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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각질제거 스킨케어 수요↑…‘스킨톡 바하뮤직토너’ 주목

    봄철 각질제거 스킨케어 수요↑…‘스킨톡 바하뮤직토너’ 주목

    화사한 봄, 본격적인 스킨케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 시기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 중 하나는 피부에 쌓여있는 각질. 특히 최근 황사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데일리 각질케어를 생활화하는 것이 피부관리의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제 화장품 시장에서도 봄철 각질제거 스킨케어의 수요가 부쩍 늘어난 추세다. 이 가운데 최근 데일리 각질토너 중에서 주목을 받는 제품은 ‘스킨톡 바하뮤직토너’를 꼽을 수 있다. 바하뮤직토너 제품은 정제수를 기본 베이스로 하는 화장품과 달리 순수 보성녹차수 91%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녹차에는 수분 장벽 강화 능력과 피부수렴, 피부톤 개선 및 피부진정 효과에 탁월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스킨톡(www.skintalk.kr) 관계자는 “바하뮤직토너는 피부 표면과 모공 속 각질 및 블랙헤드케어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등 피부케어에 초점을 두고 생산된 데일리토너 화장품”이라며 “피부에 좋은 녹차를 기반으로 피부톤 개선 및 피부진정 효과에 탁월한 다양한 비타민, 폴리페놀이 포함돼 있어 각종 온라인 마켓에서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첫 등재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첫 등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우리의 국회의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10일 정오쯤 김 제1위원장의 당선 사실을 발표해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 변동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앙선거위원회의 ‘보도’를 인용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의 전체 선거자가 김 제1위원장에게 100% 찬성 투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까지 이례적으로 선출된 전체 대의원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요식행위이기는 하지만 선출된 인물 면면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권력 구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전날 선거일에 김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간부)으로 투표 현장에서 함께 포착된 것도 그가 ‘제2의 김경희’로서 활동을 공식화했음을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는 지난해 9월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은 뒤 이번 선거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의 작은할아버지인 김영주(김일성의 동생)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 부위원장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는 이번 선거 관련 동정을 보도하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당·정·군 고위 간부 30여명을 언급해 핵심 간부 대부분이 건재함을 암시했다. 장성택의 인맥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공개 활동이 뜸했던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과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이 북한 매체에서 호명된 것도 특이한 점이다. 반면 또 다른 장성택 인맥인 문경덕 당 비서는 이번 투표 동정에 보도되지 않았다. 최근 일부 대북 소식통은 문 당 비서가 사상 검토 학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선신보는 이날 환경미화원인 평양시 평천구역 제17호 선거구의 조길녀 대의원과 공장 근로자인 제44호 선거구의 문강순 대의원, 11기 선거부터 계속 선출된 평양도시설계연구소장 윤석천 대의원의 선출 소식을 전하는 등 개별 선거구의 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대의원 선거를 마친 북한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새 대의원들을 소집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이 다음 달 18일까지 이어지고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준비에 집중하면서 남북 대화는 당분간 소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3월 8일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끝나고 한달 뒤 열린 1차 회의에서는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재추대하고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하며 김정일 3기 체제를 본격화한 바 있다.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정치 환경을 반영한 인사나 조직 개편이 오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은 통상 선거일 다음 날 오후 조선중앙TV에서 선출된 대의원을 한 명씩 호명하는 방식으로 전체 명단을 공개해 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나도 모르게 성인사이트 소액결제” 4만여명 피해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와 4만명의 타인 휴대전화 번호로 4억여원을 소액결제해 가로챈 성인 사이트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소액결제 대행업체 관계자들이 도왔고, 국내 대표 통신업체들의 무관심이 피해를 키웠다. 경기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10일 국내 모 성인 사이트 운영자 서모(33)씨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이 업체 콜센터 운영자 이모(37)씨, 사기 방조 혐의로 소액결제 대행업체 영업과장 이모(38)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9~12월 불법으로 취득한 타인의 휴대전화 번호 및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4만여명이 매월 9900원씩 소액결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 3650명은 소액결제 사기를 눈치채고 통신사나 소액결제 대행업체에 환불을 요구해 돈을 돌려받았으나 나머지 3만 7486명은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다. 수개월간 수만명이 피해를 입은 데는 소액결제 대행업체 영업과장인 이씨 등이 결제할 때마다 휴대전화 주인들에게 보내 주는 안내 문자를 정상적으로 보내지 않고 마치 스팸 문자인 것처럼 위장시켜 발송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 대표 통신사들의 무관심도 한몫했다. 국내 3대 통신사 중 한 곳은 사기 범행을 의심하는 문의전화가 잇따르자 서씨의 결제 코드를 차단해 피해자가 25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다른 두 곳은 같은 시기에 비슷한 문의가 잇따랐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진짜사나이 천정명, 30사단 훈련소 입소 “교관보다 더 잘하면…”

    진짜사나이 천정명, 30사단 훈련소 입소 “교관보다 더 잘하면…”

    진짜사나이 천정명, 30사단 훈련소 입소 “교관보다 더 잘하면…” MBC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는 배우 천정명이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컴백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스케줄 문제로 한달 뒤에 입대하는 배우 박건형도 천정명과 같은 사단에서 훈련받을 예정이다. 천정명은 특히 자신이 ‘악마 조교’로 복무했던 곳에 다시 신병으로 들어가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정명은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를 받아 ‘진짜사나이’ 멤버들과 함께 촬영한다.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에 네티즌들은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왠지 훈련소 교관보다 더 잘할 것 같다”,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훈련소 재입소하는 기분은 어떨까. 궁금하다”,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훈련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 기획사, 언더 키워 콘텐츠 확장… 승자독식은 우려

    가요 기획사의 몸집 불리기는 가요계라는 울타리 내에서도 가속화되고 있다. 대형 가요기획사들이 레이블(음반제작사)을 설립하거나 중소 규모 기획사에 전략적 투자를 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 규모 기획사 및 인디 뮤지션들이 대형 기획사와 ‘윈-윈’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와 동시에 대형 기획사로의 의존도 심화 등 우려도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인피니트와 넬 등이 소속된 울림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해 자회사인 SM C&C 산하의 레이블로 뒀다. 아이유가 소속된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로엔트리 레이블과 콜라보따리 레이블로 나누는 ‘멀티 레이블’로 체제를 개편했다. 포미닛, 비스트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에이큐브와 큐브DC, 뮤직큐브 등의 레이블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씨스타, 케이윌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 엑스라는 레이블을 설립해 매드클라운, 정기고 등 힙합 가수들을 영입했다. 중소 규모 기획사나 레이블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0%에 투자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사랑과 평화, 장호일의 프로젝트 밴드 ‘이젠’ 등이 소속된 신생 레이블 ‘발전소’에 지분을 투자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가요계에 ‘윈-윈’ 관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게 기획사들의 설명이다. 중소 규모 기획사나 인디 음악인들은 글로벌 홍보망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대형 기획사를 통해 음악을 알릴 수 있고, 대형 기획사 또한 콘텐츠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서울 홍익대 근처에서 열린 ‘발전소’의 출정식은 SM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으며, 매드클라운과 정기고 등 스타쉽 엑스 소속의 가수들은 씨스타 소유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형 기획사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투자하고 사업 역량을 활용해 K팝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돌 위주의 대형 기획사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대한 중소 규모 기획사와 인디 레이블의 우려도 적지 않다. 한 인디 레이블의 이사는 “인디 가수들이 대형 기획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지금껏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 온 가수들에게 아이돌의 음악을 만들 듯 기획사나 프로듀서가 개입하는 식으로 인디 음악인들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접근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악마조교’ 이름 떨치던 곳에 신병으로.. 멘붕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악마조교’ 이름 떨치던 곳에 신병으로.. 멘붕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배우 천정명의 ‘진짜 사나이’ 입소 소식이 전해졌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새로 합류하는 천정명이 10일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한다. 천정명은 자신이 ‘악마 조교’로 복무했던 곳에 다시 신병으로 들어가게 돼 눈길을 끈다. 앞서 ‘진짜 사나이’에는 새로운 멤버로 배우 박건형, 가수 케이윌, 헨리가 먼저 입소해 신병 교육과 각종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에 입소하는 천정명은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를 받아 ‘진짜 사나이’ 멤버들과 함께 촬영에 들어간다. 네티즌들은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완전 기대폭발이다”, “천정명, 악마조교에서 신병으로 어떡해. 큰일났다”,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가장 기대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케이윌 눈물, 가상 유서 읽던 중 울컥 ‘뭐라고 썼길래..이런 면이?’

    케이윌 눈물, 가상 유서 읽던 중 울컥 ‘뭐라고 썼길래..이런 면이?’

    ‘케이윌 눈물’ ‘진짜사나이’에 출연 중인 가수 케이윌이 부모님께 쓴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보였다. 케이윌은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 혹한기 훈련을 떠나기 전, 전쟁 상황을 가정하며 부모님께 가상 유서를 남겼다. 이날 케이윌은 “군이라는 곳은 확실히 가족을 사랑하는, 숨겨진 마음을 찾게 해주는 곳”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음이 울컥해지는 걸 보니 말입니다”라고 말하던 와중에 케이윌은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눈물을 보였다. 이후 케이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더라.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릴 부모님을 떠올리니 저절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정말 슬픈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박형식은 “(케이윌의) 그때 그 마음이 이해된다”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이윌 눈물에 네티즌은 “케이윌 눈물, 가상유서라니 나 같아도 울컥했을 듯”, “케이윌 눈물, 케이윌 화이팅”, “케이윌 눈물, 편지 읽는데 나도 따라 눈물 날 뻔 했다”, “케이윌 눈물..마지막까지 힘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진짜사나이’에서는 이병 케이윌과 헨리가 기존 멤버, 선임들과 함께 특공 불사조 특공대대의 살벌한 혹한기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 MBC (케이윌 눈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육사생도 ‘학교 밖 음주·흡연·성관계’ 허용한다

    육군사관학교가 1952년부터 엄격히 적용해 온 ‘3금 제도’(금혼, 금연, 금주)를 62년 만에 완화하는 대수술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9일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공간분리 개념을 적용하는 3금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는 영내 공무수행이나 제복 착용 시에는 금지하던 흡연, 음주를 다른 경우엔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육사는 오는 12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공청회에서 여론을 수렴한 뒤 개선안을 확정해 학칙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관생도들은 기존 학칙에 따르면 결혼이나 약혼을 할 수 없지만 육군은 결혼은 여전히 금지해도 학교의 승인을 받으면 약혼은 가능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영외에서 도덕적,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애인과의 성관계는 묵인된다. 또 영외에서 제복을 착용하지 않았거나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게 아닌 경우 사적인 음주와 흡연은 가능하다. 현행 육사 규정은 영내외를 불문하고 성관계와 흡연을 일절 금지해 왔다. 음주는 영내에선 학교장이 승인하는 행사 때만, 영외에서는 부모님이 주관하는 가족 행사나 영관장교 이상이 주관하는 행사에서만 가능했다. 이성 교제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만 1학년의 남녀 생도 간 이성 교제, 사관학교 내 같은 중대 등 공적으로 연관된 생도 간의 이성 교제, 생도와 교내근무 장병·군무원 간의 이성 교제는 여전히 금지된다. 제복을 착용한 채로 이성 교제 상대에게 애정 표현을 하는 행위도 여전히 금지된다. 육사가 3금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해·공군사관학교의 학칙 변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제주도, 분양형 수익형 호텔 투자자 발길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제주도, 분양형 수익형 호텔 투자자 발길

    최근 제주도는 한해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뿐 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관광휴양섬으로 인기가 급등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관광객 증가로 제주도 내 부족한 숙박시설로 인해 호텔업계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제주도에 공급하는 등기 분양형 수익형 호텔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제주도 등 분양형 호텔마다 자기들이 최고라며 수익률보장 및 미래가치를 장담하지만 그 자세한 내용과 상황을 알아보면 분양호텔들의 가치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엄청나다. 이에 투자자는 분양회사의 말만 믿기보다는 호텔의 특성에 대해 기본적인 것을 먼저 알아보고 투자호텔을 선택해야 나중에 호텔이 오픈 하고 수익금을 받을 때 낭패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제주도 수익형 호텔을 검토 할 시 가장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제주도는 관광휴양섬이기 때문에 제주도 입도관문인 제주공항 및 제주항과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지를 확인해야 하며, 휴양지특성상 여행객이 타 도시나 시내로 놀러 가는 것이 아니므로 관광객이 선호하는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해변가에 들어서는 비치호텔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또한 여행객들은 호텔로 돌아오면 호텔 주변에서 제주도 특산먹거리타운을 찾게 되고 주변에 쇼핑 및 관광 인프라 상권을 갖춰진 호텔타운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 분양형 호텔을 살펴보면 이런 사항을 두루 갖춘 분양형 호텔은 거의 없다. 외곽에 나홀로 호텔이나 제주시 내지만 주변에 상권도 없는 곳에 동떨어졌거나 호텔 뒤편으로 주택가를 접하는 곳도 있는 등 기본여건을 갖추지 못한 곳에 들어서는 분양형 호텔이 많다. 이에 따라 분양형 호텔에 투자할 시 투자자들 본인이 직접 여행을 간다면 어떤 곳에 위치한 호텔에 묶을 것인지를 고려하여 그 고려대상 속에 있는 곳을 투자처로 선택해야 한다. 또한 최근 분양형 호텔들이 투자자에게 높은 가동률과 투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며 분양성을 높이고자 호텔 체인 브랜드를 내세우며 분양에 나서고 있는데 이곳에도 허점이 있다. 호텔사업은 어느 곳이나 입지가 좋으면 이미 전세계적으로 운영시스템과 운영방식이 자리잡아 쉽게 인적자원 확보가 가능하고 호텔에 맞는 운영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갖추면 운영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운영사의 브랜드는 큰 역할이 없다. 특히, 호텔은 운영시 가동률에 따라 매출을 올리는데 직영 호텔이 아닌 수익형 분양호텔이라면 운영사의 일정부분의 이익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매출액등을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구조이다. 여기에 호텔 분양 및 운영을 위하여 외국계 및 국내호텔브랜드 사용하거나 운영 자문을 받는다면 그에 따른 대가로 총 매출액에서 약 5-7%정도의 로얄티를 지불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픈 이후 투자고객에게 처음 분양 시 장담했던 수익률을 지급 할 수 없는 것이 현실로 닥쳤을 때 투자자는 나중에 누구에게 하소연해도 해결방법이 없다. 왜냐하면 분양호텔개발업체인 시행사나 위탁사는 분양이 끝나면 책임소재에서 회피하고자 운영사를 따로 두거나 위탁사와 관계없는 호텔운영사와 계약해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에 분양투자자는 향후 호텔이 오픈 하여 수익금을 받는 시점에 문제점이 발생해도 책임질 회사가 없기에 투자자는 이런 점을 정확히 알고 분양호텔을 결정 해야 한다. 제주도는 분명 세계인의 사랑 받는 보물섬이자 부동산투자의 새로운 희망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투자상품을 찾아 발 빠르게 움직이는 투자고수라면 수익형 분양호텔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지만 분양호텔 결정시 이러한 몇 가지 사항을 분석하고 결정해야 향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제주도에서 앞서 언급한 투자요건을 다 갖춘 호텔이 성황리에 분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성공신화의 명장 히딩크 감독이 모델로 홍보중인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 호텔은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10분대 거리에다 아름다운 제주도 탑동 해안가에 비치 호텔로 들어선다. 또한 거리·입지·주변 쇼핑 및 관광여건에 제주 특화 음식문화까지 반경 약 1km내에 모두 갖춘 1등급 수익형 호텔의 여건을 완벽히 갖추었다는 평가다. 현재 강남역 7번 출구 앞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중이니 제주도 수익형 호텔의 분양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빨리 방문하는 것이 1등급 수익형 호텔을 분양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마조교’ 진짜사나이 천정명, 30사단 훈련소 재입소 이유는?

    ‘악마조교’ 진짜사나이 천정명, 30사단 훈련소 재입소 이유는?

    ’악마조교’ 진짜사나이 천정명, 30사단 훈련소 재입소 이유는? MBC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는 배우 천정명이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컴백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스케줄 문제로 한달 뒤에 입대하는 배우 박건형도 천정명과 같은 사단에서 훈련받을 예정이다. 천정명은 특히 자신이 ‘악마 조교’로 복무했던 곳에 다시 신병으로 들어가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정명은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를 받아 ‘진짜사나이’ 멤버들과 함께 촬영한다.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에 네티즌들은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훈련소 교관보다 잘해버리면 어쩌지?”,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훈련소 다시 들어가는 기분이 어떨까”, “진짜사나이 천정명 입소, 훈련이 너무 쉽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사, 생도 ‘학교밖 음주.흡연.성관계’ 허용 검토

    육사, 생도 ‘학교밖 음주.흡연.성관계’ 허용 검토

    앞으로 육군사관생도들도 영외에서는 음주와 흡연 등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9일 “법적 기준과 시대적 상황, 육사생도 교육 목적을 고려해 공간분리 개념을 적용, 이른바 ‘3금 제도’(금혼·금주·금연)의 개선을 검토 중”이라면서 “공간분리란 영내·공무수행·제복착용 때는 금지하고 다른 경우에는 허용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 방침이 최종 확정될 경우 1952년 육사 11기부터 3금 제도를 처음 적용한 이래 62년 만에 비교적 엄격히 유지됐던 3금 제도가 대폭 완화되게 된다. 육군의 3금 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사관생도는 여전히 결혼을 할 수 없지만 승인을 받으면 약혼은 할 수 있게 된다. 영외에서 도덕적,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의 성관계도 허용된다. 영외에서 제복을 착용하지 않았거나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이 아니라면 음주와 흡연이 가능해진다. 현행 육사 규정은 영·내외를 불문하고 성관계와 흡연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 음주도 영내에서는 학교장이 승인하는 행사 때만, 영외에서는 부모님이 주관하는 가족행사나 영관장교 이상이 주관하는 행사에서만 가능하다. 이성교제도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그러나 ▲ 1학년 생도 기간의 생도 간 이성교제 ▲ 같은 중대 생도 간 이성교제 ▲ 지휘계선상 생도 간 이성교제 ▲ 생도와 교내근무 장병·군무원 간 이성교제는 계속 금지된다. 다만 모든 생도는 민간인과는 이성교제를 할 수 있다. 영내·공무수행·제복착용 때는 이성교제 상대에게 애정표현을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또 생도 간 이성교제를 하게 되면 학교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남생도의 여자 친구가 임신·출산을 하거나 여생도가 임신하게 되면 부양의무가 발생해 정상적인 생도 생활이 어렵다고 판단, 퇴교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육군은 오는 12일 생도 학부모, 예비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공청회에서 여론을 수렴한 뒤 3금 제도 개선안을 확정해 육사 학칙에 반영할 계획이다. 육사의 3금 제도 개선안은 앞으로 해·공군사관학교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작년 5월 육사 성폭행 사건 이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3금 제도 및 이성교제 지침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 “생도 수련에 영향을 미치는 결혼, 음주, 흡연에 관한 규정은 인권과 사회적 추세를 고려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규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의 대권가도’ YS형 되나 이인제형 되나

    ‘안철수의 대권가도’ YS형 되나 이인제형 되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의 통합신당 창당에 나섬에 따라 그의 ‘대권 방정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았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지, 호랑이에 잡아먹혔던 이인제 의원의 운명이 될지 갈림길에 서 있다. 이달 말쯤 통합신당이 창당되면 안 의원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포함한 친노무현계와의 줄다리기는 격렬해질 전망이다. 안 의원과 보완 내지 긴장관계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도 방정식은 복잡해진다. 여기에 안희정 충남지사나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등도 재선에 성공하게 되면 통합신당의 대권 방정식은 고차연립 방정식으로 변하게 될 수밖에 없다. 손학규·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까지 가세하게 되면 방정식은 더욱 고난도가 된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과 통합을 선언하면서 “2017년 정권교체”를 최종 목표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자신의 병력(현역의원)이라고는 송호창 의원 1명뿐인 상황에서 현역의원 126명의 ‘골리앗’인 민주당을 ‘접수’해 대권고지를 정복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내비친 셈이다. YS는 1990년 소수의 통일민주당을 이끌고 집권 민주정의당, JP(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과 3당 합당을 한 뒤 비판적 여론을 넘고 당내투쟁을 통해 대권고지를 정복했다. 강력한 권력의지와 대선주자 그룹 중 월등한 지명도를 무기로 당내 다수파인 민정계를 포섭하는 한편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고난도 권력투쟁 끝에 대권을 거머쥔 것이다. 그러나 한국정치사는 소수파 인물이 다수파에 들어가 성공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 ‘꼬마 민주당’의 이기택 전 의원은 1991년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합쳐 민주당을 출범시켰으나 DJ라는 큰 벽을 넘지 못하고 꿈을 펼치지 못했다. 1997년 ‘DJP 연대’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던 JP도 끝내 소수파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권가도에서 멀어졌다. 이인제 현 새누리당 의원도 1997년 대선 때 국민신당을 만들어 대권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소수 국민신당을 이끌고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와 합당, 대권을 노렸다. DJ 정권 내내 대세론을 구가하던 그는 그러나 당내 경선에서 갑자기 불어닥친 ‘노풍’(風·노무현 바람)에 일격을 맞고 녹다운됐다. 물론 안철수의 대권 방정식은 본인의 정치 역량이나 통합신당의 역학구도 변화, 그리고 정국 전체의 지형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력한 권력의지를 발휘해 통합신당 내 소수파의 한계를 극복할 수도 있다. 특히 통합신당 내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차기 재도전을 위한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면 안 의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 반면 소수파의 성공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안 의원은 끝까지 처절하게 민주당과 경쟁했어야 했는데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현실정치 벽 앞에서 무릎을 꿇어 실망을 줬고 측근집단도 없어 운신의 폭이 좁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교수는 “안 의원이 호흡을 길게 갖고 지역 통합을 위해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등 가시밭길에 몸을 던지면 길이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민이 원하는 수사/조현석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국민이 원하는 수사/조현석 사회부 차장

    얼마 전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인터뷰했다. 소회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여러 문답이 오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국민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국민이 원하는 수사’는 그동안 검찰이 각종 수사를 할 때마다 수식어처럼 써온 ‘국민을 위한 수사’라는 말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뷰 내내 황 장관이 말하는 ‘국민이 원하는 수사란 뭘까’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 황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공공기관의 비리와 체육계 비리,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에 대한 수사를 꼽았다. 지난해 검찰이 대대적으로 수사를 했던 원전비리와 같이 공공기관 비리 수사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지 않으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불거진 체육계 비리도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 안전과 국민감정을 고려한 수사를 하겠다는 대목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지만 인터뷰를 마치고도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국민들이 속 시원한 답을 원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검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 열람·유출 의혹 사건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관련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정치권과 청와대, 국정원 관계자 등을 조사해야 하는 민감한 사건들이 산적해 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적인 문제까지 걸린 중차대한 사건이다. 또 검찰은 성추행과 비리에 연루된 검사들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는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받고 있다. 성접대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가 무혐의를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여기자 성추행과 관련해 경징계를 받은 이진한 대구 서부지청장(전 서울지검 2차장)의 사례는 정치권에서 상설특검제를 논의하게 된 빌미가 됐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기업 수사나 국민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체육계 비리에 대한 수사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속 시원한 답도 원하고 있다. 황 장관이 삼권분립에 어긋나는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라고 평가한 상설특검제 도입도 결국은 검찰이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황 장관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002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시절에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의 불법 도청사건 수사를 두 차례 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황 장관은 2002년 정형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 당시 담당 부장검사로 수사를 했고, 2005년 차장 검사로 와서 다시 수사해 국정원의 무차별적인 감청을 뿌리 뽑았다고 전했다. 또 1998년 ‘국가보안법 해설’이라는 책을 냈을 당시에는 국보법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던 김대중 대통령 취임 시기였다고 말했다. 국민이 원하는 수사. 그것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듣지 못했지만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폈던 젊은 검사 시절의 패기로 취임 2년차에는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길 기대해 본다.
  • 낮에 졸음 심하면 수면무호흡증 의심해봐야

     날이 풀리면서 낮에 졸음을 못 견뎌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대부분은 춘곤증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낮에 졸음을 참지 못하거나 현저히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숙면을 방해해 낮동안 심한 졸음과 피로감에 시달릴 뿐 아니라 몸이 만성적인 산소 부족상태에 빠져 혈압·당뇨·뇌졸중 등 전신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지운 교수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당장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소홀히 여기기 쉽다”면서 “그러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기억력과 집중력, 분별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전신이 지속적인 저산소상태에 빠져 갖가지 만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코를 골다가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 한동안 호흡이 멎게 되는데, 이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40대 이상 성인의 약 20%(남자 27%, 여자 16%)가 수면무호흡증을 갖고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고혈압·당뇨·뇌졸중 등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심혈관계 질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 중 무호흡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 박동이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심장이 과로 상태에 빠져 질환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 수면 중 발생하는 돌연사나 심장마비의 상당수가 이런 수면중 호흡장애와 관련이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고위험군  1.고령일수록 위험=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의 폭이 좁아지고, 근육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기도를 막아 발생하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65~99세 남자의 70%, 여자의 56%가 상당한 수준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체중에 비례=과체중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강력한 위험인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체중이 증가할 경우 기도 주변에 지방이 쌓여 공기 통로가 좁아질 뿐 아니라 기도를 열어주는 신경 보상기전에 변화가 초래돼 쉽게 기도가 막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3.흡연과 음주도 악화요인=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 흡연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특정 물질이 기도를 자극해 쉽게 막히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음주 역시 기도를 유지하는 근육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기도가 좁아지는 원인이 된다.  4.남성이 더 많아=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의 남녀 비율은 대략 5~8 : 1 정도로 남성 환자가 많다. 수면 중 크게 코를 골거나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는 증상이 남자에게서 더 두드러져 병원을 자주 찾는 것도 이유이지만 음주와 흡연에 노출되는 빈도가 여성에 비해 많다는 것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  1.고혈압=수면 중 숨을 쉬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오르는데, 이런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혈압이 상승된 상태로 유지된다. 수면무호흡의 정도가 심한 환자뿐 아니라 가벼운 무호흡증도 혈압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2.심혈관계 질환=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33%나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 무호흡 상태에서의 혈압 상승과 저산소증으로 인한 혈관 손상이 원인이다.  3.당뇨=수면 중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인체가 저산소 상태에 빠져 다량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혈당을 높인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결국 당뇨에 노출되게 된다.  4.인지기능 저하=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기억력, 집중력, 분별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된다는 점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 수면다원검사로 진단  코골이나 낮 동안의 졸림 정도, 수면의 질은 설문지로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는 있다. 그러나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를 거쳐야 한다. 이 검사는 코골이 소리, 뇌파, 산소포화도, 안구 및 몸의 움직임 등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들을 파악하는 검사로, 수면무호흡은 물론 다른 수면 문제도 확인할 수 있다.  ■코골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기도 내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밀어 넣어 기도를 유지하게 하는 양압치료기를 이용하는데, 턱뼈가 기형이거나 조직이 기도를 막고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이를 제거하기도 한다. 또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 기도를 넓혀주는 원리를 이용한 구강내장치는 수면 중에 착용하는데, 기존 장치에 비해 불편감이 적고 사용법이 간단하면서도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효과가 뛰어나 최근 들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도움말: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지운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대입 간소화 대학에 1억~50억 차등지원

    올해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60여곳에 600억원이 지원된다. 대학별 최대 지원액은 50억원이다. 과거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사업’이 확대·개편된 정책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대입 간소화 방안’을 충실히 따른 대학에 예산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2014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학별로 1억~50억원이 지원된다. 대학별 지원액 격차가 큰 이유에 대해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정상화 기여 대학에 충분한 예산을 지원해 대학의 자율적 노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이 교육부의 ‘대입 간소화 방안’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살펴보는 ‘공통항목’과 대학의 자율적·창의적 노력을 평가하는 ‘자율항목’으로 평가지표가 이원화된다.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고, 논술·적성고사·구술 등 대학별 고사와 특기자 전형을 자제하며, 전형 방법을 수시 4가지와 정시 2가지로 줄이는 방안 등이 ‘대입 간소화 방안’의 주요 내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종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2017년 이후에도 수능 최저학력을 유지하되 과도하게 높은 최저학력을 유지하는 대학은 평가에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형방법 간소화, 대입전형 사전예고 및 안내,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고른기회 입학전형 확대 노력 등의 지표를 이행한 대학에 가점을 주고 사교육을 유발하는 대학별 고사나 특기자 전형을 유지한 대학에 감점을 주는 방식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스펙을 보는 서류 작성 부담을 최소화한 대학과 수능이나 논술보다 학생부를 활용한 전형 비중을 높인 대학에 가점을 주는 식이다. 하지만 대입이 대학별로 특성화돼 있기보다 성적에 따라 서열화된 상황에서 교육부 방침을 잘 따른 대학을 우대한다는 모호한 기준으로 인해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만 지원이 쏠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장 2014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는 ‘대입 3년 예고제’를 무시하고 정시 전형 3일 전에 면접 방식을 바꿔 학생들에게 혼란을 줬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5학년도 입시안부터 사전예고 이행 여부를 판단하기로 해 서울대에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길섶에서] 노안의 비애/문소영 논설위원

    근시·난시를 교정한 안경을 쓰고 있다. 최근 먼 거리의 사물이 더 안 보이게 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화돼 눈만 뜨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한 탓인 모양이다. 안과에서는 연령을 고려해 녹내장 검사도 받으라고 했다. 안구 촬영 결과 시력 약화의 한 원인인 녹내장이 의심됐으나, 6년 전에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 보니 변화가 없어 선천적 안구기형으로 판단한 뒤 녹내장은 아니라고 했다. 의사는 ‘책을 많이 읽느냐’고 물은 뒤, 학생처럼 칠판 글씨를 볼 것도 아니니 근시교정 도수를 확 줄여서 생활의 편리를 도모하라고 권했다. 조언대로 안경을 맞췄더니 3~4m만 떨어져도 잘 보이지 않아 눈뜬 봉사나 다름없어졌다. 멀리서 보고도 반갑게 달려가 인사해야 할 지인들의 얼굴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쌩하니 지나치게 된다. 평소 까칠하다는 평가인데 이제 목도 뻣뻣하다며 더 많은 손가락질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말년에 독거노인 신세나 고독사를 면하려면 친구나 후배와 가깝게 지내는 것이 최고라는데, 노안 교정으로 다 떨어져 나갈까 걱정스럽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北 방사포 발사 때 中민항기 인근 비행”

    북한이 지난 4일 오후 동해상에 300㎜ 신형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발사했을 때 중국의 민간 항공기가 인근 해상을 비행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5일 “북한이 사전에 국제사회에 항행 경보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4일 오후 4시 17분 1차로 방사포를 발사했고 4시 24분에는 일본 나리타에서 중국 선양(瀋陽)으로 향하는 중국 민항기(남방항공 소속 CZ628)가 방사포탄의 비행 궤적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주한 중국 대사관 무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중국 측에 통보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당시 북서쪽 방향으로 비행하던 중국 민항기는 방사포가 지나간 상공을 7분 정도 차이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민항기는 해당 해역 10㎞ 상공에서 비행했고 북한 방사포는 20㎞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긴급현안보고를 통해 “방사포탄과 민항기 궤적의 경도와 위도가 겹쳐 위험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 다양한 화기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사해 과거 단편적인 사격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추가적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용산까지 3∼4분이면 도달하고, 우리 군은 발사 직후 2∼3초 정도면 레이더에서 이를 감지한다”면서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명의의 담화로 “우리 혁명무력의 모든 군사 행동은 자위적 행동”이라면서 “우리의 정당한 훈련을 도발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파렴치한 미국식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열린우리당 압도적 지지를” 발언 노무현 前 대통령 탄핵 파동 불러

    대통령의 선거 중립 논란은 과거에도 심심치 않게 벌어졌다. 대통령의 선거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 사례 중 대표적인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파동으로 이어진 2004년의 경우다. 당시 17대 총선을 앞둔 2월 24일 노무현 대통령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예상 의석 수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기대한다. 대통령이 뭘 잘해서 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공세를 폈고 3월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노 대통령에게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공직선거법 제9조 1항은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기관·단체를 포함한다)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의 판정을 놓고 양측의 대립이 격화한 끝에 국회에서 다수당인 야당의 대통령 탄핵 의결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이어졌다. 2010년 8월에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유력 대선주자였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비공개 단독 회동을 한 게 논란이 됐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 박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권재창출 노력 운운한 것은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선관위의 조사를 요구했지만 중앙선관위는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거가 2년여나 남은 데다 반복된 발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었다.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논란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예단하기는 힘들다. 2004년 논란 때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은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총선에서 참패한 바 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1930년대 유행 풍자가요 부르는 가수 최은진

    [김문이 만난사람] 1930년대 유행 풍자가요 부르는 가수 최은진

    왕년의 노래 한 곡을 잠시 음미해본다. ‘오빠는 풍각쟁이야 뭐/오빠는 심술쟁이야 뭐/난 몰라 이 난 몰라 이/내 반찬 다 뺏어 먹는 건 난 몰라/불고기 떡볶이는 혼자만 먹구/오이지 콩나물만 나한테 주고/오빠는 욕심쟁이/오빠는 심술쟁이/오빠는 깍쟁이야~’ 1938년 처음 발표된 ‘오빠는 풍각쟁이’에 나온다. 가수 박향림이 불렀다. 간드러진 콧소리와 가사의 내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노래는 2004년 개봉돼 117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초반부에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대중에게 다시 알려졌다. 여기에서 궁금증 하나가 생긴다. ‘오빠’는 과연 누굴까. 1930년대의 여학생들은 장래 남편감으로 의사나 상인이 아닌 회사에 다니는 ‘샐러리맨 오빠’를 가장 선호했다고 한다. 시간만 나면 명동극장(당시 명치좌)으로 공연을 보러 다니고 술집도 마음대로 다니면서 불고기, 떡볶이 등 고급 음식을 맘껏 먹고 다녔으니 그럴 만도 했으리라. 이 노래 3절 가사에 샐러리맨 오빠에 대한 얘기가 잠깐 언급된다. ‘~날마다 회사에선 지각만 하구/월급만 안 오른다구 짜증만 내구/오빠는 짜증쟁이/오빠는 대포쟁이야’ 샐러리맨 오빠를 바라보면서 사랑과 투정을 부리는 대목이다. 당시에도 오빠부대를 쫓아다니는 여성팬들이 많았나 보다. 풍각쟁이는 원래 악기를 들고 사람이 많은 곳이나 시장터를 찾아다니는, 즉 떠돌이 인생을 말하지만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로 풀어내는 광대라는 뜻도 있다. 일제 강점기 때의 암울한 세상에서 세태를 풍자하고 희화한 만담(漫談)이 생겨났고 동시에 이를 노래로 만든 만요(漫謠)가 유행했다. 이 가운데 히트를 쳤던 만요가 ‘오빠는 풍각쟁이’를 비롯해 ‘신접살림 풍경’ ‘엉터리 대학생’ ‘다방의 푸른 꿈’ ‘화류춘몽’ ‘아리랑 낭낭’ ‘다방의 푸른 꿈’ ‘연락선은 떠난다’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1930년대 대중음악 개화기 때의 노래들이 80년 세월을 머금고 요즘 다시 한번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0년 5월 8일 저녁이었다. 서울 홍대앞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는 흔치 않은 무대가 펼쳐졌다. 보통 때 같았으면 젊은이들이 인디밴드의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출 텐데 이날만큼은 낯설게도 ‘오빠는 풍각쟁이’와 ‘엉터리 대학생’ 등의 음악에 맞춰 박수치며 노래를 흥겹게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무대 위에서는 어린 아이에서 아가씨의 목소리, 중년의 살롱가수 같은 고혹적인 음색을 가진 여성이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연주는 ‘기타리스트 하찌와 악단들’이 맡아 클라리넷과 바이올린, 아코디언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었다. 이날 무대는 ‘풍각쟁이 은진, 새로 부른 근대가요 13곡’ 기념앨범 발매 쇼케이스 자리였다. 이후 소문이 번지면서 여러 차례 공연이 이루어졌다. 풍각쟁이 가수 최은진(53)씨는 젊은이들 사이에 그렇게 등장했다. 이에 앞서 2008년 11월 두산아트센터 기획콘서트 ‘천변풍경 1930’에 가수 이상은, 강산에 등과 함께 출연해 흑백영화의 성우처럼 특유의 교태와 아양으로 만요를 불러 관객들의 애간장을 녹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작은 문화공간 아리랑에서 최씨를 만났다. 2003년 ‘아리랑’ 음반을 내고 나서 1930년대의 만요를 본격적으로 찾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창문 입구에는 ‘은진이는 풍각쟁이’ 등 그동안 공연했던 여러 포스터들이 붙어 있었다. 안에는 고풍스러운 해골 마이크가 손님을 반기듯 홀로 우뚝 드러나 있었다. ‘어떻게 이곳에 자리를 잡았을까’ 궁금해하자 그는 “(건너편에 있는 헌법재판소 정원을 가리키며)목련과 산수화를 볼 수 있고 새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뻥 뚫린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집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하는 까치도 함께 있다. 하늘, 달과 별 등 모든 자연이 맑고 순수하다”며 웃는다. “처음에는 1930년대 목소리를 가진 여자가 있다며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다가 ‘풍각쟁이 은진’의 앨범 이후 많이 알려졌습니다. 화가, 사진작가, 패션디자이너, 요리연구가, 영화 관계자 등 문화 예술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요. 그들이 오면 자연스럽게 해골마이크를 붙잡고 질펀하게 풍각쟁이 노래를 들려줍니다.” 풍각쟁이가 부르는 만요의 바탕에는 재즈도 있고 엔카도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우리 옆집 대학생 호떡주사 대학생은/십년이 넘어도 졸업은 캄캄해~’로 시작되는 ‘엉터리 대학생’은 스윙재즈에다 엔카의 형식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만요는 세태를 풍자하고 희화한 노래로 얼핏 보면 가사가 엉터리 같지만 참으로 맑고 순수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시대의 아픔이 잘 녹아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1930년대는 시인들이 가사를 써서 한국적인 정서로 음악을 만들던 시기였지요. 고향, 꽃 피고 새 우는 것을 노래하고 가슴에도 꽃이 핀다는 것을 노래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현대적인 편곡보다 당시의 분위기를 최대한 복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이런 노력에 공감해주는 젊은이들이 많아 고맙지요. 그동안 하나의 음악장르로 대접받지 못했던 만요가 당시 민초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만요 되살리기에 앞장선 계기는 2000년 어느 날 재즈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뉴욕으로 떠날 채비를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리랑협회에서 최씨에게 아리랑과 관련된 자료를 건네주면서 ‘나운규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아리랑 노래에 대해 뭔가 할 일이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주문을 했다. 아리랑이 운명처럼 가슴에 다가왔다는 것을 느낀 그는 뉴욕행을 포기하고 아리랑을 다시 찾는 일에 몰두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재즈카페에서 ‘개발새발 아리랑’이라는 노래와 연극을 합친 1인극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또한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서 불린 각종 아리랑을 복원해 ‘아리랑 소리꾼 최은진의 다시 찾은 아리랑’이라는 음반을 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930년대의 노래를 접하면서 ‘만요 복원’이라는 사명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게 됐다. 이쯤 해서 그의 인생 내력을 알아보자. 인천에서 자란 그는 어릴 때부터 이미자의 노래는 죄다 불러 동네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하루는 학교를 가는데 동인천역 옆 한 전파사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를 듣고 꼼짝할 수 없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였다. ‘아, 나도 가수가 될 거야’라고 다짐했다. 그는 당시를 회고하면서 “만약 학교에 안 들어가 음악을 계속했더라면 천재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지난번에 낸 만요음반도 누구한테 배워보지 않고 혼자 흥이 나는 대로 저절로 불렀다”고 말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인천의 한 연극단에서 창단멤버로 활동하다가 신학대학에 들어갔다. 고교생 때 잠시 빠져들었던 신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중도에 그만두고 다시 연극무대에 섰다. ‘방자전’ ‘약장수’ 등에 출연했고 노래 ‘광화문 부르스’를 불러 주목을 끌었다. 서른 살 무렵, 연희단거리패에서 무대에 올린 연극 ‘오구’와 ‘산씻김’, 그리고 ‘아시아 1인 연극제’ 등에서 연기를 했으며 그림자극과 인형극에서 장구를 치기도 했다. 특히 ‘오구’와 ‘산씻김’으로 도쿄 연극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연극판에서 ‘잘나간다’는 얘기를 들을 무렵 결혼을 했다. 애를 낳고 살림을 하다가 다시 무대로 나온 것이 마흔 되던 해였다. 1999년 한 케이블TV 방송에서 성대모사를 하는 ‘슈퍼 보이스 탤런트 대회’가 열렸다. 그는 신문광고를 보고 출전해 가수 양희은, 뽀빠이, 아동 TV극 텔레토비의 보라돌이 등을 그럴 듯하게 흉내를 내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는 배칠수였고 사회는 임성훈씨가 맡았다. 이후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 됐다. 재즈와 아리랑에 심취하고 음악사적으로 묻힌 만요를 끄집어내는 작업을 벌여나갔다. 환경운동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2001년 4개월동안 주변에서 모은 일회용품 쓰레기를 명성황후의 커다란 비녀에 매달아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환경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노래면 노래, 영화면 영화, 책이면 책에 대한 얘기를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이에 대해 “1년에 영화 70~80편을 보고 음악을 많이 듣고 고전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인생은 한번 왔다 가는 것입니다. 제대로 먹고 마시고 잘 놀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뭐든지 제대로 하고 제대로 보여주자는 것입니다. 문화살롱을 여러 곳에 만들어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진 만요를 부르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질펀한 인생을 살아보는 것이지요.” “만요는 나의 인생이고, 정체성”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가수 최은진은 ‘아리랑 소리꾼’으로 불려…근대가요 13곡 음반 내 1960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에 들어갔으나 중도에 그만두고 극단 미추홀 창단 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방자전’과 ‘약장수’ ‘오구’ ‘산씻김’ 등에 출연했다. 결혼으로 활동을 잠시 접었다가 1999년 성대모사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면서 다시 무대에 섰다. 2001년 환경 보호를 주장하는 ‘쓰레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2003년 ‘다시 찾은 아리랑’이라는 음반을 낸 후 ‘아리랑 소리꾼’으로 불렸다. 2008년 두산 아트센터의 기획콘서트 ‘천변풍경 1930’ 무대에 강산에, 백현진, 이상은 등과 참여해 1930년대에 유행했던 만요를 선보였다. 2010년에는 ‘풍각쟁이 은진, 새로 부른 근대가요 13곡’ 음반을 냈다. 요즘에는 서울 안국동에 있는 자신의 문화공간 아리랑에서 만요를 알리고 있다. 틈틈이 여기저기에서 초청을 받고 작은 공연을 열기도 한다.
  • “영업정지땐 소상공인 큰 피해” 이동통신유통협, 자제 요청

    정부가 불법보조금 경쟁을 벌인 이동통신사들에 장기 영업정지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휴대전화 대리점·판매점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영업정지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4일 서울 마포구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 영업정지는 이동통신 유통 생태계를 한순간에 몰살시킨다”면서 “정부가 이통사에 대해 장기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이통사나 제조사가 아닌 소상인들”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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