 별난 커피사랑을 만나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10분) 멸종위기 종 1급으로 지정되어버린 수달이 다시 사람 곁으로 다가왔다. 낚시꾼 앞에 나타나 의연한 모습으로 물고기를 가져가고 부두를 제 집인 양 드나들며 사람과 공존하는 수달. 그곳은 바로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 남짓 달리면 나타나는 섬 비진도다. 수달은 비진도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요즘 대입 특별전형을 통해 재외동포 자녀에게 문호를 좀 더 열어주려는 국내 대학들이 늘고 있다. 일각에선 평등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세계화 물결에 발맞춰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다퉈 나서고 있어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전형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우즈 넘은 스트리커

    ‘스트리커는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스티브 스트리커(42·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두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우승,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를 따돌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스트리커는 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스트리커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보태 5604점으로 우즈(4695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제이슨 더프너(32), 스콧 버플랭크(45·이상 미국)에 1타 뒤지던 스트리커는 17번홀(파4)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뒤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70㎝에 붙이며 승부를 갈랐다. 우즈는 버디 8개와 이글 1개로 무려 8타나 줄였지만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케빈 나(나상욱·26·타이틀리스트)는 12언더파 272타,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니산 참성단 소사나무 천연기념물 됐다

    마니산 참성단 소사나무 천연기념물 됐다

    단군의 뜻을 지키는 호위무사나 되는 양 풍채 좋게 가지를 활짝 벌리고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곁에 서 있는 소사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8일 참성단 소사나무를 비롯해 생활 문화와 관련이 깊은 전북 고창군 교촌리 멀구슬나무와 경기도 화성시 융릉의 개비자나무 등 전통 수종 3점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천연기념물 502호로 등재된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수고 4.8m, 밑동둘레 2.74m)는 여러 개로 갈라진 줄기에 나무갓 모양이 단정하고 균형이 잡혔으며, 참성단 위에 홀로 서 있어 더욱 돋보인다. 수령은 150년 정도로 추정된다. 또한 전북 고창군 교촌리 고창군청 앞 멀구슬나무(503호)는 수령 200년 정도로 추정되며, 이 수종으로는 국내에서 크기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수고 14m에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4.1m다. 다산 정약용의 시에도 언급될 정도로 많은 개체가 있었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를 합장한 융릉의 재실 안마당에 있는 개비자나무(504호)는 동일 수종 중 가장 큰 것으로 붉은 열매가 아름답고 내음성이 강해 조경수로도 사랑받는다. 문화재청은 “현재 문화재 나무는 은행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등 당산목 위주로 보존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전통나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호화 청사·관사 이유 있었군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행정기관의 호화 청사와 관사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그동안 궁궐 같은 대규모 청사를 임대하거나 화려한 관사 등으로 임대료와 청사자산 규모가 30조원대에 달해도 중앙정부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흡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 청사 건립에 수천억 펑펑서울신문이 8일 입수한 행정안전부의 ‘정부청사의 효율적 수급·배정, 관리체계 구축’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에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의 궁궐 청사와 호화 관사가 지어질 수밖에 없었던 제도적 허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는 대통령령인 ‘정부청사관리규정’으로만 규제하도록 돼 있다. 임차청사나 관사의 관리규정은 아예 없다. 그나마 정부청사의 수급과 관리 대상은 국무총리실 등 40개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으로 제한돼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과거사정리위원회 등 대통령직속 위원회를 비롯한 23개 기관은 청사 취득과 사용에 있어 지도감독 기능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40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국방부·경찰청 등 5개 기관과 소속기관의 청사관리는 자체에 맡겨져 있다.연구팀은 이같은 허술한 규정 등으로 각급 기관들이 기준면적을 초과해 청사를 사용하거나 자의적으로 사무실을 취득하는 등 불합리하게 운영·관리돼도 행정안전부 등은 이를 시정할 권한이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행안부가 적정 사용면적을 통보하거나 축소조정을 권고할 수는 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현재 임차건물의 청사는 임차보증금 1225억원에 연간 임대료 942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 임차 관사도 보증금 1085억원, 연간 임대료는 51억원에 이른다.연구팀은 또 수급·배정 등 청사 관리 용어와 절차가 명확하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현행 법은 청·관사 신·증축과 관련해 예산 반영 결과만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즉, 건물 설계 전 수립되는 계획에 대해 공사과정에서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공사 중에 소요면적을 변경시키거나 예산을 초과 확보해 필요 이상의 청사를 짓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용면적을 과다하게 설치하는 경우도 지적됐다. 실제 지난달 대전지방경찰청은 280억원짜리 새 청사를 지으면서 청장집무실을 장·차관 집무실에 준하는 규모로 만들어 빈축을 샀다. 청장 집무실은 침실과 화장실을 포함해 정부청사관리규정인 99㎡의 3배가 넘는 158㎡로 만들어졌다. 경기도 성남시는 2007년부터 3222억원을 들여 연면적 7만 4000㎡ 이상의 초대형 청사를 짓고 있으며, 용인시는 청사 건축비만 1656억원, 서울시 용산구청은 1300억원의 예산을 청사 건립에 붓고 있는 실정이다.●행안부, 관련법 신설키로이에 따라 행안부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청·관사 신축시 ‘기준 면적’을 법적으로 규정하는 관련 법을 신설해 궁궐 같은 호화 청사나 관사의 사용을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돼 예산낭비의 주범으로 꼽혔던 임대청사 임대료에 대한 기준도 명확히 할 방침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행제도 무엇이 문제

    현행제도 무엇이 문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건강보험은 ‘돈 먹는 공룡’에 비유될 정도로 국가 경제와 개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의 건강보험 비용은 1960년 2000억달러(약 246조원)에서 2007년 2조 3000억달러로 급증했다. 2018년에는 4조 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과도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보험제도는 민영보험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저소득층과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한 정부 관장 보험이 있다. 개인들은 고용주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거나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한다. 2007년 통계에 따르면 2억 9800만명 중 절반이 넘는 1억 5800만명이 회사 측이 제공하는 보험에 가입해 있다. 또 1500만명이 개인적으로 보험에 가입했다. 65세 이상 4200만명이 메디케어 대상자이며, 저소득층 3700만명이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고 있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전에 월급에서 일정 액수를 떼내 이를 재원으로 추후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보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메디케이드는 사회안전망 성격이 강하다. 나머지 4600만명이 무보험 가입자다. 지난해와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아 무보험자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상당수가 20대이거나 이민자들이다. 건강보험 개혁이 실시될 경우 이들 중 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연방 및 주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메디케이드 대상에 편입되고 나머지는 공공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2007년 건강보험 비용 2조 3000억달러 가운데 기업이나 개인이 지출한 규모가 1조 2000억달러로 절반을 넘는다. 이 중 8150억달러를 고용주 및 개인이 부담했다. 개인들의 평균 건강보험료는 1999년 5791달러에서 2007년 1만 2680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근로자 개인부담은 1543달러에서 3354달러로, 기업들 부담은 4247달러에서 9325달러로 각각 늘었다. 보험료의 인상은 미국의 의료 서비스 체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결과보다는 치료 과정에 따라 병원과 의사들에게 보험료가 지급되기 때문에 병원들은 굳이 꼭 필요한 치료만 해 비용을 낮출 인센티브가 없다. 검사나 치료가 늘어나면 그만큼 보험료는 뛰게 된다. 보험료가 비싸다고 의료 서비스가 반드시 좋은 것만도 아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매년 병원에서 질병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람이 10만명에 이르며, 150만명이 의료사고를 당한다. 이는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kmkim@seoul.co.kr
  • 금감원 “제2금융권 주택대출 자제를”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자제하도록 주문했다. 당장은 ‘구두(口頭) 개입’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이달 말쯤 규제 수위와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8일 “최근 보험사 여신담당 임원 회의를 소집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위험)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면서 “또 대출 모집인의 광고 전단 등을 통한 대출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도 주문했다.”고 밝혔다.이는 은행권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수요가 보험사나 저축은행, 상호·할부금융사와 같은 2금융권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농협 단위조합과 신협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출 금리가 연 10% 안팎인 저축은행이나 여신전문회사와 달리, 농협 단위조합이나 신협은 은행에 비해 금리가 1~2%포인트밖에 높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2금융권의 대출 동향을 면밀히 살펴본 뒤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월별 증가액은 4월 1000억원, 5월 6000억원, 6월 7000억원, 7월 8000억원, 8월 1조원 등으로 급증세를 타고 있다. 2금융권의 경우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받지 않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60~70%로 은행보다 높은 상황이다. 반면 은행에 대해서는 지난 7월부터 수도권에서 LTV를 60%에서 50% 낮춘 데 이어 지난 7일부터는 강남 3구에만 적용하던 DTI 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했다.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도권 LTV 하향 조정이나 DTI 확대와 같은 대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2금융권 대출은 서민이나 자영업자의 생계용이 많은 만큼 LTV나 DTI 규제를 강화해도 은행보다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水公에 4대강 개발사업권 우선부여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살리기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 가운데 8조원을 부담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전책으로 4대강 주변 관광단지나 수변도시 등을 직접 개발해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수공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4대강 하천 주변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개발 우선권도 주도록 하천법을 연내 개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정부는 7일 4대강 사업 전체 예산 22조 2000억원 중 국토부의 4대강 관련 예산 15조 4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8조원을 수공이 채권발행 등을 통해 조달하도록 하고, 1차로 내년 예산 6조 7000억원 가운데 3조 2000억원을 수공 부담으로 배정했다. 수공은 현행법상 토지공사나 주택공사와 달리 택지개발촉진법 등에 따른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수도권 DTI규제 당분간 지속

    금융당국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강화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은행권의 편법 대출 가능성에 대비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쏠리면 이에 대한 규제 수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7일 “DTI는 부동산시장 동향에 관계없이 은행과 대출자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미분양이 많아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지방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규제를 지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5000만원을 초과하면 DTI가 서울은 50%, 인천·경기 지역은 60%가 적용된다.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은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게 됐다는 얘기다. 때문에 금융당국은 대출한도 ‘부풀리기’와 같은 편법 영업이 확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고객의 연봉 등 증빙서류를 철저히 확인해 소득을 부풀려 대출한도를 높이지 못하도록 권고했다.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 대출이나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용 대출이 부동산 구입자금으로 유용되는지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편법 영업을 막기 위해 앞으로 대출 실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특별검사나 종합검사를 통해 관련 법규를 어긴 은행 임직원은 제재하고, 해당 대출금은 회수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당국은 은행권 DTI 규제 강화로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험사나 저축은행, 상호금융사, 할부금융사 등 제2금융권은 DTI 규제를 받지 않고 LTV도 수도권(강남 3구 제외)에서 은행권의 50%보다 높은 60~70%가 적용되고 있다. 대출 동향을 파악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LTV 하향 조정이나 DTI 적용 등 2금융권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내놓을 방침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펀드 만기규정 통일

    적립식 펀드의 만기 규정이 통일된다. 만기를 환매로 여기는 문화를 깨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적립식 펀드의 만기 관련 조항을 세부적으로 가다듬은 ‘수익증권통장 거래약관’ 개정안을 마련, 이달 중순 열리는 자율규제위원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납입 만기 이후에도 추가 납입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방침이다. 지금도 적립식 펀드에는 만기가 없다. 가령 3년 만기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경우 만기 전에 투자연장 신청을 하면 계속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 만기 뒤에 수익률이 좋아 환매하지 않으면 3년간 투자액 총액을 거치식으로 바꾸어 투자를 연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3년 만기 적립식 펀드’라는 말 때문에 ‘3년 만에 반드시 환매해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만기 연장이나 만기 이후 투자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개별 운용사나 상품별로 조건들이 제각각 설정돼 있었다.”면서 “통일된 기준에 따라 만기 이후에도 추가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해 두면 무조건 환매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금융당국 황영기회장 연일 압박 왜?

    금융당국이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압박과 제재의 수위를 연일 높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장 재직 때의 투자 손실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중징계(직무정지 상당) 처분을 내린 데 이어 민·형사 소송까지 제기될 움직임이다. 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황 회장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의 중징계 결정 이전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처음 중징계가 거론될 때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황 회장이 금융당국 결정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통해 징계가 부당하다거나, 제재 수위가 지나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희생양만 찾았다.’는 역풍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중징계 처분은 강행됐고, 먼저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은 증거가 충분하다는 자신감의 발로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황 회장 측이 파생상품인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의 위험을 의도적으로 숨긴 정황이 뚜렷하다고 보고 있다. CDO와 CDS는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명분 아래 복잡한 구조로 이뤄진 상품이라 이를 이해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관이 극소수인 상품으로 꼽힌다. 때에 따라서는 한순간에 휴지조각이 될 수 있는데, 우리은행은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서 고수익률만 의도적으로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이는 후임 은행장들에 대한 징계 형평성 문제에까지 연결된다. 황 회장 측은 “후임자들이 손절매만 잘했어도 손실이 커지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상품 특성상 손절매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은행들은 CDO와 CDS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한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그렇게 좋은 상품인데 유독 우리은행만 투자했다면 다른 은행들은 모두 바보들이라는 얘기냐.”면서 “다른 은행들은 상품 내용은 둘째치고라도 20~30년짜리 만기상품에 고액을 묶어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위험이라고 판단했지만 우리은행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의 독단도 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황 회장 측은 투자 결정이 독단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금융당국은 사외이사나 외국인 주주의 견제가 없는 우리은행 내부 역학관계를 고려하면 은행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은행 안팎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황 회장의 투자를 관철시킨 증거도 다수 확보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가대표’ 춘사영화제서 날았다

    ‘국가대표’ 춘사영화제서 날았다

    영화 ‘국가대표’가 5일 폐막한 제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가대표’에서 국가대표 선수 역할을 한 하정우·김동욱·최재환·김지석·이재응이 공동 연기상, 성동일과 이혜숙이 남녀 조연상을 받았고 영상기술상과 음향기술상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똥파리’, 감독상은 ‘박쥐’의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쥐’의 송강호와 ‘고고70’의 신민아가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킹콩을 들다’는 신인 감독상(박건용)과 신인여우상(조안), 음악상(김준석), 프로듀서상(한길로) 등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김씨표류기’는 심사위원특별상과 각본상(이해준)을 받았다. 박희순(‘작전’, ‘나의 친구 그의 아내’), 김해숙(‘박쥐’)이 남녀 조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차승우(‘고고70’)와 송창의(‘소년은 울지 않는다’)가 신인 남우상, ‘과속스캔들’의 왕석현이 아역상을 받았다. 춘사대상은 원로배우 최은희에게 돌아갔다. 춘사대상영화제는 이천시와 한국영화감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신문사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한국 영화의 선구자이자 항일 독립투사인 춘사(春史) 나운규(1902~37년)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2006년부터 명칭이 지금처럼 바뀌었다. 한편 영화 ‘국가대표’가 6일 현재 누적 관객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제작사인 KM 컬처가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프로야구]곰, 모처럼 호랑이 잡아

    [프로야구]곰, 모처럼 호랑이 잡아

    벼랑 끝에 내몰렸던 ‘곰’이 오랜만에 ‘호랑이’를 잡고 KIA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4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4회에만 5개의 안타를 몰아쳐 4점을 뽑아낸 타선 지원에 힘입어 KIA를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KIA전 5연패는 물론 원정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SK와의 승차는 3경기로 좁혀져 2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SK와 4.5경기차. 최근 7연승을 달린 SK의 기세로 볼 때 KIA도 조금 긴장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이날 7과3분의2이닝 동안 5개의 안타(2홈런·2볼넷)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실점으로 호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무대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김선우가 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낸 덕분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마무리 임태훈도 부담을 덜고 무실점(11승4패4세이브)으로 팀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김선우는 또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올 4월14일 잠실 히어로즈전 6개)을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선취점은 KIA가 뽑아냈다. ‘크레이지 모드’ 김상현이 2회말 첫 타석에서 시즌 33호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하지만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중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민병헌의 내야 땅볼을 KIA 2루수 김선빈이 놓쳐 1·3루 기회를 잡았다. 고영민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던 정수빈이 아웃됐지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안타, 최준석의 2루 내야안타, 손시헌의 우중간 2루타와 이원석의 우전안타가 잇따라 터지며 4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 김상현은 7회말 시즌 34호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5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에서 ‘만루의 사나이’ 김상현이 다시 나왔지만 2루수 뜬공으로 잡히자 시즌 17번째로 광주구장을 발디딜 팀도 없이 채운 1만 3400명의 관중들은 탄식을 쏟아냈다. 히어로즈는 대전에서 7과3분의1이닝 동안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6연승(7승2패)을 달린 선발 황두성과 2안타 3타점을 뽑은 이숭용의 활약을 앞세워 ‘꼴찌’ 한화에 6-1로 승리했다. 6위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롯데와 1경기차, 5위 삼성과는 반 경기차로 추격하며 4강 불씨를 되살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면허갱신 지연 범칙금 年100억대

    면허갱신 지연 범칙금 年100억대

    자동차 운전면허의 적성검사와 면허갱신을 제때 받지 않아 부과되는 과태료 및 범칙금이 해마다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성검사 통지서가 일반우편으로 고지돼 전달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등기우편 등을 통해 고지 의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이 3일 경찰청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한 ‘2006~2009년 면허 적성검사 행정처분 현황’을 분석한 데 따르면 적성검사나 면허갱신 미필로 인한 과태료·범칙금 부과액은 2006년 86억 6748만원이었으나 2007년 132억 3672만원, 2008년 140억 4749만원 등으로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1억 1536만원으로, 연말이면 142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적성검사 기간을 1년 이상 넘겨 면허가 취소된 대상자 수도 매년 늘고 있다. 2006년 3만 6029명에서 2007년 5만 7773명, 2008년 6만 552명이고 2009년 상반기에만 4만 3532명이나 됐다. 이 때문에 적성검사와 면허갱신에 대한 고지방식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이 일반우편을 통해 검사기간을 알리고 있지만 수취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통지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예비군훈련일 고지처럼 적성검사나 면허갱신도 등기우편으로 통보를 해 당사자가 고지내용을 좀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대졸신입 임금삭감 효과적고 갈등키워”

    “대졸신입 임금삭감 효과적고 갈등키워”

    기업 인사노무담당자들은 정부의 일자리나누기 정책 일환으로 금융기관과 공기업 중심으로 시행되거나 추진 중인 ‘대졸 신입사원 임금 삭감’은 효과가 적을 뿐만 아니라 노사 간 심각한 갈등 요인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방법을 가장 선호해 일자리 나누기 정책과 관련해 혼선을 빚고 있음을 보여 줬다. 2일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9일부터 17일까지 임금 결정 권한이 있는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곳 가운데 1000곳의 인사노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일자리나누기 방법 중 대졸 신입사원 임금 삭감은 4점 만점에 1.279점으로 최하위권이었다. 기존 직원 임금 동결 및 삭감이 2.186점으로 가장 높았고, 신규사원 채용 확대(1.66점), 인턴채용(1.584점 )순이었다. 조성재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졸 초임 삭감은 일자리나누기 분위기 조성에는 기여했을지 모르지만 통계적 검증 결과 경영 상태와 무관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공공 부문에서 무리한 대졸 초임 삭감은 구조조정 및 정원 감축 등과 동시에 추진되어 현장의 혼란을 부추긴 측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대졸 초임 삭감이 노사 간에 심각한 갈등 요소도 남겨두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까지 22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초임을 평균 15% 가량 삭감하도록 했다. 기업 인사노무담당자들은 또 앞으로 일자리나누기를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44.2%가 정부 지원이나 노사관계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사람도 18.3%나 돼 정부 지원이 사라지면 민간 영역의 일자리나누기는 방향을 잃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자리나누기에 참여한 339곳 가운데 대졸 초임 삭감, 인턴채용 등 일자리나누기에 참여한 민간 부문은 7.7%에 불과했다. 공공 부문은 5배가 넘는 39.1%였다. 정규직 근로자들의 인원 감축 여부에는 5명에 1명 꼴인 20.1%가 ‘있었다.’고 답했다. 감축 방법으로는 자연 감원을 활용했다는 응답(복수응답 허용)이 53.2%로 가장 많았다.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 41.3%, 정리해고 21.9%, 자회사나 협력회사 등으로 파견 12.4% 등이었다. 초과근로시간이 줄어든 경우는 전체의 17.9%, 평균 감소 시간은 6.77시간이었다. 월 통상 임금의 12.51%가 줄어든 셈이다. 조 연구위원은 “임금 양보교섭 이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되찾기 교섭’과 관련한 노사 간 갈등을 막기 위해 경영 회복에 연계되는 적절한 비전을 제시하고, 임금복지 복원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대기업집단 10일까지 2차 중간평가

    대기업집단에 대한 2차 중간평가가 실시된다. 이번 중간평가는 경기침체가 심했던 올해 상반기(1~6월)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다시 평가하기 때문에 지난 1차 평가에 이어 추가로 불합격을 받는 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은 45대 주채무계열 가운데 상반기에 재무구조가 악화 또는 개선된 기업을 중심으로 지난주부터 세부 자료를 제출받아 재무 상태를 평가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 재무구조 개선 운영 준칙’에 따라 매년 12월 말 기준으로 120일 동안 정기 평가를 실시하고 6월 말을 기준으로 70일 안에 중간평가를 할 수 있다. 채권은행은 지난 5월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1차 평가 때 재무구조 평가 이후 부실 우려가 있는 9개 그룹과 재무개선약정(MOU)을 체결하고 계열사나 유휴자산 매각, 자금유치, 차입금 상환 계획 등 자구 방안을 제출받았다. 채권단은 이번에도 6월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주채무계열에 대해 부채비율 구간별로 종합신용평가를 실시, 오는 10일까지 합격과 불합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합격 기준에 미달한 그룹은 각 은행에 설치된 재무구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약정 체결 여부가 결정된다. 반대로 합격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중대한 손실이 발생했거나 신인도 하락에 따라 경영상황이 나빠졌다고 판단되는 그룹은 약정체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채권은행은 재무개선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된 그룹과 다음 달 10일까지 추가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들의 재무 상태를 전반적으로 살펴 보고 있다.”면서 “1차 평가에서 약정체결 대상에서 제외된 한진과 웅진을 포함해 상반기에 재무구조가 악화된 그룹을 중심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돼 추가로 MOU를 체결하는 그룹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채권은행은 지난 1차 평가에서 MOU를 맺은 9개 대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재평가와 동시에 약정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국민 편안 위해 싸우라/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국민 편안 위해 싸우라/박재범 논설실장

    청와대 3기 진용이 짜여졌다. 곧 개각도 이뤄진다. 이명박 대통령이 근원적 처방을 공언한 이후 첫 인사다. 무릇 인사의 평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지만 압축하면 두 가지다. ‘회전문’ ‘그 밥에 그 나물’ 또는 ‘깜짝쇼’ ‘능력 미지수’ 등이다. 이런 식의 까칠한 평가가 정확한지는 결과물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다. 지금 나라 전체에는 각종 난제가 산적해 있다. 눈앞에 닥친 것을 대충 꼽아 보면 국회의 제기능 회복, 개헌 및 선거구·행정구역 개편 등 대형 현안이 즐비하다. 경기회복과 국가재정 건전성 확보를 비롯해 부동산값 급등 문제, 일자리 창출, 소득양극화 완화 등 경제현안도 녹록지 않다. 아울러 미디어산업 육성, 교육정책 및 친서민정책의 실효성 강구 등의 문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다. 새로 짜인 진용은 이런 굵직한 문제와 씨름할 것이다. 힘겹더라도 실무적으로 대통령이 선언한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을 구현해야 한다. 말썽없는 게 최선이겠으나, 정당하다면 설혹 말썽이 빚어지더라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뚝심있게 초심을 지켜야 할 터이다. 정책의 결실을 나타내는 것보다 좀더 중요한 과제는 국가질서를 공고히 다지는 일이 될 것이다. 국정운영자라면 국가의 인적·물적 자원을 가동해 부가가치를 만들어, 국민들의 삶을 이전보다 낫게 만들 의무를 지고 있다. 이익단체나 시위만능주의자 등이 법적 권리의 한계를 넘나드는 데서 빚어지는 사회적 낭비와 폐단이 적지 않다. 세계 10위권의 국력을 갖춘 민주국가답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맞춰 나가야 한다. 공직부패와 권력의 오남용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질정해야 한다. 이익단체에 끌려다녀서도, 관료에 끌려다녀서도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국가가 작동되는 인프라에 해당하는 제도의 정비로 보인다. 행정구역 및 선거구 개편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그러나 지금 논의에서 한 가지가 빠져 있다. 바로 지방자치제도의 개혁이다. 주민생활에 직결되기에 중앙정치의 영역인 개헌 및 선거구 개편 등보다 더 의미가 깊을 수 있다. 실제로 이미 전국이 들떠 있다. 수많은 시민들이 지역을 대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준비란 주로 정당을 쫓아다니는 일이다. 정당공천제 때문이다. 주변을 보면 경륜과 지혜를 쌓은 사람들 가운데 여럿이 지방자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행정을 돕거나 견제할 지방의회 쪽을 지켜본다. 그러나 이들은 정당공천의 벽에 이내 주저앉는다. 현재 지방의원들은 심하게 말해 국회의원의 ‘따까리’나 다름없다. 지방의원들이 사나운 호랑이처럼 의정비 인상에 골몰하는 까닭이다. 국회의원의 뒷수발에 드는 각종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또 중앙의 공허한 이념과 패거리정치에 휩쓸리다 보니, 생활정치에 소홀해지기 일쑤다. 주민의 삶을 개선할 조례 발의가 적은 이유로 보인다. 사심없는 인재들의 자발적 진입을 포기하게 만들고, 현직 지방의원들의 활동을 왜곡하는 정당공천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중앙정치에서 지방을 떼어내,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심판대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번 진용은 국민이 편안해질 일이라면 싸움이 크더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올라간 만큼 내려 오는 게 세상의 이치다. 그때 후회를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금융위, 금융공기업에 임금삭감 주문 잡음

    금융위원회가 금융공기업들에 임금 삭감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노조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달 27일 금융공기업 부기관장들을 불러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입 직원 임금 삭감에 맞춰 기존 직원들의 임금도 줄여야 한다는 얘기들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 “임금 협상 조기 타결시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미타결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했다.”면서 “정부가 불법적으로 노사 관계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는 임금 체계뿐 아니라 다양한 이슈들이 있다.”면서 “출자회사나 보유지분 매각 작업 등의 문제가 주의제였고 임금 얘기는 확인 차원에서 물어본 것뿐”이라고 말했다.금융권 임금협상은 지난달 20일 중앙노사위원회에서 결렬된 뒤 금융기관별로 진행되고 있지만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의 경우 노사가 일반직 5% 반납, 초임 20% 삭감 등의 내용으로 합의했지만 금융노조는 개별적인 협상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용보증기금도 최근 급여 5% 반납을 합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가 철회하는 소동을 벌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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