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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줄 대출 ‘은행 뺑뺑이’

    고무줄 대출 ‘은행 뺑뺑이’

    최근 은행들이 각기 다른 대출 제한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소득이나 집값 등 조건이 같은 사람이라도 이 은행에서는 대출이 되고, 저 은행에서는 대출이 안 되면서다.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은행들에 가계대출을 줄이라고 요구하면서도 일관된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오히려 소비자 혼란만 가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은행은 오는 9일부터 집이 한 채라도 있으면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미 지난 7월 말부터 수도권에서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를 중단했는데, 그보다 대출 조건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다. 현재 유주택자의 주담대 제한 조치를 밝힌 은행은 국민·우리·농협 등 3곳으로, 농협은행은 2주택 이상부터 주담대를 제한한다. 단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이사나 대출 갈아타기 등으로 일시적 2주택이 된 실수요자에 한해서는 대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최근에는 특히 ‘갭투자’ 방지를 위한 소유권 이전 등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제한을 놓고 은행 영업점의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국민·신한·우리·농협 등 4개 은행이 전세대출 당일 집주인이 바뀌는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하면서다. 그중에서도 신한은행은 신규 분양 건에 대해서는 허용하기로 했고, 국민은행은 11월부터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을 풀기로 했다. 당장 11월 입주를 앞둔 1만 2000여 가구의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 주변의 은행 영업점과 부동산에는 전세대출 가능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문의가 빗발쳤다. 은행마다 제각각인 대출 제한도 문제이지만, 자고 나면 바뀌는 조치들도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가계대출을 줄이도록 하면서도 통일된 지침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금융당국이 간담회나 브리핑 등을 통해 가계대출 문제에 관해 언급하면 시차를 두고 은행들에서 조치가 나오는 식이다. 지난달 2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금리를 올려 대출 수요를 조절하는 것을 비판하며 당국의 개입을 시사한 이후 은행들은 ▲유(다)주택자 대출 제한 ▲주담대 생활자금 한도 축소 ▲주담대 만기 축소 등의 대출 제한 조치를 줄줄이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실수요자 대출까지 제한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 원장은 지난 4일 간담회에서 “대출 실수요자까지 제약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택 매매 계약을 끝낸 사람들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대출 제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은행들도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에서 얘기하는 ‘실수요자’가 무엇인지 해석이 제각각”이라며 “집을 산 뒤 들어가지 않고 전세를 주는 건 사실상 갭투자인데, 이를 대출 실수요자라고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은행들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금감원장과 시중은행장 간담회에서 대출 관련 가이드라인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 서울교육감 새달 16일 보선… 시, 자치구에 ‘선거기간 중립’ 공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단체장의 외부활동이나 발언이 선거법에 위반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실시에 따른 공직선거법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킬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5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대법원 선고기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전후로 자치구들이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궐선거 확정에 따라 단체장들의 행위가 제한되는지를 문의했다. 한 자치구가 받은 회신을 보면 선관위는 “이번 보궐선거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의거 준용되는 선거로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선거가 아니다”며 “지자체장 행위가 제한되는 선거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선관위는 구체적으로 장학금 수여식, 임기만료 통장 감사장 수여, 청사투어 등 직능단체 모임이나 체육대회, 경로행사, 민원상담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들은 단체장 활동이 직접적으로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부담을 덜게 됐다는 반응이지만, 추석 이후 지자체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다 보니 외부행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일부 주말 축제의 경우 보궐선거 사전투표 기간과 겹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의도치 않은 선거법 위반 사례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비후보들이 구청장 행사나 우리 구 축제에 찾아와 주민들을 만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와 선거 관여 금지 등에 대한 선관위 공문을 내려보내고 보궐선거 기간 관련 법 규정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다음달 3일부터 2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는 ▲지자체 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 중에 공사를 즉시 시행하지 않는 사업의 기공식 ▲정상적인 업무 외 출장 ▲휴가 기간 업무와 관련된 기관·시설을 방문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 또 지자체장의 경우 후보 후원회 대표자가 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다. 한편 조 전 교육감이 직을 상실하면서 다음달 16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25일까지이며, 26∼27일 후보자 등록 신청, 다음달 11∼12일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12년 만이다.
  • “문 열어!” 한밤중 고속도로 한복판서 귀신처럼 서 있던 남자 정체(영상)

    “문 열어!” 한밤중 고속도로 한복판서 귀신처럼 서 있던 남자 정체(영상)

    한밤중 고속도로 한복판을 거닐다가 지나가던 버스를 세워 행패를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위험천만하게 고속도로를 걷는 사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14일 새벽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한복판이었다. 당시 순찰차로 고속도로를 순찰 중이던 경찰은 비상등을 켜고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 있는 버스를 발견했다. 경찰이 다가가 살펴보니 버스 문 앞에 남성 A씨가 막무가내로 버스 문을 열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버스 블랙박스를 보면 당시 A씨는 도로 한복판이 버스 정류장인 양 아슬아슬하게 차선 위에 서 있었다. 버스가 A씨의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줄이자 기다리던 버스를 타듯이 다가온 것이었다. 주위에 다른 차량이 주행 중인 고속도로에서 A씨는 물론 버스와 경찰 모두 사고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곧바로 A씨를 체포해 순찰차에 태웠다. 경찰이 나중에 이 부근을 촬영하는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니 이 남성이 취한 상태로 비틀대며 고속도로를 걸어서 진입해 도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버스를 멈춰 세우는 과정이 담겨 있었다. 조사 결과 해당 버스는 A씨 집으로 가는 노선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교통법 제63조(통행 등의 금지)에 따르면 자동차(이륜자동차는 긴급자동차만 해당) 외 차마의 운전자 또는 보행자는 고속도로 등을 통행하거나 횡단해서는 안 된다.
  • 가족사진 전문브랜드 시그널스튜디오,‘부모님 영상 자서전’ 및 ‘가족파티룸’ 선봬

    가족사진 전문브랜드 시그널스튜디오,‘부모님 영상 자서전’ 및 ‘가족파티룸’ 선봬

    ‘가족사진의 새로운 문화, 신개념 가족사진 패러다임을 만들다’ 가족사진 전문브랜드 시그널스튜디오가 ‘부모님 영상 자서전 프로젝트’와 ‘가족파티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족애를 되살리는 매개체가 되는 시그널스튜디오의 ‘영상 자서전 프로젝트’는 가족의 역사가 될 부모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해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로, 메이크업부터 의상, 전문 촬영, 전문 편집자가 부모님의 영상 자서전을 직접 만들어드린다. 실제로 가족의 소중한 순간, 추억, 가치관 등을 인터뷰와 다양한 영상 자료로 생생하게 담아내며, 단순한 사진 앨범을 넘어선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참여 대상은 자녀를 사랑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기록하고 싶은 부모님과 부모님께 감사함, 죄송함, 존경심 등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자녀이며, 식당에서의 형식적인 식사나 기념으로 찍는 가족사진을 넘어 부모님의 인생 이야기를 아름답게 기념하고, 가족 간의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와 함께 우리 가족만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가족 파티룸’에서는 부모님의 인생을 축하하는 동시에 각 가족 구성원의 의미를 되새기는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된다. ‘가족 파티룸’은 가족들이 특별한 날을 더욱 뜻깊게 보낼 수 있도록 아늑한 분위기를 갖춘 공간이 마련되어 부모님께 편지를 쓰고 낭독하는 시간, 영상으로 서로의 마음을 기록하는 시간 등의 이벤트가 전개된다. 여기에 시그널스튜디오 측은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구성원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다채롭게 만족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한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후기를 남겼다. 정연진 시그널스튜디오 서울 강남점 대표는 “최근 많은 분이 환갑, 칠순, 팔순, 리마인드 웨딩 등 가족의 특별한 기념일에 부모님과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두 서비스는 부모님의 생일기념일에 전문 영상팀이 가족 구성원들의 인터뷰와 옛 사진, 영상을 엮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주고, 특별한 날을 기억에 남도록 하는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넘게 범행[핫이슈]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넘게 범행[핫이슈]

    무려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아내에게 강력한 진정제를 먹인 뒤 수십 명의 생면부지 남성들을 모집해 아내를 성폭행하게 한 남성에게 프랑스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영국 BBC 등 외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20년 9월 남편인 도미니크 펠리코(71)가 현지의 한 쇼핑센터에서 여성 3명의 치마 아래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남편은 ‘몰카’ 촬영을 하다 경비원에게 적발돼 경찰이 넘겨졌고,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몰카보다 더 충격적인 범행의 증거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그의 컴퓨터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내(72)가 등장한 사진과 영상 수백 건을 발견했다. 이후 조사가 진행됐고, 남편은 아내에게 강력한 신경안정제를 투여했다고 시인했다. 그의 범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수면제와 항불안제 등을 으깨 저녁 식사나 와인에 섞어 먹게 했고, 아내가 정신을 잃은 사이 남편은 인터넷 채팅 등으로 모집한 익명의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도록 했다. 남편이 주도한 성폭행은 총 92건이며, 무려 72명의 남성이 해당 범죄에 가담했다. 이들은 26~74세의 남성들이며 소방관, 언론인, 배달원, 교도관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남성은 무려 6차례나 범행에 가담했다. 남편 역시 성폭행에 가담했고, 범행 장면을 촬영했다. 남편이 촬영한 범죄 현장의 사진과 영상은 2만 건에 달한다. 남편은 또 아내를 성폭행하기 위해 온 생면부지의 남성들에게 범행 중 아내가 깨지 않도록 손톱 깎기, 손이 차갑지 않도록 뜨거운 물에 손 담그기 등의 지침을 내렸다. 아내가 범행 중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남성들에게 나가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남편이 아내를 성폭행할 남성들을 모집하는 채팅방에 들어왔다가 성범죄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의 지침을 거부한 사람은 단 2명에 불과했다. 다만 이들도 경찰에 남편의 범죄 행각을 알리지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남성은 51 명이며, 이중 35명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남편을 포함한 14명은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으며, 1명은 도주중, 또 다른 1명은 공개되지 않은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 했다. 범행 과정에서 남편과 가담자들간의 금전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내는 약물을 과다복용해온 탓에 자신이 10년 넘는 시간 동안 의식을 잃은 사이 낯선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해 왔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하다가, 2020년 경찰 조사가 시작된 후에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자녀들 역시 어머니가 아버지가 준 약물로 정신을 잃었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치매나 신경장애 등을 의심했을 뿐이었다. 재판은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내 측 변호인은 “의뢰인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리고 싶어하며, 숨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재판이 공개돼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尹 추석 선물 반송하는 野 의원들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尹 추석 선물 반송하는 野 의원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온 추석 선물 수령을 거부하는 인증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배달이 왔다”고 대통령 부부의 추석선물이 도착했음을 밝혔다. 이어 “받기 싫은데 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시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나 중단하라. 멀리 안 나간다. 문 앞에 놓겠다”며 선물 사진을 인증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불통령의 추석 선물을 돌려보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선물 보내지 마시라’, ‘받지 않겠다’ 분명히 말했지만 역시 독불장군답다. 외교도, 장관 임명도, 개원식 불참까지 전무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단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통령의 선물이 보기 싫어 바로 반송시켰다”며 “마음에도 없으면서 지역에서 피땀으로 만든 아까운 선물 보낼 시간에 진짜 민생부터 챙기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생하시는 기사님께는 ‘번거롭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택배 기사에게 윤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바로 반송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의 선물을 거부한다”며 “개원식 불참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선물은 왜 보냈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올해 추석 선물은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도라지약주(경남 진주), 유자약주(경남 거제), 사과고추장(충북 보은), 배잼(울산 울주), 양파잼(전남 무안), 화장품세트 등을 준비했다고 이날 대통령실이 전했다. ‘K-뷰티’의 저력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전국 곳곳의 자연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세트가 새로 포함됐다. 화장품 세트는 오얏 핸드워시, 매화 핸드크림(전남 담양), 청귤 핸드크림(제주 서귀포), 사과 립밤(경북 청송), 앵두 립밤(경기 가평), 손수건 등으로 구성됐다. 선물 상자는 우리나라의 얼이 담긴 국가 유산을 알리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선물에는 윤 대통령이 손글씨로 ‘넉넉한 추석 명절입니다. 밝은 보름달과 함께 행복한 명절 보내십시오’라고 쓴 카드가 담겨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의 선물은 국가와 사회발전에 헌신한 각계 원로, 제복 영웅 및 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체코 원전 수주 유공자 등에 보낸다.
  • 日자민당, 선거 앞두고 보수본색… ‘자위대 헌법 명기’ 속도낸다

    日자민당, 선거 앞두고 보수본색… ‘자위대 헌법 명기’ 속도낸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차기 총리를 노리는 당 핵심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초강력 태풍 산산에 대응하느라 미뤄 놨던 일정이 3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시작으로 재개됐다. 공식 선거 일정은 12일부터 시작이지만 벌써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을 거론하면서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자민당의 보수 본성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이기도 한 하야시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의 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각오와 마음을 깊이 새겨 전력으로 당의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면서 “동시에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치를 되찾고 싶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4일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6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9일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의 출마 선언 일정이 줄줄이 잡혔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은 일찌감치 총재 선거 도전을 공표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가올수록 개헌에 대한 언급도 많아지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2일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헌법개정실현본부 회의를 열고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내용의 개헌 쟁점 정리안을 승인했다. 그동안 중구난방으로 언급된 개헌안에 대한 당내 입장을 하나로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에서 “새로운 총리가 확실히 (개헌 작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헌법에 자위대를 명시해 일본이 교전이 가능한 군대를 보유한 보통 국가로 만드는 게 자민당의 지상 과제이기도 하다. 자민당은 한때 야당이었던 2012년 개헌 초안을 발표했지만 거대 여당이 된 현재까지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정도로 개헌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해내지 못한 채 과제로 남겼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가 크며 국회라는 문턱을 넘는다 해도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어서다. 자민당 내부 입장이 정리된다 해도 개헌이 성사되기는 어려운 이유다. 자민당도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총재 선거를 앞두고 개헌을 언급한 데는 당을 결집해 차기 중의원(하원) 총선에 대비한다는 목적도 크다. 개혁 성향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날 개헌에 대해 “자위대는 위헌이라고 하는 의견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다”며 찬성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고노 디지털상,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 다른 총재 후보들도 앞다퉈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포스트 기시다 후보들이 개헌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총재 선거의 향방을 좌우하는 당원이나 의원들 가운데 개헌 요구가 거세지는 사정이 있다”고 분석했다. 12년째 이루지 못한 과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지가 차기 총리 선출이나 다름없는 총재 선거에서 핵심 사안으로 부상했다는 의미다.
  • “노무현 때처럼은 안 당한다” 민주 ‘정치보복 TF’ 맞대응

    “노무현 때처럼은 안 당한다” 민주 ‘정치보복 TF’ 맞대응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 수사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보복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3일 JTBC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 정권 정치 보복 대책 TF’(가칭)을 구성했다. 위원장은 친명계 한준호 최고위원이 맡는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대책기구 구성을 지시한 바 있다. TF 참여 예정인 한 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받다가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는 그렇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논두렁 시계 수사 2탄’이라고 비판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많은 국민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논두렁 시계 수사 2탄’이라며 분노하고 있다”며 “과거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을 때의 데자뷔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70대 노모에게 문자를 보내고, 사건과 관계도 없는 초등학생 손자의 아이패드를 압수한 뒤 7개월째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수사가 아니고 스토킹이다. 이쯤 되면 검찰의 운명은 다했으니 검찰청을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은 “새 전주지검장이 오더니 공무상 비밀인 피의사실이 하나둘씩 누설되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과 전 정권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씌우고, 상처 내기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윤석열 검찰 정권의 정치 보복 수사라고들 하는데 문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무슨 불이익을 줬느냐”며 “나는 배은망덕 수사이자 패륜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은망덕’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발탁됐던 점을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문다혜씨에 대한 수사를 가지고 배은망덕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담당 검사나 검찰총장을 불러 ‘내가 은혜를 갚아야 하니 수사를 하지 말라’고 지시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맨 수준이 아니고 오얏나무를 통째로 잘라서 들고 가는 범인이 있으면 빨리 붙잡아야 한다”며 심 후보자를 향해 “총장에 취임하면 이 사건부터 신속하게 결론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석준 의원은 “형평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직전 영부인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김건희 여사는 모처에서 엄정한 수사를 받았다”며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외유성 순방 논란’ 등 여러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세금 600억원 드는 교육감 선거비용,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 몫”

    정지웅 서울시의원 “세금 600억원 드는 교육감 선거비용,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 몫”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은 지난 2일 제32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주요 업무보고에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서울시교육청의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현재 조 전 교육감이 대법원판결 결과로 직을 상실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의 설세훈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대행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오는 10월 치를 예정인 보궐선거까지 서울시교육청의 모든 행정 사무를 관장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시교육청으로 오는 10월 16일 보궐선거를 실시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교육청으로서도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짧은 기간임에도 선거사무에 관해 철저한 준비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정 의원은 설세훈 교육감 권한대행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선거관리비용으로 서울시교육청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480억원가량 추산되고, 출마 보전비용이 100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물으며 그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설 권한대행은 “9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하므로 매우 촉박한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추가경정예산도 확정된 터라 다른 예산을 새로 편성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어 예산의 이용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하며 서울시의회 등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예산의 이용은 예산이 정한 각 기관·장·관·항 등 입법과목 사이에 상호 융통하는 것으로 사업의 주요 내용이나 규모의 변경을 의미한다. 이에 정 의원은 시도지사 선거비용보다 월등하게 높은 600억원 이라는 많은 비용이 시설사업 지원 등 학생들의 편익에 직접 사용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지적, 이와 같은 큰 규모의 비용이 향후 서울시교육청의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세수 감소와 함께 줄어든 예산으로도 기존 사업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예산의 변동 없이 슬기롭게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설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예정된 각 사업의 우선순위와 시급성을 면밀하게 판단해서 가용 재원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질의를 이어 나가며 남은 9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 추석이나 각종 휴일을 맞아 학교에서 간담회나 많은 인원이 운집하는 활동이 예정되어있는 경우 해당 장소에서 선거의 중립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각종 행사나 고등학교 3학년생의 투표에 대한 정치성을 배제할 수 있도록 연기 또는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설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적극 공감의 뜻을 표시하며 “각종 학교 행사가 선거와 관련된 기본 기조에 어긋난다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하도록 회의를 마친 상태”라며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늘봄학교 추진 등 향후 지속적으로 시행할 핵심적 과제를 가지고 있는 정책들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한편, 교육감의 궐위에도 불구하고 주요 정책이나 방안들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다가오는 2025 예산편성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 성동, 성수동 인파관리에 초강수 둔다

    성동, 성수동 인파관리에 초강수 둔다

    서울 성동구는 경찰, 소방 등과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성수동 일대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관리를 위해 ‘인파밀집 종합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성수동은 문화와 예술, 음식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춘 핫플레이스로, 유명 공연이나 팝업스토어 등이 개최될 경우, 일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커 안전상 위험이 높았다. 이에 구는 성동경찰서, 소관부서와 성수권역 동 주민센터가 함께 3차례에 걸친 대책 회의를 실시해 ▲인파정보 통합관리 ▲3중 순찰·모니터링 강화 ▲인파관리계도 ▲인파밀집 사고에 대한 단호한 조치 등을 포함한 인파밀집 종합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관계부서, 동 주민센터, 성동경찰서 간 인파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유명인이 참석해 500명 이상 인파 밀집이 우려되는 행사나 공연 개최 시 상시 공유해 중점적으로 통합 관리한다. 지난 8월엔 안전관리요원 5명을 채용했다. 안전관리요원은 2개조로 편성돼 성수동 일대를 상시 순찰하며 인파 밀집 등 사고 방지에 나서고 있다. 동 주민센터와 관할 지구대가 합동 순찰을 통해 인파 밀집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한편,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통해 주말 주야간, 평일 야간시간 대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인파 관리를 강화한다. 불가피하게 인파밀집 상황이 발생해 재난사고 위험에 노출됐을 경우엔 경찰과 협력해 행사를 중단시키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피 명령, 위험구역 설정, 통행 제한 등 단호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책회의 거쳐 인파밀집 종합 강화 대책 마련상시순찰할 안전요원 채용… 행사에 안내문 발송보행안전거리 운영… 성수역 3번출구 혼잡 해결중팝업스토어 및 유명인이 참석하는 행사의 임대차계약 진행 시 공인중개사의 협조를 받아 행사 주최자에게 안전관리 안내문을 배포할 방침이다. 안전관리 안내문에는 안전요원 배치, 대기열 방지 방안 마련, 유명인 동선 분리, 인파 통제선 설치 등에 대한 주의 사항 및 대처 요령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1000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공연장 외 공연에 대해서는 현행보다 엄밀한 기준을 적용해 소방서와 현장 합동점검을 강화 시행하는 등 인파 밀집 계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구는 지난 8월 성수역 인파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성수역 3번 출구 앞 보도 상 영업시설물과 거리가게 철거 및 이전을 완료했다. 보행안전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이전, 보도 확폭 등 공사를 9월 초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말과 공휴일에 보행량이 특히 집중되는 연무장길 일부 구간은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4시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성수역 출입구 추가 신설을 확정 짓는 등 성수역 출입구 혼잡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이 인파 밀집으로 인해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전방위적 협력과 제도 개선 건의 등 주민 안전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틀에 한 번꼴로 터지는 ‘발밑 공포’…땅 꺼짐 전조 증상은

    이틀에 한 번꼴로 터지는 ‘발밑 공포’…땅 꺼짐 전조 증상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등 도심 도로 곳곳에서 땅 꺼짐(싱크홀)이나 도로 침하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는 방지턱을 넘듯 도로가 덜컹거리는 등 땅 꺼짐 발생 전조 증상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항상 전조 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차량이 도로에 갈 때 도로 방지턱을 넘듯이 덜컹거리는 영상을 많이들 봤을 거다. 그건 도로 일부가 꺼졌다는 뜻”이라며 “도로에 땅 꺼짐이 발생하려고 하면 도로 아스팔트 쪽에 균열이 발생한다. 상수도관 파열로 물이 갑자기 위로 올라온다든지 그러면서 도로 표면에 물기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를 걸어갈 때도 틈새가 벌어진다. 그 위치에서 막대기 등의 물체로 땅을 때려보면 북소리 나는 것처럼 약간 소리가 좀 다르다. 땅속에 공동(空洞)이 있다 보니 그렇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오랜 경력이 있는 택시 기사나 매일 그 지역을 출퇴근하는 자가용 운전자는 차가 튕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이땐 전조 증상이라고 보고 (관할 지자체나 119에)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그러면서 “도로가 위험하다 싶으면 갓길에 비상등을 켠 채 임시 주차를 하고 나서 복구팀이 올 때까지 차량을 통제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럼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인도나 공사장이라면 그 지역을 가능한 한 빨리 우회해 대피하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땅 꺼짐은 총 957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193건, 2020년 284건, 2021년 142건, 2022년 177건, 지난해 161건이다. 최 교수는 이에 대해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발생했다 보면 된다”며 “땅 꺼짐 요인을 가진 지역, 예를 들어 매립지나 한강 변, 강가 주변에 지하수 변동이 큰 지역이 불안한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옛날에 계곡 등 자연 하천이 있던 지역이나 노후 상하수도관이 부설된 지역, 기존에 땅 꺼짐이 한 번이라도 발생했던 지역, 집중호우 때 침수가 많이 되는 지하상가나 지하철역 주변, 굴착 공사를 하는 공사장 근처는 땅 꺼짐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의 땅 꺼짐이 발생해 달리던 티볼리 승용차가 빠지는 사고가 나면서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31일엔 종로5가역에서 종로3가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와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7호선 학동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 각각 가로 40㎝, 세로 40㎝, 깊이 1.5m 크기의 땅 꺼짐과 도로 침하가 발생했다. 교통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 “딸, 크면 뭐가 되고 싶어?”…13년간 등교 인터뷰 영상 찍은 아빠 화제

    “딸, 크면 뭐가 되고 싶어?”…13년간 등교 인터뷰 영상 찍은 아빠 화제

    딸이 유치원생일 때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13년간 매년 딸의 첫 등교일을 촬영한 아버지가 화제다. 이 아버지가 공개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7000만회 이상 조회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 CBS 방송 등에 따르면 피츠버그 KDKA 방송국 소속 기상학자인 레이 페텔린(47)은 딸 엘리자베스가 유치원에 입학할 때부터 매년 등교 첫날의 모습을 촬영했다. 현재 고등학교 졸업반에 다니는 엘리자베스의 마지막 영상을 최근 촬영한 레이는 13년간의 영상을 편집해 SNS에 공개했다. 레이는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 “유치원 때부터 딸의 등교 첫날 인터뷰를 했다. 오늘이 마지막 인터뷰였다”며 “엘리자베스, 고등학교 졸업반에서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글을 올렸다. 레이가 공개한 1분 22초짜리 영상을 보면 엘리자베스가 눈 깜짝할 사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상은 레이가 엘리자베스에게 자신의 이름 철자를 한 글자씩 말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레이는 딸에게 매번 “나중에 크면 뭐가 되고 싶냐”고 묻는다. 엘리자베스는 처음에는 의사라고 대답하더니 그다음 교사에서 마술사로, 심장외과 의사로 바뀐다. 그러다 최근 들어 엘리자베스는 물리 치료사나 마취과 전문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레이는 “돌이켜보면 딸은 주로 사람들을 돕는 직업을 선택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는 또 엘리자베스에게 엄마와 아빠가 그녀를 매우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해준다. 영상은 유치원생인 엘리자베스가 “(아빠) 나도 사랑해. 학교 버스 왔어?”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난다. 레이는 “엘리자베스가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 인터뷰하고 싶었다”면서 “그가 고등학교 졸업반이 됐을 때 얼마나 변했는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며 영상을 찍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유치원에 입학한 다음 해 그녀가 1년 사이에 얼마나 변했는지 알아차리게 되었고, 그래서 딸과 다시 인터뷰 영상을 찍게 됐다. 그때부터 전통이 됐다”고 덧붙였다. 1일 기준 이 영상은 틱톡에서 3700만회 이상, 엑스(X·옛 트위터)에서 1100만번 이상, 페이스북에서 370만번 이상 조회됐다. 레이는 사람들의 이러한 열광적인 반응에 놀랐다고 한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내 딸이 훌륭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이는 이제 막 부모가 되는 이들을 위해 조언을 했다. 레이는 “아마 이런 이야기를 백만 번도 더 들었을 테지만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르니까 한순간도 포기하지 말라”며 “다 지나고 돌아보면 ‘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시간이 흘렀지? 어젠 유치원 다니는 아기였는데 지금은 숙녀가 되었네’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한 아버지에 관해 “나는 아버지를 정말 사랑하고 그가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면서 “영상 역시 정말 좋아하고, 그가 내 아빠라는 사실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 심우정 “김건희 여사 오빠와 친분 전혀 없다”

    심우정 “김건희 여사 오빠와 친분 전혀 없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모씨와의 인연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1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휘문고등학교 동문인 김씨와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심 후보자는 자신의 지명에 김씨의 영향이 있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의 집을 방문했던 적도, 방문해서 김 여사나 모친을 만난 적도 없으며 현재도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재직 때 약 3개월간 같이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특별한 근무 인연이 없고, 그 외 개인적 친분도 없다”며 “공식적 업무 관계 외에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여사와도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 설 연휴에 부산서 친할머니 살해…인면수심 남매 징역 15년

    설 연휴에 부산서 친할머니 살해…인면수심 남매 징역 15년

    지난 설 연휴에 부산에서 70대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지적장애가 있는 이 남성이 할머니를 살해하도록 부추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친누나에게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 1부(부장 이동기)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남매에게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을 보면 남동생인 A(24)씨는 지난 2월 9일 부산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 찾아가 할머니를 폭행해 살해했다. A씨는 할머니와 말다툼을 하다가 할머니의 머리를 벽에 여러 번 부딪히게 하는 등 수차례 폭행하고 결국 질식해 숨지게 했다. 당시 A씨는 119에 “할머니가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할머니의 몸에 있는 상처와 깨진 타일이 있는 화장실 등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추궁하자 A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할머니의 잔소리가 심하다는 이유였다. 누나 B(28)씨는 현장에는 없었지만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과정에서 B씨가 동생과 전화를 주고받으며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은 B씨가 지적장애 2급인 남동생으로부터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싶다는 말을 듣자 여러 방법을 제시하며 범행 동기를 강화했고, 사고사로 위장하는 방법까지 설명해 사실상 범행을 함께 수행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를 할머니가 관리하는 데 불만을 품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해 사고사로 위장할 방법을 여러 차례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 “동생이 할머니를 살해하고 싶다고 말하자, 누나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납 가루에 중독되게하거나, 곰팡이를 먹이는 방법을 제시했고, 실제로 곰팡이를 배양하기도 했다”면서 “자신을 믿고 의지하던 동생에게 사고사나 낙상사고로 위장할 방법을 알려주면서 동생이 범행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행위지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 과정에서 B씨는 동생이 설 연휴 부산에 가기 전 기차역에서 동생을 말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한두 번 동생을 말렸다고 해서 범죄 실행이 단절되지 않았고, 평소 계속된 심리적 강화와 지배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며 B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동생에 관해서는 “지적장애가 있고, 할머니로부터 엄격한 경제적 통제를 받으며 두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그러나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어떤 방법으로도 변명할 수 없고 살해 과정에서 할머니가 극심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여 죄책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국민타자’ 이승엽도,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못한 기록에 도전하는 김도영

    ‘국민타자’ 이승엽도,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못한 기록에 도전하는 김도영

    ‘기록의 사나이’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타율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에 도전한다. 이런 수치는 불꽃 방망이를 상징하는 ‘꿈의 대기록’이다. 김도영은 30일 현재 타율 3할(0.345), 30홈런(34개), 30도루(36개), 100득점(120개)을 이미 성공한 데다 97타점으로 100타점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도영은 이미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면서 출전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 이런 빛나는 발자취를 남긴 ‘전설’은 2000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과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뿐이다. ‘국민타자’ 이승엽도,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쓰지 못한 대기록을 김도영이 20대 초반에 이런 ‘괴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 자체가 역사다. 프로 입문 3년 만에 ‘3-30-30-100-100 클럽’ 가입하는 건 어찌 보면 꿈에 가깝다. 김도영의 이런 활약을 앞세운 KIA는 지난 6월 12일 선두로 올라선 뒤 이날 현재 4.5게임 차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팀의 선두 선봉장인 김도영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김도영의 기록을 보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타격 2위, 홈런 2위, 타점 3위, 득점 1위, 도루 공동 5위(36개), 출루율 2위(0.420), 장타율 1위(0.644), 안타 4위(162개) 8개 부문 모두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김도영은 올 시즌 많은 걸 해냈다. 역대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비롯해 최연소 전반기 20-20,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 및 최소경기 단일 시즌 100득점 선점 등 여러 기록을 작성했다. 박재홍이 보유하던 최연소 30-30 기록도 이미 갈아치워 MVP 후보로 부상했다. KIA의 잔여 시즌 남은 경기는 20회다. 휴식일이 더러 있어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는 건 호재다. 시즌 막판 체력을 회복하면서도 절정인 타격감을 유지하면 역대 최연소 3할 30홈런 30도루 100타점 100득점을 모두 채울 수 있다. KIA는 31일 대구로 이동해 2위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2위만 만나면 힘을 내는 시즌인 데다 타자에게 유리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경기를 치르므로 김도영의 폭발을 기대할 만하다. 김도영은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을 위해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9월 3일부터 홈 6연전을 치른 뒤 사흘을 쉴 수 있는 점도 ‘쏟아붓기 좋은 일정’이다. 김도영도 지난 28일 SSG전 이후 “100타점은 좀 더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타점이 왜 중요한지는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더 신중하게 임하고, 주자를 더 불러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탄력이 붙으면 ‘토종 첫 40홈런-40도루’ 가능성도 있다. 시즌 끝까지 김도영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프로야구 최초로 시즌 관중 90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5400만원 상당의 정규리그 입장권을 야구팬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지원 나선 시도교육청들…“가해자 처벌 위한 지원도 병행돼야”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지원 나선 시도교육청들…“가해자 처벌 위한 지원도 병행돼야”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학생과 교사 등 학교 현장으로 퍼지면서 전국 시·도교육청들이 피해 보호 지원과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경기교육청은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위해 관내 25개 교육지원청 담당자 실무 회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딥페이크 피해 관련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24시간 상담요원 배치 등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잇달자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은 피해 학생을 위한 117 상담 요원 24시간 배치와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한 심리 치료 제공 등을 제시했다. 온라인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전국으로 퍼지자, 다른 시도교육청들도 발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충북교육청은 피해 학교 전수조사에 나섰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 학교 명단에서 충북지역 피해 중·고교가 10여곳으로 나타나면서다. 광주교육청도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 피해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주지역에서는 지난 29일까지 중고교 4곳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해당 학교 피해·가해 학생에 대한 필요한 긴급 조처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대구교육청에는 딥페이크 피해사례가 맞는지 묻는 문의가 다수 접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교육청들의 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한 발빠른 대처도 중요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익명성을 담보로 범행하는 성착취인 만큼 가해자 처벌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현석 경기교사노조 교권보호국장은 “성범죄 피해자들은 보호 지원뿐 아니라 가해자가 누군지 밝혀지고, 적절한 처분이 이뤄질 때 비로소 안심한다”며 “특히 강한 익명성을 이용한 딥페이크 성착취 등 디지털 성범죄는 가해자 처벌이 핵심인데, 대부분이 교사나 학생 개인이 형사 고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이어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할 때 시도교육청이 적극 나서 지원해줘야 가해자 엄벌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학생·교원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총 196건으로 집계됐다. 학생 피해가 186건, 교원 피해가 10건으로 이 중 179건은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 北, 중국 영화·드라마 시청 금지 지시…“처음 있는 일”

    北, 중국 영화·드라마 시청 금지 지시…“처음 있는 일”

    북한이 최근 중국의 영화, 드라마 등을 ‘불순 녹화물’ 목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남한 노래와 영화, 드라마와 달리 중국 녹화물 단속을 거의 하지 않았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5월 말에서 6월 초쯤 지정한 불순 녹화물 목록에 남한 노래와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중국, 인도, 러시아의 영화와 드라마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시청 금지 목록에 포함된 중국 영상은 ‘양산백과 축영대’, ‘남자의 매력’, ‘상해에 온 사나이’, ‘무예전’, ‘형사경찰’ 등으로 홍콩 혹은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들이다. 북한에서는 안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작품들이라고 한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RFA에 “한국 영화와 달리 봐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중국 영화와 드라마가 불순 녹화물로 지정된 것에 놀랐다”며 “중국 녹화물의 금지 목록이 나온 것은 처음 봤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병 사태가 끝난 지 오래지만 아직까지 (중국) 국경 세관이 완전히 열리지 않는 것을 보면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고 추정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최근 각급 당 조직과 사법 기관에 주민들이 중국의 역사관과 관련한 강연 녹음물을 듣거나 유포하지 못하게 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시문의 핵심은 간부들만 접할 수 있는 내적 녹음물 자료가 사회에 돌고 있는데 대해 지적하고 일반 주민이 관련 녹음물을 듣지 않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었다”며 “중국이 조선 역사 왜곡을 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들었다”고 했다.
  • “편하게 살 빠져”…머스크 14kg 뺀 ‘비만주사’ 한국 온다

    “편하게 살 빠져”…머스크 14kg 뺀 ‘비만주사’ 한국 온다

    체중을 14kg 감량해 날렵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일론 머스크는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질문에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라고 답했다. 킴카다시안 역시 마릴린 먼로의 옷을 입기 위해 다이어트 신약인 ‘위고비’를 처방받아 한 달만에 7kg 감량에 성공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서 만든 다이어트 주사제로, 식사를 하면 나오는 GLP-1 호르몬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체내에 오래 머물게 해 포만감을 느껴 식욕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노보노디스크가 먼저 개발한 비만약 ‘삭센다’보다 효과가 더 뚜렷하다. 16개국에서 1961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치료 68주째에 환자들의 체중이 평균 1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삭센다를 처방 받을 경우 한 달에 약 50만원이 드는데, 현재 위고비의 미국 내 접종 가격은 월 4회 기준 약 1300달러(약 170만원)으로 더 비싸지만 뛰어난 효과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삭센다는 매일 주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주사하면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위고비가 출시된 국가는 미국, 덴마크, 영국, 독일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위고비는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임상 실험을 진행해 지난 4월 식약처 승인을 통과했다. 현재 건강보험에서 수가를 책정중으로, 이르면 오는 10월 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기적의 다이어트약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다이어트와 성형을 주제로 한 카페에서는 “위고비 처방 가격이 한 달에 수백만원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부작용 우려도 있다. 설사나 변비, 구토와 메스꺼움 등의 증상과 투약한 뒤 1년 내 체중이 다시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췌장염이나 위 장애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기후재앙·희귀질환 기획 참신…저출생 등 현안은 종합적 보도를

    기후재앙·희귀질환 기획 참신…저출생 등 현안은 종합적 보도를

    ‘문화유산 할퀴다’ 기사 시의적절이상기온 피해 심층 취재 돋보여‘저출생’ 전문가 발표 나열 아쉬워딥페이크, 기술보다 윤리에 초점을희귀질환 아동 사연들 잘 풀어내정부 지원 개선 시발점이 됐으면 작아진 지면에 독자 피로감 없게새로운 편집·기사 형식 시도해야과의존 문제 다룬 디지털 디톡스자가진단 등 다양한 정보 인상적의료대란·가계부채·감세공방 등원인·대책·현장 심층 보도했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7차 회의를 열고 8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기후재앙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 ‘디지털 디톡스’, ‘희귀질환 아동 리포트’, ‘김민기의 일대기’ 등을 다룬 서울신문의 여러 기획기사에 대해 참신한 시각이라고 칭찬했다. 저출생, 의료대란, 가계 및 국가 채무, 정치권의 감세 공방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원인과 대책,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담아 달라고 제언했다. 베를리너판으로 변경한 지 두 달 차에 접어든 만큼 작아진 지면을 읽을 때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새로운 편집과 기사 형식을 시도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22일자 1·2면의 ‘기후재앙, 문화유산을 할퀴다’ 보도는 시의적절했고, 내용 면에서도 새로웠다. 국지성 집중호우, 이례적으로 긴 장마, 역대급 폭염을 겪은 올여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보도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흰개미 번식으로 인한 목조건물 부식 현상,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한 해안가 문화유산 침식 등을 심층 취재해 짜임새 있게 보여 줬다. 반면 7일자 ‘저출생 정책의 현재와 미래’ 전문가 좌담회 기사는 내용과 형식이 신선하지 않아 아쉽다. 그간 저출생 문제에 대해 많은 원인 분석과 대책이 나왔지만 실효성이 없지 않았나. 4명의 전문가가 발표한 내용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기사가 구성돼 가독성도 떨어졌다. 각 전문가가 논의한 핵심 내용을 짧은 영상으로 편집해 큐알(QR)코드로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참신함을 높이는 시도가 있었으면 한다. 지난달 판형을 베를리너판으로 바꾼 이후 심층 기획이 아닌 기사를 읽을 때 피로감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편집이나 기획에 과거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이재현 22일자 10면 ‘10대 범죄자 낳는 딥페이크’라는 기사는 제목을 봤을 때 범죄의 원인을 기술적 요소에 집중시켜 10대 범죄자를 정당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딥페이크의 윤리적 사용 문제를 다룰 때는 기술 자체보다 사용자의 의도나 사회적 맥락에 집중해야 한다. 기술 위험성이 아닌 딥페이크 사용자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 아울러 법적 제재가 왜 충분히 작용하지 못하는지, 법의 실행력과 효과성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최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문제도 불거졌으니 관련한 후속 기사가 이어지길 바란다. 8일자 9면 ‘빌런오피스’ 기획 중에 ‘퇴근 후 연락 사절에도 온도차… 시간빈곤이 빚은 남녀이몽’이라는 기사는 굳이 남녀의 인식차로 기사를 끌고 갈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남녀 갈등을 부추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결혼·출산 전인 20대 직장 여성들이 업무 성과 입증을 위해 분투한다고 언급한 부분도 있는데, 결혼·출산에 대한 생각이 없는 젊은 여성도 함께 일반화를 할 수 있는 것인가. 오히려 젊은층에선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윤광일 정치면에서 ‘일하는 국회’를 긍정적으로 조명했다. 많은 언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압도적 연임에 대해 비판 기사를 썼는데, 서울신문은 이 대표가 첫 일성으로 민생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 집중했다.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민생 협치 시도 논의와 국회 내 정책 토론회도 비중 있게 다뤘다. 14일자에는 ‘규제혁신과 그 적들’이라는 기획기사의 일환으로 상속세와 개별소비세에 대해 두 면에 걸쳐 크게 보도했다. 규제혁신의 적이 되는 대상의 한 예시로 상속세를 제시한 것이다. 이후 다른 매체에서는 상속세를 실제로 내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보도가 있었다. 예컨대 상속세 폐지 입장을 강하게 견지하려면 반론에 대응하는 논리를 많이 실어야 한다. 상속세 관련 논조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 칼럼에서 ‘집값이 올라 상속세 폭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이런 표현을 할 땐 인과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허진재 19일부터 ‘희귀질환 아동 리포트’ 시리즈를 4회에 걸쳐 싣고 있는데, 읽는 사람이 감정을 추슬러야 할 정도로 사연을 잘 풀어냈다. 이번 기사로 각계의 관심이 모여 희귀질환을 앓는 아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흡한 데 대한 해결 방안이 나오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 정부의 개선 방안까지 후속 보도를 이어 가길 바란다. 서울신문은 다른 매체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로 좋은 기획을 한다. 12일자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의 ‘이젠 생존외교가 시급하다’는 데스크 시각은 현 정부의 외교 기조가 미국이나 일본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시점에서 유연한 외교 방향을 주문한 설득력 있고 시의성 있는 칼럼이다. “9급 공무원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적다”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주장이 100% 맞는 게 아님을 확인한 8일자 팩트체크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이 외 국내 신문들이 주로 외교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을 중심으로 다뤄 왔다면 서울신문은 동남아시아 정세를 비중 있게 다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21일자 12면 글로벌 인사이트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권력 세습에 대해 다루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짚어 국제 관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최승필 기사에 쓰는 용어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12일자 ‘우리銀, 지주회장 친인척에 616억 대출… 금감원 “350억 부적격”’ 기사와 15일자 ‘“규정 위에 임원”… 상명하복 은행권, 승진 눈치에 No 못해’ 기사는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내부통제는 법으로 규정된 제도의 명칭인데, 설명이 없으면 독자들이 ‘내부적인 통제’라는 일반명사로 받아들일 수 있다. 23일자 8면 ‘보훈부, 독립운동 공법단체 추가 지정 검토… 의원입법 추진’ 기사에서는 공법단체의 개념 설명이 부족했다. 공법단체는 국가가 법률에 근거한 공적 단체로 승인하고 국가의 지원이 부여되는 단체를 의미한다. 이 외에도 경제 기사나 법 기사는 내용이 전문적이니 쉬운 글로 풀어 써 주면 좋겠다. 기사 하나만으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 보도가 인상 깊었다. 6일자 8~9면에는 디지털 디톡스 ‘안녕, 스마트폰’ 기획이 보도됐는데, 스마트폰 과의존의 문제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과의존 자가진단표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그래픽으로 소개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전체적으로 정리했다. 반면 ‘응급실 뺑뺑이’로 대표되는 의료대란과 관련해 서울신문에서는 그간 산발적으로 기사를 써 왔다. 이제는 의료대란 당사자의 입장과 현장, 정부·여당의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기사를 새롭게 썼으면 한다. 김영석 미국의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공약 등에 대해 잘 보도해 주고 있다. 미국 안에서도 아직 표출되지 않은 인종 문제나 여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 등이 선거 결과에 작용할 수 있다. 단순히 어느 후보가 누구를 얼마나 앞선다는 보도보다는 복합적이고 조심스러운 접근을 통해 이러한 이면의 문제를 다뤘으면 한다. 미국 대선이 우리나라 국익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짚어 주면 좋겠다. 국내 이슈로는 우리 사회의 분열 문제도 짚을 필요가 있다. 특히 건국의 개념과 관련해서는 진영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달의 큰 이슈 중 하나가 파리올림픽이다. 특히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 파장이 크다. 선수 관리 부실과 부당한 관행 등을 지적했는데, 조직이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도 한다. 조직의 위계를 중시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개인의 당연한 권리에 대한 젊은이들의 요구 사이에서 벌어지는 충돌과 타협점을 진지하게 짚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 추석 성수품 700억 공급… 자금난 소상공인에 43조 푼다

    추석 성수품 700억 공급… 자금난 소상공인에 43조 푼다

    배추·배 등 농축수산물 17만t 공급‘회사 명절 선물’ 부가세 비과세 비수도권 숙박 쿠폰 50만장 배포 정부가 하반기 전통시장에서 쓴 지출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2배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추석을 앞두고 700억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성수품 17만t을 공급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원의 신규 대출·보증을 제공한다. 정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세법 개정을 통해 하반기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80%로 올려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하반기 카드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10%에서 20%로 올린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지출액이 5% 이상 늘어난 초과분에 대해 적용된다. 앞서 정부는 올 상반기 카드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20%로 올리고 상반기 전통시장 지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올리는 법안을 추진했으나 21대 국회에서 무산됐었다. 명절에 회사가 사원들에게 지급하는 재화에 대해 부가가치세 비과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회사가 직원에게 경조사나 명절·생일 등에 지급하기 위해 구매한 재화에 대해서는 매입세액공제를 통해 부가세를 매기지 않고 있다. 현재 한도는 경조사에 10만원, 명절·생일·창립기념일 등을 합쳐 10만원이다. 정부는 명절에 대해 10만원까지 별도로 비과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를 추석 3주 전인 지난 26일부터 하루 평균 700t씩 총 1만 2000t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가격이 급등했던 사과와 배는 출하 물량을 평시의 3배 이상인 각각 1만 5700t, 1만 4300t으로 늘린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덜기 위해 대출 39조 100억원, 보증 3조 9500억원 등 총 42조 9600억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추석보다 2300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최대 20만원의 전기료를 감면하는 전기료 지원 대상 조건도 기존 ‘연매출 6000만원 이하’에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내수 활성화 방안도 담겼다. 국내 관광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숙박 할인 쿠폰을 50만장 배포한다. 온누리상품권 지류형 구매 한도는 9월 말까지 월 150만에서 200만원으로 한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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