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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책속 이미지] 도쿄서 자라나는 14개의 꿈

    [그 책속 이미지] 도쿄서 자라나는 14개의 꿈

    오랜 세월 기술을 갈고 닦아 보통 사람들을 저만치 따돌린 이에게 붙이는 이름, ‘장인’. 왠지 나이 지긋한 노인을 떠올릴 법하지만, ‘이요시 콜라’를 운영하는 30대 코라 고바야시의 모습은 조금 의외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크래프트 콜라’ 장인인 그는 할아버지 약방에서 만든 탄산음료를 작은 차에 싣고 판매한다. 어느 도시보다 바쁜 일본 도쿄에서 나름의 기술로 진득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가는 청년 14명을 만났다. 출판사나 디자이너에게 책방을 임대하는 서점 운영자, 최고의 수제 노트를 만드는 제작자, 유럽 채소를 키우는 도시 농부, 편견과 맞서는 여성 스시 장인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지점에서 활동 중인 ‘밀레니얼 장인’들이 흥미를 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한강수난구조대 교대근무 필수인원 결원 지적

    박기열 서울시의원, 한강수난구조대 교대근무 필수인원 결원 지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5일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3개월간의 근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 조당 근무해야하는 분야별 인원이 정해진 규정대로 근무하지 않았고 특히 전문자격이 필요한 항해사나 기관사 없이 근무한 부분을 지적하며 안정적인 구난 활동을 위한 인력운영 검토와 개선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산하 한강수난구조대가 3조 2교대의 교대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조당 인원구성은 대장 1인, 구조 4인, 항해 1인, 기관 1인이 근무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여의도, 반포, 뚝섬 수난구조대의 근무현황을 분석해보니, 3개월 동안 분야별 부족인력이 여의도는 구조인력 65회, 항해 13회, 기관 11회로 나타났고 반포와 뚝섬도 구조인력이 67회, 78회 부족하여 유사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필수 근무인원이 부족한 부분을 날짜별로 상세하게 지목하면서 “특수한 전문자격이 필요한 항해사는 「선박직원법」에 따른 1~5급 항해사 자격이 필요하고, 기관사는 「선박직원법」에 따른 1~5급 기관사 자격이 필요한데 구조 중 배가 고장 나거나 항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일반 구조대원이 전문 역할을 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방행정과장은 “필요한 최소인원으로 운영하다 보니 휴가, 교육 등으로 분야별 필수인원의 결원이 있었다며 차 후 수난구조대의 인력 운영 상태를 살펴보고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라고 답변 했다. 이날 수감기관인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기관장인 신열우 본부장이 11월 1일 소방청장으로 임명되어 공석인 본부장의 직무대행으로 소방행정과장이 행정사무감사를 수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심 7년 구형 공판에서 방청객 “개소리하네”

    정경심 7년 구형 공판에서 방청객 “개소리하네”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의 구형 도중 방청객이 항의를 하다가 구금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심리로 5일 열린 정 교수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 추징금 1억 6400여만원을 구형했다. 공판 도중 여성 방청객 A씨는 검찰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차례 큰 소리로 불만 섞인 혼잣말을 했다. 이에 재판부는 A씨를 앞으로 불러세웠다. 재판부는 “여러 번 반복해서 주의를 줬는데 왜 같은 행동을 반복하냐”며 “감치 재판을 위해 구금시키겠다”고 경고했고, A씨는 오후 3시쯤 구금됐다. 이후 정 교수 측 변호인의 최후변론이 이어지다가 오후 5시쯤 A씨에 대한 감치 재판이 잠시 열렸다. 재판부는 방청객 A씨에게 “저희는 변호사나 검사 얘기 한 마디라도 놓칠까 봐 집중해서 듣는데 왜 뒤에서 소리 내서 재판을 방해하냐”고 물었다. A씨는 “검사들의 얘기가 시민들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너무 화가 나 ‘개소리하네’라고 혼잣말을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A씨는 자신의 행동에 “좋은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2시간 이상 감치돼야 할 정도로 큰 잘못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재판 운영에 방해가 됐으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처벌은 하지 않되 방청권을 압수하고 다음 선고기일에도 방청할 수 없도록 결정했다. 정 교수는 검찰의 구형이 끝나고 재판부가 휴정을 알리자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적성학원 목동씨사이트, ‘2021 찐 한신대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 출간

    적성학원 목동씨사이트, ‘2021 찐 한신대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 출간

    적성고사만 전문적으로 연구, 강의하는 목동씨사이트(원장 조진환) 강사진이 ‘2021 찐 한신대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을 집필, 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재는 한신대 최근 3개년 적성고사 기출 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 하에 적중률 높은 문항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10년 이상 경력의 강사진들의 강의력에 기반해 탄탄한 교재로 제작됐다는 것이 학원 측의 설명이다. 목동씨사이트학원은 지난해 입시에서 12개 적성 대학에 총 30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이번 한신대 교재는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모의고사 형식으로 집필해 매일 1회 실전 모의고사로 수험생의 약점 보완과 시간 관리 실전연습을 돕는다. 대학별로 적성고사 시험과목과 시간, 출제 방향과 난이도가 상이하고 문제 유형이 안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적성교재 선택은 합격을 위한 핵심 키로 여겨진다.‘찐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 시리즈는 당초 가천대, 을지대, 삼육대, 수원대, 서경대, 한성대 등 6개 대학에 한해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출간 후 현재까지 예스24 적성고사 교재 분야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성결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교재의 추가 출판이 결정됐다. 학원 측에 따르면, 이러한 인기는 시중 파이널 봉투 모의고사나 대학별 적성고사 교재 대부분이 금년도 EBS 교재 수록 작품이나 지문 연계가 없고, 수학교과과정 개편안이 반영되지 않은 교재도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 EBS 연계율, 연계교재, 연계방식 파악이 어렵고 EBS 변형문제를 제대로 담은 적성고사 교재를 찾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올해가 적성고사가 실시되는 마지막 해라는 요인도 있다. 목동씨사이트 관계자는 “적성고사 국어 과목 중 특히 문학, 독서는 EBS수능특강 또는 수능완성 작품 또는 지문 활용 변형문제를 실전처럼 풀며 준비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수학은 EBS 연계성을 떠나 모든 대학에서 빈출되는 기본 유형을 익히고 EBS 연계율은 30~50%의 비중으로 대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 하에 ‘2021 찐 한신대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에는 최근 기출문제 2회분을 실어 한신대 적성고사 문제 유형을 체감하고 학습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EBS 연계율 및 연계방식에 대한 분석으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항을 중심으로 실전 모의 적성고사 8회분을 수록했다. 또한 한신대 국어는 독서, 문학에서 EBS 연계율이 높고 대부분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에서 연계된다는 점에 착안해 교재의 독서, 문학 파트도 역시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지문만으로 출제했다. 수학의 경우 최근 기출문제에서 개정교과를 반영해 범위를 조절한 문제로 재구성했으며 한신대 출제 경향에 맞게 기본 문제와 EBS 교재 변형 문제를 50% 전후의 비율로 실전 모의 적성고사를 구성했다. 목동씨사이트 조진환 대표는 “대입 적성고사 전문학원의 탄탄한 강사진과 함께 적성고사 대비를 위한 입시 콘텐츠 연구 및 제작을 지속하고 있다”며, “목동씨사이트의 교재로 공부해 2021학년도 대입 적성고사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1 찐 한신대 적성고사 EBS 변형 문제집’은 온, 오프라인 대형 서점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교재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 및 카페 등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2차 봉쇄에…97세 치매노모 요양원서 빼돌리다 적발된 73세 딸

    英 2차 봉쇄에…97세 치매노모 요양원서 빼돌리다 적발된 73세 딸

    코로나19로 요양원 등 돌봄시설 방문 제한이 1년 가까이 지속된 상황에서 제2차 봉쇄까지 겹치면서 입소자 가족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요양원 및 돌봄시설 격리 연장과 함께 길어진 생이별을 감당 못한 가족들이 입소자를 몰래 빼내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제2차 봉쇄 발령 이틀 전이었던 지난 3일, 이스트요크셔주의 한 도로에서 소란이 일었다. 입소자가 사라졌다는 요양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70대 여성 한 명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으로 돌봄의 책임이 있는 요양원은 70대 딸이 노모를 몰래 데리고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사라진 할머니와 70대 딸과 손녀를 발견했으며, 할머니를 요양원으로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붙잡힌 일레니아 안젤리(73)는 이날 자신의 딸 린드라 애쉬튼(42)과 함께 요양원에서 97세 치매 노모를 빼돌렸다. 안젤리의 딸 애쉬튼은 “이미 9개월 동안 할머니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봉쇄 전 요양원에 들러 마지막 ‘창문 면회’라도 하려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재봉쇄 전에 어머니와 함께 요양원으로 밀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할머니가 사라진 걸 안 요양원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할머니 상태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경찰은 분리를 반대하며 눈물로 간청하는 70대 딸에게 수갑을 채워 경찰차에 가뒀다. 애쉬튼은 영문을 모른 채 차에 홀로 앉아있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어떻게든 할머니를 지킬 것"이라며 눈물을 떨궜다. 할머니는 다시 요양원으로 돌려보내졌다. 그녀는 “태어나 처음으로 법의 반대편에 섰다”면서 “비합리적 상황에 직면하면 사람도 비합리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규칙을 따랐지만 그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1년 가까이 떨어져 있게 되니 의문이 생기더라”고 설명했다. “보호를 위한 규칙이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해가 될 때 우리는 규칙을 어기게 된다”고 하소연했다.간호사인 어머니가 할머니를 직접 돌보게 해달라고 요양원과 보건당국, 하원까지 모든 공식 채널에 진정서를 냈지만 소용 없었다고도 전했다. 가족들은 건강이 악화된 할머니가 재봉쇄 기간 혹여 잘못될까 전전긍긍했다. 종국에는 요양원에 쳐들어가 할머니를 빼돌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단 할머니는 다시 요양원 보호를 받고 있으며, 체포됐던 70대 딸은 훈방 조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노인 안전이 우선이었다”고 밝혔다. 또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할머니 가족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쉬튼은 “경찰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문제는 탁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요양원 입소자를 직접 돌볼 수 있도록 자격이 있는 가족에게는 ‘필수노동자’(key-worker) 지위를 허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수노동자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도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안전과 기본생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노동자로, 취약계층 돌봄이나 보육종사나, 의료지원인력, 택배종사자 등이 포함된다.영국 정부는 봉쇄 기간 요양원 등 돌봄시설 방문을 금지시켰다. 단 ‘창문 면회’ 등 야외 방문과 화상 면회는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요양원 입소자와 가족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항의했다. 추워진 날씨 탓에 창문 면회 등 야외 방문은 어려운 실정인데다, 치매 환자처럼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는 특히 가족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첫 번째 봉쇄 이후 더 나은 정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현재 정책은 요점을 놓치고 있다. 요양원 입소자 대부분은 치매 환자다. 보다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호텔 내 현수막 작업 중 추락한 30대 뇌사... “철저히 수사해달라” 국민청원

    호텔 내 현수막 작업 중 추락한 30대 뇌사... “철저히 수사해달라” 국민청원

    지난달 말 부산의 한 호텔에서 현수막 설치 작업을 하던 중 리프트가 추락해 30대 남성이 뇌사 상태에 빠진 가운데, 그의 가족이 안전관리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이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추락해 의식불명에 빠진 A씨의 친형이라고 밝힌 글쓴이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소규모 현수막 디자인 전문 업체에서 광고 현수막과 판촉물 설치하는 일을 하는 근로자로 사고 당일 해운대 롯데 시그니엘에서 가로 7m, 세로 5m짜리 대형 현수막을 동료 1명과 함께 설치하고 있었다.연회장 천장 높이가 7m 정도였기 때문에 호텔 측에서 제공한 리프트를 이용해 현수막을 부착하고 있었는데, 6m 높이에서 리프트가 통째로 넘어지며 A씨가 크게 다쳤다. 자신을 흉부외과 전문의라고 밝힌 글쓴이는 “(동생이) 다발성 두개골 골절, 뇌출혈, 심한 뇌 손상, 뇌부종 등으로 인공호흡기 치료 중”이라면서 “의식과 자발호흡이 전혀 없고, 현재로서는 의학적으로 뇌사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높은 확률로 사망할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글쓴이는 “(연회장) 테이블 때문에 현수막이 설치될 벽면에서 테이블까지 겨우 1m가량 여유 공간만 있어 안전 지지대(아웃트리거)를 설치할 공간이 없었다고 한다”면서 “아웃트리거를 세울 공간이 없고 그로 인해서 사고 위험이 있으면 사업주(호텔)가 조처를 해 주거나, 작업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호텔에서 제공한 리프트는 한자리에서 모든 작업이 완료될 수 있는 작업에 사용되는 리프트로 대형 현수막을 안전하게 설치하는 데는 맞지 않는다”라면서 “(작업자들이) 처음 사용해보는 리프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사용법에 관련된 교육이나 지시도 호텔에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당시 응급처치를 할 사람도 없었으며, 안전 관리 부서 요원도 배치돼 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글쓴이는 “은퇴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고, 조카들을 끔찍이도 귀여워해서 놀아주고 돌봐주며 저 대신 아빠 노릇 아들 노릇을 도맡아 하던 착한 동생”이면서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사나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1이닝 3실점 호된 신고식 치른 이민호 팬들은 박수로 격려

    3.1이닝 3실점 호된 신고식 치른 이민호 팬들은 박수로 격려

    올해 데뷔한 고졸 신인 중 가장 먼저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LG 이민호가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첫 등판을 마쳤다. 이민호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5피안타 3실점 했다. 류중일 감독이 경기 전 “민호가 마운드에서 하는 거 보면 전혀 긴장하지 않는다”며 “포스트 시즌에 처음 나가는데 긴장하지 말고 마운드에서 자기볼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민호는 1회 말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초구부터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199안타의 사나이 페르난데스에겐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이민호는 이후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2회 2사 1루, 3회 2사 1·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4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타자 박세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정수빈을 외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오재원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허경민에게 두 번째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어려운 임무를 수행한 고졸 신인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뜨겁게 격려했다. 이민호에 이어 구원 등판한 진해수가 페르난데스를 병살로 잡아내면서 이민호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민호는 올해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해 97.2이닝 평균자책점 3.69로 활약했다.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실력으로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X’ “강제구인돼도 할 말 없어” 네 번째 불출석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X’ “강제구인돼도 할 말 없어” 네 번째 불출석

    ‘검언유착’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제보자X’ 지모씨가 네 번째 증인 채택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씨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제구인 되더라도 ‘증언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으나, 재판장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공판기일에 지씨를 거듭 소환하기로 했다. 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백모 채널A 기자의 7차 공판에 지씨와 채널A 관계자 등 4명의 증인이 모두 불출석하며 20여분 만에 재판이 끝났다. 재판장은 “(지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낸 건 알고 있는데 소환장이 집행명령이 안 된 상태”라면서 검찰 측에 증인이 소환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음 기일인 오는 16일 지씨를 다시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지씨는 지난달 6일부터 30일까지 세 번이나 소환에 응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구인장이 발부된 상태다. 검찰도 이날 재판장이 구인장 집행을 적극 요청한 만큼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구인장 집행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일 올린 글에서 “언론을 통해 구인장 발부나 강제구인 소식을 듣고 있다”면서도 “사건 주요 당사자이며 혐의자인 한동훈(검사장)의 검찰조사나 증인신문이 이뤄지지 않고는 증인신문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씨는 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에 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인물이다. 검찰은 지씨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의 대리인 자격으로 이 전 기자를 세 차례 만난 뒤 대화 내용을 이모 변호사에게 전달하고, 이 변호사가 이를 다시 수감 중인 이 전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지씨를 비롯한 증인들이 불출석하자 백 기자 측 변호인은 “사건관계자들이 나오지 않아 (재판) 절차가 공전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주요 피해자에 대한 증인신문이 모두 끝난만큼 필요한 증인에 대해서만 선별해서 신문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재판장은 “재판을 타이트하게 진행하고 있어 특별히 지연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기현 “文대통령의 선택적 침묵은 파멸의 전주곡”

    김기현 “文대통령의 선택적 침묵은 파멸의 전주곡”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문재인 당헌’을 고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하기로 한 것 등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의도된 선택적 침묵은 대통령 자격을 인정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요즘 대통령 입이 닫혔다. 차라리 아예 닫아버리면 좋을 텐데 선택적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며 “불리하면 숨거나 입장표명을 회피하고, 유리하면 전면에 나서거나 생색을 내는 경향이 일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선 “최근 보궐선거에 자당 후보를 내기 위해 위헌적인 4사5입 개헌을 하듯이 당헌을 뜯어고친 민주당의 해괴한 행태에 대해 대통령은 5년 전 일을 기억 못 하시는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실시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는 당헌 조항을 고치기로 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해당 조항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정치 혁신의 일환으로 만든 당헌이다. 김 의원은 이어 “추미애 장관의 볼썽사나운 행각 속에서도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입을 다문 채 이중플레이로 검찰조직을 충견화시키고 있고,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살 및 시신 소각 사건에서도, 청와대 고위직이 대거 연루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서도, 위안부 할머니를 영업 수단으로 삼아 준사기·횡령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유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에게 유리한 상황에는 매번 입을 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무사 사건에 대한 수사 지시는 심지어 해외 순방 중에 내렸고,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김학의 성추행 의혹’ 사건도 진실을 밝히라며 입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던 때에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인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파안대소하면서 입을 열었고,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BTS에게는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라는 뜬금포 입도 열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인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조국광복에 대한 강한 신념이었다면, 문 대통령의 ‘님의 선택적 침묵’은 나라를 분열로 치닫게 하는 파멸의 전주곡”이라며 “정녕 대역죄인으로 역사와 민족 앞에서 받게 될 단죄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행정의 꽃’ 컴퓨터·네트워크 책임진다… 정보처리 자격증은 필수

    ‘행정의 꽃’ 컴퓨터·네트워크 책임진다… 정보처리 자격증은 필수

    국가공무원 전산직은 다른 기술직에 비해 뽑는 인원이 많은 편이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에선 전산직 전산개발 분야(일반) 97명, 정보보호 분야(일반) 46명을 선발한다. 필기시험에는 전산직 전산개발 분야에 1935명이, 정보보호 분야에 325명이 응시했다. 기술직 대부분은 자격증이 없어도 응시 가능하지만 전산직은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실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자격증이 1개 이상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3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최은영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 정보기반과 주무관, 김태훈 국세청 빅데이터센터 주무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공부팁을 들었다.-전산직은 전산개발과 정보보호로 나뉘던데, 어느 쪽으로 지원했나. 최은영(이하 최) “대학교 때 전산개발과 유사한 컴퓨터공학을 전공해 전산개발 분야로 지원했다. 전산개발 공무원들은 경찰청, 법무부, 우정사업본부, 국세청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한다. 그중에서도 국세청이나 우정사업본부로 많이 간다.” 김태훈(이하 김) “전산개발에 지원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경영정보론을 들었는데, 데이터를 만지는 수업이 재미있어 진로를 전산 쪽으로 결정했다. 전산직은 당해 연도에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 행정 처리에서 전산은 필수니까 전산직 공무원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현재 근무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최 “전산개발로 들어왔지만 현재는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 정보기반과에서 정보보호업무를 하고 있다. 정보기반과는 향후 어떤 정보화 계획을 세울지 큰 틀을 잡기도 하고, 우체국의 컴퓨터 등 자원을 관리하기도 한다. 또한 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 사업을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나는 사용자 개인컴퓨터 보안 상태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보호 업무는 처음이어서 낯설지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김 “국세청 빅데이터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빅데이터센터는 말 그대로 데이터를 활용해 과제 형식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해 필요한 데이터류를 분류하고 가공한다. 기획 업무를 주로 하다 보니 보람도 있고 재미있다.” -전산개발직으로 들어와 정보보호 업무도 할 수 있나. 최 “정보보호 직렬을 뽑는 부처에서는 정보보호 업무를 정보보호 직렬이 하는데 우정사업본부는 정보보호 직렬을 따로 뽑지 않았다. 그래서 전산개발 공무원이 정보보호 업무도 하고 있다. 전산개발 직렬 공무원 필기시험 과목 중에도 정보보호론이 있어 그때 공부한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등을 좀더 공부하면 된다.” -전산직도 다른 기술직과 마찬가지로 자격증 가산점이 붙나. 자격증의 난이도는 어떤가. 최 “전산직은 자격증이 필수여서 따로 가산점이 붙지 않는다. 전산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은 대개 정보처리기사나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다. 관련 전공을 했다면 기출 문제를 공부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 실기 시험은 시험 유형이 바뀌고 나서 조금 어려워졌다. 그래서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공부했다. 만약 기출문제만 봤다면 필기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김 “자격증 시험이 최근 어려워지긴 했지만 공무원시험의 컴퓨터 일반 과목과 비슷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 난이도는 공무원 시험보다 쉽고, 공부하는 내용도 비슷해 공무원 필기시험과 함께 준비해도 괜찮다.”-전산개발과 정보보호 직렬은 필기시험 과목이 동일한가. 최 “기본과목은 동일하고 필수과목은 다르다. 전산개발은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을 보고, 정보보호는 네트워크보안, 정보시스템 보안 시험을 본다. 정보보호 업무를 해보니 네트워크 보안 공부는 필수로 해야 한다.” -기본과목 외의 필수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며, 난이도는 어떠한가. 최 “컴퓨터일반은 이론을 복습할 때 암기부터 하지 말고 이해부터 해야 한다. 그래야 기억에 오래 남고 응용문제가 나와도 적용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그럼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일단 외워야 한다. 나는 내가 이해했다고 착각할 때까지 반복해서 외웠다. 정보보호론은 생각보다 범위가 넓고 매년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는 편이다.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최대한 넓게 보려고 했다. 작년도까지 나온 기출문제 풀이는 당연하고 앞으로의 예상문제까지 풀면서 새로운 내용을 익히려고 했다. 컴퓨터 일반은 어느 정도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다. 어려운 계산 문제가 나오면 난도가 올라간다. 정보보호론은 최신기술과 관련된 용어 문제도 나온다.” 김 “기출문제 풀이가 가장 중요하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제를 먼저 학습하고 점점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좋다. 비전공자는 강의를 들어도 좋다. 최근 필기시험 난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보보호론은 법령 문제가 많이 나온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는 사안도 나온다. 틈틈이 신문을 보며 시사 상식을 챙기면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 -나만의 공부 팁은. 최 “내게 맞는 공부 시간을 찾으려고 했다.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 밤늦게 공부하고 자는 습관을 들였더니 아침 공부시간 내내 졸리더라. 그래서 차라리 아침에 더 자고 오후에 일어나 공부했다. 이런 방식이 오히려 내게 잘 맞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좋았다. 공부할 때는 기본 이론서를 한 권으로 요약하는 데 집중했다. 기출문제를 풀다가 새로 알게 된 내용이나 헷갈리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시험 직전까지 반복해서 봤다.” 김 “취약 과목을 공부할 때 오답노트를 만들어 매일 봤다. 예를 들어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라는 유형의 문제를 틀렸다면, 해당 문제의 맞는 예시를 전부 오답노트에 적어 외웠다. 오답노트는 매일 반복해서 복습했다.” -면접에서는 주로 어떤 질문이 나왔나. 어떻게 준비했나. 최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공직 가치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전공과 관련해선 http와 https의 차이를 묻는 문제가 기억이 난다.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정보보호론을 공부할 때 본 기억이 있어 무사히 답변했다. 면접은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준비했는데, 일부러 다양한 직렬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모아 꾸렸다. 일주일에 한두번 모여 서로의 면접관이 돼 매주 모의 면접을 봤다. 다른 직렬 수험생들과 스터디를 꾸리면 서로 경쟁자가 아닌 동료라는 의식에 진심으로 조언해 준다.” 김 “면접에선 일상생활을 하며 겪은 경험을 묻는 질문과 공무원이 돼 마주할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가정한 상황형 문제가 나왔다. 면접 스터디를 꾸려 준비했다. 미리 예상 문제를 뽑기도 했다.” -전산직은 정보 얻기가 쉬운가. 김 “기술직은 소수직렬이어서 행정직 등에 비하면 정보 얻기가 어렵다. 하지만 전산직은 기술직 중에서도 많은 인원을 뽑기 때문에 다른 기술에 비하면 그나마 정보 얻기가 수월한 편이다. 학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전산직으로 일하기는 어떠한가. 최 “정보보호 업무는 법이나 지침을 많이 찾아보고 준수해야 한다. 편의성과 보안성 사이에서 조율하는 게 어려울 때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재능보단 열정을, 좌절 대신 발전을’ 페이커가 말하는 정상의 비결

    ‘재능보단 열정을, 좌절 대신 발전을’ 페이커가 말하는 정상의 비결

    한국의 4대 엘리트,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중 연봉 1위, e스포츠의 황제 그리고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세계대회 결승전 동시 시청자만 4000만명이 넘는 최고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24) 앞에는 늘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LoL의 세계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통산 3회 우승, 국내 대회인 LoL 챔피언십 코리아(LCK) 통산 9회 우승에 빛나는 업적은 그를 범접할 수 없는 1인자로 만들었다. 한국이 확고한 ‘e스포츠 종주국’의 지위를 누리는 것은 이상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능? 노력? 열정이 내 성적의 원동력” 이상혁은 이미 세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2월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을 때 미국 ESPN은 봉준호, 손흥민, BTS, 이상혁을 한국을 대표하는 4대 엘리트로 소개했다. 정확한 금액은 비공개지만 이상혁은 50억원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공식 최고 연봉자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이대호의 25억원을 뛰어넘는 연봉 1위 선수다. 이상혁은 올해 소속팀 T1이 롤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롤드컵 없는 낯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 강남구 T1 사무실에서 3일 만난 이상혁은 “비시즌이라 여유가 조금 생겼다. 그동안 바빠서 미뤘던 운전면허를 땄고 병원도 다니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손흥민과 광고를 찍고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요즘 그의 활동폭도 넓다. 이상혁은 “최근에 대외활동을 많이 하면서 알아봐 주시는 분이 늘었다”며 웃었다. 데뷔하기 전 이상혁은 그저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나날이 늘어가는 실력에 입단 제의가 들어왔고 그 길로 프로게이머가 됐다. 이상혁은 “흔한 직업이 아니라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걸 경험해 보고 싶었다”며 “게임을 좋아하니까 프로게이머를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데뷔 후 곧바로 두각을 드러낸 그는 LCK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리고 우승 기록을 하나둘 쌓아 가면서 전설이 됐다. 재능과 노력이 결합한 천재지만 정작 이상혁은 ‘열정’을 비결로 꼽았다. 이상혁은 “언제나 게임을 재밌게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게 성적의 원동력”이라며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열정을 다하는 것은 노력도 재능도 아니다. 실력에 대해 노력이냐 재능이냐는 나누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히 열정만으로 성적을 낼 수는 없는 일. 비결을 재차 묻자 이상혁은 “게임은 굉장히 복잡한 선택의 연속이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한 게임 내내 완벽한 플레이를 할 수 없다”며 “문제점을 빨리 찾고 고치려는 생각이 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정상을 지킬 수 있었다.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와 쉽게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려는 자세가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구설수 없는 사생활… “인문학 책 읽어요” 게임은 흔히 부정적 이미지와 연결된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정부도 셧다운제 등 게임 산업에 대해 규제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혁은 게임에 대한 이미지를 바꿨다. 엄청난 수입, 공인으로서 모범적인 성품, 게임만 할 것이란 편견을 깬 독서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변함없이 친절한 팬서비스는 이상혁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다. 많은 수입에도 한 달에 30만원만 쓰는 소박함, 별다른 논란 없이 이어 온 선수생활도 그의 매력을 더한다. 이상혁은 “성격이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서 구설수가 없는 것 같다”며 “원래 성격이 엇나가는 걸 싫어한다.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까진 아니지만 공인으로서 당연히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게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하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나를 보고 조금이나마 인식이 개선된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려서부터 최고의 선수가 되다 보니 이상혁은 일찌감치 성숙함도 갖출 수 있었다. 이상혁은 “예전에는 사람들의 반응에 신경 쓰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지금은 스스로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게 습관화돼서 외부 반응에 더 신경을 안 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런 인성을 갖춘 데는 책을 빼놓을 수 없다. 책을 좋아하는 이상혁에게 팬들이 책을 보내기도 한다. 이상혁은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 독서가 재밌어졌다. 소설보다는 인문학 서적을 주로 읽는다”며 “책은 굉장히 효율적인 의사전달 도구다. 한 사람의 생각이나 가치관, 인생이 들어 있어 굉장히 좋다”고 했다.●전성기 끝났다고? “부족함 채워 우승할 것” 프로게이머는 바둑과 마찬가지로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전성기에 달한다. 이상혁에게 ‘전성기가 끝났다’와 ‘은퇴가 머지않았다’는 평가가 따라다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팀이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꼬리표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이상혁은 “부진해서 못 나갔다기보다는 못 나간 팀은 부진하다고 평가받는 게 당연하다”며 “올해를 계기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성기가 끝났다는 건 성적이 부진할 때 누구에게나 나올 수 있는 얘기”라며 “좌절하기보다는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상혁이 여전히 현역으로서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는 것은 그의 뜨거운 열정 때문이다. 프로게이머로서 이미 이룰 것은 다 이뤘지만 이상혁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그는 “우승을 많이 했지만 선수로서 우승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단순히 프로게이머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상혁에겐 ‘성공’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이상혁은 “커리어는 훌륭하다고 느끼지만 스스로 정해 놓은 목표를 언제나 이루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며 “그걸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묻자 한참을 고민한 이상혁은 “프로게이머로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주주 기준 10억 유지에 사퇴 결정한 홍남기가 옳다”

    “대주주 기준 10억 유지에 사퇴 결정한 홍남기가 옳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으로 현행 10억원을 3억원으로 하향 조정할 것을 주장하다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 부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엔 홍남기 부총리가 옳다”면서 “자본이 돈을 벌기는 쉬워지고, 노동으로 돈을 벌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이 때에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자나 배당소득은 제대로 과세하지만 주식 양도소득만은 상장주식의 경우는 면제인데다 대주주에 한해 22~27.5%로 근로소득세율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10억원을 가지고 상장주식에 투자해서 1억 5000만원을 벌면 지금은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3년부터 시행되는 주식양도소득세도 1억 5000만원을 벌면 5000만원까지는 공제되고 나머지 1억원에 대한 세금만 세율 20%로 2000만원만 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약 1억 5000만원을 회사에 취직해서 벌면 근로소득세만도 3000만원이상을 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100억원을 물려받아서 1년에 10억원씩 주식으로 벌면 2억원만 세금을 내면 되지만, 자영업을 해서 10억원을 벌거나 전문직인 변호사나 의사가 되어서 밤을 새워 일을 하면서 벌면 세금은 4억여원을 내야한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창업을 했다가 회사를 매각해서 1000억의 자본이득을 봐도 그 사람이 내야할 세금은 최대 250억원 남짓이라고 부연했다. 이씨는 ‘왜 내가 내는 자본소득세율이 자기 비서의 근로소득세율보다 낮아야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던 미국의 투자자 워렌 버핏의 말을 빌려 자본소득세율을 최대한 높여야 소득불균형을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그는 “물려받고 상속받고 돈을 많이 번 것은 운이 좋거나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 자본으로 추가로 올리는 소득에 대해서는 일해서 버는 것 만큼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면서 “2년 전에 예고한대로 전체 주식투자자의 1%도 안될 한 종목 3억이상 투자자에 한해 이익 본 사람들에 대해서 과세하는 것도 못하는 정부가 2023년 자본소득전면과세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표심만 볼 것이 아니라 인기없는 정책이라도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주식이 오르면 세금 낼 사람이 많아지니까 과세정책을 못 밀고 나가고, 주식시장이 나빠지면 세금때문에 파는 사람이 많아서 주식시장이 더 나빠질까봐 못 밀고 나가면 언제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할 수 있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쉬워진 세상에서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득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의 ‘2023년 자본소득양도소득세 과세’를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밀고 나갔어야 한다는 이번 인식에는 동의한다”면서 “이번 양도소득 과세 기준 10억 유예는 정부여당의 비겁한 결정, 홍남기 부총리의 사퇴는 용기있는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무엇을 지키려는 검란이냐” 검사들 저격한 이재명(종합)

    “무엇을 지키려는 검란이냐” 검사들 저격한 이재명(종합)

    “검찰개혁 저항과 기득권 사수의 몸짓인권침해·편파 왜곡 수사에는 침묵해”추미애 향한 검사들 ‘댓글 성토’ 이어져여권은 “특권 검사의 개혁 저항” 맞불 일선 검사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남발을 비판하는 데 공개적으로 동의한다는 의미의 ‘커밍아웃’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검찰 개혁 저항과 기득권 사수의 몸짓으로 이해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무엇을 지키려는 검란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선배 동료의 검찰권 남용과 인권침해, 정치적 편파 왜곡 수사에 침묵하는 한 ‘검란’은 충정과 진정성을 의심받는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까지 검찰권 남용으로 2년 이상 생사기로를 헤맨 사람으로서 검사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검란을 통해 지키려는 것은 진정 무엇인가”라고 썼다. 이어 “인권보장과 국법질서 유지를 위한 검사의 공익 의무를 보장받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무소불위 권력으로 ‘죄를 덮어 부를 얻고, 죄를 만들어 권력을 얻는’ 잘못된 특권을 지키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익을 위한 행동이라면 선배나 동료들이 범죄조작 증거 은폐를 통해 사법살인과 폭력 장기구금을 저지른 검찰권 남용의 흑역사와 현실은 왜 외면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과거 자신과 검찰과의 악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자살 교통사고까지 낸 수많은 증거를 은폐한 채 ‘이재명이 멀쩡한 형님을 정신질환자로 몰아 강제입원을 시도했다. 형님은 교통사고 때문에 정신질환이 생겼다’는 해괴한 허위공소를 제기하며 불법적 피의사실공표로 마녀사냥과 여론재판을 하고, ‘묻지 않았더라도 알아서 말하지 않으면 거짓말한 것과 마찬가지여서 허위사실공표죄’라는 해괴한 주장으로 유죄판결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파렴치와 무책임, 직권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해 관련 검사나 지휘부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책임은커녕 사과조차 없다”면서 “증거은폐와 범죄조작으로 1380만 국민이 직접 선출한 도지사를 죽이려 한 검찰이 과연 힘없는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하고 있을지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검사들이 국법질서와 인권의 최종 수호자로서 헌법과 국민의 뜻에 따라 소리 없이 정의수호와 인권보호라는 참된 검사의 길을 가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사되는 검찰개혁을 응원한다”고 밝혔다.추 장관을 향한 검사들의 댓글 성토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여권은 ‘특권 검사의 개혁 저항’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최근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거론하면서 “검찰에서는 반성이나 자기비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이 8부 능선을 넘어가며 일부 특권 검사들의 개혁 저항도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비검사 출신 장관의 합법적 지휘를 위법이라며 저항하는 것은 아직도 특권의식을 버리지 못한 잘못된 개혁 저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사들의 항명성 댓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검사와의 대화를 떠올리게 한다고도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이 전 대통령의 거짓말을 덮어주고 노 전 대통령은 벼랑으로 몰아붙였던 정치적 편향이 아직 계속되고 있다”며 “조국 전 법무장관의 가족과 친가·처가는 멸문 지경까지 몰아붙이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몇 달씩 소환 수사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배 속에서 지름 5㎝ 금빛 돌이?…복통앓던 남성의 사연

    [여기는 중국] 배 속에서 지름 5㎝ 금빛 돌이?…복통앓던 남성의 사연

    체내에서 지름 5㎝ 상당의 금빛 돌이 발견된 남성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저장성 하이닝(海宁)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손 모씨. 최근 소화 불량과 복통을 호소했던 손 씨의 체내에서 성인 주먹 크기의 번쩍이는 ‘돌덩어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복통을 호소하기 이전의 손 씨는 평소 한 끼 식사 때마다 세 공기의 밥을 비워냈을 정도로 장 건강이 좋은 남성으로 평판이 자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식욕이 없고 칼로 찌르는 듯한 복통이 잦았던 손 씨는 하이닝시 인민병원 소화기내과에서 CT촬영을 한 결과 위 벽면에서 약 5㎝의 고밀도 물체를 발견했다. 당시 손 씨의 진료를 담당했던 주치의 주종걸 박사는 “CT촬영 후 위 속에서 매우 단단한 물질이 발견됐고, 좀 더 확실한 진단을 위해 위 내시경을 한 결과 손 씨의 장 내부에서 주먹 크기의 큰 돌을 발견했다”면서 “소화기 장애를 호소했던 손 씨 증상을 통해 신장결석 또는 담낭 결석 등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큰 고밀도의 돌이 발견될 줄은 상상치 못했다”고 했다. 주 박사는 이어 “손 씨의 병명은 일종의 위석증”이라면서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손 씨의 경우는 평소 지나치게 많은 양의 감을 먹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소화기 장애를 호소했던 손 씨는 평소 감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 씨는 평소 식사 때마다 2~3개의 감을 먹었는데, 복통을 호소하기 직전에는 무려 30개가 넘는 다량의 감을 섭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섭취한 음식물들이 손 씨의 위 속에서 분비된 위액이나 분비물의 영향을 받아 불용성의 단단한 결석을 형성했던 것. 특히 손 씨의 경우 감을 섭취할 시 감씨를 함께 먹는 습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복용한 감씨가 위석의 핵으로 작용해 단단한 위석이 됐던 것. 심각한 복통을 호소했던 손 씨는 인민병원 소화기과 의료진으로부터 줄곧 위산 억제제와 위 점막 보호제 등을 처방받은 뒤 위 내시경 치료를 즉각 진행했다. 하지만 손 씨의 체내에서 발견된 문제의 ‘돌’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위 속 돌 덩어리의 표면이 매우 미끄럽고 단단하게 형성된 탓에 일반적인 위석증 치료 방법으로는 완치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손 씨의 진료를 담당했던 주치의 주 박사는 “손 씨 몸속에 단단하게 자리잡은 이 돌멩이는 그 표면이 매우 반들반들해서 일반적인 약품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CT 촬영으로 확인한 이 물질은 외관으로 보면 마치 황금처럼 보여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의료진은 이 물체를 제거하기 위해 가장 먼저 반복적으로 산성 물질을 손 씨 위 내부에 투입해 돌덩어리를 녹이는 방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주 박사는 이어 “이 물질 제거를 위해 집게의 일종인 위석 전용 올가미(snare)를 이용해 위 내부 돌을 반복적으로 파쇄했다”면서 “약 3일에 한 차례씩 총 20여 차례의 위내시경 치료를 진행했는데, 이 때마다 집게 등을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반복해 위 내부의 물질을 꺼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손 씨는 심각한 복통을 호소했다. 주 박사는 “위내시경을 통한 장시간의 위석증 제거 수술로 환자가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가 됐었다”면서 “환자의 안정을 위해 이 같은 치료를 중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손 씨의 위 내부에 소량 남은 돌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의료진이 선택한 방법은 항문을 통한 자연스러운 배출 유도였다. 위 속에 남은 소량의 돌 덩어리들을 소장과 대장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손 씨는 일종의 장폐색증을 앓는 등 수 차례에 걸쳐 생명이 위중한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치의 주 박사를 포함한 의료진에 따르면, 장 폐색증을 앓게 된 손 씨의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장 내부의 이 물질을 제거하지 않을 경우 장기 일부가 괴사하는 등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 내부의 돌멩이들이 항문을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하고 잔류한 탓에 손 씨는 일정 기간 동안 항문 파열과 출혈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손 씨와 의료진들은 손 씨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문 외관을 넓히는 수술을 고려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히 손 씨의 위장 속 돌멩이들은 수 일에 걸쳐 자연스러운 파쇄와 배출 과정을 통해 완치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 씨는 이번 수술 과정을 통해 함부로 과다한 양의 감과 감씨를 섭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손 씨의 증상과 관련해 “위석증은 일반적으로 생감 또는 산사나무 열매, 견과류, 비정형 한약재 등을 과하게 복용할 경우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비록 악성 질병은 아니지만, 위궤양, 위천공, 소화기 출혈, 장폐색증 등과 같은 많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일의 경우 복통, 복부팽창,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병원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고,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생존은 멘탈이 90%” 이근 대위, 논란 속 새 프로젝트 공개

    “생존은 멘탈이 90%” 이근 대위, 논란 속 새 프로젝트 공개

    이근 대위가 새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이근대위입니다. ROKSEAL 채널에서 국내 유일 프로젝트 ‘BE THE AGENT’를 진행합니다. ‘BE THE AGENT’는 다양한 출신의 전문가들이 모여,6인의 참가자 중 최후의 요원 1인을 선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이근 대위의 실루엣과 함께 “생존은 90%가 멘탈이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그는 프로젝트 관련 포스터와 모집사항 그리고 정보 등을 공개했다. 3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BE THE AGENT’는 이근 대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ROKSEAL 채널에서 진행하는 국내 유일 프로젝트로 다양한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6인 참가자 중 최후 요원 1인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자격은 20세 이상 남녀노소(인플루언서가 아닌 일반인도 지원 가능), 특수요원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 트라우마를 극복해보고 싶은 사람, 끝까지 생존할 수 있는 멘탈 소유자다. 훈련 과정을 통해 선발된 최후 요원 1인에게는 향후 진행될 프로젝트 중 하나를 선택해 참가할 수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총 2가지 미션이 있는데 첫 번째 미션은 북극, 아마존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젝트고 두 번째 미션은 ‘레디 액션’ 스턴트 프로젝트다. 두 포르젝트 참가 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이근 대위는 “본 프로젝트는 체력보다 정신력이 많이 요구된다”며 강조했다.참가하고 싶은 분들은 이메일로 간단한 자기소개 영상 및 지원 동기를 보내면 된다. 접수기간은 11월 3일부터 11월 18일까지고 1차 합격자는 개별 통보된다. 한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근 대위는 ‘가짜사나이’에서 훈련 교관으로 활약하면서 ‘인성 문제 있어?’, ‘○○는 개인주의야’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유명해졌다. 이근은 인기에 힘입어 광고·방송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했으나 채무 논란, 가짜 경력 의혹, 성추행 처벌 전력, 폭행 전력 등이 잇따라 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반박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주도 제2공항 건설 도민 의견 수렴 여론조사 제안

    제주도 제2공항 건설 도민 의견 수렴 여론조사 제안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묻는 도민 의견 수렴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도의회 특위)에 제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 방안으로,한차례의 여론조사를 진행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도의회 특위는 도가 제시한 여론조사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할 예정이다. 도와 도의회 특위 모두 이른 시일 내 의견 수렴 방안을 확정하자는 방침이어서,이르면 이번 주 내 의견 수렴 방안이 조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도의회 특위가 앞서 지난달 말 2단계 형태로 의견 수렴 방식을 제안하자,내부 논의를 거쳐 도의회 특위의 2단계 방식 제안에 회신했다. 도의회 특위는 15일까지 여론조사나 숙의형 공론조사,주민 투표 등의 의견 수렴 방식을 결정하는 1차 조사를 진행한 후 1차 조사 결과를 통해 다음 달 4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하자는 내용을 도에 전달한 바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원주민 디자인 표절!”… 佛 유명 디자이너 논란

    [여기는 남미] “멕시코 원주민 디자인 표절!”… 佛 유명 디자이너 논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이자벨 마랑이 또 디자인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멕시코 상원이 이자벨 마랑의 디자인 표절을 지적한 데 이어 멕시코 원주민연구소(Inpi)가 이른바 '짝퉁 디자인'을 규탄하고 나섰다. 원주민연구소는 "원주민의 전통 디자인 표절이 원주민 공동체의 지적 재산과 문화유산을 침해하고 있다"는 규탄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원주민연구소는 "이자벨 마랑이 최근 공개한 디자인을 보면 특히 소매가 있는 망토는 멕시코 미초아칸주(州) 원주민공동체의 고유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 생산했다"면서 문제의 디자인을 표절로 규정했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런 주장엔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자벨 마랑이 최근 출시한 문제의 망토는 가로줄과 색상, 문양 등이 멕시코 원주민공동체가 가내 수공업으로 생산하는 망토와 매우 흡사하다. 원주민연구소 관계자는 "멕시코 원주민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기라도 했다면 모를까 독창적인 디자인인 듯 제품을 출시한 건 매우 잘못한 일"이라면서 "표절을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이자벨 마랑의 디자인 표절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건 연방상원이다. 일단의 연방상원의원들은 최근 공동 성명을 내고 "이자벨 마랑이 미초아칸주 차라판, 앙가우안, 산타 클라라 델 코브레 등지에서 원주민공동체 수공업자들이 제작하는 망토의 디자인을 표절했다"고 고발했다. 상원의원 수사나 아르프는 "표절이 분명한 만큼 이자벨 마랑이 문제의 망토를 회수해야 한다"면서 "최소한 멕시코에서라도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원주민공동체의 전통 디자인에는 원주민사회의 역사, 정체성, 지식과 세계관이 담겨 있다"면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디자인을 베끼는 행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표절 시비가 거세지만 문제의 망토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이자벨 마랑 인터넷사이트에 걸린 망토의 가격은 530유로, 우리 돈으로 약 70만원이다. 이자벨 마랑은 5년 전에도 멕시코 믹세 문화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사진=엘우니베르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코로나로 닫은 성북 경로당, 다시 문 연 비결

    코로나로 닫은 성북 경로당, 다시 문 연 비결

    서울 성북구는 2일부터 지역 경로당의 문을 다시 열기로 했다. 이는 어르신들이 직접 감염관리책임자로 나서는 등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코로나19의 확산 후 정부지침에 따라 지역 내 경로당이 폐쇄됐었다. 성북구 지역 내 총 175곳의 경로당 중 75%에 달하는 131곳 경로당이 운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집 안에만 머물러야 했던 노인들이 식사 금지 등 제한사항이 많은데도 재개관을 반가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면역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 시간을 평일 오후 1∼5시로 제한하고, 이용자 간 최소 1m 이상 간격도 유지하도록 했다. 경로당 안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식사나 취사도 금지했다. 개관에 앞서 전체 경로당에 대한 방역은 물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비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시에는 즉시 운영을 다시 중단할 예정이다. 경로당을 코로나19 청정지대로 만들기 위해 노인들도 나섰다. 경로당 회장, 총무 등이 감염관리책임자로 나선 것이다. 성북구는 경로당 감염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총 3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출입자 명부 관리와 이용자 발열 체크, 경로당 내 환기 및 소독실시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방법 등을 교육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직접 감염관리책임자로 나서는 만큼 K방역의 자부심이 경로당에서도 빛날 것”이라면서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수도권~세종 통근버스 2022년 중단… 이용 공무원 “나 어떡해”

    수도권~세종 통근버스 2022년 중단… 이용 공무원 “나 어떡해”

    “통근버스 운행 중단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출퇴근자에 대한 고려는 없어 아쉽습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2022년 1월 1일부터 수도권~정부세종청사를 운행하는 통근버스 운행 중단 계획을 밝히자 통근버스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12년 운행을 시작한 후 10년 만이다. ●세종청사 재직자 90% 대전 등 인근 도시 거주 2일 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을 운행하는 통근버스는 33개 노선에 하루 평균 38대가 투입되고 있다. 월요일 하행과 금요일 상행을 제외하면 주중 탑승률이 50%를 밑돈다. 청사관리본부는 세종시의 정주 여건이 개선됐고 부처가 단계적 이전으로 이주 공무원도 증가해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대신 세종 주변 지역 운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기준 22개 중앙부처·19개 소속기관 재직자 1만 4600여명 중 약 90%가 세종·대전·청주·공주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이 ‘특혜’로 인식되는 데다 이용자도 매년 감소해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내년에는 환승역 등 교통거점 중심으로 권역별 노선을 통합해 40% 감축하는 방식으로 유예하는 등 적응 기간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통근버스 운행 축소·중단이 거론되면서 노심초사했던 출퇴근 공무원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 속에 대책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여전히 700여명이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통근버스 운행으로 출퇴근 부담이 줄었던 것은 사실이나 특혜나 세종 정착을 저해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근 공무원 “세종 이주 최후 통첩 같아 불편”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한 주무관은 “아무리 빨라도 세종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버스를 타기 위해 5시부터 일어나 준비해야 한다”며 “육아와 아이들 학교, 배우자 직장 문제 등 이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불편하면 세종으로 내려오라는 ‘최후 통첩’ 같아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통근버스 이용자는 “세종청사 이전 후 저녁 회식에 참석한 기억이 거의 없고 매일 4시간 이상 이동에 따른 피곤함으로 퇴근 후 생활이 사라졌다”며 “저녁식사 시간이 어쩔 수 없이 오후 8시 30분으로 늦춰졌다”고 전했다. 1998년 이전한 정부대전청사 사례를 볼 때 통근버스 운행 중단이 공무원들의 추가 세종 이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공무원들의 경제적 부담 등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족의 세종 이전이 가능한 공무원들은 대부분 이전 초기 내려왔다. 출퇴근 불편에 따른 이주 수요보다 공무원만 내려와 생활하다가 주말에 올라가는 ‘기러기’ 공무원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철도역이나 터미널이 가까우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경기지역은 세종을 오가는 버스 노선도 많지 않다.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은 차치하고 교통비가 한 달에 40만원 이상 소요된다. 세종에서의 기러기 생활도 녹록지 않다. 월세가 30여만원에 생활비 등을 감안하면 최소 60만원의 추가 부담이 뒤따른다. 특히 여성 공무원들의 고민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인접지역 출퇴근자들이 자비를 부담해 통근버스를 임차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 여성 공무원은 “수도권에 위치한 기관으로 전출을 고려하고 있다”며 “맞벌이에 아이들 양육 문제로 세종 이사나 혼자 내려갈 수 있는 상황도 안 되다 보니 심경이 복잡하다”고 하소연했다. 세종·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도봉 학교 밖 청소년들 ‘어른’이 됐어요

    도봉 학교 밖 청소년들 ‘어른’이 됐어요

    서울 도봉구 방학동 간송옛집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가 열렸다. 지난달 28일 열린 성년례는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일깨워 주는 의식절차로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 유산인 관혼상제 중 첫 번째 의식이다. 성년례는 올해 성년을 맞은 도봉구 학교 밖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주요 의식으로는 아이 때 입는 옷을 벗고 어른의 옷을 입는 삼가례와 술을 마시는 예법을 가르치는 초례, 이제 성인이 됐으므로 이름 대신 항상 부를 수 있는 자(字)를 지어 주는 명자례, 마지막으로 부모와 내빈에게 절하는 배례가 진행됐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참가자 및 진행요원에 대해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간송옛집은 국가등록문화재 제521호로 우리 문화재 수호에 큰 공을 세운 간송 전형필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100여년 역사의 전통한옥과 간송묘소가 어우러져 있다. 간송옛집은 간송의 양부 전명기가 인근에 자리한 농장과 경기 북부, 황해도에서 오는 소출 관리를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송 부친 사망 이후에는 한옥 부근에 묘소를 꾸미고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필요한 제구를 보관하고, 날씨가 좋지 않을 땐 한옥 대청마루에서 제사를 지내는 재실로도 사용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성년을 맞이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전통 성년례를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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