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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고노 대체 담화’ 추진… 한·일 관계 뇌관

    일본의 집권 자민당 정책 기구인 정무조사회(정조회)가 금주 중 아베 신조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대체할 새로운 담화 발표를 공식 요청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일 양국 간 정면충돌을 일으킬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일이 내년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새로운 담화의 추진 여부에 따라 과거사 문제 해결도 유동적인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부 문제 논의를 위한 양국 간 4차 국장급 협의도 냉각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양국 외교 채널은 당초 금주 중 협의 개최를 논의했지만, 상호 일정 조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내달 초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일본의 새로운 담화 추진 기류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정조회장인 다카이치 사나에(53·여) 중의원이 일본의 전쟁 책임마저 부정해 온 대표적 우익 정치인이자 아베 총리와 이심전심인 최측근이라는 점에서다. 지난 8·15까지 매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해 온 다카이치 회장은 1995년 전후 50주년 당시 연립 3당이 새로운 부전(不戰) 결의를 채택하려 하자 “나는 (전쟁) 당사자라고 말할 수 없는 세대로 반성할 이유가 없다”고 반대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에서 ‘침략’이라는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일본의 미래와 역사 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들의 모임’을 주도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기술의 교과서 삭제 등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새로운 담화 추진 수순도 아베 총리의 집단적 자위권 선언과 마찬가지로 집권 여당의 공식 요청→내각 간담회 개최→정부 발표 등의 정치적 각본에 따라 강행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경계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새 담화 발표가 기정사실화되면 이는 아베 정부의 최악의 행태가 될 것”이라며 “과거사를 부인하거나 물타기하는 식의 새로운 담화는 한·일 양자 관계를 떠나 일본과 국제사회 간의 충돌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베, 67년 지켜온 평화헌법 깨고 ‘군국 야욕’ 드러냈다

    아베, 67년 지켜온 평화헌법 깨고 ‘군국 야욕’ 드러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헌법 해석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의 근간이었던 ‘평화헌법’ 체제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이뤄지면 일본은 이를 명분으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67년간 지켜온 헌법 9조의 핵심인 ‘전수방위’(방어를 위한 무력행사만 허용) 원칙을 깬다는 점에서 전후 일본 안보 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용인되면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17일 각의 결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NSS)과 맞물려 일본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군사력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SS는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인 방위력을 강화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일본이 군사력 팽창에 곧바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영준 국방대 안보대학원 교수는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여러 조건들을 명시하고 있다. 당장 일본이 행동을 취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아베 내각이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과의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안보 체제 강화에만 주력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실제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까지 갈 길은 아직 멀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조차 신중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과의 회식 자리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헌법해석을 변경하는 각의 결정이 “(넘어야 할) 하나의 산”이라고 말했다. 각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원칙이기 때문에 집단적 자위권에 신중론을 펴고 있는 공명당 소속 각료(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공명당의 거부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오는 20일 시작될 연립여당 협의에서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는 ‘그레이존’ 문제부터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망했다. 학계에서는 헌법을 정식 개헌하지 않고 사실상 무력화시킴으로써 ‘정치권력을 헌법의 범위 안에 둬 헌법의 자의적 행사를 막는다’는 입헌주의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하세베 야스오 와세다대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헌법 해석을 그때그때 정권의 판단으로 바꿔 버리는 것은 입헌주의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내 반발 여론을 의식해 기자회견에서 ‘감성 호소’ 카드를 들고 나왔다. 국가수반의 회견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관련 상황을 다룬 그림판까지 활용하면서 “여러분의 자녀, 어머니, 아버지가 당사자가 될 수 있다”며 누구에게나 밀접한 주제임을 부각하려고 노력했다. 또 “총리인 나에게는 국민의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대부분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고 도쿄, 오사카, 여러분의 집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북한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일본의 재무장, 군국주의화로 이어진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을 시도했다. 일본이 다시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오해”라고 평가하고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때도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론이 있었지만 5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보면 오히려 조약 개정으로 전쟁 억지력이 높아졌다며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업적을 대놓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용어 클릭] ■집단적 자위권 자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가 공격을 받을 경우 자국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무력으로 반격하는 권리다. 1945년 발효된 유엔헌장 51조에 국가의 고유권리로 명기됐지만 일본은 ‘전쟁 포기, 군대 보유 금지, 교전권 불인정’을 명기한 헌법 때문에 그동안 “국제법에 따라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이 있지만 헌법상 행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 日 국회의원 147명 야스쿠니 참배

    日 국회의원 147명 야스쿠니 참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의 국회의원 147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으로, 이날 오전 춘계 예대제 중인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여기에는 에토 세이치 총리 보좌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하타 유이치로 민주당 참의원 간사장 등도 포함됐다. 이 의원연맹은 매년 춘·추계 예대제와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해 왔다. 지난해 춘계 예대제 때는 집계 기록이 남아 있는 1989년 이후 가장 많은 166명이 참배했다. 지난 12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도 이날 열흘 만에 다시 참배에 나섰다. 신도 총무상은 참배 후 기자들에게 “전쟁으로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숭의 뜻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면서 “사적인 참배이기 때문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참배 대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집단자위권 논의 총재 직속기구 설치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추진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이 본격화된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25일 총회를 열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해 논의할 총재 직할의 새 조직 ‘안전보장 법 정비 추진본부’의 설치를 결정했다. 아베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보법제간담회가 다음 달에 보고서를 정리하는 것에 맞춰 집권여당에서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본부장 대리로 와키 마사시 참의원 간사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정무조사회장을 임명하기로 결정됐다. 추진본부는 오는 31일 첫 회의를 갖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헌법 해석의 과정이나 일본을 둘러싼 안보환경의 변화 등에 대해 설명한다고 NHK는 보도했다. 추진본부에서는 어떤 경우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허용되는지 구체적인 사례에 입각해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시바 간사장은 이러한 당내 논의과정을 통해 최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 여론을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이시바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당내 여러 가지 입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통의 지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 논의가 혼란스러워진다”면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은 선거 공약으로 내건 것이지만, 토론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도 있기 때문에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추진본부의 설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각료·의원 158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日 각료·의원 158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과 가토 가쓰노부 관방 부장관이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를 맞아 18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가토 부장관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157명도 집단 참배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신도 총무상은 오전 7시 40분쯤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한 뒤 본전에 올라 참배했다. 신도 총무상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 입장에서 사적으로 참배했다”며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추도와 평화를 비는 마음에 더해 내 할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해서 참배했다”고 말했다. 신도 총무상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이오지마 수비대를 지휘해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 육군 대장의 외손자다. 신도 총무상은 앞서 올 4월 춘계 예대제 때와 일본의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57명이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초당파인 이 모임은 매년 봄, 가을 제사때와 패전일에 집단 참배했다. 지난해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전까지 최근 몇 년간 춘·추계 제사 등을 계기로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이 모임 소속 의원 수는 50명 안팎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4월 춘계 제사 때 기록이 남아 있는 1989년 이후 최다인 166명이 참배한 데 이어 패전일인 8·15 때는 102명이 참배하는 등 올 들어 수가 급증했다. 이번 157명은 추계 제사 때 집단 참배한 의원 수로는 역시 1989년 이래 최다라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한국과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일본 정치인들이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춘잉(華春塋)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일본 내각 구성원들이 공공연히 신사 참배를 한 것은 자신들의 침략주의를 미화하고 2차 대전 이후 수립된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SUMMER VACATION RESORT SELECTION ①베트남

    SUMMER VACATION RESORT SELECTION ①베트남

    세상은 넓고 리조트는 많다. 열 사람에게 물어도 다 다른 추천이 돌아오게 마련. <트래비> 기자들이 직접 다녀온 3국의 리조트 이야기는 두 발로 적은 생생한 스토리다. VIETNAM 베트남 중부의 몽유도원 부모님의 계모임 여행지로만 남겨두기에 베트남은 너무 아까운 곳이다. 특히 중부의 해안지역, 유러피안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 다낭과 나트랑이 그렇다. 최근 들어 직항편이 생기면서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두 도시에 들어선 리조트의 면면만 봐도 믿고 가볼 만하다. 바다색이야 필리핀, 태국만 못하다지만 베트남 중부 특유의 문화와 먹거리, 호치민이나 하롱베이에 비해 넉넉하고 여유로운 풍경은 꽤나 치명적이다.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 어촌마을 속에 감추인 몽유도원 19세기 통일왕조 시대의 문화유산으로 볼거리 많은 베트남 중부가 ‘관광지’에서 ‘럭셔리 휴양지’로 탈바꿈했다. 다낭 인근의 소박한 어촌마을, 랑코Langco에 럭셔리 호텔 자매 브랜드인 반얀트리Banyantree와 앙사나Angsana가 들어선 까닭이다. 나트랑Nah Tran 휴식을 선물 받으세요 베트남의 중남부에 위치한 해안마을 나트랑Nah Trang. 냐짱이란 현지식 발음으로 더욱 많이 알려진 이곳은 수십년 전부터 유럽인들이 사랑한 휴양지다. 특별한 관광지도, 뛰어난 액티비티도 없는 이곳에 전세계의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단 한 가지, 편안한 아름다움 때문이다. 유려한 해변과 완만한 파도는 ‘동양의 나폴리’란 별명으론 설명이 부족하다. 나트랑 바다에 발을 담그고 설 때, 진짜 나트랑의 우아한 풍경이 다가온다. 1. 무위를 맛보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An Lam Villa - Ninh Van Bay 배에서 내리면 흙길이다. 아스팔트도 블록도 아니다. 자박자박 소리를 내어 걷다 보면 발바닥에 닿는 흙의 느낌이 감격스럽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는 자연주의, 프라이빗을 표방하는 나트랑의 풀빌라 리조트다. 흙길과 나무 울타리,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은 꼭 필요한 선에서 다듬고 정리된다. 하나하나 독채로 꾸며진 리조트 안으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우거진 풀들이 꽃을 피우고 있고, 개인수영장 앞으론 잎을 내린 나무들이 가득하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의 자연주의를 가장 잘 말해 주는 건 각 빌라의 야외 샤워시설이다. 파란 하늘이 그대로 올려다보인다. 벽이 없는 곳에서 벌거벗고 샤워를 한다는 것이 주는 기쁨은 상상 이상이다. 개인 수영장도 그렇다. 눈치 볼 것 없이 언제든지 개인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보자. 홀딱 벗고 나와도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다. 이곳에선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곧 자유로운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나트랑의 둥근 산등성이를 뒤로하고 크루즈 위에 누워서 노을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안람 닌반베이에서 운영하는 선셋크루즈는 배 위에서 나트랑의 조용한 해안을 관찰할 수 있고, 바다로 떨어지며 빛을 내려놓는 태양의 우아한 발자취도 감상할 수 있다. 직접 기른 오가닉 푸드와 인근 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안람 닌반베이는 리조트 안에 직접 관리하는 오가닉 농장을 5군데 운영하고 있다. 바로바로 공수하는 싱싱한 채소들은 어떻게 요리되어도 향긋한 본연의 맛을 간직하고 있다. 로브스터와 생선은 바다에 맞닿은 나트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특히 리조트에 따로 신청을 하면 로브스터 농장을 방문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사 온 로브스터는 레스토랑에서 요리해 준다. 프라이빗한 서비스는 위치에서부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나트랑 시내에서 차를 타고 20여 분, 바닷가에 있는 선착장에서 10분 가량 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둥글게 호를 그리며 자리한 안람 빌라 닌반베이가 있다. 리조트가 자리한 곳은 육지와 이어진 만이다. 하지만 높은 산이 있어 육로로는 닿을 수 없다. 때문에 리조트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만 하고, 배를 타고 들어간 만에는 단지 안람 닌반베이뿐이다. 고립된 위치 때문에 외롭단 생각이 들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유롭게 느껴진다. 안람 닌반베이는 총 빌라 수가 35개로 바다를 향하고 있는 비치빌라, 라군을 향하고 있는 라군빌라, 산의 언덕 쪽에 있는 힐락빌라 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빌라 수는 적지만 그래서 한 빌라당 차지하는 면적이 넓다. 또 빌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지 않고 일정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어서 답답하지 않다. 각 빌라마다 개인 버틀러가 배정되어 이동을 도와주고 일정을 관리해 주니 넓은 리조트 안에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요금 힐락빌라 USD400 주소 Ninh Van Bay, Nha Trang, Ninh Hoa, Vietnam 홈페이지 www.anlam.com 2. 모든 것을 즐겨라 빈펄 Vinpearl 섬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빈펄은 그 면적과 다양한 서비스로 나트랑의 명물로 일컬어진다. 나트랑에서 최대 크기의 수영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빈펄은 독채로 이루어진 빈펄 럭셔리와 호텔식으로 꾸며진 빈펄 리조트로 나뉘어져 있다. 개인 수영장이 갖춰진 풀빌라로 설계된 빈펄 럭셔리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어긋남이 없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이곳저곳에서 조경사들이 꼼꼼하게 작업하면서 가꾸는 덕이다. 편하게 길을 낸 인도와 잔디가 깔린 마당, 아담한 테라스는 마치 외국의 작은 마을처럼 느껴진다. 빌라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의 질감을 살린 가구들의 굵직굵직한 디자인이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콘솔, 소파와 침대 등 마치 최고급으로만 꾸며진 가정집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도 색다르다. 여행지란 느낌보다 집처럼 느껴진다. 이름처럼 럭셔리하고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빈펄 럭셔리에서 묶는 여행객들을 위한 레스토랑이 따로 있고, 또 요청한다면 빌라 안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인빌라다이닝 서비스도 가능하다. 총 84개의 빈펄 럭셔리 빌라들은 위치에 따라서 풀빌라, 비치프론트빌라, 힐탑스위트, 그랜드힐탑스위트, 프레지덴셜스위트, 풀사이드스위트 등 6개로 나뉜다. 커플들뿐만 아니라 복층으로 만들어진 빌라도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다. 빈펄 리조트는 호텔식이긴 하지만 시내에 위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면적이 상당히 크다. 총 485개의 객실은 빈펄 리조트의 규모를 어림짐작해 볼 수 있는 숫자다. 또 그만큼의 여행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수영장도 있다. 빈펄 럭셔리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시설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가족여행객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깔깔깔 웃는 아이들의 즐거운 소란스러움은 지친 마음을 달래 주는 가장 좋은 소리이기도 하다. 빈펄에서는 골프, 놀이공원 등 일반적인 호텔 서비스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빈펄 리조트 안에 있는 놀이공원인 빈펄랜드는 놓치면 아쉬운 시설이다. 20만 평방미터 크기의 놀이공원은 각종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번지점프, 워터파크, 4D 시네마 등 화려한 시설을 자랑한다. 일종의 아쿠아리움인 빈펄 언더워터월드The Vinpearl Under Water World에서는 베트남의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다. 오락 외에도 쇼핑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조용한 나트랑에서 화려함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금 빈펄 럭셔리 풀빌라 USD400. 빈펄 리조트 딜럭스힐뷰 USD270 주소 Hon Tre Island,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 www.vinpearl.com 3. 가장 가까이 느끼는 나트랑 호텔 노보텔 나트랑 Hotel Novotel Nha Trang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나트랑의 해변이라면? 나트랑 시내에 위치한 노보텔은 전 객실이 나트랑 해변을 향하고 있다. 방 어디에서도 창을 통해 바다가 보일 뿐만 아니라 테라스로 나가면 흰 모래사장이 길게 휘어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저녁이 되어 해안도로를 따라 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절로 행복해진다. 나트랑의 바다를 직접 즐긴다면 더 좋을 터. 미리 호텔에 요청하면 해변에 있는 파라솔과 수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토바이가 많아 위험한 도로를 건널 때 호텔 직원이 에스코트 해주는 섬세한 서비스도 있다. 도로를 건넜다면 해안을 따라 조성된 공원을 따라 걸어 보는 것도 좋다. 사람들이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르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구경하면서 나트랑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을 누려 보자. 요금 스탠다드룸 USD135 주소 50 Tran Phu Street,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 www.novotel.com 4. 바다를 향해 가다 쉐라톤 나트랑 호텔 & 스파 Sheraton Nha Trang Hotel & Spa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면, 쉐라톤 호텔에서 베트남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요리를 직접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명 이상 신청하면 수업이 시작된다고. 베트남의 요리재료를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나트랑 어디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일품인 쉐라톤 수영장의 멋진 풍경도 즐겨보자. 6층에 위치한 수영장의 높이와 나트랑 해변을 향해 있는 구조 때문에 바다 수평선과 수영장의 끝이 겹쳐지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낸다. 수영을 하다가 얼굴을 들어보면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 해변에 가지 않고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영장 옆에 있는 작은 바에서 맥주 한 캔의 여유를 즐겨도 좋을 것. 요금 딜럭스힐뷰 USD270 주소 26-28 Tran Phu Street,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 www.sheratonnhatrang.com 글·사진 차민경 기자 취재협조 아일랜드 마케팅 www.islandmarketing.co.kr 02-3276-2332 ▶travie info 둘이어서 좋아, 나트랑 허니문패키지 아일랜드 마케팅은 최근 허니무너들을 위한 안람 닌반베이 상품을 선보였다. 나트랑 캄란 공항 직항편인 대한항공을 이용한다. 매주 목요일, 일요일 21시15분에 출발하며 약 4시간 가량 소요된다. 도착시간이 늦기 때문에 당일에는 나트랑 시내에 있는 노보텔에서 숙박하고 이튿날 안람 닌반베이로 이동한다. 3박5일, 4박6일 상품이 있으며 안람 닌반베이 힐락빌라 기준으로 3박5일 상품이 180만원대다. 허니문패키지에는 안람 닌반베이에서의 캔들라이트디너, 선셋크루즈, 스파가 포함되어 있다. 문의 아일랜드 마케팅 www.islandmarketing.co.kr 02-3276-2332 5. 은밀하게 호화롭게 ‘반얀트리식’ 휴식 반얀트리 랑코 Banyantree Langco 베트남 중부 지역은 두 눈이 바빠지는 관광지다. 19세기 베트남 최초의 통일 왕조의 화려한 문화유산과 불교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후에Hue, 갤러리와 아기자기한 숍, 카페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호이안Hoian의 구시가지. 그리고 베트남 제3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다낭Danang은 급속히 도시화되면서 해변가에는 호텔들이 경쟁하듯 들어서고 있다. 이 세 도시 사이에 비밀스럽게 감춰진 어촌마을 랑코Langco에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가 들어선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호텔이 들어서기 전까지 길도 없고, 전기도 통하지 않던 랑코만Langco Bay에는 순백의 백사장이 그믐달 모양으로 펼쳐져 있고, 등 뒤로는 완만한 산등성이가 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휴양지로서 더없이 완벽한 조건을 간직한 이곳을 발견한 반얀트리 그룹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라는 리조트 단지로 조성해 지난해에 문을 열었다. 아직까지 라구나 랑코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람들이 푸껫, 발리처럼 ‘검증된’ 휴양지만 찾는 탓일 테다. 하지만 반얀트리, 앙사나라는 이름만 믿고 랑코를 찾아간다 해도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인 반얀트리는 랑코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간다. 몰디브에서, 발리에서 그랬듯이 반얀트리 랑코에서도 지역색을 살린 고풍스러운 객실에 머물며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각 독립형 풀빌라로 이뤄진 49개 객실은 찬란했던 후에 왕가의 저택을 박물관으로 복원한 것 같다. 빌라의 외관이 단아한 반면, 실내는 베트남의 전통 미를 품은 비단자수, 연꽃문양의 장식품과 가구들이 화려하게 어우러져 있다. 전용풀에서 아늑한 휴가를 즐기다가 매트리스에 누워 일몰을 바라보면 옛 베트남의 콧대 높은 왕족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니아층까지 형성될 정도로 명성이 높은 반얀트리 스파는 이곳에서도 돋보인다. 테라피스트들의 손길이 뻐근하고 아린 곳들을 어루만지고 지나갈 때면 잠시나마 내 몸이 아무 흠 없는 낙원 속의 완전체가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천상의 향을 머금은 천연 아로마는 몸에 스며들며 전신의 기를 살려준다. 다양한 요리를 골라 먹는 재미도 남다르다. 해변을 마주하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주라Azura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제공하며, 인테리어도 어촌마을 랑코 지역을 상징하듯 통발로 조명을 꾸몄다. 이름 그대로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라이브러리Library에서는 다양한 차와 알콜 음료, 스낵을 종일 제공하며 태국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샤프론Shafron, 베트남의 풍미를 담은 프랑스 식당 워터코트Watercourt까지 다국적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반얀트리에서 누렸던 완벽한 휴식을 오래오래 추억하고 싶다면 갤러리Gallery에 들르면 된다. 고급 수공예품, 의류, 잡화를 구매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반얀트리와 앙사나를 상징하는 스파 제품들을 집으로 가져가 그 향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6. 가족들을 위한 스타일리시 리조트 앙사나 랑코 Angsana Langco 완벽한 프라이빗이 보장되는 반얀트리에서 베트남 왕족처럼 쉼을 누릴 수 있다면 현대적인 분위기의 가족형 리조트 앙사나에서는 느긋한 휴식과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반얀트리 리조트의 전체적인 색깔이 진한 갈색으로 차분한 느낌이라면 앙사나는 주황색과 은색의 조화로 밝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앙사나 랑코는 229개 객실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아시아의 리조트 중에서도 최장 길이에 해당하는 300m 풀장이 리조트 전체를 휘감고 있다. 전체 6개 객실 타입 중 가장 저렴한 딜럭스룸을 제외하면 모든 객실에 풀이 딸려 있기에 반드시 공용풀장만 이용하겠다는 여행객이 아니라면 풀이 있는 객실을 선택하는 게 여러모로 남는 장사다. 하지만 반얀트리처럼 완벽한 프라이빗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유념하는 게 좋다. 앙사나 랑코에서는 보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호텔 바로 앞의 깐뚱 해변Canh Duong Beach에서는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카야킹, 제트스키 등을 즐길 수 있으며 ATV, 산악자전거, 각종 스포츠도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닉 팔도가 설계한 골프코스는 아빠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보다 정적인 놀이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베트남의 수준 높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앙사나 랑코에도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다. 조식 뷔페가 제공되는 마켓플레이스Market Place는 베트남식과 다양한 서양식이 조화롭게 제공되며 라이스볼Rice Bowl에서는 쌀을 이용한 다채로운 아시아 요리들이 제공되는데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해변에 위치한 뭄바Moomba는 스페인식 전체요리인 타파스Tapas와 음료를 판매하며 바로 앞의 얕은 풀장에서 몸을 담근 채 알콜을 즐길 수도 있다. 앙사나에서도 반얀트리에 버금가는 스파를 받아 볼 수 있다. 반얀트리가 전통적이고 전문적인 스파를 제공한다면 앙사나는 ‘모던하고 시크하고 활기찬’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고 한다. 대체 ‘모던하고 시크하고 활기찬’ 스파가 무엇인지 알 요량은 없지만 몸의 활력을 살려준다는 점에선 앙사나나 반얀트리나 어금지금할 것이다. 요금 반얀트리 랑코 라군풀빌라 기준 USD531부터, 앙사나 랑코 딜럭스룸 기준 USD208부터 주소 Cu Du Village, Loc Vinh Commune, Phu Loc District, Thua Thien Hue Province 리조트 가는 법 인천에서 다낭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베트남항공이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다낭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차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문의 +84 54 3695 800 www.lagunaLangco.com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반얀트리 호텔그룹 www.banyantree.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OUR 소담스런 호이안, 웅장한 후에 리조트 단지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호이안과 후에의 정확히 중간 지점에 위치해 전혀 다른 매력의 두 도시를 여행할 수 있으며, 호텔에서 교통편과 가이드를 포함한 투어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와 무역이 활발했던 도시 호이안은 그만큼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다. 투본강변을 따라 형성된 구시가지에는 수공예품과 강렬한 색채의 액자 그림을 파는 갤러리가 줄지어 있으며 근사한 레스토랑, 카페도 많다. 씨클로를 타고 한가롭게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의 호치민이 수도로 지정되기 전까지 베트남의 수도였던 후에에는 왕궁과 왕릉, 불교사원 등 문화유적이 풍부하다. 어촌마을 랑코의 호젓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일정도 있다. 커다란 바구니 모양의 나룻배를 타고 현지인 어부와 함께 낚시를 체험하거나, 동식물 전문가와 함께하는 에코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 남경필, 야스쿠니 참배 日각료·의원 28명 공개

    국회 동북아역사특위 위원장인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각료와 정치인 명단을 공개했다. 남 의원은 지난 광복절과 4월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 때 참배한 각료·의원 360여명 가운데 우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28명의 명단을 외교부를 통해 입수해 공개했다. ‘패전일’인 지난 15일 참배한 190여명의 각료·의원 가운데 신상이 파악된 인물은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상, 오쓰지 히데히사 자민당 참의원 등 모두 13명이다. 춘계 예대제 때 참배한 각료·의원은 아소 부총리, 신도 총무상, 후루야 국가공안위원장, 이나다 행정개혁상, 에토 세이치 총리 보좌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나카네 야스히로 민주당 중의원 등 25명으로 파악됐다. 두 차례 모두 참배한 인물은 신도 총무상 등 10명으로 확인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日 자민당 정조회장도 15일 야스쿠니 참배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기념일인 15일을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는 정치인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4일 일본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이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참배 의향을 전달했다. 그는 매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으며 지난 2월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료들의 참배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3일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담당대신도 참배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나다 대신의 한 측근은 “참배를 하게 된다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불가피해 총리 관저와 조율해 최종 판단을 내릴 전망”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나다 대신은 아베 내각에 입각한 뒤인 지난 4월 28일에도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등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참배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각료들의 참배에 대해서는 “각자의 신념으로 판단하길 바란다”면서 제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집단적 자위권 관련 헌법 해석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전면적으로 행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2006~2007년 아베 1차 내각 때 정한 집단적 자위권을 행할 수 있는 네 가지 유형에 그치지 않고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역사왜곡’에 日보수대연합 균열

    ‘역사왜곡’에 日보수대연합 균열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한 돌출 발언으로 혼란에 빠져 있다.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헌법 개헌을 위한 연대 대상으로 거론됐던 일본 유신회의 하시모토 도루 공동대표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아 보수연대가 깨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당내의 불협화음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 12일 기자단에 “무라야마 담화 중 ‘침략’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해 논란의 불씨를 댕겼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뿐만 아니라 고무라 마사히코 당 부총재,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까지 나서서 비판하는 등 파문 진화에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베 신조 내각의 각료들도 “일본군 위안부는 필요한 제도였다”, “주일 미군이 풍속업(매춘)을 좀 더 활용해 주면 좋겠다”, “인간, 특히 남자에게 성적 욕구 해소가 필요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는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14일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을 대표하는 사람의 발언이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여성인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상도 “위안부 제도는 여성의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비판했다. 시모무라와 이나다가 위안부 문제 등 역사 왜곡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이런 인사들조차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을 비판한 것은 역사 인식 논란이 더 이상 국내외에 확대되는 것을 피하려는 아베 정권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역사 인식에 대한 망언으로 한국과 중국의 공분을 샀던 아베 총리 자신도 최근 바짝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96조 개헌을 쟁점으로 삼아 참의원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한 TV 프로그램에서 “96조에 대해 국민적인 논의가 심화됐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발언하고 나설 정도다. 이는 자민당 정권이 여론의 반발을 의식해 신중을 기하기 위한 태도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해 중도 보수층과 여성층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속셈인 셈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자민당 공약도 한발 물러서 ‘헌법 96조 개정’ 명시 안한다

    日자민당 공약도 한발 물러서 ‘헌법 96조 개정’ 명시 안한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서 헌법 개정과 역사인식을 둘러싸고 이견이 분출하고 있다. 자민당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 공약에 개헌 발의 요건을 완화하는 헌법 96조 개정을 명시하지 않는 쪽으로 선회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공약을 담은 종합정책집 원안에 ‘개헌안의 국회 제출을 목표로 한다’는 표현을 넣어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 때 공약한 내용을 답습하기로 했다. 당초 아베 신조 총리와 자민당은 헌법 96조 개정을 참의원 선거 공약의 핵심으로 내세울 방침이었으나 최근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이 신중론을 내세우고 여론의 반발도 만만치 않자 핵심 쟁점화하지 않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당내에서도 헌법 96조 개정에 대해 이견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0일 열린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 회의에서는 96조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국민이 이해하는 상태에서 개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과 ‘헌법의 구체적인 내용 개정에 앞서 개헌 절차 규정인 96조 개정부터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대론도 제기됐다. 한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무조사회장은 이날 후쿠이시에서 취재진에게 무라야마 담화와 관련, “나 자신은 ‘침략’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무라야마 담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무라야마 담화 중 ‘침략’이라는 표현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카이치 정무조사회장은 앞서 NHK 프로그램에서 아베 내각이 태평양전쟁 전범을 처벌한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베 신조 총리의 국가관, 역사관은 (역대 내각과) 다른 점도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야스쿠니 집단참배, 국제고립 부르는 日 의회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의원 168명이 어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 모임의 참배 인원이 100명을 넘어선 것은 2005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일본의 우경화가 예사롭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징표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이번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하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각료 3명이 신사참배한 것에 항의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방일을 전격 취소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다. 한·일관계의 급랭은 아랑곳하지 않고 의원들이 보란 듯이 태평양전쟁의 전범이 포함된 영령 앞에 머리를 숙였다는 점에서다. 우리는 일제의 전쟁 책임을 부인하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일본의 이런 도발적 행위가 국제 고립을 자초하는 무신경한 행동이라고 본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나섰다가 숨진 이들을 추도하고 제사 지내기 위해 건립된 시설로, 전몰자들 외에 A급 전범 14명의 위패도 합사돼 있다. 지금까지 정치지도자들의 신사 참배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항의를 하고 논란이 될 때마다 당사자들은 ‘개인자격’으로 신사를 찾았다고 해명해 왔지만 이젠 당당하게 바뀌었다.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은 어제 참배 후 기자 회견에서 윤 장관이 방일계획을 중지한 것에 대해 “일본의 국책에 따라 순직하고 고귀한 목숨을 바친 분들을 어떻게 기념할지는 일본의 문제다.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이 우스꽝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피해자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자극적인 발언이며 역사인식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이나 중국이 문제삼는 것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 추도가 아니라 전쟁을 계획하고 결단한 전범에 대한 추도이다.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고 떳떳하게 전몰영령을 추도하려면 야스쿠니에서 A급 전범 위패를 분사하는 등 다른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정치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국수주의를 부추기는 판국이다. 아베 정부의 이런 행보는 국내용일지 모르나 대외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다. 우리를 비롯한 이웃나라에는 엔저 공세로 치부되는 양적 완화와 경기 부양으로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와 정치권은 한국·중국과의 우호 협력을 다지며 대외적 위협요인을 제거해 나갈 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예멘 상공서 ‘삼각 UFO’ …전문가 “사진은 진본”

    예멘 상공서 ‘삼각 UFO’ …전문가 “사진은 진본”

    최근 예멘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찍혀 현지 언론이 잇달아 보도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매체 ‘에미리트247’ 보도에 따르면 예멘의 사진작가 아시일 바디얀이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산을 촬영한 사진에 거대한 크기의 삼각물체가 찍혔다. 바디얀은 예멘과 사우디의 여러 매체에 “(기존에) 전 세계에 비슷한 목격이 있었는 지를 인터넷 서핑으로 확인했으며 지금까지 사진 중 내가 촬영한 것이 가장 선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물체의 탑승자들은 매우 지적인 문명을 가진 진화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사진은 사우디의 한 저명한 천문학자의 검사를 통해 진본으로 확인됐다. 사우디 천문학회의 샤라프 알 시파티 학회장은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사는 것은 아니며 신(God)만이 알고 있는 다른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가가 내게 연락해 사진을 보여줬을 때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면서 “사진이 우주 물체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진본 임을 확인했으며 어떠한 속임수나 조작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에미리트247(아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예멘 시위대도 美대사관 난입…이슬람권 전역 ‘反美 불길’

    이슬람을 모독한 미국 영화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 이후 중동 지역에서 반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리비아 주재 미 대사가 이슬람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한 뒤에도 이슬람 국가 곳곳에서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모욕한 미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美제품 불매” 등 전방위 시위 AFP와 CNN, 신화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욕한 미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미 대사관에 난입해 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 수백 명은 대사관으로 들어가 게양된 성조기를 끌어내 불에 태웠으나 물대포 등을 동원한 경찰에 밀려 밖으로 쫓겨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실탄을 발사했고 시위 참가자 최소 1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예멘 정부 관리는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번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사바가 전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도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오후부터 수백 명의 시위대가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독일 dpa통신은 경찰이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최소 1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집트 무슬림형제단이 14일 전국 주요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친 뒤 영화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기로 해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무슬림형제단은 평화 시위를 공언하고 있지만 반미 감정 때문에 폭력 시위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도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스위스 대사관 앞에서 대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시위는 대학가의 반서방 과격 단체인 이슬람학생협회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성지 나자프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반미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전 세계 이슬람 국가에 미 대사관을 폐쇄할 것과 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북아프리카 수단과 모로코, 튀니지의 미 공관 앞에서도 해당 영화를 규탄하고 미국 측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모로코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인 청년 300~400명이 미 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오바마에게 죽음을’ 등 반미 구호를 외쳤다. ●印尼 등 동남아 美공관도 경계태세 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유엔본부 앞에서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일컫는 소수 살라피스트 그룹이 이끄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영화를 옹호한 것으로 전해진 미국인 목사의 사진과 성조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와 인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아시아권의 이슬람 국가들은 자국 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문제가 된 영화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예멘 수도서 자폭 테러로 400명 사상

    21일(현지시간)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정부군 100여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대통령궁 근처의 알사빈 광장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군인들은 독립 22주년 기념식에 대비해 행진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군복을 입은 테러범이 군인들 사이에 끼어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테러 직후 알카에다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부상자들이 시내 병원 곳곳으로 옮겨져 수혈을 기다리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모하메드 나세르 아흐메드 국방장관은 큰 부상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자살 테러는 지난 2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은 예멘의 남부 지역을 장악한 알카에다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격렬한 공세를 벌여왔다. 알자지라는 “만일 알카에다가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았다면 기념식 당일인 22일 테러를 감행했을 것”이라며 이번 테러가 예멘 정부에 대한 위협의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미국인 교사 예멘서 총격 사망

    예멘 남서부 타에즈에서 18일(현지시간) 아침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 2명이 차에 탄 미국인 교사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달아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타에즈의 하무드 알 수피 주지사는 범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으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알카에다 계열인 ‘샤리아의 전사들’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자신들이 “미국인 기독교 선교사를 처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공격은 무슬림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서방의 시도에 대한 응징”이라고 덧붙였다. 교사가 살해된 타에즈는 수도 사나에서 서남쪽으로 173마일(약 278㎞) 떨어진 곳에 있다. 사망자는 스웨덴어학원의 부원장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폭스뉴스에 사건의 희생자가 미국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름 등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은 알카에다 계열의 무장괴한이 역시 교사로 활동하는 한 스위스 여성을 납치한 지 이틀만에 발생한 것이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타에즈는 1년간 지속됐던 반정부 시위의 거점으로, 다른 동남부 지역과는 달리 알카에다의 영향권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곳으로 여겨졌던 곳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예멘 대통령 선서식날 “쾅”

    시민의 힘으로 33년 철권통치를 끝내고 새 대통령을 뽑은 예멘이 출발부터 순탄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대선에서 선출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신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수도 사나에서 의회 선서식을 가진 직후 남부의 한 도시에서 무장단체 알카에다가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해 최소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디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선서식 연설을 통해 “취임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알카에다와의 전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설이 있은 뒤 사나에서 남동쪽으로 794㎞ 떨어진 하드라무트의 무칼라 대통령궁 외곽에서 차량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군 관계자는 “범인이 픽업트럭을 몰고 와 대통령궁 정문에서 차량을 폭발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화기를 동원해 대통령궁을 향해 발포하기도 했다. 예멘은 전국에 6~7개의 대통령궁이 있으며 폭발 당시 이 대통령궁에 정부 고위 관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주재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는 “알카에다가 무칼라의 경비대를 상대로 ‘순교’를 실행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예멘 사회는 각 부족과 무장세력으로 분열돼 있으며, 특히 아비얀 주를 비롯한 남부 일부 지역은 알카에다 무장단체가 장악하고 있다. 선거 당시에도 남부에서 대선 반대 세력과 경찰의 충돌로 9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예멘 사회의 통합은 하디 대통령이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예멘의 앞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예멘은 평화적인 정권교체의 모범이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와치는 “하디 대통령이 과거와의 즉각적인 단절을 통해 역사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하디 대통령은 27일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퇴진 공언 하루만에 시위대 5명 사살… ‘예멘의 봄’ 올까

    퇴진 공언 하루만에 시위대 5명 사살… ‘예멘의 봄’ 올까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33년 독재가 최후를 맞았다. 반정부 시위 10개월 만이다. 올해 중동·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혁명 ‘아랍의 봄’이 퇴출시킨 지도자만 벌써 4명째다. 살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90일 안에 대선을 치러 대통령직을 내놓겠다는 권력 이양안에 서명했다. 서명은 알야마마궁에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걸프협력이사회(GCC), 예멘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 살레 대통령이 권력 포기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참혹한 죽음과 유엔의 자산 동결 경고, 출국 금지 및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 가능성 등이 퇴진 결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유엔과 GCC의 중재로 타결된 이번 안에 따라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부통령은 앞으로 30일 안에 권력을 모두 넘겨받게 된다. 하디 부통령은 유일한 대선 후보로도 꼽힌다. 현 집권 여당과 야당을 아우르는 국가통합정부도 꾸려진다. 대신 살레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의 기소 면책을 전리품으로 챙겼다. 선거 전까지 대통령 타이틀도 명예직으로 유지하게 된다. 서명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100% 신뢰하기 어렵다. 살레 대통령은 수개월간 퇴진 수용을 거부해 왔고 여러 차례 막판에 협상을 깬 전력이 있다. 게다가 살레의 아들과 조카 등 일가가 군이나 정보국의 수뇌부인 만큼 살레 대통령의 영향력이 쉽사리 제거되진 않을 전망이다. 하디 부통령이 국민통합정부를 꾸려 수습에 나선다 해도 10개월간의 정치적 불안정과 리더십 공백으로 ‘카오스 정국’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번 권력 이양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살레 대통령이 퇴진을 공언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24일 수도 사나에서는 살레 대통령에 대한 재판과 즉각적인 권력 이양을 요구하던 시위대 5명이 보안군의 실탄 발포로 숨졌다고 AP가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최대 반정부 세력인 알리 모흐센 알 아흐마르 장군과 하시드 부족을 이끄는 셰이크 사디크 알 아흐마르가 빠지면서 이들의 반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요 사태를 틈타 세를 더 키운 알카에다 등 이슬람 무장세력은 예멘 내부뿐 아니라 미국 등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다. 북부 후티 시아파 반군과 남부 분리주의 세력도 정국 수습의 걸림돌이다. 당장 민생경제 회복도 관건이다. 중동 최빈국으로 꼽히는 예멘에서는 10년 안에 석유자원이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예멘 인구 2300만명 가운데 절반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겨우 잇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살레 대통령이 서명을 마친 뒤 신병 치료차 뉴욕을 방문할 것임을 전화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는 즉각 환영했다. 예멘의 오랜 우방이었던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예멘 국민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예멘 국민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최고대표는 EU가 예멘의 민주주의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랍의 봄’ 여진은 이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 11년째 집권 중인 알아사드 대통령은 국민의 퇴진 압박에 처한 유일한 중동 정상이 됐다. 올봄 시위를 강경 진압했던 바레인 정부는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집회 시위 자유 보장 등 인권 개선을 위한 법 개정을 약속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살레 예멘 대통령 귀국

    부상 치료차 출국했던 알리 압둘라 살레(69) 예멘 대통령이 석 달여 만에 돌연 귀국했다. 정부군과 반정부 시위대 사이의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귀환한 것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예멘 국영방송은 살레 대통령이 개인 전용기편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23일(현지시간) 오전 5시 사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살레 대통령의 귀국은 지난 18일 이후 정부군과 반정부 시위대의 충돌이 계속돼 100여명이 숨진 시점에 이뤄진 것이다. 살레 대통령이 귀국한 이날도 새벽부터 정부군과 반군 간 전투가 벌어졌으며 수도 사나에서만 최소 4명이 숨졌다. 정부 관계자는 “살레 대통령이 모든 정치·군사적 세력에 휴전을 요청했다.”면서 “대화 외에는 유혈사태를 끝낼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살레 대통령의 귀국과 함께 예멘에서는 오히려 전면적인 내전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군 측에 선 알리 모흐센 알아마르 장군은 지난 2월 이후 자신의 군대를 이끌며 살레 대통령과 맞서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살레 대통령을 향해 “완전한 권력이양을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예멘 정부군 무차별 총격

    예멘 수도 사나에서 정부군이 18일(현지시간)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 수만명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바람에 최소 26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가 5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살레 대통령 퇴진과 권력 이양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계자는 “압둘라 만수르 하디 예멘 부통령이 일주일 안에 대통령 명의로 살레의 조기 퇴진 등을 담은 걸프협력회의(GCC) 중재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살레 대통령 한때 사망설

    33년째 장기 집권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수도 사나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최대 부족인 하시드족의 포탄 공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랍어 위성 보도채널 알아라비아도 “대통령궁을 향해 두 발의 포격이 떨어져 살레 대통령이 부상했다.”면서 “대통령 경호원 4명이 사망했고 함께 있던 국회의장도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때 로이터통신은 예멘 야권이 운영하는 TV 보도를 인용, 살레 대통령이 포격으로 인해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예멘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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