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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女’ 클라라, 류수영과 찍은 CF는…

    ‘대세女’ 클라라, 류수영과 찍은 CF는…

    ’대세녀’ 클라라와 ‘긍정남’ 류수영이 롯데제과의 건강음료 헬스원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 7일 클라라와 류수영을 모델로 한 광고 촬영을 마쳤다”면서 “최근 뛰어난 몸매로 주목받은 클라라와 MBC ‘일밤-진짜 사나이’로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얻은 류수영이 제품의 이미지와 잘 맞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클라라와 류수영이 출연하는 광고는 오는 25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앞서 클라라는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긍정사나이와 같이 인터뷰 중”이라는 글과 함께 배우 류수영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클라라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머리를 묶은 채 발랄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선보였다. 클라라는 형광색 팔찌와 이너웨어를 입고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류수영은 흰색 티셔츠 위에 녹색 셔츠를 롤업해 착용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공기업 자금 ‘유리알’ 관리

    부채가 모두 7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388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고, 별도로 징계부가금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국제신뢰도는 높아지나, 자본으로 잡았던 일부 항목이 부채로 이동하면서 전체 부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12일 “지방공기업에 대해 국제 기준으로 투명성과 윤리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규제 강화는 아니다”고 밝혔다. 지방직영기업 범위를 확대해 적자기업이 많은 상·하수도도 일정 규모 이상은 지방공기업으로 분류해 관리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9월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12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제회계기준은 국가공기업에 대해서는 2011년부터 적용됐으나 규모가 작은 지방공기업은 제외됐다. 지방공기업도 일괄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렵고, 도시개발공사처럼 규모가 큰 곳에 적용될 전망이다. SH공사나 지하철공사를 영양고추유통공사, 청평사과유통공사와 같은 기준에 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 국제회계기준이란 자본시장 자유화에 따라 ‘국제적으로 통일된 회계기준’을 목표로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제정한 기준이다. 석유개발, 수력발전 등 해외 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국가공기업은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해외 자금 조달이 기대됐지만, 지방공기업은 사정이 다르다. 서만근 지방공기업평가원장은 “호주 자본인 맥쿼리가 서울 지하철 9호선에 투자했다가 요금 기습 인상이란 나쁜 전례를 남긴 적도 있는 만큼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지방공기업에 대한 해외 투자가 이루어지리라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대기업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이 지방공기업에도 적용되면 회계 투명성이 향상되어 국제적 신뢰도는 높아질 수 있다. 국가공기업은 국제회계기준 도입 첫해에 부채가 34.2%나 증가했다.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증가율은 6.9%로 2009년 23%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국제회계기준이 적용되면 갑자기 부채비율이 국가공기업처럼 확 늘어날 가능성이 크며, 회계기준 변경으로 드는 비용도 지방공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편 징계부가금은 아직 국가공기업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현금수수 등 업무상 비리를 저지른 지방공기업 직원은 수수한 금액의 5배 이내를 물어내는 제도다. 민·형사상 처벌에 더해 벌금 형식의 강력한 징계 기준을 도입해 지방공기업 직원의 윤리의식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년병사’ 서경석 알고보니 육사 수석 입학

    ‘중년병사’ 서경석 알고보니 육사 수석 입학

    인기 연예 프로그램인 MBC ‘일밤 - 진짜사나이’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서경석이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했던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서경석은 진짜사나이에서 불혹의 나이에 다시 군 입대를 해 어린 장병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서경석은 다른 동료들에 비해 부실한 체력으로 의도치 않은 ‘몸개그’를 선보이면서 웃음을 주고 있다. 하지만 12일 일부 커뮤티니 게시판에는 서경석이 1990년 육사 50기 수석 입학을 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실제로 1990년 12월 9일 경향신문 ‘수석 합격자’ 코너에 서경석의 육사 수석 합격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앳된 얼굴의 서경석의 사진과 함께 동대전고 출신 서경석이 300명의 육사 최종합격자 가운데 수석을 차지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서경석은 육사에 입학한 뒤 자퇴해 재수 끝에 이듬해 서울대 불문과에 입학했다. 서경석은 과거에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집안이 어려웠다. 도저히 대학에 갈 형편이 안되 국가에서 모든 걸 지원하는 육사에 가게 된 것”이라며 “결국 육사에 입학했으나 대학생활과 군대생활을 병행하는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었다. 이후 서경석은 서른 살의 늦은 나이로 2001년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해 2년 2개월간 군복무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시생이 임소의 도회에서 접장에 천거되었다는 소식은 어찌 들으셨소?” “질청의 구실살이들과 상종이 잦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오늘밤 주과를 차려 모신 것도 경하할 일을 그냥 넘기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더니….” “도둑의 수괴와 동행이었다는 분은 사유(赦宥)를 받았습니까?” “모르는 게 없구려…. 반죽 좋은 그 사람도 치도곤이 무서워 손톱여물을 썰고 있소. 시생 역시 그 동무 꼭뒤잡이되어 접소에서 배송*될까 조마조마해서 그동안 덩달아 달게 자고 일어난 적이 없소. 밤마다 쪽잠에 조리를 치고 나니, 고뿔이 오려 하오. 그 동무나 시생이나 주제가 사납게 되었지요. 그 동무가 징치를 받게 되고 시생이 접장이 되면 무슨 비위짱으로 행세를 하겠소.” “모처럼 쇤네의 집에 침석을 마련하였으니, 하룻밤이나마 편히 쉬고 가십시오.” 향임의 말에 적지 않게 놀랐으나, 태연하게 말을 받았다. “접소에서는 한저녁에 몰래 빠져나왔으니 동무들은 야경벌이* 나간 줄 알겠소.” “기방에서 몰래 침석을 하신다면, 야경벌이나 다름없겠지요.” 정한조는 입귀가 돌아가도록 웃고 나서, 향임이 쳐 주는 술잔을 받았다. 술잔이 두어 순배 돌아간 뒤 궐녀는 주안상 가까이 두었던 등잔을 등 뒤로 두어 발짝 멀리 옮겨 놓았다. 주안상 근처는 어두워진 가운데 지분 냄새는 더욱 코끝에 사무치고, 등 뒤로부터 비치는 불빛으로 말미암아 풀 먹여 다려 입은 모시 적삼 속으로 궐녀의 부드럽고 흰 이목구비가 아련하게 드러났다. 주전자를 들어 올릴 때마다 궐녀의 젖가슴이 선명하게 드러나기도 하였다. 몸가축을 알뜰히 가꾸었다는 증거였다. 익은 술냄새와 가슴까지 적시고 드는 지분 냄새가 서로 어울려 방 안의 분위기는 술잔에 미약(媚藥)을 푼 것처럼 금세 농밀하게 익어 갔다. 밤은 저절로 두어도 깊어 가는 법, 향임이 말대로 두 사람 모두 의지할 곳 마땅치 못하고 또한 서발막대를 휘둘러도 거칠 것이 없는 외로운 처지들이었다. 어느덧 술 따르는 소리가 밤새 우는 소리처럼 살갑게 들릴 무렵, 정한조는 자신도 모르게 등메 위로 코를 박고 비스듬히 누워 버렸다. 향임이가 다가와 베개를 받쳐 주는 것을 알아챈 정한조가 두 팔을 크게 벌려 향임이를 와락 끌어안고 말았다. “옷이 구겨지십니다.” “그깐 소금장수 베잠방이 구겨져서 걸레가 된들 대수겠소.” “입성이 사나우시면, 체통도 구겨진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향임이가 다가와 정한조의 옹구바지와 홑저고리를 벗겨 횃대에 걸어 주었다. 그는 그런대로 몸을 맡겨 두고 있었다. 취기가 도도하여 부끄러움은 저만치 달아나고 건장한 한 사내의 땀투성이가 된 허우대가 등메 위로 선명하게 드러났다. 향임이는 함지박에 물을 떠와 사내의 몸에 밴 땀을 알뜰하게 씻어 주고 주안상을 수습한 다음 그 옆에 나란히 누웠다. 그때 문득 궐녀의 뇌리를 스쳐 가는 상념이 있었다. 소년의 나이에 기적에 올라 관기로 처신하는 동안 관원이나 하나같이 어투가 도저한 양반의 수청 기생 노릇으로 면박이나 당하면서 그들에게 하기 싫은 화수(和酬) 먹이를 주고받거나 아니면 육허기나 풀어 주는 노리개가 되어 왔었다. 그러나 소금장수와 알몸으로 나란히 누워 있는 이 순간만은 오랫동안 겪어 온 그런 수치심에서 완전하게 일탈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이야말로 한 계집사람으로서 온전하게 다시 태어난 자신을 발견한 것이었다. 궐녀는 사내의 큰 가슴에 손을 얹고 오랫동안 쓰다듬어 주었다. 손바닥으로 사내의 풋풋한 기운이 뜨겁게 전달되었다. 그 손을 사내가 잡아 이끌어 배꼽으로 가져갔다. 모잽이로 누운 계집의 다른 한 손은 어느새 사내의 불두덩 위를 쓰다듬고 있었다. 이윽고 두 몸이 한 덩어리가 되어 부둥켜안고 등메 위를 한 바퀴 휘그르르 돌아감에 계집은 아래에 있고 사내는 위로 올랐다. 숨가쁜 소리가 오가고 난 뒤 계집에 주렸던 사내의 살송곳이 계집의 익혈을 향하여 맨땅에 송곳 박히듯 옹골지고 힘차게 내리박혔다. 사내의 하초에서 참기름 병마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메기 잔등으로 가물치 넘어가듯 미끌 하는 느낌이 들면서 계집의 감창소리가 입술 밖으로 터져 나왔다. 연거푸 이합을 치르고 나자 색에 주려 왔다고는 하나, 어진혼이 나간 듯 생게망게하여 깜깜한 밤인데도 한동안은 눈앞에서 북두칠성이 왔다 갔다 하였다. 계집은 사내의 겨드랑이 아래에서 물고를 뽑은 듯한 살송곳을 잡고 누워 좀처럼 비켜나지 않았다. 그리고 가풀막진 사내의 거웃을 오랫동안 어루만지며 채근하고 있었다. “오얏꽃* 주제인 쇤네가 언감생심 초례청을 차리자는 말은 어불성설이지만, 간혹 쇤네의 누추한 와실을 찾아 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명색이 접장이 되었다 하나, 하찮은 소금장수에 무지한 밥쇠일 뿐이오.” “취하신 줄 알았더니, 멀쩡하시네요.” “잠자리를 같이하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었소.” “말래 접소에 머무실 동안 말미를 내어 간혹 쇤네를 찾아 주시겠습니까? 은행나무 열매는 새가 먹지 않는답니다. 독이 들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길가에 잠시 피었다가 지고 있는 오얏꽃이라 하나 은행나무 열매처럼 독은 없으니 자주 찾아 주십시오.”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다음에 오거든 고개 돌리고 외대나 마시오.” *배송: ‘쫓아내다’의 곁말 *야경벌이: 도둑질 *오얏꽃: 기생의 곁말
  • 박형식 불면증 토로 “눈 감고 두시간 지나있어”

    박형식 불면증 토로 “눈 감고 두시간 지나있어”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이 불면증을 토로했다. 박형식은 11일 트위터에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잠에 들기 위해 침대에 누워 눈만 감으면 그제야 오늘 하루 중에 실수했던 건 없었는지,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하게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머릿 속을 정리하다보면 눈 감은 상태로 두 시간이 지나있는 이 상황. 기도합시다. 모두 굿밤”이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형식은 괴로움 심정을 표현하듯 피곤해 보이는 표정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박형식이 속한 제국의 아이들은 최근 새 앨범 ‘illusion’을 발매 하고, 타이틀 곡 ‘바람의 유령’으로 활동 중이다. 또 박형식은 MBC ‘진짜 사나이’에서 ‘아기병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형식 불면증 때문에 피곤하고 고생하겠다”, “박형식 불면증 사진도 아기병사만큼 귀엽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짜사나이’ 장아론 알고보니 ‘엄친아’

    ‘진짜사나이’ 장아론 알고보니 ‘엄친아’

    11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를 통해 전파를 탄 장아론 훈련병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날 장아론 훈련병은 남다른 정신력으로 훈련내용을 외우거나 봉술 실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아론 훈련병은 방송 이후 온라인을 통해 다시 화제가 됐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사나이 장아론의 실체’라는 글을 통해 장아론 훈련병이 육군사관학교 69기 출신이며 스페인 육사 위탁교육까지 받은 엘리트 간부라는 이력이 공개됐다. 장아론 훈련병은 스페인에서 2년 간 교육, 훈련을 받은 뒤 지난해 9월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육사를 졸업한 뒤 소위로 임관한 장아론 훈련병은 수색대대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또한 일어, 영어, 스페인어까지 3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금융실명제 20년, 남은 허점 찾아 보완할 때

    금융실명제가 오는 12일로 시행 20주년을 맞는다. 금융실명제는 특히 정치자금이나 뇌물 같은 검은돈의 거래를 상당 부분 차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차명거래는 사실상 허용함으로써 음성적 거래의 활로를 열어둔 문제점이 노출됐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차명거래 등의 허점을 보완해서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에도 부합한다. 차명거래가 탈세, 비자금 조성, 불법증여, 자금세탁 등 온갖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된 사례는 수없이 많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재벌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도 문제점은 명백히 드러났다. 뇌물로 받은 돈이나 빼돌린 회사 돈을 차명계좌에 넣어 비자금으로 운용한 것이다. 구속된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600여개를, 한화 김승연 회장도 수백개나 갖고 있었고 몇해 전 태광그룹 수사에서는 무려 7000여개의 차명 비자금계좌가 확인됐다.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들도 차명계좌를 탈세 수단으로 악용한다. 노숙자 등의 이름을 빌려 범죄에 쓰이는 이른바 ‘대포통장’도 매월 1000개가 넘게 개설된다고 한다. 2006년 이후 차명계좌를 활용한 저축은행 비리 규모만 6조 7546억원에 이른다. 차명거래는 금융실명제 시행 초기부터 ‘실명제의 구멍’으로 불리며 음성적 자금의 ‘지하 통로’가 돼 왔다. 문제점과 폐단이 끊임없이 지적됐지만 당국의 우유부단한 태도 탓에 차명거래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차명거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 차명거래 금지가 실효성이 없으며 선의의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반론이 있기는 하다.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은 이미 금융실명법에 금융회사의 실명확인 의무가 규정돼 있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의 상위법이 있어 차명계좌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처벌할 대안이 있다는 견해다. 그러나 원칙적 차명거래 금지의 핵심은 차명계좌 실소유주의 처벌에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물론 차명거래 금지가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 남편 명의의 월급통장을 아내가 관리하거나 친목모임의 회비를 총무 명의로 예금하는 경우 등은 범죄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 이런 거래는 예외 규정을 두어 범죄적 거래와 구별해 허용하면 된다. 경계가 모호할 수 있지만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이나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면 될 것이라고 본다. 이미 여야 의원들은 차명거래 금지법안을 발의해 놓고 있다. 차명계좌 개설자를 처벌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한다. 선의의 피해자 보호 등 보완책을 염두에 두면서 법안 처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어떻게 했길래…남편 차 박살(?)내는 여자

    어떻게 했길래…남편 차 박살(?)내는 여자

    격분한 여자가 남편의 자동차를 박살(?)내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랐다. 자동차의 번호판을 보면 격분사태가 발생한 곳은 아르헨티나의 한 도시로 보인다. “심통 사나운 부인, 남편에게 복수하다”라는 제목이 붙은 동영상은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포드 트럭 주변에서 말다툼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미 부인이 1차 공격을 가한 듯 와이퍼는 모두 하늘을 향해 서 있고 본넷에는 긁힌 자국이 선명하다. 심하게 화가 난 것으로 보이는 부인은 남자를 향해 소리를 지르면서 자동차 범퍼를 발로 차고 번호판을 꺽어 버린다. 그래도 성에 차지 않자 자동차키를 뽑아 들더니 칠판에 그림을 그리듯 본넷, 양쪽 앞뒤 문 등 돌아가면서 자동차를 박박 긁어버린다. 자동차키로 헤드램프를 깨려고 힘껏 두들기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남편은 체념한 듯 뒷좌석에 놓여 있던 짐을 챙겨 어디론가 사라지지만 부인의 공격은 멈추지 않는다. 남편이 사라진 뒤에도 공격을 계속하던 부인은 자동차가 만신창이가 된 후에야 직성이 풀렸다는 듯 공격을 멈춘다. 부인은 자동차조수석 문을 열고 옷가지 등을 챙긴 뒤 문도 잠그지 않은 채 자동차를 버려두고 현장에서 사라진다. 비디오는 격한 부부싸움을 목격한 이웃주민이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영상을 본 중남미 네티즌들은 “여자가 극도로 화를 내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남편은 가능한 부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는 게 또 한번 증명됐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케냐 국제공항 대형화재 임시 폐쇄·원인 조사 중

    동부 아프리카 지역 최대 공항인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JKIA)에서 7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항이 임시 폐쇄됐다. 화재는 약 4시간 후에 불길이 잡힌 데 이어 결국 진화됐으나 공항 도착장이 심하게 손상됐다. 제1터미널의 천장 일부도 무너져 내리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공항을 임시 폐쇄하고 공항에 도착하려던 모든 항공기를 몸바사나 엘도레트 공항으로 우회해 착륙을 유도 중이라고 케냐 관리들이 전한 것으로 AP·AFP·dpa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당국은 그러나 활주로는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국내선과 국제 화물선은 이날 중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여객선 운항이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날 화재로 보고된 사상자는 아직 없으나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은 지난 1998년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주재 미국 대사관에 각각 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15주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테러로 약 220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날 화재가 테러와 연관됐다는 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학닷컴, 올바른 유학회사 선택 기준 제시

    유학닷컴, 올바른 유학회사 선택 기준 제시

    유학 및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찾아 유학업체를 찾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과 소비자를 현혹하는 이벤트 등이 난무, 제대로 된 유학회사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32년 전통 유학전문기업 유학닷컴은 유학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학회사 선택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필수 점검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유학업체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바로 신뢰할 수 있는 전문유학회사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회사의 연혁 등을 통해 그간의 운영현황을 파악해보고 공공기관 즉 언론사 및 정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업체로 평가를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 유사한 수상과 인증으로 홍보하고 있는 회사가 많으니 주관 업체가 공신력 있는 기관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둘째,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인 만큼 재무 건전성 확인은 무엇보다 필수가 되었다. 유학원의 학비 횡령, 학교의 도산 등이 발생하는 것도 재무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부실회사나 부실학교의 특징은 과도한 학비할인으로 학생들을 무리하게 모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유학연수는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낯선 곳에서는 각종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수 많은 것을 혼자 해결하려면 국내보다 더 힘들고 학업에 방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연락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센터가 있다면 발 빠른 문제 해결뿐 아니라 학업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와 진학 정보도 수시로 받을 수 있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다. 유학닷컴은 유학업계 선도 기업답게 유학업계 최초로 디지틀조선일보에서 주관하는 4년 연속 소비자 신뢰기업 1위 수상, 중앙일보에서 주최하는 국가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매경닷컴에서 주관하는 2013 대한민국 대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우수한 AA-등급을 받아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았으며 24시간 비상연락시스템은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 상담센터를 운영하여 국내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창의인재 정책은 패자부활 MB정책?

    창의인재 정책은 패자부활 MB정책?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고용노동부는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인재육성 정책 확정안이지만, 부처 간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채 이미 발표됐던 부처별 정책을 단순히 묶은 수준이다. 특히 교육·산업 현장에서 비효율성이 지적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이름을 바꾼 채 도입된 탓에 ‘정책 패자부활전’이란 평가도 나왔다. 정부는 “초등학교부터 취업 후까지 전 과정 동안 창의 역량을 높이고 창의성을 촉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정책 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초·중·고교 과정에서 체험형 과학수업 등 창의력 교육이 강화되고, 소프트웨어와 같은 국가 전략산업에 집중할 마이스터고가 신설된다. ‘통섭형 사고’를 위해 이공계생들에게 인문학 수업을 더 시키고, 군 복무로 인한 경력단절 시기에 대처하기 위해 원격수업 학점 인정폭도 늘렸다. 정부는 또 우수한 청년 인재의 해외취업을 돕기 위한 ‘K-move 정책’도 소개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백화점식 대책에 정책 대상이 될 현장에서는 벌써 피로감을 호소했다. 당장 내년에 전국적으로 17개 학교에 융합형·체험형 과학교육이 가능한 무한상상실을 설치하는 정책과 관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체험, 탐구, 토론이 가능하려면 30~40명인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교육과정도 개편해야 하는데 미시적 대책만으로는 현장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교총은 이어 “지난 정부에서 무리하게 도입된 영어전문강사 때문에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무한상상실 전문강사나 특허교육 강사를 또 내려보낼 생각을 하는 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군복무 중 원격수업 학점을 6학점까지 인정해 줄 때도 활성화되지 않았던 정책을 관련 법까지 고쳐 학점인정 범위를 12학점으로 풀어준 대책이나 청년 10만명을 해외에 취업시키겠다고 공언했다가 실패한 이명박 정부의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사업’을 ‘K-move’ 사업으로 계승시킨 사례는 ‘실패 정책 재활용 사례’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충북 공무원 노조 “맞춤형복지 차별”

    충북도 공무원 노조가 정부의 ‘2014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 기준’에 담긴 맞춤형 복지제도 기준액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5일 노조에 따르면 정부가 마련한 맞춤형 복지제도는 지자체 특성에 따라 차등을 뒀다. 1인당 연간 지급액이 도시형 광역단체(8곳)는 136만 3000원, 농촌형 광역단체(9곳)는 110만 7000원,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대도시형 기초단체(15곳)는 124만 4000원이다. 이 돈은 도서 구입과 체력 단련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소속에 따라 받는 액수가 달라 같은 지역에 살면서 적게 받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충북도 공무원들은 농촌형 광역단체로 분류돼 대도시형 기초단체인 청주시 공무원들보다 연간 13만 7000원을 적게 받는다. 하지만 도청이 청주에 있어 도청 본청에 근무하는 직원 1500여명 가운데 90%가량이 청주에 거주하고 있다. ‘시골’에 있는 공무원들도 불만이다. 농촌형 지자체 84곳의 공무원들은 도시형 광역단체 공무원보다 39만 5000원이나 적은 96만 5000원을 손에 쥔다. 도농형 기초단체 공무원들은 연간 101만 8000원을 받는다. 허운영 충주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우리들은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청주 등 대도시까지 나오는 경우가 많아 더 많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번 기준은 동네에서 하는 수준 낮은 문화행사나 즐기라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2004년 지방분권 차원에서 여러 가지 경비 편성 권한을 지자체에 넘겨줬더니 재정상황을 고려치 않은 채 방만하게 운영해 기준을 마련했다”면서 “기준액은 행정연구원이 지자체 담당 공무원 면담, 주민 수, 지자체 재정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지자체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지급하던 일·숙직비를 5만원으로, 읍·면·동 주민센터 직원들의 매달 출장비를 13만 8000원으로 제한하는 기준도 마련해 통보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친구 사이’도 있어야 할 정치/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친구 사이’도 있어야 할 정치/김정현 소설가

    이제는 세상을 버렸지만 고향을 지키던 아주 소중한 친구가 있었다. 고향에 내려가면 아무 때고 친구의 집을 찾았고, 만나면 그저 소주잔을 나누며 허튼소리나 하다가 헤어지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문득 친구가 생각나 고향을 찾는 때도 있었고, 몹시 마음 상한 날에는 불쑥 전화를 해 넋두리를 하기도 했다. 친구가 떠나고 그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며 알았다. 우리가 나누었던 소주잔과 허튼소리가 아무런 의미 없는 삶의 낭비가 아니었다는 것을. 만날 때마다 진지하게 인생과 세상 이야기만 했더라면 아마 그처럼 편안하게 마음을 열지 못했을 것이고 소중한 친구의 연으로 남지도 않았으리라. 오히려 인생에도, 세상에도 초연한 듯 그저 마주보고 허허롭게 웃는 가운데 마음이 통해 흘리듯 내 뱉은 한 마디로 그 속을 알아 다독여주고 답을 주던 친구 사이…. 민주당은 서울광장으로 나섰고, 새누리당은 민생현장을 찾는단다. 참으로 꼴불견이고 복장 터지는 노릇이다. 정치를 한다는 이들이 그처럼 밴댕이 속이 되어 죽기 아니면 살기로 입만 벙긋하면 앞세우는 국민을 분열로 내몰다니. 뭐 그렇더라도 저마다 속이 빤히 보이기는 하지만 명분을 내세우고, 살아보려는 발버둥이니 두 눈 질끈 감고 말아야지 어쩌랴. 그런데 오늘 해질녘, 새누리당 의원 누군가가 서울광장으로 찾아가 하루 종일 뙤약볕 아래에서 애썼는데 시원한 막걸리나 한 잔 하자며 먼저 손 내밀면 어떨까? 물론 그때 민주당 의원 누군가는 못 이기는 척 내민 손 잡아 대폿집으로 가주는 거고. 막걸리잔 앞에 놓고는 굳이 이런저런 속보이고 되잖은 소리를 나눌 일은 아니다. 그저 날씨 이야기, 막걸리 맛 평가나 하다가 얼큰하게 취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거다. 그렇게 한 사나흘 매일 저녁 마시다 보면 밴댕이 속들이 좀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 다음에는 뭔가 풀리지 않겠는가. 말로써 말을 공격하다 보니 마음을 잃어버리고 살아서 그렇지, 그래도 명색 총명한 국민들이 뽑은 선량들이니 본질은 반듯할 테고, 본심만 찾으면 될 것 같아서 드리는 꽤 신선한(?) 건의다. 남북관계도 어찌 그리 꼬여 있는지. 분명히 갖춰야 할 격(格)이기는 한데 상대는 도무지 억지옹고집의 불통이고. 세상 누가 들어도 당연한 재발 방지 약속에는 딴청이나 피우다가 판 엎기를 밥 먹듯 하니. 게다가 또 장관이 직접 나서 회담 요청의 최후통첩을 했지만 저쪽은 아예 들은 척도 안 하니 이젠 모양새마저 빠져버린다.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그 갑갑한 심정에 공감이 간다는 이야기다. 전쟁 중에도 대화라인은 유지되어야 하는 게 정치이고 외교인데, 시정의 잡배가 속사정은 잘 모르지만 어쩐지 사방팔방 꽉 막혀 있는 듯 보인다. 밀사니 특사니 요란한 이름 집어치우고, 아무런 의제나 목적 없이 그저 만나서 밥이나 먹자는 건 어떨까. 다퉈야 할 현안에 대한 신경전이 없으면 밥도 술도 잘 넘어갈 테고, 허튼소리로 흉금을 내비치다가 보면 친구가 될지도 모르지 않는가. 서로가 서로를 아는 것이 우선인데, 언제나 서로의 입장 관철이 우선이었으니 애초부터 친구가 되기는 그른 만남만 있어 왔다. 하긴, 남과 북이 어디 그리 한가한 관계였던가. 그렇지만 막히면 둘러가는 것도 방법이라는데, 바쁠수록 천천히 가야 한다는 말도 있던데…. 친구라고 언제나 좋았던 건 아니었다. 때로는 까닭 없이 서운한 날도 있었고, 별일도 아닌데 삐쳐서 소원했던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친구 사이는 사소한 일은 언제 그랬냐는 듯 까맣게 잊어버리고, 큰일에서는 잠시 목청을 높여도 금세 해결책을 찾고는 했다, 친구 사이니까. 아무리 싫어도 함께 의정 단상에서 법을 만들고 민생을 꾸려가야 할 사람들이다. 당장 한 주먹 날려서 정신 번쩍 들게 만들거나 내 손으로 바로잡았으면 싶지만 쉽지 않은 노릇임을 뻔히 아는 남북관계다. 그렇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있어서 다시는 장외로 나서지도, 다투지도 않고 오순도순 머리 맞대는 건 더 요원한 정치이고, 사이이다. 어차피 그처럼 이어질 다툼이라면 에라, 일단 친구 먹기부터 먼저 해보자 하면 어떨까. 물론 모두 친구가 될 리는 없을 테고 그저 숨통 터줄 몇몇이라도 말이다.
  • 오종혁 “꽃미남 이미지 빼고 민낯 보여드릴게요”

    오종혁 “꽃미남 이미지 빼고 민낯 보여드릴게요”

    그는 1999년 한 아이돌 밴드의 멤버로 데뷔해 10대 소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걸을 때쯤 그는 솔로 가수로 독립한 뒤 뮤지컬 무대에 진출했다. 여기까지는 최근 뮤지컬계를 장악한 ‘뮤지돌’(뮤지컬+아이돌)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다른 아이돌 가수들이 대극장 라이선스 뮤지컬에 몰릴 때 그는 소극장 창작 뮤지컬에서 실력을 갈고닦았고, 라이선스와 창작 작품을 가리지 않았다. 바로 오종혁(30)의 이야기다. 2000년대 초반 그룹 ‘클릭비’로 인기몰이를 했던 그가 지금은 뮤지컬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 상반기 주연을 맡은 창작 뮤지컬 ‘그날들’의 이례적인 흥행에 이어 차기작 ‘쓰릴미’에서 비상한 머리와 섬세한 내면을 가진 ‘나’ 역할을 맡았다.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듯 뮤지컬 신인 시절에 도전했던 작품을 다시 찾았다. 최근 서울 신촌의 공연장에서 만난 그는 오는 10일 있을 첫 공연을 앞두고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뮤지컬은 제 모든 게 관객들에게 보여진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사실 방송은 제가 지쳤거나 재미없는 모습은 편집되고 멋진 모습만 보여지잖아요.” 만화 주인공 같은 외모와 가창력으로 소녀 팬들을 사로잡았던 그때 그 오종혁이 맞나 싶다. “14년 동안 활동하면서도 스스로 연예인에 맞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해왔어요. 카메라 앞에서 멋있는 표정을 짓는 것도, 팬들 앞에서 제 감정을 숨기고 멋진 말을 해주는 것도 잘 못했죠.” 그런 그에게 뮤지컬은 돌파구와도 같았다. “뮤지컬 무대에 서면 순수한 기운이 느껴져요. 제 실수마저도 여과없이 보여지고, 관객들과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 말이에요. 그래서 군대에서 전역한 뒤 바로 뮤지컬을 선택했어요.” 노래와 춤 모두 자신 있었던 그였지만 뮤지컬 도전은 녹록지 않았다. “데뷔작인 ‘온에어 시즌2’의 오디션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노래와 춤, 연기 모두 가수와 뮤지컬 배우가 하는 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연출께 ‘죄송합니다. 뮤지컬에 대해 더 잘 알고 오겠습니다’라고 사과드릴 정도였어요.” 하루 두세 시간을 자며 연습에 매진해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르자 이번에는 ‘아이돌 출신’에 대한 선입견에 부딪혔다. 두 번째 작품인 ‘쓰릴미’에서였다. “그저 막연하게 해 보고 싶은 작품이었지 이처럼 마니아층이 두꺼울 줄은 몰랐어요.” ‘쓰릴미’는 1924년 미국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어린 나이에 명문대 법대를 졸업한 두 천재 소년이 아이를 유괴해 살인하고 법정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단 두명의 배우가 풀어나간다. 피아노 선율 위에 펼쳐지는 팽팽한 긴장감이 객석을 압도하며 2007년부터 탄탄한 마니아층을 쌓아왔다. “저와 함께 짝을 이룬 이지훈 형과 제가 이 작품의 첫 가수 출신 출연자였어요. 쏟아지는 우려에 상처도 받았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매달렸던 것 같아요.” 우려와는 달리 팬들은 그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도 한바탕 티켓 전쟁이 벌어졌다. 그에게도 ‘쓰릴미’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많이 혼나면서 연습했어요. 연기 자체를 좀 더 배우고 알고 싶게 했던 작품이죠.” 3년 만에 다시 이 작품을 택한 이유를 물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었어요. 연기에 대한 욕심, 치열함, 성장에 대한 갈망…. 그때와는 또 다른 부담감 속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 이제 연습이 있어서….” 일어서려는 그를 붙잡고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의 눈이 반짝였다. “소극장이든 대극장이든 작품만 좋다면 뭐든 해보고 싶습니다. 좀 더 단련되고 성장한다면 소극장 연극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꽃미남, 올곧은 사나이, 그 어떤 이미지도 아닌 제 모든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 오는 9월 29일까지 서울 신촌 더 스테이지. 4만 4000~5만 5000원. (02)744-4334.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설민호 분대장 ‘완벽복근’ 화제

    설민호 분대장 ‘완벽복근’ 화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공병부대 청룡대대 설민호 분대장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민호 보디빌더 시절’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설민호 분대장이 대학 1학년 시절인 2010년 6월 ‘머슬매니아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해 주니어급 5위에 입상한 뒤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에서 설민호 분대장은 완벽한 초콜릿 복근과 우람한 가슴 근육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개그맨 서경석은 5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청룡대대에서 함께했던 설민호 분대장의 결혼식 사회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서경석은 “설민호 분대장 내외와 함께. 21살이나 어린 동생이지만 배울 게 많은 진짜 사나이. 프로포즈에 이어 군 생활 중이어서 치르지 못한 결혼식의 사회를 내년 초에 봐 주기로 했다. 주례 봐야 하는 거 아닌가? 행복하소서. 멋진 커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자민당 정조회장도 15일 야스쿠니 참배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기념일인 15일을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는 정치인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4일 일본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이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참배 의향을 전달했다. 그는 매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으며 지난 2월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료들의 참배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3일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담당대신도 참배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나다 대신의 한 측근은 “참배를 하게 된다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불가피해 총리 관저와 조율해 최종 판단을 내릴 전망”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나다 대신은 아베 내각에 입각한 뒤인 지난 4월 28일에도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등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참배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각료들의 참배에 대해서는 “각자의 신념으로 판단하길 바란다”면서 제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집단적 자위권 관련 헌법 해석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전면적으로 행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2006~2007년 아베 1차 내각 때 정한 집단적 자위권을 행할 수 있는 네 가지 유형에 그치지 않고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설민호 병영매거진 표지모델 발탁 화제

    설민호 병영매거진 표지모델 발탁 화제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찾아간 공병부대 ‘청룡대대’ 설민호 분대장를 비롯해 함영기 상병, 이동근 일병이 병영 매거진 모델로 발탁됐다. 설민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HIM-Military Culture Magazine’ 8월호 표지를 장식하다. 설민호 분대장, 함영기 상병, 이동근 일병”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국내 최초 병영 매거진 ‘HIM’ 8월호 표지로 설민호 분대장과 함영기 상병, 이동근 일병이 표지모델로 나섰다. 특히 이들은 오른 주먹을 쥔 채 가슴에 대고 강렬한 눈빛으로 군인의 기상을 표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로 “해병대 가고도 남는데”

    김수로 “해병대 가고도 남는데”

    MBC ‘일밤-진짜 사나이’의 맏형 김수로(43). 그와 마주 앉은 한 시간 동안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바로 ‘의리’였다. ‘진짜 사나이’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그는 “의리를 지키다가 매번 망했는데 의리를 지켜서 잘된 첫 번째 작품”이라면서 빙그레 웃었다.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산다는 ‘진짜 사나이’ 김수로를 서울 종로구 명륜동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진짜 사나이’의 두 PD는 ‘일밤-승부의 신’ 때도 핵심 멤버로 저를 섭외했는데 프로그램이 잘 안 돼 늘 미안했어요. 이번에도 섭외 부탁을 하기에 의리를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죠. 그들이 함박웃음을 지을 때마다 저도 기뻐요.” 아버지를 일찍 여읜 탓에 6개월 방위(단기사병)로 군복무를 했던 김수로에게 리얼 입대 프로젝트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가슴 한쪽에 늘 현역병에 대한 미안함과 죄의식을 안고 산 상처를 다시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수로가 ‘6방’이라는 타이틀이 자존심 상하고 너무 부끄럽고 싫었어요. 제 성격상 군대를 해병대로 가고도 남는데…. 아버지는 카투사를 나오셨는데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원망스러웠던 적도 있었죠. 때문에 늘 현역 군인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을 안고 살았어요.” 이제는 매월 마지막 주마다 4박5일, 5박6일의 일정으로 군입대를 하는 김수로. 그래서 그의 각오는 더욱 진지하다. 초반 14부까지 배우로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유쾌한 웃음을 걷어내고 훈련에 집중한 것도 그런 이유다.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기술을 전수받을 때는 진지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또 그 나이에 군대를 안 가려는 사람도 많은데 국가에 헌신하고 자기 할 도리를 하는 현역 병사들의 마음을 존중해주고 싶고 그들을 욕보이기 싫어서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군대 가서 철들어라, 2년 쉬다 오라’는 말을 가장 싫어합니다. 군인은 그 기간 동안 나라를 지키러 군에 가는 것이니까요.” 이처럼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김수로도 두 번 입소한 신병교육대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나이를 먹었다는 자괴감 때문에 힘들었어요. 군화 신고 군장을 메는 것이 현역병보다 빠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20대 현역병들에게 상대가 안 되더라고요. 저도 예전에는 60명 향도생 중 견장을 차던 내무반장이었는데 자꾸 제 몸이 예전보다 느린 것을 느끼게 되니까 속도 상하고요. 마흔 넘어 다시 줄과 각을 맞추려니 맘처럼 쉽지 않더군요.” 막내 동생뻘 되는 20대 선임병이 반말로 명령하는 것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차 적응이 됐다. “첫날에 한참 어린 선임병이 ‘김 이병’이라고 하는데 기분이 참 묘했어요. 그들도 명령에 따른 것이고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막상 적응이 잘 안 되더라고요. 나중에는 그 친구들도 힘들다면서 속마음을 토로하더군요(웃음).” 최근 ‘진짜 사나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육·해·공 각 부대의 섭외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훈련 내용은 결코 만만찮다. 김수로는 “보통 그 부대가 6개월~1년에 걸쳐 하는 엑기스 훈련을 응집해 놓은 것을 1주일 내에 하려다 보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 “부대별 자존심 경쟁도 만만찮다”고 귀띔했다. 특히 김수로는 공병 부대에서 장갑차를 완벽하게 운전해 ‘FM 수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장갑차나 탱크 운전은 처음 해보는 것들인데 집중력을 발휘해서 죽도록 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임했죠. 저는 기갑부대에서 장갑차를 운전하는 것이 적성에 가장 맞는 것 같아요. 머리에 헬멧을 딱 쓰고요(웃음).” 이 같은 승부욕으로 그는 ‘진짜 사나이’의 일등 병사가 됐지만 시련도 따라왔다. 지난 6월 유격 훈련을 받다가 어깨 인대가 파열된 것. 당시 그는 응급실에 실려가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의사는 회복이 빠른 겨울에 수술을 권유했고 그는 단백질 주사로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때 내 몸을 내가 추스리지 못했다는 패배감이 무척 컸죠. 가만히 서 있으면 팔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이지만 일단 겨울에 수술을 받기 전까지 몸 관리를 다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거의 매일 재활 훈련과 근육 운동을 40분씩 해 체력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고요. 몸무게도 3.5㎏가량 감량했어요.” ‘진짜 사나이’에 함께 출연 중인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몸만들기에 열중인 김수로. 연기도 잠시 접고 공연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인공 조미료 냄새가 나지 않는 연극이나 뮤지컬 무대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제작한 공연 무대에 ‘진짜 사나이’에서 동고동락한 일반 사병들을 초대하며 끈끈한 의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장준화 상병 부친상때 장지까지 동행하기도 했다. “당연히 훈련을 함께한 전우인데 의리상 할 도리를 한 것뿐이에요. 이동근 일병도 휴가 나올 때마다 자주 전화 와서 얼마 전에 함께 미술 전시회에 다녀왔고 백마 부대 공병들을 제 공연에 초대한 적도 있죠. 종종 진로 상담이나 비즈니스 등 사회생활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해오는 병사들도 있어요. 연예인이건 일반 사병이건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의리를 지키면서 살아야죠.” 이처럼 ‘진짜 사나이’는 자신만 알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줄어 메마른 요즘 시대에 진정한 남자, 나아가 진정한 인간의 도리와 가치를 일깨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수로가 생각하는 의리란 무엇일까. “이 세상이 얼마나 외롭습니까. 자기만 잘살려고 하다 보면 더 외로워지죠. 적어도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 그것이 의리고 진짜 사나이라고 생각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朴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각별한 인연… 정수장학회부터 ‘父女 대통령 보좌’

    朴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각별한 인연… 정수장학회부터 ‘父女 대통령 보좌’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매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두 사람의 인연의 시작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선 김 실장은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이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정수장학회’의 1기 장학생 출신이다. 정수장학회 출신 졸업생들의 모임인 ‘상청회’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1960년 12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뒤 1964년 광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공안부장 등을 거친 검찰 내 공안통이었다. 김 실장이 35세이던 1974년 육영수 여사가 조총련계 문세광으로부터 살해당했고, 이 사건을 김 실장이 조사하고 문세광의 자백을 받아내면서 본격적으로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시작됐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문세광에게 ‘사나이답게 당당하게 답해라’고 다그치면서 문세광이 육 여사 암살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1972년 유신헌법 제정 과정에서는 초안 작성에 참여하는 등 관여했고, 박 전 대통령 말년에는 청와대 비서관도 지냈다. 그는 이어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연달아 지냈다. 법무부 장관 재임시절에는 ‘초원복집’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9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영삼 민자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부산 남구 대연동의 ‘초원복집’ 식당에서 부산시장과 부산지방경찰청장 등 지역 기관장들과 모여 비밀회동을 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상징어가 되는 등 큰 논란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총애를 받아 김 실장은 승승장구했다. 그는 1995년 15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뒤,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탄핵 심판시 일종의 검사 역할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던 2005년 여의도연구소장에 내정되면서 박 대통령과도 정치적으로 연을 맺었고, 특히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 대통령의 선거대책부위원장 및 법률자문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을 지원했다. 이 때부터 김 실장의 주도로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가 핵심 역할을 했다. 7인회에는 최병렬, 김용갑, 김용환, 현경대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한국 젊은이, 삼성같은 회사 만들 생각하라”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한국 젊은이, 삼성같은 회사 만들 생각하라”

    “한국은 유능한 젊은이들이 창업을 해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고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공무원, 법조인 등을 선택해 안으로 숨어들려는 ‘중병’에 걸려 있어요. 삼성에는 기를 쓰고 들어가려 하면서 왜 자기가 삼성 같은 회사를 만들 생각은 안 하죠.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경제수도 텔아비브에 있는 요즈마그룹 본사에서 만난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정부 임기 내에 창조경제 성과를 내려 하지 말고 긴 안목으로 ‘토양’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털인 ‘요즈마 펀드’를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로 지목하면서 국내에서 ‘창조경제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에서) 창업을 한 이들조차 경력을 스펙 삼아 안정적인 다른 일을 찾는 경우를 봤다”면서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현 성균관대 석좌교수) 같은 분이 만약 의사나 판사가 됐다면 한국 사회로서는 얼마나 큰 손실이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창업을 두려워하는 계기가 된 1997년 외환위기 직후 벤처 붐 실패에 대해 “당시만 해도 창조경제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고 특히 한국에서는 좋은 기업이 나와도 이를 전 세계에 진출시킬 글로벌 네트워크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한국에서 ‘싸이월드’ 설립 멤버를 만났는데 들어보니 ‘페이스북’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었다”면서 “만약 싸이월드가 한국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진출을 서둘렀다면 지금의 페이스북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에서 창조경제가 무르익으려면 기술에 대한 가치 평가에서부터 창업투자 지원, 인수합병(M&A) 등 모든 분야가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돼야 한다”면서 “여기에 (창업) 문화까지 바뀌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 성과에 연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1984~1992년 이스라엘 산업통상자원부 수석과학관을 지냈고, 1993년 설립한 요즈마 펀드를 직접 설계했다. 텔아비브(이스라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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