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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을 지키자] “금융감독당국, 산업정책에서 손 떼야”

    [기본을 지키자] “금융감독당국, 산업정책에서 손 떼야”

    “부실 금융기관이 생길 조짐이 보이면 서둘러 정리해야 하는데 산업 측면에서 살릴 수 있을 때까지 버티다가 시기를 놓치는 데다 관(官), 산(産)만 의사소통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정홍주 금융소비자학회 초대 회장(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은 6일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금융 사고 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정 교수는 “금융감독이 금융산업, 특히 경제 부양 정책에서 독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 카드 사태는 불황 극복을 위해 정부가 국민들의 소비를 부추기면서 발생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의 감독당국 구조는 산업 발전과 건전성 감독을 한 기관에서 맡고 있는데 이는 정책의 목표가 다소 상반되는 데다 우리나라 특성상 쏠림 현상이 심해 감독보다는 산업 발전에 무게 중심이 놓여져 왔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원을 분리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금융위의 산업 정책도 기획재정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법안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 교수는 금융산업 전반에서 소비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기제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사들의 이익 단체인 각종 협회 회장은 대부분 정부 출신이다. 산업과 정부가 활발히 의사소통을 하면서 소비자에 대한 배려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결국 감독기관→금융회사→소비자로 이어지는 수직적인 구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금융사나 협회에 소속된 연구소는 편향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을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정부 산하에 중립적인 연구기관을 만들고 공무원 출신들이 이곳에서 연구하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금융소비자학회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금융뿐만 아니라 소비자, 법률 등의 문제도 다뤄 보자는 취지로 2010년 출범했다. 올 연말 해외 학자들을 초청해 금융소비자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곽노현·김상곤 교육감으로 대표된 진보 교육감 시대가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당선인 등 13명의 진보 교육감을 배출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이로써 2006년 법 개정으로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지 8년 만에 진보 교육감이 다수가 됐다. 2010년에는 16개 시·도 중 6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을 선택했다. 이번 선거에서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의 교육을 진보 교육감이 맡게 됨에 따라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대표적인 진보 교육정책들은 날개를 달게 됐다. 반면 자율형 사립고를 비롯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 등 보수 교육감과 교육부가 추진해 온 정책은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교육계는 진보 교육감들의 대거 등장으로 수월성 교육에 치우친 현행 교육체계를 바꿀 수 있게 됐다는 기대와 지나친 변혁으로 갈등을 심화시켜 학교 현장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극명히 갈렸다. 5일 교육감 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결과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를 포함한 13개 지역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됐다. 2010년 6명의 첫 진보 교육감이 탄생한 지 4년 만에 진보 교육감이 대세가 되면서 진보 진영의 교육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교육감으로 선출된 조희연 당선인은 취임 직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전 진보 교육감들의 핵심 공약인 혁신학교를 한 단계 발전시킨 ‘혁신학교 벨트화’ 구상을 내놓았다. 혁신학교 벨트화는 초등학교부터 중·고교까지 이어지는 창의·인성교육 중심의 혁신교육을 의미한다. 조 당선인은 혁신초를 나와서 혁신 중·고교에 진학한 학생에게 대학 선발 과정에서 우선권을 주도록 입시가 바뀌면 일선 학교가 입시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정 당선인은 혁신학교와 무상교육 확대 등 ‘김상곤표 교육정책’을 승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도 진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진보 교육감들은 지난달 19일 ▲ 입시고통 해소·공교육 정상화 ▲ 학생 안전 및 건강권 보장 ▲ 교육비리 척결을 핵심공약으로 하는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중앙정부와는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오는 9월 결정되는 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자사고 25개교에 대한 5년 단위 운영성과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자사고 폐지는 진보 교육감의 공동 공약이다. 자사고가 가장 많은 서울의 조 당선인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전면 폐지 또는 대폭 축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자사고에 긍정적인 현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을 두고도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당선된 진보 교육감 중 8명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청연(인천), 장휘국(광주), 최교진(세종), 민병희(강원), 김병우(충북), 김지철(충남), 이석문(제주) 등 8명이 각 지역 전교조 지부장을 지냈다. 최 당선인은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까지 맡은 경험이 있다. 경남에서 배출된 첫 진보 교육감인 박종훈 당선인은 전교조 경남지부 사립위원장 출신이다. ’전교조 이름을 달면 당선이 어렵다’는 세간의 고정관념을 깬 셈이다. 이들은 전교조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활발한 정책 공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당선인은 성공회대 출신, 조 당선인과 김승환(정북), 장만채(전남) 당선인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소속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수 교육감이 우세하던 시절 법외노조 통보를 받으면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전교조의 입김도 세질 전망이다. 다수 진보 교육감의 친정이 전교조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이들과 전교조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이 상당 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보 교육감의 공통 공약인 혁신학교에는 상당수의 전교조 소속 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전교조 하병수 대변인은 “진보 교육감들은 정책을 만들 때 관료에게만 맡기지 않고 현장 교사나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현장과 소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로 예정된 전교조 법외노조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 결과에 진보 교육감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24일 고용노동부가 전교조에 법외노조를 통보했을 당시 진보 교육감은 교육부가 지시한 전교조 재정 지원 중단, 복귀 거부 전교조 전임자 징계 등의 조처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전교조가 재판에서 지더라도 진보 교육감들은 전교조를 옹호하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재석 용비어천가, 일인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 “건방지다고 했지만 이해한다”

    유재석 용비어천가, 일인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 “건방지다고 했지만 이해한다”

    ‘유재석 용비어천가’ 개그맨 유재석 용비어천가 영상이 화제다. 4일 재방송된 MBC ‘무한도전 선택 2014’ 특집에서는 지난달 31일 본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유재석 용비어천가’가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 용비어천가’는 ‘차세대 리더’에 당선된 유재석에 대한 동료, 선후배들의 평가와 그가 방송에 입문한 후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가수 유희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유재석 용비어천가’에서 개그맨 박수홍은 유재석에 대해 “인간적인 성숙함이 있는 친구라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개그맨 이홍렬 역시 “카메라 뒤의 스태프들을 챙길 줄 알아요”라고 유재석의 성품에 대해 극찬했다. ‘유재석 용비어천가’는 선거가 끝난 뒤 각 언론과 방송사가 당선인에 대해 미화된 일대기를 기사나 영상으로 내보내는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재석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비 박명수 씨는 “내가 11년 째 유재석을 봐왔는데 볼 때마다 인사를 잘한다”고 칭찬했고 단골 안경점 직원은 “유재석은 최고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내가 추천한 것도 잘 쓴다”고 평했다. 대학개그제에서 함께 동상을 거머쥐었던 개그맨 최승경은 당시 유재석이 건방진 수상태도로 비난을 받았던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건방지다고 했지만 나는 굉장히 노력했던 걸 알기 때문에 난 재석이 마음이 이해가 갔다”고 전했다. 방송인 박수홍은 “인간적인 성숙함이 있는 친구라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홍렬은 “카메라 뒤 스태프를 챙길 줄 안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네티즌들은 “유재석 용비어천가 감동이다”, “유재석 용비어천가, 역시 ‘무한도전’ 풍자의 왕”, “유재석 용비어천가, 선거에서 다큐까지 정말 완벽한 패러디다”, “유재석 용비어천가, 역시 차세대 리더는 그를 위한 자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유재석 용비어천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투표시간까지 연장하며… 각본대로 권좌 오른 그들

    ■ 이집트 시시, 대통령 당선 확정… 최종 투표율 50%도 안 돼… 정당성 얻으려다 출발부터 ‘굴욕’ 압둘팟타흐 시시(60) 전 이집트 국방장관이 결국 새 대통령이 됐다. 선거일을 하루 연장하면서까지 투표율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결과에 시작부터 ‘굴욕’을 겪었다. 3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28일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시시가 득표율 96.9%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안와르 엘아시 선관위원장은 유권자 5400만명 중 시시가 2378만 표를 획득했으며 유일한 경쟁자인 함딘 삽바히는 3.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은 47.4%에 불과했다. 2012년 대선 투표율 52%보다도 4% 포인트가량 낮다. 당초 시시는 대선 투표율이 74% 정도는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전 대통령을 몰아낸 그는 이번 투표율을 통해 전 정권 축출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국민의 지지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되레 정치적 타격만 입었다. 시시는 첫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제 이집트 재건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이라며 자축했지만 당장 해결할 과제가 산더미다. 무르시 지지파는 ‘제3의 혁명’을 촉구하며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다. 빈약한 경제도 걱정이다. 낮은 외국인 투자와 관광객 축소로 이집트는 수년간 빈곤 상태다. 아랍의 봄 이후 가계경제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못 느낀 이집트인들이 민주화보다 경제 부흥을 외친 시시를 선택한 만큼 경제난 타파가 시급하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 속에서 시시가 공포정치를 펼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미 이집트 내무부는 인터넷 감시를 확대하기로 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정치적으로 제약된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졌다는 주장이 나오는 만큼 대통령이 국민의 보편적 권리를 보호하는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시리아 알아사드 3선 연임 확실시… 투표자 많단 이유로 5시간 연장… 동·북부선 투표 못해 ‘반쪽 대선’ 3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16만명이 숨진 시리아에서 3일(현지시간) 대선이 실시됐다. 결과는 5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샤르 알아사드(48) 대통령의 3선 연임이 확실시된다. 어차피 이번 선거는 알아사드가 당선될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반쪽짜리’ 선거이기 때문이다. 반군이 장악한 동·북부 지역에 투표함조차 설치되지 않아 수백만명의 표가 공중에 날아갔고, 상대 후보들은 인지도가 낮아 경쟁력조차 없었다. 투표는 당초 오후 7시 종료 예정이었지만 “투표 대기자가 너무 많아 시간을 연장한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원칙 없는’ 발표에 밤 12시쯤 끝났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 등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유권자들이 전국 9601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앞으로 7년 동안 시리아를 통치할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내무부는 유권자가 1580만명이라고 밝혔지만 알레포를 비롯해 약 60%에 이르는 정부군 통제 밖의 지역에선 투표가 진행되지도 않았다. 난민 270만명 가운데 20만명만 투표권이 허용됐다. 이에 대해 CNN은 “역사상 가장 괴이한 민주주의의 패러디”라고 촌평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번 대선에 대해 “불명예스러운 선거”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대선 후다. 알아사드가 또다시 당선되면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에 이어 일가가 60년 동안 시리아를 통치하며 2대째 장기 독재를 이어가게 된다. 이미 알아사드 일가의 독재 정권 타도를 내걸고 2011년 3월부터 이어진 내전으로 시리아 국민 3분의1이 난민이 됐다. 특히 선거를 통해 명분을 쌓은 알아사드가 대대적인 반군 진압에 나설 것으로 예측돼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재석 용비어천가’ 무한도전 재방송서 깨알같은 패러디…단일화·토론·유세·사전투표·개표 이어 찬양 다큐까지

    ‘유재석 용비어천가’ 무한도전 재방송서 깨알같은 패러디…단일화·토론·유세·사전투표·개표 이어 찬양 다큐까지

    ‘유재석 용비어천가’ ‘용비어천가’ ‘무한도전’ ‘유재석 용비어천가’가 화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6.4 지방선거 특집으로 마련한 재방송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출된 유재석의 다큐멘터리인 일명 ‘재석 용비어천가’를 공개했다. MBC는 4일 오후 ‘무한도전’의 ‘선택 2014’ 특집을 재방송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이 차세대 리더로 선출된 후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이 영상은 본 방송에서는 방송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다만 지난 달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영상이 ‘재석 용비어천가’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 영상은 주변 인물과 동료, 선후배들의 유재석에 대한 평가와 그가 방송에 입문한 후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가수 유희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는 선거가 끝난 뒤 각 언론과 방송사가 당선인에 대해 미화된 일대기를 기사나 영상으로 내보내는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한도전’은 방송 9주년과 6.4 지방선거를 맞아 차세대 리더 선거 선출 특집을 진행해 이번 선거와 투표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무한도전 선거 투표에는 45만여명의 시청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재석 용비어천가’ 유재석 다큐 통해 당선인 찬양 방송·언론 보도행태 꼬집어

    ‘유재석 용비어천가’ 유재석 다큐 통해 당선인 찬양 방송·언론 보도행태 꼬집어

    ‘유재석 용비어천가’ ‘용비어천가’ ‘무한도전’ ‘유재석 용비어천가’가 화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6.4 지방선거 특집으로 마련한 재방송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출된 유재석의 다큐멘터리인 일명 ‘재석 용비어천가’를 공개했다. MBC는 4일 오후 ‘무한도전’의 ‘선택 2014’ 특집을 재방송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이 차세대 리더로 선출된 후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이 영상은 본 방송에서는 방송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다만 지난 달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영상이 ‘재석 용비어천가’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 영상은 주변 인물과 동료, 선후배들의 유재석에 대한 평가와 그가 방송에 입문한 후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가수 유희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는 선거가 끝난 뒤 각 언론과 방송사가 당선인에 대해 미화된 일대기를 기사나 영상으로 내보내는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한도전’은 방송 9주년과 6.4 지방선거를 맞아 차세대 리더 선거 선출 특집을 진행해 이번 선거와 투표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무한도전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선택 2014’ 현장 투표는 9만 5351명, 인터넷 투표는 36만 3047명이 참여해 총 45만 8398명이 참여했다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선택하는 ‘무한도전-선택 2014’는 17일, 18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0개 도시, 11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22일 서울 지역 여의도 MBC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본투표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무한도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투표를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재석 용비어천가’ 무한도전 재방송 촌철살인 패러디…당선인 찬양 다큐 그대로 재현

    ‘유재석 용비어천가’ 무한도전 재방송 촌철살인 패러디…당선인 찬양 다큐 그대로 재현

    ‘유재석 용비어천가’ ‘용비어천가’ ‘무한도전’ ‘유재석 용비어천가’가 화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6.4 지방선거 특집으로 마련한 재방송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출된 유재석의 다큐멘터리인 일명 ‘재석 용비어천가’를 공개했다. MBC는 4일 오후 ‘무한도전’의 ‘선택 2014’ 특집을 재방송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이 차세대 리더로 선출된 후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이 영상은 본 방송에서는 방송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다만 지난 달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영상이 ‘재석 용비어천가’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 영상은 주변 인물과 동료, 선후배들의 유재석에 대한 평가와 그가 방송에 입문한 후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가수 유희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는 선거가 끝난 뒤 각 언론과 방송사가 당선인에 대해 미화된 일대기를 기사나 영상으로 내보내는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한도전’은 방송 9주년과 6.4 지방선거를 맞아 차세대 리더 선거 선출 특집을 진행해 이번 선거와 투표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무한도전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선택 2014’ 현장 투표는 9만 5351명, 인터넷 투표는 36만 3047명이 참여해 총 45만 8398명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50일… 그들이 전하는 아픔과 희망 이야기] “마지막 가족들 떠날 때까지… 작은 보탬 되고 싶어”

    [세월호 참사 50일… 그들이 전하는 아픔과 희망 이야기] “마지막 가족들 떠날 때까지… 작은 보탬 되고 싶어”

    “아직도 찾지 못한 16명 모두 빨리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면 좋겠어요. 남아 있는 가족들을 보면 눈물만 나요.” 세월호 사고 첫날부터 지금까지 실종자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이승자(60·진도군 의신면)씨는 진도체육관를 지키고 있는 최고령 자원봉사자다. 부끄러움을 잘 타 무뚝뚝해 보이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세심한 부분까지 잘 챙기다 보니 모두에게 ‘이모’로 불린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쳐가는 유가족들은 남에게 쉽게 말할 수 없는 개인사나 고민도 이모 이씨에게 터놓고 얘기하면서 아픔을 잠시 잊곤 한다. 고향인 진도에서 발생한 일이라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이씨는 매일 아침 7시 진도체육관에 도착해 저녁 10시까지 실종자 가족들이 조그마한 불편함도 없도록 분주히 움직인다. 체육관 출입구 앞 좁은 공간에서 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세면도구와 깔끔히 정리해 놓은 수건 등 생활용품을 지급하는 게 주 업무지만 유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입맛조차 잃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힘 내라고 시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사비로 산 삼겹살 등 고기를 대접한다. 전복죽과 게장, 김치 등을 손수 만들어 유가족들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처음엔 말 붙이기도 힘들어 실종자 가족들의 얼굴도 똑바로 보지 못한 이씨는 이들의 얼굴 표정에 따라 울고 웃는 생활을 하는 동반자가 됐다. “아침 6시에 눈을 뜨면 유가족들이 생각나 체육관에 가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진다”는 이씨는 “오늘은 한 사람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땐 많은 기대를 하고 나오다가 막상 아무런 구조 소식이 없을 땐 쓸쓸하고 가슴이 메는 아픔을 안고 돌아가곤 한다. 이씨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한마음을 가진 모든 진도군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렇게 대견하고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1000분의1이라도 위로가 되기 위해 마지막 한 사람이 떠날 때까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49일째인 3일 팽목항에는 3개 단체가 추도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강력히 반대해 모두 무산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49재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달래는 것으로 죽음도 확인되지 않고, 아직 시신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추도식을 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눈물을 삼켰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유재석 용비어천가’ 유재석 다큐, 깨알같은 패러디…당선인 찬양 방송·언론 보도행태 꼬집어

    ‘유재석 용비어천가’ 유재석 다큐, 깨알같은 패러디…당선인 찬양 방송·언론 보도행태 꼬집어

    ‘유재석 용비어천가’ ‘용비어천가’ ‘무한도전’ ‘유재석 용비어천가’가 화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6.4 지방선거 특집으로 마련한 재방송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출된 유재석의 다큐멘터리인 일명 ‘재석 용비어천가’를 공개했다. MBC는 4일 오후 ‘무한도전’의 ‘선택 2014’ 특집을 재방송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이 차세대 리더로 선출된 후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이 영상은 본 방송에서는 방송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다만 지난 달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영상이 ‘재석 용비어천가’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 영상은 주변 인물과 동료, 선후배들의 유재석에 대한 평가와 그가 방송에 입문한 후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가수 유희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는 선거가 끝난 뒤 각 언론과 방송사가 당선인에 대해 미화된 일대기를 기사나 영상으로 내보내는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한도전’은 방송 9주년과 6.4 지방선거를 맞아 차세대 리더 선거 선출 특집을 진행해 이번 선거와 투표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무한도전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선택 2014’ 현장 투표는 9만 5351명, 인터넷 투표는 36만 3047명이 참여해 총 45만 8398명이 참여했다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선택하는 ‘무한도전-선택 2014’는 17일, 18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0개 도시, 11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22일 서울 지역 여의도 MBC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본투표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무한도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투표를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6·4 선택의 날-관전포인트] ‘누굴’ 여론조사 부동층 30% 치솟아

    6·4 지방선거 6일 전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는 ‘모름·무응답’이 최고 30% 안팎에 달하는 등 부동층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컸다. 특히 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국면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부산·인천·광주·대전·세종과 강원·경기·충북 등 접전지역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줬다. # 여론조사 얼마나 맞았나 그러나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하고도 표심을 숨겨 버리는 이른바 ‘숨은 표’로 변했을 수 있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여론조사 읽기를 복잡하게 한 요인으로 세월호 참사가 꼽히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보수층이 대거 숨은 표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대 지방선거 여론조사들은 민심 소재를 읽어 내는 데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때도 많은 여론조사에서 선거 전 여당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여당의 참패였다. 2010년 6·2 지방선거 직전까지도 여당(당시 한나라당)의 완승을 예상한 여론조사가 많았지만, 결과는 여당의 패배였다. 세월호 참사가 제대로 수습되지 못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선 여론조사상으로는 여당 지지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상당수 여론조사 기관이 여당 지지율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보수층 유권자 다수가 숨은 표로 돌아섰을 가능성을 제기해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여권에 실망한 유권자가 늘었지만, 그렇다고 야당이 대안은 아니라고 고민하는 유권자도 많은 것 같다”며 ‘보수층의 숨은 표화’ 진단에 동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숨은 표의 상당수는 지나간 선거 때처럼 여전히 야당 지지자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보수·진보 엄살 작전 통했나 선거에서 여론조사는 민심의 반영일 수도 있고, 민심을 이끄는 역할(밴드웨건 효과)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지방선거 막판 10개 이상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광역단체장 선거의 승패는 예측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선거에서 여론조사나 정당들이 짚어 내지 못했던 민심의 흐름이 드러나는 새로운 정치 상식이 탄생할 수도 있다. 선거를 앞둔 여야의 여론조사 분위기는 상반됐다. 새누리당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함구했다. 이에 비해 새정치연합 쪽에서는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다가 백중이나 열세로 변하는 지역이 늘었다”는 ‘새정치연합 조사 결과’ 내용이 흘러나와 엄살 작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7) 의료계 - 무너지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기본을 지키자] (7) 의료계 - 무너지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나의 일생을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한다.” 의료인들의 윤리지침인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무너지고 있다. 환자의 건강보다 영리를 추구하는 일부 병원으로 인해 환자들은 받지 않아도 될 치료를 받거나 영문도 모른 채 비의료인에게 몸을 내맡기고 있다. 2012년 한국소비자원의 의료 서비스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총 1015건으로 2011년 833건보다 21.9% 증가했다. 주로 정형외과(13.9%), 성형외과(12.8%), 치과(10.6%) 등 비급여 진료가 많은 진료과목에 집중됐다. 병원은 생명을 돈벌이로 취급하고, 환자는 의사를 믿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충치를 치료하기 위해 치과병원을 찾은 이모(56)씨는 의사로부터 잇몸 뼈가 많이 상해 임플란트를 3개 심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고민 끝에 시술을 결정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찾은 이씨는 굳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지 않아도 치아를 살릴 수 있다는 전혀 다른 진단을 받았다. 판단이 서지 않아 이튿날 또 다른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는 1개의 임플란트 시술과 잇몸 치료를 권고했다. 이씨는 500만원이란 거금을 내고 멀쩡한 치아 3개를 뽑을 뻔했다. 이씨의 사례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의사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설립하고 실질적 운영은 ‘사무장’이 맡아 고용된 의사를 부리는 기업형사무장 병원, 이른바 ‘불법 네트워크 병원’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임플란트 2개만 심어도 될 상태였는데 병원의 말을 믿고 9개나 심었다가 턱뼈에 무리가 온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병원을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다 보니 과잉 진료가 이뤄지고 사후 관리는 물론 치료에도 소홀해지면서 결국 위험은 환자에게 전가된다. 병원은 환자에게 현란한 의학 용어를 사용해 가며 자신들의 과실을 환자 본인의 관리 부주의 탓으로 돌린다. 의학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개 과잉·부실 진료를 당하고도 자신이 당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공짜 스케일링을 내세워 마케팅을 해 온 한 불법 네트워크 치과의 경우 ‘진찰할 때 시린 이를 집중적으로 건드리라’는 내부 교육자료를 만들어 월급을 받는 의사들에게 과잉 진료를 종용하다 덜미가 잡힌 일도 있었다. 공짜 스케일링, 저가 임플란트라는 광고판만 보고 병원에 들어간 환자들은 의사의 권유로 이것저것 치료하다가 결국 진료비 바가지를 쓰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를 뽑아야 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그냥 둬도 괜찮다”고 말할 ‘배짱’을 가진 환자는 극히 드물다. 이런 병원들은 진료 행위보다 마케팅에 돈을 더 투자한다. 일단 환자를 유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저가 의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2012년에는 공업용 과산화수소수를 혼합한 불법 치아미백제를 제조해 시술한 병원장 등 4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네트워크 치과 그룹 대표가 수익률 제고를 위해 그룹 산하 치과병원 지점에 전문 미백제가 아닌 저렴한 무허가 치아미백제를 제조·사용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무료 미백 이벤트’ 행사를 개최한 뒤 치과병원을 찾아온 응모자들에게 불법 제조한 치아미백제로 시술을 하면서 임플란트 등 다른 치과 진료를 유도했다. ‘환자가 이가 시리다고 호소할 경우 사리돈(진통제)을 처방해 주면 된다’ 등의 대처 방안까지 제시했다. 인건비를 낮추고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받기 위해 무자격자가 환자를 불법 시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달에는 몰래카메라로 무자격자의 수술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이용해 병원장에게 거액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부 정형외과에서 무자격자가 의사 대신 수술을 집도하는 일이 많다 보니 역으로 이를 이용한 지능범죄마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무자격자에 의한 불법 시술은 척추 수술 의료자재나 기기를 납품하는 의료기기 영업사원에 의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수술을 보조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의사 대신 메스를 잡기도 한다. 병원가에서는 이들을 ‘오더리’(orderee)라고 부른다.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의사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PA’(Physician Assistant)도 있다. 지난 2월 경남 김해시의 한 병원은 의사 자격이 없는 의료기기 판매업자와 간호조무사에게 불법으로 무릎관절, 허리디스크 등 무려 1100여건에 이르는 수술을 지휘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병원 경영자나 일선 의료 현장에선 불법 행위나 다름없는 PA나 오더리 없이는 병원 운영이 어렵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고, 또 한편으로 PA나 오더리 역할을 하고 있는 일부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는 사실상 의사의 지시를 거부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환자와의 상담에서 유명 의사가 수술을 할 것처럼 얘기해 놓고는 전신마취로 환자를 재운 뒤 다른 의사가 들어와 대리 수술을 하는 이른바 ‘섀도 닥터’(그림자 의사) 문제도 심각하다. 그나마 의료인이 집도한다는 점에서 PA와 오더리에 비하면 ‘양반’ 수준이라는 자조 섞인 얘기도 나온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환자를 속이기 위해 과다한 마취가 이뤄지고 이것이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성형외과의 77%는 응급장비 없이 양악수술 등 위험한 수술을 하고 있다. 목숨을 건 도박이 매일 성형외과에서 수천여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섀도 닥터는 이미 외국인들조차 그 존재를 알고 있을 정도다. 돈을 벌기 위해 환자에게 투여해서는 안 될 약물을 처방하는 경우도 많다. ‘키 크는 주사’로 잘 알려진 ‘소마트로핀’은 소아의 성장부전 치료 및 성인의 성장호르몬 대체요법에 이용되는 의약품으로, 소아성장호르몬결핍증, 터너증후군 염색체 이상 등 질병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치료제의 용도뿐만 아니라 단순 성장 발달을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 발진, 척추 기형, 시각 이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일부 병원은 이를 알리지 않고 학부모의 요구대로 처방한다. 약국도 예외는 아니다. ‘의약분업 예외 지역 약국’ 중 일부는 의사 처방전 없이 약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건강보험이 부담해야 할 약값을 청구하지 않은 채 환자에게 모두 물리고, 자신들은 건강보험제도의 관리망을 피해 가는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 환자에게 본전을 뽑아내려는 상술이 판을 치다 보니 상상을 초월하는 불법적 행위가 의료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양심 있는 의료인은 점점 설 곳이 없어지고, 환자는 상품이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외국은 수학여행 인솔자 많고 보험사가 안전교육

    외국은 수학여행 인솔자 많고 보험사가 안전교육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던 수학여행이 이르면 2학기부터 재개된다. 교사와 학부모를 중심으로 이번 기회에 수학여행을 폐지하자는 주장도 나왔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빼앗기게 됐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경제부처에서는 무더기 수학여행 취소로 인한 여행, 숙박, 운송 업계의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6월 중 수학여행의 안전성 담보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학생 100명 안팎의 소규모 수학여행으로 개편하는 방향을 검토했다. 하지만 예산, 인력 등의 문제로 인해 당장 2학기부터 소규모 수학여행으로 개편하거나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일 해외 6개국의 수학여행 안전 대책을 연구, 발표했다. 프랑스, 캐나다,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미국 등이 대상국이다. 국가마다 수학여행의 형식과 프로그램에서는 차이가 있었지만, 안전 대책에서는 닮은꼴이 있었다. 안전을 책임질 인솔자를 많이 동원하고, 보험에 재원을 아끼지 않고, 보험사가 나서서 사전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한다는 점이다. 먼저 프랑스에서는 학생들의 교외 활동으로 한국의 창의적 체험학습과 비슷한 단기 체험학습과 우리의 수학여행과 비슷한 1~5일짜리 장기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단기와 장기를 막론하고 프랑스에서는 모든 교외 활동에서 학생 15명당 2명의 교사 배정을 원칙으로 정했고, 장기 체험학습에 갈 때에는 응급처치와 안전교육이 가능한 요원을 추가로 동반시켰다. 참가 학생이 16명 이상이면 8명당 자원봉사자, 학부모, 다른 교사 등 인솔자를 1명 추가 배정하도록 되어 있다. 캐나다에서는 수학여행과 비슷한 교육활동을 ‘필드트립’(field trip)이라고 부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졸업을 앞두고 졸업여행 형태로 실시된다. 필드트립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교육청별 규정이 다른데 온타리오주 요크시교육청에서는 성인 인솔자 1명당 학생 수를 유치원 5명, 1~3학년 8명, 4~6학년 10명, 7~9학년(한국의 중학교) 13명, 10~12학년(한국의 고등학교) 15명으로 제한했다. 필드트립이 5일 이상 이어지면, 고학년이더라도 인솔자 1명당 10명의 학생을 배정한다. 이렇게 하다 보니 캐나다 수학여행은 비싼데, 한 초등학교 8학년(한국의 중학교 2학년)의 3박 4일 버스여행 경비가 8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단 이 가운데 3분의 1은 여행보험료다. 독일에서는 초등 3~4학년부터 짧게는 1박 2일에서 길게는 2~3주 이어지는 ‘클라센파트’(Klassenfahrt)를 실시한다. 단순 여행 목적일 때도 있지만, 학교에서 가르치기 어려운 스키나 수상스포츠를 가르칠 때도 있어서 기간이 길다. 학부모들은 수학여행 일정을 짤 때뿐 아니라 위험요인 점검을 학교와 함께 하고 의사나 응급처치 관련 일을 하는 학부모가 여행을 함께 가기도 한다. 모든 독일 학생은 독일 법정 사고보험사(DGUV)에 가입하는데, DGUV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 업무도 담당한다. 사고가 나면 보험사 역시 손실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핀란드 학생들이 중학교 3학년 이후 중·남부 유럽 등지로 매년 가는 ‘수련학교’는 최대 9일 동안 진행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여행을 가려면 지역교육청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하고, 교통 수단은 모두 지역교육청이 선정한다. 여행의 모든 책임은 책임교사가 지고, 인솔을 원하지 않는 교사는 불참할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스쿨라이스’(schoolreis)라고 한다. 고등학교 1~2학년이 되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으로 국외 수학여행을 간다. 학교는 여행을 떠나기 6개월 전부터 여행지, 숙박업소, 일정, 보험, 교통수단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가정마다 통지한다. 미국의 현장학습에는 ‘샤프론’이라고 부르는 학부모 인솔자 동행이 보편화되어 있다. 현장학습은 소규모로 진행되고, 주로 특별활동부가 수강과목 반별로 활동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이돌 ‘연기 2모작’ 갈수록 빨라진다

    아이돌 ‘연기 2모작’ 갈수록 빨라진다

    아이돌 가수들의 ‘연기 2모작’ 행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가수 활동의 한계를 느낄 때 연기자로의 변신을 꾀하던 오랜 관행과는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에는 가수 데뷔 1~2년차에서부터 가요계 정상을 달리는 아이돌까지 앞다퉈 연기자 입문을 시도하고 있다. 갓 데뷔한 신인이나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5년차 내외의 아이돌 가수들이 연기 전선에 뛰어든 사례는 두드러진다. 이들은 역할 비중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조·단역에까지 얼굴을 내미는 추세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경우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 데뷔 이듬해인 2012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지난해 지상파 방송 드라마(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진출해 조연을 맡더니 다음 달 23일 방송하는 KBS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는 주인공을 꿰찼다. OCN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4’에는 슈퍼주니어의 동해와 레인보우의 김재경이 출연하고 있다. 신인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는 지난해 tvN의 ‘몬스터’에 이어 tvN의 새 금토 드라마 ‘아홉수 소년’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그러나 케이블 방송에서의 맹활약과는 대조적으로 지상파에서 아이돌의 진출은 상대적으로 까다로워졌다. 윤은혜나 정려원처럼 처음부터 주인공을 맡는 ‘신데렐라형’은 보기 드물다.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편견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요즘은 위험 부담이 높은 주인공보다 오히려 눈에 띄는 조연을 선택하는 아이돌 연기자가 더 많다. 요즘 안방극장의 대세는 4~5년차 아이돌 그룹 출신 연기자들. 걸그룹 씨스타의 보라는 SBS 월화 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 탈북자 출신 이창이를 맡아 털털한 이미지로 승부를 걸고 있다. 씨스타의 다솜은 KBS 현재 일일연속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주연으로 출연 중이고, 후속작인 일일극 ‘고양이는 있다’에는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이 조연으로 나온다. 영화 ‘변호인’에 나왔던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도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 주연급으로 활약 중이다. 인기 그룹 빅뱅의 승리도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톡톡 튀는 감초 역할을 선택했다. 2AM의 임슬옹은 MBC 주말연속극 ‘호텔킹’에, 카라의 한승연은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 각각 조연으로 출연 중이다. 데뷔 2년째인 인기 절정의 그룹 엑소도 일부 멤버의 연기자 데뷔를 서두르고 있다. 엑소의 디오는 오는 7월 방영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제)와 영화 ‘카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로 스타덤에 오른 서강준은 아이돌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로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뒤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역주행 전략을 썼다. 아이돌의 연기 2모작이 빨라지고 있는 주요 이유는 ‘한류 시너지 효과’를 챙기려는 계산 때문이다. 드라마 진출로 해외 활동 반경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씨스타의 소속사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서현주 이사는 “극중 비중보다는 자기 역량에 맞는 역할이나 캐릭터를 중시해 연기 경험을 쌓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드라마가 흥행할 경우 해외 활동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요즘 가수 출신 아이돌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등 전방위로 반경을 넓히는 시기가 빨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할 경우 드라마 수출 단가가 3~4배 높아지기 때문에 방송사나 제작사도 이들의 출연으로 손해볼 이유가 없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들은 국내외에 팬덤이 있어 홍보에도 유리하고 해외 수출 단가도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아이돌 가수의 생명력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것이 이들의 연기 2모작이 빨라진 실질적인 이유다. 가요 기획사의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는 생명력이 길지 않다는 사실을 자신들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면서 “또한 연기 겸업을 일찍 시작할수록 드라마나 영화 흥행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가수 활동으로 손쉽게 이미지 회복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이돌 연기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 채널이 다양해져 이들이 활약할 공간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연예 기획사의 관계자는 “케이블, 종편 채널 및 모바일 등에서 선보이는 드라마 편수가 급증해 아이돌 가수들이 연기력 논란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면서도 ‘연기 수업’을 해볼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안보공백 최소화… 지역 안배·청문회 통과까지 ‘다목적 포석’

    안보공백 최소화… 지역 안배·청문회 통과까지 ‘다목적 포석’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국가안보실장과 후임 국방장관 인선을 한꺼번에 단행한 것은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가안보실장은 안보의 컨트롤타워여서 공백에 대한 부담이 크다. 안보실장에는 진작부터 김관진 국방장관이 1순위로 거명됐다. 무엇보다 군 출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기조가 분명했고 업무의 연속성을 중요시했다.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자리이긴 하지만 과거 국방장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었고, 3년 반이 넘는 장관 재직 기간 높은 국민적 신망을 얻은 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 등에서도 별 고민거리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지역 안배부터 군내 평가, 청문회 통과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고민한 듯 보인다. 그런 점에서 한민구 전 합참의장이 거명된 인물 가운데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이날 야권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한 내정자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청주 출신이고 할아버지가 독립군 출신인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라며 “이명박 정부 때 합참의장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때 그다지 큰 흠결이 없었다”고 일단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와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내정자의 사례에 비춰 합참의장 퇴임 이후의 행적을 중심으로 청문회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한 정도다. 김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청와대 안보실장은 외교·통일 문제까지 다뤄야 하고 한반도 긴장완화, 남북 화해협력, 동북아 평화를 모색하는 시각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므로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면서 “국방부 장관의 역할과 안보실장의 역할은 다르다. 김 장관이 지난 3년 6개월간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동안 남북관계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동시 발표가 예상됐던 국가정보원장 인사는 미뤄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안보의 또 다른 한 축인 국정원장은 현재 검증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검증이 끝나는 대로 내정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장으로 군 출신을 염두에 둔 만큼 후임 국정원장은 ‘민간인’ 출신으로 물색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정원 전신인 안기부 2차장을 지낸 이병기 주일대사나 김숙 전 국정원 1차장 등 외교관 출신이 유력하게 거론되다가 어느 시점부터 대상을 확대하면서 인선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 정치인들이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인사 발표로 후임 국무총리 지명 등 남은 인사는 6·4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투표와 선거 분석, 평가라는 정치적 이슈들이 진행될 마당에 굳이 후임 총리를 발표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휴가 끝나는 6월 둘째주가 다음 인사 발표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美기상청 헷갈리게 한 거대 구름떼… 정체는 ‘메뚜기’

    美기상청 헷갈리게 한 거대 구름떼… 정체는 ‘메뚜기’

    미국 뉴멕시코주(州)에 있는 앨버커키 기상대는 지난 수일 동안 황당한 일을 겪고 말았다. 기상 관측 레이더에 갑자기 구름 떼가 발생해 소나기성 폭우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으나,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비 한방을 내리지 않았던 것. 이러한 본의 아닌 기상 오보에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기상대에 문의가 빗발쳤고 해당 기상청은 레이더 관측 장비가 고장 난 것으로 의심했으나 이러한 현상이 사나흘에 걸쳐져 연이어 발생하고 말았다. 결국, 이 지역 기상대를 곤혹에 빠뜨린 주범은 다름 아닌 메뚜기떼로 밝혀졌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주요 미 언론들이 31일(현지 시각) 전했다. 부화에 성공해 자라난 엄청난 양의 메뚜기떼가 한꺼번에 하늘로 날아올라 지상 300미터 이상 상공을 뒤덮으면서 마치 기상 레이더에는 갑자기 구름 떼가 몰려든 것과 같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말았다. 특히, 기상대 관계자들은 한때 이들 메뚜기떼가 해 질 무렵 하늘을 뒤덮고 나서는 다시 땅으로 사라져 마치 게릴라성 폭우와 똑같은 현상으로 착각하고 말았다. 현지 조사에 나선 관계자들은 해당 주민들이 하늘을 뒤덮은 수많은 메뚜기떼들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기상 레이더를 교란시킨 주범이 메뚜기떼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열대성 폭우에 이어 올겨울 유난히 건조했던 기후가 메뚜기떼의 광범위한 번식을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메뚜기떼가 포착된 기상레이더와 기상청 공개 답변 [미 국립기상청(NWS) 제공]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
  • [사설] 유명무실 전관예우 금지법 강화해야

    법조계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 ‘국민 검사’로 불렸던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마저 전관예우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을 계기로 변호사업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대국민 담화를 통해 관피아 척결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법피아’(법조계+마피아)가 관피아의 으뜸 사례라는 시각이 팽배한 상황이다. 법조인들이 공직에 기용될 때마다 등장하는 전관예우 문제를 불식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 할 수 있다. 법조인들의 고액 수임료는 고위직 인사 때마다 단골 메뉴처럼 등장했다. 이용훈 전 대법원장도 국회 인사청문회 때 5년간 60억원의 고액 수임료가 공개되면서 뭇매를 맞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동기 전 감사원장 후보자는 대검 차장에서 퇴직한 이후 로펌에서 7개월간 7억 7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이 문제가 돼 후보자에 지명된 지 12일 만에 인사청문회도 치르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2011년 여야는 정 후보자의 낙마를 계기로 판검사 퇴직자들은 퇴직 전 1년 동안 근무했던 곳에서 1년간 사건을 맡지 못하도록 변호사법을 개정했지만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검사장급 이상 검사나 대법관 등은 특정 관할지역이 없기에 변호사법을 피해갈 수 있다. 마지막 근무지가 아닌 곳에서 변호사 개업을 해도 그만이다. 안 전 후보자는 그저께 사퇴 기자회견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전관예우를 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록 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해도 변호사 개업 후 5개월간 16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있으나 마나 한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 탓도 클 것으로 여겨진다. 법조인들의 전관예우 금지법은 일반 행정관료들에게 적용되는 공직자윤리법과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전 5년간 소속 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민간기업에 2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퇴직 공직자의 재취임을 2년간 제한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정했다. 국회에 대거 포진하고 있는 율사 출신 의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집단적 이기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도덕 불감증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안 전 후보자 인사검증 때 “대법관 출신인데 그 정도 수임료가 문제될 게 있나”라는 인식을 했다면 문제다. 변호사가 하루에 1000만원 버는 것을 수긍할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미국은 중도 퇴임한 법관의 경우 현직 판검사와의 전화 통화도 금지하고 있다. 변호사의 수임 자료를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변호사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낮잠만 자고 있다. 국회는 전관예우 금지법을 강화하는 법안 처리에 ‘김영란법’처럼 미적대는 일은 없어야 한다.
  • [프로야구] 이승엽 3점포·강정호 만루포… 두 남자의 역전쇼

    [프로야구] 이승엽 3점포·강정호 만루포… 두 남자의 역전쇼

    이승엽(삼성)과 강정호(넥센)가 나란히 극적인 역전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승엽의 3점포에 힘입어 LG에 7-4로 역전승해 전날 역전패를 되갚았다. 삼성은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2사 후 믿기지 않는 찬스를 살려냈다. LG는 마무리 봉중근을 올렸지만 오히려 화근이 됐다. 믿었던 봉중근은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고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8회 사나이’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고 설마 하던 상황이 연출됐다. 이승엽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승엽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8회 2-2에서 결승 투런홈런을 쳤는데 이날도 ‘8회’와의 인연을 이어 갔다. 일순간 역전을 일군 삼성은 9회 맥 풀린 LG 마운드를 두들겨 쐐기 2점을 추가했다. 9회 등판한 임창용은 1이닝을 1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1세이브째를 챙겼다. 넥센도 목동에서 강정호의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SK에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3-5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박정배의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의 만루포는 자신의 통산 세 번째다. 두산 역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9회 7점을 뽑는 놀라운 뒷심으로 KIA에 10-6 뒤집기승을 거뒀다. 두산은 3-6으로 뒤진 9회 초 홈런 2개 등 장단 7안타를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대거 7득점하는 괴력을 뽐냈다. 이원석이 1점포, 홍성흔이 2점포를 터뜨렸다. 6-6 동점을 허용한 무사 1루에서 시즌 처음 등판한 KIA 김병현은 첫 상대 오재원을 땅볼로 잡았지만 이후 김현수에게 안타, 홍성흔에게 2점포, 허경민에게 안타를 거푸 맞으며 3실점하는 수모를 당했다. NC는 대전에서 홈런 4방으로 12점을 뽑는 가공할 펀치력으로 한화를 18-1로 제압했다. NC는 2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권희동은 2-0으로 앞선 3회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포를 날렸고 모창민은 7-0으로 앞서던 6회 3점포, 나성범은 10-1로 앞서던 7회 2점포, 조영훈은 15-1로 앞서던 9회 3점포를 날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지리산이 준 귀한 선물들… 넓고 깊은 자연의 맛

    지리산이 준 귀한 선물들… 넓고 깊은 자연의 맛

    지리산은 빈손으로 가도 먹고살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철마다 산이 준 귀한 선물들이 지천에 널리기 때문이다. 산에서 얻은 것들로 1년을 사는 지리산 사람들은 보통 사람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먹거리를 찾는 ‘산중 보물찾기’를 벌인다. 29일 오후 7시 30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편에서 지리산에만 있는 넓고 깊은 자연의 맛을 소개한다. 이른 새벽 지리산 깊은 산중에 산사나이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 지리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지만 때론 목숨을 걸 만큼 아찔한 순간도 만들며, 결코 자연을 쉽게 허락하는 법이 없다. 산에 기대 고마움을 알고, 다른 이들과 그 고마움을 나누며 사는 산사람들. 이들은 지리산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귀한 선물들을 누리고 있다. 9대째 지리산을 지키며 살고 있는 칠선계곡 터줏대감 허상옥씨는 스스로를 굽은 나무라 칭한다. 형제도, 친구도 모두 산을 떠나 도시로 갔지만 홀로 부모님을 모시며 지리산에 남았다. 그 덕에 밥상에 자연의 향과 맛을 그대로 담는 법을 배웠다. 지리산에 기대어 살아온 시간 덕에 허상옥씨는 이제 더 넓고 깊은 인생의 맛을 느낀다. “이리 와서 이것 좀 먹고 가.” 농사 짓던 일손도 내려놓은 임옥남 할머니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다. 자신이 먹으면 다른 이도 먹어야 마음이 좋고, 서로 잘 살아야 속이 편하다는 할머니. 지리산과 함께한 긴 세월 덕인지, 언제든 넉넉히 내주는 마음이 지리산을 꼭 닮았다. 자연의 시간에 발 맞춰 살아온 삶처럼 할머니의 밥상에는 그 시간을 지켜온 소박한 지혜가 가득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집안일 잘하는 아빠 둔 딸, 부자될 가능성 높아” (加연구)

    “집안일 잘하는 아빠 둔 딸, 부자될 가능성 높아” (加연구)

    평소 적극적으로 집안일을 하는 남편들에게 희소식이 도착했다. 미래에는 자신의 딸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혹시 아나? 딸이 나중에 호강 시켜줄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안일을 분담하는 가정일수록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특히 여학생들에게는 직업과 커리어 목표에 대한 의식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13세 사이 학생 326명과 함께 편부를 포함한 부모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집안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부친을 둔 딸은 오래된 고정관념이 없어 직장에서 성공하고 미래에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이끈 알리사 크로프트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전 연구를 통해 지적돼 왔던 모친의 ‘남녀평등에 대한 인식’ 뿐만 아니라 부친의 ‘가사에 대한 자세’도 미래에 딸이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목표로 하는 것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부모에 대해서는 ‘직업에 대한 인식’과 ‘남녀평등관’, ‘일이나 가사의 분담’을, 아이들에게는 ‘일에 대한 포부’를 묻고 검증했다고 한다. 또한 부친이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딸들에게 영향력이 컸으며 외부에서 남녀평등을 외치는 것보다 솔선수범하며 집안일을 하는 남성이 더 낫다는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도 남성보다 여성이 가사나 육아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가정이 많아 “장래 일하는 것보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다”고 얘기하는 여학생이 훨씬 많았다. 연구진은 “지금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져 여성 출세가 꿈 같은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딸을 둔 부친들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학술지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쌀 미래는 있다] 소비 실태와 전망

    [쌀 미래는 있다] 소비 실태와 전망

    1994년 농산물 개방을 결정한 우루과이라운드(UR) 후 20년이 지난 2014년, 우리는 또다시 개방의 기로에 섰다. 올해 9월까지 정부는 쌀 관세화 유예를 더 연장할지 아니면 종료할지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알려야 한다. 밥 소비가 줄고 있다지만 ‘그래도’ 주식은 쌀이며 가공식품의 보고이자 신소재의 중심 소재다. 재배 면적은 줄었지만 ‘그래도’ 쌀에 생계를 거는 수많은 농민이 있다. 쌀 개방을 둘러싼 복잡한 퍼즐을 ‘쌀의 소비 실태·생산 혁명·관세화·쌀의 미래’ 등 4회에 걸쳐 조명한다.“지난해부터 국산 쌀로 만든 쌀과자를 연간 96억원어치씩 미국에 수출합니다.”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맘모스제과에서 만난 신성범 사장은 “쌀과자를 서양에서 웰빙 시리얼로 인식하면서 수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마가린을 뺀 제품을 영국의 유명 채식 전문 식료품점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몽고, 베트남, 미얀마,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특히 활발하며 러시아, 캐나다 등도 주요 수출국이다. 이날은 미국의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에 수출하는 쌀과자를 생산하고 있었다. 재료는 2013년산 국산 쌀. 쌀을 쉴 새 없이 튀겨 내는 대형 기계에서 나온 튀밥은 크기별로 분류돼 기준을 통과한 큰 튀밥만 물엿과 혼합된다. 직원이 길쭉하게 배열하면 롤러가 쉴 새 없이 돌면서 원통 모양으로 만든다. 이를 건조하고 포장하니 쌀과자가 완성됐다. 공장 전체에 김이 모락모락 나며 튀밥에서 나는 구수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국내에서 1봉지(10개)에 1000원에 판매되는 쌀과자는 유통비용 등을 포함해 미국에선 4봉지에 1만원에 팔린다. 최근 코스트코에서 우리 쌀과자를 진열해 판매하는 매대를 따로 만들어 줄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 사장은 “과거엔 재미교포들이 거의 구매했지만 지금은 미국 내 매출의 10%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쌀로 만들고 무색소·무방부제·무트랜스지방·무글루텐·무염이라는 5무(無)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에서도 글루텐이 없는 것은 쌀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글루텐은 밀·보리 등에 들어 있는 불용성 단백질로, 밀가루 반죽을 쫄깃하게 하지만 특정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는 설사나 복통 등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장기적으로 영양 결핍, 불임, 장암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나 영국 상점에는 글루텐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파는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다. 사실 국산 쌀은 ㎏당 2000원 수준인 데 비해 중국산 쌀은 705원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쌀의 경우 원가가 2배 이상 비싸지는 셈이다. 그럼에도 안전성 면에서 국산을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매출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쌀과자는 국내에서 시판된 지 30년 정도가 됐다. 현재 내수 시장 비율은 30%로 수출 물량(70%)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래도 최근 들어 ‘추억의 과자’로 다시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밥으로 소비되는 쌀은 크게 줄었지만 쌀 가공식품 소비는 늘고 있다는 의미다. 사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밥상용 쌀 소비량은 1인당 67.2㎏으로 2012년보다 2.6㎏(3.7%) 줄었다.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136.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민 한 명이 하루에 184g의 밥을 먹는다는 의미다. 밥 한 공기(300㎉)가 쌀 100g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밥 두 공기도 먹지 않은 것이다. 바쁜 아침은 거르거나 빵 등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점심과 저녁에도 밥을 먹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는 셈이다. 2024년에는 쌀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이 5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136g의 밥을 먹는 것으로 점심과 저녁 중 한 끼만 밥을 먹게 된다는 뜻이다. 다행인 점은 떡·막걸리·인스턴트 밥류 등 쌀 가공식품의 소비 증가세가 크다는 점이다. 지난해 1인당 연간 가공용 쌀 소비량은 9.2㎏으로 2012년(8.3㎏)보다 10.8% 증가했다. 2008년부터 5년간 평균 증가율은 11.6%에 이른다. 밥상용 쌀과 가공용 쌀의 소비량을 합치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6.4㎏으로 1인당 하루 평균 소비량은 209g이다. 아직은 하루에 2끼 이상의 식사량을 쌀로 섭취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2024년까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을 70㎏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밥쌀 사용량의 감소 폭을 줄여 60㎏으로 유지하고 가공용쌀 소비량을 10㎏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쌀 수출을 늘리는 것도 대안 중 하나다. 2001~2003년 연평균 83.7t에 불과했던 쌀 수출량은 2011~2013년엔 2507.3t으로 증가했다. 송광현 한국쌀가공협회 전무는 “인스턴트 밥류는 집밥이 아니라 라면·국수 등 밀가루 음식의 대체 웰빙식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국산 마케팅과 더불어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쌀 가공식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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