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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만 35만명 ‘수면무호흡증’ 검증된 치료 안 따랐다간 ‘낭패’

    환자만 35만명 ‘수면무호흡증’ 검증된 치료 안 따랐다간 ‘낭패’

    수면질환 있다고 무조건 수술은 절대 금물 특히 혀를 건드리는 수술은 장기적 효과나 후유증 규명 않돼 수면무호흡증은 돌연사나 수면중 심장마비, 부정맥, 급사 위험성이 산소 포화도가 가장 떨어지는 새벽 3-5시경에 가장 많이 발생되며 뇌졸중 까지 발생을 시키는 무서운 질병임에도 아직 국내에서는 정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학회나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하고 있지 않다.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2008년 22만 8000명에서 2012년 35만 7000명으로 5년사이 약 13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문제는 수십만원에서 1000여만원에 이르기까지 하는 각종 수술 및 치료 방법이 난립을 하고 있고 그에 따라 국민들만 혼란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학회에서 제시한 수면 무호흡증 가이드 라인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면 일단 수술적 치료는 빠져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코골이와는 달리 수면무호흡의 원인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뇌기능, 숨골 기능, 폐기능, 횡경막 기능, 비만, 얼굴 골격등 많고 다양한 원인이 수면무호흡의 원인 이기 때문에 단순히 칼로 자르고 붙이는 수술적 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둘째 수면무호흡증의 수술적 치료의 장기적 효과(7년 이상)에 대한 논문이나 연구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사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큰 원인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비만이다. 대부분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의 구조를 보면 목이 짧고, 목 주변에 살이 찐 경우가 많고 실제 내부조직도 비대해져 공기의 흐름 통로인 기도가 좁아져 있으며 비만에 따른 폐기능도 저하가 오기 때문이다. 수면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중감량을 통해 기도의 공간을 확보 하는게 가장 첫번째로 시행되어야 할 방법이지만, 무호흡과 저산소증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체지방 대사 분해 기능도 떨어지므로 무호흡 치료와 더불어 살을 빼는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른 방법은 양압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영어 약자로 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로 지속적으로 일정한 압력의 바람을 넣어주는 방법으로 기도의 공간이 좁아지거나 협착되어도 기계에 의해 발생된 바람을 막힌 부분을 뚫어줄 압력으로 넣어주는 원리이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수면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외과적인 수술보다 양압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구강내에 강제적으로 바람을 밀어 넣기 때문에 거의 100%에 가까운 상당히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을수 있고 1-2주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해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7년 장기 사용시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심혈관 위험도가 정상인과 동일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입증된 유일한 치료기라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면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법은 구강삽입형 장치이다. 이 장치의 이름은 다양한데, 구강내장치(oral appliance), 하악전진장치(MAD), 기도확장장치, 코골이 장치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구강내장치의 종류는 하악전방위 장치, 혀 유지장치, 연구개 거상장치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현재 가장 널리 쓰이며 병원에서 사용되는 장치는 하악전방위 장치이다. 주로 경미한 무호흡 환자에게 사용되며 아직 심혈관 장애 예방이나 위험도를 떨어뜨린다는 연구는 없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등의 수면질환은 그 원인을 찾아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으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환자에게 매우 위험한 치료방법들이 성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라며 “꼭 필요하지 않음에도 혀를 절단하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치료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된 미국내과학회 등에서 권고하는 수면질환 치료 가이드를 우선적으로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 중 당신이 살찌는 원인은?

    다음 중 당신이 살찌는 원인은?

    2015년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계획이 있다면 다음의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만약 자신의 정확한 다이어트 타입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 빼기에 돌입한다면 실패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옥스퍼드대학과 캐임브리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누구에게나 완벽하게 잘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호르몬과 유전자, 심리학적 측면에서 살이 찌는 원인을 분석한 뒤 이에 적절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75명을 먹는 성격에 따라 3그룹으로 분리한 뒤 3개월간 추적·관찰했다. ▲첫 번째 그룹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두 번째 그룹은 먹는 생각 혹은 음식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세 번째 그룹은 고민이나 문제가 생기면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 등이다. 이 세 가지 그룹의 공통점은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살을 빼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고 느끼는 첫 번째 그룹의 경우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으로 알려진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것이 살이 찌는 원인이다.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뇌에서 ‘그만 먹어라’ 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식물을 섭취한다. 이런 경우 고단백 음식인 고기나 생선, 콩 요리 등을 주로 섭취하고 빵이나 감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음식이나 먹는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그룹의 경우 유전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요리사나 식도락가가 두 번째 경우에 속하며, 특별한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먹는 것에 유독 즐거움을 느끼고 식탐이 있어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일명 ‘5:2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일주일 중 이틀은 하루 800칼로리 이하의 음식만 섭취하고 나머지 5일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법은 심리적인 불만을 줄이면서 몸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 번째로 고민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즉 행복하지 않을 때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정서적·감정적 섭식(식사)’(Emotional Eating)을 한다고 말한다. 감정적 식사 때문에 살이 찐다면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사회적인 활동 및 만남을 통해 음식에 집중된 마음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연구를 이끈 반 툴레컨 박사는 “자신이 살이 찌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Mr.왕 “니~하오” Buy 서울특별시

    [단독] [커버스토리] Mr.왕 “니~하오” Buy 서울특별시

    지난 25일 오전 11시 중국인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건강식품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다. 4대의 버스가 연이어 주차돼 있었고, 3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장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떠나자 바로 2대의 버스가 그 자리를 채웠다. 버스에서 내린 중국인들은 옷깃을 여미며 건강식품·화장품 매장 등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연남동은 중국인 전용 면세점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홍대 앞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자 성산동, 망원동 등으로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마포구에 있는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 판매점은 2010년 3곳이 문을 연 이후 올해까지 36개로 늘었다. 중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늘자 연남동 일대의 대지 가격은 3년 전보다 2배 정도 뛰어 3.3㎡(1평)당 4000만~5000만원을 호가한다.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서대문구에서 건강식품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인의 경우 연남동에 추가 매장을 열기 위해 물색 중”이라면서 “1·2층 매장의 월세가 3000만원 선이니 중국인들도 건물을 매입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낫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식점 주인 김모씨는 “좁은 2차로뿐 아니라 대로변 시내버스 정류장에도 관광버스들이 늘어서 있어 주민들만 교통 불편을 겪는다”면서 “중국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과 여행사, 판매점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땅값과 월세만 올릴 뿐 상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최근 중국 자금은 명동의 대형 빌딩에도 손을 뻗치기 시작했다. 중국건설은행이 이달 말 잔금을 지급하면 총 510억원에 동양생명 명동사옥을 완전히 인수하게 된다. 국내에 진출한 중국은행의 건물 매입은 처음이다. 중국은행(BOC)도 빌딩 매입을 물색 중이며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도 R&D센터 건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서울 토지 매입 건수는 2012년 1109건에서 올해 1993건으로 79.7% 증가했다. 아직 미국(올해 1만 3528건)보다 적지만 증가율은 미국(1.8%)뿐 아니라 유럽(17.5%), 일본(0%)도 크게 앞지른다. 지난해 10월 시는 베이징과 투자유치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제주도와 부산 일대에서 이뤄지던 중국 자본의 지자체 사업 투자도 서울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서울에 투자하는 994개 중국기업 중 970개(97.6%)가 100만 달러 이하의 소규모 기업이다. 중국인 전용 여행사나 면세점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은 923개(92.9%)에 이르는 반면 제조업은 56개(5.6%)에 불과하다. 중국 자본이 한류를 점령한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문화, IT 산업 등으로 중국 투자가 다변화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단일 대형프로젝트 투자가 없는 것도 한계로 꼽힌다. 영국의 경우 런던 로열 앨버트 부두를 2025년까지 개발할 계획인데, ABP차이나홀딩스가 중국 자금 약 2조 9500억원을 투자한다. 1만 60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투자로 인한 창출 금액은 약 10조 4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시는 국내 기업도 해외 투자에 더 집중하는 환경에서 외국자금 유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저성장시대로 진입한 상황에서 외국 자금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 전체로 봐도 외국인직접투자는 전 세계 평균(명목GDP의 20~30%)에 크게 낮은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매각에서 경험한 ‘먹튀’ 등의 부작용이다. 세계 각국에 5000억 달러(약 551조원)를 투자해 온 중국은 보호주의 장벽 우회, 기술획득, 자원확보 등의 목적을 위해 무리한 인수·합병(M&A)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기술획득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진 2005년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자동차 매입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투자, 고용시장 및 산업의 긍정적 파급효과 여부,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동시에 공공성이 확보됐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물 마시려던 표범, 개코원숭이 등장에 줄행랑…어쨌길래?

    물 마시려던 표범, 개코원숭이 등장에 줄행랑…어쨌길래?

    개코원숭이들의 위협에 줄행랑치는 표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2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잠비아 루앙와 국립공원에서 쵤영된 ‘표범을 공격하는 개코원숭이’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개코원숭이 구역에 잘못 들어갔다가 식겁한 표범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원래 개코원숭이는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도 대적할 정도로 사나운 성격으로 유명하다. 영상을 보면 표범 한 마리가 목을 축이기 위해 물가로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주변 분위기가 어찌 심상치 않아 보인다. 떼로 모여든 개코원숭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자신들의 구역에 침범한 표범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 먹구름이 몰려오는 듯 한 분위기 속에서도 표범은 꿋꿋하게 물가로 향한다. 그러나 ‘맹수답던 표범’의 모습도 잠시. 개코원숭이들의 기세에 눌러 순식간에 줄행랑을 치는 반전이 벌어진다. 그야말로 먼지 나게 도망치는 표범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이 영상은 말로만 듣던 개코원숭이의 고약한 성질을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걸음아 나살려라 도망가는 맹수의 모습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Afrikadz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8. Q여사에게 (6)야속한 아내, 얄미운 남편 I. 편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18. Q여사에게 (6)야속한 아내, 얄미운 남편 I. 편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인생살이에는 고민이 있습니다. 인터넷 세상이 열리기 한참 전, 활자 매체도 그리 풍부하지 않던 시절, 많은 사람들은 대중 미디어를 통해 고민을 상담하곤 했습니다. 과거 선데이서울도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라는 고정 코너를 운영하며 많은 이의 고민을 들어주었습니다. 저마다 아픈 사연들이 하얀 편지지에 적혀 선데이서울 편집국으로 속속 배달됐고, 기자들은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일일이 답을 해주었습니다. 40여년 전 그 시절의 고민들은 주로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코너의 주요 내용을 발췌, 몇회로 나눠 전달합니다. (답변 중에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부적절하게 보여지는 것도 있습니다. 내용 자체보다는 당시의 사회상을 가늠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보시기 바랍니다.) ▒▒▒▒▒▒▒▒▒▒▒▒▒▒▒▒▒▒▒▒▒▒▒▒▒▒▒▒▒▒ 18. Q여사에게 (6)야속한 아내, 얄미운 남편 I. <남편→아내>편 [Q여사에게] 아내의 무지, 미신에 실망 결혼 3주년이 가까워 오는 요즘 저는 아내의 무지에 점점 더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일류 여자고등학교, 일류 대학을 나왔습니다. 대학에서는 전공이 약학입니다. 그런데도 하는 일은 국민학교(초등학교) 졸업생과 다름이 없습니다. 첫딸의 이름을 작명소에서 지어 온 것은 물론 매사에 점쟁이, 관상쟁이의 지시를 받는 것입니다. 아침이면 어젯밤 꿈을 쳐들면서 남편인 저의 행동까지 제한하려 듭니다. “이빨 빠지는 꿈을 꾸었으니 당신 오늘 자동차 조심하고, 밤에는 술마시지 말고 곧장 오세요” 등등…. 요즘은 점쟁이가 직장을 서쪽으로 옮기라고 했다며 법석을 떱니다. 현재 직장은 동쪽에 있다는 거예요. 다른 점에서는 아주 사랑스러운 아내입니다. 고민의 해결법은 뭘까요? <서울 답십리에서 박> 선의의 거짓말을 슬쩍 해보세요 “그 점쟁이가 왜 그렇게 용하지? 우리 회사가 올해 안으로 사옥을 옮기는데 서대문 쪽이란 말야!”라는 선의의 거짓말 한 마디로 당신의 지금 난관은 해결됩니다. 미신적인 것 빼놓고는 아주 사랑스러운 여인이라는 것이지요. 여자가 사랑스러운 것과 미신적인 것은 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는 매력 아닐까요. 대학에서 딱딱한 과학을 했어도 여성다움을 잃지 않은 당신의 아내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군요. 세상살이를, 그리고 가정을 신비스럽게 보지 않는다면 누가 점을 치고 관상을 보고 꿈을 믿겠어요. 남편네들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바가지를 긁히지 않기 위해서도 희한하고 재미있는 미신의 세계를 아내에게서 빼앗지 마십시오. <Q> -선데이서울 1969년 3월 16일자 ▒▒▒▒▒▒▒▒▒▒▒▒▒▒▒▒▒▒▒▒▒▒▒▒▒▒▒▒▒▒ [Q여사에게] 아기에게 뺏긴 아내 결혼 2년차샐러리맨입니다. 아내는 알뜰한 데다 미인이고 생후 5개월의 아들 녀석이 있습니다.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입니다. 그런데 최근 저는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가정에서 소외당하고 있다는 기분 말입니다. 신혼 초, 아니 어린애가 태어날 당시만 해도 아내는 저에게 온갖 정성을 다 들였어요. 손수건, 넥타이, 양말, 좋아하는 음식 등 쑥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시중을 들었죠. 그러던 것이 최근 2, 3개월간 아내는 사느니 아기옷 뿐인가 하면 아기를 얼르느라고 집안 정돈도 별로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책의 간수나 부탁한 신문스크랩 같은 일도 내동댕이치고 있거든요. 가장인 나에게 아내가 다시 관심을 갖게끔 할 방법은 없을까요. 아내는 마음이 변한 걸까요. <서울 태평로에서 김> 행복한 푸념 마세요 미스터김! 행복한 푸념, 듣기에도 즐겁군요. 부인의 마음은 여전히 당신과 당신들 두 분의 아드님에게만 집중되어 있음에 틀림없어요. 지금 한창 방긋거리는 아기가 얼마나 귀여울까요. 당신은 직장에 나오기 때문에 하루종일 재롱을 떠는 꼬마에게 엄마가 얼마나 정이 들어 버렸는지 모를 겁니다. 게다가 첫 아이 시중은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랍니다. 첫 엄마는 아직 솜씨가 서투르기 때문이죠. 당신의 시중을 전처럼 살뜰하게 들지 못하는 것은 아기 시중에 손이 빌 틈이 없어설 거라고 한다면 제가 너무 여자 편만 드는 걸까요? 혹시 당신은 그동안 극진한 가장 대우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은 아닙니까. 퇴근 후라든지 휴일에 아기 시중을 분담해 보셔요. 틀림없이 부인은 그 짧은 빈 시간을 아빠를 위해서 쓸 것입니다. <Q> -선데이서울 1968년 10월 20일자 ▒▒▒▒▒▒▒▒▒▒▒▒▒▒▒▒▒▒▒▒▒▒▒▒▒▒▒▒▒▒ [Q여사에게] 갈수록 살쾡이 닮아가는 아내… 결혼 3년에 아기가 둘 생기니까 아내는 더 이상 신혼 무렵의 상냥한 아내가 아닙니다. 어떤 때는 집없는 들고양이 같고 때로는 표독한 살쾡이 같습니다. 밤에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늦는 날도 있는 것이 젊은 샐러리맨 아니겠습니까? 10시 넘어 집에 들어가면 바가지와 표독한 눈길에 기가 죽어 스위트홈은커녕 “내가 여기 왜 들어왔나” 싶을 정도예요. 때로는 이혼조차 생각합니다. 게다가 맹랑한 것은 말씨까지 타락해버린 것입니다. 저의 말에 대답은 ‘네’가 아니라 ‘응’, 때로는 ‘뭐라구?’입니다. 이 한심한 가정생활을 차라리 정리해 버리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서울 정릉에서 김만식> 남편이 이리 같아서예요 표독한 살쾡이에 심술궂은 이리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아내의 눈에 보이는 당신 역시 신혼 초의 당신이 아닐 것입니다. 신혼 초에는 당신도 아마 상냥하고 착한 남편이었겠죠. 아이 둘 낳고 난 아내를 당신은 여성 축에 안 끼워주고 애 기르고 밥 짓는 부엌데기라고 단정지어 버렸을 거예요. 그러니 지금 당신이 아내의 눈에 어떻게 보이고 있을까요. 영락없는 이리입니다. 그것도 귀한 남의 딸의 일생을 버려놓은. 사나운 짐승은 사납게 다루어야 한다는 쉬운 진리를 당신의 아내는 터득한 모양이죠? 그래서 바가지와 눈총으로 당신을 다루려 드는 것이 아닐까요. 당신이 양처럼 착해져 보세요. 아내는 곧 목장의 상냥한 처녀가 될 것입니다. <Q> -선데이서울 1969년 2월 2일자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공무원연금 개혁, 4월까지 꼭 처리” 새누리 강조…새정치, 타협기구 설치에 만족

    “공무원연금 개혁, 4월까지 꼭 처리” 새누리 강조…새정치, 타협기구 설치에 만족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새누리당이 “100일 안에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와 새정치연합 양당 지도부는 24일 전날 국회 정상화 합의 결과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개혁 합의내용에 대한 강조점은 달라 향후 합의 이행과정에서 진통 가능성을 엿보였다. 새누리당은 특히 박근혜 정부의 역점 정책으로 추진하는 공무원연금개혁을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고,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자원외교 본질을 훼손하는 식의 지나친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자원국조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나는 구도로 내년 4월30일로 완전히 다 종결하는 걸로 합의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판까지 여야가 참여 주체와 기구 성격 등을 놓고 대립했던 연금개혁을 논의할 ‘국민대타협기구’에 대해 “저희가 이해당사자를 경청하겠지만 결국 합의는 여야가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되므로 국조를 효율적으로 하겠다”며 이명박정부에 집중될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쳤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여야 합의가 아주 잘 된 듯하다. 공무원연금개혁은 앞으로 100일 가까운 활동 기간 안에 그래도 처리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꼭 100일 안에 연금개혁이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이름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 국조라 붙였지만 자원개발 정책, 전략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시정해 앞으로 더 효율적인 자원개발이 되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여야 합의 사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국민대타협기구가 유명무실해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 ‘합의는 결국 여야가 한다’는 여당의 강조점과는 결을 달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에서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며 “약속과 신뢰정치를 하고 싶었고, 민생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작은 돌이라도 쌓겠단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구성과 관련해 야당이 요구한 것들을 관철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먼저 이 기구가 유명무실하지 않고 명실상부하도록 국회 규칙으로 기구의 독립성을 보장했고 이 기구에서 먼저 개혁안을 마련한 뒤 국회 특위서 적극 반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해관계인인 ‘공투본(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게 20명으로 구성된 기구 내에 소위를 세분화해 실질적,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있게 요구했고 그 요구가 100%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자원외교 비리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대해서도 “혈세낭비, 국정농단을 바로잡는 일은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자 국회 모두의 책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각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때문에 종교인 과세 유예?…일부 기독교계 반대에 여당 항복

    공무원연금 개혁안 때문에 종교인 과세 유예?…일부 기독교계 반대에 여당 항복

    ‘종교인 과세 유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때문에 종교인 과세 유예? 종교인 과세가 1년간 유예되면서 사실상 현 정부 임기 내에서 무산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종교인 과세 시행 예정 시점인 2016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 그 다음 해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행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개정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을 통해 종교인 소득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기타소득(사례금)으로 과세하기로 했던 것을 1년간 유예해 2016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종교단체 원천징수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을 감안해 종교인소득 신설, 종교단체의 원천징수 의무 삭제 및 종교인 자진신고·납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 대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종교인 과세 1년 유예는 과세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을 의식해 여당에서 유예를 요청한 영향이 크다. 애초 정부는 지난해 9월 종교인에게서 소득세를 원천징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일부 개신교 대형 교회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두달 뒤 시행령을 개정, 종교인의 소득을 사례금에 포함시켜 4%를 원천징수하는 내용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종교계 일각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부는 올해 2월 원천징수를 자진신고·납부 방식으로 바꾸고 세무조사나 가산세 규정도 제외한 수정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개신교계 일각의 반대 목소리가 작아지지 않자 정치권은 올해 정기 국회에서 종교인 과세 관련 수정안을 예산 부수 법안에서 제외시켰다. 정부는 수정안이 무산돼 원천징수 등이 담긴 기존 시행령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과세할 수밖에 없게 됐다. 난감해진 새누리당은 정부에 종교인 과세 시행 시기를 2년간 유예하자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공기관 개혁 문제만 해도 벅찬데, 종교인 과세까지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배경이었다. 하지만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등이 연이어 있어 종교인 과세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여의도 주변에서는 나오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특정 종교단체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종교인 과세를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종교인 과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표심만 의식하는 정치권 못지않게 신앙적 이유를 내세워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종교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과세 원칙에서 종교인만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종교계가 과세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가톨릭계는 1994년부터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고 있고 불교계는 찬성 쪽으로 돌아섰으며, 개신교계에서도 반대는 일부의 목소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황 속 연말 소비의 두 얼굴

    불황 속 연말 소비의 두 얼굴

    “30% 할인해서 31만 9000원에 드려요. 한번 신어 보세요.”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3층 한 구두 매장에서 직원이 남편과 함께 쇼핑 나온 60대 여성 손님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하지만 여성 손님은 부츠를 한참이나 만지작거리더니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둘러보고 오겠다”는 말만 하고 뒤돌아 매장을 떠났다. 그 손님이 떠난 3층 여성복 매장층에는 손님보다 점원 수가 더 많았다. 성탄절 연휴인 25일 오후 소비 대목을 맞은 백화점 안은 예상 외로 한산했다. 제일 꼭대기 식당층과 지하 식품관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간혹 매장 안에서 옷을 입어 보거나 쇼핑백을 든 사람들을 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은 곳은 9층 행사장이었다. 10만원대의 코트와 패딩, 2만원대의 겨울용 장갑을 판매하는 매대에만 사람들이 몰렸다. 백화점들이 겨울 정기세일이 끝났음에도 행사나 시즌 오프 등으로 30~40%대 할인된 물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3년차 직장인 김모(26·여)씨는 “20대 직장인들의 월급이 고작 200만원이 넘을까 말까 하는데 30% 할인해도 한 달 월급의 3분의1 정도인 수십만원에 달하는 코트를 어떻게 사 입겠냐”면서 “백화점에서 디자인 등을 보고 인터넷으로 비슷한 제품을 사는 게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명 음식료 상품을 백화점으로 유치해 손님을 끌어모으려 하고 있지만 불황이니만큼 지갑을 열게 하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불황 속에 백화점들은 성탄절 다음날인 26일부터 또 할인 행사를 펼치며 올해 막판 고객 지갑 열기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호텔 안의 고가 레스토랑은 거의 100%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작은 사치’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롯데호텔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인 ‘라세느’는 성인 주말 뷔페 요금을 9만 9200원에서 12월 한 달 동안 12만 5000원으로 3만원가량 올렸음에도 현재 90% 가까이 예약이 완료됐다. 예약이 몰릴 것에 대비해 한 달 전부터 예약을 받았고, 저녁은 2부제로 운영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약간의 돈을 투자해 연말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하는 고객들 덕분에 연말 객실과 레스토랑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종교인 과세 유예, 현 정부 내 사실상 무산…일부 기독교계 반대에 여당 ‘백기’

    종교인 과세 유예, 현 정부 내 사실상 무산…일부 기독교계 반대에 여당 ‘백기’

    ‘종교인 과세 유예’ 종교인 과세가 1년간 유예되면서 사실상 현 정부 임기 내에서 무산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종교인 과세 시행 예정 시점인 2016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 그 다음 해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행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개정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을 통해 종교인 소득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기타소득(사례금)으로 과세하기로 했던 것을 1년간 유예해 2016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종교단체 원천징수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을 감안해 종교인소득 신설, 종교단체의 원천징수 의무 삭제 및 종교인 자진신고·납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 대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종교인 과세 1년 유예는 과세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을 의식해 여당에서 유예를 요청한 영향이 크다. 애초 정부는 지난해 9월 종교인에게서 소득세를 원천징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일부 개신교 대형 교회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두달 뒤 시행령을 개정, 종교인의 소득을 사례금에 포함시켜 4%를 원천징수하는 내용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종교계 일각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부는 올해 2월 원천징수를 자진신고·납부 방식으로 바꾸고 세무조사나 가산세 규정도 제외한 수정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개신교계 일각의 반대 목소리가 작아지지 않자 정치권은 올해 정기 국회에서 종교인 과세 관련 수정안을 예산 부수 법안에서 제외시켰다. 정부는 수정안이 무산돼 원천징수 등이 담긴 기존 시행령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과세할 수밖에 없게 됐다. 난감해진 새누리당은 정부에 종교인 과세 시행 시기를 2년간 유예하자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공기관 개혁 문제만 해도 벅찬데, 종교인 과세까지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배경이었다. 하지만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등이 연이어 있어 종교인 과세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여의도 주변에서는 나오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특정 종교단체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종교인 과세를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종교인 과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표심만 의식하는 정치권 못지않게 신앙적 이유를 내세워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종교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과세 원칙에서 종교인만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종교인에 대한 과세는 세수 증대보다 조세정의 실현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종교계가 과세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가톨릭계는 1994년부터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고 있고 불교계는 찬성 쪽으로 돌아섰으며, 개신교계에서도 반대는 일부의 목소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 죽음으로 청산한 학교 교감과 여교사의 사랑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16. 죽음으로 청산한 학교 교감과 여교사의 사랑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8일 오전 3시께 부산시 해운대구 ○○모텔 ○○호에 투숙중이던 金○○씨(회사원)와 鄭○○(여.회사원) 등 2명이 음독 자살을 기도해 중태다. 경찰은 ‘장모님 저희 사이를 인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용서하세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로 미뤄 연인 사이인 이들이 부모로부터 인정을 못받아 동반 자살을 기도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1998년 4월 28일)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16. 죽음으로 청산한 학교 교감과 여교사의 사랑…50대의 교육자와 젊은 아가씨가 빠진 인생의 함정 -선데이서울 1971년 11월 14일자 가정을 가진 50대의 국민학교(초등학교) 교감과 20대의 아름다운 처녀교사 사이의 괴로웠던 사랑이 1년 만에 죽음으로 끝을 맺고 말았다. 모범적인 교육자로 알려졌던 교감과 여교사가 1년 전 첫 정을 나누었던 학교 별관의 피아노 교실에서 1년 뒤 바로 그날 정사(情死)를 해야만 했던 인생의 함정은…. 입에서 입으로 소문 번져 두려웠던 양쪽 집안 체면 인천 B초등학교 이경일(52·가명) 교감과 음악강사 김효숙(24·가명)양이 학교 별관의 4평 남짓한 피아노 교실에서 극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청소부(환경미화원) 강모씨(31)였다. 지난 2일 아침 9시쯤 강씨가 평일과 같이 별관 청소를 하다 무심코 피아노 교실의 문을 열어보니 반나체의 두 교사가 피아노 위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 교감은 부평 성모병원에, 김양은 이웃 기독병원에 옮겨졌으나 김양은 바로 숨지고 이 교감은 당일 오전 숨을 거뒀다. 청소부 강씨는 이들이 죽기 전날인 1일 밤 8시쯤부터 피아노 교실에서 ‘엘리제를 위하여’, ‘장송곡’ 등을 치는 소리가 들렸으나 가끔 있는 일이어서 무심코 흘려 버렸다는 것. 이들이 쓰러져 있던 피아노에는 베토벤 교향곡 5번(운명)이 펼쳐져 있었고 김양의 글씨로 쓰여진 낙서 쪽지가 피아노 주위에 흩어져 있었다. 낙서 내용은 “못이룰 사랑”, “저 세상에서 거리낌 없이 사랑하리”, “아버지 미안해요” 등등으로 애절한 사랑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 교감은 김양 아버지의 친구, 김양은 이 교감의 딸의 친구로 두 집안끼리는 왕래가 잦았다. 김양이 이 국민학교에 들어간 것도 이 교감의 주선에 의한 것이었다. 방과후피아노 교실에서 하루가 멀다고 정열 태워 이 학교에서만도 13년 7개월을 근무한 이 교감은 해방 전 평양사범 강습과를 수료한 뒤 서울에서 D대학을 졸업, 서울의 몇몇 사립국민학교를 거친 독실한 가톨릭 신자. 깨끗하게 생긴 노신사 타이프였다. 김양은 인천 시내 모 여고를 거쳐 2년 전에 서울의 S예술대 음악과를 졸업하고 이 학교 음악강사로 들어온 미혼녀로 아버지는 기독교 전도사로 누가 보아도 모범적인 양가집 규수였다. 이들의 사랑이 세상에 알려지기는 지난 여름부터 피아노 교실에서 일어난 두 사람의 죽음이 알려진 뒤 학교에서는 쉬쉬 해왔으나 한입 두입 퍼지기 시작, 최근에는 이 소문을 들은 몇몇 학부형들이 학교에 찾아와 노골적인 항의소동을 벌였고 두 집안에서도 눈치채게 됐다. 두 사람에게는 학교를 그만두어야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이 교감과 가까웠던 한 교사에 의하면 이들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양쪽의 집안의 문제였다는 것. 이 교감은 다 큰 자식들에게, 그리고 김양은 부모와 친구를 대할 낯이 없었고 그래서 운명을 같이 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는 것이 그의 말. “무서웠어요. 그날 밤. 1년 전 바로 이 장소”라는 피아노실에서 발견된 낙서에 의하면 이들의 사랑은 꼭 1년 전에 시작된 듯. 죽기를 결심하고는 1년을 채우기 위해 미루어 온 듯한 낙서들이 발견됐다. 낙서와 동료 교사들에 의하면 이 교감의 부인은 8년 전부터 심한 위장병을 앓아 온 데다 2년 전부터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자궁암까지 겹쳐 병상의 몸이 됐다. 그래서 그런지 이 교감은 항상 고독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동정한 김양의 감정이 사랑으로 싹트기 시작했다. “흠잡을데 없던 사람이었는데” 모두 침통 “낙서에 적힌대로 1년 전 바로 그날, 이 장소에서 친구의 딸, 아버지와 딸, 교감과 강사”라는 굴레를 벗어나 사랑은 뜨겁게 불타오른 것. 오랫동안 성생활을 억압당해 온 50대의 마지막 정열과 남자를 처음 경험한 젊은 처녀의 사랑이 이 세상 끝까지 변할줄 몰랐던 것. 방과후의 피아노 교실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둘은 정열을 불태웠고 때로는 서울, 부산 등지로 사랑의 여행을 떠났다. 바로 죽기 전날 일요일에도 성당에서 미사 를 함께 본 두 사람은 피아노 교실로 와서 늦도록 함께 있었다는 것. 최모 교사는 이들이 자주 동행여행을 떠나는 것을 알았으나 “단 한치의 빈틈도 없이 깔끔한 성격의 이 교감이 설마 죽기까지 하리라고는 짐작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인천의 이 교감 집에서는 병든 부인이 너무나 엄청난 충격을 받아 병세가 악화, 혼수상태에 빠졌고 서울에서 내려온 아들은 집안 일을 돌보며 죽은 사람을 욕되게 하지 말라”며 침통해 했다. 김양의 집에서는 식모가 아무도 없다며 문을 잠가놓고 열어주지 않았다. 동료교사나 부하직원들에 의하면 평소의 이 교감은 교육자로서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 그러나 학부형 중 한 사람은 두 교사의 그러한 관계를 알았다면 적어도 두사람을 한 학교에 있지는 않도록 했어야 옳을것이 아니냐고 학교 당국의 처사를 탓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사건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썰전 허지웅 “MBC에서 이 갈고 있는 이유는?” 충격

    썰전 허지웅 “MBC에서 이 갈고 있는 이유는?” 충격

    썰전 허지웅 썰전 허지웅 “MBC에서 이 갈고 있는 이유는?” 충격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에 출연 중인 허지웅의 남모를 고충이 드러났다. 25일 방송된 ‘썰전’ 출연진들은 ‘썰전과 함께 한 2014 코리아 예능 트렌드’를 주제로 열띤 설전을 벌였다. 이날 이윤석은 “다들 열심히 하지만, 특히 허지웅 씨가 욕을 엄청 먹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윤석은 “‘진짜 사나이’가 폐지되면 다 허지웅 탓이란 말이 있다. MBC가 이를 갈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이윤석은 “힘든 상황 속에서 굴하지 않고, 할 말을 하는 허지웅 씨를 응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석의 발언은 지난 9월 허지웅이 MBC 진짜 사나이 폐지를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허지웅은 당시 썰전에서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을 시청했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면서 “그래서 생각이 더 확실해진 게 진짜 사나이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 군대는 강력한 수준의 비판이 없으면 최소한의 합리성도 보여주지 않는 조직이다. 정말 엉망진창이다”라면서 “군대의 실체를 희석시키고 예능화하는 진짜 사나이를 보며 웃는 내가 못마땅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 군대의 병사들은 엄격한 피해자다. 이 사람들이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는 식의 이미지 세탁을 하는 예능을 우리가 보면서 웃고 즐겨야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 광고 스타의 얼굴값…최고는 김승호와 구봉서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17. 광고 스타의 얼굴값…최고는 김승호와 구봉서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임시완 CF만 20억대 ‘미생의 힘’/ 혜리, ‘이잉’ 애교 한 방에 억대 몸값 ‘제2의 수지’/ 김수현, 국내외 광고 30여개로 ‘200억 사나이’ 등극/ ‘광고도 대박’ 류현진, 박찬호 버금가는 CF 스타/ 수지 광고수입, 사장 박진영 “100억 정도는 혼자 가뿐히 올려”/ 이상화 CF 몸값 ‘껑충’…“최소 5억원 이상”/ 고소영, CF 5개에 35억원…남편 장동건도 놀란 몸값 톱스타들의 광고CF 모델료를 다룬 기사 제목입니다. 광고주들이 얼마나 선호하느냐가 스타의 인기와 몸값의 척도가 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톱스타들은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광고 출연을 상당히 꺼렸던 모양입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격세지감을 1968년 기사에서 느껴보십시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광고 스타의 얼굴값…최고는 김승호, 구봉서의 100만원…김혜정의 반라는 20만원 -선데이서울 1968년 10월 27일자 연말을 두 달이나 앞두고 내년치 캘린더가 벌써 선보이기 시작했다. 세모 분위기를 돋우며 새해 일정을 안내하는 이 캘린더 는 화려하고 사치스런 치장으로 ‘경염’(競艶)을 벌이게 마련이다. 화사한 여배우의 얼굴이 또 한번 분주히 팔려가는 시즌인 것이다. 캘린더에 나오는 스타는 대개 인기배우 몇 사람. 단골격인 이들 캘린더·스타들은 여기서도 겹치기에 바쁘다. 그래서 배우 모델의 캘린더는 그해 인기 스타를 결산하는 또 하나의 기록. 인기없는 배우는 하고 싶어도 못하지만 상업사진에 안 나가는 스타들도 제법 열을 올린다. 4, 5년 전 엄앵란, 최은희, 김지미, 태현실 등이 독점했던 캘린더 판도는 이제 영화계 인기변동을 따라 상당히 수정되었다. 2개월을 1장 단위로 하는 지면에 등장할 수 있는 정원은 고작해서 6명. 이것이 이제 문희, 윤정희, 고은아, 남정임, 김지미, 최은희 등 주연급이 차지하게 됐다. 이번엔 신인배우 여수진과 손방원이 끼이기도 하고. 이들 캘린더·스타의 모델료가 작년의 2만원 선에서 4만원 선으로 껑충 뛰었다. 당초 왕복 차비 정도의 사례에서 비롯한 것이 이제는 공정가격이 붙었다. 공정가격이란 뜻은 배우가 모두 같은 요금을 받는다는 뜻은 아니다. 인기에 따라 높고 낮음이 정해져 있다. 최고는 7만~10만원, 최저는 2만~3만원, 김지미는 물론 여기서도 최고의 개런티고 그 다음이 윤정희·문희·남정임이다. 이들은 포즈 몇 번 취하고 남의 집 안방에 초상화로 장식되는 요금으로 평균 4만원을 받는다. 캘린더 스타와는 달리 돈벌이 목적의 광고 모델로 애용되는 스타도 상당히 많다. 이른바 광고 스타. 전에는 3류 배우나 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것이 최근엔 이른바 톱스타들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의 얼굴은 TV의 CM, 포스터, 광고영화, 신문잡지의 광고란을 장식하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게 약품광고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대개 계절 따라 4번쯤 사진을 바꾼다. 광고배우의 요금도 인기와 정비례 한다. 그러나 양측의 친분 여하에 따라 결정되니까 ‘반드시’는 아니다. 인기, 세금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일종의 비밀요금에 속한다.‘식욕부진 ○○감퇴’에 유효하다는 약 광고의 김승호가 100만원짜리 모델. 또 TV광고로 ○○조미료를 선전하는 구봉서가 포스터 인쇄물을 포함하여 100만원, 전속기간은 1년이다. 광고 모델, 특히 스타들이 꺼리는 광고가 약 광고다. 그러면서도 사실은 대부분의 톱스타가 거의 약 광고에 나가는 것은 그 적지 않은 수입의 매력 때문인 듯하다. 이들의 모델료는 보통 사람의 최소 10배 이상이다. 이들의 모델료를 들리는 대로 적어 보면 신성일 50만원, 최남현 25만원, 윤정희 35만원, 고은아 20만원, 남궁원 20만원, 신영균 50만원 선이라고 한다. 반라에 가까운 몸으로 풍만한 육체를 과시하면서 신문·잡지 광고란을 장식하는 김혜정도 사실은 20만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반면에 약 광고엔 결코 나가지 않는 것으로 체통을 지키는 스타도 없지 않다. 김지미, 문희, 남정임이 이런 경우다. 일본만 해도 톱스타가 광고에 나갈 경우 엄청난 모델료가 따르지만 그까짓 몇십만원에 이용되기는 싫다는 주장이다. 광고를 즐기는 배우들도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의 광고영화에는 나가지 않는 것으로 보아 광고에 나서는 것을 결코 탐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광고 포스터가 스타의 개인생활을 이용해 그 화제에 편승하는 예도 있다. 한창 한국최초의 70mm 영화라고 헛소문을 돌린 ‘춘향’이 제작될 때 ○○크림은 신인배우 홍세미를 기용해 ‘춘향 탄생’을 떠들어댔다. 영화사 측에서 보면 영화 선전도 되고 배우 측에서 보면 배우 선전도 되는 ‘1거3득’의 효과를 본 셈이다. 고은아양을 전속 계약한 ○○제약도 마찬가지이다. 그가 홀몸일 때는 ‘예뻐지고 고와지는’을 선전하는 데 이용하다가 임신 소식이 전해지자 재빨리 ‘임신·출산 빈혈에는’으로 품목을 바꿔 내세웠다. 한꺼번에 20편 내외의 영화에 출연하는 신성일은 ‘겹친 피로, 부족한 수면’을 극복케 한다는 약을, 중년 스타 김승호는 중년기에 좋다는 ○○제를, 김혜정은 ‘○○부족, ○○감퇴’에 유효하다는 ○○제를 선전하는 사진에 이용되고 있다. 색쇄(色刷·컬러)로 된 포스터는 그래도 스타의 미모에 손상을 끼치지 않아 약간의 품위를 지닐 수 있다. 제모제를 선전하는 태현실, 미용제를 맡은 윤정희, 냉장고의 고은아는 캘린더 만큼의 선전효과도 얻을 수 있다. 어차피 휴지로 버려지는 신문광고보다는 훨씬 고급이다. 서울에는 광고주와 스타 사이에서 이들의 다리를 놓는 상업 사진사들이 현재 성업 중에 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사건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종교인 과세 유예, 사실상 무산…일부 기독교계 반대에 여당 항복

    종교인 과세 유예, 사실상 무산…일부 기독교계 반대에 여당 항복

    ‘종교인 과세 유예’ 종교인 과세가 1년간 유예되면서 사실상 현 정부 임기 내에서 무산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종교인 과세 시행 예정 시점인 2016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 그 다음 해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행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개정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을 통해 종교인 소득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기타소득(사례금)으로 과세하기로 했던 것을 1년간 유예해 2016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종교단체 원천징수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을 감안해 종교인소득 신설, 종교단체의 원천징수 의무 삭제 및 종교인 자진신고·납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 대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종교인 과세 1년 유예는 과세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을 의식해 여당에서 유예를 요청한 영향이 크다. 애초 정부는 지난해 9월 종교인에게서 소득세를 원천징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일부 개신교 대형 교회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두달 뒤 시행령을 개정, 종교인의 소득을 사례금에 포함시켜 4%를 원천징수하는 내용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종교계 일각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부는 올해 2월 원천징수를 자진신고·납부 방식으로 바꾸고 세무조사나 가산세 규정도 제외한 수정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개신교계 일각의 반대 목소리가 작아지지 않자 정치권은 올해 정기 국회에서 종교인 과세 관련 수정안을 예산 부수 법안에서 제외시켰다. 정부는 수정안이 무산돼 원천징수 등이 담긴 기존 시행령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과세할 수밖에 없게 됐다. 난감해진 새누리당은 정부에 종교인 과세 시행 시기를 2년간 유예하자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공기관 개혁 문제만 해도 벅찬데, 종교인 과세까지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배경이었다. 하지만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등이 연이어 있어 종교인 과세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여의도 주변에서는 나오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특정 종교단체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종교인 과세를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종교인 과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표심만 의식하는 정치권 못지않게 신앙적 이유를 내세워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종교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과세 원칙에서 종교인만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종교계가 과세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가톨릭계는 1994년부터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고 있고 불교계는 찬성 쪽으로 돌아섰으며, 개신교계에서도 반대는 일부의 목소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울에 더 생각나는 맛! 관광공사 선정 ‘1월에 가볼 만한 맛집’

    겨울에 더 생각나는 맛! 관광공사 선정 ‘1월에 가볼 만한 맛집’

    겨울이 깊어간다.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일 따스한 음식이 그리워지는 때다. 때맞춰 한국관광공사가 새해 1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 발표했다. ‘뜨끈뜨끈 겨울 음식’이 테마다. 강원도 고성의 대치, 도치, 장치 등 ‘겨울별미 삼총사’부터 경남 거제 외포의 대구탕까지, 전국의 겨울 별미가 다 모였다. 동해안 별미 ‘못난이 삼형제’… 강원도 고성 도치·장치·곰치 요즘 강원도 고성 앞바다는 도치, 장치, 곰치가 한창이다. 생김새가 추해 ‘못난이 삼형제’라 불리는 녀석들이다. 명태가 사라진 동해에서 겨울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치 요리는 수컷을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숙회, 암컷의 알과 내장, 데친 살에 신 김치를 넣고 개운하게 끓인 알탕이 대표적이다. 쫀득하고 꼬들꼬들한 도치 살은 식감이 여느 생선과 전혀 다르다. 장치는 바닷바람에 사나흘 말려 고추장 양념과 콩나물을 넣고 찌거나 무를 넣고 조린다. 아무 양념 없이 쪄도 맛있다. 나박나박 썬 무와 파, 마늘을 넣고 맑게 끓인 곰칫국은 최고의 해장국이다. 고성군 관광문화과 (033)680-3362. 언 마음 녹이는 ‘착한 음식’… 충북 청주 상당산성 두부·청국장 충북 청주의 상당산성에 한옥마을이 형성돼 있다. 현지 주민들이 ‘산성마을’이라 부르는 곳인데, 닭백숙을 비롯해 청국장, 두부 요리 등 토속 음식을 내는 식당들이 모여 있다. 그 가운데 입소문 난 집은 ‘상당집’이다. 직접 만든 두부 요리와 청국장찌개, 비지찌개를 내는 식당이다. 순두부는 겨울 추위를 녹여주는 따듯한 아이스크림 같다. 발효한 비지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과 실내 놀이시설 청주에듀피아 등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공간도 많다. 청주시 관광과 (043)201-2042. 과연 ‘눈 본 대구 비 본 청어’로구나… 경남 거제 외포 대구탕 ‘눈 본 대구 비 본 청어’라는 속담이 있듯, 대구는 찬 바람 부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이다. 경남 거제 외포리는 전국 대구 유통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집산지다. 이른 새벽 조업을 나간 배들이 하나둘 외포리에 모여 싱싱한 대구를 풀어놓는다. 크고 위협적인 입, 얼룩덜룩한 무늬가 인상적인 대구는 경매를 거쳐 인근 식당과 전국으로 팔려 나간다. 맑게 끓인 대구탕, 김치에 싸서 조리한 대구찜 등 생각만으로도 입에 침이 괸다. 생대구회는 산지이기에 맛볼 수 있는 별식이다. 거제시 문화관광과 (055)639-4172. 뜨끈한 국물 속 삶은 ‘약계란’ 좋구나!… 전남 담양 국수거리 전남 담양 국수거리는 물국수와 비빔국수, 삶은 달걀이 유명하다. 대부분 중면을 이용해 국수를 삶고, 여기에 반찬을 곁들여 낸다. 특히 ‘약계란’이라 불리는 삶은 달걀은 멸치 국물에 삶아 소금 없이도 짭조름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 댓잎 가루를 넣은 댓잎물국수와 각종 한약재를 넣고 끓인 댓잎약계란도 겨울 별미다. 국수거리에서 멀지 않은 죽녹원은 초록 잎사귀 사이로 흰 눈이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타이틀을 단 창평면 삼지내마을에선 슬로푸드인 쌀엿을 맛볼 수 있다. 담양군 관광레저과 (061)380-3151. 고소한 피순대 품은 개운한 국물… 전북 순창시장 순대골목 피순대는 깨끗이 씻은 돼지 창자에 선지와 각종 채소를 가득 채워 만든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개운한 국물을 부어 팔팔 끓인 순댓국 한 그릇이면 추위에 언 몸이 단박에 녹는다. 전북 순창시장의 순대골목에는 피순대 전문집이 늘어서 있다. 2~3대째 가업을 잇는 집이 대부분이다. 장날이면 줄 서서 먹는 ‘2대째순대’, 순창에서 가장 오래된 ‘연다라전통순대’ 등 상호도 정겹다. 순창의 참맛은 장에 있다. 순창고추장민속마을에 가면 고추장 명인들이 저마다 비법으로 담근 장류와 장아찌가 입맛을 당긴다. 순창군 문화관광과 (063)650-1612. 장날 서민들 ‘추억’ 한 그릇… 대구 달성 현풍장터 수구레국밥 찬 바람 부는 계절이면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그립다. 대구 달성군 현풍장터의 겨울 별미는 수구레국밥이다. 수구레는 소의 껍질 안쪽과 살 사이의 아교질 부위를 일컫는다. 수구레국밥은 현풍 장날 맛볼 수 있던 이 지역 서민들의 대표 음식이다. 상설 시장인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이 들어선 뒤에도 수구레국밥 식당들은 ‘수십 년 전통’ 타이틀을 내걸고 추억의 맛을 전하고 있다. 씹을수록 꼬들꼬들한 식감은 소의 다른 부위에서 전해지는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도동서원, 비슬산 등을 묶어 둘러보면 좋다. 달성군 관광과 (053)668-2481. 금강 민물고기와 인삼의 맛있는 만남… 충남 금산 인삼어죽 충남 금산은 나라 안의 대표적인 인삼 고장이다. 삼계탕,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등 인삼을 활용한 먹거리도 다양하게 발달됐다. 특히 제원면 일대 금강 변에는 인삼어죽을 내는 집이 즐비해 인삼어죽마을로 불린다. 금강 상류에 자리 잡은 제원면은 민물고기를 이용한 음식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여기에 인삼이 더해져 인삼어죽이 탄생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천내리 용호석과 부엉산,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인 적벽강 등 관광명소들이 인삼어죽마을 근처에 있다. 수삼 경매가 열리는 금산 오일장도 둘러볼 만하다. 금산관광안내소 (041)750-2626.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지배구조 모범규준 ‘임원추천위 신설’ 2금융권 적용 없던 일로

    지배구조 모범규준 ‘임원추천위 신설’ 2금융권 적용 없던 일로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0일 내놓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 규준’에서 재계가 반대해 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신설’ 규정을 보험·증권사 등 제2금융권에 결국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는 24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최종안을 확정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임추위 신설’ 규정은 최고경영자(CEO) 자격 요건을 미리 정해 대기업 총수가 금융계열사 사장단을 마음대로 임명할 수 없게 했던 조항이다. 이 때문에 금융 계열사가 많은 삼성그룹 등 재계가 “주주권 침해”라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 금융위 관계자조차 “삼성에 백기 들었다”고 자인했을 정도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금융위는 넉 달이나 끌어왔던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를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금융 당국이 KB에는 가혹하게 해놓고 대기업의 요구엔 바로 꼬리를 내리는 등 규제 대상에 따라 처신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 줘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교수는 “금융 당국이 존재 가치를 스스로 부정했다”며 “우리 금융 산업이 왜 후퇴할 수밖에 없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재계의 불평에 대해 당국은 유연성을 가지되 최소한의 원칙은 지켰어야 했다”면서 “논란이 된 임추위 역시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하되 대신 CEO추천위원회와 임원추천위원회를 이원화해 1·2금융권 성격에 맞게 규율과 강도를 달리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인이 없는 은행과 달리 제2금융권은 ‘오너’가 확실한데 금융위가 애초 무리한 시도를 했다는 지적도 있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금융 당국이 처음부터 사외이사 권한을 제한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 다소 무리하게 추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무슨 사건이 터질 때마다 모범 규준을 내놓는 등 (당국이) 급박하게 대응하는데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보다 검사나 감독 등 가지고 있는 권한을 정확하게 행사하고 원칙을 만들어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측은 “임추위는 2금융권 적용을 아예 포기한 것이 아니라 은행권의 제도 정착을 봐가며 중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며, 원래 (규준 자체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손질하기로 돼 있던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금융위는 금융지주사와 은행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려던 방침도 백지화했다. 임기가 너무 짧아 독립성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업자에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조항은 당초 이달에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 시점인 내년 하반기 이후로 시행 시기를 늦췄다. 연차보고서 공시 시점도 정기 주주총회 30일 전에서 20일 전으로 다소 늦췄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100일 안에 개혁 성취되도록 해야”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100일 안에 개혁 성취되도록 해야”

    공무원연금 개혁, 새누리 “100일 안에 개혁 성취되도록 해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양당 지도부는 24일 전날 국회 정상화 합의 결과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개혁 합의내용에 대한 강조점은 달라 향후 합의 이행과정에서 진통 가능성을 엿보였다. 새누리당은 무엇보다 야당의 성실한 합의 사항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역점 정책으로 추진하는 공무원연금개혁을 합의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고,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자원외교 본질을 훼손하는 식의 지나친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과 자원국조는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나는 구도로 내년 4월 30일로 완전히 다 종결하는 걸로 합의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판까지 여야가 참여 주체와 기구 성격 등을 놓고 대립했던 연금개혁을 논의할 ‘국민대타협기구’에 대해 “저희가 이해당사자를 경청하겠지만 결국 합의는 여야가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되므로 국조를 효율적으로 하겠다”며 이명박정부에 집중될 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쳤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여야 합의가 아주 잘 된 듯하다. 공무원연금개혁은 앞으로 100일 가까운 활동 기간 안에 그래도 처리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꼭 100일 안에 연금개혁이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원국조에 대해서도 “이름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 국조라 붙였지만 자원개발 정책, 전략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시정해 앞으로 더 효율적인 자원개발이 되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여야 합의 사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국민대타협기구가 유명무실해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 ‘합의는 결국 여야가 한다’는 여당의 강조점과는 결을 달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7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에서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며 “약속과 신뢰정치를 하고 싶었고, 민생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작은 돌이라도 쌓겠단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구성과 관련해 야당이 요구한 것들을 관철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먼저 이 기구가 유명무실하지 않고 명실상부하도록 국회 규칙으로 기구의 독립성을 보장했고 이 기구에서 먼저 개혁안을 마련한 뒤 국회 특위서 적극 반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해관계인인 ‘공투본(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게 20명으로 구성된 기구 내에 소위를 세분화해 실질적,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있게 요구했고 그 요구가 100%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자원외교 비리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대해서도 “혈세낭비, 국정농단을 바로잡는 일은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자 국회 모두의 책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각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다 이루었다”/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열린세상] “다 이루었다”/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며칠 전 지하철에서 종이 한 장을 받아 들었다. 굽은 한 팔을 끼고 힘겹게 절룩이며 다가온 사내가 건넨 글은 이렇게 시작했다. “저는 슬픔과 고통, 가난이 전부입니다.” 자기 손으로 일하는 게 소망이라고 밝힌 그의 글은 이렇게 끝났다. “친자식과 친동생이라고 생각하셔서 저의 희망을 이룩하는 데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신다면, 저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서 베풀며 평생 은혜를 베푼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애절하고 진지한 그의 눈빛과 글은 많은 생각을 일으켰다. 수백 년 전 조선에서 장애인이란 말은 없었다. 그들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도 없었다, 그들은 ‘단지 몸이 불편한 사람’,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일 뿐이었다. 조선의 저명한 재상과 학자, 예술가들 중에는 몸이 불편한 이들이 많았다. 조선왕조실록에서 관료의 신체적 결함을 논한 바도 없다. 환과고독(鰥寡孤獨), 홀아비·홀어미·고아·늙고 자식 없는 이들과 병든 사람은 우선적인 진휼과 구제를 받았다. 병든 자와 그를 부양하는 자는 부역과 잡역을 면제받았고, 나라에서 이들을 돌봐 줄 사람을 구하고 매 계절마다 보고를 하게 했다. 세상에 버릴 사람은 없었다. 한 사람이라도 굶지 않게 하라는 세종의 명이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여긴다. 요즘 수한풍박(水旱風雹)의 재앙으로 인해 해마다 흉년이 들어 환과고독과 궁핍한 자가 먼저 그 고통을 받으며, 산업이 있는 백성도 역시 굶주림을 면치 못하니 너무도 가련하고 민망했다. 만약 한 백성이라도 굶어 죽은 자가 있다면, 감사나 수령 모두 교서를 위반한 죄를 논할 것이다.” 조선의 유학 이념은 천하를 공적인 것으로 여겼다. 부채를 빌린 자와 빌려준 자가 모두 사망했을 때 이를 자식에게 대물림하지 못하게 했다. 궁핍한 백성이 빚을 갚지 못한다고 그 자녀를 사역하거나 천인으로 만드는 것도 엄금했다. 시집을 제때에 가도록 살폈고, 빈궁한 이들의 장사 비용을 댔다. 역을 피해 도망한 자를 급히 추적하지 않고 구휼했고 분기마다 보고하게 했다. 세종은 흉년을 면한 해에도 백성을 걱정해 곡식 빚을 감하게 했다. “1년 풍년으로 예전의 묵은 빚을 모두 받아들이면 환과고독은 반드시 곤궁한 지경에 이를 것이니 어찌 옳은 일이겠는가. 이 뜻을 수령들에게 유시하고 경들은 10월을 기다려 다시 아뢰도록 하라.”-‘세종실록’ 세종 10년(1428) 8월 5일 2014년 이 땅에는 눈물이 강처럼 흘렀다. 성탄절을 맞아 예수의 말씀을 생각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궁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궁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예수는 이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말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마음을 깊게 열어 신을 품게 된 존재일 것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는 오랜 침묵 끝에 큰 소리로 외쳤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러고는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다 이루었다” 하고 운명했다.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물음을 통해 예수는 다 이루는 순간을 맞았다. 진리를 알았고 진리가 그를 자유롭게 했다. 같은 비가 내리지 않듯 내일엔 내일의 하늘과 땅이 열린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변화무쌍한 흐름 속에 지금이 있다. 우주는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힘이 있다. 생명의 강인함은 연약한 떨림에서 나온다. 지금 겪는 고통과 아픔이 세상을 새롭게 하고, 모든 존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드러낼 것이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의 파편이다.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진리가 우리에게 있다. 신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신의 씨앗을 품었고, 언제나 신과 함께한다. 추운 겨울에 잎을 다 벗은 나무는 봄에 씨앗을 틔우고 여름에 열매를 맺는다. 자연은 이렇게 다 이룬다. 지금 순간순간 분투하며 인간 존재의 한계에 부딪치는 이들이 “다 이루었다” 하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 가요대제전 MC혜리, 자체발광 꿀피부 V라인 과시 셀카 “깜짝 미모 눈부셔!”

    가요대제전 MC혜리, 자체발광 꿀피부 V라인 과시 셀카 “깜짝 미모 눈부셔!”

    MBC ‘가요대제전’ MC로 발탁된 걸스데이 혜리의 셀카 사진이 공개됐다. 23일 MBC 예능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된 사진 속에는 V포즈를 취한 혜리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 시켰다. 또한, 자체 발광 꿀 피부로 여신 미모를 뽐내며 감각적인 사복 패션을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 애교’ 혜리의 본방 사수 독려 셀카가 공개 되며, 2014 MBC’가요대제전’의 MC로 발탁 돼 무한 매력을 발산할 혜리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혜리는 지난 9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해 힘든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 파워와 깜찍한 애교로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가요계에서도 걸스데이 멤버로 음원 시장을 휩쓸며 눈부신 활약을 펼쳐 대세 스타에 등극 했다. ‘국민 애교’ MC 혜리의 모습은 오는 31일 저녁부터 새해 첫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MBC ‘가요 대제전’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MBC 예능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BCentertain)에서는 ‘가요대제전’뿐 아니라 ‘연기 대상’ 과 ‘방송 연예 대상’등 MBC연말 시상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롯데 배급 한국영화 정부 펀드 투자 제한한다

    내년부터 CJ E&M과 롯데엔터테인먼트 등이 배급하는 한국 영화에는 정부 펀드의 투자가 원칙적으로 중단된다. 또 메이저 영화 투자배급사와 극장이 자사 영화에 과도하게 스크린을 배정하는지를 살필 수 있도록 개별 영화의 구체적인 상영정보를 별도로 공개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부가 2013년부터 출자해 조성해온 콘텐츠 관련 펀드의 CJ, 롯데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면서 “3년 이상 유지한 뒤 모니터링을 통해 두 회사의 영업 활동이 공정하다고 평가될 경우 제한적으로 해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상영정보 공개는 이달 말부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www.kobis.or.kr)을 통해 이뤄진다.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를 상영관별로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사나 계열사 영화에 스크린 수, 상영기간 등을 유리하게 제공한 CJ CGV와 롯데시네마를 상대로 각각 32억원, 23억원의 과징금 부과 조치를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매년 200억~220억원의 펀드 중 두 회사가 받아왔던 100억~110억원의 투자 지원금은 중소투자배급사로 돌아갈 전망이다. 다만 해외진출 확대 및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콘텐츠에 투자하는 경우는 투자 중단의 예외로 삼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증가하는 소비자 피해, 포장이사 서비스 이용 시 주의사항은?

    증가하는 소비자 피해, 포장이사 서비스 이용 시 주의사항은?

    포장이사전문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포장이사 서비스가 대중화됐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이를 겨냥한 불법업체들이 기승을 부리는 실정. 이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서비스 이용 시 업체 선택에 대한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겨울 이사시즌을 맞아 소비자 피해가 부쩍 늘고 있다. 반짝 특수를 노려 한몫 챙기려는 일부 업체들의 횡포와 폭리 문제가 서비스 부실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것이다. 더욱이 각종 피해 발생 시 적절한 보상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그 피해가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이삿짐센터를 이용한 소비자들 중 약 70% 이상이 이사진행에서 발생한 분실 및 파손에 관한 피해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업체를 선정해 각각의 조건들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예스맨24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막으려면 이사에 따른 옵션 사항이나 진행 사항을 체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는 공신력 있는 이삿짐센터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인터넷에 ‘포장이사업체 추천’, ‘합리적인 포장이사’ 등을 검색만 해봐도 무수한 광고성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포장이사 업체를 찾기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과대광고 글을 신뢰하거나 할인쿠폰 등을 미끼로 저렴한 가격과 비용을 어필하는 업체를 선정할 경우 투명한 이사비용견적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업체의 공신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허가된 관허업체 여부, 피해보상제도 가입 여부 등의 실제적인 시스템 등을 두루 살펴보는 것이 권장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선정해둔 몇몇 업체에 대해 해당 사이트에 직접 방문해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이사후기를 확인하는 것은 실제적인 이사서비스를 파악하고 업체 관련 다양한 정보를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포장이사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손 없는 날 이사, 주말이사를 피해 주변에서 이사를 진행해본 지인들의 추천을 받는 이사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이사 전 일반이사, 포장이사, 원룸이사, 사무실이전 등 다양한 종류에 따라 이에 맞는 서비스를 염두하고 업체를 선정하면 가격 비교에도 수월하다. 이 외에도 포장이사견적을 무료로 진행하는 업체의 경우 기본적인 이삿짐에 대한 상담을 받은 후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포장이사 서비스는 최근 1인 가족이 증가하면서 과거 단순히 짐을 옮겨주던 이사에서 오늘날 이사 후 생활까지 케어해주는 토탈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형이사나 이삿짐보관을 하는 보관이사도 등장하는 분위기다. 예스맨24 관계자는 “기업이사나 공장이전을 위해 포장이사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해당 업체의 이삿짐보관창고의 보유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며 “기업이전을 위해서는 사무실 이사팀이 따로 있는지를 확인한 후 견적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예스맨24(www.ysman.kr)는 관허업체로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저렴한 포장이사비용견적과 트렌드에 걸맞은 이사짐보관 비용 및 사무실이사비용을 제안해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재 예스맨24는 서울 전 지역 이삿짐센터(강동구포장이사, 송파구포장이사, 강남구포장이사, 서초구포장이사, 동작구,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노원구 등등)은 물론 전국이삿짐센터(인천시포장이사, 부천시포장이사, 일산포장이사, 수원시포장이사, 구리시, 남양주시, 하남시, 용인시, 광주시, 성남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평택시, 오산시, 천안시포장이사, 대전시포장이사, 대구시포장이사, 김천시, 구미시, 울산시포장이사, 경주시, 포항시, 부산시포장이사, 김해시포장이사, 마산시, 진해시, 제주시, 서귀포시)등등 전국지역에서 서비스한다. 포장이사 문의 : 1599-8432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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