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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도 ‘일임형 ISA’ 팔 수 있고 고객은 클릭만으로도 가입·해지

    은행도 ‘일임형 ISA’ 팔 수 있고 고객은 클릭만으로도 가입·해지

    선택권 제약 논란에 ‘빗장’ 풀어… ‘추천 종목 묶음’ 2개 이상 내놔야 증권사, 은행과 고객 유치전 가속… 황영기 “자산 운용 능력으로 승부” 다음달 말부터 은행에서도 증권사의 랩어카운트(자산관리종합계좌)와 같은 투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이 판매된다. 금융 점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마우스 클릭만으로 ISA 가입과 해지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이런 내용의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논란이 됐던 은행의 일임형 ISA 판매는 관련 규정을 고쳐 허용하기로 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넣어 운용하는 상품이다. 세제 혜택까지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다음달 14일 공식 출시된다. 직장인(근로소득자)과 자영업자, 농어민이 연간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수익의 200만원(연봉 5000만원 이하는 250만원)까지는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고객에게서 받은 돈을 금융사가 알아서 굴려 주는 일임형 상품은 투자일임업 자격증이 있어야만 판매 가능하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선물회사 등이 해당된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랩어카운트가 대표적인 일임형 상품이다. 은행은 고객의 지시를 받아서만 투자할 수 있는 신탁형 상품만 팔 수 있는데, 금융위의 이번 조치로 ISA에 한해 일임형도 판매가 가능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이 신탁형 상품만 팔면 투자자의 선택권이 제약돼 일임형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자격 인가 등에 다소 시간이 걸려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탁형은 상품이 출시되는 새달 14일부터 곧바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증권사에서는 일임형과 신탁형 모두 즉시 가입 가능하다. 그간 은행의 일임형 ISA 판매를 강하게 반대해 온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국민의 금융자산을 늘린다는 ISA 취지를 감안해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은행과 ‘아름다운’ 경쟁을 하겠다”며 “고객 자산운용 능력에서 진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신 증권업계는 ‘온라인 가입’이라는 당근을 얻었다. 금융위는 오는 6월까지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해 점포 방문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일임형 ISA 가입 및 해지를 온라인으로도 허용하기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일임형 ISA는 신탁형과 달리 상품별로 모델 포트폴리오(금융사가 제시하는 투자 추천종목 묶음)가 설정돼 있어 온라인 계약을 허용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굳이 증권사나 은행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ISA 가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점포 수(1217개)가 은행(7305개)의 6분의1에 불과한 증권업계로서는 크게 반길 일이다. 은행과 증권사는 일임형 ISA 투자자 유형을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등 5가지 이상으로 분류해야 한다. 초저위험을 제외한 나머지 유형에는 2개 이상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해야 하며, 같은 금융상품의 편입 비중을 30% 이내로 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일임형 ISA를 판매할 때는 5분간 의무적으로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방영해 투자자들이 상품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했다. 투자 손실 위험성을 제대로 모른 채 상품을 사는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서다. 금융권은 벌써부터 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 은행은 압도적으로 월등한 판매망이, 증권업계는 그간의 자산운용 전문성이 최대 무기다. 은행들은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경품 등 각종 ‘당근’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일임형 상품 판매 경험과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통해 맞서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생활형 숙박시설’ 투자상품으로 인기, ‘코업시티호텔 하버뷰’ 눈길

    ‘생활형 숙박시설’ 투자상품으로 인기, ‘코업시티호텔 하버뷰’ 눈길

    -중저가로 누리는 호텔급 서비스, 실내 취사 및 세탁 가능-10년 이상의 운영 노하우 갖춘 코업의 안정적인 운영 제주도에 실속형 수익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인 ‘코업시티호텔 하버뷰’가 공급될 예정이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전후로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장기 거주를 위한 외국인들이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한 ‘생활형 숙박시설’을 찾았던 것. ‘생활형 숙박시설’은 2012년 1월 보건복지부가 개정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을 통해 숙박업이 ‘일반 숙박업’과 ‘생활형 숙박업’으로 구분된 이후 부동산 시장에 확산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 혹은 레지던스 호텔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시설은 중저가로 호텔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실내 취사나 세탁은 물론 오피스텔처럼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오피스텔처럼 임대도 가능하며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을 경우 주택임대차 보호법으로 보호받을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생활형 숙박시설’은 최근 우수한 분양 성적을 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전 세대에 테라스가 있는 이층 구조의 ‘상남 큐비 메종드테라스’는 최고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으며, 같은 해 1월 최고 4.2m의 층고로 설계된 바 있는 ‘송도 오네스타’는 분양시작 한 달 만에 완판됐다. 또한 올해 1월 제주공항을 인근으로 관광객 유치에 용이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던 ‘제주 연동 디오션시티’도 홍보관 오픈 이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우수한 분양 성적과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이 제주도에 공급될 계획이다. ㈜경성은 숙박시설 운영관리 선도기업인 코어업씨앤씨(주)(CO-OP)와 브랜드 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895번지 일대에 ‘코업시티호텔 하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코업시티호텔 하버뷰’는 지하 1층~지상 9층, 숙박시설 총 306실, 전용면적 21.7㎡ 규모이며, 준공 이후에는 코업이 운영을 맡으며 시공사는 한일종합건설이 맡았다. 특히 사업지가 들어서는 제주도는 최근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매년 늘어나는 제주도 관광수요에 따라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사업지와 인접한 제주 위미항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발표한 정책에 따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사업비 약 300억 원이 투입돼 다기능어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코업시티호텔 하버뷰’의 위탁경영을 맡은 코업은 국내 부티크&비즈니스호텔 부문 10년 이상의 운영 노하우를 갖춘 기업으로 현재 제주 765실 등 전국 5,500여실, 24곳 사업장에 코업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 블로그] 명함 디자인 도용 삐끼들 응징 나선 은행

    [경제 블로그] 명함 디자인 도용 삐끼들 응징 나선 은행

    여기 두 개의 명함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모두 기업은행 사명과 로고를 달고 있어서죠. 하지만 두 명함 중 하나는 가짜입니다. 사진의 왼쪽 명함이 기업은행 직원들이 사용하는 진짜 명함입니다. 다른 하나는 위조된 명함이죠. 도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위조된 은행원 명함을 들고 다닐까요. 가짜 명함의 출처는 밤거리입니다. 일명 ‘삐끼’라 불리는 유흥업소 직원들이 길거리에서 호객 행위를 할 때 제공하는 명함이죠. 과거에는 기억하기 쉽게 유명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이름을 명함에 사용했는데 최근엔 은행 이름과 직함을 담은 명함이 등장했습니다. 소비자를 위한 일종의 배려(?)입니다. 유흥업소 이름이 찍힌 명함을 집에 들고 갔다 발각되면 자칫 ‘고초’를 당할 수 있는 남성 고객들을 위한 것이죠. 그런데 왜 하필 은행일까요. 은행의 접근성이 가장 높아서라고 합니다. 소속 회사나 본인의 업무와 상관없이 통장을 만들고 대출을 받거나 공과금을 내려고 누구나 찾는 곳이 은행 영업점입니다. 이 때문에 은행 이름이 찍힌 명함을 갖고 있으면 집에서 전혀 의심을 받지 않는다는 거지요. 하지만 이런 가짜 명함은 명백한 범죄입니다. 죄목은 ‘사문서 위조’. 기업은행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런 도용 사례가 지금껏 한번도 없었다네요. 게다가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입니다. 유흥업소 명함에 버젓이 국책은행 로고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언짢아합니다. 기업은행은 내용증명 발송 등 법적 절차에 돌입하겠답니다. 이미지가 생명인 금융사들은 연간 관련 비용으로 큰돈을 지출하고 유무형의 노력을 쏟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땀 흘려 뛰어다니며 힘겹게 쌓아 올린 이미지인데 엉뚱한 곳에서 금이 가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길거리에서 한번쯤 은행 이름이 새겨진 유흥업소 명함을 받아 봤다면 그냥 웃어넘길 것이 아니라 기업 가치 훼손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적극 신고해 달라는 게 은행들의 당부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이슈&논쟁] 장관·공공기관장 총선 출마 제한

    [이슈&논쟁] 장관·공공기관장 총선 출마 제한

    4·13총선을 앞두고 공공기관장 9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겠다며 임기 중에 줄줄이 사퇴했다. 정창수·박완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모두 임기를 채우지 않고 선출직에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사표를 던졌다. 김석기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나 김성회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마찬가지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무더기로 사퇴하는 것을 놓고도 시선이 곱지 않다. 장관직을 경력 관리용으로 활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공공 개혁 차질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이 중요한 공공기관장 등은 임기 내 총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정치 참여는 개인의 자유에 해당되는 사안이므로 법으로 규제할 일이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양쪽의 주장을 들어 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贊]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선거철 공공행정·공기업 경영 파행 선거망국론이 되살아날 판이다. 이승만 독재 체제가 내세웠던 선거망국론은 선거공영제라는 명목으로 관권선거를 은폐하던 ‘허위의 논법’이었다. 하지만 숱한 공직자, 공공기관장들이 그 직을 내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드는 최근의 ‘철새 정피아’ 현상은 또 다른 선거망국론을 상기시킨다. 가뜩이나 정치 과잉인 나라에서 공공행정과 공기업 경영이 선거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파행과 부실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만 해도 그렇다. 벌써 9명의 공공기관장과 두 명의 부총리를 비롯한 7명의 장관들, 그리고 같은 수의 청와대 비서진이 사퇴했다. 입신양명을 위해 혹은 다수 의석을 확보해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나랏일 정도는 가볍게 내치는 행태가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정부와 공기업은 엽관의 폐해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당내 경선에 참가해 몸값을 키워 놔야’ 나중에 공공기관에 낙하산 자리 하나 얻게 된다는 당찬 발언이 이를 증명한다. 고위 공직이 전문성과 헌신성이 아니라 임용권자의 정치적 책략에 따라 혹은 자신에 대한 충성도와 공헌도에 따라 마치 전리품처럼 나눠지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에서 보듯 한없이 무능하고도 무책임한 정부 행태나 최근 보안 체계에 구멍이 뻥뻥 뚫린 공항공사의 사례는 이런 파행적인 인사에서 연유한다. 애초부터 고위 공직이 자신의 정치적 경력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이거나 자기 사람을 키워 정치세력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 그 업무의 효율성이나 경영상의 합리성 혹은 국민 전체의 이익과 같은 본연의 직무 목표는 아예 기대 난망인 채로 방치돼 버리고 마는 것이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고위 공직을 자의적으로 운용할 수는 없다. 우리 헌법이 대통령과 행정각부를 분리하고, 각종 법률이 정부와 공기업을 나눠 둔 것은 공공행정 및 공적 서비스에서의 권력분립 이념을 관철시키고자 함이다. 행정각부가 정치적 중립성과 신분의 보장을 받는 직업공무원으로 구성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공기업도 마찬가지다. 특정한 공적 서비스들을 정부가 아닌 시민사회나 시장에 분산시켜 놓음으로써 권력의 집중으로부터 나오는 폐해들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요컨대 선거공학적 관점에서 장관직이나 공기업 임원직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런 헌법 명령에 어긋난다. 정파적인 선거 전략에 따라 장관직이 좌우되고 공직사회가 뒤흔들리며 공기업의 경영과 관리 자체가 파행화되는 것은 입헌민주주의의 틀 자체를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장관직 혹은 공기업 임원들에 대해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선거와 의회정치의 영역과 행정 및 공적 서비스의 영역을 분리시킴으로써 후자를 전자의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즉 당내 경선을 포함한 각종 선거에 참여한 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장관이나 공기업 임원의 직에 취임할 수 없게 하는 한편 장관이나 공기업 임원직에 있던 사람은 그 직을 사퇴하거나 그 임기가 종료한 후 1, 2년 정도는 공직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장관의 의원직 겸직도 금지해야 한다. 정치판을 기웃거리던 사람이 전문성에 관계없이 고위 공직이라는 전리품을 획득한다거나 혹은 장관이나 공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그간의 행태를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통제 장치를 통해 공공행정과 공공서비스 체계의 중립성과 합리성, 책임성을 최적의 수준으로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연방헌법에는 민주주의라는 말은 없어도 법의 적정 절차로 표현되는 법치의 이념은 누차 반복된다. 다수의 권력이 자행할지도 모르는 폐단들을 법의 이름으로 예방하거나 교정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엽관제라는 미국식 제도는 이런 장치에 의해 순치된다. 우리의 행정조직 혹은 공기업제도는 이 경험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그 자리들은 대통령과 같은 다수자 권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反] 김철수 서울대 헌법학 명예교수 공직 헌신했다고 출마 막으면 위헌 이제 국회의원 선거일도 두달 남았다. 벌써 각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전직 공직자가 줄을 서고 있고 심지어 전직 청와대 비서관까지 야당 의원으로 입후보하려 한다. 교수 중에도 강의는 팽개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해 선거전에 돌입한 사람도 있다. 고위 공무원이 재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국회의원 입후보는 재심사를 받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이를 개정해 공무원 퇴직자의 국회의원 입후보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간부들은 행정부 요원으로 발탁돼 일부는 국회 청문회까지 거친 뒤 1년도 지나지 않아 국회의원으로 입후보한다. 이것이 국력 낭비이기 때문에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회의원 입후보를 위한 사임을 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피선거권은 민주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함부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 좋은 직장을 사임하고 국회의원이 되려는 고위 공무원, 장관, 공기업의 사장 등은 국회가 경제 발전, 국가 안전 등에는 관심이 없고 의원 개인의 이익 챙기기에만 열중하고 있어 현재의 국회를 개혁하지 않으면 국가가 망할지 모르기 때문에 고생길인 선거를 치르면서까지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진심이라면 새겨들어야 한다. 사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 군림하면서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세비를 받을 수 있다. 지역구 관리만 잘하면 4선, 5선을 해 20여년간 장·차관급의 월급과 많은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이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장관직을 내놓고 입후보하는 것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우리나라는 공무원이 직권을 이용해 선거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 입후보 시 3개월(90일) 전에 사직하도록 법률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의원내각제 국가에서는 장관직을 가지면서도 국회의원에 입후보할 수 있고 장관직을 겸직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은 장·차관보다도 높은 국정 요직이다.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은 혹독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만 국회의원이 될 때는 검증 절차가 미흡하다. 언어·신체 폭력을 잘 쓰거나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이 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돼 동물 국회로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보다는 국회에서 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출신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목적은 직능대표를 국회에 보내려는 면도 있으나 정책 입안과 정책 집행, 정책 감사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국회에 들어와 전문 지식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수들에게 정치 활동의 자유를 보장했고 국회의원 겸직도 허용했지만 당선되면 4년간 국회 일에 전념하라는 이유로 교직에서 사직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자격은 우선 피선거권이 있어야 한다.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없는 사람은 ①금치산 선고를 받은 사람, ②선거사범, 정치자금사범 등으로 유죄선고를 받았거나 10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았던 사람, ③법원 판결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해 피선거권이 상실된 자, ④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아니한 자 등이다. 전과자들이 사면을 받거나 형이 실효돼 피선거권을 회복, 입후보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회의원의 자격 심사는 정당의 공천 기관이 하지만 국민이 국회의원 자격을 심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공천 과정과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후보자들의 자격 검증을 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질을 높이고 정책 개발과 정책 감사에 적합한 공무원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 반대로 공직자로서 국가 발전에 공헌을 많이 한 사람의 입후보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기본권 제한의 비례성에 위배돼 위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전직 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이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전직에서의 비밀을 지키고, 정당의 이익을 위해 이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 전직 공직자의 입후보 제한은 현행 법 규정만 잘 지키면 충분하기에 이들의 입후보 여부는 공직자의 윤리에 맡겨야 할 것이다.
  • 어느 직장에나 있다…5가지 ‘성격이상자’와 대처법

    어느 직장에나 있다…5가지 ‘성격이상자’와 대처법

    어떤 직장이든 성격적 결함으로 다른 이들을 힘들게 만드는 상사나 동료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이들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정리하고 각 유형에 대한 정신적 대처법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UCLA 심리학과 교수 주디스 올로프 박사가 말하는 ‘직장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인물 유형 5가지’를 간략히 소개했다. 그 중 첫 번째는 나르시시스트(Narcissist, 자아도취자) 유형이다. 이들은 자신을 중시하며, 관심에 목말라하고, 늘 칭송받길 원한다. 일반적으로 미움을 받을 것 같은 성격이지만, 때로 꽤 매력적 인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매력이 있건 없건 타인을 하찮은 존재로 만들며 마음대로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고 교수는 설명한다. 따라서 만일 직장에 나르시시스트가 존재한다면, 이들의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조종당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들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는 감정에 호소하기 보다는 그들이 좋아할만한 형태로 꾸며 말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예컨대 나르시시스트 상사에게 휴가를 요청해야 한다면 “요즘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대신 “제가 이 기간 동안 쉰다면 업무 효율을 높여 회사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편이 낫다고 교수는 충고했다. 두 번째 유형인 ‘분노중독자’(anger addict)는 직장에서의 모든 갈등을 상대에 대한 비난, 공격, 모욕 등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타인의 자존감을 깎아내려 정서적 피해를 입히며,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교수는 설명한다. 이런 분노중독자를 상대하다 보면 스스로 분노에 휩싸여 추후에 후회할 말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그러므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교수의 조언이다. 세 번째 유형인 수동 공격자(passive-aggressor)는 분노중독자와 유사하지만, 더 교묘한 형태로 상대를 공격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가짜 미소를 짓거나 마치 상대를 우려하는 것처럼 꾸며 자신의 비난과 분노를 감추기 때문에 진의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수동 공격자를 상대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그들로 인해 느끼는 모욕감이 나 혼자 만들어낸 착각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박사는 “그러나 이들의 태도에서 불쾌함이 느껴진다면 착각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행동을 탓해도 좋다”고 전했다. 다음 유형인 ‘죄책감 전도자’(guilty-tripper)는 “책임전가의 귀재”라고 교수는 말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끼게 해 자기 부탁이나 요구를 들어주도록 유도하는 재주를 지니고 있다. 죄책감 전도자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완벽한 사람(착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관념을 버리는 것이 좋다”고 교수는 조언한다. 만약 죄책감 전도자가 당신의 실수를 이용하려 들면, 순순히 사과하고 잘못에 대해 적합한 수준의 책임을 져 사태를 마무리해 버림으로써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하자. 교수는 “이들은 자기 맘대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에게는 쉽게 흥미를 잃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유형은 ‘험담꾼’(gossip)이다. 이들은 직장 내 스캔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이들이 거론하는 가십의 직접적 대상이 되는 것도 물론 모욕적인 일이다. 그러나 때로는 남의 이야기를 몰래 퍼뜨리는 그들의 행태 자체가 불쾌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차라리 관심을 끊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교수는 말한다. 그는 “사실상 험담꾼들을 억제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그들의 발언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작년 경찰 특진자 2637명 ‘역대 최다’… 승진자의 20% 차지

    작년 경찰 특진자 2637명 ‘역대 최다’… 승진자의 20% 차지

    現경찰청장 취임 후 특진 급증세“현장 의욕 고취 위해 필요” 평가 속 일부선 “상급자 주관 절대적” 목소리도불공정 시비 막게 ‘2회 심사제’ 시행 “일선 현장에서는 특별승진(특진)을 ‘로또’라고 부르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되기만 하면야 대박 나는 겁니다.”(서울 강남의 한 경찰서 형사)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경찰대에서는 지난 4일 강신명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김순천(49) 형사의 ‘경위→경감’ 특진 임용식이 열렸다. 김 경감은 인천공항 폭발물 협박범 검거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폐쇄회로(CC)TV 분석팀을 이끌며 공항 화장실 이용자 762명 중 행동이 이상한 75명을 추적했고 이를 통해 범인을 검거했다. 김 경감은 “1990년 순경에서 시작해 여러 차례 승진했지만 이번 특진이 가장 짜릿하다”며 “부모님께 최고의 설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 특진은 훈장 못지않은 값진 성취다. 현장을 강조하는 강 청장 취임 이후 특진이 부쩍 늘었다. 지난해 경찰 특진자는 263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장 경찰에 대한 보상을 명확히 하려는 취지다. 중대 범죄자를 검거했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로 업무를 혁신하는 등 뚜렷한 실적을 낸 사람들이 대상이 된다. 반면 특진자 선발 기준이 명확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8월 강 청장 취임 이후 특진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329명에서 2014년 1548명으로 4.7배가 됐고, 지난해에는 다시 전년의 1.7배로 증가했다. 경찰 전체 승진자 중 특진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9%, 2014년 10%에 이어 지난해에는 20%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진의 비중을 높인 것은 시험 성적이나 근무평가 점수보다는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경찰을 우대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2010년 경찰공무원 승진 임용 규정을 개정해 특진자의 비중을 해당 연도 전체 승진자의 5%에서 30%로 늘려 놓은 상태”라며 “강 청장 이후 그 취지를 한층 살리는 방향으로 규정을 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검거, 트렁크 살인 용의자 김일곤 검거,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 등에서 공을 세운 경찰관이 특진했다. 특진자의 급증세는 현장에서 환영받고 있다. 한 일선 형사는 “범인을 쫓다 보면 1년에 한 번 치르는 정기 승진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며 “직급이 낮은 현장 경찰들은 특진으로 범인 검거 의욕을 높인다”고 말했다. 현재 경감 계급 이하는 특진, 심사, 시험의 3가지 방법으로 승진할 수 있다. 경정 승진은 심사나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총경 이상은 심사로만 승진을 결정한다. 이런 가운데 지원 부서나 112상황실의 경우 특진자 선정 기준의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급자의 추천으로 연말에 특진자를 심사하는 방식이어서 상급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공정 시비를 막기 위해 지방청별로 예심을 거친 뒤 본청에서 다시 한 번 심사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철거 중인 주차 건물에 깔리는 굴착기, 운전사는 과연?

    철거 중인 주차 건물에 깔리는 굴착기, 운전사는 과연?

    철거 중인 주차 건물이 붕괴하는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9일 유튜브에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철거 중인 코퍼레이트 플라자 주차 건물이 붕괴하면서 굴착기를 덮치는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게재됐다. 철거 마지막 날. 붕괴 직전의 주차 건물 앞에는 굴착기 두 대가 작업 중이다. 곧이어 3층 높이에 팔을 걸고 작업 중이던 굴착기를 향해 주차 건물이 붕괴한다. 붕괴소리와 함께 뿌연 먼지 철거 현장을 가득 메운다. 잠시 뒤, 먼지가 거치고 주변 인부들이 깔린 굴착기 근처로 이동한다. 모여든 인부들이 굴착기 안 작업자를 기다리며 인기척 없는 굴착기 주위에 서 있다. 다행스럽게도 노란색 작업 조끼를 입은 굴착기 운전사가 무사히 문을 열고 나온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큰 일 날뻔 했네요”, “다행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나이네요” 등의 다행스럽다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drewgri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美 “北, 이동형 ICBM 배치 착수”

    [北 미사일 발사] 美 “北, 이동형 ICBM 배치 착수”

    국가정보국장 “플루토늄 원자로 재개” 北 중·단거리 미사일-국지도발 가능성 정부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위성’(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향후 추가 도발을 감행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앞서 기습적으로 제4차 핵실험을 하고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32일 만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반발해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나 국지 도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오는 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이나 5월 열리는 노동당 제7차 대회에 맞춰 ‘축포’ 개념의 도발을 이어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북한은 지난해 3월 키리졸브 연습 시작일에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하고 종료 직전에는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에 미사일 발사로 대응해 왔다.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도발처럼 국지적인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인민군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재개하고 이동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배치단계 실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출석에 앞서 서면증언을 통해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북한이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핵무기 원료인 플로토늄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슈&논쟁] ‘쉬운 수능’ 유지해야 하나

    [이슈&논쟁] ‘쉬운 수능’ 유지해야 하나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대학입시에서 ‘물수능’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쉬운 수능’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쉽게 출제해야 사교육이 줄어들고, 학생들이 학교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능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되면 변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등 부작용에 대한 반박도 만만찮다. 쉬운 수능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찬반 양측의 입장을 들어 봤다. [贊] 과도한 수능 준비 부담 완화해야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전 수능출제위원장 말 만들기 좋아하고 선정적으로 어필하려는 매스컴의 속성 때문일까.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 이른바 ‘물수능’, ‘불수능’에다 근자에는 ‘뜨거운 물수능’ 따위 언사까지 등장했다. 수년간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노심초사를 고려한다면 제3자적 입장에서 이렇게 한마디로 물과 불이라는 이분법으로 수능을 재단하는 방식이 과연 합당할까. 게다가 그런 이분법을 거론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참 모호하다. 도대체 어느 줄에 서라는 말인가. 물수능을 비판하고, 불수능을 매도하는 태도를 보면 마치 ‘뜨거운 냉커피’를 내놓으라는 억지다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수능에 따라 붙는 ‘물’, ‘불’이라는 수식어를 쓰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대규모 응시 집단을 이루는 수능은 교육적·사회적 측면에서 ‘쉬운 시험’, 곧 ‘물수능’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험생은 최소한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시험을 준비한다. 교사나 학부모의 입장까지도 아울러 고려한다면 수험생의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은 완화돼야 하고, 또 학교교육 기반의 장이 제대로 수립되게 하기 위해서도 쉬운 수능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난도의 ‘불수능’만이 능사가 아닌 이유는 하고 많다. 첫째, 변별력의 문제다. 수능의 대전제는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충실한 문항을 출제하되 학교교육을 통해 충분히 학습된 내용을 다루자는 것이다. 흔히 문제가 쉬우면 작은 실수 하나에 등급이 갈라진다는 이유를 드는데, 문항의 난이도와 실수 여부가 서로 상관관계에 있다는 근거는 없다. 또 시험의 변별도가 낮으면 대학의 학생 선발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수능이 대학 입학 사정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대학은 수능뿐 아니라 내신 등급, 비교과 활동, 면접, 논술시험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하고 있다. 선발 기준을 다양화하면 수험생의 창의적 소양을 도출하는 데도 훨씬 유익하다. 둘째, 최상위권을 기준으로 하는 비교육적 평가다. 만점자 비율이나 1등급 컷 등 최상위권에 초점을 맞추어 시험의 난이도를 판정하려는 태도는 교육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 특히 만점자는 거의 예외적인 사례에 속하는데, 이 기준으로 시험의 난이도를 해석하는 것은 전체 시험의 난이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 셋째, 출제 기조의 일관성 문제다. 수능 출제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이상적인 덕목은 일관성과 안정성 유지다. 이 원칙이 지켜지는 한 수험생은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매년 초 해당 학년도 수능 출제의 기본 방향을 공지하면서, 큰 틀에서 전년도의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도 바로 이 점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변별력 강화 혹은 대학 선발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여년간 지켜온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간 축적된 이 중요한 노하우를 가벼이 방기해 버릴 이유는 없다. 넷째, 사교육비 조장 문제다. 수능의 난이도가 올라가면 변별력 논란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도 있겠지만, 그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는 과도하게 증가할 게 뻔하다. 한 번 시험의 고난도를 체감한 수험생이나 학부모라면 그 불안감에 비례해 사교육에 의존하려는 심리는 가일층 팽배해질 것이고, 공교육의 정상화는 더욱 요원해질 뿐이다. 시험은 언제든, 누구에게든 다 부담이다. 고3이면 숙명처럼 다가오는 수능, 학생들에게는 경쟁력 못지않게 학업의 성취감 또한 중요하다. 학습 동기가 부여될 수 있다면 아무리 하찮은 거라도 간과할 수 없거늘 하물며 수능에서야 더 말할 나위가 있을까. 쉬운 수능, 이는 향후에도 일관되게 지속돼야 할 방향이다. [反]사교육 잡자고 변별력 놓치면 큰일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며칠 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물수능의 기저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쉬운 수능이 학력의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21세기에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보다는 창의성과 도전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력의 저하보다 더 심각한 ‘쉬운 수능’의 문제는 바로 약한 변별력이다. 변별력이란 인간의 능력이나 특성의 개인차를 판별하는 평가의 요건이다. 어떤 평가가 변별력이 높다는 것은 그 평가의 결과, 즉 점수의 차이를 능력의 차이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변별력이 낮은 평가의 경우 시험 점수가 수험생의 심리적 상태나 운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수능이란 학생들이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적(知的) 준비도를 알아보는 시험이다. 이 시험의 결과는 개개의 대학이 특성과 수준에 맞게 학생들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이렇듯 수능 점수는 한 학생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변별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험이 어렵기만 하다고 변별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적절히 배합해야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평가 전문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 등이 평가 전문가들의 의견보다는 교육부의 판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 이렇다 보니 거의 해마다 수능에 대한 논란과 항의 사태가 끊이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수능에 대한 교육부의 인식이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의 교육부는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면 사교육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의 수장이 ‘쉬운 수능’을 고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하기야 선행학습금지법이라는 전대미문의 해괴한 법이 제정되는 정치권의 수준을 고려할 때 교육부의 강박관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만연한 사교육 풍조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사교육이 가계에 큰 부담이 되다 보니 표심에 급급한 정치인들은 저마다 사교육을 잡겠다며 아우성이다. 그러나 사교육 억제가 우리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사교육이 무서워 수능처럼 중요한 시험조차 제대로 출제할 수 없다면 이야말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식의 변별력 없는 수능은 자칫 엄청난 국고와 고급 인력만 낭비하는 요식행위일 수 있다. 부총리는 ‘지식의 습득’보다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얼핏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풍부한 지식과 탄탄한 실력이 전제되지 않는 창의력, 도전 정신은 한낱 신기루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선진국의 명문대학에서는 교양 과정에서 방대한 분량의 독서를 필수화하고 언어, 수리, 고전 등의 분야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쉬운 수능’을 옹호하는 입장은 수능이 어려워질 경우 경제적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일면 일리가 있으나 이들을 위한 방과후 특별 보충교육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실제로 미국 뉴욕시는 이와 유사한 제도를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다. 부총리가 ‘쉬운 수능의 기저’를 강조하는 기사를 읽으면서 1990년대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연방 교육부 장관을 지낸 리처드 라일리를 떠올려 보았다. 그는 미국의 주요 대학 총장들과 회동하면서 “미국의 장래를 위해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기준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국가의 미래야 어찌 되든 당장 사교육이 무서워 시험문제 하나 시험답게 출제하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 ‘해피투게더’ 공현주, 출연 소감 “웃느라 너무 힘들었다”…하루 매출 2000만원 올렸다?

    ‘해피투게더’ 공현주, 출연 소감 “웃느라 너무 힘들었다”…하루 매출 2000만원 올렸다?

    ‘해피투게더’ 공현주, 출연 소감 “웃느라 너무 힘들었다”…하루 매출 2000만원 올렸다?해피투게더 공현주 ‘해피투게더’ 공현주가 출연 소감을 전했다. 공현주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웃느라 너무 힘들 정도로 재미있었던 녹화”라면서 “좀 이따가 꼭 보세요”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공현주는 글과 함께 KBS 2TV ‘해피투게더3’에 ‘걸크러쉬’ 특집으로 함께 출연한 김숙, 송은이, 이혜정, 거미, 공현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공현주는 이날 방송에서 201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뒤 이후 쇼핑몰 CEO로 변신해 오픈 2개월 만에 하루 매출 2000만원을 달성했던 일 등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한편 공현주는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심하게 때린 건 그 날이 처음” 진술…방치 여전히 의문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심하게 때린 건 그 날이 처음” 진술…방치 여전히 의문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심하게 때린 건 그 날이 처음” 살인 혐의 부인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집 안에 방치된 시신으로 발견된 부천 여중생의 아버지가 체포된 가운데 경찰이 이 40대 목사 부부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들은 심하게 때린 건 딸이 사망한 날이 처음이었다면서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해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이날 오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나 살인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A씨 부부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막내딸 C양(당시 13세)을 폭행한 건 맞지만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또 “딸이 사망한 지난해 3월 17일 전에도 훈계 차원에서 손바닥 몇 대를 때린 적은 있지만 심하게 때린 것은 그날(사망 당일)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C양의 1차 부검 결과를 전달받아 A씨 부부에 대해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씨 부부는 지난해 3월 17일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5시간 동안 부천 소사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C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시신을 방에 그대로 둔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오전 9시쯤 경찰이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며 발견한 C양의 시신은 이불에 덮인 미라 상태였고, 주변과 집안 곳곳에는 향초와 방향제, 습기제거제, 탈취제 등이 놓여있었다.A씨는 “기도를 하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1개월 가량이나 시신을 그대로 놔두면서 그 사이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하는 등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동 광진구청장 ‘깨끗한 사나이’

    김기동 광진구청장 ‘깨끗한 사나이’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2016 대한민국 반부패청렴대상 시상식’에서 공직 부문 대상을 받았다.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행정·사회 문화에 기여한 정치인과 공직자, 경영인을 알리고 격려하는 상이다. 반부패청렴대상 평가에서 광진구의 ‘업무추진비 내부공람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업무추진비 사용자가 영수증 등 증빙서류가 포함된 문서를 내부에 공개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또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각 동 주민대표들이 생활에 밀접한 공사를 감독·감사하는 ‘주민 감사관제도’와 주민의 민원처리 만족도를 조사하는 ‘청렴해피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청렴 가정의 날’ 운영 등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부터 승진과 인사이동에 따른 관행적 축하 화분 대신 축하받는 사람의 이름으로 각자 3만원 이하의 금액을 기부하는 문화도 다른 지자체가 잇따라 벤치마킹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수상의 영광을 직원들에게 돌리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이뤄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학생 디자인부터 창업까지 지원하는 ‘계원창작상단’

    학생 디자인부터 창업까지 지원하는 ‘계원창작상단’

    계원예술대학교가 현대판 디자인 보부상단 ‘계원창작상단’으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보다 실질적인 결과물을 낳을 수 있도록 지원해 눈길을 끈다. 계원창작상단은 지난 2015년에 출범한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의 학교기업이다. 학생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산학협력 회사와 함께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인 사업이다. 보부상단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그만큼 창작상품의 유통비즈니스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학교기업 부대표인 리빙디자인과 안수연 교수는 “조선시대 보부상단이 경제 활성화를 주도했듯 계원창작상단은 창작상품의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제작, 홍보, 판매, 수익창출까지 해볼 수 있는 창업 프로세스를 경험해 청년 사업가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계원창작상단은 매학기 마다 쏟아지는 학생들의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가 학기말 평가 후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시작됐으며, 아이디어의 생산, 홍보, 글로벌 마케팅, 수익창출까지 지원한다. 대외적으로도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학교기업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음으로써 정부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계원창작상단은 리빙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화훼디자인과 등 라이프스타일 계열의 3개 학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단순 과제 제출용으로 소모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제품으로서 완성될 수 있다는 사실에 어느 때보다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학교기업에 참여 중인 산업디자인과 김 모양(여/22)은 “계원창작상단을 통해 제품의 기획, 생산, 마케팅까지 창업을 미리 엿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누구의 아이디어가 채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모두들 전보다 더 재밌고 힘차게 작업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계원창작상단은 ‘창작가게’, ‘창작비즈니스’와 ‘창작카페 계수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창작가게는 학생들의 아이디어 중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디자인 상품을 선별해 유통/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로서 현재 교내의 ‘갤러리27’에 오픈돼 있다. 창작비즈니스는 가족회사나 관련 산업체, 정부 기관 등과 연대해 산학협력 제품을 개발/유통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우수한 학생작품을 양산 제품화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작카페 계수나무는 커피 판매뿐 아니라 신제품 론칭쇼, 창작 워크숍, 세미나 등을 열 수 있고 제품을 홍보하는 공간으로서, 현재 교내에 마련돼 있으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계원창작상단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리빙디자인과 학생들이 (주)루미앤의 주문식 수업을 진행한 결과 20여개의 조명 제품으로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고, 홍콩국제조명박람회에 2년 연속 출품했다. 2015년에는 ㈜인앤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MBC 드라마에 조명제품을 협찬하고, CJmall에 납품하기도 했다. 또, 2016년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용품 박람회인 HOMI에 창작상단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창업한 학생들의 제품과 창작상단 PB제품을 전시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계원예대 관계자는 “2016년에는 이미 가족회사로 산학협력 MOU를 맺은 (주)SM엔터테인먼트, (주)이도핸즈, (주)하델시스 등과도 협력해 학생들이 직접 제품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취창업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현재 100억원 규모의 창업 및 산학협력관 CREATIVE EPICENTER를 건립 중이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청년 사업가가 되기 위한 재능을 마음껏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도 ‘이어도의 날’ 재추진

    ‘이어도의 날 이번에는 지정될까?’ 제주 ‘이어도의 날’ 지정 조례 제정이 재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여성리더십포럼이 도민 서명을 받아 제정을 청구한 ‘제주도 이어도 문화 보존 및 전승 조례안’을 이번 주 도의회에 부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1년 중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음력 7월 15일(백중사리)을 이어도 문화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은 이어도를 ‘제주사람들로부터 구비전승되는 이상향인 환상의 섬, 피안의 섬, 이어도 타령 등에 내재하는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도 문화 주간을 전후해 관련 문화행사나 학술연구·탐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수중 암초인 이어도는 국토 최남단 섬인 서귀포시 마라도에서 149㎞,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앞바다 저우산(舟山)군도의 가장 동쪽에 있는 퉁다오(童島)에서 247㎞ 떨어져 있어서 우리나라에 훨씬 가깝다.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곳으로, 양국은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하고 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003년 해양연구 등을 위해 이어도에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세워 운영 중이다. 2008년과 2013년 이어도의 날 지정을 위한 조례 제정이 제주도의회 의원발의로 추진했지만 중국과 외교 마찰 우려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한편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군용기 2대가 제주 이어도 상공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KADIZ는 국제법상 우리 영공은 아니지만 외국 국적기가 지나가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우리 군이 무선통신을 이용해 이들 중국기에 KADIZ 침입 사실을 경고하자 중국기들은 자신들의 소속을 밝히는 한편 적대 의도가 없다며 곧바로 KADIZ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심하게 때린 건 그 날이 처음” 살인 혐의 부인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심하게 때린 건 그 날이 처음” 살인 혐의 부인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심하게 때린 건 그 날이 처음” 살인 혐의 부인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집 안에 방치된 시신으로 발견된 부천 여중생의 아버지가 체포된 가운데 경찰이 이 40대 목사 부부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들은 심하게 때린 건 딸이 사망한 날이 처음이었다면서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해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이날 오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나 살인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A씨 부부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막내딸 C양(당시 13세)을 폭행한 건 맞지만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또 “딸이 사망한 지난해 3월 17일 전에도 훈계 차원에서 손바닥 몇 대를 때린 적은 있지만 심하게 때린 것은 그날(사망 당일)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C양의 1차 부검 결과를 전달받아 A씨 부부에 대해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씨 부부는 지난해 3월 17일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5시간 동안 부천 소사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C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1개월 가까이 시신을 방에 그대로 둔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오전 9시쯤 경찰이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며 발견한 C양의 시신은 이불에 덮인 미라 상태였고, 주변과 집안 곳곳에는 향초와 방향제, 습기제거제, 탈취제 등이 놓여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지연 ‘대박’ 가슴 시원하게 드러낸 노출…SBS 드라마로 컴백 예고

    임지연 ‘대박’ 가슴 시원하게 드러낸 노출…SBS 드라마로 컴백 예고

    임지연 ‘대박’ 가슴 시원하게 드러낸 노출…SBS 드라마로 컴백 예고 ‘임지연 대박’ 배우 임지연이 SBS 새 월화 드라마 ‘대박’에 캐스팅 됐다. 임지연은 배우 장근석, 여진구, 전광렬, 최민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대박’은 숙종의 후궁 숙원에게서 6달 만에 태어난 왕자가 버려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버려진 왕자 ‘대길’은 투전판에서 타짜로 성장, 이후 영조와 목숨을 건 한 판 대결을 벌인다. SBS 수목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통해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 전광렬이 야심의 사나이 ‘이인좌’로 돌아온다. 이인좌는 숙종에 맞서 왕위를 꿈꾸는 자로, 숙종 반대 세력의 수장이다. 전광렬은 “추운 날씨지만 좋은 후배들과 작품을 하게 돼 추위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야심의 사나이 ‘이인좌’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민수는 절대 권력을 가진 왕 ‘숙종’으로 찾아온다. 최민수는 노련한 정치가이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숙종’ 역을 맡았다.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에 최민수는 “좋은 작품, 좋은 감독, 좋은 작가와 함께 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열정과 깊은 연구를 통해 ‘대박’의 숙종을 멋지게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빼어난 미모와 춤사위로 유명한 검객 ‘담서’ 역을 맡아 시청자를 찾아간다. 장근석과 여진구가 대길과 영조 역에 캐스팅을 확정됐고 첫방송은 3월 초로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이어도의 날 이번에는 제정 되나?

    ‘이어도의 날 이번에는 지정될까?’ 제주 ‘이어도의 날’ 지정 조례 제정이 재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여성리더십포럼이 도민 서명을 받아 제정을 청구한 ‘제주도 이어도 문화 보존 및 전승 조례안’을 이번 주 도의회에 부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1년 중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음력 7월 15일(백중사리)을 이어도 문화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은 이어도를 ‘제주사람들로부터 구비전승되는 이상향인 환상의 섬, 피안의 섬, 이어도 타령 등에 내재하는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도 문화 주간을 전후해 관련 문화행사나 학술연구·탐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수중 암초인 이어도는 국토 최남단 섬인 서귀포시 마라도에서 149㎞,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앞바다 저우산(舟山)군도의 가장 동쪽에 있는 퉁다오(童島)에서 247㎞ 떨어져 있어서 우리나라에 훨씬 가깝다.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곳으로, 양국은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하고 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2003년 해양연구 등을 위해 이어도에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세워 운영 중이다. 2008년과 2013년 이어도의 날 지정을 위한 조례 제정이 제주도의회 의원발의로 추진했지만 중국과 외교 마찰 우려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한편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군용기 2대가 지난달 31일 제주 이어도 상공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KADIZ는 국제법상 우리 영공은 아니지만 외국 국적기가 지나가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우리 군이 무선통신을 이용해 이들 중국기에 KADIZ 침입 사실을 경고하자 중국기들은 자신들의 소속을 밝히는 한편 적대 의도가 없다며 곧바로 KADIZ를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속도로 연쇄 충돌사고 부른 거대 아나콘다…‘비극의 로드킬’

    고속도로 연쇄 충돌사고 부른 거대 아나콘다…‘비극의 로드킬’

    거대한 아나콘다로 인해 발생한 예전의 교통사고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입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이 소개한 영상에는 지난 2011년 1월 브라질의 한 고속도로에서 거대한 아나콘다를 피하려다 충돌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는 사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과속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운전사가 도로를 가로지르는 아나콘다를 미처 보지 못하고 뱀을 친 후, 마주 오던 차량과 연쇄 충돌했던 것. 이 사고로 사망자 2명을 포함 많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에 치인 길이 25피트(약 7.6m), 무게 500파운드(약 227kg)의 그린 아나콘다도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네요.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차량에 치여 죽은 그린 아나콘다가 당시 새끼들을 임신한 상태였으며 어미 아나콘다의 주위에는 70여 마리나 되는 새끼가 어미와 함께 죽어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그린 아나콘다는 아마존 강 유역에 서식하며 몸길이가 10m까지 자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입니다. 영화 ‘아나콘다’의 뱀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성격이 사나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 LIVE 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탈북자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탈북자 지원책

    [탈북자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탈북자 지원책

    “우리 동대문구에서는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보듬누리’ 사업의 일환으로 탈북자 50여명과 주민들이 일대일로 결연을 했습니다. 탈북자에게 경제적 고통보다 괴로운 건 차별이라는 것이 결연을 한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2일 “탈북자들 스스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포용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탈북자들은 자신의 얘기를 하고 상대방으로부터 공감을 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을 내게 된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5월 북한 장마당 재현 행사를 열었다. 인천 남동구의 탈북주민돕기 바자회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행사나 기업 및 인권단체의 탈북자 기부 등 지원은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탈북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려는 정부 차원의 노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게 많은 전문가의 평가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줄이자는 캠페인이나 홍보는 많이 하는데 정작 한 핏줄인 탈북자 지원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며 “그들에게 왜 복지 혜택을 주어야 하는지 정부가 나서서 국민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탈북자를 ‘통일을 준비하는 기반’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탈북자’나 ‘새터민’이라는 명칭 자체가 편견을 부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일이 될 때를 대비해 탈북자를 ‘자유민’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안 소장은 “하나원, 남북하나재단 등 탈북자를 지원하는 기관이나 남북 관계에 직접 관여하는 분야의 경우 탈북자들이 정부기관에서 일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1999년 탈북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즉흥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나원 문제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에 3000명 가까운 탈북자가 몰려오자 정부는 강원도 화천에 제2하나원을 지었는데, 2012년 김정은 시대가 열린 이후 공포정치로 탈북자가 급감하면서 지금은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상황”이라며 “통일까지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탈북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기상기후사진 새달 1일까지 공모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오는 3월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앞두고 ‘제33회 기상기후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제는 ‘비와 바람 그리고 햇빛’이다. 기상, 기후변화, 기상재해 등의 장면을 담은 출품 사진을 3월 1일까지 홈페이지(http://kmaphoto.org)에서 접수한다. 작품 중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 200만원), 우수상(기상청장상 100만원), 장려상(기상청장상 50만원) 등 50점을 선정해 3월 8일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UNIST, 태양광 이용 수소·산소 분리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정무영) 신소재공학부 백정민 교수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이재성 교수,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이헌 교수,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신종화 교수 공동연구팀이 태양 빛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전에는 물에서 수소와 산소를 분리할 때 자외선을 이용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에너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에너지’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KIST, 일진그룹에 치매진단 기술 이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이병권)과 일진그룹(회장 허진규) 알피니언 메디컬시스템은 1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치매 조기진단 기술’ 관련 기술 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에 이전된 것은 K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혈액검사 기술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기존 치매 진단은 인지기능 검사나 뇌 영상 등 복잡한 검사를 통해 이뤄져 비용도 많이 들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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