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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강형욱 “강아지가 좋아하는 사람은 백수” 키우면 안 되는 사람은?

    택시 강형욱 “강아지가 좋아하는 사람은 백수” 키우면 안 되는 사람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택시’에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긍정적 교육법의 반려견 훈련사로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이 출연해 반려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택시’에서 강형욱은 반려견을 키우면 안되는 사람을 꼽았다. 그는 너무 바쁜 사람, 혼자 사는 사람, 다른 친구를 사귈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 사람은 반려견을 키우지 말라고 조언했다. 강형욱은 “강아지도 친구들이 필요하다. 같이 산책도 하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그것만 해도 대부분의 문제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영자가 “싱글들은 키우면 안되는 거냐”고 묻자 강형욱은 “보통 2개월 된 강아지를 입양한다. 2개월이면 사람 나이로 2살이다. 2,3개월 때 혼자 집에 있는다는 게, 문지방 넘고 오줌 싸는 모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데 봐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혼자 두게 되면 좋은 기억 없이 성장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훈련사나 행동교정사도 옛날 기억을 심어줄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백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형욱은 이날 ‘택시’에서 가수 슬리피와 허영지의 반려견 고민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사진=tvN ‘택시’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각 수석실 초안 → 연설비서관실 취합 참모 讀會 → 대통령 최종 수정·보완

    각 수석실 초안 → 연설비서관실 취합 참모 讀會 → 대통령 최종 수정·보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사전에 전달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통령 연설문 작성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정부에선 대통령이 讀會 25일 청와대 참모들에 따르면 대통령 연설문은 해당 수석비서관실에서 초안을 만들면 그것을 연설기록비서관실에서 표현을 매끄럽고 아름답게 다듬는 윤문(潤文) 작업을 한 뒤 대통령 부속실로 넘긴다. 이것을 보고 대통령이 내용을 첨삭한 뒤 내려보내면 연설기록비서관실이 마지막으로 오타 정정 등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한다. 광복절 기념사나 국회 시정연설 등 전 분야에 걸친 연설문의 경우 각 수석실에서 해당 부처로부터 받은 초안을 올리면 연설기록비서관실에서 취합해 종합적인 초안을 만든다. 이것을 갖고 참모들이 모여 내용을 점검하는 독회(讀會)를 한다. 독회를 거쳐 수정, 보완된 연설문 초안을 부속실로 넘기면 대통령이 첨삭한 뒤 다시 연설기록비서관실로 내려보내면서 연설문이 완성된다. 과거 정부에선 주로 대통령이 독회를 주재했다. 특히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회를 자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선 대개 청와대 비서실장이 독회를 주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초안 내용의 많은 부분을 수정하는 편이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꼼꼼하게 첨삭은 했지만 내용 자체를 고치는 일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朴대통령 초안 많은 부분 수정 JTBC가 보도한 유출 연설문은 2012년 12월∼2014년 3월 작성된 것으로 당시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자리엔 조인근 현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가, 청와대 1·2부속비서관은 각각 정호성 비서관과 안봉근(현 국정홍보비서관) 비서관이 맡고 있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쑥쑥’ 자라는 산림 레포츠… ‘씽씽’ 달리는 지역 경제

    ‘쑥쑥’ 자라는 산림 레포츠… ‘씽씽’ 달리는 지역 경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G7·Green Welfare 7 Project)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산림에서 행복’을 지향한다. 산림녹화와 목재 자원 생산을 위해 나무를 심던 시대를 훌쩍 넘어 잘 가꿔진 산림을 활용하는 정책의 전환이다. 등산과 휴양 등 제한적이고 일부 세대에 한정됐던 산림 서비스를 전 세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숲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감을 느끼는 ‘원초적 감정’이 숲과의 어울림을 확장시키고 있다. 숲에 대한 친근감은 자연스레 숲과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로 이어진다. 지난 8월 20일 경북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600여명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인 ‘2016 대한민국 포레스트런(KOREA FOREST RUN)’ 대회가 열렸다. 서울신문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공동 주최했다. 포레스트런은 영국,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정착된 신개념 레포츠다. 도로를 달리는 마라톤보다 거칠고, 산악마라톤과 같은 모험적 요소는 적지만 자연 속을 달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처음으로 시도된 영주대회를 필두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포레스트런 대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림레포츠는 산림복지 서비스 중 활성화는 가장 더디지만 확장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민 소득 증가로 여가활동 및 레저 스포츠 참여 인구가 증가하는 등 수요가 뒷받침된다. 2016년 기준 산림레포츠 활동인구는 32만명으로 추산된다. 종목도 산악자전거, 승마, 마라톤, 스키를 비롯해 오리엔티어링, 행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 포레스트런 등으로 다양하다. 산림레포츠가 가능하고, 별다른 투자 없이도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임도와 숲길 등 인프라는 충분히 구축돼 있다. 지리산 둘레길을 시작으로 숲길 조성을 통해 산을 찾는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더욱이 정복이 아닌 자연생태와 문화·역사를 즐기고 체험하는 ‘슬로 워킹’을 확산시키는 계기도 마련했다. 산림청은 국민이 산림레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산림레포츠 활성화 계획과 함께 산림레포츠 시설·안전기준 등을 정했다. 또 암벽등반과 로프체험, 레일바이크 등 산림 내에 설치할 수 있는 산림레포츠 종목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산림청장배 레포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엔 겨울에 산악스키, 봄에 숲길달리기와 오리엔티어링, 여름에 포레스트런, 가을에 패러글라이딩과 산악자전거대회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대회 참가자는 2752명이다. 숲길달리기와 패러글라이딩에는 각각 1000여명이 참가했다. 산림청은 매년 공모를 통해 대회를 선정한다. 산악승마는 일부 시설이 추가로 필요해 정식 대회로는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또 대회 운영 매뉴얼을 개발해 체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저변 확산을 위한 특화전략도 추진 중이다. 국유림 26곳에 산림레포츠 숲을 지정하고 권역별로 대표 레포츠 종목을 육성하고 있다. 북부 산악스키, 동부 산악승마, 남부 산악자전거, 서부 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 중부 산악마라톤 등으로 특화했다. 2011년 2만 5863명이던 레포츠 숲 이용인원이 2015년 24만 1951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레포츠 인프라나 수요가 있는 지방청과 휴양림 등으로 지정을 확대하고 레포츠단체와 연계한 특화 휴양림 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들이 자유롭게 산림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 임도를 올해 600㎞로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1000㎞까지 늘릴 계획이다. 산림레포츠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도 높다. 경북 문경시 등 일부 지자체가 다양한 레포츠 체험이 가능한 복합 산림레포츠 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임도 등이 산림경영활동에 필요한 시설이고 자칫 무분별하게 사용할 땐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접근에 한계가 있다. 종목별 필요 시설 등 투자가 요구되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은 미약하다. 산악승마의 경우 간이마사나 휴게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의 보완·개정이 필요하다. 이순욱 산림청 산림교육문화과장은 “제도권에 없는 종목을 숲으로 유치한다는 목표이지만 훼손을 피하면서 어떻게, 얼마나 활용할지가 과제”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와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예멘 공습·경제개혁 지휘 ‘넘버2’… 사우디 왕좌 직행 호시탐탐

    [글로벌 인사이트] 예멘 공습·경제개혁 지휘 ‘넘버2’… 사우디 왕좌 직행 호시탐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계승 서열 1위이자 현 국왕의 조카인 무함마드 빈 나이프(57) 왕세자가 올해 초 알제리로 휴가를 떠난 뒤 연락이 끊어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빈 나이프 왕세자는 매년 이곳으로 사냥 휴가를 떠났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랐다는 것이 사우디 왕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내무장관으로 대테러리즘 정책을 총괄하는 빈 나이프 왕세자는 본국의 정부 관리는 물론이고 그동안 친분을 쌓았던 미국의 안보 관계자들과도 연락을 피했다. 반면 빈 나이프 왕세자의 사촌동생이자 현 국왕의 일곱째 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31) 부왕세자는 최근 예멘 공습을 주도하고 경제 개혁을 총괄하면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빈 나이프 왕세자가 휴가를 떠날 시점에 빈 살만 부왕세자는 빈 나이프 왕세자와 상의 없이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이슬람 국가들 간의 동맹을 주도하면서 빈 나이프 왕세자의 고유 권한을 침범하기까지 했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각종 경제 및 사회 개혁을 추진하면서 변화를 바라는 젊은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했다. 이에 빈 살만 부왕세자가 권력 분점과 형제 상속이라는 사우디 왕실의 전통을 깨고 빈 나이프 왕세자를 추월해 왕위로 직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80) 사우디 국왕은 지난해 4월 즉위한 지 3개월 만에 이복동생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를 왕세자위에서 물러나게 하고 조카 무함마드 빈 나이프를 그 자리에 앉혔다.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이븐 사우드) 초대 국왕 이후 살만을 포함한 6명의 국왕이 모두 압둘아지즈 국왕의 아들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살만 국왕의 왕세자 교체는 형제 상속의 전통을 깬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당시 조야는 초대 국왕의 손자 세대에서 처음 왕세자가 된 빈 나이프가 사우디 왕실과 정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그의 왕세자 즉위를 환영했다. 아울러 빈 나이프 왕세자가 사우디 내에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 그의 슬하에는 딸 1명만 있어 그가 후계자를 선정할 때 부정(父情)보다는 능력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는 점도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들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살만 국왕의 부정은 생각하지 못했다. 살만 국왕은 빈 나이프를 왕세자로 세우면서 동시에 그의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을 왕위 계승 서열 2위의 부왕세자로 삼았다. 살만 국왕은 이후 왕세자의 조정을 국왕의 조정과 합쳐 빈 나이프 왕세자의 발을 묶은 뒤, 빈 살만 부왕세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빈 살만 왕위 계승 땐 중동 패권 추구” 빈 살만 부왕세자가 아버지의 지지를 등에 업고 강력하게 추진한 정책 중 하나는 예멘 공습이다. 예멘의 시아파 후티족 반군이 지난해 9월 수도 사나에 진입하고 지난 1월 대통령궁을 장악해 수니파 정부를 무너트리자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는 지난해 3월 예멘에 공습을 시작했다. 문제는 국방장관을 겸임하는 빈 살만이 주요 외교 안보 기관을 맡고 있는 왕자들과 상의 없이 공습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압둘아지즈 국왕의 아들인 무타입 빈 압둘아지즈 국가방위군 장관은 국가방위군이 예멘에 첫 공습을 단행할 때까지 공습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통보받지 못했으며 심지어 외국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부왕세자의 예멘 공습은 민족주의를 앞세우는 그의 강경한 대외 노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사우디가 중동 지역의 현안을 결정하고 이 지역에서 라이벌인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아울러 사우디의 오랜 동맹국인 미국에 대해 시리아 내전에서 실패했으며 이란과 관계 개선을 이룬 것은 잘못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독자적인 목소리도 냈다.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윌슨센터의 앤드루 보웬 연구원은 “예멘 공습 이후 사우디가 독립적이고 집단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사우디 내에서 민족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면서 “빈 살만 부왕세자가 그동안 부각되지 않은 사우디의 민족적 정체성을 강화시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빈 살만 부왕세자가 훗날 외교 안보 정책을 전담하거나 왕위를 계승할 경우 사우디가 중동에서 패권을 추구하며 서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노선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러나 예멘 내전이 장기화되고 사우디의 공습으로 인해 민간인 피해자가 속출하자 공습을 주도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습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예멘에서는 1만명이 목숨을 잃고 300만명이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아울러 예멘 국경에서 반군과 맞서고 있는 사우디군의 전사자도 500명에 이르며, 비공식적으로는 3000명에 달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지난 8일 사우디 주도의 동맹군은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군 인사의 부친상 장례식장을 오인 폭격해 단일 공습으로는 최대 규모의 피해인 140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국제인도법 위반”이라며 한목소리로 비난했으며, 일부 인권단체와 미국 의원들은 미국이 사우디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웬 연구원은 “사우디의 예멘 내전 개입이 길어져 사우디군의 피해가 급증할 경우 빈 살만 부왕세자의 대중적 지지는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빈 살만, 국영 석유기업 지분 매각 추진 빈 살만 부왕세자가 예멘 공습과 더불어 전면에 나서서 주도하고 있는 정책은 경제 개혁이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지난 4월 저유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탈(脫)석유와 민영화를 골자로 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정부 재정수입의 70%를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사우디는 2014년에 비해 반 토막 난 유가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의 16%에 달하는 1000억 달러(약 113조원)의 재정적자를 지고 있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우리는 석유에 중독돼 있어 위험하다”며 석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총생산(GDP)의 민간부문 기여도를 현행 40%에서 2030년까지 6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비롯해 의료, 교육 부문을 민영화함으로써 정부 수입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올해와 내년 중에 아람코의 지분 5%를 매각하는 기업공개를 단행해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대금 2조~2조 5000억 달러(약 2278조~2838조원)로 국부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빈 살만 부왕세자가 평소 신자유주의 개혁의 기수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존경한다고 밝힌 점을 고려했을 때 그의 친(親)시장정책과 민영화 개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왕실 소유 언론들, 연일 빈 살만 띄우기 사우디 왕실 사람들은 빈 살만 부왕세자의 부상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일부는 부왕세자가 추상적 목표만 제시할 뿐 구체적 정책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비전의 왕자’라고 조소한다. 하지만 빈 살만 부왕세자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는 왕실 내부에서만 조용히 떠돌 뿐 왕실 담장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 왕실 소유의 신문들은 연일 빈 살만 부왕세자의 긍정적인 모습을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으며, 사우디 정부는 언론인들을 매수하거나 협박해 빈 살만 부왕세자에 대해 침묵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빈 살만 부왕세자가 현재의 강력한 권력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사촌형을 제치고 왕위를 계승할지는 부왕의 재위 기간에 달렸다고 NYT는 지적했다. 올해 80세인 살만 국왕이 일찍 서거할 경우 빈 나이프 왕세자가 왕위에 올라 자신의 삼촌이 그랬던 것처럼 빈 살만을 왕세자위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살만 국왕이 오래 재위할수록 빈 살만 부왕세자가 자신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어 빈 나이프가 왕이 되더라도 빈 살만을 내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빈 나이프 왕세자가 무기력하게 자신의 사촌동생에게 왕위를 넘겨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빈 나이프 왕세자는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과 함께 알카에다 격퇴를 주도하면서 미국 정·관계와 사우디 국민으로부터 명망을 쌓았다. 미국 외교 안보 정책결정자들은 중동의 대테러 정책과 관련해 항상 빈 나이프 왕세자에게 의지했으며, 사우디 국민들은 아직까지 빈 나이프 왕세자를 ‘왕국의 수호자’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빈 살만 부왕세자의 탈석유 경제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낼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차기 국왕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그루, 임신 4개월? ‘내년 봄 출산 예정’ 소속사 입장은..

    한그루, 임신 4개월? ‘내년 봄 출산 예정’ 소속사 입장은..

    한그루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한 매체는 한그루가 현재 임신 4개월로, 내년 봄 출산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그루는 2014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9세 연상의 일반인 남자친구와 이듬해 11월 8일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다. 당시 한그루는 직접 SNS에 열애 사실을 공개하는 등 당당한 모습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한그루는 앞서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2014), MBC ‘일밤-진짜 사나이2’ 여군특집(2015)에서 활약했다. 한편 한그루 측 관계자는 “현재 임신 사실을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쓰랑꾼’ 유지태 반전 매력에 ‘1박2일’ 시청률 17.4% “일요 예능 1위”

    ‘쓰랑꾼’ 유지태 반전 매력에 ‘1박2일’ 시청률 17.4% “일요 예능 1위”

    tvN 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쓰랑꾼’(쓰레기+사랑꾼) 검사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유지태가 ‘1박2일’에서 예능감을 터뜨리며 시청률에 공헌했다. 유지태는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의 ‘김준호 동거인 특집’에 특별 출연했다. 유지태는 ‘1박2일’ 맏형인 개그맨 김준호와 단국대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을 맡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할 정도로 평소 가깝다. 김준호와 역시 막역한 사이인 개그맨 정명훈도 특집에 함께했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인 유지태는 드라마와 영화 속 점잖고 차가운 신사 이미지와 달리, 소탈하면서도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유지태의 활약에 힘입어 17.4%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을 기록, 지상파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한편 ‘1박2일’에 이어 전파를 탄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MBC ‘일밤-복면가왕’은 13.9%, ‘진짜 사나이’는 1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체조요정 손연재를 깜짝 카드로 내세웠으나 시청률은 7.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시청률은 6.0%로 집계됐다. 사진=KBS ‘1박2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람이 좋다’ 염경환, 방송서 눈물 “첫 아들 숨겨..죽을 때까지 미안”

    ‘사람이 좋다’ 염경환, 방송서 눈물 “첫 아들 숨겨..죽을 때까지 미안”

    ‘사람이 좋다’ 염경환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 염경환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염경환 가족은 베트남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이날 염경환은 과거를 떠올렸다. 결혼 전, 첫 아들 은률이가 생겼고 염경환은 혹시 방송 일에 문제가 될까 첫 아들을 숨겼다고. 염경환은 “항상 은률이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불쌍하다. 사랑스럽고 축복받고 태어난 복많은 아이를 내가 왜 감췄을까. 죽을 때까지 내가 너무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앞으로 계속 갚으면서 산다고 생각했다. 자존심 상하고 힘들고 그런 거는 없다. 어떤 일이 들어와도 이제는 창피한 것도 없고 자존심 상하고 그런 것도 없다. 다 하는 거다. 애 뒷바라지하고 애들 학교 보내고 그럴 수 있으면, 달리는 거다. 우리나라 아빠들이 그렇지 않느냐. 아픈 게 어디 있느냐. 가는 거지”라며 가족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염경환은 “나 한국어 선생님 하고 싶다. 우리가 어학원을 할 건데 내가 한국말을 좀 재밌게 무한도전 같은 대사나, 한 장면을 캡처해 재밌게 알려주면 더 빨리 재밌게 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인천하’ …귀여운 암컷 미어캣 남성호르몬多

    ‘여인천하’ …귀여운 암컷 미어캣 남성호르몬多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가 높은 미어캣의 '가면'이 벗겨졌다. 최근 미국 듀크 대학 연구팀은 암컷 미어캣의 경우 수컷보다 테스토스테론이 두 배는 더 많이 분비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남성 호르몬의 대표 격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신체적, 성적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여성도 소량 분비된다. 그러나 미어캣처럼 암컷이 남성 호르몬을 2배나 더 많이 분비하는 경우는 동물의 왕국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 이번 연구는 암컷 미어캣이 그룹을 이끌고 특히 동족을 못살게 굴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행동에 대한 설명이 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컷 미어캣은 약한 암컷들의 음식을 빼앗거나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나쁜 계집애'(mean girl)다. 여기에 그룹을 지배하는 여왕 미어캣은 다른 암컷이 임신하면 다른 곳으로 쫓아버리거나 심지어 새끼를 죽이기도 한다. 논문의 저자 캔드라 스미스 연구원은 "여왕 미어캣은 철권통치로 그룹을 지배한다"면서 "동족으로 하여금 먹이를 가져오게 하고 자신의 아기를 대신 돌보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왕은 그러나 소화기관에서 다른 암컷보다 더 많는 기생충이 발견됐다"면서 "이는 많이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이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연구진은 전세계 포유류 1024종 중 자신의 종족을 가장 많이 죽이는 종은 미어캣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미어캣이 동족의 공격을 받고 죽는 경우는 전체 사망 원인 중 19.4%에 달했다. 특히 미어캣은 다른 포유류에 비해 새끼를 죽이는 사례가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미지가 매우 사나운 동물들이 오히려 동족에게 관대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재규어와 퓨마의 동종 살해율은 각각 11.1%, 11.7%에 그쳤고, 호랑이는 0.88%, 둥근귀코끼리는 0.29%에 불과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찰, 김포공항역 사고 당시 목격자 3명 조사 완료

    경찰, 김포공항역 사고 당시 목격자 3명 조사 완료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김모(36)씨 사망 사고를 목격한 5명 중 남성 2명과 여성 1명의 조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여성은 김씨와 함께 전동차 4호칸에 탑승해 사고가 나기까지 전 과정을 목격했고, 나머지 남성 2명은 다른 승객의 시끄러운 대화 소리에 3호칸에서 4호칸으로 옮겨갔다가 사고를 목격했다고 한다. 사고 당시 4호칸에는 김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있었던 셈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경찰은 목격자 3명과 기관사 윤씨 이외에도 서울도시철도공사 스크린도어 운용부서 관계자 1명, 김포공항역 역무원 2명 등 모두 7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아직까지 입건자는 없다. 목격자 절반 이상을 조사한 경찰은 이들의 공통 진술을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와 비교해 사고 전후 정황을 구체화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고덕차량기지를 방문해 사고 전동차를 조사했으나 차량 시스템상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전동차 블랙박스(로그기록)와 기관사 업무내규, 사고 이후 기관사 윤모(47)씨와 관제센터 사이의 녹취를 확보했다. 전동차에서 사망한 김씨의 미세흔적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3명의 진술과 기관사의 진술에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여기에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통해 기관사나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켈·올랑드, 푸틴에게 “알레포 공습은 전쟁범죄” 맹비난

    메르켈·올랑드, 푸틴에게 “알레포 공습은 전쟁범죄” 맹비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대화한 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더 강력한 경고를 쏟아냈다.  AFP 등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알레포에서 벌어지는 일은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이 자행하고 러시아가 지원하는 폭격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도 동석한 기자회견에서 알레포 사태를 “비인간적이고 잔혹한 일”이라며 비난에 가세했다.  두 정상은 알레포 사태에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추가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위협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은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고 메르켈 총리는 “이 선택을 제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리아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앞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일단 보류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앞서 러시아는 알레포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으로 설정했던 ‘인도주의 휴전’을 오후 7시까지 11시간으로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구호 단체들은 구호품이 전달되려면 최소 48시간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주민과 반군은 러시아와 정부군을 신뢰하지 않아 탈출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랑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휴전이 11시간에서 더 연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에 달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따로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에 따라 공습을 중단하고 인도주의 휴전을 최대한 연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리아 정부군은 20일 시작되는 휴전을 사흘 동안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국영 사나 통신이 19일 밤늦게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포공항역 사고로 숨진 승객, 역무원 발견 당시 의식 있었다

    김포공항역 사고로 숨진 승객, 역무원 발견 당시 의식 있었다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사고로 숨진 김모(36)씨가 역 직원에게 발견될 당시까지만 해도 의식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역무원이 승객의 신고를 받고 오전 7시 20분쯤 승강장에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을 때는 김씨가 의식이 있었다고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일 밝혔다. 김씨는 역무원에게 ‘물을 달라’, ‘가슴이 아프다’, ‘휴대전화를 찾아달라’ 등 말을 했다. 그러나 약 10분가량 뒤 호흡이 가빠지며 의식이 약해졌다. 역무원은 이를 보고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지고 와 김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그 사이 119 구급대원이 도착해 응급조치를 한 뒤 김씨를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김씨는 오전 8시 18분쯤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승강장 안전문과 전동차 출입문 사이에 끼였는데도 안전문 센서가 감지하지 못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결함 의혹이 이는 것과 관련해, 도철은 정상적인 작동이라고 설명했다. 도철은 “김포공항역에서 출입문을 여닫은 이후 안전문에서 (김씨를) 감지하지 못한 것은 적상작동으로 결함이 아니다”라며 “승객 승하차를 마쳐 안전문이 닫히면, 이후부터 안전문 센서 감지 기능은 동작하지 않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곡선 승강장 등에서 전동차가 출발할 때 다른 장애물 센서나 스테인리스 재질의 전동차 측면 등으로 장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철은 그러면서 안전문 센서가 고장 났을 때 기관사나 종합관제센터에 알리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골 수사로 끝난 롯데 의혹

    약골 수사로 끝난 롯데 의혹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신격호(94) 총괄회장, 신동빈(61) 회장 등 총수 일가 5명을 포함한 24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19일 마무리됐다. 지난 6월 10일 그룹 심장부인 정책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포문을 연 지 4개월여 만이다. 그간 롯데와 검찰 양측 사이에 팽팽하게 맞서던 사안을 법정으로 옮겨가 공방전을 벌이게 됐다. ●횡령·배임 등 혐의 24명 기소 검찰은 최대 화력(火力)인 서울중앙지검 3개 부서 검사 20여명을 투입해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등으로 인한 범죄 수익 3835억원을 들춰낸 점을 성과로 꼽는다. 하지만 수사 초기 장담했던 총수 일가 비자금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고, 신 회장의 혐의를 충분히 소명하지 못해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수사에 허점을 보였다. 또 제2롯데월드 로비 의혹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은 펼치지도 못해 ‘약골 수사’라는 평가가 검찰 안팎에서 제기된다. ●“1000억 이권 빼돌리기 등 밝혀 성과” 이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 관계자도 신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자살 등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불법 증여 행위, 증여로 인한 거액 탈세 혐의, 1000억원 가까운 이권 빼돌리기, 급여(불법 지급) 등의 부분은 수사가 없었다면 전혀 밝혀질 수 없었던 사안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날 신 회장은 500억원대 횡령과 1750억원대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와 딸 신유미(33)씨 등이 2005~2016년 국내 롯데 계열사에 이사나 고문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508억원의 ‘공짜 급여’를 받아 간 것을 신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신 총괄회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를 뒀다. 그는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서씨 모녀와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액면가로 넘기는 방식으로 증여를 받은 이들이 1156억원의 증여세 납부를 회피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전 부회장 역시 2005~2015년 391억원의 ‘공짜 급여’를 받아 간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그룹 차원의 횡령·배임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지낸 채정병(66) 롯데카드 대표, 황각규(61) 정책본부 운영실장,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7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채널 재승인 정관계 로비를 주도한 것으로 의심받는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 270억원대 세금 환급 소송 사기 의혹이 제기된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 등도 재판에 넘겨졌다. ●롯데측, 김앤장에 변호 맡겨 향후 재판은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인 조재빈 검사가 직접 맡는다. 중견급 검사 3명도 함께 참여한다. 이에 맞서 신 회장의 변호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맞춤형 전문가를 투입해 맡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백두산 호랑이 나타났다!” 러시아 극동 지역 들썩

    “백두산 호랑이 나타났다!” 러시아 극동 지역 들썩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블라보스토크에 사나운 야생 ‘아무르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중국 동북부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아무르 호랑이는 몸 길이가 2.4~3.9m에 달하며 백두산 일대에도 서식해 ‘백두산 호랑이’라고도 불린다.  블라디보스토크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오늘 새벽 시내 외곽 지역 2곳에서 호랑이가 목격됐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대응팀을 현장으로 보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대응팀이 거주 지역 인근 숲을 중심으로 호랑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 호랑이가 이달 초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목격됐던 아무르 호랑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거대한 몸집의 야생 동물이 도심을 배회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졌었다.  러시아 당국은 전문가들을 보내 포획을 시도했으나 호랑이의 흔적을 추적하는 데 실패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 인터넷으로 TV 시청해도 수신료 징수...실시간 방송 허용

    日, 인터넷으로 TV 시청해도 수신료 징수...실시간 방송 허용

     일본 정부가 인터넷으로 NHK 방송을 시청할 경우 수신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를 허용하는 대신 인터넷 방송 시청자에게 TV수신료도 징수하겠다는 의미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19일 일본 총무성이 TV 프로그램을 인터넷에 실시간 방송하는 안을 2019년부터 실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영방송 NHK가 TV와 인터넷에 프로그램을 동시 공개하는 것을 제한한 방송법을 개정해 동시 전송을 본격화하고 민영 방송사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도록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일본 방송사는 지진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인터넷으로도 TV 방송을 동시 전송하지만, 기본적으로는 TV로 방영한 내용의 일부만 인터넷에 시차를 두고 공개하고 있다.  일본 주요 방송국은 영상이나 음성을 TV 방송에 한정해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출연자나 음악 저작권 단체와 계약하고 있다. 인터넷 동시 전송을 위해서는 계약 내용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가 동시 전송 허용 방침을 굳힘에 따라 TV와 인터넷의 저작권 계약을 단일화하는 규정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방송을 시청한 이들에게만 요금을 부과하거나 요금을 내면 과거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전망이다. 방송 행정을 총괄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은 “전문가 모임인 정보통신심의회로부터 프로그램 인터넷 동시 전송을 위해 필요한 준비 작업에 관한 의견서를 받아 제도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동시 전송 추진은 미디어 환경이 변하면서 TV가 아닌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급증하고 TV를 보유하지 않은 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 방송계의 경쟁력이 약화돼 자국 콘텐츠를 외국에 판매하는 이른바 ‘쿨 재팬’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배경을 전했다. 아사히는 “TV가 없는 세대에도 TV 수신료를 징수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드로 막힌 한류… 새 길 찾아온 차이나 머니

    사드로 막힌 한류… 새 길 찾아온 차이나 머니

    한반도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내 한류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해빙 무드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류 스타에 대한 방송 출연을 금지한 ‘금한령’이 퍼지는 것과는 별개로 차이나 머니가 국내 연예 기획사나 핵심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 중국 정부의 제재 속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한류 킬러 콘텐츠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보여 업계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서강준, 주진모 등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 판타지오는 중국의 JC그룹에 매각됐다. 판타지오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사보이이앤앰 등 최대 주주의 보유 지분 27.56%를 중국 투자회사 JC그룹의 한국 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에 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JC그룹 및 자회사인 화윤영화사와 손잡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한·중 공동 작품 및 중국 영화, 드라마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염정아, 김성균, 아스트로, 헬로비너스, IOI 최유정 등이 소속돼 있는 판타지오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중에서 중국과 자본 제휴가 없었던 유일한 회사였다. 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가 경영을 맡으며 JC그룹은 투자와 중국 영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텐센트 비디오 내년 한국 드라마 선구매 한국 콘텐츠의 중국 내 방영 및 판매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새달 4일 시작하는 tvN 드라마 ‘안투라지’는 중국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비디오’를 통해 한국과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과 그의 친구들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로 중화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광수를 비롯해 최근 인지도가 급상승한 서강준, 이동휘,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사전 제작 드라마에 대한 중국 내 수요도 여전하다. 오는 12월 방영되는 박서준, 박형식 주연의 KBS 미니 시리즈 ‘화랑’은 중국 미디어 그룹 LETV에, 내년에 MBC에서 방영되는 임시완, 윤아 주연의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중국의 텐센트에 각각 선판매된 상태다. FNC 엔터테인먼트도 지난 13일 중국 소후닷컴과 28억원 규모의 웹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 송’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NC의 자회사인 에프엔씨애드컬처의 드라마로 100% 사전 제작을 거쳐 내년 2월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 박해진 주연의 중국 드라마 ‘애상사자좌’는 제목을 ‘준명여옥’으로 바꿔 지난 4일부터 중국 사천 위성TV에서 재방영을 시작했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류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는 것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제재 해제 이후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관리 및 자사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中 방송국 눈치 보기… 뉴미디어 통로로 암묵적인 제재 속에서 눈치 보기는 여전하지만 방송 대신 뉴미디어로 통로가 바뀌고 기획 단계에서 투자를 하거나 스타보다는 작가 등 제작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중국 내 한류 투자에 대한 방법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중국 마케팅 전문 기업 엠플러스 아시아의 이철호 대표는 “예능의 포맷 수출이나 공동 제작의 길은 막혔지만 콘텐츠 창작을 위한 예능 작가나 리메이크용 한국 드라마 대본 등 한류 콘텐츠 확보에 대한 중국 프로덕션의 관심은 여전하다”면서 “뉴미디어 판권이나 콘텐츠 창작에 관심을 갖지만 정부 눈치 보기 등 불확실성의 악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 드라마 외주 제작사 대표는 “최근 중국 기업들은 과거처럼 완제품에 해당하는 판권 구입이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 메인 투자로 들어가 전체 수익을 나누거나 추가적으로 중국 판권을 확보하는 데 관심이 높다”면서 “큰 회사보다 작은 회사들의 눈치 보기가 더욱 심해져 중국 기업들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AI 판사는 인간 판사 대신할 수 없어”

    “AI 판사는 인간 판사 대신할 수 없어”

    “인공지능(AI) 판사는 인간 판사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법률정보 서비스 업체인 ‘렉스 마키나’의 공동설립자 조슈아 워커는 18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단언했다. 그는 과거의 여러 결론과 렉스 마키나가 법률 예측 시스템을 시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판사라도 같은 사건을 미래에 다시 재판한다면 불분명한 부분이 명확해지면서 다른 판결이 나올 수 있는 만큼 AI의 결정이 인간의 결정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률 전문가로서 기술에 파묻히면 안 된다. 사법 정의 등 중요한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커는 “렉스 마키나의 판결 예측 시스템이 실제 일반 판결과 맞아떨어질 확률은 처음에는 65%였고, 특정 종류의 사건 판결의 경우 95%까지 확률이 올라갔다”며 “그러나 이를 기반으로 변호사가 본안과 쟁점에 집중해 변론하면 또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AI는 분쟁을 해결하는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단순 사건의 경우 기존 판례 분석을 통해 결론을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떤 분쟁이 법원으로 갔을 때 결론이 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불필요한 소송이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며 “판사나 변호사 등은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여) 더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설립된 렉스 마키나는 법원과 지적재산권 관련 판결을 공유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판사별 평균 소요 시간, 승소율, 평균 배상액 등 법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은 관할 법원을 선택하거나 소송 전략을 짤 수 있다. 워커는 렉스 마키나가 소송 당사자 기업과 변호사뿐만 아니라 판사들에게도 유용한 도구로 이용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허 사건을 싫어하기로 유명한 스티븐 브라이어 미 연방대법관은 렉스 마키나를 활용해 좀 더 짧은 시간 안에 특허 사건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언론과 비영리단체 등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원에서 판결 정보를 얻기 위해 겪었던 갈등과 시행착오를 떠올리며 “법률 관련 분야가 어둠 속에 가려져 있어서는 안 되고 누군가는 불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롯데 삼부자 불구속 기소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 등 총수 일가를 19일 재판에 넘긴다고 밝혔다. 앞서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와 장녀인 신영자(74)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각각 탈세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여서 롯데는 총수 일가 5명이 한꺼번에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에게는 탈세와 배임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는 2006년 차명으로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서씨와 신 이사장의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액면가에 넘기는 방식으로 수천억원의 증여세 납부를 회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씨와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매점에 780억원의 일감을 몰아준 배임 혐의도 받는다. 신 회장에게는 500억원대 횡령과 1750억원대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 검찰은 총수 일가가 한국과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나 고문 등으로 이름만 올리고 아무런 기여 없이 거액의 급여를 타 간 행위에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이로써 지난 6월 10일 그룹 정책본부와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등 14개 법인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계기로 본격화된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는 4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신격호·동주·동빈 3명 내일 기소…4개월동안의 롯데 수사 마무리

    檢, 신격호·동주·동빈 3명 내일 기소…4개월동안의 롯데 수사 마무리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 등 총수일가를 재판에 넘기는 것을 끝으로 4개월간 이어진 롯데그룹 경영 비리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9일 신 총괄회장, 신 회장,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신 총괄회장은 탈세와 배임 혐의를 적용받는다. 그는 2006년 차명으로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씨와 장녀인 신영자(74)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배하는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에 액면가에 넘기는 방식으로 수천억원의 증여세 납부를 회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씨와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매점에 780억원의 일감을 몰아준 배임 혐의도 받는다. 신 회장에게는 500억원대 횡령과 1750억원대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 검찰은 총수일가가 한국이나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나 고문 등으로 이름만 올리고 아무런 기여 없이 거액의 급여를 타간 행위에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또 신 회장이 형인 신 전 부회장에게 400억원대, 서씨와 딸 신유미(33)씨 등에게 100억원대 등 총 500억원대 부당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신 회장은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해 480억원대 손해를 끼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신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 방안과 불구속 기소하고 끝내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을 하다가 영장 발부 가능성, 수사 장기화에 따른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로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을 향한 검찰 수사는 6월 10일 그룹 정책본부와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등 거의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계기로 본격 시작됐다. 수사 초기만 해도 이명박 정부 시절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롯데그룹을 둘러싼 전방위 사정이 본격화했다는 관측 속에서 거액의 비자금 조성, 롯데홈쇼핑 인허가 로비, 제2롯데월드 인허가 의혹 등의 규명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수사가 이어지며 호텔롯데 기업공개가 백지화하는 등 재계를 중심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계열사 경영진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 신 회장 구속영장마저 기각돼 무리한 수사 내지 ‘먼지털기식’ 부실 수사 논란 끝에 사실상 수사가 좌초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무·배추 급등때 유통개선 적립금 활용... 가격 조절을”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무·배추 급등때 유통개선 적립금 활용... 가격 조절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기준 배추 한 포기(상품)의 소매가격은 7,719원으로, 2,729원이었던 1년 전보다 약 183% 올랐다. 고랭지 배추가 출하되기 전인 추석 즈음에는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이 1만원을 호가했다.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및 동법 시행규칙에 의하면 청과물의 경우 위탁수수료는 최고 7%를 넘지 못한다. 이를 기준으로 무‧배추를 취급하는 서울시 소재 가락시장과 강서시장 도매법인들은 대개 상장수수료와 하역비를 합쳐 평균 6%의 위탁수수료를 출하자에게 부과하고 있다.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이 평균 3,000에 거래된다고 가정할 경우 위탁수수료는 약 180원이지만, 배추 가격이 10,000원으로 폭등할 경우 위탁수수료는 600원까지 올라가게 된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새누리당)은 최근 5년간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의 무‧배추 위탁수수료를 분석, 거래가격이 해당기간 평균가격의 2배 이상이었던 폭등시기에 도매법인의 위탁수수료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의원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배추의 평균가격은 kg당 584원, 무는 kg당 565원이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2016년 9월말까지 배추는 6번의 폭등시기에 kg당 가격이 작게는 1,205원에서 많게는 1,763원까지 올랐었으며, 무 역시 적게는 1,205원 많게는 1,316원까지 가격이 폭등했었다. 해당 기간의 위탁수수료 수입은 배추 약 45억 3천만 원, 무의 경우 약 14억 9백만 원이었다. 이 시기에 무‧배추가 정상적인 가격으로 유통되었다고 가정하면 위탁수수료는 배추의 경우 약 23억 4천5백만 원, 무는 약 8억 2백만 원 정도. 무‧배추의 가격폭등으로 도매법인은 약 29억 원의 위탁수수료 수입이 더 발생했다. 2012년부터 2016년 8월말까지 농산물 도매법인의 배추 위탁수수료 수입은 약 242억 4천만 원, 무 위탁수수료 수입은 약 26억 1천8백만 원에 이른다. 현재 서울시의 농산물도매시장은 거래가격에 일정요율로 위탁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율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정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경우 위탁수수료 수입도 덩달아 증가한다. 이에 남재경 서울시의원은 “거래량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 아닌 가격폭등으로 위탁수수료가 과도하게 많아지는 것은 자칫 출하자와 소비자에게 불합리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비정상적인 가격폭등으로 위탁수수료가 급증할 경우, 이를 유통개선 적립금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무‧배추의 위탁수수료가 다른 청과물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행 무‧배추의 수수료는 법정 한도인 7%로, 하역비 포함 평균 4% 정도이다. 김장의 주재료인 무‧배추의 위탁수수료가 과도하게 높을 경우, 그 부담이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 다른 청과물의 위탁수수료보다 높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남의원의 주장이다. 한편, 남의원은 2012년에도 현재의 도매시장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 도매시장법인의 위탁수수료를 현행 4%에서 1~2%로 인하 하거나, △ 전년도 최저단가기준으로 수수료율 적용, △ 산지 출하 장려금의 확대, △ 도매시장법인 수를 감축하거나 공사나 서울시가 직영하는 문제, △ 명절, 재해 등 수급 불안정 상황과 재래시장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안정기금’ 설치 등 도매시장법인 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와 서울시에 요청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윗덩이를 밀고 오르듯, 살아 있는 한 글을 쓰겠소”

    “바윗덩이를 밀고 오르듯, 살아 있는 한 글을 쓰겠소”

    “요즘은 마른나무에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라우.” 고 이청준 소설가가 한승원(77) 작가의 어머니에게 엎드려 절할 때였다. “아주 강건해 보이십니다, 어르신”이라는 문안 인사에 어머니가 두 손을 어루만지며 나직이 되뇐 말이다. 마른나무에 흐르는 물소리처럼 생명력 넘치는 신화적 세계, 야만의 역사를 서사로 옮겨온 소설가 한승원이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그의 반세기 문학 여정을 매듭짓는 작품들이 최근 잇따라 나왔다. 새 장편 ‘달개비꽃 엄마’(문학동네), 대담과 에세이를 엮은 ‘꽃과 바다’(예담), 발표작 가운데 작가가 직접 고른 중단편선집 ‘야만과 신화’(예담) 등이다. ‘달개비꽃 엄마’를 두고 작가는 “이때껏 써 온 소설들의 총체”라고 말한다. 3년 전 100세를 한 해 앞두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그를 문학으로 이끈 ‘뿌리’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며칠 몸살을 앓더라도 팔십 리 길을 걸어 어머니를 보러 고향집으로 달려갔어요. 그렇게 강한 자성을 지닌 어머니란 어떤 존재일까, 늘 궁금했어요. 달개비 풀꽃처럼 강인하게 산 한 여인, 세상을 키워 내는 원천이자 우주의 뿌리인 어머니를 (소설을 쓰며) 깊이 읽어 보고 싶었던 거죠.” 그에게 어머니는 “하늘의 저울 같은 균형 감각을 지닌 분”이다. 아홉 남매 가운데 가장 ‘출세’한 둘째 아들에게 평생 동생들 뒷바라지를 주문했다. 고루 잘살아야 한다는 신조 때문이었다. 막내 여동생에게 상계동 아파트를 사 준 것도, 셋방살이하던 큰형님에게 연립주택 분양을 받게 해 준 것도 그였다. 작가가 스스로를 ‘끊임없이 형벌을 받는 시시포스’라 이름 붙인 이유다. “작품을 하나 쓴다고 하는 것은 산 정상으로 큰 바윗덩어리를 올려놨다가 그것이 굴러떨어지면 다시 굴려 올라가는 일이지요. 저는 평생 그런 바윗덩이를 수없이 밀고 올라가는 형벌을 받은 존재예요. 다달이 빚을 갚고 동생들을 건사하려면 봉급만으로는 안 돼요. 죽으나 사나 글 써서 고료 받고 인세 받고 하다 보니 지금에 이르렀죠. 동생들이 나를 괴롭힌 게 아니라 작가로 세워 준 거죠(웃음).” 요즘 그에겐 노인성 우울증이 엄습한다. 그럴 때 ‘쓰기’는 ‘위안’이다. ‘토굴’이라 부르는 장흥 작업실 바람벽에 ‘광기’(狂氣)라고 써 붙여 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육신과 정신은 쇠약해질지라도 예술의 기운과 끼는 놓지 말자는 다짐이다. “제 나이에는 작가들이 대개 절필을 하잖아요.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 폐경 상태인 노년의 우울증을 가시게 하려고 나는 글을 씁니다. 시는 우울을 이겨 내는 수단이고 소설은 노동이에요. 글을 쓰는 한 살아 있고 살아 있는 한 글을 쓸 것이다. 지금까지 이 생각으로 살아온 거요.” 시와 소설을 오가는 전방위 필력은 딸인 소설가 한강과 닮은꼴이다. 지난 5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 딸 얘기에 아버지는 “가능하면 이야기를 피하려 한다”면서도 흥얼거리듯 자랑을 풀어놨다. “그 아이가 시도 쓰고 소설도 쓰고 그렇잖아요. 그런 면에선 나하고 문학적인 감수성이 비슷한 거죠. 저는 그 아이 작품을 늘 다 읽어 보는데 내가 상상할 수도 없는 새로운 세계, 원초적인 인간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더라고요. 아이(한동림, 한강)들의 작품을 보면서 ‘내 것은 낡았나 보다, 새로워져야지’ 공부를 많이 합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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