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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지현, 두 번째 싱글 ‘I love you’ 발매 ‘청순美 가득’

    류지현, 두 번째 싱글 ‘I love you’ 발매 ‘청순美 가득’

    가수 류지현이 두 번째 싱글 ‘I love you’를 발매했다.4일 소속사 메이저세븐이엔엠 측은 류지현의 두 번째 싱글 ‘I love you’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류지현은 슈퍼스타K7 출신으로 2016년 데뷔 첫 싱글 ‘내가 있을까’를 발표한 바 있으며 KBS ‘쌈 마이웨이’,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등 다수의 OST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가수다. 류지현의 신곡 ‘I love you’는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판타스틱 패밀리’ 등에 참여한 신미숙 작곡가와 MBC ‘왕은 사랑한다’, ‘죽어야 사는 남자’ 등의 OST에 참여한 지일국 작사가의 곡이다.SBS ‘질투의 화신’, tvN ‘피리부는 사나이’ OST 등에 참여한 김지욱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기타리스트 함춘호를 비롯해 재즈 피아니스트 홍진희 서울예대 교수와 국내 최정상 스트링팀 ‘융스트링’과 ‘국가대표 코러스’ 김현아가 사운드에 힘을 보탰다. 마음 속 깊이 담아둔 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고자 하는 다짐을 표현하는 가사가 류지현의 보컬과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메이저세븐이엔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이우현, 첫날부터 검찰 소환 불응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이우현, 첫날부터 검찰 소환 불응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이 구속 첫날 검찰 조사를 거부했다.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날 오후 각각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두 사람 모두 거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출석 거부 이유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에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가족 접견과 재판 준비, 변호인 면담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미루거나 거부한 바 있다. 검찰은 5일 다시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을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4일 새벽 구속됐다. 이우현 의원은 20여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같은 날 구속됐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기소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점원 실수로 산 복권이 53억원 당첨… 美주부 인생역전

    점원 실수로 산 복권이 53억원 당첨… 美주부 인생역전

    실수로 구매한 복권이 무려 50억원이 넘는 대박 당첨금으로 돌아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UIP통신 등 외신은 뉴저지 출신의 주부인 옥사나 자하로브의 인생역전 사연을 전했다. 그녀의 복권당첨은 행운이 행운을 낳은 결과였다. 그녀는 2주 전 맨해튼의 한 상점에서 1달러짜리 스크래치(긁는) 복권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상점 직원이 실수로 그녀에게 내민 것은 10달러 짜리 복권. 이에 그녀는 구매를 망설이다가 그냥 복권을 사 지갑에 넣었다. 이후 자하로브는 당연히 당첨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해 이 복권을 그냥 책갈피 용도로 사용했다. 이렇게 2주 간 책 속에 끼워져 방치됐던 복권은 며칠 전 '진실'을 드러내며 보물이 됐다. 당첨금은 5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53억원이 넘는 거액이었다. 자하로브는 "우연히 복권을 긁었을 때 500만 달러에 당첨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너무 깜짝놀라 이 복권이 가짜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당첨금으로 제일 먼저 가족과 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장차 아이들의 대학등록금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자하로브는 당첨금의 일시수령 대신 19년 간 매년 26만 달러(약 2억 7000만원) 씩 받을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충무공파 종회장 “박정희도 임금…현판 내리려면 현충사 부숴야”

    충무공파 종회장 “박정희도 임금…현판 내리려면 현충사 부숴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남긴 ‘난중일기’의 소유주인 이순신 종가가 현충사 본전에 걸려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철거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요구했다. 이순신 종가는 문화재청이 그 현판을 내릴 때까지 난중일기를 현충사에 전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그러자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에서 현판 교체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는데, 인터뷰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을 ‘임금’이라고 하는가 하면 사회자에게 “이 양반아”라고 말해 비판을 받고 있다.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의 이종천 회장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충사 본전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내리고 조선 숙종 임금이 사액(임금이 사당, 서원, 누문 등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액자)을 내린 현판으로 원상 복구해달라는 이순신 종가의 요구에 “숙종만 임금인가. 박정희 대통령도 임금”이라면서 “그 현판(박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을 내리려면 현충사를 다 부숴야 된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현재 난중일기의 소유주인 15대 맏며느리와 15대 종부는 박 전 대통령 친필 현판 대신 현충사가 처음 세워진 1706년 숙종이 직접 내린 현판을 걸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 사액 현판은 현재 옛 현충사 건물에 걸려있다.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은 1966년 박 전 대통령이 ‘현충사 성역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금의 현충사 본전에 걸리게 됐다. 이 회장은 “현판을 내리려면 현충사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해 놓은 현판이나 현충사나 마찬가지 아니냐”면서 “그리고 그 현충사에는 숙종이 내린 현판은 보이지도 않는다, 너무 작아서”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사회자가 ‘숙종의 사액 현판을 걸면 이순신 종가가 난중일기를 다시 전시한다는 것이고, 그러면 염려는 해소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회장은 “현판을 이 양반아, 어른 건물에 애들 현판마냥. 그거 보이지도 않는다. 어디에 갖다 붙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종부도 아니고 호적에만 있는 여자인데 그 사람 말만 놓고서 현판을 내려라 말아라?”라고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우리는 현판 내려도 안 되고 지금 가처분 신청해서 유물 못 나가게 지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15대 종부이자 난중일기의 소유주인 최순선씨는 “현충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정치적인 논란에 너무 많이 휩싸여서 그동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숙종부터 현충사 현판을 내려받았다. 그래서 종가에서 전승돼 왔고, 일제 강점기에 현충사를 다시 세우면서 종가에서 그걸(숙종 사액 현판) 다시 걸었다. 종가 입장에서는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보인 난중일기를 볼모로 삼아서 개인의 사익을 추구하려고 한다’는 종회 측 지적에 대해 최씨는 “난중일기를 비롯한 충무공 유물은 이미 1960년대에 현충사에 위탁해 왔고 공공기관에서 관리를 해 왔다”면서 “한 번도 난중일기를 현충사에서 움직여본 일이 없다. 앞으로도 국가기관에 위탁 보관할 예정이다. 상징적으로 소유권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흥민 희생 플레이, 메시 옆에서 뛰는 셈”

    “손흥민 희생 플레이, 메시 옆에서 뛰는 셈”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사진ㆍ26)의 활약과 인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가디언은 2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천후 사나이’ 역할에 적합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신문은 손흥민이 2015년 8월 토트넘 합류 이후 75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그중 53차례 교체됐다면서,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나섰다가 도로 들어가는 장면은 토트넘 경기의 특징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상 이어지는 또 다른 장면이 있다. (교체돼 나온) 손흥민이 숨넘어갈 듯한 얼굴로 의자에 무너지듯 앉는 점”이라며 “너무나 자명한 사실은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의 성실함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동료들이 그를 사랑하는 큰 이유”라며 “또 다른 이유는 그의 태도”라고 분석했다. 쉽지 않았던 첫 시즌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의 거취를 놓고 고민했지만, 손흥민은 교체되거나 명단에서 제외될 때도 전혀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문은 손흥민의 저평가를 안타까워하던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을 전하며 “아마도 손흥민은 자신의 이타적이고 유연한 플레이의 희생양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골을 넣고 있다”면서 “그러나 해리 케인 등 엄청난 활약을 하는 팀 동료들에 밀려 주목도가 떨어진다.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옆에서 뛰는 것과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또 “손흥민은 제 포지션 이외의 역할도 잘 수행하는 선수다. 전술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데이비드 베컴이 세계적인 아이콘인 것처럼 손흥민도 (한국에서) 그런 위치에 있지만 그는 이곳에서 매우 겸손하다. 이게 그를 더 크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8년 1월 3일

    [쥐띠] 36년생 재물은 남쪽과 동쪽에서 왕성하다. 48년생 이동이나 변동은 유리하다. 60년생 막힘이 없다. 72년생 며칠 기다려야 운이 따른다. 84년생 도움받아 잘 진행된다. [소띠] 37년생 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49년생 음주 후 운전은 절대 삼가라. 61년생 이사나 이동에 운이 따른다. 73년생 운수 좋은 날이구나. 85년생 적극적인 자세로 덤벼라. [호랑이띠] 38년생 따뜻한 사랑을 발휘하라. 50년생 현재에 만족하라. 62년생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 74년생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라. 86년생 맑은 정신으로 일을 추진하라. [토끼띠] 39년생 만족스러운 하루가 된다. 51년생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 63년생 개척은 빠를수록 좋다. 75년생 목표를 세우고 일하라. 87년생 분수를 지키고 경거망동하지 말라. [용띠] 40년생 소망한 일이 이뤄지는구나. 52년생 먼 곳으로부터 소식이 있겠다. 64년생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겠다. 76년생 안정에 힘써라. 88년생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야겠다. [뱀띠] 41년생 본분을 다하면 이득이 있겠다. 53년생 성실하게 노력하라. 65년생 초조함도 욕심도 버려라. 77년생 머무르면 이득이 생긴다. 89년생 순조롭더라도 긴장을 풀지 말라. [말띠] 42년생 감각을 발휘하여 성과를 거둔다. 54년생 목표를 이룰 수 있다. 66년생 매사 신중하게 처신하라. 78년생 운세가 호전되는구나. 90년생 상대방의 의견도 받아들여라. [양띠] 43년생 대립할 일은 절대 피하라. 55년생 부담스러운 일이 해결된다. 67년생 일이 순조롭다. 79년생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라. 91년생 나쁜 것은 지나가고 기쁜 일이 온다. [원숭이띠] 44년생 기쁜 소식이 있겠다. 56년생 마음먹은 일이 성공한다. 68년생 최선을 다할 때 성과가 있다. 80년생 관록운이 있다. 92년생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면 손해를 본다. [닭띠] 45년생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겠다. 57년생 작은 투자로 큰 소득이 있겠다. 69년생 남이 어려울 때 베풀어라. 81년생 하는 일마다 순조롭다. 93년생 집안에 기쁨이 있다. [개띠] 46년생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크다. 58년생 분수에 맞는 행동을 하라. 70년생 친구의 조언을 따라라. 82년생 금전 지출에 유의하라. 94년생 이동을 하면 마음이 안정된다. [돼지띠] 47년생 일찍 귀가하면 좋은 일이 있다. 59년생 일을 내일로 미뤄라. 71년생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라. 83년생 자기 것은 자기가 챙겨라. 95년생 결실이 풍성하니 기쁘다.
  • [단독] 외국유학생 늘었지만… 아시아권 어학연수생 쏠림

    [단독] 외국유학생 늘었지만… 아시아권 어학연수생 쏠림

    아시아 출신 89%… 미주유럽 9%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이 지난해에만 2만명 가까이 늘었다.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과 정부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정책의 효과로 해석된다. 다만 출신 국가별 쏠림 현상이 심하고 학사나 석·박사 등 학위과정 유학생 유치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행한 ‘2017 교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고등교육기관 내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12만 3858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10만 4262명에 비하면 한 해 증가 규모가 2만명에 육박한다. 2012년 8만 6878명이었던 외국인 유학생은 점차 줄어 2014년 8만 4891명으로 5년 동안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다 정부가 2015년 ‘2023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명 유치’를 내걸고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매년 1만명 안팎 증가했다.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비학위과정(단기과정)인 어학연수생들이다. 어학연수생은 2012년 1만 6639명에서 지난해 3만 5734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한국어를 배우러 온 것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C) 응시 인원 증가도 맥을 같이한다. 2015년 20만 6077명이 시험을 봤지만 2016년 25만 141명, 지난해에는 29만 638명이 응시했다. 정미례 국립국제교육원 토픽사업단 팀장은 “베트남을 비롯한 외국 내 한국 현지기업 채용에 한국어가 필수인 데다 한류가 저변에서 인기를 끌며 응시인원이 매년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위과정은 2012년 6만 589명에서 지난해 7만 2032명으로 5년 동안 8928명 느는 데 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유학생의 편중 현상이 뚜렷했다.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12만 3858명 가운데 중국 유학생이 6만 8184명, 베트남이 1만 4614명 등 아시아 지역 유학생이 전체의 88.7%(10만 9915명)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 캐나다 등 미주 지역은 4958명(4.0%), 프랑스나 러시아 등 유럽지역은 5933명(4.8%)이었다. 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외국인 유학생을 다변화하는 것이 유학생 유치의 과제”라면서 “멕시코와 이란을 비롯한 탈아시아 지역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유학 박람회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준희양 친부·계모 형량은…때려죽였다면 최대 22년

    고준희양 친부·계모 형량은…때려죽였다면 최대 22년

    고준희(5) 양을 폭행하고 야산에 매장한 뒤 태연하게 실종 신고 연기를 해 수사에 혼선을 준 친아버지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의 형량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아버지와 계모 등이 준희양을 폭행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시체유기와 공무집행방해, 학대치사죄까지 성립되면 최대 22년형을 받을 수 있다. 3가지 범죄의 병합 유무가 형량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상황만을 놓고 볼 때 친부 고모(37) 씨와 내연녀 이모(36)씨, 이씨 어머니 김모(62)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시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다. 고씨와 김씨는 ‘숨진 아이를 야산에 묻었다’고 자백했고 이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추후 경찰의 통신기록과 행적조사에서 가담 정황이 밝혀졌다. 처음엔 자신 둘이서 아이를 매장했다고 주장한 고씨와 김씨도 뒤늦게 이씨의 가담 사실을 털어놨다. 시체유기 혐의는 형법 제161조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하도록 돼 있다. 시신유기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이들 진술과 정황만으로 입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형량 부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관건은 이들이 ‘학대치사죄’ 또는 ‘살인죄’ 등으로 기소되면 형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은 고씨를 추궁해 “4월쯤 손과 발로 준희를 여러 차례 때린 적이 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씨가 준희를 때리는 모습도 본 적이 있다”는 증언도 확보해 이들을 학대치사로 처벌할 수 있는 개연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이들이 계속해서 폭행과 사망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수준까지 수사가 진행될수 있을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고씨 등은 “준희에게 밥을 먹였는데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숨졌다”는 사고사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추가 조사 과정에서 이들 폭행이 준희양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학대치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따라 아동학대치사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이들이 시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학대치사 혐의를 받게 되면 법원은 이를 병합해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다. 감형되더라도 세 가지 혐의가 합쳐지면 7년 6개월에서 최대 22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폭행이 준희양 사망 원인이라면 상해치사나 폭행치사가 아닌 형량이 높은 학대치사 혐의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책의 해에 되새겨야 할 것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책의 해에 되새겨야 할 것

    사는 동네에 번듯한 공공도서관이 생겼다. 예전 구청이 있던 자리에 매끈하게 들어선 도서관을 볼 때마다 새삼 뿌듯하다. 주머니 형편은 늘 매한가지라 생활이 나아졌다는 체감은 별로 없는데 20년 넘게 사는 곳에 공원이나 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지갑이 두둑해진 것 같다.선진국의 생활상을 동경할 때 흔히 거론하는 것 중 하나가 도서관이다. 혹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를 만든 건 그가 다닌 하버드대학이 아니라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말한다. 미국에선 대학도서관은 차치하고 중소도시 지역 도서관의 수준도 상당하다. 미국 연수 때 머물던 시골 동네의 2층짜리 도서관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두루 모여 책장 넘기는 장면을 항상 연출했다.우리나라 도서관은 어떤가. 대부분 수험서를 독파하는 공부방으로 전락한 것이 현실이다. 독서보다 학력이나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도서관의 후진적 이용 행태를 초래했다. 그나마 요즘 들어선 도서관에 가면 스마트폰 대신 책을 보면서 머리를 맞댄 엄마와 아이의 모습에서 위안을 찾게 된다. 2018년은 ‘책의 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책으로 도약하는 문화강국’을 실현하겠다며 문학진흥계획도 선포했다. 공공도서관 확충 구상은 반갑다. 한국의 도서관 1곳당 인구수는 5만 2688명으로, 1만~3만명 수준인 독일, 영국, 미국, 일본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공공도서관 1100곳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피 같은 세금이라도 얼마든지 쓰라”는 여론이 뜨겁다. 이런 열화 같은 지지가 국립한국문학관 사업에는 시베리아 칼바람이다. 2년 전 시작된 한국문학관 논의는 시인 출신 장관이 오면서 가속도가 세게 붙었다. 하지만 애초보다 예산도 600억원으로 늘어난 데다 용산 부지를 놓고 서울시와 힘겨루기하는 볼썽사나운 형국이 펼쳐지면서 여론은 악화일로다. 한국문학관 기사만 나오면 유독 댓글들이 매섭다. “사람한테 투자하지 왜 매번 죽은 건물에만 돈을 쏟아붓나.” 도서관이 받는 박수를 왜 문학관은 받지 못할까. 공간 쓰임에 대한 체감이 달라서다. 전자는 모두가 나눠 사용하는 곳이지만, 후자는 특정인을 위한 곳이란 인식에서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공·사립 문학관은 100곳이 넘는다. 지역 문학 진흥의 거점으로 기대됐지만 인적이 드문 ´자료의 무덤´, ´박제된 공간´으로 전락한 곳이 수두룩하다. 건물만 짓는다고 문학이 살아나고 독서 인구가 늘지 않는다. 게다가 큰돈이 들어가는 국가적 사업이 힘센 문인들이나 권력 주변인들의 잔치판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문학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 문인은 문학계 지원은 ‘보이지 않는 손’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이라는 간판을 달고 문학을 대접하기보다 투 잡을 뛰지 않고도 글만 쓸 수 있는 창작의 여유, 작가와 독자가 자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활성화, 작은 도서관·독립서점 지원 등이 진정한 문학정신을 키우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얼마 전 본지와 인터뷰를 했던 이윤택 연출가의 한마디는 울림이 크다. “예술가들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제일 좋다. 국가가 예술을 탄압해서도 안 되지만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거나 어떤 자리에 앉히기 시작하면 안 된다. 그저 예술가들을 굶겨 죽이지만 마라.” 박상숙 문화부장 okaao@seoul.co.kr
  •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모두의 행복 ‘상생 지방분권’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모두의 행복 ‘상생 지방분권’

    행정안전부의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1월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의 만 18세 이하 자녀는 20만명이다. 이 중 베트남인 자녀는 6만명이다.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베트남인 자녀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수도권이 아닌 경남 김해시다. 김해시에 894명이 있고 이어 ‘다문화도시’로 여겨지는 경기 안산시에 854명이 있다.중국인, 베트남인, 캄보디아인 등 다문화 자녀들을 미취학연령,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으로 나누면 어떤 계층이 많을까. 교육기의 아동은 그 시기에 맞는 맞춤교육이 필요하지만 중앙정부의 총합 숫자로는 지역별 맞춤 지원이 어렵다. 지역에는 개별 숫자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정책이나 재원이 어렵다.새해 달력의 6월 13일에는 ‘지방선거’라는 공휴일 표시가 돼 있다. 시도지사 17명과 시장, 군수, 구청장 226명을 뽑는 날이지만 이번 투표에 지방분권을 담은 개헌안도 투표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사실상 빈손으로 마무리되면서 2월까지 개헌안이 마련될 지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지방분권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자체 소망은 사방으로 부는 바람을 만난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아니어도 지방분권 등을 담은 개헌안에 대한 국민 투표는 이뤄져야 한다. 분권이 강화되면 지역별 맞춤이 가능하다. 캄보디아인 자녀가 많은 곳에는 캄보디아어가 모국어인 유치원 교사나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강사가, 중국인 성인이 많은 주거 지역에는 중국어를 잘하는 지역주민센터 직원이 있을 수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많은 곳은 타고 내리기 편한 저상버스를 소형으로 도입해 정부 기준보다 더 둘 수도 있다. 문제는 돈이다. 중앙정부가 지방에 주는 지방교부세 외에 새로운 재원이 내려갈지가 정부 부처 간 논쟁의 핵심이다. 각각의 논리는 나름 맞다. 관세를 제외한 내국세의 19.24%가 지방교부세이고 내국세가 꾸준히 늘어나니 지방교부세도 늘어날 거다. 지역 간 격차가 심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현재의 지방교부세 같은 장치 또한 필요하다. 정책은 선택의 문제다. 지방분권이 강화되면서 중앙정부가 개입을 하건, 지역 간 협의체가 되건 지역 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균형발전 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지방이 소멸해 인구는 물론 각종 자원이 더욱 수도권으로, 거대 도시로 몰릴 거다. 지방의 소멸은 국가 전체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개입할 명분 또한 있다. 지역의 선택 권한도 중요하다. 올해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은 7530원이다. 업종이나 지역별 차이는 없다. 최저임금위원회 전문가팀은 지역별 차등 적용이 필요없다고 했다. 중앙정부가 나서서 지역의 최저임금을 정한다면 지역 차별이다. 반면 지역이 임대료 등 물가수준, 지역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노동력 집약 업종에 다소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겠다고 하면 어떨까. 섬유가공업 등 노동력 집약 중소기업이 그 지역에 몰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미준수율이 높아질 거라는 우려도 줄어들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지방이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해진다”고 했다. 지방이 튼튼해야 다양화되는 안전, 복지, 교육 등 현장의 필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지방이 튼튼해야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다. 전경하 정책뉴스부장 lark3@seoul.co.kr
  • 아이 셋 죽고 혼자 살아남은 20대 엄마는 어떤 처벌 받나

    아이 셋 죽고 혼자 살아남은 20대 엄마는 어떤 처벌 받나

    한 해의 마지막날인 31일 4살, 2살, 15개월 삼남매가 숨진 아파트 화재 사건에서 혼자 살아남은 20대 엄마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31일 경찰은 현장 감식과 부모 조사를 벌였지만 아직 화재 원인을 규명할 증거나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일단은 “이불에 비빈 담뱃불이 꺼졌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잠들었다”는 친모의 진술을 토대로 실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이들을 두고 혼자 빠져나온 점이 석연치 않아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친모 주장대로 실수로 인한 불이라면 적용 가능한 혐의는 과실치사나 유기죄다. 과실치사는 과실로 사람을 사망하게 한 자에게 적용하며 2년 이하 금고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만약 과실치사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친모가 주의나 구호 의무를 다했는지가 쟁점이다. 친모는 “집안에 불이 난 것을 알고 깨어난 뒤 잠든 아이들에게 이불만 덮어주고 혼자서 방을 빠져나왔다. 구조 요청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친모가 구호 조치를 충분히 했다면 이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아이들이 4세 이하로 부모 도움 없이는 화재에 대처할 수 없는 아동이었다는 점에서는 유기죄 적용도 검토된다. 유기죄는 타인의 보호 없이 생활할 수 없는 자를 보호할 법률 및 계약상 의무가 있는 자가 직계존속을 위험에 처하게 했을 때 성립하며 2년 이상 징역에 처하게 돼 있어 죄가 더 중하다. 더군다나 사망에 이르게 했을 때는 유기 등 치사 혐의가 적용돼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 혐의 적용을 위해서도 친모가 당시 어떤 상황이었고 구호 의무는 다했는지가 쟁점이다. 친모가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필요한 구호 조치를 했다고 인정되면 실화죄 적용도 검토할 수 있다. 실화죄는 과실로 타인의 물건을 태웠을 때 적용할 수 있으며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그러나 중대 과실이 인정되면 중실화죄로 3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그러나 친모가 아이들을 살해하려는 의도로 불을 질러 아이들을 숨지게 했다면 일반 살인죄가 적용돼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턴’ 고현정X이진욱, 상류층 살인 스캔들 “2018년 뒤흔들 문제작”

    ‘리턴’ 고현정X이진욱, 상류층 살인 스캔들 “2018년 뒤흔들 문제작”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고현정과 이진욱이 마주한 상류층 살인스캔들이 강렬한 예고편으로 등장,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2018년 1월 17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스페셜 ‘리턴’은 늦깎이 흙수저 변호사와 살인 사건 용의자의 아내이자 경력 단절의 변호사가 상류층 살인 사건의 공동 변호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드라마이다. ‘리턴’은 최근 강렬한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영상은 최자혜(고현정 분)가 독고영(이진욱 분)에게 자신을 강인호의 담당변호사라며 손을 내밀지만, 이내 그로부터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아?”라는 말과 함께 화를 듣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윽고 자혜는 강인호(박기웅 분)를 마주한 자리에서 정말 염미정을 죽였는지, 그리고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분하게 묻는다. 이때 화면은 승용차가 한 여자를 순식간에 치는 장면에 이어 의문의 사나이가 집에 라이터불을 붙이는 바람에 집에 있던 사람들이 절규하는 장면, 그리고 캐리어 가방속에서 손이 삐져나오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것. 한편 “한 발 늦으신 것 같은데”라는 말을 하던 독고영은 이내 일식집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시신을 유기했어. 다 같이 한 일이라고. 잊었어?”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고, 취조실에 있던 인호는 독고영 앞에서 변호사를 찾기도 했다. 마지막에 이르러 학범(봉태규), 준희(윤종훈 분), 인호, 태석의 숨가쁜 모습이 차례로 등장했고, 이때 나라(정은채 분)는 차분하게 “말해봐요. 나만 모르는 당신들 이야기”라고 말한데 이어 자혜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제 의뢰인 좀 만나볼 수 있을까요?라고 말하더니 이내 당당하게 걸어가면서 마무리되었다. 특히, 이번 예고편은 경쾌한 BGM이 흐르는 가운데, 숨가쁘게 전개되는 스토리를 압축했고, 또한 ‘희대의 살인 스캔들을 접수하다’, ‘의문의 살인사건 네 명의 용의자’, ‘모든 진실을 밝힐 그녀가 온다’라는 자막이 흐르면서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 관계자는 ”이번 ‘리턴’의 예고편은 스타변호사로 변신한 고현정씨, 그리고 꼴통 경찰로 변신한 이진욱씨가 상류층이 저지른 살인스캔들을 서로의 방식으로 다가가는 내용이 담겼다“라며 ”무엇보다도 우리 드라마는 11월 중순부터 촬영에 돌입,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집중도 있게 제작 중이다. 2018년 초반을 뒤흔들 문제작으로도 손색이 없을 테니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최경미 작가, 그리고 ‘부탁해요 캡틴’, ‘떴다 패밀리’를 연출한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한 ‘리턴’은 1월 17일 수요일 밤 10시를 시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밤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영화]

    ■사랑과 영혼(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를 최고의 청춘스타로 정점을 찍게 한 판타지 멜로다. 죽음이 갈라놓은 두 청춘을 이어 주는 영매 역할을 코믹하게 소화한 우피 골드버그를 톱스타로 발돋움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강도에게 살해당한 청년 샘(패트릭 스웨이지)의 영혼이 세상을 떠나지 못한 채 홀로 남은 연인 몰리(데미 무어) 곁을 맴돌며 벌어지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라이처스 브러더스의 ‘언체인드 멜로디’도 영화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 ‘에어플레인’, ‘총알을 탄 사나이’ 등 코미디로 유명한 제리 저커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27일 ‘사랑과 영혼’이 27년 만에 재개봉해 극장에 걸렸다. 스크린에서 보는 즐거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1990년 작. ■어벤져스(EBS1 일요일 오후 1시 55분) 내년 4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기에 앞서 예습해야 할 작품이다. ‘인피니티 워’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등장했던 어벤져스 군단에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멤버들까지 합류하는 것으로 나온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첫 편은 지금 나오는 후속편들과 비교해 보면 규모가 소박할 정도다. 하지만 조금 더 아기자기한 팀워크를 발견할 수 있다. 어벤져스 2편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은 ‘인피니티 워’의 연출 자리를 루소 형제에게 넘겨줬는데 그 대신 DC의 ‘저스티스리그’에 합류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2012년 작.
  • 정봉주 ‘나홀로’ 사면… 노원병 출마설 들썩

    정봉주 ‘나홀로’ 사면… 노원병 출마설 들썩

    靑 “상당기간 피선거권 제한 등 고려” 野 “코드 사면… 여야 형평에 안 맞아”문재인 정부가 29일 발표한 첫 특별사면 대상에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이명박(MB) 전 대통령 저격수로 불리는 정봉주 전 의원이 포함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가 현 정부 첫 사면 대상에 정치인과 기업인을 배제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혔지만, 정작 원칙을 스스로 어겼다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정 전 의원 사면에 대해 ‘선거사범의 원칙적 배제’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7대 대선(2007년) 관련 사범들이 사면됐지만 정 전 의원만 그동안 배제됐기 때문에 형평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7대 대선 사건으로 1년을 복역한 뒤 2012년 만기 출소했고 형기 종료 후 5년 이상 경과했다”면서 “상당 기간 피선거권을 제한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 민정라인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을 이번 사면 대상에서 배제하자는 주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을 1명만 포함하면 야권 등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나 뇌물죄로 복역한 한명숙 전 총리와 달리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처벌받아 범죄의 성격이 다르단 점이 감안됐다고 한다. 특히 여권 중진들의 구명노력이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사면 관련 비공개 브리핑을 하며 부정부패나 비리 연루 여부를 정치인 사면의 기준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야권은 ‘코드 사면’이라며 정 전 의원의 복권을 비판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정 전 의원의 혐의 내용에 대한 잘잘못 시비를 떠나 MB정부 때의 일은 모두 다 뒤집어야 속이 시원한 이 정부의 삐뚤어진 속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권은 또 정치인 중에 유일하게 정 전 의원만 복권돼 “여야 간 형평성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왜 혼자만 (사면 대상에) 포함됐는지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적폐청산 드라이브가 진행 중인 가운데 MB 정권과 대립했던 정 전 의원에게만 정치적 재기의 기회를 준 것도 뒷말을 낳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번 특별복권으로 재·보궐 선거 출마는 물론이고 내년 6·13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도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그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인 서울 노원병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전 의원은 노원에 살고 있으며 2004년 노원갑에서 금배지를 처음 달았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복권, 오늘 같은 날이 과연 올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대통령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썼다. 그는 현재 가족들과 동남아를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간 한계 뛰어넘은 불굴의 곡예사 ‘쇼트 E’

    인간 한계 뛰어넘은 불굴의 곡예사 ‘쇼트 E’

    인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인간의 상상할 수 없는 한계를 넘어 평범한 일상을 영위할 뿐 아니라 훌륭한 곡예사로 활동 중인 40세 곡예사를 소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터너비치에 살고 있는 쇼트E(Short E)라는 이름의 이 사나이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멋진 서커스 공연으로 군중을 열광케 한다. 쇼트E는 2살 때 희귀 선천성 관절 만곡증으로 인해 허리 아래 양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끝없는 노력 끝에 장애를 극복하고 두 팔로만 우뚝 일어선 것이다. 나이트클럽 DJ였던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묘기로 사이드 쇼(서커스 등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따로 보여주는 소규모의 공연)를 시작하게 됐으며 현재는 브라질, 베네수엘라,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 중이다.   쇼트E의 묘기로는 볼링 공 위에서 균형 잡기, 불 뿜기, 심지어 깨진 유리 위를 두 손바닥으로 걷기 등이 있다. 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한국자치학회,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제정…풀뿌리 주민자치 강화 나서

    (사)한국자치학회,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제정…풀뿌리 주민자치 강화 나서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는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을 제정하고, 다음달 23일 시상할 첫 수상후보자 공모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은 주민자치가 지방행정의 말단이 아닌 ‘지역사회의 첨단’이며 한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라는 전제 아래 학술·정책·인물 등 여러 부문별로 주민자치 실질화에 기여한 바를 포상하고 주민자치의 내실 있는 발전을 적극 고무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사)한국자치학회는 2018년 1월 12일까지 공모, 추천, 발굴의 다양한 형식으로 수상후보자를 접수하는데, 주민자치 실질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는 부문별로 누구나 응모하거나 추천할 수 있다. 주민자치현장인 시·군·구와 읍·면·동 차원의 활동에 주어지는 상이나 주민자치센터 강사상은 ‘시·도 주민자치회’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하게 되며, 시상은 내년 1월 23일 국회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제5회 대한민국 주민자치 대회』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제정된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은 수상부문에서 주민자치의 학술, 정책, 사업, 단체, 인물 등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동시에 시·도, 시·군·구, 읍·면·동 등 구체적인 실천 현장까지 포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학술상은 주민자치 실질화에 기여한 연구 논문, 정책상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한 주민자치 조례와 정책을 평가한다. 사업상은 마을강좌와 마을사업, 마을행사로 나뉘며 주민자치센터에서 실시한 강좌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실시한 행사나 사업의 구체적인 실질화를 평가한다. 또한 주민자치 현장인 시도, 시군구, 읍면동에 주어지는 상은 현장의 구체적인 실천의지와 노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주민자치에 대한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목적이다. 이 밖에 주민자치 실질화에 기여한 주민자치센터 강좌 혹은 강사, 공로자 등도 선정해 주민자치센터 강사상과 특별공로상을 수여한다.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은 종합대상, 대상, 우수상이 있으며 종합대상과 12개 부문의 부문대상 수상자에게는 ‘주민자치해외연수’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사)한국자치학회 전상직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자치분권 정책의 일환으로 ‘풀뿌리 주민자치 강화’를 천명했으나 실행을 위해 요청되는 학술적인 연구와 정책 기획, 현장경험 등 전반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라며 “대상 제정 취지 자체가 ‘주민자치력’의 함양에 있는 만큼 부상으로 주어지는 연수가 주민자치 선진국에서 사례를 연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더구나 심사위원들이 함께하는 포상인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방법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한국자치학회 블로그를 참조하면 알 수 있으며 문의는 (사)한국자치학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웃기는 멘트, 서로 배려하자는 당부죠”

    “웃기는 멘트, 서로 배려하자는 당부죠”

    “기쁘다 관객 오셨네. 관객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소지하신 스마트폰은 끄셨습니까? 아직 끄지 않았다면 지금은 미련 없이 끄실 시간입니다. 끄지 않고 있다가 공연 중에 휴대전화의 진동음이나 벨소리가 울리면 생각보다 훨씬 남사스러울 뿐 아니라 공연의 감동은 알 수 없는 그곳으로 사라져 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크리스마스라 객석이 아주 커플커플 한데요. 공연 중 두 사람의 머리가 극도로 가까워지거나 얼굴이 합체되면 주님의 은총이 아닌 주변 관객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작품 패러디 등 손수 멘트 작성 지난 25일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오후 2시 공연이 진행된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막이 올라가기 전 공연장 내에는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공연 중 관객들이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전하는 위트 있는 멘트에 객석은 그야말로 ‘빵’ 터졌다. 지난해 10월 영국 밴드 타이거릴리스와 덴마크 극단 리퍼블리크시어터가 선보인 음악극 ‘햄릿’ 때에는 “관객 여러분 휴대전화와 카메라의 전원은 끄셨습니까. 극 중 햄릿은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지만 극장에서는 끄느냐 안 끄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라는 방송으로 장내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녹음 방송 틀 수 없을 때 많아 시작 매 공연마다 재치 있는 말로 사전 분위기를 띄우는 주인공은 LG아트센터의 명물로 소문난 이선옥(48) 하우스매니저. 관객 응대를 포함한 공연장 내 모든 사항을 총괄하는 하우스매니저인 이씨가 안내방송 마이크를 잡은 건 2006년부터다. LG아트센터가 클래식, 무용,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올라가는 다목적 극장이다 보니 녹음 방송을 틀 수 없는 상황이 종종 있다. “사소하지만 클래식이나 콘서트는 1부·2부, 연극이나 뮤지컬은 1막·2막으로 표현하는 차이가 있고요, 또 보통 30분 전부터 공연장 입장이 가능한데 어떤 작품은 극적 연출을 위해 10분 전 관객 입장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르와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아 녹음 방송을 틀지 못할 때가 잦죠.” 아무리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지만 장내에 울리는 그의 목소리는 성우 못지않다. 학교 앞 음악다방에서 디제이를 했던 경험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 자원봉사를 오래 한 덕분에 마이크 앞에 서는 일이 두렵지 않았다고. 게다가 이씨는 안내방송을 위한 대본까지 손수 작성한다. 그는 “주로 ‘하지 마라’는 부정적인 내용이어서 당일 공연 작품의 대사나 한 대목을 패러디해 재미나게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너스레를 떠는 속마음에는 공연 관람 예절을 지켜 달라는 바람이 있다. “여전히 공연 중 휴대전화를 끄지 않는 관객들이 있어요. 비싼 티켓을 샀다는 이유만으로 안내원들의 지시를 무시하거나 막 대하는 경우도 많죠. 우스운 멘트로 관객들의 마음을 풀어내는 건 서로 배려하면 다같이 기분 좋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당부이기도 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발달장애아동 100명 맞춤서비스… 부산시 사회성과보상 최우수상

    부산시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발달장애 아동들을 지원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영유아건강검진에서 뇌병변 등 발달장애 ‘주의’ 또는 ‘정밀검사필요’ 판정을 받은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인지능력·언어능력·사회성 등을 높여 주고자 사회복지사나 재활전문가가 직접 가정에 찾아간다. 발달장애 의심 아동을 둔 부모들의 양육역량을 강화하는 소규모 코칭도 진행한다. 부산시가 사회성과보상사업(SIB)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제출해 최우수상을 받은 내용이다. 사업 기간은 2년이다. 이 기간에 대상 아동들의 한국 영유아발달선별검사(KDST) 점수를 15% 정도 높이는 게 목표다. 부산시는 이 사업이 시행되면 장애인들에게 들어가는 사회보장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SIB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고 28일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지자체 10곳을 선정했다. SIB는 민간 기업의 투자로 공공사업을 한 뒤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정부가 예산을 집행해 해당 기업에 사업비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제도다. 앞서 사회적기업인 ‘팬임팩트코리아’와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도 이번에 우수상을 받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파트 단지 등 ‘안전사각지대 교통사고’ 예방 사업 전국 확대”

    “아파트 단지 등 ‘안전사각지대 교통사고’ 예방 사업 전국 확대”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용 자동차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지난 11일 취임한 권병윤(56)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임에도 교통안전 수준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늘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자동차 사고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 감춰진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8일 권 이사장을 만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들어봤다.→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안전사각지대 교통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다고 했는데. -안전사각지대 교통사고 예방 사업은 사실 비(非)예산 사업입니다. 생색도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주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사고인 만큼 꼼꼼히 챙겨볼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 안 도로는 보행자와 자동차가 공존하는 공간이라서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입니다. 운전자가 조금만 조심하고, 잘못된 시설을 고치거나 인도·차도 배치를 개선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뒷전으로 밀렸던 게 사실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은 무엇인지. -아파트 설계, 입주, 거주 등 모든 단계에서 교통안전 점검을 게을리하는 게 문제입니다. 단지 내 도로는 전문성이 부족한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회에서 관리하다 보니 쉽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설령 문제점을 발견하더라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하거나 방치해 같은 유형의 사고가 번복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개선사업을 펼친다는 얘기인지. -공단이 해마다 50개 아파트를 꼽아 시범사업을 펼쳐봤는데 효과가 크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새해에는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교통사고가 빈번하거나 주차장이 부족한 아파트, 가구 수가 많은 단지를 우선 선정할 계획입니다.→일종의 교통안전 진단이라고 보면 되나요. -그렇습니다.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 조사해 사고 원인을 밝혀낸 뒤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예컨대 보행자 보호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과속 방지 시설이나 미끄럼 방지 시설, 반사경 등이 제자리에 설치됐는지 등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진단 결과는 아파트 관리자와 지자체 등에 통보해 개선을 유도하고 점검 2년 후에 개선 여부를 확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어린이 교통사고도 근절되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줄일 수 있을까요. -어린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잖아요. 유치원생은 어른들이 전적으로 돌봐주지 않으면 교통사고에 늘 노출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앞 도로나 주택가 생활도로는 차량을 위한 도로가 아니라 보행자를 위한 도로라는 생각으로 운전자들이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법적으로 정한 속도제한만 따질 게 아니라 무조건 시속 30㎞ 이하로 줄이고 방어운전을 해야 합니다. →‘어린이 안심 통학버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은 없는지. -2016년부터 경북 김천에서 시범사업을 펼쳤는데 반응이 꽤 좋습니다. 김천시 유치원 통학버스 53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사고가 40%나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교육부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안심 통학버스 서비스 내용은. -서비스 내용은 간단합니다만 효과는 큽니다. 승합차에 장착된 디지털운행기록계(DTG)로 실시간 위치를 추적해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인데, 새해부터는 내용도 업그레이드됩니다. →학부모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하다는 지적도 따랐는데. -그동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을 다운받고 회원에 가입해야 했고, 단순 위치확인 서비스만 가능했는데 이를 개선했습니다. 아이가 버스에 타면 자동으로 부모님께 문자가 전송되게 개선한 겁니다. 탑승 여부나 위치 정보 외에 운행 속도, 경로, 운전자 인적사항 등도 알려주게 고쳤고요. 운전자가 난폭운전을 하면 학부모들이 이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학원의 적극적인 협조도 뒷따라야 합니다. →어린이 카시트 무상보급은. -자동차 안전띠는 성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린이에게는 맞지 않아요. 그래서 반드시 전용 카시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아직도 전용 시트가 달리지 않은 어린이 통학차량이 있습니다. 무상보급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업용 자동차로 인한 대형 사고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데. -사업용 자동차 사고가 많이 감소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봅니다. 정부와 공단도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 투자하고 있지만 최근에도 버스와 화물차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재발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화주와 운전자 의식 부족, 안전장치 미비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사업용 자동차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운전자의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동차 안전 강화도 필요하고요. 디지털운행기록분석시스템 기능을 개선해 운수회사와 운전자 개인의 특성에 근거한 맞춤형 사고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첨단안전장치 개발과 보급을 확대해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도 대형 인명피해로 연결되지 않게 개선할 방침입니다. →2020년 자율자동차 상용화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자율차 상용화에 앞서 해결 과제가 많습니다. 자율차의 기술개발과 연구, 법제화가 필요한데 이 중 공단은 연구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 36만㎡ 규모로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케이시티)를 짓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자율차 안전성 평가가 훨씬 자유롭고, 실제 자동차가 다니는 상황에서 자율차 운행 실험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실제 도로에서 자율차 운행 실험을 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케이시티에서는 자동차 제조사나 부품 생산업체들이 마음 놓고 자율차 운행 시험을 할 수 있는 거지요. 케이시티는 시속 80㎞로 달리면서도 안전한 상황에서 자율차의 다양한 연구를 가능하게 해 주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동차 검사 서비스 개선 대책은. -자동차 검사는 안전운행을 담보하는 첫 단계입니다.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운전자가 사고를 제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검사는 완벽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공단 검사 요원들은 분야별 최고의 검사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들입니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자동차 검사도 교통 서비스’라는 생각으로 완벽한 검사를 책임지겠습니다. →자동차에 첨단 장치 장착이 늘고 있어 검사에 어려움은 없는지. -자동차 검사 시스템을 수출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전기차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곧 전기차 점검 시기가 다가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을 장착한 일반 자동차와 다른 구조라서 검사 기술, 방법도 다릅니다. 첨단 기술 점검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기차 보유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거점별 전기차 검사소를 마련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불법 개조, 안전장치 미장착 차량이 있어도 단속하지 못했는데. -자동차 안전에 관해 특별사법권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공단 직원도 실질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경찰, 지자체와 합동으로 직접 단속에 동원될 겁니다. 경찰이나 지자체 공무원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기술적인 분야 단속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합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자동차 안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지역 사업용 자동차에 첨단안전장치를 무상으로 달아 주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릉을 기(종)점으로 두는 전국의 고속 및 시외버스 300대에 전방충돌경고기능이 포함된 차로이탈경고장치를 내년 1월까지 모두 달아 줍니다. 강원도 소재 버스, 전세버스, 택시 사업체 49곳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운수 종사자 4500명에게 디지털운행기록분석시스템(DTG)을 활용해 위험 운전자 특성 분석 및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취임한 지 한 달이 채 안 됐는데.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도로교통사고 비용은 연간 49조 2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납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교통사고는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가고 피해 당사자, 가족 전체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 주고 사회 전체의 불행과 고통으로 연결됩니다. 교통사고를 줄여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교통물류실장 등 정통 관료 출신의 교통전문가 ■권병윤 이사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 출신. 도로·교통 분야 정책을 많이 다뤘다. 대변인을 두 번 거치고 도로국장, 종합교통정책관, 새만금개발청 차장, 교통물류실장을 지냈다. 한양대 토목공학과, 영국 리즈대 교통공학 석사, 한양대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교통 전문가다.
  • 유족이 떠안았던 ‘과로사 입증 책임’ 근로공단이 지게 된다

    유족이 떠안았던 ‘과로사 입증 책임’ 근로공단이 지게 된다

    주 60시간 일한 경우 ‘당연인정’ 야간 근무시간 계산 땐 30% 가산 정부가 내년부터 과로를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업무시간 및 업무부담 가중 요인 등 관련 기준을 대폭 개선한다.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대변되는 장시간 노동 환경에서 쓰러지는 노동자가 매일 1명꼴로 발생하고 있지만, 과로를 강요한 회사나 이를 방관한 정부가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과로사한 노동자는 300명, 과로자살한 노동자는 20명이다.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만성과로의 산업재해 인정기준 및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 개편안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2013년 이후 바뀐 적이 없는 과로 산재인정 기준을 금번 고시개정을 통해 대폭 개선했다”며 “과로에 대한 산재인정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선 현재 만성과로 기준인 ‘쓰러지기 직전 12주 평균 주당 60시간 이상 일한 경우’는 업무 외적인 원인이라는 반증이 없으면 산재로 당연 인정된다. 업무 외 다른 이유가 원인이라는 입증 책임은 근로복지공단이 지게 된다. 그동안 노동자가 격무와 실적 압박 등에 시달리다 사망하면 과로 입증은 오롯이 가족 몫이었다. 유가족이나 재해 당사자에게 전가된 입증 책임은 과로사 산재 승인이 20%대에 그치는 이유로 지적돼 왔다. 아울러 현재 업무시간 기준이 길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발병 전 주 52시간 초과 시 ‘업무와 발병 간 관련성이 강하다’는 규정이 신설됐고, 주 52시간에 미달해도 가중 요인에 복합적으로 노출되면 관련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업무부담 가중요인은 근무일정 예측 곤란 업무, 교대제 업무, 휴일 부족 업무 등 7가지로 고시에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업무의 양·시간·강도·책임, 휴일·휴가 등 휴무시간, 근무형태·업무환경, 그 밖에 해당 노동자의 연령, 성별,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현재 기준에서 해당 노동자의 건강상태는 제외된다. 아울러 업무시간을 계산할 때 야간근무에 대해서는 시간의 30%를 가산한다. 주평식 고용부 산재보상정책과장은 “사업주가 산재 관련 자료에 협조하지 않으면 그동안 증거 불충분 등으로 불승인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자료 협조에 비협조적일 경우 산재를 승인하는 쪽으로 무게를 실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인해 과로를 산재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3년 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근로복지공단에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산재를 신청한 4898명 가운데 73.4%(3596명)가 불승인됐다. 과로 시간 기준을 한 가지 이상 충족한 1351명 중에서도 44.3%(599명)가 산재로 인정받지 못했고, 만성·단기 과로 기준을 모두 충족한 40명 중 30.0%(12명)도 불승인됐다. 발병 전 매주 63시간씩 일했지만 “업무가 단순하고 뇌경색 요인 중 하나인 치과질환이 있었다”고 불승인하거나, 24시간씩 격일제 근무를 하다가 쓰러졌지만 ‘야간에 민원이 없어 쉬거나 가수면할 수 있다’며 산재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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