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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33% 칫솔질 교육 제대로 받은 적 없어”

    “어린이 33% 칫솔질 교육 제대로 받은 적 없어”

    어린이 10명중 3명은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디치과는 최근 1~13세 자녀를 둔 부모 604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구강건강관리의 중요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한 적이 없는 부모가 33%(195명)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집에서 아이들의 구강건강 교육을 하는 부모들은 지식을 주로 친구나 친척 등 주변인(35%), 대중매체(30%),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23%), 관련책자나 신문, 잡지(9%) 등을 통해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칫솔질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2분이 59%로 가장 많았다. 1분 이하도 10%나 됐다. 3분 이상 꼼꼼하게 닦는 비율은 1%에 그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입 안에는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따라 1~32개의 치아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남기고 닦아도 충치, 치주염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매끼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간 양치질을 하는 ‘3-3-3’ 법칙을 활용해야 하지만 실천율은 높지 않은 것이다. 윗니는 아래로 아랫니는 위로 칫솔을 회전시키며 닦는 ‘회전법’이나 둥근 원을 그리는 ‘폰즈법’ 등 바른 칫솔질을 하는 비율은 71%였다. 18%는 치아와 잇몸 사이 경계 부위의 마모를 일으키는 위·아래로 쓸며 닦는 방식을 사용했다. 심지어 9%는 이물질 제거가 어려운 옆으로만 닦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광욱 유디치과 파주점 대표원장은 “초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보호자가 가능하면 같이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스스로 칫솔질을 하는 아이도 부모가 다시 한번 확인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냄비받침’ 안재욱 “트와이스 모모-사나 구분 못 해” 아는 곡은 ‘샤샤샤?’

    ‘냄비받침’ 안재욱 “트와이스 모모-사나 구분 못 해” 아는 곡은 ‘샤샤샤?’

    ‘냄비받침’의 첫 녹화를 마친 안재욱이 ‘트알못(트와이스를 알지 못하는 사람)’임을 솔직히 밝히며, 감출 수 없는 아재미를 폭발시켰다. 지난 6일 첫 방송과 함께 ‘독립출판’이라는 신선한 포맷과 이경규-안재욱-김희철로 이어지는 MC들의 특급 케미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던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냄비받침’(연출 최승희)의 MC 안재욱이 첫 녹화 후 ‘트알못’임을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터트렸다. 안재욱은 ‘냄비받침’ 뒷풀이 자리에서 게스트로 등장한 걸그룹 ‘트와이스’를 검색으로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검색엔진의 정확도를 자랑하던 안재욱은 “난 트와이스의 곡이 뭔지 알아요”라며 자부심 넘치는 말로 “ ‘Cheer up’이라고 있죠?” 라고 말해 김희철의 인정을 받아 자신감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내 “아, 한 곡이 더 있었네. 샤샤샤”라고 당당하게 말해 폭소를 터트리게 했다. ‘샤샤샤’는 ‘Cheer up’의 가사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안재욱은 양 주먹을 볼 옆에서 귀엽게 흔들며 몸소 ‘샤샤샤’ 안무를 선보여 ‘트알못이라도 용서되는 안재욱’으로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안재욱의 ‘트알못’ 인증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안재욱은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모모와 사나에 대해 “누가 모모고 누가 사나인지 모를 거 같아서 사실은 자리를 완벽하게 외웠다”며 진땀 흘렸던 녹화 후일담을 전했다. 트와이스가 책으로 만들게 될 잡지의 주제가 ‘트와이스 깔거야’ 이기 때문에 향후 트와이스 전문가로 거듭날 안재욱의 활약에 기대가 한껏 높아진다. 한편,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이경규-안재욱-김희철이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첫 회 게스트로 ‘자타공인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와 ‘배드민턴 금메달 리스트’ 이용대가 출연해 자신들의 관심사로 책 출간에 도전한다. 이중 이경규는 대선 낙선자를 인터뷰한 ‘대선 인터뷰집’을, 안재욱은 ‘한잔줍쇼’로 건배사를, 김희철은 ‘걸그룹 보고서’를, 이용대는 ‘내 생애 마지막 연애’로 딸 예빈을 위한 책을, 트와이스는 ‘트와이스 깔거야’를 테마로 트와이스의 24시간 사생활을 담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베스트셀러는 스스로 거부한다. 좋으면 좋고, 아니면 냄비받침으로 써도 좋을 나를 위한 궁극의 인생템 ‘냄비받침’은 13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2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檢 특수활동비 개편… 까딱하면 돈 잃고, 인심 잃고, 수사력 잃고

    대기업 수사 같은 큰 수사를 하면 대검찰청에서 일선 검찰청 특수부 등 인지수사부에 한달에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되는 특수활동비를 내려준다. 수사가 잘 되면 규모는 이보다 늘어나기도 한다. 이 비용은 압수수색 등 수사활동비나 전체 회식 등을 할 때 쓰인다. 최근 돈봉투 만찬 사건을 계기로 특수활동비가 문제인 것처럼 거론된다. 수사관으로서 특수활동비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일선 수사관들은 특수활동비를 구경도 못한다. 검사 책임하에 수사를 한다고 부장이 받은 돈이 검사들까지만 내려오고 현장을 뛰는 수사관에게는 닿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5~6년 전만 해도 압수수색을 가면 ‘목욕비’라고 해서 밥값, 기름값 명목의 돈이 지급됐다. 이것으로 밥을 먹고 음료수도 사 마시는 정도는 가능했다. 툭 하면 밤샘 근무를 하는 데 대한 일종의 보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압수수색 현장에도 검사들이 함께 다니고, 자연스럽게 밥값도 검사들이 계산하니까 에누리가 있을 여지가 사라졌다. 그러다 보니 민심도 흉흉하다. ‘어느 부장이 수사비로 애 유학을 보냈다’는 소문도 있다. 수사 성과가 좋은 방의 경우엔 같은 방 수사관들에게 회식하라고 20만~30만원 정도 주는 경우도 많았다. 일종의 인센티브였는데 요즘은 아예 없다. 요즘엔 우병우 라인인지 뭔지는 몰라도 기획통들이 대거 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이나 검사로 내려와 이제는 절반이 넘는다. 일선에서 형사나 공판 등 인지수사를 경험한, 밑에서 굴러본 검사가 적으니 이런 수사 환경을 잘 모른다. 그러다 보니 유능한 수사관들이 중앙지검 특수부 근무를 꺼린다. 특진 외에는 사무관 승진 기회가 없는 나이 많은 수사관들만 중앙지검 특수부에 오려 한다. 이는 거악 척결이라는 특수부 본연의 역할 축소로 이어진다. 특수활동비 개편은 필요하다. 하지만 일선에서 수사를 잘하도록 개선돼야 한다. 수사관들을 마치 비리 집단인 양, 현장에서의 고충에 대한 이해도 없이 사기를 꺾는 식으로 흘러가서는 곤란하다. 얼마 안 되는 돈으로 인심도 잃고 범죄 척결에도 실패하게 될 것이다. 서울지역 일선 검찰청 수사관
  • ‘남해 사나이’ 김승혁 화려한 귀환

    ‘남해 사나이’ 김승혁 화려한 귀환

    김지현, 에쓰오일 챔피언십 정상 골프팬들의 기억에서 멀어지던 김승혁(31)이 다시 돌아왔다.김승혁은 11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이정환(26)을 연장 접전 끝에 잠재웠다.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승혁은 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랭킹 3위(2억 7591만원)로 올라섰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상금왕과 대상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25년을 다대포 앞바다를 보며 자란 김승혁에게 대회장 모든 홀에서 보이는 남해 바다는 고향의 품처럼 포근했다. 결승 상대는 예선을 치러 64명이 겨루는 본선에 오른 뒤 기세 좋게 결승까지 올라온 ‘돌풍’의 주인공인 이정환(26). 1~2회전과 16강 조별리그 세 경기 등 5경기에서 64개 홀만 치러 체력을 비축한 김승혁은 이정환을 맞아 고전했다. 한때 2홀 차까지 리드를 잡았던 김승혁은 후반 두 홀을 내줘 ‘올 스퀘어’(동률)를 허용한 뒤 18번홀(파5)에서 맞은 2m 남짓한 버디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들어 갔지만, 같은 홀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0㎝ 거리에 붙여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뒤에서 여섯 번째 시드를 받았던 이정환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2위 상금 1억원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주시 엘리시안제주 골프클럽(파72·652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김지현(26)이 7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동타를 기록한 이정은(21)과 5차 연장전 끝에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상금 1억 4000만원을 챙긴 김지현은 시즌 상금 3위(3억 5709만원)로 껑충 뛰었다. 남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쿄올림픽에 3x3 농구도, 육상 수영 탁구 등에 혼성 종목 신설

    도쿄올림픽에 3x3 농구도, 육상 수영 탁구 등에 혼성 종목 신설

    국제농구연맹(FIBA)의 3X3 농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선보이고, 육상과 수영, 탁구,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에서 혼성 종목들이 도입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9일(이하 현지시간) 도쿄올림픽 종목 수를 확정 발표했는데 육상에 4x400m 혼성릴레이, 수영에 4x100m 혼성 혼계영, 트라이애슬론에 혼성릴레이, 탁구에 혼합복식이 승인받았다. 또 수영에는 남자 자유형 800m와 여자 자유형 1500m이 추가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들 종목의 가세로 올림픽이 “더 젊어지고 더 도시적이며 더 많은 여성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킷 맥코넬 IOC 스포츠 국장은 “성 평등의 관점에서 정말 중요한 일보를 내딛었다”고 자평했다. IOC는 1만 616명의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48.8%가 여성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쿄 대회에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보다 다섯 종목이 늘어나 33개 종목이 펼쳐지며 기존 종목에서도 15개 세부종목이 늘어나 메달 종목이 모두 321개가 된다. 사이클에서는 남자, 여자 하나씩 종목이 늘어나고 농구에서도 3x3 경기가 가세한다. 사이클은 프리스타일 BMX과 매디슨 종목이 추가돼 금메달 수가 66개에 이르러 올림픽에서 세 번째로 많은 종목이 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혼성릴레이의 도입을 환영하면서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 출전자 가운데 리우 때보다 105명을 삭감하는 등 285명을 줄였다. 역도 64명, 레슬링 56명, 요트와 사격에서 30명씩, 수영에서 22명을 줄였고 대신 3x3 농구에 64명이 출전한다. IAAF는 “더 많은 선수들을 데려갈 수 있도록 적정한 공간과 시간이 배정되지 않는다면 혼성릴레이 예선 세 차례와 본선에 출전할 선수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그러면서도 “육상은 올림픽의 넘버원 종목이다. 그래서 우리는 효율성을 불어넣고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IOC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IOC가 올바른 길을 걷는 건 맞는데 성평등 진작이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종목을 도입하는 데 앞으로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스 캡스틱 기자는 “올림픽의 질과 중요성을 떨어뜨린다는 비난을 듣기 쉬울 것이다.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가 계속 줄고 올림픽을 시청하는 이는 자꾸 나이를 먹는 추세도 IOC가 무언가 행동을 해야 하게끔 했다. 올림픽계는 느리게 움직여왔고 변화의 속도도 충분히 빠르지 못했다. 그러나 광고사나 중계사와 함께 젊은 시청자를 붙잡기 위해 IOC가 확실히 변해야 한다는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IOC 집행위원회는 2024년 올림픽과 2028년 올림픽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하는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현재 두 대회 개최 신청 도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로마가 신청을 철회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프랑스 파리만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파리가 2024년 올림픽을 개최하고 LA가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政·財·勞 소통 더 활발해져야

    그동안 얼어붙었던 정부와 재계, 노동단체 사이에 온기가 돌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일자리위원회에 참여키로 결정한 것은 고무적이다. 재계와 새 정부 간의 불협화음은 가시지 않았지만 대화의 문이 열렸다. 새 정부의 제1 국정과제인 일자리 확충과 비정규직 해소,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성과를 올리려면 노동계와 재계 모두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게 필수다. 정부는 차제에 사회적 대화기구인 노사정위원회의 정상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 민주노총이 정부가 주도하는 기구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이후 18년 만의 일이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이 일자리위원회에 참여함으로써 정부의 노동정책 추진에 큰 힘이 실렸다. 민주노총은 조만간 최저임금위원회 참여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져 노정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그제 새 정부 출범 한 달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가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잇따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비록 견해 차이를 확인하기는 했지만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소통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을 비판한 경총을 “반성하라”며 질타한 이후 이뤄진 첫 만남이라 이목이 쏠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자리에서 재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정부의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속도 조절을 호소했다. 위원회 관계자들은 재계의 반응에 실망감을 표시했지만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재벌개혁이나 일자리 늘리기, 최저임금 인상 등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는 금물이다. 전 정부에서도 노동개혁을 밀어붙이려다 노동계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었다. 행여 재계가 협조하지 않는다고 세무조사나 사법적 수단 등을 동원해 기업을 길들이거나 옥죄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큰 잘못이다. 그러다간 반발만 키울 뿐이다. 인수위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완장 찬 듯한 태도로 압박하고 강요해서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 필요하면 문 대통령이 직접 재계 인사들을 만나 정부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 정책은 현장의 상황을 반영해야 제대로 굴러간다. 정책의 방향 전환과 수정을 무조건 회피할 이유도 없다. 현실에 맞는 정책이어야 뒤탈이 없다.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기업이 편하게 경영활동을 하고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다. 앞으로 정부와 기업, 노조가 소통하는 자리를 가능하면 자주 갖기 바란다. 기업도 한발 양보함으로써 견해차를 조금씩 좁혀 나가 노사정이 다함께 개혁과 발전을 이끄는 한국을 만들어야 한다.
  • ‘돈봉투 만찬 수사’ 교통정리 손 놓은 검찰

    檢, 여론 눈치… 경찰은 주도권 기싸움 법무부·검찰 고위 간부들의 이른바 ‘돈 봉투 만찬’을 둘러싼 고발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수사에 착수하게 되자 수사 주체를 놓고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한 검·경의 수사는 세 갈래로 이뤄지고 있다. 우선 검찰이 지난달 22일 한 시민의 고발장을 접수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로 배당을 마친 상태다. 이 사건은 경찰도 수사를 하고 있다. 같은 날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만찬 참석 검사 10명 전원을 뇌물수수·횡령,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튿날인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해 고발인 조사까지 마쳤다. 여기에 법무부·검찰 합동감찰반이 감찰 이후 이 전 지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돈 봉투 만찬 사건 수사는 세 갈래로 진행되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 같은 사건에 대해 동시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검찰이 수사 지휘를 통해 수사 주체를 정하는 게 원칙이다.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지휘 및 사법경찰관리의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78조)은 동일한 사건을 2개 이상 기관에서 수사하면 검사가 사법경찰관에게 사건을 송치해 지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고발장 접수 이후 20일이 다 되도록 정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문재인 정부 1호 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탓에 여론 눈치를 살피면서 마땅히 해야 할 수사 지휘를 못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역시 경찰청장까지 나서서 배당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수사 주도권을 놓고 기 싸움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역 한 변호사는 “같은 사건을 두 개 기관이 동시에 수사하면 소환조사나 압수수색 등 강제 행위가 두 번씩 이뤄져야 한다. 수사 주체를 하나로 정리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새정부 첫 당청회동, 文대통령 건배사 “자주 만납시다”…화기애애

    새정부 첫 당청회동, 文대통령 건배사 “자주 만납시다”…화기애애

    문재인 정부 첫 당청 만찬회동이 9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날 2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의 도움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정부 5년간 끝까지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애초 1시간 반 정도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오후 7시에 시작된 식사가 2시간 넘게 이어져 9시 15분이 돼서야 끝났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청와대 측에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임종석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박수현 대변인, 송인배 제1부속실장이 참석했고 당 측에서 추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추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 뛰어주셨는데 인사가 늦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인수위가 있을 때는 여유 있게 당 인사를 초대했지만 이번에는 청문회 정국이 계속돼 경황이 없어 늦어졌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인수위 없이 초반부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사나 여러 난제를 푸는 데 여념이 없으셔서 국민이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할 정도”라며 “얼마 전 시장에서 만난 임산부가 대통령 건강을 지켜달라고 해 서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 대표가 최근 청와대로부터 전화 한 통 못 받았다며 서운함을 비친 데 이어 민주당 당직자의 인사 교류 문제 등으로 당청 관계가 잠시 삐걱댔던 데 대한 우려를 씻어내듯 참석자들은 향후 공고한 협력을 유지하자고 입을 모았다. 추 대표는 “대통령 지지율이 내려가면 당청 관계가 멀어지는 역사를 봤는데 과거의 당청 관계를 반면교사로 삼아 생산적이고 건강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대통령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당이 제자리를 잘 지키고 중심을 잡아줘서 고맙다”면서 “당에서 추천한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당도 집권당의 역할을 하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당원들이 시간이 지나며 대선 뒤 허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방도 챙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사청문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원내대표가 (인사청문을 추경 등 다른 현안과) 연계하겠다고 하자 대통령은 ‘추경은 직접 국회에서 설득하고 청문회의 경우 야당을 최대한 진정성 있게 설득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놓고 대화를 하던 중 문 대통령이 수행단에 야당 의원들을 포함시키겠다며 전병헌 정무수석과 우원식 원내대표가 이를 상의해 달라고 요청한 대목에서는 참석자들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만찬은 랍스타 냉채와 버섯 전복 스프, 볶음밥 등을 놓고 와인을 곁들인 채 진행됐다. 전병헌 정무수석이 건배사를 제의하자 문 대통령은 “자주 만납시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게 바로 이기자(이런 기회 자주 갖자)입니다”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추 대표는 “당청 회동 정례화가 규정된 당헌의 정신을 잘 살려서 이런 소통을 자주 하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여야 협치 관계가 있어 정례화가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자주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쾌활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정숙 여사는 “내가 정치에 잘 관여하지 않는 국민 입장에서 보자면”이라는 말과 함께 중간중간 의견을 내놓으며 회동을 더욱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때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의 말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당원과 국민을 격려하고 대접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박근령 사기 혐의 기소…“성사능력 없는데 돈 요구” vs “빌린 것”

    檢, 박근령 사기 혐의 기소…“성사능력 없는데 돈 요구” vs “빌린 것”

    박근령(63)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써 별개의 사건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은 형사 사건 피고인으로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박 전 이사장을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수행비서 역할을 한 곽모(56)씨와 함께 160억원대의 공공기관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 주겠다면서 A 사회복지법인 대표로부터 5000만원짜리 수표 2장, 총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수행비서 곽씨는 지인에게서 소개받은 A 법인 영업본부장으로부터 농어촌공사의 한 지사가 수행하는 개발사업에 수문과 모터 펌프 등을 수의계약 형태로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검찰은 당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박 전 이사장이 납품 계약을 성사시킬 의사나 능력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약 성사를 돕겠다고 나서며 사전에 돈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곽씨는 해당 법인을 찾아가 “총재님(박 전 이사장)이 큰 거 한 장(1억원)을 요구하십니다”라고 먼저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납품 브로커’를 자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 등은 발주기관의 지사장과 아는 사이가 아니었고, 해당 지역 유지를 통해 A 법인 영업본부장과 지사장의 만남을 주선하는 정도 역할에 그쳤다”며 “수의계약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는데도 1억원을 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 등이 공무원에 준하는 공사 직원의 사무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사기 혐의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박 전 이사장 측은 빌린 돈을 모두 갚았다며 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전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생활이 어려워 1억원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벌어진 일로 안다”며 “박 전 이사장이 영향력을 과시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피해자 정씨 역시 박 전 이사장이 빌린 돈 전액을 상환했다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자필 ‘사실확인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다만 돈을 사후에 돌려줬더라도 사기죄 등의 요건에 해당하면 죄가 성립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탑, 내일쯤 의경 신분 잃는다…경찰 “공소장 송달”

    탑, 내일쯤 의경 신분 잃는다…경찰 “공소장 송달”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30·예명 탑)씨가 조만간 의무경찰 신분을 잃게 된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8일 “법원이 최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 공소장을 오늘 송달한 것을 확인했다”며 “등기로 보냈을 테니 이르면 내일쯤 공소장이 도착하는 대로 곧바로 의경 신분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전투경찰대 설치법 시행령 33조에는 의경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직위해제’ 된다는 규정이 있다. 아울러 경찰 내부의 전투경찰·순경 등 관리규칙에는 ‘불구속 기소된 자는 법원으로부터 공소장을 송달받는 날로부터 그 직위를 해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직위해제는 별도의 심사나 절차가 필요 없어 최씨는 곧바로 귀가하게 된다. 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의 기간은 복무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씨가 법원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받게 되면 ‘당연퇴직’된다. 이 경우 아예 군대에 가지 않는 ‘전시근로역(옛 제2국민역)’으로 편입된다. 이보다 낮은 형이 선고되면 소속 지방경찰청이 ‘수형자 재복무 적부심사’를 열어 최씨가 다시 의경으로 복무하는 것이 적절한지 심사한다. 심사 결과 부적절 판정이 나오면 ‘직권면직’돼 최씨의 신분은 육군본부로 넘어가게 되며 이후 사회복무요원이나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다. 경찰은 최씨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로 기소되자 이달 5일 그를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해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4기동단으로 발령냈다. 최씨는 4기동단 숙소에서 신경안정제 계통 처방 약을 복용하고 잠이 들었으나 다음날인 6일 정오쯤까지 깨어나지 않아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의 모든 장터, ‘아이마켓서울유’로 만난다

    서울의 모든 장터, ‘아이마켓서울유’로 만난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서울시 소재 우수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아이마켓서울유’를 추진한다. ‘아이마켓서울유’는 매달 선정되는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와 우수 기업의 오프라인 판로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판로개척과 함께 지역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행사는 서울시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과 셀러 등 지역주민과 주요협의회와 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더욱 수준 높고 풍성하게 진행된다. 지난 5월 상암DMC와 제9회 신촌문화마켓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기획전으로의 입지를 다진 아이마켓서울유는 서울 곳곳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서울시설공단과 협력하여 진행된다. 사회적경제기업을 중심으로 40여 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 아이디어 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주말에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기는 뜻 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11일에는 서대문구와의 협력으로 올해 10회를 맞는 신촌문화마켓이 열린다. 이곳에서 개최되는 ‘아이마켓서울유 판매기획전’에는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기업은 물론이고 서대문구 소상공인, 봉사단체 등 지역 내 다양한 참여 주체가 함께 해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BA관계자는 “현재 자치구 행사나 플리마켓 등이 분산 개최되고 있는데, 이들 행사를 통합하기 위해 기획된 브랜드가 ‘아이마켓서울유’”라며 “앞으로 더 많은 셀러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해 서울을 대표하는 오프라인 판매 플랫폼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수사받는 ‘돈 봉투 만찬’, 검찰 거듭나는 계기 되길

    ‘돈 봉투 만찬’에 연루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면직 징계가 청구됐다. 이 둘 중 이 전 지검장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금로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어제 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이 전 지검장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감찰 지시로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합동감찰반을 꾸린 지 20일 만에 나온 결론이다. 국정 농단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 수사팀과 법무부 고위 간부가 회동한 서초동 만찬은 누가 보더라도 의례적이고 단순한 식사 자리로 보기 어렵다. 국정 농단의 주역으로 지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고, 수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과의 1000여 차례 통화로 마땅히 수사 대상이 됐어야 할 안 전 국장이 마주 앉아 폭탄주를 주고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이 자리에서 양측은 100만원, 7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서로 돌렸으니 이 만찬을 사건 뒤 의례적인 격려 자리로 봐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당사자들은 관행이었고 순수한 자리였다고 억울해할지 모르지만 관행이라고 해서 다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의심을 살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았고, 이후 더 의심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납득하기 어려운 처신을 했기 때문이다. 어제 이 법무장관 직무대행이 이 전 지검장을 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한 것도 이런 국민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춘 것이라 할 수 있다. 감찰 수사로 전환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은 동력을 얻게 됐다. 돈 봉투 만찬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국민적 명분을 줬다. 차제에 돈 봉투 만찬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수술이 있어야 한다. 2016년 정부가 편성한 특수활동비는 89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영수증도 필요 없는 ‘눈먼 돈’이다. 대통령도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줄여 일자리 쪽에 돌리고, 사적 생활비는 직접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활동비를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수사나 정보 수집, 기밀처리 과정에서 돈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제멋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적 정서다. 필요한 예산은 검증이 가능한 지출 항목에 편입해 투명하게 사용하면 된다.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검찰이 거듭나길 바란다.
  • “정의·도덕 같은 모호한 관념이 한국사회 장애물”

    “정의·도덕 같은 모호한 관념이 한국사회 장애물”

    “제가 소설 ‘남한산성’에서 전하고자 했던 것은 역사적 담론이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여러 조건들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풍경들입니다. 이 풍경들은 ‘말과 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문봉선 화백께서 인간이 걸어갈 수 없지만 걸어가야 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는 제 소설의 메시지를 잘 형상화해주신 덕분에 제 책이 유려하고 좋은 미술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소설가 김훈(69)의 장편 소설 ‘남한산성’(학고재)의 100쇄 돌파를 기념하는 특별판 ‘아트 에디션’이 나왔다. ‘남한산성’은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대군을 피해 인조와 신하들이 남한산성에 머문 47일을 그린 작품으로 2007년 4월 출간 이후 10여년간 59만부를 찍었다. ‘아트 에디션’에는 한국화가 문봉선의 그림 27점과 김훈이 100쇄 발행을 맞아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쓴 ‘못다 한 말’이 수록됐다.김훈은 7일 서울 종로구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봉선 화백과 그림에 대해서 함께 논의한 적도, 제가 그림에 개입한 적도 없다”면서 “문 화백이 본인의 개성을 활발하게 살려내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훈과 문봉선은 서로의 작품을 매개로 교류해 온 사이다. 김훈은 백두대간을 150m 길이 한지에 담은 문 화백의 산수화 ‘강산여화’를 보고 산문 ‘강산여율’을 쓰기도 했다. 문 화백은 이날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아트에디션 총괄 디렉팅을 맡은 손철주 미술평론가를 통해 “소설이 펼치는 역사의 무거움을 마음에 새겼다. 혹독한 겨울 가파른 산성이라는 모진 악조건 속에서 옥죄는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작가는 원고지 120매 분량의 ‘못다 한 말’에서 소설이 한국 사회에 주는 의미를 짚고 자신의 느낌도 털어놓았다. 작가는 “소설에서 나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언어와 관념의 문제인데 이것은 현대까지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의, 불의, 도덕과 같은 모호한 관념들은 우리 사회를 지배하면서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칼의 노래’(2001), ‘현의 노래’(2004) 등 다수의 역사소설을 집필해 온 작가는 향후 작품 계획에 대해 뜻밖의 답변을 들려줬다. “제 나이를 감안했을 때 이제 앞으로 작품 3~4개 정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역사나 시대의 하중에서 벗어난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판타지 같은 것이죠. 상상의 세계로 끝없이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은데 제 소망대로 될지는 모르겠네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관행 아니고 비위다”… 국민 눈높이 맞춘 檢혁신 신호탄

    “관행 아니고 비위다”… 국민 눈높이 맞춘 檢혁신 신호탄

    “관행이 아니고 비위다.” 7일 ‘돈 봉투 만찬 의혹’에 대한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의 감찰 결론이다. 지난 4월 21일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휘하 간부 8명과 함께한 저녁식사를 어떻게 볼 것인지는 감찰 착수 전부터 검찰 안팎에서 큰 논란거리였다.70만~100만원이 든 봉투까지 건네진 사실이 알려졌지만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 측은 “격려 차원에서 수사비를 보전해 준 것으로, 관례였다”고 강조해 왔다. 이 전 지검장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등 최근 불거진 굵직한 사건을 진두지휘해 온 데다 두 사람이 과거 과외교사와 제자로 인연을 맺는 등 남다른 관계였던 뒷얘기까지 거론되며 검찰 안팎에서는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합동감찰반이 이들에 대해 면직 청구를 하면서 국민의 눈높이로 이해될 수 없는 검찰 내부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합동감찰반은 만찬 자리에 동석했던 서울중앙지검과 법무부 검찰국 간부 등 참석자 전원에 대해서도 상급자의 제의에 따라 수동적으로 참석한 점은 인정되지만, 검사 품위 손상을 이유로 경고 조치했다. 문제 소지가 있는 모임을 미리 방지하지 못한 ‘죄’를 적용한 셈이다. 다만 감찰반은 모임 경위 등을 볼 때 이 전 지검장이 지급한 격려금을 뇌물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안 전 국장의 돈 봉투 지급도 법무부가 소속 검찰 공무원에게 준 것인 만큼 법 위반이 아니며 대가성도 없다고 봤다. 이 전 지검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지만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내면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고, 안 전 국장 역시 정권 성향에 관계없이 중용됐던 검찰 내 에이스였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이번 감찰은 검찰 내부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검찰 개혁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서 검찰 개혁에 사실상 실패한 문 대통령은 ‘정치 검찰’을 뿌리 뽑으려면 조직 개혁에 앞서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각종 행사나 저서 등에서 밝혀 왔다. 정부는 새 법무부 장관이 확정되는 대로 이번 감찰 결과 등을 토대로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의 개혁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 법무부 장관과 호흡을 맞출 새 검찰총장까지 임명되면 검찰에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재 48명인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사직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지난 정권에서 정치적으로 논란이 됐던 수사를 맡거나 지휘했던 검사들에게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복덩이’ 장시호 8일 오전 0시 구치소에서 석방

    ‘특검 복덩이’ 장시호 8일 오전 0시 구치소에서 석방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특검 복덩이’라는 별명가지 얻었던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오는 8일 오전 0시 구치소에서 석방된다.지난해 12월 8일 재판에 넘겨진 정씨의 구속 기간은 7일 자정을 기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장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장씨는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압박해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하고, 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 기간이 곧 만료되는 장씨의 구속영장을 추가로 청구하지 않았다. 장씨가 예정대로 풀려나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구속자가 석방되는 첫 사례가 된다. 장씨는 특검팀에게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를 제공해 특검팀의 수사를 도왔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초 독일에 머물러 있던 이모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그의 짐을 옮겨주다가 또다른 태블릿PC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장씨는 특검팀에 소환될 때마다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인사하거나, 낯을 익힌 부장검사나 특검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면 활기찬 목소리로 “부장님, 안녕하세요”라며 호칭까지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치소에 있는 여성 교도관에게는 팔짱을 끼고 “언니”라고 하는 등 살갑게 대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특검팀의 조사에서부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는 다른 관련자들과 달리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했다. 한편 뇌물수수 혐의를 비롯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 작성을 지시하고 시행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는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이날 재판에 김기춘(78·구속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공판 기록이 공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속행공판을 열고 서류증거(서증) 조사를 진행한다. 증거 조사할 서류는 김 전 실장과 조윤선(51·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의 재판 기록이다. 특검팀과 검찰은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정부의 성향과 맞지 않은 문화·예술인 및 단체들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다고 보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음악 교육은 필수의 교양/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음악 교육은 필수의 교양/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대 그리스 교육의 3대 필수 과목은 읽기와 쓰기, 음악, 체육이었다. 글을 깨치는 일은 교양인에게 기본이다. 신체를 단련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리스인들이 음악을 필수적으로 가르쳤던 일은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낯설다. 하지만 그리스인들은 음악과 춤을 열정적으로 좋아했다. 그래서 노래와 악기를 배우는 것을 자유 교육의 기초로 여겼다. 물론 음악은 유약한 이미지가 있어 영웅들과는 영 거리가 멀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더없이 거친 사나이였던 기원전 13세기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조차 켄타우로스족의 현인 케이론에게서 키타라(그리스 현악기)를 배웠다. 그만큼 음악 교육의 뿌리는 깊다.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아테네의 명장 테미스토클레스가 하프를 치지 못했다고 해서 훗날 키케로(BC 106~43)는 그를 ‘무교양한 사람’으로 치부했다. ‘교양 없는 자는 무사(Mousa·詩神)와 기품의 여신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그리스 속담도 있다. 그리스인들은 왜 그토록 음악을 중시했을까. 로마의 수사학자 쿠인틸리아누스(35?~95?)는 ‘연설가 교육’에서 그리스의 음악 교육을 소개하고 이를 계승하여 로마 음악 교육의 모범으로 삼았다. 음악은 리트모스(rhythmos·리듬)와 멜로스(melos·멜로디)로 이뤄진다. 음악은 사람의 몸짓과 말의 배열, 소리의 억양에 관계되어 연설가에게 잘 사용되므로 음악적 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음악에서 소리와 박자, 노랫말에 의해 인간의 희로애락의 감정이 잘 조화되도록 하는 고유한 원리를 연설가가 잘 응용하면 청중과 재판관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음악은 인간의 감성을 격동시키기도 하고 때로 진정시키기도 한다. 피리와 리라 연주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암송할 때 함께 연주되어 분위기를 높였고, 스파르타 전사들은 전투에서 음악의 가락에 고무되었다. 로마군이 뿔피리와 나팔의 협주로 전투의 진퇴와 완급을 조절하며 승리를 낚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듯 여러 요소가 있지만, 음악의 최고 효능은 역시 인간 정서에 영향을 미치고 풍속을 순화시킨다는 점이다. 그리스인들이 음악을 문명화의 첫째 조건으로 본 이유다. 플라톤(BC 427~347)은 ‘국가’에서 “새로운 형식의 시가로 바꾸는 것을 나라 전반에 걸쳐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서 여기고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격조 없는 음악이 시민들을 타락시킬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우리의 청소년기 음악 교육은 지나치게 경시되고 있지 않은가. 한류를 만들어 낸 대중음악은 풍성한데 품격 있는 음악 교육은 없다. 음악은 문화의 근본이자 상징이라고 여긴 그리스인들의 음악 교육의 지혜를 되살려 보자.
  • 런던 테러 대피 중에도 맥주잔 놓지 않은 사나이

    런던 테러 대피 중에도 맥주잔 놓지 않은 사나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로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이 와중에 사건 당시 TV 뉴스에 포착된 한 남성의 모습이 영국인에게 유머와 희망을 선사했다. 화제가 된 뉴스 화면에는 테러 현장에서 달아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모두가 바쁘게 달아나는 순간에도 한 손에 맥주잔을 든 남성은 맥주를 흘리지 않으려고 천천히 걸어가는 듯한 모습이었다.한 트위터 유저는 이 모습을 캡처해 “사람들이 런던 브리지에서 대피하고 있는데도 오른쪽의 이 사람은 맥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영국인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는 글을 올렸고, 여기에는 10만 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어떤 트위터 유저는 “그는 맥주 한잔에 6파운드가 넘는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이라며 비싸기로 악명 높은 런던의 맥주 값을 조롱하기도 했다.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이 이 남자의 태도에 주목한 것은 그 어떤 테러에도 꿋꿋한 남자의 모습에서 유머와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유엔 특별보고관, 日정부에 재반박 “15년전 교과서 6종서 위안부 기술”

    데이비드 케이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이 일본의 언론 및 표현의 자유가 위축됐음을 비판한 자신의 보고서가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재반박했다. NHK 등은 지난 3일 일본을 방문 중인 케이 특별보고관이 전날 도쿄 조치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자신의 지적이 ‘소문과 억측을 담은 것’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전해 들은 것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 사실에 입각해 조사한 결과”라면서 “해석에 따른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나의 비판은)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다. 보고서의 내용이 정확하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출판된 교과서는 한 종류에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기술이 있지만 15년 전에는 5~6종류에 달했던 만큼 큰 변화”라고 일본 정부의 압력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케이 보고관은 지난달 30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을 통해 홈페이지에 공개한 ‘일본의 표현의 자유’ 보고서를 통해 위안부 등 역사교육에 정부의 개입 우려가 있다며 교과서 검정제도가 개선돼야 하고 방송사에 대한 정치적 공평성을 요구한 방송법 4조 철폐 등을 요구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기술 등에 대해서는 “역사의 자유로운 해석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교과서 내용 등에 간섭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법 4조는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할 경우 행정지도나 방송 허가 중지권을 소재로 방송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캘리포니아대 교수인 그는 보고서에서 “언론에 정부 당국자의 직접적·간접적인 압력이 있다”면서 미디어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권고도 했다. 이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이 지난 1일 중의원에서 “보고서가 큰 오해에 따른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한 것을 비롯해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반론을 제기했으며 일본 정부는 공식 반박문을 제출했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성남·용인·안산시 등 앞다퉈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

    성남·용인·안산시 등 앞다퉈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

    성남·용인·안산시 등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를 앞다퉈 열고 있다. 이는 지자체가 교육 부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서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지역을 명문학군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학입시 기본사항과 학생부 종합, 논술형 등 전형별 특징과 지원 전략 등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다. 6월 모의평가 특징 분석과 1대1 맞춤형 컨설팅도 한다. 성남시는 2일 오후 시청 오누리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전문가 초빙 6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날 설명회는 자기소개서 분야 전문가이자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인 최승후 문산고등학교 교사가 강의했다. 용인과 안산시도 지난 3일 수시지원 전략과 진로 진학 설명회를 가졌다. 대학 입시설명회는 유명 입시학원과 입시전략연구소장 등 사교육업계 전문가들이 인기가 높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현직 교사나 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들을 초빙했다. 공교육 주도로 수험생들의 진로 진학을 돕기 위해서다.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시청에서 주관하는 입시 설명회 공고가 언제 뜨는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대입 정보를 공짜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고, 또 개인 컨설팅을 받지 못하는 서민 가정의 자녀에게는 좋은 기회”라며 “6월에 이어 하반기에 또 한 차례 입시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터넷으로 차보험 가입한 비율 17.5%…4년새 3배 급증

    인터넷으로 차보험 가입한 비율 17.5%…4년새 3배 급증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인터넷을 통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용 자동차 1524만대 중 266만대는 인터넷·모바일(CM·Cyber-Marketing) 채널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가입률로 따지면 17.5%로, 2012년 CM 가입률(5.7%)에 비교해 4년 만에 3.1배 급성장한 것이다. 반면 텔레마케팅(TM) 채널을 통한 가입률은 지난해 28.6%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떨어졌다. TM 가입률은 2013년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다 2014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설계사나 대리점 등 오프라인으로 가입하는 비율은 2013년 61.9%에서 지난해 53.9%로 4년 사이 8.0%포인트 감소했다. 보험 가입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까닭은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려는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오프라인으로 가입했을 때 보험료를 100이라고 하면 같은 회사의 TM은 90, CM은 84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2014년 1월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를 계기로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수집·보관·활용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TM 영업이 일정 부분 위축된 것도 일조했다는 해석이다. CM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42.8세로, 오프라인(48.9세)이나 TM(48.5세)과 비교해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0.8%로 가장 많았고, 40대(29.5%)와 50대(14.7%) 순이었다. CM 가입자 중 보험료가 비싼 외산차 비중은 12.6%로 오프라인(8.1%)이나 TM(6.0%)보다 특히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CM이 저비용 판매 채널이면서 불완전 판매의 여지도 적어 앞으로 보험업계의 주력 채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험개발원은 회사별 보험료가 비교되는 ‘보험다모아’가 각 보험사의 주요 할인 특약사항을 반영해 보험료 비교 실효성을 높이고, 보험사는 지문, 홍채 등 다양한 인증수단으로 CM 채널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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